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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오는 19일까지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우리꽃·전통생활식물 전시회’가 열린다. 한밭수목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우리식물 나들이’, ‘어린이 물놀이장’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 달 20일부터 ‘우리식물 나들이’라는 부제로 펼쳐진 ‘우리꽃·전통생활식물 전시회’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전통생활식물 250종 3100여 점의 전시와 함께 봉선화 물들이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야간에는 LED 꽃마차, 장미정원 등 경관조명을 설치해 자정까지 운영된다. 이외에도 ‘생태체험 프로그램’, ‘세계희귀애완동물 전시’, ‘식물세밀화 전시’, ‘맥키스오페라 뻔뻔한클래식’ 등이 마련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세종행복도시 LH 가든쇼’가 오는 16일에 개막한다.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오는 8월 16일 오전 11시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에 위치한 세종시 무궁화 테마공원에서 세종행복도시 LH 가든쇼 "세종시민과 함께하는 무궁화 가든쇼"의 개막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가든쇼에서는 국내외 작가의 정원 작품 10개를 선보이며, 조성된 정원은 가든쇼 이후에도 공원에 존치돼 생활 속 정원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할 예정이다.개막식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 LH, TJB(대전방송), 프랑스 쇼몽 조직위원회 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작품 시상식, 쇼몽가든페스티벌-LH 정원 문화 교류 협약식, 시민정원지킴이 위촉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가든쇼인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의 조직위원장인 샨탈 꼴레 듀몽이 참석해, 방문 일정동안 한-프 양국의 정원 문화 교류를 위해 참여작가들과의 미팅 및 정원 작품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며, 우수작가를 발굴해 내년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에 초청할 예정이다. 시상은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정원’, ‘공공정원으로서 가치고 높은 정원’, ‘주민활용도가 우수한 정원’으로 분야별 시상이 이뤄지며 각 분야별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LH에서는 수상작품 중 1개 작품에 대해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 참여를 위한 지원금 4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가든쇼에서는 ▲국제가든페스티벌 쇼몽-쉬-루아르 정원인 ‘향기, 그리고 물거품으로부터’ ▲이상국 작가의 ‘Green Vortex_와류원[渦流園]’ ▲고태영 작가의 ‘자연과의 숨바꼭질’ ▲박종완 작가의 ‘동천(洞天), 꽃은 피고지고 다시 또 피네’ ▲최재혁 작가의 ‘무궁산수원(無窮山水園)’ ▲정성훈 작가의 ‘무궁원_무궁이란 이름으로 무궁하길’ ▲김경훈 작가의 ‘어머니의 마음은 하늘같아서, 어머니의 마음은 세종같아서’ ▲김효성 작가의 ‘우리 꽃 소리원’ ▲정은주 작가의 ‘THE FICTION. 비밀의 정원’ ▲윤종호 작가의 ‘품안에서 피어나다’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대공원 식물원이 여름방학을 맞아 15일까지 ‘식충식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식물원 전시온실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에는 파리지옥 등 식충식물 50종 5200본과 기획 전시로 사라세니아 등 20종 200본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식물설명회, 관찰대 설치, 동영상 상영, 사진 전시 등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식물설명회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회만 진행되며, 월요일에는 하지 않는다. 전시 시간은 평은은 오후 5시까지, 주말 연장운영 기간에는 오후 9시까지 전시회를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고양국제꽃박람회가 9월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일산 호수공원 일원에서 '2018 고양가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꽃으로 가을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가을을 대표하는 꽃과 소재로 관람형 정원과 포토존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야외 전시로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가위 주제 정원이 조성된다. 은은한 국화 향기가 가득한 '보름달 정원', 온 가족이 추억을 만드는 '가을 찾기 포토존', 백일홍,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어우러진 '가을 꽃 화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실내에서는 가을을 주제로 한 '테마 화훼 장식'을 만날 수 있다. 우아하고 은은한 매력이 가든한 '서양란 정원', 플로리스트의 철학을 담은 화예 디자인 작가전, 숨 쉬는 식물을 소재로 한 '모스 벽' 등이 설치된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한가위 주제 정원' 조성에 참여할 주관 업체를 내달 14일까지 선정할 계획이다.1400㎡ 면적에 사업비 1억4000만 원이 투입되며 주관사는 공간 구성을 비롯해, 조형물 디자인 및 제작, 화훼 수급, 화훼 장식, 유지관리 및 철거 등을 하게 된다. 입찰 참가 자격은 '화훼(꽃), 전시(기획), 화훼 장식, 화훼 조형, 조형물 제작, 조경' 등의 자격 요건과 유사한 항목으로 1개 이상의 법인이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나라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광주광역시, 광주관광컨벤션뷰로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55회 세계조경가협회(IFLA) 총회에서 ‘2022 제59회 세계조경가협회 광주총회’를 홍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최하는 세계조경가협회 총회는 전 세계 30개국 2000여 명이 참석하는 행사로 2017년 몬토리올 총회에서 한국조경학회, 광주광역시, 광주관광컨벤션뷰로의 유치활동으로 2022년도 제59회 대회 개최지로 광주가 결정됐다. 광주시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 지원을 전담하는 도시마케팅 기구인 광주관광컨벤션뷰로는 성공적인 2022년도 광주총회 홍보를 위해 제55회 세계조경가협회 싱가포르총회 참가자 대상으로 홍보 브로셔를 나눠주며 대회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한국조경학회는 광주시, 광주관광컨벤션뷰로와 함께 2022년 열리는 세계조경가협회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위를 구성하는 등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제55회 세계조경가협회 세계총회(IFLA World Congress 2018)가 지난 18일부터 4일동안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에서 개최됐다. 올해 IFLA 세계총회에는 세계 각국의 조경인 12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총회 주제는 'Biophilic City, Smart Nation, Future Resilience'로 총 3개의 큰 테마로 구성했다. 학회 발표 이외에도 약 30여명 이상이 참여한 Keynote Speakers 세션이 이루어졌으며, '디자인에 의한 탄력성'이라는 주제로 'AAPME Awards 2018'과 'IFLA 학생공모전'도 진행됐다. 폐막식 이후에는 세계 각국 조경인들이 함께 소통을 할 수 있는 'Gala Dinner, Singapore Garden Festival'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축제 한마당이 됐다. 한편 내년 IFLA 세계총회 개최지는 노르웨이 오슬로이며, 아태지역 총회는 필리핀 세부에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2022년 광주광역시에서 IFLA 세계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올해 총회에서 안내부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생태원이 개원 5주년을 맞아 생태원의 주요 연구 주제의 하나인 ‘기후변화’를 전시와 교육을 융합한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개원 5주년 기념으로 26일부터 1년간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특별전시장에서 ‘생태계와 기후변화 특별기획전-기후변화 탐사선 ER9715’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기후변화를 생태학적 관점으로 접근해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와 위험에 관한 각종 정보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은 가상의 기후변화 탐사선 ‘ER9715호’를 타고 떠나는 탐사여행이라는 주제로 전시물을 둘러본다. ‘ER9715호’는 생태연구의 영어(Ecological Research) 앞 글자를 따왔다. 뒤의 숫자는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인 ‘교토의정서(1997)’와 ‘파리기후변화 협정(2015)’이 체결된 연도를 의미한다. 전시공간은 ▲전 세계 기후변화 위기상황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 대응 노력(연구 소개) ▲함께 만드는 생태지구-실천 코너 등 크게 4가지로 구성됐다. 관람객이 탐사선을 타고 각 전시물의 관람 인증을 받도록 구성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첫 번째 전시공간인 ‘전 세계 기후변화 위기상황’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의 생성 원인을 직접 알아보는 곳으로 전 세계 기후변화 피해 상황을 최신 뉴스를 통해 확인하며 기후변화의 개념과 현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두 번째 전시공간인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기후변화에 민감한 동식물에 대해 소개하고 그 중 금강모치, 굴거리나무 등 실제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으로 선정된 동식물을 전시했다. 또한 기온상승에 따른 동식물의 서식지 변화를 터치스크린으로 살펴보도록 했다. 세 번째 전시공간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은 국립생태원의 기후변화 기반연구, 기후변화 위험요인 및 보존대책 연구, 구상나무 연구 등을 소개한다. 네 번째 전시공간인 ’함께 만드는 생태지구-실천 코너‘는 에너지 절약, 재활용 등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변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들을 체험과 참여를 통해 직접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프랑스국제전시협회는 오는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리옹 유렉스포 전시장에서 ‘폴루텍(Pollutec) 2018’이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40주년을 맞는 ‘폴루텍’은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기후 변화와 지역적 영향에 대처하며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환경산업박람회다. 이 박람회는 환경과 관련된 14개의 광범위한 주제를 포괄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지속 가능한 산업, 특정 요구와 기대에 부합하는 시장 등 제 분야를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의 개발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폴루텍이 포괄하는 14개 주제는 ▲수자원 관리 ▲네트워크 관리 ▲수집, 청소, 세척 ▲폐기물 처리 ▲재활용, 재사용 및 재료 ▲현장 및 토양 ▲계측 및 분석 ▲공기, 냄새 및 소음 관리 ▲위험 예방 및 관리 ▲에너지 생산 및 저장 ▲제품 및 공정의 에너지 효율 ▲도시 계획 및 이동성 ▲생물 다양성과 자연 환경 ▲파빌리온 및 기관이다. 올해 폴루텍은 국제 전시회로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의 3개 지역에 초점을 맞춘다. 아프리카 지역관은 2016년에 시작해 대륙 전체 22개국의 프로젝트 관계자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다. 2014년 아이보리 코스트 이후, 또 다른 프랑스어권 국가인 부르키나 파소 가 올해 명예 주빈국이 됐다. 또한 Pollutec은 와가두구(Ouagadougou)에서 엠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발표한 지속 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한 2020년 아프리카-프랑스 정상회담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9만㎡ 규모로 전시 스탠드, 컨퍼런스 세션, 여러 개의 상을 통해 광범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소개한다. 프랑스의 친환경 비즈니스 기업들이 모인 PEXE 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혁신 쇼케이스’는 시장 잠재력 측면에서 가장 유망한 기술 및 서비스 솔루션에 대한 표창을 목표로 하는 이벤트다. 아울러 여러 개의 ‘혁신 스팟’이 마련돼 모든 나라의 신생 기업과 부르키나 파소와 케냐의 창업 지원 센터를 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공간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혁신적인 솔루션을 소개한다. 모든 참가자들은 초청된 시장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할 기회를 갖는다. 올해 프레젠테이션은 ‘피치 링(Pitch Ring)’에서 열리며, 올해는 전시회 개최 몇 주 전에 전시회 방문객들이 선택한 주제 하에 경제 및 정치적 선수들이 벌이는 ‘배틀’이라는 설정으로 마련된다. 주최측은 리옹 시와 협력해 순환 경제를 위해 노력하는 도시와 지역을 위한 최초의 국제 정상 회의를 조직했다. 이 행사에는 공공 및 민간 기업과 시민 사회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지역 프로젝트의 실행을 장려하기 위해 본회의, 테마 워크숍, 지방 당국/비즈니스 매칭 세션이 포함된다. 순환 경제의 다양한 차원과 여러 국가에서 실천된 방법 및 우선순위와 관련된 프로그램, 프로젝트 및 경험을 파악하고 담아내기 위해 프랑스, 유럽, 전 세계의 폴루텍 전시회의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관심 표명 요청서가 발송됐다. 이번 정상 회담은 유엔 환경과 제휴해 11월 28일에 개최할 예정이며, Ademe과 친환경 도시 네트워크, 순환 경제 연구소, Orée,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자원 및 혁신 센터 등의 프랑스 단체가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개최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서 ‘아하모먼트’ 팀과 ‘어반그라데이션’ 팀이 우수상을 공동수상했다. 서울시는 1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폐회식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공모팀 작품 소개, 문화공연, 경과보고, 프로젝트 동영상 상영, 인사말, 심사결과 발표, 시상,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아하모먼트’ 팀의 ‘정류원’은 어두운 분위기의 독산동 가로쉼터를 밝은 분위기로 전환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휴게시설을 적절히 배치하고, 벽면에 색채를 활용한 시선 유도 등을 통해 효율적인 녹지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다른 우수상 ‘어반그라데이션’ 팀의 ‘도시를 바꾸는 점적인 변화’는 도시 아스팔트 틈에서 자라나는 야생자연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어 기존 보도블록의 면적을 줄이고 녹지 면적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식의 그라데이션을 모티프로 계획된 공간이다. 이외에 ‘인에이’ 팀과 ‘함께’ 팀이 장려상을 받았으며, 이터널선샤인, JHA, 호케스트라가 입선을 받았다. 현장투표와 모바일투표를 거쳐 시민들이 뽑은 특별상에는 ‘이터널선샤인’ 팀이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7개 팀은 ▲도시재생사업지 내 주민생활공간 2개소(도봉구 창동 공터, 은평구 불광동 할머니 계단)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인근 가로쉼터 3개소(성북구 동소문동 가로쉼터, 양천구 양천구청역 가로쉼터, 금천구 독산동 가로쉼터) ▲도시 번화가 주변 2개소(관악구 서원동 마을마당, 송파구 송파동 가로쉼터)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도봉구 창동의 공터는 영화 ‘해리포터’의 기차승강장을 모티프로 지역 어린이와 주민이 함께 쉬며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굽이진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은평구 불광동의 가파른 계단은 향기가 가득한 할머니들의 사랑방으로 변모했다. 성북구 동소문동의 가로쉼터는 제주 윤노리나무 아래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으며, 양천구청역 가로쉼터는 양천구의 옛 농지 경관을 재현한 휴게공간으로 조성됐다. 또한 버스정류장 뒤편 후미진 공간이었던 금천구 독산동 가로쉼터는 주민의 생동감을 담은 정류 정원이자 마을의 열린 쉼터로 탈바꿈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시번화가에 위치한 관악구 서원동 마을마당은 도시경관을 색다르게 볼 수 있는 여러 장치를 실험적으로 표현한 이색적인 공간으로 조성됐다. 수많은 담배꽁초와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던 송파구 송파동의 가로쉼터는 송파의 기억을 담은 언덕을 형상화한 휴게공간이 됐다. 최신현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람들이 방치한 공간에 빛을 불어넣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서울시에서 중 가장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아닌까 싶다”며 “72시간을 함께 하면 여러분은 보다 깊은 관계를 쌓았을 것이다. 내년에도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호 심사위원장은 “작품을 조성할 7팀을 선정한 이후에는 72시간을 다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며 “매일 보고 듣고 느끼는 일상 속에서 대도시가 바뀔 수 있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서울을 바꾸는 첨병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환경과조경이 '2018 서울정원박람회' 행사 기간 동안 '정원산업전'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서울시와 환경과조경은 2018 서울정원박람회의 '정원산업전 부스'에 참여할 기업을 7월 23일(월)부터 8월 10일(금)까지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는 10월 3일(수)부터 9일(화)까지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된다. 정원산업전은 '정원시설물, 정원용품, 정원식물소재, 녹화 제품, 정원, 화훼, 원예 등 관련 신제품·신기술·신품종 등의 전시 및 소개가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모집이 진행되며, 기본부스와 독립부스으로 나눠서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비용은 기본부스는 1부스(3m×3m) 당 60만 원, 독립부스는 1부스(3m×3m) 당 35만 원이다. 기본부스는 주최측에서 디자인한 개별 부스를, 독립 부스는 전시물을 설치할 공간만 제공하는 오픈 부스이다. 독립부스는 4개소 이상 의무적으로 신청을 해야 하며, 11개소 이상 설치 시에는 추가 부스당 30만 원, 21개소 이상 설치 시에는 추가 부스당 25만 원으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참가비에는 전기 사용료, 청소비, 야간 경비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정원산업전의 접수 마감일은 8월 10일(금)까지로,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박람회 주관사인 환경과조경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관련 내용을 작성 후 환경과조경 이메일([email protected])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5일동안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됐던 서울정원박람회에는 총 68만 명이 다녀갔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경기도, 인천시, 울산시 등 34개 지자체·공공기관 관계자 400여 명도 이곳을 방문했다. 정원산업전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96%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82%가 재참여를 희망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청주시가 ‘2018 가드닝 페스티벌’에 조성하기 위한 ‘시민참여 정원전시 공모전’을 진행한다.이번 공모전은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2018 가드닝 페스티벌의 주요행사로 가로, 세로 각각 2m의 작은 공간에 학생과 시민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아 작은 정원을 설치하는 시민참여 행사이다. 시는 학생부 10곳과 일반부 10곳 등 총 20개 작품을 선정해 1곳당 50만 원의 설치비용과 안내판, 상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설치된 작품은 최종 심사를 거쳐 학생부, 일반부 각각 최우수상 1팀씩 50만 원, 우수상 1팀씩 40만 원, 장려상 2팀씩 30만 원과 학생부, 일반부 통틀어 대상 1팀 70만 원 등 총 9개 작품을 시상한다. 참가대상은 공모에 관심 있는 학생, 일반인은 누구나 가능하며, 1개 팀당 5명까지 구성할 수 있다. 신청은 청주시 홈페이지에서 고시공고 내 ‘시민참여 정원전시 공모전 공고’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8월 6일부터 8월 10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정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정원을 조성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가드닝 페스티벌이 고된 일상에서 몸과 마음의 안식과 쉼을 즐길 수 있는 곳,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8 가드닝 페스티벌은 정원에 대한 관심 유도와 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해 10월 6일부터 10월 14일까지 오창읍 미래지테마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읍시가 공영 주차장을 도시정원으로 꾸미고 시민들과 즐기는 '태평가든 축제'를 14일 옛 국제탁구장 부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돌아오는 샘고을(2017 도시재생공동체협의회)’이 주관하는 ‘태평가든(Taepyung Garden) 축제’는 1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4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태평로 내 공영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축제 장소는 바질과 목화, 칸나 등의 화초를 활용해 도시정원으로 꾸며진다. 전야제 행사로 ‘태평가든 음악회’가 진행된다. 음악회에서는 해금 연주를 비롯한 국악과 함께 피아노와 첼로 연주가 펼쳐진다. 본 행사에서는 나무장난감 나눔, 음악융합 프로그램 체험, 간식생활 체험과 수제 맥주 시음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패브릭 아트 프리마켓, 맘프리마켓, 꾸러기 벼룩시장 등이 운영되며 화초와 묘목 나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정읍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공동체 활동을 촉진시키고 공동체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꾀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쇠퇴한 태평로의 이미지 개선과 일대 상가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심우경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식물, 새 천년의 주인공’을 출간하고 지난 6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 귀빈식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식물, 새 천년의 주인공’은 지구의 주인공인 식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문학적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심 교수는 새 천년이 진행되고 있는 작금에 하나뿐인 지구에서 인류가 떳떳이 살아가기 위해 당면한 문제를 슬기롭게 풀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고 술회했다. 그러다 지구의 원래 주인이었던 식물을 다시 보살피며 식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답이 있음을 깨닫고 그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책을 저술했다. 이 책의 1장에서는 식물이 지구환경보전에 기여하는 에너지 절약, 오염공기 정화, 토양보전, 홍수 예방, 생물다양성 등 20가지 항목을 다뤘으며, 2장에서는 육체, 정신건강, 원예치유 등 식물이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13가지 가치에 대해 조명했다. 이를 통해 새 천년에는 식물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밝히고자 했다는 것이 심 교수의 설명이다. 각 항목들은 깊이 연구해야 할 주제지만 현황사진 위주로 저술해 문제를 제기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식물을 가꾸는 기본적인 사항과 일반인들이 쉽게 키울 수 있는 정원식물 100종을 부록으로 첨부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권오만 고려대 대학원 조경교우회 회장, 이상희 전 건설부장관, 오대민 인간식물환경학회 회장 등이 축사를 전하고, 심 교수가 저술한 책을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박종국 세종대 명예교수의 축하연주가 진행됐다. 심 교수는 “식물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깊은 연구에만 천착하다 보니 두루 살피지 못하고 있고, 일선에서 식물을 다루는 이들은 식물의 종합적인 역할을 따져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식물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자긍심을, 식물을 직접 가꾸는 이들에게는 희망을 주고자 했다”고 출간 목적을 설명했다. 또한 심 교수는 이날 “한국조경계가 제 역할을 못하고 코끼리 발톱에 매니큐어를 칠하는 것과 같은 형편이다”며 “식물을 모르고 조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수들을 재교육시키고자 학회장에 출마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 교수는 1967년 고려대학교 원예학과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식물 공부를 시작했고, 40년 넘게 식물을 이용해 환경을 개선하는 조경식재학을 연구하고 설계·시공해 왔다. 한국종합조경공사 공채1기로 입사해 설계부에서 근무한 후 전남대학교 조경학과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지난 1988년부터 고려대학교 교수로 부임해 2015년 정년퇴임 때까지 130여 명의 석·박사를 배출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오는 31일까지 산림박물관에서 한반도 희귀·특산 식물 사진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반도의 희귀·특산 식물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이들 식물 보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희귀 난초와 고산·습지 등 특정 지역에서 살아가는 삼도하수오, 제주산버들 등 30점이다. 여기에 수준 높은 서각 작품 15점도 함께 전시 중이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이번 전시 기간 산림박물관 1층 체험장에서 주말·휴일 나들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누름꽃 부채 만들기와 곰돌이 자동차 등 8종의 목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체험 행사는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주말·휴일에 한해 총 8일간 유료로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의 전통정원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중국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중국원림박물관과 주중한국문화원 공동으로 오는 8일부터 9월 2일까지 중국 베이징 원림박물관에서 ‘한국의 전통정원 특별 사진전(중국전시명: 한국풍경원림도편전 韩国风景园林图片展)’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은 그동안 문화재청에서 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재 중에서 한국의 전통정원을 대상으로 궁궐, 왕릉, 민가, 별서, 서원, 사찰, 누·정·대, 신림 등 유형별로 분류해 대표적인 정원 사진 130여 개 작품과 초고화질(UHD)로 촬영한 동영상을 선보인다. 별서는 자연에 귀의해 전원이나 산속 깊숙한 곳에 따로 지은 집을 뜻하며, 누·정·대(樓·亭·臺)는 누각, 정자, 대 등 사방을 관망할 수 있게 지면에서 높여 지은 공간을 말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중국원림박물관, 주중한국문화원은 사진전 개막식이 열리는 8일 중국원림박물관에서 양국 정원문화 공동연구, 공동전시회 개최, 전문인력 양성, 정원문화 홍보확산 등을 위한 삼자 간 업무협약 체결식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정원·원림 전문가로 구성된 발표자들이 한국과 중국의 전통정원 조성기법과 특징, 연구동향 등을 소개하는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하며, 그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구축한 명승 디지털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명승’ 영문도록(전자판)을 제작해 배포한다. 사진전은 8일 오전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중국원림박물관 야외 특별 전시장에서 9월 2일까지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과 주중한국문화원 누리집, 중국원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은 아주 오래전부터 같은 한자문화권의 영향 속에서 돈독한 동반자 관계를 이어왔고 수려한 산수와 함께 정원 양식의 형성과 발전에도 서로 깊은 영향을 끼쳐왔다. 한국은 유교 문화를 바탕으로 한 별서정원이 발달했고, 중국은 강북의 황가원림과 강남의 사가원림이 성행했으며 각자 독특한 ‘정원문화’로 발달해 왔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진전은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정원 문화 발전 양상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 5월 건립된 중국원림박물관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정원을 주제로 만들어진 국립박물관으로, 중국 전통정원이 재현돼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활용도가 낮은 공터를 생기 넘치는 공감터로 재탄생시키는 '2018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이하 72시간 프로젝트)'가 6월 28일(목)부터 7월 1일(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서울시는 72시간 프로젝트에 참여할 7개팀과 7개의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총 40개 응모팀 가운데 올해 미션인 '자투리땅을 살려라!'에 잘 부합하고, 대상지와 주변 지역 간의 관계성을 깊게 고민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7개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팀은 '함께, AHA MOMENT, Urban Gradation, E;tunnel Sunshine, JHA, In_A, 호케스트라' 등 7개로, 이색 경력과 다양한 사연을 가진 조경전문가, 건축전문가 중심으로 진영이 구축됐다. 조경 분야에서는 3개팀이 참여했다. ▲'함께'는 LnK 어소시에이트의 대표와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재학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팀이고, ▲'AHA MOMENT'는조경설계 및 정원 기획·설계·시공을 하는 안마당더랩과 디자인스튜디오 도감이 합쳐진 프로젝트 그룹이다. ▲실무경력을 지닌 젊은 조경가 4인과 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의기투합한 'Urban Gradation'도 있다. 이외에도 건축에서는 ▲복지시설에 휴게쉼터를 조성해온 E;tunnel Sunshine ▲프랑스 건축학과 출신의 신진건축가가 참여하는 'JHA' ▲건축과 조경, 미술 등을 접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In_A' 등이 참여하고,▲영화연출, 신문방송, 화학, 영어를 전공한 사람들로 구성된 '호케스트라' 팀도 있다. 이번에 선정된 7개팀은 6월 28일(목) 오전 9시 서울광장 개회식에 참여한 후, 총 7개의 매칭된 공간으로 이동해 72시간(3일)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대상지는 ▲도시재생사업지 내 주민생활공간 2개소(도봉구 창동 공터, 불광동 할머니 계단)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인근 가로쉼터 3개소(성북구 아리랑로 가로쉼터, 양천구청역 가로쉼터, 독산동 가로쉼터) ▲도시 번화가 주변 2개소(관악구 서원동 마을마당, 송파동 가로쉼터)등 총 7군데이다. 대상지들은 모두 커뮤니티의 부재, 불법주차, 쓰레기 투기 등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안고있는 곳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2012년부터 시민들로부터 소외받은 교각 하부나 보호수 주변 등 도심 곳곳의 자투리땅 총 59곳을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에 방치되었던 자투리땅을 도시의 일부분으로 환원하여 진정한 도시재생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발자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백제문화유산주간’ 행사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 문화재청은 내달 8일부터 14일까지 공주, 부여, 익산 등 백제 왕도에서 ‘백제문화유산주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백제문화유산주간’은 백제역사유적지구(8개소)가 2015년 7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백제 문화유산이 갖는 역사적·문화적 중요성을 국민이 더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올해 처음 열린다.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백제 시간여행’을 주제로 가족들이 현장에서 백제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배우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8개 분야 26개 행사가 마련됐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2019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문화 발전의 전성기를 이룬 백제 후기(475~660년)를 대표하는 유산들이 분포한 곳으로, 백제가 중국으로부터 도시계획, 건축기술, 예술, 종교를 받아들여 더욱 발전시킨 뒤 일본과 동아시아에 전해준 것을 확인하는 등 뛰어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백제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고려해 세계유산을 포함한 백제 후기 중요 유적 26개소를 ‘백제왕도 핵심유적’으로 특정했고,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지난 2017년 12월 5일,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추진단’을 출범시켰다. 한편 이번 행사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추진단’이 전체 행사를 기획하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국립공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백제세계유산센터 등 8개 기관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8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부천시민추진단’과 함께 첫 걸음을 시작했다. 부천시는 지난 14일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추진단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시청 소통마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정원문화박람회 개요 설명, 자원봉사자 소양교육, 교육일정 안내 등으로 진행됐다.부천시는 시민이 참여하고 이끌어가는 박람회를 만들고자 지난 2월 부천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5개 분야 224명의 시민추진단을 모집했다. 시민추진단은 오는 7월 발대식을 갖고 정원교육을 통해 기념정원 조성, 미리내마을 정원만들기, 홍보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교육에 참석한 중1동 주민 서진석 씨는 “시민추진단에 참여해 전문적인 정원 교육도 받을 수 있어서 좋고 내가 만든 정원이 박람회에 전시된다고 하니 큰 보람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유면 부천부시장은 “박람회를 위해 시민추진단으로 지원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부천시민이 함께하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부천 중앙공원에서 열리며, 경기도와 부천시가 공동주최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관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을 디지털 기술로 재구성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홍대 엘리펀트스페이스는 명화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롭게 보는 ‘아트다큐멘터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를 6월 30일(토)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6세기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쉬가 구축한 선과 악의 세계를 현대작가 3팀이 설치작업, 인터랙티브, 사운드 디자인으로 해석해 선보인다. 먼저 전시공간에 들어서면 대형 스크린에 보쉬의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이 펼쳐진다. 특히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3단 제단화의 겉모습을 함께 볼 수 있는 점도 전시의 묘미이다. 전시공간에 놓인 3권의 책을 통해 각각 에덴의 동산, 낙원, 지옥의 숨은 도상과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눈 앞에서 보쉬의 미술세계가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펼쳐지게 된다. 전시공간은 꽃과 풀로 정원을 이루고 있다. 바로 일상 속 식물을 제안하는 ‘식물상점’의 작품 ‘그림정원’이다. 하나하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식물 오브제를 통해 보쉬의 정원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특히 전시기간 내내 시들어갈 꽃과 생장등을 통해 생명을 잃지 않는 나무의 대비를 통해 작가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도 열린다. 6월 19일 범죄심리학자 표창원의 강연, 22일 철학자 심세광의 강연, 29일 싱어송라이터 이랑의 공연 등 전시의 주제를 담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창경궁 대온실 앞 광장에서 ‘2018 우리 꽃과 정원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정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가든 토크콘서트, 정원(분경)·세밀화 전시, 우리 꽃 문화 체험, 식물상담소' 등이 진행된다. 분경 전시에서는 ‘우리 꽃 분경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분경 100여 개,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 수상작 사진 10점, ‘이야기가 있는 우리 꽃 정원’의 테마정원 6개, ‘세밀화로 보는 궁궐식물 세밀화’ 40여 점과 우리 꽃을 품종화한 동백나무 ‘윈터 썬’ 등 11종이 전시된다. 직접 만드는 분경(21∼22일), 분갈이 화분 입양(24일), 세밀화가와 함께 세밀화 그리기(23일), 우리 꽃 스탬프를 이용한 ‘우리 꽃 엽서’ 보내기(20∼24일), 우리 꽃과 함께하는 페이스페인팅(23일)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식물 관리에 대한 궁금증은 전시공간에 설치된 '식물 상담소'에서 해소할 수 있다. 22일에는 사진전 ‘아름다운 정원’, ‘우리 꽃 분경’ 시상식과 수상자, 가수 브라이언(플로리스트)이 정원 가꾸기 경험을 공유하는 가든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소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원이 일상 속에서 함께 느끼는 문화의 공간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생기기를 바란다”고 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