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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대한민국 자생식물로 알려진 갯잔디, 질경이, 파리풀이 코로나19 등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최근까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바이러스면역연구팀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등의 바이러스 증식 효과를 억제하는 자생식물에 대한 유용성을 연구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이 이번에 찾아낸 자생식물 3종의 추출물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90% 이상 증식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질경이’ 추출물은 90%의 증식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계절 독감을 일으키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갯잔디와 파리풀 추출물이 100% 증식 억제를 보였다. 연구진은 세포 표현형 기반 고속 대량 스크리닝(High-throughput screening) 실험을 통해 자생식물 추출물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명공학 정보기술 분석 방법과 더불어 지난 10년간 축적된 전통지식 데이터와 현대적 분석 방법을 접목해 이번 연구 대상 종을 선정했다. 특히, 질경이는 선조들의 전통지식에서 폐 질환, 기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로 이번 연구를 통해 전통지식의 유용성을 재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이번 자생식물 3종의 항바이러스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자생식물 추출물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이는 특이적 성분과 작용 기작을 규명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병희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소재분석과장은 “이번에 진행된 자생식물자원의 유용성 연구를 통해 국가 생물주권을 강화하고, 선조들의 전통지식을 활용해 가치가 높은 생물 소재를 지속적으로 찾겠다”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올해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동창회(동창회장 박명권)가 50주년을 맞아 동창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7가지 프로그램 중 첫 시작인 기념영상 촬영을 진행한다. 이번 기념영상 촬영은 오는 11일 오후 12시부터 케이터링 서비스를 진행하며, 장소는 서울대 관악캠퍼스 농업생명과학대학(200동) 건물 9층 세미나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영상에서는 서울대 조경학과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는 대표주자 5인을 선정하고 인기방송프로그램인 ‘유퀴즈’방식으로 유쾌하게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자 5인은 ▲이대성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73학번(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위원장) ▲박명권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86학번(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 ▲복준호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92학번(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 대표) ▲최재혁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03학번(Studio Openness 대표) ▲이진석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14학번(라이터스컴퍼니 Product Lead)이다. 서울대 조경학과 동창회 회장단은 “동창회에서 올해 첫 공개촬영을 진행한다”며 “핑거푸드로 케이터링 서비스도 준비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모교를 방문해 긴장으로 촬영하게 될 동문 5인을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용인특례시가 도심 곳곳에 식재된 가로수를 효율적으로 가꿔나가기 위해 올해부터 가로수 관리업무를 자체 평가한다. 시는 지난 6일 아름다움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해 객관적 지표로 평가하는 ‘가로수 관리 종합평가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평가대상은 가로수를 관리하는 부서인 각 구 도시미관과 산림녹지팀과 푸른공원사업소 동부공원관리과 공원관리1팀이다. 시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이들 부서의 가로수 관리업무를 ▲수형관리 및 전정 분야 ▲가로수 생육관리 ▲띠녹지 관리 ▲불량 가로수 바꿔 심기 ▲가로수 관리 분야 노력도 등 5개 분야 11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연간 가로수 전정작업 실행량부터 수형관리의 방향성 여부 등 체계적인 계획을 갖췄는지 확인하고, 지주대나 지장물 등 시설물 관리 실태와 토양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를 점검한다. 높이가 낮은 띠 형태의 가로수인 띠녹지의 건강한 생장을 위해 고사목 제거나 메워심기, 전지 등 관리 여부를 확인하고 불량 가로수 예방을 위한 생육상태 점검 여부도 평가한다. 또 경관 향상을 위한 특화구간을 지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적절한 예산과 인력이 배치됐는지도 총괄 평가한다. 이와 별개로 시는 시의 위탁을 받아 가로수를 관리하는 조경·산림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도 전반적인 가로수 관리사업의 실적 평가를 한다. 평가 전반은 시 공원조성과가 총괄하고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가 지표 검증 등을 맡는다. 우수사례 선정 과정엔 시민들도 참여한다. 시는 가로수 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평가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개선·발전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 우수 부서로 선정되면 시장상과 함께 국내 선진지 견학의 기회를 제공한다. 미흡한 부서를 대상으로는 가로수 관리의 효율을 높이도록 도시숲 등의 심의위원회 평가위원과 우수부서 담당공무원이 컨설팅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가로수 관리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가로수 평가제를 도입했다”며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힐링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아름다운 가로수를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재단과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 홈페이지를 새로 공개했다. 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채널’은 지난 2010년에 개설돼 약 2300여 편의 우리나라 문화유산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홈페이지 내 편의성 문제가 있어 올해 새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문화유산채널은 이번 개편을 통해 6가지의 주제 검색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들이 문화유산 동영상 콘텐츠를 보다 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재청은 찾고자 하는 문화유산 명칭을 입력하면 그에 해당하는 연관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소개해주는 ‘키워드 연관 검색’ 기능을 도입했으며, 연관 검색 기능이 도입됨에 따라 앞으로는 찾고자 하는 문화유산 명칭을 입력하면 그에 해당하는 연관 콘텐츠를 같이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문화유산채널에는 연도 정보 또는 지역 정보로 문화유산을 검색할 수 있는 ‘히스토리 검색’과 ‘지역별 검색’, ‘프로그램 검색’, ‘유네스코 등재유산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이번 홈페이지는 초·중·고등학교 과정 교과에 실린 문화유산을 영상과 함께 소개하는 ‘교과과정 검색’ 기능도 추가해 미래세대 청소년들이 교과서 속 문화유산들을 손쉽게 찾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문화재청은 다양한 문화유산 콘텐츠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개편된 누리집이 앞으로 더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관광 분야 기관과 적극적인 협력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이 우리나라 전국 산림에 대한 통계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했다. 산림청은 지난 1972년부터 국가산림자원조사를 통해 전국 산림 현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통해 산림이 온실가스를 얼마나 흡수하는지에 대한 통계를 산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조사자료는 그동안 ‘종이 조사표-엑셀 파일-시스템 입력’ 단계로 관리됐는데 단계별 자료 생성 시 오류가 다수 발생해 자료 검수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자조사표 앱을 신규 개발하고 통계관리시스템을 개선해 현장 시범 운영을 거처 올해 산림자원조사에 도입했다. 전자조사표 앱은 조사내용이 지도에 시각적으로 표시돼 이전조사와 비교가 쉬우며, GPS 기반 조사지 접근경로를 제공해 조사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앱은 현장조사 결과를 디지털화해 시스템으로 원격 전송이 가능해져 기존방식보다 오류 건수가 43% 감소했고, 시스템 자동 검수 기능을 통해 통계자료의 검수 시간이 50% 단축되는 등 시의성 있는 통계분석이 가능하게 됐다. 이선미 산림청 산림빅데이터팀장은 “산림자원조사에 전자조사표 도입을 통해 조사의 정확도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통계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학교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 회장에 당선됐다. CELA는 미국,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 일부 유럽 및 아시아의 고등 교육기관에 설립된 조경학과 중 공식적으로 인증된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단체로 1920년에 설립됐다. 회장 선출은 CELA에 속한 전 세계의 120여 개의 조경학 프로그램 학과장 및 디렉터의 투표에 의해 이뤄진다. 김 교수는 후보들이 제출한 공약 및 이력만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는 지지를 얻었다. CELA 103년 역사상 최초 한국인 회장이며, 아시아인으로는 3번째다. 김 교수는 2013년에 CELA Regional Director로 CELA Board에 처음 참여하게 된 후 CELA와 회원들 간의 소통을 강화화는 활동에 주력했다. 3년의 CELA Regional Director 활동 후 2018년에 부회장에 선출됐으며, 2021년에 재선됐다. 부회장 임기 동안 이룬 주요 성과인 회원들의 다양성 존중을 강조하는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DEI) 성명서 발표와 CELA 커뮤니케이션 관련 정책 입안, CELA 웹페이지 개선 및 Forum 발간, CELA 소속 조경학과 및 미국 내 조경 관련 단체와 협업 강화, CELA 회원 간의 소통 및 CELA 소셜미디어 활동 강화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3월부터 2026년까지 3년의 임기 동안 CELA를 대표해 ▲CELA strategic plans 개정 ▲다양성 존중 ▲회원 간 소통 강화 ▲ASLA 등 조경관련 단체와 협력 강화 ▲조경 교육 및 연구 지원 ▲CELA Conference 유치 ▲CELA 정책 의사결정에 투명성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하게 된다. 당선 후 첫 일정으로는 새로 IFLA 회장으로 선출된 브루노 마르케스(Bruno Marques) 빅토리아 웰링턴대학교 교수와 회의를 통해 CELA와 IFLA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로미지안 가든 등 추천 웰니스 관광지 3곳을 보유한 강원 정선군이 치유의 K-지역관광산업 이끌 첫 ‘올해의 웰니스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치유의 K-지역관광산업을 이끌 이끌 첫 번째 ‘올해의 웰니스 관광도시’로 정선군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의 웰니스 관광도시’는 2023년 처음 추진되는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내외 관광객들의 마음에 ‘치유’를 제공하고 웰니스 관광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선정된 지역은 문체부, 관광공사와 함께 지역의 웰니스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상품을 만들고, 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사업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행사 등을 연간 추진하게 된다. 올해는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해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내외부 전문가들이 추진계획의 적정성과 지역관광의 매력도, 사업 기대효과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 결과 정선군을 최종 선정했다. 정선군은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지정한 추천 웰니스 관광지 하이원리조트 HAO웰니스,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로미지안 가든 등 3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런 우수한 웰니스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홍보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올해 사업으로 웰니스 관광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해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장기적 비전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선군은 ‘올해의 웰니스 관광도시’의 성공적인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정선군청과 대학, 상인,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지역 웰니스 관광 추진조직을 구성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마음챙김 명상 여행과 정선 힐링 푸드 체험 여행 등 웰니스 관광 특화 상품 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웰니스 행복 챙김 아카데미 운영 ▲추천 웰니스 관광지와 연계한 ‘2023 웰니스 관광 페스타 개막식’ 개최 등 웰니스 관광으로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새로운 지역 밀착형 관광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한편 문체부는 국정과제 61번 ‘여행으로 행복한 국민, 관광으로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 웰니스 관광을 추진하고 웰니스 관광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먼저 웰니스 관광에 대한 정의,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치유 관광 사업 등록, 치유 관광 산업지구 등의 내용이 담긴 ‘치유 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추진한다. 또한 2023년에 새롭게 시작하는 ‘올해의 웰니스 관광도시’를 포함해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으로, 지역과 연계한 웰니스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에 애써온 관계자들이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행복을 충전할 수 있도록 웰니스 관광 체험 기회도 8000여 명(동반 1인 포함)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첫 번째 ‘올해의 웰니스 관광도시’로 선정된 정선군이 관광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경쟁력 있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조경계와 함께 힘을 합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지난 3일 삼성동 코엑스 2층 아셈볼룸에서 ‘제20회 조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문성요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 실장,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과장,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국장, 이상협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과장, 정부포상 기관별 시상자, 조경분야 단체장, 정부기관별 대표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는 ▲조경헌장 동영상 시청 ▲조경의날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감사패 증정 ▲기관별 표창 수여 ▲2022년 사업활동 동영상 시청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축사자로 참석한 문성요 국토도시실장은 “지난 수십 년간 개발 위주의 정책과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공간의 아름다움과 녹색공간의 중요성을 소홀히 해 온 것 같다. 녹색공간은 환경 보존의 목적을 넘어서 소통·문화공간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앞으로는 조경의 의미가 환경보호라는 측면뿐만이 아닌, 국민의 삶의 질 증대를 위한 녹색복지 측면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조경을 통해 만들어내는 그린인프라야말로 아름답고 경쟁력 있는 국토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있어서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가도시공원 조성 시범사업 계획 녹색사업 기반 단지 및 시설 조성 지원, 공원 녹지 사각지대 해소 공원녹지 확장을 위한 재정 다각화 등 다양한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그간 양적 확대에 편중된 공원 조성 기준 등에 대해서 지역 주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질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러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조경 분야와 함께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도시와 환경, 역사와 생태, 생활과 인프라를 다루는 조경이 보다 더 막중한 역할과 임무를 부여받고 이제는 전면에 나서야 될 때다. 다른 전문 분야와 융합된 조경이 대한민국의 녹색산업으로 도약하고 지속가능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조경은 전 지구적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날로 늘어나는 과제로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 앞으로 조경계를 이끌어갈 신세대 조경인의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고, 분산된 제도와 기준 문제의 해결과 함께 조경계의 내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제도 개선을 위해 국토부는 물론 조경 관련 부처와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의 소통 및 협조 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경의날 기념식에서는 조경단체 추천을 통해 선정된 조경인이 5개 기관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조경단체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시상식도 거행됐다. 국토부 장관상 수상자는 ▲이유직 부산대학교 교수 ▲오화식 사람과나무 대표 ▲김시인 조경설계사무소 시플랜 대표 ▲김진엽 송산엘앤씨 대표 ▲정광배 산하에코앤디 대표 ▲맹시호 에코스타일 대표 ▲윤영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협의회 사무국장 ▲노승운 인천시 연수구청 공원녹지과 과장 등 8명이다. 환경부 장관상은 ▲김도균 순천대학교 교수 ▲김석기 유신 부사장이 받았다. 산림청장상은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이문석 성삼종합건설 대표 ▲이원섭 장백 대표 ▲박종철 그린조경 대표 ▲이호재 해선조경 대표에게 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 ▲조용우 도담조경 대표 ▲조홍석 역사문화환경정책연구원 대표 ▲고승관 태림조경 대표 등 3명이 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자는 ▲김창국 호남대학교 교수 ▲백종현 HEA 대표 ▲이호영 HLD 대표 ▲김수연 인터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반형진 안팎 대표 ▲홍수현 레드트리 대표 ▲홍석진 그린프리즘 대표 ▲김봉진 아리울 씨앤디 대표 ▲정대우 푸른공간 대표 ▲양재호 키그린 상무 등 10명에게 돌아갔다.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수상자는 ▲이형철 디자인파크개발 부사장 ▲명인종 동영조경 대표 ▲신명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박사 등 3명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광장이 도심 속 녹지와 그늘이 있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서울광장의 잔디 외곽에 녹지대 748㎡를 조성하고 소나무 41주와 초화류 등을 심어 광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계절감과 생동감 넘치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서울광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 문화공연, 거리응원 등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장소이지만 행사가 없는 평상시에는 커다란 빈터로 남아 공간활용도가 떨어지고, 도로 소음과 매연, 휴게시설 부족 등으로 머무르는 공간이 아닌 통행로로 이용되고 있다. 2004년 조성된 잔디광장은 개방 당시에도 그늘과 편의시설 부족, 차도와 인접하여 안전사고 우려 등의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최근 시행된 설문조사에서도 많은 시민이 서울광장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8~9월에 시행한 ‘광화문광장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 중 서울광장 관련 문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광장이 ‘도심 속 녹지와 그늘이 있는 휴식공간’으로 변화하는 것에 대해 80% 이상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올해 서울광장에 조성될 녹지대는 차도와 광장 사이의 완충지가 되어 자동차 매연과 소음에 무방비로 노출된 광장 이용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이어지는 나무와 꽃길이 되어 직장인과 나들이객, 상인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되찾아주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이번 녹지대 조성에 대한 시민 호응도를 지켜본 후, 시민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서의 지속가능한 광장을 조성하기 위해 광장숲 확대 조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광장이 문화행사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인 만큼, 누구나 쉽게 찾아와서 휴식할 수 있는 일상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시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서울광장은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로 사람숲길’로 이어지는 녹지축으로 연결돼 있어 역사문화의 상징성과 장소성을 살리면서 도시여건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광장이 녹음이 있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개선되면 도심에 활력과 감성을 불어넣는 서울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한층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2020년 이후 3기 신도시 등 22개 개발제한구역 해제사업 약 34㎢에 대한 해제 조건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훼손지 약 5㎢에 대한 복구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축구장 703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2일 도에 따르면 훼손지 복구계획은 해제 예정 사업대상지가 아닌 인근의 훼손된 개발제한구역을 녹지로 복원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보전부담금을 납부하는 제도다. 2009년부터 도입된 제도로서 비용은 해제 사업시행자가 부담하는데, 법령상 해제 면적의 10~20%로 규정돼 최소 기준인 10%만 복구하거나 사업비가 적고 보상 등 민원 부담이 없는 보전부담금으로 대체하는 사례가 잦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도는 정부에서 추진한 3기 신도시(5개 지구, 해제면적 23.79㎢)에 대해 도가 주관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시행자가 참여하는 훼손지 복구계획 협의체를 운영해 3.42㎢(해제 면적의 14.4%)의 훼손지 복구계획을 수립했다. 이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는 도내 모든 해제사업에 대해 보전부담금 납부를 지양하고 최소 15%의 훼손지를 복구하도록 ‘도 개발제한구역 해제 통합지침’ 제정으로 명문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2020년 이후 보전부담금 대체 납부는 단 1건도 없었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도는 반드시 보전해야 하는 광역생태녹지 축이나 앞으로 훼손될 우려가 있는 지목(대지, 공장 용지, 창고 용지, 잡종지)뿐만 아니라 불법시설 적치 지역 등도 훼손지 복구 대상에 포함해 녹지로 복원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2022년 6월 개발제한구역법이, 2022년 12월 시행령이 각각 개정됐다. 추대운 도 공간전략과장은 “앞으로 그린벨트 해제는 최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불가피한 지역 현안 사업들에 대해서는 훼손지 복구사업을 최대한 활용해 그린벨트 내 녹지의 복원과 보전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해제사업의 환경성 강화 방안 등을 포함한 통합지침 개정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도는 2021년 6월 환경성, 공익성, 공공성을 모두 고려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사업을 유도하기 위해 자체 통합지침을 제정했다. 훼손지 복구, 공원·녹지, 공공임대주택, 생태면적률 등을 법령상 기준보다 강화해 적용했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반권수 한국수자원공사 차장이 3월 1일부로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반권수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에서 환경계획 및 조경학으로 이학석사 및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입사해 5년간 동탄신도시, 골프장, 종교‧산업시설 등 다양한 조경 프로젝트를 담당했으며, 2007년부터는 16년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근무해 왔다. 수자원공사 근무시에는 국가하천 수변공간, 댐 유역, 시화MTV, 송산그린시티 등 약 20여개 이상의 폭넓고 다양한 그린인프라 계획, 시공 및 생태복원 프로젝트 실무를 담당해 왔다. 조경, 생태분야 및 환경 현안에 대해 이론과 실천의 경계를 넘나드는 20건 이상의 다양한 연구를 주관해 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하천, 호소변에 파편적, 다원화로 조성, 관리돼온 수변공간을 통합적으로 보전‧복원하는 통합 물관리 측면의 수변생태벨트 조성 정책을 발굴해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박사학위 취득 후 고려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원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조경학회,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응용생태공학회, 한국습지학회 등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반 교수는 동아대학교에서 스마트공원녹지계획, 환경정책법규, 종합설계 등의 수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반 교수는 “동아대 조경학과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맥도 그린시티,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 서낙동강 자연성 회복 등 부산 지역 핵심 프로젝트와 연계해 조경, 생태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와 관련된 거점 교육, 연구 학과로써 우수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오는 12일까지 제10기 대학생 녹색나눔 봉사단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전국 대학 조경·건축·도시·원예·임학 등 관련 학과 학부생 및 대학원생, 휴학생이다. 주요활동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녹색나눔 봉사활동 참여 ▲기업 사회공헌사업 참여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소식 및 활동 SNS 홍보 ▲녹색환경복지 개념 및 실천교육 참여 ▲녹색나눔봉사 관련 소식 및 자료 수집 ▲봉사단원 간의 네트워크 형성 및 친목 도모 등이다. 활동기간은 3월부터 내년 2월까지며 활동혜택은 ▲녹색나눔 봉사단원 위촉장 수여 ▲봉사활동 인증서 발급 ▲우수활동자 시상 등이 있다. 지원방법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구글폼을 통해 지원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오는 17일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하 자연유산법)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문화재청은 자연유산 제정 법률안이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되면, 하위법령 제정 후 오는 2024년 3월부터 자연유산 보존 및 활용의 새로운 정책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이 갖추어지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자연유산법은 자연유산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보존·관리 기본 원칙과 제도를 수립해 자연유산의 체계적·미래지향적 보존 기반을 공고히 하고, 천연기념물·명승 활용사업 추진 및 규제 대상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국민 불편·부담을 해소함은 물론 자연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다. 원형 유지를 원칙으로 하는 유형문화재 중심의 ‘문화재보호법’에서 분법(分法)되는 자연유산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연유산법 주요 내용은 전통조경 명문화를 통해 전통조경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보급·육성하기 위해 궁궐, 서원·향교, 사찰, 민가 등의 전통조경에 대한 표준설계를 보급할 예정이며, 이를 국내외에 확산시키기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할 수 있는 근거 또한 마련했다. 자연유산법은 자연물, 또는 자연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조성된 문화적 유산으로 역사적·경관적·학술적 가치가 큰 동물, 식물, 지형·지질, 천연보호구역, 자연 및 역사 문화경관으로 정의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협약상 자연유산 정의와 정합성을 유지하고, 지정되지 않은 자연물 등을 포함한 자연유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예정이다. 자연유산의 체계적·효과적 보존 관리를 위해 천연기념물로 등록된 식물은 상시 관리자를 선정하도록 했으며, 명승 정비계획 수립과 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번에 통과된 자연유산법에는 ‘국립자연유산원’의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전통조경 업역 공고화 및 전문성 강화하고, 공공기관 내 자연유산 조사·연구·보존·전시·교육 관련 전통조경 인력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자연유산 관리 협약을 통해 국가․지자체뿐만 아니라 자연유산의 소유자, 관리자 및 관리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자연유산의 보호 관리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자연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해 자연유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의 문화향유권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했다. 더불어 자연유산에 대한 예비 관리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천연기념물의 증식·복원, 천연기념물 동물의 유전자원 보존, 식물 후계목의 육성, 공개 동굴의 관람환경 조성 등에 관한 규정을 마련했다. 문화재청은 생동하는 자연유산의 특성을 반영하여 새롭게 마련한 기본 원칙과 제도를 통해 자연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종희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자연유산법 제정으로 문화유산과 구분되는 자연유산의 존재가 명확해졌다”며 “명승 등과 같은 자연유산 가치가 재조명 받으며, 전통조경의 외연이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자연유산의 관리·보호·수리 등에서 문화재수리기술자인 조경의 역할이 기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종희 학회장은 “이번 법안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전통조경의 세계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전통조경 표준설계를 보급해 정체성 강화 및 다양한 사업 추진의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3년 ‘제20회 조경의 날’ 행사가 내달 3일 오후 3시부터 코엑스 2층 아셈볼룸에서 개최된다. ‘제20회 조경의 날’ 행사는 ▲국회의원·정부포상 기관별 시상자 ▲조경분야 단체장 및 회원 ▲학계 교수 ▲기업 임직원 등이 참석한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하고 재단 소속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가 주관한다. 행사는 ▲조경헌장 동영상 시청 ▲조경의날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감사패 증정 ▲기관별 표창 수여 ▲2022년 사업활동 동영상 시청 ▲폐회식 순으로 진행된다. 재단법인환경조경발전재단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되며, 행사는 축사자 일정 등에 따라 시간과 프로그램 등이 변경, 조정될 수 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조경분야 산학 7개 단체가 주축이 돼 한국 조경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고, 새로운 시대적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대전시가 다양한 야간관광콘텐츠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대전시는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일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국제명소형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야간 경관명소에 야간관광콘텐츠와 관광상품 등을 활성화하고 야간시간대에 관광객을 유치해 하룻밤 더 머무는 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 끝에 선정됐다.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4년간 국비 28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시비 28억원을 더해 총사업비 56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공모에서 시는 ‘찬란하게 빛나는 대전’을 주제로 갑천 일대의 ‘엑스포과학공원·대전컨벤션센터·미디어파크·문화예술단지·한밭수목원’ 등을 야간관광 핵심권역으로 설정해 다양한 야간관광 콘텐츠와 야간명소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핵심권역의 야간명소와 함께 대덕특구, KAIST, 국립중앙과학관 등 과학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체류형 과학관광 콘텐츠를 집중 강화하고, 테마가 있는 야간 식음과 야간공연, 야간체험, 야간개장 등 야간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역 상권이나 관광기업과 협업해 지속 가능한 야간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전 사이언스 국제회의복합지구’ 등과 연계한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세부 프로그램 운영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합동 컨설팅과 여러 계획을 거쳐 확정하게 되며, 오는 5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박승원 시 관광진흥과장은 “대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과학도시로서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꿀잼도시 대전의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며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대전의 과학인프라와 야간경관명소 등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유일의 야간과학관광 브랜드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문화재청이 청소년의 문화유산 교육을 위해 개발한 교과서를 오는 3월부터 충남 부여고등학교에서 쓰인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고등학생용 문화유산 교과서 ‘문화유산과 미래’가 충청남도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지난달 인정 교과서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부처 협업 교과서 개발 사업’은 학생의 다양한 적성과 진로에 적합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자 교과서 수요 학교와 정부부처가 협력해 현장 맞춤형 교과서를 개발하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20년 12월에 청소년의 문화유산 이해와 정체성 정립에 기여하기 위해 해당 사업에 참여했다. 문화유산 교과서는 협업 학교인 충남 부여고등학교 교사 등 관련 전문가로 이뤄진 7명의 집필위원과 7명의 검토·자문 위원을 구성해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에 걸쳐 개발했다. 해당 교과서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문화유산의 가치와 기능을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문화유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3개의 단원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단원 ‘문화유산의 이해’에서는 문화유산의 개념과 분류, 발굴과 보존 등 기본 지식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두 번째 단원 ‘우리 문화유산 여행’에서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옛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문화유산’, ‘소통하고 즐기는 문화유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문화유산’,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는 문화유산’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가치를 탐구하고 이해를 심화할 수 있다. 세 번째 단원 ‘문화유산의 활용과 미래’에서는 문화유산의 활용 사례와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문화유산 관련 직업세계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교과서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속한 모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고, 과목 개설을 완료한 충남 부여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올해 3월부터 3학년을 대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교육 환경 변화와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학교 정규교육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자료를 추가 개발하는 등 학교문화유산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강원도의 40년 숙원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환경부 소속 원주지방환경청이 27일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조건부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오색지구와 끝청 하단을 연결하는 3.3㎞의 케이블카 설치사업으로 지난 2015년 8월 제113차 국립공원위원회의 공원계획변경 ‘조건부 가결’ 이후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돼 왔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2019년 입지 부적정 등을 사유로 ‘부동의’ 협의 의견을 통보했으나, 양양군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제기한 ‘부동의 처분 취소심판’ 인용재결에 따라 재 보완 절차를 거쳐 이번에 협의를 완료하게 됐다. 지난 2016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제출된 환경영향평가서에는 동 사업으로 인한 환경영향을 저감하기 위한 방안 등이 제시돼 있으며, 이번 협의 과정에서 재 보완서의 보완 대비 주요 변경 사항을 제출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재결의 기속력에 따라 입지 타당성보다는 재 보완서에 제시된 환경영향을 조사하고 예측하며, 저감방안의 적정성 등을 검토해 ’조건부 협의‘ 의견을 제시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이 공개한 조건부 협의 내용은 산양 등 법정보호종에 대한 공사 전·중·후의 모니터링과 착공 이전에 법정보호 식물 및 특이식물에 대한 추가 현지조사 실시, 상부 정류장 구간 규모 축소 방안 강구, 착공 이전 시추조사를 실시해 지반 안정성 확보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번 협의내용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며, 이번 사업시행으로 인한 교란 및 회복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운영 시 사후환경영향조사 기간을 기존 사업 준공 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국가환경교육센터와 환경교육사를 양성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한다. 환경부는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 환경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7일부터 환경부 지정 전국 11개의 환경교육사 양성기관에서 ‘환경교육사 양성과정 및 인턴십 과정’ 참여자를 환경교육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환경교육사 양성과정은 지난 2015년 국가자격증으로 도입된 환경교육사를 취득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운영하는 과정으로, 현재 2·3급으로 나뉘며, 교육사 자격 취득을 희망하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환경교육사 양성과정은 자격증에 따라 2급 및 3급 과정으로 운영되며, 연 2회 치러지는 시험 일정에 맞춰 양성과정도 상·하반기로 진행된다. 상반기 과정은 오는 3월 말부터 시작되며, 하반기 과정은 8월 개설될 예정으로 양성 규모는 총 500여 명이다.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환경교육 신규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저소득층, 미취업 청년 및 사회환경교육기관 지정 신청기관 재직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0만원 상당의 자격 취득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교육사 인턴십은 환경교육 수행기관 실무 경험을 통한 전문역량을 향상하고, 이후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으로 환경교육사 자격 취득자 11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오는 3월에는 기존 취득자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고, 올해 신규 자격 취득자는 7월부터 모집하는데, 인턴십 또한 취업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선발해 1인당 달마다 약 230만원의 인턴십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교육사 보수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보수교육 과정은 사회환경교육기관, 환경교육사 양성기관, 국가 및 지역 환경교육센터에서 종사하는 환경교육사가 3년마다 7시간을 의무 이수해야 하는 과정으로, 오는 3월부터 수강생을 모집하고 환경교육사 양성기관에서 수강이 가능하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기후위기로 인해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올해부터 초·중학교 환경교육이 의무화될 예정으로 환경교육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환경교육을 견인할 역량 있는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 IFLA 뒷 이야기’ 마지막은 참신한 기획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사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김아연 기획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 광주 IFLA 프로그램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IFLA World Congress)의 주제 ‘리:퍼블릭 랜드스케이프(RE:PUBLIC LANDSCAPE)’는 우리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위기, 팬데믹, 지역 소멸 등의 난제를 풀어갈 수 있는 사회적 좌표가 ‘공공성 회복’에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선정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국내외 저명인사 10인이 발표하는 ‘기조강연’ ▲조경 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논문발표’ ▲교육자·신진연구자·학생들의 소통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또한 ▲문화재청, 건축공간연구원의 ‘스페셜 세션’ ▲정영선 조경가 다큐멘터리 영화 프리뷰 ▲IFLA 조경·정원박람회 ▲IFLA 국제학생설계공모전 수상작 전시 ▲제12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제19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IFLA 기념정원 전시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의 최신 작품전시 ▲답사 및 투어 프로그램 등이 개최됐다. 뜻밖의 변수, “기조강연” 여러 행사들이 진행됐지만 특히 기조강연은 광주 IFLA 가 전세계에 던지는 메시지를 담는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했다. 기조강연자를 선정하는 과정은 IFLA 내에도 대륙별 지부가 있듯, 가급적이면 지역별로 안배하려고 했다. 하지만 온라인이 아닌 현장 강연을 원칙으로 하다보니 기조강연자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변수가 생기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가별 방역 지침으로 제약이 생기면서 홈페이지에 공고된 내용과 실제 기조강연자 리스트가 달려졌다. 기조강연자를 보고 등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확정하기까지 애로사항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대안을 찾아 잘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실제 외국인 참여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간직하며 기억하는 ‘굿즈’ 김아연 교수는 한 가지 기억에 남는 일로 굿즈(기념품) 제작을 들었다. 1992년 서울, 경주, 무주에서 열린 세계조경가대회에서도 기념품이 있었는데, 당시와 이번 대회의 예산 차이를 보여주듯 1992년 행사의 에코백은 고급 원단과 마감으로 제작됐다고 한다. 2022년은 예산이 넉넉지 않아 최소한의 비용으로 가성비를 따져 제작했다. 참가자에게 IFLA2022를 기억할 수 있는 작은 선물을 주고자 했다. 이번 행사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이 예뻐 홈페이지나 프로그램 로고로만 사용하기 아까워서 웰컴패키지 등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기획위원회와 서울시립대학교 조경설계연구실 학생들이 모여 굿즈 디자인 제작에 참여했고, 에코백, 마스킹테이프, 리본, 뱃지, 티셔츠가 행사용으로, 볼펜, 머그컵 등이 후원사에게 감사를 표하는 기념품으로 제작됐다. 조경가 DNA “닥치면 한다. 할 거면 잘하자” 기조강연 등 다양한 사전 행사를 기획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전체적으로는 광주에서 개최해서 좋았다는 평이다. 광주 IFLA 준비를 하면서 광주광역시 지도를 봤는데 공원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보여줄 만한 작품 같은 공원이 없었다. 외국인이 느끼기에 ‘한국의 현대 조경의 수준이 이 정도일까?’라고 생각할까 봐 우려했다. 공원처럼 일상에서 만나는 조경 공간의 품질이 올라가지 않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경이 단순히 나무 심는 일 정도라고 생각할 것이다. 집 앞 공원을 산책하며 ‘참 멋진 곳이구나, 전문가가 만든 곳이구나’라고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을 지키면서 사람들한테 감동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을 만드는 전문가가 있다’는 공감대를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 행사를 진행하면서 일상적인 도시 공간에 만들어지는 수많은 오픈스페이스나 조경 공간의 질적 향상은 어떻게 해야 가속화될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많이 반성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 학계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대회의 의미와 성과는 무엇인가? IFLA를 통해 조경가가 어떤 일을 하는 전문가인지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랐다. 이번에 더 뼈저리게 느꼈던 점이 있다. 기후위기 이슈와 관련해서 해외에는 조경가가 주도한 시스템적이면서 본질적이고, 과학적이면서 미학적인 훌륭한 작품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러한 프로젝트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기후위기 상황에서 조경가가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은 굉장히 많다. 하지만 이러한 종류의 프로젝트는 토목과 도시, 건축 등 대규모의 건설산업을 넘나드는 프로젝트여야 가능하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프로젝트가 기획되고 발주되는 방식은 조경가들이 큰 프로젝트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에 법·제도적으로 너무나 허약한 상황이다. 해외의 조경가들과 견줄 만큼 우리나라 조경가들의 역량은 뛰어난데 그걸 펼칠 수 있는 장을 제도적으로 못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IFLA를 통해 학계와 업계의 협력 네트워크가 매우 좋아졌고 많은 가능성을 봤다. 우리의 전문성이 사회와 지구를 지속가능하며 건강하게 만드는 다양한 실천으로 이어지려면 큰 틀의 법적·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행사에서 세계 조경의 최신 흐름과 다양한 글로벌 의제가 공유됐는데, 미래세대 조경의 모습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대학별로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적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모아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교육자 세션에 참여했는데 각 나라별로 조경학과의 교육 현실을 이야기했다. 그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세션이 끝나고 잠깐 나눈 쿠웨이트 젊은 선생님과의 대화다. 이제 막 조경학과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한 마디라도 더 듣고 돌아가서 고국의 미래 조경가들을 양성하는 데 도움을 받고자 하는 절박함이 느껴졌다. 이런 사람들한테는 IFLA와 같은 교류의 장이 정말 중요한 기회겠구나 생각했다. 조경인들은 실천력, 조직력, 디자인 감각이 굉장히 좋다. 조경계의 규모가 작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보니 서로 협력해서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대단하다고 느낀다. K-조경계, 우리 조경인에게는 “닥치면 한다. 할 거면 잘하자”는 DNA가 있는 것 같다. 나도 그러한 태도로 행사를 시작하고 마무리했던 것 같다. 이런 기회가 또 온다면 미래세대는 아마 더 훌륭한 성과를 낼 것이다. ◆2022 광주 IFLA 기조강연자 광주 IFLA 기조강연 첫날 - ① ▲정근식 서울대학교 교수 ▲앙리바바 아장스 테르 대표 ▲크레이그 포콕 베카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광주 IFLA 기조강연 둘째날 - ②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캐서린 나이젤 도시공원연합 전무이사 ▲아드리안 회저 웨스트8 대표 광주 IFLA 기조강연 셋째날 - ③ ▲김정윤 하버드 디자인대학원 교수 ▲질리안월리스 멜버른대학교 교수·하이케라만 로열멜버른공과대학교 교수 ▲이만의 한국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장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한국조경을 대표하는 한국조경협회 전국회장단 모임이 발족했다. 전국회장단 모임은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회장, 안양욱 부산조경협회 회장, 김승현 울산조경협회 회장, 노재신 한국조경협회 대구경북시도회 회장, 김경섭 한국조경협회 광주전남시도회 회장 등 5개 단체 회장단 모임이다. 한국조경협회는 지난 13일 부산에서 협회별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회장단 모임을 갖고 출범을 공식화했으며, 다음날인 2월 14일에는 ‘부산조경협회 정기총회 및 회장이·취임식’에 함께 참석해 안양욱 부산조경협회 신임회장 취임을 축하하며 부산조경협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한국조경협회 전국회장단 모임은 한국조경의 제도적, 현실적 문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한국조경의 발전 및 전국 조경인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모임을 결성했다. 전국회장단 모임은 각 협회 주관 행사 시 순회하며 분기별 모임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중점사업으로 ‘2024년 전국 조경인 체육대회’를 지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조경협회는 전국회장단 모임의 핵심사업인 ‘2024년 전국 조경인 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각 협회별 부회장 1인, 위원장 1인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한국조경협회 회장단 모임은 한국조경의 현실적인 문제를 공유하고, 미래 한국조경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전국 조경인의 소통과 화합의 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국 조경인이 참여하는 ‘2024년 전국 조경인 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조경이 하나된 모습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안세헌 회장은 “임기 내 대전, 경기권 등 더 많은 지역에서 조경협회가 창립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지역별 조경협회의 창립 추진 계획도 피력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