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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토리얼] 공원, 도시의 사회적 접착제
    지구 곳곳에 점점이 퍼져 있는 고밀 복합체 도시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거주하고 있지만, 도시는 여전히 가난과 불결과 위험의 대명사이자 고립과 불평등의 온실이며 반反자연의 상징이다.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경제, 편리한 정보 기술, 풍성한 문화를 누리게 된 도시들도 갖가지 위기 담론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 급증, 빈부 격차와 양극화, 경기 침체와 도시 쇠퇴가 뒤엉킨 난맥의 도시, 더 이상 계획가의 지혜와 엔지니어의 기술만으로는 해법을 찾을 수 없다. 20세기 후반을 기점으로 도시의 공간과 장소가 사회과학계 전반의 연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산과 소비, 노동과 문화를 비롯한 모든 인간 행동과 그것이 낳는 정치·사회적 문제는 도시 공간에서 구성된다는 점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지리학과 인류학은 물론 경제학과 사회학의 시선이 도시를 향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당대를 대표하는 도시사회학자 리처드 세넷Richard Sennett과 에릭 클라이넨버그Eric Klinenberg의 최근 저작이 잇따라 번역 출간되었다. 리처드 세넷의『 짓기와 거주하기』(김영사, 2019)는 삶을 향상시키는 기술의 가치를 다룬『 장인』과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협력 방식을 도모한『 투게더』를 잇는, 그의 ‘호모 파베르’ 프로젝트 3부작의 완결판이다. 철학과 사회학뿐 아니라 건축, 조경, 도시계획, 문학, 예술을 겹겹이 넘나드는 이 책의 키워드를 단 하나로 간추리자면 아마도 ‘열린’일 것이다. 세넷이 지향하는 열린 도시는 구성원들이 서로를 배제하지 않고 포용하고 배려하며 정보의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는 윤리적 도시다. 열린 도시는 이상한 것, 궁금한 것, 미지의 것을 수용하는 도시이며, 이런 도시에 참여해 여럿 중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면 “의미의 명료함보다는 의미의 풍부함”을 누릴 수 있다. 책 제목이 암시하듯, 세넷이 말하는 도시의 열린 관계는 짓기building와 거주하기dwelling가 균형을 찾을 때 가능하다. 짓기와 거주하기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그는 프랑스어 빌ville과 시테cite를 빌려온다. 빌은 “물리적 장소로서의 도시”이고, 시테는 “지각, 행동, 신념으로 편집된 정신적 도시”다. 세넷은 도시를 짓는 방식(빌)과 도시에서 거주하는 방식(시테)이 불일치하는 것은 도시의 본질적 속성임을 파악하고, 빌과 시테의 접점을 찾아 나가는 전문가와 거주자의 노력들을 탐사한다. 세넷은 “우리를 바보로 만들” “닫힌 스마트 시티”의 전형으로 인천의 송도 신도시를 꼽는다. 그는 송도가 르코르뷔지에의 “부아쟁 계획에 무성한 나무와 부드러운 곡선을 추가한 버전”에 불과하며 스마트 시티를 내세워 데이터의 중앙 통제를 이룩한 “무미건조하고 무기력한 유령 도시”라고 비판한다. 세넷은 책 곳곳에서 공원이 빌과 시테를 연결하는 매개체일 수 있음을 내비친다. 이를테면 옴스테드의 센트럴 파크를 “사회적 포용이 물리적으로 설계될 수도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제안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빌에 치우친 옴스테드의 공원 비전에는 “시테를 이루는 특징적인 재료, 즉 군중에 대한 성찰”이 빠져 있다며 공원의 잠재력을 전폭 지지하지는 않는다. 세넷에 비해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도시의 고립과 불평등을 넘어서는 연결망으로서 공원의 가능성에 더 큰 기대를 건다. 전작『 폭염사회』를 통해 7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카고 폭염 사태를 자연재해가 아닌 사회 비극의 측면에서 해석함으로써 찬사를 받은 클라이넨버그는, 신간『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웅진지식하우스, 2019)를 통해 도시에서의 고립과 양극화, 불평등과 분열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를 어떻게 계획하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주장한다. 그가 전 세계의 다양한 도시와 지역 사회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도시의 위기와 재난을 극복하는 힘은 공동의 장소, 즉 필수적인 관계와 소통이 형성되는 장소를 만드는 데 달려 있다. 찾아가고 머물며 집단과 계급의 경계를 넘어 관계를 맺고 공동체를 강화하는 공간, 즉 “사회적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클라이넨버그가 말하는 사회적 인프라스트럭처는 “사람들이 교류하는 방식을 결정짓는 물리적 공간 및 조직”이며 “사회적 자본이 발달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하는 물리적 환경”이다. 도서관과 서점, 학교와 놀이터, 수영장과 체육 시설은 물론 공원이야말로 도시의 건전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사회적 인프라다. 공원처럼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꾸준하게 모여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 그것이 곧 위기의 도시를 회복시켜 열린 도시의 연결 사회를 지향하는 희망의 전략이다. 허리케인 샌디가 남긴 재난을 교훈 삼아 회복탄력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된 국제 설계공모전 ‘리빌드 바이 디자인Rebuild By Design’(본지 2014년 8월호 참조)의 책임 연구자이기도 했던 클라이넨버그는, 이 선제적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도시의 사례들을 통해 다목적 다기능의 공원이 도시의 “사회적 접착제social glue”로 작동할 수 있음을 밝힌다. 책의 원제 “모든 이들을 위한 궁전Palaces for the People”에 생략된 주어는 단연코 공원일 것이다.
    • 배정한jhannpae@snu.ac.kr
  •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조성 국제지명 설계공모
    설계공모 경과와 심사평 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탄천·한강 일대가 자연과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보행 친화적인 수변 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서울시가 코엑스~현대차 GBC 부지~잠실 종합운동장에 계획 중인 미래 성장 동력의 중심지다. 국제 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 등 MICE 산업 시설로 구성된다. 국제교류복합지구 한가운데 위치한 탄천 및 한강변은 도심 속 수변 공간으로 잠재력이 매우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 제방 사면, 고가 도로 등 기능적 공간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특히 탄천 종단부에 설치된 낙차공은 하상 저질을 쌓이게 만들어 수질 오염과 악취를 발생시키고, 한강과 탄천의 생태적 연계를 방해하는 요소다. 또한 탄천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주요 거점인 코엑스와 현대차 GBC 부지, 잠실 종합운동장 및 한강을 단절시키고 있다. 주변과 대상지 사이의 심한 단차로 인해 보행 접근성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탄천과 한강변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수변 공간을 마련하고자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SID 수변생태·여가문화 조성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개최했다. 2019년 7~8월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11개 팀 중 7개 팀을 지명·선정했으며, 지난 11월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MVRDV+조경설계 서안+삼안+한맥기술’ 팀을 최종 당선자로 선정했다....(중략)... *환경과조경382호(2020년2월호)수록본 일부 당선작 더 위브The Weave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 MVRDV + 조경설계 서안 + 삼안 + 한맥기술 2등작 모래톱의 귀환 서영엔지니어링 + 오피스박김 + CA조경기술사사무소 + COWI UK + DK Architecture & Urban Design + 운생동건축사사무소 + EPS엔지니어링 + 김정윤 3등작 새여울 GGN + HLD + 동일엔지니어링 + 안병철 + Biohabitats + 황두진 건축사사무소 + ARUP 가작 어댑티드 어반 코리더Adapted Urban Corridor 신화컨설팅 + 도화엔지니어링 + 조경설계 비욘드 +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선인터라인 가작 서울 징검다리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 Henn + sbp + 동해종합기술공사+ HEA + 생각나무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 누리플랜 가작 컨버전트 플래인스Convergent Planes 유신 + Supermass Studio + MMK+ + 곽정인 가작 도시 군도Urban Archipelago Topotek 1 + Buro Happold + 선진엔지니어링 +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Systematica + Transsolar + 진영컨설턴트 주최 서울시위치 서울시 탄천 삼성교~한강 합류부 일대면적630,000m2주요 시설 목적 국제교류복합지구를 대표하는 친수 여가 문화공간 및 보행 중심 교량 조성예상공사비 약 1,029억원설계비 약 59억원설계 기간2019. 12.~2021. 5.(18개월)방식 국제지명 설계공모상금당선작(1팀): 기본 및 실시설계권2등작(1팀): 1억원3등작(1팀): 5,000만원가작(4팀): 각 2,500만원심사위원강병근(심사위원장, 건국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건축)김세훈(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도시)배정한(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조경)백경오(한경대학교 토목안전환경공학과 교수/토목)앤드류 파삼(Andrew Fassam,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도시계획국장/건축)덴니스 피엡시(Dennis Pieprz, Sasaki Associates 디자인본부장/조경)한봉호(예비심사위원,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환경생태)
    • 김모아more-moa@naver.com
  •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설계공모] 더 위브 당선작
    자연과 엮어내기interweaving with nature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수 공간을 재정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변 공간의 자연 생태계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다. 도시와 탄천 제방 사이 경사로 인한 물리적 경계를 허물고 토착 식생을 되돌려 놓는다. 이로써 가파른 가장자리는 새롭게 정비되고, 수변 생태 공간의 질이 개선되어 도심 환경과 탄천 사이의 물리적 장벽이 완화된다. 이는 보행자의 방문을 유도하고 여러 도심 이벤트를 끌어들이기 전 자연환경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작업이다. 또한 하천의 생물 서식 환경을 복원하고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식생 공간을 조성한다. 새로운 수변 공간은 도시 내 특색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해 시민의 방문을 장려하고 국제교류복합지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다. 동선과 엮어내기interweaving with access 대상지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잡으려면 시민을 끌어들일 수 있는 수변 공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보행 접근성이 높아야 한다. 보행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지형을 완만하게 다듬고 환경의 전반적인 질을 향상시킨다. 자연스러운 곡선형의 길로 이루어진 보행 시스템을 통해 탄천에 의해 분리된 양안을 연결한다. 보행 시스템에서 뻗어 나온 길은 이따금 도심을 가로지르는 보행교와 합쳐져 탄천 좌우 제방의 보행 동선을 통합하고 수변 공간의 각종 주요 시설들을 연결한다....(중략)... *환경과조경382호(2020년2월호)수록본 일부
    •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박병욱) + MVRDV(Winy Maas/Design Architect) + 조경설계 서안(정영선) + 삼안(최동식) + 한맥기술(이경훈)
  •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설계공모] 모래톱의 귀환 2등작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수변 공간은 고도로 발달한 주변의 상업적 문화 시설과 대비되는 자연의 경험을 제공하고 건강한 도시 생태를 구축하는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선진적 수리 연구를 통해 직강화된 콘크리트 호안을 사행화하고 모래톱을 복원시킨다(모래톱의 귀환). 투수층으로 치환된 제방은 도시 빗물을 정화하고 저장하며(도시를 정화하는 제방), 제방 위에는 2만여 그루의 나무로 숲을 조성해 도심 속 허파로 기능하게 하는 동시에 내부에 각종 도시 프로그램을 유치한다(사람이 모이는 숲). 아름다운 자연적 경관의 귀환은 역설적으로 치밀한 단면 설계와 광역적 물 시스템을 고려해야만 지속가능하다. 이는 불과 50년 전 잃어버린 경관의 동시대적 재건을 통해 한국 도시 공간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본래 대상지 부근에는 탄천의 여러 지류가 복잡하게 흐르고 있었고, 이 물길들은 도시화 이후 땅속에 묻혔다. 다른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탄천의 지하수위 또한 점점 내려가고 있는데, 지하 56m까지 땅을 파내는 공사가 수반되는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와 같은 지하 개발 사업이 지하수위 저하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하상, 제방, 숲, 교량이 하나로 작용하는 탄천의 물 시스템은 대상지의 물 부족 및 오염 문제를 개선할 것이며, 도시화 이후 잃어버린 라이프 스타일을 재현할 것이다....(중략)... *환경과조경382호(2020년2월호)수록본 일부
    • 서영엔지니어링(이재호) + 오피스박김(박윤진) + CA조경기술사사무소(진양교) + 코위 UK(David Mackenzie) + DK 아키텍처 앤드 어반디자인(Sangrok Koo) + 운생동건축사사무소(신창훈) + 이피에스엔지니어링(강우영) + 김정윤
  •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설계공모] 새여울 3등작
    탄천을 사이에 둔 강남~잠실 지구에 대대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세계적 규모의 MICE 센터 등은 동남권 도심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1988년의 영광을 간직한 인프라 유산으로 여겨지던 잠실 종합운동장 역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강남과 잠실은 한강과 탄천의 두 물길로 둘러싸여 있지만, 인상적인 워터프런트는 없다. 잠실 종합운동장은 대규모 이벤트, 스포츠 등 단일 목적 프로그램과 폐쇄적 공간 구조로 인해 도심의 에너지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대상지가 MICE 센터를 구성하는 한 축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강남에서 시작되어 한강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상지는 일대의 변화를 위한 성공의 열쇠를 쥔 곳이다. 한강과 탄천의 유수지를 시민의 레크리에이션 공간으로 보는 데서 탈피하고, 치수와 방재를 위한 규제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나아가 개발과 자연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서울의 도시적 요구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현대적 픽처레스크 한강의 자연적 프로세스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해온 탄천 합수부는 이곳만의 식생과 환경을 기반으로 한 문화와 산업, 상업을 갖춘 곳이었다. 물과 땅이 만나며 만드는 서정적 곡선, 강과 물을 즐기는 풍류는 한강 개발, 연이은 도시 성장 속에서 잊혔고 물과 사람, 자연과 도시와의 관계는 단절됐다.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현대적 픽처레스크 경관은 전통적 의미의 장소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도시 생태, 즉 공공의 요구와 욕망, 자연과 환경 생태 시스템, 이동과 연결을 복합적으로 담아낸 기능적·경험적 경관이다....(중략)... *환경과조경382호(2020년2월호)수록본 일부
    • Gustafson Guthrie Nichol(Jennifer Guthrie) + HLD(이호영) + 동일엔지니어링(황주환) + 안병철 + 바이오해비타트(Keith Bowers) + 황두진 건축사사무소(황두진) + ARUP(Brian Markham)
  •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설계공모] 어댑티드 어반 코리더 가작
    강에 기대어 사람이 모이고 마을이 만들어졌다. 하천은 식수와 농업용수의 공급원이자 물자의 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통로였으며, 적의 침입을 막아주는 물리적 장벽 역할을 했다. 마을과 논, 밭, 산이 한 묶음으로 얽혀있는 한국의 전통적 경관 짜임 속에서 하천은 삶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인프라이자 물질과 에너지가 순환하는 생태 기반의 중심이었다. 이러한 경관 짜임 속 ‘틈의 공간’으로서 일상의 삶과 문화, 생태적 탄력성을 지닌 수변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한강과 탄천의 특성을 고려해 도시와 관계 맺는 인프라를 가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섯 가지 디자인 로직으로 땅의 모습을 고민했다. 사라진 섬, 두 개의 하천, 두 개의 천변, 필드의 연결 잠실은 원래 섬이었다. 하천에 흐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했던 잠실섬, 부리도, 무동도의 서정적인 물가의 풍경을 회복한다. 마을과 경작지, 언덕과 숲, 작은 모래 사장이 오밀조밀 엮인 경관 짜임 속에서 삶과 일상의 수변으로 인식됐던 탄천변을 도시의 일상과 적극적으로 연결되는 ‘도시 속 사람풍경적 천변’으로 계획한다. 한강변은 흐르는 물과 드넓은 모래사장, 강 건너 보이는 풍경이 경관을 압도하던 장소다. 이곳을 대규모 이벤트를 수용하는 현대적 오픈스페이스이자 물을 적극적으로 즐길 뿐 아니라 멀리서 바라보기도 좋아하는 한국인의 정서를 반영해 ‘도시 속 자연풍경적 강변’으로 계획한다....(중략)... *환경과조경382호(2020년2월호)수록본 일부
    • 신화컨설팅(최원만) + 도화엔지니어링(문종욱) + 조경설계 비욘드(노환기) +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양웅) + 선인터라인(김희진)
  •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설계공모] 서울 징검다리 가작
    한강은 주요한 무역 경로이자 수도 서울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한강을 중심으로 눈부신 경제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잠실을 포함한 한강 이남에는 아파트와 업무용 건물이 건설되고, 현대적 교통 네트워크가 빠른 속도로 구축됐다. 그 결과 자연은 점점 더 주변으로 밀려났고, 도시는 수변 공간에서 점점 더 멀어져 갔다. 서울 징검다리, 서울의 새로운 그린 허브 징검다리는 디자인 전략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 과거의 자연적 수변 공간을 회복시켜 물과 자연에 대한 경험을 극대화한다. 이로써 도시와 공원 사이의 경계가 해소되어 공원 내외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새롭게 조성된 수변 공간은 서울의 특별한 공원으로 자리매김한다. 강남과 잠실은 분리된 두 지역이 아닌, 일과 문화, 여가와 생활의 공간으로 연결된 하나의 장소가 될 것이다. 보행교는 새롭게 태어나는 대상지의 중심 요소다.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이어지는 물리적 연결을 추구하는 동시에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적 요소로서 사람과 도시의 추억, 미래의 가능성을 잇는다. 하천 고수부지와 하중도(섬) 등 새로운 수변 공간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특별한 공공 공간이 된다. 회복된 탄천과 한강의 자연적 수변은 물과 자연에 대한 경험의 폭을 넓힐 것이다. *환경과조경382호(2020년2월호)수록본 일부
    • 그룹한 어소시에이트(박명권) + 헨(Gunter Henn) + sbp(Mike Schlaich) + 동해종합기술공사(정점래) + 에이치이에이(백종현) + 생각나무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이규홍) + 누리플랜(이상우)
  •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설계공모] 컨버전트 플래인스 가작
    도시, 자연, 여가, 문화의 장을 엮다 도시, 자연, 여가, 문화의 켜를 엮어 생태적·공동체적·사회적 회복탄력성을 갖춘 ‘컨버전트 플래인스Convergent Planes’를 만든다. 이를 위해 치수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조성된 탄천과 한강의 범람원floodplain을 도시와 자연, 사람을 연결하는 복합적인 판으로 재구성한다. 새로운 형태의 판은 영동대교와 현대차 GBC 부지, 잠실 MICE 지구 개발에서 발생하는 대단위의 도시 파급력을 공공재로서의 도시 공간으로 전환시킬 것이다. 또한 기존의 주민과 경제 공동체를 포용하고, 탄천과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함으로써 미래의 변화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갖춘 도시, 여가, 생태 공공 공간의 새로운 전형으로 탈바꿈시킨다. 생태 회복탄력성 지구 공원의 가장 낮은 지역에 위치한 생태 회복탄력성 지구는 통수 기능 확보를 위한 생태 수로 및 습지원, 생태 하중도, 생태 탐방로, 생태 회복탄력성 교육센터 등이 위치한다. 상시 침수를 견딜 수 있는 생태 회복탄력성을 갖추도록 계획했다. 어반 테라스 어반 테라스urban terraces는 탄천변에 위치한 가장 높은 지역이다. 공원과 잠실 종합운동장 상부 지역을 경사도가 5%를 넘지 않는 무장애 보행 램프로 연결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테라스를 마련한다....(중략)... *환경과조경382호(2020년2월호)수록본 일부
    • 유신(성낙일) + 수퍼매스 스튜디오(차태욱) + 엠엠케이플러스(맹필수, 김지훈) + 곽정인
  •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설계공모] 도시 군도 가작
    접근법 서울에 대규모 도시 개발이 이루어지기 전 한강은 수십 개의 지천이 모여들어 굽이치던 물줄기였다.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는 불과 1930년대까지 한강과 탄천의 합류부에 둘러싸인 하중도 무리에 불과했다. 대상지는 본래의 환경 특성과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 2차적 연결 지역, 즉 코엑스~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의 핵심지로 자리잡은 곳이다. 이러한 수계 구조의 근본과 도시 연결점이 공존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복원 중심의 물관리 전략을 바탕으로 수립한 비전은 생태 복원을 촉진하는 동시에 유연한 보행 네트워크 및 구조의 틀을 형성하는 상호 종속적 디자인 언어를 생성하는 것이다. 이 디자인 언어는 놀라울 만큼 다양한 기능과 형태의 경관 유형, 공공 공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기본 구상 대상지의 지역적 맥락에서 조형 언어를 도출했다. 상류에 위치한 탄천 생태경관보전지역은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일종의 창이다. 특히 상류 구간의 탄천은 자유 곡류로서 하도에 모래섬 군도를 형성해 과거 잠실도蠶室島와 부리도浮里島의 존재를 상기시킨다. 현재와 과거의 섬 풍경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복원해야 할 지역에 도시적으로 재해석한 도시 군도urban archipelago 시스템을 확장해 도입하는 방법을 도출했다. 재해석 과정을 통해 도시 군도를 물리적이고 은유적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하중도와 서식지를 도입한다는 점에서 물리적이고, 식생 도입과 공간 구성 측면에서 차별화한 ‘내륙의 섬’을 도입한다는 점에서 은유적이다. 하천 고유의 경관을 위한 섬에는 습지, 연못, 수풀림과 하천숲을 조성하고, 도시적으로 프로그램화한 섬에는 놀이터, 운동 공간, 체력단련장, 소공연장, 원형극장, 노천카페를 마련한다. ...(중략)... *환경과조경382호(2020년2월호)수록본 일부
    • 토포텍 1(Martin Rein-Cano) + 뷰로 하폴드(Sebastian Seelig) + 선진엔지니어링(유태원) +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오호근) + 시스테마티카(Rawad Choubassi) + 트랜스솔라(Matthias Rudolph) + 진영컨설턴트(김성호)
  •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설계공모
    설계공모 경과와 심사평 좁고 어두운 한강대교 남단 수변 길이 한강의 다채로운 문화와 생태를 체험하는 보행 친화적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여의나루역에서 한강대교를 지나 동작역에 이르는 선형의 수변 공간은 폭이 좁고, 상당 부분이 올림픽대로 아래에 위치한다.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 사이의 완충 공간이 없어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노량대교 하부 구간은 어둡고 낙후된 채로 방치되고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부터 한강대교를 지나 동작역에 이르는 구간은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사업, 여의도 샛강 생태 거점 조성사업, 한강대교 백년다리 조성 사업 등 한강변 일대를 개선하는 다양한 사업이 전개되는 곳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개별 사업 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한강변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증대시키고자, 2019년 한강대교 남단 수변 공간 재생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를 구체화할 아이디어를 공모하고자 지난 10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설계공모’를 개최했다. ...(중략)... 당선작 한강코드Hangang Code Lab D+H 2등작 한강의 숨결 SOAP 3등작 이볼빙 네트워크Evolving Network JeongChoi Works 4등작 테라스 리버워크Terraced Riverwalk 김은희건축사사무소 5등작 인터페이스The Interface Avoid Obvious Architects 주최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 위치 여의나루역~노들역~흑석역~동작역 한강 수변 보행로 일대 (여의도 한강공원, 반포 한강공원 일부) 규모 수변 보행로: 길이 약 5.6km 연결 거점 9개소: 면적 약 27,000m2 예정 공사비771,346만원(철거공사, 제경비 및 부가세 포함) 예정 설계비42,220만원(부가세 및 손해배상공제료 포함) 설계 기간 착수일로부터 150일 방식 일반 설계공모 시상 당선작: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체결 우선협상권 2등작: 16,240,000원 3등작: 12,180,000원 4등작: 8,120,000원 5등작: 4,060,000원 심사위원 김영준(와이오투 도시건축사사무소, 심사위원장) 안계동(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정욱주(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최정권(가천대학교 조경학과) 천의영(경기대학교 건축학과) 최춘웅(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예비 심사위원) 진행 윤정훈 디자인 팽선민 자료제공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 수상팀
    •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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