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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아름다운주택포럼(이하 아가포럼)이 ‘제9회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경제신문사, 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살고 있는 아파트와 주변 환경에서 아름다움 찾기’라는 주제로 열린다. 공모사진 소재는 ▲아파트 주민으로 살며 느낀 아름다운 것들 ▲잘 가꾸어지고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아파트 단지 ▲아파트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자연스러운 모습 ▲개별 건축물과 수목, 조경시설 등이 조화를 이룬 모습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오는 31일까지며, 아가포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참가자격은 아파트 주민, 일반인 또는 전문 사진가 누구나 접수할 수 있다. 1인당 세 작품까지 출품할 수 있으며, 사진을 촬영한 이유와 아름다움에 대한 설명을 100자 이내로 작성해 아가포럼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특히 카메라 기종을 제한하지 않고 오히려 스마트폰 사진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심사는 주택정책, 건축, 주거복지, 색채·공간·공공디자인 및 사진예술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심사한다. 당선작은 오는 6월 20일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7월 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열린다. 시상은 ▲대상 1점에 국토교통부 장관상 및 상금 300만 원 ▲최우수 2점에 상장 및 상금 각 100만 원 ▲우수상 6점 상장 및 상금 각 50만 원 ▲공감상 1점에 상장 및 상금 50만 원 ▲입선 20점에 상장 및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아가포럼은 국토와 주거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아름다운 주택과 동네, 품격 있는 국토를 만들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강남구가 수서동 지역 특성을 살린 공공도서관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구는 지난 8일 수서동 593번지 일원에 문화·교육·커뮤니티 기능을 겸비한 거점형 공공도서관 설계공모심사 결과 폴라리스 건축사사무소㈜와 ㈜에스이오피 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응모작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부지는 서울주택공사(이하 SH)가 시행한 서울세곡2 공공주택지구 내에 있는 3899㎡(1181평)의 땅으로 교육연구시설 용도로 지정됐다. 하지만 부지의 36%나 차지하는 건축한계선으로 인해 토지이용가치가 낮아 계속 개발이 지연됐다. 이에 구는 2019년 11월 공공도서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2021년 4월 SH로부터 부지를 매입해 수서동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도서관을 짓기 위해 지난 1월 23일 설계공모를 실시했다. 당선작 설계비용이 16억7000만 원으로 책정될 만큼 강남의 랜드마크를 만드는 규모 있는 공사다. 당선작은 강남의 대표적인 녹색지대인 수서동의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린 것으로 평가받았다. 수서동은 대모산과 광수산의 녹음이 주거지를 감싼 자연친화적 환경이고, 조선 시대부터 이어온 궁마을, 가마터 유적지, 봉헌사 절터의 고즈넉함이 살아 있는 곳이다. 당선작은 자연의 녹음과 햇살의 아름다움을 살린 ‘숲의 사계’를 기본 콘셉트로 내세웠다. 여기에 ▲기존에 단점으로 지적된 불규칙한 대지의 형상과 건축한계선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변의 숲과 공원 연결 ▲나지막한 숲 언덕의 곡선을 살려 건물 외관 주변 경관과 중첩되는 곡선 디자인 적용 ▲정보와 지식 습득을 위한 단순한 공간이 아닌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얻는 기능적 공간 등의 콘셉트를 더했다. 수서동 구립도서관(가칭) 규모는 지하 1층~지상 4층의 연면적 6629.32㎡다. 도서관은 1층은 모두 외부공간과 연결된다. 로비는 전면 광장으로, 북카페는 도서관길로, 다목적실은 수변마당으로, 스텝라이브러리는 숲산책길로 공간 확장이 이뤄진다. 또한, 2층은 녹음과 하늘을 담아내는 곡선형 창문이 돋보인다. 3층은 숲과 도시 쪽으로 곡선의 발코니를 설치해 상부층에서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4층은 햇빛이 내부로 떨어지는 보이드(void, 빈공간), 책과 숲을 동시에 즐기는 열람숲, 이중외피를 통해 정제된 빛이 감싸는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구는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을 중심으로 내년 5월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6월 착공해 2026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구민들의 숙원이었던 도서관이 수서동의 아름다운 자연과 책을 함께 즐기는 휴식의 장소이자 다시 찾고 싶은 소통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복합문화시설이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강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기자] 서울시와 조명박물관이 생활 속 빛공해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 참여를 통해 좋은 빛 환경을 만들고자 ‘제18회 빛공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 공모전은 생활 곳곳에 설치된 인공조명을 주제로 다채로운 빛의 풍경을 담은 사진과 영상(UCC)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공모전은 ▲공해의 빛 ▲생명의 빛 ▲문명의 빛 총 3가지를 주제로 열린다. ‘공해의 빛’은 잘못된 인공조명 빛이 일상과 자연 생태계에 피해를 준 사례, ‘생명의 빛’은 적절한 조명이 인간 생활과 자연환경을 아름답게 개선한 사례, ‘문명의 빛’은 역사·문화·일상 속 문명을 이롭게 한 인공조명 사례 등이다. 빛공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남녀노소 내외국인 모두 참여 가능하며 초·중·고등학교 학생은 어린이·청소년부에, 대학생 이상 성인은 일반부에 지원하면 된다. 사진 부문은 개인만 응모 가능하며 영상 부문은 개인 또는 팀(최대 5명)으로 지원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3일부터 오는 7월 12일 오후 6시까지이며, 마감 기한 이후 접수작품은 심사에서 제외한다. 빛공해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은 1차 온라인 및 2차 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60 작품을 선정한다. 일반부 수상자에게는 서울시장 상장 및 상금과 상패, 어린이·청소년부 수상자에게는 조명박물관 상장 및 문화상품권과 부상을 시상한다. 최종 수상작들은 빛공해 방지를 위한 홍보 및 캠페인, 정책 자료로 활용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는 시의회와 원도심 주요 현안 현장을 함께 방문하는 ‘우리동네 시청’ 첫 방문지로 10일 미추홀구를 찾았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시청’은 시의회와 집행부가 10개 군·구의 주요 현안 현장을 방문해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 의견을 청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방문은 ▲수봉공원 고도지구 제한 완화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부지 활용 방안 안건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첫 방문지로 용현 1·4동 수봉공원 하단부 고도제한 현장을 살폈다. 이봉락 인천 시의회 의장은 “수봉공원 고도지구가 1984년 최초 지정된 이후 높이 기준을 세 차례 완화했지만, 아직도 타 지역에 비해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다. 노후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 발전을 위해 과도한 고도제한 해소 방안 마련을 요청드린다”고 건의했다. 이에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중장기적 시야를 가지고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한 경관분석을 통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높이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봉공원 고도지구 제한 완화’ 요청은 지난 3월 제293회 임시회에서 김종배 미추홀구 시의원이 5분 발언에도 언급한 바 있다. 이어서 방문한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에서 김재동 시의원은 “2009년 인천대학교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 이후 미추홀구 제물포캠퍼스는 장기간 방치돼 원도심 슬럼화가 가속되고 우범 지대로 전락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시민 안전을 위해, 도시 침체 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한 개발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활성화 방안 마련’은 지난 1월 유정복 시장 미추홀구 연두 방문 때에도 건의가 나왔던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다. 이에 황 부시장은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활용 방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원활한 방향으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에 밝은 시의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현장에서부터 시민생활의 어려움을 듣고 해답을 찾겠다”고 했다. 이날 황 부시장을 비롯해 미추홀구 지역구 시의원인 이봉락 의원, 김재동 의원, 김종배 의원, 김대영 의원과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우리동네 시청’은 민선 8기 이후 지금까지 7개 군·구 29개 현안·민원 현장을 방문했다. 시에 따르면 그중 27개 안건을 수용했고, 시의회와 함께 노력해 12개 안건을 해결했으며, 15개 안건은 진행 중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은평구 갈현동 12-248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획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면적 4만178㎡에 900세대 내외, 최고 18층 내외의 앵봉산을 품은 숲세권 아파트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 지역은 앵봉산 구릉지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산비탈의 가파른 경사, 좁고 협소한 도로 등의 문제로 2010년도에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사업이 정체되며 2017년도에 구역이 해제되면서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해졌다. 기획안은 주변 대지 및 도로와의 고저차를 최소화하는 한편, 지형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옹벽 및 담장은 경사면으로 처리하거나, 단차 구간을 활용하는 구릉지에 특화된 건축배치를 실현했다. 또한, 갈현1구역에서 물푸레 공원 방향의 기존 보행 동선을 고려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연결된 가로를 중심으로 개방형 주민공동시설 배치, 대상지 남측에 공원형 복합청사와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지원한다. 아울러 앵봉산 능선 높이를 고려해 최고 18층과 용적률 240% 내외로 앵봉산 방향의 고지대에 있는 건축물은 저층으로 계획해 위압감을 완화할 수 있는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했다. 한편, 대상지 주변에는 3·6호선이 지나는 연신내역이 있고 연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GTX-A 개통이 예정돼 있으며 통일로, 갈현로 등 주요 도로도 지나고 있어 대대적인 도시변화를 앞두고 있다. 시는 도시변화 흐름에 맞춰 노후주택의 정비 및 구릉지의 지역특성 등을 감안해 1종에서 2종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도시계획 규제를 지역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했다. 또, 지난 1년간 자치구, 주민, 전문가와 함께 전문가 의견수렴 등의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시는 갈현동 12-248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앵봉산 조망이 가능한 자연과 어우러진 열린주거 단지로 조성하는 한편, 복합청사 등 다양한 자원을 이웃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며 “노후한 저층 주거지였던 갈현동 일대가 서북권 대표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 가운데 최근 1년간 온라인에서 ‘조경’ 관련 정보량이 가장 많은 것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순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아파트 조경 및 디자인 관심도를 알아보기 위해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주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8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2023년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로 한정해 조사됐다. 조사 키워드는 ‘건설사 이름’+ ‘조경’ 및 ‘디자인’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 부문’으로 국한해 조사했으며,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옛 사명인 포스코건설도 함께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보량 순위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위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한화 건설부문 ▲호반건설 ▲SK에코플랜트 순으로 나타났다. 특이할 점은 각 건설사의 주요 조경 상품이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으로 일컬어지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를 비롯해 국내 시상식인 ‘2023 굿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수상하거나 호평을 받았다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1위를 한 삼성물산은 5274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4월 카카오스토리의 한 유저는 “영산홍과 철쭉이 한창인 길을 따라 걷다가 베일리 아트 라운지(Bailey Art Lounge)까지 왔다”면서 “원 베일리 아트는 삼성물산이 국제대회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Asia Design Prize 2024)’에 출품해 대상을 수상한 정원”이라며 수상소식을 소개했다. 또한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 브랜드 체험관의 외부 조경 공간인 ‘네이처갤러리’가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하는 ‘2023년 IFLA 아시아태평양지역 어워즈’에서 문화도시 경관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는 내용과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 ‘래미안 라그란데’의 조경 면적이 5만3586㎡(조경률 46.7%)에 달한다는 내용의 포스팅도 발견됐다. 이어 현대건설은 관련 게시물 수 4534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 작품 ‘티하우스’와 ‘작가정원’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모두 ‘위너’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2023 IFLA 아시아태평양지역 어워즈’에서 공동주택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 단지 조경과 놀이터 디자인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토끼 놀이터’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일부 채널에서는 미국 건축 전문 웹진 ‘아키타이저’ 주최 ‘2023 아키타이저 에이플러스 비전 어워드’에서 현대건설의 출품작 ‘스카이 가든 위드 미러 폰드 앤 미디어아트(Sky Garden with Mirror Pond & Media Art)’가 조경 사진 부문 최고상인 ‘스튜디오 위너’를 수상했다는 내용도 포스팅됐다. 대우건설은 3064건의 정보량이 집계되며 3위에 자리했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현장 출품작 ▲대치 푸르지오 써밋 ‘아티스틱 플레이그라운드’ ▲하남 감일 ‘아클라우드’ ▲대구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숲과 빛의 풍경’ 등 3개 작품이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모두 본상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또한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대우건설의 주요 주택 브랜드 응모작이 굿디자인(GD) 마크를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위 롯데건설은 2541건으로 확인됐다. 롯데는 ‘신반포 르엘’과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에서 조경·외관·문주디자인·주방 등 4개 상품이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외에도 포스코이앤씨는 1905건, GS건설은 1818건, DL이앤씨는 1397건, 현대엔지니어링은 1037건, HDC현대산업개발은 933건, 한화 건설부문은 725건, 호반건설 433건, K에코플랜트 249건으로 확인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건설사별 조경·디자인 관련 총 정보량은 2만3910건으로 직전 연도 같은 기간 1만9393건과 비교하면 23.29%나 증가했다”면서 “건설사들이 최근 친환경적 조경과 다양한 감각의 디자인을 반영한 단지를 적극 선보이고 있어 조경에 대한 빅데이터 정보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영등포구는 주거 정비사업 궁금증을 해소해 줄 ‘재개발·재건축 제2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구에서 진행되는 80여 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골격을 드러냄에 따라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정확한 정보 전달과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길동뿐만 아니라 최근 문래동, 양평동, 당산동 등에서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신길동에 있는 제1상담센터의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상담센터에는 정비사업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춘 상담직원 2명이 상주하며 정비사업에 관한 맞춤 상담을 제공하고, 정비학교 등 주민 역량 강화 교육과 설명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일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과 구의원, 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정비사업이 제2상담센터 개소와 함께 높이 제한 완화, 준공업지역 주거 용적률 400% 상향 등으로 급물살을 타며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양질의 주택공급은 물론 충분한 녹지와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더해진 명품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재개발‧재건축 제2상담센터’는 문래동 목화마을활력소(도림로141가길 16) 2층에 위치한다. 운영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최호권 구청장은 “최근 정비사업의 방식이 각 지역 여건에 맞춰 점차 다양해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관련 맞춤 정보 전달과 상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제2상담센터 개소를 통해 영등포 노후 주거지 개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지난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노들 글로벌 예술섬’ 설계가 베일을 벗고 이달 말 최종안이 선정된다. 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설계안 선정을 위한 공개 심사발표회’를 이달 28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고, 국내·외 유수 건축가 7인이 직접 설계안을 프레젠테이션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은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공공분야 시범사업의 첫 적용 사례다. 시는 작년 4월 국내외 건축가가 제출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올해 2월 국제설계공모에 들어갔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에 참가한 건축가는 국내에서는 ▲강예린+SoA ▲김찬중(더시스템랩) ▲나은중․유소래(네임리스 건축사사무소) ▲신승수(디자인그룹오즈) 국외에서는 ▲비양케 잉겔스(Bjarke Ingels / BIG, 덴마크) ▲위르겐 마이어(Jurgen Mayer / J.MAYER H. und Partner, Architekten mbB, 독일)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 / Heatherwick Studio, 영국) 등으로, 국내 4명 해외 3명 등 총 7명이다. 심사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세계적 건축가 ▲톰 메인(Morphosis 대표, 미국)이 위원장으로 나선다. 그외에 ▲벤 반 베르켈(UNStudio 대표, 네덜란드) ▲최문규(연세대학교 교수) ▲정현태(뉴욕공대 교수) ▲이정훈(조호건축 대표)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김용화(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영화감독) 등 총 7명이 참여한다. 이날 공개심사에서는 초청된 7명의 건축가가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각 15분간 작품을 발표하고 20분간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으로, 방청객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심사위원의 질문과 건축가의 생생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공개 프레젠테이션 현장 참관을 희망하는 시민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 ‘프로젝트 서울(project.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3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20명을 신청받아 총 36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은 28일 심사발표회 시간에 맞춰 서울시 또는 프로젝트서울 유튜브로 접속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에 시민이 바라고 기대하는 바를 파악하기 위해 공개 심사발표회 이후 31일까지 서울시 및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을 통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 투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조사 결과가 설계공모 심사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의 새 랜드마크이자 세계적 명소가 될 ‘노들 글로벌 예술섬’을 시민 참여와 공감을 토대로 조성하기 위해 설계공모 심사를 공개 발표회로 준비했다”며 “최종 설계안 선정을 시작으로 조성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시민 바람이 담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화성 매향항과 안산 풍도항 일대 노후 어항시설 보강 및 어민 편의시설 조성으로 어촌 정주여건 개선에 나선다. 도는 지난 3일 어업기반시설 개선과 안전한 어항 조성을 위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화성 매향항·안산 풍도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안전인프라 개선 사업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각 45억, 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는 선착장 보강, 해수소통구 설치, 어민쉼터 조성 및 배후부지 포장 등을 통해 두 어항의 오래된 시설은 정비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화성 매향항은 지난달 18일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했고 올해 안으로 착공해 2025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풍도항은 해양수산부에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기본계획 심의를 받고 사업계획을 올해 최종 확정한다. 공정식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두 어항은 인접 지역이 꾸준히 발전되는 것에 비해 시설이 낡아 시급히 개선해야 할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어촌 정주 여건을 개선할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모 참여로 사업대상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5년간 300개소에 3조원을 투자하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이다.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의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는 지역 경제활동 강화, 고용 증가,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 계획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인천시 건설 업체의 건설 물량 역내 수주율은 평균 24.7% 수준이다. 대부분 지역내 공사 물량이 서울과 경기 업체에 의해 수주되고 있다. 특히, 인천의 건설 업체는 전체 발주 규모의 약 70%를 차지하는 민간산업 부분에서 약한 수주율을 보이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매년 시행하던 간접적인 활성화 지원 계획에서 벗어나, 지역 업체에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역 건설업체 수주 확대 ▲원·하도급 관리 지원 ▲활성화 분위기 조성 ▲합동 세일즈 추진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지침 마련을 통한 용적률 인센티브 방안 ▲지역업체 하도급 상생협력 계획서 제출 강화 ▲하도급대금 지급 보증 수수료 지원 ▲소규모 건설공사 설계기준 고도화 추진 ▲시 공공발주기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협약 ▲지역 전문건설업 역량진단 컨설팅 사업 등의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정책의 주요 성과인 ▲민간 건설산업 수주율 관리 시스템 구축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우수 군구 특별조정교부금 인센티브 도입 ▲대형 건설사 본사 방문 등은 더욱 적극적으로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인천시에서 발주되는 발주 규모가 경기, 서울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하나, 역내 수주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라며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통해 전국 3위의 발주 물량에 걸맞는 지역건설사업 수주율 달성으로 지역경제 활동 강화와 고용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민간분야의 도시건축디자인혁신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제2차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사업’ 공모 관련 대상지로 6곳을 선정했다. 2일 시에 따르면 2차 공모는 지난해 12월 공고를 시작해 지난달 5일에 마감해 14건을 제출받았고, 30일 개최한 제6차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를 통해 6건을 선정했다. 2차 공모에 대한 결과는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프로젝트 서울’에 게시됐다. 이번 심의는 제출된 사업안에 대해 혁신디자인 여부를 평가하는 가이드라인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세부 사항으로는 ▲도시건축 공간의 새로운 방향과 근본적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디자인 ▲시민의 예술적 감수성을 고양할 수 있는 심미성 높은 디자인 ▲환경의 건전성과 사람의 감성에 기여하는 형태와 구조 재료의 제안 ▲자연 역사와의 조화, 대지 장소의 이야기를 적극적 또는 창의적으로 해석 ▲다양한 기능을 융복합해 새로운 공간구조 또는 이용방식을 구현하는 계획 ▲ 대지의 경계를 넘어 공공의 자유로운 이용을 현저히 증가시킬 수 있는 계획 ▲공간이용의 편의와 효용을 비약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계획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는 ▲A Jewel for City(강남구 압구정동 494일원) ▲SEOUL Playground(서초구 서초동 1324-5일원) ▲stacked city(강남구 삼성동 148-1일원) ▲5 Zero 청담타워(강남구 청담동 124-7일원) ▲symbiosys(용산구 한강로2가 15-13일원) 등이다. ‘A JEWEL FOR CITY’는 백화점 용도의 건축물과 어울리게 화려한 외관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춘 작품이다. 두개의 동으로 구성된 건물을 지상의 공개공지, 지하 연결 통로로 잇는다는 개념으로 공공성을 확보했다. ‘EOUL Playground’는 전체적으로 우수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저층부의 볼륨을 덜어내 개방공간을 확보했다는 직관적인 개념의 작품이다. 과감한 구조해석, 자연과의 조화, 명료한 매스디자인 등 혁신디자인사업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해 건축가들도 주목하고 공감할 디자인이다. ‘SYMBIOSIS’는 기존 나진상가의 입체적인 동선체계를 그대로 계승해 공생이라는 뜻의 프로젝트명과 충분히 부합되는 작품이다. 독창적인 건물 외관뿐만 아니라 건물 외부공간으로 길게 이어지는 정원, 실내 곳곳에 조성한 아트리움 등의 공간으로 지역의 명물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자인이다. 해당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지는 용적률 및 건폐율 완화, 통합심의 등의 신속행정 지원, 사업추진 자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강병근 시 총괄건축가는 “서울의 도시품격을 한 단계 높여줄 혁신적인 디자인을 보게 돼 즐거운 심사였다”며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사업은 옥석을 깍고 다듬어 눈부신 보석을 만드는 과정이고, 다채로운 미래 서울을 완성하는 도시경관의 절정이 될 것”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시는 이번 공모 이후에도 민간분야 디자인혁신 활성화를 위해 추가공모 또는 수시 접수 등 사업 확대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제1차 서울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공모에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10개의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2개의 사업지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민간부문에서 시행하는 디자인혁신 사업이 건축가의 위상 제고, 시민들의 우수한 건축을 대하는 인식 변화, 서울의 얼굴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사업추진 시 디자인혁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도시·조경 디자인을 이끌어갈 ‘건축위원회 심의위원’을 모집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시 건축위원회’ 일부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건축계획 ▲도시설계 ▲건축구조 ▲토질 및 기초 ▲건축시공 ▲환경 ▲조경 총 7개 분야의 건축심의위원을 모집한다. 희망자는 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분야별 중요도와 임기 만료 위원 수 등을 고려해 선발할 예정이며,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시 건축위원회는 총 150명으로 구성됐으며 ▲건축조례 제·개정에 관한 사항 ▲다중이용건축물 및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물과 특수구조건축물 구조 안전에 관한 사항 ▲깊이 10미터 이상의 굴착공사 ▲공공건축물에 대한 건축과 경관에 관한 심의를 수행한다. 위원 선정은 건축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선정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할 예정이며, 5월말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선발된 위원에게도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응모원서는 시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 ‘주택-주택건축-주택건축소식-시 건축위원회 공개모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정책 제안부터 건축디자인까지, 서울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건축물 조성을 위해 함께 할 전문가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가 기업 유치, 국제교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 인천시 명예도로명 활성화를 위해 9개 명예도로명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이란 이미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의 전부 또는 일부 구간에 기업 유치 또는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군수, 구청장이 추가 부여하는 상징적인 도로명이다. 시는 ▲수인선 바람길숲(미추홀구) ▲이승훈 베드로길(남동구) ▲고유섭길(중구 우현로) ▲해양경찰로(중구) ▲공양미삼백석길(옹진군 백령면) ▲송암 박두성길(강화군) ▲윤영하소령길(연수구) ▲재외동포청로(연수구) ▲최기선로(연수구) 등 9개 명예 도로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각 군·구가 새롭게 부여된 명예 도로에 명예도로명판, 조형물 등 안내시설물을 설치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또,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활동도 고려하고 있다. 인천의 명예도로명 활성화 추진계획은 지난해 6월 인천 송도에 개청한 재외동포청을 기념하고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도시명과 거리명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하나의 ‘가치자원‘이 되면서 장소 브랜딩, 도시 브랜딩, 브랜드 네이밍 등은 4차 산업혁명 시기 도시발전 전략으로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또한 외부인에게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와 이미지를 함축 전달하는 명예 도로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의 소속감, 일체감, 자긍심을 높이는 역할을 기대할 수도 있다. 지난해까지 인천시가 부여한 명예 도로는 ▲동구 류현진거리(2015년 7월 1일) ▲연수구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2021년 9월 30일) ▲부평구 평리단길(2023년 11월 27일)로 모두 세 곳이다. ‘류현진거리’는 동산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류현진 선수와의 인연을 기억하고 동구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은 유네스코학습도시 국제회의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평리단길’은 노포·낭만과 추억·젊은이의 일상이 공존하는 부평의 이미지를 고려해 부여했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초일류 도시 인천을 알릴 수 있는 명예도로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제교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상남도는 26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남도회 회의실에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중소 건설업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23일 발표한 도 지역건설산업 지원 종합대책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지역업체 수주지원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추진상황 보고에서 건설경기 침체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기 위해 1분기에 도 소관 건설공사 290건 1442억 원을 발주해 56.7%를 조기 발주했다고 밝혔다. 민관 합동 하도급 기동팀을 올해 1월부터 매월 4회 이상 운영해 23개 현장을 방문했고, 302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도지사 서한문을 발송해 지역업체 수주지원 활동을 펼쳤다. 지역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원도급사에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 50%를 지원해 지역건설사를 보호하는 사업도 꾸준히 추진중이다. 또한, 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지역 제한 입찰 대상 한도금액 종합공사 1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 요율 15~20%로 상향 등을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또한, 도는 건설업계가 제안한 건의사항이 도정에 어떻게 반영되어 추진되는지 설명했다. 시군에서 추진하는 지역업체 참여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 근거 마련 추진현황을 안내했다. 건설업 안전관리자 양성교육 추가 개설 필요성을 고용노동부에 건의해 교육과정이 10기수 추가된 사항 등 그간 건설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 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남도, 3개 건설협회와 건설대기업 영남지사장은 지역건설산업이 활기를 띠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어야 건설 대기업도 지역에서 더 많은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대·중소 건설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는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이 주재했으며, 강동국대한건설협회 경상남도회회장, 김종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남도회회장, 황용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울산광역시·경상남도회 회장과 도내 건설현장을 두고 있는 현대건설(주)을 비롯한 8개 건설 대기업 영남지사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되어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중소 건설업간 상생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업체가 다수의 건설현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업체의 실질적 수주 확대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부터 해외 도시개발사업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 국토부는 전 세계적인 인구증가 및 도시화에 대응해 해외 도시개발사업 수주 활성을 위해 ‘해외도시개발전략지원팀(이하 해외도시팀)’을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는 해외도시팀을 중심으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ODA(공적개발원조) 등 정부의 정책지원 프로그램과 주요 협력국의 도시개발사업 수주를 연계하고, 사업 발굴, 토지 확보 및 인‧허가 지원 등을 위한 G2G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구증가 및 도시개발이 예상되는 아시아‧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 대한 신도시 개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베트남은 LH와 ‘도시성장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신수도 사업 등에 대한 협력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장관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한 르완다의 경우 수도 키갈리 내에 그린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UAE와도 올해 초 아부다비 도시계획 수립과 관련해 스마트시티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주택 부족 국가가 많기 때문에 해외 도시개발 시장은 무궁무진하며, 주택‧도시 노하우나 스마트시티를 잘 조합하면 굉장히 큰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발굴부터 사업화 협의, 파이낸싱 등 단계별로 공공이 선도적으로 지원해 민간의 사업진출 리스크를 저감하고 도급사업 중심의 해외건설 수주 체질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가평군이 자라섬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했다. 군은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 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자라섬 서도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개통식과 맨발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는 서태원 가평군수를 비롯한 최정용 가평군의회 의장과 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최근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맨발 걷기는 항암효과, 면역력, 근력, 체력 증진, 혈액순환 등 다양하고 유익한 효능의 연구결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각 읍면에 1개소씩 황톳길을 조성해 군민 건강증진과 자연 치유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강 수변을 따라 조성된 ‘자라섬 맨발 걷기 황톳길’은 지난 3월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길이 925m, 폭 2m로 개통됐다. 황토 100%가 사용했으며, 세족장 1개소와 신발장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자라섬 황톳길은 지난 2019년 새로운 경기도 정책공모에 선정된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 벨트 조성 사업’ 중 하나로 맨발 걷기 조성 민원에 따라 우선 완료하게 됐다. 앞서 군은 주민 요청으로 추운 겨울철에 실내에서 식물을 감상하며 건강에 좋다는 맨발 걷기를 이화원 내 왕복 200m 구간에 허용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겨울철에도 실내 온도가 평균 25도를 유지, 날씨에 제한이 없어 이용객 수가 하루 100명에 육박하는 등 눈과 발의 호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한편 2009년 준공한 이화원은 3만4천920㎡ 면적에 1·2 온실로 나눠 각각 아열대 식물원, 파충류 체험관 등과 한국 남부식물원, 연못, 초가집 등으로 꾸며졌다. 두 온실은 한국관과 열대관으로 구성, 200여 종 3500여 개체의 아열대·국내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토교통부는 ‘건설기술 진흥법 시행령ㆍ시행규칙’ 개정안을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선 가격 입찰, 후 사업수행능력평가(Pre-Qualification, PQ)방식 적용 대상 확대(시행령 제52조) ▲건설 신기술 시험성적서 인증기관 확대(시행령 제31조) 등이다. 일반적으로 공공 SOC 부문의 건설엔지니어링 입찰에 참여하는 20~30개 사업자들은 PQ 서류를 먼저 제출해 평가받은 후 적격자에 한해 가격입찰을 진행해 왔다. PQ는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의 참여기술인, 유사 건설엔지니어링 수행실적, 신용도 등을 종합평가해 입찰참가자를 선정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가격입찰 후 PQ방식의 적용 대상을 5억 원 미만에서 10억 원 미만으로 대폭 확대해 중ㆍ소규모 건설엔지어링 업체의 입찰 참여 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이번 개정안이 적용되면 가격입찰 후 PQ평가 가능한 대상의 비중이 전체 대비 기존 12.6%에서 34.4%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정안에는 건설 신기술 시험성적서 인증과 관련한 로봇, 인공지능(AI) 등 스마트기술이 사용된 건설신기술에 대한 성능 시험·검증 인증기관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기존에는 건설 신기술 지정에 필요한 시험성적서를 국ㆍ공립 시험기관 또는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가 인증ㆍ발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스마트제조연구센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으로 디지털 기술 등을 포함한 142개 분야의 시험ㆍ검사가 가능한 800여 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국가표준기본법’ 상 인정기구(KOLAS)로부터 인정받은 시험ㆍ검사기관도 시험성적서를 인증ㆍ발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로봇, AI, 디지털 등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신기술의 시험ㆍ검사의 한계를 보완하고, 스마트 기술에 대한 시험ㆍ검사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개정을 통해 중ㆍ소 건설엔지니어링사의 입찰 참여율이 더욱 높아지고 스마트 기술 등 건설 신기술 개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내달부터 인천시의 건축·경관 심의가 한 번에 가능해지면서 심의를 준비하는 건축주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시는 오는 5월부터 건축·경관위원회 공동심의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건축법에 따른 건축위원회 건축심의와 경관법에 따른 경관위원회 심의를 통합한 공동위원회 구성, 같은 장소에서 일괄 심의한다. 그동안 개별법에 따라 각각 진행돼 온 개별 심의로 종종 인·허가 절차 장기화 문제가 야기됐으며, 이에 따른 불편과 시간적, 경제적 손실은 고스란히 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건축·경관위원회 공동심의 시행으로 건축·경관심의에 소요된 약 4~6개월 기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심의 대상은 인천시 건축위원회와 경관위원회심의 대상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하는 건축물로, 심의는 매월 1회 개최를 기본으로 한다. 안건이 많은 경우 2회로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건축주는 공동심의와 개별심의 중 건축주의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선택, 신청할 수 있다. 박형수 시 건축과장은 “시민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심의 절차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며 “심의 안건에 대한 건축·경관 분야별 심도 있는 검토 등 심의 운영에 내실화를 기해, 효율적인 공동심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앞으로 서울 시내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공개공지를 조성하면 조례용적률의 120%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는다. 또한 그동안 건축선, 권장용도 등 지역 여건과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해온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이 미래도시 공간 정책, 공공성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같은 지역이라도 용도지역 변경 시기에 따라 달리 적용되던 상한용적률 기준도 통일된다. 서울시는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 불필요한 규제 해소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편 방안’을 19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향후 지구단위계획 결정 또는 변경 시부터 적용되며, 주민 제안이 있다면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즉시 반영한다. 현재 서울 시가화(녹지지역 제외) 면적의 35%에 달하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은 그간 건축물 밀도 관리와 기반시설 확충의 수단으로 운영돼왔다. 하지만 제도 도입 24년이 지나면서 계속되는 규제 누적과 인구감소·디지털전환·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도시 상황에 대응하지 못해 도심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에 시는 지구단위계획을 미래도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용적률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민간개발이 활성화 되면 시가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도심 대개조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상한용적률 대상 확대 ▲시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인센티브 항목 마련 ▲용적률 운영체계의 단순화 및 통합화 등 이다. 공개공지 설치시 상한용적률 적용 전지역으로 확대, 지능형 건축물도 인센티브 대상 먼저 그동안 준공업지역 등 특정 대상지만 허용되던 공개공지 조성에 따른 상한용적률 적용이 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확대된다. 공개공지 외 지능형 건축물, 특별건축구역 등도 대상에 추가된다. 예를 들어 일반상업지역인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800% 이하였던 공개공지 설치 인센티브가 기준 개정으로 최대 960%까지 확대 적용되는 것이다. 공개공지, 지능형 건축물 등을 통해 추가되는 인센티브는 시행령 용적률 최대한도의 120%까지다. 기준용적률 하향 폐지, 허용용적률 조례용적률 대비 최대 110% 인센티브 제공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는 낮게 설정된 기준용적률 하향 규정이 폐지되고, 시 정책 목적에 부합하거나 공공성 항목 도입 시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조례용적률 대비 최대 110% 추가 제공된다. 그간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는 준주거·상업지역 기준용적률을 조례용적률 대비 100~300%p 낮게 설정 후, 공개공지, 건축한계선, 공동개발 등 기존 인센티브 항목 이행 여부에 따라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조로 운영해 왔다. 현재의 허용용적률 체계는 인센티브 이행이 용이한 항목 위주로 취사 선택이 가능, 지구단위계획구역 별 목적 달성을 위한 계획 유도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 돼왔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기준용적률 하향이 사라지고, 기준용적률이 조례용적률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대신 일반적 항목은 기준용적률 범위에서 의무 이행되고, 시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미래도시정책·공공성 항목 도입시 최대 110%까지 상향된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UAM‧스마트 기술도입‧전선지중화 등 미래도시정책‧공공성 중심의 인센티브 항목 마련 지역 상황과 여건 변화를 반영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해온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이 미래 도시공간 수요와 공공성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시는 기존 인센티브 항목인 건축한계선, 권장용도, 공동개발 등 일반적 항목으로는 미래 변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로봇 친화형 건물‧UAM 시설 등 미래산업 용도를 도입하거나, 탄소중립·녹지생태도심 등 시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항목을 도입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용적률 제도를 전환하는 것이다. 용도지역 변경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용적률 산정기준을 2000년으로 통일 동일 지역에서도 용도지역 변경 시점에 따라 달리 운영해온 용적률 체계를 통합해 시민들의 혼선을 막는다. 지구단위계획구역 용적률 체계는 도시계획법 개정에 따라 복잡하게 결정돼 왔다. 예를 들면 1991년 이전에 용도지역이 변경된 상업지역은 허용용적률이 800%지만, 1991년 이후에 변경된 지역은 630%로 낮춰 적용되는 식이다. 시는 각기 달리 적용하던 용도지역 변경시점 기준을 2000년으로 단순화해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리기준을 개선한다. 시는 이번 용적률 체계 개선을 통해 사업자들이 용도지역 상향 없이도 밀도 있는 개발이 가능해져 지역 정비를 위한 사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고 그간 개발이 지체됐던 구역에서의 사업성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다양한 도시변화가 예상되는 이 시점에서 이번 제도개선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이 민간의 개발을 지원하고 활력을 주는 지역으로 재조명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 정책과 균형 있는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2024년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 및 평가 결과총 3건의 우수사업을 선정했다. 18일 국토부에 따르면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는 혁신적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 으로 지자체의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2021년부터 작년까지 9개 사업에 국비 약 5억20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 22개 지자체가 신청한 22개 사업에 대해서 사업의 혁신성, 구체성, 효과성 등을 심사한 결과 ▲충청남도의 ‘드론․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디지털 갯벌정보 구축․활용 사업’▲충청북도의 ‘증강과 현실의 혼합 : 디지털로 그리는 충북 지적 사업’ ▲경상북도 경산시의 ‘디지털 트윈 예산지도 서비스 구축 사업’을 우수사업으로 선정했다. 충청남도의 ‘드론·AI를 이용한 디지털 갯벌정보 구축·활용’ 사업은 드론 영상을 AI로 분석해 3차원 갯벌정보(갯골, 어업시설, 해안가 위험요소 등)를 추출·구축하고, 해안가 범람, 시설물 관리 등의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AI 등 신기술을 접목하는 혁신성이 우수하고, 해양정보의 체계적 관리적 측면에서 타 자지체로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충청북도의 ‘증강과 현실의 혼합 : 디지털로 그리는 충북 지적’ 사업은 드론을 활용해 3차원 지적을 구축하고, 증강현실 장비와 연계해 토지경계의 이해를 돕는 사업이다. 증강현실 장비에 드론을 탑재해 3차원 디지털 지적도를 시각화함으로써 토지경계 민원 등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경상북도 경산시의 ‘디지털 트윈 예산지도 서비스 구축’ 사업은 공간정보 시스템과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을 연계해 SOC 등 공공사업의 예산집행 현황을 시각화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예산 투입 및 집행에 관한 정보를 공간정보에 표현하고자 하는 아이템이 참신하며 사업계획의 구체성과 효과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부는 선정된 3개의 사업에는 국비 각 5800만 원을 지원하고,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공간정보정책 담당자 워크숍 등을 통해 다른 지자체와 민간분야에도 사업의 아이디어와 성과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는 타 정보와 융합함으로써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으며 이번 지자체의 아이디어를 통해 갯벌, 지적, SOC 예산 집행현황 등을 보다 쉽고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을 기대된다”며 “지자체의 창의적인 공간정보 아이디어가 사업화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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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숙련기술인 키운다… ‘조경가드닝 훈련장’ 개소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조경가드닝숙련기술인의미래를이끌어갈‘조경가드닝훈련장’개소식을개최했다. 15일열린개소식에는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관계자및후원기업대표,지도위원및훈련선수들이참석했다. 조경가드닝훈련장은‘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직종한국국가대표서영은·송율팀이훈련받는곳으로,▲경기장▲장비실▲자재실▲가공실등을갖추고있다. 훈련장은‘국가대표조경’이라는회사를운영하는강준철대표(2019년카잔기능올림픽지도,전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교사)가조경가드닝에애착을가지고훈련장을제공했다.또한강대표는리옹국제기능올림픽지도위원으로선수들을이끌어간다. 훈련은2005년~2022년의지난8개대회의기출문제를중심으로공종별구조파악,작업순서설정및시공법등도면해석과토양기반조성,시설물자재재단,조립및설치,식재디자인및시공등국제기능경기평가기준을중심으로강도높게진행될예정이다. 특히목공,석공,수경,포장,식재등5개공종의외부전문가와지도위원들의멘토링과함께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이진행된다. 앞서용인바이오고등학교서영은·송율팀은지난해9월진행된‘2024년제47회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국가대표최종선발전에서‘2023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1등을차지한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오승현·박재현팀과치열한접전을펼친끝에우승을차지했다.국제기능올림픽금·은·동메달수상자는병역특례및포상등의많은혜택도받게된다. 아울러오승현·박재현팀은2026년중국상하이기능올림픽을목표로‘조경가드닝훈련장’에서훈련을받고있다. 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은개소식에서인사말을통해“프랑스리옹스타디움하늘에태극기가올라가고,애국가가울려퍼지는꿈을꾼오늘아침설레는마음으로이자리에섰다.선수들이태극기를휘날리면이는개인만의승리가아니다.조경가드닝계등대한민국의정원수준을알리는K-가든의위상을높이게될것”이라며“선수들의끊임없는훈련을위해,가드닝분야의큰도약을위해,산·관·학·민모두힘을모아지원하고응원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강준철대표는“2019년카잔기능올림픽을지도하면서아쉬운점이많았지만,보내주신격려와응원그리고관심과후원등을통해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며“선수들과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에집중해좋은성과를낼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서영은·송율팀은“대회까지150일도채남지않은시간이지만,취약한부분을너무나도잘알고있다.그부분을더보완해대회가끝나도후회가남지않을정도로열심히노력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한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지난4년간조경가드닝꿈나무양성을위해민간기능경기대회개최등다양한프로그램을추진했다.조경가드닝출전대표선수등의훈련을위해훈련장임대는물론,관련장비와공구구입,멘토링비용등을지원하고있다. 한편한국산업인력공단에따르면제47회‘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은오는9월10일부터15일까지개최되며,약75개회원국에서5000여명이참가할예정이다.우리나라는총50개직종의국가대표선수가출전한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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