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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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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준의 이런 생각, 저런 고민] 조경진흥법의 시행계획 수립에 대하여
조경진흥법은 5개년마다 진흥계획을 수립해 실천하도록 돼 있다. 그러니 올해에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하게 되는데, 계획 속에 들지 않은 내용은 5년 동안 시행되기가 어렵다. 그래서 첫 5개년도가 매우 중요하다. 원래 법이라는것은 선언적인 의미가 크다. 그래서 시행세칙이 필요하고 이 시행세칙을 실천하기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 조경진흥법은 조경에 관한 단독법이라는 데서 많은 조경인의 관심을 받아 왔다. 공허한 내용에 실망을 한 사람도 많다. 그러나 우리가 시행계획을 얼마나 충실히 수립해 시행하느냐에 따라 법의 운용은 많이 달라지니 시행계획을 잘 수립해 시행하면 된다. ‘조경진흥법’은 처음에는 ‘조경산업진흥법’으로 제정이 추진됐다. 그러나 ‘산업’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건설산업에서 분리될까봐 국토부의 반대로 산업이라는 글자가 빠졌다. 그러니 ‘조경진흥법’은 산업을 어떻게 진흥할 것인가에 관한 법이라 보면 된다. 조경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진흥법을 활용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까? 우리나라의 제조업이 이렇게 성공해 세계 굴지의 수출국이 된 것은 정부가 터전을 잘 잡아 주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중에서 싼 값에 공장 부지를 조성해 그곳에서 생산할 수 있게 터전을 잡아 준 것이 크게 작용했다. 아이디어가 풍부한 인재들이 우리나라의 기업을 일으킨 것은 그 후의 일이다. 이처럼 초기의 기반을 어떻게 잡아주느냐가 한 산업의 성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정부가 군산공단, 구미공단, 창원공단 등을 헐값으로 조성해 주지 않고 기업이 알아서 땅을 구매해 공장을 짓고 물건을 생산, 수출하라고 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 단언할 수 있다. 일개 기업이 공장을 짓기 위해 토지구매, 형질변경,도로개설, 전력수급, 상하수도 설치 등을 모두 하기는 벅찬 일이고, 당시 경제 여건으로 볼 때 단시일 내에 산업을 발전시키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국가가 나서서 공단을 조성하고 제반 사항을 해결해 줬기 때문에 우리의 제조업이 발전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제조업을 기초로 우리의 경제를 일으키는 데 일조한 건설업도 공단 건설로 성장한 자재산업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조경의 현실은 어떠한가? 조경산업 중 가장 큰 부분이 시공이다. 조경시공의 주자재인 수목의 생산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조경진흥법에 조경진흥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돼 있으나 진흥단지를 어떠한 방향으로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는지? 조경인이 아이디어가 없다면 누가 챙겨주겠는가? 그러니 조경진흥단지 조성에 관한 조항은 있으나마나 한 조항이 되고 있다. 조경시설물을 제작하는 단지는 제조업의 성격을 가지므로 공단 조성에 관한 법으로도 가능하다. 조경수목 생산을 위한 단지 조성법이 조경진흥단지 조성에 관한 조항이 될 수 있다. 조경식재산업이 살 수 있는 길이 여기에 있다. 현재 조경수 생산은 산지나 농지를 가진 지역주민이수목을 식재해 조경수를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자연히 그 지역 주민이 하는 일이니 법보다는 관행이 우선이고 나무를 그냥 산지에 심고 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산업으로서 어떤 사업체가 어떤 지역에 들어가서 조경수 생산을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제약과 경비가 보통이 아니다. 가장 무서운 제약이 산림법이다. 이 법을 지키면서 수목을 생산한다는 것은 생산단가를 맞출 수 없으므로 조경수목을 키우지 말라는 것과 같다. 큰 자본으로 계획적으로 수목을 생산하는 것이 원가가 더 든다는 것은 산업이 될 수 없다는 논리와 같다. ‘조경수는 규격화가 되지 않는다’, ‘계약생산이 어떻다’, ‘조경수 생산의 통계가 잡히지 않는다’, ‘포트(박스) 생산이 돼야 한다’, ‘조경수 유통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아무리 해봐야 이러한 관행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개선될 수 없는 일이다. 조경수 생산이 산업으로 성장 못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지방에서 나무를 키우는 영세생산업에 타격을 주니 그대로 두어야 하는가? 조경진흥법에 진흥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우리는 이 조항을 왜 활용하지 않는가? 조경식재공사의 규모가 2조 원이 넘는다고 할 때, 조경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50% 정도만 치더라도 1조 원 이상의 시장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원칙이 없고 무계획적인 생산체계로 방치해서야 되겠는가? 만약 경기도의 ○○군에서 30만m2 정도의 땅을 조경진흥단지로 내 놨다고 가정해 보자. 그 땅에 수목 식재를 위한 진흥단지 조성을 시작한다면, 우선 도로를 개설해야 하고 상하수도, 전기를 끌어다 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1만m2씩 분할해 조성원가로 조경식재지 또는 조경진흥을 위한 부대시설 용지로 분양한다면 분양이 잘 되지 않을까? 지방자치단체는 업체를 유치해 고용이 늘고, 세수가 늘어나서 좋다. 생산업체는 싼 땅을 공급 받았으니 양질의 나무를 싼값에 생산할 수 있어서 좋다. 시공업체는 나무를 구하러 전국을 헤매는 일이 줄고, 싼값에 나무를 구하니 공사단가가 낮아져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여러 단체가 모여 생산하니 여러 가지 협동작업을 하기도 편하다. 정부는 수목생산의 통계가 잡혀서 좋을 것이다. 산지를 훼손하지 않고 조경수 생산을 하니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 국토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도 좋을 것이다. 그 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다. 서로에게 좋은데 안 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중요한 것은 조경인들이 수목 생산에는 관심이 적다는 것이 문제다. 조경진흥계획이 2016년 12월 말이면 수립된다. 조경업이 진정으로 산업으로 발전하고 조경수 생산이 자재 생산으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우리 조경인들이 관심을 갖고 의견을 내야할 때다. 신경준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에서 ‘한국의 아파트 옥외공간 변천과 조경의 시대별 특성’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원조경의 대표이사로 조경과 생태복원에 관한 연구 용역, 소재 개발,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천안 연암대학과 단국대학교에서 조경경영, 조경시공 및 재료, 실내조경, 조 경수목학 등을 강의하였으며, 현재 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 회 운영위원,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경기도 공공주택검수위원, SH 공사 건설디자인위원, 서울지방항공청 신공항건설심의위원 등으로 활 동하고 있으며,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올해의 10대 뉴스
사회 안팎으로 우울한 소식들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온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고 학생부터 원로까지 온 조경인이 위기를 실감합니다. 우리가 소망하던 법은 유명무실해지고 우리가 경계하던 법은 송곳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업의 위기가 학의 위기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고, 안개 가득한 불투명한 전망에 걱정, 분노, 한탄이 늘고 그만큼 변화에 대한 열망은 커져갑니다. 올해 10대 뉴스를 정리하는 마음은 그 어느 해보다 무겁습니다. 어둠 속에 촛불을 들 듯, 희망이 고개를 드는 새해를 기대해 봅니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배운다고 합니다. 올 한 해 되새겨 봐야 할 뉴스 10가지를 선정했습니다. 1.조경학 위상 ‘흔들’… 위기 대응 시스템 부재 국가기관이 학문체계를 재조정하면서 조경을 독자적인 학문으로 분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조경계가 허탈감에 빠졌다. 통계청은 한국표준교육분류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경을 원예와 건축의 하위로 분류했다. 이에 조경계에서는 “조경 관련 학과가 한국조경학회에 등록된 것만 53개 학교에 달하는데 이를 무시한 채 조경을 단순히 원예와 건축의 하위‘기술’로 취급한 것 아니냐”면서 반발이 확산됐다. 당시 한국표준교육분류 조정안을 보면 ‘건축 및 도시설계’ 분야의 예시로 조경술, 토목조경학이 언급됐고, ‘원예’ 분야를 설명하는 하나의 기술로서 조경이 들어가 원예기술 및 관리, 화초재배, 온실, 묘목 관리 등과 동급으로 구분됐다. 통계청은 조경계의 반발이 일자 원예에서 조경을 삭제한 내용으로 지난 9월 30일 한국표준교육분류 제정안을 확정·고시했다. 하지만 조경이 상위 카테고리에서 빠지면서 학문의 독자성은 인정받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번 제정안은 2018년 1월에 시행될 예정이며, 2017년부터 매 3년이 되는 시점마다 개선 조치를 취하게 된다. 한편 위와 비슷한 사건이 한국연구재단 학문체계 분류과정에서도 일어났다. 한국연구재단이 학문체계를 분류하면서 ‘조경’과 ‘산림’을 통합해서 분류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조경분야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한국연구재단 생명과학단은 지난 2월 세부학문평가분야를 산림/조경생물, 산림/조경경영, 산림/조경공학으로 통합 분류했다. 재단은 기초생명분야와 분자생명분야의 RB분야는 주로 10개 이하의 세부학문분야로 구성돼 있는 반면, 기반생명분야는 최대 35개 세부학문분야로 구성돼 수년간 개편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이에 일부 학문간 통합분류가 이뤄졌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건은 한 교수의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점차 반발 여론이 확산됐다. 하지만 이에 대한 조경단체의 대응은 너무 미미했으며, 조경분야의 사전 위기 감지나 사후 대응 시스템의 부재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2. 국가도시공원, 법 시행됐지만 국가는 책임 “NO” 국가도시공원 제도 신설을 담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지난 3월 3일 어렵게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후 7월 22일 입법예고됐지만 불과 2주만에 국토교통부가 조성 재원을 지자체에 떠넘기는 개정안을 8월 4일 재공표하면서 빈축을 샀다. 국가도시공원법이 처음 국회에 접수된 것은 2011년 9월이다. 정의화 의원이 18대 국회에서 발의했지만 정치적 혼란 속에서 소관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동폐기됐다. 이듬해인 2012년 19대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가도시공원법안을 다시 발의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재원 부담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국토위 법안소위에서 발이 묶였다. 그리고 지난해 말 일부 법조항을 수정해 올해 3월 3일 드디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에는 도시공원의 유형에 국가도시공원을 포함시키고, 국가가 국가도시공원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설치·관리에 드는 비용 일부를 지자체에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국토부는 ▲국가도시공원의 지정요건 ▲국가도시공원 지정 절차 ▲국가도시공원의 설치·관리 비용의 국비지원 등과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시행령안을 만들어 공표했다. 하지만 이후 국토부는 처음 공표한 내용을 수정해 재공표하면서, 국가도시공원지정 기준을 처음 100m2 이상 공원으로 했다가 300m2 이상 공원으로 변경공고했다. 또 공원부지는 지자체가 100% 매입해야 하고, 공원시설 중 도로광장·조경시설 등에 대한 관리비도 지자체에서 부담하도록 했다. 이처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범위는 대폭 축소하고, 정부가 지자체에게 부지 매입비와 관리비도 떠넘기면서 결국 국가도시공원법이 유명무실해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3.공공디자인법 시행, 기득권 ‘잘가' 공공디자인법 시행이 조경인들에게 이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애초에 막았어야 했다”는 여론이 높다. 지난해 12월 31일 국토교통부와 산업자원부의 반대로 10년간 법제화되지 못했던 ‘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공공디자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 이 법에는 벤치, 퍼걸러, 펜스 등 공공시설물의 기획부터 설치·관리까지 통합하는 ‘공공디자인사업’ 신설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공공디자인법 국회 통과 사실을 뒤늦게 알았던 조경단체들은 “무조건 막으려고 하지 말고 하위법령안에서 유리한 국면을 만들면 된다”며 다소 호기로운 모습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건축분야는 공공디자인의 방향이 이미 건축기본법, 건축법, 경관법 등에서 규정돼 있다며 기존 법령과 상충된다고 맞서왔고, 이번 법 통과시에도 ‘건축’과 ‘공간’ 개념을 모두 삭제하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경계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조경단체들은 공공디자인법이 시행되는 8월 4일 전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하위법령안을 논의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조경계에게 유리한 경우의 수를 만들지 못하면서 “기득권을 잃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결과적으로 법 통과 전까지 아무런 의견조차 제시하지 않은 조경단체들의 실책이라는 여론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이 법률에 따르면 국가기관은 공공디자인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공디자인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공디자인용역으로 발주할 수 있다. 또한 공공디자인전문회사와 공공디자인 관련 학과나 연구기관, 그리고 공공디자인 전문인력 기준에 맞는 기관 등은 모두 용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조경계가 기득권은 잃었으나 불리할 것은 없다”면서 “실력을 키우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4. 한국정원, 세계 속에 빛났다 올해는 세계 속에 한국정원의 위상을 드높인 일이 특히 많았다. 지난 10월에는 터키 안탈리아 정원박람회에서 53개의 세계정원 중 최고의 정원에게 주어지는 ‘그린시티어워드Green City Award’상을 한국정원이 수상했다. 신현돈 서안알앤디 소장이 설계하고 순천시가 조성한 안탈리아 한국정원은 연면적 1371m2 규모로 우정의 종 및 종각, 순천만의 S자 갯벌을 형상화한 순천지, 세계어린이광장, 취병 등이 설치돼 있다. 순천시가 낭트, 농스, 서안, 치앙마이에 이어 5번째로 해외에 조성한 정원이다. 안탈리아 엑스포는 A1급 박람회로서 규모가 매우 큰 박람회에 속하며, 올해 박람회 시상식에서 순천시는 그린시티어워드 수상 외에 조경부문 금상도 거머쥐는 영예를 얻었다. 앞서 5월에는 첼시플라워쇼에 출전한 황혜정 작가가 낭보를 보내왔다. 황혜정 작가의 ‘The LG Smart Garden’이 2016 첼시플라워쇼에서 쇼가든 부문 2위에 해당하는 금박은메달Silver Gilt medal을 수상했다. 첼시플라워쇼 수상은 황지해 작가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에 해당한다. 쇼가든은 약 200m2 규모로 첼시플라워쇼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쟁 부문 중 하나로 꼽힌다. ‘The LG Smart Garden’은 북유럽 감성에 최신의 IT 기술을 적용해 생활과 밀접한 정원 양식을 구현했다. 아이리스와 디기칼리스 등 다채로운 식물로 꾸며진 정원과 대형 화면에 만개한 꽃이 조화를 이뤘으며, 스마트폰으로 정원을 관리하 는 기술을 적용해 정원과 기술의 접목을 시도했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K-Garden의 세계화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연구과제로 ‘한국정원 세계화를 위한 정책개발 및 실천전략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5. 도시공원 민간개발 ‘급물살’…갈등도 ‘급물살’ 올해 민간공원 개발 제안이 급증하고, 지자체도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난개발 등의 우려로 지역사회의 갈등도 점차 표면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간에서 공원 개발을 하겠다고 나서는 이유는, 도시공원 전체면적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30%는 아파트 사업부지 등으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특례조항 때문이다. 이 ‘도시공원개발 특례조항’은 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곧 도시공원이 대거 실효를 앞둔 상황에서, 지자체는 재정 부족으로 도시공원을 조성하지 못하고 있어서 민간의 자본을 끌어들이고자 2009년에 도입했다. 도입 당시에는 도시공원 전체 면적의 80%를 공원으로 만들어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20%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는데, 수익성 문제로 단 한 건의 민간공원 개발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2014년 말 민간사업자의 공원 기부채납 면적 비율을 80%에서 70%로 하향 조정하는 등 민간사업자의 부담을 대폭 완화하면서 민간의 공원개발 제안이 각 지자체마다 봇물을 이루게 됐다. 특히 올해는 눈치만 보던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민간공원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인천시가 무주골공원 등 4개 도시공원을 대상으로 도시공원 개발사업 의향서를 접수받은 결과 총 35개 업체나 응모했다고 밝혔으며, 이외 의정부, 수원, 원주, 청주, 대전, 포항, 순천, 아산, 당진 등 2020년 일몰제를 앞두고 더 늦기 전에 사업에 나서려는 지자체가 전국적으로 많아지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개발업자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 시비나 난개발에 대한 우려로 지역갈등 요소로 표면화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시끄러운 사업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사업의 성공성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6. 용산공원, 서울시-국토부 갈등 ‘심화’ 용산공원을 둘러싼 국토부와 서울시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8월 23일 국회에서는 서울시와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산공원시민포럼이 공동으로 ‘용산공원에 묻다’라는 주제로 ‘용산공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원 관련 전문가들을 비롯해 굵직한 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정부에 용산공원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제기된 내용은 기존 용산공원 계획안은 사전조사도 없이 나온 졸속적인 계획이며, 국토부가 구시대적인 정부 주도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에 서울시 등 여러 사업 주체들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을 전면 개정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이 서울 중심부에 조성되는 만큼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도 서울시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조목 조목 반박자료를 냈다. 용산공원의 성격은 ‘생태 중심의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국민의 휴식공간’을 목표로 하고, 이는 용산공원조성특별법에 명시돼 있다며, 현재 용산공원은 조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본설계를 진행 중으로 조성계획안이 마련되면 예정대로 내년 하반기에 고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지난 10월 5일 서울시가 ‘서울시장의 용산공원 현장답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국토부에 보냈으나, 한 달이 넘은 11월 14일에서야 “국방부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내용을 회신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토부의 폐쇄적인 사업 추진 방식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또한 지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용산공원과 관련해 서울시가 정부와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서면서 용산공원이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자리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너무 정부 탓만 하고, 자기 입장만을 내세운다”는 등의 지적이 쏟아졌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용산공원은 대한민국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졸속으로 처리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7. 자연환경보전업 신설 또 좌초, 상생 해법 ‘절실’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이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좌초됐다. 지난해 11월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을 골자로 한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현행법에 자연환경보전업에 대한 규정이 없이 자연환경복원 등 관련 사업이 시행되고 있어서 이를 명문화한다는 취지였다. 이후 개정안은 12월 15일에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법안심사소위원회까지 회부됐다. 하지만 올해 5월 국회 임기만료로 자동폐기됐다. 자연환경보전업 신설 시도는 세 번째 일로 환경부는 2007년부터 보전업 신설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조경계의 반대로 좌절된 바 있다. 지난해 자연환경보전업 신설 법안에 대해 찬성한 기관 및 단체는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한국조경학회 등 7개고, 반대의견을 제출한 기관 및 단체는 국토교통부, 산림청, 대한건설협회, KOSCA(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조경사회 등 5개다. 보전업 신설에 찬성하는 입장은 “자연환경보전업과 건설업은 엄연히 다르다”며 현재 자연환경의 보전복원사업이 건설사업의 일부로 시행되고 있어 오히려 생태계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업종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대 입장은 “기존 업역이 겹친다”는 주장이다. 건설산업기본법의 조경공사업과 조경식재공사업 및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과 중복되고, 산림자원법의 산림복원사업, 도시림 조성사업 등 산림사업과도 중복되는데, 별도의 등록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업계의 부담만 증가시키고 업역 분쟁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24일 국회에서는 ‘자연환경보전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멸종위기종,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2016 국회환경포럼’이 열린 자리에서 발표자들은 한결같이 멸종위기종의 보존·복원과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20대 국회에서는 과연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 조경진흥센터 추진 답보…범조경인 공감 ‘실패’ 조경진흥센터 설립이 답보 상태를 보이면서 공감대 형성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많다. 올해 초 환경조경발전재단은 조경지원센터 건립에 조경인들 모두가 모금 운동에 발 벗고 나서줄 것을 호소하며 조경지원센터를 빠른 시일 안에 건립하겠다고 선언했다. 모금 목표액은 조경지원센터가 자생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초기 자금인 3억 원이었다. 재단에 따르면, 3억 원은 2년간 조경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으로, 이를 마중물 삼아 정부로부터의 지원과 조경 관련 정책 용역 수탁을 통해 자생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조경지원센터 건립은 조경 전분야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돼 조경진흥법 통과 이후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의견이 모아져 왔다. 하지만 기탁 금액이 10월 말 기준 1억3925만 원으로 확인돼 저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센터 설립에 동력을 잃고 있다. 재단은 지난 9월 7일 조경 관련 단체장과 고문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경진흥센터 설립 관련 확대중진 모임’을 열고 토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기금 모금에 앞서 조경진흥센터의 역할에 대한 범조경계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천재욱 건설사조경협의회 부회장은 “지금 현장에서 뛰는 조경인들에게 조경진흥센터는 관심 밖의 이야기”라며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단체의 역할을 강조했고, 노환기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부회장은 “실무자들이 조경진흥센터의 역할에 대한 당위성을 느껴야 운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주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은 “모금액으로 1년 살림은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2, 3년차까지도 후원금에 의해 운영되는 방식은 좋지 않다”며 냉철한 손익계산에 의한 사업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선 설립하고 보자는 방식에 대한 반론인 셈이다. 9. 앞에선 상생, 뒤로는 벽 쌓는 산림청 산림청이 산림사업의 장벽을 강화하는 내용의 ‘산림기술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산림청이 그간 조경계와의 상생을 이야기하며 도시림 등 일부 분야에서 허용했던 문호 개방이 백지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9월 27일 황영철 의원은 ‘산림기술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산림기술 진흥법은 지난 5월 국회의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가 20대 국회가 들어서면서 다시 발의된 것으로, 그간 조경계가 반대해 온 내용이 전혀 바뀌지 않은 채 그대로 발의돼 논란이 일었다. 현재 조경기술자들은 산림사업법인 중 ‘도시림 조성사업’과 ‘숲길 조성·관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4월 산림청에서 조경계와의 약속을 지킨다며 산림사업법인 구성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법률을 개정하면서 조경기술자만으로도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하지만 다시 발의된 산림기술 진흥법에는 산림사업현장마다 산림기술자를 1명 이상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있어서, 이른바 조경계와의 상생을 위한 개정안과 배치되고 있다. 따라서 이 법이 통과되면 조경업체들은 법인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 새로 산림기술자를 채용해야 한다. 이에 조경은 장벽이 낮아졌는데 산림은 장벽이 높아지는 불합리함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또한 지난 11월 17일에는 산림청장이 정원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앞서 10월에 산림청에서 마련하고 있는 ‘정원전문가 교육기관 지정 기준안’에 조경전문가들에 대한 특례조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반발이 일었다. 조경전문가들도 일반인과 같은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정원 전문가로 인정받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에 산림청이 진정한 상생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10. 서울숲 민간위탁 운영, 논란 속 시행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지난 11월부터 서울숲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시가 공원의 전면적인 관리 권한을 비영리단체에 위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3일 ‘서울숲 민간위탁 동의안’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뒤, 서울시는 교수, 회계사, 비영리단체,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적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서울그린트러스트를 수탁관리자로 선정했다. 그리고 9월 28일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위탁사무 협약을 체결하고 약 1개월간 인수인계 등을 위한 합동 시험 운영 과정을 거쳐 11월부터 공식적인 위탁관리가 시작됐다. 위탁기간은 2016년 1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2년간이며, 서울그린트러스트는 ▲공원이용 지도, 자원봉사활동 지원, 행사 개최 등의 이용관리 업무 ▲시설물 보수 및 정비, 동물·식물 관리 환경정비 등의 유지관리 업무 ▲공원마케팅 및 프로그램 운영 등의 운영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외 공무원이 직접 수행해야 하는 도시계획, 공원조성계획, 단속, 변상금 부과, 행정소송 수행 등 법정사무는 서울시가 계속 수행한다. 서울시는 민간협력으로 서울숲을 관리할 경우 ▲지역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민사회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전문 커뮤니티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민간과 협력적인 경쟁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숲 민간위탁은 많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새로운 공원관리 모델이 탄생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는 반면, 시설물 관리 경험이 충분치 않은 민간단체에게 맡기는 것은 불합리한 정책에 대한 실험일 뿐이고, 그 피해는 온전히 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며 반대 의견도 팽팽히 맞섰고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서울숲 운영은 민간위탁 첫 사례인데다 많은 논란 속에 추진되고 있어서 앞으로의 성공 여부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중첩된 시간의 정원
김승민 유안 C&D 김승민은 원예학과 조경학을 전공하고 조경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암대학교 친환경원예과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유안 C&D를 운영하며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특임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송림에코원에 재직하며 2013 익산 소라산 자연마당, 2014 대전 자연마당, 2015 광주 자연마당 설계 및 시공에 참여했다. 중첩된 시간의 정원은 식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익숙한 일상의 풍경을 정원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 정원이 표현한 일상의 풍경은 삭막한 도심의 모습이 아닌, 금수강산이 대문 밖에 펼쳐진 자연과 어우러진 생활공간의 모습이다. 수려한 주변의 자연풍경을 내 정원으로 끌어들인 차경기법을 모티프로 마치 멀리 대문 밖을 내다보는 풍경인 듯 정원 내에서 식물과 점경물이 중첩되면서 다양한 경관을 만들어 내도록 연출했다.
아! 제주여~
주광춘 도시정원 아인 주광춘은 계원조형예술대학교에서 환경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건축계획을 전공했다. 이후 동국건축, 우원건축, 이공건축을 거쳐 현재 도시정원 아인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가든스쿨_오로.라라(oro.LaLa.company)’를 운영하며 정원 조성에 관한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 정원은 제주 고유문화에 대한 가치를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주는 아름다운 섬이자 우리의 유산이다. 그런데 지금 제주는 그 아름다움을 잃고 변해가고 있다. 제주의 독특함을 잃어버리면 더 이상 그곳은 가치가 없어질 것이다. ‘아! 제주여~’는 정원을 통해 자연에 대한 가치를 일깨워 보존해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과 자연을 대하는 태도를 제고하기 위한 계몽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Show me the Garden!
윤영주 프리랜서 디자이너 윤영주는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 한국경제조사연구원 주임연구원을 거쳐 디자인 엘에서 11년간 조경설계 실무 경력을 쌓았다. 제4회 환경조경설계 공모전 최우수상, 2016 서울정원박람회 대상, 제3회 코리아가든쇼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정원과 공원, 주변에 많이 있는 곳인데 왜 일상적으로 접근이 안 될까? 이유는 자주 볼 수 없어서다. 도시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더욱 거대해지고 높아져 가는 수많은 건물들로 가득 찬 도시협곡Urban Valley에 갇혀 생활한다. 도시인 대부분이 주변에 정원이 있는 줄도 모른다. 이를 구조물의 문제로 해석했다. 정원을 가로막는 도시 구조물의 태도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공간 제스처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매일매일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일상의 정원을 즐기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정원을 계획했다.
심연의 정원
최은영 가든 디자이너 최은영은 원광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환경디자인 전문회사 ‘바움에’에서 10여 년간 조경설계 실무경험을 쌓았다. 전북대학교 평생교육과정으로 정원관리에 대한 지식을 배웠으며, 지난 5월 남원시 ‘작은 허브정원 만들기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자신만의 공간을 창조하고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으며, 정원문화가 정착돼 각박한 생활 속에서 마음을 정화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사람들은 조용하게 자기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정원을 꿈꾼다. ‘심연의 정원’의 심연은 깊을 심深과 인연 연緣을 써 ‘깊은 인연’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깊은 인연이란 자기 자신을 의미한다. 이 정원은 나 자신을 깊게 들여다보기 위한 곳이다. 공간은 비워두고 식재나 시설물 등 시각적 요소를 최소한으로 도입해 고요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수공간 연출에 신경을 기울여 고요한 공간에서 물과 바람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물이 순환되면서 정원을 흐르고 대나무가 바람에 나부끼면 바람소리가 들린다. 허브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정신이 맑아지는 효과를 갖도록 했다.
Marsh Walk(소택원)
조원희 가든디자인스튜디오 쎄라뜰리에 조원희는 이화여자대학교 공간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9회 대한민국조경대전 우수상, 제3회 생활정원 공모전 우수상, 제3회 한평정원 페스티벌 작가부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가든디자인스튜디오 쎄라뜰리에 대표 디자이너로 재직 중이다. 물은 생명이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요소이자 미적으로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요소다. 습지는 보통 대규모의 공간에서 긴 관람동선과 함께 계획되는데, 이곳에서는 풍성한 습지를 작은 정원 속에 표현했다. 습지에는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교차한다. 친수공간이지만 접근이 쉽지 않아 불편하고 너무 왕성한 수생식물들의 성장으로 인한 정리되지 못한 모습 때문이다. 습지라고 해서 꼭 물이 전체적으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진입부에 수공간을 크게 두고, 물 안과 밖에서 모두 생육이 가능한 속새를 전체적으로 식재해 습지공간이 확장돼 보이도록 했다.
담, 일상의 경계-정원과 사람을 닮다
박종완 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 박종완은 1979년생으로 경북대학교에서 조경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우리엔디자인펌에서 2013년까지 조경설계와 계획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창원대학교에서 진행된 보행, 습지, 마을만들기, 도시미기후 등 다양한 도시환경계획 관련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대 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담은 일상에서 개인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의 경계에 서서 차폐, 투과, 연계 등의 기능을 가진 시설물이다. 또한 만드는 이의 다양한 개성이 반영돼 형태, 색상, 소재, 문양, 높이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보여 진다. 정원에서 담은 중심공간을 둘러싸 아늑하고 정적인 공간을 만드는가 하면 외부공간의 배경이 되기도 하고 식재공간이 돼 구조물과 식물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이러한 ‘담이 가진 일상에서의 의미’를 담아 디자인된 정원이다.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인 담뜰은 흙쌓기를 통해 주변보다 높이고 이를 둘러싸는 담의 형태를 달리해 디자인했다. 전체적으로 위요되는 공간이지만 담의 높낮이를 사람들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높이거나 낮춰 방향에 따라 개방감과 폐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마감재료도 글루램, 하드우드(캠퍼스), 천연석타일, 자연석 등으로 다양하게 적용했다.
Entre Ciel(하늘과 나를 이어주는 정원)
김지영 프리랜서 디자이너 김지영은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맡은 일에 완벽을 추구하며 현장에서 배우는 정원가로, 삶의 이야기를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콘셉트로 정원 디자인에 녹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원대학교 조경학과(현 가천대학교)를 졸업하고 원도시건축과 해안건축 조경설계실에서 조경실무를 쌓았다. 이후 영국 에식스 대학교 위틀 스쿨 오브 디자인에서 정원 디자인 석사를 받았고, 런던 마샤 슈왈츠 파트너스(Martha Schwartz Partners)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조경 및 정원 관련 설계와 강의를 하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건물, 계단, 엘리베이터와 같은 건조한 인공구조물에서 일상을 살고 있는 도시인에게 그것을 벗어나 정감있게 오르던 예전 언덕의 기억을 상기시켜 주고 싶었다. 그것이 정원의 메인 동선이 돼 하늘과 맞닿고, 그 아래 정원은 사람이 닿지 않는 땅을 은유하면서 식재가 가득한 그대로의 자연이 된다. 자연 속에서 언덕을 따라 오르내리는 이 정원을 통해 우리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늘 사이Entre Ciel를 경험할 수 있다. 오른 그곳에서 한 템포 쉬면서 주변의 풍경을 보고 하늘을 보고 또 나를 본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나
정성훈 CA조경기술사사무소 정성훈은 강원대학교에서 조경을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조경설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CA조경기술사사무소에 재직하고 있다. 2014년 드림파크 아름다운 정원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015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부문에 출품해 동상을 수상했다. 정은주 안스디자인 정은주는 강원대학교에서 조경을 전공하고 현재 안스디자인에서 조경설계가로 근무하고 있다. 2014년 드림파크 아름다운 정원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5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부문에 출품해 금상을 수상했다. 일상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정원은 일상 속 나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정원의 모습에 일상 속 나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나’, 이 정원은 나 자신을 알아가고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견한 내면의 모습을 보여준다. 정원은 크게 두 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정원 중앙에 있는 ‘마음의 문(회전문)’을 사이에 두고 대조적인 성격의 정원이 펼쳐진다. 회전문을 중심으로 앞부분에 있는 정원은 고요하고 차분한 나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사초류나 키 높은 초화류가 휘날리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내도록 연출했다.
정원을 입다
황신예 가든룸-가든디자인 스튜디오 황신예는 1984년생으로 영남대학교 조경학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 석사, 영국 에식스대 위틀칼리지 가든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다. 씨토포스에서 조경설계와 경기연구원에서 다양한 조경정책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영국유학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정원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2016년 제3회 코리아가든쇼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가든룸-가든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정원을 입다’는 이번 경기정원박람회의 주제인 ‘매일 매일 만나는 일상의 정원’에서 출발한다. 하루하루 무심하게 지내는 일상에서 우리에게 정원은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다 문득 옷이나 패션이라는 소재에서 정원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매일매일 입고 다니는 옷은 이미 기능적인 측면 외에도 인간적인 욕망을 가장 잘 표현하는 수단이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무심히 그냥 걸쳐 입는 옷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는 등 늘 일상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다. 동시에 이런 옷처럼 정원도 정원을 입듯이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들기를 바랐다. 우선 정원과 옷이라는 동떨어진 주제에서 차이점과 공통점을 발견해 보기 위해 옷, 옷감, 의복, 크게는 패션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서 정원의 형태적인 특성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고요의 숲
이주은 가든샵 팀펄리 이주은은 서울여자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정원설계 및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가든샵 팀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여대여자대학교 플로라아카데미, 한경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정원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일산 명지병원 하늘정원 설계 참여(2011), 청와대 사랑채 야생화전 옥외공간 시공(2014, 2015) 등의 작업을 해 왔으며, 2015 서울시 72시간 도시 생생프로젝트에 참여해 한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5 고양꽃박람회에서는 자문위원을 맡았고 노부부정원을 조성해 고양시장상을 수상했다. 제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도 정원작가로 참여했다. 현대인들에게는 어떤 정원이 필요할까? 현대인들은 도시의 소음 속에서 시달리며 살아간다. 그런데 소음 속에 있음에도 시끄럽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이미 소음에 익숙해져 살아가고 있다. 이 정원은 이들을 위한 고요한 숲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설계했다. 이 정원에서는 작은 공간이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진 3개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소요정원
최재혁 KnL환경디자인 스튜디오 최재혁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성을 일깨우는 공간을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조경공간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디테일 구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정원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일을 통해 이를 실천하는 동시에 훈련하고 있다. 제3회 신진조경가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제3회 경기정원박람회에 실험정원을 출품한 바 있다. 현재는 KnL환경디자인 스튜디오에서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복잡한 도시 속에서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도시 속의 삶은 나날이 복잡다단해지고, 더 바빠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각자가 꿈꾸는 정원의 모습은 모두 다를 것이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거닐면서 근심을 덜 수 있는 정원이었으면 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일 것이다.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조성한 ‘소요정원’은 정원 자체에 특별한 주제를 부여하기보다는 산책하고, 명상하고, 쉬기 좋은 정원, 그러면서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도시정원의 유형에 대해 고민하면서 디자인했다. 소요정원의 ‘소요逍遙’는 슬슬 거닐어 다닌다는 뜻인데, 본 정원에 부제를 붙인다면 ‘산책과 명상을 위한 정원’이라고 말하고 싶다.
석정(石亭)
작가부 대상 박준서 디자인엘 박준서는 1969년에 경남의 산골마을에서 태어난 이후 부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메마르고 척박해진 도시의 공간을 푸르고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고자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에 지원했다. 조경설계에 대한 다양한 실무적 경험을 수행하는 한편 석사, 박사과정을 거치며 연구자적 자세도 갖췄다. 2005년 지금의 디자인엘을 설립해 그간 고려대학교 자연계 캠퍼스 및 하나스퀘어 설계, 천안 아라리오 조각광장 설계, 용인공원 경관계획 및 세부공간 설계, NC Soft R&D센터 설계 등 많은 프로젝트들을 설계하면서 실천하는 설계, 삶에 스며드는 설계를 지향하고 있다. 설계사무소의 이름을 ‘L’로 한 것은 ‘Link Landscape with Life’라는 그들의 설계 모토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석정은 해 질 녘의 평온한 정서를 담은 모퉁이 정원으로 구상했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이웃과 서로 마음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작은 휴식의 공간으로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마을 어귀에 있는 대상지는 오후 해 질 무렵 하루를 마감하는 시점에 앉아 있기 적합한 장소다. 벽을 사이에 두고 접해 있는 기존 가옥의 풍경, 골목의 풍경, 서쪽의 언덕 풍경이 서로 어울려있다. 그래서 이곳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벤치와 평상의 기능이 들어있는 바위 정자를 놓았다. 그리고 인공적인 구조물 대신 그늘을 만드는 나무를 세우고 해 질 녘의 풍경과 어울리는 계절 초화를 엮어 정원을 만들었다. 바닥에는 메마른 자갈 풍경을, 벽에는 벼과 식물들이 만들어내는 수직적인 바람 풍경을 만들었다. 그 경계에는 아기자기한 풍경이 연출되도록 구성했다. 돌 정자에 앉으면 멀리있는 풍경부터 발아래의 풍경까지 변화감과 연속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Floating Lounge
작가부 최우수상 최혜영 dSTUDIO × dLAB 최혜영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조경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뉴욕 AECOM을 거쳐 West8 뉴욕 오피스에서 거버너스 아일랜드(Governors Island)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2012년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전에서 팀의 당선을 이끌면서 현재 서울과 로테르담을 오가며 용산공원 기본설계 및 공원조성계획 수립 프로젝트 리더로 일하고 있다. 지금은 dSTUDIO×dLAB을 설립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으며 Floating Lounge도 그중 하나다. 펜실베니아주 등록 미국 공인 조경가(RLA), 친환경건축물 인증제 공인 전문가(LEED AP)이다. 소파, 테이블, 침대, 욕조 등은 아무리 작은 소형 주택이어도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그렇지만 정원은? 늘 생략되는 1순위이다. 이런 상황에 이의를 제기하고자 거실, 침실, 욕실과 같이 우리 생활과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정원을 만들었다.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마음의 평화를 얻는 곳, 무거운 몸의 회복이 일어나는 곳, 가족들과 소통이 일어나는 곳, 바로 집이다. 그래서 이 정원은 따뜻하고 달콤한 집은 더 이상 실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 집은 마을로 확장돼 주민 누구나 위안을 얻는 공간이 된다. 집의 가구가 집주인의 취향에 따라, 기분에 따라, 필요에 따라, 계절에 따라 이리저리 바뀌듯이 Pocket Lounge도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가꾸어 가는 공간이 될 것이다.
투영된 숲
작가부 최우수상 황신예 가든룸-가든디자인 스튜디오 황신예는 1984년생으로 영남대학교 조경학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 석사, 영국 에식스대 위틀칼리지 가든디자인 석사학위를 받았다. 씨토포스에서 조경설계와 경기연구원에서 다양한 조경정책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영국유학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정원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2016년 제3회 코리아가든쇼 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가든룸-가든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잊혀진 공간 속 소외된 도심에서 정원은 어떤 모습을 담을 수 있을까? 투영된 숲은 정원이 기억하는 태초의 무한한 숲의 모습을 통해 일상에 무뎌진 감각을 깨우며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정원이다. 이 정원은 추상적인 나무형상으로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은 코르텐 가벽을 통해 좁은 공간 안에서 마치 깊은 숲 속을 헤매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집 앞의 휴식처다.
역전다방
작가부 최우수상 김재혁 아이엘오퍼레이션 김재혁은 1984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동신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해 광주의 아이엘오퍼레이션에서 다양한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조경이란 즐거운 추억이 있는 공간을 다듬는 것으로 생각하며 일을 한다. 오사랑 아이엘오퍼레이션 오사랑은 1992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호남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조경에 관심이 많아 전공으로도 조경을 선택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지금은 김재혁 작가와 함께 아이엘오퍼레이션에서 공간을 디자인한다. 역전다방은 순천역과 구도심 다방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따왔다. 다방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와 열차에서 바라보는 창 밖 풍경을 재해석해 모두가 모여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었다. 공간은 크게 약속뜰, 레코드다방, 기차쉼터로 구성돼 있다. 정원 진입부인 약속뜰은 여행의 시작을 기차역의 이미지로 담기 위해 기찻길 형태의 동선으로 만들었다. 또한 이곳엔 메시 소재의 가벽으로 입체적으로 공간을 분리하는 역전다방 간판도 설치돼 있다.
Tiny Table Garden
작가부 최우수상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정주현은 대구에서 태어나 자신의 나무를 재배하는 것보다 숲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에는 조경의 모체인 정원에 열정을 쏟으면서 가든디자이너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각종 정원 관련박람회에 자신이 개발한 S.F.C 제품을 적용시키며, 이지가든(Eady Garden)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Tiny Table Garden’에는 S.F.C 단위블록으로 만든 소규모 정원테이블을 설치했다. 주민들의 공유공간인 가로변 정원은 반달리즘Vandalism에 대응하는 내구성 있는 소재로 조성해야 한다. 사계절 유지관리까지 고려해 디테일을 단순하게하고 초화류보다는 수목 위주로 정원을 조성했다. 한평정원은 기존 주택지의 자투리 가로공간을 ‘밖으로 열린 정원’으로 만드는 Show Garden 성격이지만 이 정원은 중장비를 쓰지 않고 D.I.Y로도 손쉽게 만드는 모듈화된 정원 시설물을 사용해 작은 탁자가 정원의 중심으로 작동된다.
그늘정원
작가부 최우수상 조원희 가든디자인스튜디오 쎄라뜰리에 조원희는 아름답고 편안한 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화여대에서 공간디자인을 전공했다. 그 후 자연소재를 디자인에 사용하는 방법이 궁금해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제3회 한평정원 페스티벌 최우수상,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Marsh walk 등 다양한 정원설계 및 시공경험이 있다. 항상 감각을 열어두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만나는 것을 즐긴다. 오래 머물고 싶은 정원에는 쉴 수 있는 그늘이 있다. 무더운 여름에도 우거진 숲은 나뭇잎 사이로 햇살을 들여보내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 낸다. 그늘정원은 관람객과 마을 사람들이 마음껏 거닐고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늘에 적합한 고사리류를 집중적으로 식재하여 우리 주변에 흔한 양치식물도 우수한 정원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알리고자 했다.
찰나원
작가부 최우수상 김효성 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 김효성은 1982년생으로 조경학을 전공했으며, 우리엔디자인펌에서 8년간 근무했다. 2015년 코리아가든쇼 우수상, 서울정원박람회 은상, 대한민국 한평정원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의 정원시공 경험은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찾는 과정이었다. 앞으로는 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조경설계를 하고자 한다. 현재 계획, 설계, 시공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다루는 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에서 부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찰나원은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찰나의 순간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냈다. 이 정원 속에서는 세상과 만날 수 있으며, 풍경에 감사하게 된다. 삶의 소중함을 정원 속으로 녹이고, 자연과 사람을 한데 엮기도 하였다. 정원의 안과 밖의 풍경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여 일상에 작은 행복과 즐거움을 전해주고자 했다.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 옛 육군 도하부대가 있던 자리에 아파트 3200여 가구, 오피스텔 1165가구 등 총 4365가구 규모로 건설 중인 미니 신도시급 단지다. 전체 4차에 걸쳐 개발이 진행 중이며, 지난 11월에 1차 단지 1743가구가 첫입주를 시작했다. 이 단지는 도보로 5분 거리에 지하철1호선 금천구청역이 있고, 인근에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춘 단지로 분양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사업명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위치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468-1번지 일대 규모 11개동 1743세대 조경면적 26,043m2(40.81%) 공사기간 2013. 11 ~ 2016. 11(37개월) 조경공사기간 2015. 11 ~ 2016. 11 시공사 롯데건설(주) 조경식재 (주)방주 조경시설물 아세아환경조경 휴게시설물 데오스웍스, 드림월드 놀이시설물 에코밸리, 청우펀스테이션 조경설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위니월드
말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위니월드’가 지난 10월 28일 문을 열었다. 위니월드는 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서울의 경마트랙 내부 유휴공간의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어린이 직업 체험 시설이다. 기존에 공원으로 이용된 이곳은 지하철 4호선 경마입구역과 바로 접한 높은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이용률이 저조했으나 대규모 체험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활기를 띠게 됐다. 공사명 렛츠런파크서울 테마파크 조성사업 건설공사 발주 한국마사회 시공사 (주)대명건설 식재 도원조경 포장 및 시설물 이길조경 시설물 데오스웍스, 스페이스톡 GRC시공 아논아트 위치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685번지 일원(경주로 내부 공원) 대지면적 134,982m2 녹지면적 48,680m2 공사기간 2016. 2. 19. ~ 2016. 10. 15. 도급금액 17,871,171,620원(VAT포함) 건설규모 10가지 존 테마공원 - Welcome Plaza, Western Town, Park Square, New Town, Art Plaza, Main Kitchen, Magic Village, Science&Tech, Mustang Cinema, Whinny Plaza, Parade Road, ETC
익산 소라산 자연마당
익산 소라산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생태계보전협력금반환사업을 통해 경작지 및 주거지, 공장으로 사용되던 익산 소라근린공원 부지 내 미집행공원을 생태적으로 복원한 사업이다. 대상지는 도심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밀집된 도심구조 속에 허파와 같은 녹색의 유기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는 장소를 콘셉트로 하고, 생물서식 중심의 도시생태휴식공간을 만들어 도시생태계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설계공모 당선작 제목은 ‘숲이 내려놓은 4.2˚C’로 ‘내려놓는다’는 의미에서 크게 ‘낮추다’, ‘배려’, ‘대물림’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제시한다. 대상지를 덮고 있는 주변 도심온도를 낮추고, 그들의 삶과 서식지를 위한 생명의 터전을 만들려고 한다. 또한 이곳은 먼저 온 미래의 공간으로 역사적 의미를 가지며 다양한 생물과 공존·성장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설계공모에 당선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익산 소라산 자연마당을 담당하면서 조성 전 대상지 조사에서부터 설계공모, 실시설계, 인허가, 시공과정에서 필요한 샵드로잉 그리고 시공, 준공도서까지 전 공정을 맡아서 진행했다. 그간 지나온 기억을 되짚어보며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발주 환경부 설계공모 (주)송림에코원, 일송지오텍(주), SK임업(주) 컨소시엄 실시설계 (주)송림에코원, (주)송림원 시공 (주)송림원 위치 전라북도 익산시 영등동 276번지 일원 대지면적 55,000m2 공사기간 2014. 11. ~ 2015. 12. 총사업비 30억 원(생태계보전협력금) 수상내역 제16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 대상 김현원은 1974년생으로 따듯한 감성, 시선 그리고 사진을 좋아하고 자연을 바탕으로 공간을 품는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주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조경학과를 수료했다.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를 시작으로 목우환경디자인, 아이에스엔지니어링을 거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 있어 지금의 나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송림원에서 조경설계 및 자연환경복원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또 다른 관계 속에서 삶의 일부분을 채워나가고 있다.
[홍콩으로 떠난 청춘 유랑] 홍콩기행(6): 영화
영화, 추억 그리고 조경 평소 영화 시청과 독서를 좋아한다. 영화나 책을 볼 때마다 ‘정말 조경은 우리 삶 어느 곳에든 자리하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조경’하면 “아, 그 나무 심는 일?”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조경이 단순히 나무만 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하게 됐다. 우리 일상 곳곳에 자리한 ‘조경’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방법은 ‘영화’에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매체 중 하나인 영화라는 소재에 주목하게 됐다. 양조위, 주성치, 유덕화, 장국영, 왕조현. 1980년대 홍콩영화하면 떠오르는 배우들이다. 1980년대 홍콩영화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홍콩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홍콩의 다양한 대중문화가 해외로 진출하는 이른바 항류港流의 시대였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응답하라 1988’에서도 그 시대의 특징 중 하나로 홍콩영화가 붐을 이룬 당시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홍콩’ 하면 관광, 쇼핑, 야경 등이 떠오르는데 나는 특히 어릴 때 본 ‘소림축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주성치가 축구공으로 무술을 하며 날아다니던 모습이 인상 깊었던 영화다. 어릴 때 남동생과 함께 10번도 넘게 이 영화를 보며 주성치가 축구공으로 무술을 하는 장면을 따라했던 기억이 있다. 주성치가 출연한영화의 흔적을 찾아 홍콩 여행을 시작했다. 1. 워터프런트(Waterfront) _ 윤호준 2. 습지(Wetland) _ 박성민 3. 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 _ 조유진 4. 식재(Planting) _ 김수정 5. 야간 경관(Nightscape) _ 이향지
[옥상녹화] 일본 옥상녹화 단상
1. 핑크 재스민 벽면녹화용 식물로서의 적성 핑크 재스민Jasminum polyanthum은 중국이 원산지인 재스민으로, 화분 형태로 널리 유통되는 원예식물이다. 재스민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보통 사람들이흔히 연상하는 ‘재스민’은 재스민 티의 향기가 나는 ‘아라비안 재스민(마트리카, Jasminum sambac)’이라는 종이다. 이 종은 겨울 추위에 약해서 옥외 녹화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드물게 자연지반에 심어 놓은 경우도 있지만, 아마 토쿄의 열섬현상 속에서도 월동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아마미奄美(규슈 남부 해상) 이남 지역이 아니면 녹화용으로는 거의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 그에 비해 핑크 재스민은 매우 강해서 세토우치瀬戸内(규슈 섬 사이)식 기후구의 평야 노지에서도 잘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태평양 연안 쿠로시오黒潮 해류의영향이 미치는 범위에서는 보통 노지에 심어도 생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크게 자란 것이 개화하면지역 뉴스로 다뤄지기도 한다. 야마다 히로유키는 치바대학교 환경녹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원예학연구과와 자연과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 와카야마대학교 시스템공학부 부교수를 거쳐 현재 오사카부립대학교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토교통성의 선도적 도시 형성 촉진 사업과 관련한 자문위원, 효고현 켄민마을 경관 수준 녹화사업 검토위원회 위원장, 사카이시 건설국 지정 관리자 후보자 선정위원을 역임했다. 일본조경학회 학회상을 수상한 바있으며, 『도시 녹화의 최신 기술과 동향』, 『도시환경과 녹지-도시 녹화연구 노트 2012』 등을 비롯해 다수의 공저가 있다. 한규희는 1967년생으로, 치바대학교 대학원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일본의 에디(EDY)조경설계사무소, 그락크(CLAC) 등에서 실무 경험을 익혔고, 일본 국토교통성 관할 연구기관인 도시녹화 기구의 연구원으로서 정책 업무 등에 참여해 10여 년간 근무해 오고 있다. 특히 도시의 공원녹지 5개년 계획의 3차, 4차를 담당했다. 일본 도쿄도 코토구 ‘장기계획 책정회’ 위원, 서울시 10만 녹색지붕 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구 논문과 업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 한국에서는 어번닉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여러 권의 단행본을 함께 감수하고 집필하면서 기술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번역 한규희 _ 어번닉스 대표, 일본 도시녹화기구 연구부 연구원
[이미지로 만나는 조경] 가을 인증
12월호를 받으시는 시점이면 아마 겨울이 한창일까요? 제가 글을 쓰는 지금은 가을과 겨울이 밀당(?)을 하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한창 가을 같다가 며칠 동안은 매섭게 춥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좀 기분이 좋아지면 화창한 하늘로 다시 가을 분위기. 나이 들어가는 것 때문인지, 아니면 조경전공자로서의 직업병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계절이 바뀌는 것에 예민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출근해서 자동차를 주차해 놓는 곳에 벚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화려한 봄꽃들도 좋지만 이맘때의 단풍도 상당히 멋지지요. 그리고 몇 걸음 건물 쪽으로 가면 계수나무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노란 계수나무 단풍도 어딘가 친근한 느낌이 들어 자꾸 눈길이 갑니다. 평소에 제가 그렇게 낭만적이진 않습니다만, 주신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거쳐,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토문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도시건축 소도 등에서 조경과 도시계획 분야의 업무를 담당한 바있으며, 신구대학 환경조경과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오하이오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에서 방문교수로 지냈다. 주로 조경 계획 및 경관 계획 분야에 학문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도시생태복원] 미래의 자연 생태도시를 위한 과제(3)
지금까지 미래의 자연친화적 생태도시를 만드는 데필요한 인식적 측면, 기술적 측면 그리고 정책, 제도,예산 등에 관해 설명했다. 사실 친환경적 생태도시에대한 국민의 인식이 증진되면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서 관련된 정책이나 제도, 예산 등을 자연스럽게 마련이다. 그래서 글의 순서도 국민의 인식 증진부터 시작했다. 정책과 제도, 예산 등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것이바로 법이다. 현재까지 생태도시나 친환경적 도시를위한 단일법은 없는 상태다. 관련 규정이나 지침은 있지만, 법률적 차원에서 친환경적인 생태도시를 만들라는 강제 규정은 없다. 그래서 가능하면 관련 법을만드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지금으로선 너무 이른 주장일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도시, 단지, 마을 등과관련된 법에서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규정을 토대로구체적인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조동길은 1974년생으로, 순천대학교에서 조경을 공부했고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태복원 및 환경계획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의 대표이사로서 생태복원, 조경, 환경디자인, 경관 등 다분야를 통합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자연마당 조성 등 생태복원 사업과 남생이, 맹꽁이 등의 멸종위기종 복원 관련 R&D 사업을 이끌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겸임교수로서 생태복원 분야에 대해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생태복원 계획 설계론』(2011), 『자연환경 생태복원학 원론』(2004) 등이있다.
그늘정원 조성 기법(11)
최근 몇 년간 만병초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다양하고 화려한 꽃과 내한성이 뛰어난 상록관목이라는 점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필자의 농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러나 만병초를 구입한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만병초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물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한두 해가 지나고 나면 그때 구입했던 만병초가 죽어버렸다며 안타까워 하는 이들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병초는 재배가 어렵다고 여긴다. 조건이 까다롭고 키우는 데 손이 많이 간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의외로 쉽고 간단하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 만병초다. 몇 가지 규칙만 숙지하고 있으면 무난하게 키울 수 있는데 그 몇 가지 규칙을 모르거나 알려주어도 따르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것이다. 더욱이 식물을 키워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자기만의 노하우와 고집으로 만병초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다면 정원에서 만병초가 죽는 이유는 뭘까? 만병초를 죽음으로 몰고 간 우리의 잘못된 상식이나 실수는 어떤 것이었을까? 그 사례를 뒤집어 보면 만병초를 잘 키울 수 있는 해답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정원] 일본의 명원32
해외에 조성된 일본정원의 시원은 1867년(메이지 원년)에 개최된 제2회 파리 만국박람회장에 전시한 작은 못을 가진 일본 다실 정원이었다. 6년 뒤 1873년(메이지 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는 작은 규모이기는 하지만 일본의 전통적 정원양식인 지천회유식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은 못을 중심으로 작은 규모의 가산을 조성하고 토비이시, 석등롱을 도입하여 일본정원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정원 조성에는 약 40명에 달하는 일본의 작정기술자가 참여했는데, 이것을 보면 일본 정부에서 정원 조성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 정원은 일본정원에 대한 이해가 없었던 당시 유럽인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미국에 조성된 최초의 일본정원은 1876년(메이지 9년) 개최된 필라델피아Philadelphia 만국박람회장에 조성한 것으로, 이것은 제대로 형식을 갖춘 일본정원으로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었으나, 정원을 통해서 일본문화를 미국에 알렸다는 점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작정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후 1878년(메이지 11년) 파리에서 개최된 만국박람회에서도 일본정원이 조성되었으나, 이 역시 본격적인 일본정원의 조성이라고는 어려운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