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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미집행 공원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다양한 도시개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제11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가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있는 평화의 공원 에너지드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는 인천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등 국내 주요 공공기관이 참석하여 각 기관의 조경기술을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는 인천도시공사가 주관을 맡았다. 이날 축사를 맡은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는 "일반인들에게는 정원이 이번 서울정원박람회의 가장 큰 볼거리겠지만, 전문 조경인에겐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가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공공기관은 조경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발주처이기 때문에 박람회에 참석한 업체들도 이번 세미나에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세미나는 ▲최재군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팀장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 방안', ▲이민우 인천도시공사 부장의 '검단 새빛도시 경관계획', ▲이명섭 SH 차장의 'SH공사 공원설계 방향', ▲이용주 LH 차장의 '장기미집행 공원 특례사업', ▲정별 한국도로공사 과장의 '졸음을 깨우는 고속도로 직선 구간 경관 다양화', ▲이만우 K-water 과장의 '친환경 명품 수변 공간, 시화나래' 등의 발제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 날은 2020년부터 일몰제가 시행되는 장기미집행 공원에 대한 발제를 1, 2부에 걸쳐 2개 기관에서 맡아 장기미집행 공원의 문제가 주요 발제로 부각되었다. 최재군 팀장은 그동안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방안으로 제시되었던 민간공원 추진자 제도의 도입이 부진한 원인으로 ▲경직된 제도, ▲경제성 부족, ▲마케팅 부족, ▲공공기관 사업 참여 미흡, ▲입체적인도시계획 등 다양한 도시계획시설 사업 방법 미 고려 등을 꼽았다. 그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도시개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합개발제도, 용적률 거래제, 입체도시계획 등과 민간공원 추진자 제도를 접목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 이용주 차장은 "아무래도 민간주도 개발특례사업은 수익이 우선이다. 장기미집행 공원 중에는 수익성이 없는 공원이 대부분이라 공익성을 기반으로 한 공공주도 개발특례사업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이 주도하여 장기미집행 공원의 개발에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차기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의 주관을 맡게 된 LH의 김선일 부장은 "조경이 발전하려면 학계와 업계, 공공기관이 협심해서 조경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측면을 더 많이 고민해야 했는데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내년 차기 세미나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신중하게 고민해 큰 그림에서 각 공공기관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이야기하는 장으로 확대하겠다"고 폐회사를 전했다.
  • 조경진흥법의 여섯 가지 조항 중 조경진흥단지 설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는 지난 6일 서부공원녹지사업소 1층 다목적영상실에서 열린 ‘2016 푸른서울 상생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신경준 장원조경 대표는 조경 관련 제도를 중심으로 조경산업의 당면과제를 진단하고 조경분야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신경준 대표는 발제에서 “현재 조경수를 임야에서 재배 및 생산할 경우 임도, 인허가, 관리 등의 어려움이 크고, 조경수 생산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없어 현황 파악이 어렵다”며 “조경진흥단지를 만들어 조경수를 일괄 재배한다면 조경수 재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대표에 따르면 조경진흥단지 조성을 통해 각종 인허가, 생산관리, 토지부족, 지목조정 등의 문제가 해결되고, 지방 기업 유치로 인한 지방자치단체 세수 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신 대표는 “조경진흥법에서 조경진흥단지를 조성하게 하도록 업체가 노력해야 한다. 국토부 장관 허가로는 절대 안 된다. 지정 권한을 지자체에 이관하도록 명시해야 한다. 조경진흥단지가 설립되는 순간 조경업체가 일약 도약할 것이다. 조경진흥법에 계획, 교육, 지원, 단지, 교류, 향상 여섯 개 조항이 있는데, 이 중 우리가 가장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은 단지 조성이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외에도 ▲조경지원센터에서 젊은 기능인을 양성하는 방안 마련 ▲예산 확보를 위한 자연환경보전법 개정 등 업(業) 신설 ▲조경 유지관리를 공사로 인정받기 위한 조항 정비 ▲행정동별 현상공모를 통해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정원박람회 추진 ▲수목측정방법에 대한 세부적이고 명확한 기준 제시 등을 제안하고, 정부가 조경공사의 불합리한 기준을 실정에 맞게 조정한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서울시에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포럼 경과보고에 이어 안수현 공원녹지정책과 공원녹지기획팀장이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 실현을 위한 서울시 공원녹지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윤영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사무국장이 주요 추진사업 및 업계 현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4차산업혁명과 조경업의 진로: 미래로의 회귀’를 주제로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의 특별강의도 진행됐다. 한편 ‘푸른 서울 상생포럼’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와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이 녹색복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월 발족한 모임이다.
  • 새로운 정원 산업 트렌드로 '롱테일의 법칙'이 떠올랐다. 정원산업기술세미나가 7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에너지드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세미나는 (사)정원문화포럼이 주관하는 다섯 번째 심포지엄으로 ▲김시복 한미종묘 대표의 '정원용 일년초의 새로운 품종 소개' ▲김성호 조이가든센터 대표의 '새로운 정원 용품 소개' ▲류병열 삼육대학교 교수의 '자생 초화류의 재배와 관리' 등의 발표를 통해 정원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했다. 정원용 일년초의 새로운 품종 경향을 소개한 김시복 대표와 최신 정원 용품을 가져와 시연한 김성호 대표는 소비자의 개성과 다양한 요구에 따라 정원 산업에도 롱테일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롱테일의 법칙'은 인터넷 비즈니스 잡지 와이어드의 편집장 크리스 앤더슨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틈새 시장을 공략한 상품의 매출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이론이다. 김시복 대표는 "최근 화훼 시장에서도 새로운 세대는 과거 세대와 다르게 개성이 뚜렷하다"며 "많이 팔리는 꽃보다 새로운 품종을 찾고 특이한 색깔, 새로운 모양의 품종이 인기다. 그러다보니 신품종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정원에 도입할 수 있는 자생 초화류의 재배와 관리 방법을 소개한 류병열 교수는 앞으로 정원에서 인기를 끌 품종으로 억새와 수크령을 꼽았다. 그는 인기 품종을 재배, 판매하고 싶다면 많은 종류를 재배하려고 하지 말고 한 가지 종류만 재배해야 유지와 관리가 용이하다고 충고했다. 송정섭 정원문화포럼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다양한 정원 소재에 대해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다양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아이들이 정원과 숲, 자연을 친숙하게 여길 수 있는 기회가 서울정원박람회장에 마련됐다. 푸르네정원문화센터는 지난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2016 서울정원박람회’ 일환으로 ‘나는야! 꼬마정원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서울정원박람회는 일상생활 속에서 정원과 자연을 좀 더 가까이 접하고 즐기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최측에서는 어린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감성을 길러줌으로써 미래 세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정원문화를 형성한다는 취지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나는야! 꼬마정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푸르네정원문화센터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정원과 숲, 자연을 친숙하게 여길 수 있는 기회가 보다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야! 꼬마정원사’를 준비하게 됐다. 이번에 기획한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정원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르네정원문화센터는 정원 디자인, 시공,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의 가치를 가꾸고 정원 일의 의미를 전하는 전문 정원사들의 회사로 정원과 놀이의 행복한 만남을 주선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프로그램은『미스럼피우스』란 그림책을 전문 정원사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함께 읽고, ‘씨앗폭탄’을 만들어 자신이 살고 있는 집 화단(아파트 화단 등)에 투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씨앗폭탄을 뿌린 자리에는 그곳에 식물이 자라고 있음을 알리고 밟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전하는 메시지 보드를 작성해 비치하도록 교육을 실시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아이들에게 화분을 하나씩 선물로 나눠주며, 푸르네 정원사는 화분 속 식물을 씨앗폭탄을 뿌린 곳에 심어 씨앗이 싹을 틔우기 전까지, 그 장소가 새로운 화단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게 해달라고 아이들에게 당부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정원박람회 기간인 10월 3일(월)부터 9일(일)까지 매일 진행된다. 개인은 현장에서 접수를 받아 무료로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시간대별로 선착순 20명의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시간은 평일 10시, 11시, 15시, 휴일은 11시, 13시, 15시에 참여할 수 있다. 유치원 등의 단체는 사전 접수를 받아 일정이 마감됐다. 이현정 푸르네 놀이정원사는 “씨앗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대한 책이다.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씨앗으로 폭탄을 만들어서 미니정원을 동네에 만들어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재미있어 하고 흙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들이 쉽게 정원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면 좋을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은 푸르네정원문화센터에서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야! 꼬마정원사’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푸르네정원문화센터(담당: 이채민 정원사, 010-6479-2726)에게 문의하면 된다.
  • 서울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커뮤니티가든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5일 서부공원녹지사업소 1층 다목적영살실에서 ‘함께하는 녹색미래-커뮤니티가든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손효정 도시농업포럼 기술교육위원장의 ‘커뮤니티가든 운영사례’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의 ‘북미의 커뮤니티가든 운동과 도시농업’ ▲이은희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의 ‘커뮤니티가든 활성화 방안’를 통해 국내·외 사례를 살펴보고 커뮤니티가든을 전반적으로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양병이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을 좌장으로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 ▲이애란 청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원영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 ▲정현정 조경설계가가 주제발표 내용에 대해서 참석자들과 함께 각자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인사말에서 “커뮤니티가든 활성화가 녹색도시로 가는 출발점”이라며 “커뮤니티가든은 도시인들이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도시의 일상 공간에 잠재된 부지 즉 유휴지, 공동 주택의 자투리땅, 공원, 옥상 등 우리의 노력여하에 따라 커뮤니티가든에 적합한 부지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의 도시생활을 한결 건강하고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희 교수는 발표를 통해 커뮤니티가든을 활성화하기 위한 장소를 찾아야 한다며 방치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지자체나 비영리단체가 소유한 땅을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땅을 임대해 활동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공원녹지 관련 부서가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공유지를 활용하는 방안의 한계와 불안정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이강오 원장은 “공공토지를 다음 세대가 쓴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공공성의 모델인데 한국에서는 쉽지 않다. 시애틀의 경우 커뮤니티가든의 가장 큰 고민은 토지안정성이다. 커뮤니티가든의 공공성을 어떻게 높일 것이냐가 가장 큰 고민이다. 좀 더 사회화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밑바탕이 되어야 제도도 만들어지고 변화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문제”라며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원영 과장은 “공간과 예산 확보가 우리 역할일 것이다. 하지만 공간을 확보하는 일은 관에서도 쉽지 않다. 서울시 조경과가 주도하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을 교육청 사업과 연계해 내년부터 대상지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내 학교가 1000여 개가 넘어 커뮤니티가든의 지역 거점 역할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설만이 아니라 관리 체제 개선도 필요하다. 나설 수 있는 사람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에 좀 더 주력할 계획이며 공간, 예산, 사람이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애란 청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것을 배워야 한다. 조직들의 지속가능한 관계에는 사회자원이 필요하다. 그동안은 인적, 물적 자원으로 구분됐으나 이제는 그 안에 인간이 아닌 인간관계, 커뮤니티가 들어가야 한다”며 주변 분야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정서적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부식 회장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이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이 학교 운동장이고 공원이었다”며 커뮤니티가든을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으로 접근해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국잔디협회는 지난 4일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서부공원녹지사업소 1층 회의실에서 '학교운동장 및 정원의 잔디조성과 유지관리를 위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기술세미나는 아름다운 잔디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시작으로 이석행 회장의 개회사,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석행 회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회원사 권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는 이광수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자원연구소 박사의 '한국잔디 신품종 육성과 발전방향, 류주현 한국잔디협회 학술이사의 '학교운동장 및 정원잔디 조성과 유지 관리',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의 '정원문화와 공동체' 순으로 진행됐다.
  •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산림청과 지난 9월 29일 에스토니아에서 첫 K-가든 사업을 완료했다. 학회는 산림청과 손잡고 해외 한국 공관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전통정원을 만드는 K-가든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4일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추계임시총회 및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에스토니아 한국정원이 해외 K-가든 조성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플로뮤지엄에 조성한 한국정원은 근심과 우환이 없다는 의미의 무우정으로 삼신산, 못, 마루, 담장 및 화계 등 전통정원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일례로 정원의 중앙에 있는 못에는 물대신 에스토니아에서 많이 식재되는 보라색 카나르빅을 식재해 물을 상징화 했다. 홍광표 회장은 “한국 전통정원의 계승은 모작의 짜깁기를 넘어, 시간과 장소에 적합한 한국적 디자인과 시공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며 “작은 예산으로도 해외 각국에 흩어진 한국 대사관과 문화원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번 에스토니아 한국정원 조성을 통해 얻었다”고 말했다. 터키 안탈리아,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 다수의 한국정원을 만든 신현돈 서안R&D 디자인 대표도 “전통과 재현의 관계는 모순적인 관계가 아니라 보완적, 공생적 관계에 있다”면서 “외국 경관과 대비되는 한국정원, 이방인에게 한국정원 문화를 서정적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와 에스토니아 한국정원 조성에 참여한 최송훈 조경기술사사무소 후네스 대표는 시공과정을 설명하며, K-가든 조성시 유의해야 점을 현지화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조세환 한국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은 “지금까지 전통조경의 한계는 전통에만 머물러 왔다는데 있었다”며 “전통정원에서 K-가든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의 역할이 크다”고 격려했다. 홍 회장은 앞으로도 학회 주도로 K-가든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어바인 한국정원 조성도 첫 삽을 떴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는 ▲진혜영 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의 ‘한국의 정원박람회’,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교수의 ‘정원문화의 정수 첼시와 쇼몽’, ▲최송훈 조경기술사사무소 후네스 대표의 ‘K-가든 조성의 실제’, ▲이혁재 박사의 ‘일본정원의 세계화 전략’, ▲신현돈 서안R&D 디자인 대표의 ‘세계에 조성된 한국정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중 진혜영 연구관은 “서울정원박람회는 서울이라는 공간적 이점과 맞물려 2회째를 접어들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정원문화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복합적인 국가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미옥 교수는 첼시플라워쇼와 쇼몽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한국 정원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홍광표 회장은 이사회의 추천과 동의를 통해 내년부터 2년동안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 시화호를 둘러싸고 권역을 형성하는 3개 시가 모여 생태관광으로 상생하는 길을 모색한다. 시화나래 문화관광협의회는 오는 11일 14시부터 18시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2016 시화나래 생태관광 포럼'을 개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시화나래는 시화호를 둘러싸고 있는 권역의 이름으로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와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K-water가 문화관광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시화나래, 생태관광으로 하나가 되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김성일 한국생태관광협회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 ‘한국 생태관광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초청강연과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에서는 임두리 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이 ‘환경부 생태관광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양덕석 K-water 공간환경처장이 ‘시화호 생태관광 발전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짱위진 북경대학교 임업대학 원림학과 교수의 ’중국 생태관광 활성화 사례‘를 주제로 초청강연도 펼쳐져 예부터 치수를 중요시 해온 중국의 사례를 토대로 시화나래의 생태관광 방향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윤영배 시화지속발전협의회 위원장과 패널 6인이 ‘시화나래 생태관광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토론자는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명대학교 교수) ▲육광심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이사장 ▲이영준 K-water 수변도시처장 ▲김갑곤 안산시 생태관광주민협의체 사무국장 ▲박혜영 화성시 생태관광협동조합 사무국장 ▲강석환 시흥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일본의 한 백화점은 옥상에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6개월 만에 공사비를 회수할 수 있었다.” 지난 4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일본 정원 전문가에게 듣는 ‘함께 만드는 정원문화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후지타 시게루 녹화기술연구소 대표는 발표에서 “정원이 광고 및 영화 촬영의 배경으로 활용되는 등 건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회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후지타 시게루 대표는 정원문화와 관련해 최근 변화하는 인공지반녹화의 동향 8가지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시게루 대표가 말하는 인공지반녹화의 최근 동향 8가지는 ▲인공광형 실내녹화 ▲조도계수 ▲계량적 층형녹화 ▲옥상의 전면녹화 ▲내건성 식물종 선택 ▲루버형 벽면녹화 ▲벽면녹화용 결속자재 ▲녹지의 온열환경 등으로, 특히 일본 옥상의 전면녹화가 중요한 화두가 됐다. 시게루 대표는 “한국은 최근까지 지진의 위험이 없었기 때문에 전면녹화를 했다. 하지만 일본은 예전부터 지진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에 구조체 안으로는 물이 안 차도록 겹겹이 쌓는 형태로 경계부에는 식재를 하지 않고 띄워두었다”고 말했다. 기존 일본은 옥상의 일부만 녹화해 왔는데, 옥상 전면을 녹화하는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전면 녹화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시게루 대표의 설명이다. 이날 세미나는 ▲타카오카 노부오(高岡伸夫) 타카쇼 대표의 ‘정원은 건강을 만든다’ ▲후지타 시게루(藤田 茂) 녹화기술연구소 대표의 ‘녹화(綠化)에서 녹화(綠花)’로 ▲이토 타카미 이토상사 대표의 ‘화녹을 매료시키는 기술-벽면 녹화편’ 순으로 진행됐다. 수십 년간 정원용품 개발에 힘써온 타카오카 노부오 대표는 “목제 제품을 만지는 것보다 채소를 만지고 흙을 만지면 건강해진다. 정원은 생명을 가진 식물과 삶을 가진 것의 교류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만든 자사의 개방형박스와 서울정원박람회장에 전시한 정원용품들을 소개했다. 원조 행잉바스켓 제작자인 이토 타카미 대표는 벽면녹화를 통해 침실이나 거실 등의 생활공간으로 식물을 끌어들이는 방법과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2020년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실내 경기장 등에 엔트런스를 녹화하는 방안 등을 소개하며 사회적 이슈가 되는 공간을 접목하면 정원문화와 산업을 활성화하는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원영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은 “서울시 주거 형태의 70% 이상이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보니 그동안 정원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원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서울시도 지난해부터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있고, 시민들과 정원을 가꾸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 이 자리는 일본의 선도적인 문화를 배우는 자리가 될 것이다. 시민과 시민단체, 학계, 업계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 어번닉스가 주최하는 일본 정원 전문가에게 듣는 ‘함께 만드는 정원문화 세미나’가 오는 10월 4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2016 서울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한 정원문화를 만들기 위한 산업 발전의 기회를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일본의 정원 산업계를 이끌어 가는 회사 대표들을 통해 서울의 정원을 한층 더 건강하게 만드는 비결, 단순한 녹지에서 정원으로 질적 수준이 향상되는 과정, 거리의 녹지를 나의 정원으로 만드는 기술 등을 전해들을 예정이다. 특강은 ▲타카오카 노부오(高岡 伸夫) 타카쇼 대표의 ‘정원은 건강을 만든다’ ▲후지타 시게루(藤田 茂) 녹화기술연구소 대표의 ‘녹화(綠化)에서 녹화(綠花)’로 ▲이토 타카미 이토상사 대표의 ‘화녹을 매료시키는 기술-벽면 녹화편’ 순으로 진행된다. 타카오카 노부오 대표는 1980년에 친구 4명과 주식회사 타카쇼를 설립해 일본 정원문화와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타카쇼는 1998년 9월 가드닝 업계로는 처음으로 주식 상장을 이루고, 국내·외 20개의 그룹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 가드닝 업계 톱 메이커다. 2012년 4월에는 일본 최초 오픈가든형 매장 만들기를 특징으로 한 가든센터 ‘가드너즈 재팬’을 설립했으며, 현재 라디오 프로그램인 ‘가드닝 라이프’ DJ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4년 전국 익스테리어 공업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하이난 특산 가정용품 협동조합 이사장, 아시아 경영자 연합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후지타 시게루 대표는 토쿄농업대학 농학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주식회사 에콜을 설립해 운영하고, 2002년부터 현재까지 녹화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니가타 시민예술문화회관(하세가와 일자 설계) 옥상녹화·공중정원 녹화 설계, 국토교통성 옥상정원 설계·시공·관리·조사, 코마츠 옥상정원 설계·시공, 파소나그룹 본사빌딩 실내 논·화단 조명 계획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공익재단법인 도시녹화기구 특수녹화공동연구회 운영위원장, NPO법인 가든을생각하는회 부회장, 업계 리더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옥상녹화 관련 다양한 저서가 있다. 이토 타카미는 1972년 이토상사를 설립해 약 30년간 카세트식 입체화단과 슬릿식 행잉바스켓 기재 등, 꽃과 녹지와 일상생활을 잇는 많은 상품을 개발해 왔다. 그가 개발한 상품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제품 중 하나다. 현재는 실내형 벽면녹화 기술로 세계 주요국에 특허를 신청해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실외형 벽면녹화의 획기적인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특히 이토 타카미는 1989년 일본 최초로 첼시 플라워 쇼에 출전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정원 관련 행사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한편 2016 서울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되는 가든센터에서 타카쇼와 이토상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이하 자공정모)’이 서울에서 개최된다. 오는 10월 9일(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에너지드림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이하 자공정모) 특별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자공정모는 정원을 조성하고 있는 실무자, 가드너, 식물 전문가뿐만 아니라 정원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까지 자연을 통해 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부하려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김봉찬 더가든 대표의 주관으로 2015년부터 시작된 모임은 페이스북으로 3~40명의 참가자를 사전신청으로 모집하고, 김 대표의 해설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경험하며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자공정모는 페이스북으로 일정을 공고하면 매회 1시간 안에 모집이 끝났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그러다 보니 추가모집이나 답사 횟수를 늘릴 것을 요청하는 일이 많았다. 또한 제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그 지역의 기후와 환경에 따른 정원 식물의 차이를 공부하는 기회를 마련해 보자는 의견이 제시돼 왔다. 이에 이번 모임은 비공식 일정으로 오전에 서울의 공원에서 자라는 식물과 정원에 사용된 식물을 공부하는 서울정원박람회장 투어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본격적인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자공정모 총무를 맡고 있는 황아미 제주특별자치도 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 과장의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 소개’를 시작으로 ▲박상길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생태연구원의 ‘정원, 생존을 넘어 상생으로 가는 길의 탐색’ ▲김장훈 전문정원사의 ‘겨울숲으로부터 겨울정원에게로’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봉찬 더가든 대표를 좌장으로 ▲박상길 가천대 생태연구원 ▲안상수 마실누리 대표 ▲권혁문 가든디자인 뜰 대표 ▲김장훈 전문정원사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 ▲신은희 도도라가든 실장이 ‘자연에서 정원을 공부하는 이유’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통해 정원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김봉찬 대표는 정원 모임을 통해 “가장 훌륭한 디자이너는 자연이다. 정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답은 자연에 있다. 식물이 자라는 모습과 그러한 모습이 될 수밖에 없는 자연의 순리를 배우고 이를 정원에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과학적인 디자인이 될 것이다. 우리가 나고 자란 주변의 자연환경을 통해서 정원을 배운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만의 정원을 찾아가는 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 서울시는 오는 9월 30일(금) 14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19층)에서 서울 성균관과 문묘(사적 제143호)의 세계사적 가치를 집중 조명하기 위한 ‘동아시아 유교문화권 교육기관의 세계유산적 가치 조명’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성균관과 문묘는 통치체제에 필요한 고급 관리를 양성하는 역할과 성인‧현인에 대한 제향의 기능을 동시에 하던 공간으로, 성균관은 조선시대 인재 양성을 위해 국가가 설치한 최고 교육기관이고, 문묘는 유교를 집대성한 공자를 비롯해 중국과 우리나라의 유학자들의 신위를 봉안하고 제사지낸 곳이다. 유교적 제의공간과 교육기관이 결합된 외국의 최고 국립대학은 중국 베이징의 ‘국자감과 공묘’, 베트남 하노이의 ‘국자감과 문묘’ 유적이 있다. 2014년 시는 자체 발굴·선정한 서울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 등재대상으로 한성백제유적(1순위), 용산공원(2순위), 성균관과 문묘(3순위)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유교사상과 교육 숭상의 전통이 반영된 ▲서울 성균관과 문묘 ▲베이징 국자감과 공묘 ▲하노이 국자감과 문묘는 서양의 대학들과는 차별화된 전통과 사상적 기반, 독특한 건축양식을 갖춘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대한민국 서울과 중국 베이징, 베트남 하노이 간 연속유산의 방식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를 추진 중이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서울, 베이징, 하노이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규명하고, 세계유산적 관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집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최일범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성균관의 역사와 문화적 의의(유학사)’ ▲장재천 용인대학교 교수의 ‘조선 성균관의 다양한 기능과 국제화 및 유생문화(교육사)’ ▲김동인 이인서원 원장의 ‘중국 국자감의 이념과 그 전개과정(중국사)’ ▲송정남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베트남의 문묘-국자감 고찰(베트남사)’ ▲조상순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의 ‘조선 성균관과 문묘의 건축 특성 연구 및 보존관리 방안(건축사)’ ▲박진재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팀장의 ‘세계유산 제도의 이해와 연속유산으로의 성균관과 문묘(세계유산)’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이기동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정도원 성균관대학교 교수 ▲우용제 서울대학교 ▲지정민 대구가톨릭대학교 ▲박연관 사이버한국외대학교 ▲한동수 한양대학교 ▲노현균 경기문화재단 팀장이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 “조경은 사람들이 만들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기술, 에콜로지컬 랜드스케이프는 자연이 만들고 싶은 공간 조성을 돕는 기술이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7회 한·일 인공지반 녹화 국제 세미나’가 지난 9월 26일 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열렸다.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오가와 소이치로 시미즈건설 부장은 에콜로지컬 랜드스케이프(Ecological Landscape)를 소개했다. 에콜로지컬 랜드스케이프란 지역의 잠재 능력을 이용하고, 그 지역에서만 성립할 수 있는 환경을 보전·창출하는 수법을 말한다. 에콜로지컬 랜드스케이프에는 3가지 원칙으로 ▲지역 환경의 잠재 능력을 파악하기 ▲사람이 손을 봐도 좋은 곳과 안 되는 곳을 올바르게 인식 ▲환경의 1/2은 자연이 만들고 사람은 나머지 1/2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을 강조했다. 오가와 소이치로 부장은 “에콜로지컬 랜드스케이프는 자연의 힘을 빌리는 것이 포인트다. 자연의 힘만으로는 오래 걸리는 시간을 사람이 힘을 보태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며 자연을 이해하고 조응하는 기술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일 국제세미나는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와 일본 공익재단법인 도시녹화기구가 인공지반 녹화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년에 한 번씩 양국을 오가며 개최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에는 실내조경협회, 서울특별시건축사회,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가 후원단체 자격으로 참여해 향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녹화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 녹화 공간 자체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이 소개됐다. 또한 녹화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융복합화 및 신산업 창출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측에서는 안계동 동심원기술사사무소 대표가 기조강연을 맡아 ‘경의선숲길 프로젝트’를 사례에 대해서 발표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가 ‘옥상녹화로 유명해진 세계의 건축물들!’ ▲히가 에이타로 히비야 아메니스 기획영업부 특수녹화추진실장이 ‘녹지를 이용한 옥상의 재생: 세이부 이케부쿠로 백화점 본점, 음식과 녹지의 공중정원’ ▲토요다 유키오 수목의사(환경조경가)가 ‘옥상임대 텃밭과 에더블 가든’ ▲최창호 휠코리아 대표가 ‘녹화기술 기반 생태순환산업 창출’ 순으로 진행됐다. 김현수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경기 침체가 산업의 성장을 둔화시키는 반면,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로 도시녹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전통적인 산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첨단 산업을 받아들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번 세미나가 도시녹화와 인공지반녹화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제4차 산업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융·복합적 학회가 설립된다. 혁신적 녹색경관의 생명도시 만들기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가칭)가 오는 10월 19일(수) 저녁 7시 GS건설 본사(그랑서울 15층)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학회는 다양한 분야의 발기인 180여 명이 모여 창립하고,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가 발기인을 맡았다. 학회는 대한민국 최초로 회비 없이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는 자연을 다루는 조경학을 기반으로 건축, 도시, 토목, 생물공학, 나노생명공학,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재료학, 생태공학, 환경예술, 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 간, 기술 간 교류와 융합을 통해 생명의 문화가 재생되고 창출되는 혁신적 도시만들기를 비전으로 한다. 발기인에 따르면 제4차 산업혁명의 시작으로 물리학 기술, 디지털 기술, 생물학 기술의 발전과 상호 융합이 이뤄지고 있으며, 자연의 아날로그가 디지털 자연으로 재창조될 수 있는 생명기술 시대가 열리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학회가 필요하게 됐다. 창립총회에서는 회장 및 임원 선출이 진행되고, 조세환 교수가 ‘제4차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생명시스템 경관도시로의 진화’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통해 학회 창립의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학술발표회는 ▲홍종욱 한양대학교 나노생명공학과 교수의 ‘도시와 생명나노공학의 통섭: Bio Architecture의 시발점’▲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이후’ ▲이정언 선진엔지니어링 부장의 ‘용산공원 주변부 도시의 문화에코론적 생명도시 관리 전략 ▲구태서 랜드스케이프 인프라 디자인 앤 리서치 연구소장의 ’환경설계 교육: 조경과 건축의 융합 교육 전략‘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조세환 발기인은 “조경이 도시로 나아가지 않으면 조경의 업역은 아파트 조경, 근린공원 등에 머무러는 등 성장의 한계가 있다. 물론 더 크게는 디지털기술사회의 도래로 녹색문화가 있는 생명도시를 만들기 위한 비전으로 창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문자 또는 카카오톡(010-4116-2413)으로 이름, 이메일 주소, 직장, 직책을 보내면 된다.
  •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주관하는 ‘신라왕경 경관·전통조경’ 학술포럼이 오는 28일 경북 경주에 있는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포럼에서는 조경학, 고고학, 고건축학, 관광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월성’ 및 ‘동궁과 월지’를 중심으로 신라왕경의 경관과 전통조경에 대한 정비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이와 연계해 문화재의 방재와 안전관리분야에 대해서도 논의된다. 학술포럼에서는 최성락 목포대학교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신라왕경의 위상과 미래지향적 가치’를 주제로 신라 왕경 복원정비에서의 월성, 동궁과 월지가 가지는 위상과 가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주제발표는 ▲박경자 전통경관보존연구원이 ‘신라왕경 동궁과 월지 복원정비’ ▲이창환 상지영서대학교 교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가 ‘경주 동궁과 월지 전통조경 보존정비 방안’ ▲장은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이 ‘경주 동궁과 월지, 월성의 발굴성과와 향후계획’ ▲박무룡 태창건축사사무소장이 ‘경주 동궁과 월지 서편 건축물 복원 계획’ ▲정기호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경주 동궁과 월지의 경관계획에 관한 논의’ ▲김동현 전주대학교 교수가 ‘신라왕경 방재‧안전환경 현황 및 문화재 위험관리 기술’ ▲유동환 건국대학교 교수가 ‘신라왕경 월성·동궁과 월지의 장소성 제고 방안’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진상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월성, 동궁과 월지의 건물터 복원과 경관‧전통조경 정비계획 등을 살펴보고 향후 복원 연구 및 정비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는 주제발표자를 비롯해 ▲노재현 우석대학교 교수 ▲최재영 경주대학교 교수 ▲윤근일 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김기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백민호 강원대학교 교수 ▲정강환 배재대학교 교수 ▲김종승 문화재청 신라왕경사업추진단장 ▲최해열 경주시 신라문화융성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라 궁성과 전통조경 등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추진단(054-777-6727)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학술포럼에서 논의된 경관‧전통조경에 대한 연구 성과와 의견 등을 수렴해, 앞으로 신라왕경 복원‧정비 관련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충분한 학술적 검토를 거쳐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9월 24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공원산책’ 프로젝트의 첫 번째 일정이 진행됐다. 빅바이스몰이 주관하는 공원산책은 서울에 있는 5개의 공원을 5주에 걸쳐 토요일마다 시민과 공원 설계자가 만나 같이 산책을 하면서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5개 공원은▲여의도한강공원▲경의선숲길공원▲서서울호수공원▲하늘공원▲선유도공원이다. 첫 번째 산책의 대상지는 여의도한강공원으로 설계자인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와 노환기 조경설계 비욘드 대표의 설명과 함께 계단광장부터 물빛광장, 마리나 베이까지 약 2시간 일정으로 투어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서강대교 그늘 아래에서 시민들이 분필로 그래피티를 그려보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최원만 대표와 노환기 대표는 설계과정이나 시공과정 중 있었던 여러 일화와 결과물에 대한 아쉬운 점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여의도한강공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PC(precast concrete)를 대량으로 사용한 공원으로, 수질을 위해 물길에는 지하철 유출수를 사용하고 물빛광장에는 상수를 사용했다. 설계자에 따르면 이 공원에서는 한강의 수위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원만 대표는 “자연형 호안을 구상할 때 가시모양으로 만들어 그 사이에 자연스럽게 퇴적물이 생기도록 유도하려 했으나 한강의 호가 너무 깊어서 예산상의 문제로 이뤄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공원 조성 당시 토목회사에서 시공을 진행해 마감이 거칠다는 점 ▲자전거 도로가 공원의 중간을 가로질러 장애물 역할을 한다는 점 ▲마리나 베이가 활성화 되지 못한 점 등 재정적, 제도적 문제로 아직 공간을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이 설계자들의 의견이다. 최원만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즐기지만 설계를 누가 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요즘 공원보다는 정원에 관심이 치중돼 있는데 개인을 위한 정원이 아닌, 대중을 위한 공원이 상대적으로 묻혀있다는 것이 아쉬웠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설계자들이 공원을 알리고 대중화하는 기회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공원산책은 10월 1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경의선숲길공원2·3단계 구간’에 대한 해설을 맡는다.
  • 서울에서 만나는 일상의 정원, 서울정원박람회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환경과조경은 오는 10월 9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작가정원 디자이너 12인과 함께 하는 ‘가든 톡’을 개최한다. ‘가든 톡’은 조성자의 마음과 철학이 있는 정원의 진면목을 조성 작가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개최되는 서울정원박람회는 정원의 형태를 감상하고, 전문가를 통해 식물을 배우는 기회 그리고 정원을 조성한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그 내면까지 감상하는 일석삼조의 심도 있는 정원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행사는 참여작가 12인이 각각 출품작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이정철 푸른수목원 원장의 사회로 작가와 참석자들이 대화하는 토크쇼 순으로 진행된다. 작가들은 토크쇼를 통해 정원문화와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정원을 조성한 작가는 ▲‘아낌없이 쓰는 사람(The taking man)’의 김지환 ▲‘꽃섬 아카이브, 난지도의 풍경을 기억하다’의 황신예·박종완 ▲‘Forest Howling, 숲의 울림’의 최재혁·지달님 ▲‘사이정원(Between Garden)’의 김대희 ▲‘풍경의 증식’의 손우진·김태욱 ▲‘비 내리는 정원-홈(furrow)’의 김기범 ▲‘하늘과 바람과 별’의 장혁준 ▲‘리틀 가드너의 꿈이 자라는 놀이정원 ‘놀잇(Eat)-터’’의 강효정·김범진 ▲‘내 남자의 정원’의 윤준 ▲‘오름놀이정원’의 조성희·이상기 ▲‘포레스트 오피스’의 김지영 ▲‘상암리마을의 풍경(길모퉁이 가게와 옆집)’의 홍광호 등 12팀이다. ‘가든 톡’은 정원 관련 분야 종사자, 대학생, 아카데미 정원사,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정원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행사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02-521-4626, 담당 나창호·이형주 기자)으로 문의하면 된다.
  • 서울시는 오는 10월 5일까지 ‘2016년 시민도시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시민도시아카데미는 각종 도시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을 공유하고, 시민들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설된다. 강좌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도시계획의 가치와 원칙에서부터 도시 구조와 개발, 시민 도시계획가의 역할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계획을 일반 시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시민도시아카데미는 지난 2년간의 일반과정보다 심도 깊은 강좌로 구성해 기존 수료자도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과정은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계획 토크 콘서트’로 구성해 이론 강의 후 수강생이 함께 참여하는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강좌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강사진은 도시계획가와 교수들로 구성된다. 일정은 10월 10일부터 11월 28일까지 8주 과정으로 매주 월요일 19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되며, 10월 5일(수)까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http://www.kpa1959.or.kr)를 통해 200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 장소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으로, 수강료는 2만원이다. 장애인, 차상위 계층, 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도시계획과(2133-8318) 또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02-568-2185, http://www.kpa1959.or.kr)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편 도시시민아카데미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에 걸쳐 29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시민 도시계획가’로서 서울의 각종 도시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 북미지역에 있는대표적인 조경학술단체인 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의 CELA컨퍼런스가내년 5월 중국에서 개최된다. CELA의 100년 역사 상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이다. ASLA(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가 미국조경분야를 아우르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면, CELA는 보다 조경교육의 발전을 논의하는 대표적인학술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베이징산림대학의 공동 주최로 내년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CELA 컨퍼런스의 주제는 'BRIDGING'이다. 여기에서는 학문과 문화 등에 관한지식과 경험의 공유의 통해 새로운 조경의 지형도를 모색하게 된다. CELA는 오는 10월 16일까지 논문 초록을 접수(https://www.openconf.org/CELA2017/)를 받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thecel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CELA 자문·협력조직 ARC(Advisory and Resource Collaborative)에서 활동 중인 김준현 Texas A&M 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한국의 조경관계자도 조금 더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의 조경학과 교수와 학생 중에 최근 진행한 연구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이 기회에 소개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오는 26일(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4층 강당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제7회 한·일 인공지반 녹화 국제 세미나(이하 한·일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한·일 국제세미나는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와 일본 공익재단법인 도시녹화기구가 인공지반 녹화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년에 한 번씩 양국을 오가며 개최하는 행사다. ‘옥상녹화의 장점과 신산업 창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녹화 기술로 건축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융·복합 사례 및 신산업 창출 방안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한·일 국제세미나는 인공지반녹화분야와 밀접한 한국실내조경협회, 서울특별시건축사회,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등이 협회와 향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후원단체 자격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것이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조강연은 오가와 소이치로 시미즈건설 부장과 안계동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이 맡아 각각 ‘Ecological Landscape 수법’에 대한 일본 사례와 한국의 ‘경의선숲길 프로젝트’를 소개해 각국의 최근 프로젝트 사례를 비교하는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세미나는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가 ‘옥상녹화로 유명해진 세계의 건축물들!’ ▲히가 에이타로 히비야 아메니스 기획영업부 특수녹화추진실장이 ‘녹지를 이용한 옥상의 재생: 세이부 이케부쿠로 백화점 본점, 음식과 녹지의 공중정원’ ▲토요다 유키오 수목의사(환경조경가)가 ‘옥상임대 텃밭과 에더블 가든’ ▲최창호 휠코리아 대표가 ‘녹화기술 기반 생태순환산업 창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양 기관의 국제 교류회는 25일, 27일, 28일 3일 동안 경의선숲길, 세종정부청사, 네이버데이터 센터 각 등에 대한 현장답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으로, 행사에 관심 있는 시민은 협회 사무국을 통해 사전신청하거나 현장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현수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은 “경기 침체가 산업의 성장을 둔화시키는 반면,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로 도시녹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가 도시녹화, 인공지반녹화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