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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이용 가능한 통합놀이터의 조성과 관리를 정부가 지원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조배숙 의원은 지난 1월 3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장애어린이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어린이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가 어린이놀이시설의 설치·유지 및 보수 등에 있어 필요한 시책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는 많은 어린이놀이시설이 설치되고 있지만 이용주체가 중심이 아닌 이용대상물인 시설 중심의 설치와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조 의원은 "장애어린이를 고려한 어린이놀이시설은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는 장애어린이에 대한 차별일 뿐만 아니라 장애어린이와 비장애어린이가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간과한 것으로 어려서부터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법안의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행법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어린이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어린이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할 의무가 있음을 명시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살 수 있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전남 영광군은 불갑면 모악리 불갑산에 대규모 야생화 생태공원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불갑산 야생화 생태공원에는 9500㎡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 0.3km의 생태탐방로, 6839㎡의 야생화 체험학습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영광군은 꽃무릇으로 이루어진 불갑산 상사화 군락지를 사계절 꽃이 피는 아름다운 관광지로 만들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올해부터 4년간 총 62억 원을 투입한다. 군은 불갑산에 상사화 및 각종 멸종위기 야생화를 확대·식재하고 체계적인 체험·학습 공간 시설을 갖추고자 환경부로부터국비 예산을 확보했다. 우선 올해는 6억6000만 원을 투입해 실시설계와 함께 멸종위기 야생화를 일부 식재한다. 이후 연차적으로 생태탐방로 및 야생화 체험학습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기존의 상사화 군락지와 연계하여 사계절 관람이 가능하도록 계절별 개화시기가 상이한 야생화를 식재하여 자연과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창출하여 누구나 찾고 싶은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파주 적성면 소재 군부대 내에 있는 나무 1본과 군부대 주변 임야에 있는 나무 1본이 최종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산림청은 2일 오후 2시 30분 파주 적성면사무소에서 ‘재선충병 긴급 중앙방제대책회의’를 열고 긴급 방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나무는 지난 1월 2일 파주 적성면 일원 군부대 내에서 해당 부대 장병에 의해 최초 발견됐다. 이후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파주시청으로부터 해당지역의 의심목 시료를 받아 조사한 결과 1월 26일 감염 판정을 내렸고, 이어서 국립산림과학원이 부대 내외 임야(국유림)를 조사한 결과 부대 내 1본, 인근 임야 1본 등 최종 2본의 나무가 감염된 것으로 2월 1일 확인했다. 현재 경기도와 산림청은 이번 재선충병의 발병 원인을 ‘자연적 확산’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적성면 어유지리 일대는 기존 재선충병 발생지인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와 불과 2.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도와 산림청은 이날 대책회의를 통해 재선충병의 확산 및 근절 차원에서 정밀예찰 활동 및 긴급방제 활동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먼저 도와 산림청은 국유림관리소와 합동으로 발생구역 주변 산림 반경 2~5km 이내 지역에 대해 항공·지상 정밀예찰 조사를 실시해 보다 정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발견된 감염목이나 감염 의심목에 대해서는 (소구역)모두베기, 파쇄 등의 방제 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기존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된 다른 지역과 함께, 통상적으로 피해증상이 마무리되는 오는 3월까지 지속적인 예찰조사와 피해고사목에 대한 전량 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을 포함, 발생지역으로부터 반경 2km 이내에 해당하는 행정동·리 전체 구역은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소나무·곰솔·잣나무·섬잣나무 등 소나뮤류의 이동행위를 금지하게 된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이 소나무·해송·잣나무 내에서 단기간 급속하게 증식해 나무를 죽이는 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경기도에서는 2006년 광주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광주시, 남양주시, 포천시 등 17개 시군에서 피해가 보고됐다. 이에 도는 2017년 1월 말 기준으로 전체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2만4000여 본 중 1만3000여 본을 방제한 상태다.
  • [환경과조경 박소영 인턴기자] 아키아웃라우드(arch out loud, 이하 AO)가 '경계: 한반도 비무장 지대 지하 대중목욕탕'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한다. AO는 다양한 공모전과 출판물을 통해 디자이너에게 다양한 이슈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건축 연구 이니셔티브다. 대상지는 북한과 남한을 가르는 비무장 지대(DMZ) 한가운데로, 제3땅굴 서쪽에 위치하며 개성공단과도 멀지 않은 곳이다. 설계 범위는 대상지 내부에서 위치나 규모에 상관없이 디자이너가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AO는 "디자이너는 DMZ의 지정학적 맥락에 응답할 수 있는 지하 대중목욕탕을 창조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또한 추가적인 설계 목표로 디자인을 통해 ▲군사적 충돌과 레저 활동 사이의 관계 ▲대중목욕탕이 사회적 상호 관계에 갖는 의미와 중요성 ▲건축이 대지를 물리적으로 점유하는 방식 ▲DMZ의 정치적 문제에 대한 건축적 형태·공간의 역할을 탐색할 것을 제시했다. 심사에는 ▲스탠 알랜(Stan Allen, Stan Allen Architects) ▲마티아스 델 캄포(Matias del Campo, SPAN Architects) ▲문훈 문훈발전소 소장 ▲서예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 등 11인의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이번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상지의 2D 파일과 3D 파일을 AO 홈페이지(http://www.archoutloud.com)에서 제공받을 수 있어 오토캐드, 라이노, 스케치업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상할 수 있다. 참가 등록은 2월 16일까지이며 작품 제출은 그 다음날인 2월 17일까지 마감한다. 총 상금은 1만 달러로, 1등 1팀에는 5000달러, 2등 5팀에는 각 1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가작 10팀과 디렉터스 초이스 1작품을 선정한다. 또한 공모전에 뽑힌 모든 작품은 AO가 발간하는 『OUT LOUD』 저널에 수록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주시는 2일 세계무술공원을 야간 관광 테마파크로 조성하기 위해 라이트월드와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충주시청 중앙탑 회의실에서 열린 약정 체결식에는 조길형 충주시장, 이복래 라이트월드 대표, 조준희 YTN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와 투자사 등이 참석했다. 라이트월드는 이번 약정 체결을 계기로 4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세계무술공원 관광지 내에 ▲세계테마존 ▲충주테마존 ▲생명테마존 ▲오대호 라이트 가든 ▲어린이 테마존 ▲테크노 라이팅존 ▲충주 플라자존 ▲엔터네인먼트존 ▲빛 캠핑존 등 약 14만㎡ 규모의 야간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약정을 통해 시는 라이트월드가 계획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제반 사항을 적극 협조하고, 라이트월드는 세계무술공원 관광지가 야간 관광시설을 갖춰 중부권 관광 거점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조길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사업은 충주시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탄금호를 중심으로 품격 있고 활력 넘치는 가족 휴양형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금번 사업으로 세계무술공원 관광지가 전국 최고 야간경관 명소로 조성돼 한층 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경상북도는 올해 동해안 4개 시·군 지역을 대상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한다. 도는 2일 도청 회의실에서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관계자, 동해안지오투어리즘사업단(경북대)과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운영 실무자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최종 심의와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의 현장 실사를 앞두고 제반 준비사항 등을 점검하고 2017년 동해안 지질공원 운영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 동해안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올해 2~3월 국가지질공원위원회의 현장실사를 거쳐 4월 열리는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선정해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경북 동해안지역은 선캄브리아기에서 신생대에 이르는 뛰어난 지질다양성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암석과 여러 지질구조가 동해안의 우수한 문화․자연경관과 잘 어울려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해안 지역 주요 지질자원 현황은 ▲울진 성류굴, 불영계곡, 왕피천 계곡, 덕구계곡 등 4개소 ▲영덕 고래불 해안, 철암산 화석산지, 24억년 부정합, 원생대 변성암, 죽도산 유계도, 경정리 백악기 퇴적암, 영덕 해맞이 공원 해안 등 7개소 ▲포항 내연산 12폭포, 호미곶 해안단구, 구룡소, 두호동 화석산지, 달전리 주상절리 등 5개소 ▲경주 양남 주상절리 남산, 문무대왕릉 및 해안, 골굴암 등 4개소로 총 20개소에 대한 인증을 이번에 추진하게 된다.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은 2012년 울릉도‧독도와 제주도를 시작으로 임진‧한탄강에 이어 8번째로 인증될 전망이다. 도는 동해안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되면 국내 국가지질공원 8개소 중 3개소를 보유하게 돼 국내 지질공원네트워크의 선도 주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경북도의 청송 국가지질공원은 그동안 성공적인 국가지질공원 운영과 세계지질공원 인증기반 조성을 바탕으로 올해 4월중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가 확실시 되고 있다. 그동안 경북도는 동해안 지질공원의 조성을 위해 타당성 조사 및 학술연구용역을 거쳐 국가지질공원 등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4년 6월에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운영하는 지역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돼 27억 원(국비 24억 원, 지방비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학술연구, 탐방로 개설, 안내판 설치, 해설사 양성 등 국가지질공원 기반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경기 경상북도 환경정책과장은 “지질공원 제도는 지질학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전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활용을 통해 지역브랜드를 높이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도로 울릉도·독도, 청송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경북 동해안지역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환경부는 2017년도 ‘세계 습지의 날’을 기념해 2일부터 이틀간 전남 곡성군에서 ‘습지 보전관리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 습지의 날’은 1971년 2월 2일 습지의 보전에 관한 국제협약인 람사르협약이 체결된 날을 기리기 위해 협약 상임위원회가 1996년부터 매년 2월 2일을 지정해 기념하는 날이다. 람사르협약 사무국은 올해 ‘세계 습지의 날’ 주제를 ‘자연재해를 막아 주는 습지’로 정했다. 올해 주제는 최근 기후변화로 홍수, 가뭄,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연재해의 저감’에 기여하는 습지의 기능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정해졌다. ‘습지 보전관리 현재와 미래’ 정책 세미나는 2일 곡성군 기차마을 로즈홀에서 열리며 전국의 습지 분야 전문가, 시민단체, 지자체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해 습지를 효율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2일 세미나에서는 ▲김형수 한국습지학회 회장이 ‘습지보전 정책의 미래방향’ ▲양해근 한국환경재해연구소장이 ‘하천습지의 생태치수 기능평가와 관리방향’ ▲곽승국 자연과 사람들 소장이 ‘습지 관리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민관의 역할’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3일에는 ‘섬진강 침실습지’ 일대에서 세미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습지 탐방과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침실습지는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22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세계 습지의 날을 계기로,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며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도 막아주는 습지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국립생태원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을 통합하는 생물다양성진흥원 설립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두 기관을 통합하기 위해 지난 25일 ‘생물다양성진흥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생물다양성진흥원은 기존 두 기관에서 수행중인 생태 및 생물자원의 연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게 함으로써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다. 기존 국립생태원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진흥원의 설립과 동시에 해산하고, 기존의의 권리·의무 및 재산은 생물다양성진흥원으로 승계된다. 제정안은 생물다양성진흥원의 설립 근거와 설립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명시했다. 생물다양성진흥원은 법인으로 설립되며 ▲생태 및 생태계에 관한 조사·연구·평가 및 관리 ▲생물자원의 조사·연구·보전 및 실용화 ▲멸종위기종의 보존·증식 및 복원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과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예산의 범위에서 국가가 지원할 수 있게 하는 조항도 마련돼 있다. 생물다양성진흥원은 생태계 및 생물자원의 조사·연구 등의 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 협력할 수 있고, 생물다양성진흥원장은 생물다양성진흥원의 사업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국내외 대학·연구기관과 인력 및 조사·연구 등의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이 통과되면 환경부장관은 생물다양성진흥원의 설립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공포일부터 30일 이내에 15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 설립위원회를 위촉하고, 설립위원회는 생물다양성진흥원의 정관을 작성해 환경부장관의 인가를 받은 후 설립등기를 추진하게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에 심겨 있는 가이즈까향나무가 민족정기를 억압하기 위한 일제의 잔재라 제거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부산기록관은 조경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본관 앞에 있는 가이즈까향나무 12그루가 일제의 잔재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기존 조경수를 제거한 후 숲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모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는 지난해 협의차 1회 방문해 “과거 관공서 외부공간이나 정원 스타일이 향나무를 줄지어 심고 회양목이나 옥향 등으로 가로막이 식재를 하는 것이 전형적인 패턴이었다”며 부산기록관 외부공간의 형태가 이를 답습했다고 지적했다. 식물이 일제강점기의 잔재라서 제거해야 한다는 취지가 아닌, 국가기록원으로서 상징성에 부합하도록 외부공간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다. 부산기록관 관계자는 나무를 제거하는 것은 본인들이 결정한 최종 답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전문가 의견을 보다 면밀히 청취한 후 관리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며 ▲관내 이식 ▲부산 내 필요한 지역 이식 ▲2~3주 존치 후 안내판 등으로 가이즈까향나무의 식재 유래를 소개하는 등의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영모 교수는 오히려 수종만으로 일제 잔재라고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김 교수는 “수종뿐만 아니라 양식이나 조성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어떤 나무가 쓰였기 때문에 일본식이다 아니다 판단하는 단편적인 시각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영모 교수는 일제강점기 이후 만들어진 부산기록관을 일본인이 의도적으로 만들었다고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양식이 이후 일반적인 조경 수법으로 무분별하게 사용돼 왔는데, 부산기록관의 외부공간도 그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이에 김영모 교수는 국가기록물을 보관하는 서고로서의 상징성에 부합하도록 식재계획뿐만 아니라 공간의 시스템과 양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리 주체와 전문가의 설명과는 반대로 제거 여론이 확산된 것은 역사적인 이유로 일부 수종이 일제 잔재로서 제거 대상 취급을 받아왔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해석이다. 가이즈까향나무는 이토 히로부미가 1909년 대구에 신사를 짓고 공원화한 달성공원에 기념식수로 심은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 식재돼 일제의 잔재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가이즈까향나무 퇴출 운동을 본격화하고 지역 내에 심긴 나무들을 제거했다. 또 다른 사례로는 박정희 시대 문화재 성역화 사업으로 도산서원, 칠백의총, 현충사 등에 심긴 금송이 있다. 이때 박정희 전 대통령은 성역화를 통해 금송을 곳곳에 심도록 하고, 기념식수로 직접 심기도 했다. 금송은 일왕을 상징하는 나무로도 알려져 있는데, 박정희에 대한 미움까지 더해져 제거 논란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러한 인식에 대해 김해경 건국대학교 녹지환경계획학과 교수(전통조경 전공)는 나무에 대한 과도한 상징성과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이데올로기를 투영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해경 교수는 “1980년대에 심긴 가이즈까향나무를 비롯한 노무라 단풍, 회양목, 옥향 등은 그 당시 농장에서 식재돼 유통되는 나무를 심은 것이다. 이들을 일본과 관련된 수종이라 해서 모두 제거해야 하는가? 공간의 시간성은 나무의 성장에서도 느낄 수 있다”며 정원 디자인을 공간 성격과 동시대에 맞게 변경하는 데는 찬성하지만 제거는 가혹한 처사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근대건축물은 철거가 답이 아닌 박물관 등으로의 변용이 해답으로 제시되고 있다. 수목에서도 제거가 아닌 이식, 식재 의도와 시대적 상황을 알려주는 안내문 설치 등이 고려돼야 한다”며 부정적인 이미지가 투영된 수목에 대한 각 분야별 전문가의 토론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기록관은 1984년에 개원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물 보존 시설로, 『조선왕조실록』 태백산 사고본(국보 제151-2호)을 비롯한 중앙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생산한 문서, 간행물, 지적·임야원도 및 행정박물 등 약 150만점을 보존하고 있다. 부산기록관은 외부공간 개선의 일환으로 실록의 숲(가칭) 조성을 추진할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용역 결과에 따라 외부공간 관리에 대한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한국도로공사가 조경관련 공사 220억 원, 조경관련 용역 9억 원 등 총 229억 원 규모의 조경관련 사업을 발주한다. 지난 1일 한국도로공사가 공개한 2017년도 발주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8건이었던 20억 원 이상의 조경공사 발주가 올해는 1건도 없다. 이에 따라 발주규모도 지난해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업 건수로는 조경유지관리 및 보수 공사가 총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1월과 2월 사이 발주가 몰려있다. 고속도로 분기점 녹지대에 수림을 조성하는 탄소흡수원 조성공사도 14건 발주된다.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한 시설 조성공사, 생태통로 조성공사, 직선구간 경관다양화 공사 등 환경, 생태, 경관 관련 사업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대형 조경공사의 발주가 없다. 지난해는 100억 원 이상의 조경공사 3건을 포함해 20억대 이상 공사가 8건 발주됐지만, 올해는 중부내륙선 성주 휴게소 조경공사(16억 원) 평택제천선 국제고덕화IC 조경공사(15억 원), 구88선 73.5km(사치재) 폐도복원공사(10억 원) 등 3건의 사업규모가 가장 크다. 용역은 고속도로 조경설계 4건과 수목이식 실시설계, 공공디자인 개선사업 디자인 설계 등이 2월과 6월 사이 발주될 계획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의 2017년 건설공사 발주금액은 6조3782억원(437건)으로 지난해 6조8618억원(483건) 대비 소폭 줄었다. 한국도로공사 2017년 조경관련 공사 발주계획 한국도로공사 2017년 조경관련 용역 발주계획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순천시 정원관련 예산이 축소됐다. 특히 정원산업과 예산은 지난해 절반 수준인 27억 원에 그쳤다. 순천시가 1월에 공개한 2017년 예산안내에 따르면, 순천시 정원관련 부서인 정원산업과, 국가정원운영과, 국가정원관리과의 예산이 모두 축소됐다. 전체 정원관련 예산규모로는 270억 원에서 222억 원으로 21.6% 감소했다. 정원산업과는 52억 원에서 27억 원으로, 국가정원운영과는 98억 원에서 92억 원으로, 국가정원관리과는 120억 원에서 103억 원으로 떨어졌다. 정원산업과는 정원산업지원센터 국비 지원이 지난해 종료(30억 원)됨에 따라 예산 규모가 반으로 줄었다. 정원산업지원센터 건립 사업은 관계기관 협의에 필요한 288만 원만 예산으로 잡혔다. 올해 정원산업과 신규 사업은 ‘한평정원 페스티벌(3억 원), 정원 6차 산업 육성(1억 원), 가든스쿨 개설 및 운영(1억5000만 원), 정원식물 기자재 종합유통전시판매장 실시설계(5억3000만 원), 정원수 경매장 건립(4억 원)' 등이다. 국가정원운영과 예산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순천만국가정원 운영 민간위탁에 40억 원을 편성해 지난해 보다 10억 원 높게 책정했다. 지난해보다 17억 원 축소된 국가정원관리과는 순천만정원 시설비에서만 18억 원이 축소돼 신규 설치보다는 부분 보수에 예산 비중을 높였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해보다 9.9% 증액된 1조2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는 원도심 주거환경 저해의 주범인 폐·공가에 대한 ‘2017년도 맞춤형 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폐·공가는 장기간 미사용으로 노후화되고 불량해져 안전, 도시경관 등의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주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2013년도부터 폐·공가 관리사업을 추진해 총 2534동 중 802동을 정비하고 현재 1732동을 파악·관리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폐·공가 관리를 위해 4월 말까지 6개월 이상 상수도사용량이 없는 주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등을 실시한 후 철거, 안전조치, 재활용 대상으로 분류해 맞춤형 관리를 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붕괴, 균열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건물은 철거·폐쇄하고, 우범지역의 폐·공가는 관할 경찰서 및 자율방범대와 협조를 통한 주·야간 순찰강화 등으로 치안을 강화한다. 또한 개선해야 할 것이 있으면 소유자별로 권고하고 균열이 심하거나 담장이 없는 등 노후 건물은 접근금지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해 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해 폐·공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마을주택 관리소, 공부방, 경로당 등 주민들의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마을의 애물단지인 폐·공가를 정비해 주차장, 소공원, 공동체 공간 등으로 탈바꿈시켜 마을의 이미지 향상과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봄의 전령사 프리지어가 국내 절화류로는 처음으로 국산 품종 보급률 50%를 넘겼다. 1일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국산 프리지어 품종 육성과 보급에 노력한 결과,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화훼 품종 국산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 작목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는 1999년부터 프리지어 새 품종 연구를 추진해 2003년 육성한 '샤이니골드' 품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3품종을 개발했다. 시장에서 인기 있는 대표 품종은 2008년 육성한 진노란색 겹꽃 '골드리치' 다. 다양한 품종 개발로 국산 프리지어 보급률은 2008년 8.5%에서 2016년 57%로 크게 늘었다. 2014년부터는 외국 품종을 앞서기 시작하면서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화훼 소비 촉진과 새롭게 육성한 프리지어 계통과 품종에 대해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 평가회에서는 그동안 개발한 20품종과 더불어 새롭게 개발한 다양한 꽃 색의 향기로운 프리지어 20계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소개되는 품종과 계통들은 노란색, 분홍색, 보라색, 흰색 등 다양한 색으로 꽃대가 곧게 서고 긴 꽃대에 꽃이 많이 피면서 생산량이 많은 특성이 있다. 특히, 새롭게 개발한 한 원교 C3-70은 진분홍색의 겹꽃 으로 꽃이 크고 자람새와 꽃대직립성이 강하며 포장에서 바이러스의 발생이 적은 특징이 있어 절화용으로 적합하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최윤정 박사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꽃 색의 고품질 프리지어 국산품종 개발에 노력할 것이며, 간편한 꽃병이 포함된 소형 꽃다발 상품 개발 등 국내 소비 촉진과 수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광역시가 ‘푸른 옥상가꾸기 사업’의 민간부문 참여자를 모집한다. ‘푸른 옥상가꾸기 사업’은 옥상 녹화에 대한 시민참여를 높여 대구시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늘리고 도심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도시녹화 사업의 하나다. 옥상녹화는 외곽지보다 2~3℃ 높은 도심의 열섬현상을 줄여주고 냉․난방에너지를 연간 16.6%까지 줄여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녹화 하부층의 실내온도 또한 여름철에는 4℃가량 낮고 겨울철에는 1℃가량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사업은 9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 걸쳐 추진되며 공공부문은 ▲대구 동구청 ▲북구청 ▲달서구청 ▲비산4동 주민센터 등 4개소를 대상으로 하고, 민간부문은 신청을 받아 20개소에 대해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부문 지원대상은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녹화 가능 면적이 35㎡ 이상인 건물이고, 사업 유형은 ▲잔디원 ▲채소원 ▲초화원 ▲혼합형정원으로 구분된다. 지원비용은 사업비의 80%까지(최대 1800만 원)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신청인이 부담하며 면적에 따라 차등지원 된다. 푸른 옥상가꾸기에 관심 있는 시민은 건축물 소재지 각 구·군 공원녹지 관련 부서에 오는 10일(금)까지 신청하면 되고, 대상지로 선정되면 대구시와 협약체결 후 사업을 완료하고 보조금을 청구하면 된다. 신청안내문, 신청서식 등은 대구시와 각 구·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공원녹지과(053-803-4375)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2일(목)부터 8일(수)까지 용산가족공원에서 텃밭을 경작할 도시농부를 모집한다. 시는 친환경 텃밭을 시민에게 분양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가족과 이웃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텃밭을 운영할 계획이다. 용산가족공원 텃밭은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85번지 용산가족공원 내 연못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700㎡ 규모다. 올해 분양하는 텃밭은 전체 190두락(가족 150두락, 참여단체 40두락)으로 가족과 참여단체 단위로 1두락(6.6㎡)씩 배정된다. 참여비용은 2만 원이다. 텃밭에는 농사시설로 시민텃밭(1643㎡)과 미나리꽝(52㎡), 지렁이사육장(10㎡)이 있으며, 편의시실로는 지원센터, 농기구보관함, 야외탁자, 음수대, 퍼걸러가 있다. 텃밭은 3월 개장식을 시작으로 가을 추수가 끝나는 11월 말까지 운영한다. 시는 텃밭 분양자 중심의 자율적인 공동체 자치운영을 통해 1년 농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경작자와 다양한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자치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단체는 비영리단체로서 도시농업 관련단체, 청년창업, 문화예술, 도농상생, 대안교육, 마을 만들기, 지역 활동단체 등이 지원할 수 있다. 도시농부 참여 신청은 서울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분양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email protected])이나 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분양신청서는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우편 및 방문접수는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85번지 용산가족공원 텃밭 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분양자 선정은 18일(토) 오전 10시부터 용산가족공원 텃밭에서 공개추첨으로 진행하며 자격 및 선정기준을 검토한 후 최종 합격자는 22일(수)에 발표한다. 용산가족공원 텃밭 최종발표 및 경작자 모집에 관한 내용은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3783-5994)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광양시가 마동유원지에 예술을 접목한 명품 음악분수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분수대를 설치할 마동유원지는 최근 생태공원 조성과 예술고등학교 유치 등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시비 30억 원을 들여 금년 10월에 본격 가동하게 될 음악분수대는 최근 생태공원 조성과 예술고등학교 유치 등으로 많은 시민이 찾고 있는 마동유원지에 들어선다. 음악분수대는 시비 30억 원을 들여 금년 10월에 본격 가동할 예정으로, 최고 분수 높이가 50m 이상이며, 음악분수, 변화분수, 고정분수, 안개 및 영상 등의 연출 기술을 통해 화려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시는 음악분수대가 완공되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우수 지방자치단체 사례 조사와 시민의견을 수렴한 후 6월 말까지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고 7월에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광양시는 2011년 광양읍 서천변에도 음악분수대를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220여 년 전 정조대왕의 능행차길과 수원시 주요 생물종을 함께 들여다 볼 수 있는 생물다양성 이야기 지도가 완성됐다. 수원시는 이클레이(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 한국사무소와 함께 ‘수원시 생물다양성 인식 증진 사업’으로서 추진한 생물다양성 지역실천사업(Local Action Biodiversity, LAB)이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 LAB사업은 정조의 능행차길과 생물다양성을 연계해 생태도시로서의 ‘수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 사업은 시민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LAB기획위원회가 운영하면서 여러 분야 관계자들이 수원시의 생물다양성에 대해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만들어진 ‘이야기 지도’는 시민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역사 속 능행차길 위치와 생물종을 그림과 간단한 설명으로 적어놔 역사·문화 해설, 생물다양성 체험을 위한 교육 자료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야기 지도를 비롯한 결과보고서, 국·영문 홍보 브로슈어 등 사업결과 자료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하면 된다. 한편 이클레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지방정부 네트워크다. 2002년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이 한국사무소를 유치하면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가 설립됐고, 2012년 수원시가 한국사무소를 유치해 수원 권선구 수인로 126에 사무소를 열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올해로 개청 50주년을 맞은 산림청이 ‘산업’과 ‘복지’라는 양대 축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산림산업을 발전시키고 산림복지를 활성화해 국민 행복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산림청은 1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산림청 조직개편 기념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 소식을 알렸다. 먼저 큰 틀에서 ‘산림자원국’이 ‘산림산업정책국’으로 ‘산림이용국’이 ‘산림복지국’으로 개편됐다. 산림산업정책국, 숲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확산 ‘산림산업정책국’은 국토의 63%인 산림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산업 육성, 임업인의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을 선도해 나가게 된다. 국 하부조직은 기존 산림자원국 소속이었던 ▲산림정책과 ▲산림자원과 ▲목재산업과 ▲사유림경영소득과와 함께 산림이용국에서 이관된 ▲국유림경영과로 구성됐다. 산림산업정책국은 앞으로 목재, 친환경 임산물, 산림바이오산업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임업경영을 조직화·규모화·전문화함으로써 숲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산한다. 산림복지국, 산림 복지를 민간 서비스 산업화 산림복지국은 그동안 잘 가꾼 숲을 휴양과 치유 등 국민 건강 자산으로 활용하고, 정부 주도의 산림복지서비스를 민간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일을 담당한다. 산림복지국은 신설된 ▲산림복지정책과를 필두로 기존 산림이용국 소속인 ▲산림휴양등산과 ▲산림교육치유과 ▲산지정책과를 비롯해 산림자원국에서 이관된 ▲도시숲경관과로 조직됐다. 이중 산림복지정책과는 급증하는 산림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해 산림복지전문업 등록, 취약계층에 대한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바우처) 제공 등 산림복지서비스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추진하며 관련 사업을 민간 산업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제산림협력관 명칭변경, 세계적 산림 이슈 선도 아울러 ‘해외자원협력관’이 ‘국제산림협력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세계 산림분야 이슈와 의제들을 선도해 나간다. 산림청은 2021년에 개최될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유치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 산림생물다양성 증진, 사막화방지 등의 의제를 선도함으로써 산림을 통한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목원조성사업단 신설, 국립세종수목원 조성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국립산림치유원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완공됨에 따라 ‘산림복지시설사업단’이 폐지되고, 국립세종수목원 등을 조성하기 위한 ‘수목원조성사업단’이 신설됐다. 수목원조성사업단은 한국수목원관리원 설립과 국립세종수목원 조성 등을 총괄하게 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이번 개편은 개청 50년을 맞아 미래 산림청의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롭게 변화된 조직을 통해 그동안 국민과 함께 가꾸어 온 산림을 ‘돈이 되는 일터’, ‘국민의 쉼터·삶터’로 잘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위공무원 승진▲국방대학교 교육파견 최수천 고위공무원 전보▲ 남부지방산림청장 이종건 과장급▲목재산업과장 김원수▲산림복지정책과장 이상익▲산림휴양등산과장 이순욱▲산림교육치유과장 김경목▲수목원조성사업단 기획과장 박동희▲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 김종연▲중부지방산림청장 권영록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가 추진하는 ‘2017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의 국비 지원을 받을 대상 지자체 20곳이 선정됐다. 31일 환경부 공원생태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진행된 공모에 전국 59개 지자체가 사업을 신청해 최종 20곳이 선정됐으며, 올해 국비 지원으로 생보금 사업을 추진하는 면적은 전국 27만7532㎡로 총 9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서울 중랑구청 ▲서울 서초구청 ▲광주 광산구청 ▲경기 평택시청 ▲경기 의정부시청 ▲경기도 공원녹지과 ▲경기 파주시청 ▲경기 안성시청 ▲경기도 성남시청 ▲강원 강릉시청 ▲강원 동해시청 ▲충북 충주시청 ▲충남 서천군청 ▲충남 천안시청 ▲충남 아산시청 ▲전북 남원시청 ▲전북 고창군청 ▲전남 강진군청 ▲경북 상주시청 ▲제주 제주시청 등 20곳의 사업이 선정됐다. 광역지역단위로는 ▲서울 2곳 ▲광주 1곳 ▲경기 6곳 ▲강원 2곳 ▲충북 1곳 ▲충남 3곳 ▲전북 2곳 ▲전남 1곳 ▲경북 1곳 ▲제주 1곳으로 나타났다. 공모에 신청한 사업내용은 그대로 추진될 예정이나, 제주 제주시청의 경우에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 등 일부 내용을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조정한 후 사업 시행이 결정될 예정이다. ◆ 서울 중랑구청, 용마산 자락 훼손 생태계복원사업 서울 중랑구청은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산 73-2번지 일원 9500㎡에 ‘용마산 자락 훼손 생태계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양서류서식처, 자연계류복원지 등을 조성해 용마산과 연계한 생태숲을 복원하는 것으로, 생태학습원과 생태전망대 등을 조성해 생태체험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신청자는 그린포엘이며, 사업에는 4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중랑구청이 맡게 된다. ◆ 서울 서초구청,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야생동물보호구역내 위기에 처한 두꺼비 서식처 복원사업 서울 서초구청은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산34-1번지와 산34-6번지 일원 9640㎡에 ‘두꺼비 서식처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안정적인 두꺼비 산란습지 및 서식지를 복원하고, 생물종다양성 증대를 위한 교란식물 관리와 수종 개선 작업을 골자로 한다. 또한 희귀도심습지를 관찰하고, 두꺼비의 생태적 가치를 교감할 수 있는 생태학습 시설 도입도 추진한다. 사업 신청자는 한국도시녹화이며, 사업에는 4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서초구청이 맡게 된다. ◆ 광주 광산구청, 도시 습지에 자생하고 있는 멸종위기 가시연꽃 서식처 복원사업 광주 광산구청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정동 700-1 일원 5만1724㎡에 ‘멸종위기 가시연꽃 서식처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습지의 지형 및 식생을 복원하고 가시연꽃 서식처 등을 조성해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학습공간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사업 신청자는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으로, 사업에는 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광산구청이 맡게 된다. ◆ 경기 평택시청, 덕목제 멸종위기종(양서류) 대체서식지 복원보전 사업 경기 평택시청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덕목리 1319-2번지 일원 1만3783㎡에 ‘덕목제 멸종위기종(양서류) 대체서식지 복원보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양서류 월동지를 조성하고, 완충지역 식재 등을 통해 양서류 대체서식처를 보전 및 복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생태학습장과 관찰데크 등을 조성해 생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사업 신청자는 에코탑플러스이며, 사업에는 4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평택시청이 맡게 된다. ◆ 경기 의정부시청, 도시 생물을 품은 참나무 숲, 열린맘 생태숲 복원사업 경기 의정부시청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812번지 일원 2만3500㎡에 ‘도시 생물을 품은 참나무 숲, 열린맘 생태숲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건습지형 생물서식공간을 조성하고, 양서류와 곤충의 서식처 조성 및 생태숲 복원을 통해 생태네트워크 연결성을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생태학습마당, 생태관찰로, 자연놀이터 등 체험 학습 공간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사업 신청자는 서암으로, 사업에는 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의정부시청이 맡게 된다. ◆ 경기도 공원녹지과, 남한산성 생태휴식 공간 확충을 위한 훼손지 복원사업 경기도 공원녹지과는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67번지 일원 7552㎡에 ‘생태휴식 공간 확충을 위한 훼손지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훼손된 지역의 지표면 안정화로 토사유출을 방지하고, 식생 복원 및 둠벙습지 조성을 통해 소생물 서식처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태놀이터, 탐방쉼터, 농사체험장 등 체험 놀이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사업 신청자는 세람으로, 4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경기도 공원녹지과가 맡게 된다. ◆ 경기 파주시청, 감악산 힐링문화와 연계한 설마천 생태계 훼손지 복원사업 경기 파주시청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178-8번지 일원 9500㎡에 ‘감악산 힐링문화와 연계한 설마천 생태계 훼손지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석축옹벽을 자연형 호안으로 복구하고, 나대지 지역에 산림식생을 복원해 생태숲을 조성하는 것으로, 수변생태관찰로 등 체험공간이 함께 조성한다. 사업 신청자는 일송지오택으로, 사업에는 4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파주시청이 맡게 된다. ◆ 경기 안성시청, 안성산업단지 생태플랫폼 구축을 위한 생물서식환경 복원 경기 안성시청은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계륵리 267번지 일원 8973㎡에 ‘안성산업단지 생태플랫폼 구축을 위한 생물서식환경 복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생물다양성 증진 및 도시환경 조절을 위한 완충숲과 생태습지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생태쉼터, 탐방로, 관찰데크 등의 휴식 체험 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사업 신청자는 평화엔지니어링으로, 사업에는 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안산시청이 맡게 된다. ◆ 경기 성남시청, 금토산 터널 위 반딧불이 생활터 되찾기 사업 경기 성남시청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553번지 일원 1만2200㎡에 ‘금토산 터널 위 반딧불이 생활터 되찾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산림습원의 기능을 개선하고 애반딧불 서식처, 생태숲, 모래톱 등을 조성해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태놀이터와 탐방쉼터 등 휴게 체험 공간도 조성한다. 사업 신청자는 세람으로, 사업에는 4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성남시청이 맡게 된다. ◆ 강원 강릉시청, 강릉시 교동광장 자연순환기능 회복을 위한 생태 복원사업 강원 강릉시청은 강원도 강릉시 교동 1891-1번지 일원 9000㎡에 ‘교동광장 자연순환기능 회복을 위한 생태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기존 포장을 철거해 자연토지로 복원하고 생태습지, 소생물서식처, 생태숲 등을 조성해 생태기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관찰데크, 생태탐방로, 쉼터 등 체험 휴식 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사업 신청자는 송림원으로, 사업에는 국비 5억 원을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강릉시청이 맡게 된다. ◆ 강원 동해시청, 강원도 동해시 찬물내기 복수초 자생지 복원사업 강원 동해시청은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933번지 일원 9800㎡에 ‘찬물내기 복수초 자생지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은 복수초 자생지 복원을 중심으로 소생물 서식습지와 산림식생 복원 등올 통해 다양한 생물종 유입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생태합습장, 생태탐방로 등 체험 휴식 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사업 신청자는 송림원으로, 사업에는 4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동해시청이 맡게 된다. ◆ 충북 충주시청, 충주시 생태성 강화를 위한 생물서식처 복원사업 충북 충주시청은 충주시 교현동 383-15번지 외 14필지 7140㎡에 ‘충주시 생태성 강화를 위한 생물서식처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소생물 서식습지, 생태숲, 다층식재림 등을 조성해 생태적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생태체험마당과 휴게마당 등 체험 휴식 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사업 신청자는 삼불건설로, 사업에는 4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충주시청이 맡게 된다. ◆ 충남 서천군청, 장항선 폐선부지 탄소저감 생태숲 복원사업 충남 서천군청은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삼산리 일원 3만4275㎡에 ‘장항선 폐선부지 탄소저감 생태숲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서천 도심과 연결되는 1.4㎞의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생태습지, 덤불림, 자연초지 공간 등 다양한 생태기반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제방 사면부 식생 복원을 통해 가로형 생태통로를 복원하는 작업도 함께 수행한다. 사업 신청자는 현우그린으로, 사업에는 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서천군청이 맡게 된다. ◆ 충남 천안시청, 도시 생태습지 보존을 위한 천안 원앙서식처 복원사업 충남 천안시청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2길 66 업성저수지 일원 1만2700㎡에 ‘도시 생태습지 보존을 위한 천안 원앙서식처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저수지 용수를 활용한 생태습지를 조성해 도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 신청자는 장안으로, 사업에는 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천안시청이 맡게 된다. ◆ 충남 아산시청, 유휴부지를 활용한 소생물 서식처 복원사업 충남 아산시청은 충남 아산시 실옥동 284-3번지 일원 7825㎡에 ‘유휴부지를 활용한 소생물 서식처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은 토양층 복원을 통해 생태성을 증진하고, 건습지 및 둠벙을 조성해 안정적인 서식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자연학습장, 생태놀이시설, 관찰데크 등의 체험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사업 신청자는 수프로이며, 사업에는 4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아산시청이 맡게 된다. ◆ 전북 남원시청, 폐역부지를 활용한 생태문화적 소생물서식지 복원사업 전북 남원시청은 전북 남원시 동충동 197-177번지 일원 7500㎡에 ‘폐역부지를 활용한 생태문화적 소생물서식지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야생초화원, 둠벙습지 조성 및 초지 식재 등을 통해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생태놀이터, 학습공간, 관찰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사업 신청자는 상림원으로, 사업에는 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남원시청이 맡게 된다. ◆ 전북 고창군청, 도심(고창읍) 내 방치된 유휴부지를 활용한 소생태계 조성사업 전북 고창군청은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429번지 일원 1만1965㎡에 ‘도심(고창읍) 내 방치된 유휴부지를 활용한 소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자생수종을 이용한 생태숲, 소생물 서식습지, 초지 등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고, 이용자를 위한 생태놀이터, 관찰데크 등 체험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 신청자는 우영환경개발로, 사업에는 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고창군청이 맡게 된다. ◆ 전남 강진군청, 강진만 연안습지를 활용한 갯벌 생태공간 조성사업 전남 강진군청은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남포리 583 일원 9570㎡에 ‘강진만 연안습지를 활용한 갯벌 생태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붉은발 말똥게 등 다양한 갯벌 생물 서식처를 복원하고 칼대초지, 물새서식처 등 연안습지 환경을 복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탐방데크, 갯벌체험장, 관찰대 등 학습 체험 시설 조성도 함께 진행된다. 사업 신청자는 수프로이며, 사업에는 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강진군청이 맡게 된다. ◆ 경북 상주시청, 상주시 중덕지 유휴지 생태숲 복원사업 경북 상주시청은 경북 상주시 중덕동 102-1번지 일원 7389㎡에 ‘중덕지 유휴지 생태숲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산림복원 등을 통해 박새 서식지와 곤충 서식지 등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생태교육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생태놀이터 등의 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사업 신청자는 넥서스 환경디자인연구원으로, 사업에는 4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상주시청이 맡게 된다. ◆ 제주 제주시청, 신재생 에너지 체험이 가능한 금능리 생태복원 조성사업 제주 제주시청은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1494-5번지 일원 1만3996㎡에 ‘신재생 에너지 체험이 가능한 금능리 생태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토양환경 개선을 통해 식생환경을 복원하고 소생물 서식처를 조성하는 방향은 유지하고,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사업 등은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향후 조정할 예정이다. 사업 신청자는 에코엔지오이며, 사업에는 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성 후 사후관리는 제주시청이 맡게 된다.
김준연 STOSS 소장 “기후 변화 대응, 조경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사조경협의회의초청특강으로진행된김준연STOSS소장강연이성황리에마무리됐다.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는지난21일대우건설본사에서‘제1회전지적조경시점’기술세미나를열었다.이번세미나는조경디자인의미래와지속가능한방향성에대해정보를공유하고,참가자들이실무적인도움을얻을수있는자유토론의자리로마련됐다. 최형욱건조회회장(대우건설매니저)은“건조회가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무엇보다건설사간의소통을강화하는것”이라며,“이번강연이단순히강의형식이아닌,질문과토론을통해서로의생각을나누고배울수있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한“각분야전문가들의인사이트를얻고,이를실제업무에어떻게적용할지고민하는시간이되기를기대한다”며적극적인참여를당부했다. 김준연소장은STOSS에서진행한다양한글로벌프로젝트를통해‘미국현대조경설계의트렌드’에대해심도있는강연을펼쳤다.특히각프로젝트가지닌기후변화대응및지속가능한도시설계적의미에대해깊이있는이야기를이어갔다. 우선이와관련한매우중요한프로젝트로‘보스턴항구도시재개발프로젝트’를언급했다.이곳은“단순한재개발이아니라미래기후변화에대응하는도시의그린인프라를설계했다”며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예측하여저지대와홍수에취약한지역을대상으로방수벽과녹지공간을적절히배치하고,도시회복력을높이기위한물순환관리시스템을설계하는등기후변화에강한도시로만들었다.그린인프라를통해기후변화에대응했을뿐만아니라,사회적,환경적기능을결합한지속가능한설계로서,매우모범적인프로젝트였다고강조했다. ‘텍사스갤버스턴도시재개발’도“기후변화로인해산업항구가유휴지로변하면서이를자연기반설계(Nature-basedDesign)로전환한중요한사례”였다.이방식은“토목공학적접근을넘어서,조경을통해환경과인프라가상호작용하도록한점이핵심”이었다며기존의하드엔지니어링을넘어서자연적해결책을통해도시회복력을높인의미있는사례였다. ‘밀워키강변재개발’은“단순한산업공원화가아니라,물이자연스럽게유입되고흡수되는시스템을구축하여도시생태계의회복을도모하는설계였다”고소개했다.물관리와자연적흡수시스템을통해강변지역에서발생할수있는홍수와배수문제를해결함으로써도시내기후변화대응력을높이고,동시에공공이용공간으로서의역할도강화했다. ‘로스앤젤레스윌밍턴항구워터프런트’는“단순히관광지개발이아닌,도시의복원력과생태적건강을동시에고려한설계”였다.“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대비한설계가핵심이었으며,자연의흐름을반영한공간을만들어가는것이중요했다”고강조했다.강변복원및수변공간의생태적복원을통해지역사회와자연이상호작용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동시에도시회복력을높이지속가능한설계의사례이다. ‘뉴욕헌터스포인트사우스파크’는뉴욕시의재개발지역에위치한공공공원으로,과거의산업지역을공공휴식공간으로재조성하는프로젝트였다.구시가지의낙후된지역을활성화시키는도시의사회적재생과공공공간의복원을동시에고려한설계로,지역주민들의커뮤니티를설계과정에반영해진행했다.단순히자연적환경을회복한것에그치지않고,공공공간으로서의역할을충실히하며사회적기능을결합한설계로서중요한의미를가진다. 미국캠퍼스조경설계프로젝트로‘데니스하이스쿨’과‘브라운대학교’가소개됐다.김소장은“학교캠퍼스조경설계는학생들의생활환경을개선하는중요한요소로,물순환관리와열섬효과완화가중요하다”며조경설계적으로는기후변화대응과물순환관리가핵심이었다고말했다.자연친화적인설계를통해학습환경을개선하고,식물다양성과그린인프라를통해캠퍼스내기후변화를효과적으로대응하는공간을마련했다. 이어진토론에서는강연에서다뤄진기후변화대응과지속가능한설계의구체적인적용방안들과실무적인고민들이줄을이었다. 한참가자는“기후변화데이터나우수량을포함한수치적증명이부족해서실무에서어려움을겪고있다”며조경설계에서의수치적증명에대한고민을내놓았다. 이에대해김소장도“기후변화데이터와우수량변화를예측하는정량적접근”이중요하다고강조하며,토목과의협업을통해설계와공학적증명을구체화할것을조언했다.프로젝트초기단계에서부터조경설계와시공팀의공감대형성이중요하다고덧붙였다. “설계를실무에적용하려면,예산문제와비용효과를고려해야할때가많은데,설계를실제로구현할때비용에대한어려움을해결하는방법이무엇인지?”도물었다. 이에대해김소장은여러단계를거쳐시공비용을산출하지만,오히려“그린인프라는장기적인비용절감을가져오는투자로볼수있다”는근본적인해석을제시했다.예를들어,자연기반설계를통해물순환관리를개선하거나,열섬효과완화를위한녹지공간을조성하면,에너지비용절감과같은장기적인경제적이점이발생한다.또중요한점은이러한설계가재해예방이나도시회복력을높여주기때문에,초기비용은높더라도장기적으로는도시의재정적안정을가져올수있다는것이다. 설계자가감리를맡고있는미국의제도에대한이야기가특히많이나왔다.현장에서설계와시공의협업이부족한현실에대해언급되자,김소장은설계자에의한감리의중요성을강조했다.미국의경우설계자가감리를함으로써설계와시공이상호견제를통해품질을높여가고있다며,설계의도가시공과정에서왜곡되지않도록함으로써설계품질을유지하고시공과정에서발생할수있는문제를해결하기위해설계자가직접감리를맡는것이좋다는의견을제시했다. 한편김준연소장은성균관대학교에서조경학을전공하고미국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에서조경학석사과정을마쳤다.국내에서는삼성에버랜드디자인그룹장을역임하며조경디자인혁신을이끌었으며,현재는미국보스턴에위치한스토스(STOSS)에서디렉터로활동하고있다. 스토스는‘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을모토로크리스리드하버드교수가이끌고있는세계적인조경설계사무소로,경관을중심으로지속가능성,복원,기후등다양한분야를통합하여프로젝트에반영하고있다.하버드광장,모클리공원계획등유명프로젝트를설계한바있다. 최형욱건조회회장은이번행사를‘전지적조경시점’이라는제목으로기획한이유는조경분야가매우다양한시각이존재하기때문이라며“다양한전문가들의의견을듣고그들이생각하는조경의미래와방향성을이해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했다”고행사의취지를밝혔다.건조회는이번세미나를시작으로향후반기별로조경관련토크쇼를지속적으로열계획이다.
조경설계 공모,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면?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설계공모제도는도시환경을개선하고창의적인설계를도출하는중요한수단이지만,여전히공정성과실효성측면에서개선해야할문제들이산재해있다.심사의투명성결여,특정업체와심사위원간의유착문제,당선작의실현가능성결여등다양한구조적한계가지적되고있다. 이에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19일서울방배동장수아카데미홀에서‘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을주제로세미나를개최하고,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진단하며개선방안을논의하는장을마련했다.전문가들은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실현하는중요한제도임을강조하며,보다공정하고실효성있는시스템구축이필요하다는데뜻을모았다. 이번세미나는한국조경학회와한국조경협회의후원으로열렸으며,김영민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사회를맡았다.행사구성은‘초청특강’과‘주제발표및토론’으로이뤄졌다. 초청특강에서는김준연STOSS소장이‘미국현대조경실무의관심사와사명’을주제로미국조경설계실무에서주목하는트렌드와조경가들의역할에대해논의하고,국내조경설계공모제도와비교할수있는시사점을제공했다. 주제발표에서는▲최영준서울대학교교수(조경설계공모의변천사와제언)▲이해인HLD소장(공모정상화)▲이승환아이디알건축소장(설계공모,결국심사위원의문제)▲정평진스코어러대표(조경비평상가작수상자,자격을논할자격)가발표를진행했다. 이어종합토론에서는정욱주서울대학교교수(한국조경가협회수석부회장)가좌장을맡아,주제발표자들과함께조경설계공모제도의문제점과개선방향에대해다양한의견을나눴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업계에서중요한이슈임에도불구하고,지금까지체계적으로논의된적이거의없었다.조경설계분야는공모발주방식에서건축설계공모와같은제도적근거가부족해활성화되지못했고,여전히불공정한심사절차와투명성부족등의문제가지속되고있다”고지적했다.이어이번세미나는조경설계공모제도의운영실태를점검하고,제도개선을위한실질적대안을도출하는것을주요목표로삼았다고밝혔다. 축사에나선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의연계필요성을강조하며,“많은프로젝트를수행하다보면,자신도모르는새포퓰리즘공간정치에복무하거나무분별한도시개발사업에그린워싱면죄부를발행하는경우가생기기도한다.조경가와조경학자모두이러한난맥을경계하며함께직업윤리를돌봐야한다”고강조했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은축사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의가치를높이고창의적인디자인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기회”라고평가하며,“이제도가조경가들에게충분한기회를제공하고공정하게운영되는지철저히점검해야한다”고강조했다.또한조경가협회및학회와협력해지속적인제도개선과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힘쓰겠다고밝혔다. 조경설계공모제도의현주소:어디까지왔나? 조경설계공모는도시공간의질을결정하는중요한요소로자리잡았지만,여전히개선해야할문제들이남아있다.지난30년간조경설계공모는공정성과전문성을확보하는과정속에서다양한변화를겪어왔다. 최영준교수에따르면,한국조경설계공모의역사는크게세단계로구분할수있다.1990년대후반부터2000년대초반까지는초창기단계로,여의도공원화설계공모가대표적인사례다.이시기에는공모운영경험부족으로인해절차적공정성과실행력이미흡했다. 이후2000년대중반부터2010년대까지는양적성장기였다.서울시청광장,서울숲,세종시오픈스페이스등의대형프로젝트가추진되며조경설계공모가활성화되었다.하지만실행과정에서당선작의원안이크게변형되거나설계의도가제대로반영되지않는사례가발생하기도했다. 최근에는성숙기로접어들며,조경설계공모가도시재생과정원박람회등과결합해새로운방향성을모색하고있다.특히정원디자인공모가증가하며조경설계의저변이확대되고,공공공간의문화적가치를반영하는흐름도강화되고있다는것이최교수의설명이다. 이해인소장은조경설계공모의활성화를논하기전에,공정성과전문성이확보된공모시스템을정착시키는것이우선이라고강조했다.최근공모자격제한,심사불공정,크레딧인정문제등이제기되면서공모운영방식에대한근본적인재검토가필요하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특히이소장은조경가의공모참가자격이제한되는사례가증가하고있다는점을지적했다.공원설계공모임에도불구하고조경가가단독으로참여할수없는경우가많아지면서,실력있는조경전문가들이정당한기회를얻지못하는상황이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또한심사과정에서공정성을확보하는문제도중요하게언급됐다.심사위원의전문성이부족하거나특정안을밀어주는주관적평가가개입되면서불신이커지고있다는지적이다.심사이후에도당선작이실행과정에서크게변경되거나무산되는사례가빈번하게발생하며,이는공모제도의신뢰도를저하시킨다. 이해인소장은참가자격과계약요건을분리하는방식,심사위원선정기준의개선,심사과정의투명한공개등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또한공모운영시스템을체계적으로정비해,특정분야의전문가가배제되지않도록해야한다고덧붙였다. 이승환소장은조경및건축설계공모에서특정심사위원이과도하게많은심사에참여하거나,특정업체가반복적으로당선되는현상이문제라고지적했다.데이터분석결과,일부심사위원은연간허용된횟수를초과해심사를진행하고있으며,특정지역과업체에편중되는경향이두드러진것으로나타났다. 또한설계공모심사위원의전문성이확보되지않은경우가많다는점도문제로꼽혔다.심사위원이조경이나건축설계경험이부족하거나,관련분야의전문성이없는경우공정한평가가어려워진다는것이다. 이승환소장은심사위원의전문성과공정성을객관적으로평가할수있는데이터베이스를구축하고,심사과정의기록을투명하게공개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심사위원이특정업체나참가자의영향을받지않도록심사방식자체를개선해야한다고덧붙였다.공정한설계공모가이루어지기위해서는단순한규정정비를넘어,심사위원구성과평가방식의근본적인개혁이필요하다는지적이다. 정평진대표는설계공모의운영방식이여전히아날로그방식에머물러있으며,이로인해공정성과효율성이저하되고있다고지적했다.일부공모에서는참가등록부터방문접수를요구하는등불필요한절차가많아경쟁의공정성을저해하는요인이되고있다는것이정대표의설명이다. 정대표는온라인참가등록시스템과전자투표방식도입이심사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실시간송출을통해심사과정을투명하게공개하고,심사위원이력을체계적으로관리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공모전심사의객관성과정밀도를제고하기위한방안으로,3D스캐닝및VR기술을활용한현장답사시스템도입이제안됐다.이를통해심사위원이보다객관적이고정밀한평가를내릴수있도록지원할수있다는설명이다. 심사위원의공정성과전문성,어떻게확보할것인가? 종합토론에서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가조경업계에서중요한발주방식으로자리잡았지만,여러구조적한계를안고있다고지적했다.이에대해김준연소장은미국의공모제도와비교하며,조경공모전이특정한상황에서효과적인방식이지만일반적인발주방식으로는적절하지않을수있다고설명했다. 김소장은“미국에서는조경설계공모가특정한프로젝트에만적용된다.대부분국가적으로중요한사업이거나재단,국제기구의지원이필요한프로젝트에서공모를진행한다.실무적으로는공모보다는RFP(제안서요청)와RFQ(자격심사)같은절차를통해업체를선별하는방식이더일반적이다”고말했다. 김소장은국내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보다는행정적절차에치중하는경향이있다고지적하며,설계의실현가능성을평가하는기준을강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승환소장은“현재공모심사위원선정방식이투명하지않고,특정인물이반복적으로참여하는사례가많다.또한평가기준이일관되지않아논란이되는경우도있다.심사과정에서평가근거를명확하게제시하고,설계안의실현가능성까지충분히검토하는시스템이필요하다”며심사위원의공정성과평가기준의불명확성을주요문제로꼽았다. 최영준교수도“심사위원의결정이공공프로젝트의질을좌우하는만큼,평가자의전문성을강화하고기준을보다정량적으로정립할필요가있다.현재의방식은지나치게주관적일수있다”며심사위원의전문성과평가기준의객관성확보가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평진소장은“심사과정이실시간으로공개되지않는경우가많고,평가근거도명확하지않다.온라인플랫폼을통해접수와심사를진행하고,평가과정을실시간으로공개하는것이공정성을확보하는데도움이될것”이라며공모제도의투명성을높이기위해디지털플랫폼을적극활용할것을제안했다. 또한현재일부공모전에서진행되는생중계방식이형식적인절차로만활용되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정소장은“설계설명은길게진행되는반면,심사는짧게끝나는경우가많다.이런방식은심사과정이투명하다는착각을불러일으킬뿐,실제공정성을담보하지못한다”고꼬집었다. 이해인소장은“현재공모제도는경험이많은업체들에게유리한구조다.신진설계가들이경쟁할수있도록참가자격과평가기준을보다명확히정립해야한다”신진설계가들에게도공정한기회가주어질수있도록제도를개선해야한다고주장했다. 또한“공모전에서당선된설계안이실제시공단계에서크게변형되는경우가많다.원안이유지될수있도록제도적장치를마련해야한다”도짚었다. 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의개선을위해발주기관과의협력이필수적이라고강조했다. 정교수는“공모제도의문제는설계자와심사위원만의문제가아니다.발주처가공모를단순한행정절차로인식하는경향을바꿔야한다.조경설계공모의목적과취지를살리기위해전문가들이적극적으로발주처와협의하고,정책개선을유도해야한다”고말했다. 이승환소장도발주처와의협력이필수적이라며,“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을상실하고단순한요식행위로전락하지않도록,발주처와지속적인대화를통해제도를개선해나가야한다”고강조했다. 청중에서질문한백종현소장(HEA)은“제안서입찰에서는심사위원이사전접촉을통해업체를미리선별하는일이비일비재하다.공정성을담보하기위해서는심사위원선정과정부터철저한관리가필요하다”며사전접촉과로비문제를해결해야한다고지적했다. 이에대해이승환소장은“현재일부공모에서는심사위원이특정업체에유리한점수를주는방식으로결과를조작하는사례가있다.이를방지하기위해심사위원명단을공개하고,심사과정에서의투명성을강화해야한다”고거듭강조했다. 정욱주교수는토론을마무리하며,“조경설계공모제도의개선은조경업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직결된다.이를위해발주처와의협력강화,평가방식의객관화,디지털기술을활용한투명성제고등다각적인접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아울러“공모제도의궁극적인목표는단순히설계안을선정하는것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극대화하는데있다.이를위해전문가들이지속적으로제도개선에나서야한다”며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공간의질을높이는수단이되어야한다는점도강조했다. 이번토론회는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분석하고,개선방안을모색하는자리였다.전문가들은단순한문제제기를넘어실질적인해결책도출이중요하며,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를통해보다공정하고효율적인공모시스템을구축해야한다는데의견을모았다.
산이 정원이 되는 곳, 해남에 그린 미래 정원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은지난14일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의일환으로‘산이정원투어’를진행했다.이번투어는사전신청자를대상으로무료로진행됐으며,이병철산이정원대표가직접해설을맡아정원의주요공간을소개했다. 산이정원은‘산이정원이된다’는의미를담은전남최초의정원형식물원이다.솔라시도기업도시의대표적인공간으로,자연본연의모습을살려조성되었으며지속가능한정원으로서미래환경을보전하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2024년5월개장해현재5만평이공개되었으며,오는5월전체공간이완성될예정이다. 투어는입구게이트를지나‘맞이정원’에서시작됐다.이곳은산이정원의땅이원래바다였음을표현하기위해바닷물결을닮은사초식물이심어져있다.이어방문객들은자연호수를중심으로조성된‘물이정원’으로이동했다.호수와이재효작가의조형물이조화를이루며,이곳은산이정원의다양한식물들에게생명수를공급하는역할을한다. 호숫가를따라가든뮤지엄으로이동하면,앞마당에서두개의의자조형물이눈길을끈다.어린왕자의의자를모티브로한이공간은‘동화정원’과맞닿아있으며,동화속이야기를주제로한정원으로조성될예정이다.가든뮤지엄내부에서는정원과해남의경관을감상할수있으며,자연친화적인복합문화공간으로설계됐다. 탄소중립과ESG경영을실천하는‘약속의정원’도방문했다.이곳에는붉가시나무,녹나무,삼나무등탄소저감효과가높은나무2050주가심겨있으며,기부자의이름표가부착돼있다.이와함께,결혼식을위한공간으로조성된‘서약의정원’도소개됐다.하얀채플과덩굴식물이어우러진이곳에서는아름다운결혼식이열리기도한다.이대표는본인회사의직원부부가이곳에서사진을찍은일화를언급하며,가장보람을느낀순간이었다고고백했다. 산이정원의대표적인공간인‘하늘마루’에서는유영호작가의‘BridgeofHuman’조형물을만날수있다.‘그리팅맨-인사하는사람’으로도많이알려진작품이다.작가는이작품을통해“땅과땅을잇고,사람과사람을연결하는의미”를담았다고설명했다.이곳은방문객들이직접참여하는가드닝체험공간으로계획됐다. 또한후박나무군락지‘나비의숲’,대나무숲을가르는바람소리와풍경소리로마음을정화하는‘소리의정원’,산이정원의정원사들과날씨를그린‘날씨사냥꾼의정원’,어린이를위한놀이터‘거미의숲’등다양한주제의정원들도이어졌다.전망대에서는홍가시나무로조성한‘생명의나무’미로가펼쳐졌으며,어린이들이메타버스를활용해‘나의반려나무찾기’체험을할수있도록설계됐다. 마지막으로200년된동백나무가자리한공간을방문했다.마을의한어르신이농사로인해상처입은나무를보호해달라며기부한이나무는,오랜세월을살아온만큼특별한의미를지닌다. 이병철대표는전망대에서“새것이가장좋다고생각할수도있지만,정원은오히려시간이흐를수록더욱가치가깊어진다.외국의정원들은수백년에걸쳐지금의모습을갖췄다”며“이곳역시나무가자라고변화하는공간인만큼시간이필요하다.일부에서는빠른성과를기대하지만,정원은건물을짓듯이만들수있는것이아니다”라고강조했다. 이어“산이정원에서는화려한일년초보다사계절내내피고지는다년생식물을심어지속가능한아름다움을추구하고있다”고설명했다. 또한산이정원이위치한환경적특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이곳의토양에는소금기가남아있고,바람도강하게불어배수개선이필수적이었다.염분차단층을조성하고,이환경에적합한식물을선별하는과정이필요했다는것이이대표의설명이다. 이대표는200년된동백나무를언급하며“과거누군가가미래를생각하며천천히자라는동백나무를심었듯,우리도미래세대와소통할수있는정원과환경을만들기위해고민하고있다”고밝혔다. 마지막으로“올해완성될산이정원은앞으로도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며투어에참여한방문객들에게감사를전했다. 산이정원은올해완전개장을앞두고있으며,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해남, 정원도시로 향하는 첫걸음… ‘2025 해남정원도시 포럼’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이정원도시로도약하기위한첫걸음을내디뎠다. 해남군은지난13일해남군화원면해남126호텔에서‘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을개최했다.‘정원도시,해남·땅·끝에서피어나다’라는주제로열린이번포럼에서는정원도시조성을위한정책방향과정원문화확산방안을논의했다. 포럼에는해남군민과정원전문가,타지자체관계자등25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방향을함께고민했다.행사는해남군이주최하고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정원도시포럼,씨케이어소시에이트가주관했으며,산이정원이후원했다. 정원도시조성을위한협약체결 행사에서는해남군,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간협약이체결되며본격적인논의가시작됐다.명현관해남군수와김대한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생태정원도시조성및유지관리에관한합의각서(MOA)에서명했으며,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은‘농어촌수도정원도시해남’의발전방향에대한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 명현관군수는“해남군은민간·기업·행정이함께하는정원도시를목표로다양한구상을하고있다”며“최근국비지원을통해전국최초로생태정원조성사업을추진하게됐다.이번포럼이해남의미래비전을제시하는계기가될것”이라고말했다. 이성옥해남군의회의장은“해남이정원도시로발전하면지역경제와주민삶의질향상에크게기여할것”이라며,“포럼에서논의된내용을바탕으로정원산업을육성할방안을모색하겠다”고밝혔다. 정원도시,법제화필요성제기 포럼에서는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발전방향을다각도로조망하는강연이진행됐다. 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장은기조강연에서“해남은중앙정부예산400억원을확보한첫생태정원도시”라며,“남해안정원문화관광벨트의거점이될수있다”고전망했다.또“정원도시는도시의구조와생활방식을변화시키는개념으로,마을이중심이되는‘마실정원’과같은주민주도형정원이중요한모델이될것”이라고강조했다. 남수환국립정원문화원실장은“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이아니라도시문제해결의중요한열쇠가될수있다”며,“인구감소,경제회복등의이슈를정원조성을통해해결하는전략이필요하다”고말했다. 김인호환경교육혁신연구소소장은“정원정책은탄소중립,개인의행복과건강에도중요한영향을미친다”며,부서간협력과세대간역할수행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병철아영대표는“도시전체를정원으로조성하는솔라시도는모든생명이공존하는생태정원도시를목표로했다.물길,숲길,사람길이연결된9개의정원을중심으로생활권을설계했다”며“해남은겨울에도꽃축제가가능한지역으로,차별화된정원문화를조성할수있다”고말했다. 황승흠국민대학교교수는“해남은우리나라에서가장일조량이가장많은지역으로,정원도시에적합한환경을갖추고있다”면서정원도시법제화가선행돼야한다고주장했다.현재법적으로공원이나대지조경공간(대지안의조경)이정원으로인정받지못하는상황에서스팟중심전략으로지속가능한정원을육성하는데한계가있다는지적이다. 해남,정원도시마중물역할기대 이어진종합토론에서는정원도시실현을위한구체적인방안들이논의됐다.종합토론에는▲신승복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사무관▲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자원과장▲박상정해남군군의회의원▲문미란전라남도산림휴양과과장▲송명준한국식물원정원협회K가든분과장▲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김종호남도정원연구소대표등7명이토론자로나섰다. 김종호대표는“정원도시의핵심은시민참여”라며,“해남군자체적인정원지원센터연계를통해주민이주도하는정원문화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서영애소장은“정원정책이각지역의특성에맞게차별화돼야한다”며,“정원사업과정원도시사업의차이점은‘사람’이다.일회성이아닌지속적인주민참여를유도할방안을고민해야한다”고말했다. 송명준분과장은“정원도시는지자체의적극적인마스터플랜이뒷받침돼야한다”며,“문화의공공성을유지하면서기업과개인의역할을조화롭게배분해야한다”고주장했다. 배준규과장은“해남의정원도시사업이전국적인정원정책의마중물역할을할것”이라며,“국민과함께하는정원문화조성이중요하다”고말했다. 박상정의원은해남의잘알려지지않은훌륭한역사적자원들을정원에담을수없을지고민했다며“다양한부서가협력해정원의영역을확장해나가기를바란다”고말했다. 신승복사무관은“민간정원정책을담당하는입장에서,앞서이야기된공원법규제등을완화하기위해노력중이다.민간정원조성연구원도만들예정이다”고밝혔다.이어“정원을주변문화관광자원과연결해프로그램을개발·운영·관리하면도시내자원이자연스럽게이어지며실질적인정원도시가될것”이라는의견을피력했다. 한편해남군은올해솔라시도기업도시내58만㎡규모의서남해안생태정원도시공사를시작하며,9개의민간정원을조성할계획이다.또한주민이주도하는‘마실정원’사업을통해14개읍면에정원문화를확산할계획이다.
[미래포럼] 땅을 파면 조경이 나온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대학생활동안나에게가장의미있었던경험을꼽으라면단연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활동이다.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봉사라는활동을통해서로배우고성장하는경험을한다는것은특별한의미를가진다.처음봉사단에지원했을때는단순히조경을몸으로경험해보고싶다는가벼운마음이었지만,삽을들고처음흙을파낼때의서툰손길과작업이끝난후흙묻은장갑을벗으며느꼈던작은성취감,그리고함께고생한단원들과나눈웃음들이어느새내대학생활의가장소중한한부분이되어있었다. 처음조경을전공하기로결정했을때,나에게조경은도시속녹지를만들어가는일이라는막연한이미지였다.하지만대학생활을거치며많은스튜디오수업과이론을배우면서도,정작실질적으로손을움직여경험해볼기회는많지않았다.그러던중녹색나눔봉사단을통해조경을실천하고,지역사회에기여하는길을찾을수있었다.첫봉사활동날,장갑을끼고삽을잡았을때손에닿는흙의감촉이생경했다.강의실에서도면을그리던것과는차원이다른실감이었다.삽을움직이며땅을고르고식물을심는동안,이작은행동들이쌓여하나의공간을변화시키고있다는사실이신기했다.활동을마치고흙묻은장갑을벗으며마주한동료들의얼굴에는같은뿌듯함이서려있었다.몸은피곤했지만,기분은이상하게상쾌했다.‘이게조경이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 개인적인경험에서시작된작은변화는점점더큰흐름으로이어졌다.무엇보다녹색나눔봉사단의가장큰장점은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교류할수있다는점이었다.봉사활동을위해모인학생들은각자다른지역과학교에서왔지만,‘조경을배우고있는사람들’이라는공통점을통해금세친해졌다.함께구덩이를파고,삽질을하며흙을나르다보면,지금어떤수업을듣고있는지에대한가벼운질문부터조경신문사에서다루고있는중요현안같은진지한이야기까지다양한시각을공유했다. 그리고학생들과의교류가조경을배우는시각을넓혀주었다면,어린이조경학교보조교사,정원유지보수,조경행사운영등의활동은조경이사람들과공간을연결하는힘을직접체험하는계기가되었다.특히,어린이조경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공원을돌아보며공간을설계해보는프로그램을진행했을때아이들의반짝이는눈빛과말들은아직도생생하다.“여기에나무그늘이있으면숨바꼭질하기좋을것같아요!”아이들은단순히공간을바라보는것이아니라,자연스럽게그공간에서어떤놀이와활동이가능할지를떠올렸다.그들의시선에서조경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행동을이끌어내는무대가되어준다는것.이렇게조경이사람들의경험과관계를형성하는힘을지니고있다는사실을다시금실감했다.공간은그저존재하는것이아니라,그안에서사람들이어떻게움직이고,무엇을느끼는지에따라진정한의미를갖게된다. 도시가점점개인화되고고립된환경이되어가는지금,자연을접하고계절의변화를체험하는일이더욱중요해지고있다.조경은단순히환경을조성하는것이아니라,사람들에게휴식과영감을제공하는실천적영역이되어야한다.조경공간은사람들이자연스럽게만나고소통할수있도록설계되어야한다. 이변화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의교류와협력에서시작될것이다.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이첫발걸음이되어앞으로도많은조경학도들이조경의가능성을발견하고,사회적역할을확장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더나아가다양한경험을쌓고,다른전공분야와도소통하며조경의역할을넓혀가는기회가더욱많아지길기대한다.조경은더이상주변부가아닌,도시와삶을설계하는본질적인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우리는더적극적으로움직여야하며,새로운시각으로공간을바라보고,사회를변화시킬수있는가능성을실천해야한다.조경이단순한학문이아니라,더나은사회를만드는데기여하는실천적도구임을인식하고이를현실로만들어갈수있는환경이조성되기를바란다. 윤수영/제11기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대표,서울시립대학교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락앤피플] 박명권 조경가협회장, “조경설계 명문화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가협회(이하조경가협회)는조경가들의자질향상,권익보호,교류및친목도모를위해본격적인활동에나섰다. 최근국내외경기불황의영향으로조경설계사무소들이큰어려움을겪고있는가운데,조경가협회는이러한위기를극복하고조경산업의경쟁력을회복하기위한다양한대응책을추진하고있다. 박명권조경가협회제2대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환경과조경발행인)은조경설계대가가지나치게낮게책정되면서기술서비스의질하락,고급인력유입감소,산업경쟁력약화로이어지는악순환이발생하고있다고지적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2021년1월4일에엔지니어링조경설계표준품셈을공표하고몇차례개정을거쳤음에도불구하고,LH를제외한대부분의발주처에서제대로적용되지않는현실이다. 이에박회장은“조경설계비대가를제대로받기위해서는이표준품셈이모든발주청에적용되어야하며,민간부문에서도저가입찰방지를위한노력이절실하다”며설계대가개선노력을필두로조경문화와제도발전및진흥을위한주요사업추진계획을밝혔다. 박명권회장의주요사업으로는▲현상공모등조경설계발주관련제도의보완을위한준비▲조경설계비현실화방안연구▲조경실무자재교육프로그램▲미래조경가육성을위한대학생교육▲조경가작품전시회▲우수조경설계사례지답사▲‘올해의조경설계작품상’제정▲사단법인조경가협회준비▲조경설계감리제도도입추진▲조경설계시장의확대를위한해외교류등10개과제가추진될예정이다. 조경산업내자긍심과위상강화를위해서도여러과제가남아있다.박회장은“조경가들은그동안쾌적한환경조성과시민건강향상을위해노력해왔지만,국가차원의정책적지원은매우미미하다”고지적하며,“특히건축사제도와같이전문조경설계가로인정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가없는것이큰아쉬움”이라고말했다.조경가협회를사단법인화하고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는법정단체로발전시키는계획은이러한문제를개선하기위함이다. 조경작품의저작권문제도심각한과제로꼽힌다.박회장은“해외에서는설계작품의크레딧이작가에게부여되는경우가대부분이나,우리나라에서는발주처에귀속되는경우가많다”며,“이로인해작품이변질되거나원형을상실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한국조경계에서‘스타조경가’를육성하기위해서는크레딧의중요성을다시한번되새겨야한다”고설명했다.이에따라협회는‘올해의작가상또는작품상’을신설해우수작품을선정,시상및홍보하고정기적인작품전시회를개최할계획이다. 박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에근무하는많은조경가들이취업후재교육기회를거의갖지못하는현실이안타깝다.미국조경가협회등에서는연례재교육이의무화되어있는반면,우리나라는아직부족하다”며건설산업전과정에BIM적용의무화등시대변화에따른설계동향과신기술도입에관한교육필요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 이에조경가협회는상·하반기별설계세미나를비롯해최신설계동향과신기술에관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할예정이며,주요현상공모당선작에대한토크쇼개최,국내외선진사례답사,대학재학생을위한인턴십체험지원등다양한교육및홍보활동을통해기성조경가들의역량강화와신진인재육성에앞장설계획이다. 곧바로오는3월19일1차세미나를개최해그동안조경설계업계가큰관심을가졌지만공개적으로논의한적이없었던설계공모제도에대해‘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이라는주제로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세미나에서는최근미국의조경설계경향과전망에대해미국보스턴에본사를둔STOSS사의김준연소장특강도준비돼있다. 새로운조경가협회는▲운영분과(수석부회장정욱주,분과위원장원종호,총무송시내,부총무오태호)▲기획분과(부회장박경의·이윤주,분과위원장박상현)▲정책제도분과(부회장이해인·이남진,이형석,분과위원장이진선)▲대외협력분과(부회장조용준·송민원,분과위원장안형주)▲국제분과(부회장김영민·백종현,분과위원장신수란)▲교육분과(부회장이애란·최영준,분과위원장허윤선)로조직구성을완료하고본격적인활동준비에나섰다. 운영분과에서는정기총회,임시총회,조경설계가의날준비등주요행사개최와회원관리에힘쓰며,기획분과는우수사례지답사,설계작품전시회,올해의조경작품상등을추진합니다.정책제도분과는조경사제도신설,조경감리제도,설계발주방식개선,BF인증제도,표준품셈,표준계약서,현상공모제도등각종설계관련제도에대한개선방안을마련하고세미나및공청회등을통해정부와공기업,지자체등에적극건의할예정이다. 대외협력분과는사단법인화추진과대외및조경단체간의협력을도모하며,국제분과는IFLA,ASLA등해외조경과의교류를적극추진한다.교육분과는조경설계실무교육을통해최신의설계기법과Tool에대한교육기회를제공하며설계특강,취업특강등대학교특강과대학생방학인턴십프로그램에대한지원사업을진행할예정이다. 박명권회장은“최근불안정한시국상황과대외대내적인불황으로우리조경가들도큰어려움을겪고있다.이럴때일수록조경가들의자긍심을높이고우리의권익을높이는일에조경가들이한마음으로뭉쳐야할때다”며“조경설계분야가양적,질적성장을해왔지만그동안제대로된조직이나제도적인장치를마련하지못해정부의정책방향에따라희비가달라져왔고,이제라도조경설계의위상을다지기위한정책제도적기틀을준비해나가야한다.임기동안회원들과소통하면서장기적으로조경가협회가가야할방향을정립해나갈계획이다”는포부를밝혔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인천 소래염전, 첫 국가도시공원 지정될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인천시가소래습지를중심으로한소래염전을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하기위한절차를본격적으로추진하고있다. 소래습지는생태·역사·문화적가치가어우러진중요한자연유산이다.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체계적인관리와보호를통해자연생태계를유지하면서도시민들에게친환경적인휴식공간을제공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소래습지는서해안최대규모의갯벌을품고있으며,멸종위기종을비롯한다양한생물들의서식지역할을한다.염생식물군락지와습지는해양생태계를보존하는중요한기능을하며,갯벌은자연정화기능을수행해환경보호에도기여한다.인천시는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질경우,이러한생태적가치를더욱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을것으로보고있다. 또한과거소금생산의중심지였던소래염전은한국의전통적인염전문화가잘보존된몇안되는장소중하나다.이에따라전통적인소금생산방식을체험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된다면교육적가치가높은관광명소로자리잡을가능성이있다. 소래습지는수도권시민들이쉽게접근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이라는점에서도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이제기되고있다.탐방로및친환경기반시설이확충될경우보다쾌적한환경에서자연을즐길수있으며,도시내녹지확충과건강한생활환경조성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칠것으로전망된다. 국가도시공원은2016년법적근거가마련되었으나,아직단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이는법적요건과재정적부담때문으로,현행법에따르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기위해서는최소300만㎡(약90만평)이상의면적을확보해야한다.그러나이러한조건이상당한부지확보를요구해도시내에서충족하기어려운경우가많았다.또한국가도시공원은국가차원의공원임에도불구하고설치및관리비용의대부분을지자체가부담해야한다는점에서조성및유지에어려움이따랐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현재‘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개정이논의중이다.개정안에는국가도시공원의지정기준을완화하고,공원설치및관리비용의국비지원을확대하는내용이포함됐다.특히국가도시공원지정에필요한최소면적을현행300만㎡에서100만㎡또는200만㎡로완화하는방안이검토되고있다.이를통해도시내녹지확대를촉진하고,보다많은지역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수있도록개선될가능성이있다. 또한법개정이이뤄질경우국가도시공원지정및관리에대한심의를보다전문적으로진행하기위해‘국가도시공원위원회’신설이추진될예정이다.공원부지확보시국유지를포함한다양한소유권형태를인정하는방향으로도법개정이검토되고있어,지정절차가보다유연해질가능성이있다. 인천시는이러한법률개정이완료되면국가도시공원지정을신청할방침이다.시는2021년4월부터소래지역국가도시공원추진계획을수립하고관련절차를단계적으로진행해왔으며,지난해에는대시민토론회및공원기본구상용역을마무리했다. 법개정이이뤄지고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인천시는2026년이후단계별공원을조성하고운영할계획이다.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조성은자연생태보전과역사·문화적가치를조화롭게반영하는사업으로,향후지역사회의핵심녹색공간으로자리잡을것으로기대된다. 인천시관계자는“인천은우리나라최초의도시공원인자유공원(1888)이조성된도시로,수도권에서유일하게자연해안선을볼수있으며,저어새등멸종위기종의먹이터역할을하는등다양한생물자원을보유하고있다”며“이러한가치를보전하고자지자체와시민,환경단체가함께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을위해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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