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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파주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조경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한다. 최우수작에게는 약 18억 원의 용역비가 지급된다. 지난 9일 LH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에 따르면, 대상지는 경기도 파주시 교하, 당하, 와동, 동패, 목동, 다율동 일원으로 대상면적은 552만8845㎡ 가운데 조경면적은 115만8134㎡이다. LH는 파주운정3지구(1,2,3,4,6공구)의 자연요소를 보존하고 이와 연접한 교하지구와 운정지구를 연계한 공원‧녹지체계 중심으로서 지구중심의 중앙공원을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연계한 하천 선형 공원‧녹지에 대해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단지조경 설계모델도 제시해야 한다. 최우수작(1점)에게는 1,2,3,4,6공구 조경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며, 엔지니어링 조경 또는 조경기술사사무소에게 응모자격이 부여된다. 응모신청서는 1월 20일부터 25일까지 방문,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공모내용은 LH 설계용역업무 지원 시스템(http://cotis.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행복도시에서 300억 원 이상의 조경공사 3건이 발주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세종본부는 올해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총 1조2000억 원대(29개 사업)의 신규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행복청은 정부세종청사 방문객 등을 위한 ▲복합편의시설공사 ▲오송~청주2구간 도로확장공사 ▲다정동(2-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등의 각종 기반시설을 발주한다. LH 세종본부는 행복도시 북측 ▲산울리(6-3생활권) 부지조성공사(834억 원)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건설공사(4523억 원) ▲3생활권 금강보행교 건설공사(1000억 원)를 신규 발주한다. 이 중 조경공사는 ▲문화공원 S-2호(중앙공원 1단계) 1공구 조경공사 405억 원 ▲문화공원 S-2호(중앙공원 1단계) 2공구 조경공사 358억 원 ▲4-2생활권 조경공사 300억 원 등 3건으로 총 1063억 원의 공사가 LH 발주로 올해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이하 중토위)가 공원용지에 아파트를 짓는 ‘민간공원 조성사업' 2건에 대해 공익성이 미흡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 17일 중토위는 민간자본을 통한 도시공원 보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지만 공익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공시설인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부지에 아파트가 신축되는 만큼 토지를 협의하여 취득하려는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중토위의 이같은 권고에 대해 한 조경업계 관계자는 "자기 발등 찍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토부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보상과 조성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별도의 예산 투입없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유도하고 있으면서, 공익성 여부를 따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중토위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권고는 지자체나 사업인허가 기관이 도시공원용지를 강제로 수용하기 보다는 협의에 의한 취득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즉 도시공원법 상 민간공원 조성시 사업자에게 공원용지의 30% 개발을 허용한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토지보상 방식이나 과정에서는 공익성을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중토위 사무국 관계자는 "토지소유주 중에는 공공의 필요에 의해 토지가 수용되는 것은 인정하지만, 아파트를 짓는 땅으로 활용된다는 점에 대해선 불만을 갖는 사람이 있다. 따라서 지자체나 사업인허가 기관이 토지를 강제로 수용하기 보다는 토지소유자와의 협의를 강화해 공익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권고 취지를 말했다. 아울러 중토위의 의견청취는 강제력이 없는 권고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중토위는 민간공원 조성사업 외에 7건에 대해서도 공익성이 없거나 부족하다고 의견을 냈다. 사업 유형별로 보면 ▲유원지 내 일반음식점(1건) ▲회원제 골프장 진입도로(2건) ▲관광단지 내 회원제 숙박시설(호텔, 콘도)(1건) ▲지역개발사업으로 시행되는 단독주택, 연수원 신축(1건) ▲민간공원 조성사업(2건) ▲공장이전을 위한 산업단지 개발사업(1건)에 대하여 공익성이 없거나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중토위 사무국 관계자는 “토지보상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토위 위원들이 심사숙고하여 내놓은 의견인 만큼, 인허가권자도 중토위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여 국민의 재산권 보장에 한층 높은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경기도 군포시가 조경·생태대학을 운영한다. 군포시는 오는 2월부터 12주간 초막골생태공원에서 ‘제1기 조경·생태대학’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이달 2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중이다. 시는 생태계 복원 및 생물다양성과 조경에 대한 인식 전환에 기여하고자 시민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경·생태대학을 운영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군포시 조경·생태대학은 2월 3일부터 4월 21일까지 매주 목·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시 생태공원과장을 포함해 관련 분야 전문가 6명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생태계 및생물다양성을 이해하고, 조경 전반에 대한개념을 이해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되며,수목관리, 정원, 조경시공 등 실무적인 지식과 함께 경기능사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의 참여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초막골생태공원 홈페이지(http://www.gunpo.go.kr/main/chomakgol/index.jsp)에서 하면 된다. 수강 인원은 20명으로 선착순 접수를 마감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는 2017년 ‘마음 설레는 지속가능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속가능 정책 전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1년 ‘환경 수도’를 선언한 수원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2005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2020년(중기)에는 20%, 2030년(장기)에는 40%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시는 ‘2020년 중기 목표’ 달성을 위해 ▲자발적 녹색생활 실천 확대 ▲녹색교통 체계 구현 ▲녹화사업 확대 ▲에너지 고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친환경 건축물 확대 ▲효율적 자원사용 체계 등 7개 전략, 3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쓰레기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폐기물 감량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시는 17만9682톤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자원회수시설 반입 쓰레기 점검 ▲폐기물 배출량 점검 ▲음식물 쓰레기 전면 재활용 ▲시민 홍보·교육 강화 등의 정책을 펼쳐 올해 배출량을 14만9000여 톤으로 줄일 예정이다. 목표를 달성하면 온실가스 발생을 17%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확대된다. 에너지자립 기반 구축을 위해 공공건물과 사회복지 시설 9개소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한 ‘나눔햇빛발전소’ 건립·운영도 계속된다. 또한 민간 부문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단독·다세대주택 옥상, 마트·백화점 등 대형 건물, 아파트 등에 신재생에너지를 설비를 설치하면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7년 한 해 동안 197개소에 1813kW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시비 21억3900만 원, 국비 14억 원 등 51억 여 원이 투입된다. 기존에 추진하던 ‘녹색 도시 만들기’는 지속해서 진행된다. 올해 77개소에 ‘6분 거리 내 수원시민의 숲’이 조성되고, 광교산·칠보산에서는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내 공원·숲·습지 등에서는 ▲숲 태교 ▲유아원 체험원 ▲다문화가족·장애우 숲 체험 ▲숲 레저 프로그램 등 ‘2017 도시 숲 5대 특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원 이동환경교실 버스’를 만들어 9월부터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동서가 조화된 균형발전 도시’를 목표로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도 전개한다. 시는 ‘목표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정비해 균형과 조화를 바탕으로 하는 도시공간구조를 구축해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의 기반을 만들 방침이다. 또한 ‘수원 군 공항 주변 지역 발전 통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해 서수원권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수원역 주변 성매매 집결지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제3호, 제4호 기적의놀이터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오는 20일 제3호와 제4호 기적의놀이터 선정을 위한 신청지역 제안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은 기적의놀이터 테스크포스팀이 원도심과 차상위계층 어린이 거주 지역을 우선할 계획이다. 이 밖에 순천시 전체적으로 균등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지역을 안배하고, 보다 많은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장소로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제3호와 4호 기적의놀이터의 대상지가 선정되면 시민, 어린이, 전문가 등의 의견을 모아서 설계를 마무리한 후 오는 10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향후 2020년까지 총 10곳의 기적의놀이터를 마련해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안전한 도시 순천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시민들이 직접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는 공공디자인 사업, ‘디자인 거버넌스’의 결과물이 나왔다. 17일 서울시는 지난해 ‘디자인 거버넌스’ 사이트(http://www.12design.co.kr)를 통해 제안받은 57건의 시민의견, 전문가로 구성된 ‘거버넌스 지원단’ 그룹의 1차 심사, 엠보팅을 통한 시민투표 등을 통해 선정된 5개 분야(복지, 경제, 안전, 환경‧위생, 건강)의 공공디자인 결과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구체적 사업은 '▲뇌성마비 아동의 의복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디자인(복지) ▲이웃 간 갈등해소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경제) ▲한강공원 야간 자전거 안전운행 유도 디자인(안전) ▲즐겁고 깨끗한 한강공원 만들기 문화 디자인(환경‧위생 ▲간접흡연 방지를 위한 서비스 디자인(건강)이다. 그 중 ‘괄호등’과 ‘쉼표등’으로 대표되는 ‘한강공원 야간 자전거 안전운행 유도 디자인’은 한강공원에서 자전거와 보행자 접촉사고를 목격한 시민의 제안에서 시작된 자전거도로 안전 솔루션이다. 야간 자전거도로에서의 안전을 위한 디자인을 시민들이 직접 개발해 적용했다. 또한 ‘즐겁고 깨끗한 한강공원 만들기 문화 디자인’은 한강 잔디공원에 세울 다목적 폴(pole)을 디자인했다. 낮에는 눈에 잘 띄는 컬러로, 밤에는 조명이 들어오는 가로등으로 이정표 역할을 한다. 여기에 분리수거 쓰레기통을 함께 달아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다. 돗자리를 가져오지 않아도 공원 어디서나 편안하게 앉아 쉴 수 있도록 ‘라운지 체어’를 대여해주는 시스템도 제안돼 3월에 적용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19일 오후 2시 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이 모여 한 해 결과를 공유하고 실제 결과물들을 소개하는 ‘디자인 톡톡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변태순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디자인 거버넌스는 단순히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주축이 돼 실질적인 디자인 해결방안을 구현하고 정책으로까지 발전시키는 진정한 거버넌스를 실현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역고가 개방행사의 일환으로 플라워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4월과 5월 중 개최되는 서울역고가 보행로 개방행사의 일환으로 플라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플라워 가든 조성과 전시전 개최도 추진 중이다. 보행길 위에는 50과 228종 2만 4000여 그루의 꽃과 나무가 배치되고, 꽃집, 도서관, 인형극장과 벤치 등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지난해 서울시가 공개한 ‘2017 플라워 페스티벌 추진계획'에 따르면 플라워가든은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문화를 일상 속에 함양시키는 정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개방행사의 시기적 요소를 고려해 디자인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스스로 꽃을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플라워 전시전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산업전이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열린 '봄 꽃 나무 나눔 시장'처럼 꽃과 나무·분재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터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봄철에 진행하는 플라워 페스티벌 외에도 여름에는 거리예술, 가을에는 워킹데이, 겨울에는 미디어아트 등 계절별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서울로 보행길에서 펼쳐진다. 요일별로도 월요일에는 산책을, 화·수·목요일은 꽃과 정원을, 금요일은 불금파티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여행장터와 장터를 각각 프로그램화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고가 개방행사의 개최 시기와 구체적인 장소 배치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식물 수급 등을 고려한 계획이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지난 한해 ‘공원의친구들’ 프로젝트를 통해 총 1억3367만 원의 금액을 서울을 포함한 전국 8개 지역, 약 25개의 공원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원의친구들은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로, 미래세대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공원을 물려주기 위해 공원가꾸기의 시민 참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공원에서 건강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자 캠페인이다. 지난 2015년부터 공원의친구들을 후원하고 있는 전국은행연합회와 20개의 회원사는 공원의친구들을 통해 계절별 공원가꾸기 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자원봉사 시간을 1시간당 1만원으로 환산해 공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재료비로 기부한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이렇게 기부 받은 기금을 각 공원에 필요한 현물로 구입해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원의친구들을 통해 총 5621명의 시민이 공원에서 1만3367시간을 봉사해 1억3367만 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이렇게 적립된 기금은 공원에 전달돼 수목 표찰을 새로 달고 공원의 입구에 정원을 조성하는 등 공원을 가꾸기 위한 다양한 재료로 사용돼 지속적인 공원 유지관리에 기여했다. 공원의친구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시민은 “경제적 부담감으로 인해 기부가 어려웠는데, 공원 봉사활동만으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이 높다”고 말했다. 공원의친구들 참여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날짜와 공원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1~2월은 활동을 쉰 뒤, 3월부터 봉사활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참여자의 봉사 시간은 1365자원봉사포털에 인증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부천을 지나는 굴포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됨에 따라 ‘생태하천’으로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천시는 그간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악취, 쓰레기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굴포천을 생태하천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수 십 년간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심곡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오는 4월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며, 부천시내 주요 하천 5개를 연결하는 ‘100리 녹색 수변 길’도 연차적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굴포천은 부천시와 김포시, 인천 계양·부평구, 서울 강서구 등 3개 광역시와 5개 기초단체를 경유하는 하천이다. 그동안 지자체별로 나누어 관리돼 왔으나 국가하천으로 승격됨에 따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생태환경 개선사업이 가능해졌다. 이에 부천시는 굴포천을 아라뱃길, 한강, 서해로 이어지는 친환경 수변 생태벨트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부평구, 계양구와 함께 굴포천에코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건강길 네트워크 구축 ▲굴포천 교류의 장 조성 ▲굴포천 주민대학 등 지자체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심곡천이 오는 4월에 하루 2만1000여 톤의 깨끗한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조성돼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심곡천은 본래 하천이었다가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콘크리트로 복개가 진행됐으며, 이후 약 30여 년 동안 상부는 도로와 주차장으로, 하부는 하수도 시설로 활용돼 왔다. 시는 심곡천변을 열린광장으로 조성해 문화가 있는 생태하천으로 운영한다. 또한 마루광장~부천대학로~심곡천으로 이어지는 문화벨트를 조성해 장소별 특색을 갖춘 문화공연도 선보일 계획이다. 부천시는 심곡천을 비롯한 주요 하천 5개를 연결하는 ‘100리 녹색 수변 길’을 만든다. 심곡천, 베르네천, 여월천, 동부간선수로, 굴포천 등 100리(40km)에 이르는 수변에 억새밭, 낙우송·왕벚나무길, 자전거 산책길 등 테마가 있는 길을 조성한다. 시는 이를 위해 100리 수변 길 생태 조성과 관리를 전담하는 ‘생태하천과’를 올해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4·19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의 추모공원이 10년 만에 완공됐다. 남원시는 민주화를 위해 산화한 김주열 열사의 숭고한 정신과 뜻을 계승하고 그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14억 원을 투입해 토지매입, 생가복원, 주차장 설치, 묘역정비 등의 사업을 시행했다. 사업 진행 중 분권교부세 폐지로 국가 예산이 삭감되고 전북도 예산마저 삭감될 처지에 놓이면서 사업 자체가 중단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도비 예산을 추가로 지원받아 2015년부터 15억5000만 원을 투압해 지난해 말 추모공원 사업을 완료했다. 추모공원은 총 3만1760㎡의 묘역에 열사의 희생정신과 4·19혁명을 기리는 추모·기념관, 광장, 녹지, 연못, 산책로, 주차장, 정자,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휴양시설로 구성됐다. 또한 화원을 조성해 봄(갓꽃), 가을(백일홍) 계절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47년 전 민주주의의 암흑기를 횃불로 밝힌 김주열 열사를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추모공원이 완공된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열사의 희생정신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명실상부한 민주화 교육의 체험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열 열사는 남원 금지 출신으로 1960년 3·15 부정선거에 맞서 시위를 하다 주검으로 발견돼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강예술공원 조성을 위한 '한강 한장 공개 공모'에서 잔디 위의 휴식을 제안한 '그린풀장'이 1등상에 선정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예술공원 조성'의 첫 프로젝트인 ‘한강 한장 공개 공모’ 수상작을 13일 선정했다. 한강예술공원은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계획'의 일환으로, ‘공공예술’을 통해 한강의 매력을 살린 작품을 설치하는 융·복합 프로젝트이다. 1등은 ‘한강예술공원 그린풀장’ 아이디어를 낸 이서영 씨가 선정됐다. 풀장을 수영장이 아닌 초록색 풀, 잔디로 바꿔 생각하여, 잔디 위에서 튜브에 앉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낮잠을 자는 등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그 외 '아빠와 함께 그네타기(최우수상, 사정원), 한강 물수제비장(우수상, 최범찬), 나룻배 서점(우수상, 신은경)'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우수 시민 아이디어는 논의를 거쳐 작가와의 협업 작품으로 오는 3월, '한강예술공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강한장 공개공모’는 지난 2016년 11월 18일부터 12월 19일까지 약 한 달간 대 시민 공모로 진행됐다. '당신의 ‘쉼’은 어떤 모습입니까?' 라는 주제로 시민참여 아이디어 1202건이 접수돼 49건을 선정했다. 시상내역은 한강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45점 등 총 49점이며, 수상자에게는 총 8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지급된다. '한강예술공원 조성' 프로젝트는 '한강 한장 공개공모' 외에 ▲한강 아티스트 풀' 구성을 통한 신진작가 발굴 ▲폐기된 어선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노후어선 프로젝트' ▲시민·작가들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아트 플랫폼' 구축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쇼케이스 및 개막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예술공원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102억원(2016년 12억, 2017년 90억)으로 서울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2017년 본 사업을 통해 여의도 한강공원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이번 ‘한강한장 시민공모’ 를 통해 한강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실제 체험으로 즐길 수 있는 예술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최초의 모험놀이터가 도봉구 창동 초안산에 들어섰다. 시는 12일 자연물을 통해 감수성을 키우는 '모험놀이터'를 서울시 최초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모험놀이터는 플라스틱, 철재 등 인공적인 시설물로 이루어진 기존 놀이터와 달리 최소한의 시설물을 활용해 어린이가 스스로 놀이를 만들 수 있는 놀이터를 말한다. 창동 모험놀이터는 숲으로 잘 보존된 초안산의 높고 낮은 경사지에 ▲리더하우스(Leader House) ▲모험공간 ▲활동공간 ▲이야기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자연물을 최대한 이용해, 모험심을 자극하는 응용놀이로 창의력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리더하우스’는 아이들이 자신의 책임 하에 자유롭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놀이전문가와 자원봉사자가 관찰하고 함께 놀아주는 일을 지원하는 곳이다. ‘모험공간’은 트리하우스, 경사오름대, 메달기 목재기둥이 있으며 언덕을 구르고 넘어지며 흙과 나무, 곤충과 새가 있는 자연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자연환경에 스스로 적응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활동 및 이야기공간’에는 피크닉테이블, 통나무의자 등이 있어 부모와 아이들이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번 모험놀이터 조성은 노후된 놀이터를 창의적인 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창의놀이터는 2015년 29개소(1단계), 2016년 20개소(2단계) 등 총 49개소가 만들어졌다. 특히 이번 모험놀이터는 사업초기부터 ‘모험놀이터 수호천사단’이란 주민협의체가 구성돼 설계부터 조성까지 주민과 협력해 사업을 진행했다. 창동 모험놀이터는 1~2월동안 시범운영 및 점검 등을 마치고 오는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유럽 어드벤쳐파크와 일본 플레이파크처럼 서울의 모험놀이터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특징을 부각시킬 수 있는 명칭을 시민 공모하여 창동 모험놀이터 개장에 맞춰 활용할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향후 모험놀이터의 개소수를 점차 확대하여 아이들의 놀이문화가 보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시는 오는 4월 개장을 앞둔 ‘서울로 7017’을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관리에 참여할 ‘서울로 초록산책단’ 2기 양성과정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2기 양성과정은 ‘서울로 7017’에 관심이 있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50명이다. 교육은 2월 2일부터 4월 20일까지 12주간 매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서울시 무교별관 9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강의는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 진행했던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의 통합과정으로 진행되며, 서울로 조경·역사·문화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내용은 서울역과 서울역 주변 역사·문화·도시재생 등 인문적 강의와 서울역 고가공원인 ‘서울로 7017’에 심기는 나무와 꽃에 대한 전문지식까지 두루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교육은 이론뿐만 아니라 서울숲과 푸른수목원 등의 현장에서 실습교육도 병행한다. 교육과정의 80% 이상을 수료한 사람은 ‘서울로 초록산책단’으로서 오는 4월 개장을 앞둔 ‘서울로 7017’에서 식물관리, 체험프로그램, 시민안내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서울로 초록산책단’ 운영원칙은 매주 1회씩 서울로에서 안내, 안전계도, 순찰·청소, 이용통제 등 3시간의 기본활동을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개인별 취향에 따라 ▲도감제작반 ▲나무반 ▲고가프로그램반 ▲세밀화반 ▲인형극단반 ▲야생화반 ▲놀이프로그램반 등의 동아리 활동도 병행할 수 있다. 향후 자원봉사 활동 시에는 유니폼과 작업복 등을 지원하고, 자원봉사 시간 인정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또한 연 1회 이상 현장 워크숍 개최 및 보수교육이 이뤄진다. ‘서울로 초록산책단’ 1기는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동아리별로 전문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로 개장 이후 활발한 활동을 위해 인형극, 도감제작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 및 서울로 운영·관리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2기 양성과정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나 생명의숲 페이스북(goo.gl/68tQ9H)을 통해 할 수 있으며, 31일 동 홈페이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선정 결과를 공지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놀이터의 주인은 여러분이 돼야 합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제5회 어린이조경학교’를 개최했다. 11일 전문가 강의를 맡은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도시디자인센터장은 “내 아이와 재밌게 놀기 위한 고민에서 놀이터를 만들게 됐다”며 수원에서 진행한 ‘우리동네 놀이터 핵꿀잼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우리들이 만드는 놀이터’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의는 선일초등학교 5학년 1반 아이들과 함께 만든 어공6호 어린이공원의 조성 과정을 중심으로 다뤘다. 정 센터장은 “놀이터 하면 미끄럼틀과 시소, 그네가 있는 획일화 된 모습이 떠오른다. 기존에는 이런 놀이터만 생각했겠지만 다양한 놀이터가 있을 수 있고, 놀이터의 모양에 따라 놀이가 달라진다”며 아이들이 생각하는 놀이터를 만들어보라고 조언했다. 수원에서 진행된 어공6호 어린이공원은 아이들이 공원에서 직접 놀면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재미있는 공간 ▲위험한 공간 ▲생물이 살고 있는 공간 ▲필요한 공간 ▲이런 것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등의 의견을 평면도에 색이 다른 스티커로 표시해 수치로 나타냈다. 현장조사 결과 위험한 곳과 재미있는 곳은 동일한 공간으로 나타났다. 정 센터장은 아이들이 “위험하지만 안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수원에선 아이들이 수업한 내용을 바탕으로 도출한 도면과 모형, 의견 발표에 대해 전문가가 검토 및 디자인 과정을 거쳐 실제 놀이터로 만들어 2016년 9월에 개장했다. 정 센터장은 “놀이터는 아이들이 주인인데, 정작 아이들이 놀이터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별로 없다”며 수원에서 진행된 학생 발표 영상을 참고자료로 보여주고, 어린이조경학교에서 ‘나만의 공원’을 만들어 볼 것을 권했다. 한편 어린이조경학교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미래의 조경 꿈나무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며, 예비 조경가와 현명한 클라이언트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장은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하루 30명씩 3일간 90명의 어린이가 조경 학교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행사는 매일 ▲오리엔테이션 ▲보라매공원 소개 ▲전문가 강연 ▲미션, 보라매를 찾아라 ▲아이디어 스케치 ▲조경 설계 이야기 ▲조경설계 맛보기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1회차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2회차 강연주 우리앤디자인펌 대표 ▲3회차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도시디자인센터장 등 각 회차별로 다른 전문가가 진행했다. ‘미션, 보라매를 찾아라’는 지난 4회 때부터 추가된 프로그램으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공원에 대해 배우는 현장체험교육인데, 11일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진행으로 대체됐다. 실내 진행으로 대체된 미션은 주사위를 활용한 윷놀이와 공원에 대한 퀴즈를 접목한 게임으로 공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복청은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 6-2동 제2공용브리핑실에서 열린 금년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세종시 중앙공원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그동안 추진해 온 남북축의 행복문화벨트에 이어, 도시상징광장-중앙공원-수목원-전월산 등 동서축으로 이어지는 공원녹지벨트 조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공원은 주변의 호수공원, 수목원, 박물관단지 등과 연계해 전통과 미래, 자연과 도시가 조화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1단계 구역은 가족여가숲, 테마정원, 체육시설 등 시민여가중심 공원으로 계획해 올해 상반기에 착공한다. 89만㎡의 2단계 구역에는 기존의 자연과 장소성을 보존한 특화숲과 공생의 들, 어린이 생태체험장 등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시민참여 관리, 특화공간과 연계한 편익시설 등을 함께 계획해 효율적으로 유지‧관리되는 지속가능한 성장형 공원의 모델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인 도시상징광장은 박물관단지, 어반아트리움 등과 연계해 대형거리축제, 공연장 등으로 활용하고, 다목적 음악분수, 거울분수 등 사계절 상시 활용이 가능한 특화시설이 배치된다. 전월산 정상부에는 주변 경관을 활용하는 전망공원을 설치할 예정이다. 전망공원에는 전망 데크와 카페 등을 마련해 방문객의 편의 및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전망대를 내려오면서 금강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 도입도 검토 중이다. 또한 다양한 체육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도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공원, 고수부지 등 개별적으로 설치돼 온 체육시설을 보다 체계적으로 설치하기 위해 ‘체육시설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소규모 근린공원에는 이용자층을 고려한 생활시설, 넓은 부지에는 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도시공원 안에 전기차 충전기나 태양광 발전기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 에너지신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4개 광역지자체와 공동으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공동협약식'과 '에너지신산업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정부와 지자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규제 완화,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가속화 등 정부와 지자체의 에너지신산업 시장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정부(산업부)와 4개 지자체(광주·전북·전남·제주)는 '중앙과 지방에 남아 있는 규제'가 에너지신산업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전하며, '▲신재생 입지제한 최소화 ▲조례·내규 신설을 통한 투자촉진 ▲사업수익성 향상을 위한 제도개선' 등 3대 핵심사항을 우선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중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충전기 등은 도시공원에 설치하도록 조례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 등은 허가대상물인 건축물에서 신고대상인 공작물로 해석하도록 내규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재생발전 이격거리 등 입지규제 조정, 공유재산을 활용시 대부료 대폭 감면, 에너지신산업 특별조례 제정' 등을 통해 에너지신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형환 산업부장관은 "정부와 지자체가 한 마음으로 지역 현장을 직접 다니며 규제개선, 집중지원 등을 통해 문제해결에 힘을 모은다면 에너지신산업 수출산업화 길이 곧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아직 걸음마 단계다.” 서울시 조경과의 이원영 과장과 김원식 녹화지원팀 팀장은 서울시 공원녹지의 시민참여 부문에서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을 통해 2013년부터 92만명 이상의 시민참여를 이끌었고 이를통해 1088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걸음마 단계라고는 하지만 지난 발자국이 꽤 깊게 패여있다. 앞으로 서울시 공원녹지 사업에 시민참여를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는 두사람에게 올해 조경과의 사업계획을 물었다. 먼저 이원영 과장은 ‘서울정원박람회’를 첫번째로 꼽으며 지난해 정원박람회를 떠올렸다. 그는 “2015년 1회와 달리 2회에서는 시민들이누리는 콘텐츠가 풍성했다”고 평가했다. 이 과장은 “지난해는 참여 프로그램에 특히 신경을 썼고 시민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풍성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다른 박람회와 켜를 달리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행사를 치를수록 고민도 깊다. 경기도와 순천시에서 열리는 정원박람회와의 차별화 부분이다. 특히 작가정원이 그랬다. 그는 “우리나라 정원작가 풀(pool)이 많지않아 박람회마다 정원 색깔이 큰 차이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긴호흡으로 보면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아직 우리나라의 정원박람회 역사는 짧다. 지금은 정원문화가싹트는 시기다. 앞으로 정원작가 숫자도 늘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원식 팀장은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는 작가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례로 건설사와 작가들을 연결시켜서 작가들의 활동반경을 넓혀주는 것도 생각했다. 작가가 공원에서 정원을 자유롭게 조성하기 위한 행정적 뒷받침도 강조했다. 실제 김 팀장은 지난 정원박람회에서 ‘해결사’로 불렸다. 행사 준비기간 동안 현장에 상주하며 작가들의 고충을 듣고, 수시로 서울시와 공원녹지사업소에 행정적 지원을요청했다. 담당 공무원이 조금만 더 생각하고 움직이면, 작가들이 더 나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두사람에 따르면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도 가을에 개최된다. 개최지로는 여의도공원, 양재시민의숲, 평화의공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과장은 1월 중 개최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정원박람회 외에 올해 조경과가 주목하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서울로 7017 보행길 관리’이다. 지금까지 보행길 조성에 안전총괄본부가 담당했다면, 앞으로 운영관리는 푸른도시국에서 맡게된다. 특히 조경과는 4월 개장에 앞서 ‘서울로 7017 운영팀’을 조직해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장은 “서울로 보행길은 서울시가 직영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전문임기제 소장도 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도 시민정원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보행로 녹지관리와 해설 안내 등을 맡게된다. 노숙자도 보행길 관리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푸른도시국은 용산가족공원에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팀장은 “정원문화 확산이 어려운 조경분야에 탈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과거의 방식만으로는 조경계가 활로를 찾기가 어렵고, 정원이라는 영역을 키워먹거리를 만들자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조경분야가 보다 적극적으로 정원문화 확산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과장은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에서 ‘동구밭’팀이 허브비누를 만들었는데장애인이 직접 텃밭에서 만든 허브로 만든 의미있는 제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시민들의 사연에 더욱 귀 기울이며,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공원녹지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모든 서울시민이 정원사가되는 것을 목표로 쉼없이 뛰겠다고도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시 중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박정희 공원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지난 9일 서울시 중구의회는 2017년 예산 심사 시 사업 초기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으로 논란이 됐던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예산 총 53억 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계획을 보고받은 2016년 예산 심사 당시부터 예산 투입과 관련해 의원들 간 대립 구도가 형성됐다. 예산 투입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논란으로 구민의 뜻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 사업에 구비만 총 3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결국 2016년 박정희 전 대통령 전시장 조성 예산을 포함한 동화동 공영주차장 지하화 예산으로 당초 중구청이 책정한 125억 원의 예산 중 41억 원이 삭감되고 최종 예산으로 84억 원이 확정됐다. 중구청은 또 다시 2017년 주차장 건립 예산으로 50억 원, 지상 공원화 예산으로 3억 원이 구의회에 예산안으로 제출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예산 전액 삭감이 이뤄졌다. 중구의회는 “국정농단 사태로 대통령이 리더십을 잃어버리고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전시관 조성이 포함된 사업계획을 당초대로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에 대해 의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삭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변창윤 중구의회 의원은 지난 제234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고, 동화동에 주차난이 심각한 만큼 당초 계획돼 있던 주차장 건립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주민 편익과 복지 증진에 도움이 되는 주차장 건립 사업은 추진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프랑스 리옹 동물원 초청 국제세미나’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프랑스 리옹동물원(Zoo Lyon)은 1853년에 개원했으며 연간 약 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프랑스 리옹의 대표적 동물원이다. 이번 국제세미나에서는 ‘21세기 동물원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와 자비어 발란트(Xavier Vallant) 리옹 동물원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이항 서울대학교 교수와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이 동물원과 생물다양성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리옹동물원 및 서울어린이대공원 관계자, 학계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국제세미나 행사의 일환으로 리옹동물원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어린이대공원과 프랑스 리옹동물원이 유사점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국제세미나 및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옹동물원 관계자들은 오는 14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에 체류하면서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직원들과 워크숍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프랑스 리옹 동물원은 도심 내 위치하고 시립으로 운영되며, 시민들이 무료로 입장하는 점 등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여러 유사점이 있는 동물원이다”며 “이번 국제세미나 및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물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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