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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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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문화재연구소, 전통조경 연구원 모집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자연유산 조사 연구과제 수행을 위한 연구원(공무직근로자)을 채용한다. 채용 분야 및 인원은 전통조경 1명이며, 담당업무는 전통조경 조사연구다. 근무지는 대전 소재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이다. 4년제 정규대학 또는 이와 동등한 자격을 인정할 수 있는 국내·외 대학(교)의 관련학과 학사 학위 취득 이상(학위예정자 포함)이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학과는 조경학과, 정원문화산업학과, 산림자원학과, 임학과, 도시계획학과, 건축학과, 토목학과, 관광학과, 문화재학과 등이다. 서류전형에서는 ▲조경, 식물(임학), 전통조경, 건축, 도시계획, 측량, 문화재, 항공촬영 관련 자격증 소지자 ▲명승·전통조경 등 자연유산 보존관리 관련 근무경력 및 연구 실적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취업대상자에게 가점이 적용된다. 채용 후 3개월간 실무수습 기간 후 평가를 거쳐 공무직 전환여부가 결정된다. 원서는 오는 20일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천연기념물센터로 방문 접수하거나 메일, 등기우편으로 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 및 면접시험 일정 공고는 1월 21일, 면접시험은 1월 25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1월 26일 발표된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1-01-07
  • 문화재청, 병산서원 만대루 등 서원·향교 20건 ‘보물’ 지정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은 병산서원 만대루 등 20건의 서원·향교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건조물 문화재에 대한 지정가치’ 주제연구를 통해 지난해 누정(樓亭) 문화재 10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2019년부터는 430여 건의 서원(서당 포함)과 향교 중 전문가 사전 검토를 거쳐 선정한 총 33건을 대상으로 지정 조사해 최종적으로 20건의 서원과 향교를 대거 보물로 지정하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서원과 향교 문화재들을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강원도 2건 ▲경기도 3건 ▲경상도 11건 ▲충청도 1건 ▲전라도 3건이며 ▲서원이 3건 ▲향교가 14건 ▲서당이 3건이다. 이번 지정으로 보물로 지정된 서원은 총 10건이 됐고, 향교는 총 22건이 보물이 됐다. 서당은 이번 3건 지정이 첫 보물 지정 사례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서원과 향교 문화재들은 ▲절제·간결·소박으로 대변되는 유교문화를 건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고 ▲역사적 인물이 건축에 관여하거나 배향되고 있는 역사성이 잘 담겨있으며 ▲남북의 축을 따라 동·서에 대칭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공간구성이 위계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또한 중수, 중건 등의 건축 이력이 기록물로 잘 남아 있는 등 가치와 특징들이 높이 인정된 건축물들이다. 서원(書院)은 조선 시대 향촌에 근거지를 둔 사림(士林)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으로, 선현(先賢)에 대한 제사와 학문의 연구, 후학에 대한 교육을 담당했다. 서원은 조선시대 사림이 성리학을 심화, 발전시켜 사회에 정착시키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했으며, 학문과 교육의 지방 확대에 공헌했다. 성리학적 가치관과 자연관이 반영된 서원은, 유식(遊息)·강학(講學)·제향(祭享) 기능을 중심으로 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시각적으로 조망이 탁월한 곳에 위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향교(鄕校)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전국의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으로,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의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인재를 양성하고 유풍(儒風)을 진작시키기 위해 건립됐다. 향교의 공간은 크게 강학과 제향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각 건물은 엄격한 유교적 예법에 따라 명확한 직선 축과 좌우 대칭의 배치로 이뤄져 있으며, 지방 관아 혹은 객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서당(書堂)은 조선 시대 향촌 사회에 생활 근거를 둔 사림과 백성이 중심이 되어 마을을 단위로 설립한 사립학교로, 조선 중기 이후 유교적 사회 체제가 강화되면서 전국에 설치됐다. 향교나 서원과 달리 일정한 격식이나 규정이 없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누구나 건립할 수 있었으며, 주로 향촌 사회에 강한 영향력을 지녔던 양반 가문에 의해 운영됐다. 글을 읽거나 쓰는 등 향교나 서원에 들어가기 전에 익혀야 할 기본자세와 기초적인 유교 경전을 학습했다. 보물 제2088호 ‘강릉향교 명륜당’은 강학공간의 중심으로 유교 이념교육을 실현시키기 위해 건립된 건물이다. 정면 11칸, 옆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의 건물로, 전국 향교 명륜당 중 가장 큰 규모의 누각형 건물이다. 다른 일반 향교와는 달리 누각 문루형으로 돼 있는데, 이는 조선 초기 문루에서 명륜당으로 정착되는 과정의 과도기 형태로 남아있는 중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보물 제2089호 ‘강릉향교 동무·서무·전랑’은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된 강릉향교 대성전의 일곽에 해당하는 건물들로 이전이나 이축 없이 건립 당시의 제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대성전과 함께 향교건축의 전형을 담고 있다. 동무(東廡)·서무(西廡)는 정면 5칸, 옆면 1칸 규모의 단층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동무에 홍유후, 설총 이하 58위, 서무에 최치원 이하 57위가 봉안되어 있다. 전면 양 옆칸에 사롱창(斜籠窓)이 설치되어 있는데, 창틀의 모서리가 연귀맞춤으로 되어 있고, 안쪽으로 둥글게 잘라내고 다듬어 실내에 많은 채광과 환기가 잘 될 수 있도록 고려한 고식(古式)이 눈에 뛴다. 강릉향교의 전랑(前廊, 복도)은 전면의 학업공간과 후면의 제향영역을 구분 짓는 출입문인 내삼문과 좌우로 달린 낭(廊)이 하나의 건물로 기능한 것으로, 정면 9칸, 옆면 1칸 규모의 단층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정면 정칸과 좌우 퇴칸에 문이 설치되고, 나머지는 벽체로 마감됐다. 일반적인 향교의 내삼문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다른 향교와는 달리 행랑형식으로 돼 있어, 명륜당과 마찬가지로 강릉향교만의 독특한 건축적 특성이다. 보물 제2090호 ‘수원향교 대성전’은 1789년(정조 13) 읍치 이전에 따라 현 위치로 이건했으며, 정조의 어명을 받아 1795년(정조 19) 2고주 7량가 20칸 규모로 다시 지은 건물이다. 대성전의 규모는 서울 문묘, 나주향교, 상주향교, 제주향교, 대정향교와 함께 규모가 큰 편에 속하며 경기도 내 향교 대성전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특히, 향교가 현 위치로 이건되고 대성전이 새로 지어지는 과정은 당시 공사보고서라 할 수 있는 『화성성역의궤』등의 문헌에 상세히 전한다. 전체적인 구조를 이루는 가구법이나 주요 부재의 치목(治木)기법, 공포와 화반의 간결한 의장기법 등은 조선후기 익공식(翼工式) 건축의 완성단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18~19세기 조정에서 주도한 관영건축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보물 제2091호 ‘안성향교 대성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17세기 중엽에 재건된 이후로 현재까지 여러 차례 수리가 이뤄졌으나 건축의 형태와 구조, 의장 등 전반에 걸쳐 건립 당시의 고식(古式)을 잘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정면 툇보 위에서 주심도리를 감싸고 있는 승두의 사용, 서까래와 부연과 우물마루 귀틀의 치목(治木, 나무를 다듬고 손질함)기법 등에 고식(古式)이 잘 남아 있어 조선중기 건축기법의 연구에 귀중한 학술자료가 된다. 지붕가구의 삼중량 구성은 구부러진 대들보와 반듯한 직선의 중량, 종량들이 독특한 시각효과를 만들어 내고 임진왜란 직후 17세기 전반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시대성을 가지며, 기호지방에는 남아있는 사례가 많지 않은데, 안성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7호), 양성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8호), 죽산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6호) 대성전 등 안성 지역 향교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성을 보인다. 보물 제2092호 ‘안성향교 풍화루’는 중층 누각형태의 정면 11칸, 옆면 1칸의 장대한 규모를 가지며, 유식(遊息)을 위한 누와 향교 출입구 역할의 외문을 겸하는 문루로서, 현존하는 조선 시대 향교 문루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제한적으로 공급될 수밖에 없었던 목재를 경제적으로 사용하여 효율적으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전체적인 시각적 안정감과 조화로운 비례를 갖춰 건축 조형미를 잘 구현했다. 또한 하층 기둥에 일부 남아있는 건립 당초 기둥의 자귀질 치목(治木) 흔적이나 17세기 시대적 특징을 잘 유지하고 있는 영쌍창(靈雙窓) 등은 조선 중기 건축기법 연구에 좋은 학술자료가 된다. 보물 제2093호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은 1725년(영조 1)에 중건된 이래로 여러 차례 수리과정을 거쳐 누각형식의 독특한 평면을 잘 유지하고 있다. 동·서재가 명륜당 뒤쪽에 위치하는 경남지역 유일의 전당후재(前堂後齋)형 누(樓) 형식의 명륜당이라는 특징이 있다. 건물 중앙부의 높은 지붕(5량가)과 좌우 익사(온돌방) 쪽의 낮은 지붕(3량가)이 접속하면서 공(工)자형 지붕을 형성했는데, 이러한 공(工)자형 지붕은 아산 맹씨 행단(사적 제109호), 안동 도산서원(사적 제170호) 농운정사, 호계서원(경북 유형문화재 제35호) 강당 등에서 볼 수 있으나 향교 명륜당으로는 단성향교 명륜당, 영양향교(경북 문화재자료 제75호) 명륜당, 구미 인동향교 명륜당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양식을 한 유례가 드문 건물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보물 제2094호 ‘밀양향교 대성전’은 1602년(선조 35)에 중건된 이후 1617년(광해군 9)과 1820년(순조 20, 현 위치로 이건) 이건을 통해 17세기와 19세기의 건축수법과 형식, 기술 등이 혼재된 상태로 남아 있어 시대적 건축 기술의 흐름과 특징을 하나의 건물에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건축양식사 차원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특히 대성전 정면과 배면에 사용된 익공(翼工)과 첨차(檐遮)의 초각수법이 다른데, 배면은 1602년 중건 당시의 수법이고 정면은 1820년 이건 이후의 것으로 다른 형식적 특징을 보여준다. 보물 제2095호 ‘밀양향교 명륜당’은 1618년(광해군 10)에 현 위치에 중건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수리됐으나 건물의 구조와 평면형식, 공포 등의 세부기법, 배면 판문의 소박한 구성과 영쌍창(靈雙窓)에 사용된 중간설주의 흔적 등에서 중건 당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조선 중기 명륜당의 건축 특성을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보물 제2096호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는 임진왜란 후 1610~1612년 사이에 재건됐으며 이후 몇 차례의 수리과정이 있었지만 규모와 구조, 형태는 조선중기 건립 당시의 원형을 대체로 잘 간직하고 있다. 대성전은 1610년(광해군 2)과 1617년(광해군 9) 중건 이후 원 위치에서 큰 변형 없이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대설위(大設位) 향교의 평면과 구조형태, 세부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 대성전의 5칸 전퇴개방형 규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보물 제141호) 다음으로 큰 제주향교 대성전(보물 제1902호)과 같은 규모다. 조선 시대 향교의 기능에 따른 건물과 배치구성, 지방행정체계에 대한 설위형식이 지역별로 시기적 변화양상이 있었음을 밝힐 중요한 건축사적 특성을 가진 건물로 조선 중기 이후 향교 건축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보물 제2097호 ‘경주향교 명륜당’은 1614년(광해군 6) 중건 이래 18세기(1705년)와 19세기(1841년, 1873년, 1880년)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는 오래된 건축물로, 우리나라 현존하는 향교 명륜당 가운데 객사형 건물(성균관, 나주향교 명륜당)을 제외한 단일 건물로는 가장 규모가 큰 사례다. 중수기 등의 문헌 기록이 풍부하게 남아 있어 건축 연혁을 자세히 알 수 있고, 기단과 초석에 사용된 석재의 가공, 익공의 초각, 지붕 가구의 구성 등에서 17세기 건축의 면모를 볼 수 있어서, 경주향교 내 대성전(보물 제1727호)과 호응하는 규모와 품격을 가지고 있다. 보물 제2098호 ‘경주향교 동무·서무·신삼문’은 2011년에 보물로 지정된 경주향교 대성전의 제향공간을 구성하는 건물들로, 1604년(선조 37)에 중건된 동무·서무는 정면 12칸으로 우리나라 향교의 무(廡) 건축물(서울 문묘 동무·서무 11칸, 상주향교 동무·서무 10칸) 가운데 가장 길며, 큰 도리칸의 규모를 갖고 있고, 장식을 지극히 억제하고 있다. 기둥과 인방재가 가로세로로 이루어진 격자형의 골격에 회벽으로 마감한 단순한 벽면과 홑처마의 맞배지붕, 수를 줄인 최소한의 창호와 3량가의 가구구성 등에서 조선 시대 제사건축의 이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신삼문은 기록상 대성전이 중건되는 1602년(선조 35)에 함께 중건되었다고 확인되는 경주향교 제향영역의 오래된 건축물이다. 평삼문의 형식과 문짝, 문얼굴(문짝을 달기 위한 방형 문틀), 홍살(붉은색 주칠을 한 세로살대) 등의 세부 형식에서 향교 제향 공간의 신문(神門)으로서의 역사적 모범이 될 만하다. 특히 문지방으로 사용되는 하인방의 하부에 신방목과 신방석이 남아 있는 것이 구조적으로 특이한 점인데, 이러한 특징은 대성전에서도 발견되며 신라시대의 수법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 매우 주목되는 부분이다. 보물 제2099호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은 창건 이래 여러 번의 중수를 거쳤으며, 현재의 모습은 중수기를 통해 1689년(숙종 15)에 갖추어 진 것을 알 수 있다. 창평향교의 배치 형식은 ‘ㅁ’ 형으로 독특한 모습이며, 대성전 앞에 마당을 담장으로 구획하고 담장 밖 좌우에 동·서재를 두고 중심축선에서 약간 치우쳐 명륜당을 두었다. 향교건축에서 이러한 배치는 보기 드문 형식이다. 대성전 공포양식에서 보이는 교두형(翹頭形, 만두모양)으로 된 헛첨차 등은 향교에서는 보기 드물고 고식(古式)을 보여 주는데, 헛첨차는 예산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49호), 강릉 임영관 삼문(국보 제51호), 순천 송광사 하사당(보물 제263호) 등에서 보이고 있으며, 나주향교 대성전(보물 제394호)도 창평향교 대성전 공포와 전체 짜임이 유사하다. 보물 제2100호 ‘담양 창평향교 명륜당’은 정면 4칸, 측면 3칸(우측면은 2칸) 규모의 맞배지붕이며, 양 박공 면에 풍판(風板)을 설치하지 않아 목구조가 잘 드러나 보인다. 대성전을 향하는 전면이 창호 없이 모두 개방돼 있는데, 이는 호남지방 향교에서는 극히 드문 사례다. 가구구성의 튼실함, 보아지 초각(草刻)의 정교한 의장성, 보와 도리 등 부재의 치목(治木) 상태, 정교한 초각과 수려한 주심포 양식은 전국 향교 명륜당 건물 중에서 수작으로 평가된다. 보물 제2101호 ‘순천향교 대성전’은 정면 5칸, 옆면 3칸 규모의 건물로 전남지역에서는 나주향교 대성전(보물 제394호), 화순향교 대성전(전남 유형문화재 제63호)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대성전의 공포와 가구구조 등의 세부형식과 종도리 밑면에서 1649년(인조 27)에 쓴 상량묵서가 확인되어 17세기 중엽의 건축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분명하다. 따라서 순천향교 대성전은 외2출목 삼익공의 특징적인 공포형식, 간결하고 소박한 가구수법 등에서 조선 후기 유교건축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호남지방의 문묘건축이라 할 수 있다. 보물 제2102호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은 길재를 포함해 선산부와 연고가 있는 김종직, 정붕, 박영, 장현광이 배향된 금오서원의 강당으로, 임진왜란 직후 현재 위치에 새로 건립해 변형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이를 증명하는 기록과 현판들이 남아 있어서 서원의 역사와 변천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건축 양식적으로는 영쌍창(靈雙窓)이 남아 있어서 임진왜란 직후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서원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지역적 특징과 고유한 특성을 간직하고 있으며, 건축 미학적 가치가 뛰어나고 임진왜란 직후 창건된 건물로 조선중기 강당 건축의 모범을 보인다. 보물 제2103호 ‘구미 금오서원 상현묘’는 선산부와 연관이 있는 길재, 김종직, 정붕, 박영, 장현광을 배향하고 있으며,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없어지지 않고 사액된 47개 서원 중 하나인 금오서원의 사당이다. 상현묘는 건립과정의 기록이 명확하고 임진왜란 이후 중건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특히 창호의 치목(治木)기법, 살미의 형태나 대공의 모습 등을 볼 때 조선중기의 건축구조와 양식을 잘 유지하고 있는 품격 있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서원의 사당이다. 보물 제2104호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는 정면 7칸, 측면 2칸의 압도적인 규모에 팔작지붕을 가지고 전체가 개방돼 있어, 다른 곳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경사지에 자리한 병산서원의 강학공간과 제향공간을 외부로부터 막아주는 방어막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병산서원의 맞은편에 있는 강과 절벽이 이루는 승경을 서원 내부로 끌어들이는 시각적 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연의 경치를 그대로 두고 건축물의 조정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내는 전통적인 조경수법인 ‘차경(借景)’의 예를 잘 살린 누각이다. 만대루는 서원 누각이 가져야 하는 기능을 잘 유지하면서, 경관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조경 기법을 잘 살렸고, 인공적 조작과 장식을 억제하고 건축의 기본에 충실한 성리학적 건축관을 잘 보여주는 우리나라 서원 누각의 대표작이자, 병산서원 건축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보물 제2105호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은 1561년(명종 16) 건립 된 이후 철저한 보존관리 방침과 보수 절차에 의하여 관리되어 건립 후 약 460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다. 퇴계의 건축관이 반영된 초기 형태의 서당으로 16세기 건축형식과 독자적인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서당건축의 초기적인 형태인 3칸 구성이지만 좌실우당(左室右堂)형의 보기 드문 평면으로 최소한의 공간에 주칸(기둥과 기둥 사이)의 너비를 다르게 하거나 퇴칸을 활용하는 등의 변형을 통하여 효용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퇴계가 건축에 직접적으로 참여해 건축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고 문헌을 통해 건축 참여인물과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서당건축 연구의 귀중한 자료다. 보물 제2106호 ‘안동 도산서원 농운정사’는 도산서당과 더불어 퇴계가 직접 설계한 건축물로 정면 4칸, 측면 3칸 규모의 민도리식 맞배지붕으로 ‘공(工)’자형 평면이다. 일반적으로 공(工)자형 건물은 풍수지리 양택론에서 금기로 여겨왔기 때문에 거의 나타나지 않는 평면 형태로 기존의 다른 서원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가서(家書)』, 『도산기(陶山記)』, 『도산서당영건기사(陶山書堂營建記事)』, 『퇴도선생언행통록(退陶先生言行通錄)』 등의 고문헌을 통해 건축 참여인물과 과정, 관련 내용 등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농운정사는 동재서헌(東齎西軒)의 위계적인 배치, 복합적인 용도에 따른 실의 배치와 구성, 다양하고 위계적인 창호 형식 등을 퇴계가 설계 단계부터 구상한 것으로 다른 건축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농운정사의 창호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설치했는데 높이와 크기를 조절해 서로 다르게 구성한 점은 실내에서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의도로 볼 수 있다. 보물 제2107호 ‘옥천 이지당’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이자 의병장인 중봉 조헌이 옥천 지역에서 유상(游賞, 놀고 구경함)하고 후학을 양성했던 업적을 기리고자 세운 정자형 정사(精舍) 건물로 우암 송시열이 ‘이지당(二止堂)’ 이라 이름 짓고 친히 현판을 썼다. 마루와 온돌로 된 소박한 ‘一’자 형의 본채를 중심으로 좌우로 누가 부가된 ‘ㄷ’자 형의 독특한 평면구조를 보여 주는 서당 건물이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12-29
  • [인사] 신임 문화재청장에 김현모 전 차장 임명
    문화재청 내 전통조경과 신설을 주도해온 김현모 문화재청 차장이 신임 청장으로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김현모 신임 문화재청장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에서 문화재 및 문화예술 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문화 행정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신임 김 청장은 순천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3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스포츠산업과장, 저작권정책과장, 저작권정책관, 정책기획관을 지냈으며 1997년 국무총리표창, 2002년 대통령표창 등을 받았다. 특히 김 청장은 차관 시절인 지난 2019년 3월 5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6회 조경의 날 기념식’에서 “조경과를 신설하겠다”고 공표하고 문화재청 내 ‘전통조경과’ 신설을 적극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12-29
  • [새책] 식물에게 배우는 네 글자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식물도 우리처럼 서로 사랑하고 갈등하며 생로병사를 겪습니다. 사자성어 중에는 어리석음을 경고하거나 교활함을 경계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러나 식물세상에서는 그러한 예를 거의 찾아볼 수 없으니, 인간세상보다 더 정직하고 공평한 세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식물이나 동물 그리고 자연현상을 빗대어 인간사를 비유한 사자성어로 식물사회를 조명하는 내용의 책이 발간됐다. 신간 『식물에게 배우는 네 글자』는 전통 조경공간과 자연유산에 관해 연구해온 전문가가 풀어낸 식물과 우리 삶의 이야기다. 식물사회와 인간사회를 비교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때로는 네 살배기 어린아이의 장난처럼 꾸밈없이 순수하게, 때로는 교감 선생님의 훈화처럼 매섭지만 따뜻하게 글을 써냈다. 이 책의 저자 이선은 충남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식물생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식생 및 입지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으로, 전통 조경공간과 자연유산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자는 산과 들로 쏘다니며 오랫동안 식물을 접하며 살았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식물이 살아가는 방식을 살피며 매번 떠오른 생각은 인간세상과 식물세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었다. 식물들이 사는 모습이 우리 인간사회와 닮아 있는 것을 보면서 속담이나 사자성어로 식물사회를 조명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 책의 집필을 시작했다. 이 책의 출발점은 10여 년 전 저자가 학생들과 함께 답사를 하러 갔던 경남 하동 송림이다. 송림을 거닐다 우연히 쳐다본 하늘에 소나무의 수관들이 서로 맞물려 가지를 뻗은 모습에서 ‘누울 자리를 봐가며 발을 뻗는다’라는 속담이 바로 떠올랐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 속담에 부합되는 사자성어 ‘양금신족(量衾伸足)’에서부터 책을 쓰기 시작했다. 본문은 ▲‘1부. 서로 사랑하기’ ▲‘2부. 모두 함께 살기’ ▲‘3부. 끝내 살아남기’ ▲‘4부. 다시 돌아보기’로 총 4부 24가지의 사자성어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본문을 구성하기 위해 사자성어를 찾고 공부해가며 우리가 흔히 쓰는 사자성어가 식물사회에도 그대로 통용되는 경우가 무척 많아서 놀라웠다고 한다. 또한 ‘창이미추(瘡痍未瘳)’와 ‘모릉양가(摸棱兩可)’ 등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그 의미를 알게 되면 더한층 깊은 생각하고 사유를 할 수 있는 사자성어들도 새롭게 배우게 되었다고 말한다. 독자들 역시 이 책을 통해 식물이 우리에게 던지는 24가지 화두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식물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 호형호제하신다면 좋겠습니다. 각박한 세상일수록 온기가 필요합니다. 이 책이 식물에도 따스한 눈길 한 번 더 주는 계기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는 바람을 전했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12-24
  • 궁궐·왕릉 역사경관림 보호관리 협력체계 구축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임업진흥원이 궁궐과 왕릉의 역사경관림 보호·관리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두 기관은 지난 22일 궁궐과 왕릉의 역사경관림 보호 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임업진흥원과 궁능유적본부는 오랜 역사를 지켜낸 궁궐과 왕릉의 산림 보호를 위해 기관 관 협력체계를 구축, 관련 사업의 체계적 추진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목 병해충 예방계획 컨설턴트 및 방제 관련 상호 협력 ▲수목 및 경관림 관리를 위한 기술 ▲인적교류·상호 지원 등이다. 세부사항으로는 ▲드론 병해충 예찰 및 방제 기술 공유 ▲국·내외 우수한 산림 관리제도 공유 ▲역사경관림 유지관리 기술교류 ▲해외산림협력 활성화 사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 신유정yoojung318@naver.com
    • 2020-12-24
  • 『가보자 陵(능)』 발간,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원·묘 총망라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원·묘에 대한 정보를 한 권으로 묶은 안내서가 발간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작년에 4대궁과 종묘, 사직단의 종합 홍보 책자 인 『가보자 宮(궁)』을 만들어 배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원·묘를 종합 안내하는 홍보 책자 『가보자 陵(능)』를 17일부터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가보자 陵(능)』은 기존에 낱권으로 제작된 조선왕릉과 원·묘를 소개하는 홍보물은 물론이고, 기존 홍보물에서도 소개되지 않았던 원·묘까지 포함해 한 권으로 묶었다. 능(陵)은 왕과 왕후·황제와 황후의 무덤, 원(園)은 왕을 낳은 후궁·왕세자와 왕세자빈·황태자와 황태자비 등의 무덤, 묘(墓)는 왕족이나 후궁·폐위된 왕과 왕후의 무덤을 말한다. 조선 시대 능·원·묘는 사적지로 지정된 조선왕릉 40기, 원 14기, 묘 64기가 있으며, 북한에 있는 2기 제릉과 후릉을 포함하면 총 120기가 있다. 책자는 조선왕릉과 원·묘에서 볼 수 있는 문화재들을 소개하고, 무덤 주인공의 약사, 무덤의 특징, 세계유산 등재 가치 등도 알기 쉽게 작성했다. 능·원·묘의 조성 양식과 각종 상설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을 수록해 문화재의 모습도 상세히 볼 수 있게 했다. 조선왕릉의 기본 상설은 ▲재실, 금천교 등 진입공간 ▲홍살문, 향·어로, 정자각, 비각 등 제향공간 ▲봉분, 곡장, 문석인, 무석인, 장명등, 혼유석 등 능침공간으로 구성된다. 책자는 문화재청 홈페이지 및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궁능유적본부는 내년에는 『가보자 宮(궁)』과 『가보자 陵(능)』의 책자를 영문으로도 발간해 해외에 궁궐과 왕릉을 알리는 홍보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12-17
  • “중도유적지 호텔 건설 중단하라”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선사 시대 집터와 고인돌무덤이 무더기로 발견된 중도유적지에 고급형호텔 건설이 추진돼 논란이 지속된다. 시민단체 중도본부는 15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가 중도유적지에 추진 중인 49층 ‘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의 즉각적인 백지화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중도본부는 매주 화요일 12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이 중국 일대일로의 일환인 춘천차이나타운과 연계된 ‘중국인 럭셔리 관광객을 위한 고급형호텔’이라며 즉각적인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지속하고 있다. 중도본부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가 춘천 하중도 북쪽에 추진 중인 ‘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은 기존에 ‘레고랜드 워터파크와 가족형 호텔’이 예정된 부지다. 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은 강원도 춘천시 중도동 328-1번지에 건설 예정이며 대지면적 5만9891㎡, 연면적60만2772.2㎡, 건축면적1만8897.59㎡, 건폐율 31.55%, 용적률 399.06%로 지상 49층, 지하 3층의 규모다. 강원도는 2021년 6월 착공해 2023년 6월로 준공 예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문 중도본부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하면서 중국의 럭셔리 관광객들이 고급스러운 호텔을 원한다면서 49층 호텔 3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련 자료들을 공개했다. 2019년 1월 강원도와 춘천시는 ‘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 부지의 용적률을 기존 5층에서 15층으로 상향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신청했다. 당시 강원도는 춘천시 관광호텔인 “베어스관광호텔, 세종호텔, 춘천관광호텔, 명동호텔, 호텔큐 등 5개 관광호텔이 있으나 규모가 작고 시설이 낙후됐다”며 “세계 관광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의 럭셔리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도에 고급형 호텔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9년 5월 20일 원주환경청은 용적률 상향을 거부했다. 현재 강원도는 ‘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이 추진되는 부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중도는 북쪽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지역에 유물·유적이 분포한다. 2013년~2017년 실시된 발굴조사에서 1266기의 선사 시대 집터와 149기의 선사 시대 고인돌무덤들이 발견됐는데 단일유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발굴 결과 유물·유적이 확인되면 중도에 다른 부지들처럼 유적지 보존을 위해 고층건물의 건설이 금지될 수 있다. 중도본부는 “49층 호텔은 연면적이 60만㎡로 거대해 춘천시 상권에 심각한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지금이라도 중도유적지 전체를 원상복구 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춘천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12-15
  • 문화재청, 『동아시아 도시 외곽의 형성, 백제왕도』 발간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추진단이 백제왕도 핵심유적 학술연구 총서 제3권을 발간했다. 문화재청은 백제왕도 핵심유적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를 되짚어 보고, 왕도의 위상에 걸맞은 역사 경관의 회복을 위해 백제왕도 핵심유적 학술연구 총서 제3권 『동아시아 도시 외곽의 형성, 백제왕도』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지난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국제학술대회’에서 나온 발표문과 토론한 내용을 종합 정리한 학술연구서다. 고대 도시구조 중 실체파악이 쉽지 않은 도시 외곽의 형성과 발달에 대한 그 동안의 연구 성과와 동아시아 도시 외곽의 특징과 역할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책자는 총 2장으로 구성되고, 1장 도시 외곽의 등장과 전개 관련 연구 성과에서는 ▲고대 도시 외곽의 등장과 전개했다. ▲한반도 중세도시 외곽의 발달과 전개, ▲한양도성의 도시 구조적 특징과 변화 양상 ▲중국 고대 도성 성곽의 문제 ▲일본 고대도시 외곽의 형성과 역할 등 도시 외곽의 형성과 변화양상에 초점을 맞춘 연구 성과물로, 동아시아 고대 도시 외곽의 특징을 재조명하고 백제왕도의 골격을 이해하고자 했다. 2장 발굴조사 최신성과와 세계유산 보존·관리 활용방안에서는 ▲일본 조선식 산성의 등장과 전개과정 ▲부여 나성의 최신 발굴조사 성과,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목록 등재 과정과 의의 ▲세계유산으로서의 부여 나성의 관리와 활용 등을 살펴본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매장문화재조사 전문기관과 국‧공립 박물관, 각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문화재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 신유정yoojung318@naver.com
    • 2020-12-10
  • 문화재수리 설계자료, 종합정보시스템으로 공유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수리 관련 설계자료가 문화재수리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유된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일부 개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재수리 계획 등을 전문적으로 심의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개정된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이 10일 시행됨에 따라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의 구성과 심의사항 등 운영에 필요한 규정을 정비하기 위한 조치다. 시행령은 문화재수리에 관한 계획과 기준 등을 전문적으로 심의할 수 있는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를 두어 문화재수리와 관련된 정책의 타당성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정문화재를 수리하려는 경우에는 문화재청장 또는 시·도지사에게 설계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는 문화재청장 또는 시·도지사 소속의 설계심사관이 설계승인을 심사하도록 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실정에 맞춰 문화재수리를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해 문화재수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취지다. 또한 문화재청장 또는 시·도지사로부터 설계승인을 받은 문화재수리에 대해서는 문화재수리 현장을 공개하고, 문화재수리와 관련된 정보를 문화재수리종합정보시스템으로 제공해 문화재수리과정에 대한 신뢰성과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12-10
  • 왕릉·명승 등 자연유산을 국민 대표 치유 공간으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왕릉이나 명승과 같은 자연유산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치유 아이콘으로 거듭난다. 문화재청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문화유산 분야의 중장기 전략으로 ‘코로나19 이후 문화유산 미래 전략’(이하 문화유산 미래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자연과 도심 등 외부에 자리한 문화재 특성에 따라 문화재청은 비대면 행사와 다양한 방식을 도입한 문화유산 보존·관리 변화를 추진하며 코로나19 상황을 타개하고자 했다. 하지만 상황의 장기화와 이로 인한 국민 인식의 변화 등으로 인해 기존과 다른 방식의 문화유산 보존·관리의 필요성이 요구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8월부터 외부전문가·문화유산 현장 종사자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문화유산 미래 전략’을 수립했다. 2030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문화유산 미래 전략’은 비대면 등 최근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문화유산 정책 발전 방향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7개의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첫 번째는 문화유산 모든 정보와 일하는 방식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 ‘문화유산 디지털 혁신 기반 마련’이다. 문화유산 디지털 정보를 생산·저장·관리하는 문화유산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대별 문화유산 4차원 공간을 조성해 주요 문화유산 정보를 실감나는 디지털 정보로 구현할 것이다. 데이터 댐(Data Dam)은 수리·발굴 등 모든 문화유산 정보를 디지털로 변환하고 저장·관리하는 시스템으로 2030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민에게도 정보를 공개하여 교육과 산업 등 경제·사회 전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유산 기술혁신 역량 강화로 디지털 문화유산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사물인터넷(IoT)·드론·레이더기술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더욱 튼튼한 문화유산 관리를 실현하는 ‘첨단기술 기반 안전한 예방관리 체계 구축’이다. 가상공간에서 재해·수리 등을 모의실험(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예방관리 체계 구축을 포함해 실시간 사전점검(모니터링)과 도난·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이는 지진과 강수량 등 과거정보를 바탕으로 재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반 사전예방 관리체계 도입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문화유산이 지친 국민들의 대표 치유 아이콘으로 활용되기 위한 전략으로 ‘지친 국민을 치유하는 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조선왕릉 숲길과 명승 옛길 활용 치유 콘텐츠 등 ‘문화유산 치유 공간 조성’ ▲궁궐과 무형유산, 세계유산 등을 다양한 온라인 영상으로 제작·보급하는 ‘비대면 문화유산 치유 콘텐츠 제공’ ▲고도와 근대역사문화공간을 교육과 체험, 놀이 등 역사문화공간(10개소)으로 운영하는 ‘치유형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이 추진된다. 네 번째는 문화유산을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전환해 일상생활 속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담은 ‘일상생활 속 문화유산 인프라 녹색 전환’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보존유적·방치된 문화유산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도심 속 문화유산 새단장(리모델링)’ ▲고택과 근대건축물, 근대역사문화공간의 에너지 고효율 시설 전환, 민속마을(8개소)의 ‘지능형 전력망 도입’ ▲문화유산 거주공간 생활환경 개선, 교육관과 박물관 등 전시관람 시설의 방문객 편의를 높이는 ‘환경 친화적 문화유산 전시‧관람‧교육시설 정비’ 등이 추진된다. 다섯 번째는 ‘문화유산 기반 신산업‧일자리 창출’이다.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산업분야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새로운 일자리까지 창출해내는 전략이다. 문화유산 디지털 정보를 민간에 무료로 개방해 교육, 게임, 수리 등 문화유산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유산 디지털 원천정보 개방’을 추진한다. 그리고 문화유산 펀드 신설, 창업 상담 등 문화유산 시장의 경영과 자금 지원 등을 지원하는 ‘생애주기별 문화유산 산업 활성화 지원’, 문화재 분야별과 지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산업단지 시범조성과 전국 확산을 추진하는 ‘전통재료 등 문화유산 산업단지 조성’이 세부 사업으로 시행된다. 여섯 번째는 일반 국민의 문화유산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실감형 문화유산 콘텐츠 활용 지원’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궁궐 관람서비스 제공, 인공지능 로봇 해설사 도입 등 실감형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콘텐츠를 제작‧보급한다. 입장권 예약·추천관람 구역·문화재와 관련된 전설·민담·이야깃거리 등을 제공하는 ‘문화유산 향유 지원 온라인 플랫폼 구축’이 실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공유‧상생을 통한 주민 주도형 보존‧활용’은 지역 주민들이 문화유산을 활용해 공동체를 회복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유산 기업 육성·지원 ▲생활밀착형 문화유산 보존·활용 확산 ▲주민 주도를 통한 문화유산 활용 체계 정비 등이 시행된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12-09
  • 문화재청,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지정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상북도 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인 ‘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을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이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 제561호로 지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옥성리 흥해향교와 임허사 주변에 있는 이 이팝나무 군락은 향교 건립을 기념해 심은 이팝나무의 씨가 떨어져 번식하여 조성된 군락이라고 전해진다. 특히 5월이면 만개하는 하얀 꽃은 주변 향교와 사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등 역사‧경관적 가치가 크다. 예로부터 흰쌀밥모양인 이팝나무 꽃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등 선조들의 문화와 연관성이 높아 민속‧문화적으로도 가치가 크다. 평균 가슴높이둘레 2.73m, 평균 나무높이 12.5m의 이팝나무 노거수 26주가 향교와 사찰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분포하고 있는데, 동쪽 구릉지에 23주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향교 담벼락을 따라 3주가 있다. 1991년부터는 매년 5월이면 흥해이팝청년회 주관으로 이팝꽃 축제가 열리며 포항 시내 곳곳에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식재돼 있는 등 지역의 관광자원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전국의 이팝나무는 노거수 6건, 군락 1건으로, 흥해 이팝나무 군락은 이들 중 좋은 생육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수형과 규모 면에서도 양호하다.
    • 신유정yoojung318@naver.com
    • 2020-12-08
  • 문화유산 헌장에 ‘자연유산’ 개념 포함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3년 만에 개정된 문화유산 헌장에 자연유산 개념이 포함됐다. 문화재청은 1997년 ‘문화유산의 해’에 제정된 ‘문화유산 헌장’(이하 ‘헌장’)을 국민과 학계, 문화재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다양한 가치의 균형과 시대정신을 반영해 23년 만에 개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국가 차원의 문화유산 보호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제정된 헌장은 그간 문화유산과 관련한 각종 행사에서 낭독됐으며, 여러 간행물에 수록되며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국가의 문화재 보호 의지를 널리 알리는 등 많은 역할을 해왔다. 헌장이 제정된 지 20년이 넘으면서 새롭게 변화된 사회 환경과 이에 따라 변화된 다양한 가치를 헌장에 담아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이번에 개정을 하게 됐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개정된 헌장은 삶의 질을 중시하는 문화적 분위기 형성과 공동체 참여 가치의 중요성,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기대, 인류 보편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보존‧활용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전문과 강령으로 구분하고 맺음말로 마무리된다. 전문에서는 문화유산이 생성되고 현재까지 이어 온 과정을 설명한다.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는 인류가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점과 문화유산을 보호, 보존하는 방향성과 우리의 책임과 의무를 명시했다. 강령은 전문에서 밝힌 문화유산의 보존, 활용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우리의 다짐을 5개 조항으로 구성했으며, 맺음말은 헌장 제정의 목표와 방향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내용이다. 문화유산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지만 우리 세대에서 잘 지키고 가꾸며 새로운 가치를 더하여 미래 세대에게 오롯이 물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헌장 제정일인 8일 열리는 ‘2020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시상식에서 이번 문화유산헌장 개정을 선포할 예정이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12-08
  • [새책] 한국의 마을숲: 천연기념물 편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후손에게 남겨주어야 할 마을숲의 존재가 빠르게 잊히고 있다. 마을숲은 수백 년 전 심어 놓은 나무들이 노거수가 되어 군락 또는 숲의 형태로 남아 있는 대상을 말한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산림의 모습이 아닌 인간의 보호와 관리를 받아온 마을숲은 한국만의 독특한 자연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선조들이 마을숲을 조성한 이유는 마을과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물리적 장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삶의 터전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 낸 자연구조물이며, 신앙의 대상이자, 전형적인 마을의 상징이다. 마을숲은 외부에서 마을이 보이는 것을 차단하는 ‘마을 담장’으로, 마을의 지형적 결함을 보완하는 풍수적 역할을 한다. 겨울철이면 강한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 역할을 하며, 홍수를 막기 위해 조성된 마을숲도 있다. 또한 마을숲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를 당산목으로 정해 신성시하고, 서낭당을 지어 마을 신앙의 대상으로 섬기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마을숲은 역사, 문화, 민속적 가치가 담겨 있는 소중한 자연유산으로서 가치가 있지만, 점차 우리 곁에서 사라지는 실정이다. 마을숲이 남아 있는 마을주민 대부분은 고령화로 숲을 돌보기 어렵거나 토지 기회비용이 높아지는 등 숲을 지키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을숲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을공동체의 회복’이나 ‘마을숲 복원사업’과 같은 다양한 보존관리 방안이 실행되고 있지만 그 결과를 보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신간 『한국의 마을숲 - 가상현실로 경험하는 우리나라 마을숲 여행』은 이처럼 점차 사라져 가는 한국의 마을숲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드론을 이용해 남긴 기록집이다. 실시간 항공지도와 VR 투어 콘텐츠, 항공동영상 등의 다양한 영상 기록물로 자료화했다. 이 책은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마을숲 23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QR코드를 스캔하면 마을숲 VR영상 및 동영상을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또는 문자를 통해서도 공유할 수 있다. 저자들은 “마을숲을 전통적 가치에만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생태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숲 체험 등의 새로운 여행 콘텐츠로 활용한다면 오히려 사라져가는 마을숲의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 조금이나마 활력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1년에는 제2편인 ‘명승/시도기념물편’이, 2022년에는 제3편 ‘지역 대표 마을숲편’이 발간될 예정입니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12-05
  • 문화유산 활용 시공간 제약 없앤다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이 내년에 신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관리체계 혁신을 꾀하고, 문화유산 활용의 시공간적 제약을 해소하는 데 집중 투자한다. 문화재청은 2021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을 1조1416억 원으로 최종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2월 2일 국회에서 심의 확정된 예산으로, 지난 9월의 당초 정부안으로 편성한 1조 1241억 원보다 175억 증액됐다. 세부사업별 내역을 살펴보면, 국보·보물 등 문화재 보수정비 130억, 세계유산 보존관리 23억, 소규모 긴급 매장문화재 조사 지원 사업 10억 등 문화재 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추가 증액이 있었다. 문화재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시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신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관리체계의 혁신과 문화유산 향유 저변 확대에 예산을 적극적으로 배정했다. 내년도 문화재청의 주요정책 목표는 ‘문화유산 미래역량 강화, 포용하고 함께하는 문화유산 향유, 굳건한 문화재 보존‧전승, 세계 속에 당당한 우리 문화유산’이다. 2021년 예산안은 이러한 정책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신기술 활용 문화재 보존관리체계 혁신 ▲문화유산 향유 저변 확대 ▲문화유산 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에 재원을 집중 반영했다. 예산은 문화재 보존관리와 방재 분야에 6922억 원으로 집중 편성됐다. 이는 신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관리체계를 위해 문화재 보존관리와 방재에 5G(5세대), 정보통신(IT),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에 사용된다. ‘문화유산 3차원 원형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을 전체 문화재로 확대 시행하기 위해서는 145억 원을 반영했다. 전체 5개년(2021~2025년) 사업으로 추진되며, 문화유산 복원과 진단, 재현, 체험, 교육, 게임 원천요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문화재 수리이력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에 50억 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이 사업은 문화재 사진, 설계도면, 수리보고서 등을 수집·분석해 ‘문화재수리종합정보시스템’에 입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BIM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문화재 부재별 수리연도, 훼손원인, 수리방법, 사용재료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문화재 방재 무인기(드론) 스테이션 운용’에 10억 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자율주행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상태 파악, 자연재난, 재해 등으로부터 신속한 상황전파와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둘째, 문화유산 활용의 시공간적 제약을 해소하여 향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1174억 원을 반영했다. 문화재 향유 취약계층의 공간적인 제약을 없애기 위한 ‘무장애 공간 조성사업’에 10억 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예산은 ▲여가시간 활용이 주간에서 야간으로 확대·변화되는 추세에 맞춰 야간에도 문화재를 즐길 수 있도록 ‘경관조명 설치사업’에 15억 원(신규) ▲‘궁능 포레스타 루미나 사업’에 13억 원(신규) ▲기존의 창덕궁‧경복궁 야간 프로그램 외에 추가로 ‘덕수궁 밤의 석조전 ▲창경궁 야연 프로그램’에 6억 원(신규) ▲‘세계유산 미디어 파사드 사업’에 45억 원(신규)을 반영했다.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응해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등 인기 활용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즐기기 위한 ‘궁궐 활용 콘텐츠 온라인 서비스 사업’에도 9억 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셋째, 문화유산 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및 교육 분야에 1002억 원을 반영했다.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문화재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을 기르기 위하여 ‘문화재 예비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에 5억 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문화유산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내 유일한 대학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보존처리 실습장 건립, 온라인 강의 환경 구축 등을 위해 전년대비 57억 원이 증액된 216억 원을 반영했다. 일반국민 대상으로 하는 문화재 전문 기능교육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전통문화교육원의 ‘수도권 사회교육과정 운영’에 8억 원(신규)을 편성했다. 2020년 추경예산으로 편성돼 추진 중인 ‘대학박물관 소장 발굴유물 일제정리 사업’의 후속 과정을 진행하기 위하여 23억 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이색사업으로 ▲‘버려진 폐터널을 발굴유물 수장‧전시‧교육 공간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에 69억 원(신규) ▲국민이 소유 토지에 대한 규제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매장문화재 정밀지표조사와 유존지역 토지이용계획 등재 사업’에 35억 원을 국민참여예산으로 반영했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12-03
  • 천연기념물 정이품송 후손, 가정에서 기른다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천연기념물 정이품송 나무의 후손을 개인이 키울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은 충북 보은군에서 신청한 천연기념물 제103호 보은 속리 정이품송 자목의 민간분양 계획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문화재청에서 공식적으로 승인한 천연기념물 후계목의 민간분양 첫 사례다. 자목은 어미목 아들나무를 뜻한다. 2013년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정이품송의 종자를 채취, 발아시켜 길러온 나무를 이번에 민간에 분양하는 것이다. 최근 명품목 민간분양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면서 후계목 활용정책에 대한 새로운 방향 설정 필요성에 따라 문화재청에서는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 및 활용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한 바 있다. 이번 정이품송 자목 민간분양은 문화재청에서 마련한 기준에 적합하여 승인한 사항으로 민간분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보은군 산림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식물의 가치 상실로 인한 지정해제 후를 대비, 상징성 있는 노거수를 대상으로 유전자원 보존·후계목 육성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다. 그 결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육성한 천연기념물 후계목이 그 지역을 대표하는 기념공원, 후계목 숲, 명품 숲으로 조성되고 기념식수로도 활용되는 등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돼 왔다. 문화재청은 이번 정이품송 자목 민간분양을 계기로 일반가정에서도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허용할 계획이다. 또한 자연환경 변화와 세월의 무게에 사라져갈 위협에 처해있는 천연기념물 식물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후계목에 대한 공익적 활용을 확대·지원할 계획이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12-03
  • 집에서 즐기는 ‘창덕궁 온 달빛기행’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7일부터 ‘집에서 즐기는 궁궐 온라인 체험 ‘궁온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온 달빛기행 체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궁온 프로그램은 정해진 시간에 현장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궁궐 대표 유료프로그램들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집에서 편히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쌍방향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이다.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온 달빛기행’은 어둠이 내려앉은 도심 속 고요하게 불을 밝힌 창덕궁의 야경을 집으로 배달한다. 달빛꾸러미(키트)는 ‘직접 만드는가상현실(VR) 카드보드’와 ‘청사초롱’이 포함되어 있어 창덕궁에 온 듯 생생한 현장을 가상현실로 볼 수 있다. ‘온 달빛기행’은 기존의 달빛기행 구역인 돈화문, 금천교, 인정전, 낙선재, 부용지 등을 마치 직접 체험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360도 영상을 통해 궁궐의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궁궐 담장 너머 도시의 야경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판소리와 대금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소개할 특별한 해설은 배우 소지섭의 음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달빛기행의 주요 동선인 후원은 조선 제 22대 왕인 정조와 관련이 깊은데 2014년 영화 <사도>에서 정조 역으로 특별출연했던 소지섭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해설은 창덕궁 달빛기행의 감동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온 달빛기행’을 즐겁게 체험해 후기를 작성할 경우에는 집으로 특별한 기념품을 다시 받아볼 수 있으며, 또 온라인으로 궁궐과 본인의 얼굴을 합성해 기념사진을 만들어보는 ‘궁궐과 함께 인생 한 장면’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20 국제문화재산업전’과 연계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 2층에서 전통공연, 체험꾸러미 만들기, 수문장 행사 등 ‘찾아가는 창덕궁 달빛기행’ 특별행사를 산업전 기간 내내 현장에서 함께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최소인원으로만 제한해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2021년에 ‘집에서 즐기는 콘텐츠’ 품질을 더욱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 신유정yoojung318@naver.com
    • 2020-11-26
  • ‘창덕궁 달빛기행’ 궁 밖으로… ‘궁, 바퀴를 달다’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창덕궁 최고 인기 프로그램 ‘달빛기행’이 평소 궁궐을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의 시민들을 직접 찾아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12월 1일부터 비수도권 지역을 방문해 찾아가는 창덕궁 달빛기행 ‘궁, 바퀴를 달다’(이하 궁, 바퀴를 달다) 행사를 개최한다. ‘궁, 바퀴를 달다’ 행사는 그동안 창덕궁에서만 진행되던 ‘달빛기행’이 궁 밖으로 나와서 지리,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 ‘달빛기행 가상현실(이하 VR)’ 체험과 함께 전통예술공연을 선보이는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창덕궁 달빛기행’ 현장에 온 것처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카드보드, 소형 청사초롱’을 손수 제작하는 만들기 체험 ‘달빛꾸러미(키트)’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청사초롱을 들고 360도 가상현실(VR) 달빛기행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신청장소에서 즐기는 전통예술공연 관람, 기념사진 촬영 등이 마련된다. ‘궁, 바퀴를 달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 점검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전자 출입명부 작성 ▲행사장 방역 ▲유해세균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살균효과가 있는 가시광 살균조명 설치 등의 방역 지침을 적용해,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24일부터 30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비수도권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단체·기관(10명 이상)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과 수혜대상 등을 고려해 최대 10개 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소규모 공연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 제공이 가능해야 하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문의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하면 된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11-25
  • 순수자연과 조형자연의 이상향, 고산 윤선도를 찾아서
    [고려대학교 = 정수민 통신원] 심우경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명예교수의 학맥을 잇기 위해 작년에 설립된 오봉학당이 고산 윤선도의 정원 유적들을 방문했다. 오봉학당은 지난 1월에 이어 11월 13~15일 2박 3일 당원 9명이 고산 윤선도(1587~1671)가 34년간 은둔생활을 하며 경영한 보길도 부용동과 해남 수정동. 금쇄동 별서의 뜰들뫼 가꾸기(전통정원문화)를 답사했다. 고산은 「어부사시사」, 「산중신곡」 등 75수를 지어 국문학사상 최고봉의 시조를 남긴 문인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정조(1776~1800)는 신안이 열린 풍수대가로 인정했고, 그가 머물렀던 은둔지에는 세계적인 뜰들뫼 가꾸기를 남겼다. 이에 오봉학당은 1차 답사에 이어 전문가 안내를 받아 심층답사를 다녀왔다. 고산은 당시 간척사업, 해산물 유통 등을 통해 10대 재벌이었을 만큼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17세(1603)에 진사 초시, 20세 승보시 장원, 향시 입격, 26세 진사시에 제일 급제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불의를 참지 못해 30세에 예조판서 이이첨을 탄핵하는 병진소를 올려 귀양을 가는 등 14년의 귀양살이, 34년 7개월의 은둔생활을 했는가 하면 봉림대군, 인평대군의 사부로 제수되는 등 85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오봉학당은 본인이 꿈꾸던 이상향, 선계를 찾아 직접 꾸미며 멋있는 삶을 살았던 고산의 발자취를 더듬어 봤다. 첫날 보길도에 도착해 고산 후손이자 완도문화해설사로 활동 중인 윤창하 씨(76)의 안내로 격자봉 아래 부용동 30여 만 평의 넓은 부지 안에 뜰들뫼를 경영했던 흔적을 답사했다. 고산은 이미 400여 년 전, 21세기에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ESSD)을 실천했다. 대부분의 부지를 순수자연으로 보존하고 전체 면적의 1%도 안 되는 네 곳을 조형자연으로 가꾸며 보전과 개발을 병행했던 것이다. 51세에 입도해 격자봉 산줄기가 힘차게 내려오다 멈춘 혈 터에 생활공간과 학문수양 공간으로 낙서재와 무민당을 짓고 거쳐했으며, 그 아래 아들 학관을 훈련시켜 곡수당을 짓게 하고 뜰을 꾸미며 가까이 살도록 했다. 낙서재 건너편 산 암반에 동천석실을 축조하고 유식공간으로 즐겼으며, 부용동 입구에는 사랑채 역할과 수구막이 기능을 하도록 골짜기 물을 판석보로 막고 과학적으로 입출수를 관리하도록 꾸민 세연정과 세연지를 조영했다. 그는 이곳을 13년간 6차례 드나들며 「어부사시사」 40수와 32편의 한시를 남겼으며, 낙서재에서 85세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가장 오랫동안 은거했다. 이튿날에는 일찍 부용동을 더 둘러보고 해남으로 건너와 연동마을 고택을 방문하고 박물관에 소장된 국보급 소장품을 감상했다. 여기에선 윤선도의 증손이자 정약용의 외증조부인 윤두서의 자화상(국보)과 많은 유물들을 확인했다. 윤두서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보다 151년 먼저 그린 「동국여지도」를 보고 그가 직접 만들어 연주했다는 거문고도 볼 수 있었다. 윤두서의 외손자인 다산 정약용은 인근 강진 다산초당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외갓집에서 책을 빌려다 제자들과 50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 오후에는 근처에 위치한 대흥사 일지암에 방문했다. 이곳에선 『동다송』, 『다신전』을 저술해 다성으로 추대되고 있는 초의선사(1786~1866)의 대를 잇기 위해 다도를 연구하는 법강스님의 차 대접을 받았고 대흥사 법상 주지스님과 향문 중앙위원 스님의 배려로 템플스테이를 했다. 셋째 날은 고산이 영덕 유배에서 풀려나 해남에 돌아온 후 6년간 은거했던 별서 유적을 향토사학자 박종삼 씨(전 영어교사)의 안내로 자세히 탐방할 수 있었다. 고산은 53세(1639)에 연동마을에서 5㎞ 떨어진 수정동을 찾아 폭포 옆에 ‘인소정’을 짓고 은거를 시작했으며, 54세에 뒷산에 꿈에 나타난 선계 금쇄동을 발견하고 「산중신곡」을 지었다. 90여 만 평의 일부만 다듬어 은둔생활을 즐겼으며, 금쇄동의 입구 ‘불차’부터 험한 급경사지에 20여 곳을 골라 휴식을 취하고 주변의 산들을 즐기며 이상향을 경영했다. 심우경 명예교수는 “이번 답사에서 얻은 귀중한 소득은 16~17세기에 살았던 고산은 특출한 풍수전문가였고, 자연을 벗 삼아 은둔생활을 경영했으며, 동천복지를 찾아 이상향을 꾸민 최고의 조경가였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실천한 환경전문가였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국내에도 널리 알려야겠지만 2022년에 광주에서 개최될 세계조경가대회 때 전 세계 조경가들에게 우리 선인들의 순수자연과 조형자연을 병행 경영했던 지혜를 널리 알리고 21세기 조경의 방향을 이끌어 가는 선도국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선배 연구자들이 가시밭길을 헤치며 발굴한 연구업적을 무시하거나 표절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루 빨리 고산의 뜰들뫼 가꾸기 터가 제 모습으로 복원돼 세계적 명원으로 각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수민 고려대학교 통신원happy_98@naver.com
    • 2020-11-25
  • 자연유산 관련 13개 단체, ‘자연유산법’ 제정 촉구 성명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 한국전통조경학회, 한국환경생태학회 등 자연유산 관련 13개 단체는 지난 16일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하 자연유산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단체들은 “50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우리나라는 우리 겨레만의 고유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은 우리 겨레의 삶과 숨결이 깃들어 있는 정신적 뿌리이며 인류 문화의 자산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반도의 오랜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화석 등 지질유산부터 현재 우리가 일상을 함께하는 산천의 동·식물과 명승 등을 아우르는 자연유산은 우리 민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살아있는 역사이자 거울”이라며 “우리에게는 우리 후손들도 이렇듯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금 모습 그대로 만끽할 수 있도록 잘 보존하여 전해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급증하는 기후변화와 각종 자연재해들이 자연유산에 대한 치명적 위협으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지만, 인원과 재정의 부족 및 제도 미비 등으로 인한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자연유산은 하나의 ‘Big nature’로서 상호간의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보호되어야 하며, 한 번 훼손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불가역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는 점을 들어 자연유산의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서 ‘자연유산법’의 신속한 제정과 함께 ▲문화유산과 구분되는 자연유산의 존재를 명확히 하고, 생동하는 자연유산의 본질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그 정의와 보호 원칙 정립 ▲‘원형유지’를 위한 소극적인 보존방식을 탈피, 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보다 적극적인 보호체계 도입과 이를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을 적극 채택 ▲전통조경 등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당했던 분야로 외연을 확대해 자연유산의 체계적 보호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 ▲다양한 자연유산 향유기회 마련 ▲DMZ·금강산·백두산 등 한반도 전역을 아우르는 거시적이고 통합적인 연구를 추진 및 남북 간 협력방안 모색 ▲관련 인력의 양성과 지원, 전담기구 설립 등을 법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 ‘자연유산법’은 유형문화재 중심의 ‘문화재보호법’ 체계를 탈피하고, 천연기념물 및 명승 등 자연유산의 특성과 정책수요 등을 고려한 보존(관리)방안 수립을 위한 것으로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10일 대표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오는 20일 법안소위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 법은 ‘문화재보호법’ 상 기념물에서 동식물, 지질, 명승자원을 분리하고, 자연적 변동과 같은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보존관리활용 원칙 정립과 자연유산을 총괄할 수 있는 ‘국립자연유산원’ 설립 근거 규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공동성명을 발표한 13개 단체는 ▲한국조경학회 ▲한국전통조경학회 ▲한국환경생태학회 ▲자연유산보존협회 ▲전통숲과나무연구회 ▲한국명승학회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대한지질학회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한국산양보호협회 ▲한국수달보호협회 ▲한국조류보호협회 ▲한국조류학회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11-17
  •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지정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이 대나무 군락지로는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 태목리에 있는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0호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일반적인 대나무 서식 조건과는 달리 하천변을 따라 길게 형성돼 있는 퇴적층에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연적으로 조성된 대규모 대나무 군락지다. 평균높이 18m, 평균지름 2~12㎝의 왕대와 솜대가 같이 분포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제323-8호), 원앙(제327호), 수달(제330호)과 함께 달뿌리풀, 줄, 물억새 등 야생동·식물의 서식처로서 자연 학술 가치가 크다. 또한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영산강 하천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대나무 숲을 보여주고 있는 등 경관 가치가 뛰어나고, 대나무가 식용과 생활도구로 이용해온 전통유용식물자원으로서 우리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등 민속적 가치도 크다. 담양은 우리나라 전국 대나무 분포 면적의 약 34%를 차지할 만큼 대나무의 명성을 간직하고 있는 고장으로, 『세종실록지리지』, 『여지도서』, 『부역실총』 등 문헌기록을 보면, 담양의 공물로 가는대·왕대·오죽·화살대, 죽력·죽전·채상, 부채류와 대바구니가 생산됐다. 『규합총서』에는 ‘명상품으로 담양의 채죽상자와 세대삿갓(비구니용 삿갓)’이 소개되기도 해 담양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3호 채상장을 비롯해 참빗장, 낙죽장 등 대나무를 이용한 5개 종목 지역 무형문화재를 포함해 보유자 6명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담양군도 ‘대나무 명인’제도를 통해 죽세공예 전통기술을 전승하고 있다. 이번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대나무 군락지로서 처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는 점에서 지역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천연기념물(식물)은 자연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이 땅에 자라면서 지역주민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자연유산이다. 문화재청은 대나무 군락의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시작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을 꾸준히 발굴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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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1년 1월
  • 2021 최신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부동산투자론
공모전
  •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도시공공정원 참여작가(전문, 시민) 공모 1. 행사 및 공모 개요 ○ 행 사 명 :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 전시기간 : 2021 6. 2.(수) ∼ 6. 6.(금) ※ 행사후 존치 ○ 조성위치 :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일원 내 ○ 공 모 명 :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도시공공정원 참여작가(전문, 시민) 공모 ○ 공모주제 : 공공ㆍ일상 ○ 조성규모 : 총 7개소(전문 작가 3개소, 시민 작가 4개소), 개소당 50∼100㎡ 내외 ○ 지 원 금 : 전문 작가 35백만원 내외, 시민 작가 10백만원 *부지 규모에 따라 지원금 조정가능 2. 참가 자격 ○ 관련분야 전문가 그리고 전주시민(공고일 현재 1년 이상 거주자) ※ 2019. 12. 6. 이전 주민등록 상 전주시 거주자 3. 공모 일정 ○ 공고 기간 2020. 12. 7.(월) ~ 2021. 1. 15.(금) 40일간 ○1차 서류 접수 2021. 1. 11.(월) ~ 1. 15.(금) 18시 ※ 이메일 접수 ○현장 설명회2021. 1. 19.(화) ※ 대상지 파악 및 대상지별 작품조성 가이드라인 제시 ○2차 작품 접수2021. 2. 19.(금) 18시 ※ 이메일 접수 ○작품 심사2021. 2. 23.(화) ○당선작 발표2021. 2. 26.(금) ※ 심사결과 개별 연락 및 홈페이지 공개 ○현장 워크숍2021. 3. 5.(금) ※ 심사결과 개별 연락 ○디자인 검토2021. 3. 20.(토) ○작품발표회2021. 3. 26.(금) ※ 최종안 제출 및 프리젠테이션, 계약서 작성 ○정원 조성2021. 4. 1.(목) ~ 2021. 5. 26.(수) 56일간 ○최종심사(1차)2021. 5. 27.(목) ※ 완성도 및 정원 전반에 대한 심사 ○최종심사(2차)2021. 6. 1.(화) ※ 유지·관리에 대한 심사 ※최종심사 결과 홈페이지 공개 ○시상식2021. 6. 2.(수) 개막식 ○정원 전시2021. 6. 2.(수) ~ 6. 10.(일) ※ 존치 및 행사 후 이전설치 4. 작품 심사 ○ 심사위원회는 전주정원문화박람회 위원, 분야별 전문위원, 전주시 내부위원으로 구성한다. 5. 시상 내역 ○ 총 3개 작품 시상, 상장 및 상금 총 11백만원 대상 5백만원 우수상(참여작가) 3백만원 우수상(시민작가) 3백만원 6. 문의 ○ 주관 : 정원문화박람회 조직위원회 / E-mail. jjgcf@naver.com ○ 주최 : 전주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 정원문화산업팀 / Tel. 063-281-2672
  • LA+CREATURE This design competition—the third in the LA+ international series—asks whether we can live with animals in new ways, whether we can transcend the dualism of decimation on the one hand and protection on the other, and how we can use design to open our cities, our landscapes, and our minds to a more symbiotic existence with other creatures. BRIEF The LA+ CREATURE design ideas competition asks entrants to do three things: First, choose a nonhuman creature as your client (any species, any size, anywhere) and identify its needs (energy, shelter, procreation, movement, interaction, environment, etc.). Second, design (or redesign) a place, structure, thing, system, and/or process that improves your client’s life. Third, your design must, in some way, increase human awareness of and empathy towards your client’s existence. For jury panel, submission requirements, competition conditions, and Q+A, see menu tabs above. AWARDS US $10,000 total prize money 5 winners to receive US$2,000, a certificate, and publication in the LA+ CREATURE issue. 10 honorable mentions to receive a certificate and publication in the LA+ CREATURE issue. ENTRY PLATFORM OPENS August 1, 2020 SUBMISSION DEADLINE October 20, 2020 at 11.59 EDT (Philadelphia, USA time) WINNERS ANNOUNCED December 8, 2020 WINNERS + SELECTED ENTRIES PUBLISHED The LA+ CREATURE issue will be published in Fall 2021 SUGGESTED READINGS Jennifer Wolch & Marcus Owens, “Animals in Contemporary Architecture and Design,” Humanimalia: a journal of human/animal interface studies 8, no. 2 (Spring 2017) 1–26. Jennifer Wolch, “Zoopolis” in Jennifer Wolch & Jody Emel, Animal Geographies: Place, Politics, and Identity in the Nature-Culture Borderlands (Verso, 1998) 119–138. Ursula Heise, Imagining Extinction: The Cultural Meanings of Endangered Species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16). Timothy Morton, Humankind: Solidarity with Nonhuman People (Verso, 2017). Richard Weller, Zuzanna Drozdz & Sara Padgett Kjaersgaard, “Hotspot Cities: Identifying Peri-Urban Conflict Zones in the World’s Biodiversity Hotspots,” no. 1 (2019) JoLA: Journal of Landscape Architecture (2019), 36–47. John Beardsley, Designing Wildlife Habitats: Dumbarton Oaks Colloquium on the History of Landscape architecture XXXIV (Dumbarton Oaks, 2013). Chris Reed & Nina-Marie Lister, Projective Ecologies (Actar, 2014). Peter Atkins, Animal Cities: Beastly Urban Histories (Routledge, 2016). Donna Haraway, When Species Meet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2008). Lori Gruen (ed), Critical Terms for Animal Studies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18). Richard Weller, “The Garden of Intelligence,” Transition: Discourses on Architecture 59 (1998) 114–132. (text) Caspar Henderson, The Book of Barely Imagined Beings: A 21st Century Bestiary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13). Animal Series (Reaktion Books, UK). Richard Weller, Claire Hoch & Chieh Huang, Atlas for the End of the World. LA+ WILD, LA+ Interdisciplinary Journal of Landscape Architecture, no. 1 (2015).
  • 2020 DSD삼호 조경나눔공모전 주거단지 보행공간 디자인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1. 주제 “걷는 것은 자신을 세계로 열어놓는 것이다 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다비드 르 브르통) 도시의 주거와 일상생활에서 걷는 것만큼 소중하고 건강한 경험은 없다 걷는 사람은 전신의 감각을 열고 매순간발밑에 밟히는 땅을 느끼며 환경을 경험하고 기억한다 우리에게는 고밀한 고층 아파트단지에서도 편안하고 즐겁게 걸으며 풍성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경험할 권리가 있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지는 수도권 교외 도시 외곽의 평범한 주거단지다 대한민국 어디서나볼 수 있는 고층 아파트 단지다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주거단지에서 삶의 질은 결국 보행공간의 디자인에 달려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마음껏 걷고 앉고 쉬며 일상을 풍요롭게할 수 있는 중심보행가로와 거점 공간 디자인에 조경 건축 도시 분야 학생들의 슬기로운 아이디어를 초대한다. 2. 공모전 일정 ○ 참가신청 : 2020년 9월 28일(월) 17시까지 ○ 작품접수 : 2020년 11월 2일(월) ~ 4일(수) 17시까지 ○ 작품심사 : 2020년 11월 10일(화) ○ 결과발표 : 2020년 11월 13일(금) ○ 작품전시 : 2020년 11월 16일(월) ~ 11월 23일(월) ○ 시 상 식 : 2020년 11월 20일(금) ○ 공모전 진행 참가신청부터 작품전시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함 3. 시상 ○ 대상 1작품 / 디에스디삼호 회장상: 상금 300만원, 상장, 상품(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 ○ 최우수상 2작품 /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상: 상금 100만원, 상장, 상품(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 ○ 우수상 3작품 / 환경과조경 발행인상:상금 50만원, 상장,상품(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 ○ 가작 5작품 이내 / 상장, 상품(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 4. 대상지 개요 ○ 아파트단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내리545번지 일원 5. 설계 내용 중심보행가로와 주변 공간의 디자인 + 주요 거점 디자인  단지(A1, A2블럭) 내 중심보행가로와 주변 공간의 디자인(A1블럭과 A2블럭 연결보행로 포함)  주요 거점(예: 광장, 학교 주변 등)의 공간 디자인  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보행 환경 고려 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제안  스마트한 공간 및 시설 제안 6. 문의처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전화 02-585-4251 / 팩스 02-585-4240 / 이메일 lwi20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