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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도가 금산 등 6개 군에 탄소흡수원 확충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생활밀착형 숲’을 조성한다. 도는 올해 실내정원 1곳(태안군)과 실외정원 5곳(금산·부여·서천·청양·예산군)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실내정원은 병원,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옥상정원 등의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실외정원은 인구감소지역의 공공·다중이용시설을 활용해 생활정원 및 주제정원을 조성함으로써 녹색생활공간 확충 및 국·공유지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도는 사업을 희망하는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오는 27일까지 수요조사를 진행하며, 오는 7~8월 평가를 거쳐 9월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수목원정원법상 정원에서 제외되는 공간인 문화재, 자연공원, 도시공원은 사업에서 제외된다. 평가 항목은 탄소 저감 및 폭염 완화 등의 기후변화 대응효과가 높은 지역, 생활 속 녹색생활공간 확충, 정원문화 및 정원정책 활성화가 가능한 지역 대상으로, 입지여건, 접근성, 지자체 참여, 유지관리, 사업효과 등이다. 이상춘 도 산림자원과장은 “생활밀착형 숲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를 저감해 도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조성이 완료된 숲이 국민들의 힐링 및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9년 이 사업을 시행한 이후 지난해까지 도내 공공시설 실내정원 2곳, 생활권역 실외정원 4곳, 소읍지역 실외정원 1곳 등 총 7곳을 조성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구로구가 올해 안양천 2곳에 녹지를 추가 조성해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이 결실을 맺는다. 구는 안양천 2곳에 녹지를 추가 조성하는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은 안양천, 목감천, 도림천 등 관내 3대 하천을 수목원 수준의 자연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총길이 12.61㎞, 총면적 51만 4414㎡에 이르는 대규모 녹화사업이다. 구는 2018년 종합계획을 수립,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녹색도시 조성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의 마무리 단계로 올해 조성되는 곳은 안양천 우안 2개 구간이다. 안양교와 뱀쇠다리 사이에 위치한 안양천 우안 둔치에는 6000㎡ 규모의 생태초화원을 추가로 조성하고, 안양철교부터 안양교 사이 제방사면에는 7000㎡ 규모의 녹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의 첫 단추는 2019년 1만7500㎡ 규모로 안양천 오금교 북단에 조성된 생태초화원이다. 장미원, 습지원, 잔디마당, 창포원, 초화원, 농촌체험장을 만들고 태양광 안내판, 벤치, 초가정자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같은 해 장미정원, 장미터널을 만들고 산책로 그늘목 식재사업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안양교~광명대교 제방사면 0.7㎞ 구간에 다양한 초화류를 심고 관수시설을 설치했다. 주민들이 주로 다니는 하천변 산책로도 정비했다. 목감천 좌안 목감교~광명교 2㎞ 구간에는 초화류를 식재하고 포토 조형물과 벽화도 시공했다. 또한 도림천역~도림교에 이르는 도림천 제방길 0.8㎞구간에는 데크로드를 설치해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연의 소중함이 더욱 커지는 시기에 주민들을 위한 녹색 힐링 공간이 늘어나 더욱 뜻깊다”며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안양천을 공유하는 서울(금천·영등포·양천)과 경기(광명·안양·군포·의왕) 8개 지자체와 추진 중인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5월 안양천 생태초화원에서 협약식을 열고 공동 관리 방안을 협의해 안양천 수목원화에서 더 나아가 국가정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가 20일 고색역 인근 산업단지에 위치한 기업을 방문해 “수원군공항을 이전하고 서수원 일대를 수원시 미래 100년을 먹여살릴 첨단산업 특화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재준 후보는 기업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제1호공약이 바로 수원 군공항 이전지에 첨단기술 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늘리고 살기 좋은 수원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ICT, 반도체, 바이오, 우주개발 등 국가 전략 첨단산업을 집약해 스마트폴리스(K-실리콘밸리)를 반드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출퇴근을 원활히 하기 위해 3호선을 광교에서 세류역까지 연장해 15분안에 수원 곳곳을 연결하는 15분 콤팩트 도시를 만들겠다”며 “의료 특구 지정 추진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W-City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가 내놓은 경제활성화 공약 ‘W-city’에는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그린 스마트 첨단기업 신도시 ▲북수원 테크노 밸리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최종 후보 확정 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김용남 후보에 비해 앞선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재준 후보는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교통연구원과 대한주택공사 등을 거쳐 협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또한 최초 수원시 제2부시장과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을 지낸 정책·소통·행정전문가로,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전 더불어민주당 수원시 갑 지역위원장,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 전 노무현 정부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오랜 시간 방치됐던 인천공항 인근 오성산 일대가 공원, 콘셉트를 갖춘 관광자원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6일 오성산 절토지역을 인천공항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오성산 관광자원화 컨셉 및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서쪽 제3·4활주로 인근에 위치한 오성산 일대는 앞서 인천공항 2단계 건설시(2003∼2009년) 항공기 안전을 위해 고도제한(52m) 이하로 절토됐으며, 공사는 지속적인 인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 2021년 8월 오성산 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는 총 81만㎡ 중 20만㎡ 면적에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나머지 61만㎡ 절토지역을 공항과 연계해 환승객 및 외국인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안을 활용해 오성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는 오는 11월 15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공모 분야는 ▲콘셉트 공모 ▲아이디어 공모 2개 분야로 공모 참가는 1개 분야만 참가할 수 있다. ‘콘셉트 공모’는 법인 또는 기업이 오성산 사업개발 컨셉·사업화 방안 등을 주제로 응모할 수 있으며, 해당 분야 입상자에게는 상금을 비롯해 추후 민간사업자 공모 시 가점(5∼10%)이 부여되는 혜택이 제공된다. ‘아이디어 공모’는 오성산에 도입 가능한 시설·콘텐츠 및 관광객 집객 아이디어를 주제로, 별도 참가자격 제한 없이 개인 또는 단체가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 시상은 ‘콘셉트 공모’ ▲대상 1작에 상금 2000만 원 ▲최우수 2작에 각각 1000만 원, ‘아이디어 공모’ ▲대상 1작에 상금 300만 원 ▲최우수 2작에 각각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 및 공고지침서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2 서울대공원‘꽃의 숲’시민정원 작품공모에서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팀의 ‘비행원:여행의 기억’과 80세 시니어 팀의 ‘폐품을 활용한 정원’이 금상을 수상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16일 2022 ‘꽃의 숲’ 시민정원 작품공모에서 수상한 새내기 정원사들의 20개 작품을 공원 내 조성해 오는 31일까지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2022 ‘꽃의 숲’ 시민정원 작품공모는 시민 누구나 쉽게 다양한 정원을 조성해 정원문화를 체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대공원의 ‘꽃의 숲 프로젝트’의 하나로, 올해 처음 운영됐다. ‘학생정원(미래세대 가든)’과 ‘시민정원(한평 정원)’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동안 총 65개 팀이 응모했다. 학생정원은 조경, 원예 관련 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총 50개의 정원작품이, 시민정원은 정원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으로 참가한 총 15개 작품이 접수됐다. ‘꽃의 숲 프로젝트’는 서울대공원 곳곳에 공간별 특색있는 테마정원을 조성, 사계절 다양한 꽃의 향연으로 아름답고 역동적인 서울대공원을 나타내기 위한 사업이다. 학생정원 분야는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팀이 조성한 ‘비행원:여행의 기억’이 금상을 수상했다. ‘비행원:여행의 기억’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정원을 통해 여행을 떠올려 일상의 소중함과 자유로움을 되찾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비행기 창문 너머로 보이는 정원을 구현해 4계절 다양하게 관람이 가능한 식물을 고려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학생정원 분야 ▲은상에는 ‘만유정’ ▲동상에는 ‘꽃멍: 캠프플라워’·‘플라워팔레트: 자연의 색을 담다’·‘가장자리: 흐린 경계속 유지와 공존’ ▲입선에는 ‘치유(Tea&you)’·‘화:모니 花’·‘The prayer of the little forest’·‘고매원’·‘바람에 어린 꽃’ 작품이 수상했다. 서울대공원은 미래세대인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팀별 1:1 전문가 멘토링 진행해 도면검토, 재료구매, 식재방법 등 정원 조성 과정을 꼼꼼히 현장에서 지도했다. 시민정원 분야는 80세 시니어 팀이 조성한 ‘폐품을 재활용한 정원’이 금상을 수상했다. ‘폐품을 재활용한 정원’은 폐품을 재활용해 만든 꽃과 곤충을 학습하는 자연학습정원으로 열정과 아이디어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시민정원 분야 ▲은상에는 ‘추억’ ▲동상에는 ‘꽃 아지랑이 피어나는 봄’·‘나를 사랑하다’·‘두근두근 정원’ ▲입선에는 ‘꽃의 왈츠’·‘휴식 프로젝트’·‘피어오름’·‘하늘을 담은 정원’·‘This-topia’ 작품이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정원에 관심이 있는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경쟁이 아닌 축제의 장으로 즐겁게 조성했다. 공모전 종료 이후에도 학생정원은 사라지지 않고 존치될 예정이며, 시민정원은 한시적으로 조성한 팝업가든으로 마련해 서울대공원 대형주차장 내 녹지에서 오는 31일까지 전시 예정이다. 조경·정원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이번 정원 공모전에 대해서 일반 시민들의 정원에 대한 관심과 작품 수준이 높아 기대 이상이었다”며 “학생·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행사로 매년 개최되길 희망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이 처음으로 진행한 공모 정원의 작품 수준이 높고, 시민들의 관심이 많아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며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은 모두가 함께 만들고 가꾸고 누리는 정원 구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도심 속 자투리 공간 5개소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72시간 내 아름다운 정원으로 재창조할 시민참여팀을 모집한다. 시는 자투리 공간을 발굴해 72시간 내도시에 활력을 주는정원으로 재창조시키는 ‘시민정원작가 디딤돌 프로젝트(구 72시간 프로젝트)’의 참여팀을 내달 6월 2일부터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공고 기간은 2022년 오는 17일부터 6월 3일까지이며, 서류접수는 6월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진행된다. 최종 참여팀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총 5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일반 시민이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아름다운 여가 공간으로 재창조할 수 있도록 전문가 멘토링을 통한 자문과 정원 세미나 개최 등 지원을 통해 누구나 정원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회(디딤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명의 ‘디딤돌’은 일반 시민이 본 사업을 통한 경험을 토대로 정원 관련 전문가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뜻한다. 공모 접수는 6월 2일부터 6월 3일까지 2일간 진행되며,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재창조시키고 싶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관련 분야 종사자(최소 1인), 서울시민(최소 1인)을 포함하면 누구나 5명 이상 15명 이내로 자유롭게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올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대상지는 현장조사 등을 통해 선정된 도심 내 자투리 공간 5개소로, 참여팀은 그중 1개소를 자유롭게 선택해 ‘72시간 내 자투리 공간을 모두의 정원으로!’라는 주제로 응모서류를 작성하고 이메일로 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5개 대상지는 ▲용산구 용산동5가 24-2 ▲중구 신당동 844-14 ▲구로구 구로동 50 ▲송파구 잠실동 50-3 ▲서대문구 홍제동 8-5다. 참여팀은 대상지 중 1개소를 선정해 응모원서, 참여팀 소개서, 아이디어 제안 및 사업계획서,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 등의 응모서류를 작성해 사업 담당자 이메일로 6월 3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최종 참여팀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5개 팀이 선정되며, 5개 참여팀은 오는 8월 18일 9시부터 8월 26일 오후 6시까지 72시간(9일) 동안 직접 자투리 공간을 바꾸는 작업을 실행한다. 작품조성 후 계획안과 시공성이 우수한 참여팀을 선발해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하거나, 시 조경과로 연락하면 된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정원작가 디딤돌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소외된 도심 속 공간을 정원으로 조성해 서울을 정원이 가득한 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직접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변화시킴으로써 나도 정원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보람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이하 남동산단) 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환경을 정비하는 남동산단 재생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시는 지난 11일 총 368억 원 규모의 남동산단 재생시행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총사업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동산단은 1980년도 수도권 내 이전대상 중소기업의 용지제공을 위해 조성된 산업단지로, 30년 이상 경과돼 시설이 노후화되고 근로환경이 열악해 시반시설 확충과 정비의 목소리가 이어져 온 곳이다. 지난해 말 기준 6895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고용인원은 10만1천 여명에 달하는 인천 최대의 산업단지다. 시는 그 동안 남동산단 입주기업체 및 관계기관 등의 의견수렴과 각종 심의 결과에 따라 재생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통해 지난 4월 국토부에 재생사업 총사업비 승인을 요청했다. 국토부와 협의결과 총 368억 원의 사업비 중 국비 177억 원(48.2%), 시비 191억 원(51.8%)의 분담비율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논현, 남촌, 고잔동 일원 950만㎡ 대상지에 2024년까지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정비를 통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재생사업은 크게 4가지 사업으로 ▲부족한 주차시설 확보를 위한 남동근린공원 내 지하주차장 조성 ▲호구포구 역 인근 공원(2만1180㎡) 조성 ▲승기천변 연결녹지(2만7018㎡) 정비 ▲남동대로 도로환경개선 등에 대한 사업을 시행한다. 특히 주차장 조성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2024년 말까지 실시할 예정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남동산단의 최대 현안인 주차장 문제가 해결돼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남동산단 재생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산단 내 부족한 기반시설 확보와 근로자의 편의 지원시설 증대로 산업단지 활성화 및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도 정읍시 황토현전적지(사적 295호)에 약 30만1329㎡ 규모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이 개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과 함께 지난 11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및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래 정부가 주최했다. 올해는 ‘하늘을 여는 빛, 새로운 길을 잇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는 행사 개최지인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동심원 조경기술사사무소,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 최정민 순천대학교 교수의 설계안을 기반으로, 2014년부터 총 3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30만1329㎡ 규모로 황토현전적지(사적 295호)에 조성됐다. 황토현전적지는 1894년에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첫 승리를 거뒀던 곳이다. 기념공원에는 전시관과 추모관, 연구동, 연수동 시설 등이 있고, 기념공원 중앙에는 전국 아흔 개 지역에서 일어난 동학농민군을 상징하는 아흔 개의 ‘울림의 기둥’이 세워져 있다. 앞으로 기념공원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갑오선열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황토현 승전고를 상징하는 대북 공연과 함께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 작가가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장면을 그려낸 영상으로 128년 전 그날의 정신을 되새겼다. 아울러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4명과 국민의례를 함께하고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기념재단 신순철 이사장의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개원 경과보고 등이 진행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3694명과 유족 1만2613명을 찾아 참여자 유족으로 등록했다”며 “갑오년 유적으로 확인된 378개소에 대해서는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연차적으로 정비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확산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국민 참여로 완성되는 공공주택을 실현하기 위해 ‘부천 대장 공공주택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지난 8일 LH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통합공공임대주택 1002가구가 공급되는 부천대장지구 A1블록이 대상이다. 응모자는 공모 주제에 맞춰 단위세대 평면, 커뮤니티 공간, 단지 외부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오는 17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부천대장 지구는 ▲신산업 복합도시 ▲스마트 교통도시 ▲수변 테마도시 ▲입체디자인 도시 4가지 특화전략이 적용되는 3기 신도시다. 공모 주제는 ▲쾌적하고 사회적인 공간 ▲감성적 디자인을 통한 생활환경 개선 ▲다양한 공간복지를 통한 공동체 및 지역과의 상생 ▲지역 소통의 공생단지 등이다. 이번 공모는 대학생,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활성화 및 응모편의를 위해 온라인을 통해서만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동의서 및 제출물 등 관련 서류는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작품 심사는 총 4인의 외부 심사위원을 통해 이뤄지며, 수상팀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이 제공된다. 공모 관련 더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LH는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과 별도로 국민 의견을 단지 설계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부천지역 LH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과 함께 리빙랩(Living-Lap)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리빙랩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사회문제를 풀어나가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개방형 실험실로, 시민과 전문가가 협력해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한편 LH는 이번 공모전 당선작과 리빙랩 운영 결과를 설계공모 지침에 반영할 계획이다. 내달에는 공사 최초로 업체 대상의 ‘국민소통 특별설계 공모’도 추진한다. 국민 소통 특별설계 공모는 지역 주민과 이해관계자 등이 주택설계에 참여하는 것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공공주택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박철흥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과 오는 6월 실시하는 국민소통형 특별설계공모를 통해 앞으로도 국민이 원하는 공공주택 설계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놀이와 놀이터에 진심인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이 놀이터 디자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과 노하우를 풀어낸 책이 발간됐다. 신간 ‘놀이, 놀이터, 놀이도시’는 잘 안다고 생각했던 놀이에 대한 언어를 새로 익히고, 놀이터 디자인의 언어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작은 실험과 탐색을 거듭하며 정리한 기록물이다. ‘놀이를 위한 단 세 가지의 조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놀이 방해꾼들, 스스로 구르는 놀이 사이클’처럼 26개의 제목만으로도 저자의 의도를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저자는 그 과정에서 놀이터만으로는 어린이 생활의 근간인 놀이를 담을 수 없다는 한계를 통감했고, 관심은 스멀스멀 놀이터를 넘어 도시로 확장됐다. 그 여정에서 만난 질문과 답을 26개의 글로 추렸다. 이 책은 실제 현장을 바탕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자 노력한 놀이터 디자이너의 솔직한 고민을 가감 없이 담았다. 놀이터에 나가지 않아도 도시 곳곳에서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과 소리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책은 크게 세 장으로 구성됐다. 1장 ‘놀이’에서는 저자가 디자이너로서 이해한 놀이의 의미, 놀이를 위한 조건, 놀이의 사이클과 종류를 다루었다. 놀이를 위한 조건에서는 시간, 공간, 친구라는 충족 요건을 제시하는데, 이중 가장 쉽게 충족시켜줄 수 있는 조건이 공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공간으로 논의를 확장시켰다. 2장 ‘놀이터’의 앞부분은 놀이터의 역사와 다른 나라의 놀이터 이야기이고, 뒷부분은 놀이터를 만들면서 만났던 여러 현장들이 무대다. 놀이터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경로로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는지, 다른 나라의 놀이터는 어떤지 궁금해서 조금씩 자료를 찾고 답사한 놀이터 추적기가 다큐처럼 펼쳐진다. 저자가 이국에서 만난 놀이터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2장의 후반부에 담긴 놀이터 디자인 실무자로서 현장에서 만난 꺼끌꺼끌한 현실의 단면과 저자가 갖고 있는 놀이터, 놀이터 디자인에 대한 입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3장 ‘놀이도시’에는 저자의 바람이 듬뿍 담겼다. 어린이들이 놀이터뿐만 아니라 도시 전역에서 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러한 도시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를 여러 연구자의 작업과 해외 사례를 재료 삼아 정리했다. 저자는 놀이터를 이야기하지만, 결국 이 책이 가리키는 것은 어린이와 놀이, 도시 환경 그리고 우리의 관점이다. 영국에 최초로 모험놀이터를 도입하고 확산에 평생을 바친 영국 놀이터 대모 매저리 알렌은 보이는 안전만을 챙기는 어른들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했다. 우리도 한 번 들어보자. “부러진 영혼보다 부러진 팔이 낫다(Better a broken arm than a broken spirit).” 저자 김연금은 옥수동, 금호동에서 놀며 자랐고,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약수동에서 동료들과 함께 조경작업소 울을 운영하고 있다. 박사논문의 주제는 ‘커뮤니티 디자인’이며, 최근에는 놀이터, 놀이도시, 유니버설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연한 풍경은 없다’, ‘소통으로 장소 만들기’ 등이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이 경관 측면에서 타도시의 모범이 되는 성과를 이룬 도시·지역·사업 등을 시상하는 ‘2022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공모한다. 2010년 시작한 국제 경관 시상제인 ‘2022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AURI,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 해비타트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등이 공동주최한다. 공모 대상은 ▲도시·지역 ▲도시와 지역에 크게 공헌한 대규모 사업 ▲자연·도시 환경 보호 및 육성에 관한 사업 ▲지역 발전에 기여한 건조물·프로젝트 ▲설계단계의 프로젝트 ▲경관 발전에 공헌한 단체 등이다. 신청은 아시아 지역 지자체와 공공기관, 비정부기구(NGO), 시민단체, 학술연구기관, 도시·건축·경관 관련 기업 등이면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8월 5일까지 건축공간연구원 경관센터 이메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상은 ▲지역환경과 공존 ▲안전하고 편리한 지속성 ▲지역의 문화와 역사의 존중 ▲예술성 ▲지역발전 공헌 및 타도시의 모범 사례 등 5가지 심사기준을 통해 성과를 이룬 도시, 지역, 사업 등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는 오는 8월부터 국내 현장심사와 서류심사를 진행하며,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2010년 첫 수상작인 ‘서울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매년 당선작을 배출했다. 작년에는 ▲양천구 ‘양천공원’ ▲김포시 ‘금빛수로’ ▲서울시 ‘서울경관기록화 사업’ ▲영주시 ‘삼각지마을’이 본상을 수상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가 도심 하천 수질 개선과 일상 속 생태공간 제공을 위한 생활밀착형 그린인프라 사업으로 생태수로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2022년도 생태수로 시범사업 대상지’로 경기도 용인 서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생태수로 설치사업은 하·폐수처리시설의 주변 여유 공간에 자연기반해법(NBS)을 활용한 수로를 조성해 방류수 수질개선, 생물서식처 제공 등을 하는 사업이다.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은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하게 활용·관리·복원해 기후변화 등 문제를 효과적이고 유연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말한다. 환경부는 올해 3월 총 14개 하·폐수처리시설을 공모했으며 ▲부지확보 ▲수질개선·수생태복원 효과 ▲인근 지역주민 생태서비스 제공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생태수로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올해 대상지로 선정된 용인 서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하수처리 시설용량이 하루 7800㎥에 이르며, 인근 행정구역 인구가 약 70만 명으로 도심에 위치한다. 그간 이곳 일대에 비가 내릴 경우 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이 하수처리시설 방류수와 함께 반정천으로 흘러들어 악취에 대한 민원이 자주 있었다. 이곳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생태수로가 설치되면 하수처리시설 방류수의 오염물질과 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을 저감하여 방류하천의 수질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환경부 설명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생물서식처 확대 ▲인근 소하천과의 연결성 확보를 통한 수생태 복원 ▲경관 개선 및 지역주민 생태공간 제공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생태수로 시범사업에 국비 3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2024년까지 총 6곳을 시범·운영하고 사업효과 분석 등을 통해 확대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생태수로 시범사업을 통해 환경기초시설 방류수가 배출되는 하천 수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생활 속 생태공간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친환경 기반시설(그린 인프라)’ 사업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남도가 도 청사에 숲·정원을 조성해 도민 누구나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하기 위해 ‘도 청사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남악 중앙공원에서 도 청사,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지난 6일 도에 따르면 도 청사가 남악신도시로 이전한지 15년이 넘었으나, 청사 앞 중앙공원과의 단절 및 청사 조경이라는 한계로 청사 공간에 도민이 찾지 않아 그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 도와 무안군은 닫혀있는 도 청사 공간을 활짝 열고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숲과 정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6일 ‘도 청사 숲’ 조성 기본계획 용역보고회를 열어 사업의 기본계획 보고와 전문가 자문을 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문금주 도지사 권한대행, 이병철 아영 대표, 김영준 한국가드너협동조합 이사장, 이주은 팀펄리 L&G 대표, 전남도, 무안군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보고회에서는 청사 숲은 도청 호수 주변 ‘남악 모두누리 열린숲’과 도청 열린광장 일원 ‘도민 열린정원’으로 나눠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남악 모두누리 열린숲은 가족 방문객과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피크닉 가든, 어울림 정원, 물놀이 정원, 온실 카페 정원, 수변 데크 산책로 등 관내 어린이집의 체험학습 공간과 가족 놀이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도 청사 앞 열린광장은 도를 상징할 나무를 모티프로 김현미 목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디자인했다. 이주은 팀펄리 L&G 대표는 이렇게 디자인된 공간에 주어진 원형의 공간 안에 정원 조성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발주한 ‘2022년 생활밀착형 정원 조성사업(이하 생활정원)’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남도청 광장은 전북대 익산캠퍼스, 광양시민광장과 함께 생활정원 전남권역 대상지에 포함된 곳으로, 이주은 대표가 해당 대상지 사업자로 선정돼 설계 자문 및 대상지 협의를 진행했다. 문금주 권한대행은 “지금까지 도 청사가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도 청사에 아름다운 숲과 정원을 조성해 관내 어린이집의 체험학습 공간이자 도민의 휴식처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 청사를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10월 열리는 ‘2022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을 청사 주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이 국토안전관리원과 건축물의 안전확보 및 사용가치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일 AURI에 따르면 협약식은 이영범 AURI 원장,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리원 진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AURI는 건축물의 안전관리 체계화를 위해 2017년부터 ‘건축물 유지관리 및 해체 등에 관한 법령 정비 방안’ 연구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 ‘건축물관리법’에 따른 건축물관리지원센터로 지정돼 건축물관리정책연구 및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건축물의 안전 및 사용가치 향상을 위해 ▲인력·정보 및 교육·기술·자료의 교류 ▲건축물의 안전을 위한 공동연구·사업 발굴 및 수행 ▲장비, 시설 및 공간의 공동 활용 ▲세미나, 컨퍼런스 등 국·내외 관련 행사의 공동 개최 등의 분야에서 업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건축물관리지원센터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양 기관은 건축물 생애주기 관리체계 정착을 통해 국민의 안전보장 및 복리증진에 기여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건축물관리를 위한 정책 및 사업지원을 협력해 수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북 경주시가 포스트코로나에 발맞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선보이기 위해 서라벌 황금정원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서라벌 황금정원 프로젝트는 도심지를 중심으로 도시 전체에 아름다운 꽃정원과 꽃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는 지난달 사업비 1억 2000만원을 들여 선덕네거리와 동궁과 월지, 국립경주박물관까지 이르는 구간 내 교통섬과 인도 위 화분대에 에메랄드그린, 니포피아, 꽃양귀비 등 꽃 1만 8000여본을 심었다. 특히 선덕네거리 교통섬에 조성된 꽃정원은 3일을 전후해 다알리아와 에메랄드그린 등 꽃들이 활짝 피어 인근 동부사적지 일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이달 중순경 인도 변에 심은 꽃들이 개화하면 아름다운 꽃거리가 조성돼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향긋한 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시 고등동 갓매산로 일원 ‘아시아 푸드스트리트’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거리로 거듭난다. 수원시는 최근 고등동삼거리~갓매산삼거리 일원을 정비하는 ‘아시아 푸드스트리트 안심환경 조성공사’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 푸드스트리트 안심환경 조성공사’는 지난해 10월 공사를 시작해 5개월여 만에 완공했다. 도비 1억 5000만 원, 시비 3억 5000만 원 등 5억 원이 투입됐다. 2020년 경기도 범죄예방도시환경디자인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주민들의 참여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3세대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로 설계된 최초의 사업이다. ‘셉테드’는 범죄예방환경 디자인이라는 뜻으로 마을 환경과 디자인을 바꿔 범죄를 방지하는 것을 말한다. 길가의 조명과 조경을 다시 배치하거나 사각지대에 CCTV를 설치하는 것 등이다. 보도 폭을 2.5m에서 5m로 확장해 보행환경을 개선했으며, ‘수원 아시아 푸드스트리트’ 상징 조형물, 디자인 벤치(6개소), 쓰레기 배출 거점시설(3개소), 전신주 커버시트 등 디자인 시설물을 설치해 디자인 특화거리로 조성했다. 시는 낙후된 구도심을 ‘아시아 푸드스트리트’라는 새로운 지역브랜드로 전환해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낙후된 구도심의 도시경관·디자인 개선이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행환경을 재정비한 만큼, 더 많은 시민이 아시아 푸드스트리트를 걷고, 안전사고 발생률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소재 어린이공원과 대공원을 정비하고, 권역별 통합 놀이터 신규 조성 등을 통해 도시 전역의 어린이 놀이환경을 업그레이드한다. 서울시는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어린이 코로나 블루 해소를 위해 오래되고 위험한 어린이 놀이환경을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장기화된 코로나로 줄어든 야외 놀이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이들의 인지·정서 능력 저하와 우울감(코로나 블루)이 심화되고 있다는 설문결과가 발표됐다. 아이들은 바깥에 나가지 못하면서 다양한 자극을 받을 기회가 줄었고, 사람들이 마스크 쓴 모습만 보면서 표정을 통한 감정 표현도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동의 안전한 야외 놀이와 놀이터의 자유로운 이용 필요성이 제기됐다. 어린이공원은 어린이의 보건 및 정서 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생활권 주변 약 250m 거리마다 평균 1000㎡ 내외로 조성된 공원이다. 서울시에는 총 1147개소가 있으며, 대부분 주거지 인근에 위치하고 조합놀이대, 그네, 의자 등 시설물의 비중이 60%로 놀이, 휴식 등의 여가공간으로 이용된다. 시설물 위주의 이용객이 많은 공원 특성상 어린이공원의 경우는 주기적인 보수정비가 필요하나, 관리주체가 각 자치구로 분화돼 있어 재정력 등에 따른 관리 편차 발생으로 시설 노후도가 큰 공원들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러한 관리상황과 코로나로 최근 집 근처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수요가 늘어난 점을 고려, 25개 자치구 50개소의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노후 어린이공원 환경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자치구 사업신청으로 접수된 95개소를 대상으로 ▲시설 노후도 ▲어린이 및 주민 이용현황 ▲주변 입지여건(주거지역 및 교육기관) ▲자치구 공원관리 실태 등을 종합 검토해 총 50개소를 선정했다. 현재 모든 대상지의 사업이 추진 중으로 24개소는 노후 어린이공원 환경개선 안에 대한 심의를 완료해 공사발주를 준비 중이고, 나머지 26개소도 오는 8월까지 심의 처리 후 연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권역별 거점공원에는 5000㎡ 이상의 넓은 부지를 확보해 유아 및 초등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는 물론 장애아도 함께 놀 수 있는 대규모 모험·상상·통합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제1호로 조성된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는 6000㎡ 규모로 대형 그물조합놀이대, 그네, 철봉, 모래놀이장 등이 설치돼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서남권 보라매공원에 1만5000㎡ 규모의 거점형 놀이터를 조성하는 데 이어 동북권, 서북권, 도심권 내에도 적합지를 추가 발굴해 권역별 각 1개소씩, 총 5개소의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을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대공원은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노후 시설 및 환경을 종합적으로 재정비해 어린이 중심 가족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2020년 재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팔각당, 동물공연장, 식물원 등 노후 건축물은 물론, 산책로, 연못, 공원등, CCTV 등 각종 노후 시설을 2025년까지 전면 재정비한다.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어린이를 위해 최초로 계획된 대한민국 대표 어린이공원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2006년 무료개방 및 2009년 재조성된 이후 부분 보수만 시행해 시설 노후 및 이용객이 감소되고 민간시설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50년간 이어온 어린이를 위한 대표 공원의 위상에 걸맞게 어린이 중심 가족 휴식공간으로 전면 재정비해 공원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팔각당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어린이와 가족·시민이 함께하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어린이 교육·놀이에 대한 다양한 시민요구를 반영해 조성한다. 지하1층은 전시공간, 지상1층은 북카페 등 가족휴식공간, 지상2층은 실내놀이공간, 지상3층은 전망 및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공기정화시스템, 공기정화식물 등으로 미세먼지와 환경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친환경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동물공연장은 2023년까지 다목적 실내 문화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한다. 최근 동물공연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로 현재 운영이 중단된 동물공연장을 어린이와 지역 주민을 위한 500석 이하의 문화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한다. 계절 및 날씨에 영향이 적은 실내 문화공간 요구 수요에 부응하고 어린이 연극·뮤지컬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비수기·야간 공원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노후된 식물원은 2024년까지 주제 중심 식물원으로 리모델링한다. 1973년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식물원이지만 특색 없는 단순 전시 및 관람 방식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주제 중심 전시방식으로 전환해 교육·체험·여가·휴게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어린이 특화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출입구, 산책로, 공원등, CCTV, 연못 등 각종 노후 시설도 함께 재정비해 어린이와 가족은 물론,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중심 가족 휴식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외부환경의 제약 없이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놀고, 쉴 수 있는 복합놀이공간 제공을 위한 ‘공원 내 실내 놀이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공원 내 실내놀이터는 건물 신축 또는 기존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총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중 시 공원 내 조성되는 실내 놀이터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대상지는 어린이대공원(광진구, 팔각당), 보라매공원(동작구, 구 관리사무소), 북서울꿈의숲(강북구), 서서울호수공원(양천구) 등 총 4개소이며, 어린이대공원과 보라매공원은 내년 개장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자치구 공원 내 실내 놀이터는 공원 내 건물 신축을 통해 추진 중이며, 대상지는 6개소다. 현재 벌집 어린이공원(성북구), 중평어린이공원(노원구), 강월 어린이공원 및 오목 근린공원(양천구)은 연내 준공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2개소인 문화예술공원(서초구), 잠실 근린공원(송파구)은 사업추진을 위한 제반 사항을 검토중에 있어 2023년에는 시·구 총 8개 공원 내 실내 놀이터를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공원 내 실내 놀이터에 대한 시민수요 등을 고려, 공원 내 실내 놀이터 조성 대상지를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적합지 선정 시에는 공원 내 공공건축인 점을 고려, 공원녹지법상 건폐율과 시설률 등 법적 제한사항, 건축물의 공공성과 공원 경관성 저해여부 등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서울 대표상권으로 탈바꿈시키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의 첫 대상지 모두 공원과의 관계 속에서 상권 발달 모색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춘 곳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대상지 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선정해 지역 특성을 살린 골목 브랜드를 선보이고 시설·인프라 개선 등 ‘하드웨어’와 콘텐츠·커뮤니티 등 ‘소프트웨어’, 상권을 변화시킬 소상공인 양성 등 ‘휴먼웨어’까지 지원해 머물고 싶은 골목상권을 육성시키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상권은 ▲장충단길(중구 퇴계로) ▲합마르뜨(마포구 성지길) ▲선유로운(영등포구 양평로) ▲오류버들(구로구 오류로) ▲양재천길(서초구 양재천로) 총 5곳이다. 5곳 모두 공원과 연계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시는 선정된 상권에 대해 3년간 최대 30억 원을 투입해 상권 특화를 위한 기반 조성부터 상권별 특화프로그램 개발과 활성화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올해 우선 5곳을 선정해 인큐베이팅하고 2030년까지 100곳의 로컬브랜드 상권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선정된 5곳의 골목상권을 살펴보면, 먼저 중구 장충동 ‘장춘단길 상권’은 인근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동국대 등이 있어 잠재수요가 풍부하다고 평가됐다. 또한 장충단공원, 남소영광장 등 지역문화 자원과 국내 유일 커피그라인더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이를 연계해 관광객이 모이는 명소로 조성 예정이다. 마포구 합정동 ‘합마르뜨 상권’은 절두산순교성지, 당인리문화창작발전소, 양화진역사문화공원 등 차별화된 볼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홍대 상권과 디자인출판개발진흥지구와 인접해 있어 독립서점, 갤러리, 카페 등 감각있는 점포들이 속속 유입되고 있는 상권 특성을 살려 MZ세대가 모여드는 개성있는 힙(hip)한 골목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합마르뜨는 합정동과 몽마르뜨(순교자의 언덕)의 합성어다. 영등포구 양평동 선유도역 일대 ‘선유로운 상권’은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대표 콘텐츠인 선유도공원을 중심으로 지역 내 인기가 높고 특색있는 점포 발굴·육성해 자유로움과 세련미가 공존하는 차별화된 상권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구로구 오류동 ‘오류버들 상권’은 레트로한 다양한 업종이 모여있는 골목형상점가다. 과거 버드나무가 울창해 여행객들이 쉬어갔다던 ‘오류골 주막거리’를 복원하고 오류골주모와 전통주 소믈리에를 연계한 스토리텔링으로 옛스러움이 담긴 추억을 여행하는 상권으로 만든다. 마지막으로 서초구 ‘양재천길 상권’은 천혜의 자연환경인 양재천에 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 한국종합예술학교 등 풍부한 문화예술자원을 더해 연중 클래식과 국악이 흐르는 도심 속 고품격 힐링 상권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1년 차인 올해는 우선 시-서울신용보증재단-자치구가 협력해 선정된 상권이 대표상권으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스토리 발굴 ▲BI 개발 및 시설물 설치 등 ‘브랜드 개발 및 확산’ ▲대표점포(앵커스토어) 발굴 ▲시민참여행사 등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한다. 아울러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 보유를 위해 필요한 지역 내 로컬네트워크 구축부터 상인조직화, 상권활성화 교육 등 상인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이외에도 로컬크리에이터 창업과 임대인-임차인 상생협약 체결 등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촘촘한 지원도 더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상권 5곳에 대해 상권 자원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실시해 상권 특성을 살린 콘텐츠와 강점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한층 보완해 3년간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근래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잠재력이 풍부한 골목상권에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경쟁력 높은 서울 대표 상권으로 발전시키는 서울형 상권활성화 사업”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송현동 부지’가 서울광장(1만3207㎡)의 약 3배, 연트럴파크(3만4200㎡)와 맞먹는 면적의 대규모 녹지광장으로 변신해 올 하반기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 전체를 열린공간으로 조성, 광화문광장 개장시기와 연계해 올 하반기 임시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송현동 부지는 조선시대에 왕족과 명문세도가들이 살았지만, 1910년 일제강점기 식민자본인 조선식산은행 사택이 들어섰고, 광복 후에는 미군정이 접수해 미군숙소로, 다시 주한미국대사관 직원숙소로 쓰였다. 90년 가까이 외세에 소유권을 빼앗기며 가슴 아픈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1997년 미국으로부터 삼성생명이 매입한 이후 주인이 한 차례 바뀌는 동안 쓰임 없이 폐허로 방치됐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서울시-대한항공-LH 간 3자 매매교환방식으로 확보한 송현동 부지에 대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기 전까지 임시 개방하기로 하고, 올해 2월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는 대한항공에서 부지 소유권 이전을 위한 기반조성(부지평탄화 등) 공사가 진행 중이다. 광복 후 미군장교 숙소 때부터 77년간 사용됐고 지금은 굳게 닫혀있는 정문(철문) 개방를 시작으로, 4m 높이의 담장을 낮추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담장 낮추기가 마무리되면 드넓은 송현동 부지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시는 송현동 부지를 ‘쉼과 문화가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조성계획을 마련했다. 110년 넘게 접근조차 할 수 없었던 공간인 만큼, 인위적인 시설을 설치하기보다는 서울광장처럼 넓은 녹지광장에 최소한의 시설물만 배치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현재 3.7%에 불과한 서울도심의 녹지율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오세훈 시장이 지난 21일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연계해 광화문 일대 도심에 대규모 녹지를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업무, 주거, 휴식 공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폭염‧미세먼지 등 기후변화가 심화되면서 녹지공간 확대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녹지광장에는 광화문~북촌~청와대로 이어지는 지름길(보행로)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고, 차량 통행이 많은 율곡로와 감고당길 대신 이용할 수 있는 녹지보행로도 만들어 걷고 싶은 도심 보행길을 선사한다. 또한 그늘막, 벤치 등 도심에 부족한 휴게시설을 곳곳에 만들어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한다. 공연이나 전시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도심 속 문화 향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기관, 대기업, 금융, 관광 등 도심 중추기능이 집중돼 있는 광화문-시청 일대와, 오래된 주거지가 밀집한 북촌 일대에 대규모 녹지를 확보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정주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현동 부지는 장기적으로 도심 내 녹지공간으로 조성되고 전체 부지의 26%는 ‘(가칭)이건희 기증관’(대지면적 9787㎡)이 건립될 예정이다. 향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정부추진 ‘(가칭)이건희 기증관’의 건립부지(위치)를 확정하고, 조화를 이루는 통합 공간계획(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올 송현동 부지가 바로 ‘녹지생태도심’을 대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녹지가 턱없이 부족한 서울 도심에서 누구나 와서 쉬고 놀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열린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 청와대 개방, 광화문광장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보존과 규제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서울도심이 휴식과 여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재창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년 이상 방치됐던 대구 북구 구수산공원 조성공사가 본격화돼, 이용자 중심의 시설과 경관성을 갖춘 공원으로 2024년 5월 시민에게 돌아온다. 대구시는 장기 미집행 공원 해소를 위해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구수산공원 조성공사가 내달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공원 부지 일부를 아파트 등으로 개발해 수익을 남기는 대신 녹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 채납하는 것이다. 구수산공원은 1999년 공원으로 결정된 이후 장기간 조성되지 못한 대구 북구의 대표 도시공원이다. 함지산, 팔거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도시철도3호선 동천역, 칠곡IC 등 접근성이 우수함에도 그간 시민을 위한 공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이번 공원 조성공사를 통해 대구 북구지역의 새로운 대표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의 시설과 경관성을 갖춘 공원으로 2024년 5월까지 탈바꿈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까지 이미 조성된 공원시설을 제외한 13만5242㎡의 토지취득, 문화재 시굴조사 및 디자인 심의를 완료했다. 사업비는 120억 원이며 화성개발, 구일산업개발, 대구은행이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특수목적법인 구수산민간공원PFV가 사업시행자로 공사를 수행한다. 구수산공원은 구수산도서관 앞을 가로지르는 대천로로 인해 남북으로 단절돼 시민의 이용에 불편이 있었으나, 이번 공사로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교를 설치해 단절된 공원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도입시설로서는 진입광장, 독서의 숲, 다목적 잔디광장, 생활체육마당, 숲속놀이터, 팔거천과 칠곡지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조성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구수산공원 조성사업은 장기미집행 공원에 대한 부지 확보의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시민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만큼 2년간에 걸친 공사 기간 동안 다소 불편하더라도 많은 관심과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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