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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농촌진흥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신품종 감초의 ‘대한민국약전’ 등재를 추진한다. 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신품종 감초의 약전 등재는 90% 이상 수입에 의존해 온 감초가 국내에서 보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감초는 주로 중앙아시아 유럽의 건조지역에서 재배가 용이한 식물로 습도가 높은 국내 기후 영향으로 약용작물로서 감초를 재배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내·외 감초 자원 중 ‘만주감초’와 ‘유럽감초’를 이종교배해 지난 2014년 원감 품종을 개발하고 생산성과 지역 적응성을 검증했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품종 감초의 국내 활용을 위해 의약품 품질 기준·규격 설정에 필요한 연구와 검증을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진행했다. ‘원감’ 품종은 기존 만주감초의 생산성과 지표 성분을 비교해 봤을 때 2배 이상 높고 점무늬병 저항성을 지녀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재배할 수 있다. 신품종 감초에 대한 동물실험 등 독성시험 결과 독성학적으로 유해한 변화가 없었고 DNA나 염색체에 직접적으로 손상이 가는 유전독성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기존 감초 품종과 일부 효능 모델에서 약리 활성도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약전 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새로운 감초 품종을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감초 국산화율을 15%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신품종 계약 재배 ▲지역특화 산업육성 ▲소비 촉진을 위한 소재 개발 등 활성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이번 성과는 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수목원 등 여러 부처 간 협업과 적극 행정의 결과물이다”라며 “감초 국산화 시도가 정체된 국내 약용작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앞으로도 부처 간 적극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우수한 국산 한약재 자원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박형석 기자] ‘문화재수리 식물보호분야’ 기술자들을 위한 첫 맞춤형 전문교육이 열렸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와 환경과조경은 지난 10월 27, 28일 경기도 일산에 소재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1박 일정으로 ‘제1기 문화재수리 식물보호분야 전문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문화재수리 기술자들이 의무적으로 5년간 64시간 이상 받아야 하는 보수교육 과정으로 인정되고, 문화재수리 식물보호분야만을 위한 커리큘럼으로 이뤄져 좀 더 전문적인 교육이 가능해졌다. 전영우 문화재청 제30대 문화재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인류가 지난 2000년 동안 생산한 정보의 양을 오늘날은 일주일만에 만들어 낸다. 전 세계에 축적된 모든 데이터의 90%는 2015년 이후 생산된 것이다. 이처럼 세상은 급변하고 있고 나날이 생산되는 정보의 양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수시로 새로운 경향을 집중적으로 익힐 필요가 있다. 오늘 교육이 그런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와 환경과조경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식물보호 전문교육이 계속 발전해서 식물보호분야에 종사하시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사진에는 전영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은 물론 황권순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이 직접 강의에 나섰으며, 이경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등 학계에서 인정받는 교수들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나무병원 대표들의 강의가 이뤄졌다. 첫날 교육은 ▲전영우 문화재위원장의 ‘자연유산의 이해’ ▲최명석 경상국립대학교 교수의 ‘수목생리학’ ▲박상길 가천대학교 연구원의 ‘토양학’ ▲정규종 신구대학교 교수의 ‘수목관리학’ ▲김철응 월송나무병원 대표의 ‘식물보호실무Ⅰ’ ▲이용규 문화나무병원 대표의 ‘식물보호실무Ⅱ’ 등의 과목이 진행됐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간단한 다과와 함께 교육에 참가한 수강생들의 친목 및 정보공유를 나눌 수 있는 간담회가 마련됐다. 둘째 날에는 ▲황권순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의 ‘기후변화 대비 비생물적 피해론Ⅰ’ ▲이경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기후변화 대비 비생물적 피해론Ⅱ’ ▲권건형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녹지연구사의 ‘수목병해충 방제’에 이어 ▲김철응 대표의 지도로 현장 실습이 진행됐다. 특히 현장 실습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플랜테이션으로 옮겨 맛있는 중식과 최근 조성된 코티지 정원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실 교육이 끝나고 진행된 수료식 말미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학생에게 주어지는 우수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최우수상은 황요섭 수강생이, 우수상은 이삼옥 수강생이 차지했으며, 이들에게는 상장과 문화재청에서 마련한 상품이 주어졌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수강생들은 교육환경과 행사 진행에 만족한다는 평이 높았으며, 전체적인 교육과정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주었다. 또한 교육시간을 좀 더 늘려서 좀 더 깊은 교육이 진행되도록 해달라는 개선 요구도 있었다. 황권순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은 “이번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요청사항들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이를 반영해서 문화재 수리 식물보호 분야 기술자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전문적인 교육으로 만들어 가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선인장과 다육식물에 대한 사진과 정보, 키우는 방법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식물전시관이 공개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온라인 식물전시관 ‘알리다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선인장유전자원센터는 선인장 다육식물 국가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약 600종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1700명 이상의 도민들이 찾아오는 인기 있는 장소였으나 최근 방문객이 줄면서 더 많은 도민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온라인전시관 ‘알리다육 식물전시관’을 개발했다. ‘알리다육’은 ‘알리다’와 ‘다육’을 합친 말로 소비자에게 식물전시관, 갤러리 등 선인장 다육식물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포털사이트다. 식물정보 제공사이트는 다음달에 공개된다. 식물전시관은 선인장관, 다육식물관, 중앙정원으로 구성되며 150종의 식물에 대한 사진과 정보, 재배 방법 등 영상을 제공한다.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오픈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김석철 도농업기술원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알리다육 식물전시관’이 많은 도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길 바라며, 더 좋은 선인장 다육식물 정보를 제공해 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식물 3000여 종, 동물 2000여 종, 균류 및 원핵생물 2500여 종 등으로 구성된 자생생물 8000여 종의 ‘유전자 정보 디엔에이 바코드’를 공개한다. 27일 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자생생물 유전자 정보는 각 종의 지역적 변이를 고려해 서로 다른 3개 지역에 서식 중인 독립된 개체군의 시료와 표본을 확보하고 정확한 종 확인을 거쳐 염기서열 등의 관련 정보의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자생생물 유전자 정보는 ‘한반도의 생물 다양성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학술 등의 목적으로 필요할 경우 회원가입 후 신청 절차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별도로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한반도의 생물 다양성 홈페이지’에는 생물학 분야에서 검색 프로그램으로 주로 쓰이는 ‘블라스트’ 기능을 통해 개인이 확보한 유전자 정보와 비교해 종 검색 및 판별도 할 수 있다. 생물자원관은 환경 변화에 따른 생물 다양성 관측, 특정 생물종 대발생 등 다양한 환경 현안 문제 대응을 비롯해 생물소재 활용과 같은 학계 및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유전자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서민환 생물자원관장은 “앞으로 분류군별 자생생물 ‘참조유전자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빠르고 명확하게 종판별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생태원이 원내 야외 전시구역 한반도숲에 산지습지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습지식물의 생태적 특성을 알리기 위한 산지습지 전시원을 조성했다. 21일 국립생태원에 따면 이번 산지습지 전시원은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약 1000㎡ 규모로 조성됐다. 전시원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운영된다. 습지에 주로 서식하는 제비동자꽃, 조름나물, 독미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을 비롯해 비늘고사리 등 양치식물 30여 종, 털깃털이끼 등 선태류 10여 종을 심는 등 환경 지표종인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꾸며졌다. 산지습지는 산속이나 숲에 있는 내륙습지 중 하나로 육상과 수상 생태계의 중간 특성을 지닌 특이한 야생생물 서식처다. 우리나라 내륙습지는 국토 면적의 약 1%이지만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약 40%가 사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기도 하다. 일부 산지습지에는 오랜 기간 죽은 식물들이 쌓여 만들어진 이탄층이 있다. 이러한 이탄층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3억 7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거나 저장한다고 알려져 있어 탄소 저장원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주요 산지습지로는 제주 1100고지 습지, 물장오리오름, 숨은물뱅듸, 대암산 용늪, 무제치늪, 화엄늪 등 11곳이 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산지습지의 중요성을 체험해보고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북방계 습지식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독미나리와 조름나물을 전시해 소수 개체만 제한적으로 남아 있는 이들 식물이 기후변화와 서식지 감소 등의 이유로 멸종위기에 처한 현실을 알려준다. 뿌리, 줄기, 잎 등 기관의 분화가 뚜렷하지 않아 온몸으로 공기와 탄소를 흡수하여 공기정화와 탄소 흡수 능력이 탁월한 다양한 종류의 선태식물도 전시하고, 이끼를 가지고 공을 만들어 보는 체험 과정도 운영한다. 반딧불이의 생태를 쉽게 이해하고 탐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반딧불이는 깨끗한 계곡이나 습지 인근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환경 지표종 곤충으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전 세계에 210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반딧불이로는 늦반딧불이, 애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3종이 있다. 국립생태원 부지를 포함한 충남 서천군 일대에는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가 서식한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산지습지 전시원에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3종의 번데기, 유충, 성충, 주요 먹이 등을 모형으로 제작해 전시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산지습지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습지식물의 생태적 특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중앙아시아 4개국과 야생식물종자 보전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선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18일 중앙아시아 현지외 식물다양성 보전 워크숍을 갖고 협력기관과의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워크숍에서는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스탄, 타지키스탄 협력기관 현지 전문가를 비롯한 국외 네트워크 전문가들과 국립수목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4년간 중앙아시아 네트워크 사업 결과 정리 ▲향후 네트워크 사업의 방향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백두대간수목원 ‘중앙아시아 현지외 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 사업’은 중앙아시아 4개국(카자흐스탄·키르키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의 협력기관과 함께 중앙아시아 야생식물의 현지외보전을 위한 사업이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1단계로 종자수집 및 현지 인력 양성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국립수목원에서 인계받은 2017년 수집종자를 비롯해 4년간 총 917종 3173점의 중앙아시아 야생식물 종자가 수집됐다. 이중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뱅크의 품질관리 과정을 거쳐, 500립 이상, 발아율 50% 이상의 기준을 통과한 종자 805종 2690점이 시드볼트에 저장될 예정이다. 또한 백두대간수목원은 2020년부터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현지 인력 양성을 위한 야생식물 종자수집 방법에 대한 ‘Field Manual for collecting Seeds of Wild Plants in Central Asia’ 영/러 책을 발간했으며, ‘A Maunal for Wild Plants Seed Collection’ 동영상을 제작했다. 아울러 중앙아시아 협력기관과 백두대간수목원은 2단계 사업으로 공동연구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 후, 연구인력 교류를 통한 전문가 양성 및 중앙아시아 야생식물 종자의 보전과 활용방안에 힘쓰기로 협력했다. 이종건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중앙아시아 현지외 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은 중앙아시아 네트워크 담당자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청산가리 6000배에 달하는 독성을 지닌 ‘협죽도’를 가로수로 지정하고 관리 매뉴얼도 전국지자체에 배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이 협죽도를 가로수로 지정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관리 매뉴얼도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죽도는 인도와 페르시아가 원산지로, 여름에도 꽃이 오랜 기간 피고 공기 정화 능력이 탁월해 1980년대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로수·관상수로 식재했다. 하지만 독성이 청산가리의 6000배에 달하는 ‘리신(Ricin)’ 성분이 있어 과거 ‘사약’의 재료로 쓰일 만큼 치명적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경남 통영시와 제주시는 “나무 껍질이나 뿌리, 씨앗 등 식물 전체에 치명적인 독성이 있으므로 식용 및 젓가락 등의 용도로 사용을 금한다”고 안내해왔고, 가로수의 대체 수종 교체를 진행했다. 이처럼 지자체는 위험성을 미리 알고, 경고문 부착과 대체 수종 식재에 나섰는데 정작 산림청은 ‘가로수 조성·관리 매뉴얼’에 협죽도를 포함하고 지자체에 배포하는 촌극을 벌여왔다. 협죽도에 대한 당국의 관리·감독이 전무한 상황에서, 유명 포털 사이트 등에는 “협죽도 수액을 넣은 차를 먹이고 ‘자살’로 위장할 수 있는지”, “협죽도를 물에 넣어 끓여도 독 성분이 유지되냐?” 등의 범죄 문의까지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2년, 2015년, 그리고 2017년에 협죽도는 ‘범죄 도구’로 활용됐다.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협죽도 달인 물을 지속적으로 마시게 하는 수법으로 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것. 현재도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협죽도를 구매할 수 있지만, 위험성에 대한 고지나 경고는 없는 실정이다. 고독성 농약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2010년 이후 금지됐고,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때는 구매자의 신상을 반드시 기입해 관리하고 있다. 윤 의원은 “산림청의 안일한 관리로 인해 국민이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라며 “협죽도의 온라인 판매금지나, 구매자에 대한 기록관리 등의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소나무재선충병 긴급방제 대응단(이하 긴급방제 대응단)을 운영한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긴급방제 대응단은 소나무에 피해를 주는 재선충병을 막기 위해 구성됐다. 올해는 겨울 가뭄의 영향으로 소나무 생육환경이 악화된 반면 봄철 고온 현상이 지속되며 북방·솔수염하늘소의 활동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긴급방제 대응단은 산림청장을 단장으로 총 30명으로 구성된 긴급방제 대응단은 내년 4월 30일까지 전국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지의 예찰·방제·후속 조치 등을 지원한다. 한편 이날 긴근방제 대응단은 구미시 해평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현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긴급방제 대응단은 우선 피해가 많거나 우려되는 경기·강원, 경북, 경남, 전라·제주 등 전국 4개 권역을 중심으로 방제 활동과 지원대책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규명 긴급방제 대응단 현장지원반장은 “소나무는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인 만큼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하겠다”며 “국유림관리소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문화재 수리 식물보호분야 기술자들만을 위한 맞춤 전문교육’에 대한 수강생을 모집중이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와 환경과조경은 이달 27, 28일 1박 일정으로 경기도 일산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총 13시간의 ‘문화재 수리 식물보호분야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전문교육은 「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 제53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8조 규정에 따라 문화재 수리 기술자들이 의무적으로 5년간 64시간 이상 받아야 하는 보수교육 과정으로 인정돼 해당 기술자들에게 이석이조의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교육은 문화재 수리 식물보호분야 기술자들만을 위한 교육인 만큼 다른 기술분야와 합동으로 진행되는 교육에 비해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내용들로 꾸며진다. 교육과목은 ▲자연유산의 이해 ▲수목생리학 ▲토양학 ▲수목관리학 ▲식물보호 실무Ⅰ(상처치료 등) ▲식물보호 실무Ⅱ(안전대책 등) ▲기후변화 대비 비생물적 피해론 Ⅰ ▲기후변화 대비 비생물적 피해론 Ⅱ ▲수목병해충 방제 ▲현장 실습 등으로 이뤄진다. 강사진은 전영우 문화재위원장을 비롯해 최명석 경상대학교 교수, 정규종 신구대학교 교수, 김철응 월송나무병원 원장, 이용규 문화나무병원 원장, 권건형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연구사 등 분야에 저명한 인사들이 직접 나선다. 첫 날 교육이 끝난 후에는 수강자들이 모여 같은 업계 종사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둘째 날 오후에는 교육장 인근에 소재한 아름다운 정원으로 옮겨 오찬과 함께 현장실습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자연 속에서 공부도하고 지친 마음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기간 중 식사 및 숙박시설을 제공하며, 교육비는 교재 및 기념품 등을 포함해 10만 원이다. 수강신청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s://www.lak.co.kr/community/notice.php?id=9673&mode=read)을 참조하여 회원 가입한 후 수강신청 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공지글에 게재된 담당자에게 자세한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멸종위기에 놓인 전주물꼬리풀이 기린공원에 옮겨져 서식하게 됐다. 시는 효성첨단소재, 국립생태원과 29일 덕진구 기린공원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된 ‘전주물꼬리풀’의 이식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주물꼬리풀은 지난 1912년 전주에서 최초로 발견돼 ‘전주’라는 지명을 달게 됐으며, 도시개발 등으로 점차 사라져 지난 2012년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식물이다. 이번 이식행사는 효성첨단소재가 ESG경영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문화 확산을 위해 전주물꼬리풀 복원사업을 진행키로 하면서 추진됐다. 효성첨단소재는 기린공원에 옮겨 심을 전주물꼬리풀 2000본을 기증했다. 국립생태원은 전문인력을 지원해 전주시와 함께 향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전주물꼬리풀 복원에 힘쓸 계획이다. 향후 조성될 기린공원 전주물꼬리풀 서식지는 주민쉼터와 학생들의 생태교육장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오는 10월까지 기린공원을 찾으면 연한 홍색의 전주물꼬리풀의 꽃을 만나볼 수 있다. 민선식 시 복지환경국장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리며, 전주물꼬리풀이 전주에 성공적으로 복원되어 군락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시민들도 전주물꼬리풀을 보며 함께 생물다양성 보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에서 반려식물 키트 산업전을 개최한다. 28일 한수정에 따르면 이번 반려식물 키트 산업전(반려식물 키트 콘서트)에서는 반려식물 키트 전시 및 판매, 시민참여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번 반려식물 키트 산업전에서는 반려식물 키트 전시·판매를 비롯, 분갈이, 가지전정, 테라리움 등 다양한 가드닝 교육까지 펼쳐진다. 아울러 ‘식물의 책’ 저자 이소영 세밀화가의 북토크쇼도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한수정은 2021년부터 반려식물 프로젝트를 통해 대국민 정원문화 확산 및 반려식물 산업계 판로개척 지원에 힘쓰고 있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반려식물 키트 콘서트와 더불어 반려식물 키트의 상품성 분석, 반려식물 키트 판로개척을 위한 컨설팅 등 반려식물 키트 산업계 지원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국립세종수목원이 정원문화 확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원장터를 운영한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에 플리마켓 형태로 방문자센터 앞 광장에서 ‘정원장터’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가, 사회적경제기업 및 K-테스트베드 참여기업 등과 함께 하는 자리로, 다양한 정원식물과 제품들을 소개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정원장터를 통해 지역 농가와 국민들이 정원식물을 통한 교류,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정원식물과 다양한 정원용품,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신품종 정원식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성 세종수목원장은 “정원장터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정원식물에 좀 더 친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며 “이번 행사가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수목원과 관련 산업계가 상생하는 의미있는 행사로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문화재 수리 식물보호분야 기술자들만을 위한 맞춤 전문교육이 마련된다. 이에 교육에 참여할 수강생 50명을 선착순 모집중이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와 환경과조경은 오는 10월 27, 28일 1박 일정으로 경기도 일산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총 13시간의 ‘문화재 수리 식물보호분야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문화재 수리 식물보호분야 기술자들만을 위한 교육인 만큼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꾸며지며, 식물보호 분야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유익한 내용으로 짜여질 계획이다. 교육과목은 ▲자연유산의 이해 ▲수목생리학 ▲토양학 ▲수목관리학 ▲식물보호 실무Ⅰ(상처치료 등) ▲식물보호 실무Ⅱ(안전대책 등) ▲기후변화 대비 비생물적 피해론 Ⅰ ▲기후변화 대비 비생물적 피해론 Ⅱ ▲수목병해충 방제 ▲현장 실습 등으로 이뤄진다. 강사진은 전영우 문화재위원장을 비롯해 최명석 경상대학교 교수, 정규종 신구대학교 교수, 김철응 월송나무병원 원장, 이용규 문화나무병원 원장, 이상길 한강나무병원 대표, 권건형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연구사 등 분야에 저명한 인사들이 직접 나선다. 특히 이번 전문교육은 「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 제53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8조 규정에 따라 문화재 수리 기술자들이 의무적으로 5년간 64시간 이상 받아야 하는 보수교육 과정으로 인정돼 식물보호 분야 기술자들에게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기간 중 식사 및 숙박시설을 제공하며, 첫 날 교육이 끝난 후에는 수강자들이 모여 같은 업계 종사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둘째 날 오후에는 교육장 인근 정원으로 옮겨 현장실습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기술자간 교류 및 소통의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비는 교재 및 기념품, 식사, 숙박비를 포함해 10만원이며, 수강신청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www.lak.co.kr)에 회원 가입한 후 공지사항에 게시된 수강신청 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민간정원 활성화 및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자생식물 보급에 나선다. 한수정은 지난 8일 전국 58개소의 민간정원에 자생식물 보급과 태풍 피해 확인을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수정 소속 국립수목원은 수목원 내 전시와 축제 등을 목적으로 지역민과 함께 자생식물을 증식하고 있다. 한수정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증식된 식물을 보급했다. 한수정은 지난 2021년부터 민간정원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민간정원협회를 비롯한 민간정원주와 정기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운영 등의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생식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자생식물 보급사업을 이행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약 3만 본의 식물을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한수정은 민간정원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내외부 정원 전문가의 현장 컨설팅, UCC 페스티벌 개최, 민간정원 현판 지원 등 다양한 민간정원 활성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한수정은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잉여식물 자원을 민간정원에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민간정원 지원을 계속 이행할 예정이며 국가정원과 지방정원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코로나19와 태풍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민간정원주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정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여름이 되면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꽃이 무엇일까. 주변의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뜻 대답하기 어려워한다. 봄이란 계절로 물어보면 목련과 개나리, 벚꽃, 진달래 등을 말하겠지만 여름은 쉽게 답변을 하지 못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봄처럼 꽃을 목적으로 외출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평소 수목원이나 식물원을 자주 방문하거나 식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배롱나무나 연꽃 정도를 얘기하지 않을까 하면서 답변에 대해 정원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아쉬운 게 사실이다. 이 일을 직업으로 갖기 전에는 필자도 주변사람들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름에 꽃을 피우는 식물중에서 가장 흔한 식물은 무엇일까.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식물은 없을까.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테지만 여름식물이라 인식하는 않는 아주 흔하지만 귀한 대접을 받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천대를 받는 식물, 국화로 지정되어 학교, 관공서마다 있는 식물, 무궁화가 있다. 무궁화는 언제 꽃을 피우고 언제 질까. 문헌에 따르면 일찍 피는 무궁화는 6월 말부터 개화가 시작해 늦게는 10월까지 계속된다. 이처럼 개화기가 길다 보니 여름에 개화한다고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생각이 드는 건 정원을 가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고 화려한 색생과 개화기가 긴 식물을 선호한다. 무궁화를 자세히 보면 이런 조건으로는 충분하다. 크고 많은 꽃을 피우면서 흰색부터 보라색까지 그리고 겹꽃까지 다양한 화색과 형태를 가진다. 이처럼 정원 식물로의 장점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원 식물로의 많은 이용은 되지 않는다. 무궁화를 정원에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면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다만 어디선가 어렴풋이 들은 기억으로 진딧물이 끼어서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다수이다. 하지만 우리가 정원에 이용하는 식물 중에 진딧물 같은 해충이 끼는 식물은 흔하다. 대표적으로 무궁화와 비슷한 시기에 개화하는 원추리가 그렇고 여름철 연못을 가득 채우는 연꽃과 수련이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추리와 연꽃 등에 진딧물이 많다는 이유로 싫어하거나 정원에서 제거하지 않는다. 왜 무궁화를 정원식물로 선호하지 이유가 궁금해진다. 무궁화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식재가 가능한 식물로 내한성은 물론이고 내염성과 내공해성 또한 강해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 자세히 보면 길가나 공원 등 여러 곳에 무궁화가 많이 식재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건 식재된 무궁화들이 대부분 형태가 제멋대로 이고 꽃도 많이 피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시원하게 답변을 듣지 못하던 정원 식물로 매력을 못 느끼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관리되지 않는 식물은 어떤 식물이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궁화에는 여러 가지 잣대를 들이대며 쓰지 않으려 한다. 사실 무궁화는 다른 식물보다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한 식물이다.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보기 위해서는 식재지의 선정부터 전정, 시비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대부분은 심기만 하고 관리는 하지 않는 게 사실이다. 무궁화는 햇볕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양호하며 비옥한 토양이 식재 적지로 새로 나온 줄기에서만 꽃이 피므로 꽃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전정을 하는 것이 좋다. 전정 시기는 가지에 물이 오르기 전인 이른 봄에 하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했듯이 무궁화는 100여 일 동안 개화한다. 또 대부분의 꽃은 하루밖에 피지 않는다. 100일 동안 수십 송이의 꽃을 매일 피우는 건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경이로움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거름을 주는 수고와 비용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거름을 주는 시기도 정해져 있는데 생장 전인 가을이나 봄에 유기질 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무궁화를 보고 떠올리는 진딧물 등 병충해의 방제는 약제를 살포하면 되지만 굳이 살포하지 않아도 된다. 혹시 진딧물이 낀 무궁화를 볼 기회가 있다면 자세히 살펴보길 바란다. 진딧물이 낀 무궁화를 보다 보면 등 부분에 주홍색을 띤 작은 벌레들이 진딧물을 갉아 먹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무당벌레의 애벌레들이다. 약으로 방제하지 않아도 천적을 불러 진딧물을 방제하니 참으로 영특한 식물이다. 예전 수목원에서 근무할 때 이맘때쯤이면 무궁화 취재를 위해 방문하는 기자들이 있었다. 무궁화를 오랫동안 연구하셨던 박사님은 때론 오지 말라고 역정을 내시는 때가 있었는데, 나중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대부분 오후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향해서였다. 이왕이면 생기있고 만개한 무궁화를 봐야 좋은데 오후에 오면 지기 시작하는 무궁화를 취재하고 사진으로 남기게 되니 아쉬울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취재 전 조금만 문헌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인데 이를 간과하는 것이 못마땅한 것은 당연하지 않았을까. 주변의 무궁화를 찾아보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꽃은 잘 피우고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무엇이 부족한지도 고민하고 이후에는 시기를 맞춰서 전정이나 시비를 하는 일도 결심하길 기대한다. 그 이후에 어떻게 꽃이 피는지도 보는 시간까지도 가지길 바란다. 그렇게만 시간을 보낸다면 무궁화에 대한 인식은 바뀔거라고 장담한다. 많은 사람들이 무궁화에 대해 가진 생각은 선입견이었다는 것을 깨닫지 않을까.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은 버드나무와 무궁화를 논가에 심었다고 한다. 이유는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가 유충일때는 버드나무에 서식하며 잎을 먹다가 성충이 될 즈음 육식을 해야 하는데 이때 무궁화로 옮겨와서 진딧물을 먹었다. 벼에 낄 진딧물을 무궁화가 유인하니 벼는 피해를 보지 않는 셈이다. 지금처럼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았던 시기에 생존에 가장 중요한 쌀의 생산량을 늘리는 즉, 식량을 지키는 역할을 하니 국화로서의 지위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이로움을 알고 무궁화를 보는 시간을 가져 봤으면 좋겠다. 우리 국화가 정말 자랑스럽지 않을까. 남수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사업실장
    •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사업실장[email protected]
    • 2022-09-07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가로수, 쿨링포그 등 도시 열을 저감할 수 있는 시설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가로수가 그늘막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지난 1일 폭염 기간이던 지난 7∼8월 마포구, 중구 일대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가로수 그늘은 주변보다 15.4℃, 그늘막 그늘은 주변보다 8.4℃ 낮았다. 즉 가로수가 그늘막보다 표면온도 7℃ 더 낮아 열 저감에 25%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가로수는 횡단보도 앞 식재가 일부 제한될 수 있어 그늘막 설치는 필요하다. 이에 보행 규모를 고려한 그늘막 크기와 열 저감이 가능한 소재의 추가적인 검토도 필요하다. 서울기술연구원은 녹지 표면온도가 기온 대비 평균 10℃ 정도 낮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서울시청 광장의 기온이 32.5℃일 때, 녹지인 천연잔디는 23.6℃였고, 인조잔디는 47.4℃ 였다. 포장재별 열 저감 효과는 녹지 > 돌 포장 > 점토블록/투수블록 > 고무칩 > 목재데크 > 인조잔디 > 콘크리트/아스팔트 순이었다. 특히 아스팔트는 44.7℃로 녹지면에 비해 24.3℃ 더 높아 도심지 온실 효과의 주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벽면녹화와 옥상녹화 등 녹화시설도 건물 외벽보다 표면온도가 16.7℃ 더 낮았고, 옥상 바닥면보다는 25.9℃ 더 낮아, 천연잔디 등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도시 열 저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서울시가 폭염 대책 시설로 시청에 설치한 쿨링포그는 주변보다 12℃, 바닥 분수는 주변보다 23.8℃ 의 열을 저감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이번 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시 지역별 고온 집중 구간(핫스팟), 시민 이용도가 높고 활동이 많은 지역에 기술의 적정 배치와 계획 설치가 가능하게 하는 최적의 열 저감 시설 모듈을 연내 개발 마무리하여 서울시와 협조,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서울기술연구원은 시가 도심지 내 열 저감 기술을 적시적소에 활용하도록 하고, 폭염으로 인한 서울시민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시설별로 정밀한 기술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알파인하우스에서 ‘금강분취’ 등 가을을 대표하는 취속 식물이 개화에 시작했다. 31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된 ‘취’라는 뜻을 지닌 ‘금강분취’는 분백색의 털로 덮인 잎과 뒤로 젖혀지는 포엽이 특징이다. 금강분취는 강원도 이북 고산지역에 분포하는 취속 식물로 한반도에서만 자생하는 중요한 산림생물자원이며 금강산과 설악산에서만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취속 식물은 전 세계에 약 415종, 한반도에 45종이 분포한다고 알려졌으며, 금강분취처럼 최초로 발견된 산의 이름이 붙여진 ‘자병취’, ‘함백취’, ‘태백취’ 등도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한반도 특산종이다. 백두대간수목원 알파인하우스는 국민들이 평상시 쉽게 접할 수 없는 고산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그 중 알파인하우스 동북아전시관에서는 금강분취 외에도 북방계 희귀식물인 ‘북분취’, ‘두메분취’, ‘당분취’, ‘빗살서덜취’, ‘은분취’, ‘사창분취’ 등 다양한 가을 취속 식물을 한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다. 강기호 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관리실장은 “올가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알파인하우스에 방문해 보랏빛으로 빛나는 다양한 취속 식물들을 감상하는 귀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문화재 수리 식물보호분야 기술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이 마련됐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와 환경과조경은 오는 10월 27, 28일 1박 일정으로 경기도 일산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총 13시간의 ‘문화재 수리 식물보호분야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이에 교육에 참여할 수강생을 오는 9월 7일부터 선착순 50명 모집한다. 이번 전문교육은 「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 제53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8조 규정에 따라 문화재 수리 기술자들이 의무적으로 5년간 64시간 이상 받아야 하는 보수교육 과정으로 인정된다. 교육 과목은 ▲자연유산의 이해 ▲수목생리학 ▲토양학 ▲수목관리학 ▲식물보호 실무Ⅰ(상처치료 등) ▲식물보호 실무Ⅱ(안전대책 등) ▲기후변화 대비 비생물적 피해론 Ⅰ ▲기후변화 대비 비생물적 피해론 Ⅱ ▲수목병해충 방제 ▲현장 실습 등으로 이뤄진다. 교육 내용은 문화재 수리 식물보호분야 기술자를 위한 맞춤 교육인 만큼 실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꾸며지며, 특히 문화재 수리 기술자 식물보호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 매우 유익한 내용들로 짜여질 계획이다. 교육 기간 중 식사 및 숙박시설을 제공하며, 첫 날 교육이 끝난 후에는 수강자들이 모여 같은 업계 종사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둘째 날 오후에는 교육장 인근 정원으로 옮겨 현장실습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전문 교육은 물론 기술자간 교류 및 소통의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9월 7일 이후 환경과조경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교육비는 교재 및 식사, 숙박비를 포함해 10만원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9월 7일 이후 환경과조경 홈페이지(www.lak.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서울시 거주 초등학생 가족 대상으로 도시농업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과 함께하는 토요나들이’를 운영한다. 지난 19일 시에 따르면 ‘토요 나들이’는 ▲식물의 이해 및 자생화 관찰 ▲식물공장 및 스마트팜, 양어수경재배 견학 ▲꽃누르미 체험 ▲반려식물 키우기 ▲곤충 관찰과 식용곤충 시식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을 통해 자생화, 제철채소, 특용작물들을 통해 계절에 따른 변화를 관찰할 수 있고,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팜과 양어수경재배 친환경 채소, 식물공장 등을 견학할 수 있다. 또한 가족과 함께 연필꽂이에 누름꽃을 붙여보는 압화공예 체험과 반려 식물 행잉화분 만들기, 곤충 관찰하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27일, 9월 3일, 17일 각각 오전반(10시~12시), 오후반(2~4시)으로 총 6회당 60명씩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오는 22일 10시부터 24일 10시까지 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여 조건은 시가 주소지인 초등학생 가족 최대 5인까지 가능하며, 참여 가족 중 보호자 1명과 초등학생 1명은 필수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안내는 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상태 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도심 속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농업과 자연을 체험하며 미래농업을 접하는 기회가 되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지난 17일 KB증권과 ‘난지캠핑장 시민참여 한강숲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8일 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번 MOU을 통해 KB증권이 협력해 난지캠핑장에 73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캠핑장 이용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난지 캠핑장 경계면 약 290m 구간에 벚나무 등 약 7300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녹지를 조성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화목류를 적재적소에 식재, 아름다운 경관으로 만들 계획이다. 다양한 꽃나무들로 구성된 공간들은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캠핑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시 대표 여가 공간인 난지 캠핑장의 환경을 개선해 캠핑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한강변 데크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는 전자출입문을 새로 설치한다. 캠핑장과 산책로를 연결하는 전자출입문을 만들어 산책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선한다. 시설개선 후에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취약계층 가정 대상 캠핑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서울시 내 복지재단의 협조를 통해 약 26가구를 초청해, 레크리에이션, 바비큐 파티 등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내 녹지공간 조성이 필요한 유휴지를 적극 발굴해 다양한 민간단체·기업 등과 ‘시민참여 한강숲’ 조성을 지속할 계획이다. ‘시민참여 한강숲’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한강공원에 나무를 심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전체 11개 한강공원에 총 16만 4000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올해는 약 1만 그루를 식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종장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MOU을 통해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해서 한강숲을 조성하고 가꿔 가겠다”고 말했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서울대공원, 개원 40주년 기념 ‘시민·학생정원’ 공모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대공원이2024년개원40주년을맞아시민과함께정원을조성하고가꾸기위해시민참여정원작품공모전(이하시민정원공모전)을실시한다. 29일서울대공원에따르면시민정원공모전은2022년시작돼올해3회째를맞았으며,올해는개원40주년에걸맞게‘서울대공원과함께한추억그리고희망’을주제로선정했다. 이번공모전을통해1984년개원이후현재까지서울대공원을다녀간추억이있는부모세대와자녀세대간‘세대공감의시간’을갖고,보다많은시민이서울대공원의자연환경과시설들을누리는기회를제공하고자한다. 공모전은시민정원과학생정원으로분야를나눠진행되며,정원에관심있는누구나참여할수있다.접수기간은오는4월15일부터4월19일오후3시까지다. 공모전대상지는서울대공원장미원이자리한테마가든잔디밭이며,공모에선정될경우정원작품을시민이직접조성하는데어려움이없도록1:1전문가지도와특강을통해정원조성에필요한기술등을전수할예정이다. 시민정원(한평정원)은총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전국민누구나개인또는4인이내팀으로참가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85만원씩지원된다. 학생정원원(미래세대가든)도8개소가조성될예정이며,미래세대인정원관련분야대학생및대학원생(휴학생및미취업자포함)누구나4인이내팀으로참여할수있다.조성비는팀당210만원씩지원된다. 정원작품심사는전문가로구성된심사위원회에서공정하게시행하여수상작을선정할예정이며,특히현장에조성된정원을대상으로방문한시민들의투표를통해‘인기정원상’1팀을선발할예정이다. 1차서류심사는4월29일에발표하고,5월23일부터5월26일까지나흘간테마가든에서정원조성,6월30일까지전시할예정이다.이후이후계속존치해서울대공원을방문하는시민들에게즐거움을선사할예정이다. 시상식은6월14일예정으로시민정원및학생정원각분야수상팀에는서울시장상상장과상금이주어진다. 최홍연서울대공원장은이번정원공모전을통해“시민이직접조성한정원을통해많은분들이가족과의추억을되새기고미래를향한희망을얻길바란다”며“앞으로도계속시민이참여할수있는다양한프로그램을진행해서울대공원을즐겁게이용할수있도록할것”이라고말했다.
식재디자인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 ‘식물적용학 토크쇼 2024’ 개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식재디자인을바라보는또하나의관점과식물적용학이나아갈방향을모색할수있는‘식물적용학토크쇼2024’가열린다. ’식물적용학토크쇼2024’는2020~2023년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고정희박사의식물적용학수강생들과함께만들어가는토크쇼다. 2020년3월개론편으로출발한식물적용학이시즌2와3:인물편에이어시즌4:식물,장소의혼까지순차적으로확장·완성되면서수강자들의커뮤니티가형성됐다. 토크쇼는이커뮤니티멤버들이주축이돼지난3년간축적한데이터를바탕으로오늘날조경과정원을조명하는것을목적으로하고있다. 토크쇼에서는▲조경과정원분야에서현재식물을어떻게다루고있는지▲정원은도시내에서어떤역할을해야하는지▲앞으로만들어지는도시정원은누구의손길을필요로하는지▲식물은어떤과정을통해정원에자리하게되는지▲그렇다면우리는어떻게식물을올바르게적용해야할것인지에관해이야기한다. 아울러현업에종사하고있는다양한전문가와실무진이참여해이야기를들려준다.이양희천변만화대표,손석범더가든디자인이사,오세훈이듬해대표,김기정모듈러플렌팅연구자등4명의사회자와고정희박사그리고스페셜게스트가함께한다. 토크쇼는오는3월부터11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부터10시까지진행된다.신청은3월9일까지큐알코드와프로필링크를참조해9회차까지모두참여할수있는얼리버드티켓을신청하면된다.1회티켓은매달둘째주월요일마다공지된다. 한편식물적용학온라인강의는변함없이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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