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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나무 이식을 잘하는 기계가 있다. 바로 ‘굴취맨’이다. “나무 이식을 잘한다는 것”은 적은 인력을 투입해 시간당 많은 나무를 옮겨 심을 수 있는다는 뜻이지만, 이후 하자가 적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다. 나무를 캐서 옮기는 일을 단순히 물건 옮기듯 할 수 없는 것은 나무를 죽이지 않고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나무의 생명과 연관된 섬세한 작업을 돕는 장비 ‘굴취맨’의 작업 비결을 알아보자. 굴취맨의 나무 이식 과정 보통 나무를 이식하는 과정은 이렇다. 우선 나무 근원경 3∼5배 크기로 땅을 파서 뿌리분을 뜬다. 그리고 분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녹화마대나 가마니로 분을 감싼다. 이것을 새끼로 단단히 감아서 이식할 장소로 운반을 하고, 땅을 파서 심는다. 이 과정에서 잔뿌리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해야 옮긴 후에도 수분을 잘 공급받아서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 그런데 굴취맨의 작업은 이렇다. ①이식할 나무가 굴취맨의 중앙에 들어오도록 위치를 조정한 다. ②그리고 굴취맨의 특수 삽날을 하나씩 땅속에 삽입하여 분 모양으로 나무를 담아낸 뒤 ③함께 들어 올리면 분뜨기가 된다. ④들어 올린 나무를 가지고 이식할 장소로 이동한 뒤 ⑤미리 굴취맨이 분 모양으로 파 놓은 구덩이에 나무를 내려놓으면 작업이 완료된다. 굴취맨이 기존 작업과 다른 점은 ▲우선 특수 날을 이용하기 때문에 땅을 파기가 쉽고 ▲분을 떠서 그대로 이동하기 때문에 녹화마대로 감싸거나 새끼로 감아주는 작업이 생략되며 ▲수목지주장치가 달려 있어서 운반시 나무를 잡아주기 때문에 나무에 대한 손상이 적다는 점이다. 성공 비결, 무엇이 다른가 실제 굴취맨은 자갈과 돌이 많은 한국지형에 맞게 개발된 제품으로 날의 강도가 매우 강해서 어려운 지형 조건에서도 부러지지 않고 쉽게 작업을 할 수 있다. 겨울철 얼어붙은 땅을 파낼 수 있어서 겨울철 이식 작업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과거 수입상을 통해 수입된 나무 굴취 장비들이 경질토로 이뤄진 한국적 지형에 맞지 않아 시장에서 실패를 했던 것과는 비교되는 부분이다. 수목분의 모양도 큰 장점이다. 굴취맨의 수목분은 둥근 모양이 아니라 아래보다 위가 넓은 평평한 바스켓 모양이어서 작업시 넘어짐이 적으며, 한 단계 큰 분으로 굴취하면 강전정과 지주목도 필요 없다. 분뜨기 작업에서만 10% 정도의 운임비가 들어가는 대신 약 40% 정도의 작업비를 줄이므로 경제적이고, 특히 하자를 대폭 경감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뛰어난 작업효율, 과연 얼마나? 그럼 굴취맨을 사용하면 얼마나 작업이 효율적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근원직경 15점 크기의 나무 100주를 옮긴다고 가정했을 때, 기존방식은 평균적으로 4일이 소요되고 굴삭기 4대와 조경공 23명이 작업을 해야하지만 굴취맨을 이용하면 굴삭기 1대와 조경공 3명이 하루면 가능하다. 확연한 작업 효율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특히 택지개발 등과 같이 대규모로 나무 이식이 이뤄지는 곳에서는 더 큰 진가를 발휘한다. 굴취맨을 출시한 지아이조경건설 담당자는 “하루에 200주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물론 사람마다 숙련도의 차이는 존재한다. 그래서 논산에 위치한 본사에서는 구매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찾아올 수 있도록 게스트룸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 부가서비스 제공으로 모든 걱정 ‘끝’ 굴취맨은 지난 2015년 지아이조경건설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 굴취기기로,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인 ‘더치맨’ 및 ‘빅존’과 독점적인 기술제휴를 통해 한국지형에 맞는 장비로 제작됐다. 굴삭기, 로더 등 다양한 장치에 쉽게 탈부착이 가능해 호환성도 좋다. 현재 제품은 수목규격별로 출시돼 있는데, 나무의 근원직경에 따라 R10~12, R15~18, R20~25, R25~28 등의 제품이 있다. 조경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규격은 ‘R10~12’의 제품으로, 지아이조경건설에서는 이 제품만 구매해도 나머지 다른 규격의 제품은 필요할 때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AS가 발생했을 시에는 무상으로 시연용 기계로 대차해 준다. 조의환 지아이조경건설 대표는 “요즘 조경회사들이 많이 어렵다. 그래서 본사에서는 한 개 규격의 제품만 구입하면 다른 규격의 제품은 대여를 해주고 있으며, AS 발생시에는 무상 대차를 통해 수입 제품은 AS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지아이조경건설은 국내 조경공사의 기계화 시공을 선도하는 전문기업을 비전으로 각종 건설현장의 차별화된 공정에 맞는 제품을 생산·개발하고 있다. 현재 충남 논산에 본사를 두고 전라지사, 부산지사, 부산경남지사 등 3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곧 경기지사 등 3개 지사를 오픈해 전국적으로 마케팅 및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070-4741-9009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기술용역업 신설’을 둘러싼 산림청과 조경계의 상생 해법 찾기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산림청이 산림기술용역업 신설을 포함한 ‘산림기술 진흥에 관한 법률안(이하 산림기술진흥법)’을 추진하면서 산림분야와의 업역 논란이 조경설계업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는 산림기술진흥법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내면서 ‘산림기술용역업’에 대한 문제제기는 하지 않았으며, 최근 국회 공청회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기술진흥법, 이슈 두 가지 ‘산림기술진흥법’은 지난해 5월 국회의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 됐다가 20대 국회가 새로 들어서면서 지난해 9월 다시 발의된 법안으로, 그간 조경계가 반대해 온 내용들이 전혀 바뀌지 않은 채 발의돼 당시 조경분야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문제가 된 것 중 하나는 “산림사업현장마다 산림기술자를 1명 이상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었다. 산림청이 그간 조경계와의 상생을 이야기하며 ‘도시림 조성사업’과 ‘숲길 조성·관리 사업’에 조경기술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는데, 이를 무력화시키는 조항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산림기술용역업 신설’도 문제로 제기된 바 있다. 개정안에는 기존의 산림기술자를 ‘산림기술용역업’과 ‘산림사업시행업’으로 통합 관리하는 내용이 들어 있는데, ‘산림기술용역업’에는 산림분야 기술사와 산림전문분야 엔지니어링사업자가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산림기술용역업은 산림사업의 설계 및 감리를 하는 일로, 등록 기준이 산림기술사로 한정되면 도시숲 설계 등 기존 업무를 해오던 조경분야 기술사사무소와 엔지니어링사업자가 새로 산림기술용역업에 등록을 하거나 참여가 아예 막히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산림기술용역업’ 문제제기 없이 국회 공청회 마무리 지난달 21일 국회에서는 ‘산림기술 진흥법’에 관해 산림청과 조경분야 간 의견을 조율하는 공청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9월 법안 발의 당시 조경분야가 제출했던 반대 의견서를 토대로 수정안이 논의됐다. 조경분야에서는 이 수정안에 따라 “산림기술자 1인 이상 의무 배치 규정”과 관련해 조경기술자도 포함될 수 있도록 “산림기술자”를 “산림기술자 등”으로 바꾸고, “산림기술자 등”의 의미를 “산림기술자 또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의한 산림사업법인의 등록기준중 기술수준에 해당하는 자”로 명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재욱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는 “산림기술자”를 “산림기술자 등”으로 바꾸면 법률적으로 “산림사업법인 구성원인 조경기술자도 포함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신원섭 산림청장도 참석해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으며, 조경계와의 상생 차원에서 조경계의 의견을 받아들인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경분야에서는 ‘산림기술자 의무 배치’ 규정에 대해서는 수정 의견을 냈지만, ‘산림기술용역업’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제기도 하지 않은 채 공청회가 마무리됐다. 조경계 파급, 전망 엇갈려 현재 설계 및 감리 용역은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에 의한 엔지니어링 사업자나 기술사법에 의한 기술사무소들이 수행하고 있다. 실제 나라장터 입찰 현황을 보면 도시숲이나 수목원 조성사업 등의 실시 및 설계용역의 경우 대부분 엔지니어링 업체(조경)나 조경기술사사무소에 발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석 평화엔지니어링 이사는 “현재 엔지니어링과 기술사사무소에서 도시숲 설계를 하고 있다. 다만 금액이 작아서 엔지니어링보다는 기술사사무소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산림기술용역업이 신설되면 “당장에 일은 조경이 하고 등록을 산림에 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산림기술용역업’ 신설은 조경설계업에 크든 작든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주장에서 장기적으로 조경의 정체성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온도차가 크다. 큰 피해 없어 vs 설계업 위기 ‘물꼬’ 터주는 셈 산림기술용역업 신설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주로 산림사업의 설계나 감리 규모가 매우 작고, 발주처인 지자체의 결정이 중요하며, 어차피 산림분야는 공원과 같은 조경설계를 수행할 능력이 없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산림기술용역업 신설을 심각한 문제라고 보는 입장은, 당장에는 조경분야가 수행하던 일을 하면서 산림기술사를 새로 고용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조경기사보다 산림기사를 선호하는 현상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는 조경의 이탈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상생하자" 여론 높아져 하지만 이번 문제에 대해 조경계의 반응은 대체로 침착한 편이다. 법안에 문제가 있다면 수정해야 하지만 법안 자체에 대해 반대할 것이 아니라 산림청과 대화를 통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산림청과의 상생’을 주문하는 의견이 예전에 비해 부쩍 많아졌다. 안계동 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은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서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는 것까지 반대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정안에는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를 산림기술용역업에 포함할 수 있어서 해법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재단은 산림기술용역업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혀 앞으로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LH는 지난달 31일 행복도시건설청 종합상황실에서 ‘행복도시 유아숲체험원 조성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세종시에 추진 중인 원수산·전월산·괴화산 등 유아숲체험원 3개소가 도심 속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맞춤형 유아숲 교육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림청과 행복청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하고, LH는 유아숲체험원을 적기에 조성하며, 산림복지진흥원은 다양한 숲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운영을 총괄한다. 행복도시 유아숲체험원은 행복도시 착공 10주년에 맞춰 국내에 첫 도입되는 세종시 공립 숲유치원과 함께 어린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 9월 개장하는 원수산을 시작으로 2018년 전월산, 2019년 괴화산에 유아숲체험원이 연차적으로 조성·운영되며 1개원 당 연간 1만여 명의 유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진형 교육모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협약을 체결한 신원섭 산림청장은 “숲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실이자 교과서”라며 “행복도시 유아숲체험원 업무협약을 통해 세종시가 산림교육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유아숲체험원은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유아산림교육시설로 현재 전국적으로 111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35개소가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기도 DMZ 일원의 중장기 통합관리 정책방향을 모색해보는 ‘DMZ 포럼’의 올해 첫 회의가 파주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오는 30일 오후 2시 파주 임진각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올해 첫 ‘생태계서비스기반 DMZ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경기도DMZ포럼(이하 DMZ 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10월 위촉한 DMZ 포럼위원과 중앙부처 및 도·시군 DMZ 업무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DMZ 포럼위원으로는 문화관광·지역개발·생태환경 분야의 국내 전문가와 ESP(생태계서비스파트너십), UNCCD(국제사막화방지협약), EAAFP(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 BfN(독일연방자연보전청) 소속 국외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DMZ 포럼’은 DMZ 일원의 가치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종합발전전략 등에 대해 생태·안보·관광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중장기정책방향을 모색하는 협의체이다. 2017년에는 총 4차례에 걸친 전체 포럼과 한 차례의 국외전문가 자문회의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ESP아시아사무소와 경기관광공사가 공동 운영 주체로 함께 참여하게 돼 생태계 보전과 지역상생 국내외 협력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포럼에는 ESP아시아사무소 이나무 소장이 ‘2017년도 DMZ포럼 운영계획’을 소개하고, 국립생태원 박은진 생태보전연구실장이 ‘DMZ 일원 중장기 계획’을, DMZ생태연구소 김승호 소장이 ‘연천생태자원조사’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진행될 전체토론에서는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 박연희 소장의 사회로 ‘2017년도 DMZ 포럼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경기도의 DMZ 일원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포럼위원들의 제안과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재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생태계서비스 정책연구기관인 ESP아시아사무소를 포함한 국내외 전문기관과 업무공조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DMZ 포럼에서 제안된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생태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DMZ일원의 중장기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제72회 식목일을 맞아 전 국민이 나무를 심고 가꾸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4월 30일까지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전국 곳곳에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176개소에서 산림용, 유실수, 꽃나무 등 81만 여 본의 묘목을 무료로 주는 ‘나무 나누어 주기’와 도시근교 111개소에 59만 본의 나무를 시민들이 직접 심고 가꾸는 ‘국민참여 나무심기’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산림조합에서는 전국 170곳에서 770만 본 이상의 산림용, 조경수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나무시장’을 운영한다. 특히 25일(오전11시∼오후3시) 서울숲공원 야외무대에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내나무 갖기 한마당’이 개최된다. 소나무·꽃나무‧유실수 등 10종 2만여 본의 묘목을 1인당 3본씩 행사장을 찾은 5000여 명에게 나누어 줄 계획이다. 이날 서울숲 행사장에서는 ‘제72회 식목일 및 산림청 개청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산림청 50년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사진이 전시되고, 산림청 개청 50주년 기념 대형 퍼즐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는 ‘나무와 사람이 함께한 50년’을 주제로 신원섭 산림청장 등이 참석해 나무를 나눠주고 내나무 갖기에 대한 국민 소통 시간을 갖는다. 전범권 산림산업정책국장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지 홍보하기 위해 식목일을 전후로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산림청 개청 50주년을 맞아 더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으니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 ‘내나무 갖기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세계산림의날 및 식목일을 맞아 한반도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과 정맥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관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림청은 21일 국회도서관에서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 주최, 산림청 후원으로 ‘백두대간의 가치와 한국정맥의 이해’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신원섭 산림청장을 비롯해 권석창 의원, 산림관련 단체·학회·환경사회단체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백두대간에 대한 학술행사는 꾸준히 있었지만 정맥과 함께 우리나라 산줄기에 대해 종합적으로 진단한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신 청장은 축사를 통해 “주요 산줄기인 백두대간과 정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곳의 다양한 자원 정보를 체계적으로 조사, 모니터링,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마련·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지난해 수행된 백두대간과 정맥 자원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으며, 고산수종 보호, 훼손지 복원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각계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정맥지역에 도로, 골프장, 채광‧채석 등의 개발로 대규모 훼손이 발생된 곳이 800여 개 이상으로 복원사업 추진, 정맥 산줄기의 제도적 관리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2006년부터 국내 연구진과 함께 백두대간과 정맥의 자연환경, 산림자원, 임업생산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과제도 면밀히 검토해 국회와 협력, 관련 법률을 개정해 나갈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백두대간 ‘정맥’이 국민에게 제공하는 산림혜택이 연간 2조900억 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한국임학회, 한국환경생태학회 등과 함께 2009년부터 수행한 ‘백두대간과 정맥의 산림자원 실태와 변화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정맥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13개의 우리나라 고유 산줄기를 말한다. 주변에 91개 시·군 2200만 명이 삶의 터를 가지고 있어 32개 시·군 215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백두대간 자락에 비해 더 광범위한 산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북부지역을 가로지르는 ‘한북정맥’의 경우 연간 혜택이 1조5335억 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이는 주변에 거주하는 국민 한 사람이 연간 약 12만 원의 산림환경 혜택을 받는 수준이다. 하지만 연구 결과 백두대간에 대해 국민 68.9%가 관심을 갖고 있는 반면 정맥에 대한 관심은 31.9%에 불과해 정맥에 대한 연구와 정책 확대로 국민들에게 정맥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맥 보호도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맥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도로, 공원묘지, 골프장, 채광·채석 등으로 인한 대규모 훼손이 발생한 곳만 800여 개소 이상이었다. 또 ‘백두대간 보호지역’의 산림자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두대간 강원북부지역(향로봉~구룡령)에서 침엽수들이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향로봉에서 구룡령 구간은 평균고도 1000m 이상의 고산지역으로, 2009년에 비해 2016년 현재 활엽수가 점점 늘어나고(54.66%→61.06%) 침엽수는 줄어드는(침엽수림 15.14%→13.77%, 혼효림 30.19%→25.16%)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산림과학원 권진오 박사는 “우리 역사와 함께한 백두대간과 정맥이 지역 주민의 새로운 삶의 방식과 산림구성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학계, 관련기관과의 ‘균형잡힌 산림 관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산림청 최은형 백두대간팀장은 “매년 백두대간과 정맥의 산림자원 조사와 훼손지 복원사업을 지방자치단체, 환경사회단체, 관련기관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며 “백두대간과 정맥에 대한 정책적 지원 확대와 함께 해당 지역 산림복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세계산림의 날·식목일 기념 심포지엄’에서 ‘백두대간의 가치와 한국정맥의 이해’라는 주제로 공개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국적으로 나무심기가 본격화됐다. 아직 식목일이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나무심기 행사를 끝낸 지자체도 있고, 나무심기 참가 신청을 받는 지자체도 있는 등 지역별로 제각각이다. 우선 충남도는 올해 572만 그루의 경제수 및 경관수 심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나무심기는 15일 논산시 2㏊에 6000본을 시작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도내 15개 시·군 2345㏊의 산림에서 실시된다. 경제수 조림 사업은 우량 목재 공급 기반 조성을 위해 경제림 단지를 중심으로 1800㏊에 95억 원을 투입해 낙엽송과 편백나무, 헛개나무 등 13종 519만 그루를 식재한다. 또 산사태·산불·병해충 발생지 등 산림 재해지 495㏊에는 51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경관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립공원인 예산 덕숭산 주변 50㏊의 산림에는 특색 있는 수종 2만 그루를 심어 관광객에게 계절별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날 남부지방산림청 구미국유림관리소도 봄철 나무심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구미국유림관리소는 이번 조림사업에 약 2억 원을 투입해 84ha의 산림에 18만 본 이상의 나무를 식재할 예정으로, 칠곡군 왜관읍 지역 국유림을 시작으로 상주시·구미시·김천시 지역 국유림에 4월 중순까지 적기에 조림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나무심기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식목일이 있는 4월 이후 나무심기가 더 많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한 달 전부터 서둘러 나무를 심은 곳도 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나무들의 개화시기가 빨라졌기 때문이다.전문가들에 의하면, 평균기온이 약 1도 상승하면 약 1주 정도 나무의 개화시기가 빨리진다. 서울의 경우 식목일 제정 당시 보다 평균기온이 약 2도 정도가 상승했으므로 식목일을 2주 정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기후 온난화로 인해 식목일 변경 논란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커질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수목병해충 방제공사의 입찰참가 제한을 두고 전문건설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및 인천시회는 지난 6일 수목병해충 방제공사 입찰참가자격에 조경식재공사업종을 포함시키는‘생활권 수목병해충 방제공사의 전문건설업 발주 요청’ 공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이하 경기도회)가 분석한 입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생활권 수목병해충 방제공사 발주건수(122건) 대부분을 산림법인(120건)으로 제한했다. 나머지 2건은 산림법인과 조경식재업종이 동시에 발주되었다. 산림법인이 수주한 금액은 전체 71억 원 중 70억 원이다. 경기도회 관계자는 “수목병해충 방제공사는 산림법인뿐만 아니라 조경식재업체도 참여할 수 있지만, 지자체가 이에 대해 잘못 알거나, 잘못된 발주관행을 고수하며 산림법인으로 자격제한을 걸어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해 6월에는 산림청이 "수목병해충 병해충 방제공사에 관해 산림이나 건설관련 법령에서 규정한 업무내용을 토대로 발주자가 종합적으로 판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문건설협회로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도 시군과 인천시에서는 그 이후에도 수목병해충 방제공사를 산림법인으로 제한해 발주했고, 이에 전문건설업계의 반발을 사게됐다. 경기도 산림과 관계자는 “수목은 법적으로 산림사업이고, 산림청 입장에서도 수목병해충 방제사업을 산림에서 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전문건설업계의 이같은 해석 차이는 지난해 1월 산림청이 각 지자체에 배포한 공문에서 비롯됐다. 산림청은 공문에서 “생활권 수목병해충 방제공사는 산림자격 업체만 참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같은해 4월 국토부가 “조경수목의 병해충 방제사업이 조경수목‧잔디 및 초화류 등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경우라면 조경식재공사업의 업무내용에 해당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으며 팽팽히 맞섰다. 이후 두 부처는 협의를 통해 ‘발주자가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판단할 사항’이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지자체 재량으로 일단락 지었다. 인천시회 관계자는 “수목병해충 방제공사는 조경식재공사의 유지관리 사업으로 발주되어왔던 것이지만, 산림관련 제도의 변화로 산림법인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우리가 바라는 것은 조경식재공사업도 관련 사업의 입찰자격을 부여해 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의견을 전달한 결과 올해 경기도 시군이 발주한 수목병해충 방제공사 22건 중 20건이 조경식재공사업체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남한산성·가지산·칠갑산·운문산 등 4개 도립·군립공원에 대해 지자체와 협력해 자연자원 정밀조사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연자원 정밀조사’란 자연공원의 보전방향과 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초가 되는 조사로 국립공원은 환경부 장관이, 도립·군립공원은 도지사·군수가 매 10년마다 조사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정밀조사는 지자체가 관리하는 도립·군립공원이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경관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과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체계적인 조사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인지해 공원 관리 협력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도립·군립공원 관리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연자원 조사 수요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총 18개 도립·군립공원에서 자연자원조사를 신청했다. 수요조사에 신청한 18개 도립·군립공원에 대해 ▲자원 보전가치 ▲조사 시급성 ▲지자체 관리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3개 도립공원(남한산성, 칠갑산, 가지산)과 1개 군립공원(운문산)을 자연자원 정밀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자연자원 정밀조사는 14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지자체-국립공원연구원이 공동으로 자연·인문환경 분야에 대한 기본조사와 공원별 맞춤형 심층조사를 실시해 올해 12월 내로 최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향후 각 지자체들은 자연자원 조사 결과를 공원 내 생태계 보전·관리계획 수립, 자연공원 탐방해설, 지역의 환경교육 등에 활용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번 자연자원 정밀조사를 계기로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지자체의 체계적 도립·군립공원 보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공원 제도 도입 5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열린 ‘제1차 50주년 미래포럼’에서 도립·군립공원의 체계적 관리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 내 '자연공원 기술자문단(가칭)‘을 마련해 공원관리 기술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자연공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원관리 모범사례 공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자연자원 정밀조사는 지역의 도립·군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경관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립공원의 관리기술을 도립·군립공원에 확대 적용해 자연공원 전체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분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 합계 관리주체 환경부장관 ※ 한라산국립공원 제외 광역지자체 (시·도) 기초지자체 (시·군·구) 개수(수) 22 29 27 78 총 국토면적 대비비율(%) 6.64 1.13 0.24 8.01 면적(㎢) 6,726(83%) (육상 3,973, 해상 2,753) 1,139(14%) (육상 755, 해상 384) 238(2.9%) (육상 234.3, 해상 3.7) 8,103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도시숲 조성 관련 예산이 소폭이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의 산림청 예산을 비교한 결과, 도시숲 조성 관련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올해도 도시숲 조성에 1322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5년 전에 비해 약 77억 원 정도 증액된 것이다. 도시숲 조성 사업은 산림청이 지자체와 1대1 매칭 방식을 통해 예산을 집행하고 있어서 사업비투입 효과가 두 배에 이른다. 자료에 따르면, 도시숲 조성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서 2013년 1245억 원, 2014년 1279억 원, 2015년 1132억 원, 2016년 1313억 원, 그리고 올해 1322억 원으로 2015년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도시숲 조성은 산업화·도시화로 도시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도시 내 녹색공간을 확대해 도시민의 생활환경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산림청이 2003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6년 기준으로 녹색쌈지숲 2638개소, 생활환경숲 347개소, 산림공원 363개소, 가로수 4만1130km, 명상숲 1574개소, 마을숲 118개소, 무궁화동산 90개소가 조성됐다. 산림청은 올해도 녹색쌈지숲 99개소, 생활환경숲 45개소, 산림공원 40개소, 가로수 553㎞, 명상숲 81개소, 마을숲 27개소, 무궁화동산 17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산림청은 그간 도시숲법을 제정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해왔다.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국회에 발의되기도 했지만, 국토교통부와 조경분야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조경분야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법인 구성요건을 완화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최근 도시숲 조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산림청이 가로수 관리 기술자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림청은 이달 산림교육원에서 ‘제1~2기 가로수기술자 과정’을 통해 가로수 관리 전문가 200명을 양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가로수기술자 교육은 산림청이 지난 2010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대상자를 추천받아 매년 2회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1039명이 가로수 관리 전문가로 양성됐다. 교육과정으로는 가로수 병해충 방제, 수형 관리와 가지자르기(전정) 요령, 수목생리, 작업 안전교육 등 가로수 관리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5개 직무 교과가 포함돼 있다. 또 효율적인 가로수 조성·관리를 위해 ‘가로수 유형별 조성·관리모델’에 대한 교육과 새롭게 적용되는 가로수 관련법 개정 사항 등 가로수 전반에 대한 정책 소개 시간도 마련됐다. 이용석 도시숲경관과장은 “올해 4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에 553km의 가로수 길이 새로 조성될 계획”이라며 “가로수기술자과정 교육 등을 통해 관련 전문가가 양성돼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웰다잉 확산으로 수목장이나 잔디장 같은 자연장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자연장지를 확대하기 위한 규제 개선에 나선다. 정부는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국유림 활용을 통한 자연장지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연장지를 조성할 수 있는 공공법인의 범위를 기존 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산림조합, 농협,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5곳에서 재정상태가 좋은 연금·공제, 농림인프라 조성 관련 법인까지 확대하고 ▲장기간의 국·공유지 대부를 통해 투자를 활성화하며 ▲조성 면적 상한을 3만㎡에서 10만㎡로 확대한다. 특히 국유림 내 우수 산림자원을 활용한 수목장림 조성이 확대되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간다. 현재 국유림 내 수목장림은 국립 하늘숲추모원 1개소에 불과하다. ▲현행법상 국유림을 빌릴 수 있는기관은 산림조합,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진흥원, 산림복지진흥원 등 4곳뿐이지만 이를 개정해 자연장지를 조성할 수 있는주체도 국유림을 빌릴 수 있는 주체로 범위를 확대하고 ▲장기 운영이 필요한 자연장지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5년에서 15년으로 대부 기간을 늘릴되 1회 연장을 통해최장 30년까지 빌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국민들이 숲길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등산로 1050km를 정비하고, 둘레길 등 트레킹 길 270km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산림청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등산로 1만995km를 정비했으며, 2007년부터 진나해까지 지리산·속리산 둘레길 등 트레킹 코스 2955km를 조성했다. 아울러 주요 숲길에 숲길안내센터 35개소를 운영하고 숲길체험 지도사를 배치해 숲길 체험·교육과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리산둘레길 등 11개 숲길을 숲길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등 숲길을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있다. 한편 산림청은 이 외에도 개청 50주년을 맞아 ‘우리 명산 클린 캠페인’을 전개해 지정 등산로 이용, 쓰레기 되가져가기, 안전산행 수칙 준수 등 건전한 산행문화 확산에 적극 나선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올해 전국에 도시숲 330ha와 가로수 553㎞를 조성한다. 산림청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생활권 내 다양한 도시숲 확충을 위해 올해 132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에 도시숲 330ha와 가로수 553㎞ 등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최근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완화 기능으로서 도시숲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산림청에 따르면, 도시숲은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해 여름 한 낮 평균기온을 3~7℃ 정도 낮춰주며, 도시숲 1ha 당 연간 168㎏에 달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세부 사업별로는 건물사이 자투리땅에 녹색쌈지숲 63ha, 공단·병원·요양소·쓰레기 매립장 주변에 생활환경숲 72ha, 도심 유휴지와 국·공유지에 산림공원 195ha, 명상(학교)숲 81개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올 한해 가로수 553km를 조성하고 전통마을숲 27개소를 복원하며 무궁화동산 조성과 관리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석 도시숲경관과장은 “도시숲 조성 확대를 통해 숨 쉬는 녹색도시를 만드는 데 올해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미세먼지 저감 극대화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숲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턴 나무의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경기도는 산림·조경 관련 전공 및 경력을 갖춘 45명을 선발해 오는 3월부터 인턴 나무의사 교육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산림보호법 개정에 따라 오는 2018년 6월 28일부터 아파트·학교·공원 등 생활권 수목관리는 반드시 전문자격을 갖춘 나무의사가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나무의사는 나무의 병충해를 예방하고 진단·치료하는 전문인력으로 산림청이 지정한 양성기관에서 일정기간 교육을 이수한 뒤 국가자격시험을 통과하면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경기도는 앞으로 나무의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관련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주관으로 인턴 나무의사 양성과정을 선보였다. 지난해 운영 결과 교육생으로 선발된 45명 모두가 수료했고, 그 가운데 82%인 37명이 수목보호기술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경기도는 전문성 확보와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올해는 전문교육기관에 위탁해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수목학 ▲수목생리 ▲산림병해충 ▲토양비료 ▲수목외과수술 등 나무의사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관련 지식과 실습으로 짜여 있다. 김종학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인턴 나무의사 양성과정은 전문 교육과정에 앞선 예비 준비과정이다”며 “향후 나무의사 수요에 대비하고 관련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무의사 제도 도입은 무분별한 농약 살포 등으로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가 2016년 조사한 경기도 아파트 수목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비전문가가 농약을 살포하는 비율이 9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림청이 2015년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단지와 학교 307개소를 대상으로 생활권 수목 병해충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도 관리사무소나 실내 소독업체 등 비전문가에 의한 방제 비율이 92%에 달했다. 국내에는 제도 시행 전이라 나무의사는 없으나, 수목보호기술사·식물보호 기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나무병원을 설립해 치료사로 활동 중이다. 2015년 12월 기준 도내에는 122명의 자격증 보유자가 있으며 나무병원은 121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21일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1967년 국립공원 제도가 처음 도입돼 제1호 지리산국립공원이 지정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환경부는 오는 6월, 광화문광장에서 국립공원 미래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과 손숙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직을 수행하며, 정부위원 7명과 민간위원 11명을 포함해 총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정부위원으로는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4명과 ▲이낙연 전남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광역지자체장 3명이 참여한다. 민간위원으로는 ▲양병이 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 ▲이우신 서울대학교 교수 ▲임동옥 한국환경생태학회 회장 ▲강찬수 중앙일보 논설위원 ▲한삼희 조선일보 논설위원 ▲최중기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상임대표 ▲우두성 전 구례문화원장 ▲조계종 사회부장 정문스님 ▲산악인 엄홍길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등 10명이 참여하며, 국제위원으로 배우진 미 대사관 참사관이 참여한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민간위원장을 포함한 19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환경부가 추진하는 50주년 기념행사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국립공원 미래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50주년 행사가 국립공원의 주인인 국민이 국립공원의 가치를 되새기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국립공원 미래비전을 제시해 국립공원 50주년을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는 분기별로 정례회의를 개최해 국립공원 미래비전을 발전시키는 한편, 국립공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환경부는 추진위원회의 활동이 각계각층의 참여와 국민과의 국립공원 비전 공유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국립공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국민참여형 이벤트를 추진하고, 올해 6월 개최 예정인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 준비에 나선다. 국민참여형 이벤트는 야영장 무료사용, 명사와 함께하는 국립공원 탐방, 국립공원 편지쓰기 대회, 야영장 미니콘서트 등 다채롭게 마련된다. 또한 ‘국립공원 50주년 미래포럼’을 구성해 그간의 자연공원 정책을 평가하고 미래비전을 마련하는 한편, 자연공원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증평군은 민족정기 회복과 산림생물 생태계 건강성 유지를 위한 백두대간 정맥 생태축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도로 개설로 단절된 청주시와의 경계지역인 증평읍 율리 산 69-1번지 일원 백두대간 정맥(일명 분젓치)에 사업비 58억1000만 원을 투입해 복원하기로 했다. 군은 올해 타당성평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실시설계용역을 하고 2019년에 복원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복원되는 분젓치는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시작된 정맥으로 속리산 천왕봉(1058m)부터 안성 칠장산(492m)까지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으로 총길이 158km 구간 중 좌구산(657m)에 위치한 곳이다. 군은 분젓치(분티재)는 분티마을이란 이름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분젓치에서 북쪽으로 증평읍 율리(栗里)가 있고 밤티라는 고개이름도 있다. 군은 이곳에 도로 개설 등 인위적으로 훼손된 산림을 원상태로 복구하고, 훼손유형에 따라 지형, 토양, 식생 복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로부분은 생태터널을 만들어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가 단절되거나 훼손 또는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고 야생 동식물의 이동을 돕도록 할 예정이다. 군은 여기에 주민휴식공간도 조성해 연간 30만 명 이상이 찾는 좌구산휴양랜드와 연계해 휴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도 세웠다. 백두대간은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국토 골격을 형성하는 큰 산줄기로 우리나라 육상 생물종의 30%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
  • [배재대학교 주영석 통신원] 배재대학교 조경학과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IPP(일학습병행제) MOU를 체결하고, 조경학과 학생으로서 산림분야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실무경험 축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IPP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취업을 원하는 청년을 채용해 NCS 기반의 훈련프로그램에 따라 기업 또는 학교 등 교육기관과 함께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제도다. 산림분야는 최근 사업의 방향이 조성에서 활용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에는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개원하기도 했다. 이 기관은 레크레이션 활동을 중점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반과 산림분야의 전문적 인력 인프라 양성 등을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에 따르면 앞으로 산림복지는 산림치유, 산림교육, 산림레포츠, 산림문화, 산림휴양 등 5가지 주요 테마 중심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서병기 배재대 조경학과 교수는 이러한 변화 속에 산림분야에서의 조경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배재대 조경학과는 학생들이 체험형 인턴쉽과정인 IPP를 통해서 전공기반 지식을 실무에서 활용하고, 산림복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도록 지원하고 있다. 배재대 조경학과 학생들은 산림복지진흥원에서 녹색환경이 조성된 곳은 인간이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힐링을 한다는 큰 틀 안에서 조경과 산림의 접점을 찾았다고 말한다. IPP 과정을 통해 조경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보다 많은 길을 발견하고 시야가 넓어지는 기회가 될 것이란 것이 IPP 과정을 겪은 학생들의 설명이다. 산림복지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이 분야에서 IPP를 체험하는 학생들을 만나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우병건 사업기획팀장과 문창순 산림복지사업팀 주임이 기관과 관련한 이야기를 진행하고, 김혜중 학생과 전하늘 학생이 IPP 과정을 통해 느낀 산림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어떠한 목적으로 설립됐고, 국내 산림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우병건 팀장: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다양하고 체계적인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산림복지 진흥, 녹색복지국가 실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과거의 전반적인 산림분야사업은 주로 숲이나 임목을 관리하거나 다시 재조성해 건강한 녹색환경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사람들이 산림과 숲을 잘 활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숲에서의 체험교육, 숲을 통한 치유 그리고 아동들의 생태활동 현장학습 등과 같은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계획해 많은 사람들에게 산림복지 혜택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 기관은 산림교육시설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관을 신규 조성 그리고 대내·외적으로 효율적인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림분야뿐만 아니라 조경분야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특히 대도시나 도시 외 지역의 산림자원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는 산림복지단지나 산림복지전문가 등을 양성하는 기관조성사업에 있어서는 조경 관련 전공자들이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숲은 인간이 활용할 수 있는 ‘천연의 놀이터’이기 때문에 산림과 조경은 공생관계로서 앞으로 많은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기대한다. ◆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조경분야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데, 배재대학교 조경학과와 MOU를 맺고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 문창순 주임: 배재대학교 조경학과와 IPP에 대한 MOU를 체결한 계기는 이전에 근무한 직장과 연관이 있다. 이전 직장은 자연환경국민신탁으로 우리나라에서 훼손돼 가는 자연환경자산을 공유재산으로 확보해 미래에 국민들이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자연복지사업을 하는 곳이다. 이전 기관에서도 배재대학교 학생들이 인턴십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적이 있다. 자연이란 연관 고리를 제외하면 생소한 분야일 수도 있는데 실습과정을 진행하는 학생들이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 좋은 성과를 내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계기로 본 기관으로 옮겨오면서 조경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전공을 바탕으로 산림분야에서도 실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 조경과 산림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현장체험 경험을 통해 범위를 넓혀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또한 사업 초기이기 때문에 산림복지분야에서 조경학과 학생들이 발 빠르게 적응할 기회라고 본다. ◆ IPP를 통해 현장실습을 하면서 느낀 소감은? 김혜중: 인턴경험을 통해 조경분야가 도시 내의 녹지공간을 아름답게 조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산림분야에서 체험형 숲 활동이나 힐링 숲 캠프 등 많은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기획도 할 수 있고, 산림이라는 공간 내에서 산책로 조성이나 쉼터 조성 등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조경의 역할이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취업에 있어서 조경분야의 폭이 생각보다 더 넓고 보다 큰 꿈을 그려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걸 느꼈다. 전하늘: 학교에서 3년 동안 원예와 조경을 공부해 왔는데, 산림도 어떻게 보면 조경과 원예의 일부분이란 생각을 갖게 됐다. IPP라는 체험형 인턴십과정을 경험하면서 전공 공부에서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산림·원예·조경은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조경분야를 작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고, 산림 안에서도 조경이나 원예 분야 역할을 해야 비로소 사람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숲 활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IPP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혜중: ‘기본에 충실한 대학생이 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대학 생활 중 많은 것을 경험하고 도전하는 실천인도 좋지만, 학업을 수행하면서 나중에 실질적으로 조경분야의 업무를 위해 필요한 실무기초와 지식을 많이 쌓았으면 한다. 혹시 국가기관이나 공직에 종사하고 싶다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IPP활동을 해 볼 것을 추천한다. 전하늘: ‘단순한 스펙쌓기에 열중하지 말고 미래를 세워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최근에 많은 대학생들이 단순히 학점이나 스펙 쌓기 그리고 대내·외 활동을 많이 하는 추세지만, 혹시라도 이런 현장체험형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지원을 한다면, 내 자신이 왜 조경을 전공하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조경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될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고 뚜렷한 계획을 갖는 기회로 활용해 보길 바란다. 산림복지진흥원을 통해서 내 자신이 4년 동안 공부한 조경에 대해서 어느 분야로 나아가야 꿈을 펼치고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을지 가늠해 보는 기회였다. 조경, 산림, 원예가 서로 공생하는 관계이고, 이에 대한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취업의 문도 그만큼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가 나무의사 제도 신설 등 생활권 수목의 관리 방법 알리기에 나섰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경기도 공립나무병원'은 지난 15일 경기도 인재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시군 수목담당자 및 예찰방제단 등 관계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산림병해충 및 생활권 수목 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도내 주요 산림의 병해충 관리방안과 생활권 내 수목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각 시군에 보급·전파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 및 참나무시들음병의 생태 및 방제 ▲수목 병해충 방제용 농약사용 요령 ▲생활권 수목의 병해충 및 관리요령 ▲나무의사 제도 신설 등 산림보호법 개정 안내 등에 대해 전반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생활권 수목 피해 예방과 진단·처방·치료 등을 전담하는 전문인력인 ‘나무의사’의 양성과 운영방안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종학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이날 참가자들에게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 피해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특히 지속적인 예찰와 방제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수목 피해와 관련해 진단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민원인은 공립나무병원(http://forest.gg.go.kr/com/31)으로 접수하면 된다. 우편 및 방문접수도 가능하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