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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 최소정 통신원] 문화재청 소속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지난 26일 국회의원회관 1층 제1로비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졸업작품 전시회’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초청으로 국회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2018학년도 졸업예정인 전통조경학과, 전통건축학과, 전통미술공예학과의 졸업 작품과 졸업논문 등 총 26점이 전시됐다. 이 중 전통조경학과는 3개의 작품을 전시했다. 본 전시에서는 전통조경과 건축의 웅장함, 전통미술의 아름다운 멋과 미를 창조적으로 계승해 널리 알리고자 하는 꿈을 가진 학생들의 과정을 볼 수 있다.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민족자존 문화창달’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전통문화유산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전통문화와 문화재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00년 문화재청이 설립한 4년제 국립대학교다. 전통조경학과는 사적, 명승, 기념물 등의 조경문화에 대한 복원과 관리를 담당하고, 나아가 현대조경 속에서 전통조경의 맥을 잇는 조경계획, 설계, 시공 및 우리 고유한 자연유산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함을 목표로 한다. 손혜원 의원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전통장인의 기술과 정신을 직접 전수받고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유일한 국가교육기관이라는 막중한 사명으로 설립됐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국민에게 그동안 준비해온 작품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감상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전통문화 전승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알린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리는 강진 백운동 원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가치가 충분하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강진군이 주최하고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주관한 ‘강진 백운동 원림 학술심포지엄’이 지난 23일 강진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백운동 원림, 전통조경문화의 산실’이라는 주제로, 전통조경 문화의 산실로서 백운동 원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발굴된 곡수로와 상하연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유상곡수의 형태와 기능을 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표는 전통조경 학자인 심우경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명예교수의 ‘백운동 원림의 내력과 가치탐구’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김수진 목포대학교 조경학과 외래교수의 ‘백운동 원림의 식재경관’ ▲이재연 강진군청 학예연구사의 ‘유상곡수의 발굴과 복원’ ▲노재현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우석대학교 교수)의 ‘곡수로의 형태와 기능고찰’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에 이어 신상섭 우석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농오 목포대학교 교수 ▲박경자 전통경관보전연구원 원장 ▲박율진 전북대학교 교수 ▲소현수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최종희 배재대학교 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이승옥 강진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백운동 원림은 강진의 문화예술을 총집결한 장소다. 국가 명승으로 지정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백운동 원림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가꿔나가고자 한다. 오늘 심포지엄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을 군정에 반영해 백운동 원림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운동 원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치 충분” 백운동 원림은 조선 중기 처사 이담로가 조영한 별서 원림으로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백운계곡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린다. 다산의 차 관련 편지와 최초의 차 관련 서적인 ‘동다기’가 발견된 곳이다. 특히 수로를 이용해 인접한 계류를 내원의 상하연지에 끌어들이는 구조에 술잔을 띄우는 유상곡수 개념을 추가한 곡수로는 민가정원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다. 그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전통조경문화의 산실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에 강진군은 지난 9월 4일 문화재청에 국가지정 명승 승격을 신청했다. 기조발표를 맡은 심우경 교수는 “백운동 원림은 가장 뛰어난 한국전통정원문화의 보고이니 건물 위주가 아닌, 정원 고고학 차원에서 신중한 복원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국가 지정 명승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까지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백운동 원림은 국립공원 월출산 줄기 옥관봉 남사면에 터를 잡아 지형지세를 크게 변형시키지 않았으며, 정신수양에 도움이 되고 유교적 덕목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들을 배치했다. 유상곡수연을 비롯한 상류사회 사교의 장의 역할을 했는가 하면, 옥관봉에서 힘차게 내려오는 용맥이 멈추는 혈 자리에 터를 잡아 11대까지 후손들이 잘 관리하며 살아오고 있다. 또한 이곳은 주변에 야생하는 차나무로 백운옥관차라는 상품을 생산한 우리나라 차 문화의 산실이자 우리나라 고유의 풍류를 실천할 수 있는 장을 갖추는 등 한국전통정원문화의 보고로서 가치가 있다. 심 교수는 이러한 점에서 백운동 원림이 명승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와 같은 소중한 정원유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많은 탐방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이태리 노단건축식 정원, 프랑스 평면기하학식 정원, 영국 자연풍경식 정원, 중국 원림, 일본 조원 등과 함께 백운동 원림의 가치를 평가하는 ‘세계 명원 학술대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재연 학예연구사도 “백운동 원림은 다산 정약용, 전통조경, 차문화, 불교문화, 고려청자 등 강진의 모든 역사·문화자원 콘텐츠가 담겨 있는 곳이다. 남도의 상하연지형의 원림들과 함께 ‘남도전통원림’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심 교수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토론자로 참석한 최종희 교수는 “백운동 원림의 가치는 장소성에 있다”며 다른 정원과 다른 특출한 부분을 가지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전통정원은 의도와 시간성이 중요하다. 백운동 원림은 조성 의도가 명확하고, 지형이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다. 정선대에서 펼쳐지는 외경을 통해 작정자 이담로가 자연을 대하는 자세와 정원에 대한 가치를 알 수 있는데, 이는 여타의 정원보다 특출한 부분이다. 이를 통해 백운동 원림이 사교의 장이 되고 남도정원문화의 구심체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원 고고학적 관점에서 복원 이뤄져야” 김수진 교수에 따르면 백운동 식재경관에서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고 있는 백매원, 영홍체 등의 위치는 시문 등의 기록뿐만 아니라 2006년 실제 정원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비 사업이 이뤄지면서 과거 내원에 있던 수목들이 일부 제거되거나 경계로 옮겨진 상태다. 김 교수는 “백운동 원림의 식재 정비 및 복원에 활용 가능한 기초자료로서 식재현황을 조사했다. 진정성이나 완전성 측면에서 일부 훼손이 있었지만, 최소한 정비 전의 모습까지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추후 고고학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검증을 통해 복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굴·복원과 관련해서는 건조물 중심의 연구를 벗어나 정원 고고학적 측면에서 신중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진상철 한국전통문화대 전통조경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정원 유적을 발굴할 때 고생물 분석이나 화분 분석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독일의 경우 조경 전공자가 정원 유적을 발굴·정비해 고생물 분석과 화분 분석을 하고 있다. 최소한 백운동 원림은 발굴할 일이 있을 경우 고생물 분석을 꼭 같이 수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우경 교수도 “지금까지 건조물 위주로 유적지 발굴이 이뤄졌다. 유럽에서도 유적 발굴과 관련해서 정원 연구를 하지 않았던 부분을 반성하고 있다. 정원 고고학적 시각으로 화분 분석이나 탄소 측정을 통해 정확한 품종을 학술적으로 규명해서 원형을 복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종희 교수는 “복원 시점이 중요하다. 유상곡수연은 지금 현 상태에서 개념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일제강점기 때 변형이 있었다고 가정해볼 수 있다. 정원 고고학의 위상이나 가치를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방지가 후세에 생긴 건지 과거부터 있었던 것인지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 교수는 “문화재 지정과 정원의 속성은 배치되는 지점이 있다. 정원을 복원할 경우 식생 구조적 측면에서 정해진 기준이 없고, 완전성과 진정성에 위배되는 부분도 있다. 시간성 측면에서 어떻게 정비방향을 잡아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다. 정원 유적 주변의 역사·문화·환경도 중요하다. 문화재로 지정되면 6개월 안에 현상변경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해당사자들과의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 이 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환기시켰다. “남도르네상스의 중심 정원으로 브랜드화 필요” 김농오 교수는 “남종화 문화권의 본거지인 백운동 원림을 남도르네상스의 중심 정원으로 브랜드화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박람회장을 강진에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박람회장에 한국전통정원과 한옥형 미술관을 만들어 상설 관광자원화하는 것과 함께 ‘2022 제59회 세계조경가협회(IFLA) 총회’와 연계한 남도정원 국제화 전략을 제안했다. 박율진 교수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방문객 편의와 지역주민 이용을 위한 아스팔트 포장 등을 삼가고, 무리한 원림 복원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며 “녹색 자원과 문화자원을 연계한 전설과 설화, 민담 등 옛 이야기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소현수 교수는 “다른 곳과 다르게 백운동 원림은 점점 좋은 방향으로 가면서 나아지는 것 같다. 복원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관리와 방문자에게 어떻게 이용하게 할지가 중요하다. 질적 체험을 어떻게 높일지 제안하는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정원으로 접근하는 형태를 다르게 해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식보다는 다른 접근을 통해 지속가능하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대학교 수목진단센터와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호남지회는 오는 27일 '다층구조형 도시텃밭정원 조성 및 관리 워크숍'을향림골 창조센터 및 공동체 텃밭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활권 텃밭정원이 보편화되는 추세에서 이번 자리는 기존 단층구조의 텃밭정원을 확장한 다층구조형 도시텃밭정원의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은 김도균 순천대 조경학과 교수의 개최 배경을 소개에 이어 백종원 순천시 도시농업연구회 회장의 '텃밭정원 만들기 이론 및 실습', 김화정 아름다운정원 대표의 '도시텃밭 정원 만들기 및 관리 실습' 순으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순천대 수목진단센터에 물어보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도시재생 10년 성과를 짚어보고, 미래 10년 과제를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울시는 27일 14시 명동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도시재생 10년의 완성, 10년의 향후과제’를 주제로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시 도시재생의 성과와 새로운 여건 변화에 따른 향후 과제를 짚어보고, 지속가능한 서울형 도시재생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심포지엄은 진희선 서울시 부시장과 김인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서왕진 서울연구원 원장, 김종익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이 인사말을 통해 기관 간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종익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이 '서울시 도시재생 10년의 완성, 10년의 향후과제'를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하고, 장남종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서울형 도시재생의 성과와 정책과제'를, 조준배 서울주택도시공사 처장이 '도시재생지원기관 SH, 도시재생 사업성과와 지원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종합토론에서는 김기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사회로 구자훈 한양대 교수, 김성보 재생정책기획관, 남진 서울시립대 교수, 서민호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 이상훈 서울시의회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서울시 도시재생의 도약을 위한 기관 간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 [성균관대학교 = 문찬욱 통신원] 4.16재단은 지난 24일 안산시 단원구 4.16가족협의회 대강당과 단원구 일원에서 4.16생명안전공원 상상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4.16재단 발기인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들과 안산시민이 함께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의미로 만드는 4.16생명안전공원의 미래상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4.16생명안전공원은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추모와 해상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위해 조성하는 공원이다. 사업은 전 정부 때부터 시작됐으나 정부의 무관심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를 이어오다 정권이 바뀌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성 지원을 약속하고, 4.16세월호참사 안산시 추모사업협의회가 설립되면서 건립이 본격화됐다. 내년 8월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이날 김정헌 4.16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산 4.16생명안전공원을 통해 우리나라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길 바란다. 그리고 아픈 기억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표를 맡은 위성태 안산시민연대 사무국장은 다이애나 분수와 9.11 메모리얼 파크를 예로 들면서 “4.16생명안전공원은 경건하고 엄숙한 공간이 아닌 문화적 콘텐츠가 담긴 다양한 일상적인 공원이 돼야 한다. 문화 거점이 돼야 하고, 미래 세대의 꿈이 돼야 하며, 안산의 미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재건축을 하기보다는 도시재생을 통해 아이들의 추억이 남아있는 공간이며, 함께 발전하는 공간이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정보를 나누고 대화하며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정원산책 시간에는 ▲4.16생명안전공원 대상지 ▲단원고등학교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답사하며 각 장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원산책이 끝난 후 본격적인 워크숍이 열렸다.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조별로 모여 각 장소에 대한 본인의 느낌을 말하는 시간을 갖고, 각자 찬성과 반대 역할을 맡아 4.16생명안전공원이 추구하는 생태적 가치, 미래 세대, 기억과 추모라는 테마로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환경과조경 통신원을 비롯한 조경학과 학생들이 4.16생명안전공원 조성을 독려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퍼실리테이터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워크숍에서는 ▲사람들이 잘 모르니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공원 내에서 안전교육을 진행하면 좋겠다 ▲추모시설이 어둡지 않은 공간임을 알리고 싶다 ▲생명안전공원을 공원으로써 보는 것이 아닌 안산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 ▲아이들이 올 수 있게끔 학습장과 식물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워크숍에서 김연금 소장은 “4.16생명안전공원이 추모의 개념을 넘어서 생명과 예술의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관내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작은정원 콘테스트'의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26일 시는 총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우수 정원 3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전원가든, 우수상에는 참살이촌, 산수정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전원가든'은 상호명과 잘 어울리며 순천에서 월동하는 생육이 적합한 식물들이 식재돼 보기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 '참살이촌'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자리인데도 작은 공간 속에 세심한 관리와 배려가 돋보였으며, '산수정'은 다양한 수목과 시설물의 조화로움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SNS 홍보와 함께 다중집합장소에 전시할 예정이며 연말에 시상할 계획이다. 김윤자 순천시 보건소장은 “순천의 정원도시 이미지에 맞는 작은정원을 가진 업소가 많이 생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높은 나무들이 선정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6일 국내에서 흔히 심는 나무 322종을 대상으로 수종별 미세먼지 저감능력을 세분화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키 큰 나무 중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우수한 상록수종은 소나무·잣나무·곰솔·주목·향나무 등이었으며, 낙엽수종 중에서는 낙엽송·느티나무·밤나무 등이 우수했다. 울타리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관목류 중에서는 두릅나무·국수나무·산철쭉 등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표면에는 눈주목과 눈향나무를 심을 것을 제안했다. 이번에 선정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큰 수종은 ▲대기오염물질의 흡수·흡착 능력이 좋은 수종 ▲대기오염이나 토양, 가뭄, 인공조명, 병해충 등에 내성이 강한 수종 ▲환경이나 생리적 조건의 영향을 적게 받는 수종 ▲경관적으로 우수한 수종 ▲이식이나 유지관리가 용이한 수종 ▲꽃가루 알레르기와 같이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이 적은 수종 ▲시장성이 높아 넓게 식재할 수 있는 수종 등의 기준을 고려해 선정됐다. 대상 나무들은 미세먼지 저감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수관구조, 잎의 복잡성, 잎 크기, 잎 표면특성 등 수목의 생물리적 특성에 따라 ‘우수’, ‘양호’, ‘권장’으로 구분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최대 풍속에 따른 에너지의 흐름을 고려해 수목의 적정 식재 밀도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미세먼지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숲’의 경우에는 ha당 1800본 정도의 밀도가 적정하며 ▲미세먼지 흡수 기능이 높아지도록 숲의 구조를 개선한 ‘저감숲’은 ha당 800∼1000본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바람길숲’은 ha당 500본의 식재밀도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진오 도시숲연구센터장은 “이번에 제시된 322종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의 환경에 따라 생존성, 심미성, 수종의 특성 등을 고려해 조성·관리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산림연구를 통해 국민이 숲의 혜택을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자체의 자연공원 사업 대행 등을 통해 도·군립공원의 관리 수준을 국립공원만큼 높일 계획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도립·군립공원 등 자연공원의 탐방로, 야영장 등 공원시설 관리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을 내년 1월부터 약 3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현재 자연공원에 포함된 도립·군립공원은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행정구역에 따른 분할관리와 전문 인력이 없어 국립공원에 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년 1월부터 도·군립공원의 관리수준 향상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기술지원을 추진하고, 관리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의 공원사업을 대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공원관리자 워크숍, 자연공원 총회와 공원정책 및 우수사례 공유 등 지자체 간 소통으로 도립·군립공원의 관리가 국립공원처럼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창호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기술부장은 “내년에는 권역별 협력체계 구축으로 지자체의 기술지원과 협력사업을 확대해 자연공원 관리도 국립공원 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6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회의실에서 ‘국립문화재연구소-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공동 학술연구의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 연구, 보존, 관리 등을 위한 공동 학술연구의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세부 내용은 ▲자연현상(태풍, 해수침식 등)에 따른 유적 보존방안 연구 ▲천연기념물·명승의 정기조사 ▲세계자연유산 보존관리 활용 중장기 계획수립 공동연구 ▲제주지역 천연동굴 보존위협 요인에 대한 공동연구 등을 통한 공동 학술연구와 인적교류 활성화 등이다. 양 기관은 이러한 사항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역량강화 사업 활성화를 위해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사람이 없다고들 한다. 조경학과를 졸업하는 이들이 한 해 수백 명에 달하지만, 조경설계사무소는 늘 구인난에 허덕인다. 한때 조경학과 졸업생들에게 설계사무소가 취업 희망 1순위였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은 잊힌 지 오래다. 일간지 사회면을 장식하는 일자리가 없다는 아우성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설계 잘하는 학생 = 공부 잘하는 학생’의 등식도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 “우리 때는 공부 잘하는 학생, 그러니까 설계 잘하는 상위권 아이들 몇 명만 설계사무소에 취업할 수 있었어. 설계사무소가 많지 않았거든. 설계를 하고 싶은 학생은 많은데 자리가 많지 않으니까, 결국 상위권 아이들만 설계사무소에 들어갈 수 있었지. 공무원, 공사, 건설사는 설계사무소에 취업 못한 친구들의 차선책이었어.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게 믿겨?”얼마 전, 직원을 새로 뽑지 못해 걱정이라던 어느 설계사무소 소장이 들려준 오래 전 이야기다. “조경설계사무소가 꽤 늘었다. 불과 몇 년 사이의 급증이다. 공동주택단지와 턴키 프로젝트 조경설계 물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혹자는 조경설계의 특성상 조직의 대형화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연차가 찬 실장급의 독립이 신생 조경설계사무소의 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 설계사무소를 새로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욕망하는 것은 무엇일까? 불가피하게 독립할 수밖에 없는 여건에 내몰린 이도 있을 것이고, 주판알을 꼼꼼하게 튕겨본 결과 창업을 결심한 이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자기만의 설계를 해보고 싶은 열망이 홀로서기라는 선택으로 연결된 경우가 많을 것이다.” 10년 전에 썼던 글의 일부다. 30명, 50명, 100명 이상의 조경설계사무소가 등장한 시기였다. 한국 조경의 미래가 장밋빛으로 빛나던 시절이었다. 조경설계사무소만 참여할 수 있는 굵직한 공모전도 꽤 열렸고, 사회적으로 주목 받는 대형 공원 프로젝트도 연이어 추진되었다. 그러나 그 기세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굳이 설계사무소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지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 격차가 너무 커졌어. 근무 환경도 천양지차고. 한쪽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이야기하는데, 조경설계사무소는 ‘그래도 예전처럼 철야는 안 한다’는 걸 내세울 수밖에 없어. 설계비가 예전 그대로이니 어쩔 수 없는 거지. 이러니 뛰어난 친구들을 뽑을 수 있겠어?” “모두가 연봉이나 근무 환경 때문에 직업을 택하지는 안잖아? 일이 좋아서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그건 정말 극소수지. 뭐랄까, 요즘 설계 스튜디오는 설계하고 싶은 학생들이 없으니 ‘교양 설계’ 같은 느낌이야. 공무원이나 공사나 건설사에 들어가더라도 설계를 좀 알아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읍소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어.” “일의 매력이 아니라 직업으로서의 조경설계의 장점은 없을까?” “정년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지. 건설사는 정년까지 근무하기가 쉽지 않잖아. 설계는 본인만 잘하면 일흔 넘어서도 할 수 있고.” 이 이야기를 들려주던 그의 표정은 대화 내용만큼 어둡지는 않았다. 여기에 옮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설계를 재미있어하는 씩씩한 아이들이 있다’며 그 아이들에 대한 칭찬에 눈이 빛나기도 했다. 자신을 포함한 교수들의 잘못도 크다며 학생들이 ‘즐겁게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사명감? 글쎄’라고 말한다. 대신 디자인 자체의 즐거움에 대해 말한다. 단가 높고 좋은 프로젝트가 많지 않은 이 때, 각자가 나름의 즐거움을 찾아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를 만난 건 토요일 오후 그의 사무실이었는데 그는 홀로 설계를 하고 있었고, 그 시간처럼 혼자 사무실에 앉아 연필을 사각거리며 디자인할 때가 즐겁다고 한다. 무언가를 생산해 내는 즐거움. 그래서 그가 직원들한테 조언하는 건 스스로의 포트폴리오를 차근차근 만들어가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각자의 포트폴리오는 지속되지 않겠냐고 한다. … 그는 자기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직업이 얼마나 있겠냐며, 조경이 그래서 좋다고 한다. 이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계속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보기 때문에 방학마다 인턴을 꼭 받는다고 한다.” 환경과조경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젊은 조경가’ 공모의 취지문을 작성할 때 읽은 글(김연금, ‘요즘 애들은… 그런데 당신은?’, 『조경이 그리는 미래』, 도서출판 한숲)이다. 글쓴이의 양해를 구해,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모 안내문에도 실었다. 두 가지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각자가 즐거움을 찾아야 하지 않겠냐”는 대목과 “이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계속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한국 조경의 어두운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가는 이 때, 스스로의 작업을 즐거워하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보다 소중한 자산이 있을까? “조경 설계에 몸담으며, 조경을 삶으로 여긴지 16년이 되었습니다. 조경을 함에 있어 득과 실을 따지기보다, 설계에 대한 개인의 무모한 욕심에 기대어 지금까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젊은 조경가들의 약진이 필요한 때입니다. 변화의 시작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1회 젊은 조경가 공모에 지원한 어느 조경가의 자기소개서 중 일부다. 스스로가 좋아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가는 이들의 오늘을, 그들의 작업을 응원한다. 누군가의 말처럼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법이니까. 하지만, 조경의 매력만으로는 역부족일 것이다. 길의 입구에서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다른 길을 찾아 떠나는 이들이 대다수라면 말이다. 조금이라도 그 길을 걸어보아야 계속 걸을만한 길인지 판단할 수 있을 테니까. ‘그동안 새로운 길을 내는 데에만 골몰한 나머지, 이미 지나 온 길이 얼마나 탄탄한지 꼼꼼히 살피지 못한 탓일까?’ ‘변화의 시작은 결국 사람일 텐데, 길의 입구에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이들의 발걸음을 어떻게 돌릴 수 있을까?’ 물음표만 남긴 채 글을 닫는다. 그래도 다행이다 싶다. 아직 가야할 길이 남아 있으니까, 함께 걷는 이들이 아직은 있으니까… 남기준 / 환경과조경 편집장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이 도시숲 정의에 도시공원을 포함시키려는 시도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도시숲관리법(이하 도시숲법)’과 관련한 조경계와 산림청간 이견이 좁혀지지 못한 채 한 해를 넘기게 됐다. 지난 23일 도시숲법 제정과 관련한 조경계와 산림청 관계자 회의가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올해 6번째이자 마지막 열린 회의였지만 그간의 의견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이날 조경계는 도시숲 정의에서 도시공원을 빼고 ‘도시숲법’을 추진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도시공원은 이미 국토부 관할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공원법)’에 의해 정의돼 있는 개념으로 타법과 충돌하고 있으며, 추후 도시녹지에 있어서 정책적 혼선과 업역 싸움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이에 대해 산림청은 이미 공원 안에서 도시숲 사업들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도시숲법을 만들면서 도시공원을 빼게 되면 오히려 실질적으로 이뤄지던 사업도 못하게 되고 예산도 투입이 안 될 수 있다며, 도시공원을 개념적인 차원에서 삽입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진승범 한국조경학회 부회장은 “타법에서 이미 정의가 내려져 있는 도시공원은 도시숲 정의 안에서 빼야 한다”며 지자체들도 생활권 자투리 땅이나 마을마당 등에 나무를 심는 숲을 만들기 위해 산림청의 도움을 달라는 것이지 도시공원을 만드는 데 산림청의 도움을 받자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했다.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는 도시숲이라는 용어가 생기기 전에 법률적으로 도시공원이라는 용어가 쓰여 왔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며 “조경계가 반대하는 내용을 넣어가면서까지 법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 도시공원을 빼고 도시숲법을 우선 추진하면 차후에 새로운 미래지향적 구상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수현 생명의숲 부소장은 “서로 도시숲법 안에 도시공원을 뺐을 때와 넣었을 때의 문제점과 장점들을 하나씩 나열하면서 의견을 좁혀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산림청은 도시숲법에서 도시공원을 빼면 도시공원 내 녹지대 확장이나 보식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그에 대한 데이터를 가져와야 이야기가 진전될 것이다. 아니면 합의점을 찾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서로 이견을 확인하는 자리였지만 의미는 있다. 앞으로 이러한 모임이 산림청과 조경계의 소통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며 소통을 유지하자고 말했다. 이날 모임은 처음 언론에 공개된 도시숲법 회의였다. 그간 밀실모의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도시숲법은 조경계가 만들어 달라”는 산림청장의 말에 우선 관망해보자는 여론이 높았다. 하지만 조경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시공원을 도시숲법에 포함시키려는 산림청의 태도에 대해 앞으로는 공개 논의에 대한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조경인은 “도시공원은 조경계의 정체성이다. 도시숲에 도시공원을 포함시키는 결정은 조경계에 있는 어떤 사람도 할 수 없다”며 “그 모임에서 도시공원에 대해 합의가 안 된다면 아마도 전원사퇴밖에는 방법이 없지 않겠냐”고 앞으로 모임에 대해 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실무능력중심의 과정평가형 자격을 보다 확대하는 한편 검정형 취득방식은 점차 축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술사 검정방법 구조를 개선하고 취득자 배출을 늘리는 등 국가기술자격 제도에 대해 대대적인 손질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3일 2018년도 제3차 ‘국가기술자격 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제4차 국가기술자격 제도발전 기본계획(2018~2022년)‘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번에 확정된 기본계획은 국가기술자격이 노동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내실화하고, 4차 산업혁명 등 다가오는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해 유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기본계획은 ▲실무능력 중심의 자격 취득 틀 혁신 ▲현장성 제고를 통한 신호기능 확보 ▲자격의 사회적 위상 강화 ▲제도발전을 위한 인프라 정비의 4개 정책영역에서 12개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과정평가형 자격 확산 및 경력평가형 자격 제도 도입 등 실무능력 중심으로 자격 취득방식을 다양화한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실무능력중심의 교육·훈련과정 이수 후 평가를 거쳐 자격을 취득하는 방법이다. 조경기능사는 2016년, 조경기사·산업기사는 2018년에 개설됐다. 하지만 현재 교육기관의 과정평가형 자격 참여가 낮고, 자격과 교육‧훈련이 연계되지 않아 학생들은 자격 취득 시 이중으로 학습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성화고·전문대학 등 정규 교육기관의 참여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훈련생이 이미 학습한 NCS의 능력단위를 중복 수강하지 않고, 과정평가형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선학습인정제를 추진한다. 이 외에도 개인이 일하면서 쌓은 현장경력도 과정평가형 자격의 능력단위 또는 검정형 자격의 시험과목 면제 등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장기적으로는 경력평가형 자격 취득방식을 도입해, 다양한 경로로 취득한 실무능력을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검정형 취득방식은 과정평가형 참여 여건이 어려운 재직자 등을 위해 향후에도 그대로 두지만, 과정평가형 자격 확산과 연계해 검정 시행 횟수를 점진적으로 줄여 나갈 예정이다. 자격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업계의 자격 개편 참여를 강화하고 ‘융합형 자격’ 도입 및 자격 신설 절차 단축 등을 통해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한다. NCS를 기반으로 기존의 시험과목을 재검토하고 자격 간 분할·통합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작업도 이뤄진다. 개편 시 산업별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등 산업단체 및 산업체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융·복합 기술 인력 수요에 대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가 국가에서 인정한 교육·훈련기관에서 지정된 신기술 분야 NCS 능력단위를 수료한 경우, 관련사항을 기재한 ‘융합형 자격증’을 발급해준다. 자격 신청부터 시행까지 최소 2년이 소요되고 있는데, NCS가 개발된 분야를 대상으로 ‘빠른절차(Fast-Track) 제도’를 통해 신설 기간을 최대 11개월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응시자가 적고 효용성이 낮은 자격은 검정 시행을 보류할 수 있도록 하고,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와 산업 수요의 변화가 큰 분야 중 자격 갱신이 필요한 종목군을 지정해 갱신제도를 시범 운영하게 된다. 기술사는 검정방법의 구조적 개선, 기능장은 경력개발이 필요한 분야의 종목 신설 등을 통해 고기술·고숙련 등급을 활성화하고 취득자 배출을 늘릴 예정이다. 국가기술자격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특별관리 종목을 지정하고, 합숙 출제 및 작업형 시험의 표준화를 통해 시험문제 유출을 방지한다. 이와 함께 학원 강사 등 국가기술자격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부정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도 입법화할 계획이다. 국가 간 자격 상호 인정 및 자격 제도 수출 등도 추진한다. 국가기술자격 개편의 기반이 되는 NCS의 활용 실태 및 활용상 애로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NCS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NCS 능력단위별 산업현장에서의 활용도 및 중요도를 고려해 등급을 부여한다. 아울러 취득자 분석 및 기업 활용성 조사 등 자격의 효용성을 평가하는 ‘자격평가센터’를 지정하고 평가 결과를 매년 공개해 자격취득 준비생 및 기업이 효용성 높은 자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19년 1차 조경기사·산업기사 필기시험 대비를 위한 최신판 수험서가 발간됐다. ‘2019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은 기초이론부터 최신 기출문제 및 해설까지 국내 조경이론을 총망라한 조경 수험서의 완결판이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가장 좋은 길은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공부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다. 자격증 취득은 직업인으로서 가장 첫 번째 단계다. 자격증 시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모든 범위를 연구한다면 전문 직업인으로서 헤쳐 나가야 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은 수험생에게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의 손해를 가져온다. 집중적으로 자격증 시험에 맞는 공부하려면 교재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너무 방대하거나 너무 압축적이면 시간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상세한 해설로 이해를 돕고,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는 다년간의 노하우가 담긴 교재라야 엉뚱한 데 방황하지 않게 하며, 불안감을 갖지 않게 한다. 이 책은 조경기사·산업기사는 물론, 공무원 및 각종 시험의 대비서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조경이론에 대한 순수 참고서로서도 손색이 없는 전문 서적이다. 비전공자는 물론이고 전공자에게도 필요한 기초적 이론부터 최신 기출문제와 해설까지 점진적 향상을 위한 구성으로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방대한 분량을 알기 쉽게 요약한 구조로 돼 있다. 각 단원별로 정리된 학습과 추가해설의 이원적 구성으로 이해를 돕고, 각 단원별 연습문제로 학습내용을 정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광범위한 조경이론 공부 범위를 주요 부분으로 한 권으로 압축해 시험대비의 효율성을 꾀했으며, 다양한 문제와 상세한 해설로 시험 대비 적응력을 높였다. 특히 2018년 4차 시험까지 최근 5년간의 과년도 기출문제와 그에 대한 해설까지 수록돼 있어, 오는 2019년 1차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에게 최적화된 수험서라 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아모레퍼시픽 사옥이 올해 최고의 인공지반녹화 작품으로 선정됐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23일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제9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 선정된 총 9개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환경부장관상)은 올해 4월 용산에 준공된 '아모레퍼시픽 사옥 옥상조경'이 선정됐다. '달 항아리'를 모티브로 계획된 22층 높이의 건물은 계획 단계부터 녹화를 고려한 점, 이를 통해 건물 내부에서 용산기지, 남산의 포함한 주변 지형과 경관의 조망까지 담아낸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현대건설이 시공하였고, 조경설계는 서안이 맡아 진행했다. 정한조경과 대화조경도 조성에 참여했다. 최우수상(협회장상)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현대건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정한조경, 대화조경)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아파트(현대엔지니어링, 사람과나무, 한설그린, 장원조경,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 ▲서울숲 리버뷰 자이(GS건설,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LF네트웍스 고려조경, 서울숲 리버뷰자이) ▲반포 아크로 리버파크(대림산업, 케이지에코, 한설그린, 아크로 리버파크)가 선정됐다. 우수상(협회장상)에는 ▲판교 창조경제밸리 기업지원허브(포스코건설, 조경설계비욘드, 디에이그룹, 라이프조경, LH) ▲외교부 서울청사 별관 옥상정원 구름아래(미류조경건설, 어반닉스, 외교부) ▲현대자동차 천안연수원 옥상조경(현대건설, B CHO ARCHITECTS, 새암조경, 현대자동차) ▲창원 성산아트홀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한별조경건설, 한국도시녹화, 창원문화재단)이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인 양병이 서울대 명예교수는 "신청 작품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대상도 공공건물, 아파트, 문화시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지고 있지만, 벽면녹화 작품 신청이 없어 아쉬움이 크다"며 "미세먼지 흡수에 효과적인 벽면녹화 조성이 보다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평했다. 시상에 앞서 진행된 기조강연에서는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 연구사는 미세먼지 대응에 적합한 수종 17종을 제시했다. 침엽수로는 소나무류(소나무, 곰솔, 잣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전나무류, 가문비나무류, 주목, 개잎갈나무, 메타세콰이어, 측백나무류(측백, 화백, 편백)을 꼽았으며, 활엽수로는 느티나무, 느릅나무, 피나무류, 동백나무, 산철쭉이 적합하다고 했다. 실내식물로는 아이비, 네프로네피스, 스킨답서스, 넉줄고사리, 수염틀란드시아를 꼽았다. 한편 이날 협회 임시총회에서 고영창 회장은 "그간 서울시가 옥상녹화 예산을 삭감해 침체돼 있었지만, 최근 서울시가 돈의문박물관마을 4개동에 수직정원(건물숲) 공모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이면서, 체계적인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회원사의 관심을 당부했다. 협회에서는 현재 인공지반녹화 관련 기술, 법제 등을 논의하는 '기술분과위원회'를 신설해 변화에 대응해 나갈 계획임을 전했다.
  • [부산대학교 = 전소현 통신원] 부산그린트러스트는 도시공원운동 10주년 후원의 날을 맞아 지난 24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초청해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그린부산을 만들기 위한 공원녹지 전문 환경단체이자 부산시의 녹지사업에 함께 하는 민관협치기구다. 가로수 보전과 부산의 노거수 터줏대감 발굴, 녹색 마을재생과 정겨운 골목정원 조성 등의 역할을 해왔다. 지금은 일몰 위기에 처한 도시공원을 지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동필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은영 부산일보 논설위원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공원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방법에 대해 알리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사례를 들어 “공원 조성에 있어 기술적인 부분 등은 공공기관의 개입이 불가피하지만, 공공공간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과 기본적인 관리는 민간이 수행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부산시민공원에도 민간이 참여하는 공원 컨서번시라는 개념이 이행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울숲컨서번시는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서울숲공원 수탁운영을 위한 전담조직으로, 서울숲공원 녹지시설의 유지관리 및 이용프로그램의 기획·운영과 시민들의 소통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에 김동필 교수도 “서울숲컨서번시가 벤치마킹한 미국 센트럴파크의 경우 실제 85%에 이르는 공원관리비용을 시민기금 모금을 통해 마련해 공원 관리를 지속하고 있으며, 기금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 또한 공원에 더욱 애정을 가지게 됐다”며 박 시장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부산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86.1%가 ‘부산의 공원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그중에서도 ‘접근성이 좋지 않기 때문’이란 응답이 64.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가 추정에 따르면 시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0여 년에 걸쳐 한 달에 3800원의 모금이 필요하다. 이러한 방안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도시공원을 확충했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부산시민 4명 중 3명이 ‘그럴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장점들을 벤치마킹 하는 데 있어서 겉모습만을 보고 할 것이 아니라 그 내부도 살펴보고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한 사례만 보고 따라할 것이 아니라 전국의 공원들이 서로의 장점을 보고 상호작용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시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 [건국대학교 = 장하니 통신원] ‘제18회 자연환경대상’에 ‘평택 소사벌지구 배다리생태공원’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한 ‘평택 소사벌지구 배다리생태공원’은 서영엔지니어링, 영도건설산업이 각각 설계와 시공을 했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지난 23일 ‘제18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총 23개 작품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시상식은 추계심포지엄과 함께 열렸으며 다수의 회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상에 선정된 배다리생태공원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진 곳으로, 인근의 하수처리장 배출수를 이용해 물순환체계 시스템을 조성했고, 이를 통해 생물의 서식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바람길을 통해 도시 내에서 생기는 문제점 저감 등 기후친화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부문 최우수상으로 ▲미사 강변 센트럴 자이 ▲감악산 힐링문화와 연계한 설마천 생태계 훼손지 복원 사업 ▲청주자연마당 복원 사업 ▲유휴부지를 활용한 소생물서식처 복원사업 ▲광양자연마당 조성 사업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야생동물 보호구역 내 위기에 처한 두꺼비 서식처 복원 사업 ▲김포 운양동 한강 하구변 복합서식처 조성 사업 등 총 7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사업부문 우수상으로는 ▲한강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 ▲방치된 유휴공간을 활용한 생태계 복원사업 ▲금토산터널 위 반딧불이 생활터 되찾기 사업 ▲두꺼비 집단서식처 대규모 로드킬 방지 및 서식환경 개선사업 ▲안성산업단지 생태플랫폼 구축을 위한 생물서식환경 복원 ▲용마산 자락 훼손생태계 복원사업 총 6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설계부문 최우수상은 ▲‘동진, 둥지를 틀다’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은 ▲철새가 몰고 온 바람, 금란도 ▲THE SILENCE OF THE CORIDOR가, 장려상은 ▲Rabbit Earring Project ▲향수, 대천천의 고향을 살리다 ▲FLOWING FACTORY 등 3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공모전에 대한 관심과 응모 작품의 완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자연환경보전사업 시행 후에도 꾸준히 관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추계심포지엄에서는 변영철 한국수자원공사 부장의 ‘통합 물관리의 측면의 수생태복원 추진 방안’과 이동근 서울대학교 교수의 ‘그린인프라를 통한 도시생태복원’ 등의 주제 발표와 수상작 작품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에서 변영철 부장은 “상류에서 하구까지 체계적 생태복원으로 유역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물 인프라가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 가치를 지속가능한 항유를 위해 보전·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질, 수생태계 관리 강화와 동시에 수생태계서비스 가치를 증진시키고, 통합 물관리 체계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수생태계 네트워크 및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동근 교수는 도시생태계와 복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시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원인 파악뿐만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한 그린인프라 효과를 분석하고, 통합적 고려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말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가든프로젝트가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면 만년리 한발마을에 빗물마을을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초도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청정 지역으로 풍성사구(모래언덕)로 유명한 우이도와 시목해수욕장등이 위치한 섬이다. 한발마을에 위치한 세계생태수도섬 방문자센터는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식당, 숙소, 신재생에너지 학습장, 체험관, 갯벌생태교육장 등의 주요시설을 갖추고 전 국민에게 섬생태체험교육 및 생태캠프, 전통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가든프로젝트는 2월 28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진행한 사회적기업 성장지원프로젝트에 ‘빗물이 탐나는 도(島)다’가 선정돼 한발마을에 빗물마을 조성해 왔다. 이 사업은 빗물을 이용한 도서(섬) 주민생활 수준향상 및 소득증대, 도서(섬) 지역의 공동체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섬마을 조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사업비는 한국수자원공사 기금 4500만 원, 가든프로젝트 기금 5500만 원 등 총 1억 원이 투입됐다. 시설은 25톤의 빗물저장 용량 기준 25톤 규모로 설치되었고 이용량은 3회전 기준 75톤 정도이다. 이렇게 모아진 빗물은 50가구, 150명 정도가 약 6개월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먹는 물의 안전성이다. 가든프로젝트는 검증받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먹는 물의 안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섬 지역 특성상 유지관리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지역주민을 고용하여 1년간 정기적인 유지관리를 하도록 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물 수질검사와 모니터링을 상시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빗물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면서, 마을기업 육성까지 유도할 방침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을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을 조성하여 국가섬 정원으로 지정받아 세계 꽃 박람회를 개최하겠다”며 “도초도 한발마을을 시작으로 빗물마을을 지속사업으로 추진하여, 신안군을 태양열발전, 풍력발전과 더불어 빗물이용활성화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임으로써 세계생태수도섬의 지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아파트 조경을 증강현실로 만나는 시대가 왔다.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로 반포써밋 단지 내 정원에 증강현실(AR)을 적용한 ‘AR 가든’ 앱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겹쳐 보여 주는 기술로서, 스마트폰에 ‘AR 가든’ 앱을 설치하면 외부 조경공간에 있는 초목이나 벤치 등의 사물에 증강현실 애니메션이 겹쳐서 나타나는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AR 가든’ 앱은 단지 내 조경과 IT를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로 대우건설 IT실에서 자체개발 했다. 이 앱을 통해 ‘AR 포토존 서비스’를 이용하면 단지 내 놀이터 곳곳에서 동물, 로봇, 공룡 등의 캐릭터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으며 화면 속 캐릭터와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또한 ‘AR 조경 안내 서비스’를 이용하면 조경공간 곳곳에 심겨진 식물들이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은 모습을 증강현실로 볼 수 있고, 조형물을 만든 작가의 인터뷰 영상도 볼 수 있다. ‘AR 가든’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반포 써밋 AR가든’ 앱을 다운로드 후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단지별 특성과 상황에 맞춰 푸르지오 단지에 순차적으로 ‘AR 가든’은 적용할 계획이다. 이용권 대우건설 IT실장은 “푸르지오 입주민들이 시대와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AR 가든과 같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센터 운영을 총괄할 센터장을 공개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이며, 도시재생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도시재생 활성화에 필요한 소통, 자문, 교육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2016년 5월 개소해 도시재생 주체의 역량강화 교육, 시·군 도시재생계획 수립지원, 도시재생 공모사업 지원 등 경기도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장 선발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경기도지사가 선정해 임명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 서호천이 ‘2018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최우수 하천으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2018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6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우수 하천에는 수원시 서호천이 선정됐으며, 오산시 오산천과 강릉시 경포호는 우수상에 선정됐다. 문경시 모전천, 창원시 산호천, 임실군 옥정호 등 3곳은 장려상에 뽑혔다. 최우수로 평가된 수원시 서호천은 도시개발로 수질오염, 생물종 감소, 악취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으나 수질개선 시설을 설치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역주민들과 사후관리를 통해 건강한 하천으로 회복한 대표적인 본보기로 평가받았다. 수질은 2006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하 BOD) 10.1㎎/L(매우 나쁨, V등급)에서 2017년 2.8㎎/L(약간 좋음, Ⅱ등급)로 개선됐다. 하천 생물종은 사업 전인 2005년에 비해 어류는 붕어, 버들치 등 4종에서 꾹저구, 얼룩동사리 등 13종으로, 조류는 직박구리, 참새 등 19종에서 민물가마우지, 황조롱이 등 31종으로 늘어나는 등 개체수와 다양성이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오산시 오산천은 유입 지류와 오산천 유역 전체의 수질을 개선하고, 본류와 지류를 연계하는 수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했다. 수질은 2014년 BOD 8.2㎎/L(나쁨, Ⅴ등급)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지류인 대호천 수질개선, 가장천 습지조성 등 단계적 사업완료 후, 2017년에는 3.6㎎/L(보통, Ⅲ등급) 수준을 유지했다. 원앙과 황조롱이와 더불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새매와 삵이 출현하는 등 조류, 어류, 저서생물, 식물 등에서 생물다양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오산시의 단체·기업들은 오산천을 17개 구역으로 나누고 생태교란종 제거 및 하천 정화활동을 실시하는 오산천 돌보미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오산천 탐방학교, 에코리움 탐방학교, 오산천 누리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같은 우수상인 강릉시 경포호는 물길 변경, 습지 개간 등에 따라 훼손된 수생태계를 습지 조성과 물길 복원을 통해 수질이 개선되고 수생태계 건강성이 대폭 향상됐다. 수질은 2009년 BOD 2.9㎎/L(약간 좋음, Ⅱ등급)에서 2017년에 2.37㎎/L(약간 좋음, Ⅱ등급)로 개선됐다. 경포호 상류지역 배후습지 복원 등을 통해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Ⅱ급인 삵, 큰고니 등이 서식하는 하천이 됐다. 사후관리를 위한 전담 관리인력(6명)을 배치하고 지역주민과 협치체제를 구성하여 생태체험프로그램, 생태계교란야생생물 퇴치작업, 무농약 논농사 체험과정 등을 운영하여 사후관리에 주민참여도가 높았다. 문경시 모전천 등 장려상을 수상한 3곳도 지역과 하천별 특성을 살린 하천가꾸기 사업, 각종 하천체험 과정 등 독창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이 스스로 하천관리에 참여하여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은 시·도 추천과 유역(지방)환경청 1차 평가를 거쳐, 11월 7일 학계·전문기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했으며, 복원 사후관리에 중점을 두고 우수사례를 평가했다.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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