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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광주광역시가 민간공원특례 1단계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시민심사단을 당초 10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추천·공모 방식을 병행해 심사단을 선정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민간공원특례 1단계 사업 평가를 위한 시민심사단을 재구성, 내년 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제안심사위원회와 함께 우선 협상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민간공원특례 1단계 사업 대상은 수랑, 마륵, 송암, 봉산공원 등 4개다. 시는 다각적 의견 수렴과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 회의 등을 통해 시민심사단을 당초 10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추천과 공모를 혼합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던 우선협상자 선정 제안서 평가를 내년으로 미뤘다. 심사단 선정은 2개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참여 단체 가운데 경제‧환경 14곳의 단체 관계자를 ‘추천’을 통해 선정한다. 또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 공원 주변 9개 동에 거주하는 주민(만 18세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도 진행된다. 심사에 참여하고 싶은 주민이 관할 동 주민센터에 지원하면 동 주민센터에서 추첨을 통해 시에 추천하는 방식이다. 공모 공고는 시에서 시행한다. 이 밖에도 미집행 도시공원 21개소에 대해서도 민‧관 거버넌스 회의 등에서 공원별 조성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실시, 결정된 대안은 적극적으로 사업 추진에 반영하기로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완도군이 조선시대 대표적인 별서정원인 보길도 윤선도원림과 청산도 구들장 논, 상록수림 등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군은 지난 15일 군청 상황실에서 ‘보길 윤선도원림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용역은 보길 윤선도원림, 청산 구들장 논, 상록수림 등 완도군의 다양한 문화경관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세계문화유산 문화경관 분야에 등재하기 위한 학술기반자료 확보와 가치 발굴 등 향후 연구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는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해당 실과장과 공동연구원인 안대회 성균관대학교 교수 외 4명, 자문위원인 조경만 목포대학교 교수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발표, 자문위원 논평,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용역을 주관한 류제헌 한국교원대학교 교수(책임연구원)는 ▲연구의 목적과 방법 ▲연구지역의 설정과 정당화 ▲세계유산 문화경관의 정의와 유형 ▲ 주제별 문화경관의 연구내용(보길도 윤선도원림, 청산구들장논, 상록수림) ▲향후 연구 과제와 전망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 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눴다. 류제헌 교수는 “세계유산목록 등재를 위해선 국내외 유사 유산과의 비교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준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진정성, 완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문화경관 분야에서 완도 섬지역의 독특한 자원의 가치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문화유산 문화경관 분야는 인간과 자연환경 간의 상호작용이 드러난 다양성, 지속가능한 토지이용의 특별한 기술, 자연환경에 대한 특징과 한계의 고려, 자연에 대한 독특한 정신적인 관계 등을 평가한다. 군은 2018년 2월 유럽의 유네스코 전문가를 초청해 자문을 거쳐 연구용역을 완료한 후 문화재청에 잠정목록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폐현수막을 상자텃밭으로 재활용해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9일 강동구는 폐현수막으로 골목텃밭을 조성하는 지역공동체 시범사업을 성내2동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는 사용 후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상자텃밭을 통해 낙후된 도심재생지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문제점도 하나둘씩 드러났다. 폐현수막을 화분으로 만들 경우 흙이 물을 계속 머금고 있기 때문에 폐현수막이 빨리 삭았고, 골목텃밭에 대한 주민동의도 문제였다. 여기에 골목텃밭에 대한 관리를 누가할 것 인지도 고려사항이었다. 강동구는 주민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풀어갔다. 주민활동가에게 골목텃밭을 설치하는 장소를 선정하고, 주민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주민활동가의 노력으로 1000여 명의 주민이 상자텃밭을 신청했다. 이에 구는 올해는 400여개의 텃밭상자를 설치하고,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골목텃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경작지원단도 모집했다. 성내2동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경작지원단은 골목텃밭 식재 및 관리, 폐현수막 훼손 시 교체 작업, 골목텃밭 주변 정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성내2동의 한 주민은 “원래 무단투기가 심했던 장소였는데 텃밭상자를 설치한 후부터는 쓰레기가 훨씬 줄었다. 지난번에는 미처 신청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꼭 우리집 앞에 골목텃밭을 조성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사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제20대 회장단 선출을 위한 입후보 등록을 이달 2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선출임원은 회장, 수석부회장, 감사 등 각 1인으로서, 임기는 2019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이다. 입후보 등록마감은 12월 27일 오후 6시까지로, 희망자는 한국조경사회 홈페이지(www.ksla.or.kr) 공지사항에서 입후보 등록서, 출마소견서 서약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사무국 이메일([email protected])으로 송부하면 된다. 한국조경사회의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회장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부회장 1회 또는 상임이사 3회 이상을 역임한 정회원이어야 한다. 한편 한국조경사회는 지난 11월 14일 이민우 공주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부와 서울시가핵심 정책협의 TF를 통해 용산공원 조성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서울시-국토부 핵심 정책협의 TF’ 제2차 회의를 12월19일(화) 개최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 용산공원 조성의 추진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지난 9월 제1차 회의 이후 약 3개월간의 실무TF 논의를 통해 10건의 정책협의를 완료했다. 대표적인 것이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 운영 협력과 주변경관 관련 공동연구였다. 실무TF를 통해 신규 발굴된 안건도 있다. 도시정책·재생TF에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 등을 추가로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와 국토부는 서울시와 25개 구청에 분산되어 있는 CCTV 등 각종 정보 유기적으로 통합해 긴급 상황 대응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스마트 도시 안전망 구축' 사업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소통, 협력·공조를 통해 각종 정책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시민의 삶을 개선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은 “실무TF 운영의 가장 큰 성과는 서울시와 국토부의 소통창구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복잡하게 뒤엉킨 실타래도 작은 실마리부터 풀어 나가야한다. TF를 통한 서울시와의 소통이 실마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의 그린인프라스트럭처로서 도시정원을 확장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후덕 의원실이 주최하고, 산림청과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주관한 ‘도시정원의 조성과 작동전략을 모색하는 국제학술회의’가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도시정원의 미래 방향을 논의한 자리로서 도시와 정원의 관계설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특히 그린인프라의 구성요소로서 도시정원의 방향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오충현 동국대 교수는 조경분야와 도시공원의 위기를 타개할 방책으로 ‘도시정원’의 가능성을 짚었다. 오 교수는 “조경과 도시공원이 위기를 해결할 열쇠는 도시정원에 있다”며 “민간 소유의 땅을 녹화하고, 이를 도시의 인프라스트럭처로 끌고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세환 한양대 교수는 “도시에서 정원은 개인주택에서부터 그린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 안에서 적용될 수 있다”며 “공원, 정원, 숲을 쪼개어서 생각하지 말고, 도시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에서 정원의 도입은 토지의 형질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진욱 영남대 교수는 “도시정원이 도시의 인프라스트럭처가 되기 위해서는 장소성, 생태적 다양성, 자원화 가치, 확장성”을 두루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독일의 맨프래드 퀠러(Manfred Köhler) 독일그린빌딩협회 회장과 코시미즈 하지메(Koshimizu Hajime) 재단법인 도시녹화기구 이사장도 그린인프라의 한 요소로서 도시정원을 풀어냈다. 맨프래드 퀠러 회장은 최근 독일의 도시정원 사례로 폐철도부지 녹화사업, 옥상녹화 사업 등을 예로 들면서 도시정원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독일은 단순히 녹지를 조성하는 것을 넘어 그린인프라 구축이라는 큰 틀로 움직이고 있다"며 "도시를 입체적으로녹화하는 방법에 대한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시미즈 하지메 이사장도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녹지의 보존과 정비를 강조했다. 정원과 공원의 개념이 화두가 되기도 했다. 서주환 경희대 교수는 “정원, 공원, 조경, 이 관계가 혼돈에 빠졌다고 하지만, 분명한 것은 조경과 정원은 하나의 시점에서 시작했고, 공원처럼 도시정원도 그린인프라 속 시스템 단위라는 사실이다”라며 정원과 조경의 관계를 설명했다. 서 교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산림청이 정원에 대한 화두를 쥐었고, 이후 정책을 너무 급하게 추진하는 바람에 개념의 정립과 같은 본질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여기에 대해 이상익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조경의 한 분야가 정원일 수도 있고, 정원이 더 넓은 범위일 수도 있다”며 “산림청에서 정원을 움직이는 기저에는 조경뿐만 아니라 원예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산림청이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보며, 어느 나라 못지 않은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전했다. 이 밖에 ▲진혜영 국립수목원 연구관은 미래 정원 산업의 중추로서 ‘자생식물’의 적용모델과 국립수목원의 유용식물증식센터 추진에 대해 ▲박은영 중부대 교수는 ‘최근에 개최된 정원박람회의 정원조성경향’을 ▲이혁재 태양환경연구소 소장은 ‘공공주택단지에 조성되는 정원의 조성작법’을 ▲최희숙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경관부장은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활동으로서 ‘길이 정원이다’ 사례 등을 각각 설명했다. 한편 김재현 산림청장은 “주거환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참여와 공동체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며 “이 두가지를 아우르는 공통분모가 바로 정원"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윤후덕 의원은 “예술적 가치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정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원산업에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든 엔지니어링 분야의 설계업무를 기술사만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사법 개정안’ 추진을 강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술사법 개정안은 기술사만 설계도서를 작성·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기사, 산업기사, 학력자(석사, 박사) 등이 설계도서를 작성·제작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등 각 법령에서는 기사 및 산업기사 자격 등을 보유하고 해당 실무분야에서 관련 업무를 수년간 수행한 자가 설계도서 등을 작성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개정안은 기술사의 직무에 관해서 다른 법률에 우선 적용한다는 조항을 신설해 다른 법에 근거해 설계도서를 작성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18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 따르면 한국기술사회가 이상민 의원실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기술사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개정안 추진경위는 입법발의를 위한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내용을 받아본 의원들이 협회에 의견을 구하면서 파악됐다. 이번 개정 내용과 유사한 기술사법 일부개정안은 과거 세 차례 발의됐으나 업계 및 산업부, 국토부 등 관련부처의 반대로 모두 폐기됐다. 그동안에는 기술사에게 최종 서명날인권을 독점적으로 부여하는 내용이었으나, 이번 개정안은 한발 더 나가 기술사 외에는 설계도서 등의 제작·작성을 금지하는 내용이라 국내 산업계의 근간을 흔든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설계를 업으로 하는 전체 인원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지만, 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 등록된 인원만 해도 16만 명에 달한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에 등록되는 숫자가 재직자 전체를 신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설계업계에 종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예로 모 엔지니어링사의 경우 기술자로 신고하는 인원은 200명 정도지만 재직인원은 약 2000명에 달한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반사업자까지 포함하면 설계 분야 종사자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설계도서 등의 제작·작성에 참여하고 있는 산업기사나 기사들이 모두 대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모두 피해를 보는 상황이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된 기사·산업기사는 73만4041명이다. 기술사는 84종목에 3만3776명이 등록돼 있다. 한국기술사회 관계자는 “설계도서 작성 시 참여자들의 실제 역할과 상관없이 참여기술자의 목록을 리스트화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사람이 어떤 책임을 지는지 알 수가 없다”며 “안전문제가 이슈화되는 상황에서 국제기준에 맞게 기술자의 책임과 권한이 명확한 기술사가 설계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사가 국내 모든 산업의 설계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기술사회가 반대 공문을 받은 적은 없지만, 사회적 요구가 있다면 사업의 규모나 중요성에 따른 사회적 합의를 마련할 필요는 있겠다. 하지만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지금 단계에서 논의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현재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측량협회, 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6개 단체는 이 의원실에 반대의견을 개진하는 의견서를 보내고 간담회 개최를 제안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상민 의원은 “개정안과 관련한 서명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와 함께 의원들과 상의하는 단계에 있다. 기술사협회는 기술사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으나 엔지니어링협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의견을 수렴 중이다. 협회에서 제안한 간담회는 개최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그동안 무산된 내용보다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 개정안이 발의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막을 계획이며, 발의되더라도 통과되지 않도록 업계의 의견을 계속 개진할 것이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설계비 20억 원 규모의 '고덕국제화계획지구 2단계 조경설계공모'를 18일 공고했다. 이번 공모는 '자연 속의 국제 커뮤니티도시' 위상에 맞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고덕신도시 녹지네트워크의 허브 역할과 주변 수변공원이 블루네트워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하도록 했다. 특히 국제테마가로 및 안전특화가로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콘셉트와 지구특화계획을 반영해 국제업무 신도시의 성공적인 조경 설계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지는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장당동, 고덕면 일원으로, 전체 사업면적은 401만 4162㎡ (조경면적 102만 5949㎡)이다. 전체 공사비는 893억 원이며, 이 중 당선팀에게는 19억 6600만 원이 용역비로 지급된다. 응모는 건설부문 조경 엔지니어링 또는 조경기술사사무소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공동응모는 2개 업체까지 가능하다. 이번 공모에서 LH는기존 당선업체에 대한 응모제한이 적용돼 2017년에 1건 이상설계공모에 당선된 회사는 참여를 할 수 없게 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LH는 한 해 5건 이하의 설계공모가 실시됐을 때는 1건 이상 당선된 회사의 참여를 제한하고, 6건 이상의 설계공모가 실시됐을 경우엔 2건 이상 당선된 회사의 참여를 제한한다. 응모 신청서는 내년 1월 3일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방문, 팩스, 이메일로 접수를 받으며, 작품은 내년 2월 13일 LH 도시경관단으로 제출해야 한다. 입상작은 내년 3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지원기관에 대한 지정을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국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일부개정안'을 지난 11일 입법예고 했다. 진선미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에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지원기관이 지정된 후에 기준에 적합하지 않게 됐을 경우, 지정을 취소하거나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시·도지사 및 교육감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지원기관이 ▲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지정을 받은 경우 ▲지정기준에 적합하지 않게 된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관련 업무담당자의 교육을 하지 않은 경우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게 될 경우 그 지정을 취소하거나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지정의 효력을 정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지정을 받은 경우에는 지정을 취소하도록 했다. 아울러 어린이놀이시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의 장으로 도시자, 시장, 군 외에 특별자치시장 및 특별자치도지사를 추가해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한편 개정안 입법예고는 12월 20일까지이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회입법예고시스템에서 국민의 의견을 받고 있다.
  • 서울시 1월 1일자 1~4급 승진인사 1급 승진(3명) ▲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 ▲ 장경환 인재개발원장 ▲ 고인석 도시기반시설본부장 2급 승진(5명) ▲ 조인동 일자리노동정책관 ▲ 정수용 지역발전본부장 ▲ 유연식 시민소통기획관 ▲ 윤영철 시립대학교 행정처장 ▲ 김학진 도시계획국장 3급 승진(9명) ▲ 김영환 시민소통담당관 ▲ 정상택 총무과장 ▲ 배현숙 여성정책담당관 ▲ 송정재 안전총괄과장 ▲ 김태희 경제정책과장 ▲ 김종근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 ▲ 정환중 복지정책과장 ▲ 배광환 도로관리과장 ▲ 박상돈 도로시설과장 4급 승진(30명) ▲ 한정우 도시브랜드담당관 ▲ 신정철 재생정책과 ▲ 김설희 기획담당관 ▲ 이준형 도시계획과 ▲ 김미정 예산담당관 ▲ 오종범 공원녹지정책과 ▲ 최판규 경제정책과 ▲ 윤정기 물순환정책과 ▲ 이은주 문화정책과 ▲ 황승일 동남권계획반 ▲ 오성문 총무과 ▲ 박창석 시의회사무처 ▲ 김영수 도시기반시설본부 ▲ 이 철 기술심사담당관 ▲ 윤창진 물순환정책과 ▲ 이승석 도로계획과 ▲ 김인숙 도시기반시설본부 ▲ 한휘진 재생정책과 ▲ 조경숙 은평병원 ▲ 이상면 공공개발센터 ▲ 김창규 주거재생과 ▲ 김창환 도시계획과 ▲ 박순규 건축기획과 ▲ 이도헌 도시기반시설본부 ▲ 송종훈 도시기반시설본부 ▲ 이임업 상수도사업본부 ▲ 정창구 구로구 ▲ 신상식 광진구 ▲ 조남성 동작구 ▲ 최영창 마포구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가 시민들이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친환경 에너지로 휴대폰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시설물 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인천대공원 등 3개소에 ‘태양광을 이용한 휴대폰 무료 충전시스템’을 설치하고 1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시가 이번에 설치한 충전시스템은 낮에 햇빛을 모아 배터리를 충전하고 배터리 전력으로 휴대폰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우선 시민이 많이 찾는 곳인 ▲인천대공원 사계절썰매장 인근 ▲계양공원 지선사 입구 ▲월미공원 정상 광장에 1개소씩 설치했다. 동절기, 야간, 우천 등 장기간 흐린 날을 대비해 충분한 용량의 배터리로 이용·관리가 용이하도록 했다. 시스템 구조물 상부에는 타원형의 태양광 모듈 50W급 4개를 연결하고 충전하는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벤치를 설치했다. 태양광 모듈 뒷면에는 고효율 LED 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가로등 형태로 제작됐으며, 공원 주변 경관을 고려해 디자인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등 3가지 유형의 휴대폰, 총 12대를 동시에 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휴대폰별 충전 속도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1시간 정도면 완전 충전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을 경우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며 “재생에너지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태양광 보급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를 대표할 ‘천년나무’ 후보 3그루 중 최후의 1그루가 도민의 투표로 결정된다. 전남도는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앞두고 도를 대표할 천년나무를 지정해 관리하기 위해 SNS 설문조사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천년나무는 고려 현종 1018년 ‘전라도’ 명명 이후, 남도의 애환과 역사를 간직한 살아있는 유일한 기념물로, 앞으로 미래 남도 천년을 밝혀줄 타임캡슐로 보전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전남에서 보호관리 중인 보호수 4051그루, 천연기념물 24그루, 기념물 28그루 등 총 4103그루를 대상으로 전남대학교 연구진의 사전조사와 수목 전문가 등의 예비 심사를 통해 3그루를 선발했다. 선발 기준은 수목의 가치, 전남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성, 다른 시도와 비교우위에 있는 나무, 심어진 유래 등 정성적 요소 등이다. 선정된 나무는 ▲해남 소재 느티나무 ▲강진 소재 푸조나무 ▲진도 소재 비자나무로 수목의 형태가 웅대하며, 나이는 800년에서 1100년으로 추정된다. 최종 천년나무 선발은 예비로 선정된 3그루를 대상으로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도민을 상대로 SNS(전라남도 페이스북) 설문조사를 진행해 결정할 계획이다. SNS 설문조사 참여는 전라남도 페이스북을 검색해 상단의 ‘이벤트’를 클릭 후 천년나무 발굴 이벤트에서 선택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한다. 봉진문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마을 주변의 당산목 등 보호 수목은 작게는 수백 년에서 많게는 천 년 이상 전남 도민과 역사를 함께 한 보물”이라며 “앞으로도 살아있는 생태자원인 천년나무를 지속적으로 가꿔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용인에서 20년간 장기미집행 된 영덕1근린공원이 시내에선 처음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용인시는 기흥구 영덕동 산111-1 일대 영덕1근린공원 부지 8만4839㎡에 대해 개발사업자인 동연기업과 최근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간사업자가 5만㎡ 이상 도시공원에서 공원 면적의 70% 이상을 조성해 기부채납할 경우 나머지 부지를 비공원시설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한 도시공원법 민간공원조성 특례에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동연기업은 이곳 부지 70%에 해당하는 5만9394㎡에 2020년까지 103억 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해 용인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2만5445㎡에 6개동 677세대의 공동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전체 공원부지에 대한 토지보상비도 동연기업이 부담한다. 영덕1근린공원은 지난 1997년 10월 공원부지로 결정된 이후 20년 가까이 미집행 됐으나, 특례사업을 통해 지상 2층 연면적 878㎡ 규모의 복합문화센터와 문화광장, 놀이터, 데크로드, 야생초화원 등이 들어서게 됐다.
  • 캐나다의 건축ㆍ조경 계간지 더 사이트 매거진(The Site Magazine)은 2017년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맞이해 퓨처 레거시(Future Legacy)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캐나다 왕립 예술위원회(Canada Council for the Arts)와 뮈자제트 재단(ArtsEverywhere Musagetes)의 후원으로 진행된 본 공모전은 그 제목이 시사하듯 국가적 유산을 다가올 150년을 견인하는 사회적ㆍ물리적 동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디자인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유산’의 정의와 범주,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새롭게 규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난 8월 17일, 1등, 2등, 가작을 각각 다섯 작품씩 선정했으며, 2018년 1월 토론토 아트스케이프(Artscape)에서 전시회를 앞두고 있다. 세 가지 층위의 코드 코드 [명사] 1. 컴퓨터 작동을 위한 기호 체계. 데이터 코드, 오류검사 코드 등. 2. 어떤 사회나 계급, 직업의 규약이나 관례 체계. 3. 특정 이념, 성향 및 이를 반영하는 기호 체계. 코드인사, 패션 코드 등. 2등으로 당선된 우리의 작품 ‘리코딩 파이프(Re-Coding Pipes, Kyung-kuhn Lee, Mamata Guragain, Nubras Samayeen)’는 코드(code)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캐나다 국토를 가로지르는 석유 및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확장된 역할을 제안한다. 새롭게 코딩(coding)된 인프라스트럭처의 기능, 제도(code)의 수정과 보완, 그리고 개발과 보존의 가치가 대립하는 관습적인 정치ㆍ사회적 코드에서 벗어난 새로운 담론의 발생이 그것이다. 파이프의 현황과 특징 파이프의 역사는 캐나다 건국을 앞선다. 1853년 최초의 석유 송유관이 개설된 이래, 100,000km에 이르는 로지스틱스(logistics) 네트워크는 캐나다 GDP의 28%를 지탱하는 젖줄이며 동시에 자연환경과 원주민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암세포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파이프라인에 투영된 양가적 이미지와는 별개로, 은빛으로 빛나는 이 장대한 인프라스트럭처는 붉은 단풍나무나 에메랄드 빛 빙하 계곡만큼이나 익숙한 캐나다의 지배적 경관이다. 이 파이프들은 60m의 폭으로 대지를 관통하는 경관 패턴이며, 전력망, 데이터 케이블, 지진 및 파손 모니터링 센서와 감시 카메라까지 결합된 기계 장치이기도 하다. 기능과 제도의 리코딩 로지스틱스, 즉 물질의 보급과 관리는 파이프라인의 본질이다. 북미 대륙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파이프 네트워크를 통해 초속 25m의 속도로 석유, 천연가스, 난방용 스팀이 운반되고, 이들을 모니터링한 데이터는 광케이블을 통해 기지국으로 전달된다. 오염 물질의 유출이나 침엽수림과 원주민 보호 구역의 훼손은 모두 그 작동 과정의 부산물이다. 애초부터 좋은 파이프와 나쁜 파이프는 없다. 본 작품은 물질과 정보의 전달이라는 파이프라인의 본래적 기능을 새롭게 코딩해 상반되는 입장의 접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파이프라인의 건설과 활용, 철거를 규정하는 작업규약(Pipelines Codes of Practice) 조항을 수정해 다음과 같이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신규 파이프라인은 의무적으로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광케이블을 탑재하고 데이터 처리 용량을 확장해 기후 변화와 보호종의 모니터링 기능을 부여한다. 그리고 기존 파이프라인은 운송 가능한 물질의 종류를 확대해 낙후 지역에 전력과 온수를 공급하는 동시에, 기름 유출이나 산불 등 환경 재난을 수습하기 위해 활용한다. 끝으로 노후한 파이프라인과 그 반경 60m 보호 구역의 용도 변경을 허락하여 국토를 가로지르는 선형 공원과 트레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파이프라인의 가동 현황과 모니터링 정보는 도심 곳곳의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노출된다. 사회적 인식의 리코딩 작품의 궁극적 목표는 대륙 스케일의 경관 인터페이스로서 작동하는 파이프라인이다. 토론토 도심의 전광판에선 알래스카의 기름 유출 현장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알버르타 주(Aberta)의 전나무숲을 관통하는 파이프라인은 그대로 트레킹 코스가 된다. 늘 그러했듯, 캐나다를 살찌우는 것이나 파괴하는 것 모두 파이프라인이다. 그리고 이제 파이프라인은 스스로 그 생산과 파괴의 현장을 여과 없이 중계하게 될 것이다. 역사가 학문적 합의의 산물이라면 유산은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이다. 우리는 과거를 회상하는 산업 유산이 아닌 현재를 드러내는 산업 인프라를 제안한다. 캐나다 시민들은 스스로 파이프라인의 가치와 의미를 되물을 것이고 그 고민의 시간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유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러한 사회적 담론이 합의에 도달할 때, 파이프라인을 통한 세 번째 코딩이 완성될 것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로 선정한 68곳 중 군 단위 이하는 단 4곳만 선정돼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농촌지역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주민 역할과 실행가이드라인이 빠져 있는 등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한 채 여전히 반쪽짜리 행보를 걷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대상지 68곳을 선정했다. 시‧도별로는 신청수요가 많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8곳이 선정됐으며, 그 다음으로 전북‧경북‧경남에서 각 6곳씩 선정됐고, 제주도와 세종시는 각각 2곳, 1곳씩 선정됐다. 정부는 이번 선정을 통해 기존 도시재생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던 농어촌 지역 4곳도 선정됐으며, 향후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사업지원계획을 구체화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어촌 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은 세종 조치원읍,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경남 하동군 등 4곳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전국 시·군 중 소멸위험지역이 79개나 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중 군 단위 지역이 69개에 달하는데, 이번 공모에서 영양군과 하동군만 선정됐다. 소멸위험지역 중 시 단위에서는 상주, 나주, 영천, 밀양, 정읍, 영주, 보령 등 7곳이 이번 시범사업지 명단에 올랐다. 이에 대해 권상동 한국도시재생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는 “농촌지역 군 단위는 거의 배제됐다. 군 단위에서는 도시재생 사업을 거의 해 본 경험이 없는 상황이고 준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이 달라 아무리 노력해도 군 단위는 계속 밀릴 수밖에 없다. 내용도 도시와 군 단위는 다를 수밖에 없다. 30만, 100만 도시와 동일한 잣대로 비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군 단위에 적합한 평가기준과 세부 실행내용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심사과정에서 나타난 가장 큰 문제로는 “각 심사위원마다 도시재생 뉴딜을 다르게 정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권 대표는 “관점이 다양한 것은 강점이 될 수도 있지만, 도시재생에 대한 정의가 다른 것은 심각한 문제가 된다. 공정한 심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도시재생 뉴딜에 대한 합의된 정의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응모가이드라인만 있고 실행가이드라인이 없는 것도 큰 문제이며, 주민들의 역할도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년도 사업도 보완하지 않고 지금과 같이 가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모두가 알고 동의하는 내용인데 보강작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정부에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시민주도형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소통공간을 전쟁기념관에 마련했다. 15일 서울시는 용산공원 전시와 홍보를 위한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을 오픈했다. 용산 전쟁기념관에 마련된 이 곳에는 용산기지와 한강 일대의 미군기지를 포함한 경관 변화 등 콘텐츠와 한국전쟁 이후부터 1950년대 초반까지를 다룬 기록영화(미국국립문서보관청 소장)가 상영되고 있다. 시는 "아카이빙, 기록, 전시, 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용산공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이 용산공원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시 개막식에서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용산공원은 시민의 의견을 통해 완성돼야 하는 공간이다. 민과 관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더 확대돼 용산공원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의미있는 시작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전시 공간과 함께 용산공원 시민 공론화를 위한 소통공간도 이 곳에 마련됐다. 개관식 당일에는 용산공원 조성지역 윗동네인 후암동 주민과 함께 ‘후암동 마을지도’ 발표회가 진행됐다. 후암동주민센터는 마을 활동가를 위한 ‘마을살이 커뮤니티 지도’와 지역특성을 살린 ‘문화마을지도’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마을지도 제작과정을 발표한 박승희 와글와글 후암인 간사는 "후암동 마을지도를 만들면서, 용산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을 위한 마을해설사 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공원과 그 주변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시민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용산공원을 이용하는 대상 역시 국민이기 때문에 용산공원을 어떻게 만들지를 국민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이 이상적인 공원 조성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에서는 후암동 마을지도 발표처럼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지역·시민과 관계맺기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용산공원 토크 콘서트)을 매주 진행할 예정이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용산 문화유적 발굴, 용산 둔지미 마을, 용산기지를 거쳐 간 조선통신사 등 ▲역사 콘텐츠 이야기 ▲용산공원 국제 현상 공모에 출품한 디자이너와 만남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염원하는 시민단체와 지역주민과 정담 나누기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박은영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8년 판에 등재된다. 마르퀴즈 후즈 후는 지난 14일 박 교수를 전문가의 상위 3%로 구성된 Marquis Who's Who에 등재한다고 밝혔다. '마르퀴즈 후즈 후'는 1899년부터 매년 세계 215개국을 대상으로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과학, 예술 등 각 분야에서의 세계적 인물을 선정해 업적과 프로필을 등재하는 사전이다. 박은영 교수는 SSCI급 논문을 포함 전문학술지에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한국조경학회지 이사 및 편집위원, 대전광역시도시공원위원, 국토부 용산공원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박 교수는 "관련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한 다른 연구자들도 많기 때문에 잘 했다는 의미보다는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연구활동에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가 내년 1월까지 개발제한구역 항공사진을 인터넷으로 무료로 공개한다. 경기도는 오는 22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과 각 기관이 보유한 항공사진을 공동 활용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는 1975년부터 2011년까지 매해 촬영한 개발제한구역 항공사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토지리정보원은 1966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단위(2012년부터는 2년 주기)의 전국 항공사진을 갖고 있다. 개발제한구역(GB)의 연도별 항공사진이 필요한 사람은 이번 협약으로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http://map.ngii.go.kr)을 통해 각 기관의 사진을 무료로 한 번에 내려 받고 출력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와 국토지리정보원은 22일 협약 즉시 도 개발제한구역(GB) 항공사진의 절반을 1차로 서비스하고 내년 1월 초까지 나머지 도 전체 개발제한구역(GB) 항공사진을 제공할 예정이다.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항공사진을 원스톱서비스로 제공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대민 서비스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낙원상가의 유휴 옥상 4개소를 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는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할 업체로 '조진만 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고 17일(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9년까지 인사동과 종묘·세운상가를 연결하는 주요 결절점에 위치한 낙원상가의 유휴 옥상 공간을 도심의 새로운 조망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낙원상가는 세운상가를 모델로 1968년도에 도로 위에 건축된 주상복합건물이다. 시는 낙원상가를 포함한 돈화문로 일대 등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전체가 종합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내전문가가 참여하는 제안서 평가 방식으로 진행했으로며 총 2팀이 참가했다. 설계 범위는 ▲옥상 4개소(4, 5, 6, 16층)에 대한 공원화(전망대, 정원, 텃밭 등)0 ▲건물 입면과 간판 개선 ▲옥상 공원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에스켈레이터) 설치 방안 등 이다. 시는 이달 중 협상적격자와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19년 하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핵심은 옥상 4군데의 공원화로서 5층 및 16층 옥상에 전망대를 설치하여 북악산, 창덕궁, 종묘, 동대문, 남산 등 동서남북 전체의 빼어난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한양도성내 역사도심 조망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6층 옥상은 주민들을 위한 텃밭으로 조성하여 도시농업을 생활에 밀착시켜 살아있는 체험 마당으로 가꾸고, 4층은 기 조성된 일부공간을 극장·악기와 연계된 테마형 공연장으로 조성하여 다양한 활동의 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숨어있던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보행의 흐름을 막고 있는 낙원상가 하부의 어두운 공간 역시 인사동의 유동인구를 끌어올 수 있도록 별도의 설계를 진행 중이다. 낙원상가 옥상 등에 대한 명소화 작업과 함께 시너지를 내어 낙원상가를 명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사는 국내 건축‧조경 분야 등 7인을 평가위원으로 ▲이경훈 국민대 교수 ▲박정환 홍익대 교수 ▲이정석 정림건축 본부장 ▲황용득 동인조경마당 대표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 ▲이우호 티섹구조 대표 ▲박신규 종로구청 팀장 등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그 동안 도시의 흉물로 인식되어 한때는 철거를 검토했던 낙원상가를 이제는 보존해야 할 미래유산 및 근현대건축자산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도시재생사업의 핵심거점으로서 세운 옥상과 더불어 서울의 또 다른 아름다운 명소로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한남리 한남 삼나무숲과 강원도 평창군 봉산리 당숲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지난 13일 국가산림문화자산 심의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 한남 삼나무숲은 84년 전 삼나무가 한반도에 잘 자랄 수 있는지 검토하기 위해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삼나무 조림지다. 이 숲은 축구장 7개 정도 규모의 평탄한 지형에 조성됐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숲의 경관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국립산림과학원 난대 아열대 연구소에서 시험림과 전시림으로 활용 중이다. 평창 봉산리 당숲에 있는 전나무는 지역민들이 마을의 당목으로 섬기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나무가 공해에 약하고 주변 생육 환경에 민감한 나무임을 고려할 때 당목으로 쓰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나무는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며 벼락으로 상부가 훼손됐음에도 크고 웅장한 형태로 자라고 있어 보존가치가 뛰어나 인근 당숲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 또는 산림과 관련되어 형성된 것으로서 생태‧경관‧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큰 유‧무형의 자산을 말한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36건이 지정됐다.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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