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산림청과 지난 9월 29일 에스토니아에서 첫 K-가든 사업을 완료했다. 학회는 산림청과 손잡고 해외 한국 공관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전통정원을 만드는 K-가든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4일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추계임시총회 및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에스토니아 한국정원이 해외 K-가든 조성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플로뮤지엄에 조성한 한국정원은 근심과 우환이 없다는 의미의 무우정으로 삼신산, 못, 마루, 담장 및 화계 등 전통정원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일례로 정원의 중앙에 있는 못에는 물대신 에스토니아에서 많이 식재되는 보라색 카나르빅을 식재해 물을 상징화 했다. 홍광표 회장은 “한국 전통정원의 계승은 모작의 짜깁기를 넘어, 시간과 장소에 적합한 한국적 디자인과 시공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며 “작은 예산으로도 해외 각국에 흩어진 한국 대사관과 문화원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번 에스토니아 한국정원 조성을 통해 얻었다”고 말했다. 터키 안탈리아,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 다수의 한국정원을 만든 신현돈 서안R&D 디자인 대표도 “전통과 재현의 관계는 모순적인 관계가 아니라 보완적, 공생적 관계에 있다”면서 “외국 경관과 대비되는 한국정원, 이방인에게 한국정원 문화를 서정적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와 에스토니아 한국정원 조성에 참여한 최송훈 조경기술사사무소 후네스 대표는 시공과정을 설명하며, K-가든 조성시 유의해야 점을 현지화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조세환 한국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은 “지금까지 전통조경의 한계는 전통에만 머물러 왔다는데 있었다”며 “전통정원에서 K-가든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의 역할이 크다”고 격려했다. 홍 회장은 앞으로도 학회 주도로 K-가든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어바인 한국정원 조성도 첫 삽을 떴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는 ▲진혜영 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의 ‘한국의 정원박람회’,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교수의 ‘정원문화의 정수 첼시와 쇼몽’, ▲최송훈 조경기술사사무소 후네스 대표의 ‘K-가든 조성의 실제’, ▲이혁재 박사의 ‘일본정원의 세계화 전략’, ▲신현돈 서안R&D 디자인 대표의 ‘세계에 조성된 한국정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중 진혜영 연구관은 “서울정원박람회는 서울이라는 공간적 이점과 맞물려 2회째를 접어들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정원문화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복합적인 국가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미옥 교수는 첼시플라워쇼와 쇼몽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한국 정원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홍광표 회장은 이사회의 추천과 동의를 통해 내년부터 2년동안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 시화호를 둘러싸고 권역을 형성하는 3개 시가 모여 생태관광으로 상생하는 길을 모색한다. 시화나래 문화관광협의회는 오는 11일 14시부터 18시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2016 시화나래 생태관광 포럼'을 개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시화나래는 시화호를 둘러싸고 있는 권역의 이름으로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와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K-water가 문화관광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시화나래, 생태관광으로 하나가 되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김성일 한국생태관광협회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 ‘한국 생태관광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초청강연과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에서는 임두리 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이 ‘환경부 생태관광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양덕석 K-water 공간환경처장이 ‘시화호 생태관광 발전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짱위진 북경대학교 임업대학 원림학과 교수의 ’중국 생태관광 활성화 사례‘를 주제로 초청강연도 펼쳐져 예부터 치수를 중요시 해온 중국의 사례를 토대로 시화나래의 생태관광 방향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윤영배 시화지속발전협의회 위원장과 패널 6인이 ‘시화나래 생태관광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토론자는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명대학교 교수) ▲육광심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이사장 ▲이영준 K-water 수변도시처장 ▲김갑곤 안산시 생태관광주민협의체 사무국장 ▲박혜영 화성시 생태관광협동조합 사무국장 ▲강석환 시흥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일본의 한 백화점은 옥상에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6개월 만에 공사비를 회수할 수 있었다.” 지난 4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일본 정원 전문가에게 듣는 ‘함께 만드는 정원문화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후지타 시게루 녹화기술연구소 대표는 발표에서 “정원이 광고 및 영화 촬영의 배경으로 활용되는 등 건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회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후지타 시게루 대표는 정원문화와 관련해 최근 변화하는 인공지반녹화의 동향 8가지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시게루 대표가 말하는 인공지반녹화의 최근 동향 8가지는 ▲인공광형 실내녹화 ▲조도계수 ▲계량적 층형녹화 ▲옥상의 전면녹화 ▲내건성 식물종 선택 ▲루버형 벽면녹화 ▲벽면녹화용 결속자재 ▲녹지의 온열환경 등으로, 특히 일본 옥상의 전면녹화가 중요한 화두가 됐다. 시게루 대표는 “한국은 최근까지 지진의 위험이 없었기 때문에 전면녹화를 했다. 하지만 일본은 예전부터 지진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에 구조체 안으로는 물이 안 차도록 겹겹이 쌓는 형태로 경계부에는 식재를 하지 않고 띄워두었다”고 말했다. 기존 일본은 옥상의 일부만 녹화해 왔는데, 옥상 전면을 녹화하는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전면 녹화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시게루 대표의 설명이다. 이날 세미나는 ▲타카오카 노부오(高岡伸夫) 타카쇼 대표의 ‘정원은 건강을 만든다’ ▲후지타 시게루(藤田 茂) 녹화기술연구소 대표의 ‘녹화(綠化)에서 녹화(綠花)’로 ▲이토 타카미 이토상사 대표의 ‘화녹을 매료시키는 기술-벽면 녹화편’ 순으로 진행됐다. 수십 년간 정원용품 개발에 힘써온 타카오카 노부오 대표는 “목제 제품을 만지는 것보다 채소를 만지고 흙을 만지면 건강해진다. 정원은 생명을 가진 식물과 삶을 가진 것의 교류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만든 자사의 개방형박스와 서울정원박람회장에 전시한 정원용품들을 소개했다. 원조 행잉바스켓 제작자인 이토 타카미 대표는 벽면녹화를 통해 침실이나 거실 등의 생활공간으로 식물을 끌어들이는 방법과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2020년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실내 경기장 등에 엔트런스를 녹화하는 방안 등을 소개하며 사회적 이슈가 되는 공간을 접목하면 정원문화와 산업을 활성화하는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원영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은 “서울시 주거 형태의 70% 이상이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보니 그동안 정원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원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서울시도 지난해부터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있고, 시민들과 정원을 가꾸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 이 자리는 일본의 선도적인 문화를 배우는 자리가 될 것이다. 시민과 시민단체, 학계, 업계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 서울시는 지난 10월 3일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대상에 ‘내 남자의 정원(윤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 남자의 정원’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남성의 기억과 욕망을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위트 있게 보여주고 여성들에게는 이성을 좀 더 이해하도록 하는 정원이다. 이 정원은 스포츠, 군대에 대한 기억, 지적 열망, 고독 네 가지 주제로 영역을 구분하고, 중심부에는 내면의 자아를 찾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대상을 수상한 윤준 작가는 “많은 정원이 여성의 손길과 감성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 그래서 이번 박람회에 출품한 정원에서는 치열하게 살아온 남성의 고독한 내면을 정원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금상에는 최재혁·지달님 작가의 ‘Forest Howling, 숲의 울림'이 선정됐다. 이외에 ▲황신예·박종완 작가의 '꽃섬 아카이브, 난지도의 풍경을 기억하다', ▲강효정·김범진 작가의 '리틀 가드너의 꿈이 자라는 놀이정원 ‘놀잇(Eat)터’', ▲김지영 작가의 ‘Forest Office’ 등 3개 작품이 은상을 받았으며, ▲김대희 작가의 ‘사이정원’ ▲김기범 작가의 ‘비 내리는 정원-홈’ ▲장혁준 작가의 ‘하늘과 바람과 별’ ▲손우진·김태욱·김두희 작가의 ‘풍경의 증식’ ▲홍광호 작가의 ‘상암리마을의 풍경(길모퉁이 가게와 옆집)’ ▲김지환 작가의 ‘아낌없이 쓰는 사람’ ▲조성희·이상기 작가의 ‘오름놀이정원’ 등 7개 작품이 동상으로 선정됐다. 이상석 심사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은 “이번에 출품한 작가정원들은 주제나 개념이 전반적으로 삶의 여유나 내면적 가치를 찾고자 하는 경향을 보였다. 작년에 비해 정원을 설계하고 만들면서 고민의 깊이가 훨씬 더 깊어진 것 같다”며 대상을 수상한 ‘내 남자의 정원에 대해 “한국 남자의 기억과 내면의 세계를 잘 보여 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작품들이 시대성을 잘 보여준 것 같다. 우리들이 살았던 시대를 기억해서 보여주려 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고, 삶의 여유를 찾고자 하는 생각이 작품에 많이 나타났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 “서울정원박람회 예산을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더 늘리는 데 동의해 주길 바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일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열린 ‘2016 서울정원박람회’ 개막식 환영사에서 시의원들에게 이 같이 요청했다. 박원순 시장은 “정원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정원들이 많아져야 한다. 이번 정원박람회의 주제처럼 정원은 우리 일상 주변의 삶속에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꽃과 나무가 우리 생활 주변에 있으면 삶이 조화로워질 것이다”며 정원박람회 지원 확대를 위해 시의회에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정원박람회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발전을 위해 서울시가 개최하는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환경과조경이 공동주관을 맡아 행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축사를 위해 자리에 참석한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정치·경제·문화·교육의 중심지이자 우리나라 인구의 오분의 일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시가 정원문화와 산업 확산에 앞장선다면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서울에서 개최하는 정원박람회 의의를 설명했다. 또한 “선진국은 이미 1800년대부터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오며 생활 속에 정원문화가 정착돼 정원을 문화상품으로 만들고 경제적으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국가 홍보 브랜드로 활용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같이 정원문화와 산업을 발전시켜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할 때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은 축사 및 환영사, 감사패 수여식,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단체사진 촬영, 테이프 커팅식, 박람회장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패는 초청정원을 조성한 야노 티 TEA's Design 디자이너, 이유미 국립수목원장,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원, 최창호 천리포수목원 부장, 강정화 한택식물원 이사에게 수여됐다. 한편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서울정원박람회는 85개의 전시정원과 정원정보전, 국립수목원 세밀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돼 있으며, 12개의 정원 관련 컨퍼런스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 미국 North Dakota State University 조경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던 김영재 교수가 지난 9월 1일부터 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김영재 교수는 경기대학교 건축학 학사,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 석사를 졸업하고,미국 Texas A&M 대학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Texas A&M 대학교 조경학과 전임강사, 2015년부터 2016년 8월까지 노스다코타 주립대학교 조경학과 조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현재 김영재 교수는 영남대학교에서 여가공간계획과 설계 스튜디오를 담당하고 있으며, 추후GIS, 디지털 그래픽, 경관분석 및 환경계획, 통계학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 "저는 서울정원박람회가 참 좋아요. 특히 우리 아이에게 좋을 것 같아요. 아름다운 나무와 꽃과 자연이 있는 이런 곳에 많은 사람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음색의 악기와 목소리가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았다. 2016 서울정원박람회 개막일인 3일 저녁 6시부터 열린 '가을밤의 정원음악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가수 윤형주(쎄씨봉)와 성악가 김성일의 곡이 끝나는 밤 8시까지 관객석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윤형주는 내레이션과 함께 대표곡인 '조개껍질 묶어, 두 개의 작은 별' 등을 불러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에도 서울정원박람회를 방문해 정원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정원박람회와 같은 정원박람회가 시민 곁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길 바란다는 말도 전했다. 와인 어드바이저와 뮤지컬 가수로 활동 중인 성악가 김성일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고, 가수 윤형주와 향수, 축제의 노래를 부르며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냈다. LACH & 교수콰이어 팀은 객석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무대를 마치고 내려왔다. LACH & 교수콰이어 팀은 조경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창단 1년이 된 합창단과 국내 유수 대학의 성악과 교수 급으로 이루어진 교수콰이어 전문 성악가로 구성된 콜라보레이션 팀이다. 이들은 그리운 금강산, 사공의 그리움, 우리 대한 나의 조국, 동요메들리 등을 차례로 불렀다. 무대 연출도 환상적이었다는 평가다. 중앙광장에 설치된 '오로라 타프(Tarp)'는 무대 조명과 만나 낮과는 또다른 화려한 분위기로 관객석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 밖에 맑고 청아한 음색의 코리안 로얄 퍼포먼스(CBS소년소녀합창단),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합을 보여준 퓨전국악 악녀, 전자현악 밴드 라피네 등도 정원음악회에서 색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한 관객은 "객석 위에 그늘(오로라 타프)이 밤에는 화려한 무대장치로 변하는 것 같다. 정원과 음악의 궁합이 참 좋다"며 "서울정원박람회는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답다"고 전했다.
  • 지난 3일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2016 서울정원박람회' 개막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용하 산림청 차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홍광표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경기도와 성남시가 주최하고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성남 시청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경기도가 도시 정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해 온 행사로 올해 4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정원, 우리의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Show Garden 11곳, Living Garden 9곳, Young Garden 9곳, 도시숲 생태정원 1곳 등 도심과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정원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먼저 ‘Show Garden’에서는 11명의 정원 전문 작가들이 조성한 정원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Living Garden’에서는 조경, 원예 관련 동아리 등 아마추어 정원사들이 조성한 정원 작품들을, ‘Young Garden’에서는 조경 전공 대학생들이 조성한 독창적이고 참신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도시숲 생태정원’에서는 기존 공원을 활용해, 숲과 도심의 공존을 모티브로 도시공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된다. 이외에도 농수산물, 꽃차시음, 정원제품, 자연체험, 원예, 수경재배, 쿠킹글래스, 원목제품, 도자기 등 총 124개의 각종 전시·체험 부스도 갖춰진다. 조경과 정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정원문화산책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정원 작가, 농장 대표 등 정원 전문가를 초청해 정원 노하우와 정원 이야기, 정원 작품 해설, 미술과 정원, 정원과 커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또 전시장 곳곳에서는 오케스트라, 오카리나 연주, 플루트앙상블, 통기타 연주, 합창단, 국악, 밸리댄스, 영화상영 등 각종 문화예술공연도 즐길 수 있다. 연계행사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민·학·연·산·관의 역할’, ‘시민정원사의 통합과 비전’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도 열릴 예정이다. 박람회의 개막식은 7일 오후 6시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김익호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이번 박람회가 도시정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은 물론, 시민과 숲이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정원과 숲, 자연과 힐링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http://greenfestival.or.kr/)를 참고하면 된다.
  • 한국조경사회가 개최한 제3회 아름다운 조경·정원사진 공모전에서 '고운 선율이 흐르는 숲'이 대상에 선정됐다. 금상에는 ‘눈꽃밭’이란 작품이 선정됐으며, ‘폴짝폴짝’, ‘한방족욕체험장’, ‘까꿍’ 3개 작품이 은상을 수상했다. 동상은 ‘메밀꽃 필 무렵’, ‘보라매공원의 밤’, ‘즐거운 하루’, ‘올림픽공원의 가을’, ‘장밋빛 세레나데’, ‘테마공원의 겨울’, ‘실개천은 놀이터’, ‘휴식같은 정원’, ‘아들아 천천히’, ‘반곡지 반영’ 등 10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외에 ‘도시의 쉼터’, ‘일상에서의 힐링3’, ‘트래킹’, ‘봄의왈츠’, ‘언니들의 화려한 외출’, ‘대형 조명분수’, ‘아빠와 함께’, ‘봄빛샤워’, ‘호수공원의 봄’, ‘정원의 휴식처(2)’, ‘누가 제일 빠르나’, ‘여름을 이기는 방법’, ‘정원나라’, ‘추억만들기’ 등 14개 작품이 입선을 받았다. 대상에는 국토교통부장관상 및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되며, 금상에는 산림청장상과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외 ▲은상은 한국조경사회장상 및 상금 각 30만원 ▲동상은 한국조경사회장상 및 상금 각 10만원 ▲입선은 한국조경사회장상과 상품권 1만 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조경·정원사진 공모전은 일반 국민들에게 조경을 알리고 친숙한 분야임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경사회가 지난 2014년부터 개최한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에는 약 5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조경사회는 그중 총 29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은 ‘2016 경기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성남 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제3회 아름다운 조경정원사진 공모전 사진전시회’에 전시될 예정이다.
  • 안성시는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금석천 생태네트워크 복원프로젝트가 UN이 인정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환경상인 오스트리아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에서 국가상(Energy Globe National Award)에 선정됐다고 지난 9월 30일 밝혔다.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는 1999년 오스트리아 볼프강 노이만이 설립한 상으로, 매년 지속가능한 환경 보전과 발전에 기여한 우수 환경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세계적 권위의 환경상 가운데 하나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77개국에서 1500여 개의 프로젝트를 출품했다. 시상식은 지난 9월 29일 안성시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렸으며, 엘리자벳 베르타뇰리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와 프란츠 슈뢰더 상무참사관이 참석해 안성시의 우수사례 현장을 답사하고 국가상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엘리자벳 베르타뇰리 대사는 “안성시의 사례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은 것이며, 안성시와 안성시민들이 보다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금석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시행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국제 에너지 글로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안성시의 금석천 생태네트워크 복원사업은 단순한 하천 복원사업에 머물지 않고, 도심 속 산의 생태계와 하천의 생태계를 연결시켜 기존 복원사례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다. 현 기후변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도심 하천생태계 복원방향을 제시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아 이번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에 선정된 것이다. 안성시는 2012년도 녹색성장 생생도시(Ecorich City) 국무총리상, 2014년도 그린시티(Green City) 대통령상에 이어, 이번 국제환경상(energy globe award)을 수상함으로써, 친환경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우리 안성시민들이 함께 해 주신 결과이며, 이번 오스트리아의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수상으로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환경도시로써 더욱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어린이들이 스스로 만드는 놀이 축제가 막을 올렸다. 서울시설공단은 1일부터 9일까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2016 놀이엑스포’를 개최한다. ‘2016 놀이엑스포’는 ‘세상에서 가장 큰 놀이터’를 주제로 펼쳐지는 행사로 9일간 서울어린이대공원 전역이 다양한 놀이터로 꾸며지게 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가 원하는 놀이와 놀이 공간을 직접 만들어 가는 '주제관과 참여관'으로 구성됐으며, 서울시설공단과 아름다운가게,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아이큐박스 등이 함께 준비했다. ‘주제관과 참여관’은 어린이놀이단이 기획하거나 아이디어를 제공한 놀이 및 놀이터를 11개팀의 놀이기획자가 조력해 꾸미는 것으로, 1일부터 3일까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대공원 정문부터 음악분수대까지 공간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고래 뱃속 놀이터, 밧줄 놀이터, 빛나는 거미왕국, 전우치놀이단, 어린이 맘대로 방송국, Fi POP-UP 축구놀이장, 박스로 만들어지는 향기의 성, 뚝딱뚝딱 조립정원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놀이엑스포에서는 ▲어린이놀이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는 ‘열린포럼’▲장난감부터 함께 놀고 싶은 놀이까지 교류하는 ‘누구나 놀이마켓’▲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증진하는 ‘놀 권리 캠페인’ 등도 펼쳐진다. 이지윤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행복한 놀이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는 의도로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많은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가치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 놀이엑스포’에서 운영되는 놀이터와 모든 행사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마켓 제외)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어번닉스가 주최하는 일본 정원 전문가에게 듣는 ‘함께 만드는 정원문화 세미나’가 오는 10월 4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2016 서울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한 정원문화를 만들기 위한 산업 발전의 기회를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일본의 정원 산업계를 이끌어 가는 회사 대표들을 통해 서울의 정원을 한층 더 건강하게 만드는 비결, 단순한 녹지에서 정원으로 질적 수준이 향상되는 과정, 거리의 녹지를 나의 정원으로 만드는 기술 등을 전해들을 예정이다. 특강은 ▲타카오카 노부오(高岡 伸夫) 타카쇼 대표의 ‘정원은 건강을 만든다’ ▲후지타 시게루(藤田 茂) 녹화기술연구소 대표의 ‘녹화(綠化)에서 녹화(綠花)’로 ▲이토 타카미 이토상사 대표의 ‘화녹을 매료시키는 기술-벽면 녹화편’ 순으로 진행된다. 타카오카 노부오 대표는 1980년에 친구 4명과 주식회사 타카쇼를 설립해 일본 정원문화와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타카쇼는 1998년 9월 가드닝 업계로는 처음으로 주식 상장을 이루고, 국내·외 20개의 그룹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 가드닝 업계 톱 메이커다. 2012년 4월에는 일본 최초 오픈가든형 매장 만들기를 특징으로 한 가든센터 ‘가드너즈 재팬’을 설립했으며, 현재 라디오 프로그램인 ‘가드닝 라이프’ DJ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4년 전국 익스테리어 공업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하이난 특산 가정용품 협동조합 이사장, 아시아 경영자 연합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후지타 시게루 대표는 토쿄농업대학 농학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주식회사 에콜을 설립해 운영하고, 2002년부터 현재까지 녹화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니가타 시민예술문화회관(하세가와 일자 설계) 옥상녹화·공중정원 녹화 설계, 국토교통성 옥상정원 설계·시공·관리·조사, 코마츠 옥상정원 설계·시공, 파소나그룹 본사빌딩 실내 논·화단 조명 계획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공익재단법인 도시녹화기구 특수녹화공동연구회 운영위원장, NPO법인 가든을생각하는회 부회장, 업계 리더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옥상녹화 관련 다양한 저서가 있다. 이토 타카미는 1972년 이토상사를 설립해 약 30년간 카세트식 입체화단과 슬릿식 행잉바스켓 기재 등, 꽃과 녹지와 일상생활을 잇는 많은 상품을 개발해 왔다. 그가 개발한 상품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제품 중 하나다. 현재는 실내형 벽면녹화 기술로 세계 주요국에 특허를 신청해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실외형 벽면녹화의 획기적인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특히 이토 타카미는 1989년 일본 최초로 첼시 플라워 쇼에 출전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정원 관련 행사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한편 2016 서울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되는 가든센터에서 타카쇼와 이토상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 상업공간으로 변질된 ‘홍대앞’을 다시 창조적인 문화공간으로 복원하기 위한 아이이어 공모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시의 대표 문화공간이었던 ‘홍대앞’이 획일적인 상업공간으로 변질됨에 따라, 이 지역의 문화를 다시 회복하고 지역민과 문화예술주체, 방문객의 공존을 돕기 위한 문화플랫폼 만들기 아이디어 공모를 10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문화플랫폼이란 지역 정체성 회복과 성장을 돕는 문화적 장치 및 공간을 뜻한다. 서울시는 현재 홍대앞 어울마당로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개별 정책 및 사업들을 부서 간 협력을 통해 통합 조정하는 ‘서울형 통합 공공사업모델’을 새롭게 계획 중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문화플랫폼 조성 관련 아이디어는 논의를 거쳐 이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공모 참가자는 현재의 홍대앞 문화를 둘러싼 각종 현황 분석을 통해 옛 당인리선 철길이었던 어울마당로 일대에 문화플랫폼 조성이 필요한 공간을 직접 선정하여 창조적 지역문화 회복을 위한 문화플랫폼 조성방안 및 운영 컨텐츠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어울마당로는 1970년대까지 당인리 화력발전소로 화물과 사람들을 싣고 달리던 당인리선 철길이었다가 1982년 폐선 후 걷고싶은거리, 공영주차장 등으로 조성됐다. 현재 홍대앞 각종 문화행사가 어울마당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를 지원하는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며 공영주차장 등의 보행 방해 요인이 새로운 문화 생성의 잠재력을 저하시키고 있다. ‘홍대앞 문화’는 1980~1990년대 수많은 작업실과 실험적인 문화공간들을 통해 확대되면서 그 장소만의 독특함을 구축해 왔으나 현재는 문화시설의 폐업, 문화예술 주체의 이탈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홍대앞’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창조적 문화주체들의 이탈, 공유공간에 대한 문화주체들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하는 공공정책들, 보행환경을 위협하는 가로환경과 급격히 늘어나는 외국인관광객들이 얽히고설킨 것이 현재의 홍대앞 모습이다. 시는 아이디어 공모 제안 내용에 담아야 할 기본 공모지침을 마련했으며 대상지 일대에 관한 현황분석 자료는 별도로 제공한다. 공모지침에 따르면 ▲지역민과 방문객의 호혜적 관계 구축을 위한 커뮤니티와 여행자 플랫폼 ▲예술문화적 정체성 회복을 위한 예술플랫폼 ▲문화생태계 지속을 위한 인디플랫폼 ▲주민 커뮤니티 강화 및 외부 연계를 위한 주민생활 플랫폼 등을 제안해야 한다. 국내외 건축, 도시, 조경, 디자인 전문가 및 관련 전공 학생, 국내외 문화기획, 문화예술 관련자 등이 개인이나 공동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10월 5일부터 11월 8일 오후 5시까지 ‘서울을 설계하자(http://project.seoul.go.kr)’를 통해 접수하고, 공모작은 11월 14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 지침서 등 자세한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선작은 11월 25일 ‘서울을 설계하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며, 대상 1점 1500만 원, 최우수 1점 500만 원, 우수 5점 각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당선작을 중심으로 전시회 개최 및 작품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그간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어울마당로 일대에 개별 추진되던 각종 정책 및 사업들을 통합 조정하여 계획의 효율을 높이는 ‘서울형 통합 공공사업모델’을 새롭게 개발해 왔다” 며 “이번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시민 제안사항을 반영하여 맞춤형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 및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환경과조경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서울정원박람회의 주제는 ‘정원을 만나면 일상이 자연(自然)입니다’이다. 시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에서개최하는 박람회답게 다른 행사와 차별화한 특색있는 볼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85개의 정원과 39회의 문화공연, 12개의 컨퍼런스, 70여 개의 업체참여 등 작년보다 규모도 커졌다.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그 속의 콘텐츠도 꽉채워졌다. 이에 2016 서울정원박람회에서 놓쳐선 안 될 정원과 주요 프로그램을살펴보면서 진일보한 서울정원박람회의 오늘과만나본다. 정원박람회의 꽃, 정원 전시평화의공원 내 정원전시마당으로 가면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가 만든 '초청작가 정원', 색다른 테마가 있는 '주제정원', 국내 최고의 식물원‧수목원이 만드는 '식물원‧수목원 정원'이 있다.이 중초청작가 야노 티의 ‘Sensitivity Garden’은 콘크리트 폐자재를 주로 활용한 가든 디자인을 통해‘재생’으로 대표되는 월드컵공원의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른 초청정원인 국립수목원, 한택식물원, 천리포수목원은 도시 속에서 지친 사람들에게 사색과 휴식의 정원을 선물한다. 뜨거운 가을 햇살을 맞고 탄생한 열두 개 작가정원도 놓쳐선 안 될 박람회의 하이라이트다. 이 밖에 정원에 대한 학생과 시민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포미터스퀘어(4㎡)가든 20개소, 서울시 자치구가 만드는 특색 있는 주제정원 등 각양각색의 정원이 전시마당으로 나온다. 나도 정원사, 체험프로그램 참여하기정원박람회에서는 보는 정원뿐만 아니라 만지고느끼는 40여 개의 문화·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먼저 가드너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는 전문 가드너의 설명과 함께 박람회장 정원을 답사하며 정원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상설 프로그램인 ‘스템프 투어, 박람회장 구석구석 발자국 남기기’는 박람회장 곳곳에 비치된 스템프를 찍고 정원체험마당 2번 부스에서 상품을 받아가는 뚜벅이 투어 프로그램이다.그 밖에 향토작물과 만나는 대박 터널, 나는야 꼬마 정원사, 건국대 게릴라 가드너, 시민정원사 전시회 등 각양각색의 체험프로그램이 정원체험마당에서 진행된다. 무엇을 들을까? 12개의 컨퍼런스박람회 기간 동안 서울에너지드림센터와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개최되는 12개의 컨퍼런스에도 밑줄을 긋자.조경설계 퍼포먼스 ‘나는 조경가다 시즌4 – 당신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는 교단과 실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국내 대표 조경가 5인의 설계 프로세스를 볼 수 있다. 정원 식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 세미나’를 놓치면 안된다.이 밖에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총회, 한국잔디협회 정원잔디기술세미나, 전국 시도공원녹지협의회 워크숍, 정원문화포럼 정원산업기술세미나, 공공기관조경협의회 조경기술세미나,푸른서울상생포럼 등 조경관련 6개 단체의 컨퍼런스도 박람회 기간 중 개최된다. 특별 프로그램, 오직 서울정원박람회에서만다른 박람회에서 볼 수 없는 서울정원박람회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도있다. 텃밭작물을 활용해 요리를 배우는 ‘정원에 차린 식탁’은 서울정원박람회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다.사전신청을 통해 선정된 50개 팀은 박효남 셰프의 레시피에 따라 샐러드 부커, 샐러드 비빔밥을중앙무대에서 만들어 본다. 이 프로그램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10월 4일 하룻동안 조성하는 ‘팝업가든 콘테스트’도흥미로운 볼거리다. 팝업가든이란 짧은 시간 안에 조성하고 행사가 끝나면 철거하는 임시정원으로 정원박람회에서 10개소가 조성된다.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국제정원도서전은 세계 각국에서 발행한 500여 종의 정원관련 도서를 한자리에 살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정원체험마당 11번 부스에서 진행된다. 유니세프 광장에 있는 가든센터는 해외 정원용품, 정원정보, 정원식물정보, 세밀화 전시, 사진전 등 정원문화를 한 곳에 모아놓은 정원 선물세트이다. 그 밖에 첼시플라워쇼에 도전해 금상을 수상한 젊은 가든디자이너 메리 레이놀즈의 도전기를 다룬 영화 ‘플라워 쇼’의 무료 시사회, 가을밤의 정취를 더할 ‘정원음악회’, 먹거리가 가득한 ‘푸드트럭’ 등이 박람회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 지난 해 서울정원박람회는 87만 명이 방문해 첫 회의 어려움을 딛고성공적으로 개최됐다. 2회째인 올해는 첫 박람회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새로운 시도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이제는마음껏 정원을즐기는 것만 남았다.
  •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이하 자공정모)’이 서울에서 개최된다. 오는 10월 9일(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에너지드림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이하 자공정모) 특별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자공정모는 정원을 조성하고 있는 실무자, 가드너, 식물 전문가뿐만 아니라 정원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까지 자연을 통해 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부하려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김봉찬 더가든 대표의 주관으로 2015년부터 시작된 모임은 페이스북으로 3~40명의 참가자를 사전신청으로 모집하고, 김 대표의 해설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경험하며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자공정모는 페이스북으로 일정을 공고하면 매회 1시간 안에 모집이 끝났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그러다 보니 추가모집이나 답사 횟수를 늘릴 것을 요청하는 일이 많았다. 또한 제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그 지역의 기후와 환경에 따른 정원 식물의 차이를 공부하는 기회를 마련해 보자는 의견이 제시돼 왔다. 이에 이번 모임은 비공식 일정으로 오전에 서울의 공원에서 자라는 식물과 정원에 사용된 식물을 공부하는 서울정원박람회장 투어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본격적인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자공정모 총무를 맡고 있는 황아미 제주특별자치도 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 과장의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 소개’를 시작으로 ▲박상길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생태연구원의 ‘정원, 생존을 넘어 상생으로 가는 길의 탐색’ ▲김장훈 전문정원사의 ‘겨울숲으로부터 겨울정원에게로’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봉찬 더가든 대표를 좌장으로 ▲박상길 가천대 생태연구원 ▲안상수 마실누리 대표 ▲권혁문 가든디자인 뜰 대표 ▲김장훈 전문정원사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 ▲신은희 도도라가든 실장이 ‘자연에서 정원을 공부하는 이유’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통해 정원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김봉찬 대표는 정원 모임을 통해 “가장 훌륭한 디자이너는 자연이다. 정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답은 자연에 있다. 식물이 자라는 모습과 그러한 모습이 될 수밖에 없는 자연의 순리를 배우고 이를 정원에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과학적인 디자인이 될 것이다. 우리가 나고 자란 주변의 자연환경을 통해서 정원을 배운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만의 정원을 찾아가는 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제2의 새마을운동’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지난 9월 29일 충남 아산시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현장을 방문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지난 2015년 환경부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선정된 지역으로 소각장, 하수처리장, 분뇨처리장 등 아산시 환경기초시설이 밀집된 아산환경과학공원 일원(배미동, 수장리)에 조성되고 있다. 이날 복기왕 아산시장은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환경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환경부는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아산환경과학공원, 장영실과학관 등과 연계한 복합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환경과 에너지분야의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소각장의 남은 열을 활용한 ‘기업세탁공장’과 가축분뇨바이오가스화 시설의 발전 폐열을 활용한 ‘곤충 및 파프리카 생산’ 온실도 설치되며, 이를 통해 연간 9억8000만 원의 주민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부는 보고 있다. 조경규 장관은 기업세탁공장 조성 현장에 나온 주민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주민이 중심이 돼 마을을 살리는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민·관 협력이 성공열쇠”라고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주민 대표인 강일 위원장은 “지금까지 환경부와 아산시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리며, 향후 세탁공장 완공 후 성공적 정착을 위한 환경부, 아산시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건의했다. 조 장관은 “2018년까지 친환경에너지타운 10곳을 추가로 조성해 국내 확산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기술과 장비를 중국 등 개도국에도 수출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타운’이 국내·외에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015년 아산, 청주, 영천, 경주, 양산 등 5곳과 2016년 선정 인제, 음성, 보령, 완주, 제주 등 5곳을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선정하고, 각각 오는 2017년 말,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 2016순천만국가정원산업디자인전의 막이 오른다. 2016순천만국가정원산업디자인전은 산림청과 함께 ‘정원, 함께 일구는 미래’를 주제로 순천만국가정원 일원 및 도심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30일 열리는 개막식은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불사조’를 형상화 한 8m 높이의 상징 조형물 제막식을 시작으로, 알레산드로 멘디니 크리에이티브 가든 쇼 전시관 오프닝, 전시관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순천시민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하는 오프닝 퍼포먼스, 반려식물 나눔행사, 시민 대합창이 잔디마당에서 열리며 소향, 임정희, 장미여관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크리에이티브 가든쇼’는 국제습지센터 1층에 멘디니 주제관과 10개 기업전시 부스 및 반려식물존, 보태니컬 가든 아트숍으로 이뤄진다. 또한 행사 기간 내내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작품전시, 남부수종 판매전시, 비즈니스데이 운영, 한평정원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내 바이어 초청 비즈니스데이 행사는 국내 바이어 32명을 초청해 순천시 관내 화훼단지 7개 정원수 농장을 탐방하고 정원수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는 행사로 정원수 판매 유통망 확대를 위해 개최된다.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작가부 7점과 학생·일반부 53점 등 총 60개의 작품이 순천만국가정원과 향동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전시된다. 이외에도 정원 및 정원산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위한 국제컨퍼런스가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입체영상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순천시는 순천만습지가 ‘2016 전 세계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지 100선’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지 100선(Sustainable Destinations Top 100)’은 유럽연합(EU) 산하 공공조직인 그린 데스티네이션(Green Destinations)에서 2014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7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선정결과 발표와 함께 인증서를 수여했다. 순천만습지는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한 순천만국가정원의 조성, 순천만국가정원과 연계한 탐방객 분산과 탄소저감 노력, 순천만습지 예약제, 주민참여를 통한 생물서식지 보전과 복원, 동천하구 람사르습지 확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습지가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관광지를 넘어 세계적인 명소로 인정받아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졌다”면서 “전 세계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지 100선 선정으로 우리 시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정책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생태문화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앞으로 순천만습지의 국제적인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의 생태와 문화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 천리포수목원은 다음달 3일부터 월드컵공원에서 개최되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정원사의 정원’을 선보인다. 천리포수목원은 이번 2016 서울정원박람회에서 ‘국내 최고의 식물원․수목원이 만드는 특별한 정원’에 선정돼, 특별한 정원을 선보이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한 정원은 350㎡ 규모로, 바쁜 현대인의 메마른 정서를 채워주고자 하는 정원사의 바람이 담긴 ‘정원사의 정원’을 주제로 했다. ‘정원사의 꿈’, ‘정원사의 오전’, ‘정원사의 오후’, ‘정원사의 손’이라는 4가지 테마로 정원이 우리 삶의 일부로 누구나 쉽게 만나고 즐기고 가꿀 수 있는 삶의 정원을 담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이번 정원 조성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정원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대상 부지 정리, 식물 식재, 동선 다짐, 주변정리, 멀칭, 기초 시설물을 배치하여 9월 말 조성을 마무리했다.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삼색개키버들, 나무수국, 좀작살나무, 적피배롱나무 등의 나무와 으아리, 양귀비, 아스터, 수호초 등의 초본 및 지피식물이 식재됐다. 구길본 천리포수목원 원장은 “정원사를 양성하는 메카로서 천리포수목원의 자연 사랑 정신이 담긴 ‘정원사의 정원’이 많은 이들에게 창의적 영감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삶의 정원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에서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작은 정원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0월 3일 서울정원박람회 개막식에 맞춰 일반에 공개되는 이번 정원은 9일 폐막 이후에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 존치될 예정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