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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해 5월 강풍에 부러져 고사한 서울 중구 남산공원 안중근의사기념관 앞 와룡매(홍매)의 후계목 육성이 시작된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국립산림과학원,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와 함께 400여 년 역사의 와룡매복원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 안중근 의사 서거 115주기에 맞춰 와룡매를 기념관에 복원해 다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용이 엎드린 형상을 띄어 와룡매라고 불리는 이 품종은 과거 창덕궁 선정전에서 수려한 자태를 자랑했으나 1593년 임진왜란 당시 전리품 중 하나로 일본으로 무단 반출됐다. 이후 1998년 일본의 한 사찰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추도협회에서 와룡매 가지를 접목한 후계목을 ‘한일 친선의 상징’으로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식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이듬해 안중근 의사 서거 89주년 추도식에 맞춰 국외로 반출된 지 400여년 만에 환수돼 남산에 식재됐다. 중부공원여가센터에 따르면 와룡매의 고사 직후 후계목 양성을 위해 국내에 생육하는 와룡매를 찾던 중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에 생육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학교 측의 협조로 와룡매의 가지를 채취해 양성하게 됐다다. 시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와룡매’의 안정적인 후계목 육성을 위해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한 서울식물원과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으로 확보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의 기술지원 협조를 받아 오는 4월 접목할 예정이다. 하재호 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관계 기관과의 협업으로 와룡매가 다시 남산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후계목 양성을 통해 환수 문화재로서의 문화콘텐츠적 가치를 창출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목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정 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박사는 “아픈 역사를 지닌 환수 문화재 와룡매 홍매를 성공적으로 복원하겠다”며 “국가보호종, 보호수, 와룡매와 같이 중요한 국가산림자원을 보존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지원 및 분양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순천시가 EBS 인기 애니메이션이자, 산림청 ‘숲으로 가자’ 홍보대사인 ‘두다다쿵’을 국가정원에 접목한다. ‘두다다쿵’은 장난스럽고 호기심 많은 두더지 캐릭터 ‘두다’가 탐험가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주요 모티프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 배급될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작품이다. 시는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키즈가든’에 ‘두다다쿵’ 캐릭터를 더한다. 화려한 색감과 다채로운 표정으로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두다다쿵’ 캐릭터와 우주인 조형물은 순천의 새로운 CI를 더해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컨셉을 표현했다. ‘두다’와 함께 정원 곳곳을 탐험하는 ‘작은 정원사의 모험’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원 속 각종 콘텐츠를 더욱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관람객과 캐릭터가 호흡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새롭게 조성된 ‘두다하우스’ 역시 눈길을 끈다. ‘두다하우스’의 외관은 자연주의 환경예술가 박봉기 작가의 작품으로 구현했다. 자연을 소재로 ‘대자연의 순환’이라는 의미를 구현하는 박봉기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생명의 시원’이 되는 순천의 자연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내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주인공 ‘두다’와 실제로 대화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상상 속에 존재하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정원 속에서 실제로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두다’와의 대화를 통해 모두를 위한 정원이 개인을 위한 정원으로 바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해 국가정원을 방문하셨던 분들이 다시 찾아오시더라도 깜짝 놀랄 만큼 새로운 변화를 많이 준비했다”며 “인간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최적의 공간인 정원에 오셔서 진정한 휴식과 관광 모두를 누리고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오는 4월 1일 10시 순천만국가정원 스페이스허브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국가정원 운영에 나선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인 ‘그린월드어워즈(Green World Awards)’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서울 서초구는 26일(현지시각 2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그린월드어워즈’ 시상식에서 지속가능 분야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린월드어워즈’는 영국 친환경 비영리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환경상이다. 특히 유럽연합‧영국왕립예술협회‧영국환경청이 인정한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인 ’그린애플어워즈‘ 수상자 중 최고를 선정하는 만큼 권위 있는 상이다. 지난해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그린애플어워즈‘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이번 대회 수상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시상을 진행한 로저 월렌스(Roger Wolens) 대표는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환경친화적인 생태식물 식재를 통해 지속적이고 유지관리가 가능한 하천환경 조성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훌륭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은상을 수상한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서초구 대표 친환경 사업이다. 지난 2022년 수해를 입은 양재천에 물억새, 수크령 등 하천 생태에 적합한 식물식재를 통해 토양지지력을 향상시켜 유실을 줄이는 방식으로 자연 스스로의 회복을 도왔다. 갈대와 물억새 구간을 보존해 야생조류와 곤충 보금자리를 조성했고, 이에 양재천 수질이 개선되고 잉어, 학, 청둥오리 등 야생어류 및 조류가 공생하는 환경이 됐다. 또한 양재천에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어린이 우수환경 교육프로그램 ‘양재천 천천투어’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생태체험, 미생물(EM)을 함유한 흙공 만들어 던지기 등 하천 정화활동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우리구의 친환경 정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재천을 자생력을 갖춘 생태형 하천으로 가꾸고, 주민들이 자연과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상은 해외의 권위 있는 친환경 단체가 주최한 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서초의 친환경 사업이 세계적으로 인증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서초구는 협회 앰배서더 자격을 부여받고, 사업 내용은 협회에서 출판하는 환경 책자인 그린북에 실리는 영예도 얻게 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5월에 열리는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에 조성될 작품이 선정됐다. 청주시는 ‘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에 선보일 작가 정원 7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지난달 20일부터 3월 20일까지 ‘오라! 나에게 On 비밀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작가 정원 공모를 진행한 뒤, 주관사인 (사)충북생명의숲이 구성한 작품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7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은 ▲양기삼(인그리너)의 ‘페르소나 가든’ ▲박희수(디엘피 조경기술사사무소)의 ‘어반비치, 청주 : Garden Beyond the Door’ ▲김용주(조경설계 그로브)의 ‘Dancing with Flower’ ▲손경석‧강훈((주)디알에이디자인그룹)의 ‘옹달숲옹달샘’ ▲박영옥‧김대욱(개인디자이너, 천리포수목원)의 ‘Over the wall’ ▲김세희‧한정은(씨드폴크, 플러버)의 ‘소로소로록(綠)’ ▲조혜진‧김명기((주)한고연)의 ‘On Drama – 비밀의 성’ 등 7점이다. 해당 작품들은 청주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일원에 오는 4월 중 60㎡ 내외의 실물로 조성되며, 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에서 공개된다. 또한, 조성된 작품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거쳐 우수작품을 선정하고 가드닝 페스티벌 개막식 당일인 5월 10일 시상식도 진행한다. 상금은 ▲대상 1팀에 500만 원 ▲금상 1팀에 200만 원 ▲은상 2팀에 각 100만 원 ▲동상 3팀에 각 50만 원이 수여된다. 한편, 이번에 선정한 작가 정원은 정원 작가나 조경·원예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한 것으로, 시는 작가 정원과 별개로 정원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정원 공모도 진행했다. 시민 정원 15개 작품은 오는 3월 28일 열리는 작품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작가가 정원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살펴보는 것이 관람 포인트”라며, “무료로 개방되는 정원에 많이 찾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공공시설 이용 활성화를 목표로 오는 5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일원에서 개최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공공디자인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부산광역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이하 DCB)은 ‘2024 부산 우수 공공디자인 국제 공모전(이하 Big-Idc)’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Big-idc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이 추구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공공 시설물 디자인 개발하고 민선 8기 부산시가 선도하는 공공의 가치 실현을 위한 우수 공공디자인을 확산하고자 처음으로 개최된다. 올해 공모전은 ‘부산 공공 공간 디자인’을 주제로 ▲국제 지명공고 ▲국제 경쟁공모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눠 부산역, 부산시청, 광안리해수욕장 등 3개 지역의 공간 및 공공디자인 제안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제 지명공모는 국내·외 유명디자이너를 지명해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검증된 유명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각종 도시 공공시설에 적극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 경쟁공고는 심사를 통해 국내·외 2개사를 선정, 공간 및 공공시설물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상금규모는 총 2억 5000만 원 규모며, 국·내외 도시·디자인 전문가 등 7인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부문별로 각 2팀(인)의 수상작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작품은 부산역, 부산시청, 광안리해수욕장 등에 대한 공공디자인에 활용된다.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부산 우수 공공디자인 국제 공모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디자인진흥원 강필현 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혁신성과 창의성을 두루 갖춘 우수한 공공 공공시설 디자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공모를 통해 확보된 디자인을 표준화해 부산시 16개 구·군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BIG-idc 운영위원회는 부산 도시브랜드 개발을 총괄한 나건 홍익대학교 교수와 함께 이영혜 전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 박수철 부산디자인진흥원 초대원장, 박부미 동서대학교 환경디자인학과 교수, 다카시 나가타니 일본 디자인 컨설턴트 협회 이사, 데이비드 그로스먼 전 국제디자인위원회 회장 등 국내외 주요 디자인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남 진주시가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옛 진주역 일대가 시의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2022년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소망의 거리, 일호광장 진주역 개관 이후 2023년 철도문화공원 준공 후 새로운 휴식공간이자 사진촬영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대규모 문화행사와 버스킹 공연, 가족숲 체험 등 소규모 공연,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부터 중·장년층까지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향후 시는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문화거리 조성, 도시숲·시민광장 조성 등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를 완성해 원도심 활성화와 함께 진주의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철도문화공원 북측부터 지식산업센터 구간에는 단절돼 있던 옛 철길 보행로를 조성해 철도문화공원에서 멈춰 돌아서야 했던 보행자들에게 연결된 통행로를 제공, 이동의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이곳은 폭이 8~9m로 많은 이용자가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야간 통행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조명시설을 설치해 한층 편안한 산책로로 조성됐다. 430m의 철길 보행로를 따라 봄, 여름, 가을 각 계절마다 유채,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다양한 분위기의 꽃길을 걸으며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감성 충만한 산책로로 탄생했다. 또한 시와 국립중앙박물관은 1984년에 개관한 현 국립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철도부지로 이전 건립하기 위해 2019년 6월 협약을 맺고 2027년 준공과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7년 국립진주박물관이 이전 건립이 완료되면 철도문화공원과 연계한 문화, 학습, 교육, 체험의 공간으로서 원도심 문화예술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3단계 사업인 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293억 원의 사업비로 가좌동에서 진치령터널을 통과하는 자전거도로와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를 잇는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조성된다. 시는 올해 1월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소송의 대법원 상고기각으로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망경동 일원의 낙후된 원도심을 살리고자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에 따른 주변지역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여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주변 도시계획도로 정비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시는 총 3개 노선 445m 중 보상협의가 완료된 중로 1-154호선(L=261m)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나머지 도시계획도로 2개소는 보상 협의 중이어서 추후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도로 개설 후 교통정체 완화 뿐만 아니라, 공예·민속거리를 조성해 문화 및 예술을 접목한 특색 있는 거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문화적인 즐길거리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3차 공모가 시작된다. 환경부·서울시·경기도·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의 매립지 정책 논의에 따라 대체매립지 입지후보지 3차 공모를 오는 28일부터 6월 25일까지 90일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는 당초 2016년 사용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대체 매립지 조성 미흡 등의 이유로 현 매립장 포화 시점까지 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이 기간 대체 매립지 조성을 위해 두 차례 공고를 진행했으나 지역사회 반대 등에 부딪혀 실패했다. 2021년 2차 공모가 응모 지자체 없이 끝난 후 관련 논의가 주춤했으나 지난해 2월 4차 협의체 기관장 회동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 국장급 실무회의를 거쳐 3차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공모는 4자 협의체의 역량을 결집해 반드시 대체매립지 후보지를 찾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전보다 혜택을 확대하고 시설 규모는 축소하는 등 입지 지역에 대해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공모 조건을 마련했다. 먼저 공모시설의 명칭을 ‘자원순환공원’으로 정했다. 이는 폐기물 매립지라는 본연의 기능에 그치지 않고 공원과 같은 주민 친화적인 복합공간으로 조성‧운영하고자 하는 기본방향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혜택(인센티브)을 대폭 강화했다. 주민편익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원 외에 특별지원금으로 3000억 원을 기초지자체에게 추가로 제공하게 된다. 이는 1·2차 공모시 2500억 원보다 500억 원 증액된 금액이다. 또한 응모 문턱을 낮추었다. 부지 면적은 이전 공모와 달리 90만㎡ 이상 확보하도록 축소했으며, 부대시설로는 에너지 자립, 폐에너지 활용 등에 필요한 에너지화시설 설치만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3차 공모는 4자 협의체의 업무 위탁을 받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진행한다. 자세한 공모 조건은 추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홈페이지 공모문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조성될 수도권 대체매립지의 경우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되어 소각이나 재활용과정을 거친 협잡물 또는 잔재물만 매립하게 되므로, 과거의 매립지와는 달리 환경적 영향은 크게 감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자원순환공원’ 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충분한 녹지를 확보하고, 지역주민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지역의 중요한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최근 폐기물 매립과 관련된 정부 정책의 변화와 함께 자원순환 산업의 활성화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매립지는 과거의 환경오염시설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반시설(인프라)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자 협의체 관계자는 “대체매립지를 유치하는 경우 3000억 원의 재정적 혜택과 함께 순환경제와 연계한 지역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많은 지자체의 관심과 응모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내달 3일까지 2024년도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국민평가단’을 모집한다. 26일 한수정에 따르면 ‘국민평가단’은 수요자 중심의 시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 만족도를 증대하기 위해 수목원이 운영하는 사업 과정을 국민이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활동이다. 2024년 국민평가단은 한수정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을 모두 방문하는 방식으로 총 60명을 선발해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수목원·정원 등 산림문화 및 서비스에 관심있고 적극적으로 국민평가단 활동이 가능한 사람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한수정은 평가단을 대상으로 수목원 무료입장 및 활동 실적에 따른 참여비 지급 등 소정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평가단 모집 및 운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수정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상업시설 상부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입체공원’이 서울 도심 곳곳에 들어선다. 공원 조성 부지 자체가 한정적인 서울을 혁신적이고 융합적인 공간 활용을 통해 그린네트워크가 이어지는 입체 복합도시로 대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는 민간부지 개발시 평면적 형태로만 조성했던 공원을 도로‧문화시설 등 타 기반시설이나 민간 건물 상부에도 조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입체공원제도’를 올해 상반기 내 실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현재 적용 중인 공공은 물론 민간 부지까지 입체공원제도를 확대해 한정적 토지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동시에 시민여가공간과 문화시설도 늘려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에는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개발 시 지역 내 녹지‧공원이 충분함에도 의무 면적을 채우기 위해 추가로 공원을 조성하는 사례가 있어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개선의 목소리가 있어 왔다. 이에 시가 혁신적인 개선 방안을 선도적으로 구상하게 된 것이다. 시는 공원과 녹지 시설 특성을 고려해 토지 형태로의 기부채납을 원칙으로 하되, 지역 여건과 사업 특성을 고려해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이 확보되면 입체공원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입체공원이란 말 그대로 기존 건물 앞, 옆 등에 평면적으로 조성되는 공원이 아니라 쇼핑센터 등 상업시설, 공연장 등 문화시설 등 타 기반시설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러한 ‘입체공원제도’를 앞으로 서울 지역 재개발, 재건축, 도시개발 등 대규모 개발 시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통상 대규모 개발사업 시 부지면적의 5% 이상 등을 의무적으로 공원 부지로 확보해야 하는데, 입체공원 제도를 적용해 토지 효율성은 최대화하고, 공원 하부는 문화상업복합공간 등으로 조성해 경제성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공원 외 공원하부에 다양한 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수 있어 문화체육시설, 보육시설, 주차장 등 지역 내 부족한 생활기반시설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외에도 공원과 문화·상업시설이 융합된 입체공원이 복합조성되면, 시민은 물론 관광객 방문으로 인해 도시활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 입체공원을 포함해 도로 등 도시계획 시설의 상‧하부를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담은 ‘입체기반시설 운영기준’을 마련 중에 있다. ‘입체기반시설 운영기준’은 ▲입체기반시설 도시관리계획 결정기준 ▲지속 가능한 공공시설의 기능 확보를 위한 시설 조성기준 ▲조성 이후 통합적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방안이 주요 내용이다. 입체공원에 대해선 지속적인 식재 기반과 생태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세부 조성기준과 통합적 유지관리시스템에는 민간-공공 간 관리 운영 기준(협약) 등도 본 운영기준에서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입체공원을 조성하는 민간 소유 대지에는 지상권 또는 지역권을 설정해 지속성을 담보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월부터 관련부서와 TF를 구성·운영 중이며, 입체기반시설 운영기준을 올 상반기 내 완료 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시의 한계를 뛰어넘는 공원‧도로 등의 입체화 도입을 통한 공공시설 융복합화는 서울 대개조 실현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시의 혁신적인 공간 전략으로, 접근성, 이용성 등을 충분히 고려한 지속 가능한 입체도시를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6일 남양주시와 남양주시청에서 산림자원 보전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립수목원과 남양주시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활동에 있어 정원과 산림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림생물다양성 공동연구 ▲정원정책 연구 협력 ▲수목원·정원 조성에 관한 기술 검토와 자문 ▲전시,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지원 및 협력 등 국가연구기관의 역량 확산과 지방정부의 공동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은 전국 각 지역 자생지를 둔 특산식물의 대량 재배‧증식을 목표로 남양주시와 식물거버넌스를 우선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은 남양주시에 자생하는 식물 중 광릉숲에서 최초 발견해 이름에 ‘광릉’ 들어간 희귀종인 광릉요강꽃, 광릉개고사리, 광릉개밀, 광릉골, 광릉골무꽃, 광릉용수염, 광릉족제비고사리 등 8종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24년 국립수목원이 중점 추진하는 지역식물 보전을 통한 지자체와의 식물거버넌스 협력의 시작을 알리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결과의 확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용인시가 어린이집, 유치원 대상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과 초·중·고등학교 대상 찾아가는 숲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관을 26일부터 모집한다.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은 5세에서 7세 유아를 대상으로 숲에서 뛰놀며 자연과 교감을 내용으로 정기형‧체험형 유아숲체험, 찾아가는 유아숲, 행복나눔숲 등으로 구성됐다. 정기형‧체험형 프로그램은 유치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4월부터 7월까지 유아숲 11곳에서 정기형은 월 2회, 체험형은 월 1회 운영한다. 찾아가는 유아숲은 차량 운행이 어려운 병설 유치원 등의 보육기관과 직장 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30곳 내외, 행복나눔 숲은 복지시설과 지역 드림스타트 기관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5곳 내외로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월요일에 유아숲지도사가 방문해 진행한다. 유아숲 프로그램은 회차당 2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찾아가는 숲해설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회에 30명 이내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4월 숲의 향연(꽃의 구조 탐색 등) ▲5월 지구의 주인공은 나야!(광합성, 증산작용 등) ▲6월 범인은 누구일까?(물의 순환 등) 등 숲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기 위한 내용으로 학교 인근 숲에서 11월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용인산림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우리씨드 그룹이 AI가 식물 품종, 질병, 해충 사진을 식별해 알려주는 앱 ‘버픽’ 1.1버전 개발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품종, 질병, 해충 다 알려주마” ‘버픽’은 정원 식물이 시장 유통명과 학명의 불일치로 정확한 품종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 질병, 해충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 해결할 수 있는 앱이다. 정원 전문가 및 실내 플랜테리어 가드너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정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개발됐다. ‘버픽’에는 식물 1만5251종, 질병 190종, 해충 448종이 수록됐으며, 앱을 실행한 후 식물, 정원, 질병, 해충 사진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정확한 학명 및 상세 정보를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정확한 학명을 알게 되면 식물 재배를 위한 환경 조건을 알 수 있으므로 식물을 처음 기르는 사람도 식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질병·해충 모드에서는 질병과 해충을 AI로 식별하고,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종묘 농약사 지도를 제공하는 유용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모드별 기능 외에 ‘내도감’ 사진첩에 사진을 올리면 AI 식별 백과사전 정보가 연동돼 속·종·품종명 혹은 일자별로 사진을 자동 분류해 저장한다. ‘내도감’을 통해 일반인은 다양한 식물 정보를 수집해 관리함으로써 종 다양성을 확인하고 공부할 수 있으며, 전문가는 식물 전문 사진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추후 많은 사람과 공유 가능한 형태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커뮤니티를 담다 무엇보다 이번 ‘버픽’ 앱에서는 이용자들이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다. ‘똑똑’ 메뉴에서는 직접 기른 꽃과 나무들을 소개하고, 마음에 드는 정원을 저장·공유하며, 이웃을 팔로우할 수 있다. 정원 식물과 질병 및 해충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으며, 앞으로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병충해 처방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처방도 제공할 계획이다. ‘나눔장터’에서는 화분과 씨앗, 모종, 수확물, 원예용품 등을 나누고, ‘핫토픽’에서는 버픽이 선정한 정원 식물 트렌드, 정원 가꾸기 팁, 정원 관련 명소를 통해 유용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앱 소문내기 이벤트 우리씨드 그룹은 버픽 출시와 새 봄을 맞이해, ‘우리꽃 100종 야생화 씨앗’, ‘봄에 심는 춘식구근’, ‘서울식물원 카페 코레우리 커피쿠폰’ 등을 나누어 주는 다양한 버픽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SNS 리뷰하면 씨앗, 커피 증정’, ‘내 정원 불청객 해충 검거’, ‘봄나들이 채집일기’ 등 다양한 행사에서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더 자세한 정보는 버픽 앱 혹은 가든조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공영 우리씨드 그룹 회장은 “우리씨드 그룹은 정원문화를 바탕으로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아름다움을 가꾸는 기업”이라며 “‘버픽’ 앱을 정원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가장 쉽고 똑똑한 앱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래 후손을 위해 생태계 종 다양성의 보존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버픽은 자연보전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담은 서비스이며, 많은 사람들이 아름답고 다양한 식물의 세계를 발견하고 누리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버픽 v1.1 버전은 안드로이드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iOS 버전은 개발에 착수해 내년 3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내도감’ 기능이나 식물, 병해충 등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수성못 수상공연장’ 및 ‘수성 브리지’ 국제설계공모에서 각각 한국의 조경설계사무소 오피스박김과 일본의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Junya Ishigami) 팀이 당선됐다. 대수 수성구는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공모 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성못 수상공연장·수성 브리지 조성사업’의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 설계안을 25일 발표했다. ‘수상공연장’은 박윤진 대표와 김정윤 하버드 GSD 교수가 2004년 설립한 오피스박김의 ‘물 위의 언덕’을 콘셉트로 한 작품이 선정됐다. 이들은 주변 산으로부터 내려온 언덕이 마치 꽃잎처럼 물 위에 떠 모여 있는 형상의 수상공연장으로 구상했다. 수면 무대로 활용할 수 있는 물 무대(wet stage)와 주 무대(main stage)를 갖춰 물을 활용한 특색있는 공연은 물론, 오페라·클래식 등 다양한 유형의 공연과 연출이 가능하다. 수상공원 기능을 갖춰 공연이 없는 기간에도 다목적으로 운용하기 적합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성 브리지’는 준야 이시가미의 설계안이 선정됐다. 브리지가 갖는 단순 기능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로 공간 활용을 제안해 간결한 구조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브리지를 구상했다.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강조하는 건축가로 2010년 제12회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최종 설계안이 확정된 수성못 공연장과 브리지는 올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통해 우수한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만큼 수성못 수상공연장과 브리지를 지역을 넘어 세계 수준의 문화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는 건축·조경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위원회(위원장 권종욱), 예술감독(건축감독 최춘웅, 조경감독 김영민)과 신창훈 수성구 총괄건축가 등이 실제 장소에 구현될 참여작품 전시와 공공건축물에 대한 비전 제시를 목표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이상훈 필드 오퍼레이션 씨니어 어쏘시에이트(Field Operations Senior Associate Designer) 디자이너가 3월부로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상훈 교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조경디자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의 필드 오퍼레이션에서 10년 이상 재직하면서 시애틀 센트럴 워터프론트, 마이애미 언더라인, 프린스턴 대학교 캠퍼스 조경설계 등의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이상훈 교수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전남대학교에서 조경설계 분야 과목을 담당할 예정이며, 도시재생, 리질리언스 조경설계 등에 대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상훈 교수는 “전남대학교 조경학과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조경설계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학생이 실천적 창의성을 가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공·사립수목원의 ESG 경영을 지원해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수정은 25일 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전국 공·사립수목원을 대상으로 ESG 내재화 교육 등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공·사립수목원 종사자를 비롯해 산림청과 국립수목원,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민간협력 사례와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최신 ESG 동향과 성과 공시 전략 발표 ▲천리포수목원 등 공·사립수목원 ESG사업 추진사례 발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ESG사업 추진 사례와 현황 발표 ▲수목원 ESG사업 확대방안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류광수 이사장은 “전국에 위치한 수목원은 권역·식생대별 식물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ESG실천 기관”이라며 “공·사립수목원의 ESG경영을 지원해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경기 북부지역 하천을 연결하는 대형 수변 산책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경기도는 총길이 255.69km를 연결하는 ‘경기 하천길 연속성 확보, 경기북부 일맥삼(三)통 하천길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기북부 일맥삼통은 경기북부에 위치한 하천길을 이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변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통은 ▲걷고 달리고 싶은 마음 ▲경기지역과 서울이 통하다 ▲경기북부 지속 가능한 기회로 통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사업은 단기‧중기‧장기 사업 등 3단계로 추진된다. 단기 사업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공사비 4243억 원을 투입해 양주 청담천 5.02km, 동두천 상패천 7.40km, 포천 고모천 4.1km, 남양주 묵현천 5.29.km, 파주 금촌천 2.2km 등 7개 시군 12개 하천 70.2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중기 사업으로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의정부 중랑천·부용천, 백석천을 비롯한 양주 유양천, 남양주 봉선사천·마석우천, 포천 명덕천, 고양 대장천·향동천·문봉천, 오금천, 창릉천 일대 하천길 등 9개 하천 66.44km 구간을 검토할 계획이다. 장기 사업으로는 2028년부터 포천 영평천, 운학천·수입천을 비롯한 양주 석우천, 남양주 일패천·율석천, 파주 갈곡천·눌노천, 연천 한탄강·죽대천 일대 하천길 9개 하천 113.69km 구간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올해 별도 시범사업으로 양주 광사동과 마전동을 잇는 양주 광사천과 남양주시 청학천 합류부에서 별내지구를 잇는 남양주 용암천 등의 총 5.36km 구간에 473억 원을 투입해 단절된 하천길을 정비할 계획이다. 단절된 두 곳의 하천길이 연결되면, 서울 중랑천부터 연천 한탄강까지 경기북부를 관통하는 중심 하천길 74.3km와 한강 왕숙천부터 의정부 중랑천까지 연결하는 순환 하천길 70.9km 구간이 연결된다. 도는 연말까지 이 두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부터 보상·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하천길 연결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북부지역을 방사형으로 잇는 대규모 수변산책로가 조성돼 재해예방은 물론 지역 주민을 위한 힐링공간, 경기북부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가치를 갖게 된다”며 “경기북부에 이어 동부권, 서부권 하천도 연결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문예마당과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 주최한 ‘리옹 국제기능올림픽과 함께하는 세계정원 문화탐방’ 설명회가 지난 15일 도곡 스페이스락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최일홍 한설그린 생태디자인연구소장의 세계정원 탐방일정 소개 ▲행운의 응원단항공권 추첨이 진행됐다. 항공권 추첨은 2022년 10월 04일부터 2024년 3월 13일까지 작성된 응원단 이벤트 댓글 512개 중 중복글 및 중복 작성자를 제외한 367명의 대상자 중 참여 번호 238번 이우일 씨가 선정됐다. 당첨자는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경기 참관 및 세계정원 탐방 투어 참여 시 왕복 항공권이 무료로 지급된다. 만약 참가자가 사정상 포기할 경우 오는 4월 15일까지 계약금을 납부한 참관단 신청자 중 재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참관 및 세계정원 문화탐방’은 오는 9월 10일 출발해 9월 24일까지 총 13박 15일 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제24회 리옹 국제기능올림픽과 함께 진행되며 1차, 2차 답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1차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런던, 릴, 덩케르트, 지베르니, 파리, 투르, 리옹 등 영국, 프랑스의 정원을 탐방하고, 제24회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개막식 및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2차 탐방은 도하를 경유해 리옹, 아비뇽, 아를, 엑상프로방스, 니스, 에즈, 모나코, 피렌체 등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제24회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막식 및 경기를 참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세부 일정은 서울문예마당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서울문예마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자원순환 거점조성’ 9개 마을과 ‘자원순환마을 활성화’ 8개 마을을 모집한다. 도는 쓰레기 감량과 자원순환 실천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24년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만들기사업’에 참여할 마을을 내달 12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자원순환마을 만들기’는 마을주도로 자원순환과 에너지 자립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사업으로 경기도는 7억 원을 투입해 17개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 내 거주하는 10명 이상의 주민공동체 또는 도내 주민과 함께하는 기업, 기관, 사회단체 등이다. 도는 분리배출, 제로웨이스트숍, 주민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해 운영하는 ‘자원순환 거점조성’ 9개 마을과 주민이 학습과 실천 사업을 통해 자원순환 및 에너지 자립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하는 ‘자원순환마을 활성화’ 8개 마을로 나눠 모집한다. ‘자원순환 거점조성’ 마을은 최대 4000만 원을 ‘자원순환마을 활성화’ 마을은 최대 2500만 원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공동체나 기관은 도 홈페이지 또는 더좋은공동체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공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진석 도 자원순환과장은 “지난해 13개 마을이 참여해 폐자원 1만 1386kg을 분리배출하고 이산화탄소 8만 7717kg을 감축했다”며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에 마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산림탄소상쇄사업 역량강화 교육’을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전국 4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25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탄소상쇄사업이란 산주,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산림을 통해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활동을 통해 확보된 산림탄소흡수량을 정부가 인증해주는 제도다. 이번 순회교육은 ▲탄소흡수량 산정 및 사업계획서 작성 ▲공간정보(GIS)를 활용한 산림조사 실습 ▲모니터링 보고서 작성법 등을 교육해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업참여 역량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교육일정은 오는 4월 17일 전라·제주권 교육을 시작으로 6월 서울·경기·강원권, 7월 충청권, 9월 경상권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산림탄소상쇄사업에 참여중인 사업자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일반인, 대학생 등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교육을 희망하는 경우 산림탄소등록부 홈페이지에서 교육신청서를 작성해 4월 9일까지 한국임업진흥원에 제출하면 된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산림탄소상쇄사업에 국민들의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실질적으로 현장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에서 씨앗과 정원‧식물관리를 주제로 2가지 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식물원은 ‘씨앗도서관 전문가 강연’ 및 ‘서울식물원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씨앗도서관 전문가 강연’은 다양한 분야의 씨앗전문가를 초청해 생명이 담긴 신비로운 씨앗 이야기를 소개하는 강연 프로그램으로 이번 회차에서는 오는 4월 5일 나채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실장이, 4월 6일 오도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교사가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이틀간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2층 보타닉홀에서 진행되며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참여 신청자를 회차당 50명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1층 씨앗도서관에서는 500여종의 씨앗과 표본을 전시하고 있으며, 방문 관람객을 대상으로 책처럼 씨앗을 빌려주는 ‘씨앗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씨앗도서관에서는 ‘씨앗대출 이벤트’를 개최하며 씨앗을 최대 4개(기존 1인당 1개)까지 받아갈 수 있다. 또한 4월에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자생식물 씨앗을 보급하고 자생식물 씨앗의 발아 조건, 증식기술 연구 결과 공유 등의 협력을 위한 서울식물원-국립생물자원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씨앗도서관 전문가 강연 참가자 접수는 4월 4일까지 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및 시 공공예약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다. 식물 및 정원 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별 교육 과정인 ‘서울식물원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양성과정’은 기존에 이론 위주의 식물 교육과는 달리 전 과정 실습과 연계하여 진행되며 실제로 서울식물원에서 일하는 전문가의 생생한 노하우도 습득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채종을 포함한 식물 번식부터 병해충 방제법, 식물의 내·외과적 치료, 정원 조성과 관리, 시공 실습까지 식물 및 정원관리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는 프로그램 강사진은 각 전문 분야별 이론과·실무에 능숙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다. 특히 2024년 3기 전문가 과정에는 서울식물원에 조성된 ‘써니가든’ 장미원과 연계하여 ‘장미의 전지·전정 등 ‘장미 관리’를 위한 과정이 추가로 개설된다. 강의는 서울식물원 실내·외 공간을 이용해 5월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25주 100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시민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교육과정 참여자 중 교육시간 80% 이상 참여자에게 수료증을 제공하고 수료자에게는 ‘2025년 서울식물원 기간제 채용’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교육비는 50만 원이며 실습에 필요한 재료는 모두 현장에서 제공한다. ‘서울식물원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양성과정’ 참가자 접수는 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교육 및 접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 박미성 서울식물원장은 “씨앗과 정원, 식물에 애정을 가진 시민 여러분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식물‧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교육 및 프로그램 진행과 유관기관과의 공동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정원활동을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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