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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공원에서 즐기는 서울 피크닉
    개막식, 단상을 없애다 지난 10월 3일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서 ‘2018 서울정원박람회’의 개막식이 개최됐다. 2015년에 시작된 서울정원박람회는 노후화된 공원을 정원을 통해 재생하고, 정원 문화 확산과 정원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매년 가을 열리고 있다. 2016년, 2017년에 이어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도 서울특별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본지가 주관했다. ‘서울 피크닉’이라는 주제 아래 총 95개의 정원이 조성되었으며 정원 문화와 결합된 다양한 전시·문화·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번 개막식은 ‘서울 피크닉’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소풍을 온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높은 단상과 뒷벽으로 구성된 무대 대신 잔디마당 ‘피크닉 스테이지’에서 행사가 열렸다. 목재 팔레트를 세우고 다양한 식물을 걸어 만든 간이 벽이 배경이 되었고, 흰색과 하늘색 천을 걸어 만든 차양막 아래에는 목재 팔레트를 듬성듬성 놓아 객석으로 활용했다. 이상석 조직위원장(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은 “‘서울 피크닉’은 화창한 가을, 시민이 설레는 마음으로 정원을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정한 주제”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서울정원박람회를 만끽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7호(2018년 11월호) 수록본 일부
  • [편집자의 서재] 적당한 거리의 죽음
    취재차 한 아파트를 방문했을 때였다. 막 입주가 시작된 단지의 정문에는 ‘입주를 환영합니다’라는 호의적인 플래카드가, 단지 외곽 쪽에는 인근에 들어설 추모 공원을 ‘결사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해당 아파트가 안산 화랑유원지 인근에 위치한 탓에, 두 현수막은 묘한 대비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었다. 도시에 새롭게 들어서려는 묘지, 봉안당, 화장장 등에 적대감을 표출하며 반대하는 모습을 도시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지역 이기주의, 초등학교 사회 과목의 주관식 문제에 단골처럼 등장하던 ‘낫 인 마이 백 야드NIMBY’만의 문제는 아닌 듯싶다. 『적당한 거리의 죽음』에 따르면 죽음과 관련된 공간이 홀대받는 현상의 이면에는 죽음을 강하게 기피하는 경향이 자리한다. 돌아보면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죽는 도시에서 죽음을 떠오르게 하는 곳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서울은 기껏해야 종합 병원 장례식장 정도다. 하지만 반대로 현실에는 수많은 형태의 ‘유사 죽음’이 있다. 죽음에 대해 사색한 한 인문학자의 말에 따르면, “사람을 두고는 악착같이 기피되는 ‘죽음’이란 낱말이 사물이나 사람 목숨과 직접 관계없는 현상에 붙을 때는 오히려 심하게 남용되는 경향”이 있다. 소리가 낮아지는 것을 ‘소리가 죽는다’, 사람의 기가 꺾이는 것도 ‘기가 죽는다’, 음식 맛이 좋을 때도 ‘맛이 죽인다’고 표현한다. 이는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죽음이란 낱말이 극단적으로 기피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역설적 사례”다. 비단 언어 습관만이 아니다. “죽음의 본래적 의미에 대해서는 몹시 터부시하면서도 편리하게 소비 가능한 죽음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감각”하고, “자신의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연상 작용은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나와는 상관없는 안전한, 반복 가능한 가짜 죽음”은 흥미롭게 느낀다.1영화나 드라마 속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토론의 장을 벌이다가도, 죽음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꺼려한다. 순수하게 죽음에 대해 생각하다 ‘요즘 사는 게 어떻냐’는 사소한 질문에 “죽음이란 무엇인가”라고 입을 떼는 순간, 누군가는 당신에게 조용히 자살 예방 핫라인 번호를 건네줄지도 모른다. 저자는 한 사회가 죽음을 얼마큼 자연스럽게, 혹은 성숙하게 받아들이는지의 정도를 도시와 묘지 간의 물리적 거리로 측정한다. 도시화에 따라 세계 여러 도시 속 묘지들이 점차 도시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대도시에서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은 아니다. 파리의 묘지는 추모 공간이면서 동시에 시민의 휴식처이자 안식처다. 파리 도심에는 여러 개의 공원형 묘지가 있는데, 그중 페르 라셰즈Pere Lachaise는 매년 35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유명 관광지다. 무려 세 개의 지하철역이 연결된 초초초 역세권, 거대한 묘지와 주거·상업 공간이 함께 있는 생경한 풍경이다. 페르 라셰즈는 봉안당과 화장 설비까지도 갖추고 있으며, 더 신기한 건 사람들이 이런 풍경을 익숙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산책을 하다가 조용히 담소를 나누는 곳, 오랜 친구를 만나 간식을 나눠 먹거나 벤치에 앉아 가벼운 탭댄스를 출 수도 있는 곳, 그리고 그 곁에는 죽은 이들을 기리는 추모객들이 헌화를 하는 곳, 파리의 묘지에는 삶과 죽음이 조용히 공존한다.”2파리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죽음을 삶의 일부이자 연장선으로 받아들인다. 한편 서울 도심의 대형 묘지는 개발의 압력으로 추방되었으며, 현재는 동작구의 현충원이 유일하다. 같은 공원형 묘지지만 파리와는 사뭇 다르다. 휴식 차 들르거나 즐겨찾는 곳보다는 견학 장소, 국가적 행사가 이루어지는 엄숙한 공간으로 인식된다. 『적당한 거리의 죽음』은 죽음의 공간을 상실한 서울과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파리를 비교함으로써, 파리가 묘지를 도시의 일부로 지켜낸 배경과 한국에서 묘지가 설 자리를 잃는 과정을 면밀하게 살핀다. 저자는 파리처럼 서울 땅에 다시 묘지를 만들자고 하지 않는다. 대신 어떻게 하면 죽음을 좀 더 가까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점차적인 해법을 고민한다. 지하철역이나 관공서에 작은 봉안당을 두거나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추모비를 세우는 등 타인의 죽음을 수용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죽음은 우리에게 등을 돌린 또 다른 삶이다.” 필자가 책의 첫머리에 인용한 릴케의 말처럼, 이 도시에서도 죽음을 또 다른 삶의 형태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날이 올까. 10월 한 달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한 달의 1/3은 서울정원박람회 개최에 여념이 없었고, 1/3은 환경조경대전 수상작을 살피느라, 1/3은 부단히 11월호를 준비하는 날들이었다. 11월호에는 조경계의 큰 두 행사인 서울정원박람회와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 주요 지면을 할애했다. 두 행사의 주제는 조경의 사명 격으로 일컬어지는 ‘도시재생(과 미래의 조경)’, 산뜻한 가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서울) 피크닉’이다. 하지만 올해로 15회를 맞는 공모전과 이제 명실상부 서울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정원박람회로 거듭난 행사의 제목으로는 다소 심심해 보인다. 도시적 트렌드와 대중성이 십분 고려된 두 행사의 주제는 조경의 대중적 현주소를 말해 주기도, 한계를 드러내기도 하는 것 같다. 다음번에는 실험 정신을 발휘해 좀 더 색다른 운을 띄워보는 건 어떨까? 『적당한 거리의 죽음』의 저자는 건축과 도시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 관심을 두었다고 한다. 도시 속에서 감추어지고 기피되는 것들(죽음, 소외, 단절, 범죄 등)을 재해석한 주제도 시도해볼 만하다. 행사는 별 탈 없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공모전도 예년보다 많은 작품이 제출되었고, 서울정원박람회도(때아닌 태풍이 불어 닥쳤던 하루이틀을 빼고는)선선한 가을 하늘 아래 축제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참, 남들 즐길 때 일한 것이 억울해서 괜히 우울한 주제를 꺼내 든 것은 절대 아니다. 1. 기세호, 『적당한 거리의 죽음』, 스리체어스, 2017, pp.9~10. 2. 위의 책, p.93.
    • 윤정훈hoons920@daum.net
  • [CODA] 대신 남기는 이름들
    올 가을에도 사무실 대신 야외에서 근무할 기회를 얻었다. 장소는 작년과 같은 여의도공원, 2018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린 곳이다. 약 22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여의도공원에서 내가 담당한 곳은 36제곱미터 정도의 땅, 부스 네 개를 이어 만든 종합안내소였다. 크기는 작지만 화장실의 위치나 행사 장소를 알려주는 시시콜콜한 일부터 길 잃은 아이의 부모를 찾아주는 일까지, 방문객이 박람회를 즐기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일을 맡는 곳이다. 엄마를 찾으며 우는 아이가 찾아와도 당황하지 않게 된 무렵, 소풍 삼아 친구 A가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조경은 몰라도 식물은 좋다던 A는 정원 문화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품’이라 불리는 정원에 들어가 앉고, 눕고, 머물다 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짧은 감상을 전했다. 이어 전송되는 박람회장 곳곳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보며, 적어도 박람회장이 시민들의 일상을 환기하는 소풍지가 되어주지 않았을까 하는 자기 평가를 해봤다. A가 풀어놓은 박람회 이야기 대부분이 너른 잔디밭에서 열린 공연이나 각종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었던 반면, 내 기억 속 박람회의 모습은 꽤 한정적이다. 종합안내소 부스의 프레임 안에 갇힌 네모난 풍경이 주된 장면들이다. 바람에 흔들리며 빗소리를 내던 오로라타프와 그 아래에서 ‘천 개의 마음, 천 개의 화분’(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화분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인데, 선착순으로 진행되어 경쟁률이 치열했다)을 진행하며 진땀을 흘리던 스태프들의 모습. 장장 일주일이나 여의도공원에 머물렀는데 좀처럼 종합안내소를 벗어날 틈이 없었다. 어디 나뿐이랴. 박람회장에 있던 환경과조경 식구 모두 누군가는 가든센터를, 또 누군가는 잔디마당을 떠나지 못했을 것이다. 또 어떤 누군가는 여의도공원 곳곳을 누볐지만 너무 바삐 이동하느라 주변 풍경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곳에 있었지만 각기 다른 장면으로 이 시간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박람회가 마무리되던 밤, 거짓말처럼 빠르게 정리되는 행사장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조금 허무해졌다. 짐을 잔뜩 실은 뚱뚱한 트럭이 몇 차례 오가자 일렬로 길게 늘어서 행사장에 활기를 불어넣던 부스들이 단박에 비워졌다. 거대한 크레인의 손길 몇 번에 행사장 중심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던 구조물도 사라졌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옮겨갈 때면 찾아 드는 노래 한 소절이 떠올랐다. 합창 대회, 체육 대회, 동아리 축제 등 각종 행사를 유난스럽게 열던 중학교에 다녔던 시절부터 “혼자서 무대에 남아 아무도 없는 객석”1을 보는 일은 언제나 낙막하고 조금은 허망했다. 한 달여 들인 공이 잡지 한 권으로 응집되어 나올 때도 기분이 묘한데,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획해 온 축제가 어떤 물리적 결과물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지는 순간을 지켜보는 마음은 표현할 길 없이 이상했다. 이 묘한 울적함을 느끼는 사람이 나뿐이랴. 행사는 모난 바퀴를 단 수레처럼 굴러간다. 여러 명이 달려들어 온 힘을 다해야 겨우 한 발 앞으로 나갈 때가 있는 반면, 가볍게 밀었는데 바퀴가 신나게 구를 때도 있다. 그리고 그 수레의 뒤편에는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이 서 있다. 주최, 주관사에 가려져 그 어디에도 적히지 못한 이름들을 이곳에 기록하고자 한다. 박람회가 진행되는 일주일간, 혹은 그보다 더 긴 시간 환경과조경 식구와 동고동락하며 행사를 도운 아래 40여 명의 스태프에게 감사를 전한다. 강서영, 곽명규, 금민석, 김경재, 김단비, 김세진, 김솔이, 김승은,김지웅,김현지,김효중, 남승현, 박도윤, 박성배, 박윤미, 박현우,서한빛, 심민석,심효진, 안해준,오혜지, 윤다은, 이나희, 이상훈,이유성, 이장우, 이재훈,이지선, 잘리예바 누라,장다연, 장성근,정병학, 정태균, 조혜원, 조혜인,최선기, 최예지 이들 중 몇몇은 박람회장의 하늘을 수놓은 오로라타프 제작에 참여했고(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오로라타프에 오색 빛으로 반짝이는 오팔지를 다는 일은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몇몇은 행사가 열리기 전 작가정원이 놓일 구획을 표시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에 쓰일 꽃모를 나르는 일을 했다. 박람회 기간에는 ‘천 개의 마음, 천 개의 화분’, ‘스탬프 투어’,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 등 각종 프로그램을 서포트했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차량 출입을 관리하고 길 안내를 도왔다. 태풍이 불어닥친 날에는 비옷 한 벌과 사다리, 태커tacker로 무장한 채 부스 정비에 나섰다. 일일이 나열할 순 없지만, 이외에도 박람회장 곳곳에서 지쳐도 웃는 얼굴로 끝까지 힘써준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좁은 지면이지만 영화 엔딩 크레디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는 것 같은 재미를 느끼고, 이를 통해 나 같은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이 한결 따뜻해지기를 바란다. 덧붙이자면 아직 사무실에서는 박람회 후 작업이 한창이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 잔뜩 쌓인 영수증과 씨름하고 있는 장정미 대리, 정산에 필요한 서류를 챙기느라 정신없는 박예림 참여기획자(『환경과조경』 32기 통신원 기장)에게 응원을 보낸다.
    • 김모아 more-moa@naver.com
  • [PRODUCT] 자동 관수 기능을 갖춘 ‘빗물 화분’ 빗물을 저장하여 자체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친환경 제품
    친환경 제품 개발에 앞장서 온 어스그린코리아Earth Green Korea가 빗물을 이용한 자동 관수 기능을 갖춘 화분을 출시했다. 화분 하부의 빗물 저금통에 빗물이 모이면 모세관 현상에 의해 물이 심지를 타고 토양까지 올라가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원리로, 별도의 관리 없이도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전력 등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아 고장의 염려도 적으며, 화분 한 개당 여덟 개의 지지 기둥이 있어 사람이 밟고 올라서도 될 정도로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한 이 화분은 정사각형 모듈로 제작되어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조립이 가능하며, 화분 표면의 홈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라 누구나 손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빗물 화분을 통해 넓은 면적의 옥상 녹화부터 실내 정원이나 소규모 텃밭까지, 장소나 크기에 구애 받지 않고 나만의 정원을 손쉽게 조성할 수 있다. TEL. 02-858-2970 WEB. www.earthgreen.co.kr
  • 플로팅 아일랜드 2018 벨기에 브뤼헤 트리엔날레 설치 작품, 건축사사무소 OBBA 설계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열린 ‘2018 벨기에 브뤼헤 트리엔날레Triennale Brugge’에서 건축사사무소 OBBA(이하OBBA)가 한국 건축가로는 처음 초청되어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트리엔날레의 주제는 리퀴드 시티liquid city로, OBBA는 수면 위에서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파빌리온 ‘플로팅 아일랜드The Floating Island’를 조성했다. 알파벳 S 두 개를 이어 놓은 모양의 데크에 흰색 로프를 입체적으로 설치하여 방문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운하 경관에 활기를 더했다. 운하에 일어난 작은 변화 북부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브뤼헤는 중세의 아름다운 구시가지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다. 도시를 관통하는 운하는 잘 보존된 건축물과 어우러지면서 브뤼헤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OBBA는 이 아름다운 풍경에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자 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6호(2018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 윤정훈hoons920@daum.net
  • 가을을 담은 에버랜드 정원 코티지 가든·키친 가든·메도우 가든, 9월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화가의 손길로 새롭게 태어난듯 변화무쌍한 구름과 맑고 선선한 바람이 좋은 가을엔 여행, 산책, 로맨스, 희망 같은 단어가 떠오른다. 또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가을꽃 가득한 정원 나들이다. 날씨로 보나 꽃의 종류로 보나 가을 정원은 봄만큼이나 특별하고 아름답다. 에버랜드는 매년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극적인 경관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꽃 축제를 기획해 왔다. 그리고 이번 가을 에버랜드는 특별한 변신을 시도했다. ‘가드너의 하우스’ 주변에는 낭만적 분위기의 ‘코티지 가든Cottage Garden’을, 하우스의 울타리 바깥쪽에는 아기자기한 ‘키친 가든Kitchen Garden’을, 하우스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엔 초원의 풍경을 담은 ‘메도우 가든Meadow Garden’을 조성했다. 많은 사람이 꿈꿔온 정원을 하나로 묶은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에버랜드의 가을 정원은 10월 31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코티지 가든 영국에서 유래한 코티지 가든은 비정형적 디자인에 전통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관상용 식물과 식용 작물을 혼합해 밀도 높게 식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래 전 초창기의 코티지 가든은 보다 실용적이고 소박했다. 집 주변에는 주로 먹을 수 있는 채소, 허브, 과실수를 심고 꽃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1870년대에 들어서 코티지 가든은 급격한 산업화를 비판하고 순수 예술가의 손길로 탄생한 자연의 형태를 닮은 예술 작품을 찬양하는 ‘아트 앤 크래프트Arts and Crafts’ 운동의 영향으로 새로운 스타일로 거듭났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6호(2018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박원순은 삼성물산 에버랜드리조트 식물컨텐츠그룹 연출 파트에서 일하고 있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 직접 정원을 가꾸고 싶다는 열망으로 여미지식물원과 펜실베이니아 롱우드가든에서 가드닝을 공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롱우드가든 국제정원사 양성 과정에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는 가드너입니다』(2017, 민음사)를 펴냈다.
    • 박원순
  • [편집자의 서재]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동백꽃, 해안가 경사지의 다랑논, 이따금씩 마을을 뒤덮는 해무, 은은하게 밤을 밝히는 내항의 불빛, 부두에 정박한 배에서 울리는 기적 소리, 부두에 줄지어 있는 하역 크레인, 버려진 조선소 공장 단지.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에서 그려지는 풍경은 한반도 남단의 항구 도시를 떠오르게 한다. 책 속 주요 배경인 진남은 가상의 항구 도시로,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통영을 염두에 두고 이 소설을 썼다고 전했다. 진남은 통영의 옛 이름이기도 하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연인을 향한 고백처럼 들리는 이 문장에는 딸을 떠나보낸 엄마의 절절한 마음이 담겼다. 한적한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생후 6개월 만에 미국으로 보내진 입양아가 친모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데서 시작된다. 양어머니의 죽음과 양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해 주인공 카밀라는 또 한 번 세상에 홀로 던져진다. 그는 양아버지로부터 유년 시절의 추억이 담긴 여섯 개의 상자를 받는데, 상자에는 주인공이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온갖 잡다한 물건이 담겨 있었다. 카밀라는 상자 속 물건에 대한 단상을 글로 쓰기 시작하고, 이는 운 좋게 책으로 출간된다. 그의 출판사 에이전트는 책 속 한 장의 사진을 보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에이전트가 주목한 것은 동백꽃 앞에 갓난아이를 안고 서 있는 젊은 여자의 사진이었다. 책을 쓸 당시 카밀라는 사진 속 아이가 자신이라고 짐작했지만, 사진에 담긴 이야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 세계가 우리 생각보다 좀 더 괜찮은 곳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사진(1988년경)’이라는 제목만 붙여 놓았었다. 카밀라는 비어 있는 삶의 시작점을 채우기 위해 입양 기록부에 적혀 있던 도시 진남으로 떠난다. 진남에 도착해 친모에 관한 기록을 찾아다니던 그는 생각한 것보다 무겁고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다. 그의 엄마는 17살의 미혼모였으며, 친모가 다녔던 진남 여고의 교장은 학교 뒤편의 열녀비를 자랑스럽게 보여 주며 그런 학생은 없었다고 무언가를 감추기에만 급급하다. 그러던 중 친모의 친구라 주장하는 김미옥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카밀라는 김미옥을 통해 엄마의 이름이 정지은이라는 것과 정지은이 딸을 입양 보내고 얼마 안 되어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설은 입양아의 생모 찾기로 시작해 25년 전의 정지은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사건을 하나둘씩 드러내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가피한 소통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작은 오해가 낳은 비극을 말한다는 점에서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은 이언 매큐언의 『속죄』 (문학동네, 2003)와 닮았다. 진남 지역 생활사 박물관인‘바람의 말 아카이브’는 이러한 주제를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지역의 역사나 자랑거리가 아닌 진남을 떠도는 사소한 풍문, 조선소를 운영하다 몰락한 일가의 사연과 억울하게 죽은 사람의 유품 등을 전시해 놓은 이곳은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집약된 공간이다. 바람의 말 아카이브는 풀리지 않은 오해, 전달되지 못한 이야기를 소설 속 인물과 독자에게 전하면서 엉켜있던 실타래를 풀어간다. “우리는 이제 안다. 이 세상에는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이룰 수 없는 일들이 수두룩하다는 사실을. 아니, 거의 대부분의 일들이 그렇다는 걸. 그렇다면 꿈꾸었으나 이루지 못한 일들은, 사랑했으나 내 것이 될 수 없었던 것들은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바람의 말 아카이브에 그가 수집하고 싶었던 것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었다. 일어날 수도 있었던, 하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은 일들을 들려주는 이야기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심연을 건너오지 못하고 먼지처럼 흩어진 고통과 슬픔의 기억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말하지 않고 빛바램과 손때와 상처와 잘못 그은 선 같은 것만 보여줄 뿐인 물건들. 농부가 풍년을 기원하듯이, 두루미가 습지를 찾아가듯이, 이야기는 끝까지 들려지기를 갈망한다.1” 이번 달에 소개되는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의 당선작 ‘통영 캠프 마레’가 그리는 신아조선소 부지의 미래는 메이커 시티를 콘셉트로 한 공예·예술 중심의 도시다. 설계안 속 화려하게 단장한 대상지를 보고 있으면 계속되지 못한 꿈과 흩어져버린 과거의 모습이 자꾸만 떠오른다. 새로운 도시가 들어서면 몰락한 폐조선소의 이야기는 어디로 가게 될까? 새롭게 바뀔 통영에 대한 기대와 함께, 설계안에 미처 닿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들을 막연히 생각해본다. 1. 김연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문학동네, 2015, pp.252~253.
    • 윤정훈hoons920@daum.net
  • [CODA] 졸업 작품을 추억하며
    바람과 햇살이 잔잔해지는 봄이면 색색의 마커로 꾸민 벽보가 붙었다. 눈길 한 번 두었다 가는 개강 총회 알림 벽보와 달리 전지 크기의 종이 앞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머무르곤 했는데, 도우미로서 반년의 시간을 함께할 졸업 작품 팀을 정하기 위해서였다. 삼분의 일 지점을 세로로 가르는 선 왼편에는 당시 유행한 영화나 노래의 제목, 지금 쓰면 늙은이 취급을 받을 줄임말 등 각양각색의 팀명이 적혀 있었다. 나름대로 정체성을 표현한 팀도 있었지만, 졸업 작품과 상관없이 웃기려는 의도가 다분한 팀이나 남들도 다 하니 우리도 팀명 하나는 있어야겠다 싶어 적당히 구색을 맞춘 팀이 대부분이었다. 개강 총회 다음날이면 어떤 팀의 홍보 전략이 가장 효과적이었는지 드러났다. 팀명 옆 공란에 가장 많은 이름이 적힌 팀이 승자였다. 이름의 수는 모델링 작업을 도와줄 손길(=밥을 사줘야 할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지표였다. 어쭙잖게 자리 잡은 품앗이 정신으로 도우미끼리 다음엔 내가 도우미가 되어주마 하는 약속을 주고받아, 도우미가 되지 못한 학생들이 불안에 빠지기도 했다. 기껏해야 우드락 자르기나 철사와 스펀지로 나무 모형 만들기 따위의 일을 했지만 꽤 즐거웠고, 이는 대학 생활의 골칫덩이로 손꼽히는 팀플에 대한 몇 안 되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꾸역꾸역 밀려드는 과제를 해결하다 보니 삼 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이었다. 졸업 작품은 그간의 설계 스튜디오와는 출발점부터 그 무게가 달랐다. 우선 대상지를 직접 선정해야 했다. 줄곧 타인이 정해준 시간표만 받아들다 갑자기 수강 신청시스템을 맞닥뜨린 신입생이 된 기분을 다시 맛봤다. 우리 팀의 대상지는 회현 제2시민아파트, 각종 예능이나 영화 촬영지로 사용되어 일명 남산시민아파트라 불리며 유명세를 탄 곳이다. 이미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은 건물 곳곳에 출입과 사진 촬영을 금한다는 안내판이 걸려 있었다. 덕분에 가뜩이나 새가슴인 나는 답사 내내 쫓기는 듯한 기분에 시달려야 했다. 몇 차례의 답사로 조금 익숙해진 뒤에는 경비 아저씨와(박카스 한 박스로) 안면도 트고, 생전 내본 적 없는 용기로 인터뷰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대상지가 ‘실재’한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느꼈다. 그래서 더 어려웠다. 내가 만든 도면 위에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을 상상하니 선 하나 긋기가 쉽지 않았다. 집에 모셔둔 트레이싱지와 제도용 샤프를 버린 지도 오랜데, 가을이면 졸업 작품을 하던 때가 생각난다. 『환경과조경』이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이하 환경조경대전)을 공동 주최하며 접수와 심사 준비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접수 문의 전화를 받고 있노라면 졸업 작품을 공모전의 취지에 맞게 마름질하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2년 전만 해도 접수 마감 날이면 패널과 모형을 든 학생들이 사무실 문을 두드리곤 했는데, 공모 요강이 바뀌며 그 풍경도 조금 변했다. 지난 2017년, 환경조경대전은 지방에 있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고자 온라인 접수로 출품 방식을 바꾸었다. 패널을 뽑아 폼보드에 붙이고 기차에 올라타는 대신, 마우스 클릭 몇 번이면 작품 접수가 완료된다. 패널보다야 작지만 버스나 지하철에 들고 타기 버겁던 모형(80×50×60cm)은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영상으로 대체되었다. 최근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설계 환경을 반영해 새로운 설계 매체를 다루게 하려는 의도다. 여러모로 출품 방법을 간소화했으니 접수에 드는 수고로움을 조금은 덜 수 있겠다고 착각을 했다. 저녁 6시, 마감 시간이 가까워져 오면 편집부는 전화기 앞을 떠날 수가 없다. 작품 접수가 완료되었는지 확인하려는 전화 응대에 쉴 틈이 없다. 차가 막힐 일도 길을 잃을 리도 없으니 마감 시간을 여유롭게 앞두고 모든 작품이 접수될 것이라는 기대는 어림도 없는 소리였다. 출품작의 삼분의 일가량이 마감 한 시간 전부터 접수되기 시작했다. 5시 59분에 작품을 보낸 직후, 접수 확인전화를 걸어오는 사람도 있다. 오랜 시간을 쏟아 부은 작품이 무사히 접수되었는지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모든 제출 자료가 공모 요강을 따랐는지 검토한 뒤 출품 완료 문자를 보내야 하는 기자들의 마음은 더 타들어 간다. 심사 준비 역시 만만치 않다. 파일 형식으로 작품을 접수한 김에 출력물 대신 노트북으로 심사를 진행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패널 크기가 가로 90cm, 세로 180cm에 달하니 아무리 커봐야 15인치를 넘지 않는 노트북 모니터로는 설계 내용을 한 번에 파악할 수가 없다. 결국 플로터가 고생이다. 크기를 줄여 출력된 패널들을 벽에 붙이고 있으려니 의아해졌다. 디지털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현재 과연 패널은 작품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수단인가. 또 일반적으로 조경 설계공모에서 요구하는 90×180cm, A0, A1 등의 규격은 적당한가. 궁금함에 최근 소개한 해외 설계공모의 지침을 살펴보니, 총 3단계로 진행된 ‘리질리언트 바이 디자인’(『환경과조경』 2018년 7월호 pp.12~57 참조)의 경우 공모 1단계에서 설계 콘셉트를 담은 2~4쪽 분량의 제안서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비전과 접근법을 다룬 3~5분 정도의 동영상을 요구했다. 참여 팀의 역량을 파악하는 단계이긴 하지만 이를 동영상으로 평가하는 점이 신선하다. ‘영국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국제설계공모’(『환경과조경』 2018년 3월호 pp.82~89 참조)의 제출물은 A1 크기의 디자인 보드와 모델, 설계 설명서였다. 단, 프로젝트에 대한 접근 방식과 디자인 콘셉트를 보여줄 수 있는 25장 내외의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별도로 제출해야 했다. 패널의 목표는 심사위원 또는 클라이언트에게 작품의 콘셉트와 의도를 사진이나 그림 자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데 있다. 기술이 계속 발전한다면, 앞으로 우리는 인쇄물보다 전자 기기를 통해 작품을 설명하게 되지 않을까? 그에 따라 공모전에 제출하는 자료 역시 달라져야 하지 않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이번 환경조경대전 시상식은 10월 말 마포 문화비축기지 T2 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조경문화제’와 함께 진행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전시된 패널과 더불어 상영되는 수상 팀이 제출한 동영상을 감상하며 앞으로 바뀌어 나갈 공모전의 풍경을 그려 보시길, 또 환경조경대전에 제안할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 『환경과조경』의 문을 두드려 주시길 바란다.
    • 김모아more-moa@naver.com
  • [PRODUCT] 도심 속 안락한 쉼을 선사하는 ‘그네형 퍼걸러’ 디자인 퍼걸러와 흔들의자를 결합한 아이디어 제품
    조경 시설물, 조합 놀이대, 실내외 운동 기구의 제조·생산부터 공급과 사후 관리까지 진행하는 오리온햄프로orionhampro는 독자적인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품질이 좋은 헬스·레저·스포츠 용품을 만드는 데 앞장서 왔다. 운동 시설물을 결합한 퍼걸러형 종합 운동 기구, 목재와 철제의 조화가 돋보이는 디자인 퍼걸러, 자연을 테마로 한 조합 놀이대, 소음 및 동결 현상을 보완한 먼지떨이기 등 야외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 퍼걸러에 흔들의자를 결합한 ‘그네형 퍼걸러’는 나뭇잎의 잎맥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한 지붕이 특징적이며, 덩굴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구조물을 더한 친환경적 제품이다. 자외선과 습기에 강한 소재로 제작되어 내구성이 높고 유지·관리도 용이하다. 야외 공간에서 안락하게 쉴 수 있도록 돕는 이 제품을 통해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TEL. 02-2602-5750 WEB. www.ehampro.co.kr
    • / 오리온햄프로
  • 제1회 LH가든쇼 LH·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세종시 공동 주최, 순천가드너협동조합 주관 세종시 무궁화테마공원에서 개최
    지난 8월 16일 세종시 무궁화테마공원에서 LH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순천가드너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제1회 ‘LH가든쇼’가 개최됐다. 이번 LH가든쇼는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행사로, 지역 주민에게 정원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 정원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국내외 디자이너가 조성한10개의 정원을 선보였으며 정원 투어, 정원 상담소, 시민 정원 교육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무궁화테마공원 곳곳에 세계 3대 정원 축제 중 하나인 쇼몽 국제정원 페스티벌의 조직위원장 샹탈 콜뢰-뒤몽Chantal Colleu-Dumond과 프랑스의 디자이너 베르나르 샤퓌Bernard Chapu의 ‘향기, 그리고 물거품’을 비롯해 국내 디자이너가 만든 9개 정원이 조성되었다. 디자이너 선정은 지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이루어졌다. 무궁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 공공 정원으로서 역할 할 수 있는 창의적 디자인, 지역 주민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친숙하고 친환경적인 디자인이 요구되었다. 6월 4일 심사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 고태영의 ‘자연과의 숨바꼭질’, 김경훈의 ‘어머니의 마음은 하늘 같아서, 어머니의 마음은 세종 같아서’, 김효성의 ‘우리꽃 소리원’, 박종완의 ‘동천洞天, 꽃은 피고 지고 다시 또 피네’, 윤종호의 ‘품 안에서 피어나다’, 이상국의 ‘와류원渦流園’, 정성훈의 ‘무궁원’, 정은주의 ‘더 픽션The Fiction, 비밀의 정원’, 최재혁의 ‘무궁산수원無窮山水園’이 참여작으로 선정되었다. 각 정원의 규모는 150m2내외이며 5,500만원의 조성비가 주어졌다....(중략)... * 환경과조경 365호(2018년 9월호) 수록본 일부
    • 김모아more-mo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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