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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선정에서 사립학교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미래’ 대비 단가 인상 등의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사립학교 차별 해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일 한국판 뉴딜 대표과제 중 하나인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의 2021년 대상 학교 484개교를 선정했다. 하지만 이번에 선정된 2021년 대상 학교 484개 중 사립학교는 49개교에 불과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의원에 따르면 사립초등학교를 제외하더라도 학교 비율에서 중학교가 20.5%, 고등학교가 39.9%가 사립학교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번 결과에서 비율상으로도 사립학교가 적게 선정됐다. 선정된 49개교 사립학교의 경우, 교육부 지침에 따라 ‘개축’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제외되고 ‘리모델링’ 사업만 진행할 수 있다. 리모델링 사업도 지역별로 비율 제한을 두고 있어 이중 차별이란 지적이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전체 물량의 20%로 사립학교 리모델링을 제한하면서 사립학교가 많은 지역은 사업 대상에서 배제된 상황이다. 안양 만안 지역의 경우, 중·고등학교 15개 중 사립학교가 8개인데,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물량을 20대 80으로 획일적으로 나눠져 불균형을 이루게 됐다. 강 의원은 사립학교가 ▲중학교 의무교육 실시 ▲고등학교 평준화 실시 ▲교직원 월급 지급 ▲국가교육과정 공통 적용 등으로 공립학교와 차이가 없으며,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구분 없이 모든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공교육을 받고 있는 상황이란 점에서 이번 선정 결과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현재 사립학교는 헌법과 교육기본법, 사립학교법에 의해 보장받는 학교다. 헌법 제31조는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교육기본법 제4조는 ‘모든 국민은 교육에서 차별받지 아니한다’고 적시돼 있다. 또한 사립학교법 제1조는 ‘사립학교의 공공성을 높인다’고 돼 있으며, 동법 제28조는 ‘학교법인이 그 기본재산에 대하여 매도·증여·교환·용도변경하거나 담보로 제공하려는 경우 또는 의무를 부담하거나 권리를 포기하려는 경우에는 관할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이에 강 의원은 사립학교 차별 해소와 함께 ‘미래’ 대비 개축·리모델링 단가의 획기적 상향 조정, 사업이 이뤄지는 5년 동안 포함되지 못하는 다른 모든 학교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 구축을 촉구했다. 또한 설계용역과 사업 시행 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가산점 등을 활용해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호를 열어줄 것도 제안했다. 강 의원은 “교육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 교육부장관이 직접 나서서 사립학교 개축에 대한 원천적인 배제를 즉각 해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또한 획일화된 사립학교 리모델링 비율 제한도 삭제해야 한다. 미래의 모든 아이들을 위한 차원에서, 그에 걸맞는 단가 조정, 미신청·미선정학교 대책, 지역중소기업 참여 등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시경관을 해치고 있는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에 나선다. 국토부는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5일부터 ‘제7차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정비사업은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의 위해요소를 제거하고 정비방안을 수립·시행하는 등 공공주도의 관리와 정비를 통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지구는 국비를 투입해 주변여건을 고려한 정비모델을 수립하고 개발구상을 지원함으로, 공사착공·사업위탁 협약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작년 제6차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무주군 공사중단 건축물은 2020년 제3차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도 선정돼, 정부의 예산 50억 원을 지원받아 2023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제7차 선도사업은 오는 23일까지 각 지자체가 신청한 사업을 대상으로 도시·건축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공익성과 사업연계성 등을 공정하게 평가하여 9월중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전략계획이 수립된 지역 내의 선도사업은 부지권원이 확보되지 않았더라도 9월말까지 접수 예정인 도시재생뉴딜사업 신청이 가능하며, 이 경우 가점도 부여된다.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 공사비 보조·융자 등의 지원을 받아 신속한 정비완료가 가능하므로, 제7차 선도사업 심사 시에도 도시재생뉴딜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올해 3월 방치건축물정비법 개정으로 내년부터는 주거환경에 현저한 문제가 발생될 우려가 있는 10년 이상 공사중단 건축물에 대해 지자체의 철거 의무화 등이 시행된다”며 “방치된 공사중단 건축물은 국민 생활과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많은 지자체가 이번 공모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포스코 건설은 지난 2020년 새로운 10년을 맞아 주거 공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주거 공간의 역할과 기능이 변화함에 따라 더샵의 주거 지향 가치를 제고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더샵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새롭게 선보인 더샵의 브랜드 콘셉트는 ‘핵심에서 앞서가는 : 어드밴스 인 코어 (ADVENCE IN CORE)’이다. 견고함과 튼튼함을 기반으로 주거 공간의 본질에 집중하며 ▲신뢰할 수 있는 안전(RELIABLE SAFETY) ▲강화된 편의(ENHANCEDE CONVENIENCE) ▲안락한 휴식(COMFORTABLE REST) ▲세련된 디자인(REFINED DESIGN) 등 더샵의 아이덴티티가 담겨 있다. 이는 집이 가져야 할 본질적인 가치와 그 안에 담길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더 깊이 고민하고자 하는 더샵의 브랜드 가치를 담고 있다. 더샵의 조경은 자연에 대한 존중, 인간에 대한 사랑을 담은 포스코의 인본주의 정신에서 출발한다. 고객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는 더샵의 브랜드 철학 ‘헤아림’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적이고 ▲기본에 충실한 ▲세련되고 ▲고객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하는 네 가지의 가치를 추구하며, 삶의 재충전, 미학적 감동, 이웃과의 교류가 있는 삶의 공간을 담고자 노력해 왔다. 2020년 더샵의 브랜드 리뉴얼과 더불어 앞으로의 더샵의 조경은 주거공간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해 녹을 확장하고 주거공간에서 가능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 변화의 시대, 혁신적 도구 적용한 조경 디자인 현재의 조경 공간은 주거 공간이 가지는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고, COVID19 등 급격한 삶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실제 일상의 무대가 되고 안락한 휴식 및 체험과 소통의 공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보다 실용적인 삶의 공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향후 저탄소, 미세먼지 저감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술의 구현, 가상현실 및 AI 기술 도입, 3D 프린팅의 활용 등 혁신적인 변화의 시대에 조경 역시 이에 대한 기술적 캐치업이 요구될 것이다. 기존 저층부 옥상의 저관리 녹화에 국한됐던 건축물 녹화의 필요성이 실내정원, 피로티 공간으로 확대되며 세대 테라스의 녹화, 주동 루프탑 가든의 조성 등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서 주거 공간 내 조경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를 위해 더샵은 주거 단지 내 녹색 공간을 확대하고, 설계 초기단계에서부터 3D 기법을 활용해 공간을 디자인하며, 환경을 고려한 기술, 미래 세대를 위한 디지털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복합적 기능의 휴게, 놀이 시설물을 적용 중에 있다. 아웃도어 라이프 강화, 멀티레이어드 공간 기획 2021년 더샵 조경의 첫 번째 주안점은 아웃도어 라이프의 강화이다. 포스코 건설은 감성 조경을 바탕으로 더샵 필드를 중심으로 한 리조트 같은 단지 조경을 추구해 왔다. 더샵 필드, 어린이 물놀이장, 팜가든, 펫가든 등은 일상 속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더샵의 대표 조경 상품이다. 현재는 집의 기능이 기본적 거주 기능에서 프리미엄 공간으로 발전하고 기존에 집에서 하지 않았던 일인 근무, 쇼핑, 운동 등을 단지 안에서 해결하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외부 공간 역시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기능을 해결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더샵은 놀이, 운동, 휴식 등의 활동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며,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여러 기능이 레이어드 된 멀티레이어드 공간을 기획하고 있다. 놀이와 운동의 필수 요소와 휴식을 위한 아름다운 정원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브릿지와 지형을 활용한 보다 입체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웃도어 라이프의 강화와 관련해 어린이 물놀이장은 더샵 고유의 독창적인 상품이다. 앞으로는 보다 안전하고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도록 디자인 요소를 더욱 강화하고 유수풀의 형태, 온수 공급 등의 기능을 추가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단지 내 텃밭 공간인 팜가든은 전 단지에 기본적으로 적용 중이며, 특수 프로젝트의 경우 스마트팜 등의 식물공장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을 커뮤니티 시설과 접목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2010년 건설사 최초로 사원 아파트 내 식물공장 테스트 베드를 설치하고 서울숲 더샵 프로젝트에 식물공장을 실제 적용한 바 있다. 티하우스나 북카페 등 대형 휴게시설은 옥외 공간에서의 휴식뿐만 아니라 입주민 소모임, 회의 및 취미 강좌 등 다양한 이용을 고려해 빔 프로젝트를 설치한다거나, 공유 주방 제공, 냉난방 시설 설치 등 다기능 멀티 공간으로 디자인해 적용 중이다. 더샵 THE가든 1000, 정원문화 확대 더샵의 2021년 두 번째 주안점은 정원문화의 확대이다. 이용적 측면의 아읏도어 라이프의 강화와 더불어 미적 관점에서 조경이 가지고 있는 가장 본질적 가치를 살릴 수 있는 공간으로 주거 내 완성도 있는 정원을 조성하고 정원문화를 도입하는 것으로 보았다. 2000년대 중후반 국내외 정원문화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것에 힘입어 공동주택 내에도 공간을 구획하고 정원 공간을 조성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2009년 당사는 첼시 플라워쇼의 참가를 계획했으나, 여러 여건상 실행되지 못한 아쉬운 상황도 있었다. 2020년 더샵은 더샵 가든을 시작으로 고객에게 특별한 정원문화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각 프로젝트 단위로 현장 내 차별화된 공간을 설정하여 완성도 있는 정원을 선보였고, 2021년은 이를 더욱 확장해 ‘더샵 THE가든 1000’이라는 타이틀로 정원을 초기 설계 단계부터 기획하고 공간의 구성과 디테일에 있어 완성도 있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포스코 더샵의 주목할 만한 조경공간 베스트 5 송도 랜드마크 시티와 평촌 어바인 퍼스트 ‘더샵 어린이 물놀이장’ 포스코는 2010년 이후 꾸준히 물을 이용한 어린이 놀이 공간을 발전시켜 왔다. 타사와 차별화되는 공간으로 입주민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받고 있다. 기후 변화 및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발맞추어 디자인 고급화, 온수 공급 등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송도 마리나베이와 하남 포웰 시티 ‘더샵 필드’ 더샵 조경의 중심은 단지 중앙의 넒은 오픈스페이스인 더샵 필드이다. 초기 설계 단계부터 이와 같은 오픈 스페이스를 확보하고 숲으로 채워진 주변 녹지와 대비해 넒은 잔디밭이 강조된 공간을 구현한다. 오픈 스페이스는 단지 내 모든 세대가 공유하는 공간이며 비움과 채움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공간 구성이 특장점이다. 지제역 더샵 센트럴 파크 ‘더샵 가든’ 지제역 더샵의 디아나 가든은 더샵이 선보이는 특화 정원이다. 인위적인 조경시설을 최대한 배제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움에 주안점을 두었다. 정원은 생울타리와 아치형 휀스로 공간을 완전히 위요했다. 목재로 만든 가든 하우스와 유러피안 감성의 정원 소품, 헤링본 패턴의 바닥 포장이 어우러지며 정원의 내추럴한 식재 연출이 더욱 돋보이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지제역 더샵 센트럴 파크는 2020년 평택시 공동주택 우수 조경 심사에서 평택시장상 수상 및 2019년 한국일보 ‘아름다운 조경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평촌 어바인 퍼스트 ‘산수정원 및 녹지’ 자연을 그대로 축소한 산수정원과 이와 연계한 티하우스는 단지 내 중심 수공간으로 그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으로 입주민들에게 호평을 받는 조경 공간이다. 티하우스는 석가산으로의 조망을 위해 폴딩도어를 양면에 적용해 최대한 오픈된 시설로 디자인했으며, 산수정원의 웅장함을 강조하기 위해 층고를 높이고 톤 다운된 색채 적용, 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어바인 퍼스트의 녹지는 낮은 플랜터로 경계를 처리하고 플랜터와 가벽은 단지 사인과 조명을 부착, 야간에 더욱 고급스러운 단지 경관이 연출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단지 내 적용한 고보 라이팅 등 다양한 조명과 알록달록한 그래피티 니팅(Graffiti Knitting)을 더한 수목은 12월 입주 시기를 맞아 축제의 분위기를 더하며 입주민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했다. 포스코 조경팀 꼽은 대표 단지, 판교 더샵 포레스트 무릉도원을 연상시키는 기암괴석과 폭포, 잔잔한 수면이 연출되는 연못, 사계절 화려한 초화가 계절감을 더하는 산수원은 판교 더샵 포레스트의 대표 이미지이다. 주민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담아 낼 수 있도록 복층형 티하우스를 설치하고 규모 있는 석가산 조성을 위해 건축 슬라브 위에 경량 스티로폼을 쌓아올려 형태를 조형한 후 암석을 얹는 구조로 디자인했다. 판교 더샵 포레스트의 페르마타 가든은 ‘철(鐵)’을 소재로 다양한 오브제로 꾸민 더샵의 차별화된 휴게 공간이다. 녹슨 철에서 느껴지는 시간의 흐름과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내후성 강판을 주소재로 사용하고 바닥 포장 역시 철재 그레이팅과 하부 흑자갈 포설로 독특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수직적 요소로 미완성의 개비온 월을 설치해 공간의 깊이감을 더했다. 철이 주는 모던한 느낌은 화려한 계절 초화류와 백색 수피의 자작나무를 배경으로 해 독특한 아름다움을 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더샵 판교포레스트 플레이랜드는 3개의 공간이 집약돼 하나의 멀티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어린이 물놀이장과 어린이 놀이터가 양측에 배치되고 중심에 복층형 북카페를 설치해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계획했다. 2021년 포스코 건설의 더샵은 고객충성도 조사에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신뢰도, 애착도, 재구매 의도, 타인 추천 평가 항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고객에게 믿음을 주고 신뢰를 받는 브랜드로써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차로 중심의 대로를 보행자 중심의 생태도로로 변경해 운영 중인 ‘전주 첫마중길’이 ‘제2회 안심도로 공모전’ 운영 우수사례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는 행정안전부, 한국도로협회와 공동개최한 ‘제2회 안심도로 공모전’에서 3개 부문 21건의 우수작을 선정해 7월 7일 도로의 날에 시상식을 가진다고 5일 밝혔다. 안심도로는 지그재그, 소형 회전교차로, 차로폭 좁힘 등 자동차의 속도 감소를 유도해 보행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교통 정온화시설(Traffic Calming)을 적용한 도로를 말한다. 이번 공모전은 지자체 및 공공기관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54일간 진행됐다. 도로·교통 및 도시재생 분야의 2개 계획부문과 현재 운영 중인 우수사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서 전문 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각 부문별 7개씩 총 21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먼저 사업 완료 후 운영 중인 안심도로를 대상으로 한 ‘운영 우수사례부문’에서는 전주시청의 ‘전주 첫마중길’이 대상으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주 첫마중길’은 차로 중심의 대로를 보행자 중심의 생태도로로 변경한 사업으로 도로의 안전성을 대폭 제고시켰을 뿐만 아니라 중앙 보행광장, 수목식재 400주, 워터미러 분수, 여행자 도서관을 설치해 도시의 이미지까지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이 부각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 보행정책과의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송파구청의 ‘중대로 8길 도로다이어트’ 사업도 차로 수 축소 등 다양한 교통정온화 시설을 적용해 보행자 안전을 효과적으로 제고했다는 점을 평가받아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도로교통 계획부문’에서는 시흥시 보건소가 제출한 ‘능곡지구 교통정온화 사업’이 대상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상금 400만 원을 수상했다. ‘능곡지구 교통정온화 사업’은 교통사고 및 인구현황 자료를 정밀분석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고원식 횡단보도와 수목형 중앙분리대 및 지그재그 형태의 도로 등 교통정온화 기법을 사용하는 한편, 관련 부서 간 학습모임 운영 등 적극적인 현장의견 수렴 노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대전 서구청, 서울시 등도 보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위험한 도로에 차도 및 보도포장을 개선하고 차도 폭을 좁히는 등 다양한 교통정온화 기법을 적용,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도시재생 계획부문’에서는 경기도 하남시청에서 제출한 ‘신장동 주민참여형 가로환경개선사업’이 대상작으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상금 400만 원을 수상했다. ‘신장동 주민참여형 가로환경개선사업’은 어린이집이 많고 노약자 거주비율이 높아 교통취약층의 이용률이 높은 위험한 도로에 일방통행 설치, 볼라드 조명 설치 등의 교통정온화 기법을 적용했다. 특히 추진과정에서 인근 주민과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주도로 사업을 진행한 점이 평가단의 호평을 받았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그밖에 설계에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전주시청의 ‘전주역세권 보행친화도로 조성사업’, 수원시청의 ‘인계동 장다리마을 특화거리 조성사업’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작에 대해 국토부는 설계 등 기술 관점에서, 행안부는 사업 관점에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계획부문 수상작에 대해 교통정온화 시설 설계 컨설팅을 제공하고, 수상기관 의견 수렴 및 수상작의 좋은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해 ‘교통정온화 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 개정사항을 도출하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행안부는 교통안전 개선사업을 선정할 때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기관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과 수상작 중에서 효과성과 시급성이 높은 사업에 대해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우리나라 아파트에는 언제부터 조경이 등장했을까? 1930년대 한국 최초의 아파트로 알려진 충정 아파트는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양식으로, 이곳의 조경은 건물 내부 공간을 정원으로 꾸민 중정 정도였다. 실제 아파트 조경이 본격적으로 진화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이후의 일이다. 당시 아파트 분양가가 자율화되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속속 생겨났기 때문이다. GS건설도 당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2002년 ‘Xi(자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 나갔다. ‘조경’이 아파트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조경 공간의 트렌드가 아파트의 품격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으로 인정받게 됐다. GS건설은 더 나아가 2020년 건설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서비스 브랜드인 ‘XIAN VIE(자이안 비)’를 론칭했다. ‘자이안 비(XIAN VIE)’는 자이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Xian’과 삶, 생활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Vie’의 합성어로 “자이에 사는 사람들의 특별한 삶”을 의미한다. GS 자이, ‘숲’ 콘셉트로 다양한 조경공간 조성 1990년대 초의 아파트 조경이 매우 단순한 형태였다면, 2000년대 초 아파트 조경에는 ‘생태’라는 개념이 도입됐다. 조경 그 자체로 건강한 하나의 숲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GS건설은 2002년 ‘자이’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기존의 개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조경 콘셉트를 개발함으로써 브랜드 가치의 극대화와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자이’는 2007년 다층식재를 적용한 ‘숲’이란 콘셉트를 시작해 매년 차별화된 공간을 개발·적용해오면서 지금까지 숲이라는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엘리시안가든’ 뜬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진행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중에서도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점일 것이다. 현재 해외 여행은 거의 불가능하고 국내 여행 또한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 글로벌 여행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의 여행객들은 좀 더 단순한 행복을 찾아 여행하려는 욕구가 높아졌다고 한다. 등산, 상쾌한 공기. 자연, 휴식 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것이다. 자연에 대한 순수한 갈증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 이런 지점에서 아파트 조경은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돼줄 것이다. 특히 ‘자이’의 ‘엘리시안가든’은 시대의 요구에 잘 부합하는 특화 공간으로 입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떠올랐다. ‘자이’의 정원, 엘리시안 가든은 룸 가든이라는 동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마치 제주의 곶자왈에 있는 것처럼 원시림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가든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세밀한 기획이 필요했다. 예를 들면 계절마다 달라지는 가든 풍경을 고려해 초목을 선정하고, 상징수인 팽나무가 새로운 환경에서 무성해질 수 있도록 제주의 이끼, 돌 등 암석원을 배식했다. 또 팽나무의 수관 끝과 끝이 맞닿아 하나의 울창한 캐노피가 만들어지도록 수형과 방향을 고려해 심는 등 생태 리듬을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더 나아가 엘리시안 가든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소규모의 고급스러운 룸 가든을 지향하면서도 숲과 암석이 뒤섞인 생태, 그 자체를 들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그린 알파룸은 주민들이 사적인 커뮤니티 장소로 활용하거나 더욱 편히 쉴 수 있도록 고급 호텔의 스타일에서 착안했다. 동시에 제주의 곶자왈을 모티브로 해 곶자왈의 대표 수종인 팽나무를 자연 상태 그대로 정원으로 옮겼다. 팽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주는 역할을 했던 정자목이다. 굵은 나뭇가지들이 힘찬 기상으로 자라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통합적인 놀이터 ‘자이펀그라운드’ ‘자이’만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하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GS건설은 도서작성 매뉴얼, 자이 가든 상품, 신상품 개발, 조경설계 업무 프로세스, 조경 마감품질 기준 등을 표준화한 ‘자이 조경디자인 매뉴얼’을 개발해 적용해, 작성된 표준 규정에 의해 일관성 있는 조경 품질을 구현하고 있다. 아파트 시설 중에서도 이용률이 가장 높을뿐더러 삶의 질을 높여 주는 커뮤니티로서 그 초석이 되는 장소인 놀이터를 ‘자이’는 조경의 특별한 공간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자이’는 놀이터를 ‘자이펀그라운드’라 부르고 있다. ‘자이펀그라운드’는 그네나 미끄럼틀 같은 시설 위주의 놀이터가 아닌 어린이들의 교육과 커뮤니티를 도모할 수 있는 복합적 공간에 더 가깝다. 이를 위해 단순히 놀이시설만 설치하는 게 아니라 녹지 공간, 휴식 공간, 운동 공간, 놀이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 초기 단계부터 자이펀그라운드의 공간을 계획한다. 또한 이곳의 주인을 어린이들에 한정 짓지 않고 어린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어른들, 휴식과 환기가 필요한 어른들까지 그 대상을 넓혔다. 예를 들면 아름드리 나무 그늘 아래서 놀이를 한다거나 온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기고 쉴 수 있도록 가장 좋은 터에 ‘통합적인’ 놀이 공간을 들이는 것이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펀’ 구현, 놀이터 전문 파트너사 협업 ‘자이펀그라운드’라는 명칭에서도 그 의미가 잘 드러나는데, 놀이터가 어린이들의 ‘놀이’에 집중했다면 ‘펀’이라는 단어 속에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각자의 재미와 쉼을 찾길 바라는 의미를 더했다. 영국의 ‘국가 아동 놀이 정책’에는 놀이터에 관한 원칙이 있다. 지역사회에서 가장 좋은 곳에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어린이들이 접근하기 쉬워야 하고 놀이터에 오기까지의 환경 또한 안전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자이 역시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이자 입주민들이 커뮤니티를 이루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펀그라운드를 짓는다. 자이가 아파트를 건설하는 지역의 특색에 맞춰 해당 단지에 가장 잘 맞는 놀이터 디자인을 전문 파트너사와 함께 새롭게 기획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일하게 만든 놀이터를 각 단지에 기계적으로 넣는 게 아니라 디자인 전문 파트너사와 함께 그 마을의 분위기, 지역적 특색 등 다양한 지점을 고려해 해당 단지만을 위한 맞춤형 놀이터를 만들어낸다. 어린이들은 미끄럼틀과 그네 같은 고정된 놀이시설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빈 공간과 지형 시설에서 더 다양한 놀이를 한다. 청주센트럴자이는 ‘길’이라는 빈 공간이 놀이터다. 개별적으로 떨어져 있는 놀이터를 ‘키즈길’이라는 하나의 길로 엮어서 어린이들이 연속적인 모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키즈길이 엮는 스팟은 총 4가지로, 동화 <앨리스의 모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마법의 나무놀이터는 동화 속의 시계토끼를 찾아서 떠나는 모험의 도입부로 나뭇잎 계단이나 조형물, 징검다리 등 다양한 지형을 활용해서 놀 수 있는 공간이다. 화산석, 나무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했으며 놀이터 주변으로 소나무, 청단풍 등의 풍성한 조경을 심어서 놀이터이자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거닐기에도 좋다. 이외에도 이상한나라 놀이터, 앨리스 모험정원, 여왕의 미로정원이 연결돼 있어서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흥미로운 모험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증강현실로 확장한 펀그라운드 ‘차원의 숲’ 최근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는 증강 현실을 가미해 매일 보던 공간과 건물이 흥미로운 게임 속 배경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물리적 공간이 아닌 가상의 공간까지 놀이 공간이자 교육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이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어린이들이 매일 같이 보는 아파트나 놀이터에 지루함을 갖지 않도록 증강현실을 이용해 외계 행성에서 일어나는 일을 놀이학습 콘텐츠 서비스로 선보였다. 서초그랑자이 단지 내의 놀이터 ‘차원의 숲’에서 동명의 앱을 켜고 픽토그램을 인식시키면 4가지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번갯불에 타버린 외계 행성의 만주 나무 숲을 되살리기 위해 땅을 파고 묘목을 심거나 외계 동물 스테그에게 밥을 주고 놀아주는 게임 등이 있다. 어린이들은 게임이라는 매체로 가상의 놀이터에서 놀면서 자연스럽게 환경과 돌봄에 대해서도 그 가치를 배울 수 있다. GS 자이의 주목할만한 조경공간 베스트 5 반포센트럴자이 반포센트럴자이는 3개의 숲과 14개의 정원으로 구성돼 아름다운 수목을 배경 삼아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끼기에 좋은 아늑한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자이의 대표정원이라 불리는 엘리시안가든과 자이워터카페, 헬싱카페 등이 조성돼 있고 특히 ‘키즈카페 가든’은 산과 들과 연못이 아름다운 언덕을 배경 삼은 아늑한 분위기의 석가산과 함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오색길로 계획하는 등 특징적인 공간을 만들어냈다. 한강메트로자이 대단지임을 고려해 총 8개의 클러스터 공간을 리조트풍의 각기 다른 콘셉트로 적용해 한단지 안에서 공간을 넘어설 때마다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동간 간격이 100미터가 넘어 클러스터 안에서 대규모 스케일의 수경시설과 숲의 정취를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고덕자이 ‘이야기 숲’이라는 동화책을 모티브로 어린이들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설계한 특별한 조경 공간을 계획했다. 동화의 줄거리대로 이야기 숲을 따라가면 요정들이 사는 집, 얼음 나무, 낮잠을 좋아하는 곰곰이의 서재, 마법사 등을 만나게 된다. 모험이라는 커다란 테마 아래 어린이들은 특별한 장소에서 자신만의 규칙대로 새로운 놀이를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화가 주는 교훈을 직접 몸을 움직이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깨우칠 수 있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중앙광장은 ‘GREEN COVE’라는 콘셉트로 밀도 높은 단지의 연속적인 녹색쉼터를 제공한다. ‘BLUEGREEN & ELYSIAN COVE’는 수공간, 잔디, 녹지가 어우러진 다양성을 가진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이의 정원인 ‘엘리시안 가든’을 기본으로 한 수경시설과 휴게공간 그리고 팽나무 숲을 조성했다. 레벨 차이가 큰 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휴게 전망 스탠드를 계획해 단지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했다. 서초그랑자이 단지 중앙을 비워 축구장 2.5배 크기의 조경 공간으로 채웠다는 것이 가장 주목할만한 특징이다. 과감히 잔디마당으로 비우고, 바닥분수와 티하우스와 연결된 100여 미터의 스카이워크 등 다양함으로 채워진 중앙광장은 상징목과 대형목으로 경계를 둘러 새로운 개념의 ‘숲’을 만들었다. 상가와 연계된 대형 선큰광장의 고급스러움과 4개의 주동을 연결한 커뮤니티 상부 하이라인의 조경은 중앙광장의 뷰를 감상하기 위한 길이자 정원이다. 팝아트를 콘셉트로 한 놀이터와 AR놀이 및 스마트 안내판, 미디어글래스 등 조경 공간에도 다양한 첨단 장비를 활용한 시설물들이 적용됐다. (참조 _ https://beyondapartment.kr/, 자이 브랜드 웹 매거진 ‘비욘드 아파트먼트 BEYOND APARTMENT’)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토지 현실과 지적공부를 맞추는 지적재조사 사업에 2030년까지 1000억여 원을 투입해 53만3000필지를 정리한다. 도는 지난 30일 지적재조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 제3차 지적재조사 종합계획’을 변경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 현실과 지적공부(토지대장 등 토지정보를 담은 기록물)가 일치하지 않는 토지를 드론 등 최신 기술로 재조사하고 지적공부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2030년까지 시행하는 국가사업이다. 국토교통부의 ‘지적재조사 기본계획’에 따라 지방정부는 5년 단위로 지적재조사 종합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해 필요시 변경 수립하고 있다. 2012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인 이번 종합계획은 연도별 추진 계획과 중점 추진과제 등 지역 실정에 맞춘 실현 가능한 계획을 중심으로 시·군에서 추진하는 지적재조사 실시계획의 기초로서 수립했다. 제3차 종합계획은 ‘공감·협력을 통한 바른 땅 사업의 가속화’를 목표로 ▲디지털지적 구축의 가속화 ▲미래변화에 선제적 대응 ▲도민과 공감하는 사업기반 조성 등 3대 수행전략과 전략별 4개 세부 수행과제를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2012~2020년 도는 사업 대상(집단불부합지 기준) 62만3000필지 가운데 9만필지를 재조사했다. 이에 도는 1097억 원을 투입해 올해 2만4000필지 등 2030년까지 남은 53만3000필지를 정리할 계획이다. 구체적 과제를 보면 먼저 불부합 정도가 심하거나 사업의 효과가 높은 지구를 우선 사업지구로 선정한다. 필요성에 따라 시·군별로 1~4등급을 부여하고, 즉시 사업추진 필요성이 적은 필지 등은 사업 대상 외 5순위로 관리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도는 직관적이고 종합적 판단이 가능한 정밀 무인 항공 영상을 공개해 도민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는 내용도 이번 종합계획에 담았다. 권경현 도 토지정보과장은 “경기도는 디지털 뉴딜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디지털 지적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203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녹지지역 건폐율 완화를 통해 그린뉴딜 과제를 추진하는 국토교통부 정책이 모순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국토계획법 시행령’은 7월 13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1월 공포된 ‘국토계획법’ 개정안의 시행령 위임사항 및 제도개선 사항으로, 특·광역시의 지구단위계획 개발이익 중 해당 자치구 배분비율, 자연녹지지역에서 수소충전소 증축 시 건폐율 완화 특례, 입지규제최소구역 지정대상, 성장관리계획구역 내 건폐율 완화 가능한 용도지역, 지구단위계획이 적용되지 않는 가설건축물의 범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개정안은 특·광역시 안의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용도지역 변경 등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의 사용지역을 당초 ‘자치구 내’에서 ‘특·광역시 내’로 확대하는 대신 개발이익 중 시행령으로 정하는 비율은 자치구에 귀속되도록 했다. 이에 개발이익 중 자치구에 귀속되는 비율을 최소 20%에서 최대 30%의 범위 안에서 지구단위계획으로 정하도록 했다. 자연녹지지역 내 수소충전소 부지 건폐율 완화 특례도 적용했다. 수소충전소의 신속한 확충을 위해 자연녹지지역에서 현재 운영 중인 주유소·LPG 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추가 설치하는 경우 건폐율을 기존 20%에서 최대 30%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2024년 12월 31일 이전에 수소충전소 증축 허가를 신청한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운영 중인 주유소·LPG 충전소에 수소복합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을 적극 추진 중이었으나 자연녹지지역은 상대적으로 건폐율이 낮아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용도지역별 건폐율은 주거지역 50~70%, 상업지역 70~90%, 자연녹지지역 20%다. 도심 내 쇠퇴한 주거지역, 역세권 등을 주거·상업·문화 등의 기능이 복합된 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용도지역 등에 따른 입지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건축물의 허용용도, 용적률, 건폐율, 높이를 별도로 정하는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대상도 확대한다. 그동안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대상은 도심·부도심, 지역거점 철도역, 대중교통 결절지 등에 제한 운영해왔으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입지규제최소구역 지정 대상에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의 도시첨단산업단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의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시행구역,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근린재생형 활성화계획을 수립하는 지역이 새롭게 추가됐다. 비시가화지역의 난개발 방지 수단으로써 당초 시행령에 규정된 성장관리계획 제도를 법률로 상향 입법하고, 성장관리계획으로 건폐율을 완화할 수 있는 녹지지역의 구체적인 범위를 시행령에 위임함에 따라, 그 범위를 자연녹지지역과 생산녹지지역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자연녹지지역과 생산녹지지역은 건폐율을 기존 20%에서 30%까지 완화하는 게 가능해졌다. 김세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일단 보존녹지나 생산녹지가 아닌, 자연녹지지역에 건폐율 완화 특례를 적용한 부분은 납득이 된다. 자연녹지지역은 불가피할 경우 제한적 개발이 허용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녹지지역의 원래 취지인 자연환경 보호, 생물다양성 보호,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 방지 등과 수소복합충전소를 확보하는 것은 잘 안 맞는다는 지적이다. 이어 김 교수는 “그린뉴딜의 핵심과제인 수소충전소 확충을 녹지 개발로 이룬다는 게 좀 앞뒤가 안 맞다. 녹지를 보존하고 더 확대하는 것도 그린뉴딜의 핵심과제 중 하나이니 말이다”며 “녹지지역 난개발을 규제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익산시가 도심 경관관리와 조망권 침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고층 건축물 건립 제한에 나선다. 시는 상업·주거지역으로 상업지역 및 상업지역에 인접한 준주거지역에서는 40층 이상, 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과 기타 준주거지역에서는 30층 이상의 건축물 높이를 제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해당 원칙을 통해 도시기본계획·경관계획에 있어서 용도지역별 층수(높이)기준, 공간구조 등이 고려된 건축물 높이 관리 기준의 경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 고층 건축물의 입지를 제한하는 ‘건축물 높이 관리 원칙’을 공고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건축물의 높이 관리 원칙’ 공고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게시된 양식으로 의견을 작성한 후 익산시 도시개발과로 제출하면 된다. 공고 기간 내 특별한 의견이 없는 경우 ‘건축물 높이 관리 원칙’이 시행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시 도시개발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도심지 내 무분별한 고층 건축물의 높이관리를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개발사업 시 주변지역과 조화되는 층수관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본지는 ‘공동주택 조경’에서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를 대상으로 ‘2021 아파트 조경’ 기획기사를 연재한다. 건설사별 건축 설계 및 시공기술이 평준화되면서 “조경이 좋은 아파트가 명품 아파트”라는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건설사에서도 특화전략을 통해 조경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기획이 독자들에게 공동주택 조경의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편집자주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현대건설은 현대아파트, 홈타운 등 국내 최초의 단지형 아파트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주거문화의 기준을 제시해왔다. 2006년부터는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HILLSTATE)’를 론칭해 공동주택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힐스테이트 리뉴얼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을 제안했다. 힐스테이트 조경은 ‘현대건설이 만드는 현대적 풍경 Modern Scape’를 기치로 도시적인 선형과 자연적인 소재가 어우러진 특징을 가진다. 또한 2015년에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선보이며 고급 주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디에이치 조경은 ‘현대건설의 장인 정신이 만드는 예술적인 조경공간 ‘현대미술관’을 콘셉트로 일상이 예술이 되는 조경을 구현하고 있다. 아파트 조경 상향평준화, 각 건설사 특화공간 주력 최근에는 각 건설사의 조경 디자인, 소재 그리고 시공 품질이 상향평준화가 이뤄지면서 비슷한 수준의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역설적으로 각 브랜드간의 특징적인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그니처 공간 디자인은 넓은 잔디광장이나 수경 특화 그리고 특수목 식재지 등으로 나타난다. 대형목 경쟁 ‘여전’…정원형 식재 기법 ‘유행’ 우선 ‘식재’는 이전보다 다양한 수종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은목서, 만병초 등의 남부수종 뿐만 아니라 셀렉스, 팜파스류의 외래수종까지 보편적으로 식재되고 있다. 단지별 특화 경쟁에 따른 특수목과 대형목 식재는 여전히 주를 이루는 가운데, 정원형 식재 기법의 유행으로 그라스류, 작은 목본류 등의 크고 작은 초화원 조성이 돋보이기도 한다. 기후변화 대응 수경시설과 티하우스 발전 ‘주목’ ‘시설물’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경관련 시설물과 휴게 공간을 고급화한 티하우스를 주목할만하다. 미세먼지 저감 장치의 일종인 쿨링미스트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대부분의 현장에 설치되고 있으며 여름철 아이들의 놀이를 위한 물놀이터 역시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제안되고 있다. 근래에 많이 적용되던 석가산 형태의 폭포형 수경시설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지만, 다소 일관화된 디자인과 효과에 대한 반감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의 입체적 수경시설에 대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티하우스는 그 규모와 기능에 있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데, 실내형 커뮤니티 공간에 설치되는 수준의 편의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예컨대 휴게 시설과 사계절 냉난방기 등이 적용되고 있다. 동시에 2층 전망대형 형태로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수경시설과 연계된 형태도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 예술가 협업으로 ‘현대미술관’ 콘셉트 조경 구현 현대건설 아파트 조경은 ‘Modernscape’ 콘셉트의 도시적인 배치 위에 자연적인 소재를 도입하는 세련된 경관을 특징으로 한다. 넓게 열린 잔디마당 위의 예술장식품, 수경시설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대형 수목의 식재가 현대건설 조경의 대표적인 경관 이미지를 잘 그려내고 있다. 조경 영역에 있어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영국의 공간 예술가 신타 탄트라(Sinta Tantra)의 놀이터와 조형물(디에이치 아너힐즈, 디에이치 포레센트),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패턴 예술가 카럴 마르턴스(Karel Martens)의 파빌리온과 놀이터(디에이치 라클라스), 그리고 색채의 마술사 에이브 로져스(Ab Rogers)의 조형물(디에이치 자이 개포)은 아파트 조경에 차별화된 경관요소로 적용됐다. 특히 올해 여름에 준공하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에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 작가로 뽑힌 영국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의 ‘우리 아빠’ 놀이터가 세계 최초로 설치돼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외 디자인 수상과 기술 인증을 통해 현대건설 조경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점도 자랑할만한 사항이다.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인 iF Design Award(2021년), IDEA(2019년)을 비롯해 세계조경가협회 IFLA Award, 미국 Architizer A+ Award 및 Asia Design Prize 등 다양한 국제 디자인어워드에 다수 수상하고 있으며, 국내 우수디자인상품 6년 연속 선정, 대한민국조경대상 6회 연속 수상 등 국내에서도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도 적극 도입하고 있는데, 국내 건설사 최초로 도입된 3D 프린팅 시설물과 미기후분석을 반영한 조경설계기법은 특허까지 취득한 독보적인 기술력이다. 주목할만한 조경공간 베스트 5 디에이치 아너힐즈 _ The Green Art Plaza 2019년 준공한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중앙 광장이다. 사각 형태의 배치를 조형미 있는 곡선으로 2분할하고 레벨 차이를 통한 입체적인 공간으로 구분했다. 깨끗하게 정리된 잔디마당 둘레의 수경시설과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감감적으로 설치돼 현대미술관 콘셉트의 조경계획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디에이치 라클라스 _ Grove Valley 2021년 준공하는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대표 공간이다. 숲속 계곡의 자연스러운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고자 입체적인 조형 마운딩을 활용한 Grove Vallery는 대형 경관석으로 조성된 4방향의 협곡으로 구성돼 있다. 이용자들은 조형물과 같은 하얀 퍼걸러로부터 협곡의 능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청량한 물소리와 다양한 꽃의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힐스테이트 운정 _ Wave Carpet 2017년 준공한 힐스테이트 운정의 잔디마당과 생활가로를 따라 부드러운 웨이브 형태의 수경시설과 산책로가 어우러진 공간이다. 2-way의 산책로, 계류형 연못, 건천 그리고 Long Bench 등의 시설물과 단풍나무 가로 식재 및 다양한 수종의 다층식재를 통해 조성된 Wave Carpet 은 Mass & Void된 공간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_ The Modern Square 2020년 준공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의 중앙광장인 Modern Square는 대형 티하우스와 잔디마당, 조형 폰드와 놀이터로 이뤄진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중앙의 티하우스를 중심으로 앞쪽은 잔디마당과 예술장식품을 감상할 수 있고 뒤쪽으로는 물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확인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_ Octonauts Playground 현대건설은 2019년부터 세계적인 유명 애니메이션 바다탐험대 옥토넛을 도입한 옥토넛 놀이터를 선보이고 있다.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에 시공된 놀이터는 바다탐험대 레이저마쉬의 늪지탐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어린이의 성장 발달 활동을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물과 지형의 높이정보를 포함한 3차원 건물 공간정보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조망권, 일조권, 바람길, 경관 분석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저비용으로 효율성 있게 전국의 모든 건물에 대한 1단계 수준의 3차원 건물 모형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30일부터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3차원 건물 모형은 2차원의 건물 도형을 기반으로 건물마다 항공사진에서 건물의 높이를 관측해 데이터베이스화 한 것으로, 이를 통해 3차원으로 시각화하거나 다양한 분석을 할 수 있다. 기존 2차원 건물 모형이 층고 높이를 3m로 일괄 적용해, 실질적인 분석 자료로 사용하기에 한계가 있었으나, 3차원 건물 모형은 건물높이의 정확도가 확보됨에 따라 분석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건물의 모양과 형태를 단순화하여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데이터의 용량을 대폭 줄여(2배 이상) 다양한 분석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3차원 건물 모형을 활용하면 가상 국토에서의 모의실험을 통해 현실에서 나타날 결과를 분석·예측할 수 있으며, 국가·도시행정 고도화의 필수요소로서 항공관제, 침수예측, 경관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복잡한 건물의 형태, 재질 등이 표현되지 않기 때문에 건물의 돌출부, 단차가 있는 건물, 지붕의 형상 등에 영향을 받는 분석에는 일부 한계가 있다.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활용성과 문제점을 평가하기 위해 사전 시험평가를 한 결과, ▲기존 건물높이(층수기반)에 비해 정확도가 높아 3차원 시각화에 유용하며 공간분석 시 개선된 결과 도출 ▲저용량으로 데이터 처리에 용이 등의 의견이 제시 됐다. 3차원 건물 모형은 디지털 트윈국토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공간정보로서 한국판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3차원 건물 모형을 구축하게 되었다. 사공호상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장은 “디지털 트윈국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아직 한계는 있지만 빠르게 서비스 될 수 있도록 저비용으로 효율성 있게 구축했다”며 “건물 모형에 대해 전국 단위의 일관성 있는 정보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건물의 형태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라고 말했다. 한편 내달 개최할 예정인 ‘2021 스마트국토엑스포’와 연계해 3차원 건물 모형의 활용사례를 중심으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전문가 토론을 통해 개선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1년간 도시에서 여의도 면적만큼의 녹지지역이 사라졌다. 비도시지역 중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 면적도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20년 기준 도시지역 인구·면적, 용도지역·지구·구역, 도시·군계획시설 현황 등이 수록된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조사·발표했다. 2020년 기준 용도지역으로 지정된 국토의 면적은 10만6205㎢다. 그중 도시지역이 1만7769㎢로 전체 면적의 약 16.7%를 차지하며, 주민등록 상 총인구 5183만 명 중 4757만 명이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 지정 현황을 살펴보면 ▲도시지역 1만7769㎢(16.7%) ▲관리지역 2만7310㎢(25.7%), ▲농림지역 4만9256㎢(46.4%)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1870㎢(11.2%)다. 도시지역은 ▲주거지역 2713㎢(15.3%) ▲상업지역 338㎢(1.9%) ▲공업지역 1222㎢(6.9%) ▲녹지지역 1만2623㎢(71.0%) ▲미지정 지역 873㎢(4.9%)로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증감 현황을 보면 도시지역의 경우 주거지역은 12.7㎢, 공업지역은 3.5㎢, 상업지역은 0.2㎢ 증가하고 ▲녹지지역은 9.4㎢ 감소했다. 비도시지역의 경우 관리지역(49.4㎢)은 증가한 반면 농림지역(45.2㎢)과 자연환경보전지역(15.7㎢)은 감소했다. 관리지역은 ▲전북 완주(4.4㎢) ▲경기 안성(4.3㎢) ▲여주(4.1㎢) 등에서 증가했고, 농림지역은 ▲울산 울주(8.2㎢) ▲전북 완주(4.6㎢) ▲경기 여주(4.5㎢) 등에서 감소했다.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강원 철원(11.4㎢) ▲강원 양양(2.8㎢) 등에서 감소했다. 개발행위허가는 2019년 대비 4.5% 감소한 24만9327건으로 ‘건축물의 건축‘ 15만3511건(61.6%), ‘토지형질변경’ 6만288건(24.2%) 순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6만999건(241.6㎢)로 가장 많고, 전남 2만5262건(162.8㎢), 경북 2만3866건(343.0㎢) 순으로 파악됐다. 시·군·구 중에서는 화성시 1만38건(37.0㎢), 양평군 5869건(12.9㎢), 강화군 5670건(7.4㎢) 순으로 개발행위허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군계획시설로 결정된 면적은 총 6736.7㎢으로 2019년 대비 4.2% 감소했다. 교통시설(2만252.1㎢)이 가장 많고, 방재시설(1895.6㎢), 공간시설(1198.2㎢), 공공문화체육시설(987.0㎢) 순으로 파악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286.8㎢로 가장 넓고, 경북 793.8㎢, 전남 720.3㎢ 순으로 파악됐다. 시·군·구 중에서는 청주시 124.9㎢, 화성시 124.2㎢, 용인시 120.5㎢ 순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 면적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작성되는 도시계획 현황통계는 도시정책·계획 수립, 지방교부세 산정근거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상세 자료는 토지이용규제정보시스템, e-나라지표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천시가 도심 녹지 확보를 위해 아파트 유휴공간을 활용키로 했다. 부천시는 지난 24일 부천자연생태공원 도시농업교육장에서 아파트 녹지공간 확충 및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녹화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부천시 공원사업단장, 황인석 다정한마을 경남아너스빌 회의장, 김태광 라일락마을 감사, 유지연 역곡역e편한세상아파트 총무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다정한마을 경남아너스빌, 금강KCC, 라일락마을 경남아너스빌, 동양덱스빌, 역곡역e편한세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녹화협약을 체결했으며, 주요 협약 사항은 ▲아파트 공간을 활용한 열린숲길 조성 관련 상호 협력 ▲조성 후 녹화지역 유지관리 및 주민협의회 운영 등이다. 이번 사업은 아파트 사잇길을 활용해 도심지의 부족한 생활권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도심 속 휴게 및 지역주민 소통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된다. 시는 아파트 유휴공간에 녹지를 직접 조성해주고, 필요 시 초화류, 비료 등 유지관리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아파트 외 다른 아파트까지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형노 공원사업단장은 "숲세권이 보장되는 아파트 열린녹지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협의체 구성을 통한 시민들의 자발적 관리 참여까지 함께 이루어진다면 버려졌던 아파트 유휴공간이 모두를 위한 공유숲, 이웃 간 소통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에 지친 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회복력’이라는 키워드로 연관된 1분 분량의 영상을 공모한다. 시는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영상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영상공모전은 서울시장이 수여하는 대상 및 총 95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서울비엔날레가 주로 다루고 있는 회복력과 연관된 ‘나를 회복시키는 OOO’을 주제로 자신을 회복시키는 것들에 관한 1분 이내의 서사가 담긴 영상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는 서울비엔날레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만 19세 이상인 일반부와 만 7~19세 미만인 청소년이 참가하는 청소년부로 나눠 진행된다. 개인 또는 팀(3인 이내)당 응모로 응모작 수의 제한은 없으나, 동일인(팀)이 다수 작품으로 제출할 경우 최고 순위 작품 1점만 인정되며 중복수상은 불가능하다. 접수 마감은 오는 8월 8일 자정까지며, 신청서 1부와 동영상 파일 1개를 이메일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심사위원 심사와 시민투표를 통해 합산 점수로 최종 결정된다. 개막행사에서 전문가 심사를 거친 본선작을 발표하고, 서울비엔날레 행사 동안 시민투표를 통해 10월 15일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각 부문 본선작은 심사위원 점수 60점과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투표 40점, 총 100점으로 수상작이 선정된다. 시민투표는 온라인상으로 이뤄지며, 투표 참여 이벤트 개최로 다양한 경품도 쏟아질 예정이다. 수상작은 일반부 ▲대상에 300만 원 ▲최우수상에 200만 원 ▲우수상에 100만 원씩 각 1명, 청소년부는 ▲대상에 200만 원 ▲최우수상에 100만 원 ▲우수상에 50만 원씩 각 1명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서울비엔날레 폐막식에서 진행된다. 올해 서울비엔날레는 오는 9월 16일부터 총 46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서 살 것인가’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김동구 도시공간개선반장은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건축 관련 국제행사인 만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영상공모전을 개최하게 됐다”며 “서울비엔날레가 시민들과 소통하며 팬데믹으로 인해 침체된 도시에 회복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북한지역 도시·주택 및 남북 도시 간 협력 등에 관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린다. LH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2021 남북교류와 미래 국토비전’ 작품공모전을 실시한다. 작년에 이어 2회째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국민 각계각층의 참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남북 교류 및 협력 관련 사업을 구상·제안할 수 있으며, 북한지역의 도시, 주택, 경제 및 관광 특구, 인프라, DMZ 이용 및 남북 도시 간 협력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된다. 공모 참가는 2002년 이전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개인 및 3명 이내의 팀 단위로 응모 가능하다. 응모분야는 학생부문과 일반부문으로 구분되며, 공모 작품은 논문(에세이)과 인포그래픽(패널) 중에 선택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접수는 8월 9일부터 9월 10일 오후 5시까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수상자는 10월 11일 발표 예정이다. 결과발표 및 시상식 등 세부 일정은 참가자에게 추후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작품 심사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담당하며, 논문과 인포그래픽 유형에 따라 심사기준에 차이가 있다. 논문은 ▲주제의 창의성 및 구체성 ▲연구 방법의 적절성 ▲자료의 신뢰성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 ▲연구 결과의 공헌성 등으로, 인포그래픽은 ▲주제의 창의성 및 참신성 ▲내용 전개의 논리성 및 표현성 ▲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수상작은 학생부문과 일반부문으로 구분해 총 16개 이내로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통일부 및 국토교통부 장관상, LH 사장상,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과 함께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고객지원-새소식-공모안내 및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공지사항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복합개발이 가능해지는 서울 ‘G밸리’ 13개 전략거점 전체 부지면적의 15% 이상이 공원형 공개공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2021년 제1차 서울특별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G밸리 국가산업단지계획(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G밸리는 관련 법령이 제정되기 전인 1960~1970년대에 조성돼 산업단지 전체를 포괄하는 계획적인 관리체계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민간 주도의 자체 개발을 통해 첨단지식산업단지로 변화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녹지·보행환경, 기반시설, 기업·종사자 지원시설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산업단지 경쟁력이 약해진 상황이다. ‘G밸리 국가산업단지계획(변경)(안)’ 주요 내용은 ▲13개 공공·민간부지 전략거점 조성 ▲녹지 및 보행친화형 환경 조성 ▲특화가로 조성 ▲교통체계 개선 및 시설확충 등이다. 첫째, G밸리 내 기업 간 교류와 연구개발 등 지원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13개의 전략거점을 선정해, 특별계획(가능) 구역으로 지정한다.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산업시설과 지원시설이 함께 입지할 수 있는 복합용지로 용지변경이 가능해진다. 13개 전략거점은 이용도가 낮은 공공용지와 역세권 내 노후(30년) 민간 공장부지다. 전략거점 13개소 중 11개소가 민간부지다. 전략거점 개발 시 공공부지는 연면적 30% 이상을 R&D센터, 창업지원시설 등의 ‘산업교류 혁신지원 공간’으로 의무 도입한다. 민간부지는 용지변경에 대한 개발이익 환수를 통해 산업혁신 지원공간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지원시설 인프라를 개선한다. 시는 이렇게 확보되는 ‘산업교류 혁신 지원공간’에 중앙부처의 산업지원사업을 유치하거나 시 자체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 녹지를 확대하고, 보행친화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한계선 전면공지 내에 가로정원을 조성한다. 13개 전략거점에는 전체 부지면적 15% 이상 공원형 공개공지를 조성한다. 셋째, G밸리 내 주요 가로변에는 특화가로를 계획한다. G밸리 1·2·3단지별 주요 가로축과 역세권 연계축을 ‘산업교류 활성화 가로’로 지정해 저층부 건축물 배치를 다양화하고 용도를 활성화한다. 3단지 가산디지털역과 안양천 연계축은 ‘수변연계 활성화 가로’로 지정해 카페 등 가로활성화 권장용도 지정, 아케이드 설치 등 특성화하도록 계획했다. 용적률 계획은 G밸리가 준공된 산업단지인 만큼 기존 개발지와의 형평성과 민간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건축법 등 개별법 상 적용되고 있는 용적률 인센티브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단지 내부 도로 용량 확대를 위한 보·차도형 전면공지 설치, 부지면적의 15% 이상 공개공지 확보, 지역 및 입주기업을 위한 커뮤니티시설 설치 등 공공성 확보를 전제로 했다. 넷째, 출퇴근 인구, 외부 유입 차량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교통체계도 보완·개선한다. G밸리 내부의 혼잡을 낮추기 위해 현재 3~4차선을 5~7차선으로 용량을 확대하고 경부선으로 단절된 2, 3단지 원활한 소통을 위해 두산길 지하차도 사업이 추진된다.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보행자 우선가로 조성 등 보행친화적인 도로환경 개선도 이뤄진다. 이번에 조건부 가결된 ‘G밸리 국가산업단지계획(변경)(안)’은 조건 사항에 대한 보완을 거쳐 서울시장이 산업단지계획을 수립 고시한다. 2021년 하반기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유의 서울디지털운동장부지를 시작으로, 전략거점 개발을 위한 세부개발계획 수립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그간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실시계획(지구단위계획) 없이 자치구별로 건축허가가 이뤄지던 방식을 개선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실시계획을 수립해 법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공간관리와 공공성을 확보했다”며 “이번 산업단지계획 수립을 통해 그간 추진해오던 개별적인 활성화 사업들을 통합관리하고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G밸리를 스마트 혁신 도심 산업단지로 재창조 하는 데 공공의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 내에서 시행하는 공공건설공사는 보상절차를 모두 마친 후 착공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경기도가 올해 공공분야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공기연장에 따른 추가 발생 관리비용인 ‘간접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마련해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건설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민선7기 이재명 지사의 정책의지에 따른 것으로, 도민 혈세를 낭비하는 고질적 관행을 해소하는 데 목적을 뒀다. 간접비는 공사기간이 계약된 기간보다 연장돼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현장 관리비용을 말하며, 공사완료 후 시공사에 지급되고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는 도로, 하천, 철도, 항만 등 총 34건의 공공분야 건설공사가 공사기간 연장 등의 사유로 총 760억 원의 추가적인 예산이 간접비로 지출됐다. 이에 도는 이번에 마련된 ‘공공 건설공사 공기연장 간접비 해소 방안’을 올해 7월부터 도 및 산하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공건설공사를 대상으로 도입해 공기 준수와 예산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첫째, 향후 모든 공공건설공사는 원칙적으로 협의 보상, 토지 사용승낙, 수용재결 신청 포함 등 보상절차를 모두 마쳐 사용권 확보를 완료한 후에 착공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는 간접비의 가장 큰 원인이 무리한 착공 요구 민원 등의 사유로 보상이 절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착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도로사업 기준으로, 보상률이 낮을수록 공기연장(평균 4.8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를 ‘경기도 공공건설사업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명문화해 보상지연으로 인한 공기연장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고, 행정 관리 등 감리용역을 조기 발주해 보상절차의 신속화를 꾀할 방침이다. 발주 시기는 착공 전 3개월에서 12개월로 조정된다. 둘째, 국토부 ‘공공 건설공사의 공사기간 산정기준’에 의거, 현장 상황과 예산편성 상황을 고려해 공사 기간을 사전에 충분히 계산해 계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기 연장 원인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현재 시공 중인 사업의 경우에도 현장여건과 재정상황을 고려해 공사기간을 재산정한 후 변경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셋째, 무분별한 신규 공사 발주를 억제하고, 재원 조달 계획을 면밀히 분석해 적기에 공사비를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재정 상황에 맞는 사업예산 편성과 강력한 집행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매년 3분기에는 공사 추진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 간 예산 조정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으로, 이를 ‘경기도 공공건설사업 총사업비 관리 지침’에 담아 행정의 유연성을 갖도록 했다. 넷째, 그간 공사비로만 쓸 수밖에 없었던 국가지원지방도의 국비 보조금을 보상비로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토지 보상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도 국비 예산이 편성·교부돼 이월·반납되는 현상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번 방안 시행으로 현재 추진 및 계획 중인 59개 도로 사업에서 약 885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운주 공정건설정책과장은 “보상지연에 따른 공기연장 등 불합리한 관행을 제도적으로 차단하도록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의 개선을 건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간접비 최소화로 절감된 비용을 복지 정책 등 도민들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DDP 갤러리문에서 소소한 참여의 즐거움이 있는 전시 ‘그리고, 마당!’을 개최한다. 재단은 2015년부터 신진 전시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DDP 오픈큐레이팅’을 운영해 왔다. 오픈큐레이팅은 매년 서로 다른 주제로 색다른 전시를 선보여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열린 실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그리고, 마당!’ 전은 DDP 오픈큐레이팅의 17번째 전시다. ‘그리고, 마당!’ 전은 ‘도심 속, 우리 집 마당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전시를 기획한 푸릇스튜디오(PURUUUT STUDIO)와 덕화맨숀스튜디오(DUCKHWA.M STUDIO)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심의 인구 밀집과 치솟는 부동산 가격 등 현실적인 문제들로 ‘마당’을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주목했다. 전시는 그 대안으로 ‘공유마당’을 제시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야외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볕 좋은 날 이불을 말릴 수 있는, 다양한 일상생활의 목적을 충족시켜준다. 전시는 그렇지 못한 현실을 반영해 마당을 우리 삶에 끌어오는 방법으로 ‘공유마당’ 개념을 제시하고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마당!’ 전에서 보여주는 ‘공유마당’이란 하나의 마당을 여러 세대가 함께 관리하고 사용하는 열린 주거공간이다. 땅의 크기와 접근성을 고려해 두 세대 이상이 하나의 마당을 소유하며 대지의 상황과 경제적인 이슈에 따라 그 사용 규모를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세대원들만 공유하는 마당 열쇠와 사용 스케줄 앱, ‘마당 반상회’를 통해 마당은 이웃 간 소통 창구 역할도 수행한다. 전시의 형태는 모두에게 열려 있는 시민 참여형이다. 관람객들은 골목길을 지나 마당의 입구에서 출입 열쇠를 찾는 것으로 시작해 전시장에 재현된 가상의 ‘공유마당’을 체험한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곳곳에 숨겨진 미션 수행으로 ‘즉석 뽑기 이벤트’에 참여해 작은 경품을 뽑는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이번 전시는 사전예약제를 통해 철저한 방역 아래 동시간대 인원을 제한한다. 또한 ‘밤에 여는 미술관’이라는 DDP 오픈큐레이팅 컨셉에 맞춰 오후 12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돼 저녁시간에도 여유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양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킨텍스 등 고양시 관내 지역에서 ‘2021 고양도시포럼’을 개최한다. ‘지속가능한 시민 행복도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고양시는 도시재생·환경·평생학습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과 도시발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정책방향을 토론한다. 포럼은 현장방문을 통해 현황을 공유하고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로컬투어 ▲로컬포럼 ▲정책포럼 ▲종합세션으로 마무리된다. 먼저 환경분과에서는 28일과 29일 양일간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향동탄소저감 청정지구 등을 방문하는 로컬투어를 하고, 29일 오후에는 킨텍스에서 로컬포럼을 진행한다. 도시재생분과는 29일 ‘원당’, ‘일산’ 및 ‘능곡’ 도시재생 사업지역의 로컬투어에 이어 토당문화플랫폼에서 로컬포럼을 진행한다. 2일차인 29일 오후에는 개막식과 더불어 이재준 고양시장의 기조연설과 평생학습 세션을 시작으로 정책포럼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에는 도시재생 세션이, 오후에는 환경세션과 종합세션으로 고양도시포럼이 마무리 된다. 2021 고양도시포럼에는 각 분과별로 국내·외 전문가가 연사와 패널로 참여해 글로벌 우수사례 공유와 고양시에 맞는 정책을 제언한다. 평생학습 분과는 ‘포스트 코로나, 평생학습 환경의 변화와 정책대응’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연사로는 ▲안드레아스 슐라이허(Andreas Schleicher) OECD 교육국장 ▲라울 발데라스 코테라(Raúl Valdés Cotera) UNESCO 평생학습연구소 정책본부장 ▲강대중 국가평생고육진흥원장이 참여한다. 도시재생은 ‘공간(空間, 비어있는 공간)에서 공간(共間, 공유하는 공간)으로’라는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시모네 카레나(Simone Carena) 홍익대 공간디자인학과 교수 ▲클라스 클레쎄(Klass Kresse) 이화여대 건축학과 교수 ▲전광섭 호남대 교수 ▲정광섭 고양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탄소중립 친환경 생태도시’를 주제로 환경 세션에 참여하는 연사들은 ▲마크 버티지(Mark Buttigieg) 주한 영국대사관 경제 참사관 ▲더그 왓킨스(Doug Watkins)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P) 파트너십 대표 ▲남종효 UN해비타트 최고기술고문이다. 이번 포럼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재 ‘2021고양도시포럼’ 홈페이지가 운영되고 있어 사전이벤트, 프로그램, 연사소개 등 유용한 정보에 대한 사전 확인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적정임금 도입을 위해 건설공사를 최저가가 아닌 균형가격에 근접하게 제출한 업체가 수주할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시범사업을 통해 적정공사비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추가 공사비 확보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다단계 건설생산 구조로 인한 건설근로자 임금삭감을 방지하고 건설산업 일자리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일자리위원회·관계부처 합동으로 ‘건설공사 적정임금제 도입방안’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적정임금제란 발주처가 정한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을 건설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로서 지난, 2017년 12월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대책’을 통해 도입 방향을 발표했다. 건설산업의 경우 원도급사, 하도급사, 팀·반장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생산구조로 인해 임금삭감을 통한 가격경쟁과 저가수주가 발생하고, 팀·반장의 중간 수수료 수수 등으로 인한 임금수준 하락은 건설업 취업기피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건설근로자의 실질임금이 하락함에 따라 내국숙련인력이 부족해지고 불법 외국인력이 이를 대체하는 악순환도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건설산업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2017년 도입방향 발표 이후 총 20건의 시범사업 및 제도화 관련 연구를 실시했으며,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일자리위원회 건설산업 TF를 거쳐 ‘건설공사 적정임금제’ 도입방안을 마련했다. ‘건설공사 적정임금제’ 도입방안에 따르면 적정임금제는 공사비 중 직접노무비를 지급받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적용한다. 직접노무비 지급 대상은 아니더라도 측량조사, 설치조건부 물품구매 등 실제 현장 작업에 투입되는 근로자에 대해서도 추후 시행을 검토한다. 전기·정보통신·소방시설·문화재 수리공사의 건설근로자도 대상에 포함된다. 국가 재정부담, 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국가·지자체 300억 이상 공사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되며, 제도 도입효과에 대한 분석 등을 거쳐 추후 시행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공사의 경우 민간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추후 검토한다. 적정임금은 임금직접지급제, 전자카드제 등을 통해 수집된 건설근로자 임금정보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산정한다. 건설근로자의 실제 임금 정보를 수집한 후 다수가 지급받는 임금 수준인 ‘최빈값’을 직종별로 도출(추후 등급별 분류도 검토)하고 이를 적정임금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적정임금 도입에 따른 추가 공사비를 반영하기 위해 종합심사낙찰제 동점자처리기준을 최저가입찰에서 균형가격근접으로 개선하는 내용 등을 반영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적정 공사비가 반영되는지 여부를 분석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결과 적정공사비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추가 공사비 확보 방안이 검토된다. 건설사들이 적정임금을 제대로 지급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자카드시스템과 임금직접지급제 시스템도 개선된다. 전자카드시스템은 노무단가 등 관리, 임금직접지급제는 실제 임금 지급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문자·메신저 등을 통해 근로자가 적정임금 이상을 지급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피드백 시스템(전자카드시스템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적정임금제의 도입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건설산업기본법」 및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추진 중이며, 관련 법령 개정 및 시스템 보완 등을 거쳐 2023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적정임금제 시행 이전에 공공기관의 사전준비 등을 위해 15건 내외의 추가 시범사업도 실시한다. 「건설산업기본법」이 개정되면 적정임금수준 이하로 임금삭감이 금지되며, 위반 시 시정명령·영업정지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개정 예정인 「건설근로자법」은 사업주 등에게 적정임금 지급 권고, 건설근로자 노무단가 조사·연구 등을 시행토록 하는 내용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관악문화재단과 관악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이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관악문화재단은 지난 15일 관악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관악구 문화도시 조성 및 도시환경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차민태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영득 관악구 문화생활국 문화관광체육과장,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필수인원만 참석했다. 각 기관의 비전과 사업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관계 확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관악산, 도림천, 봉천천 등 자연환경의 복원과 자연친화적인 도시공간을 만드는 데 적극 협력 ▲난곡·난향동 도시재생, 주거, 교통, 도시 어메니티 등 관악구 도시 환경 문제를 탐구하는 종합연구 공동 추진 ▲관악 문화도시 조성 및 도시브랜드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관악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선7기 핵심사업인 관악S밸리를 비롯해 관악산, 도림천, 봉천천 복원, 난곡·난향 도시재생 등 관련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진단과 실질적인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도시와 환경 문제를 탐구하며 우리나라 국토개발 시대에 공간정책과 계획을 선도해왔다. 이번 팬데믹과 기후 위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삶의 방식과 도시 및 환경문제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보고, 기후 위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태적 삶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환경대학원은 이번 기후위기 시대를 맞이해 ‘기후 위기와 팬데믹에 대응하는 도시·환경 혁신을 위한 미래학교’라는 미래 비전을 세웠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준비하는 관악문화재단은 ‘꿈을 이루고 함께 이루는 청춘특별시 관악’이라는 비전 아래 관악구만의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4월에는 서울대학교와 함께 주민 문화공론장 ‘문화도시 관악이룸’을 통해 문화도시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관악구 환경 문제를 토론하는 등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왔다. 차민태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관악문화재단과 관악구, 서울대학교가 문화도시 및 도시환경을 위해 상호 협력함으로써 지역문화발전의 토대를 쌓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시와 지역, 기후 변화 등 우리가 진단한 문제를 서울대와 함께 살고 있는 관악구라는 디테일한 현장을 통해 함께 고민하는 우리 사회에 큰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은 “우리가 당면한 시대적 난제들이 있는데 관악문화재단과 관악구와 함께 고민하고 또 해결해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협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좋은 출발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확 달라진 순천만국가정원, 4월 1일 새단장 개막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순천시는순천만국가정원이6개월여의정비기간을끝내고,4월1일새롭게개장한다고14일밝혔다. 순천시에따르면,지난해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1000만명에육박하는관람객을유치하고,박람회로이뤄낸도시변화를벤치마킹하기위해510여개기관및단체에서순천을찾았을정도로역대가장성공적인국제행사였다는평을얻었다. 시는이러한정원의성공에서한발더나아가기위해국가정원의아날로그적요소는더욱강화하는한편,인공지능(AI)과디지털기술,애니메이션요소가결합한확달라진순천만국가정원을선보인다. ‘우주인도놀러오는순천’이라는주제로리뉴얼된순천만국가정원은더욱풍성해진볼거리,즐길거리로3대가함께즐기는‘K-디즈니순천’을엿보는최적의장이될전망이다. 주요스팟의명칭과콘텐츠역시확바뀌었다.먼저서문권역에코지오온실과방치된배수로를정비해350m,4700평에달하는‘스페이스허브’를탄생시켰다.단순히동문과서문을잇는역할만을수행하던이공간은각종화훼연출과환경정비를통해오천그린광장버금가는핵심콘텐츠로부상했다. 강익중작가의‘꿈의다리’도리뉴얼작업에돌입했다.중고컨테이너를재활용한기존작품은설치된지10년이지나내용연수도달로인해비가새고,색이바래는등더이상작품성을유지하기어려워졌다. 이에시는다리외부를우주선이내려앉은형태로새롭게연출해‘우주인도놀러오는순천’이라는핵심주제를표현하는한편,내부에물,순천만,우주가어우러진미디어연출을통해우주와정원을잇는관문,‘스페이스브릿지’로재탄생시켰다. 동문권역역시더욱풍성해진콘텐츠로관람객과의만남을기다린다. 어린아이들로부터큰사랑을받았던노을정원과키즈가든인근에는자연주의환경예술가박봉기작가의작품을설치하고,내부에EBS인기애니메이션‘두다다쿵’의캐릭터를가미했다.여기에인공지능(AI)를활용한최첨단기술을도입해‘두다다쿵’에등장하는캐릭터와관람객이직접소통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할전망이다. 미로정원은누적조회수35억뷰에달하는‘유미의세포들’의캐릭터를입혀MZ세대를겨냥한‘유미의정원’으로리뉴얼했다.아날로그적요소로가득했던기존정원이애니메이션캐릭터를통해더욱친근하고생동감넘치는정원으로새롭게태어났다는후문이다. 또한지난해국가정원핵심콘텐츠중하나였던시크릿가든은체험형실감콘텐츠도입을통해‘시크릿어드벤처’로다시태어났다.4D영상시스템등최첨단디지털기술을활용해단순히보기만했던기존정원을관람객이직접주인공이되는즐기는정원으로업그레이드했다. 정원에서의특별한하룻밤을선사했던가든스테이쉴랑게는워케이션을위한공간으로탈바꿈시켰다.‘정원워케이션’이라는달라진이름처럼대한민국최고정원이라는차별화된요소를바탕으로일과휴식모두를만족시킬수있는워케이션성지로키워낸다는계획이다. 노관규순천시장은“지난해천만명에가까운분들이순천만국가정원을찾아주셨기에시민들뿐만아니라전국에서올해국가정원개장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안다”며“‘우주인도놀러오는정원’을주제로깜짝놀랄만한변화를준비하고있으니많은관심과사랑보내주시길바란다”는뜻을전했다. 순천시는오는4월1일,새롭게조성된스페이스허브에서개막식행사를개최하고,본격적인국가정원운영에돌입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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