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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천구가 신목동역 일대 안양천변에 들어설 ‘안양천 빅데크(가칭)’의 밑그림 그리기에 나선다. 구는 지난 14일 ‘안양천 신목동역 수변활력 거점 조성사업’의 설계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참가 등록은 이달 23일까지며 공모안은 3월 15일 오후 5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신목동역 일대 2층 규모의 ‘바이크라운지’를 확장·개선해 조성될 ‘안양천 빅데크’는 수변 역세권과 지역 자산을 결합한 수변문화 커뮤니티 공간의 핵심 시설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4월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공모’에 안양천 신목동역 일대가 대상지로 선정돼 시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구는 이번 설계공모로 대중교통 접근성과 수(水) 생태축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살려, 이용도가 저조했던 기존 바이크라운지를 카페·편의점·커뮤니티 활동공간·대규모 데크 산책로 등이 복합적으로 갖춰진 수변 서비스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주민편의·여가시설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수변 명소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구는 이달 23일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홈페이지’을 통해 공모에 참여할 건축사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현장설명회를 거쳐 오는 3월 15일 오후 5시까지 공모안 작품을 접수할 계획이다. 이후 설계공모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4월 중 당선작을 최종 선정해 기본·실시설계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설계 공모를 통해 신목동역 일대 역세권과 안양천 수세권을 잇는 혁신적인 수변활력 거점 공간의 청사진이 제시되길 바란다”면서 “신목동역 일대 안양천변이 양천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남도가 올해 환경산림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5995억 원을 투입해 탄소중립·공공수역 수질보전·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역점 추진한다. 재원은 국비 7558억, 도비 2696억, 시·군비 5741억이다. 19일 도에 따르면주요 추진 사업은 ▲탄소중립 및 대기질 개선과 안정적 수자원 공급 ▲공공수역의 수질보전 ▲폐기물 순환경제체계 구축 등 생활환경 개선이다. 산림재해 예방과 숲 가꾸기, 정원 조성 등 도민의 산림복지 향상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환경 분야는 기후변화 대응 및 청정 대기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1448억 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8101대, 수소차 443대를 보급하고, 전기충전기 200기와 수소충전소를 기존 6개소에서 14개소로 조기에 확대해 친환경차 중심 사회를 구축할 방침이다. 대기질 개선을 위해 601억 원을 투입해 운행차 배출가스 및 중소·영세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저감 사업을 적극 추진, 대기오염 핵심 배출원을 개선키로 했다. 도민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 식수 부족문제를 해결하며, 맑고 깨끗한 강·하천 조성과 공공수역 수질보전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상수도 정비사업 등 5개 사업에 2152억 원을 들여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도서지역 식수원 확충사업 등 5개 사업에 823억 원을 들여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추진, 근본적인 물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선다. 생태하천 복원 사업 등 2개 사업에 157억 원을 들여 영산강·섬진강·탐진강 및 지류·지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하수도시설 확충사업(6개 사업, 6171억 원)을 통해 공공수역 오염 방지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폐기물의 순환경제체계 기반을 구축하고, 자연생태계 보전 및 도민의 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313억 원을 투입,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정비하고, 생활자원회수센터 등 재활용시설 확충과 영농폐기물 수거보상금 지원 등을 통해 재활용률을 2020년 35%에서 2024년 43%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태계 복원, 생물다양성 증진, 자연생태계 기반 구축 등 27개 사업에 262억 원을 투입해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 전남 환경보건센터 신규 운영을 통해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 및 교육·홍보 등 도민 건강 보호를 강화한다. 산림 분야는 산림재해 예방·대응에 집중한다. 산림재해의 선제적 예방과 체계적 대응을 위해 지능형 산불 방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구축사업, 산불진화체계(산불헬기 9대·산불전문예방진화대) 구축, 산사태 예방사업 등에 676억 원을 투입, 재해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숲 조성과 지속가능한 정원·휴양시설을 확충한다. 경관·소득숲 등 다양한 숲 조성을 위한 10개 사업과 지방정원 조성 및 기후대응 도시 숲 등 12개 사업에 1547억 원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정원과 도심 녹지 조성을 통해 생활권 녹색 기반을 확충한다. 총 사업비 1475억 원이 소요되는 국내 최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도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필 도 환경산림국장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며 “깨끗하고 청정한 생활환경과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도민이 행복한 환경·산림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도심 정릉천·청계천에서 한강까지 자전거도로가 개통돼 원스톱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오는 15일 청계천과 정릉천을 연결하는 ‘보행·자전거 전용교’ 조성을 완료하고 자전거도로 신설·정비를 통해 ‘정릉천~청계천~중랑천~한강’을 잇는 총 1655m의 자전거전용도로를 개통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전거와 보행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안전한 라이딩을 돕는다는 취지다. 그간 청계천·정릉천을 잇는 자전거도로가 없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경우 하천 징검다리를 건너거나 하천변을 벗어나 일반도로로 우회해야 했다. 앞으로는 도심 속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원스톱 라이딩’이 가능해진다. 끊어졌던 정릉천과 청계천은 길이 30m, 폭 5.4m의 ‘보행·자전거 전용교’로 이어진다. 이로써 기존 일반도로 우회 시 200m에 달했던 거리는 30m로 단축된다. 전용교에는 미끄럼 방지 포장을 비롯해 태양광 LED 표지, 바닥등, 속도 저감·횡단보도 안내 표지판 등이 설치됐다. ‘정릉천~청천~신답철교’에 이르는 485m의 자전거도로도 신설됐다. ‘신답철교~중랑천 합류부’의 노후 자전거도로 1140m 구간은 재포장됐다. 시는 동서남북 단절 없이 서울 도심을 가로지를 수 있도록 현재 1336㎞의 자전거도로를 2026년까지 1483㎞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시내 주요 자전거도로 위치와 거치대, 공기주입기, 수리시설 등 시설 정보는 ‘스마트 서울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도심 속 자전거도로 연결을 통해 동북권과 한강, 서울숲 이동 접근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다. 앞으로 자전거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단절없는 자전거 인프라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가평군이 사업비 21억 원을 들여 호명산 주변 관광 활성화 사업을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청평면 상천리 산 357-3번지 일원, 155㎡ 규모의 호명산 카페거리 전망대를 설치해 휴식과 자연경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나무로 만든 길로 폭 2.8m, 길이 65m의 데크로드와 기념 촬영 장소인 포토존 및 파고라(휴게시설) 각 1개소를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도 확충키로 했다. 우천 시 배수가 원활하고 열섬현상을 방지함은 물론 자연석의 형상과 흡사해 미적, 시각적 효과가 있는 잔디블럭 포장(138㎡)도 완료해 쾌적함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는 청평면 상천리 353-2번지~가평읍 복장리 산75-2번지 9.9km 구간에 대해 호명산 카페거리 가로등 설치가 진행되는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 증진에 나서기로 했다. 호명산 카페거리 육성 사업 중 상지 고갯길에 가로등이 전혀 없어 야간도로 주행에 불편함을 겪는 점을 고려해 가로등주 137본과 전주 부착등 70개소가 들어선다. 앞서 군은 지난해 호명호수 제2주차장에서 상지 공원까지 3.8㎞에 대해 보도 설치와 차선도색을 준공함으로써 등반객과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돕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호명산 일원이 연간 10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성장해 지역경제 활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역 특징적 차별화 서비스 산업과 관광산업 연계성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지난 13일 열린 제4차 건축위원회에서 ‘삼호가든5차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을 비롯해 총 4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 심의에 통과된 곳은 ▲삼호가든5차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 ▲청담53-8외 1필지 오피스텔 및 공동주택 신축사업 ▲신촌지역 마포4-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세운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4곳으로 567세대(공공주택 100세대, 분양주택 467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되고, 오피스텔 49실 및 업무시설 등이 건립된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 인근에 위치한 ‘삼호가든5차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서초구 반포동)’은 3개동 지하 3층 지상 35층 규모로 공동주택 305세대(공공 46세대, 분양 259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해당 사업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주변시설 및 단지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고 단지 내 담장을 없애면서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는 열린 가로공간을 계획했다. 또한 서측 서초중앙로변으로는 저층부에 작은 도서관, 경로당, 어린이집, 지역공동체 지원센터 등 다양한 공공개방시설을 계획해 공공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공간을 구성했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 위치한 ‘청담53-8외 1필지 오피스텔 및 공동주택 신축사업(강남구 청담동)’은 지하 7층 지상 26층 규모로 공동주택 26세대와 오피스텔 7실,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 건축위원회는 건축물 전면을 여섯판의 유리마감 곡선으로 구성해 다채로운 입면 디자인을 계획했고, 도산대로 및 영동대로변의 스카이라인과 조화로운 높이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인접대지와 연계한 공개공지를 계획해 보다 큰 공간을 공공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을 가로변 단일 건물에 계획하면서 보행자와 입주자가 편리하게 사용하고 거닐 수 있는 가로환경을 조성했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인근에 위치한 ‘신촌지역 마포4-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마포구 노고산동)’은 2개동 지하 5층 지상 24층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 236세대(공공 54세대, 분양 182세대)와 오피스텔 42실이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인접지구의 공공보행통로를 잇는 보행로를 대지 중앙에 조성하고 인근에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저층부 가로활성화를 도모했고, 대지 북측과 서측의 보행자우선도로와 인근에 조성된 공개공지를 계획해 공공에게 쾌적한 보행환경 및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입면에는 백색의 틀과 수직 띠의 배열을 정돈하고 저층부 색채계획을 조정해 가로경관을 개선했다. 지하철 2, 5호선 을지로4가역 인근에 위치한 ‘세운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산림동)’은 지하 8층 지상 37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을지로의 중심업무기능 확장뿐만 아니라, 지상부 개방형 녹지공간의 최대 확보 및 저층부 개방공간과의 연계, 그리고 최상층 개방공간을 통해 공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획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심의안에는 개방형 녹지 방면 출입구를 1개소 추가 설치 및 휴게시설 분산배치로 저층부 개방형녹지와 저층부 개방공간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최상층은 북악산, 남산 등 서울도심의 주요 역사자연 경관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공공을 위한 조망 및 휴게공간을 확보했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협소하고 관리가 부실한 건축물의 공개공지는 도시와 가로공간의 미관을 저해하므로 면밀한 조성계획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시는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양질의 공개공지를 계획해 본래의 기능인 공공의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계룡시가 ‘빛과 꽃의 정원도시 기본계획’에 따라 ‘7계절 정원도시’ 조성에 본격 나선다. 8일 시에 따르면 정원도시 조성은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현대인 생활습관에 맞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이다. 7계절 정원은 독일 정원 전문가 칼 푀르스터가 4계절에 초봄, 초여름, 늦가을을 추가해 창안했다. 시는 올해 정원도시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원활한 수목 조달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쾌적성 향상과 녹색복지 실현을 통한 거주성 제고, 정원을 통한 군사‧평화도시 상징성 확보, 독특한 정원도시 이미지 창출,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공동체 정원 형성 등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연화교차로에 7계절 초화를 식재, 시민이 각 계절별 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본계획 이행을 위해 공원·가로변 정원화, 6‧25 참전국 상징정원, 애국가 정원, 농소천 아트트레일, 가든스쿨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이중 금암네거리 주변 새터산에 조성하는 애국가 정원은 시화인 철쭉을 대단위 식재해 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면·동별 주요 도로변과 공한지에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 어디서든 특색 있는 정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정원 조성을 위해 필요한 수목류 수급은 시 육묘장을 활성화해 철쭉류를 직접 생산하는 등 예산 절감을 위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7계절 정원도시 조성을 통해 시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빛과 꽃의 정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금천구가 지난달 감로천생태공원 일대에 ‘하늘다리(가칭)’와 ‘무장애 나무바닥 산책길(데크 로드)’을 개통했다. 8일 구에따르면 감로천 생태공원은 금천구 독산4동 관악산 기슭에 있는 인공습지 공원이다. 도시화로 인해 사라진 자연 습지를 복원하면서 기존 지형은 최대한 보존했다. 공원 내에는 총 3개소의 생태연못이 있고 물철쭉, 진달래, 단풍나무 등의 수목과 개구리, 두꺼비 등의 수중 생물들이 서식한다. 구는 장애인, 노약자, 여성 등 보행약자도 산과 연못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늘다리와 무장애 나무바닥 산책길을 설치했다. 하늘다리는 93m 규모로 공원 내의 연못 위를 가로질러 무장애 나무 바닥 산책길(데크 로드) 좌·우를 잇는다. 다리 주변은 이색적인 경관으로 공원을 상징하는 대표공간이 됐다. 다리에 올라서면 독산동 일대 탁 트인 경관과 감로천 일대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야간에는 다리를 감싸며 12개의 별자리를 표현하는 은은한 조명이 볼거리를 더하고 보행 편의도 제공한다. 별자리 조명은 독산동의 옛 지명(문성동)이 북두칠성의 네 번째 별에서 따온 것에 착안해 설치됐다. 무장애 나무바닥 산책길은 폭 2m, 경사도 8% 미만으로 설치돼 보행약자도 산을 편하게 오를 수 있다. 2021년 금천체육공원 및 독산배드민턴체육관 주변 1.18㎞을 1차 조성했다. 올해 감로천생태공원 일대 755m를 추가 조성해 총길이 1.94㎞의 역동적인 순환형 동선을 완성했다. 구는 하늘다리(가칭)의 명칭을 2월 14일까지 공모한다. 금천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 엠보팅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금천구청 공원녹지과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금천구는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 공원의 기능과 특색이 잘 반영된 명칭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구 공원녹지과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보행약자께서도 하늘다리와 무장애 나무 바닥 산책로를 이용해 숲과 공원을 안전하고 편하게 즐기시길 바란다”며 “공원 내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가 꿈꾸고 어린이가 가꾸는 동행가든’을 주제로 유아숲체험원 주변 유휴부지에 정원 설계 단계부터 유지관리까지 어린이가 참여하는 ‘동행가든’을 조성한다. 시는 ‘약자와의 동행’, ‘정원도시 서울’을 한 단계 발전시켜 도입한 ‘동행가든’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동행가든’은 어르신·장애인·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는 시설에 조성하는 시의 맞춤형 복지 정원으로, 사회적 약자의 정신·육체적 회복과 유대 강화에 목적이 있다. 정원 설계 단계에서부터 사업 완료 이후 유지관리까지 아이들과 유아숲지도사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종로구 삼청공원 유아숲체험원 등 총 7개소에 각양각색의 ‘동행가든’이 탄생한다. 시는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2월 중순 자치구 담당자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유아숲체험원 정기 이용 기관(어린이집, 유치원)과 협의해 각 체험원마다 정원 콘셉트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정원 조성 전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설문조사로 아이들이 원하는 정원 의견을 수렴해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식물의 색·질감·모양을 그려보는 관찰 노트 작성으로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아이들이 상상하는 정원을 상상 노트에 그려보며 정원디자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최종 정원 설계안에 반영하는 등 참여형 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 조성 중에는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다채롭고 향기로운 꽃나무·초화류를 도입하고, 곤충·동물 등 다양한 소재가 어우러져 학습효과까지 고려한 흥미로운 정원 놀이공간을 함께 만든다. 특히 정원 곳곳에 아이들의 소망 문구가 적힌 메모를 장식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기를 기원하고, 아이들이 직접 정원별로 이름을 지어 소속감과 보람을 느끼게 할 예정이다. 정원 조성 후에는 ‘동행가든’에 식재된 식물을 활용해 놀잇감 만들기, 정원 관련 그림책 읽고 식물 탐색하기 등 다양한 유아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자연학습 프로그램과 연계해 사업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유아숲지도사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식물 물주기, 잡초 뽑기 등 정원관리 기초 강의 등을 진행해 정원 이용 활성화와 원활한 유지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하반기 준공 예정인 강서구·강북구의 유아숲체험원을 제외한 ‘동행가든’ 5개소를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조성 완료해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아이들이 직접 정원 디자인에 참여하고, 함께 ‘동행가든’을 만들어 봄으로써 상상력·창의력이 커지길 바란다”며 “도심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유아숲체험원 ‘동행가든’에서 숲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연을 놀잇감 삼아 활동함으로써 건강한 정신·신체를 키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어르신·장애인·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복지 정원인 ‘동행가든’을 무장애 숲길, 치유의 숲길 등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제업무 기능과 주거·공원 녹지를 갖춘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내년 하반기 첫삽을 뜬다. 용적률을 최대 1700%까지 허용해 100층 높이 건축물을 짓고, 사업지 면적의 100% 규모의 녹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마련해 올해 상반기 구역을 지정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개발계획은 시와 사업시행(예정)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함께 마련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은 2001년 국유재산이던 용산 정비창 부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겠다는 것이 골자로 2006년 계획을 수립했으나, 글로벌 경제위기와 자금 부족이 발목을 잡아 2013년 최종적으로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10년 만에 공공기관 주도 개발로 다시 마련된 계획에 따라,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국제업무존(8만8557㎡)’은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해 최대 용적률 1700%의 100층 내외 랜드마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제업무존에는 금융과 ICT 기업을 위한 프라임급 오피스(Prime Office)와 마이스(MICE), 호텔, 광역환승센터를 조성합니다. 저층부에는 콘서트홀과 도서관 등이, 최상층에는 도시 전망시설도 생긴다. 그 외 지역에는 용적률 900% 내외의 건물이 들어선다. 업무복합존에는 용산 전자상가, 현대R&D센터와 연계한 인공지능·빅데이터 업무 시설이 입주하고, 업무지원존에는 주거와 교육, 문화 지원시설이 생길 예정이다. 45층에는 서울 시내를 구경할 수 있는 1.1㎞ 길이의 보행전망교(스카이트레일)를 조성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는 ‘입체 보행 녹지도시’도 구현된다. 지하부터 지상, 공중에 이르기까지 공간 전체를 입체적으로 활용해 사업 부지면적(49.5만㎡) 100% 수준에 해당하는 녹지를 확보한다. 지상공원 등 평면 녹지뿐 아니라 ▲공중 녹지(그린스퀘어) ▲순환형 녹지(그린 커브) ▲선형녹지(그린코리더) 등 용산공원~한강공원~노들섬으로 이어지는 녹지 보행축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중 녹지인 그린스퀘어는 용산역 남측 선로 상부에 8만㎡ 규모로 조성, 한강공원~용산역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입체공원이자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이 될 예정이다. 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체계적 운영과 관리를 위해 ‘용산국제업무지구 타운매니지먼트(가칭)’를 설립해 국내외 유수 기업, 국제기구 등 유치를 위한 홍보를 추진한다. 특히 사업의 공익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공기관인 코레일·SH공사를 사업시행(예정)자로 선정, 도로·공원·문화시설·주차장 등 충분한 기반 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상반기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고시를 끝내고, 내년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2028년까지 기반 시설 조성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개발이 완료되면 14만6000명의 고용 창출, 연간 32조6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제 비즈니스 허브이자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상을 담아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구도심 대규모 융복합 및 고밀 개발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될 학생동행정원 10개소와 시민동행정원 15개소 대한 작품공모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뚝섬한강공원 일대에 조성될 ‘학생동행정원’와 ‘시민동행정원’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접수는 내달 4일부터 5일 오후 4시까지다. 학생동행정원은 ‘사계절 매력정원’을 주제로 시민들이 뚝섬한강공원에서 365일 식물과 자연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공공정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외 조경, 원예, 정원, 건축, 도시계획, 산업디자인 등 관련 학과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으로 하며,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10팀(팀탕 최대 5인)은 개소당 300만 원의 지원금으로 10~15㎡ 면적의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학생정원 참가팀에게는 전문가의 정원 조성 멘토링이 제공된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로 진행되며, 참의성·심미성·실용성·시공성·주제 반영·안전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시상은 ▲금상 1팀(상금 100만 원) ▲은상 2팀(상금 각 70만 원) ▲동상 7팀(상금 각각 50만 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민동행정원은 ‘( ) 매력정원’을 주제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정원의 특별한 매력을 찾아 선보이고자 한다.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일 수도, 정원에 찾아온 작은 생명을 보는 찰나의 순간일 수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빈칸에 들어갈 올바른 정답은 없다. 자신만의 상상을 정원에 담으면 된다. 정원 조성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15팀(팀탕 최대 5인)은 개소당 150만 원의 지원금으로 6~10㎡ 면적의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심사는 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로 진행되며 참의성·심미성·실용성·시공성·주제 반영·안전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시상은 ▲금상 1팀(상금 70만 원) ▲은상 2팀에(상금 각 50만 원) ▲동상 8팀(상금 각 30만 원) ▲입선 4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환경과조경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순천시가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조성으로 도시공간 혁신 성과를 인정 받아 ‘2024 올해의 도시설계 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지난 1일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4 올해의 도시설계 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4 올해의 도시설계 대상’은 도시 경쟁력 강화, 도시 안전성 및 생산성 제고, 지역 균형발전 등에 힘쓴 지자체, 민간기업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디자인, 정책, 기술 3개 분야로 나누어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 시는 지난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면서 100년 빈도의 강우에 대비한 저류지 공간을 잔디광장으로 조성한 ‘오천그린광장’과 저류지 제방으로 활용되고 있던 4차선 아스팔트 도로에 잔디를 식재한 ‘그린아일랜드’를 박람회 핵심 공간으로 조성해 도시공간을 혁신한 성과를 인정받아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인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에 모여서 소통하고, 문화를 즐기고, 자연을 탐닉하며 광장문화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와 지방위기 시대 미래도시의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앞으로 우수한 아날로그적 정원에 디지털 요소가 더해진 애니메이션·퍼레이드·음악·축제 등 문화라는 옷을 입혀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비롯한 도심 곳곳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상상력과 공간을 보는 눈을 키워 도시공간을 혁신하는 데 더욱 노력하고,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짜임새 있는 정책들을 촘촘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금천구 시흥3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이 경관·조망·저층개방·입면 특화 설계 등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한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시는 지난 1일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은 디자인을 특화한 사업시행계획에 ‘보고수용’, 노원구 상계동 177-66일대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대해 ‘조건부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청기와훼미리맨션은 경관·조망·저층개방·입면 특화 설계 등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한 모아주택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는 지난해 시가 발표한 ‘모아주택 디자인혁신 가이드라인’를 적용한 첫 번째 사례다. 모아타운 편입에 따라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 ▲경사지에 위치한 가로구역의 건폐율 산정기준 완화 ▲특별건축구역으로 인한 건축규제사항 완화로 디자인 특화와 사업성이 높아진 모아주택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사업시행계획은 저층부와 고층부로 이뤄진 주동을 조화롭게 계획하고, 발코니 형태를 다양화해 입체적 입면을 적용했다. 남서 측과 북동 측의 21m 이상 고저차가 있는 경사 지형을 활용해 굴토량을 최소화한 지하주차장 및 중앙광장, 휴게공간, 어린이놀이터 등 옥외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시흥동 1005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지역 내부로 진입하는 폭 6m의 진입도로는 10m로 넓어져 차량 접근성이 개선되고, 통학로 및 가로의 보행환경이 개선된다. 아울러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는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2028년까지 총 1683세대가 공급된다. 당현천에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지역 내에서 당현천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를 신설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자전거로 수변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상계로 고가철교 주변의 열악한 환경 정비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상계로12길과 상계로18길(6~10m)의 도로는 확폭(8~14m)해 통행여건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어린이공원 2176㎡와 소공원 2332㎡의 총 2개소의 공원을 신설해 휴식 및 여가 공간도 확보한다. 주요 생활가로인 상계로12길·18길은 건축한계선 지정과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산책로, 소통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시는 그동안 모아주택의 사업활성화와 디자인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이번 시흥3동 모아주택의 혁신적 디자인이 모아주택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6회 젊은 조경가 김영민이 말하는 ‘모순’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둘러싼 여러 궁금증을 질문과 답을 통해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1일 그룹한빌딩 6층 갤러리에서 ‘제6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차이와 모순’를 주제로 한 토크쇼를 개최했다. ‘젊은 조경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2018년에 제정한 상이다. 제6회 젊은 조경가 토크쇼는 온라인으로 열렸으며, 남기준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장의 사회로 1부 김영민 교수의 ‘모순지도_모순의 해결이 아닌 서로 다름의 공존을 위한 길’ 강연과 2부 토크쇼 ‘김영민에게 물어봐!’가 진행됐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축사를 통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젊은 조경가상은 한국조경과 국내 조경 설계가들의 위상과 사기를 더 높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젊은 조경가들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학생들과 동료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오늘 토크쇼를 통해서 젊은 조경가 김영민의 발자취와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고 또 앞으로의 더욱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6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된 김영민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조경과 건축을 함께 공부했으며 하버드 GSD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SWA Group에서 6년간 다양한 조경 설계와 계획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USC 건축대학원 교수진으로 활동했다. 동시대 조경과 인접 분야의 흐름을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읽어내며, 설계와 이론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펴나가고 있다. 설계 방법론을 실무적으로 접근한 책 ‘스튜디오 201, 다르게 디자인하기’ 등 다수의 책을 출간 및 번역하기도 했다. 이론을 정초한 설계를 토대로 ‘파리공원 리노베이션 총괄설계’,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공모전 당선작 기본설계 참여’, ‘행복도시 도시상징광장 공모전 당선작 기본설계 및 총괄설계’,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공모전 공동 당선작 총괄설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김영민 교수는 “조경가들의 프로젝트를 볼 수 있는 SNS, 플랫폼 등의 기회는 많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할 수 있는 기회는 없는 것 같다. 이 자리를 통해 설계를 할 때 모순된 주제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다양한 프로젝트 소개 및 철학, 설계 방법론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부터 모순의 개념을 갖고 설계를 시작한 건 아니다. 모순이란 창과 방패를 뜻하는 한자어다. 앞뒤가 전혀 안 맞는 말을 할 때 모순이라고 하지만, 모순적 울림이 주는 감동이 있다. 양립할 수 없는 존재가 나란히 하는 모순의 다른 모습을 위해 우리가 무언가를 추구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부 토크쇼는 김영민 교수, 남기준 편집장, 이수민 환경과조경 기자가 참여해, 미리 받은 SNS 질문과 실시간 채팅을 통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청중은 “지난 1월 환경과조경 인터뷰에서 학생들에게 조경의 입장에서 건축을 공부하라고 조언했는데, 이런 의미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 있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 교수는 “모든 건축 프로젝트가 해당이 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유원에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 유명한 건축 작품 어떤 것을 보더라도 조경에 대한 태도가 반드시 있다. 건축은 조경을 위로 보든 아래로 보든 어떻게든 생각하지만, 조경은 대부분 건물에 대한 얘기를 잘 안 한다”며 “건축을 이해하고 배우지 않으면 조경에서 중요한 한 부분을 조경가로서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중은 “교수라는 정체성과 설계가라는 정체성 사이에 간극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나의 모습이 좀 더 마음에 드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김 교수는 “사실은 간극이 없다면 더 이상한 것 같다. 제도적으로 교수가 실무를 하면 안 되는 제약이 많다. 실무의 소장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경쟁하는 게 아닌, 교수는 다른 걸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생각을 해보니까 그게 교수만의 문제는 아니고, 모두가 다른 설계를 해야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둘 중 고르라면 엄마, 아빠 중 누가 좋냐고 묻는 것과 같다. 오히려 뭐가 좋다기보다는 교수이면서 설계가로서의 특별한 점이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중 고르라고 한다면 현재 교수니까 교수라고 하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또 다른 청중은 “모순이지만 교수님의 설계는 보이는 것을 표현하면서도 존재론적으로 보이지 않는 심층의 면을 동시에 의도하는 것 같습니다. 대상을 보는 눈의 종속을 벗어나 손 적인 시도를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김 교수는 “사실은 어떤 형태, 직관의 눈을 벗어나서 설계를 시작하기 전 머릿속에서 되게 많이 그려본 후 손적인 시도가 들어간다. 고민하는 부분은 계속 사유해 ‘나는 이걸 왜 하나’, ‘이 형태는 무슨 의미일까’ 이런 생각을 던져보며, 눈과 손 사이의 또 다른 영역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세종시 도심 5곳에 야외정원이 조성된다. 시는 산림청에서 공모한 ‘2024 정원 분야 실습·보육공간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8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원드림 프로젝트로, 산림청이 정원 분야 전공자의 현장 역량배양과 정원 기반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 참여도에 따라 최대 3년까지 계속사업이 가능하며, 3년 연속 선정 시 정원 15곳 조성에 최대 국비 11억3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유휴부지 발굴·제공, 사후 유지 관리, 시민정원사 참여 모집 등을 수행하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사업 총괄, 모니터링 전반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오는 3월까지 실습정원 조성 참가팀 및 권역별 실행단체를 공개 모집하고, 교육을 거쳐 4월부터 실습정원 설계 및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정원 관련 분야 대학생 및 취·창업 청년은 팀을 꾸려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수행팀으로 선정 시 정원 작가의 멘토링을 받아 정원의 디자인부터 설계, 조성까지 수행한다. 조성된 정원은 참가팀과 시민정원사, 지역주민의 참여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읍면 지역까지 확대해 대상지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으로, 앞으로 3년간 ‘정원드림 프로젝트’ 지정을 통해 도시재생 및 경관개선,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정원 속의 도시, 세종 완성을 위해 다양한 정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정원드림 프로젝트가 시민들께 또 하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산림청 생활밀착형 숲(실외정원)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0억 원으로 연동면 내판역 광장 등 4곳에 실외정원을 조성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7년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에서 반포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올림픽대로 상부에 1만㎡ 규모의 첫 덮개공원이 조성된다. 시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부지에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총 사업비 약 1136억2200만 원을 투입해 신반포로~반포한강지구를 연결하는 보행로이자 공원이 될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은 반포주공1 재건축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조성되며, 단지와 인근 소공원을 포함해 약 5만3362㎡, 이 중 1만㎡에 덮개공원과 문화시설(전시장 3300㎡)이 함께 조성된다. 시는 도시고속화도로인 ‘올림픽대로’가 가로막고 있어 나들목·연결육교 등으로만 이동할 수 있었던 한강공원을 걸어서 찾아갈 수 있도록 입체적인 덮개공원을 조성, 한강 접근성과 지역 간 연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원에 우리나라의 근현대 아파트 주거상과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장·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며, 각종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시는 1일부터 국제설계를 직접 공모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설계를 유도할 방침이다. 설계 공모는 규모뿐 아니라 디자인, 구조·시공성 등 구체적인 설계안을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2단계에 걸친 공모로 진행된다. 1단계 심사에서는 설계 아이디어 등을 검토하여 다음 단계에 참여할 설계자를 선정하고 2단계에서는 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설계안을 제출받아 심사, 최종 당선안을 선정하게 된다. 한편 시는 국내·외 설계전문가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 13일 오후 3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공모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한국어·영어 동시통역과 함께 유튜브로 생중계 된다. 1부에서는 현장 및 설계공모 지침서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고 2부는 공모에서 주안점을 두는 부분과 심사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설계공모 운영위원, 심사위원 간 ‘대담 형식’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시는 공모에 앞서 설계 제안서를 심사할 위원장에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를 선정하고, 시애틀 올림픽 조각공원을 설계한 마이클 만프레디 대표를 비롯 총 7인의 심사위원과 예비 심사위원 3인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사업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의미인 ▲보행 인프라로서의 기능성 ▲입체공원으로서 상징성과 경관성 ▲복합문화시설과의 시너지 효과 ▲인접 공동주택과의 상생 ▲구조의 안정성 및 시공성에 기반을 두고 심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시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의 기부채납시설로서 ‘반포 한강연결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설계공모에 앞서 재건축 조합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으며, 앞으로 설계·시공 단계에도 공원의 개방성과 공공성, 혁신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상호 노력할 방침이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에 처음 조성되는 덮개공원인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을 통해 한강을 시민의 삶 더 가까이 끌어들여 올 수 있게 됐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원 디자인으로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국제설계공모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일원에 수변공원 등을 갖춘 습지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강정 습지생태공원 특화사업 등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등을 조성하는데 총 380억 원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올해부터 강정마을 일원에 수변공원 등을 갖춘 습지생태공원 조성에 2026년까지 총사업비 37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정의논깍, 꿩망물 등 하천·용천수가 풍부해 오랜기간 마을사람들에게 생명수를 제공해왔으나 오랜 기간 방치되고 농약 사용량 증가 등으로 동·식물 객체 수 감소 등 서식지 파괴가 가속화되는 실정이다. 이에 하천·용천수를 활용한 생태계 복원을 바탕으로 습지생태공원을 조성해 우수한 자연환경과 경관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고유 생물종 보전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통해 강정포구, 해안생태 등과 연계한 생태체험 학습장 조성으로 도민에게 여가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혜의 환경자원으로 탐방객 방문이 꾸준히 증가하는 오름·곶자왈 연계 생태탐방로 조성에 2025년까지 총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좌읍 일원의 오름·곶자왈 탐방로를 정비해 탐방로 내 길잃음 방지 및 탐방로 경로 표시로 탐방로 외 출입방지를 유도해 식생을 보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개별 오름·곶자왈 간 연결성을 강화해 트레일(Trail) 도보여행을 활성화하고 탐방객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도는 연차별 투자 계획을 수립해 올해 ▲강정 습지생태공원 특화사업 10억 원(토지 보상) ▲연계탐방로 조성사업 4억 원(탐방로 정비)을 투입한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환경은 반드시 지켜야 할 제주의 핵심자산”이라며 “생태계 복원을 통해 도민이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오름·곶자왈과 습지의 보전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도록 자연과 사람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변감성도시, 녹지생태도심 등 ‘서울 대개조’의 비전에 따라 달라지는 서울의 모습을 미리 체험하고, 서울 도시공간 철학을 시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내년 말 서울시청 지하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지하공간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해 지하 1층 일부 공간에 ‘미래서울도시관(가칭)’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미래서울도시관’을 투명 디스플레이, 가상현실,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혁신기술을 적용한 세계적 수준의 입체적 도시홍보·전시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안을 받기 위해 ‘미래서울도시관 설계 및 전시 콘텐츠 기획’에 대한 용역을 이달 중 발주한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서울 대개조’ 비전 아래 민선 8기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변감성도시 ▲녹지생태도심 ▲신속통합기획 ▲그레이트 한강 등의 다양한 핵심사업 실현으로 시가 그리는 미래 서울의 모습을 종합적으로 구현해 시민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서울의 성장과 변화를 세계 주요 선진 도시들의 모습과 함께 전시해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 및 잠재력도 보여줄 계획이다. 시는 ‘미래서울도시관’을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청 지하공간 리모델링 사업’과 함께 추진, 사업 초기부터 시민참여 및 관광 프로그램 등과 이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미래서울도시관’은 서울 도시공간 대개조에 따른 미래 서울을 체험하고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대표적 장소가 될 것”이라며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꼭 한번 들리는 글로벌 매력 장소로 전시관이 조성될 수 있도록 철저한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축구장 14개 규모의 도시숲이 조성됐다. 울산 북구는 지난 30일 울산숲(기후대응 도시숲) 1·2구간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옛 호계역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숲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경주 시계부터 송정지구까지 면적 13.4㏊, 길이 6.5㎞ 규모로 조성한 도시 숲이다. 산림청 기후대응기금 61억여 원 등 총사업비 122억여 원이 투입됐다. 울산숲은 이화정 구간(경주시계∼중산교차로·1구간), 신천·호계 구간(약수마을∼호계·2구간), 송정 구간(송정지구·3구간) 등 총 세 구간으로 나눠진다. 면적 3.7㏊, 길이 1.6㎞인 1구간은 울산과 경주의 경계 지역에 ‘나들목 숲길’을 테마로, 울산의 시목인 대나무를 비롯해 이팝나무와 단풍나무 등을 심었다. 면적 6.5㏊, 길이 3.6㎞인 2구간은 꽃과 그늘, 낙엽을 느낄 수 있는 ‘사계절 비단숲길’을 테마로, 메타세쿼이아와 가시나무 등 키가 높이 자라는 나무와 사계절 다양한 꽃과 단풍을 볼 수 있는 나무를 심었다. 특히 2구간은 폐선된 철도 레일 일부를 복원해 방문객들이 옛 철길을 떠올릴 수 있도록 꾸몄다.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각 구간에는 보행자 전용 산책로와 벤치, 앉음벽 등도 설치됐다. 나머지 3구간은 송정지구에 면적 3.2㏊, 길이 1.3㎞로 올해 안에 준공된다. 3구간에는 물소리를 들으며 식물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물향기숲길’을 테마로 수수꽃다리, 목서나무 등이 식재될 예정이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울산숲 조성으로 100년간 동서로 나눠져 있던 북구가 하나가 됨은 물론 기후위기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숲 보전과 관리에도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가 채종원(종자과수원) 내 유아들이 숲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체험할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했다. 31일 산림품종관리센터에 따르면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오감으로 자연과 교감하는 자연 체험 위주 공간으로, 숲이 교과서가 되고 놀이가 배움이 되는 친환경 교육시설이다. 수안보 유아숲체험원은 조림용 종자를 생산하는 채종원(종자과수원) 내 숲교육장과 연계해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1만9000㎡ 규모로 연못 관찰데크, 통나무 균형놀이, 징검다리 건너기 등 10종의 유아 놀이시설과 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유아숲체험원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유아숲 지도사 2명을 배치해 숲놀이, 나무의 이해, 관찰학습 등 유아숲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오는 2월 접수를 통해 3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최영태 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채종원을 활용한 유아숲 조성으로 이용객들이 숲에서 자유롭고 안전하게 놀고 배우며 숲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발주 건설공사장 200여 곳에 중·고급 기능인력을 필수 배치한다. 지난해보다 4배 늘어난 수치다. 시는 올해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를 적용한 ‘건설 숙련기능인 필수 배치 시범사업’을 시를 비롯한 산하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220개 현장으로 확대・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그간 건설업 특성상 불안정한 고용구조, 산업재해 위험 등으로 인해 젊은 노동력 유입이 감소하고 숙련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시공 품질 저하와 안전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 확대를 통해 2021년 건설공사 현장 안전과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해 도입된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를 건설공사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는 경력을 비롯해 교육·훈련 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능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올해는 시·산하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건설공사 중 종합공사 20곳과 공사비 1억 원 이상의 전문공사 200곳, 총 220곳으로 ‘건설 숙련기능인 필수 배치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먼저 건설근로자공제회·서울연구원과 함께 전국의 공사 현장 2만 개소와 320만명의 건설근로자 현황을 분석해 마련한 ‘필수인력 배치기준’을 올해 시범사업 대상지에 배포, 기준에 따라 근로자를 배치하도록 한다. 또한 전문건설업 14개 업종에 대해서는 ‘사업장 규모별 숙련기능인력 배치기준안’을 수립, 배포해 시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는 중·고급 기능인력을 필수 배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안전과 시공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공종은 중급 이상 숙련기능인을 50% 이상 배치하도록 하고, 하도급 계약 시에도 해당 건설업 면허에 따라 배치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시가 제시하는 기준이 건설공사 입찰부터 착수, 시공 등 전 과정에 걸쳐 적용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체계적인 관리도 병행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업종·규모별 숙련기능인력 배치기준안의 적정성을 검증, 보완해 향후 사업을 정식 도입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보 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건설공사의 품질 확보는 결국 건설근로자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만큼, 시는 공공건설현장의 숙련기능인 배치기준을 마련해 공사의 품질을 확보하고 근로자의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는 등 숙련기능공 양성에 힘쓰겠다”며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제도가 현장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설그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성료… 조경산업 발전에 ‘앞장’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조경·생태환경전문업체한설그린의‘창립40주년’기념행사가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행사는지난24일엘타워6층그레이스홀에서개최됐으며▲식전행사▲한설그린성장스토리영상시청▲축하인사▲시상식▲저녁식사▲가족음악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한설그린은1984년창립후86·88서울올림픽등을계기로성장하며,1990년대전문건설면허와해외공사면허를취득해이집트카이로‘서울정원’등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했다. 또한국내·외조경프로젝트와환경부과제수행등으로조경·녹화분야에서입지를다지며,연구소설립,옥상및벽면녹화시스템개발등으로환경·조경분야에서다양한혁신을이끌어왔다. 행사에서한승호한설그린대표는“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과조경의중요성은더욱부각될것이다.앞으로미래조경가와정원사양성을위한가드닝스쿨운영등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더불어“회사가꾸준히성장하고발전할수있었던것은기술이나자본이아닌,직원들의열정이다”며“앞으로도직무능력향상및발전을위해많은지원을하겠다”고직원들을격려했다. 옥승엽한설그린대표역시“한설그린이40주년을맞은만큼앞으로100년이후까지활동을이어갈수있도록응원을부탁한다”고감사의인사를전했다. 이날행사에는임직원외에도회사성장에함께해온조경·생태환경전문가및관계자등이참석해,한설그린의40주년을함께기념하고미래를논의하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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