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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부산시는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시민공원에서 ‘제13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도시농업’을 시민문화로 발전시켜 부산의 도시농업문화를 꽃 피우고자 마련된 행사로 도시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의 전시․체험․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는 크게 주제·기획존, 전시·체험존, 각종 공모전 및 경진대회, 학술행사, 기획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주제·기획존’에서는 ‘부산과 도시농업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전시를 진행하고, 생활환경 속 공기정화식물의 기능과 활용방법을 소개하는 그린힐링오피스와 그린힐링홈관을 운영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텃밭유형을 전시한다. ‘전시·체험존’에서는 우리 꽃 전시회, 학교텃밭 교구교재 전시 등 다양한 전시 행사가 진행되며, 손모내기, 채소모종심기, 농기계체험 등 농사체험, 생활원예체험, 식농체험, 천연염색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전국 생활원예 경진대회 등 전국 단위의 ‘공모전·경진대회’ 6개가 박람회와 함께 개최되며, 총1500만 원의 시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그중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전국 텃밭정원 디자인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참가한 36개 팀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5개 팀의 작품이 박람회장에서 현장 전시되며, 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릴 예정이어서 참가자와 참관객들 모두에게 특별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행사기간에는 국제 치유농업 심포지엄, 학교텃밭 교구·교재 기술이전 워크숍, 도시농업 공개강좌, 귀농·귀촌 특강, 어린이농업체험교실 등 다양한 학술행사도 마련된다. 또한 올해 새롭게 시도되는 기획행사로 미디어와 도시농업의 융복합 퍼포먼스 ‘샌드아트 개막식’이 진행되며, 4일간 무대에서는 셰프와 함께하는 친환경 쿠킹클래스, 브라이언&뜨리아농의 플라워 아카데미, 하눌타리 밴드의 생명나눔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부산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http://dosinongup.com)를 참조하거나 부산도시농업박람회 사무국(051-714 -3691) 또는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지원팀(051-970-3740~4)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순천만에코촌유스호스텔 및 해룡면 새대도시농업공원 주변에서 개최된다. 최근 순천시는 보고자료를 통해4월부터 6월까지 참여작가 모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조성되는 한평정원은 총 55개소로 이 중 작가부 5개, 학생부 25개, 일반부 25개이다. 작가부 선정은 6월 중 이뤄지며, 본격적인 정원조성은 8월과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순천시는정원 조성 이외에도부대행사로 반려식물 가드닝과 프리마켓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부실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양시 김미현 의원(자유한국당)은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의 2015~2016년도 지출증빙자료와 시 감사자료를 검토한 결과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총체적으로 부실 운영됐다고 17일 밝혔다. 시 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0월 19일부터 2016년 10월까지 재단이 집행한 업무를 대상으로 예산 및 사업 운영의 적정 여부를 감사한 결과 ▲서비스시설 임대계약업무 부당처리 ▲일반경쟁입찰이 아닌 협상에 의한 계약 업무 집행 부적정 ▲특수업무수당 과다 지급 ▲시설공사 하자검사 미실시 ▲단일공사를 소액 수의계약으로 분할 발주 부적정 ▲꽃박람회 보조금 예산편성 불합리 등 총 15건에 대해 시정·주의 등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시설 3개소에 대한 임대절차를 진행하면서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적정한 임대료를 부과해야 하지만 관련 법령을 미준수하고 임대료를 적게 산정하는 등 부적정하게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점이 확인돼 관련자 훈계처분을 받았다. 재단은 15건의 계약을 진행하면서 일반경쟁 입찰방법이 아닌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하여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상에 의한 계약은 전문성, 기술성, 창의성, 예술성 등이 요구되는 경우에 한해 체결하는 계약 방식이다. 또한 재단은 단일공사로서 분할하여 공사를 발주할 수 없는 꽃전시관 리모델링 사업을 특별한 사유 없이 분할 발주하여 예산의 낭비를 초래하고 계약 업무를 소홀했다며 주의 조치를 받았다. 감사를 진행한 시민감사관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고양시가 지급하는 보조금으로 인해 수익이 발생하고 그 수익의 대부분이 정기예금으로 예치돼 이자수익이 발생해 2015년 말 기준으로 약 133억 원의 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유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시의 보조금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미현 의원은 특히 2015년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테마정원과 생활정원 등 여러 사업들이 몇 개의 특정 외지 업체들이 독식했다며 몰아주기 사업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재단의 수익사업 및 계약, 인사업무 등 경영관리 실태가 부실한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돼 총제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17일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블루메미술관의 ‘정원사의 시간전’이 지난 1일부터 전시에 들어갔다. ‘정원사의 시간전’은 정원일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는 전시다. 전공자가 아닌 미술가, 예술가의 시각에서 고찰한 정원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주목한 이유도 예술로서 정원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정원사의 시간전'은 블루메미술관의 설립자인 백순실 관장의 바람에서 출발했다. 평소 정원일을 즐겨하는 정원사이기도 한 그는 식물에 의해 건물의 표정이 변하는 것을 보며 정원의 가치에 눈을 뜨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도 사실 2년 전부터 기획된 것이라고 했다. 현대미술 작가 5명은 11개의 작품을 통해 정원이라는 공간과 시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김원정 작가의 ‘완전한 인식’은 원형의 빛을 통해 시간의 연속성을 상징했고, 그 아래 화분들의 놓아 자연의 순환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부모님과 주고받은 손편지에 자신이 키우고 있는 식물을 스케치한 김이박 작가의 ‘노심초사’는 자식을 돌보는 부모의 마음과 정원사가 식물을 키우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며 돌봄의 가치를 전하고 있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땅 속의 일과 그 경계를 이야기하는 최성임 작가의 ‘황금정원’은 유‧무형으로 쌓이면서 이어지고 움직이는 관계의 언어로 정원의 시간을 돌아보게 한다. 김은영 수석 큐레이터는 “정원은 깊게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예술과 닮아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한다. 그는 “정원의 닫힌 테두리 안에 무한한 생각과 원리가 담긴다. 또한 이곳에선 직접적인 행위가 일어나기도 하며, 예측 불가능한 기다림도 있다”면서 “이러한 단어는 예술가의 언어와도 닿아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정원이라는 공간 안에는 식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철학과 역사와 같은 인문학적 깊이도 함께 담겨있다고도 전했다. 정원사의 시간전은 블루메미술관의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로 6월 25일까지 진행된다. 5월 13일에는 조경진 서울대학교 교수의 ‘정원문화토크’가 준비될 예정이다. 블루메미술관은 앞으로 정원을 둘러싼 다른 주제로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의 시민주도형 도시녹화운동인 '서울, 꽃으로 피다'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전이 열리고 있다. 시는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서울, 꽃으로 피다’ 전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전은 새봄을 맞아 시민에게 봄 소식을 전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생활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녹색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 꽃으로 피다’ 전시전은 시민녹화 우수사례 전시, 실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모델정원 전시, 서울의 아름다운 봄꽃길 등 사진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4월 12일에는 2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다육식물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13년부터 시작한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조경아카데미, 시민정원사 등 체계적인 교육 등을 통해 지역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주민간의 교류를 활성화시켜 공동체 의식이 회복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시민녹화 우수사례 전시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주요 사업에 대한 정보와 함께 지난 해 11월에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39건에 대하여 소개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서울정원박람회에서 ‘Forest Office’로 관람객의 호평을 받은 김지영 작가의 모델정원 전시도 눈길을 끈다. 김지영 작가는 복잡하고 바쁜 일상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크고 작게 피어나는 봄꽃에 둘러싸여 잠시 머물러 갈 수 있는 편안한 일상의 정원을 표현한 ‘Floral Garden’을 통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꽃들과 정원 소재들을 사용하여 실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사진 전시는 자연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홍보에 활용하고자 2015년 가을 단풍길(6점), 2016년 봄 꽃길(26점), 여름 녹음길(26점), 가을 단풍길(26점)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여 총 84점의 입상작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그 밖에 4월 12일은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시민 200명이 직접 다육식물을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새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으며, 생활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자발적 녹색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세운상가 일대가 새 옷을 갈아입을 준비로 분주하다. 지난 3월 2일 서울시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창의제조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며 세운4구역의 사업 정상화를 선언했다. 대규모 철거 재개발 계획과 용적률 상향 문제로 오랜 기간 표류해온 세운4구역을 3D 프린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세운4구역을 포함해 세운 상가 주변은 171개 구역으로 분할 개발되어 산업과 주거, 문화가 복합된 메이커 시티(Maker City)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세운4구역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며 세운상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프로젝트와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세운상가에서 열린 ‘한 걸음 더 세운’도 이 중 하나다. 그동안의 세운상가 재생 사업 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 진행된 주민공모사업과 기술협업프로젝트의 성과물을 전시하는 ‘세운쇼케이스’, 세운상가 일대를 주제별로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 ‘세운 사파리’, 세운상가의 기술을 주제로 토론하는 ‘세운콘퍼런스’가 마련됐다. 도시재생의 기술: 미로, 회로, 여로 종묘와 세운상가를 잇는 ‘다시·세운 광장’, 건물 곳곳을 연결하는 ‘공중 보행교’, ‘플랫폼셀’ 등 침체된 세운상가 일대를 활성화할 공간이 오는 8월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새로운 하드웨어가 마련되면 이전과는 다른 주체들이 세운상가로 유입될 것이다. 이들은 세운상가를 구성하고 있는 공간과 사물 그리고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게 될까? 좀 더 많은 또 다양한 사람들이 세운상가를 방문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2월 28일 세운콘퍼런스의 일환으로 열린 ‘도시재생의 기술: 미로, 회로, 여로’는 위치·공간 정보 기술을 통해 그 가능성을 찾고자 했다. GIS 유나이티드 송규봉 대표는 지리공간정보 분석을 통해 ‘새의 눈’으로 세운상가를 바라봤다. 그는 외국인 유동객 분석 결과 세운상가가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곳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종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의 색다른 문화 체험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운상가 반경 500m 내의 일자리 분석과 신용카드 행적 추적 등을 통해 세운상가에 필요한 시설이 무엇인지 예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 황지은 교수는 청량리 홍릉 부흥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건축 리서치 스튜디오 수업 과정과 결과물을 통해 지역의 정보와 이야기를 디지털 아카이빙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학생들은 창호, 벽, 지붕, 베란다 등 건축물을 이루고 있는 요소 아카이빙을 통해 건물의 시공 과정과 변화 과정을 추측했다. 황 교수는 이 같은 아카이빙 방법도 중요하지만, 아카이빙된 자료를 끊임없이 쌓고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공간 정보를 활용한 설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라임아이 전 대표인 조주희는 세운상가 정보 3D 매핑과 비콘(Beacon) 기술 도입을 통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 같은 기술이 도입되면 상가 정보와 실내 길 안내 서비스를 통해 방문자는 보다 편리하게 상가를 오갈 수 있고, 상인들은 상업 시설 마케팅 서비스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상가를 운영·관리할 수 있다. 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질의 시간에는 주로 위치·공간 서비스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특히 상업 시설 마케팅 서비스가 오히려 상가의 경쟁을 부추기지 않을지, 현재 세운상가 주변 교통이 혼잡해 상인과 방문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위치·정보 기술 서비스는 없는지 등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이 많았다. 이에 송규봉 대표는 “위치·정보 기술을 통한 세운상가의 활성화 계획은 아직 기획 초기 단계”라며 세운상가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국내에 오랜 기간 위치·공간 정보를 쌓아온 사례가 없다”며 기술을 활용한 기획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정보를 쌓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시는 30일(목)부터 오는 4월 2일(일)까지 나흘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마당에서 ‘한강예술공원 조성사업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강예술공원 조성사업은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계획’의 일환으로 ‘예술은 쉼을 만들고, 쉼은 예술을 만든다’는 철학 아래, ‘공공예술’을 통해 한강의 매력을 살린 작품을 설치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 확대와 관광자원으로써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융·복합 프로젝트다. 시민 아이디어와 신진작가 제안을 수렴해 단순히 바라보는 조형물이 아닌 쓰임이 있는 체험형 작품 설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일상 속 쉼터를 제공하고, 문화예술의 향유 기회와 참여도 확대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 의도다. ‘쇼케이스’는 올해 하반기에 진행되는 본 사업에 앞서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공공예술작품을 일반시민에게 공개하고 일상 속 공공예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행사다. 시범사업은 ▲시민아이디어 반영을 위한 ‘한강한장 공개공모’ ▲신진작가 발굴 및 사업 참여 ▲폐기된 어선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노후어선 프로젝트’ ▲시민·작가들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아트 플랫폼’ 구축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쇼케이스로 구성됐다. ‘쇼케이스’에서는 그동안 공모전을 통해 모인 시민아이디어 수상작과 신진작가의 기획력을 반영한 오픈 프로젝트와 기획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된 8개 공공예술작품을 공개했다. 공개작품은 ▲한강한장 공개공모 수상작인 ‘그린풀장_물결’ 1작품, 신진 작가 참여를 통한 ▲‘무제(두 사람)’ ▲‘도깨비 스툴’ ▲‘바람의 집’ 등 3작품, 폐기된 노후 어선을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킨 ▲‘한강어선이야기 하나_바다바람’ ▲‘한강어선이야기 둘_스위치’ ▲‘한강어선이야기 셋_해춘’ 등 3작품, 시민·작가의 창작활동을 위한 아트 플랫폼인 ▲‘한강의 옛 기억을 담은 미술관’ 등 8개다. 이번 쇼케이스 행사는 ▲1202개 시민 아이디어를 전시한 쇼룸 ▲작가 작품설명회와 작품에 대한 시민의견을 받는 시민작가노트 ▲작품과 연동한 체험이벤트 ▲‘쉼 콘서트’ 등 공연이 있는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작가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열린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공공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다. 시민작가노트는 한강예술공원과 작가작품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글과 그림으로 의견을 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작가 작품설명회는 31일부터 4월 1일 까지 작품별로 정해진 시간에 작가가 직접 메이킹 스토리를 들려주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스마트 투어’를 활용해, 작가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오디오 작품 가이드와 작품 위치 지도 서비스 등을 제공해 참관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한강예술공원 조성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4월까지 시범사업기간을 거쳐, 5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2개 한강공원(여의도, 그 외 1개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모든 전시를 밤 9시까지 볼 수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17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야간 개장을 본격화하겠다고밝혔다. 작년에 야외 정원 야간개장을 시도하여 호평을 받은 꽃박람회는 올해는 실내 전시관을 비롯한 모든 전시를 전면 야간 개장하기로 했다. 어둠이 내리면 꽃 사이에 숨어있던 조명들이 불을 밝히며 낮과는 다른 매력으로 변신한다. 고양이 가족 조형물을 비롯해 25m 길이의 등 터널,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LED 나무 30그루 등 밤에만 감상할 수 있는 로맨틱한 빛의 정원이 펼쳐진다. 매일 밤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호수 라이팅 쇼(Lake Lighting Show)'가 야간 개장의 하이라이트다. 은하수 패널 600개가 음악에 맞춰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하늘로 솟아오르는 분수는 빛기둥과 어우러져장관을 연출한다. 야간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뮤지컬 공연을 비롯해고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재즈, 퓨전 타악, 마술쇼, 클래식 연주, DJ 공연이 준비된다. 이봉운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성황리에 개최된 지난 꽃빛축제와 작년 야간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야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꽃과 빛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의 꽃 축제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닫힌 공간 속 식물과의 일을 벌이는 정원에서 왜 시간은 느려지고 풍부해지는가?' 블루메미술관은 오는 4월 1일부터 6월 25일까지5인의 현대미술 작가와 함께 '정원사의 시간전'을 연다. 5인의 현대미술 작가는 미술관에서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7개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특히 예술 언어로서 정원과 시간의 함수관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김원정 작가는 전시장 근처의 흙을 빈 그릇에 담아 식물의 싹을 틔우는 과정을 보여준다. 기다림, 예측불가능성 등을 통해 식물의 느린 시간성을 경험하게 한다. 김이박 작가는 돌봄의 행위를, 최성임 작가는 땅 속의 일과 그 경계를 이야기하며 관계성에 주목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조경진 서울대학교 교수 등 조경 및 원예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구성됐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5월 13일에는 조경진 교수의 정원문화토크가 예정돼 있다. 전시 관계자는 "식물과 함께 하는 공간과 그 속의 시간은 경험을 통해서만 설명할 수 있다. 이 전시는 그 신비스러운 경험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 '고양시 정원'이 '2017 상하이국제꽃박람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시 '밤가시 초가'를 모티브로 서정적 삶을 표현한 '고양시 정원'이 '2017상하이국제꽃박람회' 대상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3월 24일부터 5월 7일까지 중국 상하이 식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7상하이국제꽃박람회’에 실내 원예 전시 구역에 초청되어 ‘대한민국 고양시 정원’을 선보였다. 고양시 정원에는 밤가시 초가의 독특한 지붕과 마당 형태를 응용한 ‘하늘을 담은 우물’과 ‘숯’을 소재로 담장을 조성하고 나무와 꽃을 사랑하는 한국인의 마음을 담았다. 이 작품은 권혁문 작가(가든 디자인 뜰)와 노민영 작가(디자인 휴먼)가 디자인과 시공을 담당했다. 권혁문 작가는 2014 고양국제꽃박람회 ‘제1회 코리아가든쇼’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올해에는 옹기종기정원(어린이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상하이 박람회에 전시 및 조경관련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봉운고양국제꽃박람회대표이사는 “고양시 정원이 세계 화훼인들의 호평을 받으며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 고양국제꽃박람회와 중국 상하이식물원이 지속적인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여 함께 아시아 화훼 문화를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꽃과 스마트시티 고양의 황홀한 향기’ 2017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한강예술공원 추진사무국은 오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마당 일원에서 ‘한강예술공원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한강예술공원사업은 한강의 환경적 자원과 기능적 활용을 증대해 시민과 방문자들이 향유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예술쉼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강의 자산에 기반한 새로운 문화예술적 경험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지역 여건, 스토리, 시민이용 행태 등 공원별 특성을 반영해 예술작품을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3월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6월부터 12월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3월까지 여의도 일원에서 시범사업 그리고 이후 여의도, 반포-잠원, 이촌 일원에서 본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시범사업을 통해 선정된 시민아이디어와 신진작가들의 참여로 만든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오픈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최재혁의 ‘그린풀장_물결’ ▲함영훈의 ‘무제(두 사람)’ ▲김지윤의 ‘도깨비 스툴’ ▲조재영의 ‘바람의 집’ 등 4개 작품과 기획프로젝트로 진행된 심희준·박수정(건축공방)의 ‘한강어선이야기’ ▲한강어선이야기 하나_바다바람 ▲한강어선이야기 둘-스위치 ▲한강어선이야기 셋_해춘 등 3개 작품, 특별프로젝트로 진행된 ▲백희성(KEAB)·정진호(JHA)이해인(HLD)·이호영(HLD)의 ‘한강의 옛 기억을 담은 미술관’ 등 총 8개다. 오픈프로젝트는 시민과 작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예술공간의 기초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이 제시한 아이디어 중 우수한 안을 뽑아 작가가 구현해낸 작품이 포함돼 있다. 한강예술공원 아티스트풀의 공개공모 및 추가 구성을 통해 한강예술공원의 참여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기획프로젝트는 폐기상태에 처한 노후어선을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과정을 통해 한강예술공원의 작품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강가에 면한 둔치지역을 활용해 설치한 작품이다. 바지선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강가 혹은 강 위에 콘텐츠를 구성했다. 특별프로젝트는 한강예술공원의 정체성 및 방향성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이벤트로 오픈프로젝트와 기획프로젝트의 작품 및 과정들을 주요 콘텐츠로 활용했다. 쇼케이스를 오픈하는 30일에는 오후 4시부터 방송인 오상진과 함께하는 한강예술공원 ‘쉼’ 콘서트를 통해 참여작가 토크와 재즈밴드 판도라의 공연이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강예술공원 추진사무국(02-719-7911)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버려진 화분을 활용해 이웃들과 함께 꽃을 심으면서 새로운 관계를 맺어온 허태원 작가의 전시가 서울시청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3월 23일(목)부터 4월 25일(화)까지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갤러리에서 '여기에 꽃을 심어도 될까요?'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꽃’을 매개로 한 소통으로 바쁜 현대인의 삶이 변화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에서는 주인 없는 플라스틱 화분에 정성을 다해 꽃을 심는 아이, 건물 옥상, 경찰서 앞 화단에서 주민들과 함께 공동의 정원을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이와함께 시민들이 작품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술교육 프로그램인 ‘하늘공동정원 만들기’도 총 4회 운영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3월 24일(금) 오전 9시부터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를 통해 총 40팀(가족)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의 소망이 담긴 꽃화분들은 시민공동작품으로 구성되어 전시공간 내 설치된다. 시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하늘광장갤러리에서 서울의 다양한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 창의적으로 접근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정상택 서울시 총무과장은 “시민들에게 친근한 청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제14회 동아 홈&리빙페어’가 2017년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MBC건축박람회와 동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가전, 주방용품, 욕실용품, 홈인테리어, 기타 가정·생활용품 등으로 이루어진다. 홈 & 리빙 제품의 최신정보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이번 박람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동아전람 홈페이지에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보내준다. 참가신청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전람(02-780-0366)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끊임없이 마을을 덮치는 모래바람과 유일한 식량 자원인 옥수수 밭. 2014년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가 그리는 사막화로 인해 식량 위기가 찾아온 미래 지구의 모습이다. 멸망을 앞둔 인류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은 결국 우주로 나선다. 제2의 지구가 되어줄 행성을 찾아서. 그 다음해 개봉한 ‘마션’은 좀 더 적극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처한다. 지구와 가장 유사한 행성인 화성을 탐사하고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과연 이는 영화 속 이야기일 뿐일까? 2015년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5차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 지구의 평균 기온이 최고 4.8℃ 오르게 된다. 빙하기부터 5만여 년 동안의 온도 변화에 버금가는 수치로, 이는 기후 변화에 따른 지구 종말이 영화적 상상력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어쩌면 몇십 년 후, 우리는 제2의 지구를 찾으러 떠나는 우주선에 오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 1월 23일부터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은 기후 변화 화학 예술 특별전 ‘화성에서 온 메시지’를 개최했다. 화학연 디딤돌플라자 1층 스페이스 씨샵(Space C#)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심각한 기후 변화로 예술가들이 화성으로 이주한 상황을 가정한 독특한 방식의 전시다. 박영준, 안가영, 김지수, 길현, 셔일 사프렌(Cheryl Safren), 아비바 라마니(Aviva Rahmani), 마르쿠츠 베른리(Markuz Wernli) & 사라 다허(Sarah Daher) 등 국내외 7명의 작가뿐만 아니라 탄소를 활용한 첨단 화학 기술로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화학연 연구팀도 전시에 참여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스페이스 씨샵의 개관전이기에 그 의미가 깊다. 화학연은 지난 1월 화학 예술, 화학 교육과 전시 등이 이루어지는 복합 과학 문화 공간 스페이스 씨샵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앞으로 이 공간은 화학연의 비전인 ‘Chemistry for Us! Chemistry for Earth!(우리를 위한 화학! 지구를 위한 화학!)’를 실현하기 위해 과학자와 기업인, 시민, 학생, 문화 예술인이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형준 작가의 ‘호흡, 지구와 몸’은 우리가 내쉬는 숨 속에도 이산화탄소가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는 작품이다. 세 개의 큰 고리로 이루어진 지구본 모양의 설치물에 관람객이 직접 공기를 불어넣은 풍선을 집어넣도록 했다. 풍선으로 점차 채워지는 지구본의 모습은 우리의 신체와 지구 온난화 현상이 무관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지구본 옆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자원을 생산하는 분리막 기술과 이산화탄소에서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이 재생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관람객이 기후 변화의 문제를 과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기를 바랐다. 김지수 작가의 ‘숨-Ⅱ’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지구의 모습을 제시한다. 사막과 녹지를 상징하는 모래와 이끼를 깔고, 그 경계에 식물 성장 호르몬 중 하나인 옥신(auxin)을 천천히 투여한다. 이는 생명의 상징인 녹색 식물이 화학 물질과 만나 척박한 땅에 생명을 부여하고 생명력을 확장시키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작가 마르쿠츠 베른리와 디자이너 사라 다허의 협업으로 완성된 ‘아쿠아포밍, 화성!(Aquaforming Mars)!’은 화성과 같이 물이 없는 환경에서 식물을 자라게 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생화학적 실험을 통해 인간의 소변을 관개용수로 활용하는 것이다. 화학연이 개발 중인 해수담수화 기술처럼 화성에서 생존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구상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더 블루 트리스 심포니(The Blued Trees Symphony)’는 지구 해수면 상승 이후의 변화된 대륙을 묘사한다. 벽면에 걸린 지도에는 해수면 상승에도 안정된 상태로 남은 서식지가 표시되어 있다. 지도 앞쪽에는 천장에서 이어진 투명한 나일론 줄에 나뭇가지가 매달려 있는데, 아비바 라마니는 이 나뭇가지를 오선지 삼아 자연의 음악을 들려주고자 했다. 이외에도 스페이스 씨샵을 채운 작품 열 점은 기후 변화의 문제를 과학의 도움으로 해결해 갈 수 있음을 암시하고, 우리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과연 우리는 과학 기술을 통해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화학연 이규호 원장은 “금번 개관한 스페이스 씨샵에서 화학과 예술을 잇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화학 기술의 역할을 알리고 국민과 소통하는 과학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과학 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국가 화학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화학 인재 양성과 과학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용산 미군기지 이전 터에 조성 예정인 용산공원에 대한 시민들이 바라는 키워드는 가족, 힐링, 자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쟁기념관에서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 26일까지 두 달간 개최된 용산공원 설계모형 전시회에서 수렴한 시민의견 분석 결과를 지난28일 발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래 용산공원에 대한 국민들의 상상을 돕고자 남산과 한강을 잇는 생태축으로서 공원의 전체적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초대형 모형(5m×3.5m)과 어울림마당, 바위계곡, 만초천 테라스, LED 협곡과 같이 향후 조성될 용산공원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60여 개의 상세 이미지를 일반에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두 달 동안 전시회를 방문한 관람객은 약 7만 여명으로 추산되며, 포스트잇과 엽서를 통해 미래 용산공원에 대한 1300여 건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접수된 의견을 살펴보면, 시민들은 도심 한가운데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는 크기로 조성될 자연생태공원에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같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휴식, 운동, 놀이, 체험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박한 도시 생활 속에서도 드넓은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자신만의 여유를 즐기고 삶을 재충전하고자 하는 요구가 무엇보다 높았으며, 오랜 기간 외국군이 주둔해온 용산기지의 아픈 역사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이번 용산공원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자료는 용산공원 블로그(blog.naver.com/yongsan-park)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오프라인 및 온라인을 통해 수렴된 의견은 현재 수립 중인 공원 조성계획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개략적인 설계안이 도출되는 올해 4월부터 연말까지 총 10회 내외의 공개 세미나와 시민 참여행사를 열어 미래 용산공원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할 계획으로, 이를 위한 정책연구과제를 지난 22일 공고했다. 국토부는 매월 1회 이상의 공개 세미나를 통해 역사유적, 환경생태,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현재 수립중인 공원계획안을 공유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 일반 국민은 물론 서울시 등 관계기관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바람직한 공원 계획방향에 대한 집중 토론을 이어간다. 용산공원 조성 추진 과정에서 온라인 참여 플랫폼을 구축하고 모든 논의결과를 공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종안을 내놓기 전까지 끊임없이 국민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며 “공론화 과정은 물론, 미군기지 이전 후 건물내부와 지하공간, 토질에 대한 추가조사 결과 반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원계획안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공원은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남게 되는 터에 243만㎡ 규모로 조성되는 최초의 국가 도시공원으로, 2003년 한‧미 정상 간 용산기지 평택 이전 합의 후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 특별법에 의해 추진돼 왔다. 현재는 2011년 종합기본계획 수립, 2012년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공원의 밑그림을 그리는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 전시회 기간 접수된 주요 의견(자료=국토부 제공) 자연 - 새건물 짓지 말고 공원內 건물도 최소화, 주요시설은 가급적 지하화해야..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잔디밭,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있는 공원으로.. 남산, 한강과 연결하여 끊어진 녹지축을 회복하고 서울의 허파로 거듭나길.. 휴식 - 그저 드넓은 곳에 누워서 바람소리, 나무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Fun Park 아닌 Healing Park로 만들어서 국민의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아이와 손잡고 산책할 수 있는 공원, 가족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공원으로.. 체험 - 센트럴 파크처럼 재미있고 즐거운 하이킹, 트레킹 코스가 있었으면.. 주변 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과 연계하여 체험학습이 가능한 공간으로.. 역사 - 이 땅에 새겨진 역사를 체험하고 되새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문화 다양한 종류의 전시와 이벤트가 자연친화적 공원 컨셉과 잘 어우러졌으면..
  • [환경과조경 박소영 인턴 기자] 예술의전당 ‘르 코르뷔지에’ 전을 보고 나서는 길, 황당한 그림과 마주쳤다. 우아한 모나리자 위에 그려진 우스꽝스러운 파란색 올림머리와 우악스러운 빨간 진주 목걸이. 얼굴빛도 노리끼리한 것이 분명 심슨 가족의 마지다. 만화적인 두꺼운 윤곽선과 단색 평면은, 3차원의 환영을 창조해내는 거장의 위대함을 무색하게 만든다. 다빈치 특유의 연기처럼 아득한 풍경은 엉뚱한 분홍색으로 빈틈없이 메워지고, 그 위로 ‘위대한 낙서(The Great Graffiti)’라고 적힌다. 지난 2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은 파격적이게도 낙서를 전시했다. 나를 전시로 이끈 마지 심슨의 행색을 한 모나리자뿐 아니라, 백설공주의 독사과같이 흘러내리는 애플 사의 로고, 빨간 스프레이로 낙서하는 잿빛 신사, 화면에 바싹 붙어 관객을 노려보는 스파이더맨 등, 독보적인 색깔로 거리를 누비다 이젠 미술관과 갤러리로 반경을 넓힌 일곱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낙서, 미술관으로 들어오다 일곱 명의 작가, 일곱 개의 섹션. 티 없이 말끔한 미술관 벽에 네모난 캔버스들이 나란히 걸리고, 이들을 충실히 따라가면 전시는 끝을 맺는다. 새로울 것도, 군더더기도 없는 전시 방식이지만, 이로 인해 관객은 작품을 치기 어린 낙서가 아닌 현대 미술로 마주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먼저 한 벽면을 지배하는 제우스(Zevs)의 ‘흘러내리는 루이뷔통 로고(Liquidated LV logos)’와 마주친다. 제우스는 거대한 캔버스를 흘러내리는 로고로 도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 직사각형, 마름모 등 다양한 프레임 모양으로 잘라냈다. 18세기 프랑스 살롱의 벽면을 가득 채운 작품을 감상하듯, 관객은 벽에 걸린 프레임을 우러러보지만 결국 프레임 안팎이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그라피티 작가는 프레임으로 상징되는 제도권 미술에 순순히 따르지 않고, 거침없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미술관에 발을 들인다. 본격적으로 전시를 둘러보면 곳곳에서 그라피티의 태깅(tagging) 전통을 찾을 수 있다. 미술관 안에서 태깅은 작가 고유의 회화적 표현이 된다. 크래시(Crash)는 도시의 벽에 대담하게 적은 태그 네임(tag name)을 커다란 캔버스에 그대로 옮겨왔다. 닉 워커(Nick Walker)의 작품에는 ‘반달(Vandal)’이라는 작가의 분신이 등장하고, 라틀라스(L'atlas)는 고대 문자에 천착해 극히 기하학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형상화한다. 존원(JonOne)의 작품은 자유분방한 붓 터치로 일면 추상 표현주의를 연상시키지만, 자세히 보면 빽빽이 덧쓰여진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자의식 과잉’이라 오해할 만도 하지만, 실제로 존원은 이 작품을 제작할 때 ‘벌을 받는 기분’이었다고. 한편 미술관에서 작가의 메시지는 거리에서와는 또 다른 힘을 얻는다. 거리에 새겨지던 주변적 목소리는 이제 미술관 벽에 걸려 주류의 이목을 받는다. 제이알(JR)은 초대형 초상 사진을 거리에 붙여 사회 문제를 시각적으로 각인시키고,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는 프로파간다적인 인쇄물로 강하게 발언해 사회적 캠페인을 주도한다. 이번 전시는 거리에 붙여진 혹은 뿌려진 이미지의 대부분을 별다른 제목도, 설명도 달지 않은 채 전시한다. 하지만 이를 통해 관객은 오히려 작품에 더 깊이 귀 기울이고, 더 깊은 인상을 받는다. ‘현대 미술’이라는 프레임 현대 미술이란 틀을 통해, 그라피티에서 비롯된 메시지와 표현은 새롭게 평가된다. 하지만 그라피티를 그 틀안에 놓을 수 있을까. 이번 전시는 그라피티 아트를 ‘순수 미술의 한 장르, 팝아트를 이을 현대 미술의 차기 대(大) 장르’로 소개한다. 전시 기획자는 “작가들의 작품을 뮤지엄이나 갤러리에 서 보게 되었다”는 점에서 현대 미술의 한 장르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라피티 무브먼트가 현대 미술에 엄청난 예술적 동력으로 작용하며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평면적인 제도권 미술의 전시 환경에 그라피티 작가를 초대하고, 그라피티 아트가 현대 미술의 대 장르라고 설명한다면, 제우스의 말마따나 “그라피티 아티스트라는 용어는 작품(piece)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있어 꽤나 환원주의적(reductive)일수 있다(“Upclose with Zevs”, HK Magazine,July 23, 2009.).” 즉 ‘예술’ 또는 ‘현대 미술’ 이란 고상한 틀에 오히려 작가가 의도한 작품의 의미가 갇혀버리는 것이다. 도시의 문제아였던 그라피티는 현대 미술의 루키로 떠올랐다. 그러나 전시장 초입 제우스의 작품이 보여주듯, 그라피티는 현대 미술에 귀속되지 않고 수많은 프레임을 넘나든다. 현대 미술이 진정으로 그라피티를 담아내길 원한다면 기존의 틀을 깨뜨려야 할 것이다.
  • 2017 코리아가든쇼 운영위원회가 참여작가 10인을 선정했다. 운영위는 지난 22일 '2017 코리아가든쇼'에 참가할 10인의 작가를 발표했다. 작가 10인은 ▲김기범(친구름정원) ▲김지영(내 마음의 동굴-Cave of the Heart) ▲김철중(그루잠-잠깐 깨었다가 다시든 잠) ▲노회은(이프_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가꿀 수 있다면) ▲박지혜(마음풍경원-Mindscape Garden) ▲서빛나래(낮과 밤, 마을을 비추는 시간) ▲정효연(Red Roote, 할머니) ▲차용준(B612) ▲최재혁(세심원(洗心園)-마음이 쉬는 자리) ▲한라영(로그오프 가든) 등이다. ‘토닥토닥, 내 삶에 위로를 주는 정원’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37개 작품이 접수됐고, 독창성, 시공성 등을 평가해 10개 작품을 가려냈다. 심사위원에는 김은성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김인수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대표, 윤지동 조경설계 디원 대표, 진혜영 국립수목원 전시원조성관리실장 등이 참여했다. 한편 산림청, 고양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하고, 국립수목원, 한국조경신문이 주관하는 코리아가든쇼는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열린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2017 정원주간을 맞아 정원식물과 용품을 거래하는 '가든마켓-꽃데이!굿데이’를 개최한다. 시는 4월 22일 개최하는 이번 행사의 부스 운영에 참여할 정원‧조경 관련 20개 업체를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개최되는 가든마켓은 참여 업체‧단체 홍보, 정원 용품 판매, 꽃·식물 가꾸기 현장교육, 체험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꽃집, 화원, 조경․정원 수목, 조경시설물, 정원포장재 생산, 정원시설·설계·시공, 정원용품 등 정원 및 조경 관련 업체·단체이다. 한편, 순천시는 정원문화 저변확산과 산업화로 나아가기 위해 2015년부터 정원의 날(4월20일)을 조례로 제정했다. 올해도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원의 날을 기준으로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정원주간을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가든마켓-꽃데이!굿데이 행사는 정원의 날과 정원주간을 맞아 펼쳐지는 정원식물과 용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이 행사를 통해 스스로 정원 산업을 이끌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순천시 정원산업과(749-4873)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2017년 첫 기획전으로 삶과 디자인의 관계를 조망해보는 ‘공공연한 디자인’을 14일부터 5월 21일까지 미술관 1, 2, 3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이 일상의 흐름 안에 존재하며 디자인과 우리의 상호작용이 익숙하고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전시는 마당, 집, 놀이터 등 3개 섹션으로 나눠 작가의 시선으로 사회와 개인의 삶을 어떻게 연결하고 있는지 다각도로 조명해볼 수 있도록 했다. 1섹션인 ‘마당(Garden)’은 누구나 들어오는 가장 열린 공간이자 사회의 모습을 잘 나타내는 공간이다. 작가 ‘베리띵즈’,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 씨티 플래닝’이 참여해 눈에 드러나는 사회적 상황을 디자인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섹션 ‘집(House)’은 가장 사적이면서 개인의 취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공간이다. 양승진, 윤정원, 지희 킴, 그라프트 오브젝트가 취향, 성향, 습관 등 개인적인 관심사를 감성디자인 위주로 표현한다. 3섹션 ‘놀이터(playground)’는 사회와 개인 간의 교집합을 이루는 만남의 공간이자 사회적 신분과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 참여하는 공간이다. 박미나 작가의 구조물에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전시 공간이 완성된다. 관람시간은 2월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3월~5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요금은 성인 4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수원시민은 25% 할인된다. 문의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031-228-3800, http://sima.suwon.go.kr)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는 리드엑스포와 조경산업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리드엑스포는 한국조경사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와 공동으로 ‘2017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Landscape & Garden Expo 2017)’를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리드엑스포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는 전문성을 강화한 콘텐츠로 조경인 축제의 장으로 꾸며지게 된다. 특히 올해는 한국조경사회를 중심으로 조경관련 협회 및 단체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풍성한 박람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경박람회에는 실내·외 조경자재, 공원시설물, 휴게시설물, 경관조명, 인조잔디 등 도시 경관을 새롭게하는 각종 편의시설을 비롯해 하천생태복원, 비탈면녹화, 유수지복원 등 신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주요 전시품목으로는 조경과 정원 부문을 강화하고 녹색공간을 연출하는 기능성 시설물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시설, 학교 시설,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가로등, 환경복원기술, 레저파크 부분 등 신제품과 신기술이 망라될 예정이다. 2017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에 참가희망을 원하는 회사는 홈페이지(www.jokyongexpo.co.kr)에서 참가신청이 가능하고 3월 10일까지 조기신청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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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