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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강공원 11개 진입로에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된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서울시 일부 도시공원에도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3월중 한강공원 11개 진입로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미세먼지 신호등이란, 미세먼지 농도를 멀리에서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LED전광판에 교통신호등과 같이 빨강((초)미세먼지 농도 매우나쁨, PM-10 151 이상), 노랑(나쁨, PM-10 81~150), 초록(보통, PM-10 31~80), 파랑(좋음, PM-10 0~30) 색상으로 표현하고, 여기에 다양한 얼굴표정을 더해 어린이도 미세먼지 농도를 알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시민들은 긴급재난문자 외에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야하는 등 미세먼지 정보를 습득하는데 불편함이 있다. 또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마다 농도 수치가 달라 시민들이 혼란을 겪는 문제도 미세먼지 신호등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서울시 50개 대기측정소의 (초)미세먼지 측정결과를 매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미세먼지 수치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향후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시공원 등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공원 입구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야외활동을 하기 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자발적인 대응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강공원에 설치되는 11개의 미세먼지 신호등은 현대해상의 기부로 이뤄지며, 디자인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 달 중 설치될 계획이다. 권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부터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난다”며 “미세먼지 신호등으로 미세먼지에 보다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꽃피는 봄에 열리는 유일한 정원박람회에 열정있는 가든디자이너의 실험적인 정원디자인을 기대한다." 청주시와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2019 가드닝 페스티벌 모델정원'의 조성과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28일 개최했다. 모델정원은 가드닝 페스티벌의 수준을 높이고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및 새로운 정원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조성하는 정원으로 문암생태공원에 60㎡ 내외 규모로 7개소 조성하게 된다. 올해 가드닝 페스티벌은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개최된다. 이를 위하여 청주시는 지난 13일 운영사업자로 정원디자인학회를 선정하였다. 앞으로 운영사업자는 모델정원에 참여할 정원작가를 3월 공모를 통하여 선발,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정원 조성을 비롯한 총괄을 맡고 이후 전시 및 사후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사업 완료는 10월이며 사업비는 2억 원이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대부분의 정원박람회가 가을에 집중적으로 개최하기 때문에, 5월에 열리는 가드닝 페스티벌이 가든디자이너에게는 새로운 도전 욕구를 불러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모델정원을 통하여 다양하고 우수한 정원이 발굴되어 일상생활 속에서 정원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모델정원 작가공모에 관련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 속 정원문화 학산과 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펼쳐지는 2019 가드닝 페스티벌은 정원 전시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정원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이다. 올해 주제는 ‘정원소식(笑植), 웃음을 심다!’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4‧16생명안전공원의 기본 방향을 확정했다. 대상지는 안산 화랑유원지 남측 2만3000㎡ 부지로, 지하화를 통한 새로운 개념의 추모공원을 구상하고 있다. 정부는 27일 ‘4‧16세월호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이하 위원회)' 의결을 통해 국가 재정 지원 대상 재단으로 ‘재단법인 416재단’을 선정하고, '안산시 추모시설(가칭,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기본방향'을 확정했다. 선정된 ‘재단법인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7월 민법 제32조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기억과 추모사업 ▲피해자 지원 및 공동체회복사업 ▲안전문화확산사업 ▲미래세대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위원회는 이번 4․16재단 선정을 계기로 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모 사업을 민간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 재난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문화 확산 및 피해자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추모시설 위탁운영 등 안정적인 재단운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위원회에서는 지난 1월 28일 안산시가 정부(해수부)에 제출한 추모시설 기본구상안을 토대로 '안산시 추모시설 건립 기본방향'을 확정지었다. 정부는 기본방향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안산시 추모시설(4․16 생명안전공원)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2020년부터 디자인공모 및 설계 등 추모시설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4․16 생명안전공원의 조성 방향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민친화적 휴식공간 ▲전 국민이 함께하며 생명과 안전존중을 일깨우는 문화공원으로, 지하화, 예술적 형태를 도입한 자연친화적, 시민친화적 추모공원으로 구상중이다. 한편 4․16 생명안전공원의 기본계획은 올 6월까지 수립될 예정이며,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디자인 공모와 설계를 진행하고, 2021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가든프로젝트가 정원산업 공유 및 협업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한국정원산업협동조합'을 시작한다. 가든프로젝트는 정원분야 및 사회적경제분야 관련 기업 및 단체, 일반인, 학생을 조합원으로 구성하는 ‘한국정원산업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고려대학교 자연계캠퍼스 산학관 5층에서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되는 이번 창립총회는 사업자, 일반, 학생으로 구성된 조합원을 주축으로 한다. 사업자(법인)조합원은 정원관련 인접분야인 조경, 건축, 도시계획, IT, 산림, 원예, 환경 그리고 사회적경제분야의 (예비)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소셜벤처로 기업 또는 단체로 구성된다. 일반(개인)조합원은 시민정원사, 도시농업전문가, 숲해설사, 산림치유사, 원예치료사 등으로 구성한다. 관련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은 준조합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한국정원산업협동조합’은 한국전통정원문화의 우수성을 토대로 한국정원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조합표기의 특징은 정원 명칭의 한자표기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정원의 한자표기는 정원(庭園)이지만, 한국정원산업협동조합의 정원은 '庭苑'이다. 故 윤국병 고려대 교수는 한국정원학회지 창간호에서는 정원(庭苑)의 범위를 "가정의 작은 뜰에서 궁궐의 궁원을 비롯하여 하천정비, 도로변 수경과 댐 축조 등 대규모적인 국토 조원에 이르며 작은 석조 미술품과 분경에서 다도문화 등이 포함된 종합예술"이라고 규정했다. 이를 토대로 한국정원산업협동조합에서는 목적사업으로 ▲정원의 산업화를 위한 기술동향 조사 및 산·학·관·민 공동사업 ▲정원산업에 관한 기술지도 및 교육사업 ▲정원의 계획·설계·시공·전시·유지관리사업 ▲정원산업 소재의 조사·수집·판매 및 유통사업 ▲정원산업 관련 연구개발 및 평가 ▲정원산업 관련 기술의 정보화 및 산업화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원 ▲정원에 관한 간행물 발간사업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정원지원센터 및 민간 정원지원센터, 지역거점형 정원지원센터 위탁운영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박경복 대표에 따르면 한국정원산업협동조합 시스템은 조합원간 수평적 네트워크에 기반한 UNION System이다. 사업자조합원이 일반조합원과 준조합원을 파트너 또는 직원으로 고용하는 '일자리창출시스템'이다. UNION System이란 조합원간에 고유의 사업영역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조합원의 역량, 사업의 규모 및 시기에 맞춰서 자원,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별, 분야별, 업종별 조합원과 협업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조합의 슬로건도 ‘유니온(Union)하면, 유니콘(Unicorn)된다’로 정했다. 여기서 유니온은 협동조합을 의미하고, 유니콘은 경제용어로서 10억 달러의 기업가치가 있는 신생기업을 말한다. 한국정원산업협동조합의 조합원 가입문의는 가든프로젝트로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원 315㎡ 부지에 테마파크, 호텔·쇼핑몰이 있는 체류형 복합리조트가 건설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경기도, 화성시와 추진하는 '화성국제테마파크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테마파크 설계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마스터플랜 등을 수립한 캐나다의 ‘포렉(forrec)’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총사업비 4조 57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원 315만㎡ 부지에 테마파크 시설과 휴양 및 레저,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한다. 2021년 착공, 2026년 테마파크 1차 개장, 2031년 전체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첨단기술을 구현한 미래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어드벤처월드(Future)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 오딧세이(Healing&Nature) ▲인근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쥬라지월드(History) ▲상상 속 동심이 살아나는 장난감 왕국인 브릭&토이킹덤(Fantasy) 등 4가지 컨셉으로 기획됐다. 또한 레고랜드로 유명한 멀린사, 뽀로로로 유명한 오콘 등 국내외 유명 지적재산권 보유 기업도 참여 의향을 밝힌 상태여서 테마파크 곳곳이 개성 있는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밖에 공원 등 문화복합시설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로봇주차시스템과 자율주행 트램, 대기시간 알림 서비스 등 스마트첨단 시스템도 도입된다. 경기도는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세부추진 협의를 4월까지 완료하고 관계기관 합동 TF팀을 구성해 관광단지 등 관련 인허가 처리와 인프라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협회 창립 이후 첫 직선제 선거로 실시되는 제13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 선거가 임박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오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제13대 회장과 제9대 직무분야별 기술인회장 및 대의원을 인터넷 투표로 선출한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회원수 80만 명의 국내 최대 직능 단체다. 협회 창립 이후 30여 년간 200여 명의 대의원이 회장을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졌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직선제 선거를 실시한다. 제13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 선거 후보는 ▲김연태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기호 1번) ▲이태식 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기호 2번) ▲고갑수 전 감사원 국책사업감사단장(기호 3번) ▲김일중 전 국토교통부 차관보(기호 4번) ▲김기동 전 두산건설 부회장(기호 5번)이다. 한편 제9대 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선거에는 박원제 그린방제 원장(기호 1번)과 이유경 성호엔지니어링 대표(기호 2번)가 후보로 나서 경선을 치른다. 조경 분야 대의원은 ▲김윤제 아트디자인센터 부회장(기호 1번) ▲서동욱 계룡건설산업 부장(기호 2번) ▲이주민 케이지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기호 3번) ▲김경택 대우건설 부장(기호 4번) ▲김종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소장(기호 5번) ▲한명철 대지개발 부사장(기호 6번) ▲이일호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상무(기호 7번) ▲강병호 한국종합기술 부장(기호 8번) ▲김형선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전무(기호 9번)가 경선을 치른다. 제13대 건설기술인협회장 후보 ① 김연태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기호 1번 김연태 후보는 협회 운영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회원의 재취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협회 운영 방향을 정부 위탁사업 중심에서 회원 편익사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회장을 비상근 체제로 바꿔 퇴임 후에도 명예회장이라는 명목으로 지급되던 비용을 절감 모색, 상근 부회장도 회원 중에 선거를 통해 선출하도록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이다. 재취업이 필요한 기술인을 대상으로 재취업 특화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교육기관 지정을 추진해 맞춤형 전문 특화교육 등을 통해 기술역량을 강화하며,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등 유관단체 등과 협력해 시공, 설계, 건설사업관리 등 기술자 업역별 호환 및 전직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경력신고나 수정 등이 기술자 개인에게 쉽고 용이하게 운영하겠다는 공약도 있다. 각 분야별회장의 추천을 받아 매년 다수의 건설기술인을 해외의 건설현장이나 유관기관에 견학 또는 파견함으로써 안목증대 및 취업지원, 사기 진작을 모색하고, 회원 취미활동 지원 및 동호회사무실 제공, 지역에서 근무하는 회원에 대한 혜택도 강구한다. 협회에 정책전담팀을 둬 주기적인 조찬강연회, 학술회의를 통해 정책, 제도를 발굴하고, 대의원 중심의 정책모임을 통해 기술인정책에 대해 협의해 정부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공약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유휴 전문기술인력을 활용한 현장 안전점검제도 활성화, 관심회원들의 각 기관의 강의·심의·평가위원 추천 확대, 심각한 인력난 해소하는 방안으로 자격취득률을 높이고 초급기술자의 역량지수를 하향 조정하겠다는 공약이 있다. 김 후보는 한밭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철도청과 국방시설본부에서 기술행정, 삼부토건에서 시공업무, 신화엔지니어링과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로 재직하며 감리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대외활동으로는 한국건설감리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석탑산업훈장, 산업포장, 국토해양부장관 표창, 건설교통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제13대 건설기술인협회장 후보 ② 이태식 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기호 2번 이태식 후보는 건설기술인의 일자리·처우 개선과 함께 협회의 수익사업 성과가 회원들에게 환원되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세웠다. 먼저 이 후보는 건설기술자 최소배치기준의 제도화 실현하고, 가짜 기술자의 회원 가입을 방지해 젊은 회원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저렴한 창업 사무실 임대, 법·제도 및 기술 자문, 협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중견 회원들의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한 의견 수렴 활동 정례화 및 상설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공간 구축을 통해 회원 의견 청취 체계를 마련하고, 합리적 절차를 바탕으로 이사를 선임하는 등 공정한 협회운영으로 회원들의 실질적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약이다. 협회의 다양한 수익사업 발굴 및 참여 기회 보장을 통해 회원들에게 환원되는 구조를 마련하고, 은퇴 회원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공약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회원 간 교류 강화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회원용 복지시설 확충, 건설기술인 공제조합 설립 및 건설연금 설계에도 착수하겠다는 복안이다. 건설시장 확대를 위해 각국 엔지니어협회들과의 전략적 교류를 강화하고, 국제기준에 맞도록 건설기술자 관련 법·제도의 개정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감리 및 CM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해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공약이다. 이와 관련해 젊은 건설기술인들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외국어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하며,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경력단절, 퇴직기술자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소양교육도 실시하고자 한다. 이 후보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위스콘신 대학원에서 건설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한국건설관리학회장, 대한토목학회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재정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공학한림원 젊은공학인상,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대통령표창, 행정안전부 과학기술훈장 도약장 등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문예마당 이사로서 문화예술 활동 참여 기회를 확산시키는 데도 역할을 하고 있다. 제13대 건설기술인협회장 후보 ③ 고갑수 전 감사원 국책사업감사단장 기호 3번 고갑수 후보는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고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 개선을 위한 청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회원 청원사항을 실현할 협회 전담기구를 신설하겠다는 구상이다. 계약 및 건설 관련 악법 개정도 추진하고, 건설기술인의 사회공헌 역할 확대, 재능기부 활성화에도 나서겠다는 것이 고 후보의 공약이다. 또한 여성기술인회 독립을 통해 건설기술인협회의 여성 참여 기회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건설기술인의 새로운 먹을거리 창출을 위해 분야별 교류 활성화, 해외 건설기술인 단체와 교류 등을 추진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조사팀을 구성하는 것도 주요 공약이다. 협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협회장을 비상근직으로 전환하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회장 선거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포함했다. 이사회 및 대의원총회가 상호견제와 감독을 통해 협회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회원 경력관리 DB의 활용성 극대화를 위한 건설기술인 4.0 업그레이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건설산업 업종별 위원회를 신설하고 전문건설인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수강방식을 개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회원을 위한 교육과정을 다변화하고 교육비를 50% 인하하며, 회원 구직을 위한 경력증명서 발급을 무료로 전환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지방 건설기술인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 실시, 보험·상조회 등 회원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 지역 회원이 소외되지 않는 사업 발굴, 운영체제 정비를 통한 전국적 경영기반을 확보, 분야별 기술인회 활성화 지원 및 의견수렴·사무실 제공 등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고 후보는 한양대학교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지반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부터 2007년까지 감사원에서 근무했으며, 공직생활을 마친 뒤에는 시공 회사, 엔지니어링 회사, 안전진단 회사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건설 분야의 실무경험을 쌓았다. SK건설 부사장, 삼보기술단 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SQ엔지니어링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수상경력으로는 홍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근정포상 수상 등이 있다. 제13대 건설기술인협회장 후보 ④ 김일중 전 국토교통부 차관보 기호 4번 건설기술인의 권익보호 및 개선사항을 제출할 수 있는 창구로 신문고를 운영하고, 회원 복지를 위한 공제사업 추진과 수익 창출 위한 투자방법 다양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회원들의 각종 애로사항 또는 권익 보호를 위한 개선사항을 제출할 수 있도록 신문고를 운영해 제출된 사항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제도화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매년 우수 제안자를 심사해 ‘제도혁신 기술인’ 호칭을 부여하고 훈·표창을 수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체교섭권을 활용해 자동차, 의료 등의 각종 보험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도록 하는 공제사업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시절 근로자재해공제 등의 상품을 개발해 출시한 이력이 있다. 아울러 수익 창출을 위해 채권, 주식, 부동산 개발 등으로 투자 범위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등록비, 연회비, 경력 증명 발급 등의 수수료도 대폭 인하하는 방안도 공약에 포함됐다. 현재 입찰 때마다 경력증명서 원본을 발급받아 발주청에 제출해야 하는 것을 입찰 시 사본을 제출하고 낙찰 시 원본을 제출하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회장의 권한은 5개 분회에 대폭 이양하고자 한다. 각 분회에 이사 구성권을 전면 위임해 이사회가 주요 정책을 결정하되 특정 분야의 편파적 결정을 견제할 수 있도록 비토권을 부여하며, 회장 판공비와 부속연구원을 축소한다는 공약도 있다. 이와 함께 관행적으로 건축과 토목 분야가 번갈아가며 회장직음 역임하던 데서 기타 전문 분야에서도 회장직을 맡을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겠다는 것이 김 후보자의 공약이다. 김 후보는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폴리텍대 교통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근무를 시작해 국무총리실 수도권 교통대책반, 대통령비서실 SOC 기획단, 건설교통부 기술정책과장, 광역교통시설국장, 도로국장, 건설교통부 차관보, 전문건설고에조합 이사장,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법제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경력이 있다. 제13대 건설기술인협회장 후보 ⑤ 김기동 전 두산건설 부회장 기호 5번 김기동 후보는 건설기술인을 지원하는 ‘고충처리실’을 설치하고, 4차 산업혁명 시에 부합하는 건설기술인 양성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건설기술인 ‘고충처리지원실’을 설치함으로써 회원 고충해결 및 권익증진 기능을 강화하고, 건설기술인 법률 및 노무관리 지원기능을 강화해 건설기술인의 업무적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기술 분야별 칸막이 제거 및 통합적 단합을 추진하는 등 분야별 건설기술인을 아우르는 비전의 정립하고, 분업화·전문화에서 융합화·통합화로 전환 대비한 인력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건설기술인을 양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회원 편익 위주로 교육체계를 정립하겠다는 공약도 포함됐다. 법정 의무교육을 폐지하고 교육이수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의 내용이다. 여성/청년/퇴직기술인의 적극적 활동기반도 마련한다. 여성기술인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력단절 여성 현업복귀 프로그램, 협회 대의원 등 여성기술인 우선 참여 등을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협회 행사 및 의사결정 과정에 청년기술인 참여를 확대하고, 공동주택 유지관리업무 등을 통해 퇴직기술인의 경험 활용 방안을 강구하는 방안도 계획에 있다. 김 후보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공과대학원에서 건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일본 동경대학 건축공학부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대우건설 건설기술연구원장, 건축주택사업 본부장 등을 지내고, 두산건설에서 사장, 부회장으로 근무했다. 대외활동으로는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건설산업연구원 이사 등을 맡았으며,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오는 3월 봄을 맞아 매화를 주제로 한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2019 춘계 탐매 기행’을 떠날 참가자를 모집한다. 답사 장소는 장성, 광주, 순천, 구례, 산청 등으로 서울 양재역에서 출발해 첫날 백양사 고불매, 전남대 대명매, 선암사 선암매를 찾아보고, 이튿날 화엄사 각황전 흑매와 길상암 야매, 산천재 남명매, 단속사지 정당매, 남사마을 원정매·최씨매·이씨종택 매화를 감상할 예정이다. 국내 매화 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는 ▲강릉 오죽헌 율곡매(484호, 1주) ▲구례 화엄사 매화(485호, 1주) ▲장성 백양사 고불매(486호, 1주) ▲순천 선암사 선암매(488호, 2주) 등 4곳 5그루가 있다. 이번 답사에서는 이 중 강릉을 제외한 세 곳의 매화를 함께 보게 된다. 참가신청은 참가자 정보(성명, 소속, 연락처)를 한국전통조경학회 이메일로 보내고 참가비를 입금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8만 원으로, 참가자는 오는 8일까지 선착순 30명만 모집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덕진연못 수질 개선과 도심 생태계 가치 향상을 위한 방편으로 전주동물원 주차장에 LID(저영향개발) 기법을 적용한 그린빗물인프라 환경을 조성한다. 전주시는 올 연말까지 전주동물원 주차장 3개면 전체를 대상으로 ‘덕진공원 유역 LID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덕진공원 유역 LID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은 덕진연못 수질 개선과 빗물유출 방지를 위해 식생체류지를 조성하고 콘크리트 등으로 뒤덮인 연못 상류의 불투수면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사업이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덕진공원 유역 LID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은 비점오염원 관리와 물순환 구조개선, 생태경관 가치 향상 등 지속가능 생태도시를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중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리며, 동물원을 찾을 때는 가급적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1회 젊은 조경가’ 수상자 3인이 잡지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조경 설계 분투기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27일 그룹한빌딩 6층 그룹한갤러리에서 ‘제1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 3인을 초청해 ‘삼인삼색 조경모색’을 주제로 토크쇼를 개최했다. 토크쇼에는 사전신청을 통해 접수한 7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으며, 특히 조경 설계를 꿈꾸는 조경학과 학생들이 많이 참석해 자리를 채웠다. ‘젊은 조경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지난해 처음 제정한 상이다. 지난해 ‘제1회 젊은 조경가상’에는 김호윤 조경설계 호원 대표와 이해인·이호영 HLD 대표 등 3인이 선정됐으며, 이들의 작품 세계는 월간 환경과조경 1월호와 2월호 특집에서 자세하게 다뤄졌다. 이날 토크쇼는 김호윤 대표와 이호영 대표가 발표를 통해 각자의 작품과 철학, 설계방법론을 풀어내고, 배정한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주간(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의 사회로 젊은 조경가 3인과 청중이 문답을 주고받으며 월간 환경과조경의 지면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조경 설계’ 뒷이야기를 나눴다. ‘제1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인 김호윤 대표는 청주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를 받았다. 기술사사무소 아텍과 삼성에버랜드 디자인 그룹에서 영업, 설계, 공사의 관계를 조율하며 다양한 성격의 조경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5년 조경설계 호원을 설립했으며 진정성 있는 설계를 통해 이상 조경과 현실 조경의 간극을 좁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호영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원예학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했으며, 조경설계 서안, 미국 에이컴(AECOM), 오피스 MA(office ma)에서 조경과 도시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해인 대표는 서울대학교와 UC 버클리에서 도시계획을 공부하고 하버드 GSD에서 조경 설계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에이컴과 파퓰러스(POPULOUS)의 샌프란시스코 지사에서 다양한 조경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HLD는 이해인, 이호영 대표가 공동 설립한 조경설계사무소로, 광범위한 분석과 접근 방법을 통해 대상지의 공간적 가치를 향상시키고, 그 장소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인문,사회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해법을 제공한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은 축사를 통해 “조경설계가들을 미래의 주역으로 키우기 위한 환경과조경의 프로젝트로서 젊은 조경가 상을 제정했다. 설계를 30년 넘게 하면서 우리가 하는 일에 비해 위상이 상당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데 분노를 넘어 한을 가지게 됐다. 젊은 조경가 세 분이 풀어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미래 조경가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젊은 조경가, 그들이 설계하는 법 먼저 발표에 나선 김호윤 대표는 설계할 때 “기술적 사고가 부족한 디자인은 설득력이 없다”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토크쇼의 포문을 열었다. 설계의 기본은 기술 교육에서 시작하고 기술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가 효과적으로 조합될 때 공간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조경 설계는 개인의 사유적인 그림으로 끝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설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설계사무소 직원을 거쳐 건설사에서 영업부터 설계, 현장까지 조율하는 등 지금까지의 경험을 재산이라 여기고, 원하는 결과물을 내기 위해 설계사무소를 설립한 후에도 본인이 설계한 대상지는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 지원을 자처했다고 밝혔다. 특히 설계사무소를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은 함께 해주는 회사 동료들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청중들을 향해 “24시간 머리를 풀가동하면서 전쟁처럼 살고 있다. 하지만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라 힘들지 않다. 원하는 일을 찾고 나를 지원해주는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면 여러분에게도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호영 대표는 발표를 통해 ‘핵심적 개입(critical intervention)’이란 HLD의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다. 핵심적 개입이란 물리적, 운영적 측면에서 대상지가 가진 잠재력과 현 상태 사이의 빠진 고리를 찾아냄으로써 긍정적인 변화를 가능케 하는 조치나 설계적 장치를 의미한다. HLD의 핵심적 개입은 조경가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애정, 대상지의 맥락에 대한 존중을 통해 촉각적 표현부터 지역적 비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HLD는 형태적인 데 집중하기보다 리서치를 통한 지역의 경관과 자연을 설계 대상지로 끌어들이고,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이 소장의 말이다. 아무리 멋있는 설계일지라도 다른 곳에서도 적용 가능한 방법이라면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설계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우리 설계방법이 100퍼센트 맞는다고 할 순 없다. 남을 설득하는 건 어려운 과정이다. 논리적이어야 하고 비약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려면 그곳만의 장소성을 찾고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핵심적인 생각과 전략을 짜내는 게 우리의 설계를 방어하고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창업, 홀로서기에 대한 두려움 이날 토크쇼는 사전접수 신청서와 함께 받은 사전질문과 현장에서 청중이 직접 3인의 젊은 조경가에게 하는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그중 사전질문에서는 창업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질문이 많이 있었다. 새로 설계사무소를 시작하는 이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홀로서기가 무섭지 않은지, 얼마큼의 확신을 가져야 설계사무소를 시작하는지, 개인 소규모 창업 시 고려할 사항은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호영 대표는 “우리는 어느 정도 경력을 쌓고 창업했다. 나이가 많다고 설계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젊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다. 또 설계는 열정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계속 경력을 쌓다보면 내가 창업하면 더 잘할 것 같은 시점이 온다. 그 시점이 창업의 순간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김호윤 대표는 “처음에는 현장이 컨트롤이 안 됐다. 그러다 내가 원하는 공간을 정확히 만든 때가 있었다. 그때부터 그 회사에 있는 게 재미가 없어졌다. 주체적으로 살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 생각이 들어 퇴사했다. 주체적인 생각과 함께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해인 대표는 “창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시점이 빨리 찾아오는데 그때부터 준비해야 할 게 많다. 우리는 둘이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자기와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허구의 공포를 가지고 있다. 목소리를 내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빈도수가 높은 질문인 만큼 청중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사회자는 박명권 발행인에게도 설계사무소 창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더해주길 청했다. 박명권 발행인은 “대학을 다닐 때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온갖 회사로 선배들을 찾아갔던 것이 창업의 계기가 됐다”며 “돈을 벌기 위해 현장에서 나무를 심기도 하고 설계사무소도 다녀보고 여러 가지 조경 일을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자유롭게 일하고 싶은 마음에 창업이란 무모한 도전을 했다. 창업 후 수년간 다섯 번의 실패를 겪었고, 계속 도전하다 설계란 적성을 찾아 지금에 이르게 됐다. 정말 잘할 수 있는 것, 평생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남겼다. 설계 여건, 해외와 국내 차이는? 김호윤 대표는 이해인·이호영 대표에게 “해외와 국내에서 설계하는 방식에 사회 시스템 상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국내로 들어왔을 때 현지화가 필요할 텐데, 어떻게 현지화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이호영 대표는 “처음에는 5년 6개월 동안 서안에서 일을 했는데, 그 당시 클레이 스터디하는 것을 보고 배웠다. 미국에서 배워서 다르다 생각하는데, 이미 15년 전에 서안에서 하던 설계를 하고 있는 거다. 미국에서 설계하는 방식 자체가 많이 다른 것 같지 않다. 한국에서는 그렇게까지 스터디를 할 여유가 없고 그렇게 하는 사람이 적어서 달리 보일 뿐”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김 대표는 시스템이나 설계대가, 시공사의 자세, 시공 결과물의 품질 등에 대해서도 외국과 한국의 차이가 드러난다며, 외국에서 설계를 하다 국내에 들어왔을 때 괴리감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호영 대표는 “미국과 한국의 설계대가 차이가 크다. 그래서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인데, 똑같은 돈을 받더라도 설계 품질을 떨어뜨리는 것보다는 더 열심히 해서 설계비를 높일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해인 대표도 “현지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발주처는 외국 도면은 뭔가 다르다 말하지만, 한국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공법, 재료, 기술을 적용하며 극복하고 있다”고 김 소장의 질문에 답했다. 아울러 이호영 대표는 “미국에 설계를 많이 맡기는데, 굉장히 잘못된 거다. 어디에나 적용해도 괜찮아 보이는 유니버설한 디자인이 나온다. 그 나라만의 문화를 깊게 이해하고 독특한 설계를 하는 건 그 나라 사람이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아파트에 석가산은 꼭 들어가야만 하는가?” 한 청중은 ‘월간 환경과조경’ 젊은 조경가 특집에서 모든 인터뷰이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질문 ‘석가산’이란 주제에 대한 추가 답변을 요구했다. 질문자는 실제 설계를 하면서 안목이 좋지 않은 클라이언트를 얼마나 만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궁금해 했다. 요즘 아파트 단지에 많이 들어가는 석가산보다 주민 의식이 더 높지 않은지, 그런데 왜 건설사는 그런 걸 특화 아이템으로 밀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다. 김호윤 대표는 “아파트든 석가산이든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조경설계는 서비스업이다. 설계를 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야 하지만 발주처의 요구사항은 최대한 다 받아들이려고 한다. 일단 받아들이고 나빠지지 않도록 정제하려고 한다. 그게 설계하는 사람의 일이기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영 대표는 “석가산을 없애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 석가산을 대체할 수 있는, 더 조형미가 뛰어난 수직적인 것을 제안하려 했다. 더 단순화시키고 모던한 형태로 발전시키고자 했는데, 발주처에서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이해인 대표는 “사실 조합원들이 석가산을 요구하는 이유는 내 아파트의 가치를 증명해줄 수 있는 어떤 것을 찾는 것이다. 그걸 대체할 수 있는 뭔가를 주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대중이랑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부천 도심에 65년간 주둔해 온 오정 군부대 이전이 확정됐다. 이전 부지에는 친환경 스마트 주거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민들의 숙원이었던 오정 군부대 이전이 26일 기획재정부 기부대양여 심의를 통과해 확정됐다”고 밝혔다. ‘기부 대 양여사업 방식’에 의해 부천시에서는 국방부에 군부대 대체시설을 기부하고 국방부에서는 부천시에 군부대 부지를 양여하게 된다. 오정 군부대는 1953년부터 미군이 주둔하던 시설을 1985년 우리 군이 인수받았으며 약 65년 동안 군이 주둔해왔다. 도심 속에 부대가 위치해 도로망 단절에 따른 교통 불편, 군 작전훈련으로 인한 소음·분진 등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컸으며, 지역개발에도 어려움을 초래해 왔다. 부천시는 지난 2013년 지역주민 1680여 명이 서명한 군부대 이전 주민건의서를 시작으로 부천시장 서한문 전달 등 군부대 이전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2015년 군·관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해 2016년 10월 국방부로부터 부대이전 협의 통보를 받는 성과를 이뤘으며, 이후 여러 차례 이견 조정을 거쳐 2017년 9월 국방부와 최종협의 후 기재부의 기부대양여 분과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마침내 지난 26일 기재부의 사업성 검토와 심의를 통과해 오정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군부대 이전을 실현하게 됐다. 시는 오는 3월 합의각서 체결 후 2022년까지 부대 이전이 완료되면, 2023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부대 부지 33만여㎡와 주변지역 23만여㎡를 포함한 오정동 148번지 일원 56만1968㎡에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해 2025년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개발 콘셉트는 ▲원활한 교통환경을 제공하는 ‘소통하는 도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건강 도시’ ▲미래형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첨단 스마트시티’다. 군부대를 이전하고 새로운 도로를 만들어 교통 환경이 원활한 소통하는 도시를 조성하고, 오정대공원과 연계한 중앙공원 조성과 베르네천 자연형 생태하천 조성 등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며 휴식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생태 건강도시를 조성한다. 또한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교통시스템, 에너지 절약과 미세먼지 모니터링이 접목된 환경정보 제공 시스템 등 첨단시설을 도입한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덕천 시장은 “오정권역의 동서를 가로막고 있던 군부대 이전으로 교통 흐름은 물론 인근 원도심권도 긍정적으로 삶의 환경을 많이 바꾸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시민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될 수 있게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병기 배재대학교 원예산림학과 교수 모친상 = 27일,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1창 VIP실, 발인 3월 1일 오전 8시 30분, 042-220-9870~2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가 곡성군을 생태를 기반으로 한 관광도시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7일 곡성군청에서 ‘곡성군민과 대화’를 갖고 “곡성을 생태·근교형 내륙관광의 중심지이자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농업도시로, 구례를 전국 제1의 휴양·관광도시이자, 친환경농산물 생산·가공·유통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곡성은 곡성읍권·석곡권·옥과권 등 지역별 특성화전략을 잘 추진하고 있고, ‘곡성읍 스트리트 갤러리 사업’, ‘섬진강 동화정원 프로젝트’, ‘죽곡 함께마을학교’ 등 특색 있는 아이템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특히 “산업용 직류기기 성능시험센터 기반 구축, 전라선(익산~곡성~여수) 고속철도 건설,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 섬진강천문대 전시관 신축 등 현안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돕겠다”며 “토란 가공식품 등 특산물을 ‘남도 명품’으로 육성하고, 곡성이 중심인 남부내륙관광종합발전계획의 국가계획 반영에도 주력해 ‘군민행복지수 1위’라는 군정 비전이 실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곡성군은 팜업스토어, 전시·공연·체험시설 설치 등 ‘중앙로 시가지 활성화’ 사업을 요청했고, 김 지사는 “청년을 위한 새 모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구례군청에서 ‘구례군민과 대화’를 갖고 “구례는 전국 최고의 산림레저·휴양타운인 지리산정원 등을 보유한 자연·생태의 대표 지역이고, 동편제 판소리의 창조적 계승자인 국악인 송만갑, 경술국치에 죽음으로 항거한 매천 황현 선생 등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했다”며 “지금은 2단지 조성이 완료된 ‘자연드림파크’를 통해 6차 융복합산업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도시를 선포한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과 섬진강 테마로드, 지리산 숲정원 조성, 지리산수목원 특성화사업,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등 현안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커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어느 지역보다 훌륭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구례가 ‘관광의 고장’으로 웅비하도록 남부내륙관광종합발전계획 등을 통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국의 생태·자연도를 비롯한 국내에서 생산된 생태정보들을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구축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생태정보포털시스템(이하 에코뱅크)을 구축하고, 오는 28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에코뱅크는 전국자연환경조사, 생태계정밀조사, 생태·자연도 등 국립생태원에서 조사·연구한 생태정보를 비롯해 국내외 생태계 관련 정보를 통합해서 담아낸 시스템이다. 에코뱅크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면 국립생태원 등 국내 유관기관에서 생산된 연구자료 및 문헌 등의 생태정보들을 한 번에 쉽고 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연구자료 및 문헌 등의 생태정보는 생물·생태계와 관련하여 일련의 관찰이나 측정을 통해 수집된 자료들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에코뱅크를 통한 생태연구 자료의 공유 및 활용으로 생태 분야의 연구 활성화와 자연환경 보전 및 개발 등의 정책 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국의 생태·자연도(800도엽)를 열람할 때 검색 기능(지번, 등급 및 등급평가 사유 등)을 강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도엽은 지도 한 장의 일반적인 명칭으로 전국의 생태·자연도는 1/25,000 축척 지도 800도엽으로 작성돼 있다. 생태·자연도란 전국의 자연환경을 생태적 가치, 자연성, 경관적 가치 등에 따라 1등급(보전 및 복원), 2등급(훼손 최소화), 3등급(개발 및 이용)으로 등급화해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작성된 지도를 말한다. 국립생태원은 앞으로 생물다양성 및 생태 관련 정보를 늘리기 위해 생물자원이 풍부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생태정보 관련 기술 교류로 에코뱅크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에 속한 유관 연구기관과 생태정보 교류,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올해 2월 체결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에코뱅크를 통해 생태정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 및 생태복지 증진에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에코뱅크가 단순한 생태정보 제공 기능을 넘어 생태정보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월 28일부터 스마트시티 체험존에 서비스 7종을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체험존은 시민들의 스마트시티 이해를 제고하고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8년 말에 구축하여 증강현실 등 10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월 평균 2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번에 확대 구축한 스마트시티 체험존은 2018년 말 서비스에서 7종을 추가하여 올해 초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운영하게 되었다. 추가되는 서비스는 ▲뇌파‧맥파의 생체신호를 신호를 측정하여 스트레스와 두되 건강을 분석하는 ‘스마트 헬스 Fit’ ▲지하철 화재, 선박 화재와 침몰, 항공기 불시착 등 재난에 대비한 ‘재난안전 가상현실’ ▲호수공원 방문객 편의를 위한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 ▲‘태양광 모바일 충전벤치’ ▲볼거리 제공을 위한 ‘스마트 그림자 조명, 스마트 빛의 거리’ 등이다. 최동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스마트도시팀장은 “이번 체험존 서비스 확대는 민간공모를 통하여 추진된 것으로, 이를 계기로 시민들이 체험관을 방문하여 건강관리, 재난안전대비 등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매년 3월 3일을 국립공원의 날로 지정하고, 법정기념일 지정을 위해 자연공원법 개정을 추진한다. 국립공원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3월 3일을 ‘국립공원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은 자연자원을 국가가 특별히 관리하기 위해 지정하는 자연유산으로 1967년 지리산이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이후 2016년 태백산까지 전국에 22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총 3972㎢의 면적으로 전체 국토면적(10만339㎢)의 약 4%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2만2055종의 야생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 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총 267종 중 175종이 산다. 지난해 약 4382만 명의 탐방객이 국립공원을 찾았다. 국립공원공단은 1967년 국립공원 제도 도입 이후 50년이 지난 시점에서 국립공원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키고, 국립공원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국립공원의 날’ 지정을 추진한다. ‘국립공원의 날’로 선정한 3월 3일은 국립공원 제도의 근거 법령인 ‘공원법’이 공포·시행된 날이다. 우리나라에 국립공원 제도가 도입된 날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지난해 5월 국민 3000여 명이 국립공원 누리집과 SNS를 통해 이날로 선정했다. 국립공원의 날 지정 필요성에 대해서 96%의 참여자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날짜에 있어서는 ▲국립공원 제도가 도입된 날인 3월 3일(44.5%) ▲자연공원법 시행일인 6월 1일(15.4%) ▲국립공원공단 창립일인 7월 1일(14.3%)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는 국립공원의 날을 기념하는 첫 해로 3월 5일에는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립공원공단 본사에서 임직원 200명이 국립공원 50년사 봉정식, 순찰차 발대식, 주제영상 상영 등 자체 기념행사를 연다. 아울러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본격적인 기념행사는 국립공원 봄 주간 기간인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전국 국립공원에서 열린다. 특히 북한산 일대에서는 무장애탐방로 걷기 행사, 자원봉사 및 국립공원 체험 과정, 역사 사진전 등 국민과 함께하는 ‘국립공원 대회’가 개최된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환경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자연공원법’ 개정을 위한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며,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법정기념일 지정의 필요성 또한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조경 등 주요 공종의 우수기능인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건설품질명장제’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LH는 하남미사·감일지구에 시범적용 중인 건설품질명장제를 LH 인천지역본부 관할 모든 건설현장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LH는 2017년 공공기관 최초로 고숙련 기능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한 품질혁신체계인 ‘건설품질명장제‘를 도입하고, 하남미사·감일지구 내 9개 단지, 9000세대의 공동주택 현장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확대 시행의 목적은 최초 시범사업의 성과를 확산하고 지역본부 단위에서 적용 가능한 운영체계를 마련해 향후 전국의 모든 사업지구에 건설명장제를 도입하기 위함이다. ‘건설품질명장’은 10년 이상을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고숙련 기능인을 대상으로 경력, 기술능력, 인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되며, 입주자에게 불편을 주는 하자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품질명장의 작업기술과 노하우를 현장에서 일하는 기능인에게 직접 전수 및 교육하고 작업내용과 품질수준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새로 적용하는 현장은 LH 인천지역본부 관할 30개 단지, 2만5000세대의 공동주택 단지이며, 품질관리 공종을 기존 10개에서 12개로 확대하고 사업 참여인력을 기존 14명에서 31명으로 늘려 건설품질명장제를 건설산업의 새로운 품질관리체계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현장관리 경력을 보유한 기술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건설품질명장과 기술자 간의 협업체계를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건설품질명장제에 기존 LH기능인등급제와 더불어 2018년 하반기 도입한 전자인력관리시스템을 연계해 작업수준 및 숙련도에 따라 건설기능인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품질관리계체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가 국립생태원을 거점으로 활용해 생태분야 사업 추진에 힘을 쏟기로 했다. 경북도는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생태문화 확산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립생태원과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작년 10월 30일 경북 영양군에 국립생태원 소속기관인 ‘멸종위기종 복원센터’가 개원한 것을 계기로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협력, 생태관광 활성화 협의체 구축·운영, 자연생태 교육·연구 분야 교류를 위해 진행됐다. 이날 경북도와 국립생태원은 올해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신규직원 채용에 영양군 초·중·고 졸업자 또는 2년 이상 현 거주자에 가점을 부여해 지역의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영양군은 경북도, 경북개발공사와 센터 직원이 영양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대책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원룸, 분양, 부지매매 등 부동산 정보 제공 ▲정주 수요조사 및 대책 추진 ▲최대 2억 원에 이자율 2%인 농어촌주택개량사업 지원 등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양 기관은 ‘생태관광 광역 협의체’를 운영해 도내 주요 생태 명소를 발굴하고, 체험관광 상품 개발 등 활성화 방안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이 밖에 멸종위기종 복원센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북의 빼어난 생태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국내외 종복원기술 세미나를 개최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자연환경연수원과 국립생태원의 전문인력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활발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로 지역 생태문화 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생태적, 지리적 가치가 높은 독도의 생태자원 조사‧연구 협력으로 독도 생물주권 강화 등 국가적인 생물자원 보전‧관리에도 공동 노력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자연생태분야 최고의 연구와 기술력을 갖춘 국립생태원과 협력체계 구축으로 미래 세대에 건강한 생태계를 물려주고, 생태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8612개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관리가 체계화될 전망이다. 월 1회 이상 안전점검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며, 관리에 필요한 예산 지원도 이뤄진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지원 조례안'이 임시회 제1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에서 26일 가결됐다. 김희걸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은 ▲어린이놀이시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관리계획 수립·시행 ▲관리계획 추진에 필요한 예산지원 ▲월 1회 이상 안전점검 의무이행과 필요시 보건관련 전문기관에 위생점검 의뢰 ▲안전점검 결과에 대한 행정지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사업 지원 및 안전지킴이 예산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안전취약계층인 어린이의 안전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자치단체가 안전관리 정책을 책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조례를 제안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조례안은 다음달 8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울산시가 빗물 이용시설 공사비의 90%까지 지원하는 '소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빗물이용시설은 건물의 지붕, 벽면 등에서 모은 빗물을 저장하였다가 조경용수, 청소용수, 농업용수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시설로 빗물 집수, 여과, 저장, 송·배수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원대상은 지붕면적 200㎡ 이하의 건축물에 설치하는 빗물이용시설로 1000만 원 이내에서 공사비의 90%까지 지원한다. 울산시는 올해 5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서류검토와 현장심사를 거쳐 10개소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서는 오는 3월 20일까지 울산시 환경생태과에 직접 방문하여 제출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직접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고 준공검사 후 울산시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설치 완료 후 관할 구·군으로부터 ‘빗물이용시설 설치완료 확인서’를 발급받으면 ‘울산시 수도급수조례’에 따라 수도요금 감면혜택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총 3억 9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치원과 단독주택 등 64곳에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편의시설 22개 유형 중 공원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17개 시도, 229개 시군구의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이번 조사는, 2018년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전국의 약 19만여 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조사원 1700여 명이 투입돼 진행됐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현황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설치 실태를 분석해 향후 편의시설 확충 및 제도개선 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율은 80.2%이고 설치된 편의시설 중 법적기준에 맞게 설치된 적정설치율은 74.8%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년도인 2013년도에 비해 설치율은 12.3%p, 적정설치율은 14.6%p 높아진 것이며, 처음 조사를 실시한 1998년보다 설치율이 약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렇게 장애인편의시설의 설치율과 적정설치율이 향상된 것은 1998년 장애인등 편의법 제정 이후 지속적인 제도 보완 및 인식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건축물 설계단계부터 편의시설 설치여부를 사전확인하는 ‘적합성 확인제도’의 정착(2015년)과 새로 짓는 건물에 대한 ‘BF(Barrier Free) 인증’ 의무화(2015년) 등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22개 편의시설 유형별 조사결과에 따르면 관광휴게시설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가장 높고 공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시설은 관광휴게시설(86.3%, 80.8%), 판매시설(85.3%, 80.6%), 문화 및 집회시설(84.5%, 78.9%), 자동차관련시설(84.3%, 80.6%), 공동주택(84.1%, 79.5%) 등이고, 하위 5개 시설은 공원(66.3%, 62.5%), 공장(68.4%, 64.3%), 노유자시설(73.0%, 66.8%), 제2종근린생활시설(75.6%, 71.7%), 묘지관련시설(76.2%, 69.9%) 등이다. 시설 운영주체를 공공과 민간으로 구분해 분석한 설치율과 적정설치율은 모두 2013년도 보다 증가했으나, 2018년 공공부문의 적정설치율은 72.4%로 민간부문의 75.0% 보다 2.6%p 낮게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이후 민간부문의 신규건축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났으며, 신축되는 건축물은 의무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민간부문 설치율이 더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 시도별 설치율을 보면 17개 시·도의 설치율과 적정설치율이 모두 2013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세종(88.9%, 84.7%)이 가장 높고, 서울(87.9%, 83.5%), 울산(85.1%, 82.0%)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지역은 충북(70.8%, 62.6%), 전남(73.2%, 65.4%) 등이다. 이번 조사 결과 미설치 또는 부적정 설치로 나타난 편의시설의 시설주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의한 시정명령 등 후속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주요 문제점으로 드러난 사항에 대해 관련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편의증진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하는 등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김현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 대안을 마련해 장애인 등이 체감할 수 있는 접근성 향상을 이루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대한 세부내용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장애인개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