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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수성 낮은 도심지 하천, 수생태계 건강성 ‘심각’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로와 건물 등 불투수성 인공구조물이 많은 도심지 하천과 농경지 인근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이 매우 쇠약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전국 2031개 하천의 3039개 지점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주기 조사결과를 종합·평가한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결과를 11일 공개했다. 평가결과 대광천(섬진강 권역), 지우천(낙동강 권역), 금계천(한강 권역), 북창천(금강 권역) 등 172개 하천은 모든 항목에서 좋음(B) 등급 이상을 받은 반면, 굴포천(한강 권역), 석남천(금강 권역) 등 30개 하천은 모든 항목이 나쁨(D) 등급 이하로 나타났다. 수생태계 건강성은 수질, 수량과 함께 하천이 얼마나 지속가능한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수생생물 분야에서는 어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이하 저서동물), 부착돌말류 등 3개 항목에 대해, 하천환경 분야에서는 수변식생, 서식 및 수변환경 2개 항목에 대해 현황을 조사한다. 수변식생 항목은 6년을 1주기로 조사하여 이번 평가에서는 제외됐다. 평가는 항목별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매우 좋음(A)’부터 ‘매우 나쁨(E)’까지 5개 등급으로 건강성을 매기게 된다. 5대강 수계의 1544개 하천에 대한 수생태계 건강성을 평가한 결과 가리산천, 지우천, 괴목동천, 대광천 등 172개 하천은 수생태계 건강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생태계 건강성이 우수한 하천은 주로 유역 상류의 고도가 높은 산지형 하천으로 유역 내 토지가 비교적 자연성을 보존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오염물질 유입이 적어 수질이 양호하고,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유수성 종의 비율이 높아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등급이 우수하게 나타났다. 반면 수생태계 건강성이 나쁜 하천은 굴포천, 범어천, 석남천, 세하천 등 30개로, 모두 유역 내 토지는 도시나 농경지로 이용이 높은 하천이었다. 이들 하천에는 생활하수 또는 농경지로부터의 오염물질 유입과 빗물의 지하 침투를 막는 도로와 건물 등 불투수성 인공구조물로 인해 비가 내릴 경우 비점오염물질의 하천 유입이 높았다. 농업용 보 등 하천 횡단구조물로 인한 어류 이동제한 및 유속저하, 진흙 등의 퇴적으로 수생생물의 서식여건도 악화되어 수생태계 건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5대강 수계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수계의 경우 442개의 하천 중 수생태계 건강성이 우수한 하천은 22개, 나쁜 하천은 41개로 나타났다. 기타 수계의 하천 역시 유역의 토지이용 정도, 농경지로부터의 비점오염원 유입, 하천 횡단구조물 등이 수생태계 건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4개 항목별(어류, 저서동물, 부착돌말류, 서식 및 수변환경) 평가결과,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등급이 좋음(B) 등급 이상인 지점의 비율은 어류 및 저서동물은 각각 53%, 52%였으며, 부착돌말류와 서식 및 수변환경은 이보다 낮은 41%, 31%였다. 어류 및 저서동물에 비해 부착돌말류의 평가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영양염류(질소, 인)가 하천에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는 한강, 낙동강, 섬진강 권역이 수생생물 분야 항목에서 금강, 영산강 권역에 비해 좋음(B) 등급 이상 지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기물질과 영양염류로 인한 수질 오염에 따라 건강성에 영향을 받는 저서동물과 부착돌말류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수생태계의 생산자인 부착돌말류와 하위소비자(1차 또는 2차)인 저서동물의 건강성 악화로 수생태계 건강성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19-12-11
  • 용산 미군기지 반환절차 개시…국민 품으로 한 걸음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용산 미군기지가 외국군대 주둔지의 시대를 마감하고 115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다. 정부는 11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국과 제200차 SOFA 합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용산기지의 반환 협의 절차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원주, 부평, 동두천 등지에 장기간 반환이 지연된 4개 폐쇄 미군기지는 즉시 반환받기로 했다. 정부는 주한미군사령부의 인원 및 시설 대부분이 평택으로 이미 이전한 상황에서 2005년에 발표한 용산공원 조성계획이 과도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SOFA 반환절차를 개시하기로 한 것이다. 용산기지 반환절차의 첫발을 내딛는 이번 합의는 용산이 과거 외국군대 주둔지로서의 시대를 마감하고, 우리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용산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주요 전쟁기에는 외국군대가 주둔하였고,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군의 핵심거점으로 이용됐던 지역이다. 광복 이후에는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이곳에서 한미동맹의 역사가 시작됐는데, 이제 용산시대를 넘어 평택시대의 개막으로 한미동맹이 새로운 시대로 발전해 나가는 상징성도 담고 있다. 한편 이번에 반환되는 4개 기지는 2010년(롱, 이글, 호비 쉐아 사격장), 2011년(마켓)부터 SOFA 규정에 따른 반환절차를 진행했으나, 오염정화 기준 및 정화 책임에 대한 미국과의 이견으로 오랫동안 반환이 지연돼왔다. 한‧미 양측은 2019년 초부터 환경·법 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실무단까지 운영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반환 지연에 따른 오염확산 가능성과 개발계획 차질로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당 지역에서 조기 반환 요청이 끊임없이 제기돼 온 상황 등을 고려하여, 정부는 NSC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4개 기지의 조기 반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관계부처(외교부, 국방부, 환경부)가 참여하는 범정부TF를 구성하여 기지를 반환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한 논의와 입장 조율을 거쳐 미측과 SOFA 채널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에 우리측은 이번 SOFA 합동위에서 앞으로 미측과 협의를 지속한다는 조건 하에 4개 기지의 즉시 반환에 합의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반환절차를 개시한 용산기지를 포함하여 미군의 이전으로 폐쇄됐거나 폐쇄될 예정인 나머지 기지들도 미측과의 환경문제 관련 협의 진전 동향 등을 종합 감안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반환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나창호ch_19@daum.net
    • 2019-12-11
  • [발행인 칼럼] 82년생 조경가 김지영
    김도영 감독의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장안의 화제다. 개봉한 지 한 달도 안 되어 누적 관객 300만 명을 기록했고 할리우드 액션 대작인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와 예매율 순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내용 때문에, 여성들은 요즘 말로 젠더 감수성이라 불리는 성 인지성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며 연인에게 원망스런 시선을 보내고, 남성들은 오히려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애교스러운 저항(?) 운동을 벌여 소소한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 영화의 원작은 2016년 10월 발간된 조남주 작가의 장편 소설로, 스크린의 흥행 바람을 타고 2019년 11월 누적 판매 부수 120만 부를 돌파했다.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지영(그해에 태어난 여성의 이름 중 가장 많은 이름)이 대학을 졸업하고 홍보대행사에서 근무하다 서른한 살에 결혼해 딸을 낳아 키우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국 사회의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겪는 일과 육아 사이의 일상적 차별, 구조적 불평등에 대한 갈등을 섬세한 시각으로 그리고 있다. 어렸을 적 오빠와 남동생과 비교당하고 차별당한 이야기, 늦은 시간 누가 따라오면 불안했던 이야기, 결혼 후 시월드에서 겪어야 했던 일, 그리고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까지 동시대를 살아 온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을 듯하다. 어느 날 김지영은 출산과 육아 후유증에 따른 치매와 빙의 현상 같은 이상 증세를 보이면서 상담 치료를 받게 되고, 왜 그런 증상을 보이는지 과거를 되짚으며 돌아본다. 영화의 결말은 조금은 희망적이고 해피엔딩을 향하고 있지만, 소설의 결말은 다시 냉정한 현실을 이어간다. 김지영을 상담한 정신과 의사는 간호사가 결혼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다고 하니 후임은 미혼으로 알아봐야겠다며 위선적 태도를 보인다. 씁쓸하고 개운치 않은 슬픈 결말이다. 조경설계사무소에 다니던 82년생 김지영을 떠올려보았다. 김지영이 태어난 1982년은 우연히도 월간 「환경과조경」이 창간된 해이고 한국조경연합회가 세계조경가협회(IFLA)에 가입한 해이기도 하다. 또 종합조경면허가 개방되고 11개 업체가 면허를 취득해 본격적으로 한국에 조경 시대의 서막이 열린 때다. 김지영이 대학에 들어간 2002년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월드컵이 열렸고 한국조경학회는 창립 서른 돌을 맞이해 조경의 날을 선포했다. 그해 선유도공원과 월드컵공원도 개장했다. 그녀가 첫 직장에 입사했을 무렵인 2005년에는 서울숲과 청계천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고 서울시에는 푸른도시국이 신설됐다. 김지영이 일을 시작한 시기에 한국 조경 업계에는 최고의 전성기라고 할 만큼 많은 일이 벌어졌고, 또 그만큼 많은 인력이 조경설계사무소로 쏟아져 들어왔다. 특히 상대적으로 여학생 비율이 높았던 조경학과의 특성상 많은 김지영들이 조경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당시의 조경설계사무소의 근무 여건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야근과 철야가 일상이었고 주말은 반납하기 일쑤고 편히 쉬는 날이 드물 정도였다. 그녀들은 결혼 적령기가 되면 더 이상 회사에서 버티기 힘들어졌고, 간혹 어렵게 남았더라도 아이가 생기면 퇴사하는 게 당연시됐다. 조경가로서의 능력보다 야근과 철야를 밥 먹듯 해낼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의 남자 직원을 더 선호하는 것도 물론이었다. 그렇게 많은 김지영들이 하나둘 조경계를 떠나 육아와 함께 경력 단절의 길을 걸었다. 김지영이 회사를 그만둔 2014년, 대한민국 기혼여성 다섯 중 한 명은 결혼, 임신, 출산, 어린 자녀의 육아와 교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었고, 통계청과 여성가족부의 “2019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의하면 2018년 경력 단절 여성은 18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000명(0.8%) 늘었다. 조경계가 위기라는 요즘, 조경설계사무소들은 사람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아우성이다. 돌이켜보건대 그 많던 김지영이 회사를 떠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그들이 용기 낼 수 있도록 응원했더라면 어땠을까? 물론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굳건히 조경계에 남아 있는 용감한 김지영도 많다. 지난 11월 초에 조경 실무 현장에서 당당하게 커리어를 쌓아가는 여성 조경가들이 예비·사회초년 여성 조경가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강연과 조언을 하는 자리가 있었다. 여성 조경가 그룹 ‘랜드걸스(Landgirls)’가 주최한 강연회 ‘여성 조경가, 그들의 이야기를 말하다’에서 한 여성 조경가는 “내 인생을 살아갈 권리를 가져야 한다. 결혼 후 주변에서 많은 우려의 말을 듣게 되는데, 결혼과 육아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말고 원하는 것을 요구해 모두 성취했으면 한다”며 조경을 전공한 여학생들이 조경 실무자로 나설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다. 또 “설계하면서 육아를 하는 여성 조경가가 많이 없어 외로움을 느낀다. 많은 사람이 있어야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듯이 다 같이 설계, 결혼, 육아를 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여성 조경가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영화에서 김지영의 엄마 미숙은 남편이 딸에게 “시집이나 가라”고 구박하자 지영에게 “얌전히 있지 마, 막 나대! 너 하고 싶은 것 해”라며 딸을 응원하는 연대의 목소리를 낸다. 침묵하던 김지영은 영화 후반부에 “맘충” 소리를 듣자 “당신이 날 아냐고? 내가 왜 벌레냐”고 자신의 목소리로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시작한다. 비슷한 처지의 여성 조경가들이 함께 돕고 연대한다면 서로에게 힘이 되고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한 용감한 조경가 김지영들에게 정당한 보상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경계의 현업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그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조경계를 떠난 김지영을 생각해본다. “자꾸만 김지영 씨가 진짜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의 여자 친구들, 선후배들, 그리고 저의 모습과도 많이 닮았기 때문일 겁니다”라는 작가의 글처럼 나도 자꾸만 조경가 김지영이 어딘가에서 다시 일할 기회를 찾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육아와 가사에 지쳐있을 그들이 경력 단절의 사슬을 끊고 다시 현업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해본다. 조금이나마 다행인 것은 그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떠날 때와 비교하면 조경사무소의 근무여건이 훨씬 나아졌다는 점이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시대인 만큼 요즘 웬만한 회사는 야근도 적고 파트타임 제도를 운영하는 등 시간의 제약이 덜한 편이다. 강연회에서 들려온 어느 여성 조경가의 외침이 뇌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맴돈다.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심장이 뛴다. 여러분도 심장 뛰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 그 일을 찾았을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한다.” 돌아오라 조경가 김지영!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
    •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mkpark@grouphan.com
    • 2019-12-10
  • 환경과조경 제36기 통신원, 41명 선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과조경은 조경 관련 대학 소식 및 지역 정보 등을 발 빠르게 전달할 제36기 통신원 모집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36기 통신원 모집에는 총 37개 학교에서 61명의 학생들이 지원했으며, 최종 41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임기는 2020년 3월 1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1년이다. 36기 통신원에 대한 임명식은 2020년 2월 15일(토)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제36기 통신원 간담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간담회에서는 기자증 및 임명장 수여, 기자교육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36기 통신원은 간담회 전까지 학과장 추천서 1부(학교 자체 양식)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간담회에 불참하는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학과장 추천서는 2020년 2월 14일(금)까지 환경과조경(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143, 2층 환경과조경)으로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통신원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19-12-10
  • 두산밥캣, 제로턴모어 사업 인수…조경장비 시장 진출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두산밥캣이 조경장비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쉴러 그라운드 케어(Schiller Ground Care)사로부터 제로턴모어(ZTR Mower) 사업을 31일까지 양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밥-캣(BOB-CAT), 스타이너(Steiner), 라이언(Ryan) 3개 브랜드며, 거래 규모는 8200만 달러(968억 원)로 예상된다. 쉴러 그라운드 케어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조경, 잔디 관리, 가드닝 장비 생산 업체로 공간활용과 작업속도가 우수한 제로턴모어를 생산하고 있다. 제로턴모어(Zero-turn Mower)란 제초 등 조경작업을 하는 장비로서, 제로턴 방식(0도 회전반경)을 적용해 작업 효율성이 뛰어나다. 북미 제로턴모어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약 81만 대, 48억 달러 규모다. 최근 5년간 판매 대수가 연평균 7.8%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딜러 역량을 기반으로 조경장비 시장에서 조기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제로턴모어 사업 양수가 완료되면 제품과 판매망을 동시에 확보해 최근 출시한 콤팩트 트랙터와 함께 농업 및 조경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두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딜러망을 확장하고, 기존 제품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스캇성철박 사장은 “모어(Mower)는 조경 및 농업분야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제품군으로, 이번 인수는 북미에서 사업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확보된 제품과 판매채널을 통해 인접시장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기존사업과의 판매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나창호ch_19@daum.net
    • 2019-12-10
  • 어린이놀이터 '음주 금지법' 추진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어린이놀이시설 내 음주가 법적으로 금지될 전망이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놀이터 등 어린이놀이시설에서 음주를 금지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상 어린이놀이시설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금연구역 표지가 설치된다. 그러나 음주에 대한 규제는 없다. 지난해 서울시 설문조사에 따르면 80.7%의 시민이 공원 내에서 음주가 금지되어야 한다고 답변했고, 71.8%가 공원 내 음주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전국 244개의 지자체 중 76개에서 어린이놀이시설이나 공원에서의 음주를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조례마다 금주 지정 구역의 기준이 다르고 처벌 등 제재규정이 없어 실효성이 없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이철희 의원이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른 어린이놀이시설을 금주 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어린이놀이시설은 어린이놀이기구(그네, 미끄럼틀, 공중놀이기구, 회전놀이기구 등)가 설치된 실내 또는 실외의 놀이터를 의미한다. 이 의원은 “어린이 안전을 생각할 때 흡연 못지않게 음주도 위험이 크다. 안전하고 쾌적한 어린이 놀이 공간을 위해 어른들이 지켜줘야 할 최소한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나창호ch_19@daum.net
    • 2019-12-09
  • 아리울씨앤디 '2019 상생발전 대상' 수상…"물놀이시설 유지관리, 주민참여 입혔죠"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수경시설 전문회사 아리울씨앤디가 김포시 물놀이·분수시설에 시민참여형 유지관리 프로세스를 적용해 '2019 대한민국 상생발전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상생발전 추진위원회는 ‘지자체와 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자체와 기업을 선정해 6일 서울 양재동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미래를 투자하기 좋은 고장, 기업 투자하기 좋은 고장, 노후를 투자하기 좋은 고장 부문에 지자체 11곳, ▲지역상생기업, 사회공헌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수출 우수기업 부문에 기업 45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리울씨앤디는 김포시 수경시설 6개 권역 유지관리를 맡으면서 해병대 부사관 예비역 출신을 전문인력으로 적극 활용했다. 아리울씨앤디는 수경 전문회사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공유하며, 체계적인 수질 및 시설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김봉진 대표는 "수경시설에 대한 편견 중 하나가 유지관리에 많은 비용이 든다는 점인데, 사실 분수와 물놀이시설에게 시민들이 향유하는 혜택을 생각하면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수경시설은 유지관리에 전문성을 요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것을 수경 전문기업과 주민의 매칭을 통해 최근 각광받는 참여형 방식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김포시와 아리울씨앤디의 시도는 주목할만 하다고 했다. 시설물 유지관리를 통한 노년층 일자리창출에도 주효하다고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김포시의 선도적인 사례가 전국 지자체로 확대되길 바라며, 그 속에서 아리울씨앤디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에서 진승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은 "앞으로는 국가와 지역, 지역과 지역 간의 연대와 협력적 관계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나창호ch_19@daum.net
    • 2019-12-08
  •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13일 개최…관성의 조경을 넘어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오는 13일 오후 4시 그룹한빌딩 2층 세미나실에서 '관성의 조경을 넘어'라는 주제로 미래포럼을 개최한다. 연구원은 조경분야의 생존과 번영을 지향하는 장기 전략 도출을 위한 지속적 담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미래포럼’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제25차 미래포럼은 정욱주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019년 미래포럼은 “조경을 넘어”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주제 발표 및 토론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2월에는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소장이, 5월에는 최영준 Lab D+H 소장이, 8월에는 강주형생각나무파트너스 대표강사로 초청된 바 있다. 이번 포럼은 조경에 관심 있는 학생은 물론 일반 시민도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나창호ch_19@daum.net
    • 2019-12-08
  •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 "환경을 살리는 67%, 친환경 잔디블록 ‘리비오그린'"
    업체탐방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녹화율 50%는 잔디블록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다. 도시개발 및 정비사업에 적용하는 생태면적률 가중치가 녹화율 50%부터다. 그래서 잔디블록 업체 대부분이 녹화율 50% 커트라인에 맞춰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이하 리비오연구소)는 녹화율 67%의 잔디블록 ‘리비오그린’을 출시했다. 50% 규격에 집중했던 블록 업계가 술렁였다. 블록 강도에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있었다. 한성필 리비오연구소 소장은 “국내 잔디블록 시장에서 녹화율 67%은 새로운 유형이다. 그러한 낯설음이 호기심으로 표현됐을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물론 블록의 강도는 국내 품질기준을 상회한다”며 그것이 제품 기술의 핵심이라고 했다. 리비오그린 출시 후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민간 소규모 주택에서의 성적표가 기대 이상이었다. 주차장, 정원에서 설치문의가 쇄도했다. 시공 사례가 늘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소규모 공간 외에 건축물 주변, 캠퍼스 광장, 공동주택, 보행자 도로 등 오픈스페이스에서도 리비오그린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리비오연구소는 34년간 조경분야 현장을 누벼온 조경장인 김창회 대표와 보도블록 업체를 운영하며 다양한 블록 아이템을 개발해온 한성필 소장이 손을 잡고 설립한 회사다. 김 대표는 제조와 운영을, 한 소장은 제품개발과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다. 시공경험이 풍부한 김창회 대표의 경륜과 다년간 기술개발 노하우로 다져진 한성필 소장의 아이디어가 시너지를 내며, 창립 1년 만에 잔디블록 분야의 트렌드세터로 거듭났다. 두 사람의 지향점은 ‘친환경’으로 요약된다. 보여주기식 겉핥기가 아닌 생태시스템에 적합한 친환경 제품을 국내에 보급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잔디블록이 ‘블록’에 방점을 찍었다면, 리비오그린은 ‘잔디생육’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김 대표의 설명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제조와 시공 현장에서 경험해온 잔디블록중 상당수는 ‘인증’에 품질기준을 맞추고 있다. 시공 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잔디 없이 형체만 남은 ‘무늬만 잔디블록’도 적지 않았다. “근본적으로 블록 구멍에 잔디를 심는 ‘포트형’ 방식으로는 지속적인 잔디생육을 담보하기 힘들다”는 것이 김창회 대표의 분석이다. 반면 리비오그린은 일자형 띠녹지 방식으로 뿌리가 깊고 안정적으로 뻗을 수 있다. 한성필 소장은 “식물이 살 수 있는 넓은 식재면적을 확보하면서, 블록 강도와 내구성까지 유지하는 것이 리비오그린의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설계사무소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는 모던한 선형 디자인도 리비오그린의 장점으로 꼽힌다. 선형 라인에는 잔디 외에도 자갈, 데크, 판석 등을 설치할 수 있어서 공간의 성격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며, 자갈의 경우, 빗물정화를 통한 비점오염저감까지 가능하다. 현장 적용에 대한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다. 리비오연구소는 국내 블록 회사로는 드물게 기업과 개인이 연결되는 B2C 시장에서 마케팅 다각화를 통해 활로를 열어가고 있다. 제품개발과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는 한성필 소장은 사업 초기부터 SNS와 블로그, 전문지 배너 및 지면광고에 집중했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그중에서도 SNS는 제품을 알리는 확산 수단이면서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유효한 플랫폼이었다. 판매는 대리점·영업자 판매방식을 지양하고, 일반 소비자와 직접 접근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고객의 니즈와 세부적인 요청을 하나하나 대응하는 것이 처음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위해선 직영 체계가 답이라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고객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것은 제품개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야 말로 최고의 영업”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시장이 주력인 지금은 관급공사에 자재를 납품했던 과거와 달라진 것이 많다. 소규모 구매자라도 제품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기 때문에 어느 것도 소홀할 수 없다. 한성필 소장은 “작은 공간이라도 부부간에 서로 신중히 검토하고 상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성을 쏟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며 민간 틈새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리비오연구소는 목표는 민간 시장에 머물러있지 않다. 민간에서 검증을 받은 후 공공부문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까지 그려두고 있다. 리비오그린을 업그레이드하고, 옥상녹화 제품, 벽면 담장블록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김창회 대표는 “새로운 제품이 도입되고 그것이 제대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발주처가 시공단계에서 적극적으로 품질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녹화율 67%의 잔디블록이 50% 제품과 동등한 기준으로 경쟁을 하면 67%를 생산하는 회사의 어드벤티지가 떨어지는 구조적 문제도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라고 전했다.
    • 나창호ch_19@daum.net
    • 2019-12-06
  • 가을철 감따는 소리…'농촌자원 ASMR' 대상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촌자원 활용 치유 ASMR 공모전’을 실시하여 총 여섯 작품을 선정하고 4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소리로도 치유(힐링) 되는 농촌으로 여행을 떠나요”라는 주제로 농촌의 고유한 향토색이 담긴 힐링 소리들을 발굴·홍보하여 국민들의 농촌여행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농촌자원을 활용하여 치유(힐링)할 수 있는 소리 중심의 영상을 전 국민 대상으로 공모하는 방식으로, 지난 10월 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총 141편의 작품이 접수 되어 주제 적합성, 독창성 창의성 및 메시지 전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6편을 선정하였다. 대상을 받은 ‘청량한 가을 아침의 감고을농원’은 맑은 하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철 아침의 감고을농원을 배경으로 누군가가 자박자박 걸어와 단감들을 따면서 시작된다. 감고을농원을 배경으로 새와 바람이 만들어내는 농촌의 소리와 단감을 수확하는 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여유롭고 편안한 느낌을 만들어낸다. 최우수상 수상작은 두 작품으로 잘 말린 콩대를 두드리며 콩을 수확하는 ‘어머니의 가을걷이’ 와 키를 사용하여 말린 들깨를 까부는 소리를 들려주는 ‘들깨 까부는 풍경’이 선정됐다. 우수상 수상작은 총 3작품으로 수탉의 울음소리를 시작으로 영상이 시작되는 농촌의 아침을 알리는 ‘닭의 아침’,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따서 씻어 먹는 소리를 들려주는 ‘감나무집 손녀’, 가을수확 후 초가지붕의 용마름을 만드는 장면을 소리와 함께 담은 ‘볏짚으로 전통을, 따뜻한 온도를, 농촌에서 정(情)을 엮는다’ 가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농촌의 다양하고 고유한 소리를 소개하였고, 과수원, 친숙한 시골 배경 등 다양한 배경과 테마로 구성되어 농촌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이번 수상작에 대해서는 농촌을 느끼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 나창호ch_19@daum.net
    • 2019-12-05
  • 2019 조경인 송년의 밤 11일 개최 '소주 한 잔 합시다'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협회는 오는 11일 서울 강남 스타24시 볼링&포차에서 '2019 조경인 송년의 밤: 소주 한 잔 합시다!'를 저녁 6시 30분부터 개최한다. 올해 조경인 송년의 밤은 세미나와 만찬을 진행해온 형식에서 탈피해 조경인 커뮤니티를 다지는데 주안점을 뒀다. 참석자들은 편안한 자리에서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 당구와 탁구, 볼링까지 즐길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조경인은 협회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사무국에 참가비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주변 조경인과 직장 동료들과 함께 참석하여, 한해동안 수고한 서로를 격려하고 정담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나창호ch_19@daum.net
    • 2019-12-05
  • 아파트 조경 차별화 ‘전쟁’…“의도와 이용, 간극부터 줄여야”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공급과 이용의 간극 좁히기가 아파트 조경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감소, 1인 가구 확대,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세분화되는 입주민 특성 등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응도 함께 호출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아파트 내 조경의 역할과 트렌드를 조망해 보는 ‘에버스케이프 포럼 2019’을 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개최했다. ‘Design the Lifestyle : 아파트 조경,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업계 종사자, 학생, 일반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국내 대표적인 주거형태로 자리 잡은 아파트의 조경이 녹지 개념을 넘어서 휴식과 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강연주 우리엔디자인펌 대표는 전문가 세션에서 진화하는 아파트 조경의 흐름을 소개했다. 강 대표는 최근 아파트 조경의 특징을 ▲가변적, 복합적 이용 ▲차별화된 정체성 ▲지역차원의 네트워크 ▲자연과 일상을 잇는 플랫폼으로 정리했다. 아이템, 시설물특화 등 하드웨어적인 접근을 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거주하는 일상공간으로서 주민참여형 접근에 초점을 맞추어지고 있다. 바라만 봤던 녹의 공간이 이용을 위한 참여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가구, 여성가구, 노년층 등의 증가, 색다른 성향의 골드족의 부상, 자기회복 및 감성트랜드 부각 등 사회환경의 변화가 조경 공간에도 조금씩 반영되고 있다. 펫가든, 숲속캠핑장, 분양형 텃밭, 가상현실 스토리텔링, 파머스 스쿨, 가든팜의 등장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에는 단지와 지역 커뮤니티를 연결하기 위한 시도들도 이뤄지고 있으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차원의 생태적 연계를 고민하는 곳도 있다. 개인의 주거환경을 넘어 지역 생태‧커뮤니티 네트워크에서의 작동이다. 아파트 조경의 과제에 대해 강연주 대표는 “교육, 대화, 교류라는 방법을 통해 건설사, 설계사, 시공사 등 조경관련 전문 그룹과 입주자와의 간극을 줄여나가는 한편 연관 분야와의 협업도 강화해야 한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유연한 대응에 발목을 잡는 법과 제도, 건설사 브랜드 디자인 등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회과학적 시각에서 아파트 공간을 진단한 정헌목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는 공간 설계자의 원래 의도와 그 공간을 실제 이용하는 사람들이 겪는 경험 사이에서의 불일치를 극복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정 교수는 아파트 공급에 입주민 직접 참여, 입주 이전 커뮤니티 형성을 통한 ‘공동체’ 형성 유도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아파트 공급, 소유, 공간 관리방식을 둘러싼 새로운 실험도 필요하다고 했다. 아파트 조경을 공급하는 건설사 조경 담당자의 의견도 개진됐다. 건설사별 아파트 특화 경쟁을 ‘전쟁’으로 표현한 전재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 디자인그룹장은 “설계자, 시공사, 시행사 등 플레이어 각자가 서로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평화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잉 설계, 언어적 수사에 치중, 시장논리에 편승 등 아파트 조경을 둘러싼 부정적 관점을 언급한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무조건 쫓기보다는 고객 이해에 기반한 ‘누구를 위한 특화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철 GS건설 건축‧주택디자인팀 팀장은 “아파트의 조경 공간은 불특정다수의 사람에게 짓는 것이기 때문에 입주 이후의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했다. 건설사의 조경 특화는 모니터링 분석에 의해 도출된 전략이기 때문에 일관성을 띄면서 강조되는 것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시각이다. 박준호 현대건설 건축주택조경팀 팀장은 전 그룹장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지만 “경쟁을 하는 것은 현실”이라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특화설계를 실체화하기 위한 시공품질도 짚고 넘어갈 부분이라며, 처음 의도했던 용도가 오랫동안 유지되기 위한 정교한 시공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연주 대표는 “경쟁적으로 만들어온 아파트 특화공간이 우리나라 아파트 조경을 이끌어 왔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경쟁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삶에 질에 대한 고민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배정한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는 “국민의 60%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부유층과 극빈층, 오래된 아파트와 최첨단 아파트가 있다. 그래서 아파트는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주제”라며 “다양한 형식의 주거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는 미시적 관점에서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나창호ch_19@daum.net
    • 2019-12-04
  • 에버스케이프 어워드 2019…'Breathe In – Breathe Out' 대상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아파트 단지에 청정 바람길을 만드는 실내 온실을 제안한 ‘Breathe In – Breathe Out’이 올해 에버스케이프 어워드 대상에 선정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3일 오전 11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에버스케이프 어워드 2019’ 시상식을 개최했다. 심사결과는 사전에 공지 없이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됐다. 영예의 대상에는 연세대학교 건축학과 정겸, 황현수 팀의 ‘Breathe In – Breathe Out’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아파트 조경 공간이 외부 공간이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실내 온실을 조경 공간으로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중림동의 한 아파트 단지의 경관과 지형을 그리드로 재조정하고 레벨 차이를 이용해 배치한 온실이 바람길을 만들어내고 단지의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파트 단지 조경이 단지 외부의 도시숲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시도한 점 또한 이 작품의 중요한 특징으로 꼽힌다. 우수상은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김병철, 박지현, 건축학부 이석이 팀의 ‘Artificial Flat, Nature Uneven’, 인하대 건축학과 김택현, 연세대 건축학과 박찬호, 이민경 팀의 ‘URBAN PANG : 모여서 다양한 색으로 팡!’에게 돌아갔다. 서울시립대 팀의 ‘Artificial Flat, Nature Uneven’은 북한산을 끼고 있는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자연적인 물길의 흐름을 되찾는 시도를 했다. 서로 엇물리는 마운드를 설계해 유수의 속도를 늦춤으로써 회복탄력적 공간을 구축토록 했다. 연세대‧인하대 팀의 ‘Urban Pang’은 단지 지상층의 수평적 조경 공간을 수직적으로 분배해 각 세대에 직접 대응시키는 구체적 방안과 기술을 제시했다. 이번 ‘에버스케이프 어워드 2019’에는 전국의 30개 대학교에서 조경, 건축, 도시 등을 전공하고 있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80개팀이 참가 접수를 했다. 1차 심사를 통해 가려진 본선 진출작 10점은 올해 새롭게 시도된 ‘멘토링’ 방식으로 설계안을 보완했다. 강한솔 AliveUs 소장, 백종현 자연감각 대표, 최영준 Lab D+H 소장, 최혜영 성균관대 교수 등 젊은 조경가 5인은 각각 2팀과 짝을 이뤄 한 달동안 작품 발전을 위한 과정에 참여했다. 배정한 심사위원장은 본선 10개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회는 인구 감소, 1인 가구 증가, 도시 쇠퇴, 기후 변화 등 도시의 다각적 변화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 주거단지 외부 공간 디자인 아이디어를 구한 본 공모전의 지향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이에 적합한 대상지를 발굴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일부 작품은, 프로그램이 빈곤하거나 독창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 회복탄력성을 물리적으로만 해결하고자 한 점, 단지 주변의 콘텍스트를 충분히 살피지 않고 단지 내부에만 주목한 점 등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파트 단지는 이해와 취향, 재산권이 충돌하고 갈등을 빚는 복합적인 사이트이기 때문에 장식적인 설계가 아닌, 환경적, 인구학적, 사회학적 분석과 리서치에 기반한 설계가 요청된다”고 당부했다.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는 “아파트는 우리나라 주거구조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만큼, 환경과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고 극복할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수상한 에버스케이프 어워드 작품들은 ‘파격, 혁신, 도전적 개념’을 잘 이끌어 냈다”고 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금의 열정을 간직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둥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 나창호ch_19@daum.net
    • 2019-12-04
  • "수퍼킬렌, 갈등을 노출시키는 역발상 디자인"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통념을 뛰어넘는 조경 작업으로 유명한 마르틴 라인-카노 토포텍1(TOPOTEK 1) 대표가 2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초청강연을 가졌다. 1994년 그래픽으로 완성한 ‘아파트 주차장 놀이터’로 독일 조경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마르틴 라인-카노는 1996년 베를린을 기반으로 토포텍 1을 설립했다. 이후 20여 년 동안 작은 옥상 정원에서부터 대규모 역사유적지까지, 정원박람회의 쇼가든에서 신도시의 마스터플랜까지 다양한 규모와 지역을 넘나들며 풍부한 상징과 문화적 해석을 선보여 왔다. 본격적인 강연에 들어가면서 그는 ‘The original is unfaithful to the translation’이라는 문장을 화면에 띄웠다. 직역하면 ‘원본이 번역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뜻으로 라인-카노는 “원본은 점점 더 많은 해석을 만들어내는 시작점일 뿐”이라며 “우리는 이미 존재하는 이야기에 새로운 이야기와 정체성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탈, 그래픽, 재맥락화 비전에 바탕을 둔 작품들을 차례로 보여주었다. 베를린 사무실 옥상의 스카이 가든은 옥상의 넓이를 착각하게 만드는 커다란 도로 표식을 바닥에 그려넣었다. 옥상 표면과 하늘 위 우주와의 접점을 만들면서 대지와 하늘 사이의 의사소통을 생각했다. 플레밍슈트라세 주차장은 놀이터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기하학적 도형을 바닥에 그려 넣었다. 그래픽이라는 2차원적 형태가 행위를 유발하는 4차원 형태로 변환시킨 것이다. 카이아크 마켓 주차장은 개발을 위해 남겨진 틈새 공간이다. 그는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이 공간을 기존처럼 주차장으로 이용하면서, 장터와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시간과 일정을 조절해 상충되어 보이는 세 가지 이용 방식을 통합해 새로운 정체성을 공간에 부여한 것이다. 장터와 놀이터로 이용되는 주말에는 공간 중앙에 설치된 빨간 우산을 펼침으로써 새로운 용도의 장소로 변신한다. 주차 구획선은 자판의 구역이나 아이들의 놀이판이 된다. 수퍼킬렌은 다양한 민족의 사회 구성원이 거주하는 코펜하겐 뇌레브로의 도시 공원이다. 이곳은 다문화 구역 중 하나이며, 폭동과 거리 폭력으로 몸살을 겪어왔다. 라인-카노는 지역에 뿌리깊게 내려있는 문화적인 차이와 여기에서 비롯되는 갈등을 노출시키는 전략을 취했다. 각 나라의 장식품을 수집하여 ‘낯설음’과 ‘이주’라는 공원 정체성을 표현하는 오브제로 활용했다. 거리 폭력 문제는 공원 내에 태국 격투기 경기장을 설치하는 ‘역발상’ 전략으로 전환시켰다. 이는 ‘부정적인 측면’을 새롭게 해석해 상황을 반전시키는 그의 디자인 철학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토포텍 1에게 식물이란 무엇이냐는 객석의 질문에 “그래픽 작업이 대부분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많은 나무를 사용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대상지의 맥락과 디자인에 따라 심는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 나창호ch_19@daum.net
    • 2019-12-03
  • 국제기능올림픽 조경 국가대표 선발…'정원박람회' 연계 추진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직종협의회는 29일 오후 4시 서울 도곡동 스페이스락에서 기능올림픽대회 선수 선발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기능올림픽 선수 선발요건, 일정, 혜택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조경 관련 고등학교 지도 교수와 조경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누었다. 조경직종협의회는 조경기능인력 양성 및 기능시장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를 매달 주최하고 있으며, 매년 진행되는 지방 및 전국기능경기대회와 2021년 제46회 중국 상해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직종 참가 국가대표 선수단을 후원할 예정이다. 박철원 사무국장에 따르면 조경 국가대표선발은 내년 3~4월 중 국내 지역기능경기대회, 9~10월 중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치른 후, 10~11월 중 대표선수 선발을 완료하고 약 1년간의 훈련을 거쳐 2021년 8월 경기 출전에 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효중 회장은 조경기능인 8만 시대에 건설현장에 젊은 조경기술자가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현재 조경분야의 산학연 기능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기능대회를 마중물로 조경기능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경준 장원조경 대표도 조경현장에서 ‘조경기능인 절벽’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건설현장에 있는 조경기능인 대부분 60대 중반이 넘는 작금의 현실을 전하며 “조경기능 30년 사이의 단절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느냐?”가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이에 장원조경에서는 조경과가 있는 고등학교의 졸업생을 직원으로 선발하고 있다. 박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현장의 조경기술 수준은 뛰어나지만 그것이 차세대 주역에게 교육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억울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하지만 현재 조경기능 분야에는 ‘기능장, 명장’ 제도가 없으며, 기능인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특히 조경기능인을 양성할 수 있는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가르칠 전문 교사진이 부족하고, 실습을 위한 장비도 열악한 실정이다. 전 회장은 “기능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설계도면 해독은 기본이고, 모든 물성의 소재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학교에는 이를 가르칠 만한 기본적인 구조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했다. 한승호 한설그린 대표는 “조경기능의 맥을 살리는 것은 기능올림픽 메달획득에서 출발한다”며 상황은 열악하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나서야 할 일이라고 독려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풍부하다. 금, 은, 동 메달순위에 따라 각각 6720만 원, 5600만 원, 3920만 원의 상금과 훈포장이 수여된다. 또한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이 면제되며,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조경 분야에서 1년 이상 종사할 경우 은퇴 시까지 매년 505만 원에서 1200만 원의 계속종사장려금이 지급되고, 대학 진학 시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먼저 2021년 8월에 열리는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참가를 목표로 선수 발굴부터 실습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협의회는 서울, 경기, 고양, 울산, 순천 등지에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를 지방기능경기대회로 대체 개최하는 것을 구상중이라고 했다. 각 지자체와 협력해 정원박람회를 민간기능경기대회와 연계하자는 것이다. 또한 1사 1교 후원도 추진한다. 1개 조경회사와 대회 참여학교팀을 1대 1로 자매결연하는 방식으로, 회사에서는 선수교육 훈련, 자재, 현장실습 등의 지원을 하게 된다. 참여선수의 취업을 지원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이 밖에 협의회는 담당 실습교사의 직무교육지원, 기술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등의 개최를 추진한다. 이주은 팀펄리가든 대표는 “정원 시장이 확대되면서 시공도 디테일이 강조되고 있다. 시장에서도 스페셜한 기능 인력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 젊은 조경인의 미래가 어둡지 않다”며 “선생님들은 손에 흙을 만지는 일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기수 공간시공 에이원 소장도 “정원시공, 조경시공은 유망직업이다. 젊은 사람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경력을 쌓으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도 넓다”며 조경기술자의 꿈을 함께 꾸자고 말했다.
    • 나창호ch_19@daum.net
    • 2019-12-01
  • "자연주의 정원, 자연에 다가가려는 시도"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원 스타일은 시대와 함께 변화한다. 자연주의 정원 역시 시간과 장소, 형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자연에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오늘의 우리들이 눈여겨봐야 할 흐름임은 분명하다.” 제이드가든은 가을특강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손석범 작가의 ‘가든디자이너의 유럽정원 이야기’를 개최했다. 제이드가든의 가을특강은 정원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전문가 강연으로 10월과 11월 사이 총 5회에 걸쳐 진행됐다. 고규홍 나무 칼럼니스트를 비롯해 황주영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객원연구원, 남수환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연구팀장, 주례민 오랑주리 대표, 손석범 가든디자이너 등이 여기에 참여했다. 손석범 가든디자이너는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부를 거쳐, 정원사 친구들, 조경디자인 이레 디자인연구소 등을 거치며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한평정원 페스티벌, 서울정원박람회, 서울식물원 등에서 다양한 정원작품을 선보여 왔다. 지금은 스누피와 찰리브라운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원작 만화 '피너츠(PEANUTS)'를 테마로 하는 ‘제주 스누피 가든’의 메인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정원의 식재 디자인 사례와 최근 우리나라 정원 디자인에서 주목하고 있는 ‘자연주의 정원’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클로드 모네 가든, 반즐리 하우스, 베스 샤토 가든, 헤스터쿰 가든, 시싱 허스트 캐슬 가든, 히드코트 매너 가든, 그레이트 딕스터 가든 등 유럽정원의 흐름을 이끌어 온 정원들을 소개했다. 모네의 정원에서는 직접 식물을 심으면서 정원을 조성을 하는 행위에 대한 안도감을, 베스 샤토의 정원에서는 그 땅에서 자라나는 자생종의 강한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느꼈다. 정원마다 운영하는 양묘장에서는 영국 정원문화의 저력을 볼 수 있었다. 손 디자이너는 “영국정원에 가면 각 정원마다 양묘장을 갖추어 놓았는데, 식물의 생육환경에 따라 분류해 판매를 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그것이 자랐을 때 어느 정도 높이로 자라는 것까지 안내해 놓았다”며 영국인들은 식물 정보를 정원에서 얻어가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정원을 가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원이 일상인 영국 정원문화의 단면이다. 자연주의 정원은 ‘Natural Garden, Wild Garden, Ecological Garden, Naturalistic Garden, New Perennial Movement’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손석범 디자이너는 “본질은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좀 더 자연에 가깝게 하는 시도”라는 노엘 킹스베리의 말을 인용하여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뉴욕 하이라인파크의 식재디자인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피에트 우돌프’의 디자인을 통해 자연주의 정원의 특성을 살펴봤다. 피에트 우돌프의 식재디자인의 특징은 ‘식물의 자생성, 자유분방함, 고밀집, 군락심기’로 요약된다. 피에트 우돌프는 정원에 자생종을 주로 사용하고, 씨를 뿌려서 땅에서 발아시키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형태와 구성에서 벗어나 씨앗을 혼합시켜 뿌려주는 자유분방한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 식물을 밀도 높게 심으면서 식물 스스로가 경쟁을 하도록 한다. 이러한 자연경쟁이 잡초의 유입을 막을 수 있다. 여러 종의 식물을 혼합시켜 하나의 군락을 만들고 이것을 반복하여 군락 안에 작은 생태시스템을 만들기도 한다. 손 디자이너는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그의 정원은 식물의 생태를 이해하고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라며, “식물의 이해에 기반한 식재 디자인을 공공공간에서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나창호ch_19@daum.net
    • 2019-12-01
  • 환경단체들 ‘천안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 공익 감사 청구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천안 일봉산 도시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에 대한 감사가 청구됐다. 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전국 시민행동, 환경운동연합,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천안 일봉산 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9일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오승화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은 “천안의 허파인 일봉공원이 대규모 개발로 인한 파괴에 직면해있다”며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주민 3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했음에도 시장직 상실 대법원 판결 6일 전에 협약을 맺는 등 졸속적으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감사 청구 취지를 밝혔다. 정상섭 일봉산 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은 “일봉산은 천안시민의 1/7인 2만여 세대, 10만 명의 주민들이 휴식하던 공간이다. 하지만 천안시청과 천안시의회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는 것보다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의 염원을 무시하는 천안시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재은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은 “시민사회에서 수년 전부터 도시공원일몰제 해결을 위한 본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경고했음에도 국토부가 안이하게 대처해온 결과가 천안시에서 갈등으로 폭발했다”며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자체가 부지를 매입하고 있고 부득이하게 민간공원특례사업을 하더라도 개발면적 10% 이내이고 사업자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포기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개발면적 29.9%를 허용한 것은 사실상 공원을 지키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천안시 중심에 위치한 일봉공원은 총 면적 40만2614㎡이며, 총면적의 29.9%가 개발될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서상옥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민간공원특례사업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주민투표 등을 요구하며 일봉산 나무 위에서 고공농성 및 단식을 이어왔다. 지난 8일 천안시는 구본영 천안시장 정치자금법 위반 대법원 판결 선고일을 앞두고 사업시행자와 일봉공원 및 노태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14일 대법원이 구본영 시장에게 당선무효형인 벌금 800만원을 확정함에 따라 구 시장은 시장직을 상실했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원 설립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공원 조성을 하지 않았을 경우 땅 주인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제도다. 1999년 10월 헌법재판소가 ‘도시계획법 4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려 2020년 6월 30일까지만 도시공원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이후엔 땅의 용도에 따라 소유자들이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단 헌법 재판소는 판결에서 본래 용도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임야나 전답은 제외하고 대지에 대해서는 공익과 사익이 충돌하지 않도록 보상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 이형주jeremy28@naver.com
    • 2019-12-01
  • [유청오의 핀테스트] 설명하고 설명되는 사진
    부지불식간에 닥친 일들이 있다. 크고작은 공간에서 어떤 대상에게 스스로 사진을 어떻게 찍고 있는지 풀어놓아야 하는 일이 그렇다. 강연 제의를 받을 때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지 난감함을 감추기가 쉽지 않다. 우선은 가르치는 일보다는 무엇을 가리키는 일이라 생각되기에 어렵다. 무엇으로 인도해야 하는 선지자가 되라는 것도 아닌 단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말하면 될 일인데도 초롱한 눈망울을 마주하는 데에는 적잖은 용기가 필요하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반응은 그때그때 다르다. 일종의 쇼맨쉽을 발휘하여 그럴듯한 이야기로 포장하는 것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때 사람들은 더욱 흥미를 느낀다. 포장지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에 대한 궁금증 그것을 향한 마음인가 하고 짐작한다. 기다려 주지 않는 기상상태와 비일비재한 현장의 돌발여건, 멀쩡했던 장비가 갑자기 말을 듣지 않는 등 일종의 에피소드 -정작 본인에게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지만- 를 풀어놓는 것이 흥행이 되기도 한다. 설명하는 일은 때로는 설명한 것을 다시 역으로 설명 된다. 사진도 마찬가지다. 본 것을 설명하기 위해 담아낸 것이 결과로 설명되는 일이다. 이런 역치환의 일들은 긴장을 동반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누군가 보고있는 듯한 긴장은 자신의 관점과 더불어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곤 한다. 물론 어쩌면 다른이의 시선을 신경쓴다는 것은 영 성가신 일이지만 사진은 결국 누군가의 감응으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역시 좋아!’ 상업이든 아마추어든 예술이든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 최고의 찬사는 ‘역시’라는 감탄사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반전을 주었다는 쾌감이기도 하다. 혹은 그 전에 가졌던 편견에 대한 오해의 불식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동감의 표현에 대한 감사함이랄까. 설명하는 사진, 해석되는 사진 사진을 찍는 것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현장을 무덤덤히 담는 일이다. 다른 하나는 더 나아가 현장의 의도를 과장한다. 특정 사건이 단서가 된다. 포인트를 잡아내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때 전제조건이 필요한데 결과에 대한 가상의 결론이 머릿속에 있어야 한다. 준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어떤사람은 글로 쓰고 어떤사람은 그림을 그리고 어떤사람은 몸으로 표현하고 어떤사람은 그저 생각한다. 또 어떤사람은 수 많은 단서가 될 사진을 찍는다. 모두 몸으로 직접 수행해야하는 육체가 겪어야 하는 단계다. 두 목적 모두 도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장비들이 좋아서 찍으면 나오는 사진이지만 이것은 복잡한 메커니즘을 통한 산물이다. 그저 ‘자동’인 것이다. 종이위에 그리는 펜 한자루처럼 이리 가라면 이리가고 저리 가라면 저리가지 않는다. 수 많은 변수를 익혀야 결과를 예측하고 알 수 있다. 그래서 ‘사진 잘찍는 법’은 도구인 사진기에 대한 이해를 전제한다. 간혹 어떻게 찍어야 좋은지 모르겠다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 그 질문에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하는가 하고 안절부절하게 된다. ‘어떻게’는 ‘왜’나 ‘무엇’을 동반해야 하는데 오로지 ‘어떻게’가 중요한 듯한 질문인 것이다. 어떤 카메라를 사면 잘나오는가와 다름 아니다. 요즘은 어떤 어플을 사용해야 하느냐는 말로 대신된다. 모든 이들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 펜이 어떻게 제작되는지 알 필요 없다. 펜의 구조를 굳이 알 필요도 없다. 어떤 영화의 주인공처럼 몽당연필로 애써 글을 써 나가는 비운의 주인공이 될 필요는 없다. 도구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당장 ‘무엇’을 찍고 싶으냐가 중요하다. 그렇게 하고나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도구에 대한 욕구는 필요에 의한 것이 되어야한다. 펜이 종이와 닿을 때 역사는 이루어 진다. 유성인지 수성인지 가늘은지 굵은지 잉크는 어떤 종이와 만나는 것이 좋은지는 알아야 다음 단계를 나간다. 사진도 이와 같다. 그래서 어떻게 찍느냐는 질문은 어렵다. 내게 질문한 사람이 펜을 쥐는 것부터 물어보는지 펜의 종류를 물어보는지 선긋기를 물어보는지 컬러의 조합을 묻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선긋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도구가 말하는 방식을 이해해야한다. 이쯤되면 설명되고 설명하는 사진에 관한 이야기는 어디가고 기초 이야기만 하느냐는 질문을 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어떻게 찍냐고요?’라는 질문 할지도 모른다. 정작 카메라를 잡는 것을 일로 받아들이면서 말이다. 잘 찍은 사진을 원한다면 권하고 싶다. 핸드폰이던 카메라이던 한달동안 찍은 사진을 들여다 보시라. 그 중에서 자신이 찍고 싶은 사진이 담겨 있는지 살펴보시길 바란다. 찍었던 그때를 떠올릴 수 있는지 묻는 것이다. 혹은 좋은 순간을 놓쳤다면 이유를 스스로에게 되묻는 것이다. 수 많은 사진이 본인을 설명하고 있는지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설명하려고 하는 것보다 어떻게 설명되는지 수없이 타자화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모든 순간은 예고없이 찾아온다. 찰나는 능동적이지 않아 단지 누군가 일으키는 기다림으로 잡아낼 뿐이다. 유청오 / 조경사진가
    • 유청오 조경사진가soulguitar@naver.com
    • 2019-12-01
  • 조세환 한양대 명예교수, '진화도시학' 재능나눔 스터디 그룹 2기 모집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세환 한양대 명예교수가 '진화도시학'을 주제로 '재능나눔 스터디 그룹'을 운영한다. 조세환 교수는 그의 저서 '진화도시학의 서막'에 대한 조경분야의 이해를 넓히고자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재능나눔 스터디 그룹'에 참여할 조경인 1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진화도시학의 서막'은 조경의 기원을 도시의 태동에서 찾고 그 이후 조경은 도시와 공진화하며 오늘에 이르렀음을 진화론을 통해 연구한 결과물이다. 이 책은 도시의 패러다임에 따라 조경 진화의 흔적을 추적하는 한편, 현재를 거쳐 앞으로 어떻게 진화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진화도시학'은 진화론, 인문학, 도시, 과학, 종교, 문화 영역의 전문 용어와 의미를 포괄하고 있어 이해가 쉽지 않다는 일부 독자들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저자는 지난 1월부터 올 한해동안 재능나눔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며 진화도시학의 이해를 도와줬다. 조세환 교수는 1기 스터디 그룹의 요청에 따라 내년 2기부터는 공개모집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스터디는 매월 1회씩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조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스터디는 매월 1개의 꼭지를 읽고 저자와 토론하는 방식이며 회비는 없다. 참가신청은 이름과 근무처를 '진화도시학 스터디 그룹 신청'이라는 글과 함께 문자메시지(010-8808-6793)로 남기면 된다.
    • 나창호ch_19@daum.net
    • 2019-11-28
  • 돌보고 가꾸는 '포용도시 시대'…녹색인프라에서 길을 찾다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모두를 위한 포용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밀착형 녹색인프라’ 사업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김영진 국회의원실,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스마트포용도시포럼은 ‘지역밀착형 생활SOC와 포용도시 실행 전략’이란 제목으로 기획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유주은 환경조경발전재단 국장의 사회로 이재준 성균관대 초빙교수가 ‘대한민국 스마트 포용도시 실행 전략’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윤은주 한국토지주택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지역밀착형 생활SOC 정책의 이해와 현황’ ▲허현태 지속가능도시재단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수원시 도시재생사업과 생활SOC 연계 사례’ ▲안명준 한국조경학회 생활SOC연구회장이 ‘녹색인프라 중심의 통합적 정원도시론’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재준 교수는 포용도시를 ‘모두를 위한 도시’라고 정의하며, 공급자나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수요자들이 참여하는 열린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포용도시는 향후 20~30년 동안 도시 정책의 화두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UN 해비타트 등 국제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 포용도시의 구성요소로 ‘공간적 포용성, 거버넌스 포용성, 사회‧문화적 포용성’을 구분하고 각 실행전략을 소개했다. 그중 공정한 자원배분과 생활SOC로 대별되는 ‘공간적 포용성’은 적정한 가격의 공공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와 공공교육을 제공받는 스마트 포용도시라고 설명했다. 최근 도시정책의 핫한 이슈로 손꼽히는 생활SOC는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의 줄임말로 보육, 의료, 복지, 교통, 문화, 체육시설, 공원 등 일상생활에서 국민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모든 시설을 뜻한다. 하지만 2022년까지 정부가 30조 원을 투입하는 생활SOC 3개년 계획에는 도시공원이 포함돼 있지 않다. 윤은주 연구원은 “초기 정책자료에는 생활SOC의 대표 선수로 공원을 내세웠지만 실제 3개년 사업에서는 공원이 제외됐다”고 했다. 당초 생활SOC 3개년 계획안에서 도시공원은 안전, 안심 분야에 포함돼 있었지만, 정부의 발표자료에는 빠졌다는 것이다. 일정 공원을 선별해 지방채 활용 사업을 지원하고, 도시공원을 다른 생활SOC 사업과의 연계 가능한 시설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윤 연구원은 제외된 내용 역시 조경분야의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 담겨있다고 했다. 다른 생활SOC 사업과 연계를 한다는 것을 공원을 다른 사업을 위한 부지로 활용하겠다는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는 “도시재생뉴딜 및 생활SOC 사업은 도시공원을 조성한다면서, 양을 확보하는 데 거의 기여를 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업 부지나 이벤트 주제 정도로 활용하는데 그치고 있다”면서 대형공원 위주의 정책요구가 아닌 도시재생‧생활SOC에 적합한 공원유형을 조경계가 제안해야 한다고 했다. 2020년 7월 이후 벌어질 ‘포스트 일몰제’에 대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지방도시 쇠퇴, 인구감소 시대에 맞춰 공원의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공원유형, 규모, 설치규모, 조성방식을 다양화하는 등 차별화된 공원설치 및 운영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안명준 생활SOC연구회장은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으로 ‘녹색인프라’에 주목했다. 정부의 생활SOC 사업은 관련부처에서 사업기획이 탑다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중간 단계에 있는 전문가 참여가 미진하고 제대로 작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안 회장은 “생활SOC와 포용도시의 성패는 시민과 밀착하고 있는 전문분야의 역할에 달려있다”며 도시의 핵심적 공유공간인 ‘녹색공간, 조경공간’에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조경전문가의 참여를 강조했다. 또한 도시 옥외공간의 향상은 도시를 쾌적하게 하는 필수 요소기 때문에 녹색인프라 중심의 통합적 관점에서 생활SOC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아가 도시 공동체의 활성화, 도시 풍경의 회복, 녹색 인프라 구축 등을 고려한 ‘통합적 정원도시론’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경작본능을 지원하는 주민사업 확대 ▲경관과 정원의 도시적 기능 적극 활용 ▲지속가능발전(SDGs) 기반의 접근사고 재편 등을 통해 숨 쉬는 도시를 위한 새로운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녹색을 대하는 시민의 태도가 바뀌었다. 가드닝을 호사라고 하는 취급하는 시대는 지나고 일상적인 활동이 됐다”며 “무엇인가를 돌보고 가꾼다는 측면에서 포용도시는 정원문화와 닿아있다”고 말했다. 허현태 센터장은 수원시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과 거점센터 사례를 소개했다. 수원시는 주민이 스스로 사업을 제안하는 바텀업 형식의 도시재생 사업으로 많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정부의 생활SOC 사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특히 포용도시를 위한 정부의 소규모 공원사업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경윤 한국조경협회 고문은 “생활SOC 사업은 거점센터를 조성하는 건물중심의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개소별 20~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다보니 자지단체장의 치적을 쌓는 용도로 활용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작은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주민의 피부로 와닿는 생활밀착형 사업인데 사업대상에 넣고 있지 않다는 점이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김 고문은 “생활SOC 사업은 생활밀착형이라는 의미에 부합되도록 주민과 가장 가깝게 필요한 시설부터 조성해야 하며, 사회적으로 가장 소외된 취약계측이 요구하는 시설, 즉 소규모 정원과 같은 시설을 발굴하여 진정한 포용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순환 조경지원센터 본부장은 몇몇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조경가를 전방위로 확산시키고, 활동 범위도 늘려 ‘마을 조경가’까지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현재 생활SOC 사업에 포함된 ‘미세먼지 저감 숲, 휴양림 및 야영장 확충’ 등 산림청 제안 사업에 대해선 “휴양림과 야영장보다는 국민이 일상에 늘 접하는 도시공원과 가로변 녹지가 지역밀착형 생활SOC로 더욱 적합한 시설”이라며 포함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재준 교수는 “공원이 왜 생활SOC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복합화가 핵심인 이 사업에서 새로운 유형의 공원모델을 학계와 산업계가 만들어 정부에 제안하는 능동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안세헌 대표는 “공원은 유지관리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사업으로서, 앞으로 소공원과 가로환경을 중심으로 녹색인프라 사업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원이라는 부분에 매몰돼 지역의 소외계층과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성장, 동반성장을 고민했는지에 대한 내부적인 반성도 필요하다고 했다. 최희숙 부장은 향후 3기 신도시 건설을 기점으로 ‘가로공간 중심의 공유도시’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시흥은계지구 수변가로 특화계획, 평택고덕국제화지구 수변카페거리 등 가로공간 계획과 현재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인 과천과천지구, 수원당수, 안산신길2 시범사업을 소개했다. LH는 도시 기획단계부터 도시, 건축, 시설을 아우르는 도시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개인중심의 공간에서 지역공동체 중심으로 도시 조성방식을 변경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시와 건축의 통합계획 속에 공원녹지 계획을 도시의 중심축으로 끌어와 지역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지금의 조경계는 구조화된 환경에 둘러싸여 있고 시기적으로도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며 생활SOC 사업에서도 조경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를 위해 “이번에 토의된 내용을 토대로 정책보고서를 만들어 정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국민이 살 수 있도록 하는데 정부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정부 시책에 조경계가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이에 대한 정보가 정부와 공유돼 한다”며 앞으로는 조경계가 앞장서서 정부 정책을 제안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나창호ch_19@daum.net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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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19년 12월
  • 2020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꽃보다 아름다운 열매 줄기
공모전
  • 영등포 문래촌 특화가로 조성 아이디어 공모 공모기간 : 2019. 11. 5 (화) ~ 2020. 1. 6 (월) (63일 공고) 응모자격 : 역사·도시·문화와 도시지역 재생 및 활용에 관심 있는 분 누구나. 단, 공모전 심사위원회, 준비위원회, 및 용역 수행자는 참가 불가. 팀 당 최대 3인으로 제한(팀장포함) 공모내용 : 특화가로 조성하는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 공모범위 : 1, 2, 3구간 중 택 1 ○ 1구간 : 영등포역 ~ 대선제분일대 가로 ○ 2구간 : 문래창작촌 및 기계금속산업 밀집지내 가로 ○ 3구간 : 경인로 스마트보행환경 개선 가로 공모일정(안) ○ 공모기간 : 2019. 11. 5(화) ~ 2020. 1. 6(월) ○ 질의접수 : 1차 - 2019. 11. 11(월) ~ 11.15(금)(질의 답변은 11.20(수) 일괄게시) 2차 - 2019. 12. 2(월) ~ 12.06(금), 질의 답변은 12.11(수) 일괄게시) ○ 현장설명회 : 2019.11.22.(금) 15:30, 문래근린공원(영등포구 문래동3가 66) ○ 공모접수 : 2020. 1. 6(월) 10:00 ~ 17:00까지 ○ 발표일자 : 2020. 1. 15(수) ○ 심사결과 및 당선작은 공모 홈페이지 공개 및 개인통보 예정 ○ 시 상 식 : 2020. 1월 중(당선자에게 별도 통보) ※ 문의사항 - 서울시 도시활성화과(도시활성화정책팀 배현경) : xodiddls@seoul.go.kr, 02-2133-4635 - 공모관리팀(마실와이드) : competition@masilwide.com, 02-6010-1022
  • 제2회 LH가든쇼 작가정원 작품공모 제2회 LH가든쇼 작가정원 작품공모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품격 있는 작가정원 조성을 통해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입주민들에게 차별화된그린프리미엄을 제공하고, 주민밀착형 공공정원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하고자“제2회LH가든쇼”를 개최합니다. 이에 LH가든쇼를 빛내줄 작가정원 작품을 공모하오니,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정원 작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제2회 LH가든쇼 행사 개요 장 소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동말근린공원 개막식 2020년 5월 15일(금) 예정 주 최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 평택시 주 관 ㈜환경과조경 제2회 LH가든쇼 작가정원 작품공모 공모 부문 작가정원 9개소 조성 규모 150㎡ 내외(개소당) 조성 비용 개소당 4,500만원(부가세 별도) 설계비 500만원, 시공비 4,000만원 공모 주제 “정원, 경계를 품다” - 대상지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제15호 근린공원(동말근린공원)으로,농촌과 도시, 국내와 국제, 현재와 미래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곳입니다.LH가든쇼 작가정원이 그 ‘경계’를 너른 품으로 품어 안음으로써,고덕국제화계획지구만의 장소적 특성을 담아내야 합니다. 작품 접수 2019년 12월 9일(월)~12월 11일(수) 18시까지      접수처▶ ㈜환경과조경 이메일 klam@chol.com      문 의▶  02-521-4626(담당 곽예지나, 내선 558) 작품 심사 2019년 12월 13일(금) 결과 발표 2019년 12월 17일(화), 선정자 개별통보, 홈페이지 공지 시상 내역 시상 내용 상훈 상금 대상(1팀) LH공사 사장상 1,000만원 금상(1팀) LH공사 사장상 700만원 은상(1팀) 평택시 시장상 500만원 동상(1팀) 평택시 시장상 300만원 ※ 대상 수상 작품은 2021 BUGA 에르푸르트(독일정원박람회)에 이전 설치(예정) 문의㈜환경과조경02-521-4626 (담당 곽예지나, 내선 558), 이일klam@chol.com
  • 평택고덕 A-7BL, 위례 A3-3bBL 아파트 미술작품 및 환경조형시설 제작 및 설치 목적 문화예술진흥법 제9조(건축물에 대한 미술작품의 설치 등) 및 동법 시행령 제12조(건축물에 대한 미술작품의 설치)에 의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건설사업지구에 설치될 미술작품 및 환경조형시설을 공개 모집코자 함 사업명 ◦ 평택고덕 A-7BL 아파트 미술작품 및 환경조형시설 제작 및 설치공사 ◦ 위례 A3-3bBL 아파트 미술작품 및 환경조형시설 제작 및 설치공사 공모개요 ◦ 미술작품 및 환경조형시설의 종류 - 미술작품 : 조각, 미디어아트 등 문예법 상 미술작품(지자체 심의대상 작품) - 환경조형시설* : 조각, 미디어아트 등 순수창작조형물(지자체 심의 미대상 작품) *아파트 단지 내 조경공간에 설치되는 조형물로써 입주민 참여형․시각적 오브제 등 ◦ 사업비 및 공모수량 - 평택고덕 A-7BL A-1 미술작품: 90,000(천원), 수량 1개 A-2 환경조형시설: 135,000(천원), 수량 1개 A-3 환경조형시설: 135,000(천원), 수량 1개 - 위례 A3-3bBL B-1 미술작품: 52,000(천원), 수량 1개 B-2 환경조형시설: 95,000(천원), 수량 1개 * 사업비는 작품 설치에 관련된 모든 경비를 포함한 금액이며, A, B 두 개의 공모단위(건)으로 공모 ◦ 설치기간 : 계약일 ∼ 건축물사용승인 이전까지 공모일정 ◦ 응모작품 제출일시 : 2019.12.02, 09:00∼17:00 ※ 마감시한(17:00) 이후 메일 발송된 응모 건은 접수되지 않으니 주의 바람. 단, 마감시간 이후 수신된 응모 건 중 이메일 수신 창에서 발송시간이 마감시간 이전인 것으로 확인될 경우 접수처리 가능 ◦ 응모작품 접수 회신일시 : 2019.12.02, 09:00∼18:00 ◦ 심사위원 번호표 추첨일 : 2019.12.03 ◦ 작품 심사일자 : 2019.12.04 ◦ 당선작 발표예정일 : 2019.12.05 ※ 당선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홈페이지에서 발표 : http://www.lh.or.kr ◦ 당선예정작 이의 신청기간 : 2019.12.05 ~ 2019.12.11 ※ 심사일정은 진행 여건 상 조정될 수 있으며, 현장설명회는 생략하고 현장설명서로 대체함 공모 절차 ◦ 응모요령 : 공모조건 등의 세부사항은 공모지침서 등에 의함 ◦ 응모작품 제출 방법 : 이메일로 제출(lhcorporation2020@gmail.com) ◦ 응모작품 접수 방법 : 제출일 마감시간 이내 이메일 전송 완료된 작품에 한해 접수 - 이메일로 응모 후 1~2시간 이내에 접수번호 회신되며, 접수번호 부여 시 응모 신청 완료됨 ※ 이메일 전송 실패하여 1~2시간 이내에 접수번호 회신이 오지 않을 경우, 별도 유선통화(070-7431-7195) 및 이메일 재전송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