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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누구에게나 사시사철 새를 알고 바라보고 싶어지며 일상이 시처럼 여겨질 ‘사계절 새 설렘주의보’가 내릴지도 모르겠네요.” 신간 『시민과학자 새를 관찰하다』는 평범한 직장인이 사시사철 회사와 집 주변 등에서 지켜본 새 100종에 관한 기록이 정갈하면서도 말맛 넘치는 언어로 담겨 있다. 때로는 짝사랑을 앓는 소년이 쓴 수줍은 사랑 시집 같기도 하고, 때로는 호기심 가득한 과학자가 쓴 관찰일지 같기도 하다. 새를 찾아가고 바라보고 기록하는 일은 언뜻 특정한 사람들만 하는 특별한 일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그 사람(새)이 자꾸 보고 싶고, 어떻게 지내는지, 아프지는 않은지 궁금한 그 삶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점이다. 새를 비롯해 생물을 관찰한 기록이라 하면 흔히 생물 도감에 실리는 것과 같은 정보성 글이 떠오르지만 이런 글은 대개 사실을 정확하게 남기는 것이니 간결하지만 딱딱하고 건조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생물에 다가가려면 올바르고 간결하면서도 한결 보드랍고 촉촉한 기록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는 ▲봄에는 방울새가 우듬지에 앉아 또르르르 소리를 내는 모습을 ‘또르르르 봄을 굴린다’ ▲여름에는 개개비가 개개객 고함치는 모습은 ‘붉은 여름을 토해 낸다’ ▲가을에는 아주 짧은 거리를 계속 날아다니는 노랑눈썹솔새를 ‘톡 톡 날아다니는 국화 같다’ ▲한겨울에는 먹이를 찾느라 부리에 눈을 묻힌 멋쟁이새는 ‘하얀 겨울을 휘휘 노래한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한 종, 한 종에 대한 설명글마다 정갈하고 말맛 넘치는 한 편의 시 같은데, 각 종의 형태나 생태 같은 정보 또한 흐트러짐 없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새 100종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때로는 시집처럼, 때로는 관찰 일지처럼 느껴진다. 새를 바라보고 찾고 기록한 시민 저자의 시선이 짝사랑을 앓는 소년처럼 조심스럽고 애틋하면서도, 열정 가득한 과학자처럼 꼼꼼하고 지긋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금산 육지의 섬 방우리에 ‘생태관광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금산군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55억원을 투입해 방우리에 자연생태문화관광지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로가 없어 접근이 어려웠던 방우리는 지난 7월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가 이뤄지며 수통~방우리 연결도로 개설이 추진 중이다. 현재 법정보호종에 대한 모니터링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군은 우수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방우리의 생태계를 복원해 전 국민이 찾아오는 자연생태문화관광지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총 사업비 5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생태관광 종합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연말까지 자연환경 보전이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방우리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통해 생태관광의 거점지역으로 조성하고자 한다”며,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이를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일환으로 도시별 맞춤형 그린인프라 보전‧확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제2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건물 노후화 및 낙후 도시로 인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개별 건물단위의 에너지 소비 감축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국토차원의 거시적 계획 수립 필요성을 언급했다. 도시 차원에서 건물의 탄소배출량 전생애주기 관리 및 마을·도시단위 에너지 자립률 제고 등을 통한 탄소중립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건축물은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를 통해 에너지사용 최소화, 기존 건축물은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 등 에너지 성능 개선한다. 도시 내 체계적인 신재생에너지시설 공급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수소도시 등 생산-공급-사용까지 친환경에너지 기반도시를 적극 늘린다. 국토 차원에서는 중장기계획 등을 통해 국토를 분산·압축적으로 개편하고, 도시별 맞춤형 그린 인프라 보전·확충을 지원한다. 국토종합계획, 국가기간망계획 등 거시 중장기계획 수립 시 탄소중립 요소가 반영된다. 탄소저감에 불리한 수도권 집중구조를 다핵구조로 전환하고, 압축형 도시구조를 통해 이동경로, 에너지관리 효율을 최적화한다. 이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등 그린인프라 보전·재생을 추진하고, 지역 대도시, 중소도시 등에 맞춤형 탄소중립 실현공간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훼손된 생태계의 녹색 복원 등 자연 생태기반 회복력도 강화한다. 농림·해양 부문에선 산림, 갯벌 등 농림·해양 생태자원을 활용한 탄소흡수기능을 강화하고, 농축수산업의 저탄소 생산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탄소흡수력이 높은 수종으로 교체하고 목재이용 활성화, 산림·갯벌‧습지 복원 등을 추진한다. 한편 녹색연합은 7일 오후 논평을 내고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공급확대’만이 아니라 에너지 수요의 과감한 감축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방안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농업의 전환, 대중교통 확대와 같은 과제에 대해서는 매우 소홀히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탈탄소를 위한 사회적 기반 마련으로서 탄소인지예산은 ‘도입검토’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예산만이 아니라 모든 정부정책에 대해 ‘탄소영향평가’ 도입이 즉각 이뤄져야 한다. 한국의 ‘탄소예산(배출가능한 탄소량)’을 산출하고 이에 근거하여 모든 정부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신규석탄발전건설, 해외석탄투자, 가덕도공항, 제주2공항 등을 추진하는 것은 탄소중립과 모순된다면서, 진정으로 탄소중립을 원한다면 이러한 사업들에 대해서 빠른 백지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아울러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같은 과감한 정부조직 개편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탄소중립위원회가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3년 만에 개정된 문화유산 헌장에 자연유산 개념이 포함됐다. 문화재청은 1997년 ‘문화유산의 해’에 제정된 ‘문화유산 헌장’(이하 ‘헌장’)을 국민과 학계, 문화재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다양한 가치의 균형과 시대정신을 반영해 23년 만에 개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국가 차원의 문화유산 보호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제정된 헌장은 그간 문화유산과 관련한 각종 행사에서 낭독됐으며, 여러 간행물에 수록되며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국가의 문화재 보호 의지를 널리 알리는 등 많은 역할을 해왔다. 헌장이 제정된 지 20년이 넘으면서 새롭게 변화된 사회 환경과 이에 따라 변화된 다양한 가치를 헌장에 담아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이번에 개정을 하게 됐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개정된 헌장은 삶의 질을 중시하는 문화적 분위기 형성과 공동체 참여 가치의 중요성,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기대, 인류 보편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보존‧활용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전문과 강령으로 구분하고 맺음말로 마무리된다. 전문에서는 문화유산이 생성되고 현재까지 이어 온 과정을 설명한다.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는 인류가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점과 문화유산을 보호, 보존하는 방향성과 우리의 책임과 의무를 명시했다. 강령은 전문에서 밝힌 문화유산의 보존, 활용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우리의 다짐을 5개 조항으로 구성했으며, 맺음말은 헌장 제정의 목표와 방향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내용이다. 문화유산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지만 우리 세대에서 잘 지키고 가꾸며 새로운 가치를 더하여 미래 세대에게 오롯이 물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헌장 제정일인 8일 열리는 ‘2020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시상식에서 이번 문화유산헌장 개정을 선포할 예정이다.
  • 지난 9월 24일 국회는 기후변화의 긴급성과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의 주된 내용은 현 상황을 기후위기로 인식하고, 기후위기의 적극적 해결을 위해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Net-Zero Emissions)’를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을 수립하며, 나아가 기후변화에 적응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 즉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온실가스 배출감축과 같은 완화전략도 중요하지만, 기후위기로부터 인명과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적응 전략 역시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전예방적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저탄소녹생성장기본법」 제48조에 따라 국가기후변화적응대책과 광역 및 기초지자체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하며 여전히 기후변화대응 인력과 예산, 맞춤형 기후정보 및 적응대책의 효과 평가 부족으로 적응계획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필자는 2019년 본지에 기고한 ‘기후변화 적응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그린인프라를 통한 해결책 제안’에서 국가와 광역 및 기초지자체가 기후변화 적응계획을 원활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지원시스템과 생태 가치를 보전하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그린인프라의 가치 평가 방법을 소개하였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한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기후변화대응 R&D 사업인 ‘기후변화 적응정책 선정을 위한 통합평가 의사결정지원 도구개발 및 실증화·고도화’를 연구해오며 단기 및 중·장기 기후변화 적응계획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기후정보와 적응대책에 대한 정성적·정량적 평가방법론을 고도화하였다. 단기 적응계획을 위해 지자체 맞춤형 우선순위 도출 결과는 다기준 의사결정분석기법을 도입하여 건강, 농수산(농축산과 수산), 물관리, 재난재해, 산림/생태계(산림과 생태계), 국토/연안(국토와 연안) 부문과 부문별 실천과제에 대한 전문가의 주관적 평가를 종합하여 우선순위를 도출했다. 전문가 평가를 바탕으로 한 부문 및 실천과제 우선순위 결과를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지자체는 정책과 평가지표(효과성, 타당성, 비용)의 가중치를 조정하여 다른 우선순위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따라서 지자체는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정책과 평가지표를 다르게 설정함으로써 지자체 맞춤형 결과를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기초지자체 수준에서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실천과제의 발생 가능한 편익과 비용을 추정한 결과를 공간적으로 시각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는 정책의 경제적 타당성을 판단할뿐더러 인접 지역과 비교할 수 있다. 중장기 적응계획을 위한 의사결정지원도구는 국내에서 다소 낯선 개념인 적응경로 접근방식을 도입했다. 우리보다 앞서 적응계획의 중요성을 인식한 미국과 호주는 적응경로 접근방식을 활용해 기후변화를 시기별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적응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적응경로 접근방식을 서울과 부산 지역에 시범적으로 적용하여 지역의 목표에 따라 2020년부터 2100년까지 건강, 안전, 환경 부문 적응대책·기술의 도입 시기, 규모, 비용에 관한 정보를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적응경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함으로써 정책입안자가 이해관계자 및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추구하며, 장기적 비전을 통해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맞추어 행동하며 행해질 수 있다. 또한 지역이 실제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에서부터 수립된 계획과 이행이 함께 해야 가능하다. 국가와 지역, 지역 간의 교육홍보, 정보공유를 통해 원활한 적응이 이루어질 수 있고, 관련 연구와 함께 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추후 적응계획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행되었는지 그리고 실제 기후변화 영향 저감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와 방법론이 더욱 개발되고,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응계획이 수립·이행되길 기대한다. * 이동근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경대학교 녹지조경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통합적인 기후변화 영향평가, 도시 열섬 저감 기술을 비롯한 여러 R&D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론』, 『경관생태학』, 『환경계획학』 등 다수의 공저를 포함하여 국내외 논문 200여 편 이상을 발표하였다. 현재 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 중앙환경정책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 국회기후변화포럼 운영위원장, 『Landscape and Ecological Engineering』 편집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동근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 이동근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email protected]
    • 2020-12-08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부는 전라남도 광주시 장록습지와 강원도 철원군 용양보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장록습지는 황룡강 하류부에 위치해 영산강과 생태적 연결통로를 형성하며, 습지원형이 잘 보전된 도심 내 멸종위기종 생물 829종이 서식하는 하천습지다. 도심지 습지로는 드물게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보호관리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도심 내에 위치한 탓에 개발과 보전 간 첨예한 입장 대립이 있었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부터 갈등관리전문가 박수선 갈등해결앤평화센터 소장과 지역주민 대표, 시·구 의회,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중앙·지방정부 관계자 등 16명이 참여하는 ‘장록습지 실무위원회‘를 운영했다. 용양보습지는 철원군 김화읍 암정, 용양리에 위치하며, 호소·하천·논 등 다양한 유형의 습지가 혼재돼 있다. 철원 화강 상류의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 위치하여 식생 및 생물서식 환경이 우수하다. 특히, 한탄강 수계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수달(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의 서식도 확인되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신규로 지정되는 습지보호지역 2곳의 우수한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에는 해당 ▲습지의 생태계 및 생물종 현황 ▲습지보전‧이용시설 설치계획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민지원사업 ▲습지복원 및 보전사업 계획 등을 담을 예정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생태계 정밀조사와 불법행위 감시 등을 실시해 습지의 자연성을 보전하고, 생태적 가치를 현명하게 이용하기 위해 탐방로 및 관찰데크, 안내·해설판 등 보전·이용시설의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장록습지는 환경부가 갈등 조정을 통해 지역사회 합의를 도출한 모범적 사례이며, 용양보습지는 민통선 내 위치하여 오랜 시간 잘 보전된 습지”라며, “습지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전관리 정책을 통해 생태적 가치 및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가천대학교 = 홍수현 통신원] 한국생태복원협회는 지난달 27일 ‘2020추계심포지엄 및 제 20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 일환으로 김귀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특강을 개최했다. 김귀곤 명예교수는 1970년대부터 한국의 생태복원 분야를 연구했다. 김 교수는 2004년에 출간된 ‘자연환경 생태복원학 원론’의 공동저자이자 현재는 한국생태도시네트워크 대표직을 맡고 있다.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과 생태복원’을 주제로 강의한 김 교수는 과거의 생태복원기술에서 더 나아가 국제적인 이상기후로 인한 바이러스 돌연변이, 기후변화, 생물다양성파괴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태복원기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그린뉴딜은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뜻한다. 온실가스 감축이나 저탄소성장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 정부는 최근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을 밝히며 디지털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의 통합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서로 분리돼 있던 기존의 생태복원이 아닌 유럽연합의 그린딜 정책과 같은 통합적 접근방식으로 장기적인 뉴딜정책의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뉴딜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다른 분야 간의 통합 ▲녹색사회로 통합되는 정책 수립 ▲생태복원에 대한 대통령 자문기관의 통합을 제안했다. 또한 “인천 스마트시티처럼 지능화된 도시기반 시설을 통해 도시에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시스템에서 기후변화에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생태복원 스마트시티, 자연현명도시와 같은 도시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웨던 말뫼시의 ‘Urban Blue-Green-White Infrastructure’ 플랫폼과 런던의 반스 시 습지의 구조적 연결 플랫폼을 통해 우리나라도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으로 각 대상지의 모니터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생태복원 분야 기술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강의는 한국생태복원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에너지절약 및 효율화 사업으로 아파트 관리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한 ‘트리지움 입주자대표회의’가 서울시 2020 환경상 대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감 등 환경보호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 선도도시 서울’을 조성하는 데 함께 노력한 서울환경 지킴이 시민 및 단체 21명에 2020년 서울특별시 환경상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환경상’은 ’97년부터 시작돼 올해 24회를 맞는 환경분야에서 서울시 최고의 권위를 가진 상이다. 환경 보전 실천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기후환경선도 도시 서울 조성에 기여한 개인·단체·기업에 시상된다. 시 환경상은 에너지절약, 환경보전, 조경생태, 푸른마을 총 4개 부문에 걸쳐 수여한다. 예년과 달리 녹색기술 분야에는 지원자가 없어 시상하지 않는다. 올해 환경상 대상을 받은 ‘트리지움 입주자대표회의’는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3696세대의 대단지 아파트인 트리지움 아파트가 지난 2017년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로 선정된 후 지하주차장 LED 등 교체, 승강기 자가발전설비 설치 등 아파트 에너지절약사업, 에너지효율화 사업 등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2017년부터 승강기 75대에 자가발전설비를 설치해 승강기 고장률을 저하시키고 연간 2600여 만 원의 전기료를 절감했다. 또한 관리동, 승강기 내부 및 지하주차장 6225개 조명을 LED등으로 교체하는 동시에 한국전력공사와의 계약을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으로 변경해 연간 3만5000여 만 원의 절감효과를 거뒀다. 최우수상은 ▲에너지절약 분야 서울관광재단 ▲환경보전 분야 신세례 ▲조경생태 분야 현대건설 ▲푸른마을 분야 한민순이 선정됐다. 서울관광재단은 재단 임직원 전원이 참가하는 에너지절약 프로젝트 ‘제로웨이스트 챌린지’를 추진하면서 그 일환으로 텀블러 사용을 촉진하는 ‘텀블러데이 캠페인’, 환경퀴즈, 일회용품 사용 제한 등의 프로그램이 편성되어있는 친환경 체육대회를 진행해 환경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신세례 씨는 2013년 비영리법인 글로벌예술문화교육연구소와 글로벌ACE를 설립해 ‘모모프로젝트’, ‘알쓸공작소 : 알뜰하고 쓸모있는 공작소’, ‘새활용 브런치’등의 업사이클러 양성과정을 기획하고 진행했으며 독일 디자인 그룹 ‘쿠쿨라’, 스페인 업사이클 아티스트 그룹 ‘바수라마’ 등 해외 업사이클 그룹 및 명사들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삶과 새활용 확산에 힘써왔다. 현대건설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을 시공해 주변 도시공간의 경관성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옥외 외부공간과 옥내 중정에 수목을 식재하여 도시경관에 녹지를 제공했다. 한민순 씨는 마을정원사 양성교육을 실시해 2년간 21명의 마을정원사를 배출하고 주민 스스로 마을 정원을 가꾸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원터근린공원 등에 다채로운 정원환경을 조성하는 등 우리 동네 녹색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우수상에는 에너지절약, 환경보전, 조경생태, 푸른마을 4개 분야에서 ▲에너지절약 4명 ▲환경보전 4명 ▲조경생태 2명 ▲푸른마을 6명 총 16명이 선정됐다. 시는 자치구와 시민단체, 시민들로부터 총 33건의 환경상 후보를 추천받았으며, 지난 11월 24일 환경·에너지 전문가, 조경 전문가, 시의원, 언론인 등 14명의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올해 환경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고 환경상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의 축하편지를 개별 전달할 예정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기후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일상 속 실천이 모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선도도시 서울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내년 환경부 자연환경 분야 예산이 8317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환경부는 2021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12월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2021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 규모는 올해 대비 17.1% 증액된 11조1715억 원이다. 이번에 확정된 환경부 예산 및 기금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약 938억 원이 증액됐다. 2050 탄소중립 목표 이행기반 구축, 기후위기 홍수대책 마련, 수소충전소 운영비 지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등에서 약 1771억 원이 증액됐다. 사업 수행기간, 집행가능성 등을 고려해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대책, 공공 폐수처리시설 확충 및 폐수관로 정비, 유기성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등은 833억 원이 감액됐다. 내년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예산은 526억 원이다. 25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개선 해결책을 제공해 지역이 주도하는 녹색전환을 이루어냄과 동시에 성과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도시에서도 자연생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과 국립공원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핵심보호지역 보전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한다. 도시 생태축 복원 예산은 올해 13억 원에서 내년 115억 원으로, 국립공원 핵심보호지역 보전사업은 138억 원에서 550억 원으로 늘었다.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 녹색혁신기업 지원, 녹색 기술인재 양성 등 녹색산업의 탄탄한 혁신·성장 기반도 계속 다진다. 생물소재증식단지 조성에 57억 원, 녹색 융합기술 인재 양성에 396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 말 국제사회에 제출할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의 구체적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데 필요한 예산 125억 원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로 확보했다. 공공건물, 환경기초시설 6곳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 탄소중립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민간부문으로 확산을 이끌어 간다. 부문별 감축 잠재량 분석을 통한 구체적 시나리오 마련, 기후변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비용 분석 등을 실시해 향후 분야별 이행전략과 법정계획 정비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기초 지자체의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을 지원해 지자체의 탄소중립 이행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한다.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활 속에서 기후친화적 행동 확산을 위한 국민 참여 실천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배출권거래제 참여기업이 에너지 다소비 시설을 고효율 설비로 교체할 때 비용을 지원하여 산업계가 탄소중립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기후위기에 따른 재해·재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기후위기에 근원적‧항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홍수 방어 기준 상향 및 댐 운영방식 개선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센서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홍수 예측 및 분석을 자동화하고 수위관측소 확대 설치, 소형 강우레이더 추가 구축 등 보다 선제적이고 신속한 홍수예보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댐-상수도-하수도 물 관리 전 과정에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물관리체계를 구축해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실현한다.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부문별로 강화된 배출저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관리사업 예산을 확충했다. 아울러 첨단 장비를 이용한 과학적인 미세먼지 측정·감시, 미세먼지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관리 등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1회용품, 포장재 사용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하여 재활용 활성화, 폐기물 발생 원천 감축, 불법 폐기물에 대한 공공책임 강화 등에 필요한 예산을 고르게 증액했다. 기피시설로 여겨지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주민·환경친화형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본보기를 마련하는 데 필요한 예산도 반영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홍태식 한국생태복원협회장은 3일 서초이오빌에서 열린 ‘자연환경보전업 신설 기자설명회’에서 “조경사업은 사람을 위한 토지나 시설물을 다루는 것, 자연환경보전사업은 생물서식지를 조성하는 데 방점을 둔다”며 사업목표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홍태식 회장은 “기후변화, 코로나19 등으로 사람과 자연의 공존 문제가 강조되고 있다. 생물다양성협약, 기후변화협약 등도 강화되고 우리 정부의 그린뉴딜 추진 등에 따라 관련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자연환경보전업 신설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생태하천, 생태탐방로, 생태통로 등의 공공기관 공사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대부분 ‘토목공사업’ 면허로 발주돼 생태계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부족한 상태로 시공해 생태복원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도적 문제로 인해 기존 생태하천사업은 토목공사업이 전체 사업의 90%를 수행하고 조경업체는 예산의 10% 정도로 식재 부분만 최저가 하도급으로 받아 수행하면서 비판을 떠안는 실정이란 것이 홍 회장의 지적이다. 현재 공사발주 체계로 토목공사업, 조경공사업 면허업체가 시공하고 있으나 그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기술 분야가 협력해 더욱 효과적인 자연환경보전사업을 수행하게 된다면, 개발행위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악화 및 높아진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조경업체가 생태복원분야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고 해나가야 하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협업을 통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자연환경보전사업은 토목, 조경, 임학, 원예, 생물, 환경 등 어느 한 분야에만 속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분야의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이 필요하다는 것이 홍 회장의 주장이다. 자연환경보전업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 지식을 생태계복원 관점에서 체계화하고, 자연환경조사–설계–시공–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일원화된 시공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기존 건설산업 기반 공사와 큰 차이점이란 설명이다. 환경부는 2007년부터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을 추진해왔으나 조경계 반대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자연환경보전업 관련 법안은 17·18·19대 국회에서 상정됐으나 조경계 합의를 얻지 못한 채 국회 회기 만료로 폐기됐으며, 이번 21대 국회 발의까지 총 네 번째 도전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복원·조사업계, 조경업계,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들과 ‘자연환경조사·복원업 연구포럼’을 추진했다. 조사업 신설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으나, 복원업 신설과 관련해서는 조경계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은 자연환경조사업, 자연환경복원 설계·시공업 등의 자연환경보전업을 신설하고, 등록기준은 대통령령으로 신설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자연환경보전업의 구체적인 기술인력기준, 업역 등은 대통령령에 규정 시 관계부처‧이해관계자 협의 추진 후 환경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홍 회장에 따르면 업종 신설에 따른 기존 ‘자연환경보전사업’ 관련 건설면허 사업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본금 중복을 허용하고, 기술인력 기준 중 일부를 건설기술자로 대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기존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추진 중인 조경업계 의견을 수렴해 설계(3인)·시공업(3인)을 분리해 기술자격을 제시하고, 기술자격 기준도 조경 분야 등의 기술인력으로 대체 가능토록 규정한다는 계획이다. 홍태식 회장은 “조경업체들이 생태복원기술자를 신규 채용해 ‘자연환경보전사업’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제대로 된 생태복원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업종신설 목표다”며 “자연환경보전업 신설과 관련해 조경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조경업계의 진입장벽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기술인력기준을 시행령에 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조경계와 합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회부된 자연환경보전업 신설 법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0일 ‘자연환경보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보전업법)’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자연환경조사업, 자연환경복원 설계·시공업 등의 자연환경보전업을 신설하고, 등록기준은 대통령령으로 신설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법안 발의문은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환경조사와 자연환경복원 사업이 수행되어야 하나, 전문성 없는 사업자의 사업수행으로 인한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자연환경보전업 신설 타당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경윤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자연환경보전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관련 설계도서와 시방서가 미비했거나 공사시행과정에서 감독이 철저히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 결과”라면서 발의문을 정면 반박했다. 이어 “환경부에서는 설계기준, 설계도서작성기준 및 시방서의 보완을 위해 우선 예산을 투입하여 완비하고, 향후 공사감독 매뉴얼 등을 보완한 후 공사감독자 교육을 철저히 하면 충분히 해결될 일이지, 굳이 업종을 신설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또한 “업종을 신설할 경우 업계에는 새로운 등록기준을 충족하는 데에 추가 비용이 발생될 것이므로, 기존에 수행했던 기업들에게 추가부담을 주게 되고 중복투자에 의한 국가적 손실도 발생된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아울러 “이는 건설산업기본법 상의 ‘조경공사업’ 업무내용에 ‘경관 및 환경을 조성·개량하는 공사’가 포함되어 있을뿐더러 해당 건설공사의 예시에 ‘생태공원 등의 조성공사’도 명기되어 있다는 점에서 명약관화하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자연환경보전사업은 최종적으로 건설업을 통해 구현되는 사업으로서 토목과 건축분야에도 관련되지만 상당부분은 조경분야에서 시행해온 분야이므로 조경계에 부과되는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굳이 업종을 신설한다면 시공업의 경우 현재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건설업 대업종인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의 하위 주력분야에 자연환경복원공사업(생태복원공사업)을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이 숲이 우거지고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 속 휴식공간이자 생태 탐방 명소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의샛강 내 버들광장에 기존의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낸 후 실개천을 조성하고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또 경사로와 횡단교량도 새로 만들고, 수질오염저감시설도 설치해 여의샛강을 청정 생태계의 보고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여의샛강의 생태계를 복원·보전하는 하천환경 개선공사를 시작했다. 여의샛강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유지·보호하는 운영방식을 통해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등이 차례로 발견됐다. 또 지난 7월에는 멸종위기 관심대상인 ‘두꺼비’의 개체가 확인돼 여의샛강의 생태적 가치를 입증했다. 이번 공사는 ▲버들광장에 생태탐방 공간 조성 ▲여의샛강 완충녹지 조성 ▲경사로 및 횡단교량 설치 ▲식생수로 및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첫째 버들광장은 콘크리트 포장을 없애고 한강 물을 유지용수로 활용한 실개천을 새롭게 만든다. 실개천 주변에는 약 1만9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고 관찰용 목재 데크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연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생태탐방 공간을 만든다. 둘째 여의샛강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주변 약 3000㎡에 3만8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완충녹지를 조성한다. 셋째 여의샛강 공원 내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도성모병원 부근에는 지그재그 형태의 경사로를 설치해 유모차, 휠체어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보행약자의 이용편의를 개선한다. 넷째 식생수로와 비점오염저감시설 27개소를 설치해 강우 시 올림픽대로에서 여의샛강으로 유입되는 다양한 오염물질을 차단한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서울시내 생태계의 거점인 여의샛강이 보다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여가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천환경 개선을 시작했다”며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공사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니 시민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가 개발행위허가 기준 중 표고를 경우에 따라 산 정상까지도 개발행위가 가능한 기준지반고 대신 해발고도를 사용하도록 제안하는 내용 등을 담은 지침을 각 시·군에 내렸다. 경기도는 재해 예방 및 산림환경 보전을 위한 ‘경기도 산지지역 개발행위 개선 및 계획적 관리지침’을 시·군에 시달했다고 2일 밝혔다. 지침은 표고 및 경사도 기준, 절·성토 비탈면 및 옹벽 설치기준, 진입도로 너비 및 종단경사(비탈길 경사) 기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침을 살펴보면 도는 먼저 개발행위허가 기준 중 표고를 기존 기준지반고 대신 해발고도를 사용하도록 제안했다. 현재 경기도 일부 시·군의 경우 표고 기준을 기준지반고 50m 이하인 높이에서 개발행위허가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계속 표고가 높아져 산 정상까지도 개발행위가 가능하다. 도는 이런 방식으로 산지가 훼손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표고 기준에 해발고도를 사용해 지역 여건에 따라 일정한 높이기준을 설정하고 그 이상은 개발이 불가능하도록 제안했다. 경사도의 경우는 지형적 특성과 법률 상 규제정도를 반영해 전국 산림률 보다 높거나 상대적으로 규제가 심한 시·군은 경사도 기준을 완화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도는 “이번 지침은 ‘무분별한 산림훼손은 앞으로 살아갈 우리 후손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며 산림을 보전해 미래 세대에 잘 물려줘야 한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지난 25일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일원 산지 개발행위 현장을 찾아 “토지주와 건축업자, 설계·토목회사들은 어쨌든 훼손해서 돈을 벌어야 하고 땅값을 올려야 하니까 시·군에서도 (개발)압력이 엄청날 것”이라며 “도에서 기준을 마련해 주면 시․군에서 (개발압력을) 버티기 쉽다”고 기준 마련을 지시했다. 지침의 내용은 해당 시·군의 도시·군계획조례에 반영이 되어야 법률 상 효력을 갖게 된다. 도 관계자는 “산지 개발행위를 개선하고 청정산림을 보전하려면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 및 동참이 필요하다”며 “시·군에서 개발행위허가기준 개선을 위해 도시·군계획조례를 개정할 때 이 지침내용이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계와 합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자연환경보전업 신설 법안이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회부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0일 ‘자연환경보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보전업법)’을 대표 발의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보전업법’은 자연환경조사와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연환경보전업 등록을 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노웅래 의원과 기동민, 김교흥, 김민철, 김수흥, 김윤덕, 윤영덕, 인재근, 한준호, 홍성국 등 10명의 의원들은 발의문에서 “정부의 그린뉴딜 추진과 람사르협약, 생물다양성협약 등 국제협약에 따라 국제적인 자연환경 보전정책은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고 국토의 생태계‧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 국내 자연환경현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훼손된 부지에 대한 적극적인 자연환경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다양한 자연환경자산에 대한 조사와 훼손된 습지, 도시생태복원 등 복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된 전문업종은 부재하다”며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환경조사와 자연환경복원 사업이 수행되어야 하나, 전문성 없는 사업자의 사업수행으로 인한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개정안은 자연환경보전업을 자연환경·생태계 현황 등을 조사하거나 훼손된 자연환경의 구조·기능을 복원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업으로 정의하고 ▲자연환경조사업 ▲자연환경복원 설계업 ▲자연환경복원 시공업 등록, 업자의 준수사항, 결격사유 및 등록취소 등을 규정했다. 또한 자연환경보전업 등록을 하지 않고 공사를 수행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등록한 경우에 대한 벌칙조항을 신설토록 했다. 이에 대해 한 조경전문가는 “조경설계기준이나 시방서에 자연환경보전사업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기존에 조경분야의 기술과 노하우를 사장시키는 업역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전문업들이 통합되고 있는데 기존 업을 더 세분화하는 것은 정부 기조와도 맞지 않고 시대를 역행하는 방식”이라며 “자연환경보전사업도 업 신설이 아닌 협력 체계로 이끌어가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녹색교육센터가 대학로 일대 곳곳에 위치한 마을이 예술뿐만 아니라 생태자원 서식지로서도 가치가 있음을 알리기 위한 생물다양성 지도를 배포한다. 녹색교육센터는 대학로 생물다양성 지도 ‘우리 마을의 보물을 찾아서’를 12월 초에 배포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 지도는 서울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대학로 생물다양성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 : 우리 마을의 보.물을 찾아서’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해당 사업은 혜화역 가로수, 낙산공원과 마로니에공원 등 대학로 일대 곳곳에 위치한 마을의 생태 자원을 재조명함으로써 일상생활과 밀접한 장소가 문화 예술 공간이라는 인식을 넘어 수많은 생물과 공유하는 생태서식지임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사업명의 핵심 단어인 ‘보.물’은 도시숲의 생물들이 보물처럼 귀중한 존재이자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은 생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7월부터 10월까지 대학로의 생물종을 기록하는 우리 마을 보.물 탐사자와 관찰자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총 10차례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됐고, 이를 통해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을 조명했다. 이 지도는 대학로에서 만날 수 있는 생물 12종의 그림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으며, 오는 초에 대학로에 위치한 동양서림과 풀무질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녹색교육센터는 2018년부터 대학로 가로수 모니터링과 서울 성곽길 새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로의 생물종을 파악하며, 생물종 보호 및 생물다양성 인식 증진 프로그램을 확산하는 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금강·영산강의 환경성 회복에 문화성과 역사성을 담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환경부는 ‘4대강 자연성 회복 바로 알기’ 제3차 세미나를 ‘금강·영산강 자연성 회복은 어떻게?’를 주제로 오는 2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4대강 자연성 회복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눈 1·2차 세미나에 이어 3·4차 세미나는 각각 금강·영산강 및 한강·낙동강 자연성 회복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되 4대강 조사·평가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4차 세미나는 내년 1월 20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2차 세미나는 총 600개 이상의 사전·실시간 질문이 쏟아지는 등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으며, 1차 세미나에서는 4대강 보 개방 현황 및 지하수 영향 저감·양수장 대책, 2차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강 자연성 회복 사례와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제3차 세미나에는 학계·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행사는 주제 발표,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 발표는 ▲안병철 원광대학교 교수의 ‘강 문화 가치인식과 지속가능한 접근’ ▲최수경 금강생태문화연구소장의 ‘금강 자연성 회복과 공주 문화축제’ ▲백기영 영산강네트워크 공동대표의 ‘영산강 자연성 회복과 영산포 역사문화’로 구성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토론에는 ▲김성표 고려대학교 교수 ▲윤지환 경희대학교 교수 ▲이삼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명수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4대강 자연성 회복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무대 연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사전 신청자 중 회차별로 20명의 온라인 방청객을 선정한다. 일반 시청자들은 궁금증 해소를 위해 행사 전 사전질문 또는 행사 진행 중 댓글로 질의할 수 있다. 온라인 방청객은 무대 연사들과 줌으로 소통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20회 자연환경대상에서 충청북도 충주시청의 ‘충주 연수자연마당’이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지난 27일 제20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대상(환경부장관상)에 선정된 ‘충주 연수자연마당’을 설계한 그린포엘은 오랜 기간 묘지, 휴경지 등으로 방치되면서 훼손된 동수근린공원을 생태적으로 회복시키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심 방재형 공간으로 조성코자 했다. 또한 도심의 탄소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생태숲을 마련하고 홍수, 가뭄 등을 고려해 지표수를 활용하는 우수 시스템을 도입했다. LID기법 적용을 통해 공간 전체를 흐르는 물순환체계가 만들었다. 공간은 크게 기존 묘지는 숲으로, 휴경지는 논습지로, 귀화식물 군락은 초화원으로, 경사진 지형은 생태놀이터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그린포엘은 조성과정에서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충주어린이집과 멜리오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문화재 조사도 시행해 훼손을 방지코자 노력했다. 김남춘 심사위원장은 “충주 연수자연마당은 공동묘지와 나대지로 미개발된 동수근린공원 부지의 원지형 그대로를 생태·친환경적으로 복원해 숲 체험 놀이터, 생태습지, 산야초 마루, 교육장, 탐방로 등을 조성함으로써 도심 내 숲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메타세쿼이아 숲 매입,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기관 지정 지원 등 충주시의 투자 노력과 국립기상과학관 인근 부지 내 신축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김남춘 심사위원장의 설명이다. 또한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은 사업부문에서 ▲동탄 선납숲공원(LH) ▲설악산국립공원 백두대간 미시령 생태축 복원사업(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청주 상당산성 자연마당(충북 청주시청)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 자연마당(전북 부안군청) ▲춘천지 우두동 도시개발 대응 생물서식처 조성사업(강원도 춘천시) ▲신도시 오산 세교지구 내 sanctuary 기후변화 대응 숲 조성사업(경기도 오산시청) ▲도시를 감싸는 생명의 축, 한남정맥 숲 끝자락 복원사업(인천시 부평구청)이 선정됐으며, 설계부문에서 ▲낙동강 어울림 명주나비길(K-Water 낙동강유역관리처)이 수상했다. 이외 우수상 9작품, 장려상 3작품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으며, 시상식 후에는 김미후 그린포엘 대표의 작품발표가 진행됐다. 홍태식 한국생태복원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2000년대 들어와 마구잡이식 난개발에 의한 각종 환경재해가 눈에 나타나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자연환경보전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절차 개선, 저탄소녹색성장 정책 구축, 생태계서비스 확대 등의 정책이 수립 및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환경보전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생태계보전협력금을 이용한 반환사업, 자연마당이 활성화되었고 생태놀이터나 도시생태계회복사업을 통해 자연생태를 주제로 한 생활밀착형 사업이 전 국민의 호평을 받으면서 자리 잡게 됐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자연환경보전사업 영역이 분명하게 구축되면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생태복원사업이 좀 더 체계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자연환경보전 분야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0회 자연환경대상 수상작 사업부문 ◆대상(장관상) ▲충주 연수자연마당 _ 충북 충주시청, 그린포엘, 강산 ◆최우수상(장관상) ▲동탄 선납숲공원 _ LH,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동부엔지니어링, 청도건설 ▲설악산국립공원 백두대간 미시령 생태축 복원사업 _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도화엔지니어링,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동명종합건설 ▲청주 상당산성 자연마당 _ 충북 청주시청, 호영기술단, 신설종합건설, 수프로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 자연마당 _ 전북 부안군청, 승우엔지니어링, 서보, 장원조경 ▲춘천지 우두동 도시개발 대응 생물서식처 조성사업 _ 강원도 춘천시, 평화엔지니어링 ▲신도시 오산 세교지구 내 sanctuary 기후변화 대응 숲 조성사업 _ 경기도 오산시청, 에코앤지오 ▲도시를 감싸는 생명의 축, 한남정맥 숲 끝자락 복원사업 _ 인천시 부평구청, 장안, 서암 ◆우수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 ▲여의도 파크원 개발사업 _ 포스코건설, 스케치, 장원조경 ▲안산 그랑시티 자이1차 _ GS건설, 조경설계 디원 ▲파주시 임꺽정봉 산자락 식생복원을 통한 생태문화숲 조성사업 _ 경기도 파주시청, 일림, 일송지오텍 ▲강서 봉제산 구주택가 철거 훼손지 생태기반환경 조성사업 _ 서울시 강서구청, 송림원 ▲성남 백현동 방치된 숲의 생물서식처 복원사업 _ 경기도 성남시청, 그린포엘 ▲미래세대를 위한 장수국민신탁지 내 백두대간 사치재 훼손지 복원사업 _ 전북 장수군청,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포항 철길숲 _ 경북 포항시(그린웨이추진과), 정현조경기술사사무소, 보구건설 설계부문 ◆최우수상(장관상) ▲낙동강 어울림 명주나비길 _ K-Water 낙동강유역관리처, 태흥이앤씨, 현대종합기술단 ◆우수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 ▲URBAN ECO NEURONS _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김혜지, 김의진, 류보근 ▲Green HUB for Water Ecosystem Monitoring(수원시 시민참여형 수생태계 모니터링) _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물환경센터,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장려상(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 ▲언택트시대, VR로 자연을 펼치다 _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유한비, 박성현, 조현범, 이선경, 정태영 ▲인.연(人然) : 징검다리 _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박진석, 고동욱, 김도현, 나현아, 최인규 ▲별건곤 _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민연주, 나지원, 이주현, 이효지
  •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2020년 7월 10일 노루페인트 주변 고수부지에 서식하는 단풍잎돼지풀, 환삼덩굴 등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작업 후 일어나는 식생천이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작업에 대한 방향 및 효과적인 작업방업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대상지는 비교적 제거 작업이 용이하고 교란식물이 많이 번식하고 있는 노루페인트 주변을 선정하였으며 장마가 끝난 8월 21일 모니터링을 시행하여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작업 전과 생태계 교란식물 현황을 비교해 보았다. 제거 작업은 예초기로 전면 제거를 시행하였다. 식생천이과정을 살펴보자. 안양천의 다른 지역도 이곳과 유사한 식생천이과정을 보이고 있다. 3월말 쑥, 큰개불알풀, 붉은토끼풀, 개망초, 소리쟁이, 꽃다지, 냉이, 살갈퀴가 먼저 생존경쟁에 뛰어들었으며, 4월말에는 말냉이, 괭이밥, 선개불알풀, 참새귀리, 유럽전호와 더불어 단풍잎돼지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5월 중순에는 단풍잎돼지풀이 완전히 군락을 형성했으며 5월 하순에는 강우로 단풍잎돼지풀이 더욱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5월까지 관찰되지 않던 칡이 6월에 들어 관찰되었으며 이때는 단풍잎돼지풀의 높이가 1m 정도까지 자랐고, 6월 중순에는 사람의 키 높이까지 자랐다. 이후로 단풍잎돼지풀과 칡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번식면적을 넓혀갔으며 이들과 함께 개망초가 꽃을 피우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전체적인 식생군락을 형성하였다. 7월 10일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작업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약 40여 일이 지난 8월 21일 모니터링을 시행하였다. 단풍잎돼지풀과 칡이 번식하고 있던 자리는 둥근잎나팔꽃이 대체를 하고 있었으며 돌콩, 소리쟁이, 쑥, 명아주, 개망초, 망초 등도 새롭게 자라고 있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작업에도 불구하고 단풍잎돼지풀, 칡, 환삼덩굴이 새롭게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효과도 없는 작업을 한 것이다. 적은 면적이라도 뽑아야 하는 작업을 근시안적인 효과만 생각하고 예초기로 전면제초를 함으로써 다시 올라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아래 사진에서 다시 올라오고 있는 생태계 교란식물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작업방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다 효과적인 하천관리를 위해 안양천 주요 지역의 생태계 교란식물 분포현황도 함께 기록하였다. 번식지로서 사주 우리가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하면서 많이 사용하는 문구가 있다. “직강화 된 콘크리트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했습니다.” 정말일까?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아니다. 직강화 된 콘트리트 하천을 직강화 된 식생하천으로 조성한 것에 불과하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안양천환경대학 등 성인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게 되면 제가 항상 질문이 있다. 여러분 하천하면 떠오르는 색이 무엇입니까? 파란색과 녹색이 대부분이다. 어떤 경우에는 녹색이 대부분이딪 경우도 있다. 화창교에 올라가서 안양천을 바라보면 물을 제외하면 대부분 녹색이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도시하천, 생태하천, 자연형하천 등으로 불리는 도시하천의 본 모습이다. 우리 눈을 감고 자연형하천이 아닌 자연 그대로 있는 자연하천을 한 번 생각해보자. 어떤 것들이 떠오르는가? 자갈, 모래… 이러한 것들이 하천 본래의 모습을 형성하는 주요 구성요소다. 그런데 하천의 자갈밭과 모래밭이 녹색의 식생군락으로 바뀐 것이다. 또한 사행이어야 할 하천이 농지개량, 도시화 등의 이유로 직강화 되었고, 이미 도시화된 직강하천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사행하천 본래의 모습으로는 바뀔 수 없는 처지에 이르고 만 것이다. 또한 하천으로는 더 이상 모래와 자갈의 유입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더 이상 사주와 하중도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녹색의 식생이 이를 대체한 현재와 같은 녹색하천이 되고 만 것이다. 그리고 건천화는 이를 더욱더 부채질 하고 있으며 그곳의 원래 주인이었던 물새들은 번식할 곳을 찾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이것이 우리가 현재 말하고 있는 도시하천, 생태하천의 실체인 것이다.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안양천도 예외는 아니다. 다행히 안양천에는 개발의 중심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서 본래의 모습이 남아있는 구간이 있다. 충훈부에서 충훈대교 구간이다. 모래와 자갈은 유입되지 않지만 하상에 남아있던 모래와 자갈이 자연적으로 사주와 하중도를 만드는 곳이다. 이곳은 4월이 되면 생명력이 넘쳐난다. 꼬마물떼새, 흰목물떼새, 삑삑도요 들이 서로의 짝을 찾기 위해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짝을 찾은 친구들은 산란을 하고, 포란을 한다. 이를 본 황조롱이는 어미새를 노리고, 까치는 어미새가 포란 중인 알을 노리는 다이내믹한 생명력이 넘치는 먹고 먹히는 자연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인간의 척도에서 바라보면 불쌍한 생각도 들겠지만 인간의 척도로 자연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자연은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만다. 2019년 6월 27일 발생한 일이다. 어느 시민의 민원으로 시작되었다. 보기 지저분하다는 민원이었다. 경기도 감사관, 하천관리과장, 만안구 건설과장, 민원인이 모여 회의를 했다. 경기도 감사관과 하천관리과장은 공사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회의를 마쳤으나 다음날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만안구에 엄청난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사주의 중간에서 백호우가 모래를 퍼내고 있었다. 공사업체 사장은 “준설을 해야 되는데 일석이조 아니냐”고 말한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물새들의 2차 번식기에 멸종위기종인 흰목물떼새의 유일한 서식지가 생태계에 대한 무지로 파괴되고 있는 현장이다. 안 해도 되는 공사로 인해 벌어진 일이다. 흰목물떼새나 꼬마물떼새가 다시 찾아올지 모르겠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사주와 하중도는 도시하천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기 어렵다. 더군다나 꼬마물떼새 등 물새들이 산란을 한다는 것은 더욱 더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와 같이 생태적으로 중요한 사주와 하중도의 준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생태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아무리 강조를 해도 엉뚱한 일이 자꾸만 벌어진다. 2020년 3월 17일에도 같은 사람의 민원으로 또 같은 실수가 범해졌다. 생태적으로 중요한 장소가 또 있다. 삼봉초 앞 세월교 주변과 새물공원 앞 징검다리 주변이다. 이곳은 물새들의 번식지는 아니지만 흰목물떼새, 깝작도요, 물총새가 1년 내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기존에 잘 발달한 여울에 대한 준설은 피해야 할 구간이다. 준설과 관련해서 안양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수에 취약한 학의천은 하폭이 좁아 인간의 간섭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중도는 식생군락으로 피복되어 있고 사주는 발달할 수가 없어 물새들의 산란지로 적합하지 않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생태하천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학의천은 사실 경관하천에 더 가까우며 안양천에 비해 생태적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준설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어류들의 주요서식지인 학의천의 동안교에서 관양교 구간, 안양천은 안양대교에서 박석교 구간, 삼봉초 앞, 충훈고 앞, 새물공원 징검다리 주변, 연현마을 세월교 주변은 안양천 유역에서는 수질에 가장 민감한 어종인 돌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구간으로 준설에 신중하여야 한다. 삼봉초 앞 구간은 2017년 준설로 돌고기가 사라져 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따라서 이러한 구간은 가급적 준설은 피하고 필요한 경우 저수호안을 훼손하더라도 고수부지 지반고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피난처, 휴식처로서 사주 앞 장에서는 주로 사주와 하중도의 역할 중 서식지의 차원에서 접근했다면 이번 장에는 강우 시 피난처, 먹이활동 장소 및 휴식처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살펴보자. 2020년 8월 3일의 일이다. 안양천 호안교에서 동양교 구간에서 물고기들이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올라갔던 수위가 낮아지자 유수 상층부에서 서식하는 피라미들이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자전거도로에서 폐사한 것이다. 물론 안양천 국가하천 구간에서도 피라미 몇 마리가 자전거도로 위를 헤엄쳐 다니기는 했지만 안양천 상류처럼 이렇게 폐사한 경우는 없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안양천 상류의 경우 하폭이 좁고, 도시화로 인한 직강화로 하천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려 사주나 하중도가 발달할 수 없게 되었고 유속이 빨라 집중호우 시 빠르게 물이 차오르고 빠진다는 구조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집중호우 시 피난할 곳이 없는 물고기들이 반복적으로 자전거도로에서 폐사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안양천 국가하천 구간의 경우 하폭도 넓고 사주와 하중도가 발달한 곳도 많다. 이와 같은 사주와 하중도는 강우 시 사진과 같이 웅덩이들을 형성해 어류들의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조류들에게는 먹이활동 장소 및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어 안양천 상류와 같은 폐사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자연형하천 공사 시 수제를 조성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 앞 장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주와 하중도는 하천에서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가는 다이내믹한 생명력이 넘치는 곳이다. 그런데 하천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주나 하중도를 함부로 준설한다면 하천에서 생태적으로 건강한 장소를 훼손시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회에서는 이와 같은 사주와 하중도가 강우량에 따라 어떻게 변해가고 이로 인해 하천생태계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최현수 / 안양시 생태하천과 주무관 김영남 / 안양시 생태하천과장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올해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수립 및 정책발굴에 나섰다. 도는 한탄강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담부서 ‘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을 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은 민선7기 경기도가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계기로 시군 및 타 지자체 간의 협업을 통해 지역개발과 주민 소득증대를 함께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발굴·추진하고자 꾸린 전담기구다. 도가 총괄·조정을 맡아 그간 각 지자체 및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추진해왔던 한탄강 관련 유사·중복 사업을 최소화하고, 큰 틀에서의 통합 비전을 설정함으로써 행정의 효율화와 정책의 상승효과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추진단은 행정2부지사가 단장, 균형발전기획실장이 부단장을 맡은 가운데 포천시, 연천군,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민간 전문가 등 다양한 기관·주체들이 참여해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인프라조성 ▲관광활성화 ▲수질개선 ▲남북협력 4개 분과로 구성해 부서·기관 간 협력을 도모해 사업 추진상황 점검·분석과 핵심사업 선정 후 신규사업 발굴 등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한다. 한탄강 유역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거나, 한탄강 수질개선에 대한 장단기 대책 마련,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한 세계지질공원 인증 유지 등에 힘쓰게 된다. 특히 한탄강이 북한의 평강군에서 발원하는 만큼, 남북 공동학술 조사 등 향후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한 방안 마련과 함께, 관련 사항을 북측에 제안하기 위한 통일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소통 등을 실시하는 역할도 맡는다. 향후에는 경기도는 물론,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등이 함께 참여하는 ‘광역협력추진단’을 꾸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한 광역적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경기연구원을 중심으로 ‘한탄강 종합발전 비전 및 전략수립 연구’를 추진해 한탄강 유역의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로드맵을 도출할 방침이다. 허남석 기획예산담당관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한탄강이 경기북부 지역발전의 구심점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 강원도, 시군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전략적인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내년에도 매미나방이 대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매미나방 유충은 사과나무·배나무 등 각종 과수류와 상수리나무·느릅나무·자작나무 등 식물의 잎을 가해하는데 알려진 기주식물이 100여 종에 이른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매미나방이 대발생했던 강원, 경기, 충북 지역의 매미나방 알덩어리를 조사한 결과, 기생벌에 의해 폐사한 알의 비율(기생율)이 13.9%로 다소 낮아 다가오는 겨울철 기온이 따뜻할 경우 내년에도 매미나방이 대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30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는 겨울철 알로 월동하는 매미나방의 월동 치사율을 조사하기 위해 강원, 경기, 충북의 6개 시‧군에서 알덩어리를 채집했고, 일부 알덩어리를 대상으로 기생을 당해 껍질만 남은 알의 수와 전체 알의 수를 조사했다. 알덩어리 하나에 들어 있는 알의 수는 평균 406.1개, 기생 당한 알의 수는 평균 52.9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만일 기생 당하지 않은 모든 알이 정상적으로 부화한다고 가정한다면, 알덩어리 하나에서 평균 350여 마리의 매미나방 유충이 부화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기생 당하지 않은 알의 월동 후 생존율은 겨울철 기온에 따라 유동적이다. 산악기상관측망을 운영 중인 기후변화생태연구과의 분석에 의하면, 매미나방 산란 종료 시점인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의 강원·경기·충북의 평균기온은 17.4℃로 2019년 18.5℃ 대비 1.1℃ 낮았지만, 11월의 월평균기온은 반등해 2019년 대비 1.6℃ 상승했다. 현재의 온도 상승 추세가 계속돼 다가오는 겨울철 기온이 작년처럼 높게 유지된다면 매미나방의 월동 생존율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산림청은 내년도 매미나방 대발생에 대비해 전국 지자체와 지방산림청에 매미나방 알덩어리 방제 작업을 독려하고, 내년 초 지역별 매미나방 유충의 방제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유충 부화 시기 예찰을 추진한다. 이상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아직 본격적인 겨울이 되지 않아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까지의 기생율을 볼 때 내년 봄에도 많은 개체가 정상적으로 부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겨울철 기온이 올해처럼 높다면 내년 봄철 유충 부화기에 선제적으로 방제 작업을 수행해 유충 밀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