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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국회 주요 4당이 다 모였다. 여야 관계없이 녹색 환경을 만드는 조경이 발전해야 한다는 마음이 담겼다.”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 개선과 푸른 국토 조성을 위해 2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한 ‘국토조경 정책 토론회’에는 국회 주요 4당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과 한국조경학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 이종성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박순자 바른정당 최고위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등 국회 주요 4당 의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선진국에서는 조경이 도시열섬현상과 황사피해를 최소화하고 도시홍수를 예방하는 등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대안학문이자 신성장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조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부차원의 지원을 촉구하기 위한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동영 의원은 축사에서 “한국은 좁은 국토에 숨 막히게 살고 있다. 이는 정치 이념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의 문제란 점에서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이 큰 힘을 가져야 될 것”이라며 “개발부서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국토부를 국토조경부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서주환 환경조경단체총연합 총재는 “조경 관련 부처가 분리 운영돼 오면서 갈등이 많이 있다. 국회에서 많은 협력을 부탁드리며, 새로운 정책적 개발을 통해 새 정부에서는 통합된 부서에서 조경이 운영될 수 있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갈음했다. 이날 토론회는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한국조경학회 대외홍보부회장)가 ‘공원없는 도시’▲엄정희 계명대학교 교수가 ‘녹색에어컨을 켜자’ ▲변재상 신구대학교 교수가 ‘치료는 병원에서 예방은 공원에서’를 주제로 발제하고, 진승범 한국조경학회 정책제도부회장을 좌장으로 ▲강찬수 중앙일보 논설위원(환경전문기자) ▲최광빈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장 ▲이재준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김명준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이 참석해 지정토론을 진행했다. 안승홍 교수는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도시공원의 면적이 매우 낮은 수준임에도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공원법 등을 개정해 중앙 정부의 도시공원 비용 지원을 명문화하고,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을 현실성 있는 방안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엄정희 교수는 “이산화탄소 흡수, 기온 저감 등 수목과 녹지공간은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는 중요한 요소이고, 수목과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조경의 전통적·보편적 업무”라며 조경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목과 녹지공간이 도시 기온저감 효과가 높다는 것이 여러 연구결과로 증명됐다며 ▲기후변화 취약지역에 대한 전략적 그린인프라 조성 ▲폭염, 대기오염, 홍수 등 기후변화 영향요소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계획 수립 ▲바람길 조성을 통한 온도 저감 및 대기오염 해소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푸른 국토를 조성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변재상 교수는 “노령화로 1인당 의료비 지출은 OECD 3위에 속할 정도로 크지만, 선진국에 비해 공공보다 민간 지출이 늘고 있다”며 이는 가계지출을 움츠러들게 해 장기침체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공공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변 교수는 “공공의 예산에는 치료 목적의 직접의료비와 예방을 위한 쾌적한 환경 조성 등의 간접의료비가 있고, 지속가능성이 있는 간접의료비 지출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한 접근”이라며 “국민의 건강 수준이 10%만 증가해도 3조9000억 원의 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의료비 지출은 공원 조성이다”라고 진단했다. 토론에서 강찬수 기자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강 기자는 “과거 서울은 가을 동안 가시거리가 20㎞ 이상 나온 날은 60일 이상이었는데, 지난해 관측된 가시거리는 19일에 불과했다”며 “미세먼지는 만병의 근원이다. 10여 년 전부터 공원·녹지가 공기 중 미세먼지 입자의 숫자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바람길이 조성되면 대기오염물질을 흩어놓아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엄정희 교수 발표에 힘을 실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이날 토론의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최광빈 국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에 따라 예상되는 도시생활환경 악화는 도시 차원이 아닌 국가적인 문제”라며 “실효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핵심은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과 제도 개선”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중앙 정부에 공원녹지를 보전한다는 큰 틀에서 국가사무로 인식하고 ▲국비 지원 ▲국·공유지 실효 제외 ▲국유지 무상양여 ▲도시자연공원구역 세제감면 혜택과 행위제한 완화 등의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재준 교수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60%가 공원이다. 행정 경험상 해제와 동시에 부동산 투기 및 각종 불법행위가 판을 치며 난개발이 자행된다. 지자체에게도 문제지만, 국가 전체적으로 이뤄지면 이는 국가적 책무”라며 “도로를 국가가 보조금으로 지었듯 공원을 인프라의 하나로 인식하고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명준 과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워낙 많아 전체를 안고 갈 순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또한 “옥석을 가리는 역할이 필요한데, 꼭 필요한 곳을 선정하는 역할을 지자체가 하고 있다. 반드시 필요한 곳은 지자체가 채권을 발행해서라도 하려 할 것”이라며 결국 공원 업무를 지자체에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최광빈 국장의 의견에 대해선 “행위제한 완화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토론회를 참관한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는 국토조경 정책 토론의 주제가 환경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며 녹색인프라 구축을 통해 주변 도시가 얼마나 활성화되고 경제적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이를 통해 사회적인 공동체 형성에 주는 영향 등을 같이 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 교수는 “조경 정책을 세우려면 조경을 넘어야 한다. 도시 정책과 같이 맞물려야 실천적인 효과를 볼 수 있고, 논 지역을 생태복원 용도로 전환하는 등의 농촌문제 해결책도 같이 논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한국조경학회는 오는 24일(금)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학회장 이·취임식과 정년퇴임교수 공로패 증정, 2016 우수논문상 시상 및 2017년 우수졸업생상 시상식이 열린다. 총회에 이어 춘계학술논문발표회에서는 계획·설계, 역사·문화, 생태·환경, 시공·관리 등 4개 분과에서 발표가 진행되며, 자연과학관 1층 로비에서는 작품 및 논문 전시회가 열린다. 특히 이날 열리는 ‘전국조경학과 협의회 제1차회의’에서는 전국 58개 대학 조경학과 교수들이 모여 조경학회지 SCI 등재 방안과 5개 학회 연합 학술대회 개최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사무국(02-565-2055)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한국경관학회는 오는 4월 7일(금)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2층에서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정기총회와 학술발표대회, 우수논문시상 순으로 진행되며, 총회에 앞서 한국경관학회 항만·해양경관 위원회가 주관하는 ‘항만경관계획 및 설계의 방향’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경관학회 사무국(02-585-5034)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국토교통부가 친수구역 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해 하천과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16일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도시재생과 연계한 친수사업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하천 주변 지역의 도시재생과 이상기후로 인한 도시홍수를 해결하고 친환경·문화·레저 등의 복합기능을 가진 친수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논의의 자리로 마련됐다. 친수사업은 하천정비 계획 수립단계부터 낙후된 구도심을 재개발하고, 심각한 도시홍수 문제를 해결하면서 하천 및 수변자산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용규 국토부 하천계획과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행정절차상의 비효율적이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하고, 체계적 개발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방안 등을 검토해 친수사업의 매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장은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지난 정부가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의 후속사업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를 홍수로부터 방어해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좀 더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삶의 공간을 조성하는 새로운 하천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이·치수, 홍수예방 등 방재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정비해 온 하천과 그 주변을 도시와 하나의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에 국토부는 친수구역 조성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하천을 중심으로 입지분석 및 개발 수요 등을 파악해 신규사업 후보지를 적극 발굴하고, 수변재생 등 사업유형도 다원화할 방침이다. 토론회에서는 ▲곽희준 국토부 도시재생과 사무관의 ‘도시재생 정책 추진 현황과 방향’ ▲전송광 K-water 수변기획처장의 ‘친수사업 추진현황과 수변재생의 잠재력’ ▲이범현 국토연구원 박사의 ‘친수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심우배 어스 대표의 ‘하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주제발표 이후 이왕건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센터장을 좌장으로 ▲이용규 국토부 하천계획과장 ▲신연균 춘천시 건설국장 ▲노선숙 울산시 중구 문화관광실장 ▲김형주 상명대학교 교수 ▲서수정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사 ▲오승환 K-water 수변사업처장 등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하천 등의 수공간을 기존 이·치수 위주 이용에서 복합기능을 가진 친수공간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기존 친수사업이나 도시재생이 도시 규모와 관계없이 획일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형주 교수는 “도시재생은 도시성장 관리나 회복을 전제로 한다”며 쇠퇴하는 중소형 도시에 대해 회복이란 개념으로 접근했을 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도시재생과 친수사업을 연계한다면 적정 규모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대도시와 중규모는 도시재생과 친수사업을 연계하고, 소규모 도시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플로어에서 조진상 나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은 구도심을 대상으로 해 큰 물이 없다. 하천 관련법에 소하천이나 실개천도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도시의 규모에 따른 친수사업과 도시재생 접근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보탰다. 이범현 박사는 발표에서 친수사업에 대한 국가적인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개별 사업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으로 친수구역 조성사업 자체의 지속가능성에 한계가 있으며, 국가차원의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 등의 부재로 사업 추진 동력과 향후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수정 박사도 국가차원에서 계획이 중요하다는 이범현 박사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서 박사는 “도시가 대규모와 소규모일 경우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하는데 건축물의 크기 외에는 방식에 차이가 없다”며 “활용방식에 따라 도시재생과 접목하는 방식도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문화, 경관, 생태 등 모든 것을 고려한 공간 활용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우배 대표는 발표에서 “도심지의 높은 지가로 하천구역을 활용한 주차장, 물류·문화시설 등에 대한 설치 요구가 증대되고 있어 하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하천을 계획·활용·보전하는 선적인 관리에서 상하좌우·지상지하·하천 주변 지역과 연계하는 등 입체적인 하천관리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승환 처장은 “하천은 도로나 제방으로 인해 접근성이 어려워 워터프런트가 형성되지 않는다. 입체적인 하천관리가 도입된다면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도시나 하천에 입체적인 개발이 요구된다는 의견을 지지했다. 한편 이용규 과장은 토론에서 4대강 사업을 비난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친수사업을 위한 인프라로서 바라볼 것을 당부했다. 이 과장은 “4대강 사업으로 녹조나 수질오염 등 부인하기 어려운 문제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비난만 할 사업이 아닌 국토를 가꾸기 위한 인프라 조성”이라며 “4대강 사업은 이제 시작인데 그동안 국토부는 사업이 끝난 것처럼 방어적, 수세적 입장을 취해 왔다. 인프라 위에 도시재생이나 새로운 모습을 담아야 할 때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플로어에서는 “4대강 사업의 기존 인프라 조성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고, 환경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이를 먼저 개선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지 않는가”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이용규 과장은 “수질 개선이 먼저라는 의견에 공감한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질오염은 지난 정부에서 벌여놓은 일이지만 선을 긋고 넘어갈 순 없다. 꼭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면서 “수질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와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여러 가지 조치들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곳을 중심으로 친수사업을 해나가며 수질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다”고 답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국토경관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및 바람직한 경관가치상 정립을 위한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선포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국토경관헌장 제정위원회는 지난 17일 대한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그간 제정을 준비해 온 경관헌장(안)의 최종 점검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제정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경관학회가 주관한 이날 공청회는 여홍구 국토경관헌장 위원장의 개회사와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축사에 이어 국토경관헌장 제정 추진경과보고, 경관헌장(안) 낭독, 지정토론 및 현장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임승빈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관웅 파이낸셜뉴스 부장▲윤혁경 A&U건축사사무소 대표 ▲박승배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사무처장 ▲김지학 배재대학교 조경학과 학생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공청회 참석자들은 국토경관헌장(안)이 지난해 12월 국민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까지 포함해 잘 정리됐다고 호평했다. 공청회에서는 헌장(안)에 대해 몇 가지 다듬어야 할 지적사항 외에 헌장이 갖는 무게와 책임을 조명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으며, 헌장 선포 이후 풀어야 할 실천 과제에 대한 논의가 중점이 됐다. 이양주 연구위원은 “경관헌장을 만든다는 소식만으로 용인시 도시공원 특례사업의 용적률을 190%에서 150%로 줄일 수 있었다”며 “국민적 합의는 법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장’이 한 사회나 집단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행을 약속하는 국민적 합의이기 때문에 선포 이후에는 더욱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플로어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35층 재건축 규제와 관련해 국회입법조사처의 보고서를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는 사례가 있다”며 경관 관련 기준이 될 수 있는 경관헌장이 악용되지 않게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탰다. 이 연구위원은 “공공이 할 일을 민간에 떠넘기고 혜택을 주는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는 악법”이라며 헌장 이후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해결할 과제로 이 제도를 폐지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경관헌장이 현장에서 작동하는 지침으로서 역할하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승배 사무처장은 “경관 협정 체결 및 사업을 시행하는 기준과 현장, 주민의 인식에 차이가 있다. 시민들이 경관의 개념을 이해하고 실천할 때 현실적인 조건과 여건들이 마련될 것”이라며 “헌장이 경관 관련 정책이 적용되는 현장의 자정작용을 위한 제도적 바탕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혁경 대표는 경관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것과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기 위해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경관이란 용어의 추상성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가 과제라고 지적했다. 입장에 따라 다른 경관에 대한 시각과 해석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토 전반에 대한 경관인식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건축전문가는 “공급자와 수요자에 맞는 정책이 수행돼야 한다. 경관은 추상적이고 모호한 측면이 있다. 전문가적 입장에서 경관을 훼손하는 개발행위를 막으려 해도, 각종 법령을 통해 사업 시행을 할 수 있어 이를 제한하기 어렵다. 헌장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아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지학 학생은 다양한 홍보 활동이 보태져야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 경관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관이란 단어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역사, 문화가 담겨 있어 무게가 가볍지 않다. 국토경관을 지키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인식과 이해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헌장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전파 ▲국토경관 바르게 알기 캠페인 ▲경관자원 발굴 및 보전 ▲중앙부처와 지지체 등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과 소통 ▲학생기자단을 통해 국토경관에 대한 연구나 기술을 보다 쉽게 전달하는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창군은 고창웰파크시티 홀론아트홀에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제4회 한국지질공원네트워크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사무국, 전문가, 국가지질공원 관련 지자체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한국지질공원네트워크 정기회의’는 국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지자체와 인증을 준비 중인 지자체가 함께 모여 지질공원 전문가와 함께 최신 정보교류와 지질공원 운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매년 개최되는 회의로 전북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고창군에서 개최됐다. 16일에는 제주도, 한탄·임진강 등 국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8개 지자체의 운영 모범 사례 발표와 함께 현재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준비 중인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질공원 제도 및 인증절차·방법 등 전문교육, 2017년 지질공원 주요업무 및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17일에는 고창군 지질명소인 운곡습지, 고인돌유적지, 고창갯벌, 명사십리와 구시포 등 지질명소를 현장 답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박우정 군수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고창군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지질자원을 현명하게 보전하고 이용해 지질자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며 “지질자원을 활용한 교육·관광 등을 통해 주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부안군과 함께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상태이며, 올 상반기 내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오는 20일 오전 10시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푸른 국토, 파란 하늘, 밝은 국민 「국토조경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녹색 인프라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조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된다. 조정식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정부는 압축 성장을 위해 도로, 철도, 항만 등의 인프라에는 집중적인 투자를 해온 반면, 도시공원 녹지 등 소위 녹색 인프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녹색인프라 조성이 자연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는 만큼, 국토교통위원장으로서 조경분야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공원없는 도시?’ ▲엄정희 계명대학교 교수의 ‘녹색에어컨을 켜자’ ▲변재상 신구대학교 교수의 ‘치료는 병원에서 예방은 공원에서’ 등의 발제가 예정돼 있다. 지정토론에는 ▲진승범 한국조경학회 정책제도 부회장 ▲강찬수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광빈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장 ▲이재준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정경훈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향후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조경분야 패러다임을 도출하여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환경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경’의 중요성에 대한 전국민적인 홍보의 자리이자 국가정책을 제안하는 중요한 자리이므로 조경인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국토교통부는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건설회관에서 ‘도시재생과 연계한 친수사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지방자치단체, 국토연구원, 한국수자원학회, 한국하천협회 등 산하기관·학계·연구기관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워터프런트 조성 등 수변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쇠퇴한 도시를 살리고, 하천과 수변자산의 가치를 제고하는 친환경적인 도시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도시성장의 거점이며 점차 친수공간으로서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하천주변지역을 낙후된 도시의 재생과 연계해 체계적·계획적으로 개발하고 주거·산업·문화·관광레저 등의 기능을 갖추도록 하며, 도시홍수 방지 효과도 고려하는 친수사업의 다변화·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기획했다. 이번 토론회는 도시재생과 홍수방지를 연계한 친수사업의 전략 및 모델을 발표하고, 수변재생사업의 비전과 전략에 대한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토론회에서는 ▲국토부 도시재생과는 ‘도시재생 정책 및 방향’ ▲한국수자원공사는 ‘친수사업의 추진현황과 수변재생의 잠재력’ ▲국토연구원은 ‘친수도시의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향’ ▲심우배 어스 대표는 ‘하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그동안 추진했던 노하우와 발전방향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패널 토의에는 도시계획, 하천·수자원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해 각각의 분야를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보완함으로써 친수도시 조성에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행정절차상의 비효율적이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하고, 지역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하천사업을 패키지화하는 등 지원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며, “기존 특색 없이 추진됐던 대단위 아파트 위주의 도시개발과 차별화한 새로운 가치에 부합하는 사업모델이 적극 발굴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하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홍수방지는 물론 토지이용의 효율적 활용과 관리를 위한 입체하천구역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입체하천구역이 친수사업 추진과도 연계되면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제8회 온난화식목일 기념 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온난화 영향으로 나무를 심기 적당한 때가 4월 5일보다 8일 정도 앞당겨졌기 때문에 그에 맞춰 지난 2010년부터 온난화식목일 행사를 시작했다. ‘온난화식목일’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시민이 직접 나무를 심고 숲을 만들어 지구를 지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기후변화 시대, 온난화식목일을 제안하다’를 주제로 이번 토론회는 지난 10여 년 동안 지속된 식목일 변경 논쟁에 대한 합리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기후변화가 식생에 미치는 영향’ ▲김정수 서울환경운동연합 CO2 위원장이 ‘온난화식목일 지정의 필요성과 의의’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재석 노을공원시민모임 대표를 좌장으로 지정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정토론자로는 ▲이경준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명예교수 ▲김용득 자연보호중앙연맹 사무총장 ▲유영민 생명의숲 사무처장 ▲배재선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서울시 푸른도시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기념 토론회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환경운동연합(02-735-7088)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임상규 한국생태복원협회 10대 회장이 취임하고 새롭게 바뀐 협회 명칭을 공식선언했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지난 10일 가든파이브 툴동 10층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의 새 이름이다. 협회는 환경부의 생태계 보전 및 복원 분야 정책방향과 협회의 비전을 통일시키고 업무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생태복원 관련 시장 및 업계동향에 부합하고, 생태계보전복원사업 및 기술 개발에 대한 참여를 보다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취임한 임상규 회장은 취임사에서 10대 집행부와 함께 이끌어갈 협회의 운영방향으로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을 목표로 생태복원사업의 확대 모색 ▲생태복원기술력 강화와 생태복원 차별화 ▲협회 회원들의 화합과 혜택 강화 등의 3가지 역할을 제시했다. 임상규 회장은 “우리 분야는 국토의 자연환경을 보전·복원해 환경의 질을 높이는 선구자로서 국민건강, 복지증진을 실천하고 인류의 녹색갈증을 해결하는 선택받은 분야다”며 “이러한 사명감을 다하기 위해서 자연환경분야 종사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협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이날 총회는 ▲특별강연 ▲2016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 감사패 수여 ▲제10대 회장 인준, 취임사 ▲2017년도 협회 조직 및 임원진 편성 보고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보고 ▲기타 안건 논의 ▲명예회장에 대한 감사패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강연은 ▲박연재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이 ‘2017년 환경부 자연보전국 업무계획’ ▲김대성 서울시 공원생태과 산림이용팀장이 ‘2017년 서울시 공원녹지정책 및 자연생태’ ▲장민호 국립생태원 생태조사평가본부 박사가 ‘생태계 복원에서 양서류가 중요한 이유’를 주제로 발표했다. 감사패 수여식에서는 이승제 한국생태복원협회 명예회장(서울나무병원 원장)이 지난 회기를 잘 이끌어 준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으며, 황상연 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이 자연환경 보전 및 복원 분야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외에도 협회 발전과 운영에 기여한 ▲윤중서 태성녹화산업 대표 ▲설구호 장안 대표 ▲윤복모 미주강화 대표 ▲허영진 일송지오텍 대표 ▲허갑래 세람 소장 ▲어양준 다인산업개발 소장 ▲한지원 동국대학교 학생(학생기자단) 등 7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국립공원 50주년을 기념하여 미래 공원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립공원 50주년 기념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구성하고, 제1차 포럼을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마포구 국립공원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1967년 3월 공원법 제정으로 국립공원 제도가 도입된 지 50년이 되는 해로, 환경부는 그간의 자연공원 정책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미래 자연공원 정책방향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미래포럼’은 이정섭 환경부 차관과 양병이 민간위원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이 공동위원장직을 수행하며, 국립공원위원회 위원을 포함한 시민사회·학계·유관기관 등 총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10일 열리는 제1차 포럼에서는 ‘자연공원 관리체계 진단 및 과제’를 주제로 자연공원 정책 현황을 진단하는 한편, 지자체가 관장하는 도립·군립공원의 관리 문제점을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제1차 포럼을 시작으로 올 6월까지 총 4차례 정기포럼을 개최해 기후변화 등 환경 변화와 생태복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미래 자연공원 정책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포럼의 주제로는 ▲자연공원의 지속가능한 이용(2차) ▲자연공원 생태계·생물다양성 보전(3차) ▲지역사회 상생협력(4차) 등이 다뤄진다. 포럼의 결과는 오는 6월 열리는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자연공원 미래 50년 국민 대토론회(가칭)’에서 공유하게 된다.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향후 자연공원 정책과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국립공원 50주년은 공원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도약의 계기가 돼야 한다”며, “미래포럼이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이 활발히 교환되는 토론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은 정부위원 5인과 민간위원 16명으로 구성되며, ▲이정섭 환경부 차관 ▲양병이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변우혁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이웅빈 용인대 생명과학과 교수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김태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이영신 한서대 환경공학과 교수 ▲성현찬 단국대 녹지조경학과 교수 ▲최운규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영기획이사 ▲이동근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최송현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 ▲명호 생태지평 사무처장 ▲윤주옥 국시모(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사무처장 ▲강만생 제주 유네스코등록유산 관리위원회 위원장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이사 ▲박천규 자연보전국장 ▲오병권 기획조정실장 ▲안병윤 기획조정실장 ▲김용찬 기획조정실장 등 총 21명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경관헌장 제정위원회는 오는 17일(금) 오후 3시부터 서울 대한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공청회’를 개최한다. 국토경관헌장 제정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경관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청회는 현재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공청회는 국토경관헌장 제정 경과보고와 헌장(안)을 듣고 이에 대한 학계, 시민단체 등 7명의 지정토론 후 200여 명의 일반참가자와 현장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정토론자로는 임승빈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관웅 파이낸셜 뉴스 기자▲김지학 라펜트 녹색기자 ▲박승배 도시연대 사무처장 ▲윤혁경 에이앤유디자인그룹 사장 ▲이양주 경기연구원 박사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인천시가 인천대공원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시민이 요구하는 패러다임에 부응하기 위해 인천대공원의 중장기 발전방안 및 미래지향적인 비젼 제시를 위한 시민 토론회를 7일 오후 3시 인천YWCA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최태식 인천대공원사업소장과 박운용 인하대 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할 계획이다. 이어 토론에는 이경재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인천발전연구원의 권전오 박사, 오흥철 시의원, 박정환 기자,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토론자들은 1982년부터 조성된 인천대공원이 수도권의 대표적인 명품 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시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서로의 의견을 나누게 된다. 최태식 소장은 “인천 지하철 2호선 개통과 더불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증가함에 따라 노후화된 공원시설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이 많아졌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인천대공원을 수도권의 대표 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지난 3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창립총회에서 서주환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한국조경학회장)이 초대 총재로 추대됐다. 서주환 총재는 “단합된 힘으로 만들어 낸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은 조경계의 새 출발을 의미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발로 뛰는 노력으로 조경계 앞날을 새롭게 재창조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날로 발전하는 조경계의 모습을 함께 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은 환경조경분야의 진흥과 위상을 높이고 조경 및 인접 분야의 환경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함으로써 환경조경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조경기술의 향상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합한 단체다. 총연합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환경조경발전재단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경관학회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한국잔디협회 ▲한국전통조경학회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한국조경사회 ▲한국조경수협회 ▲한국조경학회 ▲한국생태복원협회(구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건설사조경협의회 ▲공공기관조경협의회 ▲엔지니어링활동주체조경부서대표자협의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한국정원디자이너협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등 20개 단체로 구성됐다. 감사에는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과 진승범 한국조경학회 정책제도 담당 부회장이 선임됐으며, 이사진은 연합 소속 20개 단체장 중 총재를 제외한 18명으로 꾸러졌다. 이날 서주환 총재는 ‘푸른 국토, 파란 하늘, 밝은 국민’을 슬로건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후세에게 반드시 물려주기 위해 조경인이 실천해야 할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서 총재는 ‘푸른 국토, 파란 하늘, 밝은 국민’이 함께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사라지는 도시공원 사수 및 도시공원·그린벨트의 재생 실천 ▲기후온난화와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들과 재난·재해의 근본적 해결 ▲국민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책임지는 공원 조성 등을 실천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새로운 조경의 모습을 갖출 것을 조경인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창립총회’와 ‘제14회 조경의날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재정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박종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박연재 환경부 자연정책과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조정식 위원장은 축사에서 “파리협정 이후 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조경산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조경진흥법은 조경의 가치와 중요성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조경산업이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국토부, 환경부, 산림청, 서울시 등의 많은 성원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 총연합 출범을 계기로 조경계와 산업이 한 층 더 성장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정 실장은 “조경진흥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조경지원센터, 진흥시설 등의 지정과 대국민 인식 개선, 산업진흥방안과 같은 관련 정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남해안광역관광거점, 용산공원 조성에도 조경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책 수립 과정에서 조경업계·학계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재 과장은 “환경부는 생태축의 보전체계 강화, 보호지역 확대, 멸종위기종 관리 등 생물종다양성을 보전·복원하고 생태원과 자연공원의 생태서비스 제고, 도시의 생태적 건전성 향상 등 자연자원을 현명하게 이용하도록 하며 환경영향평가의 전문성 확보, 국토환경계획의 연계 강화, 지속가능한 국토환경관리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관련 부처의 협조와 조경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박종호 국장은 “2018년부터 시행되는 제6차 산림기본10년계획에 도시숲 조성을 대폭 확대시킬 예정이다. 국민들의 산림복지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도시숲 조성사업 담당부서를 산림자원국에서 산림복지국으로 옮겼다”며 도시숲 조성, 도시녹화 운동 등 산림행정과 사업에 대한 조경인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한편 조경의날 기념식에서는 환경조경분야 발전에 기여한 조경인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변재상 신구대학교 교수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 ▲송유경 경남종합조경 대표 ▲진승범 이우환경디자인 대표 ▲박재숙 반도이앤씨 대표 ▲임영진 자림종합조경 대표 ▲명인종 동영조경 대표 ▲이동규 신후랜드 대표 ▲장선미 소담이앤씨 대표 ▲김수봉 계명대학교 교수 등 10명, 환경부장관 표창 ▲구은진 가이아글로벌 대표 ▲홍태식 수프로 부사장 ▲김지연 송림원 상무 등 3명, 산림청장 표창에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 ▲이창환 상지영서대학교 교수 ▲이제화 코리아랜드스케이프연구소 대표 ▲정성태 원석조경 대표 ▲최자호 랜트 이사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대표 등 6명, 서울특별시장 표창 ▲문혜경 에코피아 대표 ▲한태환 데오스웍스 대표 ▲정진용 제일종합조경 대표 ▲강경호 서진조경 대표 ▲오승재 아르디온 대표 ▲장성완 에코앤바이오 대표 등 6명,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 ▲이재준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김현 단국대학교 교수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노찬기 건화 부사장 ▲최윤주 삼미조경 대표 ▲성장현 미류조경 대표, 성영구 성서종합조경 대표 ▲이종국 금강조경 대표 ▲최덕환 정원조경 대표 ▲이창주 신이랜드 상무 ▲이상태 SH 토목조경공사부장 ▲강현구 서울시설공단 부장 등 13명이 이날 상을 받았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막힌 구조의 청와대를 열린 공간으로 제안하는 ‘작은 청와대 운동’의 첫 모임이 열렸다. 정림건축문화재단은 지난달 28일 통의동 라운드어바웃에서 ‘시민의 도시를 위한 공론장, 리:퍼블릭 포럼’의 사전 모임을 개최했다. ‘리:퍼블릭 포럼’은 지역 공공공간의 함의를 재발견하고, 이를 지역디자인 전략으로 만들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앞으로 10회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공간의 공공성을 다시 살리자는 취지에서 ‘리:퍼블릭(RE:PUBLIC)’으로 명명한 이번 포럼은 통의동 마을마당, 광화문광장 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공간의 진단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하면서, 이를 청와대의 열린 공간 운동으로 연결시킨다는 구상이다. 박성태 정림건축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청와대는 미국 백악관 3배의 면적을 갖고 있으면서도 밀실 권력을 위한 공간 만들기가 이뤄지고 있다. 이젠 청와대도 백악관처럼 시민과 접촉하기 쉬운 열린 공간으로 퍼블릭하게 작동돼야 한다”며 ‘작은 청와대 운동’을 제안했다. 박 국장에 따르면 ‘작은 청와대 운동’은 청와대가 가지고 있는 공간을 리서치하고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도시, 건축, 조경분야의 전문가가 디자인을 제안하는 작업이다. 그 결과물을 가지고 출판과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박 국장의 설명에 이어 황두진 황두진건축사사무소 소장의 ‘통의동 마을마당’ 발제가 진행됐다. 경복궁 영추문 건너에 있는 통의동 마을마당은 1997년 서울시가 조성한 도시 소공원 네트워크의 시초다. 그곳이 지난해 12월 관리청인 대통령 경호실에 의해 ‘대토’라는 형식으로 민간 소유가 됐다. 이후 시민들은 ‘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을 결성해서 20여 년 동안 지역 유일의 공공공간으로 작동했던 이곳을 되찾기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황 소장은 “미국 코네티컷주의 뉴헤이븐 공원은 도시 중심부에 자리하면서도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잘 유지되고 있다”며 그 비결을 5명의 시민 위원회 제도에서 찾았다. 사회적 합의의 제도화를 통해 오랫동안 개발압력으로부터 지켜왔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코네티컷주의 사례처럼 우리의 공원이 지속적인 지위를 보장받기 위해선 어떻게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야 할까”라고 포럼의 방향성에 질문을 던졌다. 정림건축문화재단 관계자는 “우리나라 공유지 비율은 국토면적의 30%로 이스라엘(86%)과 미국(50%)보다 낮다. 2010년부터 5년간 정부가 여의도 면적의 8.3배에 해당하는 약 25㎢에 해당하는 공유지를 팔았다. 매각 금액은 약 3조 8774억 원이다. 이러다 보니 상위 2.7%가 59%를, 27%가 전체 토지의 99%를 소유하고 있다. 땅은 공동체가 함께 혜택을 누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수가 독점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유지의 축소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었다. 이제는 시민들 삶의 공간이 사라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퍼블릭한 공간에 대해 더욱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은 오는 20일(월)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토조경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정식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주최하고,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이 주관을 맡았다. 총연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연중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로 악화되는 생활환경으로 육체・정신질환 증가, 생산성 저하, 공동체 해체 및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토론회는 푸른 국토환경을 조성하면서 국민이 건강한 삶과 공동체를 회복하고, 다음 세대들이 살고 싶어 하는 파란 하늘, 푸른 국토를 물려주기 위한 고민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대외홍보부회장의 ‘공원없는 도시?’▲엄정희 계명대학교 교수의 ‘녹색에어컨을 켜자’ ▲변재상 신구대학교 교수의 ‘치료는 병원에서, 예방은 공원에서’ 주제발표에 이어 지정 및 방청객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지정토론에는 ▲진승범 한국조경학회 정책제도 부회장 ▲강찬수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광빈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장 ▲이재준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정경훈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주환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총재는 “조경 관련 정책 아젠다를 국회, 정부, 조경계 사람들이 같이 모여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대선 캠프나 정부에 전달이 돼서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경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인도로 떠날 ‘2017 하계 해외 학술답사’ 참가자를 모집한다. 답사 기간은 8월 15일(화)부터 8월 20일(일)까지 5박 6일이다. 이번 답사에서는 ▲세계문화유산인 꾸뜹미나르 ▲대통령궁과 정부빌딩이 있는 라즈파트 ▲인도 최초의 정원식 무덤인 후마윤 무덤 ▲무굴제국의 정원인 로디가든 ▲바하이 사원 ▲불교 4개 성지 중 하나인 사르나트(녹야원) ▲고고학 박물관 ▲갠지즈강 ▲타지마할 ▲아그라성 ▲세계 최대의 힌두교 사원단지인 악샤르담 등 인도 북부지역을 둘러보게 된다. 답사 신청은 참가신청서와 함께 여권 사본, 비자용 증명사진(컬러), 비자신청서를 학회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되고, 마감은 7월 3일(월) 오후 5시까지다. 비용은 190만 원(예약금 10만 원)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조경학회 사무국(02-563-1887)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녹화 시장의 신 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기술과 사회적 요구를 접목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지난 23일 DA그룹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기술세미나는 업계의 어려움을 타계하기 위해 분야 간 융·복합을 통한 신 시장 창출 전략으로 협회가 제시한 ‘전략적 도시녹화’란 아젠다를 구체화하고 전략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전략적 도시녹화’는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 문제에 취약한 지역을 환경, 사회, 경제 서비스와 접목한 녹화를 통해 개선하는 것으로, 제도권에서 도시 문제를 진단하고 지자체나 정부 등 행정기관에서 예산 확보가 가능하도록 직접 사업을 제안하는 녹화 전략이다. 이날 김현수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장은 “기존의 양을 늘리는 방향의 녹화시장은 한계에 봉착했다. 녹화와 더불어 다른 서비스를 접목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며 기술세미나 취지를 설명했다. 기술세미나는 ▲김정곤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의 ‘도시녹화의 효과’ ▲김연미 공존연구소 소장의 ‘전략적 도시녹화 방안’ ▲김태한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의 ‘새로운 녹화 전략과 사례’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토론은 김인호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하재호 서울특별시 조경과 팀장 ▲이재석 지피가든 대표 ▲이형주 환경과조경 기자가 패널로 참석해 전략적 도시녹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번 기술세미나에서는 기존 업계와 학계에서 개발한 기술을 사회적 수요와 어떻게 접목시킬지가 쟁점으로 다뤄졌다. 발제를 맡은 김태한 교수는 “녹화를 사회적 문제와 어떻게 연결해 결과물을 도출하는지가 관건”이라며 “기술을 어떻게 제도화하고 사업적으로 연결시키는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김 교수는 “생태시스템의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이 가능한 SOC 대체 효과를 구명하고, 구체적인 성능과 연계된 제도적 보완 및 기능성 기반 제도 마련을 통해 전략적 도시녹화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며 IOT 기술과 융합한 도시녹화기술과 해외 제도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토론자들은 시민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하재호 팀장은 수요자가 원하는 시설과 기능을 담아내지 못하는 옥상녹화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건축분야에서 녹화를 규제 혹은 비용 증가 원인으로 생각하고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기피하는 실정이란 것이 하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공공시설에 옥상녹화를 하거나, 텃밭을 도입해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시민들의 수요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석 대표는 “시민단체들과 연계해야 정치권이 관심을 갖는다”며 시민들을 어떻게 설득해 내느냐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도시녹화는 토목이 아닌 복지이기 때문에 환경단체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올해 최고의 화두는 미세먼지다. 협회가 이를 해결하는 녹화기술을 제공하고, 환경 및 시민단체들이 전면에서 요구하는 운동으로 확산돼야 한다”며 ‘그린이 있는 삶’이란 화두로 시민협치를 제안했다. 이형주 기자는 “예산은 사회가 요구하고 정치가 대답하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표를 얻을 수 있는 사업이 되려면 시민들의 욕구를 건드려야 한다”며 “조경을 통한 쇼핑공간의 판매 촉진 전략을 제시하고, 스타공간 조성 및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원박람회를 마을 단위로 불러들여 녹색복지 취약지점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고, 품질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옥상녹화 매뉴얼 배포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들의 주장에 대해 이은희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고문은 협회가 선거캠프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에 활용할 기술을 제공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운영하자는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마을 공동체 단위로 건강, 노인, 에너지 등 여러 사회적인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정책적으로 논의하고 캠프에 아이디어를 내준다면 누가 당선되더라도 파일럿 역할을 한 협회의 기술이 대중에 노출되고 녹화전략으로 많이 쓰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연미 소장은 “인공지반녹화는 도시의 생태적 공간을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조성해 녹지가 다중의 이용목적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녹화를 통한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제거 효과 등을 가시화하고, 정량적 수치로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의 효과를 보다 많은 사람이 누리고 그에 대한 결과를 시민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대중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녹화 시장의 기술력 자체는 높다는 데 이견이 없었으나 ‘전략적 도시녹화’ 실현을 위해선 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공학과 교수는 “전략적 도시녹화는 조경뿐만 아니라 건축, 도시, 원예 등 다양한 목소리를 더 모아야 힘을 얻을 것”이라며 “소재 시장의 목소리도 듣고, 농촌진흥청과의 연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인호 교수는 “녹화에서 건강이란 아젠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과 관련한 보건·복지분야 의사들과 협력해서 도시녹화, 인공지반녹화를 통해 개선되는 수질이나 대기오염 정화 효능을 증명해줄 R&D프로젝트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기술세미나 이후에는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보고 및 2017년 사업계획에 대한 안건 심의가 이뤄졌으며, 인공지반녹화 공공예산 확보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략적 도시녹화'의 액션플랜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별위원회위원장으로는 이재석 대표가 추대됐다.
  • 장익식 삼우CM건축 상무가 운영하는 '조경기능대학' 7회차 강연이 지난 24일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에서 오전 10시부터 개최됐다. 지난 8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조경기능대학'은 현장형 조경기술자 양성을 목적으로 장익식 상무의 재능기부와 한국조경사회,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등 조경계 지원을 통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장익식 상무가 은행나무 냄새 제거법,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원장이 수목이식 노하우, 우병용 영주시농업기술센터 박사가 가지치기 등을 주제로 진행했다. 장 상무는 "조경현장에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토의하고 직접 체험시키는 것이 조경실무대학의 운영목적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강의에서 특히 그가 교육에서 강조한 것은 '경험'이었다. 장 상무는 "숫자를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 지폐를 펼쳐놓고 갖고 싶은 것을 고르라고 하면 만 원짜리 지폐를 집는다. 5만 원권은 쉽게 보아왔던 지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경험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갈래의 경험을 통해 가장 나은 기술이 무엇인 지 알 수 있다"며 조경기능대학 강의를 통해 폭넓은 경험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동안 조경기능대학에서는 ▲식재(굴취, 결박, 전지 및 전정, 식재, 유지관리) ▲시설(기초, 연출 및 배치, 자연석 쌓기, 레인가든, 유지관리) ▲포장(기초, 방수, 배수체계, 친환경포장 공법, 재료, 엣지처리) ▲친환경(생태계류, 연못설치, 방수기법, 수경시설, 잔디블록 관련) 등을 주제로 실무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진행됐다. 장 상무에 따르면 조경기능대학을 수료한 조경기능인은 조경현장과 매칭시켜 기능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조경기능대학은 향후 1년 코스인 심화과정과 특화과정으로 확대 운영해 조경기술자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경기능대학' 오는 3월 18일 경복궁 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22일 여의도 아라호 선착장에서 여의나루 국제설계공모 현장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설명회는 공모전에 참여한 설계사와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약 50여 명의 사람들이 배에 탑승해 공모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강 일원 관람과 대상지 투어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여의도한강공원(마포대교~원효대교)에 4대 문화‧관광 시설을 건립하는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서울의 경제 활력을 높이는 한강의 대표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4대 핵심사업은 ▲여의나루(통합선착장) ▲여의정(피어데크)과 육상시설인 ▲여의마루(여의테라스) ▲아리문화센터(복합문화시설)를 조성하는 것으로 ‘여의문화나루’란 이름의 기본계획이 세워졌다. 여의정에서 여의나루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입체연결로도 신설된다. 입체연결로 신설은 시가 환경과 기존 시설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한강공원의 정체성을 고려해 당초 계획을 변경해 수립한 것이다. 시는 이를 통해 자전거 동선과 엉키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약자를 고려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중 이번 공모 대상지인 여의나루가 선도사업으로서 먼저 추진된다. 여의나루는 공공‧민간을 망라해 다양한 선박이 입출항하고 종합관리도 가능한 서울시 최초의 통합선착장으로 지어진다. 선박의 승하선을 위한 대합실, 매표소 등 기능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편의시설로 구성되며, 상부엔 전망대가 설치된다. 이번 공모전에서 주목할 사항은 단순히 ‘통합선착장’이란 건축물을 설계하는 과제가 아니란 점이다. 지침에 따르면 4대 핵심사업과 입체연결로를 공간배치계획에 포함하고, 여의나루와의 통합디자인 및 연계를 고려해 전체 공간배치계획을 제안할 수 있다. 사실상 마포대교부터 원효대교 사이 여의도한강공원 전체가 설계 대상이다. 현장설명회에서 공모 관계자들은 한강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거점공간으로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강협력계획에 따라 7개 권역에서 22개 정책과제를 추진하고, 사업 주체와 예산, 다양한 법과 정책이 얽힌 복잡한 사업임에도 한강의 가치를 새롭게 구현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PA를 맡은 서현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설명회에서 “이번 공모는 배가 떠나고 정착하는 선착장의 구조를 만드는 게 아니라 우리 시대가 생각하는 새로운 공간의 가능성을 찾는 것이다. 그 눈높이에 맞춰서 작품을 제출하길 바란다”며 조건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고 폭발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것을 당부했다. 기본계획을 마련한 김영훈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본부장은 이날 대상지 투어 인솔을 맡아 공모 참여자들이 설계의 공간적, 내용적 범위를 넓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대상지를 읽어줬다. 김영훈 본부장은 ▲철거 가능한 것은 대체시설을 고려하지 않고 철거해도 무방 ▲공공예술작품 설치와 관련한 아이디어 제시 ▲그늘 마련을 위한 식재 등에 대한 제안 ▲기본계획에 제안한 입체연결로 변경 ▲한강의 비일상 이벤트 중 가장 큰 벚꽃축제의 상징인 왕벚나무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자유롭게 제안하라고 당부했다. 다만 원지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콘셉트이니 감안할 것과 선착장-여의정-여의나루역 일직선상 지하에는 5호선 철로가 지나가 구조물을 내릴 수가 없고, 수문시설 1기와 지하철환기구 2기는 존치해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