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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트럴파크란 이명으로 불리며 시민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경의선숲길공원이 조명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빛섬에서 개최된 ‘세계도시조명연맹(LUCI, Lighting Urban Community of International) 국제조명상(City․People․Light Award) 시상식’에서 서울시가 ‘경의선숲길공원’으로 2등상을 수상했다. '국제도시조명연맹'은 연례총회, 컨퍼런스, 현장방문 등 회원도시 간 실질적 교류를 통해 도시조명 디자인, 경관, 도로조명 발전 등 분야에서의 각 도시의 경험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2002년 창립했으며, 서울은 2007년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1등상은 덴마크 알보그 시에 돌아갔으며, 3등은 네덜란드의 에먼 시가 수상했다. 이 외 부산 시(한국)와 리용 시(프랑스)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 상은 필립스 후원으로 2003년에 처음 시작됐으며, 1위를 수상한 도시에는 1만 유로(한화 약 127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청계천 복원 프로젝트로 1등상을 차지했으며, 2013년 여의도 한강공원 프로젝트로 2등상을 받았다. 국제조명상을 3회 수상한 전력은 서울시가 유일하다. 서울시가 국제조명상을 수상한 세 개 프로젝트의 조명 디자인은 모두 ‘유엘피 빛공해연구소’가 맡아서 진행했다. 시상 기준은 ▲조명 설치 구조물은 반드시 영구적이고 모든 이에게 접근성이 있어야 하고 ▲도시 조명정책 관련 프로젝트로 출품일로부터 2년 내에 완성된 프로젝트 ▲획기적인 디자인, 기술을 겸비한 도시조명 프로젝트로 삶의 질 향상 도모 ▲도시와 시민 모두에게 장·단기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도시, 사람, 조명’의 개념을 가장 잘 통합한 도시 조명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이연소 유엘피 빛공해연구소 소장은 “경의선숲깅공원의 조명은 도시재생 차원에서 접근해 화려하거나 볼거리가 다양하지 않다. 이러한 의도가 반영된 조명 디자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도시재생 관점에서 조명이 새롭게 다뤄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서울시와 우리나라의 야간경관에 대한 선진 이미지를 해외에 심어준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세빛섬, 서울미술관, 서울시의회 등에서 열린 ‘2016년 국제도시조명연맹 서울총회’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70개 회원 도시와 국내 지자체, 지방 공기업, 조명 관련 학회‧협회 관계자 등 6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서울시가 ‘국제도시조명연맹’의 아시아 지역 사무소(LROA, LUCI Regional Office for Asia)를 유치해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시 도시빛정책과 내 조직으로 아시아 지역 사무소 운영을 하게 됐다.
  •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법안심사가 본격화되며, 도시공원 개발 특례 등이 포함된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프리존의 지정과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규제프리존법)'에 관한 논란이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법안은 지역전략산업의 육성을 위해 새로운 산업진출을 어렵게 하는 규제를 없애자는 정책에서 출발한다. 즉 지역전략산업의 육성을 위해 각 지역에 규제특례가 적용되는 규제프리존을 설정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 등 6개 시민단체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규제프리존법은 기업에 특혜를 주면서 시민의 안전과 생명, 환경을 지키는 규제를 완화하려는 법"이라며 국회에 규제프리존법 폐기를 주장했다. 이 법안에는 규제프리존 내에서 도시공원법 내 도시공원·녹지의 점용허가 기준을 무력화시키는 특례조항도 포함돼 있다. 규제프리존법은 지역전략산업과 관련돼 있으면 '도시공원법'에 명시된 도시공원·녹지의 점용 대상 및 기준을 지자체 조례로 다르게 정할 수 있다고 명시해 놓았다. 그러나 현행 도시공원법에는 도시공원의 보전과 이용에 지장이 없는 시설, 녹지의 기능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시설에 한해서 점용을 허용하고 있다. 도시공원의 경우 일반적인 공원시설이 아닌 관리용 가설건축물, 농업용 관개용수로 등이 점용 허가시설에 포함된다. 녹지에서는 기존건축물의 증축과 개축, 공사용 비품 및 재료 적치장 등을 점용시설로 허용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도시공원과 녹지의 점용기준이 지자체 조례에 의해 결정된다면 도시공원과 녹지에서 개발행위가 불보듯 뻔하다"고 내다봤다. 환경운동연합에서도 "보호지역이 상대적으로 강한 규제로 지가가 낮은 점이 악용돼 보호지역이 아닌 곳에 개발 가능한 수요를 보호지역으로 이전시키는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아울러 "규제프리존법은 워낙 다양한 분야의 산업 규제완화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규제 완화가 필요한 드론과 같은 신산업 분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런 법들 때문에 다른 악법들을 포함하는 규제프리존법 전체를 통과시킨다는 것은 넌센스"라며 신산업 성장에 방해되는 법령은 개별적으로 해당 법률을 정비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조경 전문가는 "공원과 녹지는 공적 영역에서 다뤄야 하고, 앞으로 더 확대시켜야 할 중요한 공공재임에도 불구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명분아래 서서히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시민사회 운동에 조경계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 도시공원 주제공원에 반려동물공원을 신설하자는 의견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김수영 부산시의회 의원은 지난 11일 부산시의회 제25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공원내 주제공원으로서 반려동물공원 신설 ▲작지만 적극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 시범조성 ▲반려견 공원조성과 관리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 ▲전담부서의 조직구성 등을 시의회에 제안했다. 김수용 의원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이 동남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온천천 이용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0%가 반려견 산책을 위해 공원을 방문한다고 답했다. 특히 반려견 동반자의 대다수가 일주일에 1~2회 이상 반려견 산책을 위해 공원을 찾는 등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원에 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려견 동반인의 83%는 반려견 놀이터나 반려견 공원이 조성되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설치장소로는 기존 공원, 별도의 전용공간, 주거지 인근의 공터 등이 모두 유사한 선호도를 보였다. 반려견 놀이터(공원)에 가장 필요한 것은 ‘넓은 공간(90%)’으로 조사됐다. 반려견 전용 운동기구(56%), 반려견 주인의 휴식공간(54%)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필요로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공원 이용객의 59%는 반려견 공원출입에 부정적이었으며, 배설물 처리, 목줄 착용, 소음 등이 이유로 조사됐다. 김수용 의원은 “부산시민들이 반려견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관리가 없었음’이 문제”라며 반려동물 전용공원 등을 제안했다.
  • 서울시가 내년에 생활권녹지 확충에 10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 10일 2017년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전체 예산은 29조 6525억 원으로 올해보다 2조 1487억 원 증가했다. 이 중 생활주변 녹지 확충 사업인 장기미집행 공원·녹지 보상 및 녹지 활용계약 쉼터 조성,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한 서울정원박람회 및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에코스쿨 사업 등에 1016억 원을 편성했다. 항목별로 보면, ▲장기미집행 공원·녹지 보상 및 녹지 활용계약 쉼터 조성에 774억 원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서울정원박람회 등 시민참여 녹지 조성에 80억 원 ▲도시구조물 벽면 녹화, 가로정원 조성 등 도심 내 녹지벨트 구축에 31억 원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 및 가로변 녹지량 확충을 위한 녹지보전 강화에 131억 원 등이다. 녹색 공간 확충을 위한 ▲도심형 서울식물원 운영, 생애주기별 맞춤형 녹색복지센터 건립(30억) ▲시민참여 서울역 7017 고가정원 운영(11억)에는 41억 원을 투자한다. 노후시설을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생시키는 프로젝트인 마포석유비축기지 공원 조성 및 운영 사업(123억),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 조성사업(55억)에는 총 178억 원이 편성됐다. 이 밖에 남산예장자락 재생을 위한 공원 및 주차장 조성에 142억 원을, 서울역고가 프로젝트 준공에 276억 원을, 한강 자연성 회복에 83억 원 등 공원녹지 관련 예산도 책정했다. 시는 “2017년 예산은 안전, 일자리, 복지를 핵심 키워드로 한 ‘불안해소 시민안심’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 "어떤 명분으로도 용산공원의 훼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난 8일,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서울시의 역할과 과제' 정책토론회가 서울시특별시의회 주최, 김제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1) 주관으로 서울시 서소문청사 2동 제2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정책토론회를 후원한 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구)은 "국토교통부가 전시행정의 편의주의에 젖어 용산공원에 여러 시설들을 건립하려 한다"며 용산공원 사업을 주도하는 중앙 정부의 진행 방식을 비판했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강동3)은 "용산공원은 천만 시민이 거주하는 서울 한복판에 들어서는 공원이기 때문에 공원을 이용하게 될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만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서울시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의 발표와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서울시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한 한봉호 교수(서울시립대, 조경학과)의 발표 후 강정혜 교수(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상묵 서울시의원(새누리당, 성동2), 이세걸 서울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정재권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최혁균 용산구 도시관리국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강정혜 교수는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은 굉장히 허술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법 조항에 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상위 이념인 생태성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고, 용산공원추진위원회의 의사결정 구조가 정형적으로 제시되어 요식행위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재권 기자는 "배가 산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특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정혜 교수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가공원의 위상에 맞는 범정부적 논의 및 추진기구가 만들어져야 미군기지 철수 시기, 공원의 경계 범위, 오염도 측정 및 회복 방안 등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를 재검토하고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묵 의원은 중앙 정부가 주도하는 용산공원 사업에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현재 도시계획국이나 푸른도시국의 힘으로는 부족하다며 부시장 산하의 전담 부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책토론회를 주관한 김제리 의원은 "과잉 투자개발을 막고 전체 부지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더불어 많은 시민들을 의견을 담기 위해서는 서울시가 용산공원 조성에 정부와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 용인 기흥저수지가 호수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용인시는 현재 단절돼 있는 기흥저수지 산책로를 연결하기 위해 180억 원을 투입하여내달 착공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기흥저수지는 전체 둘레가 약 9km로, 이중 하갈교~공세교까지 2.6km만 개설돼 있고 나머지 6.4km는 단절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하갈교~기흥터널간 1.1km를 올 연말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하고, 기흥터널~제방간 2.5km는 내년 말까지 완공한다. 또 나머지 제방~공세교간 2.7km는 2018년에 착공해 2020년까지는 전체 구간이 연결돼순환되도록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질개선사업도 본격화된다. 지난 7일 한국농어촌공사가 기흥저수지 준설 및 인공습지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최종 용역보고회를 마쳐 내년에 기본조사와 세부설계를 거쳐 2018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사업은 52만㎥를 준설하고, 상류와 중류 2곳에 각각 5만㎡와 7만㎡의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또한 준설토를 재활용해 하갈동 인근 지역에는 4만㎡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섬도 조성된다. 이곳에는 주민 휴식공간과 친환경 생태학습장이 만들어진다. 용인시는 이와는 별도로 기흥저수지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오산천·상하천·공세천 등에 대한 생태하천복원사업과 비점오염저감사업, 하수처리장 개선사업, 초기강우처리시설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호수공원사업이 완료되면 기흥저수지는 인근 광교호수보다 면적이 넓어 수원, 오산, 화성 등 인근 지역의 대표 수변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찬민 시장은 “기흥저수지를 용인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역점사업중 하나로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쾌적한 수변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경설계는 물성에 대해 아는 것이 본질이다. 하지만 지금의 조경설계사무실은 그것에 취약하다.”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조경디자인 그룹은 지난 8일 삼성물산 서비스아카데미 1층 VISION Room에서 렉처시리즈를 개최했다. 올해 4번째 강연자인 김용택 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 소장은 ‘도시정원의 유형’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그는 조경디자이너의 현장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설계에 사용되는 소재의 물성 활용의 일상화를 설명하며 “현장에서 눈으로 보이는 것은 전체적인 밸런스와 조화지 주제가 아니다”라고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과도한 연출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소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경사무실과 달리 건축사무실은 신입 직원에게 현장감리를 시키면서 경험을 쌓게 한다. 그것이 여러 번 반복되면서 디테일을 정확히 익힌다는 말이다. 설계사무실에만 상주하는 디자이너는 철판의 두께의 차이가 갖는 감각적 물성을 모르는 것이 예다. 그는 “현장 경험이 있으면 공간의 성격에 적합한 철판의 두께에 대한 감각이 생긴다”고 했다. 김 소장은 희원을 조성할 때도 현장에서 모든 나무를 크레인으로 들어서 보았다고 했다. 이것이 훈련되면 나무를 어느 곳, 어느 방향으로 놓을지가 그려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아파트 단지의 트렌드인 작가정원에 대한 생각도 풀어놨다. 그는 “아파트 단지에 조성된 작가정원 중 상당수가 많은 물량이 투입된다. 그러나 이에 따른 유지관리가 숙제로 따라 다닌다”고 말했다. 다른 정원처럼 아파트 정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신축 아파트는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오래된 아파트와 달리 새로 지은 아파트는 마을 커뮤니티가 형성되지 않아서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원을 조성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주민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정원박람회 개최 등 정원 열풍에 대해선 “부정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정원박람회에 만들어진 작가정원 중에는 어설픈 것도 있지만, 질적인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경과 정원이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조경가가 정원쪽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좋지 않다"며, 공간에 대한 감각이 좋은 조경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한국도 시간이 지나면 영국과 독일처럼 정원에 대한 일반인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때가 온다"며, 앞으로 조경가가 더 큰 규모의 정원을 다룰 수도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택 소장은 “단순히 현장 경험만을 체험하라는 것이 아니다. 만약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것을 도전하고 싶다면 디자인툴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설계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그리는 것이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설계하는 공간을 감각적으로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며 설계가의 자질을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조경디자인 그룹은 2011년부터 디자인 렉쳐시리즈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한 해의 주제를 선정, 이에 맞는 전문가를 초빙해 다각적 접근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 원주시는 지난 6일 단구근린공원을 민간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우선제안 대상자 선정’ 공고를 냈다. 원주시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14개 업체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14개 업체 중에는 1군 건설사(도급순위 50위 이내)인 현대건설, 롯데건설, 한양과 중견 건설사인 영진종합건설, 태원건설산업, 에스원건설 등의 우수 건설업체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서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 단구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재정적인 능력을 갖춘 개인 또는 법인과 2개사 이상 5개사 이하의 개인 또는 법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원주시는 2017년 1월 10일까지 사업제안서가 접수되면 제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이를 통해 민간공원 조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도시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을 통해 26만393㎡ 규모의단구근린공원은 전체 부지의 70%에 공원시설이, 나머지 30%에 아파트 등 비공원 시설이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 “미집행 도시공원을 해결하는 것은 제도가 아니다. 결국 예산(돈)문제로 귀결된다.” 송준수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주무관은 “중앙정부에서 도시공원 장기미집행 예산 확보가 쉽지 않다”며 도시공원의 70%가 공원으로 조성되는 민간공원 특례제도가 현실성 있는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조경사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세미나’를 지난 4일 가든파이브 TOOL관 대회의실에서 공동으로 개최했다.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대처방법 중 하나로 꼽히는 ‘민간공원 특례제도’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송 주무관은 국토부가 지난 6월 공개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가이드라인’을 설명하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관한 국토부의 정책적 방향을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도 미집행 공원에 대한 예산 확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안이 민간 재원을 끌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만약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의해 도시공원 조성이 30%의 난개발을 이유로 반대에 부딪힌다면, 70%의 도시공원조차도 잃는 상황에 놓인다”고 설명했다. 70이 아니면 없다는 것이다. 송준수 주무관은 “도시공원이 실효를 2020년 이후로 연장한다고 해서 집행되지 않은 예산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예산확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미집행 도시공원 가운데에서도 ‘민간개발 특례사업’이 가능한 곳은 전체의 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은주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은 “국가 통계와 지자체 공원 데이터베이스를 일대일로 비교 검토한 결과, 전국 2만2066개 도시공원 가운데 특례사업이 적용 가능한 조건을 갖춘 곳이 628개소였다”고 밝혔다. 즉 전체 미집행 도시공원 중 ▲5만㎡ 이상의 미집행 공원면적, ▲생활권 공원 및 주제공원 유형, ▲공원 내 사유지 면적(30% 이상) 등의 여건을 갖춘 곳이 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 중에서도 사업성 등을 고려해 특례사업 개발지로 활용할 만한 곳은 100개소 미만이 되리라 예측했다. 민간공원 설치과정 역시 쉽지 않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주민 KG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전무는 의정부 추동‧직동 근린공원의 사례에서 민간공원 조성을 위해 고려할 사안들을 설명했다. 먼저 대상지 조건에서도 ‘사업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지자체, 주민, 사업주 모두가 Win-Win 하는 방식이 아니면 사업 진행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민간공원 조성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사업절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사업자 선정에 대한 특혜시비 발생도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주민 측면에서도 “사업 환경이나 접근성이 뛰어난 자리에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이 자리할 가능성이 높아, 실질적인 공원은 산지에 조성될 여지가 크다”고 전하며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더욱 세심하게 접근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연구원도 “포스트 특례사업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차보전방식'도 그중 하나다. 교차보전방식이란 수익성 있는 공원부지 개발수익금을 활용해 인근 미집행 공원 조성사업비에 충당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즉 공원부지 개발수익금을 인근 미집행 공원으로 확산시키는 기법을 도입해 공원조성 면적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기존의 개발사업지구 안에서 공원녹지를 확보하던 방식에서 인접한 미집행공원으로 조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도시공원을 보존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전제를 제고해야 한다”며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다. 해제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자연공원으로 전제로 바라보게 된다면 주민들의 관념적 반발이 확대됨으로써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시형 이용공원이라는 전제 아래 지금의 모습에서 자연적, 생태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킨다는 점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정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사업은 국민의 녹지복지를 향상시키고, 향후 조경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정도로 파급력이 큰 사업”이라며 “조경분야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이 사업의 잠재된 가능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은주 연구원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전국 도시공원의 미집행 면적은 516㎢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보상비만 47.5조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국토부 송 주무관은 내년 1월부터 장기미집행 시설해제 신청제도에 의한 도시공원 실효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 서울시의회가 오는 11월 8일 오후 2시부터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서울시의 역할과 과제 토론회'를 서소문청사 2동 2층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최진석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과장이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서울시 정책방향’을,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용산공원 조성 방향과 서울시 역할’ 등을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조명래 단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강정혜 서울시립대학교 법전원 교수, 이상묵 서울시의회 의원, 이세걸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 정재권 한겨레신문 기자, 최혁균 용산구 도시관리국장 등이 참석한다. 토론회를 주관한 김제리 서울시의원은 "용산공원이 온전한 생태공원으로 조성됨으로써 다음 세대와 함께 생존의 공간으로 공유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 환경파괴로 인해 급증하는 자연재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서울에 모인다. 서울시는 오는 4일(금)부터 6일(일)까지 서울시청과 동국대학교에서 ‘2016 지속가능한 도시숲과 환경인문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서울특별시, 동국대학교, 문학과 환경학회 등 자연과 생태환경에 관심 있는 3개 기관이 뜻을 모아 다양한 시각에서 도시숲의 발전방안과 녹색복지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고, 자연과 생태의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나누는 담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된다. 학술대회에서는 아시아 7개국(일본, 중국, 대만, 호주, 홍콩, 태국, 한국)과 북미·유럽 3개국(영국, 독일, 미국) 등 총 10개국의 전문가들이 초청돼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의 융합적 탐구를 통해 생태계 위기극복의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소주제는 ▲생태·환경문제의 세계화(Global vision)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 등 변화된 환경에서의 적응-녹색복지(Adaptation-Green Welfare) ▲생태문제 의식을 확산시키는 구체적인 실천 행위로서의 미래교육(Future Education) 등 총 3개 분야로 구성돼 다각적인 논의가 전개될 예정이다. 특히 ‘자연과 인간의 조화·지속가능성·적응성’이라는 표제 하에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의 치유숲길 조성 등 녹색복지 실현 가능성을 조명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5일(토)에는 캐서린 엘리자베스 릭비(Catherine Elizabeth Rigby) 영국 바스 스파대학교 교수와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각각 ‘세속 너머 세계에서의 환경 인문학: 세계적 관점, 지역적 실행’과 ‘행복한 도시, 서울을 위한 남산의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캐서린 엘리자베스 릭비 교수는 환경인문학 분야를 개척하고 사회문제 전반에 걸쳐서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알려져 있다. 6일(일)에는 독일의 밤베르크 교육대학의 아네테 쇼인블룩(Annette Scheunpflug) 교수가 ‘교원양성과정에서의 생태학적 능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중국의 첸홍 상해사범대학교 교수는 ‘중국의 현대화 과정에서의 환경파괴문제’에 대해 발표하고, 에스톡사이먼 성균관대학교 영문과 교수는 ‘인류세’에 대해 발표를 한다. 인류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 문제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시는 국제학술대회 홈페이지(www.aslekorea.org)를 개설해 행사 프로그램 및 일정과 발표 내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곽동훈 02-2133-2162) 또는 동국대(정연정 02-2260-3898) 관계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 미국조경가협회가 2016 ASLA 전문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토론토 Underpass Park의 VR영상을 공개했다. 360도 카메라로 촬영된 이 영상에는 Underpass Park를 설계한 Greg Smallenberg PFS Studio 대표의 내레이션이 삽입돼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이 공원은 토론토의 한 고가도로 아래 조성돼 다양한 유형의 활동을 유도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와 주변공원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작동되고 있다. ASLA는 VR영상을 공개한 이유를 “대중에게 조경디자인을 강력하게 어필할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상현실은 이미지와 텍스트의 한계를 넘어 공공공간의 현장성을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무기가 된다는 것이다. ASLA는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조경가들에게 가상현실을 활용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R영상은 크롬브라우저나 삼성 VR 헤드셋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 군산시는 청암산에 억새숲과 어우러지는 원앙길과 꼬마숲 놀이마당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청암산 에코라운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6억 원을 투입해 내년 3월말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청암산과 군산호수의 생태 특성을 고려하여 이름 지어진 원앙길 조성사업은 군산호수 제방 350m에 휀스와 쉼터를 조성해 탐방객들에게 안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깃대종인 원앙은 사랑이란 의미를 담고 있어서, 원앙길을 함께 걸으면 연인들은 사랑이 이어지고, 가족간에는 사랑이 쌓이며, 지인이나 친구간에는 사랑으로 배려하고 이해하게 된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또한 원앙길과 연계해 은빛 억새숲 길을 따라 포토존이 조성돼, 군산호수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청암산의 뛰어난 풍광에 제방의 원앙길과 더불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힐링공간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현면 세장리에는 숲속 어린이 놀이터인 꼬마숲 놀이마당도 조성된다. 어린이 행복도시 건설에 발맞춰 조성되는 꼬마숲 놀이마당은 기존의 정형화된 놀이시설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숲에서 나무와 풀, 습지를 대상으로 살아있는 자연학습을 하며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곳은 비가림 학습시설, 모래놀이, 언덕 오르기, 통나무 건너기 등 자연에서 놀거리를 찾도록 했으며, 또한 인근의 습지까지 데크를 연결해 아이들이 생태를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황대성 환경정책과장은 “꼬마숲 놀이마당은 놀이와 체험을 통하여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과 창의성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청암산과 군산호수가 품고 있는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대표적인 생태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청암산 에코라운드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밝혔다.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국립공원을 국가공원으로 변경하고 7종류의 공원을 국가공원과 자연공원으로 이원화 하는 ‘자연공원법’과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동시 발의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에서는 자연공원을 ▲국립공원 ▲도립공원 ▲광역시립공원 ▲군립공원 ▲시립공원 ▲구립공원 및 지질공원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국립공원은 환경부장관이 관리하고, 도립공원·광역시립공원·군립공원·시립공원·구립공원은 각 단위의 지방자치단체장이 관리하고 있어 통합적인 관리가 어렵다.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지역주민들의 개발 요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예산과 전문성 부족 등으로 자연생태계와 자연자원의 관리·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 의원은 현행 자연공원 체계를 국가공원과 자연공원으로 단순화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두었던 공원관리위원회를 환경부 내 하나의 위원회로 통합해 전국적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공원, 도립공원 등의 명칭은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와 달리 국가공원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이번 개정안을 통해 일본식 용어에서 탈피해 국립공원을 국가공원으로 변경했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국가공원 및 자연공원에 대한 공원계획을 매 10년마다 환경부장관이 결정하도록 하고, 10년마다 타당성 유무를 재검토하도록 해 환경보전 및 관리의 기능을 강조했다. 공원계획의 내용에도 자연보전·관리계획을 포함하도록 하고, 지역사회협력계획, 공원시설계획 등 공원계획의 내용을 명문화했으며, 국가공원관리공단 임직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해 자연공원에서 발생하는 불법 행위에 단속도 강화하도록 했다. 한편 개정안은 지질공원은 자연공원에 속하지만, 다른 자연공원과 성격과 보호·관리 체계가 상이해 현행법에서 인증만을 하고 있으므로 '자연공원법'에서 이를 삭제하고,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지역으로 '자연환경보전법'에서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상돈 의원은 “자연공원법이 개정된다면 국립공원의 명칭이 국가공원으로 바뀌고, 파편화된 공원을 이원화함으로써 관리 주체의 책임성이 커져 공원 보존 및 관리의 기능이 강화될 것이다”며 “자연공원법 개정 시 현재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같이 개발 논리와 환경보호 입장이 대립하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개정안의 의의를 설명했다.
  •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지난 1일부터 서울숲 운영을 개시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28일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위탁사무 협약을 체결하고 약 1개월간 인수인계 등을 위한 합동시험운영을 거쳤다. 서울시는 민·관이 협력하는 도시공원 관리와 시민참여 확대를 통한 도시공원 가치 증대를 목적으로 전문가, 교수, 회계사, 비영리단체,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적격심의위원회의 적격심의를 거쳐, 서울그린트러스트를 수탁관리자로 선정한 바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지난주까지 서울숲 운영을 위한 직원 채용을 완료했으며, 서울숲 운영팀은 운영과 녹지, 시설 관리를 비롯해 기존 공원에 없던 홍보·마케팅 부서를 별도로 마련해 29명으로 꾸려졌다. 위탁기간은 2016년 1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약 2년이며, 위탁사무는 ▲공원이용 지도, 자원봉사활동 지원, 행사 개최 등의 이용관리 업무 ▲시설물 보수 및 정비, 동물·식물 관리 환경정비 등의 유지관리 업무 ▲공원마케팅 및 프로그램 운영 등의 운영관리 업무가 모두 포함된다. 이외 공무원이 직접 수행해야 하는 도시계획, 공원조성계획, 단속, 변상금 부과, 행정소송 수행 등 법정사무는 서울시가 계속 수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민간협력으로 서울숲을 관리할 경우 ▲지역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민사회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전문 커뮤니티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민간과 협력적인 경쟁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공원 전면에 대한 관리 권한을 비영리단체에 위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 영리단체에 공원 시설의 유지관리를 위탁해 시행한 적이 있으며, 서초구는 현재 구내에 위치한 공원들에 대한 유지관리를 민간위탁으로 맡기고 있다. 서울숲은 지난 2005년 성수동 뚝섬 일대에 경마장과 골프장 등으로 사용되던 공간에 조성된 48만㎡ 규모의 공원으로 조성 단계부터 시민들이 직접 기금을 내고 나무를 심어 가꿨으며, 개장 이후 현재까지 많은 시민과 시민단체가 자원봉사, 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형태로 관리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한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숲컨서번시 수석팀장은 “민간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민들이 서울숲이라는 공공의 공간을 본인들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라 생각한다. 업무를 시작하면서 민간위탁의 가치와 의미를 어떻게 잘 실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열린 공간으로 공원이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부산시는 한국숲해설가협회 부경협회, 한국숲유치원협회부산지회, 부산그린트러스트,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등과 함께 ‘그린문화마당’을 11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5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심내 녹색공간에서 시민 녹색체험을 위해 준비된 ‘그린문화마당’에서는 다양한 공원녹지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최 첫날 11월 2일에는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게릴라가든과 도시녹화’와 ‘골목정원과 마을공동체’라는 주제로 그린문화강연회가 오후 3시부터열린다. ‘골목정원과 마을공동체’는 시민과 함께 조성한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의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부산, 경남의 아름다운 가로수길 발굴을 위한 사진공모전 수상작품 48점을 시청 지하철연결통로에 전시한다. 이밖에도 남구 UN평화기념관 일원에 평화의 골목길 조성 ‘골목길 가드닝 행사’, 평화공원의 ‘공원아 놀자’, APEC나루공원의 ‘오감충만 파크투어’, ‘펀펀파크 가을운동회’ 등 많은 녹색체험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민경업 부산시 산림녹지과장은 “부산 그린문화마당 행사 개최로 녹색체험 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최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강릉시는 도심지에 300억 원을 투입하는대규모 ‘월화거리’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강릉시는 원주-강릉간 철도로 인한강릉 도심 지하화 공사로 생긴 강릉역∼강남동 부흥마을 간 길이 2.6㎞, 폭 20∼30m의 유휴부지를 강릉관광의 대동맥이자 실크로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강릉 고유의 설화이자 춘향전의 모티브가 된 ‘무월랑과 연화부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주요테마로 하여 ‘월화거리’로 명칭을 확정했으며, 스토리가 있고 누구나 걷고 싶은 거리, 맛난 음식과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꼭 가봐야 할 강릉의 명소로 조성한다. 또한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강릉철교를 랜드마크로 만든다. 이곳은 스카이워크, 쉼터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월화정 숲길, 임당광장, 역사문화광장, 생활문화광장, 철교 보행교 연결, 강남동 물놀이 시설, 포켓공원, 산책로, 노암터널 공사는 내년 말까지 완료하며, 원주-강릉 철도가 시험 운행하는 내년 6월 말까지는 89개의 풍물상점이 월화 거리에 입점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11월부터 수목 이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우선 1단계로 내년 말까지 100억 원을 들여 말나눔터∼부흥마을 2㎞ 구간의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2018동계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민자 등 200억 원을 들여 남대천 철교를 이용한 철교 하늘카페, 펜션단지, 공방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총 300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추진하지만 민자 검토 등으로 시비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순천 기적의 놀이터가 창의행정 부문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또한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까지 수상해 공공 건축의 모범적인 사례로 떠올랐다. 순천시가 추진한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이 정부 3.0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공모’에서 창의행정 부문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기적의 놀이터는 시민, 아이들, 전문가, 행정가가 함께 참여해 아이디어 발굴 및 디자인을 했으며, 조성시 어린이 감리단을 운영하는 등 놀이터의 주인인 어린이의 직접 참여를 유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적의 놀이터는 기존의 틀에 박힌 시설물 위주에서 벗어나 가공하지 않은 주변 지형과 자연물을 이용하여 놀이기구가 최소화된 놀이터로 조성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에 개장한 기적의 놀이터는 그동안 하루 평균 200명, 주말 평균 700명의 어린이들이 찾고 있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도 줄을 잇고 있다. 시는 2020년까지 10개소의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신대지구 내에 기적의 놀이터 2호를 추진하고 있다. 기적의 놀이터 2호는 주민 선호도 조사 및 어린이 디자이너 썸머스쿨 등을 통해 의견 수렴을 마쳤으며, 201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적의 놀이터는 지난 26일에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제10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천편일률적인 놀이시설 공간 배치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시설을 조성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기적의 놀이터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것은 어린이, 주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조성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시민이 참여하는 행정이 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역고가 보행길의 운영방식으로 '민관 공동운영'이라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8일 개최된 ‘공공공간 운영혁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2016’에서 조경민 서울산책 대표는 6개월 후 완공될 서울역고가 보행길의 운영방식은 직영이나 민간위탁이 아닌 제3의 길로서 ‘민관 공동운영관리’가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에 따르면 조직은 크게 위원회와 시민네트워크가 결합하는 방식으로, 위원회는 시민, NGO, 서울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네트워크는 운영위원회와 회원의 연결을 통해 서울형 ‘하이라인 친구들(Friends of the High Line)’인 ‘서울로 친구들’로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가 주최한 ‘공공공간 운영혁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2016’에서는 서울시와 뉴욕시의 공공공간 조성 및 운영에 대한 민간의 적극적 참여와 관련된 다양한 관점이 논의됐다. 4개의 섹션에서 뉴욕의 공공공간과 서울의 공공공간이 각각 하나씩 짝을 지어 뉴욕의 사례발표, 한국의 사례발표, 두 도시 발제자 간의 토론이 진행됐다.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서울시 공원녹지 총감독)는 “서울시가 공공공간의 운영주체가 공공에서 민간으로 이양하는 시도를 하고 있고, 물리적 공간 조성보다는 운영주체를 미리 선정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며 최근 서울시 공공공간 프로젝트의 특징과 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오는 11월 1일 서울그린트러스트에 의해 민간위탁 운영이 시작되는 서울숲 등 공공공간 사례를 통해 “최근 공공공간 조성과 운영관리가 역사도시, 산업유산 활용, 랜드마크에서 네트워크로의 전환되고 있다”고 짚어주었다. 그 중 서울역고가 프로젝트는 ‘공간을 매개로 주변의 도시 변화를 어떻게 끌어낼 수 있는지, 민관과 공공의 협력이 얼마만큼 확산할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간의 자발성을 수용하지만, 상업성과 같은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민간에 의한 운영 속에서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찰스 맥키니 전 뉴욕시 공원휴양국 도시설계 책임자는 민과 관의 파트너십의 목표를 ‘공공성’을 높이는 것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관 네트워크에 의한 파트너십도 결국 공공공간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모두의 이익을 고려한 계획을 세워야 하고,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공공공간의 유지관리에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심포지엄에서는 하이라인을 관리하는 하이라인 친구들의 부대표인 마틴 넴하드가 공공공간을 민간에서 관리하면서 지역사회, 지자체, 기부자들과의 파트너십을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발표를 가졌으며 ▲이사 델 벨로 브루클린브리지파크 교육팀장이 ‘재생된 도시공간에서의 커뮤니티 관리’를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이 ‘문화비축기지의 지속가능한 운영구조’를 ▲윤남식 뉴욕시 공원휴양국 맨해튼 운영팀장이 ‘뉴욕시의 민관 파트너십’을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 원장이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지속가능한 운영관리 시스템’을 ▲엘렌 카바나 거버너스 아일랜드 트러스트 부대표가 ‘거버너스 아일랜드의 경험’을 ▲김정빈 밴드오브노들 대표가 ‘노들꿈섬의 운영관리’ 등을 각각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공원단체인 City Park Alliance의 상임이사인 캐서린 나이젤이 각 세션 발표와 기조강연을 어우르는 세션 코멘터리로서 사람과 공간, 다시 연결하기라는 주제로 간략한 발제를 가졌다. 종합토론은 김연금 대표(조경작업소 울)가 맡아 진행했다.
  • 서울시는 지난 27일 ‘공공공간 운영혁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2016’ 사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심포지엄에 초청된 6명의 해외 전문가, 조직위원, 서울시 관계자, 서울 공공공간별 활동가 등이 참석했으며, 스카이1004빌딩에서 진행된 권완택 서울시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 팀장의 서울시 공원녹지 정책방향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서울역고가, 노들섬, 마포석유비축기지, 어린이대공원 등 4개 현장에 대한 답사와 각 공간별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일정이 처음 시작된 곳은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 사무실이 위치한 스카이1004빌딩으로 서울시 공원녹지 정책방향 소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 참석자들은 서울역고가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권완택 팀장은 서울역고가사업에 대해 “일반적인 사업은 몇 년에 걸쳐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지만 서울역고가는 교량의 상판이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관점에서 교통을 통제하고 난 이후 활용방안을 고민했다. 처음에는 지역을 이용하는 운전자를 비롯한 많은 민원이 발생했으나 700여 회의 주민, 전문가 미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했으며, 중앙정부와의 협력관계도 해결했다”고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또한 “모든 디자인의 콘셉트는 원으로 하부만이 아니라 조명을 포함한 상부의 모든 시설이 원을 기본으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사업비는 당초보다 늘어 5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45%의 공정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워크숍에 참석한 해외 전문가들은 서울역고가를 어떻게 관리하고 펀딩을 마련할지를 가장 궁금해 했다. 권 팀장에 따르면 현재 서울역고가 개발 및 운영관리사업비는 서울시 도시개발사업비에서 충당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유지관리비는 공공에서 부담하고 편익시설 운영을 통해 거두는 수익금을 유지관리에 쓰는 것으로 기획하고 있다. 유지관리에는 시설물 관리와 운영 프로그램을 포함 약 15억 원의 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역고가 사업을 위해 TF팀을 꾸려서 추진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담당부서를 지정해서 유지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서울시가 공원 운영 및 관리의 주체가 되는 것인가?” 질문했는데, 권 팀장은 “운영관리 방향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고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고가 상부에 만들어지는 화분이 잘 관리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는 “자동급수장치를 설치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인력을 별도로 배치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역고가 현장방문 안내를 맡은 조경민 서울산책 대표는 “서울역고가 일대는 낙후된 주거지로 남아있다. 서울역고가는 하루에 4만6천대의 차량이 다녔는데, 그중에서 60% 정도의 차량은 이곳을 통과하는 용도로만 이용하고 있었다. 이 지역의 동서방향을 도보로 이동하려면 30분이 걸리는데, 서울역고가가 완공되면 10분으로 단축된다. 서울역고가가 서울역 일대의 동쪽가 서쪽 지역을 연결하고 균형 있게 발전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