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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중·일 환경장관이 미세먼지 등 동북아 환경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환경부는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0)‘가 23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리간제(李干杰, LI Ganjie)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雅治, NAKAGAWA Masaharu) 일본 환경성 장관을 비롯한 3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다.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등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의 공동대응을 위한 장관급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대기질 개선 노력을 포함한 주요 환경정책을 직접 소개하고 동북아 차원의 환경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김은경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기후변화 대응 등 국내외 환경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한다. 또한 김 장관은 미세먼지가 3국의 가장 시급한 환경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일본 장관들에게 올해 10월 대기오염 관련 정보 공유, 공동 연구, 관련 정책 제언·협의 등을 수행하는 협력체인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NEACAP)’이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3국 장관은 미세먼지, 생물다양성 등 분야별로 그동안의 협력성과와 계획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24일 채택할 예정이다. 공동합의문에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해결을 위한 3국간 공동 연구 등 그간의 노력을 평가하고, 향후 추가적이고 보다 진전된 연구와 정부차원의 공동대응 협력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1999년 이후 지난 20년간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의 성과와 향후 3국간 협력방향을 제시한 ‘3국 환경협력 검토․전망 보고서(Review & Outlook)’와 관련된 홍보자료도 24일에 발간된다. 회의에 앞서 김은경 장관은 23일 중국과 일본의 환경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져 양국 간 환경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중국과는 ‘한·중 환경협력센터’ 개소와 함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대응 협력, 환경산업 협력 등 양국 간 공동협력 사업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눈다. 일본과는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 제고 등 대기오염 대응,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해양 쓰레기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중점 논의한다. 이번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는 회의 개최 20주년을 맞아 3국 정부 관계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5개의 부대행사(청년포럼, 환경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화학물질 정책대화, 황사 공동워크숍, 지속가능발전목표․녹색금융 세미나)가 열린다. 청년포럼은 3국에서 선발된 청년대표(국가별 5명, 총 15명)가 ‘우리 공동의 미래에 대한 기여’를 주제로 토론을 한다. 환경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3국 산업계가 모여 ‘녹색경제 이행 촉진을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화학물질 정책대화에서는 화학물질 관리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황사 공동워크숍에서는 황사 관측·예보 및 사막화 지역의 식물생태 복원 등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협력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지속가능발전목표·녹색금융 세미나에서는 3국의 지속가능발전 및 녹색경제 이행사례를 논의하며, 우리나라는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K-SDGs) 수립 추진, 수원시의 지속가능발전목표 개발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25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환경협력센터’ 개소식이 열린다. 한·중 환경협력센터는 ‘대기질 공동연구단’, ‘환경기술 실증지원센터’를 통한 연구·기술협력을 통합 관리한다. 또한 양국 간 환경정책 교류․협력을 위한 대 중국 환경협력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시민단체들이 멸종위기에 처한 금개구리를 내쫓는 산업단지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수도권 서부권역 논습지 금개구리 대탐사’에 나선다. ‘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인천녹색연합,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연구팀, 환경생태연구재단과 함께 오는 23일 대장들녘과 서운들녘 일대에서 금개구리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부천시가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대장동 논습지 120만평은 서울 오곡동 논습지 120만평, 김포공항습지 30만평과 잇대어져 있어 수도권 서부권역에서 얼마 남지 않은 논습지이자 생명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금개구리(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등 법정보호종 양서류들과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큰기러기(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황새(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독수리(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등 37종의 법정보호종, 식물 269종, 야생조류 97종, 양서파충류 11종, 포유류 5종, 어류 10종, 육상곤충 39종, 거미 25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60종, 갑각류 1종 등 다양한 생명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행동에 따르면 조사지역인 대장들녘 일대와 계양동의 서운들녘은 산업단지 개발사업 추진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으며,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들뿐만 아니라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생활환경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전수조사 대상인 금개구리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4종의 양서류(고리도룡뇽, 금개구리, 맹꽁이, 수원청개구리) 중 하나로, 지난 몇 년 동안 대장들녘 일대에서 수차례 발견됐다. 시민행동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개체수와 서식 환경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연구팀’, ‘생태환경연구회 청미래’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5팀을 이뤄 진행되며 전수조사 결과는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시민행동에는 부천YMCA, 부천시민아이쿱생협, 부천시민연합, 부천환경교육센터 부천YWCA, 부천YMCA등대생협, 민주노총경기도본부 부천시흥김포지부 부천노동사목, 아시아인권문화연대, 경기노동교육센터‘블루’, 경기민예총부천지부, 남북평화재단부천본부, 부천아이쿱생협, 환경생태연구재단, 생생도시농업네트워크가 함께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67종 중 38%에 해당하는 101종이 ‘비무장지대(이하 DMZ, De-militarized Zone)’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동부해안, 동부산악, 서부평야 등 DMZ 일원 3개 권역의 생태계를 조사한 자료와 1974년부터 누적된 조사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DMZ에 총 5929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2014년부터 연구진이 DMZ 현장을 찾아가 생태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DMZ를 5개 권역으로 구분해 매년 1권역씩 조사하고 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1974년 당시 문화공보부의 ‘비무장지대인접지역 종합학술조사 보고서’를 비롯해 산림청, 문화재청 등 환경부 이외 기관에서 작성된 자료를 비교 검토해 이번 DMZ 일원 생물종 목록을 작성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DMZ 일원에는 ▲곤충류 2954종 ▲식물 1926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417종 ▲조류 277종 ▲거미류 138종 ▲담수어류 136종 ▲포유류 47종 ▲양서·파충류 34종 등 8개 분야에 총 5929종의 야생생물이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은 사향노루, 수달 등 포유류 6종, 검독수리, 노랑부리백로 등 조류 10종을 비롯해 수원청개구리(양서류)와 흰수마자(담수어류)를 포함해 총 18종이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은 ▲가는동자꽃, 가시오갈피나무 등 식물 17종 ▲담비, 삵 등 포유류 5종 ▲개리, 검은머리물떼새 등 조류 35종 ▲구렁이, 금개구리 등 양서·파충류 5종 ▲애기뿔소똥구리, 왕은점표범나비 등 육상곤충 5종 ▲가는돌고기, 가시고기 등 담수어류 11종 ▲대모잠자리, 물방개 등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5종으로 총 83종이 확인됐다. 지난해 6월에는 희귀종인 등뿔왕거미가 민통선이북지역에 속한 연천군 일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 종은 2006년 월악산에서 국내 최초로 보고된 이후 처음 발견된 종이다. DMZ에 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01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체 267종의 37.8%에 이른다. 이는 DMZ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게 중요한 서식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국립생태원은 DMZ 일원 생태계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생물종 정보를 구축하고, 올해 중부산악과 내년 서부임진강하구의 권역 조사가 끝나면 2020년에 DMZ 일원의 생물다양성 지도,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 분포 지도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이 사막화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막화 방지 활동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국제연합(UN)은 무리한 개발로 인한 사막화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사막화방지협약’을 채택하고, 6월 17일을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로 지정했다. 유엔 사막화방지협약(UNCCD)에서 정한 2018년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캠페인 슬로건은 ‘랜드 해즈 트루 밸류. 인베스트 인 잇(Land has true value. Invest in it)’이다. 이는 ‘토지는 화폐적 가치 이상의 실질적 중요한 자산이나 토지황폐화로 인해 가치가 손실되고 있으며, 우리의 일상생활 속 착한 소비가 지속가능한 토지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미래숲·푸른아시아·동북아포럼·생명의 숲 등 시민단체와 함께 진행한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희망나무 심기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메시지 콘테스트 ▲사진전 ▲거리행진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메시지 콘테스트’에서는 사막화 방지 메시지를 작성해 접수한 시민을 대상으로 2명을 선정하고 11월 초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에서 나무를 심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착한 소비는 사막화·토지 황폐화로 인해 피해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미래세대에게는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토지를 물려 줄 수 있는 길”이라며 “우리나라 대기질 개선을 위해 나무심기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6월 8일자 환경부 국·과장급 국토교통부서 전입 국장급 전입 ▲수자원정책국장 박하준 ▲한강홍수통제소장 박재현 과장급 전입 ▲수자원정책국 수자원정책과장 정희규 ▲수자원정책국 수자원개발과장 박병언 ▲수자원정책국 수자원관리과장 김구범 ▲한강홍수통제소 수자원정보센터장 조효섭 ▲낙동강홍수통제소장 김현세 ▲금강홍수통제소장 강종원 ▲영산강홍수통제소장 윤석영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10억 년의 세월을 간직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등 서해 최북단 섬들이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는 인천광역시가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일대의 지질명소 10곳에 대해 올해 7월 중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지난 4월 19일 열린 지질공원위원회에서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을 국가지질공원을 인증 후보지로 선정했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이들 지역이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10억 년 전 신원생대의 변성퇴적암이 분포하며, 가장 오래된 생물흔적 화석, 감람암이 포함된 현무암 등 지질학적으로 매우 우수하고 희귀한 지질명소가 다수 분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해안의 경관이 매우 뛰어난 지역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국가지질공원 지정 절차는 먼저 학술적·경관적 가치 및 운영여건 등을 평가해 후보지로 선정되고, 2년 이내에 탐방로, 편의시설 등 관련 기반시설을 갖춘 후 최종 인증 신청을 하면 지질공원위원회의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인증된다. 백령·대청·소청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는 옹진군 백령면(백령도), 대청면(대청, 소청도) 전체로 면적은 66.86㎢이다. 두무진, 분바위, 월띠, 사곶해변, 옥중동 해안사구 등 총 10곳의 지질명소가 있다. 백령도 두문진은 10억 년 전 얕은 바다에서 쌓인 사암층이 지하에서 압력을 받아 단단한 규암으로 변한 곳이다. 물결무늬, 사층리 등의 퇴적구조를 잘 간직하고 있으며, 바닷물의 침식 작용으로 해식동굴, 해식애 등이 잘 발달되어 경관이 매우 우수하다. 소청도의 분바위와 월띠는 흰색의 석회암이 높은 압력을 받아 대리암으로 변한 곳이다. 마치 분을 발라놓은 것처럼 하얗게 보인다 해서 ‘분바위’라 불린다. 이곳에는 약 10억 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생명체(남조류) 흔적인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 있다. 백령도 진천 현무암은 용암이 분출할 때 맨틀근처에서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생성되는 감람암이 포함되어 형성된 바위다. 감람암을 통해 신생대 기간 동안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맨틀 진화과정 정보를 알 수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다. 이밖에 용트림 바위, 사곶해변, 콩돌해안 등도 학술적으로 우수한 지질명소다. 또한 이곳 일대에는 신석기유적(패총, 토기 등), 개화기 서양문물 전래 유적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들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물범과 저어새 등이 사는 등 생태적으로도 우수한 곳이라는 평가다. 우미향 인천광역시 환경정책과 팀장은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은 서해 최북단 섬으로 그간 우수한 지질유산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라며, “이번 국가지질공원 추진을 통해 해당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민 아이디어 토론회에서 톡톡 튀는 미세먼지 저감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11개 부처로 구성된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 협의체’에서 개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미세먼지 R&D 아이디어 국민 참여 토론회’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연세세브란스 빌딩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5월 10일부터 5월 25일까지 일반 국민이 제안한 미세먼지 R&D 아이디어 140여 건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분야 전문가가 1차 선정한 20개 후보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이디어는 ▲식물 이용 미세먼지 관리 ▲농업분야 미세먼지 관리 ▲도시 환경 미세먼지 관리 ▲실내 환경 미세먼지 관리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이루어졌다. 특히 세션1 ‘식물 이용 미세먼지 관리’에서는 도로변에 발생되는 원인물질을 식물을 이용해 포집해서 처리하는 ‘미세먼지 바리케이트’, 아파트 공사 현장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원예작물 및 조경요소 활용 방안, 터널에 유입된 공기가 바람길을 형성하고 터널벽에 식재된 식물에 의해 공기가 정화되는 ‘녹색 바람길 터널’, 건축물의 입면이나 옥상공간을 활용한 녹화 기술인 ‘식생에코백’ 등의 아이디어가 공유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세션2 ‘농업분야 미세먼지 관리’에서는 미세먼지에 안전한 농산물 생산 기술 개발, 미세먼지가 채소에 미치는 영향 및 섭취에 따른 인체 영향 분석 등이 제안됐으며 ▲세션3 ‘도시 환경 미세먼지 관리’에서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장치, 미세먼지 청정스마트거리 조성 등이 ▲세션4 ‘실내 환경 미세먼지 관리’에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생활공간별 그린 인테리어 개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학교 미세먼지 진단 및 개선을 위한 ’살아있는 실험실(리빙랩)’ 운영 등이 논의됐다. 앞으로 전문가 위원회는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층 평가를 실시해 최종 아이디어를 선정하며, 최종 선정된 제안자는 해당 아이디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사업을 구체화하고 2019년 신규 사업을 기획할 기회를 갖게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4시간 생물전문가와 함께 자연을 탐사하는 ‘바이오블리츠’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관악구 관악산에서 ‘바이오블리츠 서울(BioBlitz Seoul) 2018’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바이오블리츠란 24시간 동안 탐방 지역 내에서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샅샅이 조사하는 방식을 일컫는 것으로 1996년 미국지리조사국(USGS)과 미국국립공원(NPS)에서 처음 시작됐다.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지 주요 국립공원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국내에도 국립수목원 주관으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가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블리츠 서울은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을 펼치는 세계적인 행사 바이오블리츠를 서울형으로 만든 것으로,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시민 330명과 생물전문가 70명이 조를 이뤄 자연을 탐사하며 식물, 곤충, 버섯, 양서류, 조류 등 생물종을 조사하게 된다. 관악산 제1광장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인근 숲속에서 생물종을 탐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Walk 프로그램 ▲Talk 프로그램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사전에 참여를 희망한 시민 280명은 8개조로 나눠 철쭉동산과 야외식물원 등에서 이틀간 식물, 곤충, 버섯, 양서류, 어류 등의 생물종을 탐사한다. 생물분류에 관심이 많은 중·고·대학생 등 50명이 ‘생물다양성 탐사대’로 별도 선발돼 생물 분류군 전문가 1인당 3~4명이 동행해 생물종 탐사결과를 기록한다. 평소 경험하기 힘든 야간 곤충탐사와 새벽 조류탐사도 사전 예약한 시민들과 함께 실시한다. Talk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 이야기, 그날 찾은 생물종 이야기 등을 주제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첫날 밤에는 전문가의 생물종에 대한 강연, 생물종 탐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둘째 날 낮에는 관악산에서 찾은 생물종 이야기, 생물다양성 관련 퀴즈와 궁금한 사항 물어보고 답하기 등을 진행한다. 생물다양성 한마당은 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관악산 제1광장 주변에 다채로운 체험을 하는 부스 15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계 식물세밀화 특별전시(국립수목원) ▲동물표본 만져보기(서울대공원) ▲야생동물 구조요령(야생동물센터) ▲3399 제비탐사 소개 및 제비부채 만들기(터치포굿) ▲수서곤충 현미경 관찰(생태공감) 등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체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관악산 숲해설을 원하는 시민을 위해 ‘관악숲쟁이’(관악구) 부스에서 신청을 받아 숲해설가와 함께 관악산의 생물다양성을 알아보는 숲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이틀 동안 찾은 최종 생물종수 계수를 완료하고 이를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속적으로 도시 생물다양성에 대한 시민 관심을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생태면적률의 법적 근거가 만들어졌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29일부터 시행된다. 시행규칙 개정안은 도시 지역의 토지이용 및 생태현황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특별시장 등의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을 의무화 하고, 자연환경해설사의 전문성 유지를 위해 보수교육을 받도록 하는 개정 ‘자연환경보전법’이 시행됨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을 정하기 위한 것이다. 시행규칙은 특별시장 등은 생물서식공간 유형도 및 평가도 등을 포함해 도시생태현황지도를 작성하도록 하고, 자연환경해설사는 3년마다 24시간의 보수교육을 받도록 규정했다. 또한 생태계보전협력금의 분할납부 횟수를 부과금액이 1억 원 초과 2억 원 이하인 경우에는 현행 2회 이하에서 3회 이하로, 2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현행 3회 이하에서 4회 이하로 늘렸다.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 법적 근거 없이 지침 형식의 권고사항으로 적용되던 ‘생태면적률’도 이번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근거 규정을 만들었다.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생태면적률은 ▲자연지반 녹지 또는 인공지반 녹지 면적 ▲하천, 연못 등의 수(水) 공간 면적 ▲옥상 녹화 또는 벽면 녹화 면적 ▲부분포장 또는 투수(透水)포장 면적 ▲그 밖에 환경부장관이 생태적 기능 또는 자연순환기능을 갖고 있다고 인정하는 공간의 면적에 생태적 기능 및 자연순환기능을 고려한 가중치를 적용해 산정한다. 생태면적률의 구체적인 산정 방법, 적용 대상 및 면적유형별 가중치 등 생태면적률의 산정에 필요한 사항은 환경부장관이 정해 고시하도록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가 물관리 체계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일명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이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주요 쟁점사안이었던 하천 관리는 국토부에 존치하는 것으로 결정돼 논란의 불씨를 남겨둔 상태다. 물관리일원화 3법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 물관리기본법안, 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 세 가지를 말한다. 이 법안들은 현재 다수 부처로 분산된 물관리 체계를 일원화함으로써 수량·수질의 통일적 관리 및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의 구축에 기여하고, 물관리 기술의 발전 기반을 조성해 물산업 진흥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국토교통부 소관의 ‘수자원의 보전·이용 및 개발 사무’를 환경부로 이관하는 내용이며, 물관리기본법안은 물관리의 기본이념과 원칙을 마련하고 국가 차원의 통합적인 물관리 및 유역중심의 물관리를 위한 국가물관리위원회 및 유역물관리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하지만 하천법은 국토부 소관으로 남겨두면서 반쪽짜리라는 지적을 받게 됐다. 하천의 구조·시설과 하천의 유지·보수 및 안전점검은 국토교통부 소관으로 남기고, 홍수 및 유지유량을 설정하는 권한만 환경부에 넘기도록 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새벽 여야 원내교섭단체들이 국토부 수자원국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가운데 하천관리법은 제외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환경단체들은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현재 환경단체들은 국회에 물관리 3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5일에도 성명을 발표하고 “그동안 개별적인 사업 추진과 지원으로 인해 하천정비의 연속성이 저해되고 예산이 중복되던 비효율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관리 계획과 집행의 통합적 이행을 위해 하천법도 속히 환경부로 이관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주승용 의원이 대표발의한 ‘하천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이번에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천기본계획 수립 시 하천 생태계의 변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하천의 자연친화적 보전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는 국토부 소관으로 남게 된다. 한편 ‘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물산업 진흥과 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산업 실증화 시설 및 집적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고, 물관리 기술 및 제품의 인증·검증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한국물기술인증원을 설립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67종의 정보가 담긴 ‘한눈에 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개정판을 25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은 지난 2017년 12월 29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기존 246종에서 267종으로 확정됐다. 개정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267종에는 양비둘기, 고리도롱뇽, 물방개 등 25종이 2급으로 새로 지정됐다. 식물 중에서는 ▲가는동자꽃 ▲검은별고사리 ▲두잎약난초 ▲방울난초 ▲산분꽃나무 ▲손바닥난초 ▲신안새우난초 ▲정향풀 ▲참돌부추 ▲피뿌리풀 ▲한라옥잠난초 ▲흑난초 등 12종의 식물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에 신규로 지정됐다. 한라산 정상 인근의 절벽 사면에만 생육하는 식물인 한라솜다리, 금자란, 비자란 등 3종은 기존 2급에서 1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섬개야광나무는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한눈에 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014년 처음 발간됐으며, 이번 개정판에서는 기존의 246종에서 큰수리팔랑나비, 장수삿갓조개, 미선나무, 층층둥굴레 등 4종을 제외하고 신규로 지정된 25종의 정보를 추가했다. 기존의 내용 또한 최신 정보로 갱신했다. 미선나무는 꺾꽂이에 의해 쉽게 증식되며, 식재된 지역이 다수 관찰되는 등 주요 생육지의 보호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어 목록에서 제외됐다. 층층둥굴레는 분포범위가 비교적 넓고 개체군수와 개체수가 안정적으로 자연 상태에서 잘 유지되고 있어 멸종위협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개정된 자료집에는 전국적인 분포조사를 통해 축적된 멸종위기종 267종의 분포·서식 정보, 분류·생태 정보, 사진자료 등이 실려 있으며, 법정보호 현황이나 한국 적색목록 등재 여부 등의 정보도 포함돼 있다. ‘한눈에 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5월 말부터 전국 주요 도서관, 연구기관, 관계행정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누리집에서 PDF 형태로 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오는 25일부터 6월 8일까지 ’2018년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은 1993년부터 격년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860권의 우수환경도서를 선정했다. 올해 공모는 초판일자 기준 2016년 1월 1일 이후 출간된 도서를 대상으로 ▲유아 ▲초 1~3학년 ▲초 4~6학년 ▲중·고등학생 ▲일반인 ▲전 연령층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우수환경도서는 ▲국민들의 환경보전 의식 및 실천력을 높일 수 있는 도서 ▲환경 관련 내용을 국민들이 알기 쉽게 저술해 널리 읽힐 수 있는 창작 도서 ▲재생지 사용 등 친환경적으로 제작된 도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결정한다. 선정된 우수환경도서는 전국 7개 권역의 초·중학교 방문교육을 하는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차량 내 우수환경도서로 비치되며, 환경교육교구 대여사업 도서에 포함된다. 공모전 등록은 환경교육포털사이트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6월 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교육기관에서 교육용으로 만든 교과용 도서나 전문기술 도서, 영리단체에서 홍보용으로 만든 비매품 도서, 이미 우수환경도서로 선정된 책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모전 선정 결과는 7월 18일 환경교육포털사이트에 공개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교육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한국환경교육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로드킬 예방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야생동물 사고를 줄이기 위해 ‘동물 찻길 사고 조사 및 관리 지침’을 제정하고 28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동물 찻길 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도로 위에서 차량 사고로 죽는 야생동물의 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동물 찻길 사고 업무가 기관별 특성과 목적에 따라 개별적으로 이뤄져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에 환경부와 국토부는 공동으로 로드킬 조사체계 일원화, 조사 방식 개선 및 다발 구간에 대한 저감 대책 수립 등의 내용을 담은 이번 지침을 마련했다. 이번 지침은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동물 찻길 사고 저감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했다. 환경부는 조사·분석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와 매년 공동대책을 수립하며, 국토부는 동물 찻길 사고 집중발생 구간에 대한 저감대책 수립·조정 등을 총괄한다. 환경부, 국토부 등에서 각각 수행한 동물 찻길 사고 조사는 도로관리기관으로 통합했다. 국립생태원은 ‘동물 찻길 사고 정보시스템’을 통한 관련 통계의 집계·관리·분석, 각 도로관리기관은 동물 찻길 사고 저감대책 시행 및 결과 관리 등을 담당한다. ‘동물 찻길 사고 정보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조사는 손으로 기록하던 기존 방식 대신, 환경단체가 개발한 위치정보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하게 된다. 환경부는 녹색연합이 개발한 ‘굿로드(Good Road)’ 어플리케이션의 관리 권한 및 축적된 데이터 등을 넘겨받아 전문조사원이 이용할 있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동물 찻길 사고 정보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야생동물의 종류,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해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의 확인을 거쳐 사체 폐기 및 이관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축적된 정보와 통계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저감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내비게이션 업체에도 자료가 제공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식충식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국립생태원은 ‘2018 매혹과 냉혹함의 공존, 벌레잡는 식물이야기’를 23일부터 8월 12일까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과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식충식물 특별전은 달링토니아(Dalingtonia), 사라세니아(Sarracenia) 등 국립생태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식충식물 13속 70여 종을 소개하고, 서식환경과 형태적 특징, 분포지 등을 관람객에게 알기 쉽게 전달한다. 식충식물들의 다양한 사냥방법과 생존전략, 최신 연구결과 등을 알기 쉽게 정리했으며, 그림 패널로 설명해 관람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도록 구성했다. 돋보기를 이용해 끈끈이주걱, 파리지옥 등 실제 식충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고, 벌레잡이통풀 등 단면을 볼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했다. 특히 케톱시스(Catopsis), 브로키니아(Brocchinia), 비브리스(Byblis) 등 흔히 볼 수 없는 식충식물을 전시했다. 네펜데스 트리, 트릭아트, 조형물, 생태분경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포토존도 조성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천YMCA 시민정책 100인 클럽(이하 ‘100인 클럽’) 공식선출후보인 최진우 부천시의원 예비후보(다선거구)가 선거비용 마련을 위해 출시한 환경펀드가 출시 열흘 만에 목표금액인 3000만 원을 초과 달성했다. 환경전문가 최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104명으로부터 3657만 원이 모금됐다고 22일 밝혔다. 연 금리 1.5%로 이율을 최저수준으로 책정했으나, 시민들의 높은 참여율로 당초 계획했던 목표액 3000만 원을 예상보다 일찍 상회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최진우 환경펀드’는 기한 제한 없이 앞으로도 계속 추가 모집을 받을 예정이다. 최진우 부천시의원 예비후보 캠프는 “100명의 무급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대한 깨끗한 선거운동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참모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시민 공감형 미세먼지 대응 행정시스템 마련 ▲미세먼지 저감 특별대책 추진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아파트 관리비 Down, 주거가치 Up ▲대장동 산업공단 No, 국가농업생태공원 Yes 등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5가지 생활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생태계 보전·복원을 목적으로 하는 도시생태 복원사업 및 생태통로 설치사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생태계보전협력금이 100% 감면된다. 생태계보전협력금의 감면 대상 사업 및 감면비율을 규정한 ‘자연환경보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2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29일 ‘자연환경보전법’ 시행에 따라 생태계보전협력금의 감면 대상 사업 및 감면비율을 정하는 등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은 생태계 보전·복원을 목적으로 하는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사업, 도시생태 복원사업, 생태통로 설치사업 등을 생태계보전협력금을 감면할 수 있는 사업으로 규정했다. 감면비율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사업의 경우 50%, 도시생태 복원사업 및 생태통로 설치사업 등의 경우 100%로 정했다. 종전에는 자연환경보전사업의 전부를 완료하거나 일부를 완료하고 승인받은 사업비의 30% 이상이 집행된 경우에만 생태계보전협력금을 반환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사업 착수 시 바로 반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시기를 조정했다. 생태계보전협력금을 반환하는 경우, 반환 신청 당시 사업에 실제 투자된 금액만큼 돌려주던 것을 승인받은 사업비의 50% 이내의 범위에서 반환 신청한 금액을 돌려줄 수 있도록 변경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4당 원내대표가 하천관리는 국토부에 남겨두는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을 오는 28일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 발표되자 환경단체들이 “반쪽짜리 합의”라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지난 18일 새벽 여야 원내교섭단체들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 사항과 관려해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물관리일원화 3법은 정부조직법, 물기본법, 물산업법 세 가지를 말한다. 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국토부 수자원국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가운데 하천관리법은 제외됐다. 이에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는 18일 성명을 통해 “하천관리를 건설과 토목이 중심인 국토부에 존치시키겠다는 것은 본질을 완전히 왜곡한 결정이다”고 국회를 향해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시민위원회는 “우리나라 물관리 정책의 최대 실패작으로 꼽히는 ‘4대강 사업’이 가능했던 것은 위정자의 독선과 부정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하천관리를 국토부가 책임졌다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여야의 물관리 관련 합의안은 국민 이익을 져버리고 사익을 추구하는 개발세력과 4대강 사업의 책임이 엄중한 일부 관료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전락했다”며 “자유한국당의 강박과 농간에 여당과 일부 야당이 고개를 숙인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시민위원회는 “물 민영화를 비롯해 논쟁거리들을 스리슬쩍 숨겨 놓은 이번 합의안에 반대한다”며 “국회는 물관리 관련 합의안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은 이 같은 합의안을 도출한 국회 4당 원내대표들에게 “물관리일원화에서 하천을 제외한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환경연합은 “하천관리는 수자원 및 수질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4대강 16개 보를 관리하는 국가하천유지보수사업, 하천기본계획/유역종합치수계획 등 하천 관련 법정계획 수립, 각 수천억 원 대의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하천정비/지방하천정비사업, 수문/가뭄조사를 두고 어떤 물관리를 일원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탁상에서 합의한 어설픈 일원화는 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 환경연합은 “물관리를 수량과 수질, 지표수와 지하수, 소하천과 지방하천으로 가르고 쪼개서 받는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과 생태계에 남는다”며 기형적인 물관리 3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전문가 최진우 부천시의원 예비후보가 도심의 적극 녹지화 등 미세먼지 박멸을 위한 다섯 가지 생활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진우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생활정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부천YMCA 시민정책 100인 클럽(이하 ‘100인 클럽’)이 추대한 공식선출후보다. 최 예비후보는 미세먼지 대응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시민 공감형 미세먼지 대응 행정시스템 마련 ▲미세먼지 저감 특별대책 추진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아파트 관리비 Down, 주거가치 Up ▲대장동 산업공단 No, 국가농업생태공원 Yes 등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5가지 생활정책을 제시했다. 먼저 미세먼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중장기적/단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큰 틀을 세웠다. 최 예비후보는 “부천은 전국 7위로 미세먼지가 높은 지역이다. 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가 대기오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말 그러한지 측정소 확대로 인한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든 초등학교, 주요 도로, 근린공원에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고, 전국 최초로 민간이 협력하는 미세먼지대응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 특별대책’으로는 도심을 적극 녹지화 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최 예비후보는 “산림청 발표를 보면 도심숲이 도심의 미세먼지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중동 신도시의 아파트 사잇길 등 보행자가 많은 곳에 마을숲을 조성하고 기존에 있는 나무들을 가꿔 도심을 녹지화, 미세먼지 고농도 구간을 정책적으로 특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심곡천의 물을 재활용해 신흥로에서 길주로변에 물이 흐르는 가로수길을 조성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전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시설을 설치하고, 공기정화식물로 청정그린교실 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기획 단계부터 아이들이 참여하는 놀이터를 중앙공원 내에 시범적으로 만들어보고 동네 놀이터로 확산시켜 나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지역구 맞춤 공약으로, 아파트 관리비는 낮추고 주거가치는 높이는 정책을 제시했다. 최 예비후보는 “20년이 넘은 중도신도시 아파트 내 나무들은 공익적 가치가 있다. 그러나 관리비 절감이라는 사유로 나무들을 강하게 자르는 강전지 작업이 한창이다. 민간이 알아서 하기보다는 시에서 공익적으로 지원·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컨설팅을 통해 저독성 농약으로 병충해 관리 등을 지원하고, 통학로이자 출근길인 단지 내 사잇길 녹지를 더 푸르게 만들어 문화가 있는 사잇길을 만든다는 공약이다. 햇빛발전 활성화와 에너지절약 공동체운동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최 예비후보는 “대장동 산업단지 개발 사업비가 1조8000억 원인데 개발수익의 대부분은 개발업자들에게 돌아가고, 그에 따른 환경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다”며 “토지의 공공적 가치와 시민의 환경권 보호를 위해 지속가능한 개발의 청사진을 그려보았다. 국가농업생태공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 생태복원계획이 표류하고 있다.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가리왕산은 동계올림픽 이후에 복원하기로 약속했으면 당연히 복원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복원 보류 결정을 내린 산림청과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강원도, 정선군, 산림청, 환경부, 전문가, 주민, 환경단체는 2014년 10월에 동계올림픽 이후 가리왕산 복원을 위해 가리왕산 생태복원추진단을 만들었다. 4년 동안 치열한 논의 끝에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전인 2017년 12월에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의 생태복원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가리왕산 생태복원 방향은 훼손 전인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환원 ▲경기장으로 훼손된 모든 면적 복원 ▲경기장의 인공시설물인 곤돌라를 포함해 지상구조물 모두를 철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최문순 도지사와 산림청이 생태복원추진단의 결정을 번복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중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가 가리왕산 복원계획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가리왕산은 방치된 상태로 복원사업은 시작도 못한 상태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올해 가리왕산 복원과 관련한 예산은 복원설계와 종자채취를 위한 것으로 10억 원도 되지 않는다. 도는 복원설계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산사태 등의 재해에 대처할 수 있는 예산은 수립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강원도와 정선군, 스키업계에서는 복원계획이 확정되지 않는 동안 가리왕산을 활용하자고 주장하는 실정이다. 가리왕산 생태복원계획이 보류되면서 산사태 등 재해의 위험도 가중된다는 지적도 인다. 연대회의는 “최소한의 국비를 투입해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보여야 한다. 필요할 때마다 복원계획을 보완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함과 동시에 강원도와 환경부, 산림청에 산재해 있는 복원사업 기구를 통합한 행정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또한 “산림청의 적절하지 못한 보류 결정이 가리왕산 복원계획을 표류하게 만들었고 강원도의 활용화 주장에 힘을 실어준 꼴에 대해서는 명백한 책임을 묻는다”고 질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17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에서 ‘2018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5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복원되는 생태계, 풍요로운 생물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주요 생태계 복원사례를 소개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은 1993년 유엔 총회에서 생물다양성 협약 발효일로 제정하면서 시작됐으며,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은 2010년부터 정부차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기념행사에서는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9개 기관이 다양한 생태계 복원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된다. 전시프로그램은 백두대간과 비무장지대 등 핵심 생태축 내 훼손지역 복원사업, 4대강 보개방으로 살아난 서식지, 멸종위기 야생생물증식‧복원 성과 등 다양한 생태계 복원사례가 소개된다. 체험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 최신 연구장비 체험, 생물모형 조립, 철새 만들기, 참여형 미술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체험 프로그램은 국립생태원 내에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기념행사와 더불어 환경부는 5월을 ‘생물다양성의 달’로 선정하고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에서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전국에서 개최한다. 환경부는 생태계 복원사례를 카드뉴스로 소개하고,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하는 댓글이벤트를 환경부 누리집과 페이스북 등에서 운영한다. 또한 수원 광교산 일대에서 생물다양성 시민모니터링 탐사, 대구 금호강, 강릉 경포호 등에서 고유 생태계 보호를 위한 정화활동, 국립생태원 생태그림대회 등 각종 행사도 열린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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