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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가 도시공간 구조를 기능별로 특화한 10개 코어를 중심으로 재편하고,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을 24㎡까지 확충한다. 부산시는 29일 ‘부산먼저 미래로’라는 주제로 2040년 부산의 비전과 미래전략을 발표하고 ‘2040 부산도시기본계획 공청회’를 개최해 시민의 의견이 실현되는 도시계획 수립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2040부산도시기본계획 경과보고 ▲박형준 부산시장의 ‘2040 부산도시기본계획(안)’ 발표 ▲패널토론 및 시민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되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40 부산도시기본계획’에는 ‘부산 먼저 미래로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 비전이 반영되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저성장·저출산·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 현대사회의 변화와 기후변화·감염병·4차산업혁명 등의 전 세계적인 이슈에 체계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부산의 미래가 담겨 있다. 도시공간 구조 재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기존의 도심-부도심으로 구성된 위계별 중심지체계를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기능별 특화형 10개 코어(core)의 다핵구조로 변경해 중심지별 기능 고도화를 위한 중심지 육성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중심지 육성계획을 통해 중심지 기능 고도화를 위해 중심지 육성 방향과 추진전략을 정하고, 이에 따른 용도지역 조정, 밀도 상향, 지구단위계획 가이드라인 등 적극적인 도시계획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심지 육성과 더불어 노포·대저·장안·다대·동삼 지역은 울산, 양산, 김해, 창원 인접 도시와의 연계 거점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특화발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 위계 사이에 해안변 관리계획과 수변 관리계획이라는 지역특화계획도 수립하여 도시관리계획 수립 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수변 도시 부산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수변 지역 공공성을 확보하는 등 부산시민의 생활양식을 반영한 수변 중심 도시공간 구조로 전환을 도모한다. 부산은 7개 해수욕장과 기장군에서 강서구에 이르는 379㎞ 해안, 국가하천 5개와 지방하천 45개가 있는 물의 도시다. 이에 시는 수변 공공성 확보를 위한 밀도 및 높이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수변 접근성 향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수변 거점 조성 및 활용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부산이 가진 해안과 수변을 힐링은 물론 다양한 해양레포츠, 친수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부산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고 청년창업의 활성화로 주거와 업무가 하나로 결합된 새로운 디자인 공간이 요구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 도시철도역 130개 역세권을 중심지와 연계해 유형을 분류하고 역세권 유형별 용도지역 조정 기준 및 공공기여 방안을 마련하여 역세권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다. 주변 생활권 분석을 통해 돌봄, 문화시설 등 해당 지역에 필요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공공기여 시설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보다 편리해 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노후 공업지역을 부산 전략산업 및 선도 제조업의 집적지역, 미래 신산업과 도시 서비스 및 복합기능수용지역으로 재편하고자 공업지역 활성화 계획도 함께 추진한다. 단일 산업기능 공간을 산업과 상업, 주거, 문화 기능이 집적된 복합 산업적인 토지이용이 가능하도록 산업혁신구역 지정 등을 추진하며, 대표적인 사례인 금사공업지역에는 근로자지원주택과 창업보육시설, 기업성장 지원시설을 건립하고, 주차장과 공원의 입체화 사업을 통해 회동~센텀2를 연결하는 산업벨트로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철도·군사시설 등 도심 부적합시설을 외곽으로 이전시키고 청년창업을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혁신지구로 조성하며 단절되었던 주변 지역을 연결, 노후한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을 활성화하여 도심의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미래경쟁력 확보와 바람직한 부산의 발전 방향을 담은 4대 핵심목표도 제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15분도시 ▲글로벌허브도시(동남권메가시티, 가덕신공항, 2030엑스포, 광역교통망+신교통망도입 등) ▲청년활력미래도시(청년주거·일자리, 산업은행이전 등) ▲탄소중립건강도시(생태친화녹색치유공간, 침례병원공공화, 아동전문병원 등) 등이다. 이외에도 시는 부산도시기본계획에 2040년까지 350만 명의 인구계획, 도시공원 1인당 24㎡ 확충, 건강생활지원센터 50개소 확장, 신재생에너지 전력 자립률 40% 상향, 온실가스 감축 비율 60% 등 지속가능한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계획지표도 담았다. 시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패널의 토론내용과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 반영하고 관련 부서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국토계획평가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4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을 올해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시가 함월공원과 무지공원을 자연과 전통 숨 쉬는 명품공원으로 만들어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 울산시는 29일 중구 함월루에서 혁신도시 공원 조성과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통한 ‘명품 울산 혁신도시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시와 중구는 지난해 12월 함월공원 조성과 혁신도시 활성화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중구 발전 공동전략을 수립해 핵심 선도사업을 발표했으며, 그간 사업 진행 상황과 추가된 사업을 이날 설명했다. ‘명품 울산 혁신도시 활성화 계획’의 첫 번째는 함월공원과 무지공원을 자연과 전통이 숨 쉬는 명품공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시는 함월공원과 무지공원을 지역 주민의 쉼터이자 울산을 대표하는 중구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함월공원에는 산림욕장, 야외 체육시설, 옥외 공연장, 숲길 등 주민이 즐기고 자연 그대로를 호흡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다. 또한 지난 12월 중구 발전을 위한 전략을 발표 때 나온 제안사안으로 차 문화센터 조성도 적극 추진한다. 중구 다운동의 다전마을은 신라 때부터 유명한 차 생산지로 섬진강이나 지리산 자락 못지않게 품질 좋은 야생차를 키워 신라 왕실에 바치기도 했다. 전통의 차 문화를 계승하고 자연 속에서 차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회 추경예산에 용역비로 2억 원을 편성해 사업의 첫 단추인 함월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한다. 올해 연말까지 지역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다양한 시설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지공원에는 특색 있는 다양한 이야기(테마) 시설을 설치해 생동감 넘치는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변 산책로와 휴식공간, 놀이공간 등을 포함한 친수공간과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정글종합놀이대, 물놀이장, 모험시설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이야기(테마)공간이 올해 연말 완공된다. 이외에도 야생화단지, 산책로, 광장, 주차장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둘째, 울산 혁신도시를 확장하고 활성화 해 나간다. 수도권에서 울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모두 10개로 에너지와 안전, 복지 등 해당 분야에서 지역 미래산업 연구와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보다 확실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기존 공공기관과 지역산업과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너지와 환경, 산업기술, 금융 분야 등 21개의 유치대상 공공기관을 발굴했으며,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적극 지원하고 혁신도시를 활성화하여 울산의 발전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 부지는 기존 혁신도시와 장현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한 혁신도시 인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구역계 설정과 기초조사 등 세부계획을 마련하여 국토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외에도 지난 12월 중구 선도사업으로 발표한 울산상공회의소 이전과 의료 복합타운 건립 사업에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원은 ‘도심 속 허파’와 같은 곳이며, 특히 함월산은 어린 시절 소풍의 추억이 깃든 장소이기도 하다”며, “울산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함월공원과 무지공원을 잘 조성해 나가겠으며, 혁신도시 확장 또한 중구를 넘어 울산 전체의 발전을 위해 시정 역량을 한층 더 집중해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성매매집결지에서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한 전주 선미촌에 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할 ‘정원의 숲’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선미촌의 시티가든인 ‘기억공간’에서 김승수 시장과 선미촌 정비 민관협의회 위원, 초록정원사, 시민정원사, 마을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봄맞이 꽃 식재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선미촌 정원숲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기린대로와 권삼득로, 물왕멀2길 일부 구간, 시티가든(인권공간·기억공간), 뜻밖의 미술관 일원 골목 등에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식재행사를 추진했던 ‘기억공간’은 팥배나무와 목수국, 털수염풀, 휴케라, 가우라 등이 심어져 마을 주민들을 위한 어울림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정원의 숲 조성을 통해 과거 어둡고 그늘졌던 곳곳에 가로정원과 골목정원 등이 조성되면 사람들이 모이고 주민이 연대하는 따뜻한 공간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시민들에게 닫혀있던 공간, 오랫동안 기억에서 잊힌 공간이었던 선미촌이 서노송예술촌으로 변화해 시민들에게 다가오고 있다”며 “정원조성과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성매매집결지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2022년 생활밀착형 정원 조성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수정은 ‘2022년 생활밀착형 정원 조성사업’ 보조사업자 16개 기관을 내달 11일까지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정원 조성사업’은 주민들의 녹지공간 확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시민들과 함께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수정은 올해 전국 14개 광역시·도와 함께 생활권역에 실외정원 40개소를 3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며, 소속 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나눠 진행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대구(수성구) ▲강원(춘천·강릉·영월) ▲경북(경산·칠곡·포항) ▲경남(창원) 권역 등에 총 10개소에 실외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인천(연수구) ▲대전(서구, 중구) ▲울산(북구, 중구)▲세종 ▲경기(양평·오산·수원·용인·부천) ▲충북(충주·청주) ▲충남(아산·천안) ▲전북(전주·익산) ▲전남(무안·순천·광양) ▲제주(서귀포) 권역 등에 총 30개를 조성한다. 참가 자격 등 이번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수정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생활밀착형 숲 조성·관리사업’은 지금까지 47개소가 조성됐다. 2022년에는 전국에 113개소가 조성될 예정이며, 이중 40개소는 한수정이 추진한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탈 탄소 생태계 구축과 생활 속의 탄소흡수원 확충으로, 국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활정원을 비롯한 다양한 정원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과 한국사회주택협회, 재단법인 동천이 서민 주거복지 향상 및 주거문화 구현을 위해 제도개선, 정책개발, 공동 연구 등의 사업에 협력한다. AURI는 지난 25일 한국사회주택협회, 재단법인 동천과 서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사회주택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구·사회·주택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서민 주거복지 향상 및 주거문화 구현 관련 주택정책 연구 ▲사회주택과 관련 기존 사업 평가 및 제도개선, 법제화 방안 등 연구 ▲주거복지 및 주거문화 관련 학술활동 개최 협력 ▲기타 업무협약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분야에서 업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다양한 주택 공급과 운영체계가 진행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제발표는 ▲최경호 한국사회주택협회 정책위원의 ‘사회주택 현황과 과제’ ▲성은영 AURI 연구위원의 ‘사회주택 연구 추진 방향’ ▲이희숙 재단법인 동천 상임변호사의 ‘사회주택 법률지원, 제도 연구 및 출판 계획’ 순으로 진행됐다. 이영범 AURI 원장은 “1인 가구 증가,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 등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주택 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주택공급과 운영체계의 변화가 필요한 가운데 뜻깊은 협약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한솔 사회주택협회 이사장은 “2015년부터 본격화된 사회주택은 한국의 대안적 주택 공급 및 주거문화를 선도해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주택이 다양한 주택공급과 대안적 주거문화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고 강조했다. 강용현 재단법인 동천 이사장은 “올해 사회주택 법·제도 연구 및 출판을 계획하고 있는데, 업무협약을 통해 같이 할 수 있게 돼 의미가 있다”며 “공공주택과 함께 서민들의 주거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주택 관련 제도연구 및 법제화 등에 함께 참여해 사회주택 활성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전시유성구 금고동에반려동물 문화센터, 동물놀이터, 잔디광장, 산책로 등을 갖춘 반려동물공원이 조성됐다. 시는 ‘대전반려동물공원’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시의회 권중순 의장, 설동호 대전교육감, 반려동물 관계자, 유기동물 입양 시민 등이 참석했다. 민선7기 약속사업으로 추진된 대전반려동물공원은 금고동 3만㎡ 부지에 연면적 2408㎡ 지상2층 규모의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5985㎡ 크기의 야외훈련장·대형견·중형견·소형견 동물놀이터 등으로 조성됐다.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지상 2층 건물로 교육·세미나실, 다목적 강당, 사무실 및 휴게 시설로 이뤄져 있으며, 공원 야외시설에는 동물놀이터 이외에도 잔디광장, 산책로, 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시설물들은 탄소배출량 감소 및 녹색건축 구현을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 기준이 적용돼 건축되었으며, BF인증(무장애시설)시설 기준도 적용돼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시는 야외 놀이터 잔디 활착과 시설 가동 등 점검을 위해 내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임시 운영 기간을 갖고 6월 1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임시 운영 기간에는 반려동물 문화센터 내 다목적 강당을 중·소형견 실내놀이터로 활용하고 주말에는 방문 시민들을 위한 반려동물 에티켓 교육 등을 할 예정이다. 대형견은 야외 동물 놀이터 잔디 활착이 완료되는 6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반려동물공원을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시민 갈등 해소를 위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간제근로자 다수를 인근 마을주민으로 채용해, 반려인과 반려동물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인근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허태정 시장은 “대전반려동물공원은 생명 존중과 동물 양육 교육으로 함께 공존하고, 서로 배려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반려인뿐만 아니라 비반려인들도 함께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전시가 그린인프라를 강화하고, 3대 하천 정비, 갑천 국가습지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코로나19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녹색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녹색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한 3대 전략을 밝혔다. 시는 올해 시민과 함께 사람과 자연이 조화되고 제 기능을 다 하는 녹색도시 대전을 만드는 원년으로 정하고 ▲습지보호 ▲도시공원 ▲생태하천 등 3대 분야를 역점으로 추진한다. 또 “녹색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바로 사람의 가치가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환경정책 방향성도 제시했다. 시는 녹색도시 대전을 향한 첫걸음으로 도심 내 습지로 자연성이 높은 갑천의 국가습지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갑천 습지에 인접한 도솔산 자락과 도안지역은 도시화가 본격화되면서 생태계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가습지로 지정해 관리해야 해야 하는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해 습지 범위에 하천이 포함되는 내용의 습지보전법이 일부 개정돼 갑천의 국가습지 지정에 탄력을 받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갑천 국가습지 지정은 다수의 시민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 주체의 공론 과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결과, 참여자 375명 중 95.7%가 습지 지정을 찬성했고, 16일 실시한 온라인 원탁회의에서도 시민의 염원임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3월 말까지 환경부에 갑천 국가보호습지 지정신청을 하고, 다음 달부터는 민관협의체와 함께 시민의 공감대를 확산시키면서 문제의 핵심인 환경부의 승인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두 번째는 원도심 그린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둔산과 도안 등 신도심에 비해 시민이 이용할 만한 공원이나 숲이 현저히 적은 원도심에는 시민 모두가 지역 격차 없이 휴식하고 심신을 치유하는 도시숲 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올해 장동, 호동, 대사공원 등 대규모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더퍼리, 대동, 탑골 등 신규 공원에 대한 1000억 원 규모의 재정매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도시화와 고속성장으로 심하게 훼손을 받았던 3대 하천을 시대의 요구에 맞게 자연 친화적으로 새롭게 변화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한 3대 하천 도심 속 푸른물길 그린뉴딜 프로젝트 용역에서 제시한 회복, 채움, 이음 등 세 가지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기본 구상단계에 있는 각종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워킹그룹과 시민협의회 등과 협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까지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시가 부평 캠프마켓 기록화사업과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본격 추진하며, 공원화 준비작업을 순조롭게 이어나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3일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캠프마켓 기록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공공적 활용 방안 모색을 통해 열린 아카이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시에 따르면 캠프마켓 반환에 따른 문화공원 조성 논의와 함께 캠프마켓 공간과 기능의 변화, 캠프마켓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자산에 대한 체계적인 기록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캠프마켓 기록화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 구축 및 사례조사를 실시했으며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방향 제안을 위한 정책연구, 관련 용역 사업비 확보 및 캠프마켓 반환구역 건축도면 해제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은 아카이브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조경하다 열음’에서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용역의 주된 과업은 일제 강점기부터 미군기지 반환시점까지 캠프마켓과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한 ▲일본군 기지, 한국전쟁 후 애스컴시티, 캠프마켓으로 이어지는 연혁에 대한 연구 ▲캠프마켓 및 주변지역과 관련한 공공·민간 기록물의 현황 파악과 정리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에 대한 시기별·단계별 기본계획(로드맵)수립 등으로, 3월 23일부터 착수해 7개월 일정으로 진행된다. 류제범 시 캠프마켓과장은 “금번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캠프마켓과 지역사회의 역사적 가치를 발견하고 시민 모두를 위한 캠프마켓 공원화의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면서 “단순히 존재하는 기록을 넘어, 라키비움(Larchiveum)과 글램(GLAM) 등 참여와 공감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아카이브의 다양한 활용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리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다양한 정보자원을 서비스하는 복합 문화 공간을 말한다. 글램(GLAM)은 활용을 전제로 한 캠프마켓 아카이브의 방향성을 담은 Galley, Library, Archive, Museum의 약자다. 시는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연구 용역 수행을 위해 관련분야 전문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실효성 있는 과업 진행을 위한 착수·중간·최종 보고 등 체계적인 보고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지난 21일 캠프마켓 기본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입찰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은 캠프마켓의 공원화 등 활용방안에 대한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고, 사업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연구·분석해 최적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과업내용은 캠프마켓 일원 약 60만4938㎡ 부지를 대상으로 ▲기초자료조사 및 현황분석 ▲기본구상 ▲공원조성 기본계획(마스터플랜) 수립 ▲공공시설용지(북측)의 활용방안 ▲타당성 조사‧분석 ▲사업 실행화 방안 및 국비 지원사업 검토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용역비는 4억7300만 원으로, 과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2개월이다. 가격제안서 제출은 3월 28일부터 4월 11일 오후 3시까지 마감한다. 참가자격은 ▲건설엔지니어링업 등록 ▲도시계획, 조경, 교통, 대기관리, 수질관리, 소음·진동, 폐기물처리, 자연·토양환경 엔지니어링 또는 기술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또는 엔지니어링사업자 소속 건축사 신고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올해 2022년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을 위해 115개 사업에 국비, 지방비, 민자 등 1조9963억 원을 투입한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 4개 부처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2022년도 사업계획’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공여구역은 대한민국이 주한미군의 사용을 위해 제공한 시설 및 구역을 말하며, 반환공여구역은 이 중 미국이 대한민국에 반환한 공여구역을 말한다. 분야별로는 ▲반환공여구역 토지매입비 지원 ▲반환공여구역 개발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개발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올해 캠프마켓 반환부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부지매입비로는 571억 원이 지원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화성시가 공원·도시숲·녹지 등 자연과 시민이 공존할 수 있는 2035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참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시는 정남 YBM연수원에서 시민참여형 2035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참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서철모 화성시장, 각 읍·면·동 주민 및 청소년, 퍼실리테이터 등 50여 명이 참석해, 위촉장 수여 및 화성시 공원녹지 및 시민참여의 이해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공원·도시숲·녹지 등 3개 분과로 팀을 구분해 분과별 미션공유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시민참여단은 1차, 2차 분과별 회의를 거쳐 현안 및 문제점을 도출하고 지역 공원녹지 비전과 목표를 수립할 예정이며, 내달 열릴 예정인 최종 결과 공유회에서 분과별 공원녹지 추진전략안을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참여단이 제안한 미래상과 기본방향을 반영해 주민공청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2035년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2035 화성시 공원녹지기본계획’은 공원녹지 확충, 이용관리 및 보전 등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발전의 정책방향과 공원녹지의 구조적인 틀을 제시하기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하고 있다. 서철모 시장은 “시민참여단의 적극적인 참여가 자연과 시민이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도시 환경 인프라 구축의 큰 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관악구가 삶에 지친 주민들이 24시간 가까이에서 자연과 문화 혜택을 폭넓게 누리며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악산공원 24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 22일 구에 따르면 관악산은 연평균 700여만 명이 찾는 수도권 대표 명산으로 접근성이 좋고, 서울둘레길을 비롯한 등산로, 낙성대공원, 신림계곡지구, 생태공원 등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의 휴식·여가·문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구는 주거지 인근 관악산 자락은 대부분이 사유지에 해당돼 무분별한 산림훼손과 무단경작, 쓰레기 투기 등의 문제점에도 행정기관의 관리가 어려웠지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과 ‘서울시 도시관리계획 변경’으로 지난해 근린공원 24개소가 새롭게 지정됨에 따라 체계적으로 공원 관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구는 이러한 변화된 여건에 맞춰 새로운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지난해 용역을 실시, 관악산 근린공원 명소화를 위한 종합계획과 지구별 공원조성의 기본구상을 마련했다. 용역결과에 따라 ‘관악산공원 24 프로젝트’의 미래상으로 자연과 문화가 융합되는 ‘생명치유의 플랫폼’을 제시하고, 관악산 자락 근린공원 24개소를 세 권역으로 구분해 각각 ▲생명이 살아나는 공원 ▲감성치유가 이루어지는 공원 ▲문화의 품격이 흐르는 공원으로 특화한다. 제1권역은 산림훼손이 심각하고 소규모 공원이 산재해 있는 미성·난곡·난향동 일대 근린공원 12개소다. 먼저 주거지 인근 산림생태계를 복원하고, ▲실버놀이정원 ▲파크골프장 ▲숨쉬기 편한 오감 숲길 ▲어린이 테마놀이터 등을 조성해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발전시킨다. 제2권역은 대학·삼성동 일대 근린공원 7개소로 기존의 관악산 모험숲·캠핑장·물놀이장·치유센터를 정비하고, ▲으뜸공원 조성 ▲삼성동 도시농업공원 확대 등 감성 공원으로 조성한다. 제3권역은 낙성대·남현동 일대 근린공원 5개소로 지역의 역사성을 살려 기존의 역사문화공간을 정비하고, ▲전통문화공원 ▲미래형 스마트정원 ▲이벤트 광장 등을 새롭게 조성한다. 우선 올해는 난곡과 낙성대지구에 있는 근린공원 2개소를 조성하며, 현재 기본구상용역 결과물을 기반으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중이다. 구 관계자는 “관악산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명산이자 관악구의 특화자원”이라며 “새로운 지역발전전략에 따라 관악산공원 24개소를 별빛내린천과 함께 서울 서남권의 새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의 범위를 확장해 자연과 문화, 역사가 어우러지는 복합관광벨트를 조성한다. 울산시는 23일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태화강을 ‘시민의 문화요람으로’ 만들기 위한 ‘태화강 국가정원 두 번째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태화강은 과거 산업화 시대 ‘죽음의 강’으로 인식됐으나 시민의 힘으로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나 2019년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비전 2’에서 태화강을 울산의 미래 친환경 문화·관광 신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다지고 태화강을 세계 최고의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태화강 국가정원을 남쪽과 동쪽, 서쪽으로 확장한다. 시는 작년 7월 ‘큰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로 태화강 국가정원에 기존의 태화지구와 삼호지구뿐만 아니라 남산 일원을 포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동쪽으로는 명촌교, 서쪽으로는 대곡천까지 국가정원을 확장한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확장을 통해 세계유산적 가치를 지닌 반구대 암각화와 대곡천에서 태화강 하류까지 자연, 문화, 역사,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벨트를 만든다. 수변 배후시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방문객들의 동선이 단절되지 않고 국가정원 전체를 오가며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남산로는 지하화하고 주차장 부지 등을 매입해 실내식물원 등 정원복합단지와 가든웨이를 만들고, 남산 일원에는 전망대와 케이블카를 설치할 예정이다. 태화강과 여천천을 연결해 태화강역 이용객과 시민의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둘째는 태화강 문화관광 특구 조성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먹거리단지에 지역만의 특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주변 상권과의 연계방안을 마련하는 등 상권 활성화에 적극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먹거리단지 일원의 노후주택을 정비하고 이 지역만의 개성과 정취를 살린 게스트하우스 단지를 조성하는 등 체류형 관광 기반(인프라)을 구축하고, 정원특화 건축물과 매력 있는 특화거리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원도시 구현을 위한 정원길에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위한 열린 공간과 정원 중심의 휴게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태화강을 배후로 자연과 문화, 시민이 어우러진 울산만의 특색있는 길로 서울의 경리단길, 경주의 황리단길처럼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셋째는 태화강의 낮과 밤을 재미와 즐거움으로 채우는 계획이다. 태화강에는 해마다 10만 마리가 넘는 떼까마귀가 찾아오고 있으며 이 풍경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도 자리 잡았다. 이를 기반으로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일명 ‘울산 떼떼떼 축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관을 이루는 떼까마귀의 군무체험과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이 함께 하는 떼연날리기,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떼드론쇼, 팀 단위로 이루어지는 노래(떼창) 및 댄스(떼춤)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통하여 지역의 새로운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보행자 전용 울산교는 교량 하부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무빙 빔라이트를 이용한 라이트쇼로 울산 도심의 새로운 밤 풍경을 연출한다.국가정원 태화지구 내 야외공연장에는 태화강 주변 자연환경과 3차원 입체사진(홀로그램)을 활용해 대규모 라이트 사파리 야간경관도 조성할 예정이다. 울산만, 장생포, 대왕암 등 울산의 해양관광자원과 수소산업을 연계해 태화강에 수소유람선, 수상택시 등 친환경 관광·교통 수단도 도입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35억 원을 투입해 두류공원 리뉴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요구와 생활패턴 변화에 맞춰 두류공원을 시민소통과 행사·축제의 공간, 휴식·힐링공간 등으로 리뉴얼할 예정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두류공원은 1977년 공원 개원 이후 매년 1000만 명 이상이 찾은 대구 대표 공원이다. 리뉴얼 사업에는 올해 167억 원 투자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사업비 1035억 원이 투입된다. 시민광장 리모델링은 조성된 지 40여 년이 지나 노후화한 두류야구장과 그 일대 5만6000㎡ 부지를 대구 시민의 여가문화와 시민소통의 공간,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행사·축제의 중심시설이자 두류공원 전체를 대표하는 메인광장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시민광장 리모델링에는 총사업비 150억 원이 투입되며 잔디광장, 1004정원, 메인무대, 피크닉존, 헬스존, 젊음의 광장 등이 조성된다. 지난 2019년부터 설계공모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올해 3월 본격 공사를 시작해 2023년 7월 말 완료할 예정이다. 숲속 힐링 산책로 조성은 두류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금봉산 일원의 훼손된 산책로를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숲 정원, 전망대, 편의시설 등을 새로이 조성하는 사업으로 1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올해 6월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신청사 이전과 연계한 두류공원 리뉴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구를 대표하는 명품 공원이자 시민 소통·행사·축제·힐링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양천구가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 5대 공원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포함하는 ‘2022년 녹색도시 ECO양천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양천구는 민선 7기 주요 비전인 ‘푸르고 깨끗한 생태도시 ECO양천’을 실현하기 위해 ‘2022년 녹색도시 ECO양천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녹색도시 ECO양천 조성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지역 특성에 적합한 사업 추진을 통해 생태적 관점의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 및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구는 올해 추진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5대 목표 9개 분야 115개의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주요 분야로는 토양·지하수·수질환경 보전, 악취 관리, 대기환경 및 소음 관리, 주민제안 사업(원탁 토론) 등이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양천구 기후변화대응계획 수립과 에너지 혁신지구 사업의 연계 추진 ▲목동중심축 5대 공원 맞춤형 리모델링(파리, 오목, 신트리, 목마)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설치 확대(18대) ▲공공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 등이 있다. 특히 구는 에너지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 현장 중심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용산구가 구민, 전문가, 대학, 기업 등이 상호협력하는 민·관·학 거버넌스 가동을 통해 ‘스마트도시’ 조성을 본격화한다. 용산구는 스마트한 미래도시 용산 구현을 위해 ‘2022년 스마트도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스마트도시 기반 조성 ▲민·관·학 거버넌스 가동 ▲데이터 기반 과학행정 구현 ▲체계적인 사업관리 ▲대외기관 공모 참여 등이다. 스마트도시 기반 조성은 ▲행정·교육 ▲보건·복지 ▲교통·안전 ▲문화관광·환경 4개 분야 42개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74억 원이다. 주요사업은 디지털트윈 공공청사 구축,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용산공예관 구축, 스마트 용산 네트워크 고도화, CCTV 스마트폴 구축, 스마트 하수악취 개선 등이다.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은 구민, 전문가, 대학, 기업 등이 상호협력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사업이다. 구는 스마트도시정책자문위원회 구성·운영, 스마트도시 정책학교, 용산구-대학·민간기업 협력사업, 스마트도시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를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도시 정책학교를 올해 처음 운영한다”며 “구민, 전문가 등 각계각층 적극적인 참여로 스마트도시 용산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기반 과학행정 구현은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품질 관리를 통해 추진한다. 올 하반기 중에는 용산구 소속 공무원 대상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연다. 구는 스마트도시 세부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42개 세부사업 진행 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문제점 등을 분석해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한다. 스마트도시 일반, 데이터, 전산·정보화, 정보통신 분야별 지원 담당 공무원을 별도로 지정해 복잡한 정보화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 연말에는 스마트도시 추진 우수 직원 6명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이밖에 구는 대외기관 스마트도시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2021년 대외기관 공모에 도전해 4개 사업, 국·시비 13억 확보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스마트도시 구현 전략을 종합적으로 마련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형 정책, 과학적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조직문화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스마트도시 추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용산구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 스마트도시 기반 조성을 시작했다. 올 상반기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디지털 기반 노후 위험시설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마무리해 본격적인 스마트도시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 도시·건축·조경 분야 8개 학·협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국토부는 2025년 세종시에 개관 예정인 도시건축박물관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학·협회 등 유관 기관과 함께 도시·건축 자료수집 및 전시 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토부와 ▲건축공간연구원 ▲대한건축사협회▲대한건축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건축가협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조경학회 등 8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향후 관계기관과 업무협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 체결 기관들은 도시건축박물관의 성공적인 개관과 박물관 운영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도시 및 건축 자료 기증·대여·복제품 제작 등 자료 확보 협력 ▲후원·인적교류·시설지원 등 박물관 운영에 관한 사항 협력 ▲전시자문 및 연계 프로그램 등 콘텐츠 지원 ▲협약기관 전시시설 지원 및 특별전 등 홍보사항 발굴 등이다. 도시건축박물관은 우리나라 도시·건축 유산의 자료 보전, 전시, 교육 및 연구의 중요한 거점시설로 기획 중이며, 앞으로 전시소장품 수집과 함께 자체 콘텐츠를 구축·생산하는 ‘생동하는 박물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삶을 짓다: 한국 도시건축, 1950-2010, 한국전쟁에서 세계의 장으로’라는 주제로, 9개 전시 프로그램을 도출하는 등 전시주제 및 기본 콘셉트 등을 담은 전시기획안을 마련하고 ‘전시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성공적인 박물관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시·건축 자료확보, 연계 프로그램 마련, 후원 등 협약 기관의 협력 활동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참여기관들과 함께 도시건축박물관의 성공적인 개관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해 세계적인 도시건축박물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 중앙공원 등 9개소 도심공원이 산책로, 캠핑장, 물놀이장 등을 갖춘 시민휴식처로 탈바꿈한다. 시는 지난 20일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앙공원 등 9개 도심공원에 민간자본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시민휴식처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지보상비는 1조2000억 원으로 현재 순조롭게 보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원시설 공사비는 3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현재 이용하고 있는 중앙공원 등 도심공원은 대부분 사유지로 시에서 공원시설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없고, 일부 토지소유자들이 경작물 보호 등을 위해 설치한 철조망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공원 이용에도 제약이 많았다. 이에 시는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10개 공원 국·공유지 및 사유지 669만4000㎡를 매입해 훼손지 100만㎡를 복원하고, 공원 내 다양한 편익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불법 경작 등으로 인해 훼손된 지역과 중외·송암 공원 내 공동묘지를 포함해 공원 내 묘지가 있는 지역에 수목을 식재해 생태숲으로 복원하고 공원시설을 설치해 시민휴식 공간 등으로 조성한다. 도로로 인해 단절된 ‘운암산공원과 영산강’ 및 ‘일곡공원과 중외공원’ 등을 연결하는 공원 간 산책로 4개소를 연결해 생태 녹지축 확대와 공원 이용객이 편리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구간별로는 ▲운암산공원~영산강 98m ▲일곡공원~중외공원 53m ▲중외공원 내 67m ▲중앙공원 내 55m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장기 민원인 중외공원 내 송전탑 13기 중 주민주거 생활에 밀접한 10기를 양일로(2.3㎞) 지하로 이설·철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공정률은 34%이며 철탑이설을 위한 도로 굴착작업 등을 시행 중에 있다. 아울러 시는 공원 내에 문화센터, 물놀이장, 캠핑장, 그라운드골프장 등의 공원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의 여가·건강·휴양 및 정서생활 등을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공원별로는 ▲중앙공원 캠핑장 ▲일곡공원 그라운드골프장 ▲수랑공원 물놀이장 ▲송암공원 축구장 ▲봉산공원 복합문화센터 ▲운암산공원 전망대 ▲마륵공원 황토건강길 ▲중외공원 피크닉광장 ▲신용(운암)공원 자연학습원 등이다. 한편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 전체 면적 789만8000㎡ 중 사유지는 641만5000㎡로 전체 공원부지의 81%에 해당된다. 마륵·신용·봉산·운암산 등 4개 공원은 사유지 보상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공원도 2022년까지 토지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서구 석남완충녹지 ‘석남이음숲’ 조성사업이 지난 1월 최종 마무리돼 전체 면적 21만9885㎡, 총연장 3㎞의 녹지공간이 탄생했다. 인천 서구는 지난 16일 2004년부터 사업비 1200여억 원을 들여 단계별로 추진한 석남완충녹지 ‘석남이음숲’ 조성사업을 지난 1월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구는 마지막 미조성 구간인 4단계 도시바람길숲 조성을 지난 1월 완료하면서 전체 면적 21만9885㎡, 총연장 3㎞에 이르는 사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동안 서구는 주변 공장으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유해물질과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 정화와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 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주민 염원을 담은 녹지공간 재탄생을 위해 이번 사업에 매진해왔다. 이번에 조성된 ‘도시바람길숲’은 수목 3만5000주와 초화 32만본을 심은 6만4805㎡ 면적의 특화 숲이다. 특색 있는 왕벚나무 산책길을 비롯해 이용객이 쉬어가는 여러 테마정원과 야생화 단지가 마련돼 있으며, 아이들이 숲을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장도 갖춰 도심 속에서 자연을 충분히 즐기도록 계획했다. 서구 관계자는 “석남이음숲은 오랜 기간 주민과 함께 조성해온 만큼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숲이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하고 사람과 자연이 서로 이어지는 자연 친화적인 어울림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양천구가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로에너지공원 로드맵을 마련했다. 서울시 양천구가 전국 최초로 ‘제로에너지공원 전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전 지구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도시 전환이 시대적인 추세지만 공원 내 에너지 소비패턴은 여전히 화석연료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양천구는 지난해 7월부터 ‘제로에너지공원 전환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해, 관내 공원 전기사용량 분석, 에너지 절감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방안을 연구한 끝에 이번에 전국 최초로 에너지 자립 로드맵을 최종 완성했다. ‘지속 가능한 공원,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Garden City)’를 비전으로 하는 본 계획은 ▲공원 2050년 탄소 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기여 ▲공원 에너지사용량 제로화 및 에너지 협력으로 에너지 자립률 100% 달성 ▲민·관이 함께하는 제로에너지공원 기반을 구축해 시민이 함께하는 공원 조성을 기본방향으로 한다. 2022년부터 2050년까지 총 3단계, 10년 단위로 총 42억2000만 원이 투입되는 본 사업은 관내 공원 165개소와 마을마당, 녹지대, 안양천 등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운영 방식은 ▲공원 내 노후 전력시설 교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공원 지하부지에서 생산된 연료전지 등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 등 총 3가지다. 구는 이를 통해 현재 공원 전체 연간소비량의 0.07%(전체 1,764,270KWh 중 1,366KWh)인 에너지 자립률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단계별로는 먼저, 1단계 과업(2022년~2030년)은 총 11억2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원 내 노후된 전력시설을 교체하고 태양광을 설비해 전체 목표량의 51% 에너지 자립(총 에너지사용량 1,760MWh 중 540MWh)을 목표로 한다. 이어 2단계 과업(2031년~2040년)은 총 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료전지사업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전체 목표량의 73% 에너지 자립(누적/총에너지사용량 1,760MWh 중 1,287MWh)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3단계 과업(2041년~2050년)은 총 16억8000만 원을 투입해 연료전지 사업을 완공해 에너지 자립 100%(누적/총에너지사용량 1,760MWh 중 1,760MWh)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양천구의 모든 공원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 전환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공원 내 화석연료 에너지사용량 1,764,270kWh(2018년 기준)을 전부 감축함으로써 투입비용 42억2000만 원 대비 54억2000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총 12억 원의 이익금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 사업이 완료될 경우 연간 810kg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돼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향후 지역 내 사회복지·체육문화·교육 시설 등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전국 최초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탄소절감 계획을 다양한 도시 공간으로 확대하여 탄소 중립도시의 모범이자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 양천구가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 여천천과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일대가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울산시는 16일 돋질산에서 ‘여천천·태화강역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산업수도 울산이 미처 챙기지 못했던 여천천과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일원을 다시 자연이 살아 숨쉬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여천천을 도심 속 청정하천으로 조성한다. 여천천 하류에 하수처리장을 2027년까지 건설해 도시개발에 따른 하수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존 관로를 활용해 고도 정화 처리된 방류수를 공업탑 인근에서부터 여천천 하천 유지수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향후 여천천에는 현재보다 2~3배 정도의 유량이 확보될 것으로 여천천 물의 흐름과 수질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시는 고도처리 방류수를 활용한 하천 유지수 공급과 함께 여천천 물 흐름 개선을 위한 하천 정비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수질 개선과 해충 제거에도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여천배수장의 악취 등 배수장 주변 환경개선을 위해 퇴적물 건조화 및 준설도 남구와 협의해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여천공원 일원에는 울산의 대표 생태숲을 조성한다. 삼산·여천 매립장 부지는 태화강과 여천천이 만나는 지역으로 70년대 말까지는 자연 상태의 습지였으나, 80년대 초부터 90년대 초까지 10여 년간 지역의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자연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됐다. 시는 해당 부지에 ‘숲의 바다’라는 이름의 생태숲을 조성키로 했다. 메타세쿼이아·은행나무로 이뤄진 ‘선사의 숲’과 대나무·억새·갈대·상록수·활엽수를 활용한 ‘현재의 숲’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여천천과 연계해 수생식물원과 산책로, 전망대 등도 만들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숲의 바다’ 생태숲 조성과 함께 여천천과 태화강을 연결하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면 여천천에서 태화강, 동천까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녹색 둘레길이 완성될 것이다. 또한 삼산·여천매립장과 여천천 일원 사업들을 태화강역 일원 복합개발과 연계해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태화강역은 지난해 연말 동해선 개통에 따라 이용객이 급증했다. 태화강역 수소복합허브 조성 계획을 지난해 1월에 발표했는데, 이를 연계해 태화강역 주변을 수소 기반 문화·관광·자연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대표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청계천 복원을 통해 환경을 재정비하고, 일대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었다”며 “여천천을 중심으로 친환경 정주 여건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지역 문화와 경제의 활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하 물재생공단)이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 상부에 조성한 ‘서울물재생체험관’ 및 ‘서울물재생공원’을 22일부터 사전 개방한다. 15일 물재생공단에 따르면 서남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 1단계 사업은 2013년 5월 착수해 2022년 2월 준공했으며, 상부에 서울물재생체험관·물재생공원을 조성했다. 체험관은 시의 물재생센터 및 하수 정책을 홍보하고 어린이 관람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관련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번 개관은 시설현대화 1단계 사업으로 기존 하수처리장을 지하에 설치하고 상부를 하수처리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친환경시설로 조성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를 처리하는 서남물재생센터 내 노후된 시설을 현대화해 하수처리시설을 지하로 내리고, 지상에는 어린이 중심의 물재생체험관과 휴게형 테마공원을 조성해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험관은 지상 2층, 건물연면적 3176㎡ 규모로 ▲하수처리 시설(지하) ▲전시 및 체험 시설(지상 1·2층) ▲ 서울물재생공원으로 이뤄져 있다. 공원은 조경면적 5만2900㎡, 녹지면적 4만3575㎡ 규모로 잔디광장, 천년의 정원, 생태연못, 물놀이터, 전망대 등 휴게 및 놀이시설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쉼터이자 어린이들의 안전한 놀이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체험관 지상 1층에는 서남물재생센터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홍보관 및 영상 관람시설이 있으며, 지상 2층에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재생물 탐험 및 체험을 통해 하수처리 과정을 이해하고 깨끗한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체험관 1층에는 영상실, 서남물재생센터 홍보관, 하수처리과정의 이해를 돕는 미디어 전시물이 있으며, 2층에는 재생물 및 신재생 에너지를 체험으로 알아보는 핸즈 온 전시와 도서공간, 교육실로 구성돼 있다. 사전 개관 후에는 어린이, 가족,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 및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재생과 순환의 과정에 대해 함께 소통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한다. 서남물재생센터의 물재생 과정과 그 과정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해설 및 교육 프로그램과 견학 프로그램, 청소년 대상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 물재생 분야를 전문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특화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는 사전 예약을 통해 운영될 계획이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시는 시민중대재해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을 지난달 시행해 이용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전 운영을 통한 시민불편 사항 등을 보완 후 오는 7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체험관은 사전 운영기간 동안 화~금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오후 4시 30분 입장 마감) 무료로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이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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