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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보령시가 2030년까지 원산도를 중심으로 인근 5개 섬에 1조1345억 원 들여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4일 고효열 보령시장 권한대행과 충남도 및 시 관계자는 원산도와 고대도, 장고도, 삽시도를 차례로 방문해 사업 예정지를 둘러보고 사업 추진계획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시는 원산도에 민자 7604억 원이 들어가는 서해안 최대규모의 관광단지인 ‘대명소노리조트’를 조성하고, 민자 1000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섬과 섬을 잇는 3.9km의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해 삽시도와 연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590억 원을 투입해 해양레포츠센터·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 복합 마리나항 건설, 갯벌 생태계 복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고대도에는 74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 개신교 선교를 테마로 한 칼 귀츨라프 선교사의 길, 별빛정원, 순례자 쉼터 등을 조성하고, 해양문화관광시설을 건립 예정이다. 장고도에는 17억 원을 투입해 수상레저와 스킨스쿠버가 가능한 해양레저체험장을 조성한다. 삽시도에는 460억 원을 들여 예술인 마을과 숲속공연장, 치유의 숲을 조성하는 Art 아일랜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600억 원을 투입해 삽시도와 효자도, 장고도, 고대도 각 섬에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바다역을 개발하고, 문화인프라 확대를 위한 섬 국제 비엔날레를 유치할 예정이다. 고효열 권한대행은 “지난해 해저터널 개통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원산도를 비롯한 보령의 섬을 찾고 있다”며 “천혜의 관광자원인 섬을 활용한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서해안 관광 허브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도가 금산 등 6개 군에 탄소흡수원 확충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생활밀착형 숲’을 조성한다. 도는 올해 실내정원 1곳(태안군)과 실외정원 5곳(금산·부여·서천·청양·예산군)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실내정원은 병원,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옥상정원 등의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실외정원은 인구감소지역의 공공·다중이용시설을 활용해 생활정원 및 주제정원을 조성함으로써 녹색생활공간 확충 및 국·공유지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도는 사업을 희망하는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오는 27일까지 수요조사를 진행하며, 오는 7~8월 평가를 거쳐 9월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수목원정원법상 정원에서 제외되는 공간인 문화재, 자연공원, 도시공원은 사업에서 제외된다. 평가 항목은 탄소 저감 및 폭염 완화 등의 기후변화 대응효과가 높은 지역, 생활 속 녹색생활공간 확충, 정원문화 및 정원정책 활성화가 가능한 지역 대상으로, 입지여건, 접근성, 지자체 참여, 유지관리, 사업효과 등이다. 이상춘 도 산림자원과장은 “생활밀착형 숲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를 저감해 도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조성이 완료된 숲이 국민들의 힐링 및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9년 이 사업을 시행한 이후 지난해까지 도내 공공시설 실내정원 2곳, 생활권역 실외정원 4곳, 소읍지역 실외정원 1곳 등 총 7곳을 조성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구로구가 올해 안양천 2곳에 녹지를 추가 조성해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이 결실을 맺는다. 구는 안양천 2곳에 녹지를 추가 조성하는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은 안양천, 목감천, 도림천 등 관내 3대 하천을 수목원 수준의 자연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총길이 12.61㎞, 총면적 51만 4414㎡에 이르는 대규모 녹화사업이다. 구는 2018년 종합계획을 수립,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녹색도시 조성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의 마무리 단계로 올해 조성되는 곳은 안양천 우안 2개 구간이다. 안양교와 뱀쇠다리 사이에 위치한 안양천 우안 둔치에는 6000㎡ 규모의 생태초화원을 추가로 조성하고, 안양철교부터 안양교 사이 제방사면에는 7000㎡ 규모의 녹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의 첫 단추는 2019년 1만7500㎡ 규모로 안양천 오금교 북단에 조성된 생태초화원이다. 장미원, 습지원, 잔디마당, 창포원, 초화원, 농촌체험장을 만들고 태양광 안내판, 벤치, 초가정자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같은 해 장미정원, 장미터널을 만들고 산책로 그늘목 식재사업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안양교~광명대교 제방사면 0.7㎞ 구간에 다양한 초화류를 심고 관수시설을 설치했다. 주민들이 주로 다니는 하천변 산책로도 정비했다. 목감천 좌안 목감교~광명교 2㎞ 구간에는 초화류를 식재하고 포토 조형물과 벽화도 시공했다. 또한 도림천역~도림교에 이르는 도림천 제방길 0.8㎞구간에는 데크로드를 설치해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연의 소중함이 더욱 커지는 시기에 주민들을 위한 녹색 힐링 공간이 늘어나 더욱 뜻깊다”며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안양천을 공유하는 서울(금천·영등포·양천)과 경기(광명·안양·군포·의왕) 8개 지자체와 추진 중인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5월 안양천 생태초화원에서 협약식을 열고 공동 관리 방안을 협의해 안양천 수목원화에서 더 나아가 국가정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가 20일 고색역 인근 산업단지에 위치한 기업을 방문해 “수원군공항을 이전하고 서수원 일대를 수원시 미래 100년을 먹여살릴 첨단산업 특화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재준 후보는 기업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제1호공약이 바로 수원 군공항 이전지에 첨단기술 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늘리고 살기 좋은 수원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ICT, 반도체, 바이오, 우주개발 등 국가 전략 첨단산업을 집약해 스마트폴리스(K-실리콘밸리)를 반드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출퇴근을 원활히 하기 위해 3호선을 광교에서 세류역까지 연장해 15분안에 수원 곳곳을 연결하는 15분 콤팩트 도시를 만들겠다”며 “의료 특구 지정 추진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W-City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가 내놓은 경제활성화 공약 ‘W-city’에는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그린 스마트 첨단기업 신도시 ▲북수원 테크노 밸리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최종 후보 확정 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김용남 후보에 비해 앞선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재준 후보는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교통연구원과 대한주택공사 등을 거쳐 협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또한 최초 수원시 제2부시장과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을 지낸 정책·소통·행정전문가로,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전 더불어민주당 수원시 갑 지역위원장,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 전 노무현 정부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오랜 시간 방치됐던 인천공항 인근 오성산 일대가 공원, 콘셉트를 갖춘 관광자원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6일 오성산 절토지역을 인천공항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오성산 관광자원화 컨셉 및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서쪽 제3·4활주로 인근에 위치한 오성산 일대는 앞서 인천공항 2단계 건설시(2003∼2009년) 항공기 안전을 위해 고도제한(52m) 이하로 절토됐으며, 공사는 지속적인 인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 2021년 8월 오성산 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는 총 81만㎡ 중 20만㎡ 면적에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나머지 61만㎡ 절토지역을 공항과 연계해 환승객 및 외국인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안을 활용해 오성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는 오는 11월 15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공모 분야는 ▲콘셉트 공모 ▲아이디어 공모 2개 분야로 공모 참가는 1개 분야만 참가할 수 있다. ‘콘셉트 공모’는 법인 또는 기업이 오성산 사업개발 컨셉·사업화 방안 등을 주제로 응모할 수 있으며, 해당 분야 입상자에게는 상금을 비롯해 추후 민간사업자 공모 시 가점(5∼10%)이 부여되는 혜택이 제공된다. ‘아이디어 공모’는 오성산에 도입 가능한 시설·콘텐츠 및 관광객 집객 아이디어를 주제로, 별도 참가자격 제한 없이 개인 또는 단체가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 시상은 ‘콘셉트 공모’ ▲대상 1작에 상금 2000만 원 ▲최우수 2작에 각각 1000만 원, ‘아이디어 공모’ ▲대상 1작에 상금 300만 원 ▲최우수 2작에 각각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 및 공고지침서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2 서울대공원‘꽃의 숲’시민정원 작품공모에서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팀의 ‘비행원:여행의 기억’과 80세 시니어 팀의 ‘폐품을 활용한 정원’이 금상을 수상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16일 2022 ‘꽃의 숲’ 시민정원 작품공모에서 수상한 새내기 정원사들의 20개 작품을 공원 내 조성해 오는 31일까지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2022 ‘꽃의 숲’ 시민정원 작품공모는 시민 누구나 쉽게 다양한 정원을 조성해 정원문화를 체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대공원의 ‘꽃의 숲 프로젝트’의 하나로, 올해 처음 운영됐다. ‘학생정원(미래세대 가든)’과 ‘시민정원(한평 정원)’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동안 총 65개 팀이 응모했다. 학생정원은 조경, 원예 관련 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총 50개의 정원작품이, 시민정원은 정원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으로 참가한 총 15개 작품이 접수됐다. ‘꽃의 숲 프로젝트’는 서울대공원 곳곳에 공간별 특색있는 테마정원을 조성, 사계절 다양한 꽃의 향연으로 아름답고 역동적인 서울대공원을 나타내기 위한 사업이다. 학생정원 분야는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팀이 조성한 ‘비행원:여행의 기억’이 금상을 수상했다. ‘비행원:여행의 기억’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정원을 통해 여행을 떠올려 일상의 소중함과 자유로움을 되찾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비행기 창문 너머로 보이는 정원을 구현해 4계절 다양하게 관람이 가능한 식물을 고려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학생정원 분야 ▲은상에는 ‘만유정’ ▲동상에는 ‘꽃멍: 캠프플라워’·‘플라워팔레트: 자연의 색을 담다’·‘가장자리: 흐린 경계속 유지와 공존’ ▲입선에는 ‘치유(Tea&you)’·‘화:모니 花’·‘The prayer of the little forest’·‘고매원’·‘바람에 어린 꽃’ 작품이 수상했다. 서울대공원은 미래세대인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팀별 1:1 전문가 멘토링 진행해 도면검토, 재료구매, 식재방법 등 정원 조성 과정을 꼼꼼히 현장에서 지도했다. 시민정원 분야는 80세 시니어 팀이 조성한 ‘폐품을 재활용한 정원’이 금상을 수상했다. ‘폐품을 재활용한 정원’은 폐품을 재활용해 만든 꽃과 곤충을 학습하는 자연학습정원으로 열정과 아이디어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시민정원 분야 ▲은상에는 ‘추억’ ▲동상에는 ‘꽃 아지랑이 피어나는 봄’·‘나를 사랑하다’·‘두근두근 정원’ ▲입선에는 ‘꽃의 왈츠’·‘휴식 프로젝트’·‘피어오름’·‘하늘을 담은 정원’·‘This-topia’ 작품이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정원에 관심이 있는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경쟁이 아닌 축제의 장으로 즐겁게 조성했다. 공모전 종료 이후에도 학생정원은 사라지지 않고 존치될 예정이며, 시민정원은 한시적으로 조성한 팝업가든으로 마련해 서울대공원 대형주차장 내 녹지에서 오는 31일까지 전시 예정이다. 조경·정원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이번 정원 공모전에 대해서 일반 시민들의 정원에 대한 관심과 작품 수준이 높아 기대 이상이었다”며 “학생·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행사로 매년 개최되길 희망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이 처음으로 진행한 공모 정원의 작품 수준이 높고, 시민들의 관심이 많아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며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은 모두가 함께 만들고 가꾸고 누리는 정원 구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도심 속 자투리 공간 5개소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72시간 내 아름다운 정원으로 재창조할 시민참여팀을 모집한다. 시는 자투리 공간을 발굴해 72시간 내도시에 활력을 주는정원으로 재창조시키는 ‘시민정원작가 디딤돌 프로젝트(구 72시간 프로젝트)’의 참여팀을 내달 6월 2일부터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공고 기간은 2022년 오는 17일부터 6월 3일까지이며, 서류접수는 6월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진행된다. 최종 참여팀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총 5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일반 시민이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아름다운 여가 공간으로 재창조할 수 있도록 전문가 멘토링을 통한 자문과 정원 세미나 개최 등 지원을 통해 누구나 정원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회(디딤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명의 ‘디딤돌’은 일반 시민이 본 사업을 통한 경험을 토대로 정원 관련 전문가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뜻한다. 공모 접수는 6월 2일부터 6월 3일까지 2일간 진행되며,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재창조시키고 싶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관련 분야 종사자(최소 1인), 서울시민(최소 1인)을 포함하면 누구나 5명 이상 15명 이내로 자유롭게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올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대상지는 현장조사 등을 통해 선정된 도심 내 자투리 공간 5개소로, 참여팀은 그중 1개소를 자유롭게 선택해 ‘72시간 내 자투리 공간을 모두의 정원으로!’라는 주제로 응모서류를 작성하고 이메일로 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5개 대상지는 ▲용산구 용산동5가 24-2 ▲중구 신당동 844-14 ▲구로구 구로동 50 ▲송파구 잠실동 50-3 ▲서대문구 홍제동 8-5다. 참여팀은 대상지 중 1개소를 선정해 응모원서, 참여팀 소개서, 아이디어 제안 및 사업계획서,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 등의 응모서류를 작성해 사업 담당자 이메일로 6월 3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최종 참여팀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5개 팀이 선정되며, 5개 참여팀은 오는 8월 18일 9시부터 8월 26일 오후 6시까지 72시간(9일) 동안 직접 자투리 공간을 바꾸는 작업을 실행한다. 작품조성 후 계획안과 시공성이 우수한 참여팀을 선발해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하거나, 시 조경과로 연락하면 된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정원작가 디딤돌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소외된 도심 속 공간을 정원으로 조성해 서울을 정원이 가득한 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직접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변화시킴으로써 나도 정원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보람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이하 남동산단) 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환경을 정비하는 남동산단 재생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시는 지난 11일 총 368억 원 규모의 남동산단 재생시행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총사업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동산단은 1980년도 수도권 내 이전대상 중소기업의 용지제공을 위해 조성된 산업단지로, 30년 이상 경과돼 시설이 노후화되고 근로환경이 열악해 시반시설 확충과 정비의 목소리가 이어져 온 곳이다. 지난해 말 기준 6895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고용인원은 10만1천 여명에 달하는 인천 최대의 산업단지다. 시는 그 동안 남동산단 입주기업체 및 관계기관 등의 의견수렴과 각종 심의 결과에 따라 재생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통해 지난 4월 국토부에 재생사업 총사업비 승인을 요청했다. 국토부와 협의결과 총 368억 원의 사업비 중 국비 177억 원(48.2%), 시비 191억 원(51.8%)의 분담비율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논현, 남촌, 고잔동 일원 950만㎡ 대상지에 2024년까지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정비를 통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재생사업은 크게 4가지 사업으로 ▲부족한 주차시설 확보를 위한 남동근린공원 내 지하주차장 조성 ▲호구포구 역 인근 공원(2만1180㎡) 조성 ▲승기천변 연결녹지(2만7018㎡) 정비 ▲남동대로 도로환경개선 등에 대한 사업을 시행한다. 특히 주차장 조성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2024년 말까지 실시할 예정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남동산단의 최대 현안인 주차장 문제가 해결돼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남동산단 재생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산단 내 부족한 기반시설 확보와 근로자의 편의 지원시설 증대로 산업단지 활성화 및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도 정읍시 황토현전적지(사적 295호)에 약 30만1329㎡ 규모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이 개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과 함께 지난 11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및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래 정부가 주최했다. 올해는 ‘하늘을 여는 빛, 새로운 길을 잇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는 행사 개최지인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동심원 조경기술사사무소,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 최정민 순천대학교 교수의 설계안을 기반으로, 2014년부터 총 3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30만1329㎡ 규모로 황토현전적지(사적 295호)에 조성됐다. 황토현전적지는 1894년에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첫 승리를 거뒀던 곳이다. 기념공원에는 전시관과 추모관, 연구동, 연수동 시설 등이 있고, 기념공원 중앙에는 전국 아흔 개 지역에서 일어난 동학농민군을 상징하는 아흔 개의 ‘울림의 기둥’이 세워져 있다. 앞으로 기념공원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갑오선열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황토현 승전고를 상징하는 대북 공연과 함께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 작가가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장면을 그려낸 영상으로 128년 전 그날의 정신을 되새겼다. 아울러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4명과 국민의례를 함께하고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기념재단 신순철 이사장의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개원 경과보고 등이 진행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3694명과 유족 1만2613명을 찾아 참여자 유족으로 등록했다”며 “갑오년 유적으로 확인된 378개소에 대해서는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연차적으로 정비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확산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국민 참여로 완성되는 공공주택을 실현하기 위해 ‘부천 대장 공공주택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지난 8일 LH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통합공공임대주택 1002가구가 공급되는 부천대장지구 A1블록이 대상이다. 응모자는 공모 주제에 맞춰 단위세대 평면, 커뮤니티 공간, 단지 외부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오는 17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부천대장 지구는 ▲신산업 복합도시 ▲스마트 교통도시 ▲수변 테마도시 ▲입체디자인 도시 4가지 특화전략이 적용되는 3기 신도시다. 공모 주제는 ▲쾌적하고 사회적인 공간 ▲감성적 디자인을 통한 생활환경 개선 ▲다양한 공간복지를 통한 공동체 및 지역과의 상생 ▲지역 소통의 공생단지 등이다. 이번 공모는 대학생,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활성화 및 응모편의를 위해 온라인을 통해서만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동의서 및 제출물 등 관련 서류는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작품 심사는 총 4인의 외부 심사위원을 통해 이뤄지며, 수상팀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이 제공된다. 공모 관련 더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LH는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과 별도로 국민 의견을 단지 설계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부천지역 LH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과 함께 리빙랩(Living-Lap)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리빙랩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사회문제를 풀어나가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개방형 실험실로, 시민과 전문가가 협력해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한편 LH는 이번 공모전 당선작과 리빙랩 운영 결과를 설계공모 지침에 반영할 계획이다. 내달에는 공사 최초로 업체 대상의 ‘국민소통 특별설계 공모’도 추진한다. 국민 소통 특별설계 공모는 지역 주민과 이해관계자 등이 주택설계에 참여하는 것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공공주택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박철흥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과 오는 6월 실시하는 국민소통형 특별설계공모를 통해 앞으로도 국민이 원하는 공공주택 설계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놀이와 놀이터에 진심인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이 놀이터 디자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과 노하우를 풀어낸 책이 발간됐다. 신간 ‘놀이, 놀이터, 놀이도시’는 잘 안다고 생각했던 놀이에 대한 언어를 새로 익히고, 놀이터 디자인의 언어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작은 실험과 탐색을 거듭하며 정리한 기록물이다. ‘놀이를 위한 단 세 가지의 조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놀이 방해꾼들, 스스로 구르는 놀이 사이클’처럼 26개의 제목만으로도 저자의 의도를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저자는 그 과정에서 놀이터만으로는 어린이 생활의 근간인 놀이를 담을 수 없다는 한계를 통감했고, 관심은 스멀스멀 놀이터를 넘어 도시로 확장됐다. 그 여정에서 만난 질문과 답을 26개의 글로 추렸다. 이 책은 실제 현장을 바탕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자 노력한 놀이터 디자이너의 솔직한 고민을 가감 없이 담았다. 놀이터에 나가지 않아도 도시 곳곳에서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과 소리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책은 크게 세 장으로 구성됐다. 1장 ‘놀이’에서는 저자가 디자이너로서 이해한 놀이의 의미, 놀이를 위한 조건, 놀이의 사이클과 종류를 다루었다. 놀이를 위한 조건에서는 시간, 공간, 친구라는 충족 요건을 제시하는데, 이중 가장 쉽게 충족시켜줄 수 있는 조건이 공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공간으로 논의를 확장시켰다. 2장 ‘놀이터’의 앞부분은 놀이터의 역사와 다른 나라의 놀이터 이야기이고, 뒷부분은 놀이터를 만들면서 만났던 여러 현장들이 무대다. 놀이터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경로로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는지, 다른 나라의 놀이터는 어떤지 궁금해서 조금씩 자료를 찾고 답사한 놀이터 추적기가 다큐처럼 펼쳐진다. 저자가 이국에서 만난 놀이터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2장의 후반부에 담긴 놀이터 디자인 실무자로서 현장에서 만난 꺼끌꺼끌한 현실의 단면과 저자가 갖고 있는 놀이터, 놀이터 디자인에 대한 입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3장 ‘놀이도시’에는 저자의 바람이 듬뿍 담겼다. 어린이들이 놀이터뿐만 아니라 도시 전역에서 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러한 도시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를 여러 연구자의 작업과 해외 사례를 재료 삼아 정리했다. 저자는 놀이터를 이야기하지만, 결국 이 책이 가리키는 것은 어린이와 놀이, 도시 환경 그리고 우리의 관점이다. 영국에 최초로 모험놀이터를 도입하고 확산에 평생을 바친 영국 놀이터 대모 매저리 알렌은 보이는 안전만을 챙기는 어른들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했다. 우리도 한 번 들어보자. “부러진 영혼보다 부러진 팔이 낫다(Better a broken arm than a broken spirit).” 저자 김연금은 옥수동, 금호동에서 놀며 자랐고,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약수동에서 동료들과 함께 조경작업소 울을 운영하고 있다. 박사논문의 주제는 ‘커뮤니티 디자인’이며, 최근에는 놀이터, 놀이도시, 유니버설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연한 풍경은 없다’, ‘소통으로 장소 만들기’ 등이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이 경관 측면에서 타도시의 모범이 되는 성과를 이룬 도시·지역·사업 등을 시상하는 ‘2022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공모한다. 2010년 시작한 국제 경관 시상제인 ‘2022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AURI,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 해비타트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등이 공동주최한다. 공모 대상은 ▲도시·지역 ▲도시와 지역에 크게 공헌한 대규모 사업 ▲자연·도시 환경 보호 및 육성에 관한 사업 ▲지역 발전에 기여한 건조물·프로젝트 ▲설계단계의 프로젝트 ▲경관 발전에 공헌한 단체 등이다. 신청은 아시아 지역 지자체와 공공기관, 비정부기구(NGO), 시민단체, 학술연구기관, 도시·건축·경관 관련 기업 등이면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8월 5일까지 건축공간연구원 경관센터 이메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상은 ▲지역환경과 공존 ▲안전하고 편리한 지속성 ▲지역의 문화와 역사의 존중 ▲예술성 ▲지역발전 공헌 및 타도시의 모범 사례 등 5가지 심사기준을 통해 성과를 이룬 도시, 지역, 사업 등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는 오는 8월부터 국내 현장심사와 서류심사를 진행하며,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2010년 첫 수상작인 ‘서울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매년 당선작을 배출했다. 작년에는 ▲양천구 ‘양천공원’ ▲김포시 ‘금빛수로’ ▲서울시 ‘서울경관기록화 사업’ ▲영주시 ‘삼각지마을’이 본상을 수상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가 도심 하천 수질 개선과 일상 속 생태공간 제공을 위한 생활밀착형 그린인프라 사업으로 생태수로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2022년도 생태수로 시범사업 대상지’로 경기도 용인 서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생태수로 설치사업은 하·폐수처리시설의 주변 여유 공간에 자연기반해법(NBS)을 활용한 수로를 조성해 방류수 수질개선, 생물서식처 제공 등을 하는 사업이다.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은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하게 활용·관리·복원해 기후변화 등 문제를 효과적이고 유연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말한다. 환경부는 올해 3월 총 14개 하·폐수처리시설을 공모했으며 ▲부지확보 ▲수질개선·수생태복원 효과 ▲인근 지역주민 생태서비스 제공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생태수로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올해 대상지로 선정된 용인 서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하수처리 시설용량이 하루 7800㎥에 이르며, 인근 행정구역 인구가 약 70만 명으로 도심에 위치한다. 그간 이곳 일대에 비가 내릴 경우 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이 하수처리시설 방류수와 함께 반정천으로 흘러들어 악취에 대한 민원이 자주 있었다. 이곳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생태수로가 설치되면 하수처리시설 방류수의 오염물질과 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을 저감하여 방류하천의 수질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환경부 설명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생물서식처 확대 ▲인근 소하천과의 연결성 확보를 통한 수생태 복원 ▲경관 개선 및 지역주민 생태공간 제공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생태수로 시범사업에 국비 3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2024년까지 총 6곳을 시범·운영하고 사업효과 분석 등을 통해 확대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생태수로 시범사업을 통해 환경기초시설 방류수가 배출되는 하천 수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생활 속 생태공간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친환경 기반시설(그린 인프라)’ 사업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남도가 도 청사에 숲·정원을 조성해 도민 누구나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하기 위해 ‘도 청사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남악 중앙공원에서 도 청사,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지난 6일 도에 따르면 도 청사가 남악신도시로 이전한지 15년이 넘었으나, 청사 앞 중앙공원과의 단절 및 청사 조경이라는 한계로 청사 공간에 도민이 찾지 않아 그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 도와 무안군은 닫혀있는 도 청사 공간을 활짝 열고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숲과 정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6일 ‘도 청사 숲’ 조성 기본계획 용역보고회를 열어 사업의 기본계획 보고와 전문가 자문을 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문금주 도지사 권한대행, 이병철 아영 대표, 김영준 한국가드너협동조합 이사장, 이주은 팀펄리 L&G 대표, 전남도, 무안군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보고회에서는 청사 숲은 도청 호수 주변 ‘남악 모두누리 열린숲’과 도청 열린광장 일원 ‘도민 열린정원’으로 나눠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남악 모두누리 열린숲은 가족 방문객과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피크닉 가든, 어울림 정원, 물놀이 정원, 온실 카페 정원, 수변 데크 산책로 등 관내 어린이집의 체험학습 공간과 가족 놀이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도 청사 앞 열린광장은 도를 상징할 나무를 모티프로 김현미 목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디자인했다. 이주은 팀펄리 L&G 대표는 이렇게 디자인된 공간에 주어진 원형의 공간 안에 정원 조성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발주한 ‘2022년 생활밀착형 정원 조성사업(이하 생활정원)’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남도청 광장은 전북대 익산캠퍼스, 광양시민광장과 함께 생활정원 전남권역 대상지에 포함된 곳으로, 이주은 대표가 해당 대상지 사업자로 선정돼 설계 자문 및 대상지 협의를 진행했다. 문금주 권한대행은 “지금까지 도 청사가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도 청사에 아름다운 숲과 정원을 조성해 관내 어린이집의 체험학습 공간이자 도민의 휴식처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 청사를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10월 열리는 ‘2022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을 청사 주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이 국토안전관리원과 건축물의 안전확보 및 사용가치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일 AURI에 따르면 협약식은 이영범 AURI 원장,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리원 진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AURI는 건축물의 안전관리 체계화를 위해 2017년부터 ‘건축물 유지관리 및 해체 등에 관한 법령 정비 방안’ 연구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 ‘건축물관리법’에 따른 건축물관리지원센터로 지정돼 건축물관리정책연구 및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건축물의 안전 및 사용가치 향상을 위해 ▲인력·정보 및 교육·기술·자료의 교류 ▲건축물의 안전을 위한 공동연구·사업 발굴 및 수행 ▲장비, 시설 및 공간의 공동 활용 ▲세미나, 컨퍼런스 등 국·내외 관련 행사의 공동 개최 등의 분야에서 업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건축물관리지원센터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양 기관은 건축물 생애주기 관리체계 정착을 통해 국민의 안전보장 및 복리증진에 기여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건축물관리를 위한 정책 및 사업지원을 협력해 수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북 경주시가 포스트코로나에 발맞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선보이기 위해 서라벌 황금정원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서라벌 황금정원 프로젝트는 도심지를 중심으로 도시 전체에 아름다운 꽃정원과 꽃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는 지난달 사업비 1억 2000만원을 들여 선덕네거리와 동궁과 월지, 국립경주박물관까지 이르는 구간 내 교통섬과 인도 위 화분대에 에메랄드그린, 니포피아, 꽃양귀비 등 꽃 1만 8000여본을 심었다. 특히 선덕네거리 교통섬에 조성된 꽃정원은 3일을 전후해 다알리아와 에메랄드그린 등 꽃들이 활짝 피어 인근 동부사적지 일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이달 중순경 인도 변에 심은 꽃들이 개화하면 아름다운 꽃거리가 조성돼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향긋한 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시 고등동 갓매산로 일원 ‘아시아 푸드스트리트’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거리로 거듭난다. 수원시는 최근 고등동삼거리~갓매산삼거리 일원을 정비하는 ‘아시아 푸드스트리트 안심환경 조성공사’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 푸드스트리트 안심환경 조성공사’는 지난해 10월 공사를 시작해 5개월여 만에 완공했다. 도비 1억 5000만 원, 시비 3억 5000만 원 등 5억 원이 투입됐다. 2020년 경기도 범죄예방도시환경디자인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주민들의 참여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3세대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로 설계된 최초의 사업이다. ‘셉테드’는 범죄예방환경 디자인이라는 뜻으로 마을 환경과 디자인을 바꿔 범죄를 방지하는 것을 말한다. 길가의 조명과 조경을 다시 배치하거나 사각지대에 CCTV를 설치하는 것 등이다. 보도 폭을 2.5m에서 5m로 확장해 보행환경을 개선했으며, ‘수원 아시아 푸드스트리트’ 상징 조형물, 디자인 벤치(6개소), 쓰레기 배출 거점시설(3개소), 전신주 커버시트 등 디자인 시설물을 설치해 디자인 특화거리로 조성했다. 시는 낙후된 구도심을 ‘아시아 푸드스트리트’라는 새로운 지역브랜드로 전환해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낙후된 구도심의 도시경관·디자인 개선이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행환경을 재정비한 만큼, 더 많은 시민이 아시아 푸드스트리트를 걷고, 안전사고 발생률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소재 어린이공원과 대공원을 정비하고, 권역별 통합 놀이터 신규 조성 등을 통해 도시 전역의 어린이 놀이환경을 업그레이드한다. 서울시는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어린이 코로나 블루 해소를 위해 오래되고 위험한 어린이 놀이환경을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장기화된 코로나로 줄어든 야외 놀이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이들의 인지·정서 능력 저하와 우울감(코로나 블루)이 심화되고 있다는 설문결과가 발표됐다. 아이들은 바깥에 나가지 못하면서 다양한 자극을 받을 기회가 줄었고, 사람들이 마스크 쓴 모습만 보면서 표정을 통한 감정 표현도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동의 안전한 야외 놀이와 놀이터의 자유로운 이용 필요성이 제기됐다. 어린이공원은 어린이의 보건 및 정서 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생활권 주변 약 250m 거리마다 평균 1000㎡ 내외로 조성된 공원이다. 서울시에는 총 1147개소가 있으며, 대부분 주거지 인근에 위치하고 조합놀이대, 그네, 의자 등 시설물의 비중이 60%로 놀이, 휴식 등의 여가공간으로 이용된다. 시설물 위주의 이용객이 많은 공원 특성상 어린이공원의 경우는 주기적인 보수정비가 필요하나, 관리주체가 각 자치구로 분화돼 있어 재정력 등에 따른 관리 편차 발생으로 시설 노후도가 큰 공원들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러한 관리상황과 코로나로 최근 집 근처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수요가 늘어난 점을 고려, 25개 자치구 50개소의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노후 어린이공원 환경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자치구 사업신청으로 접수된 95개소를 대상으로 ▲시설 노후도 ▲어린이 및 주민 이용현황 ▲주변 입지여건(주거지역 및 교육기관) ▲자치구 공원관리 실태 등을 종합 검토해 총 50개소를 선정했다. 현재 모든 대상지의 사업이 추진 중으로 24개소는 노후 어린이공원 환경개선 안에 대한 심의를 완료해 공사발주를 준비 중이고, 나머지 26개소도 오는 8월까지 심의 처리 후 연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권역별 거점공원에는 5000㎡ 이상의 넓은 부지를 확보해 유아 및 초등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는 물론 장애아도 함께 놀 수 있는 대규모 모험·상상·통합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제1호로 조성된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는 6000㎡ 규모로 대형 그물조합놀이대, 그네, 철봉, 모래놀이장 등이 설치돼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서남권 보라매공원에 1만5000㎡ 규모의 거점형 놀이터를 조성하는 데 이어 동북권, 서북권, 도심권 내에도 적합지를 추가 발굴해 권역별 각 1개소씩, 총 5개소의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을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대공원은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노후 시설 및 환경을 종합적으로 재정비해 어린이 중심 가족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2020년 재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팔각당, 동물공연장, 식물원 등 노후 건축물은 물론, 산책로, 연못, 공원등, CCTV 등 각종 노후 시설을 2025년까지 전면 재정비한다.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어린이를 위해 최초로 계획된 대한민국 대표 어린이공원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2006년 무료개방 및 2009년 재조성된 이후 부분 보수만 시행해 시설 노후 및 이용객이 감소되고 민간시설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50년간 이어온 어린이를 위한 대표 공원의 위상에 걸맞게 어린이 중심 가족 휴식공간으로 전면 재정비해 공원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팔각당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어린이와 가족·시민이 함께하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어린이 교육·놀이에 대한 다양한 시민요구를 반영해 조성한다. 지하1층은 전시공간, 지상1층은 북카페 등 가족휴식공간, 지상2층은 실내놀이공간, 지상3층은 전망 및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공기정화시스템, 공기정화식물 등으로 미세먼지와 환경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친환경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동물공연장은 2023년까지 다목적 실내 문화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한다. 최근 동물공연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로 현재 운영이 중단된 동물공연장을 어린이와 지역 주민을 위한 500석 이하의 문화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한다. 계절 및 날씨에 영향이 적은 실내 문화공간 요구 수요에 부응하고 어린이 연극·뮤지컬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비수기·야간 공원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노후된 식물원은 2024년까지 주제 중심 식물원으로 리모델링한다. 1973년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식물원이지만 특색 없는 단순 전시 및 관람 방식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주제 중심 전시방식으로 전환해 교육·체험·여가·휴게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어린이 특화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출입구, 산책로, 공원등, CCTV, 연못 등 각종 노후 시설도 함께 재정비해 어린이와 가족은 물론,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중심 가족 휴식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외부환경의 제약 없이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놀고, 쉴 수 있는 복합놀이공간 제공을 위한 ‘공원 내 실내 놀이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공원 내 실내놀이터는 건물 신축 또는 기존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총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중 시 공원 내 조성되는 실내 놀이터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대상지는 어린이대공원(광진구, 팔각당), 보라매공원(동작구, 구 관리사무소), 북서울꿈의숲(강북구), 서서울호수공원(양천구) 등 총 4개소이며, 어린이대공원과 보라매공원은 내년 개장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자치구 공원 내 실내 놀이터는 공원 내 건물 신축을 통해 추진 중이며, 대상지는 6개소다. 현재 벌집 어린이공원(성북구), 중평어린이공원(노원구), 강월 어린이공원 및 오목 근린공원(양천구)은 연내 준공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2개소인 문화예술공원(서초구), 잠실 근린공원(송파구)은 사업추진을 위한 제반 사항을 검토중에 있어 2023년에는 시·구 총 8개 공원 내 실내 놀이터를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공원 내 실내 놀이터에 대한 시민수요 등을 고려, 공원 내 실내 놀이터 조성 대상지를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적합지 선정 시에는 공원 내 공공건축인 점을 고려, 공원녹지법상 건폐율과 시설률 등 법적 제한사항, 건축물의 공공성과 공원 경관성 저해여부 등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서울 대표상권으로 탈바꿈시키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의 첫 대상지 모두 공원과의 관계 속에서 상권 발달 모색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춘 곳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대상지 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선정해 지역 특성을 살린 골목 브랜드를 선보이고 시설·인프라 개선 등 ‘하드웨어’와 콘텐츠·커뮤니티 등 ‘소프트웨어’, 상권을 변화시킬 소상공인 양성 등 ‘휴먼웨어’까지 지원해 머물고 싶은 골목상권을 육성시키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상권은 ▲장충단길(중구 퇴계로) ▲합마르뜨(마포구 성지길) ▲선유로운(영등포구 양평로) ▲오류버들(구로구 오류로) ▲양재천길(서초구 양재천로) 총 5곳이다. 5곳 모두 공원과 연계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시는 선정된 상권에 대해 3년간 최대 30억 원을 투입해 상권 특화를 위한 기반 조성부터 상권별 특화프로그램 개발과 활성화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올해 우선 5곳을 선정해 인큐베이팅하고 2030년까지 100곳의 로컬브랜드 상권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선정된 5곳의 골목상권을 살펴보면, 먼저 중구 장충동 ‘장춘단길 상권’은 인근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동국대 등이 있어 잠재수요가 풍부하다고 평가됐다. 또한 장충단공원, 남소영광장 등 지역문화 자원과 국내 유일 커피그라인더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이를 연계해 관광객이 모이는 명소로 조성 예정이다. 마포구 합정동 ‘합마르뜨 상권’은 절두산순교성지, 당인리문화창작발전소, 양화진역사문화공원 등 차별화된 볼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홍대 상권과 디자인출판개발진흥지구와 인접해 있어 독립서점, 갤러리, 카페 등 감각있는 점포들이 속속 유입되고 있는 상권 특성을 살려 MZ세대가 모여드는 개성있는 힙(hip)한 골목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합마르뜨는 합정동과 몽마르뜨(순교자의 언덕)의 합성어다. 영등포구 양평동 선유도역 일대 ‘선유로운 상권’은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대표 콘텐츠인 선유도공원을 중심으로 지역 내 인기가 높고 특색있는 점포 발굴·육성해 자유로움과 세련미가 공존하는 차별화된 상권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구로구 오류동 ‘오류버들 상권’은 레트로한 다양한 업종이 모여있는 골목형상점가다. 과거 버드나무가 울창해 여행객들이 쉬어갔다던 ‘오류골 주막거리’를 복원하고 오류골주모와 전통주 소믈리에를 연계한 스토리텔링으로 옛스러움이 담긴 추억을 여행하는 상권으로 만든다. 마지막으로 서초구 ‘양재천길 상권’은 천혜의 자연환경인 양재천에 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 한국종합예술학교 등 풍부한 문화예술자원을 더해 연중 클래식과 국악이 흐르는 도심 속 고품격 힐링 상권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1년 차인 올해는 우선 시-서울신용보증재단-자치구가 협력해 선정된 상권이 대표상권으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스토리 발굴 ▲BI 개발 및 시설물 설치 등 ‘브랜드 개발 및 확산’ ▲대표점포(앵커스토어) 발굴 ▲시민참여행사 등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한다. 아울러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 보유를 위해 필요한 지역 내 로컬네트워크 구축부터 상인조직화, 상권활성화 교육 등 상인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이외에도 로컬크리에이터 창업과 임대인-임차인 상생협약 체결 등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촘촘한 지원도 더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상권 5곳에 대해 상권 자원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실시해 상권 특성을 살린 콘텐츠와 강점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한층 보완해 3년간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근래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잠재력이 풍부한 골목상권에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경쟁력 높은 서울 대표 상권으로 발전시키는 서울형 상권활성화 사업”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송현동 부지’가 서울광장(1만3207㎡)의 약 3배, 연트럴파크(3만4200㎡)와 맞먹는 면적의 대규모 녹지광장으로 변신해 올 하반기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 전체를 열린공간으로 조성, 광화문광장 개장시기와 연계해 올 하반기 임시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송현동 부지는 조선시대에 왕족과 명문세도가들이 살았지만, 1910년 일제강점기 식민자본인 조선식산은행 사택이 들어섰고, 광복 후에는 미군정이 접수해 미군숙소로, 다시 주한미국대사관 직원숙소로 쓰였다. 90년 가까이 외세에 소유권을 빼앗기며 가슴 아픈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1997년 미국으로부터 삼성생명이 매입한 이후 주인이 한 차례 바뀌는 동안 쓰임 없이 폐허로 방치됐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서울시-대한항공-LH 간 3자 매매교환방식으로 확보한 송현동 부지에 대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기 전까지 임시 개방하기로 하고, 올해 2월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는 대한항공에서 부지 소유권 이전을 위한 기반조성(부지평탄화 등) 공사가 진행 중이다. 광복 후 미군장교 숙소 때부터 77년간 사용됐고 지금은 굳게 닫혀있는 정문(철문) 개방를 시작으로, 4m 높이의 담장을 낮추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담장 낮추기가 마무리되면 드넓은 송현동 부지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시는 송현동 부지를 ‘쉼과 문화가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조성계획을 마련했다. 110년 넘게 접근조차 할 수 없었던 공간인 만큼, 인위적인 시설을 설치하기보다는 서울광장처럼 넓은 녹지광장에 최소한의 시설물만 배치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현재 3.7%에 불과한 서울도심의 녹지율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오세훈 시장이 지난 21일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연계해 광화문 일대 도심에 대규모 녹지를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업무, 주거, 휴식 공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폭염‧미세먼지 등 기후변화가 심화되면서 녹지공간 확대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녹지광장에는 광화문~북촌~청와대로 이어지는 지름길(보행로)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고, 차량 통행이 많은 율곡로와 감고당길 대신 이용할 수 있는 녹지보행로도 만들어 걷고 싶은 도심 보행길을 선사한다. 또한 그늘막, 벤치 등 도심에 부족한 휴게시설을 곳곳에 만들어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한다. 공연이나 전시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도심 속 문화 향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기관, 대기업, 금융, 관광 등 도심 중추기능이 집중돼 있는 광화문-시청 일대와, 오래된 주거지가 밀집한 북촌 일대에 대규모 녹지를 확보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정주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현동 부지는 장기적으로 도심 내 녹지공간으로 조성되고 전체 부지의 26%는 ‘(가칭)이건희 기증관’(대지면적 9787㎡)이 건립될 예정이다. 향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정부추진 ‘(가칭)이건희 기증관’의 건립부지(위치)를 확정하고, 조화를 이루는 통합 공간계획(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올 송현동 부지가 바로 ‘녹지생태도심’을 대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녹지가 턱없이 부족한 서울 도심에서 누구나 와서 쉬고 놀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열린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 청와대 개방, 광화문광장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보존과 규제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서울도심이 휴식과 여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재창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설그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성료… 조경산업 발전에 ‘앞장’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조경·생태환경전문업체한설그린의‘창립40주년’기념행사가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행사는지난24일엘타워6층그레이스홀에서개최됐으며▲식전행사▲한설그린성장스토리영상시청▲축하인사▲시상식▲저녁식사▲가족음악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한설그린은1984년창립후86·88서울올림픽등을계기로성장하며,1990년대전문건설면허와해외공사면허를취득해이집트카이로‘서울정원’등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했다. 또한국내·외조경프로젝트와환경부과제수행등으로조경·녹화분야에서입지를다지며,연구소설립,옥상및벽면녹화시스템개발등으로환경·조경분야에서다양한혁신을이끌어왔다. 행사에서한승호한설그린대표는“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과조경의중요성은더욱부각될것이다.앞으로미래조경가와정원사양성을위한가드닝스쿨운영등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더불어“회사가꾸준히성장하고발전할수있었던것은기술이나자본이아닌,직원들의열정이다”며“앞으로도직무능력향상및발전을위해많은지원을하겠다”고직원들을격려했다. 옥승엽한설그린대표역시“한설그린이40주년을맞은만큼앞으로100년이후까지활동을이어갈수있도록응원을부탁한다”고감사의인사를전했다. 이날행사에는임직원외에도회사성장에함께해온조경·생태환경전문가및관계자등이참석해,한설그린의40주년을함께기념하고미래를논의하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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