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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잔디협회는 지난 4일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서부공원녹지사업소 1층 회의실에서 '학교운동장 및 정원의 잔디조성과 유지관리를 위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기술세미나는 아름다운 잔디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시작으로 이석행 회장의 개회사,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석행 회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회원사 권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는 이광수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자원연구소 박사의 '한국잔디 신품종 육성과 발전방향, 류주현 한국잔디협회 학술이사의 '학교운동장 및 정원잔디 조성과 유지 관리',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의 '정원문화와 공동체' 순으로 진행됐다.
  •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산림청과 지난 9월 29일 에스토니아에서 첫 K-가든 사업을 완료했다. 학회는 산림청과 손잡고 해외 한국 공관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전통정원을 만드는 K-가든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4일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추계임시총회 및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에스토니아 한국정원이 해외 K-가든 조성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플로뮤지엄에 조성한 한국정원은 근심과 우환이 없다는 의미의 무우정으로 삼신산, 못, 마루, 담장 및 화계 등 전통정원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일례로 정원의 중앙에 있는 못에는 물대신 에스토니아에서 많이 식재되는 보라색 카나르빅을 식재해 물을 상징화 했다. 홍광표 회장은 “한국 전통정원의 계승은 모작의 짜깁기를 넘어, 시간과 장소에 적합한 한국적 디자인과 시공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며 “작은 예산으로도 해외 각국에 흩어진 한국 대사관과 문화원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번 에스토니아 한국정원 조성을 통해 얻었다”고 말했다. 터키 안탈리아,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 다수의 한국정원을 만든 신현돈 서안R&D 디자인 대표도 “전통과 재현의 관계는 모순적인 관계가 아니라 보완적, 공생적 관계에 있다”면서 “외국 경관과 대비되는 한국정원, 이방인에게 한국정원 문화를 서정적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와 에스토니아 한국정원 조성에 참여한 최송훈 조경기술사사무소 후네스 대표는 시공과정을 설명하며, K-가든 조성시 유의해야 점을 현지화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조세환 한국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은 “지금까지 전통조경의 한계는 전통에만 머물러 왔다는데 있었다”며 “전통정원에서 K-가든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의 역할이 크다”고 격려했다. 홍 회장은 앞으로도 학회 주도로 K-가든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어바인 한국정원 조성도 첫 삽을 떴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는 ▲진혜영 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의 ‘한국의 정원박람회’,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교수의 ‘정원문화의 정수 첼시와 쇼몽’, ▲최송훈 조경기술사사무소 후네스 대표의 ‘K-가든 조성의 실제’, ▲이혁재 박사의 ‘일본정원의 세계화 전략’, ▲신현돈 서안R&D 디자인 대표의 ‘세계에 조성된 한국정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중 진혜영 연구관은 “서울정원박람회는 서울이라는 공간적 이점과 맞물려 2회째를 접어들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정원문화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복합적인 국가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미옥 교수는 첼시플라워쇼와 쇼몽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한국 정원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홍광표 회장은 이사회의 추천과 동의를 통해 내년부터 2년동안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 시화호를 둘러싸고 권역을 형성하는 3개 시가 모여 생태관광으로 상생하는 길을 모색한다. 시화나래 문화관광협의회는 오는 11일 14시부터 18시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2016 시화나래 생태관광 포럼'을 개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시화나래는 시화호를 둘러싸고 있는 권역의 이름으로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와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K-water가 문화관광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시화나래, 생태관광으로 하나가 되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김성일 한국생태관광협회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 ‘한국 생태관광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초청강연과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에서는 임두리 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이 ‘환경부 생태관광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양덕석 K-water 공간환경처장이 ‘시화호 생태관광 발전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짱위진 북경대학교 임업대학 원림학과 교수의 ’중국 생태관광 활성화 사례‘를 주제로 초청강연도 펼쳐져 예부터 치수를 중요시 해온 중국의 사례를 토대로 시화나래의 생태관광 방향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윤영배 시화지속발전협의회 위원장과 패널 6인이 ‘시화나래 생태관광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토론자는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명대학교 교수) ▲육광심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이사장 ▲이영준 K-water 수변도시처장 ▲김갑곤 안산시 생태관광주민협의체 사무국장 ▲박혜영 화성시 생태관광협동조합 사무국장 ▲강석환 시흥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일본의 한 백화점은 옥상에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6개월 만에 공사비를 회수할 수 있었다.” 지난 4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일본 정원 전문가에게 듣는 ‘함께 만드는 정원문화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후지타 시게루 녹화기술연구소 대표는 발표에서 “정원이 광고 및 영화 촬영의 배경으로 활용되는 등 건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회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후지타 시게루 대표는 정원문화와 관련해 최근 변화하는 인공지반녹화의 동향 8가지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시게루 대표가 말하는 인공지반녹화의 최근 동향 8가지는 ▲인공광형 실내녹화 ▲조도계수 ▲계량적 층형녹화 ▲옥상의 전면녹화 ▲내건성 식물종 선택 ▲루버형 벽면녹화 ▲벽면녹화용 결속자재 ▲녹지의 온열환경 등으로, 특히 일본 옥상의 전면녹화가 중요한 화두가 됐다. 시게루 대표는 “한국은 최근까지 지진의 위험이 없었기 때문에 전면녹화를 했다. 하지만 일본은 예전부터 지진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에 구조체 안으로는 물이 안 차도록 겹겹이 쌓는 형태로 경계부에는 식재를 하지 않고 띄워두었다”고 말했다. 기존 일본은 옥상의 일부만 녹화해 왔는데, 옥상 전면을 녹화하는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전면 녹화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시게루 대표의 설명이다. 이날 세미나는 ▲타카오카 노부오(高岡伸夫) 타카쇼 대표의 ‘정원은 건강을 만든다’ ▲후지타 시게루(藤田 茂) 녹화기술연구소 대표의 ‘녹화(綠化)에서 녹화(綠花)’로 ▲이토 타카미 이토상사 대표의 ‘화녹을 매료시키는 기술-벽면 녹화편’ 순으로 진행됐다. 수십 년간 정원용품 개발에 힘써온 타카오카 노부오 대표는 “목제 제품을 만지는 것보다 채소를 만지고 흙을 만지면 건강해진다. 정원은 생명을 가진 식물과 삶을 가진 것의 교류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만든 자사의 개방형박스와 서울정원박람회장에 전시한 정원용품들을 소개했다. 원조 행잉바스켓 제작자인 이토 타카미 대표는 벽면녹화를 통해 침실이나 거실 등의 생활공간으로 식물을 끌어들이는 방법과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2020년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실내 경기장 등에 엔트런스를 녹화하는 방안 등을 소개하며 사회적 이슈가 되는 공간을 접목하면 정원문화와 산업을 활성화하는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원영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은 “서울시 주거 형태의 70% 이상이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보니 그동안 정원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원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서울시도 지난해부터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있고, 시민들과 정원을 가꾸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 이 자리는 일본의 선도적인 문화를 배우는 자리가 될 것이다. 시민과 시민단체, 학계, 업계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 어번닉스가 주최하는 일본 정원 전문가에게 듣는 ‘함께 만드는 정원문화 세미나’가 오는 10월 4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2016 서울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한 정원문화를 만들기 위한 산업 발전의 기회를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일본의 정원 산업계를 이끌어 가는 회사 대표들을 통해 서울의 정원을 한층 더 건강하게 만드는 비결, 단순한 녹지에서 정원으로 질적 수준이 향상되는 과정, 거리의 녹지를 나의 정원으로 만드는 기술 등을 전해들을 예정이다. 특강은 ▲타카오카 노부오(高岡 伸夫) 타카쇼 대표의 ‘정원은 건강을 만든다’ ▲후지타 시게루(藤田 茂) 녹화기술연구소 대표의 ‘녹화(綠化)에서 녹화(綠花)’로 ▲이토 타카미 이토상사 대표의 ‘화녹을 매료시키는 기술-벽면 녹화편’ 순으로 진행된다. 타카오카 노부오 대표는 1980년에 친구 4명과 주식회사 타카쇼를 설립해 일본 정원문화와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타카쇼는 1998년 9월 가드닝 업계로는 처음으로 주식 상장을 이루고, 국내·외 20개의 그룹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 가드닝 업계 톱 메이커다. 2012년 4월에는 일본 최초 오픈가든형 매장 만들기를 특징으로 한 가든센터 ‘가드너즈 재팬’을 설립했으며, 현재 라디오 프로그램인 ‘가드닝 라이프’ DJ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4년 전국 익스테리어 공업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하이난 특산 가정용품 협동조합 이사장, 아시아 경영자 연합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후지타 시게루 대표는 토쿄농업대학 농학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주식회사 에콜을 설립해 운영하고, 2002년부터 현재까지 녹화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니가타 시민예술문화회관(하세가와 일자 설계) 옥상녹화·공중정원 녹화 설계, 국토교통성 옥상정원 설계·시공·관리·조사, 코마츠 옥상정원 설계·시공, 파소나그룹 본사빌딩 실내 논·화단 조명 계획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공익재단법인 도시녹화기구 특수녹화공동연구회 운영위원장, NPO법인 가든을생각하는회 부회장, 업계 리더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옥상녹화 관련 다양한 저서가 있다. 이토 타카미는 1972년 이토상사를 설립해 약 30년간 카세트식 입체화단과 슬릿식 행잉바스켓 기재 등, 꽃과 녹지와 일상생활을 잇는 많은 상품을 개발해 왔다. 그가 개발한 상품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제품 중 하나다. 현재는 실내형 벽면녹화 기술로 세계 주요국에 특허를 신청해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실외형 벽면녹화의 획기적인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특히 이토 타카미는 1989년 일본 최초로 첼시 플라워 쇼에 출전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정원 관련 행사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한편 2016 서울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되는 가든센터에서 타카쇼와 이토상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이하 자공정모)’이 서울에서 개최된다. 오는 10월 9일(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에너지드림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이하 자공정모) 특별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자공정모는 정원을 조성하고 있는 실무자, 가드너, 식물 전문가뿐만 아니라 정원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까지 자연을 통해 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부하려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김봉찬 더가든 대표의 주관으로 2015년부터 시작된 모임은 페이스북으로 3~40명의 참가자를 사전신청으로 모집하고, 김 대표의 해설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경험하며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자공정모는 페이스북으로 일정을 공고하면 매회 1시간 안에 모집이 끝났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그러다 보니 추가모집이나 답사 횟수를 늘릴 것을 요청하는 일이 많았다. 또한 제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그 지역의 기후와 환경에 따른 정원 식물의 차이를 공부하는 기회를 마련해 보자는 의견이 제시돼 왔다. 이에 이번 모임은 비공식 일정으로 오전에 서울의 공원에서 자라는 식물과 정원에 사용된 식물을 공부하는 서울정원박람회장 투어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본격적인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자공정모 총무를 맡고 있는 황아미 제주특별자치도 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 과장의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 소개’를 시작으로 ▲박상길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생태연구원의 ‘정원, 생존을 넘어 상생으로 가는 길의 탐색’ ▲김장훈 전문정원사의 ‘겨울숲으로부터 겨울정원에게로’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봉찬 더가든 대표를 좌장으로 ▲박상길 가천대 생태연구원 ▲안상수 마실누리 대표 ▲권혁문 가든디자인 뜰 대표 ▲김장훈 전문정원사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 ▲신은희 도도라가든 실장이 ‘자연에서 정원을 공부하는 이유’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통해 정원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김봉찬 대표는 정원 모임을 통해 “가장 훌륭한 디자이너는 자연이다. 정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답은 자연에 있다. 식물이 자라는 모습과 그러한 모습이 될 수밖에 없는 자연의 순리를 배우고 이를 정원에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과학적인 디자인이 될 것이다. 우리가 나고 자란 주변의 자연환경을 통해서 정원을 배운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만의 정원을 찾아가는 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 서울시는 오는 9월 30일(금) 14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19층)에서 서울 성균관과 문묘(사적 제143호)의 세계사적 가치를 집중 조명하기 위한 ‘동아시아 유교문화권 교육기관의 세계유산적 가치 조명’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성균관과 문묘는 통치체제에 필요한 고급 관리를 양성하는 역할과 성인‧현인에 대한 제향의 기능을 동시에 하던 공간으로, 성균관은 조선시대 인재 양성을 위해 국가가 설치한 최고 교육기관이고, 문묘는 유교를 집대성한 공자를 비롯해 중국과 우리나라의 유학자들의 신위를 봉안하고 제사지낸 곳이다. 유교적 제의공간과 교육기관이 결합된 외국의 최고 국립대학은 중국 베이징의 ‘국자감과 공묘’, 베트남 하노이의 ‘국자감과 문묘’ 유적이 있다. 2014년 시는 자체 발굴·선정한 서울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 등재대상으로 한성백제유적(1순위), 용산공원(2순위), 성균관과 문묘(3순위)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유교사상과 교육 숭상의 전통이 반영된 ▲서울 성균관과 문묘 ▲베이징 국자감과 공묘 ▲하노이 국자감과 문묘는 서양의 대학들과는 차별화된 전통과 사상적 기반, 독특한 건축양식을 갖춘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대한민국 서울과 중국 베이징, 베트남 하노이 간 연속유산의 방식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를 추진 중이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서울, 베이징, 하노이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규명하고, 세계유산적 관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집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최일범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성균관의 역사와 문화적 의의(유학사)’ ▲장재천 용인대학교 교수의 ‘조선 성균관의 다양한 기능과 국제화 및 유생문화(교육사)’ ▲김동인 이인서원 원장의 ‘중국 국자감의 이념과 그 전개과정(중국사)’ ▲송정남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베트남의 문묘-국자감 고찰(베트남사)’ ▲조상순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의 ‘조선 성균관과 문묘의 건축 특성 연구 및 보존관리 방안(건축사)’ ▲박진재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팀장의 ‘세계유산 제도의 이해와 연속유산으로의 성균관과 문묘(세계유산)’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이기동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정도원 성균관대학교 교수 ▲우용제 서울대학교 ▲지정민 대구가톨릭대학교 ▲박연관 사이버한국외대학교 ▲한동수 한양대학교 ▲노현균 경기문화재단 팀장이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 “조경은 사람들이 만들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기술, 에콜로지컬 랜드스케이프는 자연이 만들고 싶은 공간 조성을 돕는 기술이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7회 한·일 인공지반 녹화 국제 세미나’가 지난 9월 26일 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열렸다.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오가와 소이치로 시미즈건설 부장은 에콜로지컬 랜드스케이프(Ecological Landscape)를 소개했다. 에콜로지컬 랜드스케이프란 지역의 잠재 능력을 이용하고, 그 지역에서만 성립할 수 있는 환경을 보전·창출하는 수법을 말한다. 에콜로지컬 랜드스케이프에는 3가지 원칙으로 ▲지역 환경의 잠재 능력을 파악하기 ▲사람이 손을 봐도 좋은 곳과 안 되는 곳을 올바르게 인식 ▲환경의 1/2은 자연이 만들고 사람은 나머지 1/2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을 강조했다. 오가와 소이치로 부장은 “에콜로지컬 랜드스케이프는 자연의 힘을 빌리는 것이 포인트다. 자연의 힘만으로는 오래 걸리는 시간을 사람이 힘을 보태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며 자연을 이해하고 조응하는 기술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일 국제세미나는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와 일본 공익재단법인 도시녹화기구가 인공지반 녹화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년에 한 번씩 양국을 오가며 개최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에는 실내조경협회, 서울특별시건축사회,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가 후원단체 자격으로 참여해 향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녹화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 녹화 공간 자체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이 소개됐다. 또한 녹화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융복합화 및 신산업 창출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측에서는 안계동 동심원기술사사무소 대표가 기조강연을 맡아 ‘경의선숲길 프로젝트’를 사례에 대해서 발표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가 ‘옥상녹화로 유명해진 세계의 건축물들!’ ▲히가 에이타로 히비야 아메니스 기획영업부 특수녹화추진실장이 ‘녹지를 이용한 옥상의 재생: 세이부 이케부쿠로 백화점 본점, 음식과 녹지의 공중정원’ ▲토요다 유키오 수목의사(환경조경가)가 ‘옥상임대 텃밭과 에더블 가든’ ▲최창호 휠코리아 대표가 ‘녹화기술 기반 생태순환산업 창출’ 순으로 진행됐다. 김현수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경기 침체가 산업의 성장을 둔화시키는 반면,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로 도시녹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전통적인 산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첨단 산업을 받아들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번 세미나가 도시녹화와 인공지반녹화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제4차 산업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융·복합적 학회가 설립된다. 혁신적 녹색경관의 생명도시 만들기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가칭)가 오는 10월 19일(수) 저녁 7시 GS건설 본사(그랑서울 15층)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학회는 다양한 분야의 발기인 180여 명이 모여 창립하고,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가 발기인을 맡았다. 학회는 대한민국 최초로 회비 없이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는 자연을 다루는 조경학을 기반으로 건축, 도시, 토목, 생물공학, 나노생명공학,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재료학, 생태공학, 환경예술, 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 간, 기술 간 교류와 융합을 통해 생명의 문화가 재생되고 창출되는 혁신적 도시만들기를 비전으로 한다. 발기인에 따르면 제4차 산업혁명의 시작으로 물리학 기술, 디지털 기술, 생물학 기술의 발전과 상호 융합이 이뤄지고 있으며, 자연의 아날로그가 디지털 자연으로 재창조될 수 있는 생명기술 시대가 열리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학회가 필요하게 됐다. 창립총회에서는 회장 및 임원 선출이 진행되고, 조세환 교수가 ‘제4차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생명시스템 경관도시로의 진화’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통해 학회 창립의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학술발표회는 ▲홍종욱 한양대학교 나노생명공학과 교수의 ‘도시와 생명나노공학의 통섭: Bio Architecture의 시발점’▲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이후’ ▲이정언 선진엔지니어링 부장의 ‘용산공원 주변부 도시의 문화에코론적 생명도시 관리 전략 ▲구태서 랜드스케이프 인프라 디자인 앤 리서치 연구소장의 ’환경설계 교육: 조경과 건축의 융합 교육 전략‘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조세환 발기인은 “조경이 도시로 나아가지 않으면 조경의 업역은 아파트 조경, 근린공원 등에 머무러는 등 성장의 한계가 있다. 물론 더 크게는 디지털기술사회의 도래로 녹색문화가 있는 생명도시를 만들기 위한 비전으로 창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문자 또는 카카오톡(010-4116-2413)으로 이름, 이메일 주소, 직장, 직책을 보내면 된다.
  •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주관하는 ‘신라왕경 경관·전통조경’ 학술포럼이 오는 28일 경북 경주에 있는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포럼에서는 조경학, 고고학, 고건축학, 관광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월성’ 및 ‘동궁과 월지’를 중심으로 신라왕경의 경관과 전통조경에 대한 정비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이와 연계해 문화재의 방재와 안전관리분야에 대해서도 논의된다. 학술포럼에서는 최성락 목포대학교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신라왕경의 위상과 미래지향적 가치’를 주제로 신라 왕경 복원정비에서의 월성, 동궁과 월지가 가지는 위상과 가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주제발표는 ▲박경자 전통경관보존연구원이 ‘신라왕경 동궁과 월지 복원정비’ ▲이창환 상지영서대학교 교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가 ‘경주 동궁과 월지 전통조경 보존정비 방안’ ▲장은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이 ‘경주 동궁과 월지, 월성의 발굴성과와 향후계획’ ▲박무룡 태창건축사사무소장이 ‘경주 동궁과 월지 서편 건축물 복원 계획’ ▲정기호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경주 동궁과 월지의 경관계획에 관한 논의’ ▲김동현 전주대학교 교수가 ‘신라왕경 방재‧안전환경 현황 및 문화재 위험관리 기술’ ▲유동환 건국대학교 교수가 ‘신라왕경 월성·동궁과 월지의 장소성 제고 방안’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진상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월성, 동궁과 월지의 건물터 복원과 경관‧전통조경 정비계획 등을 살펴보고 향후 복원 연구 및 정비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는 주제발표자를 비롯해 ▲노재현 우석대학교 교수 ▲최재영 경주대학교 교수 ▲윤근일 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김기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백민호 강원대학교 교수 ▲정강환 배재대학교 교수 ▲김종승 문화재청 신라왕경사업추진단장 ▲최해열 경주시 신라문화융성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라 궁성과 전통조경 등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추진단(054-777-6727)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학술포럼에서 논의된 경관‧전통조경에 대한 연구 성과와 의견 등을 수렴해, 앞으로 신라왕경 복원‧정비 관련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충분한 학술적 검토를 거쳐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9월 24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공원산책’ 프로젝트의 첫 번째 일정이 진행됐다. 빅바이스몰이 주관하는 공원산책은 서울에 있는 5개의 공원을 5주에 걸쳐 토요일마다 시민과 공원 설계자가 만나 같이 산책을 하면서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5개 공원은▲여의도한강공원▲경의선숲길공원▲서서울호수공원▲하늘공원▲선유도공원이다. 첫 번째 산책의 대상지는 여의도한강공원으로 설계자인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와 노환기 조경설계 비욘드 대표의 설명과 함께 계단광장부터 물빛광장, 마리나 베이까지 약 2시간 일정으로 투어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서강대교 그늘 아래에서 시민들이 분필로 그래피티를 그려보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최원만 대표와 노환기 대표는 설계과정이나 시공과정 중 있었던 여러 일화와 결과물에 대한 아쉬운 점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여의도한강공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PC(precast concrete)를 대량으로 사용한 공원으로, 수질을 위해 물길에는 지하철 유출수를 사용하고 물빛광장에는 상수를 사용했다. 설계자에 따르면 이 공원에서는 한강의 수위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원만 대표는 “자연형 호안을 구상할 때 가시모양으로 만들어 그 사이에 자연스럽게 퇴적물이 생기도록 유도하려 했으나 한강의 호가 너무 깊어서 예산상의 문제로 이뤄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공원 조성 당시 토목회사에서 시공을 진행해 마감이 거칠다는 점 ▲자전거 도로가 공원의 중간을 가로질러 장애물 역할을 한다는 점 ▲마리나 베이가 활성화 되지 못한 점 등 재정적, 제도적 문제로 아직 공간을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이 설계자들의 의견이다. 최원만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즐기지만 설계를 누가 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요즘 공원보다는 정원에 관심이 치중돼 있는데 개인을 위한 정원이 아닌, 대중을 위한 공원이 상대적으로 묻혀있다는 것이 아쉬웠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설계자들이 공원을 알리고 대중화하는 기회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공원산책은 10월 1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경의선숲길공원2·3단계 구간’에 대한 해설을 맡는다.
  • 서울에서 만나는 일상의 정원, 서울정원박람회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환경과조경은 오는 10월 9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작가정원 디자이너 12인과 함께 하는 ‘가든 톡’을 개최한다. ‘가든 톡’은 조성자의 마음과 철학이 있는 정원의 진면목을 조성 작가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개최되는 서울정원박람회는 정원의 형태를 감상하고, 전문가를 통해 식물을 배우는 기회 그리고 정원을 조성한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그 내면까지 감상하는 일석삼조의 심도 있는 정원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행사는 참여작가 12인이 각각 출품작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이정철 푸른수목원 원장의 사회로 작가와 참석자들이 대화하는 토크쇼 순으로 진행된다. 작가들은 토크쇼를 통해 정원문화와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정원을 조성한 작가는 ▲‘아낌없이 쓰는 사람(The taking man)’의 김지환 ▲‘꽃섬 아카이브, 난지도의 풍경을 기억하다’의 황신예·박종완 ▲‘Forest Howling, 숲의 울림’의 최재혁·지달님 ▲‘사이정원(Between Garden)’의 김대희 ▲‘풍경의 증식’의 손우진·김태욱 ▲‘비 내리는 정원-홈(furrow)’의 김기범 ▲‘하늘과 바람과 별’의 장혁준 ▲‘리틀 가드너의 꿈이 자라는 놀이정원 ‘놀잇(Eat)-터’’의 강효정·김범진 ▲‘내 남자의 정원’의 윤준 ▲‘오름놀이정원’의 조성희·이상기 ▲‘포레스트 오피스’의 김지영 ▲‘상암리마을의 풍경(길모퉁이 가게와 옆집)’의 홍광호 등 12팀이다. ‘가든 톡’은 정원 관련 분야 종사자, 대학생, 아카데미 정원사,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정원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행사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02-521-4626, 담당 나창호·이형주 기자)으로 문의하면 된다.
  • 서울시는 오는 10월 5일까지 ‘2016년 시민도시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시민도시아카데미는 각종 도시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을 공유하고, 시민들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설된다. 강좌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도시계획의 가치와 원칙에서부터 도시 구조와 개발, 시민 도시계획가의 역할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계획을 일반 시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시민도시아카데미는 지난 2년간의 일반과정보다 심도 깊은 강좌로 구성해 기존 수료자도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과정은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계획 토크 콘서트’로 구성해 이론 강의 후 수강생이 함께 참여하는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강좌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강사진은 도시계획가와 교수들로 구성된다. 일정은 10월 10일부터 11월 28일까지 8주 과정으로 매주 월요일 19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되며, 10월 5일(수)까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http://www.kpa1959.or.kr)를 통해 200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 장소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으로, 수강료는 2만원이다. 장애인, 차상위 계층, 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도시계획과(2133-8318) 또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02-568-2185, http://www.kpa1959.or.kr)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편 도시시민아카데미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에 걸쳐 29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시민 도시계획가’로서 서울의 각종 도시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 북미지역에 있는대표적인 조경학술단체인 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의 CELA컨퍼런스가내년 5월 중국에서 개최된다. CELA의 100년 역사 상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이다. ASLA(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가 미국조경분야를 아우르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면, CELA는 보다 조경교육의 발전을 논의하는 대표적인학술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베이징산림대학의 공동 주최로 내년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CELA 컨퍼런스의 주제는 'BRIDGING'이다. 여기에서는 학문과 문화 등에 관한지식과 경험의 공유의 통해 새로운 조경의 지형도를 모색하게 된다. CELA는 오는 10월 16일까지 논문 초록을 접수(https://www.openconf.org/CELA2017/)를 받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thecel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CELA 자문·협력조직 ARC(Advisory and Resource Collaborative)에서 활동 중인 김준현 Texas A&M 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한국의 조경관계자도 조금 더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의 조경학과 교수와 학생 중에 최근 진행한 연구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이 기회에 소개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오는 26일(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4층 강당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제7회 한·일 인공지반 녹화 국제 세미나(이하 한·일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한·일 국제세미나는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와 일본 공익재단법인 도시녹화기구가 인공지반 녹화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년에 한 번씩 양국을 오가며 개최하는 행사다. ‘옥상녹화의 장점과 신산업 창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녹화 기술로 건축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융·복합 사례 및 신산업 창출 방안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한·일 국제세미나는 인공지반녹화분야와 밀접한 한국실내조경협회, 서울특별시건축사회,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등이 협회와 향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후원단체 자격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것이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조강연은 오가와 소이치로 시미즈건설 부장과 안계동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이 맡아 각각 ‘Ecological Landscape 수법’에 대한 일본 사례와 한국의 ‘경의선숲길 프로젝트’를 소개해 각국의 최근 프로젝트 사례를 비교하는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세미나는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가 ‘옥상녹화로 유명해진 세계의 건축물들!’ ▲히가 에이타로 히비야 아메니스 기획영업부 특수녹화추진실장이 ‘녹지를 이용한 옥상의 재생: 세이부 이케부쿠로 백화점 본점, 음식과 녹지의 공중정원’ ▲토요다 유키오 수목의사(환경조경가)가 ‘옥상임대 텃밭과 에더블 가든’ ▲최창호 휠코리아 대표가 ‘녹화기술 기반 생태순환산업 창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양 기관의 국제 교류회는 25일, 27일, 28일 3일 동안 경의선숲길, 세종정부청사, 네이버데이터 센터 각 등에 대한 현장답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으로, 행사에 관심 있는 시민은 협회 사무국을 통해 사전신청하거나 현장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현수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은 “경기 침체가 산업의 성장을 둔화시키는 반면,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로 도시녹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가 도시녹화, 인공지반녹화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종교계가 4대강 재자연화의 필요성과 방안을 주제로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불교사회정책연구소와 4대강사업저지를위한천주교연대는 오는 9월 2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 조계사 경내에 위치한 조계종 총무원(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소회의실에서 ‘4대강 재자연화 필요성과 방안’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대한하천학회와 생명포럼이 공동주관한다. 최근 4대강 일대가 녹조현상으로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4대강 청문회와 재자연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불교사회정책연구소는 수질오염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상태라며 4대강 재자연화의 필요성을 대한하천학회와 세미나를 통해 널리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이원영 수원대 교수의 사회로 이상훈 前수원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4대강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가 “4대강 재자연화 필요성과 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이어 종합토론에는 오충현 동국대 교수, 김경철 습지와새들의친구 보전국장이 함께할 예정이다.
  • "세계명상마을을 최고의 장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하는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 건축은 다음이다. 누가 마스터플래너로 적임자일까? 자연이 건축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조경가가 마스터플래너가 되고 건축가가 조력자가 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문경 봉암사 인근에 세계명상마을 건립이 추진중이다. 선원수좌문화복지회와 봉암사는 건립에 앞서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봉암사와 1km 떨어진 8만2000㎡ 부지에 3개 동을 건립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10일 세계명상마을과 선(禪) 건축의 방향과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 선 건축 세미나'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세미나의 토론자로 참여한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명상마을 설계의 적임자(Master Planner)는 자연을 다루는 조경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일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어떤 건축을 세울까'보다는 '어떤 장소를 만들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도 세계명상마을은 '자연'과 '생태적 환경'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서 "건축과 주변 자연환경의 관계 설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건축물 주변에 다양한 유형의자연을 순차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정하고 연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영국의 알란 파워(Alan Power)알란 파워 건축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 불교의 고유한 성격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경관과의 관계맺기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연을 정원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세미나의 또 다른 화두는 선 건축의 지향점이었다. 김성우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명예교수는 "현대 건축으로 세계명상마을을 건립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적어도이 둘 중(전통, 현대) 하나를 고르더라도 다른 하나도 절충해 적용해야한다"며전통과 현대 건축을 이분화시키지 않고 조화롭게 구성할 것을주문했다. 한편 의정스님은 기조연설에서 세계명상마을 건립방향에 대해 “밖으로는 에너지의 자급자족과 절약, 물의 확보와 재활용, 환경오염의 최소화는 필수이고, 안으로는 선의 정신이 건축과 조경과 환경에 용해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세미나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선 건축에 대해 기조 발제를 하고 미국 프렛대 토머스 한라한 교수, 영국 건축가 알란 파워, 일본 고쿠지칸대 미나미 야스히로 교수, 국민대 김개천 교수 등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종합토론에는 동국대 부설 사찰조경연구소장 홍광표 교수를 좌장으로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 건축기획총괄단장 정명스님,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 자문위원 화광스님, 김성우 연세대 건축공학과 명예교수,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조세환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가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 수원시가 경기도 최초로 민간개발 방식으로 조성을 추진하는 영흥공원에 대한 시민의견을 모은 결과 휴식,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공원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지난 9일 수원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2016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를 열어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에 대한 분과별 토론을 진행하고 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원탁토론회는 시민계획단 신규 단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 전회 회의 결과 및 반영사항 보고,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 안건 설명, 분과별 토론, 시민계획단 의견 투표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원탁토론에서는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에 대한 방향과 공원계획안에 대해 발표하고 ▲공원의 테마와 도입시설 ▲공원 입장료와 유지 및 관리 주체 ▲시민의 공원이 되기 위한 방안이라는 세 가지 안건을 주제로 분과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 제시된 의견은 전자투표를 통해 대안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토론자들은 영흥공원의 테마와 도입시설에 대해서 ‘문화와 쉼이 있는 테마와 시설(53%)’과 ‘자연친화적 공원 관련 테마와 시설(43.9%)’을 채택했다. 영흥공원 입장료에 대해서는 무료로 운영하되 특화 내부시설에 한해 유료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에 75.2%가 동의했다. 공원 유지 및 관리 주체에 대해서는 ‘재단 운영(전문적 운영)’에 58.7%, ‘민관합동 운영(수원시+시민사회 등)’에 34.9%의 시민들이 동의했다. 영흥공원이 시민의 공원이 되기 위한 방안으로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마련(프리마켓, 생태공원, 숲체험)’이 73.3%의 지지를 얻었다. 기타 공원 운영 아이디어로는 ▲빈 공간을 통한 야시장, 공연 등 다목적 활용(28.5%) ▲버스킹 등과 같은 문화마당을 통한 수익 창출(23%) ▲비수기 기간 동안 공간 활용 등의 의견이 나왔다. 전회 회의 결과 및 반영사항 보고는 ▲조대호 도시계획 상임기획단장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정비 및 재활 사업’ ▲이영희 도시철도과장이 ‘수원노면전차 사업’에 대해 간략한 사업 개요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진행된 원탁토론회 이후 추진 현황과 시민의견 반영사항을 보고했다. 도태호 수원시제2부시장은 축사에서 “수원시는 도시계획에서 앞선 도시다. 국내 최초 시민 중심 도시계획단인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2030수원도시기본계획, 노면전차 활성화 방안, 성매매집결지 정비 등에 있어서 시민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흥공원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은 20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일몰제 시행에 대비해 도시공원특례법에 의한 민간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민간개발 경쟁공모를 추진해 대우컨소시엄(대우건설+에이치알원+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해안건축 조경설계실)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공원 ▲문화 및 커뮤니티 공간 제공 ▲친환경적 도심 내 수목원형 공원 조성을 기본 방향으로 삼아, 수목원 기능을 가진 복합형 근린공원으로 조성하는 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흥공원은 수목원구역(15만㎡)과 공원구역(34만7000㎡), 비공원시설(10만6000㎡)로 구분되며, 공원구역에는 커뮤니티가든, 가족캠핑장 등 지역밀착형 여가 문화 공간이 조성되고, 비공원시설구역에는 가든센터, 미래뜰, 모델가든 등 청소년 문화콘텐츠를 담은 문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변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공공보행로 그린워크도 조성된다.
  • “왜 우리는 물가로 다가서면 기분이 좋아질까? 다가설 수 있을 것처럼 보이기만 해도 왜 기분이 좋아질까?” 한국조경학회 친수공간연구회는 지난 9일 가천대학교 세미나실에서 창조적 국토관리와 융복합 공간 창출을 위한 ‘친수공간 디자인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강영조 동아대학교 교수는 “몸은 피부를 넘어서 공간으로 확장된다. 환경을 눈으로 볼 때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이 같이 인지한다. 눈으로 보는 자체가 이미 사물을 만지는 것과 같이 인식하는 것이다”며 “친수공간은 물과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다가설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공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친수공간은 접촉할 수 있는 개념으로만 생각되지만, 다가설 수 있을 것처럼 인식하게 하는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조경분야가 접근할 여지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강 교수의 생각이다. 이날 포럼은 연구회 회원들 간 친수공간의 학문적 가치를 공유하고 국가적 자원으로서 친수공간의 가치를 증진하는 연구의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향후 연구를 같이 하기 위한 포럼의 포맷을 만들고, 연구회가 지향하는 방향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포럼은 강영조 동아대학교 교수가 ‘친수공간론 시론’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에 대한 토론과 국가적 자원으로서 친수공간의 발전방향에 대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연구회 활성화를 위한 운영방식과 단기과제 및 중장기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최정권 한국조경학회 친수공간연구회장은 “조경분야는 물과 관련된 여러 사업을 진행했는데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랜드스케이프란 이름으로 시작돼 땅에 강하고 물에 약하다는 태생적 한계도 있다”며 친수공간을 다루는 데 있어 부족한 면을 채우고 개인의 연구와 고민의 결과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이날 토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조경분야가 친수공간을 다루는 데 있어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을 주로 논의했다. 연구회 총무를 맡은 안병철 원광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라 수변공간의 가치는 저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수변공간을 합치면 그 잠재력은 엄청나다. 눈여겨보지 않은 수변공간을 상품화하고 마케팅 한다면 조경분야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권수 한국수자원공사 차장은 “친수공간에 대한 디자인 위주의 접근으로는 일거리를 창출하기 어렵다. 친수지역을 세분화해 포괄적인 연구의 프레임을 짜고 연구회 구성원이 정책을 만들고, 업계는 디자인에 보다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명돈 한국종합기술 상무는 “땅이 가진 고유의 기능이 사람을 끌어들이고 하천의 물길까지 바꾼다. 근본적인 스토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담는 그릇의 역사와 주변의 환경을 알아야 한다”며 친수공간을 다루는 데 있어 조경분야가 가진 장점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신현돈 서안알앤디 대표는 “최근 백제 궁남지 원형 복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전통조경, 역사 전문가들은 수체계 복원에 답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조경분야가 이론과 철학을 연계한 설계 및 시공으로 이러한 전통 공간을 다룬다면 친수공간 관련 정책이나 정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전통조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연구회는 향후 정기 발표회를 연 2회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서울·경기 모임 이후 개최 장소는 부산, 인천, 대전 순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포럼은 민병욱 경희대학교 교수가 ‘에코델타시티’를 주제로 발표를 맡고, 3회 때는 안병철 원광대학교 교수가 국내 답사를 통해 발견한 국내 친수공간 사례와 문제점을 발표할 예정이다.
  •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은 지난 7일 ‘조경진흥센터 설립관련 확대중진 모임’을 한국과학기술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조경관련 단체장과 고문,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모임은 조경진흥센터 설립을 위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토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 다수는 조경진흥센터 설립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표시했고, 센터의 역할과 운영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센터 설립과 운영에 대한 자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추산한 조경진흥센터의 1~2년차(단기) 연간 운영비는 2억 7900만원이고, 3~5년차(중기)는 6억 3700만원, 6년차 이후(장기)에는 9억 6800만원이다. 건축진흥원 설립 사례를 토대로 산출된 운영비 내역에는 인건비와 사무실 임차, 자산 취득비, 기타 운영비 등이 항목에 포함돼 있다.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조경진흥센터의 운영을 위한 3가지 트랙을 구상했다”며 CMS를 통한 범조경계 정기후원, 국토부의 연구용역 수행, 일상적 조경단체로서 내부 사업 운영 등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대 센터장으로는 국토부 연구용역을 수행하기 적합한 외부 인사를 임명하는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주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은 보다 구체적인 계획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주환 차기회장은 “조경진흥센터 설립에 모여있는 1억 2000만원으로 1년 살림이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2, 3년차까지도 후원금에 의해 운영되는 방식은 좋지않다”며 냉철한 손익계산에 의한 사업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센터 역시 하나의 사업체로서 경영을 통해 운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금모금을 논의하기 앞서 조경진흥센터의 역할에 대한 범조경계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천재욱 건설사조경협의회 부회장은 “지금 현장에서 뛰는 조경인들에게 조경진흥센터는 관심 밖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조경계를 움직이는 현업의 실무자들이 나서서 기부를 해야 하겠지만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천 부회장은 “이것은 결국 조경인이 납득할 정책에 대한 단체 역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공감대 형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전했다. 노환기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부회장 역시 “실무자들이 조경진흥센터의 역할에 대한 당위성을 느껴야 운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은 “조경진흥센터가 설립되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조경인의 마음을 움직여야 할 추진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조경인의 호응이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안임을 재차 강조했다. 조경진흥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토의도 진행됐다.서주환 차기회장은 “조경진흥센터의 실체, 즉 그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해야 한다”며 센터가 수행할 기능과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조경진흥법에 의해 설립되는 법정단체임은 분명하지만 그 역할이 연구기관임을 고려한다면 범조경계 대표단체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그동안 조경의 본질을 챙기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사업을 하는 통합단체가 필요하다”며 조경진흥센터가 그 역할을 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경진흥센터로 가기 전 단계로 범조경계를 아우르는 ‘한국조경진흥원’을 설립해 그 기능을 조경진흥센터로 흡수시킬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용훈 한국조경사회 고문은 “법률이 시행되는 내년 1월 7일까지 한국조경진흥원과 같은 조직체를 탄생시키고 그것을 조경진흥센터로 지정을 받으면 된다”며 통합단체로서 조경진흥센터의 위상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제 한국조경사회 고문은 “결국 조경진흥센터의 운영비를 걱정하는 것도 조경인의 관심부족에서 시작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참여부족이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조경인의 반성과 참여를 촉구했다. 조세환 한국조경학회 고문은 “어려울 때야 말로 일어설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뭉쳐야 살 길이 보인다며 조경진흥센터에 조경계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조경논단] 정원도시, 서울
푸른도시여가국이정원도시국으로바뀌었다.2013년부터서울시의공원녹지의정책을총괄했던푸른도시국은10년동안썼던이름을버리고정원도시국이라는새로운이름을갖게되었다.이이름이모두의마음을만족시키지는못했던것같다.언론에는명칭변경의과정에대한여론수렴이부족했다는비판이나오기도하고,학계와업계의원로들이새로운이름을못마땅해하며항의했다는이야기도들렸다.정원도시국의이름이마음에들지않은이들은정원의개념이공원이나녹지가다루는영역을포괄하기에너무제한적이라고주장한다.또한정원도시국이정원에틀에갇혀도시적인문제를다루기보다장식적으로여기저기꽃과풀만심게되어그역할이축소되지는않을까라는우려도있다.이름자체가중요한것은아닐지도모른다.푸른도시국이라는이름을붙일때도공원녹지의이름을버리고모호한문학적수사를내켜하지않았던이들도있었다.푸른도시라는이름을버리고공원녹지국으로돌아갔다가다시푸른도시선언을한이후에푸른도시국으로돌아간후에야자리를잡은시행착오의과정도있었다.이름보다저중요한것은정원도시국이라는새로운이름으로무엇을얻을수있는지,그리고앞으로무엇을지향할것인가를진단하고고민하는일일것이다.어쨌든서울의공원녹지의미래와비전은앞으로정원도시라는이름으로만들어가야하니까말이다. 개인적으로정원이최선의대안이었는지몰라도푸른도시국의새로운이름은필요했다고생각한다.2022년,여가관련부서가푸른도시국에들어오면서푸른도시여가국이라는임시방편같은이름을갖게되었다.2023년,오세훈시장은서울의새로운공원녹지의방향을담은정원도시선언을발표한다.이는서울의공원녹지정책에서천만다행의일이었다.오세훈시장의취임직후발표한새로운시정의비전에공원·녹지의역할은사실상없었다.전임시장과정치적철학도,정책적비전도다른오세훈시장이대대적인부서의재편을단행하면서전임시장의선언이담긴푸른도시국을그대로유지했다면,이는공원녹지분야에대한전혀관심을두지않는다는의미였을것이다.서울의공원녹지정책도변화가필요했다.꼭시장이바뀌었기때문이아니라이제한국사회가경제적으로성숙해지고,인구감소와고령화라는돌이킬수없는숙명을받아들여새로운시대를준비해야하는시점을맞이했기때문이다.많은녹지와큰공원을확보하는것이최우선의과제였던과거성장기의양적패러다임에서벗어나이제는질적인공원·녹지의변화를추구해야할필요가있었다.전문가의관점에서정원이너무가볍게느껴질지몰라도,시민들이공감을쉽게이끌어내기위해서정원이주는일상에더가깝고친근한느낌은새로운이름으로나쁘지않은선택이었다. 필요한것은가시적성과이다.사실선언은일종의포장이다.선언의성과가나타나지않으면그선언은정책결정자들의관심에서멀어질수밖에없다.건축,토목,디자인,문화등다양한분야에서도정원도시못지않은선언과기획이있었다.문제는서울링과새로운세종문화회관,노들섬과세운상가의레노베이션,용산국제업무지구등이미언론에발표된조단위의대형프로젝트들과비교하면공원·녹지의변화는소소하게만느껴질수밖에없다는것이었다.많은냉소주의자는정원도시선언을곧잊힐이벤트정도로생각했으며정원이라는이름으로별다른성과를기대하지는않았다.하지만2023년의선언이후2024년의푸른도시국은기대이상의성과를보여주었다.정원도시선언을현실화할첫단추로동행·매력정원이라는다수의소규모프로젝트를기획하고구마다26개의정원을상반기에만들었다.그리고처음으로국제라는타이틀을달게된2024년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역대최단기간최다방문객을유치하였다.그리고여러민간기업을참여시켜역대가장많은수의양질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을변모시켰다.이모든것이나무랄데없이완벽했다는것은아니다.그러나중요한점은최소한시민들이체감할수있는질적인변화를단기간내에보여주고언론과정책결정자의관심을이끌어내었다는것이다. 그러나오히려문제는지금부터이다.정원도시선언을통해무엇인가실제적성과가나올수있다는것을보여주었다.기대치는높아졌다.그런데초기의성과는말그대로초기의성과이기때문에성공적이었다.곳곳에꽃과풀을가득심어쉽게찾아갈수있는작은정원들을만들어호평받았다고해서이런정책만을계속추진한다면정원도시의회의론자들의예언처럼될지도모른다.정원도시국은여기저기꽃과풀이가득한사진찍기명소만양산하는데그칠뿐도시에대한본래의역할과비전을영영상실할지도모른다고.나는새로운정원도시국이이러한걱정과우려를보기좋게틀렸다고말할수있기를진심으로바란다.그렇기위해서는정원도시국이명심해야할몇가지전제가있다고생각한다. 첫째,양적패러다임으로의회귀를경계하고질적패러다임의정책적전환을이루어야한다.정원도시가공감을얻을수있었던이유는나의일상에서체감할수있는변화를만들겠다는정책적변화를선언했기때문이다.더이상더많은녹지,더큰공원,더빽빽한나무라는보편적인구호는무의미하다는것은자명해보인다.인구감소가예정되어있는서울에서,더이상대형공원을지을땅이남아있지않은이도시에서이제는양적팽창의시대에간과했던세세한질적인요소들을챙길때가되었다.정원도시국은매력동행정원의성과에힘입어1,000개의정원을짓겠다고한다.물론1,000개의정원이새로만들어지면우리의삶은풍부해질것이다.그러나우리는100만평,1000만그루,1000개와같은목표는결국숫자를채우기위한정책으로변질되는것을너무나자주보아왔다.1,000개의정원보다중요한것은어떤정원을,어떻게,어디에,누구를위해만들것인가라는정책적디테일이다. 둘째,우리가당면한더큰과제를다룰수있는새로운정원의개념을추구해야한다.사람들은정원이예뻐서좋아한다.그러나정원을만들고도시에녹색이풍부해야하는이유는단순히예뻐서,기분이좋아서가아니다.설령사람들이정원이예뻐서좋아한다고하더라도서울시의한국전체가나서서사진찍기좋은포토존을많이만들어주는것이정책의궁극적지향점이될수는없다.정원도시국의중요한선례가되었던싱가포르는2021년50년넘게추진한“정원속의도시(CityinGarden)”라는정책을버리고“자연속의도시(CityinNature)”로의전환을선언했다.그이유는전지구적인기후변화의위기속에서새로운공원녹지의패러다임이요구되었기때문이다.싱가포르뿐만아니다.예외없이세계의선도적인도시들은이제모두기후변화대응,지속가능한개발,사회적형평성등우리시대가당면한주요한과제들을해결하기위한중요한수단으로공원과녹지를재규정하고있다.정원도시서울의정원역시사계절꽃이만발하여예쁜정원이아니라더큰시대적소명을위한새로운매체가되어야한다. 셋째,정원의테두리에스스로한정하기보다기존의공원과녹지의한계를넘어도시의영역으로역할을확장해야한다.앞서이야기한기후변화대응과사회적형평성의재고와같은전세계모든도시에주어진과제는공원과녹지에더큰역할을부여하고있다.더나아가과거공원과녹지의영역이아니던건물과도로,기반시설까지녹색의영역이확장되고있다.서울도다르지않다.서울시는도심대개조를위해개방형녹지의개념을도입하였다.녹지는도시계획의과정끝에부수적으로따라오는요소가아니라도시의구조를바꾸기위해선결적으로제시되어야하는매체가되었다.정원도시국은후속사업으로공원내건물을녹화하고,공공건물에실내정원을확대하고,기존공원에식재특화를그랜드가든을제시하겠다고한다.이것이전부라면공원과녹지를넘어도시를변화시키기보다기존의공원과녹지의테두리에서한발짝도못벗어나는셈이다.녹색이지닌힘은생각보다크다.정원이라는개념은도시를모두포괄할수있을정도로크다는것을알아야한다. 넷째,정원도시의잠재력을극대화할수있는전략과계획적로드맵을마련하여실현해나가야한다.앞으로서울에는1,000개의매력정원과기존공원을업그레이드할그랜드가든이만들어질예정이다.그런데여기저기많은정원,큰정원을만드는것보다중요한것은그많은크고작은정원에어떤역할을부여하고연계하여도시를변화시킬것인가에대한구상과전략이다.그러기위해서는심도있는리서치가전제되어야한다.그리고다양한분야의연구자들과전문가들의조언과협력이필요하다.단기간내에눈에띄는성과도중요하지만,오랜기간이걸릴지라도도시의긍정적변화를이끌어낼전략플랜도필요하다.그리고실현을위해서는개별공간의조성뿐아니라운영과유지관리에대한전략도필요하다.많은사례들은식재특화에만초점을맞춘공공공간은수많은재원이소요되거나금세황폐화되어버린다는사실을보여준다.초기에주목할만한성과를보여준정원도시는그성공을교훈삼아이제는통합적이고복합적인여러단계의실질적인전략과계획을마련해야할때이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국립현대미술관, ‘정영선 전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수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전시중인‘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가국내미술관·박물관최초로‘레드닷디자인어워드’에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서울관에서개최중인‘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디자인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브랜드커뮤니케이션부문에서‘최고상(BestoftheBest)’을수상했다고6일밝혔다. 레드닷디자인어워드는독일의IF,미국의IDEA와함께세계적권위의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꼽힌다.1955년부터시작되어올해로70주년을맞이한어워드는매년세계각국의디자이너,기업등평균적으로50개국4000점이상에달하는작품들이출품되고,약20여명이상의글로벌디자인전문가들의엄격한심사를거쳐우승자를선출하고,선출된디자인에명예를부여하는데목적이있다. 이번국립현대미술관이수상한브랜드커뮤니케이션부문‘최고상’은디자인의독창성,아이디어혁신성,감성적교감등에서가장우수한작품에부여되는상으로전체출품작의상위1%에게만수여되는최고권위의상이다.특히이번수상은국내미술관,박물관에서는최초라는점에서도의미가크다. ‘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한국1세대조경가이자여성1호국토개발기술사인정영선(1941~)의삶과작업을되짚어보는전시이다. 이번전시는국립현대미술관에서처음으로개최된조경가의개인전으로,반세기에걸쳐진행중인작가의작업이한국조경사와맥을같이하고구축중심,개발가속화시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필요한질문과메시지를건넨다. 국립현대미술관은조경분야가익숙하지않은관람객에게다가서기위해일반적인아카이브형식에서벗어나새로운전시방법을고안해냈다. 시간에흐름에따라아름다움을달리하는‘시간예술’인조경을정지된화이트큐브전시장에펼쳐내기위해작품의수평적배치,공간의높이와관람객의눈높이를활용한수직적배치방법을사용했다. 먼저관람객의가장편안한눈높이에정영선조경가의가치관이담긴프로젝트의주요장면들을배치했다.또조경가의치열한고민의흔적과이땅의역사를알수있게하는아카이브자료들은바닥진열장에배치해마치정원을산책하며풍광을살펴보는경험으로승화시켰다. 마지막으로전시실의상부사면에는조경의특성인시간성을담기위해건축다큐멘터리영화감독기린그림(정다운·김종신감독)이제작한파노라마영상을투사해계절의흐름과풍경의변화를느낄수있도록했다. 궁극적으로획기적인전시디자인방법을고안해조경가가업을행하는,소위땅과가까워지는행위가관람자가전시를관람하는태도가되도록해관람객이작품을능동적으로체득하는전시를실현해냈다. 이번‘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시상식은오는11월1일독일베를린에서개최될예정이다.‘최고상(BestoftheBest)’중우위를가리는‘그랑프리(Grand-Prix)’가시상식당일선정된다. 한편,‘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는오는9월22일까지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진행된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상징정원’…국제지명 설계 공모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6년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핵심시설인‘박람회상징정원(가칭)’조성을위해세계적인수준의건축가와조경가가세종시가추진하는국제지명설계공모에참여한다. 세종시는국내외건축가와조경가를초청해국제적위상을갖춘설계공모전을열고우수한작품을선정,박람회의대표적인상징정원을조성할예정이라고5일밝혔다. 상징정원은중앙호수공원푸른들판약7700㎡규모로조망이가능한수직정원형태의조형물과함께박람회주제에부합하고한글문화도시세종시의정체성을담은디자인으로조성될예정이다.총사업비60억원을투입해오는2026년3월까지조성을완료할계획이다. 시는관련분야의전문가위원회를구성하고국제지명공모를위한지명후보자선정등을추진해왔다.그결과국내외유수의건축가와조경가국내3팀,해외3팀등총6팀이참여한다. 해외에서는정부세종청사마스터플랜을설계한조경가발모리어소시에이츠(BalmoriAssociates),이화여대캠퍼스복합단지(ECC)를설계한건축가도미니크페로(DominiquePerraultArchitecture),서펜타인파빌리온초청건축가소우후지모토(SouFujimotoArchitects)가참여해국제적수준의공모전이예고됐다. 국내에서도국제공모전수상경력등우수한역량을가진건축및조경전문가(팀)네임리스건축사사무소·오픈니스스튜디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HEA·SoA·MONO가참여한다. 이번공모에서는인공지능(AI)조감도를활용해설계자들의창의성을극대화하고공모전에대한이해도도높일계획이다. 출품작심사는오는10월중국내외전문가7인으로구성된심사위원회가맡는다.심사이후최종안이확정되면연내기본·실시설계에착수하고2025년4월착공을시작해2026년3월까지조성을완료할계획이다. 최종설계공모당선팀에는기본및실시설계권(예정설계비4억원)에대한계약우선협상권을부여된다.그외초청팀(5팀)에는각1000만원의보상금이지급된다. 최민호시장은“이번국제공모는국제행사승인과함께박람회의출발을알리는중요한무대”라며“세계적건축가와조경가들의창의적인아이디어와비전이세종시가국제정원도시로도약하는데큰역할을할것”이라고말했다. 한편,2026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2026년4월10일부터5월24일까지45일간세종시호수·중앙공원일원등도시전체에서개최될예정이다.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어디서 열릴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최근여러지방단체장이산림청을방문해‘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유치의지를확고히하고있다.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는산림청이관광활성화에기여하고지역주민고용및정원관련업체참여로지역경제성장에이바지하고자2020년부터개최된정원문화행사다. 우선춘천시는강원도로부터최근2025년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후보지로선정받아산림청에최종공모를신청했다고2일밝혔다. 생활권내그린인프라구축및탄소중립실현을위한정부정책에부합한최적의전략적입지여건등이선정이유다. 이에시는사업비15억원을투입해‘춘천에서시작되는정원산업의새로운미래’라는주제로추진한다는계획이다.시는박람회개최지를기후대응도시숲공원시설이들어설예정인옛캠프페이지일대로자체확정했다. 춘천은기존박람회개최의정원산업전,정원산업콘퍼런스,코리아가든쇼등은물론특화된프로그램을추가구성한다는계획이다.이에따라시는이달산림청을대상으로박람회사업설명을할방침이다. 자체정원산업박람회를4년째개최해온전주시도‘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유치에도전한다. 전주시는정원산업관련창업과경영지원,기술전수,산업동향파악,기업연계,정원산업컨설팅,콘퍼런스등을통해다양한맞춤형정보를제공해정원산업의활성화와지역경제성장을도모한다는구상이다. 시는지난4년간‘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자체적으로성공개최해온경험과이를통해얻은지명도등여러가지강점과차별성을갖추고있다고자체평가를하고있다. 또,그간의박람회를통해생산·유통·소비구조를주도적으로연결하는운영으로정원산업의전반적인활성화를끌어낼충분한역량을갖고있다는것이다.우범기전주시장은지난달28일산림청장을만나개최의지를전달했다. 아울러진주시도박람회유치에뛰어들었다.지난달23일조규일진주시장은정부대전청사를방문해임상섭산림청장을면담하고‘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진주시유치,‘정원문화도시’추진등현안사업을건의했다. 조시장은면담자리에서진주시정원문화활성화와정원산업발전기초마련을위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유치필요성과당위성을강조하고월아산지방(국가)정원조성,정원문화도시추진등진주시정원사업에관해설명했다. 조시장은“진주시는남강부터월아산까지산과물,자연과함께도시가성장해온대표적인지역”임을강조하며,“고르게발달한산림과시민들의열정이만들어낸정원속의도시에서미래지향적인가치를담아‘진주같은정원’으로발전시켜나갈것”이라고밝혔다.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는그동안순천(2회),울산,세종에서개최됐다.올해는서울뚝섬에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개최한다.내년도최종대상지확정은오는9월에예정돼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