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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환경과조경 뉴스 검색
  • “돌 하나 함부로 옮기지 말라.” 이것은 양산보의 유지이다. 그리고 이것은 이제 후손에게만 비기처럼 전해지는 바가 아닌 우리 모두를 향한 유지이기도 하다. 소쇄원이 다시 한 번 몸살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과 정원문화가 무지막지 앞에 다시 한 번 위기에 처했다. 혼란한 세월과 시대 상황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지만 소쇄원에서 일어난 일들은 우리…
    • 안명준 조경평론가
    • 2017-10-30
  • 통의동 마을마당은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7-3에 자리 잡고 있다. 경복궁 서문인 영추문 바로 맞은편에 있는 면적 419.4㎡의 작은 공원이다. 지목은 ‘대’로 도시계획시설 공원은 아니며, 행정용어로는 공공녹지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7년에 서울시가 조성했다. 당시 10개의 마을마당이 서울시 전역에 만들어졌는데 ‘마을마당 조성 기본 및…
    • 황두진
    • 2017-10-29
  • ‘전문지 기자가 무슨 기자 정신이야. 업계 홍보나 하고 행사 소식이나 전할 것이지’라고 말만 안했을 뿐이다. ‘그게 조경설계야 그림이야. 건축가가 하면 더 잘하겠는데’라고 말만 안했을 뿐이다. 서로 가벼운 악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탈권위적인 플레이스가 조경 분야에는 너무 없었다. 조경 뉴스의 새로운 바람을 만들겠다며 ‘e-환경과조경’의 문을 연 지 1년…
    • 박광윤
    • 2017-09-17
  • 文정부가 5년간 50조 원 투입을 공약했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건축, 도시, 공공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도시재생을 주제로 여러 차례 세미나를 열었다. 도시재생 활동가들은 여러 단체를 모아 연합체를 구성했고, 지자체는 정부 공모 사업에 대비해 대부분 전략계획 짜기를 마쳤다. 그에 비해 조경 분야는 별로 움직임이 없는…
    • 박광윤
    • 2017-09-06
  • 이영범 논설위원(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도시와삶 이사장) 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도시재생이 광풍을 불러일으켰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부터 매년 10조 원씩 향후 5년 동안 50조 원이 도시재생사업의 이름으로 전국에 뿌려질 계획이다. 이명박 정부 때 올인 한 4대강사업에 투입된 돈이 22조원대인 걸 생각하면…
    • 이영범
    • 2017-08-13
  • 영화 ‘프리즌’에서는 감옥에 갇힌 범죄자들이 바깥을 자유롭게 오가며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수감자는 감옥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상식’이 오히려 그들의 알리바이가 되어 완전범죄를 만들어낸다. 감옥이 제 기능을 상실할 때 벌어질 수 있는 극단적인 상황인데 그저 허구로만 느껴지지 않는다.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하는 마당에 왠지 그런 일이…
    • 이형주
    • 2017-08-09
  • 청년체감실업률 23.3%. 사회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 장기적 건설업 불황과 더불어 지난 몇 년간 규제완화라는 이름으로 조경의 법·제도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예비 조경가인 조경학도들의 불안은 더욱 높아져 왔다. 하지만 “조경가 만큼 좋은 직업은 없다”는 것이 기성 조경가들의 조언이다. 지난 잡지나 뉴스를 찾아보면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 박광윤
    • 2017-07-27
  • 오소리와 너구리 박경복 논설위원(가든프로젝트 대표) ‘똥 진 오소리’란 말이 있다. 오소리가 너구리굴에서 함께 살면서 너구리의 똥까지 져 나른다는 데서 유래한 속담이다. 더러워서 남이 하지 않는 일을 도맡아 하거나 뒤치다꺼리를 하는 사람을 놀리는 비유적 표현이기도 하다. 지하철 6호선을 타고 고려대학교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제기동 파출소 골목으로 들어가면…
    • 박경복
    • 2017-07-16
  • 환경·조경인이 공생하는 길 임상규 논설위원(한국생태복원협회 회장) 조경업이 생겨난 지 근 45여 년이 흘렸다. 필자도 조경 42년 역사를 같이 하고 있다. 조경은 1970년대 초반 한국종합조경공사를 시작으로 1980년대 조경공사업이 탄생했고,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전기를 마련하였다. 조경은 1990년대 신도시건설사업과 2000년�…
    • 임상규
    • 2017-07-08
  •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주제가 민감한 것 같다”는 반응도 일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소신있는답변을 하겠다는 데주저하지 않았다. 4대강 사업은 지난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사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찬반으로 나뉘어 매우 치열한 논쟁을 치룬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재자연화’라는 이름으로 4대강이 다시…
    • 박광윤
    • 2017-07-05
  • 최근 스마트시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주요 도시의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 하는 이른바 ‘똑똑한 도시’를 말한다. 과거 영화나 여러 매체들을 통해 나타난 미래의 도시는 회색으로 점철된 첨단의 이미지로 많이 그려졌다. 회색은 현대적 이미지, 과학성, 전자문화를 상징한다. 질서, 분석, 정밀, 정확, 산술적인…
    • 이형주
    • 2017-07-05
  • 국토교통부가 도시공원 일몰제 문제를 지자체에 떠넘기며 또 발을 뺐다. 지난 30일 연합뉴스는 ‘방치된 도시공원 부지, 국가가 빌려 공원으로 만든다’고 보도했다. 국토부가 도시공원 부지로 묶여 장기간 방치된 개인소유의 땅을 ‘국가’가 빌려 공원으로 조성하는 임차제도 도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보도 당일 아침 국토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부지를 매입하는…
    • 이형주
    • 2017-06-30
  • 국립현충원을 국가능원(國家陵園)으로 이창환 논설위원(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6월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업적을 남긴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필자는 수십 년간 능원에 대한 연구를 해 오고 있다. 지난해 필자는 중국의 세계유산 강의를 위해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인 장가계 공항을 들른 적이 있다. 안내 간판을 보던 중 필자의 눈을…
    • 이창환
    • 2017-06-25
  • 놀이에도 자유가 없었다. 지난 14일 서소문 N빌딩에서 ‘자유로운 놀이공간을 규제하는 안전기준’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놀이’와 ‘장애’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얽힌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이와 관련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자리였던 만큼 연관된 모든 관계자가 모이긴 어려웠지만 첫발을 뗐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 놀이터에 대한 오늘날의…
    • 이형주
    • 2017-06-17
  •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새 정권이 들어서고 세월호가 3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아직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 같다. 지난 2일 경기도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16안전공원 전문가 심포지엄’은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반대 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주민 50여 명의 반대로 파행을 겪었다. 심포지엄은 ‘416안전공원’…
    • 이형주
    • 2017-06-09
  • ‘거대한 중앙분리대’라는 비판을 받아온 광화문광장이 역사적, 민주주의적 의미를 담은 완결된 보행중심지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위해 조직한 ‘광화문포럼’은 지난 31일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광화문포럼은, 조경, 도시계획, 건축, 교통 등 7개 분야 전문가 49명과 100명의 시민위원으로 구성된 집단지성으로 지난 9월부터…
    • 나창호
    • 2017-06-03
  •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스마트 조경’의 시작! 이강문 논설위원(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경관단 단장) ‘완전한 변화’의 시작! 4차 산업혁명을 우리는 이렇게 표현한다. 지금 화두는 단연 ‘4차 산업혁명’이다. 이미 많은 언론에서 언급했듯이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일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작년 1월, 다보스…
    • 이강문
    • 2017-05-26
  • 2015년 5월, 서울역고가 2차 개방행사를 다녀왔었다. 차가 다니는 도로 위를 걷는다는 기분도 색달랐지만 차창 밖으로 보았던 서울의 경관을 천천히 만끽할 수 있어서 특별했던 경험이었다. 서울역고가의 변신에 거는 기대도 컸다. 서울로 7017은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이하 하이라인)에서 시작됐다. 서울로 7017은 2014년 9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국…
    • 나창호
    • 2017-05-23
  • 우리는 진정 정원의 시대에 살고 있는가? 홍광표 논설위원(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언제부터인가 조경분야의 신문이나 잡지의 톱 키워드는 ‘정원’이 되어버렸다. 정원에 대한 뉴스는 정원박람회에 관한 것, 국가정원·지방정원·공동체정원·개인정원 등 수목원·정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유형별 정원에 대한 것, 수목원이나 식물원에 관한 것,…
    • 홍광표
    • 2017-05-07
  • 일상의 생태계서비스, '지속가능한 생태복지'의 길 구본학 논설위원(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회장)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토 품격 제고” 정책이나 법률을 정비할 때 가장 흔히 듣는 말이며 그만큼 가장 중요한 말이기도 하다. 이 말은 어찌 보면 보편적 복지로서 가장 필수적인 수단 즉 생태복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생태복지를 달성할 수…
    • 구본학
    • 2017-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