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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3관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현장심사를 앞두고, 성공적인 재인증 달성을 위해 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제주도는 2014년과 2019년 연속으로 재인증에 성공했다. 이번 재인증 현장평가자는 그리스의 아리어스 바리아코스(Ilias Valiakos)와 일본의 아슈코 니나(Atsuko Niina)로 선정됐다. 현장평가자들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대표명소인 성산일출봉, 수월봉, 산방산·용머리해안, 교래삼다수마을 등을 중심으로 방문해 지난 4년간 지질공원 관리현황과 발전상황을 점검한다. 또한 지오브랜드 파트너업체를 방문해 지역주민과 지질공원해설사의 의견을 청취한다. 현장평가자들의 현장평가에서 일정 기준 이상(그린카드)의 평가점수를 받아야 세계지질공원의 지위를 이어갈 수 있다. 최종 결과는 올해 12월 예정인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발표된다. 도는 재인증을 위해 올해 1월 유네스코에 4년간의 경과보고서, 자체평가서, 관리계획, 증빙자료를 제출했다. 또한 유네스코의 권고사항을 이행하는 한편 지질공원 홍보와 활성화, 국제교류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2018년 재인증 당시 제시된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등 4개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2021년 국내 최초로 제9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도는 이와 함께 2019년에는 교래삼다수마을을 대표명소로 추가 지정했으며 지질공원 해설사 신규 양성, 지오스쿨 프로그램 운영, 지질공원 파트너십 업무협약 체결 등 재인증 평가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변덕승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도 현장평가를 철저히 대비해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개인에게 있어서 자아의식의 경계를 허물고 한층 더 확장된 자아로 나아가는 것은 개인이 성숙해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와 같은 ‘경계 허물기’는 도시과학 분야인 조경·건축·도시환경의 진화에 있어 필수적 과정이다. 도시가 성숙해가는 과정은 인간이 정신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과 닮아있다. 도시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경계 만들기와 허물기가 반복되는 역사임을 알 수 있다. 인간정주환경의 경계는 ‘개인 주거’-‘마을·도시’-‘국가’-‘세계·지구’로 확장되어왔다. 앞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달, 화성 등 우주탐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인간정주환경이 우주로 확장되어 ‘지구촌’이라는 말 대신 ‘우주촌’이라는 말이 등장할 날이 올 것이다. 세계의 도시들은 20세기까지는 경계를 넓히는 일에 몰두해 해왔으나, 21세기에는 그동안 만들어진 도시의 불합리한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차원의 경계를 세우는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연과 도시의 이분법으로부터, 자연과 도시가 하나로 되고 도시가 자연생태계의 일부분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친환경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차량 우선의 경직된 도로 중심적 도시구조를 넘어서, 보다 유연한 보행자 중심의 친인간 도시를 지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 도농통합을 통해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개발과 성장과정에서 낙오된 소외계층으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 극복을 위해 복지에 대한 인식 증대와 함께 양극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행복하기 위한 포용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도시공원과 녹지의 배치에서도 경계 허물기의 연속된 과정을 볼 수 있다. 80년대의 1기 신도시 공원은 도로를 경계로 고립된 공간이 대부분이었으나, 2기 신도시에서는 공원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아가서 전체 공원을 녹지로 연결하는 녹지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이와 같이 고립된 녹지가 주거와의 경계를 허물고 주거지와 직접 연결되는 녹지체계로 진화하고, 더 나아가 커뮤니티 시설과 통합되는 등 녹지와 주민 편의 시설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런던시는 이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2017년에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도시(National Park City)’를 표방하면서 도시 자체가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도시와 공원의 경계를 허물고 도시와 공원의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 서울도 개발과 빠른 성장의 과정에서 수많은 공간적·사회적 경계를 만들어왔지만, 이들 경계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무상(無常)’함을 말해주고 있다. 한강을 예로 들면 1980년대에는 한강개발의 일환으로 양안에 제방을 쌓아 수로를 정비하고 고수부지를 만들어 홍수에 대비함과 동시에 고수부지에는 시민 휴식 공원을 만들었다. 당시에는 직선적 제방 축조로 한강 경관이 정비되고 고수부지에서는 여가활동이 활성화되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2000년 들어오면서 경직된 콘크리트 제방으로 인해 물로의 접근성이 제한되고, 생태적으로도 건강하지 못한 점이 지적되어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기 위한 제방 경계 허물기 시 시도되었다. 소위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하여 일부 콘크리트 제방을 제거하고 생태적 수변으로 만들거나, 수변 물놀이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한강물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하였다. 2010년 이후에는 서울시장이 바뀌고 행정 주도 개발을 지양하면서, 행정과 시민의 경계를 없애고 사회적 합의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 오페라하우스 등 고급문화보다는 서민적인 텃밭 가꾸기 등 대중문화 지향적으로 바뀌었다. 최근에는 서울시장이 다시 바뀌면서 한강의 세계화, 관광 거점화 등을 지향하면서, 한국이라는 경계를 허물고 세계화를 지향하는 방향이 제시되고 있다. 청계천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청계천에는 6, 70년대에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한 복개공사로 인해 시민들이 물에 접근할 수 없도록 경계가 만들어졌고, 복개천 상부에는 고가도로가 세워져 청계천 경관을 좌우로 나누는 콘크리트 장벽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복개구조물과 고가도로의 안전 문제가 대두되어 2003~2005년에는 콘크리트 덮개와 장벽을 모두 제거하고 청계천을 복원하여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청계천은 거대한 인공수로라는 점이 다시 지적되고 있어서, 현재의 수로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시 생태적 하천으로 언제 새롭게 태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공간적·사회적 경계를 해체하고 새로운 방향을 시도하려는 모든 노력들은 기본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아직도 만연하고 있는 전시성 생색내기 행정, 경제논리에 치우친 개발 행태, 그리고 일부 시민들의 집단이기주의와 개인주의는 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과제다. 경계 세우기나 경계 허물기 모두 도시의 진화를 위한 나름의 긍정적 시도라고 할 수 있으나 주민, 전문가, 행정가 등 사회 구성원 모두가 뜻을 모아 장기적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힘을 모아 흔들림 없이 실천할 수 있어야 비로소 도시 성숙을 위한 경계 허물기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자아의식의 경계를 허물고 더욱 확장된 자아 즉 인류, 생명체, 지구, 우주로 나아감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포용적 삶을 즐길 수 있듯이, 우리의 도시들도 허물기를 두려워하거나 저항할 것이 아니라, ‘무상’을 받아들임으로써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허물 것인가를 항상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다. 공간적·사회적 경계 허물기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 산불 등 당면한 글로벌 위기에 현명하게 대처함으로써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 도시로 거듭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임승빈 /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도시경관 개선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조경 분야 발전에 기여한 우수조경공간을 선정해 ‘2022년 서울특별시조경상’을 시상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서울시조경상’은 우수 조경공간을 선정·시상해 조경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서울을 더 품격있는 녹지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것으로 선정된 5개 공간에는 ‘서울시장상’이 수여된다. ‘서울시조경상’은 조경진흥법에 정의된 ‘조경’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토지나 시설물을 대상으로 경관을 생태적, 기능적, 심미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계획·설계·시공·관리하는 모든 공간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대상은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시 내 조성이 완료된 민간·공공 실내·외 조경공간으로, 경관을 생태적, 기능적, 심미적 등 우수한 환경으로 조성한 모든 조경공간이다. 세부 응모대상 범위는 ▲단독 및 공동주택 등 개발사업으로 조성된 공원녹지 시설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 공원녹지 조성 ▲미세먼지 저감, 하천생태복원 등 생태공간, ▲실내 및 옥상, 벽면녹화 등 건축물을 활용한 입체적 조경 시설 ▲기타 식재를 통해 도심경관 및 생태환경 개선에 기여한 시설 등(리모델링 포함) 이다. 접수는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이메일 접수로 진행된다. 시 내에 조경공간을 조성한 관계자는 누구나 공모할 수 있으며, 신청자의 지역제한 및 자격증 소지여부 등 자격제한은 없다. 접수는 한국조경신문에서 가능하다. 공모신청자는 조경공간 사업에 참여한 관계기관 및 업체(발주, 설계, 시공, 관리) 간 협의하여 선정된 대표자가 신청하는 자천방식이다. 접수서류는 공모신청서, 출품 권리위임 및 동의서 등 7종이 필요하며 양식 및 세부사항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가능하다. 내·외부 조경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해 1차 서류심사 및 2차 현장심사를 통해 대상1, 최우수상1, 우수상1, 장려상2 총 5개 공간에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중 열릴 예정이며 사업관계자들에게 상장과 기념동판을 수여한다. 상장은 발주·설계·시공자에게, 기념동판은 현장설치를 위해 관리자에서 수여된다. 특히 조경상 수상자에게는 관련 분야 위원회 구성 시 위촉 우대 및 서울정원박람회 개최 시 수상작 전시 및 특별정원 조성의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이와 함께 시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녹화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2022년 서울시푸른도시상’도 함께 공모를 추진한다.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을 이끌 예정이다. 서울시조경상 및 푸른도시상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서울의 우수한 조경공간을 널리 알려 지역의 조경수준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 품격 있는 서울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시 도심 경관을 초록으로 물들인 우수 조경공간을 발굴하기 위한 이번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 9일 제32대 산림청 신임 차장으로 임명된 임상섭 산림보호국장이 11일 취임했다. 임상섭 차장은 대원외고,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생태조경학과 석사,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산림자원관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32회에 합격한 후 1998년 산림청 사무관에 임용된 후 산림청에서 숲가꾸기팀장, 도시숲정책팀장을 거쳐 캐나다 파견을 다녀온 뒤 목재생산과장, 산림휴양치유과장, 산림병해충과장, 산림산업정책국장, 산림보호국장 등 중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임상섭 차장은 취임사를 통해 “여러 동료, 선·후배 여러분과 같이 힘을 합쳐 우리의 숲과 임업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국민과 임업인들로부터 신뢰받고 소통이 잘 되는 산림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반임기제 임업사무관(5급) 채용을 진행한다. 응시자격은 종자기술사, 산림기술사 중 하나 이상 자격증을 소지하고 ▲관련전공 박사학위 ▲관련전공 석사학위 취득후 1년 이상 관련분야의 실무경력 ▲관련전공 학사학위 취득후 3년 이상 관련분야의 실무경력 중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이면 된다. 채용인원은 1명이며, 채용 시 산림청 산림보호국 산림생태복원과에서 근무예정이다. 임용기간은 채용일로부터 2024년 7월 31일 까지다. 중점적으로 담당하게 될 업무는 ▲DMZ 일원 산림사업 관련 업무 총괄 ▲DMZ 일원 산림 관련 정책 개발·수립 ▲DMZ 일원 산림관리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 ▲DMZ 일원 등 산림생태계 복원사업 ▲산림생태계복원 분야 연구 및 관련 법령 제·개정 ▲산림생태계복원 모니터링 및 평가·분석 ▲산림생태계복원 대외 협력사업 및 유관기관협의체 구성·운영 등이다. 신청서는 등기우편을 통해 산림청 운영지원과로 접수하면 된다. 오는 9월 1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9월 6일 면접을 통해 9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홈페이지 채용정보 게시판을 참조하거나 운영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오는 30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22 앙리바바 특별초청강연회가 열린다. 한국조경학회와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회는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기조강연자인 앙리바바 아장스 테르(Agence Ter)를 초청해 그의 삶과 작품에 대해 직접 듣고, 미래의 도시, 강, 하천 경관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공유하는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녹지직 조경분야 관계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석자 접수는 오는 16일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예건 이메일 및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앙리바바는 현재 하노버 근처 아크바 마기카 프로젝트를 이끌며, 카를루스 공과대학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하버드대학교 GSD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앙리바바의 주요 작품은 ▲생 투앙 대공원(Grand Parc de Saint Ouen) ▲비양쿠르 공원(Parc de Billancourt) ▲푀플 드 레르브 공원(Parc du Peuple de l Herbe) ▲상해 황푸 강(Grand Parc Garonne) ▲가론 대공원(East Bund of the Huangpu River) 등이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울시, 예건, 한국조경신문, 환경과조경, 라펜트가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2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가 오는 10월 6일부터 7일까지 ‘세종중앙공원’에서 이틀간 개최된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5일 도곡동 Space LACH에서 조경기능대회 참가학교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2022 조경가드닝 개최 설명회 및 지도교사 기능교육 직무연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22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지난 대회 경험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 대회를 보완·개선하고, 고등학교 조경 과목 지도교사의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조경가드닝 종목 출제경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대회 개최 장소는 당초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및 ‘2022 코리아가든쇼’가 개최되는 세종중앙공원에서 10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이번 기능교육 직무연수회에서 최일홍 운영위원장은 역대 국제기능올림픽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식재, 포장, 목공, 조적, 수경 등 공종별로 체계적인 기능실습 공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가이드북의 교육을 진행하며, 역대 기능올림픽 출제문제 및 채점기준을 설명했다. 최원만 출제·심사위원장은 도면의 이해를 위해 모형을 제작해 보는 것이 공정을 이해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정희선 출제위원은 올해 출제방향 및 배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은아·민경빈 강릉중앙고등학교 교사, 신용재 용인바이오고등학교 교사, 정영준 함양제일고등학교 교사가 참석해, 올해 민간기능경기대회 예상문제에 대한 질의와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의 예상문제는 10일 배포될 예정이며, 협의회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참가 신청을 접수 받는다. 기능교육 직무연수회가 끝난 후 제39회 시즈오카 국제기능올림픽(2007년)에 출전했던 김명섭 선수가 참석해 국제대회 출전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김명섭 선수는 “국제대회에 출전경험을 바탕으로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기능, 체력, 도면 이해력, 지구력 등 정신적 요소, 협력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회에 출전했다는 이력을 자부심으로 갖고 있다. 다시 대회에 출전할 수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기 출전자는 재출전 기회가 없는 규정이 변경됐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승호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장은 “이번 민간기능경기대회 때에는 고등학생 참가 선수뿐만 아니라 2024년 프랑스 리옹 올림픽 다음 경기의 출전 선수를 위해 지금 17세 이하의 선수와 50세 이상이 한 팀으로 참가하는 ‘TOGETHER’팀을 결성해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화성시가 경기도 내에서 두 번째로 국가지질공원에 도전한다. 시는 지난 28일 환경부 제27차 지질공원위원회를 통해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우음도, 전곡항 층상응회암, 제부도, 백미리 해안, 궁평항, 입파도, 국화도 총 8개의 지질명소가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최종 인증됐다고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은 단순히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질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에 활용함으로써 주민과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특히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여타의 제도들과 달리 별도의 용도지구 설정이나 지역 주민의 재산권을 제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재 전국에 총 13개 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경기도에서는 한탄강이 유일하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는 선캄브리아시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까지 전 시대를 망라하는 지질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지질자원 박물관으로써 손꼽힌다. 실제로 해당 지역들은 국제학술논문(SCI)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으며, 수도권 대표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시는 이번 후보지 선정을 발판 삼아 오는 2023년까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지질명소 해설 프로그램 운영, 홈페이지 구축, 리플릿 및 책자 제작, 해설판 설치,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로 주민 의견 수렴 등 인증 필수 조건을 갖출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가 가진 지질자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가지질공원 인증으로 지역과 함께 상생 관광 및 교육관광을 꽃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되면 2년간의 필수 및 이행조건 실행 기간을 거쳐 환경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지질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정원문화 확산과 녹색문화 공동체 구축에 앞장서기 위해 오는 8월 12일까지 ‘2022 하반기 조경가든대학 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 ‘조경가든대학’은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하는 시민정원사 양성을 위해 시민정원사가 갖춰야 할 지식과 실무를 이론과 실습을 중심으로 배워보는 교육과정이다. 이번 하반기 조경가든대학은 성남 신구대 산학협력단, 수원 수원여자대 평생교육원, 안산 신안산대학 평생교육원, 안성 한경대 평생교육원, 안양 대림대 평생교육원, 고양 농협대 산학협력단, 의정부 신한대 평생교육원 총 7곳의 교육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교육생들은 해당 기관별로 정해진 교육 일정에 따라 식물이해, 식물관리, 정원조성 등 5개 분야 기초과정에 참여하여 식물과 정원관리에 대한 지식과 실무역량을 키우게 된다. 특히 교육 수료생들에게는 경기도 시민정원사 과정 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과정은 정원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과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나 경기도에서 운영한 조경가든대학 교육생(수료생, 수강 경력자)은 참여가 제한된다. 교육 기관별로 25명 내외의 교육생을 선발할 계획이며, 교육생 중 경기도민에게는 총 교육비 65만 원 중 35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이는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갖춰 오는 8월 12일 오후 6시까지 교육받길 희망하는 기관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거나 기관별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도 홈페이지 고시·공고란 또는 교육기관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 멘토 협의회’가 2022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개최 설명회 및 2차 기능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기능대회 참가학교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 희망자는 오는 8월 3일까지 ‘조경가드닝 멘토 협의회’ 사무국으로 이메일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락에서 8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직무교육은 지난 2022년 2월 1차 기능교육 직무연수 때 사용한 교안을 더욱 심화 발전된 내용으로 구성됐다. 역대 국제기능올림픽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한 목공, 조적, 수경, 포장, 식재 등 공종별 기능실습에 필요한 공구와 자재 그리고 체계적인 공정을 동영상으로 만든 가이드북으로 실전실습 형식의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올해 민간기능경기대회 출제방향 및 평가 심사기준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사 직무교육시간에는 그동안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했던 38회(김융수), 39회(김명섭), 40회(이승표), 45회(배은성) 국가대표 선수들도 함께해 국제대회 출전 경험담과 지도교사들의 궁금한 부분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기능교육은 대목환경건설, 이노블록, 우리씨드그룹, 디자인파크개발, 예건, 한설그린,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서울문예마당, 공간세라믹, 씨티칼리지가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권한 남용, 사문서 위조, 횡령 등의 혐의로 해임된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전이사장이 해임 사유와 절차가 부당하다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며 적극적인 “명예회복”에 나섰다.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난 5월 25일 임시총회를 열어 노 전이사장 해임안을 가결한 데 대해, 노영일 전이사장은 소명할 기회를 사전에 충분히 주지 않았다며 반발해 왔다. 하지만 비대위는 이달 7일 임시총회를 열어 김선갑 곡천조경 대표를 새 이사장으로 추대하고, 노 전이사장은 감사 결과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에 쟁점 사항들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 조합고문 A씨 위촉장, 이사회 거치지 않은 ‘공문서 위조’인가 비대위에 따르면, 노 전이사장은 지난 2016년 A씨를 조합고문으로 위촉하면서 이사회를 거치치 않았다. 이에 이사장 직위를 남용한 ‘위촉장 공문서 위조’ 혐의가 제기됐다. 이는 A씨의 위촉기간 중 이사회 회의록에서 위촉 관련한 안건을 찾을 수가 없으며, 당시 업무를 총괄하던 전무이사가 “위촉장을 만들어 주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후 A씨에게 정기적으로 지출된 고문료가 총 1000만원에 이르고 있어 조합에 손해를 끼쳤다는 지적이다. 이에 노 전이사장은 조합고문 위촉을 이사장이 직접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조합장 명의의 위촉장은 공문서가 아닌 사문서에 해당하고, 이사장이 작성할 수 있는 것으로 위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무엇보다 A씨가 조합고문으로 위촉된 이후 통합놀이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 최초의 통합놀이터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출간하고 이에 대한 저작권을 조합이 보유함으로써 조합자산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합고문 A씨 고문료 지출 ‘횡령’인가 조합고문 A씨는 당시 노영일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예건의 기술자문 고문으로서, 고문료는 당연히 예건에서 지출을 해야 하는데 이를 조합에서 지출했다며 횡령 의혹도 제기됐다. A씨가 조합에서 받은 고문료는 25만원씩 월 2회(월 50만원 가량) 총 40회에 걸쳐 1000만원에 이르며, 이 중에는 통합놀이터만이 아닌 공동상표추진비 항목에서 28회나 지출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노 전이사장 측은, A씨의 당시 위촉장을 근거로 통합놀이터와 공동상표 위원으로 위촉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A씨의 전문성과 사업의 성과로 보았을 때 월 50만원의 고문료는 과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특히 조합의 사업임에도 상당 부분의 급여를 예건에서 지급했다는 점은 사적 기여한 것으로 고려해 달라는 입장이다. 실제 노 전이사장은 당시 ‘통합놀이터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발간하기 위해 예건에서 지출한 비용을 공개하며, 당시 사업에 참여한 외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층 퍼걸러’에 창호 등을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 ‘방치’ 최근 2층 구조의 퍼걸러가 시장에서 새롭게 각광받으면서 퍼걸러에 창호 등을 설치해달라는 발주처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창호를 설치할 경우 건축법 위반이라는 해석이 있다. 이에 2층 퍼걸러를 생산하는 조합원사 10개 업체가 건축법에 위반되지 않고 조달물품에 등록이 가능하도록 조합이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를 진행했다. 하지만 노 전이사장의 회사가 창호 등이 설치된 퍼걸러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방치했다는 주장이다. 이는 당시 조합의 전무가 대책 마련과 법적 기준 마련 등 2건의 문건을 만들어 이사장에게 적극 대응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회원사의 이익을 증대해야 하는 조합의 목적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노 전이사장은 “퍼걸러에 창호 등을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은 관련 법령의 기준에 위반하는 것으로 인증업무를 하는 조합으로서는 법령을 살필 수밖에 없었다고 답변했다. 퍼걸러에 창호나 냉난방 시설이 설치되면 조경시설이 아닌 건축물로 분류돼 물품 납품이 아닌 시설공사 범위에 해당된다며, 이런 경우 퍼걸러가 건축업에서 담당하게 될 여지가 높아 오히려 조합원 이익에 반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이사장 소유 건물에 위치한 조합 사무실, 각종 심사 ‘특혜’ 조합의 사무실이 노 전이사장이 운영하는 회사와 같은 건물에 위치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조합은 중소기업청을 대신해 제품심사권을 행사하고 단체표준 및 직접생산증명원 검사도 진행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노 전이사장은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 조합 사무실을 두고 각종 심사에서 특혜를 받는 등 조합을 사유화했다는 것이다. 이사장이 채용한 심사위원들이 모든 심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공정한 심사를 기대할 수 없고, 실제 노 전이사장이 운영하는 예건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거부권이 행사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 이에 노영일 이사장 측은 2010년 서초동에 위치하던 조합의 사무실을 예건의 건물로 옮겨오면서 기존 월 임대료 130만원이던 것을 월 50만원의 낮은 임대료로 전환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2015년 예건의 외부감사에서 임대료가 너무 저렴한 경우 증여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서 임대료를 10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같은 지역의 비슷한 규모의 사무실이 최소 200만원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제품심사 및 단체표준, 직접생산증명서 등을 검사하는 심사원들은 조합 사무실에 거의 오지 않으며, 심사원의 선정은 본부장의 책임하에 배정되는 것으로 이사장과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3개 조합원사만을 위한 무리한(?) 변호사비 지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화성 지역의 대형개발에서 대행개발사인 한신공영이 부도 처리를 하면서 하도급 180개 업체가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사건이 지난 2020년에 있었다. 여기에 참여한 조합의 회원사는 예건을 비롯해 3개 업체 밖에 없었으나, 조합 이사장의 직위를 이용해 변호사 자문을 진행하고, 조합의 비용 75만원을 부당지출해 손해를 입혔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노 전이사장 측은 업계에서 큰 이슈가 됐던 사안이며, 해당 조합원 일부의 손해가 있었던 일로 유사한 손해를 입지 않기 위해 조합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예산안에 없는 기부금 지출, 사적 유용 vs 조합 위상 재고 이사장이 애초 조합예산안에 없는 비용을 지출하려면 총회 등의 의결을 거쳐서 추경예산을 편성한 다음 지출항목을 만드는 절차를 가져야 하지만, 이러한 절차 없이 선봉어린이집과 ,중소기업나눔재단에 각 2회씩 총 1150만원의 기부금을 집행했다. 선봉어린이집은 6개 업체가 부담할 용역임에도 조합 차원의 사업인 것처럼 위장했으며, 중소기업나눔재단 기부금은 중앙회 부회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당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게 잘보이기 위해 집행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 전이사장은 조합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기관이 추진하는 복지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선봉어린이집은 ‘민관협력 공원조성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한 사업으로 조합에서 기획을 하고 참여업체가 20여개 공원시설을 기부해 조성한 사업이며, 중소기업나눔재단은 국민들에게 중소기업들의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각종 복지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라며 사적 용도가 아닌 공공을 위한 목적에 지출된 비용인 점을 고려해 달라는 입장이다. 항목 위반한 개인적 비용 지출 논란 사용처를 확인할 수 없는 업무추진비들, 혹은 기자 거마비, 상품권 구매, 타협회 골프대회 후원금, 창립 10주년 참여인사들에 대한 접대비 등 개인적으로 사용되는 비용이 업무추진비에서 사용되지 않고 조직강화비에서 지출된 점, 정기총회 무산으로 오케스트라 악단 및 음향업체에 위약금을 지불한 점 등등을 통해 조합에 재정적인 부담을 안겼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노 전이사장은 회계처리에 미숙했던 점을 일부 인정했지만 지출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당시 사용 내역을 찾아 소명자료로 제출했다. 또한 야외 공원에서 개최하려던 정기총회가 공연 직전 취소되면서 위약금을 지불하게 된 것으로, 코로나로 인해 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약금을 집행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노 전이사장 회사에서만 받아간 조합차입금 이자 조합설립 당시 자금 부족으로 8개 회사가 조합에 차입금을 냈다. 예건이 2000만원, 나머지 7개 회사가 각 500만원을 차입하고 이후 2013년까지 모든 차입금이 전액 상환이 됐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오로지 예건만 차입금에 대한 이자 명목으로 198만4000원을 다시 받아간 것이 확인됐으며, 이는 조합을 대표하는 이사장으로서 적합하지 않은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노 전이사장은 관련세법에서 법인의 대여금에 관해서는 이자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고, 당시 2000만원 이상을 출금하는 경우 거래 내역이 보고되기 때문에 이자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받아들여질까 노 전이사장의 법률대리인 측은 정관상 “14일 이내 임시총회를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14일 이내 임시총회 개최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며, 노 전이사장이 임시총회 개최일자를 공고하는 절차를 밟은 이상 감사는 임시총회 소집권이 없고, 이에 따라 임시총회로 인한 결정은 무효라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선갑 신임 이사장은 “14일 이내 임시총회를 개최”하는 것이 보편적으로 맞는 해석으로 가처분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이번 해임 과정은 압도적인 회원사들의 여론이 모아진 결과”로 일일이 사견을 내어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므로 추후 추가적인 공식적인 입장을 낼 것인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노 전이사장은 이번에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은 법적 싸움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각 사안들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사실 관계를 해명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올해부터 보호수의 소실 및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보호수 생육진단 및 실태조사 사업을 실시한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청은 ‘산림보호법’ 제13조에 따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노목, 거목, 희귀목으로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보호수는 1만3856그루가 지정돼 있으며, 수종으로는 느티나무가 가장 많고, 보호수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는 울릉도 해안절벽에 자리한 향나무(1998년 지정 당시 2000살 이상 추정)다. 최근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알려진 팽나무는 전국에 1340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보호수는 나이가 많아 자연적으로 고사하기도 하고, 병해충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갑작스럽게 소실되기도 한다. 이에 산림청은 올해부터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심·생활권 내 보호수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나무 의사의 진단으로 보호수의 생육상태를 확인함과 동시에 보호수에 얽힌 옛이야기 등 인문·사회적 가치를 조사해 국민이 산림문화자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국민이 사랑하고 아끼는 보호수가 지역의 명소이자 산림문화자산으로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설계업협의회(이하 조설협) 미래인재위원회가 대학생(재학생 포함)·설계사무소 신입사원의 설계 실무 역량 향상을 위한 조경설계 기초교육을 실시했다. 조설협은 지난 22일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대학생·설계사무소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실질적으로 다루는 프로젝트 위주의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박명권 조설협 회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정주영 안팎 소장의 ‘디자인 프로세스와 인허가 프로세스’ ▲양다빈 동심원 과장의 ‘통제가능성과 디자인’ ▲홍성재 기술사사무소 아텍플러스 부소장의 ‘드로잉과 공간의 구현’▲김재욱 조경설계 호원 수석 디자이너의 ‘재료의 사용’ 강의가 진행됐다. 박명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경설계는 조경산업의 출발점이며 우수한 미래의 조경설계가를 양성하는 일은 조경설계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교육은 조경설계를 시작하는 신입사원들과 인턴 학생들이 설계사무소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설계의 기초를 다지는데 알차고 소중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영 소장은 디자인 프로세스와 인허가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며 “인허가 과정이 복잡하고 힘들더라도, 소장·팀장의 설계 의도를 설명할 수 있는 문서·PPT 등을 잘 만들어서 최종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인허가 과정을 짧게 줄이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양다빈 과장은 통제 가능성과 디자인을 이야기하며 “설계를 처음 시작하면서 마스터플랜, 투시도, 도면을 잘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클라이언트로 삼아야 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것들을 어떤 측면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성재 부소장은 ▲드로잉의 이해 ▲드로잉 진행과정 프로세스 ▲2D 드로잉의 한계를 극복하는 3D 드로잉 등 외부공간을 디자인하고 그것들이 실제로 구현되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김재욱 수석 디자이너는 수목 소재, 구조물 및 시설물, 포장재 등 재료의 선정 방법을 설명하며 “재료 선정 시 공간에 대한 이해와 그 공간의 성격과 콘셉트에 맞춰 재료를 선정하고 대상지의 여건 고려해야 한다. 더불어 수급 용이성·경제성 등을 올바르게 선정하고 반영하는 것이 설계 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가 끝난 후 한 청중은 홍성재 부소장에게 단점을 장점 또는 디자인 요소로 뽑아낼 때 필요한 관점들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에 홍성재 부소장은 “역발상에 대한 접근과 다양한 사례를 많이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경이라고 해서 너무 조경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광고·마케팅 등 다른 분야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 것 같다”며 “다른 분야의 관점을 조경적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을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경설계 기초교육에는 100여 명이 넘는 청중이 몰렸을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이 서울의 공원, 가로수, 궁궐 등 공공녹지 공간에서 고독성 농약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살충제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환경센터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문화재청, 국립공원공단, 서울시시설관리공단 등 31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5년간 고독성 농약 사용현황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정보가 누락된 일부 기관을 제한 결과를 종합하면 서울시 자치구청이 지난 5년간 공공녹지에 살포한 농약 평균은 1098㎏이었으며, 문화재청 등에서 관리하는 서울의 궁궐, 왕릉 등에 살포된 농약은 6065㎏으로 자치구 평균의 약 6배가량 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공간에서 ‘꿀벌에 독성 강함’이 표시된 농약과 어독성 등 생태독성이 높은 농약, 생식독성과 발암가능성 등 시민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농약 등이 무분별하게 살포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서울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공원의 경우 지난 5년간 남산공원(517㎏), 보라매공원(269.2㎏), 월드컵공원(189.4㎏) 순으로 많이 살포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예외적으로 북서울꿈의숲, 창포원 등은 산림 산책로가 적고, 민원과 발생량이 적어 농약을 살포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동생태공원과 북한산국립공원도 생태공원과 자연공원이란 이유로 지난 5년간 농약을 살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에 위탁해 관리하는 올림픽공원의 지난 5년간 농약 사용량은 동부·중부·서부 3개의 공원녹지관리사업소에서 사용한 양과 맞먹는 1142㎏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진우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 전문위원은 “정보공개청구 결과 서울의 공공녹지에서도 국제사회에서 우려하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가 전방위적으로 살포되고 있었고, 우리나라 정부가 규정한 ‘꿀벌에 독성 강함’에 해당되는 살충제도 무분별하게 살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약을 직접살포하는 것이 아니라 주사를 꽂아서 살포하는 방식은 농약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꿀벌이나 다른 생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문제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나무의 수액에 기반해서 살아가는 생물들과 토양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수간주사’가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환경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네오니코티노이드 농약 살포 금지 ▲‘꿀벌에 독성 강함’ 농약사용 제한 ▲생태독성, 발암성, 생식독성 야기하는 맹독성 농약 사용 중단 ▲남산공원·보라매공원·월드컵공원 등 농약살포량이 많은 공원의 ‘무농약 공원’ 정책 도입 ▲무분별한 농약 사용 제한과 관리·감독을 위한 정책 대응 등을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가 오는 28일 도곡동 스페이스락에서 조경가드닝 문예포럼 ‘해설이 있는 영화감상’을 진행한다. 조경가드닝 문예포럼은 정원에 관한 역사, 양식, 생태, 디자인 식물원, 궁궐정원 등에 관한 전문가의 해설·강의와 정원 및 가든쇼현장를 답사하고 실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 ‘해설이 있는 영화감상’은 정원을 배경으로 기억을 찾아가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영화를 인문교수의 흥미로운 해설과 함께 감상하며 느낀점을 이야기하는 자리다. 조경가드닝에 관심이 있는 정원 애호가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보급하고 가드닝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자는 조경가드닝 기능올림픽 선수 응원단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 멘토기업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지난 19일 서울 도곡동 스페이스락에서 2022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개최 준비를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는 2022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현재 진행상항을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회를 보완·개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좌담회는 ▲민간기능경기대회 개요 및 경과보고 ▲2022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진행사항 ▲기능훈련 영상 가이드북 진행사항 ▲향후일정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협의회는 기능교육을 위한 열악한 학교 환경, 대면 기능실습의 어려움, 공종별 기능훈련 영상의 필요성에 따라 멘토기업의 후원을 통해 조경가드닝 기능실습 영상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있다. 이날 최일홍 한설그린연구소 소장은 ▲전문용어 ▲도면 이해 및 작업 순서 ▲기층 조성 ▲자재, 재료의 재단 ▲시설의 조립, 설치 ▲현장 정리 등의 내용을 담은 가이드북 영상을 공유하고 설명했다. 최종 영상은 7월 말 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어진 토론에서 홍태식 한국생태복원협회 고문은“전국에 ‘정원’이란 타이틀의 사업은 부지기수다. 조경기능 민간 자격증을 부여하는 등 전문인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민간기능경기대회에 주니어뿐만 아니라 시니어 등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시니어 부분의 경연도 더 확장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형주 씨티칼리지 플랜테이션 운영과장은 “대회가 진행되는 10월 7일 경기, 세종에서 정원박람회가 개막한다. 같은 날 행사 시 언론 주목을 받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날짜를 변경해 대회를 홍보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이스터고 이외 일반고 학생도 조경가드닝 분야에 관심이 많다. 교육부 학교 정보를 활용해 일반고에도 홍보해 조경을 더 많이 알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2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 주최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며, 오는 10월 6일~7일 양일간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일정은 추후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한편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준비위원회에서는 민간기능경기대회 기술위원을 공개 모집 중이다. 모집대상은 ‘출제위원’, ‘심사위’원, ‘운영위원(통역위원 포함)’이며, 신청자격은 ▲공공기관·기업체·협회 등 해당 분야에 5년 이상 근무한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 ▲대학교·고등학교 등 교육 분야 5년 이상 근무한 사람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를 취득한 후 해당 분야에 5년 이상 근무한 사람 ▲국제대회(선수 또는 지도위원) 참가한 후 해당 분야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 ▲조경가드닝 박람회 입상 후 해당 분야에 3년 이상 근무하는 사람이다. 신청은 서울문예마당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받은 후 내달 5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예마당,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남과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대나무 개화가 발생 한 후 집단 고사하는 현상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실태 파악과 원인 분석에 나섰다. 산림과학원은 지난 18일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대나무 개화와 집단 고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토론회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장토론회는 대나무 개화와 집단 고사에 대한 원인을 밝히고 그에 따른 건강한 대나무숲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아직 대나무 집단 고사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관리가 되지 않은 숲의 대나무가 개화로 인해 말라 죽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이에 대한 원인 파악과 향후 장기적인 관리 대책이 마련해야 한다. 대나무의 자생지는 총면적 2만2042㏊이며, 이중 전남(8183㏊)과 경남(7121㏊)에 약 69%로 집중되어 분포하고 있고, 이들 지역에 광범위하게 개화가 발생한 후 현재 대나무가 고사하고 있다. 올해 6월 경남 사천, 하동 등 7개 시군 73개 대나무 숲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개소(43%)는 개화 흔적이 발견되어 고사가 진행하고 있고, 그중 집단 고사가 일어난 곳은 17개소(23%)이다. 대나무의 집단 고사는 개화로 인한 것 외에도 2020년과 2021년 겨울철 한파로 인한 동해피해로 충남 당진시 일대와 울산 태화강 지역에서 집단 고사가 발생했다. 대나무 숲이 오래됨에 따라 뿌리가 서로 얽혀 일어나는 양분 부족 현상과 겨울철 동해, 봄철 건조 등의 급변한 기후변화가 고사 원인으로 작용했는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정원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이번 대나무의 개화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에는 고사의 영역이 넓어 우려스럽다”라며 “대나무 개화 원인 연구를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현장토론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건전한 대나무 숲 관리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시가 공동주택 녹지의 품질 관리를 위한 조경 컨설팅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수원시는 관내 공동주택을 찾아가 맞춤형 조경 관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2022년 공동주택 민간조경 컨설팅’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동주택 민간조경 컨설팅’은 조경 전문가가 공동주택 조경 관리 문제점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해 민간 분야 녹지 품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올해 12월까지 수원시에 소재한 공동주택 중 준공일로부터 5년이 경과한 공동주택 8개소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지난달 29일 북수원아이파크아파트(장안구 파장동)에서 컨설팅을 시작했고, 지난 18일에는 현대아파트·동신2차아파트(장안구 정자동)에서 진행했다. 수원시시도시숲연합회 소속 조경 전문가가 재능 기부 형식으로 ▲조경 전문 교육 ▲녹지 현황·관리 실태 점검 ▲수목 생육 현황 점검 ▲수목 병해충 방제 노하우 ▲조경 시설물 안전 점검·관리 노하우 ▲맞춤형 조경 관리 방안 등을 컨설팅해준다. 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공동주택 조경 관리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4월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론회를 열고, 지난 6월에는 시·도 공동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민간 녹지 품질을 높이고, 정책적인 지원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컨설팅은 지난해 3월 시와 수원도시숲연합회가 체결한 ‘공동주택 민간조경 컨설팅 지원 업무 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2019년 12월 설립된 수원도시숲연합회는 도시숲을 조성·관리하고 시민체험 활동 등을 주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국민대학교 과학기술대학이 난‧아열대 산림생태계 전문 연구인력 양성에 나선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3일 국민대 과학기술대학과 난·아열대 산림생태계 연구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국민대학교 과학기술대학은 제주지역 곶자왈 및 도서지역의 산림생태계 내 식생 분포에 관한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해 국제 저명 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게재하는 등 우수 성과를 도출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난·아열대 산림생태계 및 산림생명자원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강화 ▲난·아열대 산림생태계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연구역량 제고를 위한 전문가 교류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난·아열대 산림권역의 기능 및 생태계서비스 분야까지 연구가 확대되고, 기후변화에 따른 난ˑ아열대 산림권역 연구에 대한 대국민 서비스가 강화되며, 특히 전문 연구인력 양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우리나라 난·아열대 산림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이용 기반 구축을 위해 산림생명자원 발굴 및 자원화 연구,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생명자원의 미래 분포변화 예측 연구, 난·아열대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조성·육성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은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난·아열대 산림생태계의 분포가 확산할 것으로 예측돼 이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 기관 간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전문 연구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시가 첫 가로수 돌보미 사업으로 광교카페거리발전위원회(이하 발전위원회) 회원들에게 광교카페거리 가로수를 입양했다. 시와 발전위원회 회원들은 지난 15일 광교카페거리(센트럴파크로 127번길 일대)에서 ‘가로수 돌보미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기영 시 공원녹지사업소장, 최종현 발전위원회 회장, 수원시의원, 경기도의원, 이득현 수원 그린트러트스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1차 사업으로 가로수(느티나무 85주) 하부에 다년생 초화류를 심었다. 수원그린트러스트는 화단에 가로수의 소중함을 알리는 문구를 새긴다. 앞으로 광교카페거리발전위원회 회원들은 가로수에 물을 주고, 주변 쓰레기와 잡초를 제거하는 등 입양한 가로수를 돌볼 예정이다. ‘가로수 입양’은 지난 5월 시와 발전위원회가 체결한 ‘나무돌보미 관리 협약’으로 시작됐다. 협약에 따라 발전위원회 회원들은 광교카페거리 가로수를 입양해 정성껏 돌보기로 했다. 협약 기간은 2년이지만 협의 후 연장할 수 있다. 시는 가로수 입양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가로수에 등록번호, 단체, 대표 등 입양정보가 포함된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나 단체가 가로수를 입양해 ‘내 나무’처럼 돌보고 가꾸는 ‘시민참여형 가로수 돌보미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선진적인 녹지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