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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초청정원 밸런싱 네이처(Balancing Nature) 앤디스터전 작가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앤디스터전 작가는 조화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기존의 지형을 최대한 활용했다. 기존 2m 단차를 테라스를 통해 분산시키고 정원의 외부와 내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3개의 테라스에는 얕은 깊이의 수반을 조성하고 단일종 식물을 식재해, 생산력만 따지는 인류가 자연을 어떻게 이용하고 악용해왔는지 떠올릴 수 있도록 생각하게 한다. 건축과 도시를 상징하는 코르텐벽은 위요감을 형성해 식물의 배경이 돼 주기도 하며, 관람객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인류는 자연을 이용하고 또 그 자연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즉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정원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이번 디자인에서 소재로 사용된 자연석, 코르텐, 식물, 물 모두가 자연에서 나왔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정원 전반에 사용된 소재들은 자연으로 돌아감을 상징하고, 사람들이 정원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휴식을 취하는 것까지 연결되고 있다. 정원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수목들은 인간이 자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더라도 항상 자연과의 공존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정원의 구조를 형성할 기하학적인 형태의 식물을 사용해 정원에서 나타나는 연속적인 수목 구조는 인류와 자연과의 균형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인터뷰> “정원, 인류와 자연의 공존 보여주는 방법”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여러 번의 한국 방문을 통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 영국과 다르면서도 독특한 한국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어, 이번 LH가든쇼에 참여하면서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었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정원의 제목인 ‘밸런싱 네이처’처럼 사람들의 삶에 전체적으로 자연적인 요소가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기존 지형의 단차를 활용해 정원을 밖에서 볼 때나, 내부에서 경험할 때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 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무엇인가? 기존에 있던 수목들 사이를 채우며 정원이 완성됐을 때, 마치 원래 있었던 장소같이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했다. 정원에 의해 맺게 되는 식물과 구조물 간의 관계, 그리고 사람들이 정원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가에 중점을 뒀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해외에 있어 직접 현장을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작품의 전체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 다만 석재가 생각보다 밝은 색으로 조성된 점이 조금 아쉽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본인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의 정원은 도시와 지역의 역사를 담고 있는 정원이다. 정원을 통해서 어떻게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지 보여주고 싶다.
  • 초청정원 경외 이주은 작가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검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낸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 과거 하늘은 경외의 대상이었지만, 작가는 이제 하늘이 아닌 ‘물’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서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날 물의 남용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물순환체계 파괴 등이 인간을 넘어 지구 생태계까지 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검단에서 경외의 새로운 대상이 된 물을 정원에 비췄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물이 아닌, 경외하면서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물을 표현한 경외의 연못‘검은 물‘은 검단의 검은 갯벌을 상징함과 동시에 물의 엄숙함과 경외심을 갖게 한다. 잔잔한 물소리를 들으며 물은 부드럽지만 두려워하고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유리섬유보강콘크리트(gfrc) 소재를 사용한 구조물도 눈에 띈다. 물이 일렁이는 물결무늬를 표현한 구조물은 물로 인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자연재해나 재앙들이 인간의 잘못된 물 사용에 온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작가는 정원을 자연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로 생각했다. 자연을 그대로 재현하고 모방하려는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했다. 식재는 담장 밖으로 해당화, 에키네시아, 꼬리풀 등 양지수종 위주 컬러감이 있는 식재수종을 사용했으며, 담장 안으로는 귀룽나무, 물푸레나무, 산벚나무 등 교목을 혼합식재해 더욱 경외감이 들도록 표현했다. <인터뷰>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정원에 담고파”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2020년 제2회 LH가든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3회 LH가든쇼에도 초청작가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지구 대지의 형상은 물의 풍화 작용이나 물의 순환에 의해서 생긴 것이다. 검단의 대지도 형태와 물결를 나타내는 데 있어, 물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이라는 것이 자연의 한 일부분이라 일반인들이 오염, 순환 등에 신경 쓰지 않고 함부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인간이 정말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그냥 물이 아닌, 이제는 인간의 생명이나 자연을 파괴하고 위협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에 경각심을 주자 물을 매개체로 정원을 디자인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 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무엇인가? 정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물’이다. 물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경고의 메시지를 검은 연못에서 들리는 물소리로 표현했다. 이 소리가 언젠가는 큰소리가 돼 인간에게 큰 파도로 닥칠 수도 있다는 것을 느껴보길 바란다. 물소리에 집중하면서 정원을 감상하면 좋겠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경외의 느낌을 조금 더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처음에는 수생식물도 찾아봤지만, 수직적인 요소가 강한 물푸레나무 등의 교목을 많이 탐색해 사용했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본인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의 정원은 감정이다. 항상 똑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이 정원으로 표현되는 것 같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시가 두류공원 성당못 인근에 ‘대구 대표 도시숲’을 조성했다. 시는 지난 28일 두류공원 성당못 서편 2만4779㎡ 규모에 산림청 국비예산(국비 15억, 시비 15억)을 확보해 ‘대구 대표 도시숲’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대구 대표 도시숲’은 2만4779㎡ 규모에 소나무, 대왕참나무, 남천 등 2만여 그루의 크고 작은 나무 및 노랑꽃창포, 황금실유카 등 10만여 본의 초화를 식재했다. 전망데크, 수변데크, 조형스텐드, 파고라 등을 설치해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다층숲과 도심 내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메타세콰이어·버드나무 등 기존 수목들을 최대한 활용해 대왕참나무길, 메타세쿼이아 길, 단풍나무터널 등 특색있는 산책길을 조성했다. 기존 수공간을 생태연못으로 활용해 수변을 감상할 수 있는 관찰데크와 강우 시 일시적인 저류와 수질 정화 기능을 가진 레인가든(빗물정화정원)도 설치했다.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바람길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만큼 바람을 생성하고 바람이 머물러 가는 숲의 기능에도 중점을 뒀다. 또한 잔디식재, 초화류 중심의 정원 조성으로 찬 공기 생성을 위한 저층 중심 식재 공간을 확보하고, 생성된 찬 공기의 이동이 원활하도록 기존 지면 경사를 최대한 유지해 조성하는 등 지형 훼손을 최소화했다. 이밖에도 도시숲의 냉각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수관폭이 큰 수목을 적절히 배치해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그늘쉼터를 제공하는 등 도시숲이 가진 다양한 기능을 많은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홍성주 시 녹색환경국장은 “도시숲은 시민행복체감지수를 높일 수 있는 필수불가결한 공간으로 앞으로도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노량진역 일대가 여의도와 용산을 잇는 새로운 ‘수변복합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남단 동작구 노량진동 2-3번지 일원 약 17만㎡ 부지에 대해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2주간 주민 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노량진역과 대규모 유휴부지인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수도자재센터 등이 포함됐다. 이 일대는 여의도, 용산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입지적 장점에도 철도와 도로로 단절돼 오랜시간 고립되고, 토지 활용도도 낮은 곳이다. 시는 노량진 일대를 3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창의적인 개발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민간개발과 연계해 경제활동과 주거, 문화 등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한강변 대표 복합도시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지상철도로 인해 토지 활용도가 떨어지는 노량진역 철도 상부에는 데크를 깔고 주거, 상업, 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입체적‧복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여의도~노량진을 직접 연결하는 차량·보행 기반시설도 새롭게 구축한다. 여의도와 노량진은 직선거리로는 1㎞도 되지 않지만 올림픽대로, 노들로 등으로 단절돼 직접적인 연결동선이 없는 상태다. 특히 노량진 수산시장과의 공간‧기능적 연계를 통해 일대를 관광명소화하기 하기 위한 수변 활성화 전략도 담았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수변테라스, 카페, 쉼터 등 편의시설과 수변문화복합시설, 노량진만의 특색을 담은 워터프론트 같은 한강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수협이 소유하고 있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수산시장과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설계안으로 복합용도 및 수변복합문화 거점으로 조성을 유도하고,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를 노량진역 일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지구단위계획은 2주간의 주민 열람공고 이후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올 연말 사전협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관련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홍선기 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노량진역 일대를 여의도와 용산을 잇는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불공정한 계약과 불합리한 설계대가에 따른 피해를 막고, 조경설계 분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자문을 받은 ‘조경설계 표준계약서’을 공표했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이하 조설협)가 지난 28일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통해 ‘2022 조설협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는 박명권 조설협 회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해인 조설협 기획운영위원장(HLD 대표)·이민우 법무법인 와이케이 변호사의 ‘조경설계업협의회 조경설계 표준계약서 소개’ ▲이남진 조설협 제도개선위원회 부회장(바이런 소장)의 ‘조경사 자격제도 신설 제안’ ▲김호윤 미래인재위원회 부회장(조경설계호원 대표)의 ‘신입사원 및 인턴쉽 대상 조경설계 기초교육’ ▲최영준 조설협 홍보위원회 부회장(랩디에이치 대표)의 ‘IFLA 2022 조설협 전시기획’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호영 조설협 기획운영위원장(HLD 대표)을 좌장으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됐다. 이민우 법무법인 와이케이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자문을 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결국 대가 받는 지점에서 설계가 변경됐거나 추가 용역 대금을 받아야 되는 상황에 처했을 때, 혹은 용역 그 수행을 하는 과정에서 중단이 됐거나 계약이 해지됐을 때”라며 “나의 권리를 찾고, 상대방이 어떤 요청을 할 때 방어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럴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과업 내용, 설계 내용 부분을 어떻게 특정하는가에 달려 있다.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내가 어떤 부분이 유리하고 어떤 부분이 불리한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경설계 표준계약서는 설계자 입장에서 작성됐기 때문에 사실은 발주처 입장에서 들어갈 내용들이 반드시 들어간 건 아니지만, 건축설계 표준계약서 같은 경우에는 국토부에서 고시한 내용으로 양측의 의견을 다 받아 중립적인 내용의 표준계약서”라며 “조경설계 표준계약서는 조설협에서 만들어 조경설계업을 하는 조경가들의 입장을 반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발주처의 입장이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설계자의 입장에서 관점으로 접근을 한 계약서다”고 덧붙였다. 이해인 기획운영위원장은 “지난 웨비나에서 발표한 조경설계 표준계약서 내용을 바탕으로, 일부 조항에 대한 설명과 작성 요령을 추가했다”며 “비록 법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문서는 아니지만 조설협 회원들이 일부라도 유용하게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경설계 표준계약서’는 표준계약서 작성을 통해 불공정한 계약과 불합리한 설계대가에 따른 피해를 막고 공공조경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남진 제도개선위원회 부회장은 “현행 건축사 제도와 같은 조경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해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경진흥법 내에 관련 조항을 추가한다든지, 조경사법 또는 조경기본법을 신규 법령으로 제정해 조경사 제도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조경품질·국토환경 개선 ▲조경가의 위상 제고 ▲합리적인 선발 과정을 통한 능력 있는 전문가 진입 기회 확대 ▲조경관련 제도, 법규 국토 교통부 일원화해 조경진흥법 등과 연계 관리 가능 등을 설명했다. 이외 조설협은 설계 실무 역량 향상을 위해 오는 7월 22일 대학생(재학생 포함)&설계사무소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실질적으로 다루는 프로젝트 위주의 실무 영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은 ▲정주영 안팎 소장이 ‘디자인 프로세스와 인허가 프로세스’ ▲양다빈 동심원 과장이 ‘공간의 설계와 사고의 전달’ ▲홍성재 기술사사무소 아텍플러스 부소장이‘ 드로잉과 공간의 구현’ ▲김재욱 조경설계 호원 수석 디자이너가 ‘재료의 사용’을 주제로 강의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조설협은 ‘2022년 대한민국조경설계대상’을 오는 8월 개최되는 IFLA 와 연계한 작품전 전시작품을 오는 7월 11일부터 21일 사이에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작품은 7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시큐레이팅팀과 최종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IFLA 조경설계작품전’ 전시 기획 및 콘셉트의 소주제는 ▲RE:VISIT 근대유산의 재평가 ▲RE:VIVE 뉴노멀과 건강한 일상과 건강의 조경 ▲RE:SHAPE 기후변화시대 회복탄력적 스마트 조경 ▲RE:CONNECT 도시와 자연의 연결, 문화적 다양성과 사회적 포용성 등이다. 이날 박명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2년 올해로 이 땅에 조경학이 탄생한지 50주년을 맞이했다. 고도성장기에 급속한 개발로 인해 훼손된 국토의 상처를 치유하고, 도시환경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조경과 조경인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전문가로서 위상에 걸맞은 대접을 못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하루아침에 개선할 수는 없지만 조설협에서는 조경설계가들의 위상확립과 올바른 설계대가 실현, 젊은 조경설계가 양성이라는 거시적 목표를 가지고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려 왔다. 웨비나를 통한 내용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화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세종시 한솔동에 어린이와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모두의 놀이터’가 문을 열었다. 시는 29일 한솔동 초롱꽃 어린이공원에서 ‘모두의 놀이터 개장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솔동 모두의 놀이터는 초롱꽃 어린이공원 6550㎡에 ‘도심형 다기능 다목적 복합놀이공간’이라는 주제로 어린이의 상상력과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조성했다. 대상지 선정부터 기본디자인 설계까지 놀이터 조성 전 과정에 한솔동 놀이터협의회와 어린이디자인단 등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모두의 놀이터 중앙에는 ‘그물타워 놀이공간’을 배치해, 놀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영유아와 초등학생의 놀이 공간 분리를 위해 영유아 누리과정에 따른 자유놀이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흙산놀이공간은 두 개의 놀이공간으로 구분해 한쪽은 이음이 없는 긴 슬라이더를 설치하고, 다른 한 쪽은 펌프와 물놀이 시설을 설치했다. 이 밖에도 뱃놀이터공간을 그대로 존치하고 집라인과 그네, 무장애 회전놀이기구, 숲놀이 공간 등으로 놀이터를 구성했다. 한편 시는 한솔동, 모두의 놀이터 봉사단과 협력해 놀이터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는 물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 역할 수행이 기대된다”며 “모두의 놀이터를 시민중심으로 운영·관리하는 롤모델로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하 MMCA) 옥상이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구성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 야외공간을 활성화하는 중장기 공간재생 계획의 하나인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을 29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과천관 3곳의 순환버스 정류장에 조성된 ‘예술버스쉼터’에 이어, 올해는 공간재생 두 번째 프로젝트로 최고층인 3층의 ‘옥상정원’을 새로운 감각의 공간으로 제시한다. 과천관의 숨겨진 명소인 3층 옥상정원에서는 2층에 조성된 황지해 정원디자이너의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 원형정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탁 트인 외곽의 청계산, 저수지 등 주위 수려한 자연풍광이 펼쳐진다. 또한 원형정원, 동그라미 쉼터 등 과천관 내·외부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관람객에게 전시를 보는 중간에 색다른 쉼과 산책,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에 선정된 이정훈 조호건축 대표의 ‘시간의 정원’ 은 열린 캐노피 구조의 지름 39m, 대형 설치작이다. 옥상에 들어선 순간 관람객은 거대한 구조물을 따라 360도를 돌면서 작품을 만나게 된다. 일정 간격으로 늘어선 파이프의 배열은 자연과 어우러진 야외 공간에 리듬감을 더하고, 점점 높아지는 구조물의 공간감을 따라, 관람객을 가장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곳으로 이끈다. 이곳까지 걸어가는 과정에서 관람객은 다양한 조각적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작품에 투영되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는 ‘자연의 순환’, ‘순간의 연속성’,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며, 자연의 감각과 예술이 공명하는 시공간을 펼쳐낸다. 이 대표는 이 공간에서 관람객에게 과천관을 둘러싸고 있는 드넓은 산과 물, 자연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에서 나아가, 빛, 그림자, 바람 등 공감각적 경험을 통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설치작 외 후보에 올랐던 4팀(김이홍, 박수정·심희준, 박희찬, 이석우)이 해석한 옥상정원 제안작도 프로젝트 기간 중 옥상정원 입구에 마련된 아카이브 영상을 통해 공개되며,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도 만날 수 있다. 윤범모 MMCA 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관람객의 발길이 닿기 어려웠던 옥상 공간의 장소적 특수성을 살려, 새로운 경험적 공간으로 재생하는데 가치가 있다”며 “관람객이 전시의 여운을 누리면서 ‘자연 속 미술관’을 예술적으로 향유하는 새로운 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2022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될 ‘학생정원’과 ‘시민정원’ 디자인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서울시는 정원문화 확산과 조경, 원예 등 관련 학과 학생들의 창의적인 정원 디자인 발굴을 위한 ‘학생정원’과 정원을 통한 지역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도모를 위한 ‘시민정원’ 아이디어 공모를 오는 7월 27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서울정원박람회는 학생정원과 시민정원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정원을 삶의 공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정원문화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정원 주제는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이며, 시민정원 주제는 ‘알록달록, 꿈의 정원 팔레트’다. 이번 공모를 통해 학생정원 6팀, 시민정원 8팀을 선정할 예정이며, 학생정원과 시민정원 조성 참가팀에게는 각각 300만 원과 150만 원의 조성비가 지원된다. 학생정원 주제 ‘꿈의 숲 예술의 정원’은 박람회 개최지인 북서울꿈의숲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꿈의숲 아트센터’와 어린이미술관인 ‘상상톡톡미술관’ 등 다른 공원과 차별화된 특징을 반영한 금번 박람회의 메인 주제와 같으며, 다만 시민정원 공모 주제는 일반시민들은 참여가 쉽도록 별도의 주제를 부여했다. 이번 학생·시민정원 공모 접수는 오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정원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학생정원 참가팀에게는 정원 전문가의 멘토링을, 시민정원 참가팀에게는 정원교육워크숍을 지원해 비전문가도 정원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정원 조성 완료 후 현장 심사를 통해 ‘학생정원’은 ▲금상 1작에 100만 원 ▲은상 2작에 상금 50만 원 ▲동상 3작에 상금 30만 원을, ‘시민정원’은 ▲금상 1작에 상금 50만 원 ▲은상 2작에 상금 40만 원 ▲동상 5작에 상금 30만 원을 선정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정원박람회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북서울꿈의숲에서 개최되며, 시민들이 자연을 일상 가까이에서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정원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춰 열릴 예정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국장은 “학생정원 공모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강의실이 아닌 현장에서 구현해볼 수 있는 뜻깊은 프로그램이고, 시민정원 공모는 정원문화의 대중화와 정원을 통한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학생과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조성해보는 기회를 통해 시민주도형 정원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관악구가 지난 5월 28일 개통한 신림선 경전철 역사를 중심으로 지역 자원과 어우러진 ‘특화공간’ 조성사업에 나선다. 24일 구에 따르면 ‘신림선’은 관악산(서울대) 역에서 여의도 샛강역까지 총연장 7.8㎞,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경전철이다. 상대적으로 교통 소외지역이었던 관악구 교통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구는 신림선 경전철을 통해 교통환경 개선뿐 아니라 역사 주변 별빛내린천, 관악산, 문화 플랫폼 S1472 등 지역을 대표하는 환경자원들과 연계해 지역적 특성을 살린 특화공간 조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관악산(서울대)역과 연계해 관악산 ‘으뜸공원’을 조성한다. 휴게소를 새롭게 꾸미고, 기존 주차장 부지를 열린광장으로 탈바꿈해 등산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관악구의 랜드마크 공원으로 재탄생한다. 관내 유일한 공공 공연장인 관악아트홀도 리모델링 중이다. 공연장, 어린이라운지, 전시실, 식당 등 주민들의 커뮤니티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벤처타운역에는 현재 운영 중인 창업 HERE-RO 3·4·5, 민간기업과 연계한 창업공간 총 6개소에 이어 대학동 일대 창업지원시설 3개소를 추가 조성한다. 구는 경전철로 높아진 접근성을 이용해 벤처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해 관악S밸리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서원역에서 내리면 관악구의 자랑 별빛내린천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하천변을 걷다보면 벽천분수와 교량 경관 조명, 미디어글라스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에 둘려쌓여 있던 하천변은 생태경관 개선사업으로 초록빛을 한가득 더했다. 특히 구는 ‘별빛내린천 특화공간 조성사업 용역’을 진행중이다. 신림선 개통으로 역사가 위치하는 서원역, 서울대벤처타운역, 관악산역 주변을 별빛내린천과 연계한 나들이 및 휴식 등 특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함이다. 다양한 수경시설과 LED 조명을 활용해 빛과 물, 문화가 어우러지는 야간명소 브랜드를 형성해 ‘머물고 싶은 생활하천 공간’ 조성에 나선다. 한편 신림역 인근 순대타운을 중심으로 서원동 상점가와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 일대에서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들어선 문화플랫폼 S1472도 지역예술인의 활동 거점이자 관악구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신림선 경전철 개통이 주민들의 교통편의 향상과 더불어 지역 내 자원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앞으로도 역세권 개발, 상권 활성화, 벤처기업 입주여건 향상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안성시가 2025년까지 공도읍 대림동산에 6만2000㎡ 규모의 ‘수변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 21일 환경부 공모사업인 ‘2023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2억 원 포함, 총사업비 6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사업대상지인 공도읍 마정리 산29번지 일원, 약 6만2000㎡ 부지에 대림동산 수변공원 조성과 연계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원사업은 ▲생물다양성 습지(수달서식지) 조성 ▲생태축 복원(생태완충숲) ▲생태학습장 및 생태 쉼터 조성 등을 중심으로 2023~2025년까지 총 3년에 걸쳐 추진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공도읍의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공모사업으로 조기 선정돼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앞으로 안성시민들이 즐겨찾는 수변공원으로 조성해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평택고덕 공공정원 ‘같이’의 가치가 ‘제12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모에서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국무총리상 수상작으로는 ‘국립세종수목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조경학회는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쾌적한 국토환경 조성 및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조경분야 프로젝트 발굴하고 조경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시상제도다. 2022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공동주최해 조경정책과 실천사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우수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사업을 선정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이 지속됨에 따라 국민참여 투표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투표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됐으며, 2차 현장실사 및 국민참여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그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평택고덕 공공정원 같이의 가치가’가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DL이앤씨가 출품한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무총리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토교통부 장관상 공공부문에는 ▲수원시의 ‘대유평공원’, 민간부문에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자이 개포 조경’이 선정됐다. 환경부 장관상 민간부문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부산EDC 스마트빌리지’가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공공부문에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의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물빛광장’, 민감부문에 ▲태영건설의 ‘광명 루프 갤러리’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공공부문에는 ▲평택시의 ‘평택 바람길숲_도시를 쉼쉬게 하다’, 민간부분에 ▲보성그룹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의 ‘해남 솔라시도 태양의정원’이 뽑혔다. 산림청장상 민간부분에는 ▲얼라이브어스의 ‘VILLA DE PARNELL’가 선정됐다. 이외에 조경학회장상은 ▲국토교통부 부문에 포스코건설 건축조경그룹의 ‘지제역 더샵센트럴시티 QUERENCIA’ ▲환경부 부문에 호반산업의 ‘호반써밋송파 Ⅰ·Ⅱ ’ ▲문화체육관광부 부문에 ‘Weaving Urban x Nature_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 ▲농림축산식품부 부문에 디자인스튜디오 도감의 ‘끽다원’ ▲산림청 부문에 현대엔지니어링의 ‘무중원림(힐스테이트 지제역 내 정원)’이 받게 됐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8월 31일 IFLA(세계조경가협회) 총회가 개최되는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며, 당선된 작품은 같은 장소에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역과 충북 청주 오송역에 문화와 편의시설이 융합된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는 오는 12월부터 서울역 3층, 내년 2월부터 오송역 2층에 개방형 복합라운지를 조성해 시범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레일은 철도역이 문화와 정보를 교류하는 장소로 변하기를 원하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 국내외 유명 백화점과 호텔, 공항의 라운지를 벤치마킹하고 청년 건축가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감성을 더한 복합라운지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역은 3층에 복합라운지를 조성해 기존 2층에만 있던 대합실의 기능을 확대한다. 복합라운지에는 여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승차대기 공간,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연공간, 만남과 휴식을 위한 쉼터공간를 각각 구성할 계획이다. 천장에는 한지 청사초롱을 모티브로 한 와이어로 연결된 구름형 모빌을 설치하고, 벤치는 녹색식물이 식재된 그린벤치를 배치해 식물원과 같은 느낌의 편안한 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개방을 목표로, 코레일은 6월중에 운영주체 선정 등 관련절차를 시작해 시설개량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송역에는 인근의 정부종합청사 등 비즈니스 목적의 이용객이 많은 점을 감안해 2층 복합라운지 내에 회의와 업무 공간, 카페 등 휴식공간을 넓게 배치할 예정이다. 2층 라운지 사방에 유리벽을 설치하고, 원형기둥 위에 설치된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통해 여행, 뉴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현대적이고 개방적인 감성의 휴식공간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내년 2월 개방을 목표로 현재 기존시설(컨벤션센터) 철거작업을 진행 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내부인테리어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철도이용객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역 2층, 오송역 1·3층 등으로 단계적 확대개발을 계획 중이며, 용산역·대전역·동대구역·부산역 등 주요 KTX 역에 대해서도 개발면적 확보 가능여부와 위치변경 등을 검토해 리뉴얼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철도역이 단순히 열차를 타고 내리는 장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여행과 문화를 교류공간으로 거듭나, 보다 편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이용객 의견을 수렴해 개방형 복합라운지를 주요 철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북 충주시가 문화, 관광, 생태환경, 건강도시 등 지역별 특색을 고려한 경관계획을 통해 도시디자인에 집중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10년간의 시 경관 미래상 제시 및 의견수렴을 위한 ‘2022 충주시경관기본계획 재정비’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발혔다 이날 공청회는 지난 16일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시 관계자, 시민,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견수렴 형태로 진행됐다. 공청회는 2008년 충주시경관기본계획을 재정비하기 위한 자리로 유완종 준원경관디자인연구원 소장을 좌장으로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이형복 대전세종연구원 박사 ▲김민중 쟁이환경디자인 대표 ▲류경무 충북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시 경관기본계획 재정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재정비의 기본방향은 지역별 특색을 고려한 경관계획과 향후 10년간의 시 경관 미래상의 제시이며, 충주시 4대 비전 문화, 관광, 생태환경, 건강도시의 복합적인 성과를 목표로 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우리시가 지금까지 도시의 기반과 골조를 세우는 일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도시의 품격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역 내면을 채우는 도시디자인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공청회가 우리 지역 미래 도시디자인의 기본 틀을 만드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제시되는 의견들을 바탕으로 시민이 만족하고 아름답고 쾌적한 충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경관기본계획 재정비(안)이 수립·공고되면, 경관가이드라인과 경관사업 및 경관협정 추진 매뉴얼이 제공돼 각종 사업추진 시 참고하는 기준서로 활용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용산구가 데이터·디지털 기반으로 시민과 도시를 연결하는 ‘스마트도시’ 구현에 나선다. 서울 용산구가 지난 15일 ‘2022~2026 스마트도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스마트도시 용산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2-2026 스마트도시계획’은 구민과 도시를 연결하는 데이터 도시 조성을 목표로 서비스 구성, 기반환경 조성 등 2대 전략 아래 확산형, 고도화형, 신규 제안형 3개 분야 35개 이행과제를 담고 있다. 확산형, 고도화형 사업은 현재 구에서 추진중인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도시 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확대하거나 고도화할 필요가 있는 사업을 설정했다. 신규 제안형은 시, 중앙부처 스마트 사업을 포용하는 지역 특화 서비스다. 확산형에는 ▲주요거점 지능형 CCTV 교체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관광·상권거점 스마트 주차장 조성 ▲원도심 IoT 센서 기반 거주자 우선 주차장 공유 서비스 ▲디지털 기반 노후 위험시설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등 7개가 포함됐다. 확산형 사업추진으로 구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서비스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온라인 화상 복지상담 ▲꿈나무종합타운 loT스마트놀이터 조성 ▲역사문화 르네상스 AR 콘텐츠 개발 ▲배리어프리형 키오스크 설치 ▲통합 스마트공원 조성 등 고도화형 9개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스마트기능 수준으로 단편적으로 운영됐던 사업에 데이터를 연계·통합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고도화형 사업완료시 서비스 이용 및 관리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신규 제안형에는 도시진단·스마트진단 결과를 토대로 기반환경 구축, 도시문제 해결,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협력, 시민역량강화 추진을 위한 ▲통신망 확대 ▲스마트 IoT 디바이스 지원서비스 ▲시민참여형 스마트 관광지도 크리에이트 플랫폼 ▲공공문화시설 연계형 상권활성화 서비스 등 12개 사업이 포함됐다. 구는 로드맵에 따라 ▲초기(2022년∼2023년) ▲중기(2024년∼2025년) ▲후기(2026년 이후)로 나누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스마트도시계획을 기반으로 중앙부처, 서울시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시비를 확보하고 민간기업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스마트도시는 공간에 기술을 더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각종 도시문제를 예방·해결할 수 있다”며 “이번에 수립한 계획은 국제업무지구 개발, 한남재개발 등 지역개발이 임박한 용산이 세계적인 스마트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이하 조설협)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통해 ‘2022 조설협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박명권 조설협 회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해인 조설협 기획운영위원장(HLD 대표)의 ‘조경설계업협의회 조경설계 계약서 소개’ ▲이남진 조설협 제도개선위원회 부회장(바이런 소장)의 ‘조경사 자격제도 신설 제안’ ▲김호윤 미래인재위원장(조경설계호원 대표)의 ‘신입사원 및 인턴쉽 대상 조경설계 기초교육’ ▲최영준 조설협 홍보위원회 부회장(랩디에이치 대표)의 ‘IFLA 2022 조설협 전시기획’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호영 조설협 기획운영위원장(HLD 대표)을 좌장으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해당 회의방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회의 ID는 ‘810 2172 9047’(암호 410366)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길을 정원으로, 정원을 일상으로’를 주제로 ‘2022년 정원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정원디자인 공모전은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의 생태문화체험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2018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일반부와 관련분야 대학·대학원·직업학교 재학생 또는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로 나눠 진행된다. 접수는 오는 7월 18일부터 7월 22일 오후 2시까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신청양식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등으로 진행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14개 작품은(일반부·학생부 각 7건)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 직접 조성돼 현장심사를 받게 된다. 시상은 일반부·학생부 각각 ▲대상 1작에 상금 200만 원 ▲최우수상 1작에 상금 100만 원 ▲우수상 1작에 상금 50만 원 총 6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에서 진행되며, 현장 심사작 14건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는 장미원, 무궁화원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원에서 3775종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정원관련 용품을 전시·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 국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현장 심사작 14건은 국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전국 휴게소 및 졸음쉼터에 이설해 전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아침에 일어나면 놀이터가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해, 아침에 쓰레기 차가 한 번 왔다 가야지만 놀이터가 보인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 주민의 말이다. 이 동네 아이들의 마음엔 그게 한으로 맺혔었나 보다. 함께 만든 새로운 놀이터에 들어가는 시설물의 모습조차 ‘쓰레기’들로 가득 채운 걸 보면 말이다. 부평구 부흥공원 인근 주민과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놀이터의 풍경은 이처럼 처참했다. 이곳에는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었지만, 매일 아침 쓰레기로 가득 차는 문제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먹다 버린 과자봉지, 찌그러진 음료 캔 등 부흥공원 리모델링에 참여한 아이들이 그 자체를 놀이터의 모습으로 만들어 어른들에게 일침을 놓는 듯하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부흥공원은 3756㎡ 규모로,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생활권공원이다. 빌라촌에 둘러싸여 있어 주민들이 모이는 거점이나 커뮤니티로서 역할을 하고, 부흥초등학교와 한 공간으로 인식될 정도로 연접해 있어 놀이터로서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원 내에는 부평5동 분회경로당이 위치해 노인들의 쉼터로서 기능을 하는 등 다양한 세대의 욕구와 이용을 충족하는 다원적 가치를 품은 공간이다. 공원 리모델링 설계에 참여한 이순규 정방종합엔지니어링 이사에 따르면 디자인 워크숍 당시 놀이터 주변은 다른 동네에 비해 공간의 분위기가 삭막하고 쓰레기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됐다. 설계자는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게 하자’는 아이들의 의견을 콘셉트로 차용하고, 실제 쓰레기를 치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쓰레기를 시각화한 시설물로 구현함으로써 그 상징성은 공간에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공원 관계자들은 부흥공원이 다양한 세대가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미래 세대인 아이들의 생각에 보다 중점을 두고 새롭게 변화하는 공원의 방향성을 도출하고자 했다. 아이들의 생각을 반영하기 위한 의견수렴 과정은 부평구와 초중고생 진로체험 전문기업 드림캐처 에듀투어가 맡게 됐다. ‘어린이 의견수렴 프로그램’은 부흥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6회에 걸쳐 진행됐다. 학생들은 4인이 1개씩 팀을 이뤄 참여형 1호 놀이터 체험, 스케치, 배치도 그리기, 놀이기구 스케치, 만들기 등을 수행하며 머릿속으로 상상한 놀이터를 그리고 모형을 제작했다. 정방종합엔지니어링은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 성인, 노년층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설계했다. 여기에는 어린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지역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을 통해 자칫 아이들과 어른 간에 공간을 두고 경쟁하게 될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공간 분할 및 기능 배치를 계획했다. 이후 안전기준 등을 고려해 디자인을 구체화하는 실시설계 작업과 시설물을 제작하는 것은 조경시설물 전문업체 ‘그린나래’가 맡아 진행했다. 그 결과 새롭게 태어난 놀이터에서 실제 쓰레기는 사라지게 됐지만, 쓰레기로 가득했던 기존 놀이터 형태는 시설물로 승화해 공간의 틀과 분위기를 이루게 됐다. 공간 구획은 다양한 세대의 욕구와 이용을 반영하는 만큼 기능에 따라 영역이 분리되면서 또 서로 간에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이 이뤄졌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놀 수 있는 놀이시설 영역, 중고생이 놀 수 있는 스포츠필드, 어르신이 놀 수 있는 운동공간 등을 담아냈다. 생태놀이터라 명명한 어린아이들을 위한 공간은 지형에 굴곡을 줘 입체적으로 만들었으며, 위요된 공간 내부는 모래놀이장, 외부는 우레탄포장으로 마감했다. 놀이시설물은 카멜레온 미끄럼틀, 먹다 버린 과자봉지, 찌그러진 음료 캔 등의 형상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부흥공원 생태놀이터는 2020년 행정안전부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로 선정됐다.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은 전국 7만6000여 개의 어린이 놀이시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실태와 유지관리운영, 아동발달연계, 안심디자인, 공동체 활성화 등 총 5가지 항목을 평가해 매년 전국에서 7곳만 선정한다. 인천에서는 부평구가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지역주민들이 부끄러워하던 공간은 이제 자부심을 고취하는 공간으로 환골탈태했다. 이순규 이사는 “한국의 놀이터는 과거 놀이터에 비해 디자인 등 다양한 관점에서 많이 바뀌고 있다. 특히 요즘은 아파트 놀이터가 너무 잘 돼 있어, 공공 놀이터에서 노는 어린이들이 현저히 줄어든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 놀이터 리모델링 등을 진행할 때는 테마가 있는 설계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꼭 놀이터라 그래서 놀 수 있는 공간이 아닌, 반려동물 등을 활용해 테마화 하는 등 남녀노소 어우러진 공간이 되면 좋겠다. 놀이터를 이용하는 대상자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제언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간과 자연의 서식지가 공존하는 생태정원 등 6대 핵심시설을 포함한 ‘생태문명원 조성 사업’ 밑그림이 완성됐다. 전라북도는 지난 30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제9차 대도약정책협의체(이하 정책협의체) 정기회의를 개최해 생태문명시대의 대표 혁신공간인 ‘생태문명원 조성(안)’을 발표하고 전북발전을 위한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확산 이후 첫 대면회의로 열린 이날 회의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공동위원장인 조봉업 행정부지사와 유대근 우석대 교수, 민간 위촉위원, 관련 실국장 등 40여 명이 함께 했다. 회의에서는 4년간의 정책협의체의 역할과 운영 성과 보고, 전북연구원의 생태문명 혁신공간 조성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 정책협의체 위원들의 향후 정책 진화에 대한 자문과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날 전북연구원에서는 사람과 자연, 미래를 담은 ‘생태문명원 조성 사업’의 핵심시설과 기본구상(안)을 발표하고, 새로운 내발적 혁신성장의 거점공간임을 강조했다. ‘생태문명원’은 생태문명 가치를 실현하는 혁신 공간으로 도 유휴지 20만㎡ 부지에 4년에 걸쳐 2000여억 원을 투입해 6대 핵심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다양한 콘셉트의 건축물과 시설물을 조성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입체적인 복합공간 사업으로 6대 핵심시설은 기획단계부터 ‘생태화’ 가치를 담고 출발한다. ‘생태문명 테마전시관’은 생태문명으로 전환방향과 내용을 구현해 내는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생태기술혁신센터’는 상상력에 기반해 다양한 사회적 실험과 혁신활동이 이뤄지며, 생태문명 기술을 축적하고 실천하는 공간이다. ‘생태마을’은 주거방식의 전환을 통해 생활세계에서 실천이 되는 자연 친화적 가치를 적정 기술로 주거와 생활에 적용한 공간이다. ‘생태정원’은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대표하는 생태 자연자원 등이 보존돼 공존하는 서식지 방식의 정원이다. ‘생태문명연구교육센터’은 생태문명원 사회 가치의 콘텐츠와 프로그램 작동을 위한 실천적 연구와 인력을 양성하는 기구이자 공간이다. ‘생태문명다목적돔’은 이용자, 활동자, 전문가 등의 다목적 교류공간으로 대한민국 생태문명 1번지를 위한 ‘생태문명 학술대회’ 거점이 된다. 협의회에서는 사업규모와 예산이 크고 융복합 사업인 경우, 단일사업으로 예산반영이 어려울 것을 예상하며, 6대 핵심시설을 기능적으로 나누어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도는 최근 5월 탄소중립법 시행으로 본격화한 탄소중립정책의 추진 상황을 설명하며, 향후 탄소중립지원센터 조성 시 핵심사업으로 연계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날 송지사는 “산업문명 시대 개발위주의 발전방식은 많은 한계와 폐해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문명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시대적 과제로 조명되고, 생태문명원이 대표사업으로 진화되기를 바란다”라는 당부 말을 남겼다. 그동안 전북도는 2021년을 생태문명 선도 원년의 해로 선포한 후, ‘생태문명 선도 조례’를 제정하고, 14개 시군과 실천 협약, 생태문명 종합계획 마련 등 생태문명적 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송 지사는 정치권, 부처 등을 상대로 산업문명이 야기한 사회·경제·환경문제 해결에 ‘생태문명’ 가치의 도입이 필요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의 선도시설로 ‘생태문명원’ 조성을 강조해 왔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시가 정조대왕의 효심을 상징하는 노송지대에 노송공원을 조성했다. 시는 2019년 4월 시작한 노송공원 2단계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2단계 조성사업은 순환산책로 조성, 노송 식재, 훼손 산림 복원, 공중화장실 신축, 시설물 설치 등으로 이뤄졌다. 교목 소나무 등 6종 159주, 관목 화살나무 등 5종 6760주, 맥문동, 꽃무릇 등 초본 3종 15만 810본을 심었다. 또한 전통정자, 야자 매트, 잔디마당 등을 설치하고 바닥은 흙콘크리트로 포장했으며, 가로등 123개, CCTV 8개도 설치했다. 노송공원은 장안구 이목동 산 110번지 일원 5만 5684.2㎡ 규모로, 2018년 12월 1단계 사업(1만 1337㎡ 규모)이 완료됐다. 이날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은 노송공원 준공 현장을 점검하며 “노송공원은 수원의 관문이며 정조대왕 능행차길인 노송지대의 역사를 상징하는 문화자원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송지대는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 국도를 따라 노송이 있는 지대로 길이가 5㎞에 이른다. 정조대왕은 생부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내탕금(임금 개인재산)을 하사해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도록 했다.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대운동장 경계시설물 철거하고 공원화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LH는 지난 23일 경상국립대 대운동장 공원화 사업을 위한 지원비용 1억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과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이 참석했다. ‘대운동장 공원화 사업’은 경상국립대 캠퍼스 내 대운동장에 설치된 경계시설물을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경상국립대는 오는 7월 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해 연내 공사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동선 본부장은 “앞으로도 LH는 지역대학과 적극 협업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기금 전달식에서 “LH가 사업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가좌캠퍼스 대운동장 주변이 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LH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LH는 지난 2015년에 경남 진주로 이전한 이후, 창업지원, 산책로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상국립대 발전을 위해 현재까지 총 8억 원을 기부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설그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성료… 조경산업 발전에 ‘앞장’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조경·생태환경전문업체한설그린의‘창립40주년’기념행사가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행사는지난24일엘타워6층그레이스홀에서개최됐으며▲식전행사▲한설그린성장스토리영상시청▲축하인사▲시상식▲저녁식사▲가족음악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한설그린은1984년창립후86·88서울올림픽등을계기로성장하며,1990년대전문건설면허와해외공사면허를취득해이집트카이로‘서울정원’등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했다. 또한국내·외조경프로젝트와환경부과제수행등으로조경·녹화분야에서입지를다지며,연구소설립,옥상및벽면녹화시스템개발등으로환경·조경분야에서다양한혁신을이끌어왔다. 행사에서한승호한설그린대표는“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과조경의중요성은더욱부각될것이다.앞으로미래조경가와정원사양성을위한가드닝스쿨운영등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더불어“회사가꾸준히성장하고발전할수있었던것은기술이나자본이아닌,직원들의열정이다”며“앞으로도직무능력향상및발전을위해많은지원을하겠다”고직원들을격려했다. 옥승엽한설그린대표역시“한설그린이40주년을맞은만큼앞으로100년이후까지활동을이어갈수있도록응원을부탁한다”고감사의인사를전했다. 이날행사에는임직원외에도회사성장에함께해온조경·생태환경전문가및관계자등이참석해,한설그린의40주년을함께기념하고미래를논의하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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