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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농촌에 이어 항만으로 국토경관 차원의 연구사업의 범위를 확장한다. 한국경관학회는 지난 7일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2017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항만 경관계획 및 설계의 방향’을 주제로 항만·해안 경관 위원회 세미나가 열렸다.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경관학회는 국토경관 차원의 연구 확장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농어촌공사에 경관조성부를 설치하는 등의 성과를 냈으며, 올해부터 항만·해양경관위원회를 신설해 해양수산부와 관련 지자체를 포함하는 학술, 실무활동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위원회는 정태열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항만·해안의 품격향상을 위해 항만·해안과 관련된 학술 및 기술 교류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학문적, 제도적,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고, 항만해안경관에 관한 기초적 연구, 매력적이며 지속가능한 항만·해안만들기, 항만해안경관의 홍보 및 계몽 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확장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정책연구실장이 ‘한국 항만정책 현황 및 과제’ ▲최병국 건축사사무소 하나그린 소장이 ‘해양관광테마 강정항 조성사업 경관설계 사례’ ▲정태열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항만경관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규인 아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김경인 브이아이랜드 대표 ▲신지훈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교수 ▲신인환 해인 E&C 전무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김경인 대표는 항만경관 조성을 위해서는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항만계획은 녹지축을 이어주고 노동자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기능이 부재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바다로 접근하는 부분에 대한 해결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지훈 교수는 “경관이 여전히 시각적인 측면에서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결과물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이나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수단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지역주민과의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의 역사성과 유·무형의 문화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신 교수는 “지역의 산업구조를 바꾸는 것은 배후지역의 도시와 주민들이 다른 산업구조로 옮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시각적인 측면을 넘어서 체험적인 측면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인환 전무는 항만 개발은 공원이나 신도시 개발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항만은 사용의 행태나 주변 상업시설, 자재, 식재 등 기법이 내륙과 전혀 다름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경관성의 도입이 자연성의 도입이란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항만경관에 대한 고민은 자연소재를 어떻게 적용하는 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경관계획은 초기 단계에 세우게 되는데, 모든 건설분야가 유지관리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항만경관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근섭 실장은 “항만기본계획은 지금까지는 단순 평면계획이었다. 모든 해안면은 항만시설로 다 막혀 있어 삭막하다. 재개발 개념으로 일부라도 도입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종합계획이 수립돼야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울 것이다. 특히 도서지역은 항만경관 조성을 통해 인프라의 질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좋은 사업아이템이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김한배 한국경관학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고 수많은 항만과 우수한 해안경관을 가지고 있어서 21세기를 맞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관정책과 조성사업이 국가적 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것이다”며 “특히 항만은 도시경관과 해양경관이 접하는 특수한 복합경관의 대상지로 앞으로 워터프런트 조성 등 수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요즈음의 대선정국에도 우리 학회 차원에서 제시할 만한 국가적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보고 및 2017년 사업계획 등에 대한 안건 심의, 학생기자단 임명식이 진행됐다. 학회는 올해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제정을 마무리 짓고, ▲제3회 경관아카데미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달성 경관재생 국제포럼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경관아카데미는 경관정책과 실무, 계획과 심의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는데, 경관기술자격제도와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경관계획 담당 공무원과 실무자, 전공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내용을 보강했다. 한편 이번 6기 학생기자단으로는 ▲박수민 영남대학교 ▲강민정 서울여자대학교 ▲손지민 계명대학교 ▲양여은 상명대학교 ▲윤하늘 경북대학교 ▲이채연 부산대학교 ▲임호경 서울여자대학교 ▲최윤라 원광대학교 학생 등 총 8명이 임명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김용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꿈을 꾸고, 희망을 보는 법’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강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7학년도 1학기 여섯 번째 강의다. 김용근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그간 자신이 걸어온 조경·관광 분야에 대한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JDC 대학생아카데미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마다 열리며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강연일정 및강사소개, 강연내용 등의 상세한 내용은 페이스북(facebook.com/JDCAcadem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김용근 교수는 1978년 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 미국 Texas A&M 대학교에서 관광휴양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여가·휴양지 계획 분야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과조경은 지난 5일 그룹한빌딩 8층 회의실에서 환경 및 조경분야의 깊이 있는 뉴스를 전달하고 바른 여론을 선도할 ‘제1기 객원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객원기자는 최근 분야 간 영역이 낮아지면서 조경매체가 다뤄야 할 범위가 날로 넓어지는 상황에서 한정된 내부 인원으로 독자 요구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제도다. 제1기 객원기자는 ▲강한민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차장 ▲권윤구 도시건축 소도 부소장 ▲노회은 제이드가든 가드너 ▲박재석 평화엔지니어링 이사 ▲반권수 한국수자원공사 차장 ▲안기수 에이원 대표 ▲염인석 서울산책 연구원 ▲윤준 한국고유식물연구소 대표 ▲이남진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부팀장 ▲이태겸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 연구원 ▲차용준 지오가든 대표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 ▲탁형열 현대엔지니어링 차장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환영사를 통해 “환경과조경은 34년 동안 단 한 호의 결호 없이 조경계 역사를 쓰고 있다. 발전적으로 조경계 언론 수준을 한 단계 높이려고 많은 투자를 하고 우수한 기자를 모아 열심히 달려오고 있다. 실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견 전문가들을 객원기자로 위촉해서 보다 품질을 높이고 조경계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발행인 환영사, e-환경과조경 소개, 위촉장·기자증 수여 순으로 진행됐으며, 대담을 통해 ‘e-환경과조경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대담에서는 소통 창구로서의 e-환경과조경의 역할이 많이 강조됐다. 이남진 부팀장은 “요즘은 디자인보다는 설계사무소 운영에 관심이 많다. 설계를 하며 다들 힘들어 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한다. 특히 대학엔 여학생이 많은데, 여학생이 설계를 하면 몸이 상하든지, 애를 낳는 시점에 퇴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여성조경가로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처한 상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경설계사무소들이 경직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사람을 유연하게 쓰지 못하는 것 같다. 디자인 외적으로 조경인의 생활이나 애로사항을 드러낼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권윤구 부소장은 “공원이라는 존재가 현대도시에서 어떻게 기능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가 온 것이 아닌가 한다. 공원이 가야할 길에 대한 기획기사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분야의 어려움에 대해 다루는 것보다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례들을 발굴하고 기획으로 다뤄줄 것을 당부했다. 안기수 대표는 “타 분야와의 협업 사례를 기사로 다뤄준다면 후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조경이 할 수 있는 여러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겸 연구원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연계한 기사와 논문을 쉽게 풀이한 기사를 다뤄줄 것을 제안했다. 염인석 연구원은 “아직도 조경을 나무 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언론에서 일반인이 쉽게 조경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일반인도 조경을 알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윤구 부소장은 “건축은 마케팅을 잘한다. 별거 아닌 결과물도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고, 사람들에게 알린다. 조경도 영역이 넓기 때문에 마케팅을 잘하면 충분히 알릴 수 있다. 건축의 사례를 참조해 우리의 소스들을 홍보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탁형렬 차장은 “라펜트와 혼동된다. 지금까지 라펜트와 다른 회사라는 점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다른 회사라는 점을 홍보해야 한다. 잡지와 연결된 것은 ‘e-환경과조경’ 홈페이지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e-환경과조경은 일간 주기의 뉴스, 환경과조경을 기반으로 한 이매거진 서비스, 단행본, 채용인재, 공모전 등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으며,모바일 페이지 오픈을 앞두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오는 21일(금) 오후 3시 30분부터 도곡아트홀 스페이스락에서 ‘생태면적률 개정안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난해 9월 개정된 G-SEED(녹색건축인증) 기준의 생태면적률 항목변경에 대한 장대희 건설기술연구원 박사의 설명이 있은 후에 ‘생태면적률 기준 변경이 인공지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토론은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들이 생태면적률 개정에 따른 이론적·기술적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인공지반녹화분야의 미래 전망과 융합적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세미나 이후에는 스페이스락 옥상정원인 Sky LACH Garden ‘Hesse 7’에서 리셉션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가 주최하고 한설그린,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랜드아키생태조경이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정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한국정원투어 전문 회사 월하랑이 지난 1일 문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월하랑은 한국정원의 이야기가 담긴 곳을 직접 찾아가는 지식 가이드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설립과 동시에 고궁정원투어 경복궁편을 론칭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과 오후로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5월에는 창덕궁 후원과 덕수궁, 지방 프로그램 등으로 투어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월하랑 한국정원투어는 고궁정원투어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편을 시작으로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로 투어 프로그램을 늘려갈 예정이다. 또한 전문 가이드 양성과정도 함께 운영하고, 한국정원에 구현된 사상적 특성을 고찰하고자 동양철학, 명리학, 주역 등에 대해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각 투어 프로그램은 조경을 전공한 전문가가 제작했으며,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이드 진행을 맡는다. 한국정원투어는 함께 걸으며 정원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 건축, 예술, 철학 등의 정원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도 들음으로써 정원이 위치한 장소적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투어 이외의 시간에는 월하랑에서 만난 비슷한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열린 커뮤니티를 만들어 다양한 강좌, 파티, 취미 모임 등을 통해 자생적인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신지선 월하랑 대표는 서울문화재아카데미 강사, 한국전통조경학회 이사로서 전국의 한국정원을 답사·연구하며 활용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신 대표는 “월하랑이 한국정원의 우수성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까지 전달하고 한국정원이 전통에 머물러 있는 유산이 아닌 지금의 우리와 함께 숨 쉬는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월하랑은 조경을 전공한 신지선 대표,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프로젝트 매니저, 동양철학을 연구한 마케팅 매니저로 구성돼 있다. 지식가이드 투어를 통해서 한국 문화재 중 정원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기획·개발·운영하면서 문화재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정원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투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월하랑 홈페이지(www.wolharang.com)에서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알아볼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31일 그룹한빌딩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제4기 대학생 녹색나눔 봉사단 입단식을 개최했다. 입단식에는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과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 정욱주 나눔봉사단장 등 연구원 관계자들과 4기 대학생 녹색 나눔봉사단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입단식은 축사와 환영사를 시작으로 4기 대학생 녹색 나눔봉사단 임명장 수여, 연구원 소개, 김지학 단원의 3기 봉사단 활동 경험 소개, 4기 봉사단 자기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제4기 대학생 녹색나눔 봉사단은 총 30명의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1기부터 단장을 맡아온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가 올해도 단장을 맡게 됐다. 또한 김지학 단원(배재대학교)과 박민형 단원(서울여자대학교)이 각각 제4기 봉사단 대표와 부대표로 선임됐다. 녹색나눔 봉사단은 전국 대학 조경·건축·도시·원예·산림 관련 학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정원 조성 봉사활동 이후 원활한 정원 관리 및 유지를 위한 활동 ▲정원에 대한 이해와 녹색나눔의 실천을 위한 특강 ▲엠티, 공모전 등 단원들 간의 친목 도모를 위한 활동 등을 하게 된다. 올해는 ▲가평꽃동네 정원 조성 및 식재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과 혜명보육원, 서울시립지적장애인 복지관의 사초 정리 및 초화류 보식 ▲도심 노후지역 골목길가꾸기 등의 활동이 예정돼 있다. 또한 시민조경아카데미와 어린이조경학교의 강의 진행을 보조하고, 시민녹화코디네이터와 자치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도시녹화사업을 위한 교육 및 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욱주 단장은 “조경 전공자로서 식물을 아는 것이 중요하지만,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식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나눔활동을 통해 정원에서 식물과 교감하는 기회를 갖고, 강의실 외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이하 도시연대)가 ‘광장문화기획단’을 모집한다. 광장문화기획단은 머무르고 싶은 광장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기획단이 제시한 의견은 실제 공간 운영에 반영될 예정이다. 활동기간은 4월부터 8월까지이며, 종로구에 위치한 도시연대 사무실에서 주로 활동하게 된다. 신청은 도시와 광장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정원은 9명으로 4일부터 1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활동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되며 각 회차별로 주제가 주어지고 그에 따른 광장에 대한 공부와 머묾공간 구상을 진행하게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02-735-6046, 담당 조위래 팀장)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 도시경관단은 오는 6일(목) 오후 2시부터 오리사옥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찾아가는 감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감담회는 LH와 설계업체 간 상생협력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참여기회 확대와 규제완화로 투명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설계공모 ▲설계변경 ▲설계발주 및 운영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설계공모와 관련해서는 ▲감점항목 최소화 ▲당선건수 상한 조정 ▲당선자 적용 확대 ▲설계작품 접수일 선정 등에 대한 내용이 세부토론 내용으로 다뤄진다. 설계발주 및 운영과 관련해서는 대금청구 방식을 방문에서 온라인 또는 우편접수가 가능하도록 변경하는 내용과 선행용역의 설계항목을 제외하는 내용 등이 다뤄진다. 또한 완충녹지 대상면적을 80% 반영하는 부분과 설계변경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토론에는 31개의 설계회사가 참석할 예정이며, 초대된 회사 외에도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17 대선정책 제안 시민대토론회’가 오는 14일(금) 오후 2시부터 부산 YWCA 2층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와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가 주관하고, 부산광역시, 100만평문화공원조성시민협의회,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한국조경학회, 광주중앙공원시민네트워크,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부산그린트러스트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시민대토론회는 정부가 국가도시공원 제도를 정상화시키고, 국가도시공원의 공론화를 통한 정치권 및 대선후보군들의 공약화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는 부산국가도시원 선언문 낭독, 환영사 및 축사, 대선후보 정책전달, 각 정당 국가도시공원 100만명 서명지 전달 순으로 진행되며, 2부에서 토론회가 진행된다. 대선후보 국가도시공원 정책 전달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5개 정당의 대선후보 캠프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양건석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와 부산시 관계자가 각각 ‘부산국가도시공원 조성 대선정책 제안과 전략적 과제’와 ‘국가도시공원과 둔치도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승환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운영위원장(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를 좌장으로 ▲부산시 관계자 ▲강동진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강은미 광주중앙공원시민네트워크 대표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 ▲김영주 서부산시민협의회 대표 ▲여운상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주기재 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부산대학교 생물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해부터 시작된 서울숲의 민간운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운영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자체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과제로 제기됐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숲컨서번시는 지난 30일 서울숲 습지생태원 생태학습장에서 ‘습지생태원 공간활성화 현장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된 일본 PN(Park Netwrok)연구회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지정관리자제도를 통해 민간공원 운영이 활성화된 일본의 전문가들에게 관련 정책 및 운영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고, 서울숲 운영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에서는 2004년부터 지정관리자제도가 도입돼 기업과 단체 NPO 등 민간이 도시공원 관리·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PN연구회는 일본 관서지방의 기업이나 단체, 지방자치단체의 직원으로 도시공원의 더 나은 관리·운영을 연구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번에 참석한 연구회 일원은 ▲‘히라타 후지오’ 효고현립 아와지경관원예학교(효고현립대학 대학원) 교수 ▲‘히노 세이지’ 공간 이사 ▲‘후지와라 케이스케’ 히비야 아메니스 오사카 지점장 ▲‘고토 세이시’ 노타마고 환경교육연구소 소장 ▲‘오노 류’ 공원관리연구소 소장 ▲‘스즈키 마사시’ 오사카부공원협회 직원 등 6명이다. 이날 현장워크숍에서는 PN연구회가 서울숲 습지생태원 현장조사를 통해 도출한 과제와 이에 대한 운영관리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민간이 공원을 운영하는 데 있어 명심해야 할 사항들을 조언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이성웅 한국그린인프라 이사는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수익사업을 관철하지 않으면 공원을 운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향후 공원에 대한 민간위탁 비중을 늘려나갈 예정인데, 공공예산 투입을 차츰 줄이고 운영자가 자체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해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숲의 경우 2018년까지 공원운영, 매점, 주차장 등의 위탁기관이 달라 공원운영을 통한 수익창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공원 내에서 발생한 수익을 공원운영 이외 이익으로 가져가는 것은 현재 규정상 불가능하다. 일본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원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수익창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 과제다. 히노 세이지 이사는 “일본의 경우는 공원 운영공모를 낼 당시 수익에 대한 부분을 공지하고, 운영자로 선정된 기업이나 단체가 공원 내에서 수익사업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원에서 수익을 창출하면 운영사가 사용할 수 있고 공원 보수에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공원은 주차장과 자동판매기를 통한 수익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공원에서는 낙엽으로 비료를 만드는 인력과 시설 등을 갖추고 공원 안에서 만든 비료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공원운영 전문가 양성도 공원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제기됐다. 후지와라 케이스케 지점장은 “지정관리자제도 시행 이후 서비스 측면의 업무가 강해져 공원 관리 조직 및 인력 등에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시작부터 지금까지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민간위탁 이후 공원 관리가 서비스업으로 전환되면서 다양한 성향이나 대응이 가능한 사람을 선발, 육성하고 유지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는 설명이다. 히라타 후지오 교수는 일본의 공원관리운영사 자격에 대해 소개했다. 후지오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공원 운영공모에 참여할 때 공원관리운영사를 많이 보유한 기업이나 단체가 가점을 받는다. 공원관리운영사 자격은 연수를 통해 갱신되는데, 자격을 갱신하는 기준은 특정한 연수기간을 갖거나 시험을 통해서가 아닌, 공원 관련 심포지엄이나 프로그램 참여, 공원 활동 등 일상적인 참여에 대한 점수 기준이 있어서 계속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평가된다. 현재 일본에는 약 2100여 명의 공원관리운영사가 있다. 이외에도 일본 전문가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공원 운영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했다. 일본 PN연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간이 운영하는 공원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성에 있다. 민간이 공원을 운영하기 전에는 어느 공원이나 운영방식과 콘텐츠가 비슷한 양상이었는데, 지정관리자제도 시행 이후 다양한 기업과 단체가 운영하면서 경쟁에 의한 다양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반면 도시 전체 안에서 공원들이 서로 어우러지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일본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히라타 후지오 교수는 공원 운영자가 ▲영역에 대한 기대와 도시계획의 평가 분석 ▲주변 마을의 환경 평가·분석 ▲영역이 가진 잠재력의 평가·분석 ▲한국 국민의 일반적인 요구 분석 등 네 가지 기본 테마로 가지고 공원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노 세이지 이사는 공원을 관리하는 데 있어 업무적 접근이 아닌, 공원을 운영함으로써 시민과 공원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겠다는, 내적으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감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운영의 다양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토 세이시 소장은 “공원은 움직이는 것이다”며 “공원을 운영하는 사람과 이용하는 사람도 변화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서로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공원관리자가 본인들이 주인이라 착각해선 안 되고, 시민도 공원을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된다.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 중 민원인뿐만 아니라 말하지 않는 사람도 중요하게 여기고 의견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노 류 소장은 “시민과 맞닥뜨리는 것은 현장에 있는 사람이다. 공원이 시민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육아나 노령화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즈키 마사시는 효율성을 따지면 자칫 안전관리에 소홀할 수 있는데, 공원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전이 최우선이란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후지와라 케이스케 소장은 “시민들의 참여는 전문성을 요하지 않는 부분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지금 참여하는 작업이 어떤 과정에 있고 이를 통해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를 큰 그림 속에서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지역공동체갈등관리연구소는 오는 14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연구소는 지역 공동사업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다양한 배경과 원인을 밝히고 대다수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김용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연구소 대표를 맡았다. 창립기념 행사는 연구소 소개 및 축사, 연구소 비전 소개 순으로 진행되며, 본 행사에 앞서 도시와 농어촌 공동체가 직면하고 있는 갈등관리 관련 사례를 주제로 기념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안민지 서울시립대학교 관광여가계획실 연구원이 ‘농촌사회 변화에 따른 귀농·귀촌자와 현지민 간의 갈등’ ▲정남식 지역활성화센터 소장의 ‘못골시장 활성화 사업상 갈등관리 사례’ ▲이수인 교동 장독대마을 대표의 ‘마을공동사업상 갈등극복 사례’ ▲김승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농촌마을사업의 창조적 갈등해소 방안 모색을 위한 교육 사례 연구’ ▲안광희 제주살래 대표의 ‘제주 마을사업과 마을기업의 상생조화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근 교수는 “우리 지역사회에서는 사회적 갈등 해결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자는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갈등은 연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회현상이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할 대상이다”며 갈등관리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와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식목일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기후변화의 상징성을 담보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28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후변화시대, 온난화식목일을 말하다’를 주제로 ‘제8회 온난화식목일 기념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기후변화가 식생에 미치는 영향’, 김정수 환경안전건강연구소 소장이 ‘온난화식목일 지정의 필요성과 의의’를 발표하고, 토론에는 이재석 노을공원시민모임 대표를 좌장으로 ▲이경준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명예교수 ▲김용득 자연보호중앙연맹 사무총장 ▲유영민 생명의숲 사무처장 ▲정규석 녹색연합 정책팀장 ▲한정훈 서울시 푸른도시국 산림관리팀장이 참석했다. 최영식 서울환경연합 공동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산림자원을 넘어서 숲이나 나무가 대표적인 이산화탄소 저장고로서 주목받고 있다. 식목일 변경이 필요하다”며 “온난화가 단순히 식목일 변경을 위한 수식어가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상징하는 더 큰 위치에 있다. 온난화식목일 변경 당위성 인식을 확산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토론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봉호 교수는 발표를 통해 기온과 강수량은 식물 생육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환경요인인데,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상승과 강우패턴이 변화하고 이에 따른 식생변화가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대 변화 모델은 점차 고지대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온 상승으로 식물의 생육 기작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한반도 기온변화에 따른 지역별, 수종별 적정 식물 식재 시기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수 소장은 “식목일의 과거 30년 평균기온과 최근 30년 평균기온을 비교하면 3℃ 상승해 식목일의 기온대가 과거에 비해 8일이 빨라졌다. 땅 속 5cm의 온도는 1940년대에 비해 2.3℃가 상승했다”며 식목일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현재의 식목일 날짜는 일제의 영향이 있었다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식목일 날짜 변경에 대해 2004년, 2008년, 2013년 3차례에 걸쳐 검토했으나 비용과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변경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 날이자 조선 성종 때 ‘선농단’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씨를 뿌린 날로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근거다. 또한 산림청은 수목의 생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식목일 날짜를 변경할 만큼 크지 않고, 날짜 변경 시 많은 홍보비용과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정부가 식목일 변경 반대 근거로 내세우는 삼국통일과 선농단은 식목과 전혀 관계가 없고, 비용 낭비 우려에 대해서도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도시 숲 조성이 되고 기후변화 적응 효과가 나타나면 경제성은 비용을 크게 상회할 것이란 주장을 펼쳤다. 이경준 교수는 학문적으로는 식목일을 당겨야 하지만 국가차원의 행사를 꼭 변경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생리 측면에서 보면 가장 이상적 시기는 봄철 땅이 녹은 후 새뿌리가 나오기 전이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뿌리가 나는 시기가 10일 빨라진 것은 맞다. 하지만 포트묘는 3월부터 6월 중 아무 때나 심어도 되고, 저온저장시설을 사용하면 3월부터 4월까지 식재 기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식목일을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식목일 날짜 지정에는 일제 잔재가 있다는 김정수 소장의 주장에는 “수백 년간 한식을 기준으로 조상묘소를 가꾸고 잔디를 심었던 것이 우리 풍습”이라며 반론을 폈다. 김용득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식목일 날짜 변경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김 총장은 “나무를 심는 것은 식물학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 일이다. 역사에 매몰된 이념적인 접근은 지양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봐야 한다”며 날짜 변경에 대한 논의는 식목일에 대한 인식을 바로 심어주는 것이라는 의의를 강조했다. 또한 산림청은 연중 70% 이상의 수목을 식목일 이후에 심기 때문에 행사 날짜가 나무를 심는 전체 흐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고, 이미 일부 지자체는 3월에 식목일 행사를 하고 있어서 식목일 변경에 따른 비용보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단체가 따로 움직임으로써 낭비하는 비용과 행정력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유영민 사무처장은 “과학적 관점에서 기후변화를 인정한다면, 미래의 산림관리방식은 과연 나무를 심는 것이 적합한 행위인가?”란 물음을 던졌다. 유 처장은 “지금 식목일은 헐벗은 산을 녹화하기 위해 국가가 국민을 동원하기 위한 것이다”며 이러한 잔재를 없앴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지금의 방식을 유지한 채 특정한 날짜로 옮기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식목일을 산림을 녹화하는 개념에서 시민들이 나무와 관련한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의미로 전환하고, 일정기간을 식목주간으로 정해 지역별로 탄력적으로 나무를 심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규석 팀장은 식목일을 옮기는 자체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상징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팀장은 고산침엽수 모니터링 결과,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침엽수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식목일 변경에 대한 논의는 기후변화로 파괴되는 산림에 대한 종합적인 산림관리정책 전반으로 확대해야 설득력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영식 의장도 “온난화식목일에는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하고, 여러 가지 실천적 나무 심기에 동참하도록 해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숲에서 흡수하는 상징적인 날로서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정훈 팀장은 나무 심는 기간은 지역별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행정력을 고려할 때 식목일 날짜는 현행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장기적 관점에서 한반도 생육에 적합한 생리적 특성을 고려하고, 기후변화 상황을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서 나무 심는 시기가 크게 달라지는 시점이 오면 그때 신중하게 논의하자는 것이 한 팀장의 말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단체들이 힘을 모으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및 학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조경 관련 4개 학회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24일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에서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식취임한 서주환 회장은 한국 조경 관련 4개 학회가 조경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4개 학회는 ▲한국조경학회 ▲한국전통조경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등이다. 4개 학회는 오는 가을 공동 개최하는 추계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조경 관련 연구 및 학계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조경학계의 숙원사업인 SCI급 국제저널 발간을 위해 4개 학회가 공동으로 연구 및 논문 저술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 서 회장의 설명이다. 또한 서 회장은 “정책 입안자들을 만날 때 정보지가 큰 역할을 한다”며 “조경정보지 발간사업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조경학회는 재정 악화를 이유로 조경정보지 발행을 멈춘 상태인데, 서 회장은 예산을 최소화하는 해결방안으로 온라인웹진 발간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e-환경과조경, 라펜트와의 협의를 통해 자동탑재 시스템을 구축하고, 1년 4회에 걸쳐 온라인 정보지를 시범 발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조경문화제 복원 ▲지회 및 연구회 활성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현재 한국조경학회 내에는 11개 연구회가 구성돼 있는데, 대부분의 연구회 활동이 미진한 상태다. 이에 학회는 연구회 활동 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유명무실한 위원회는 평가를 통해 해산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조경디자인캠프는 올해부터 디자인, 시공관리 두 개의 캠프로 분리된다. 이는 조경교육이 설계에만 치우친다는 업계의 의견을 수용한 결과로 설계뿐만 아니라 수목, 시공, 현장관리 등의 연수와 실습을 통해서 설계, 시공 전반의 조경 관련 지식을 터득할 수 있는 캠프를 운영하면서 확대할 계획이다. 서주환 회장은 “올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54회 IFLA 총회에서 2022년 IFLA 총회의 한국 개최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회장단은 조경진 국제담당위원을 중심으로 IFLA 총회 유치를 위해 적극 활동할 예정이다”며 “다음 회장단의 발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학회장 이·취임식과 정년퇴임교수 공로패 증정, 2016 우수논문상 시상 및 2017년 우수졸업생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총회에 이어 춘계학술논문발표회에서는 계획·설계, 역사·문화, 생태·환경, 시공·관리 등 4개 분과에서 발표가 진행됐다. 학술발표회가 진행되는 동안 배봉관 2층에서는 ‘전국조경학과협의회 제1차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시상식에서는 구민아 영남대학교 박사와 엄정희 계명대학교 교수가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스튜디오 201, 다르게 디자인하기』(도서출판 한숲, 2016)으로 우수저술상을 받았다. 또한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 김명준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 이태희 서울연구원 박사 『영국의 도시재생』(국토연구원, 2016)으로 우수번역상을 받았으며, 경희대학교 임다영 씨(대표) 등 총 46명이 이날 우수졸업생상을 수상했다. 이날 춘계학술대회 발표자 중에서는 ▲조효진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손희경 우석대학교 대학원 조경토목공학과 ▲김동욱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임연홍 농심원 대표 등 4인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학회는 2016년부터 지난 2월 중 정년퇴임한 ▲김희우 호남대학교 조경학과 ▲조영환 목포대학교 조경학과 ▲서성철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김용식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이현택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김동찬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서울시립대학교 조경동창회, 계룡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메이플랜, 아세아환경조경, 에코밸리, 에코피아가 후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지난 25일 '2017년도 정기총회 및 학회심포지엄'을 에너지드림센터 3층에서 개최했다. 행사는 정기총회, 학술회의,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프로그램 주제는 'K-Garden의 조성을 위한 전략'이었다. 홍광표 회장은 "앞으로 2년동안 정원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학회가 추진 중인 '가든볼' 연구개발 사업이 그 일환이다. 홍 회장에 따르면 '가든볼'은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에 정원의 대중화를 앞당길 최적화된 구조물로 3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상용화될 전망이다. 올해 학회에서는 'K-Garden 조성방향과 전략 모색'이라는 주제로 10월과 11월 사이에 윤후덕 의원 주최의 국회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즈니스 여행사와 손을 잡고 유럽,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한 '가든투어' 프로그램도 연 2회 계획하고 있다. 홍광표 회장은 "전문적 볼거리를 추구하는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투어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정원문화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학회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학술회의는 K-Gaden 조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홍광표 회장의 'K-Garden 조성을 위해 요구되는 새로운 작법'을 시작으로, 황용득 동인조경마당 대표의 '한국정원, K-Garden인가?',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의 '세계에 조성된 K-Garden의 표현양상', 최정민 순천대학교 교수의 '시대성과 정체성의 이중주, K-Garden과 한국성',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교수의 '환경조건을 고려한 K-Garden 식물재료 도입방향' 순으로 발제가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해외에 조성된 한국정원의 상당수가 '전통공간의 짜깁기를 통한 공간구성, 부적절한 요소 도입, 유지관리 부실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은영 교수는 "해외에 조성된 한국정원이 점경물, 장식물 위주로 디자인되어 있어 전통정원의 맥락을 담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통의 단순한 재현으로 일관하며 대중적 보편성과 시대성을 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광표 회장은 "K-Garden은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사고와 문화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기능해야 한다"며 "'진화된 한국성'을 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용득 대표도 "K-Garden은 단순히 전통요소 나열로 한국성을 표현하는 방식을 넘어 장소성, 소재, 시대성을 담아야 한다"며 "정원은 형식보다는 정신과 철학에 의해 만들어져야 하는 장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경자 전통경관보전연구원 원장은 "전통정원에는 당신 선조들의 정신세계가 담겨있다. 지금 우리가 만들어야 할 정원은 전통을 그대로 따오기 보다는 이를 재해석해 한국다움으로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모방에서 계승의 단계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밖에 최정민 교수는 "'본질은 증명되지 않는 허구'라는 말을 인용하며, 한국성은 시대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고 전하였고, 박미옥 교수는 정원양식에 맞는 표준화된 적정 식물도입을 고려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이 날 정기총회에서 학회는 이시영 배재대학교 교수에게 공로패를, 전지은 라펜트 기자에게 감사패를, 권용무 동국대학교 석사학위패를 각각 수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학과의 최대 난제 중 하나인 자격증 제도를 해결하기 위해 TF팀을 꾸려서 대응해야 한다는 교수 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전국조경학과협의회가 지난 24일 서울시립대학교 배봉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농오 목포대학교 ▲김도균 순천대학교 ▲김수봉 계명대학교 ▲김영재 영남대학교 ▲김태경 강릉원주대학교 ▲민병욱 경희대학교 ▲박율진 전북대학교 ▲송병화 세계사이버대학 ▲송영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안병철 원광대학교 ▲양희승 계명문화대학교 ▲엄정희 계명대학교 ▲윤영조 강원대학교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이애란 청주대학교 ▲전진형 고려대학교 ▲정태열 경북대학교 ▲정해준 계명대학교 ▲조세환 한양대학교 ▲주신하 서울여대자대학교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참석했으며, 회의에 앞서 조영철 건설사조경협의회 회장이 ‘아파트 조경 트렌드 변화’를 주제로 조경 직무와 교육의 연관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미국은 학회보다 학과장 모임이 더 활성화 돼 있으며 왕성한 활동으로 교육계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학과협의회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 학교가 발전해야 학생이 발전할 수 있고, 학생이 학과를 받치는 기둥으로 성장해야 학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학과협의회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전국조경학과협의회 주관은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교육담당부회장이 맡았으나, 학회와는 별개의 독립성을 가진 모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주환 회장에 따르면 학과협의회에서 도출된 과제는 조경학회와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에 전달돼 적극적인 대정부 활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취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중점으로 다뤘으며, 교육내용을 현장과 어떻게 연결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여러 논의가 오갔으나 그중 ‘자격증 제도’가 선결돼야 할 최대 난제로 떠올랐고, 학회와 총연합에 제안할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주신하 교수는 자격증이 조경분야 취업에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조경분야 종사를 목표로 공부하더라도 자격증이 문제가 된다. 조경기사 문제를 보면 떨어뜨리려고 내는 문제처럼 보인다. 학생들이 알아야 하는 문제인지 의구심이 드는 문제가 너무 많다”며 “조경에 대한 확신을 가진 학생들은 괜찮은데, 중간지점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가능성을 주기 위해서는 자격증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도균 교수는 “조경기사 합격률이 20~30%가 채 되지 않는다. 기득권의 문제다. 자격증이 많이 배출되면 파이가 적어진다는 말이 있는 것으로 안다. 기술사시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인원수를 줄인다. 조경단체가 건의해서 개선해야 한다”며 자격증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병철 교수에 따르면 토목 자격시험은 엔지니어 자격 중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하지만 한 출판사의 책 5권 안에서 모든 문제가 출제된다. 하지만 조경 자격시험은 조경계획 한 과목으로도 교재가 수없이 많고, 학원을 가야만 일목요연한 자료를 찾을 수 있어 문제의 난이도를 가늠할 수가 없는 점이 문제라고 안 교수는 지적했다. 안 교수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잠재산업인력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조경에 소질이 있는데 자격증을 못 따서 다른 일을 하는 학생이 부지기수다. 이는 조경산업 전반에 걸친 중요한 문제다. 학생을 가르쳐서 내보내야 하는 교수들이 해결해야 할 고유의 임무다”며 “산업인력관리공단에 타 기사 자격증에 비해 상대적 합격률이 낮으니 조정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참석한 교수들에 따르면 조경 자격증 문제는 약 10여 년에 걸쳐 오랜 진통을 겪어 왔으나 해결되지 못했다. 지난 2015년 한국조경사회가 주관한 토론회에서도 공론화하는 시도가 있었으나 실행으로까지 옮겨가진 않았다. 이에 이날 학과협의회에서는 조경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TF팀을 꾸려 대응체계를 마련할 것과 조경계 전체에 공론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조경학회와 총연합에 전달하기로 했다. 조영철 회장은 “설계분야 취업을 꺼려하는 것은 힘든 것도 있지만 비전이 없기 때문이다. 건설사와 건축설계사가 계약을 맺고, 다시 건축설계에서 조경설계로 계약이 넘어가는 구조다. 이는 조경을 힘들게 하는 부분 중 하나다”며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교수들이 강한 메시지를 주는 것이 현업의 설계사가 맘 편히 업을 하면서 미래의 설계가에게 비전을 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시는 지난 25일 여의도공원 일원에서 ‘2017년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위촉식은 박람회 대상지인 여의도공원 일원 답사, 제2차 조직위원회 회의, 위촉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회의는 이상석 조직위원장의 진행으로 ▲2017년 서울정원박람회 주제 선정 방안 ▲2017년 서울정원박람회 정원디자인 공모방향 ▲향후 일정 및 기타 안건 등을 상정했다. 특히 주제 선정과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는데, 선언적인 주제를 제시할 경우 창의적인 정원 디자인을 도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박람회 주제와 정원공모 주제를 이원화하고, 생각할 여지를 줄 수 있는 주제를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또한 여의도라는 박람회장 주변의 성격을 반영해 정치, 경제의 중심지로서의 성격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외에도 위원들은 주제에 ▲시대정신 반영 ▲장소의 역사성 반영 ▲철학적 접근 ▲영화제목처럼 시민들에게 어필하기 쉬운 표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으며, 제시된 주제(안)을 분과위원회와 박람회 실무진이 논의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정원디자인공모와 관련해서는 정원 조성 위치가 쟁점이 됐다. 이와 관련해서는 기존 지형과 주변 경관, 수목, 시설을 훼손하지 않도록 보존할 영역을 제한하고 공모작가가 위치를 정하는 방식 등이 논의됐다. 최종적으로 주최측에서 공모지침에 부지를 제안해 주기로 했으며, 분과위원회가 12개의 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위원들은 정원 조성비를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1개소당 1500만 원의 지원금을 주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건강하고 안전한 물순환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한국 도시물순환 저영향개발 포럼’(이하 저영향개발 포럼)이 설립됐다. 저영향개발 포럼은 앞으로 그린인프라(GI)와 저영향개발(LID) 정책 및 기술을 제도화하고 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K-water는 23일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한국 도시물순환 저영향개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저영향개발 포럼' 발족식 및 창립총회를 겸했다. LID 기법 도입을 통한 재해에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도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저영향개발 포럼'은 ▲정책 제도 - 도시 물순환 회복을 위한 정부, 지자체 정책 및 제도 방안 ▲기술 확산 - 세계를 선도하는 그린인프라 및 저영향기술 개발 및 확산 ▲산업 창출 지원 - LID 기반 녹색산업 육성 및 산업체 지원 ▲교육, 인증 및 협치 - LID 기반 교육, 인증 및 소통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저영향개발 포럼'은 신현석 부산대학교 교수가 총괄대표를 맡고, 김성한 K-water융합연구원장과 LHI토지주택연구원장, KICT연구소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조직 구성은 자문위원회, 운영위원회, 사무국을 두고, 기획운영팀, 전문위원회, 대외협력팀 세 개 팀 산하에 ▲도시·건축 전문위원회 ▲수자원 전문위원회 ▲환경·생태 전문위원회 ▲기후변화방재 전문위원회 ▲그린인프라산업·기술 전문위원회 ▲시민·교육 전문위원회 등의 6개 위원회를 두었다. 이날 포럼은 기후변화 및 도시화로 점차 심화되는 도시 침수, 하천 건천화, 지하수 고갈 등 자연적인 물순환이 왜곡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완화하기 위한 LID 기법의 제도화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의 주제발표는 ▲신현석 부산대학교 교수의 ‘물순환 - LID 확산 및 정책 필요성’ ▲이상진 K-water 융합연구원의 ‘물순환 수변도시 계획 및 사례’ ▲현경학 LH연구원 박사의 ‘LID 도시계획과 개발’ ▲김이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의 ‘한국의 LID 산업과 기술동향’ 순으로 진행됐으며, 박태주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장을 좌장으로 ▲이정재 전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우정훈 국토교통부 수자원개발과장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 ▲김경민 국회입법조사처 박사 ▲장석환 대진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박재현 인제대학교 토목도시공학부 교수 ▲반영운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전승훈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참석해 ‘건강한 물순환 도시를 위한 저영향개발(LID) 제도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했다. 특히 포럼 참석자들은 LID 정책의 확산, 지원 및 통합을 위해서는 총괄 법률 제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현석 교수에 따르면 건전한 도시물순환 정책 및 기술 도구인 GI와 LID 기법 도입은 세계적으로 보편화되는 추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저영향개발 산업의 확산 및 촉진, 실행을 위한 법체계가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신 교수는 “저영향개발 정책의 확산, 지원 및 통합을 위한 총괄 법률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한 ‘물기본법’과 ‘물관리기본법’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인데, 신 교수에 따르면 현재 발의된 물 관련법들은 상징·기본법의 성격이며, 이와는 달리 산업을 창출하는 실행·지원법이 필요하다는 것이 신 교수의 주장이다.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우정훈 과장은 “국토부에서는 도시 차원에서 빗물을 통합 관리하고 이를 도시계획과 연계하는 ‘물순환 도시’ 조성 및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며 “신규 법 제정 또는 ‘수자원의 조사·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검토 등을 통해 물순환 도시 및 관련 정책의 근거법률을 마련하고, 도시·군관리계획 수립지침 등 현행 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과장에 따르면 기존 법에 저영향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담을지, 저영향개발 관련 신규 법률을 제정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향후 저영향개발을 총괄하는 법을 어떤 테두리에서 다룰지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내놨다. 김경민 박사는 생명권과 관련한 헌법 개정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물순환은 생명권과 관련이 있으니 물관리기본법보다 상위법을 개정함으로써 물순환 관련 내용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전승훈 교수는 물만으로 도시환경 전체를 쾌적하게 만들고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땅을 기반으로 한 녹지와 식재 영역에 대한 통합적인 고려가 중요하다. 도시에는 생물다양성 문제도 자리 잡고 있다. 녹지나 식물 기반의 생물을 연결고리로 하는 문제도 물순환시스템과 통합적으로 접근할 때 인간과 자연의 공존, 세계적인 측면으로 나갈 수 있다”며 “도시계획 상위, 하위, 건축법, 공원녹지법 등 관련법과의 접목 내지 연계성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호 박사는 “물만 이용하던 회색인프라에서 물을 관리하는 그린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인프라공간의 예산이 그린인프라 예산으로 변모돼야 한다"며 옥상녹화, 투수포장, 빗물통, 빗물정원, 공원 등을 아우르고 문화적인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반영운 교수는 “신도시 개발이나 재개발, 재생사업 등을 기존 도시를 녹색으로 바꾸는 제도적 전환이 필요한데 칸막이가 너무 높다”며 “물순환이란 거대 담론을 담기 위해선 ‘물순환기본법’을 만들어서 융합하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물 산업 관련 정책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김이호 박사에 따르면 LID·GI 기술 및 특허를 압도적으로 많이 보유한 중국의 시장을 살펴보면 2020년까지 중국 도시 20% 이상을 차지하고 1.8조 위안(약 295조 원)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2030년까지 중국 도시 80% 이상, 8조 위안(1312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 성장세에 발맞추기 위한 제도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국토교통부는 품격 있는 대한민국 국토경관을 만들기 위해 제정하는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안)에 대한 국민적 참여와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관헌장은 우리 국토경관의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하고 모든 국민이 그 가치를 공유해 잘 보전하고 가꿔 다음 세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는 내용이다. 공모 분야는 슬로건, 유시시(UCC), 사진 3가지로 분야별 핵심주제는 ▲슬로건은 경관헌장(안) 전문을 대표하고 경관에 대한 비전 제시 ▲UCC는 경관헌장의 필요성, 경관의 형성·관리에 대한 가치 및 교훈 ▲사진은 국토경관(자연경관, 도시경관, 역사·문화경관 등)의 변화·발전 모습에 대해 다루면 된다. 공모전은 개인 또는 5명 이내의 팀으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오는 27일(월)부터 4월 14일(금)까지 온라인([email protected])으로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4월 28일(금)에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으로 세부사항은 공모전 누리집(www.molit.go.kr/landscap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위원회는 관련 분야 전문가, 교수, 공무원 등으로 구성되며, 주제와의 적합성, 독창성, 참신성 등을 두루 평가한다. 당선작은 공모 분야별 대상을 포함 총 18건을 선정하며, 국토교통부 장관상, 한국경관학회장상과 함께 소정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으로, 경관법 제정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월 17일 경관헌장 선포식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사무국(031-478-3075)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숲컨서번시는 공원을 조금 더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전문가와 함께 공부하는 ‘알기 쉬운 도시공원이야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알기 쉬운 도시공원이야기’는 도시공원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사례, 생생한 현장강의로 구성된 강연 프로그램으로, 29일(수)부터 6월 7일(수)까지 총 6회에 걸쳐 격주 수요일마다 진행된다. 강연은 김한수 환경생태공학박사가 맡았으며, 오전 10시 30분부터 90분간 서울숲 방문자센터 2층 세미나실과 서울숲 곳곳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각 회차별 5000원씩 총 3만 원이며, 참가신청 후 3일 이내에 신청자명으로 서울그린트러스트(우리은행 1005-703-089532)로 입금하면 된다. 인원은 선착순으로 20명만 접수를 받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숲컨서번시 프로그램팀(02-460-2925)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희망제작소와 안산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오는 23일(목) 오후 2시부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2017 한독도시교류포럼-기억의 조건’을 개최한다. ‘한국과 독일의 사례로 보는 기억문화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하는 이번 포럼은 기억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의미를 획득하는지, 기억 그리고 기억문화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실천적 관점에서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기억을 단지 개인의 과거가 아닌, 우리 사회를 다양한 방식으로 바라보고 문제를 제기하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회적 행동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한 도시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진단하게 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제종길 안산시장(세월호사고수습단장)이 ‘기억문화 조성을 위한 안산의 노력’에 대한 기조발제를 하고, 미하엘 파락(Michael Parak) 반망각-민주주의진흥재단 사무총장이 ‘기억문화에의 시민의 역할’, 팀 레너(Tim Renner) 전 베를린시 문화부 장관이 ‘기억문화에서 도시의 역할’을 주제로 시민과 도시가 함께 만든 독일의 기억문화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우리 시대, 기억의 조건’이란 대주제로 ▲권영빈 전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진상규명소위원장이 ‘4.16 세월호의 기억’ ▲김득중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이 ‘쌍용차 평택의 기억’ ▲정근식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5.18 광주의 기억’에 대한 사례발표를 진행한 후 발제자 및 사례발표자 등이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기억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참가신청은 희망제작소 홈페이지(ww.makehope.org)를 통해 접수받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목민관클럽팀(02-2031-2190)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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