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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가 정원과 미술이 함께하는 ‘가든아트’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는 평을 받으며 지난 18일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11월 1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에서 ‘생태와 자연’을 주제로 한 야외설치전, 실내전시, 퍼포먼스, 부대행사 등이 열렸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정원과 미술이 함께 어우러진 행사를 기획하게 됐으며, 이에 이번 행사에는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국내외 저명한 26개국 58개 팀의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대부분의 미술제가 실내에서 개최되는 것에 비해 이번 미술제는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개최되면서 ‘가든아트’라는 새로운 정원문화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미술제에는 9만7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이 기간 순천만국가정원에는 전체적으로 15% 이상이 더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가 끝난 18일 이후에도 미국 작가 스티븐 시걸의 ‘순천에서 엮다’, 김구림의 ‘2016 음과 양’, 이승택의 ‘기와입은 대지’, 찰스 참바타의 ‘신세계 건설을 위한 자연으로부터의 탈주’ 등 국내외 작가 11명의 작품이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
  • 조경관련 19개 단체가 참여하는 가칭 ‘조경단체 총연합회’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학계는 한국조경학회, 산업은 한국조경사회를 구심점으로 최근 1차 회의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한 ‘2016 고문단 보고회 및 18·19대 집행부 상견례’에서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차기회장은 조경단체 총연합회 결성을 언급했다. 최 차기회장에 따르면 총연합회는 조경관련 5개 학회와 14개 단체로 구성되며, 이들은 1차 회의를 갖고 연합체 결성을 약속했다. 연합회에 대한 진행경과와 로드맵은 내달 5일 열리는 ‘2016 조경인 신년교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조경사회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고문단 보고회 및 18·19대 집행부 상견례’는 한국조경사회 고문, 18·19대 집행부, 조경관련 3개 언론사를 초청해 18대 집행부의 사업실적을 설명하고, 19대 집행부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또한 한국조경사회 고문들의 의견청취를 통해 단체 사업방향을 설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18대 집행부 사업결산 보고에서 임기 내 사업을 평가하며 19대 집행부에 바라는 점을 말했다. 황 회장은 18대 사업 중 ▲2016 나는 조경가다 시즌4, 당신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 ▲2015 연탄나눔 행사, 천원의 기적 ▲사목회 모임 부활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2015년 2월 24일부터 40주 동간 진행된 ‘연탄나눔 행사, 천원의 기적’에는 조경관련 165개 업체와 기관이 참여해 사회참여에 호응을 이끈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에 반해 한국조경학회와 공조가 부족했던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조경인으로 구성된 단체로서 한국조경사회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19대 집행부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조경사회 고문들도 한국조경사회가 흩어진 조경의 목소리를 모으는 중심단체가 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용훈 고문은 “조경분야가 중구난방 흩어져 제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조경사회 집행부는 치열하게 연구하고 실천하려는 자세로 조경계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한국조경사회 19대 집행부는 내달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2017년 한국조경사회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 3000개의 LED 촛불과 200 송이의 LED 장미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16일 일산 호수공원 일원에서 '2016 고양호수꽃빛축제'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축제장 입구에는 40m 길이의 황금빛 터널을 만날 수 있으며, 빛으로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과 동물 조형물 등도 설치된다. 고양꽃전시관 광장에는 200송이 LED 장미와 반딧불이가, 호숫가에 꽃빛 나무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대형 촛불과 3000개의 LED 촛불로 만들어지는 ‘희망의 촛불 정원’에서는 새로운 소망과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직접 적어 부착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꽃빛 동화 나라가 펼쳐지는 실내전시관에서는 산타, 요정 등 동화 속 캐릭터와 재미있는 미로 존 등이 마련된다. 야간 실내 전시관에서는 뮤지컬, 벨리댄스 등 신나는 공연과 군밤·군고구마, 전통전, 치킨, 맥주 등 겨울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12월에는 17일, 24일, 31일 세 차례 특별 이벤트인 불꽃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고양호수꽃빛축제의 야간 무료 관람은 평일 18시에서 22시, 주말 18시에서 23시까지이다. 한편, 2016고양호수꽃빛축제의 점등식은 12월 17일 18시에 고양꽃전시관 광장에서 진행되며 LED 퍼포먼스, 고양시립합창단 공연, 불꽃쇼 등 축하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축제는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된다.
  •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올해 처음 인턴 나무의사 45명을 배출한다. 연구소는 나무의사 자격제도에 맞추어 나무의사 양성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오는 16일 ‘인턴 나무의사 양성과정’의 수료식을 열고, 인턴 나무의사 45명을 배출한다고 밝혔다. ‘인턴 나무의사 양성과정’은 나무의 병을 진단하고 처방, 치료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올해부터 처음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턴 나무의사 양성과정’은 수목학, 수목생리, 산림병해충, 토양비료, 산림보호 등의 과목을 대학교수, 산림과학원 강사, 도 소속 연구사들로 구성된 강사진의 강의와 현장실습으로 진행됐다. 그 중에는 가로수, 공원 등 생활권 수목을 대상으로 실습을 겸한 ‘나무진단 컨설팅’ 실습도 있었다. 교육생들은 "도내 91%의 아파트에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실내 방역소독업체나 관리사무소가 농약을 살포하고 있어 병해충에 맞지 않는 농약사용, 약제의 혼용 부적정, 부적절한 처방시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약 30여명의 교육생들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업종에 취업을 준비하는 등 전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전문 인력을 배출을 통한 도내 생활권 수목의 전문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고 평가했다. 연구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향후 수요가 급증할 나무의사 자격제도에 맞추어 나무의사 양성과정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학 산림환경연구소 소장은 “도내 생활권 수목에서 전문적 수목진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인턴나무의사 양성 사업이 아파트, 도시공원, 학교숲 등 생활권 수목의 병해충 발생에 대해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으로 도민 불편을 해소하고, 민간전문가 양성에 앞장서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는 지난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16년도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및 산학연융합기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환경부, 국토교통부, 한국제로에너지건축협회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성종상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생태적 도시재생'에 대한 초청강연, 학술논문·신기술·제품 발표회 및 전시회, 정기총회, 생태환경건축대상 및 우수논문 발표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 날의 주요행사 중 하나로 관심을 모았던 '제11회 생태환경건축대상 시상식'에서는 ‘시흥배곧신도시 배곧생명공원 내 비지터센터’가 계획부문 대상을, ‘파르나스 타워’가 기술부문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교육부문 대상은 이연숙 연세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우수상인 학회장상에는 '동양미래대학교 3호관' '연세대학교 경영관' '현대해상 하이비젼센터'가 수상했다. 올해 생태환경건축대상은 양병이 위원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을 비롯해 7명 위원으로 운영위원회를 조직해 작품을 신청받았다. 작품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는 조성룡 성균관대학교 석좌초빙교수를 위원장으로 총 5명의 심사위원의 심사를거쳐 수상작을 가렸다. 조성룡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에 따르면, 계획부문 대상작인 ‘시흥배곧신도시 배곧생명공원 내 비지터센터(설계: 그룹한어소시에이츠, 건축주: 시흥시, 시공자: 상록건설)’는 현장 조건과 환경을 살려 생태와 환경이 무엇인가에 대한 지속가능한 사고로 본질적인 접근을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술부문 대상작인 '파르나스 타워(설계: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주: 파르나스 타워, 시공자: GS건설)'는 고층 건축물 중 특별한 형태보다는 도시형 환경공생 복합시설에 지속가능한 건축물을 구현하기 위해 다방면에 기술적 근거를 갖고 전체적인 친환경 조형으로 만든 것이 차별화 됐다는 평이다. 우수논문상 시상식에서는 김선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김창성 협성대학교 교수, 윤종호 한밭대학교 교수, 이강희 안동대학교 교수, 이용준 BEL 대표이사, 최두성 청운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의 신임 회장으로 최율 건양대학교 의료공간디자인학과 교수가 추대돼 2년 동안 학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성종상 회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은 "지난 2년 동안 학회 운영에 도움을 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탈탄소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는 파리협정의 발효됨에 따라 우리사회에서 학회의 역할도 커지게 될 것"이라고 이임사를 전했다. 최율 신임회장은 "각각의 사업부에 속한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재미있는 학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말했다. 수석부회장으로는 김창성 협성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가 추대됐다.
  • 꿈틀거리는 용의 허리처럼 거칠지만 역동적으로 솟은 북한산 자락 아래 비늘처럼 낮게 흐르는 수많은 한옥 지붕을 보면서 ‘도시를 도시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작자 미상의 ‘한양 전경’에 묘사된 19세기 한양은 현대인들이 ‘도시’하면 떠올릴 그 흔한 고층 빌딩이나 번쩍이는 야경 불빛 없이도 건강한 ‘도시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다닥다닥 붙은 낮은 지붕 아래 펼쳐질 한양 시민들의 활기찬 삶을 거칠게 솟은 푸른 산등성이가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23일까지 개최한 특별전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은 조선시대 후기(18세기)부터 1930년대까지 우리 미술을 도시 문화의 맥락에서 살펴본 전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2년간 공을 들여 준비한 전시로 총 204건 373점의 국내·외 작품을 소개했다. 전시는 총 4부(‘성문을 열다’, ‘사람들 도시에 매혹되다’, ‘미술, 도시의 감성을 펼치다’, ‘도시, 근대를 만나다’)로 구성되어 조선 후기부터 근대로 이어지는 도시민의 초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그들이 꿈꾼 도시 1부, ‘성문을 열다’에서는 17세기 이후 한양의 경관을 보여준다. 조선 전기의 한양이 성곽으로 폐쇄되어 강력한 행정체제가 도시를 장악했던 ‘계획 도시’였다면, 조선 후기의 한양은 상업과 유통의 발달로 도성 외곽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자유로운 도시 문화가 꽃피웠던 개방적인 도시였다. 이러한 당시 도시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당대에 유행했던 이상 도시 그림이다. 풍부한 물자가 유통되고 다양하고 진귀한 상품이 판매되며 이를 구경하는 군중으로 붐비는 활기 넘치는 도시의 삶을 주제로 한 그림이 당시 동아시아에 유행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중국의 도시 경관을 10여 미터에 달하는 긴 두루마리에 묘사한 중국의 1급 문화재 ‘청명상하도’와 ‘고소번화도’를 단 19일 동안만(10. 5. ~ 10. 23.)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 북송의 수도 카이펑의 풍경을 그린 ‘청명상하도’는 2010년 상하이 엑스포에서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상영되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나라의 ‘태평성시도’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8폭 병풍에 중국의 어느 이상 도시의 모습을 그린 ‘태평성시도’에는 무려 2,120여 명의 사람이 등장한다. 얼마나 섬세하게 한 명 한 명 빼곡히 그려놨는지 들여다보면 눈이 아플 지경이다. 눈에 힘을 주고 자세히 살펴보면 인물은 중국풍의 의상과 머리 모양을 하고 있지만 조선의 도시 풍속을 그리고 있다. 1관과 2관 사이에 전시된 애니메이션은 태평성시도에 묘사된 도시 풍속을 줌 인 한다. 개울에서 멱을 감는 아이들의 모습, 시장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장사꾼의 모습, 실내에서 은밀하게 노름을 하는 노름꾼의 모습 등 놓칠 뻔했던 도시민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포착해 보여준다. 도시를 움직이는 사람들 2부, ‘사람들 도시에 매혹되다’에서는 도시민의 일상과 중인 계층의 문화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전시됐다. 일본과 중국에 파견하는 사절단에 동행했던 역관, 화원, 의원 등의 중인 계층은 해외로부터 보고 들은 새로운 문물과 유행을 한국에 전파한 신 엘리트 집단이었다. 그들은 대대로 직업을 세습하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워갔다. 2부에 전시된 작품에서는 그들의 문화적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씨름’, ‘무동’ 등을 비롯한 단원 김홍도의 작품과 ‘저잣길’, ‘사시장춘’과 같은 혜원 신윤복의 풍속도는 워낙 유명해서 새롭지는 않은 작품이지만, 도시 문화와 미술의 관계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의 구성과 흐름에 맞게 다른 작품들과 함께 배치되니 오히려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당시 사대부들은 주목하지 않았던 민중의 삶에 애착을 갖고 가까이에서 관찰한 그들의 그림에서는 시대를 기록하고 남기는 화원으로서의 사명감마저 느껴지는 듯 했다. 1853년에 제작된 유숙의 ‘수계도’는 그가 참여한 중인 계층의 시회 ‘옥계사’의 60주년을 기념하여 그린 그림이다.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시사모(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정모 60주년을 맞아 기념 사진을 찍은 셈이다. 내로라하는 사대부의 모임은 아니지만 그들이 입은 도포의 색이나 맵시가 우아하기 그지없다. 참여한 인물들의 면면도 수염이 돋지 않은 어린 청년부터 눈가가 쳐지고 수염이 중후한 노년의 회원까지 다양하다. 나이를 가리지 않고 취미를 교류했던 당대의 도시 문화에서 한 수 배운다. 도시의 취향 3부, ‘미술, 도시의 감성을 펼치다’는 ‘보는 재미’가 가장 많이 느껴졌던 전시관이다. 절제와 검박을 미덕으로 여기던 사대부 문화와 달리 부와 권력을 보란 듯이 과시한 도시민의 취향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19세기 작자미상의 ‘호피장막도’는 이국적이고 감각적인 패턴이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이었다. 호피 장막을 걸어놓은 듯 병풍 전체에 호피 무늬가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고 가운데만 살짝 들어 올려 그림을 보는 이를 장막 내부로 초대한다. 장막 내부에는 색안경, 공작 깃털, 고급 과일 석류, 산호 필통 등 진귀한 물건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다. 일부만 보여주었을 뿐인데, 그 안에는 얼마나 더 귀한 물건이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 마지막으로 4부, ‘도시, 근대를 만나다’에서는 개항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근대인의 고민이 드러난다. 도화서의 폐지로 국가에 소속된 화원들은 사라졌지만, 상업적인 미술은 발달하여 직업 화가들이 대중 취향의 그림을 제작했다. 한편, 사진의 도입으로 인물, 풍경을 비롯한 각종 사진이 대중매체에 실리게 되었고 일본 유학을 다녀온 서양화가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미술뿐만 아니라 도시와 국가 전체가 새로운 문물과 문화, 가치관의 도입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때다.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 전시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들이 그린 자화상에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화가의 의복과 스타일은 한복을 입고 상투를 튼 차림에서 짧은 머리에 와이셔츠를 풀어헤치고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변해갔지만 시대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고뇌에 찬 눈빛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옛 것과 새로운 것이 충돌하며 급변하는 과정에서도 미술가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전통을 고민하고 미술로 승화시켰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과거의 도시가 오늘의 도시에게 도시는 끊임없이 변한다. 고층 빌딩과 자동차, 아스팔트가 점령한 오늘날의 서울에서 비늘처럼 낮게 흐르는 수많은 한옥 지붕의 풍경을 찾아보긴 힘들다. 전시를 기획한 권혜은 학예사에게 지난날의 도시 문화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무엇일지 물었다. “물론 도시의 경관 자체는 끊임없이 변하고, 또 바뀌는 것이 도시의 숙명이지만,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근본적인 고민과 삶을 대하는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태도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지 않을까요?” 먼 훗날 대한민국의 도시 풍속도는 어떤 풍경으로 남을까. 거칠게 솟은 푸른 산등성이가 우리의 삶을 대변하고 있을까.
  • 월간 '환경과조경'이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제19회 올해의 조경인'과 '2016 조경비평상' 시상식을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 아이리스 홀에서 개최했다. 행사는 발행인 인사말을 시작으로, 조경비평상 시상식, 올해의 조경인 소개, 선정 경과 소개, 축사, 올해의 조경인 시상식, 서울정원박람회 동영상 시청,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박명권 발행인은 "조경계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올 한해를 돌아볼 때, 이번 올해의 조경인은 조경계 발전을 위해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발벗고 나서신 분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오랜 세월 조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올해의 조경인은 김한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학술분야),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대표(산업분야), 이재준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초빙교수(정책분야),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특별상)이다. 학술분야 수상자인 김한배 교수는 한국조경학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조경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 한국조경헌장을 제정했다. 아울러 여러 관련단체와 함께 조경진흥법 제정에 기여했으며, 현재는 한국경관학회장을 맡아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조경진흥법은 많은 사람의 지혜와 용기가 모여 만들어진 법률이기 때문에 수상의 영광도 그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경관학회 회장으로서 "농촌경관에 보다 많은 조경인이 관심을 갖고 영역을 확장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요섭 대표는 조경시설물 분야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공로로 산업분야의 수상자에 거명됐다. 올해 제52회 무역의 날에는 ‘백만불 수출의 탑’ 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회장으로서 공동브랜드 알론을 우수조달물품으로 등록시키면서 시설물 업체의 판로를 넓히는데 기여했다. 김 대표는 "조경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통합적인 사업을 추진하는데 힘쓰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말했다. 정책분야의 이재준 교수는 수원시 부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마을계획단, 시민계획단 등을 조직하여 시민 참여와 마을만들기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새로운 거버넌스 시스템은 많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조경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다음 대선에 제안할 정책연구를 하고 있다"며 "장기미집행공원을 활용한 국가공원 조성이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올해의 조경인 선정을 기점으로 정책분야의 활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특별상 수상자인 정주현 이사장은 한국조경사회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조경분야 숙원이었던 조경진흥법 제정에 기여를 했고, 조경문화박람회가 광화문광장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데에도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현재는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으로서 조경진흥센터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비록 조경진흥센터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8대 이사장과 관련 단체에서 슬기롭게 해결해주리라 믿는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조경계가 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선정의 공정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 제6회 올해의 조경인부터, '조경 관련 단체장, 역대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올해의 조경인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공적을 토대로 ‘선정위원회’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분야별 올해의 조경인을 선정하고 있다. 2014년 올조회 회장이자 월간 '환경과조경' 자문위원인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을 포함해 총 8명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후보추천을 받은 후, 11월 8일 ‘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임승빈 원장은 "올해의 조경인은 모든 조경인이 한마음으로 주는 상으로서 조경계의 노벨상이라 부를만 하다. 올해의 수상자처럼 조경분야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있는 한 우리나라 조경의 미래는 밝다"며 "올해 수상자는 앞으로 조경분야와 후진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조경비평 활성화와 신진 조경비평가 발굴을 위해 월간 환경과조경이 200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조경비평상에 관한 시상식이 동시에 진행됐다. 2016 조경비평상은 지난 9월 1일까지 작품접수를 받아 '조경비평 봄'에서 심사를 맡았다. 올해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생태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신명진 씨의 ‘보이는 조경, 보이지 않는 조경’이 가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비조경인의 시선으로 서울숲 읽기라는 부제의 이 작품은 수용자에서 생산자에서 변모하는 서울숲을 말하고 있다. 신명진 씨는 “앞으로 우리집 주변의 조경과 같은 이야기를 학문적으로 풀어보고싶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 지난 12월 2일 저녁 서촌의 온그라운드에서 오피스박김의 10년간의 궤적을 담은 책, ‘얼터너티브 네이처(Alternative Nature)’의 북런칭 파티가 열렸다. 딱딱한 출판기념회를 탈피해 자유롭게 생각을 교류하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파티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행사장이었던 온그라운드는 건축가 조병수가 적산가옥을 개조해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다. 이날 행사는 김정윤, 박윤진 대표가 책 내용에 대해 소개한 뒤, 책의 서문을 쓴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와 존홍(John Hong) 서울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청중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손바닥만한 판형의 ‘얼터너티브 네이처’는 여타 디자인 관련 서적들과 달리, 표지를 제외하고는 이미지가 전혀 없다. 내용은 지난 10년간 오피스박김이 발표했던 글과 참여했던 설계공모의 설명문, 그리고 오피스박김의 후학들이 생각하는 ‘랜드스케이프의 미래’로 구성되었다. 박윤진 대표는 책의 제목이기도 한 ‘얼터너티브 네이처’에 대해, 밀도가 높은 한국 땅에서 자연이란 상대적인 개념이라며 “인공적이지만 자연의 경험을 불러일으키는 대체 자연”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의 땅에 대한 애착을 문화 생산과 결부시키고, 이렇게 결부된 자연을 통해 세계와 교호할 수 있는 지식을 창조하는 것이 로컬 조경가로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모습”이라고 밝혀 오피스박김의 향후 10년도 기대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피스박김과 인연을 맺고 있는 조경가, 건축가, 사진작가, 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석했는데, 패널 토크 이후 격의 없이 교류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 서울시가 '시민정원사 이론·실습과정 수료식 및 봉사·실습과정 수료 및 인증식'을 12월 2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론·실습과정 수료자 68명, 봉사·실습과정 수료자 70명에게 수료증과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경종 서울시민정원사회 회장은 시민정원사 교육 이후의 활동에 관해 발표를 진행했다. 그 중에는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서울그린트러스트, 정원문화포럼 등 정원관련 단체들과 서울시민정원사회와의 교류와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었다. 또한 시민정원사 단체가 상설 기구로 전환하기 위해선 수익적 사업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미니정원, 테라스 정원, 한평 정원 조성 시 시민정원사가 자문, 디자인, 설치 등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적으로는 협동조합 결성, 사회적기업 신설 등 제도적 지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이원영 서울시 조경과 과장은 "수료자들은 앞으로도 서울정원박람회,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주민참여 골목길 가꾸기 등 다양한 조경·정원관련 행사나 자원봉사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서울시에서도 시민정원사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료 및 인증식 이외에도김장훈 정원사와 함께하는 정원관련 워크숍이 진행됐다. 그라스 가드닝과 정원문화를 주제로 발표한 김장훈 전문정원사는 최근 정원에서 활용도가 높은 그라스의 종류와 그 활용방법에 대한 설명에 이어서, 해외 식물원의 자원봉사자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지속적인 시민참여와 자원봉사가 있었기 때문에 세계적인 정원도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민정원사 이론·실습 양성과정'은 식물과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실무적인 능력을 갖추고 스스로 꽃과 나무를 가꾸는 문화 정착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시민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과정이다. '시민정원사 이론·실습 양성과정'을 수료 후 '봉사·실습과정'까지 마치면 서울시민정원사로 인증받을 수 있다. '시민정원사 봉사·실습 양성과정'은 삼육대 120시간동안 운영된다. 계절별 화단관리 및 조성, 마을 조경리더로 발전하기 위한 봉사활동 및 현장답사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내년 가을에어린이대공원 야외무대에서 서울시 시민정원사와 자원봉사자를 위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민정원사의 노고를 치하했다.
  • 고구려와 신라에 비해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백제의 도성, 사찰, 능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29일(화)부터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백제세계유산센터와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웅진기(475~538)와 사비기(538~660)의 대표 문화재 350건 1720점을 도성, 사찰, 능묘로 구분해 소개한다.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199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특별전 ‘백제’ 이후 손꼽히는 규모의 백제 관련 특별전으로 고구려와 신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백제 문화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보편적 가치를 선보이기 위해 열린다. 유네스코는 작년 7월 8일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부여의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익산의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이번 전시는 개방적이며 창의적인 백제 후기의 문화를 소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장 핵심적인 유적인 도성, 사찰, 능묘의 세 부분으로 크게 나누어 구성됐다. 도성 전시에서는 당시 건물의 구조, 행정 편제와 생활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는 도성 안팎의 성곽, 관청, 창고, 공방, 정원, 화장실, 부엌 등에서 나온 자료들이 전시된다. 특히 2011년 공주의 공산성에서 발굴된 ‘貞觀十九年’(645)이라는 붉은 글자가 남아 있는 옻칠 갑옷이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찰 전시에서는 왕흥사지, 미륵사지, 왕궁리 사리장엄을 처음으로 함께 모아 전시되며, 능묘는 무령왕릉을 비롯해 송산리 고분군, 능산리 고분군, 쌍릉 출토품이 소개된다. 전시기획자들은 “이번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시가 개방적이며 창의적인 백제 역사유적의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하기를 바라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천수백 년 뒤의 후손들에게 어떠한 문화를 남겨 줄 것인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특별전과 연계한 전문가 초청 강연회도 개최된다. 전시기간 중에는 매일 3차례의 전시 해설을 진행하고,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는 전시 기획자가 들려주는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열릴 예정이다. 전시의 구성과 대표 문화재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해설하는 전시 설명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받아 전시를 감상할 수도 있다.
  • 서울시가 2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대상 3곳을 포함한 총 39개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 생활 주변에 식물을 심고 가꾼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콘테스트는 서울시내 시민녹화 우수사례로 신청하거나 추천된 293곳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39개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대상 3개를 비롯해 시민정원상 1개, 최우수상 6개, 우수상 10개 등 총 20개의 상이 수여됐다. 대상은 ▲쓰레기 무단투기지역을 수년에 걸쳐 아름다운 정원으로 재탄생시킨 '관악구 산들강환경지킴이' ▲서울숲 주차장 외곽 공터에 수준 높은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서울숲 도시정원사 모임' ▲북한산 자락에서 만난 꽃 향기가 있는 예쁜 골목길을 만든 '인수봉숲길마을 주민'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천호동 골목길모임 ▲광진구 우성2차아파트 주민 ▲마포구 손모아NGO ▲성북구 정릉마실 주민 ▲은평구 응암산골마을 주민 ▲종로구 채예식 등이 받았으며, 우수상은 용산구 후암동 마을가드너 등 10개 커뮤니티에게 돌아갔다. 그 밖에 서울시 엠보팅 시민투표 결과 1218표로 54%의 높은 득표율을 보인 '노원구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이 시민정원상을 수상했다.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는 서울시에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민 녹색문화운동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마지막 행사이다. 이 캠페인은 매년 서울 전역에서 마을, 골목, 아파트, 학교 등 500여 개의 커뮤니티가 참여해 건강한 녹색공간을 확충하면서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민녹화운동이다. 식전행사로는 '꽃피는 우리동네 만들기 워크숍'이 박영석 플레이스 온 실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칠을 안한 160개 그림조각을 나누어 준 후 참석자들이 크레파스로 색깔을 칠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렇게 색을 입힌 160개 조각은 다시 하나의 그림이 됐다. 박 실장은 "동네에서 혼자할 수 있는 일도 있고, 행정적 절차가 필요한 일이 있지만 모든 밑바탕에는 함께라는 가치가 들어있다"며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각박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러한 활동들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제13회 동아 홈&리빙페어’가 2017년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다. 2017 동아 가구·인테리어 박람회, 제43회 MBC건축박람회(SETEC)와 동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가전, 주방용품, 욕실용품, 홈인테리어, 기타 가정·생활용품 등으로 이루어진다. 동아전람 관계자는 “동아전람의 축적된 전시 노하우가 담긴 이번 동아 홈&리빙페어 참가업체에게 최적의 마케팅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의 출품신청은 선착순 마감이며, 동아전람 홈페이지에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보내 준다. 참가문의: 동아전람 (02)780-0366
  •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사회, 늘푸른, 월간 환경과조경이 주최하는 ‘제13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이 지난 9일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서 열렸다. 공모는 ‘기후변화와 조경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작은 규모의 대상지, 큰 생각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 등 2개 부문에서 총 60작품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27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국토부장관상에는 ▲‘작은 규모의 큰 대상지, 큰 생각 부문’에 이민근·김병걸·손영탁·이민호(동아대학교 조경학과)의 ‘소막사마을, 하모니카에 바람 불어넣기’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 부문’에 정미수·김혜령·이광재·이무진·최은호(동아대학교 조경학과)의 ‘BACK TO THE FUTURE’가 선정됐다. ‘소막사마을, 하모니카에 바람 불어넣기’는 애정 어린 눈으로 쪽방촌을 조사 분석한 결과로서 빈집의 제거 또는 활용을 통한 바람길의 숨통을 제공하고, 다양한 휴게·편의·문화공간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작품이다. ‘BACK TO THE FUTURE’는 부산 다대동의 공단 일대를 단지계획의 차원에서 접근했으며, 환경적 문제 해결과 더불어 포구를 활용한 문화코어의 확보 전략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은 규모의 대상지, 큰 생각 부문’ 수상작으로는 ▲한국조경학회장상에 백규리·이윤경(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후포리. 물들이다’ ▲한국조경학회장상에 주이슬·오혜민(순천대학교 조경학과)의 ‘(갈대 위), 흐르되 머물게’ ▲늘푸른재단상에 김영민·신혜수·박지수·김희성(한경대학교 조경학과)의 ‘SUSTAINABLE COMMUNITY’가 뽑혔으며,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 부문’은 ▲한국조경학회장상에 정봉균·박의빈(순천대학교 조경학과)의 ‘By-pass’ ▲▲한국조경학회장상에 안재란·김규성·김준일(영남대학교 조경학과)의 ‘김포공항 담장넘어’ ▲늘푸른재단상에 김민우·강현이·김진희·김관수(동아대학교 조경학과)의 ‘스며드는 경계’가 선정됐다. 이 외에 환경과조경상 6작품과 입선 13작품이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균 한국조경학회장, 황용득 한국조경사회장, 노연상 늘푸른 이사장,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이 참석해 인사말과 축사를 전했다. 김성균 회장은 “제13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은 사회적 요구가 반영된 기후변화와 조경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황용득 회장은 축사에서 “한국의 조경 발전을 위해 13회까지 오는 동안 물심양면 지원해 준 노연상 이사장에게 감사드린다. 늘푸른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조경인들도 되새기며 조경대전이 더욱 발전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연상 늘푸른 이사장은 “우리의 터전인 지구 환경을 지켜 나가는 데 있어 조경인의 역할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하다. 향후 조경인으로서 수많은 작품을 만들 때마다 올해 대전의 주제를 기억한다면 더욱 멋진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공모전을 준비한 학생들의 진솔한 소감을 읽으며 환경조경대전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새삼 되새길 수 있었다. 신진 조경가를 격려하고 발굴하는 등용문으로서 조경대전이 더욱 성장해나가길 바라고, 장래에 실무에서 수상자들을 만날 순간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 수상작은 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한 ‘제3회 아름다운 조경정원사진 공모전’ 당선작과 함께 11월 15일까지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 전시된다.
  • “조경설계는 물성에 대해 아는 것이 본질이다. 하지만 지금의 조경설계사무실은 그것에 취약하다.”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조경디자인 그룹은 지난 8일 삼성물산 서비스아카데미 1층 VISION Room에서 렉처시리즈를 개최했다. 올해 4번째 강연자인 김용택 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 소장은 ‘도시정원의 유형’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그는 조경디자이너의 현장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설계에 사용되는 소재의 물성 활용의 일상화를 설명하며 “현장에서 눈으로 보이는 것은 전체적인 밸런스와 조화지 주제가 아니다”라고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과도한 연출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소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경사무실과 달리 건축사무실은 신입 직원에게 현장감리를 시키면서 경험을 쌓게 한다. 그것이 여러 번 반복되면서 디테일을 정확히 익힌다는 말이다. 설계사무실에만 상주하는 디자이너는 철판의 두께의 차이가 갖는 감각적 물성을 모르는 것이 예다. 그는 “현장 경험이 있으면 공간의 성격에 적합한 철판의 두께에 대한 감각이 생긴다”고 했다. 김 소장은 희원을 조성할 때도 현장에서 모든 나무를 크레인으로 들어서 보았다고 했다. 이것이 훈련되면 나무를 어느 곳, 어느 방향으로 놓을지가 그려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아파트 단지의 트렌드인 작가정원에 대한 생각도 풀어놨다. 그는 “아파트 단지에 조성된 작가정원 중 상당수가 많은 물량이 투입된다. 그러나 이에 따른 유지관리가 숙제로 따라 다닌다”고 말했다. 다른 정원처럼 아파트 정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신축 아파트는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오래된 아파트와 달리 새로 지은 아파트는 마을 커뮤니티가 형성되지 않아서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원을 조성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주민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정원박람회 개최 등 정원 열풍에 대해선 “부정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정원박람회에 만들어진 작가정원 중에는 어설픈 것도 있지만, 질적인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경과 정원이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조경가가 정원쪽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좋지 않다"며, 공간에 대한 감각이 좋은 조경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한국도 시간이 지나면 영국과 독일처럼 정원에 대한 일반인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때가 온다"며, 앞으로 조경가가 더 큰 규모의 정원을 다룰 수도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택 소장은 “단순히 현장 경험만을 체험하라는 것이 아니다. 만약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것을 도전하고 싶다면 디자인툴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설계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그리는 것이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설계하는 공간을 감각적으로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며 설계가의 자질을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조경디자인 그룹은 2011년부터 디자인 렉쳐시리즈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한 해의 주제를 선정, 이에 맞는 전문가를 초빙해 다각적 접근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 서울시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해 이달 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정원박람회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2016 서울정원박람회는 지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 ‘정원을 만나면 일상이 자연입니다’라는 주제로 총 85개의 다채로운 정원을 선보였다. 정원 전시 외에도 ‘가족화분만들기’, ‘가을밤의 정원음악회’ 등 가족, 연인, 실버세대 등을 대상으로 이색적이고 신선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약 90만 명의 시민들이 찾으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서울정원박람회 사진공모전’은 서울정원박람회를 찾은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박람회 기간 동안 행사장 전경이나 전시된 정원 또는 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단 직접 촬영한 사진이어야 한다. 또한 박람회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도, 현재 평화의공원에는 36개의 정원이 계속 전시되고 있으므로 이번 공모전 기간 내 현장을 방문해 사진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작품은 ‘2016 서울정원박람회’의 모든 진행 과정을 담은 백서에 수록될 예정이며, ㅂ박람회 사진전에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 접수는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에서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1인당 3작품 이내로 출품할 수 있다. 사진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된 컬러 사진으로 3000×2000픽셀 이상 JPG 파일로 제출해야 한다. 다른 공모전의 수상작이나 유사작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합성이미지 등은 출품이 제한된다. 심사결과는 12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입선 10명 등 총 16개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각각 30만 원, 20만 원,10만 원, 5만 원 상당의 도서문화상품권과 함께 서울특별시장 상장이 수여된 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 (http://festival.seoul.go.kr/garde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2016 서울정원박람회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덕분에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공모전은 앞으로도 서울정원박람회를 기억하며, 추억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피스박김이 12월 2일 오후 7시 서촌 온그라운드 갤러리에서 ‘얼터너티브 네이처(Alternative Nature)’ 북런칭 파티를연다. ‘얼터너티브 네이처’는 오피스박김이 그간 발표했던 글들을 모은 책으로, 이달 말 출판될 예정이다. 책 발간에 맞춰 오피스박김은 그간의 작업을 돌아보고 랜드스케이프의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날 행사에서는 박윤진․김정윤 오피스박김 대표가 책 내용에 대한 소개를한 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존홍 서울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청중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20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이름과 소속을 적어 참가 신청을 하고, 계좌(하나은행 249-910007-43304)로 참가비를 입금하면 된다. 참가비는 2만 원이며 학생은 1만5천 원이다. 참가 확인 메일은 개별적으로 발송된다. 참가자들에게는 ‘얼터너티브 네이처’ 한 권과 간단한 핑거푸드, 와인을 제공해 식사를 하며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부산시는 한국숲해설가협회 부경협회, 한국숲유치원협회부산지회, 부산그린트러스트,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등과 함께 ‘그린문화마당’을 11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5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심내 녹색공간에서 시민 녹색체험을 위해 준비된 ‘그린문화마당’에서는 다양한 공원녹지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최 첫날 11월 2일에는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게릴라가든과 도시녹화’와 ‘골목정원과 마을공동체’라는 주제로 그린문화강연회가 오후 3시부터열린다. ‘골목정원과 마을공동체’는 시민과 함께 조성한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의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부산, 경남의 아름다운 가로수길 발굴을 위한 사진공모전 수상작품 48점을 시청 지하철연결통로에 전시한다. 이밖에도 남구 UN평화기념관 일원에 평화의 골목길 조성 ‘골목길 가드닝 행사’, 평화공원의 ‘공원아 놀자’, APEC나루공원의 ‘오감충만 파크투어’, ‘펀펀파크 가을운동회’ 등 많은 녹색체험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민경업 부산시 산림녹지과장은 “부산 그린문화마당 행사 개최로 녹색체험 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최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제1기 청년 정원서포터즈 112명이 10월 31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산림청은 전국 6개 권역 14개팀 112명을 구성한 ‘제1기 청년 정원서포터즈’가정부대전청사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산림청 주최, 정원문화포럼 주관으로 진행된 발대식은 임명장 수여, 정원정책 소개, 활동계획 안내 등으로 진행됐다. 서포터즈는 내년 11월 30일까지 정원현장 모니터링을 비롯해 정원 조성, 정원박람회 자원봉사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선발팀은 대학생, 대학원생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 중에는 청춘정원상담소, 드리밍가드너, 어딜garden 등 참신한 이름의 팀명도 눈에 띄인다. 발대식에서 서포터즈들은 정원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부산대 ‘어딜garden’팀 관계자는 “정원은 특별한 곳이 아니다. 우리 생활 속 어딜가든 정원이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팀명을 정했다”며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정원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패기 넘치는 ‘청년 정원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정원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이하 동심원조경)는 지난 27일 동심원갤러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동심원조경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존 사옥을 리모델링한 동심원갤러리를 새로 오픈했다. 전시는 2층과 3층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2층에는 현상설계, 히스토리, 조경만평이, 3층에는 연도별 작품전과 안계동 대표의 핸드드로잉이 전시돼 있다. 기념행사는 인사말, 축사, 식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원로 조경인부터 젊은 조경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동심원갤러리를 메웠다. 안계동 대표는 인사말에서 ‘감사, 혁신, 기여’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압축해 지금까지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말했다. ‘감사’는 동심원조경의 20년을 있게 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인사였다. 안 대표는 동심원조경에게 일을 맡긴 고객, 성원해준 동료, 믿고 따라온 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혁신’은 미래의 방향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안 대표는 '사내 팀 독립제'를 도입해 운영방식의 틀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통해 동심원조경의 3개팀에 독립성을 부여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까지 공정하게 돌아가게 할 예정이다. 마지막 키워드 ‘기여’는 조경학과를 졸업한 1세대 조경인으로서 보내는 그의 메시지이다. 안계동 대표는 “앞으로 남은 기간 조경분야에 있는 업계와 후배를 위해 기여하는 일을 할 것”이라며 “우선 과거 사옥으로 이용했던 ‘동심원갤러리’를 조경 단체와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대여해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자로 나선 권오준 한국종합기술공사 부사장은 “지난 20년동안 동심원조경은 국내 굴지의 조경설계사무소로 성장해왔다. 이것은 안계동 대표와 그 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1996년 설립된 동심원조경은 공원, 광장, 가로 등의 도시 오픈스페이스, 정원 및 주거단지, 건축 외부 공간, 생태환경, 관광 및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영역의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다. 회사명인 '동심원'은 순수함과 하나됨, 부드러운 확산을 상징한다. 또한 조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뜻을 한데 모아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평화의공원, 서울숲, 난지한강공원과 같은 대형 사업부터 사도감어린이공원, 율수원처럼 소규모 작품까지 다양한 규모의 작업을 소화해오고 있다. 연혁 1996. 01. (주)동심원조경 설립 1998. 01.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로 사명 변경 2002. 10.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에 사옥 신축 2016. 10. 동심원갤러리 오픈, 20주년 기념식 수상 1994.10. 제3회 조경상 - 서울조경문화센터조경설계 2000.10. 서울특별시 조경상 -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마당 조성 2001.11. 서울특별시 조경상 - ASEM 및 한국무역센터조경 2003.01. 월드컵공원 조성기본계획 표창장 2003.04. 서울숲조성사업 기본계획안 현상공모 당선작 2003.12. 은평뉴타운 M.A위원 표창장 2006 Award of Excellence IFLA(세계조경가협회) 우수상 2006.06. 서울사랑 시민상 - 환경부문 조경생태분야 본상 2007.02. 성남판교도시 가반시설 조경설계공모 장려상 2007.07. 신월정수장 공원조성 기본계획안 현상공모 우수작 2010.06. 서울특별시환경상 - 조경생태분야 우수상 2012.05.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 가작 2012.11.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상 - 행복도시첫마을B4블록 공동주택 최우수상 2013.09. 인공지반녹화대상 - 서울시청 신청사 에코플라자 벽면녹화 2014.09. 인공지반녹화대상 -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2014.10. 2014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설계공모 최우수상 2014.12. 영등포 디자인상 - 공개공지디자인부문 2015.09. 2015 서울특별시 환경상 조경생태분야 우수상
  • 이웃의 정원에서 해설을 듣는 도심형 정원문화 축제가 순천에서 개최된다. 순천시는 정원관광의 새로운 모델인 '오픈가든 페스티벌'을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매곡동과 도사동 일원에서 각각 이틀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픈가든 페스티벌’은 순천시에서 지난 3년간 실시한 ‘오픈가든 투어’를 발전시킨 것으로 이웃의 개인정원을 들여다보는 '해설이 있는 정원투어'와 '정원·지역자원'을 결합한 문화행사로 이루어진다. 매곡동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정원! 예술을 담다’라는 주제로 기독교 문화유적이 있는 도심형 정원문화 축제가 개최된다. 축제에는 개인정원 투어를 비롯해 ▲빈 화분에 꽃 심어가기 ▲도자기 화분 만들기 ▲야생화그림 컬러링 체험 ▲화가가 그려주는 나만의 초상화 ▲정원미니콘서트 ▲선착순 1일 100명 무료 사진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사동 교량행복마을에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붉은발말똥게의 정원산책’이라는 주제로 이사천이 흐르는 자연 속 한옥마을형 정원축제가 개최된다. ▲한옥정원 투어 ▲공기정화식물로 유리볼정원 만들기 ▲꽃 엽서 만들기 ▲갈대 공예 ▲붉은발말똥게 천연비누 만들기 ▲스탬프 투어(천연비누만들기 쿠폰증정) ▲디딜방아로 곡식을 빻아보기 ▲전통의상 체험 ▲전통혼례 체험 ▲교량행복마을 사진 콘테스트 ▲먹거리 장터 등이 운영된다. 이번 오픈가든 페스티벌의 특징은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이 정원투어의 해설을 맡았다는 점이다. ‘동네해설사’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한 주민은 “내가 사는 지역이지만 이렇게 자세히 둘러볼 기회가 없었는데 공부를 해보니 우리만 알고 있기가 아까운 것이 많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웃의 개인정원을 들여다보는 해설이 있는 정원투어 접수는 순천시 정원산업과 061-749-4873로 문의하면 된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