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시행사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오는 10월 종로, 을지로, 동대문 등 서울의 전통 도심제조지역과 주거지역 내 공터와 시민 이용이 저조해 쓰임 없이 방치됐던 공공장소 8곳에 이색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한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공공미술을 통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공간을 활성화하는 '2017년 공유도시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최종 8개 공공미술 작품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공유도시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만들고(make), 만나고(meet), 감동시키다(move)'라는 주제로 도시공간의 활성화와 공공성 회복을 목표로 기획됐다. 빠르게 발전돼가는 사적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공공장소를 만남과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또한 예술가 혼자 창작하는 공공미술작품이 아니라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가 작품으로 발전하는 더불어 창작의 공공미술 모델을 제시했다. 8개 공공미술 작품이 설치될 대상지는 종로, 을지로, 동대문, 창신동 등 도심 제조 및 주거지역 내 공공장소로, 구체적인 위치는 8월 중 결정된다. 작품 당 5000~7000만 원이 투입되며 10월 중 설치가 완료된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그동안 작가 위주의 일방적인 공공미술에서 탈피해, 지역주민과 미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셰프, 시인, 무용가, 인문학자 등 총 67인의 크리에이터의 협업으로 공공미술작품을 탄생시켰다는 점이다. 67인의 크리에이터는 원탁토론 방식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공공미술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35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이어서 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더불어 랩‘을 진행해 19개 아트플랜(계획안)을 개발했다. 선정된 19개 아트플랜은 서울디자인재단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8개 작품을 선정했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미정)에는 시집(시.Zip)이 공간으로 재탄생, 시를 듣고 읽고 짓는 공공미술작품이 설치되고, 도로변 노점으로 이뤄진 종로 꽃 시장에는 상인들이 함께 가꾸는 공유정원이 생긴다. 종로 충신동에는 작가가 아닌 지역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예술가와 함께 직접 그린 벽화가 제작된다.이밖에도 창신동 봉제거리의 자투리 천을 활용해 디자인의 소비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홀리데이 팩토리 2017', 기능성과 재미를 더한 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 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들로 운영되는 팝업(pop-up) 문화공간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공공미술 작품이 들어설 예정이다. 완성된 아트플랜은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www.seouldesign.or.kr)를 통해 공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미래 신성장동력이자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2017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페어’를 개최하며, 24일(월)부터 참여기업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금년부터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1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World Smart City Week, WSCW)’와 연계 추진하는 것으로, 실제 도시에 구현될 수 있는 우수한 서비스와 제품, 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발굴하게 된다. 참가대상은 스마트시티 분야 우수 서비스와 제품, 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중소기업기본법)과 스타트업(3년 미만의 신생기업)으로, 우수성 및 혁신성, 파급효과, 마케팅 계획, 기업역량 등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종합 평가해 총 80개의 지원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 기간 중 해당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전시공간 및 부대장치를 제공하고, 브로셔 제작과 전문지 활용 등 홍보도 적극 지원한다. 또한 사업기반 확대를 위해 국내 발주기관(LH 등 공공기관, 지자체) 및 해외 바이어들과의 1:1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제공하며, 벤처 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 투자설명회(IR)도 개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투자자금 유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80개 지원기업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 현장투표 등을 통해 ‘2017 스마트시티 10대 우수기업’을 선정해 국토부 및 미래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한편, 우수기업이 보유한 제품과 서비스가 실제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레퍼런스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우대혜택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24일(월)부터 8월 14일(월) 오후 6시까지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 홈페이지(www.worldsmartcityweek.c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혹은 사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031-389-6323)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043-931-5714)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개최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서 ‘일사천리’팀과 ‘동작보슈’ 팀이 우수상을 공동수상했다. 서울시는 2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폐회식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공모팀 작품 소개, 문화공연,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프로젝트 동영상 상영, 인사말씀, 심사결과 발표, 시상,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일사천리’ 팀의 ‘1분의 행복’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혀진 교통섬에 신호를 기다리는 1분이란 짧은 시간 안에 행복을 채워주는 ‘행복충전소’를 제안했다. 행복충전소에는 ▲울창한 느티나무 그늘 아래 기대어 휴식을 취하고 한 폭의 하늘을 그림처럼 담은 ‘기대어보소’ ▲각기 다른 높낮이의 의자를 배치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앉아보소’ ▲천천히 걸어가며 눈으로 휴식을 즐기는 ‘바라보소’가 만들어졌다. 또 다른 우수상 ‘동작보슈’ 팀의 ‘정독도서관 꿈다방을 아시나요’는 동작구 주민(마을발전소 등)과 숭실대 학생들이 협력해 지역의 공간을 새롭게 바꾼 작품이다. 담배골로 불리는 정독도서관 열람실 뒤편의 지저분한 공간을 ‘담배 피는’ 공간에서 ‘꿈을 피울 수 있는’ 쉼터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했다. 공간은 3개의 다방으로 이뤄지며 각각 벽, 꿈, 수 다방으로 만들어졌다. 이외에 한화상에는 'Letter N' 팀의 'Green Nocturne'가 선정됐고, '일상너머의 풍경' 팀의 '숲의 기억'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신현 조직위원장은 “비어 있는 도시의 쓸모없는 공터를 공감을 갖는 터로 갖자는 취지로 주제를 선정했다. 서울시 대상지 중 위원회 검토를 통해 7개 대상지를 선정하고 심사를 통해 7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실제로 조성됐을 때 존치되고 시민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장소가 될지 검증을 하면서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네 가지 과정을 통해 7개의 장소에 새로운 공감터를 조성하게 됐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박준호 심사위원장은 심사총평을 통해 “비어있고 잘못 사용되는 장소를 모두에게 필요한 장소로 만드는 것은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다. 처음 장소를 정할 때 버려지고 불쾌한 공간을 사용 가능하고 소통 가능한 공간으로 만드는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었다”며 “21세기 도시는 군도라는 개념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도시가 바다라면 큰 건물들이 섬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군도 사이의 연결점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요즘 화두는 회복이다. 72시간 프로젝트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의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제원 행정2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터에 한 글자를 추가해 공감터라는 아름다운 단어가 되듯 도시의 버려진 공간,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공간이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하나하나 의미를 가진 장소가 됐다”며 “최근 도시재생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이웃사회가 따뜻하고 풍성해지며 삶이 풍요로워지는 도시재생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는데 60회가 될 때까지 이 자리가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블루메미술관이 정원일의 가치를 놀이와 접목한 <정원, 놀이> 전을 열었다. 7월 15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되는 <정원, 놀이> 전은 '아이들의 관점에서 정원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라는 놀이와 아이와의 관계성을 미술로 표현하고 있다. 이 전시는 현대미술작가와 가든디자이너가 작품정원에 숨겨진 크고 작은 놀이와 이야기로 관람객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100살이 넘은 미술관의 큰나무를 놀이대상으로 만든 김도희의 색밴드 놀이터, 전시장에 그네를 설치한 윤가림, 손 안의 기차를 타고 개미의 관점으로 땅 안팎을 넘나드는 리즈닝미디어의 작은 정원여행은 놀듯이 작품을 만들고 숨겨진 공간을 드러내며 함께 노는 재미를 선사한다. 가든 디자이너 슬로우파마씨는 전시장을 과학실로, 관객을 실험자가 되게 하여 식물탐구놀이로 이끌고, 오경아·임종기는 정원시공에 사용되는 배수관을 토끼굴 놀이터로 만들었다. 우수관을 활용한 물주기 놀이로 쓸모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놀이의 본질을 전하고자 함이다. 전시장의 계단을 이용해 관객의 걸음을 붙잡아 놓는 노해율의 느리고 불편한 조각,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박지숙의 비밀의 정원은 아이들의 몸을 움직여 노는 풍경을 만든다.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정원 시리즈 전시를 기획한 블루메미술관은 1부 <정원사의 시간>에서 담장이 쳐진 공간, 정원이 주는 느린 시간성과 사유에 대해 물었다면 2부 <정원, 놀이>에서는 정원에서 왜 인간은 자유함을 느끼고 즐거워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놀이’라는 키워드에서 찾았다. 블루메미술관 관계자는 "정원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은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고 잊혀졌던 놀이 인자를 작동하게 한다"며 "정원 속에 숨겨져 있던 평범한 것들에서 잊혀진 인간의 모습, 놀이하는 인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오는 9월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되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될 ‘포미터가든 공모전’ 결과가 나왔다. ‘서울정원디자인 선정위원회’는 심사를 통해 ‘포미터가든(4㎡)’ 10개와 ‘더블포미터가든(16㎡)’ 10개 등 총 20개 작품을 선정해 14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포미터에 39개, 더블포미터에 19개 등 총 58건의 작품이 접수돼 지난해 보다 작품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미터 부문의 경우 일반인의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해 도면 대신 작품설명서를 받았기 때문으로, 정원 공모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는 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심사결과, 포미터가든 부문에는 ▲최민기․김민희․조영경 팀의 “Recall my memory: 테트리스게임” ▲김다영 씨의 “DARK GREEN” ▲정세빈․최성진 팀의 “꽃들에게 희망을” ▲김민철․정명직․정은영 팀의 “서울의밤” ▲박원진 씨의 “스크램블 여의도” ▲유태웅․전영선 팀의 “너와 나, 온라인공간 너머에 ‘우리’” ▲강두원․조재현 팀의 “두 바이(Do-by)” ▲염미선 씨의 “네모난 공간에 동그란 일상” ▲나준수․김용훈․장혁권 팀의 “시간의 화실 : Atelier about time” ▲오선경․정승원 팀의 “다리정원” 등 10개 팀이 선정됐다. 더블포미터가든 부문은 ▲강희혁․이용주․김성일․김영․이유진 팀의 “In my secret Garden” ▲김유진․현석비․박우태․최동연․최영선 팀의 “이곳에선 천천히” ▲박은하 씨의 “정원에 '둠벙' 빠지다” ▲김종현 씨의 “모여라 퐁퐁” ▲김희수 씨의 “마음을 잇다, 나누다” ▲오형균․김백수․김기범․전병호 팀의 “휴브(휴(숨),휴식+ 생명튜브)” ▲정영순․최혜숙․윤정혜 팀의 “잔치 잔치 꽃잔치” ▲장혁권․나준수 팀의 “종 보존학자의 실험실 정원” ▲안근정․황자․박승환․박주희 팀의 “오렌지빛도마뱀아 나랑 같이 살자” ▲오수연 씨의 “공감정원” 등 10개 팀이 선정됐다. 이상 선정된 20개 팀은 여의도공원에 정원을 조성해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오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시민들에게선보일 예정이며, 최종 수상작은 정원박람회 개막 전 9월 21, 22일 양일간 진행되는 프리쇼 기간에 최종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포미터가든 ◆ Recall my memory: 테트리스게임 _ 최민기․김민희․조영경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즐겨보았던 추억의 게임 ‘테트리스’로 정원을 표현했다. 각기 다른 모양의 도형 조각들이 빈 칸 없이 한 줄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모습을 변형시키기도 하고 위치를 옮기기도 한다. 조각들이 맞춰져 하나가 되는 모습에서 ‘융합’의 모티브를 찾았다. ◆ DARK GREEN _ 김다영죽어가는 도시 속에서 우리가 지켜가야 할 자연! ‘빌딩 속 자연’, ‘어두움과 밝음’, 그리고 ‘죽음과 생명’ 극명하게 대비되는 단어들을 한 공간 안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자연이 파괴된 자리에 도시가 들어서는 것처럼 정원 안에는 수직적인 콘크리트가 높이 솟아 있다. 그 속에 보여지는 푸른 생명은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 꽃들에게 희망을 _ 정세빈․최성진애벌레가 번데기를 만나 “너는 아름다운 나비가 될 수 있을 거야. 우리 모두 널 기다리겠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듣고 모험을 떠나게 된다. 정원은 나비의 일생을 하나의 비오톱으로 표현해 디자인했다. ‘꽃들에게 희망을’을 재구성한 나비정원에서 아이들은 환경교육의 기회를,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 서울의밤 _ 김민철․정명직․정은영서울의 밤, 밤이 깊어가도 키보드 자판소리는 줄어들지 않고, 한편으로 따듯하게 차려진 밥상과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 아버지의 늦어지는 귀가로 가족간 대화와 소통은 줄어든다.“차려진 밥상은 차려진 정원이 되고 이제 그대들은 발걸음만 옮겨주면 된다” ◆ 스크램블 여의도 _ 박원진여의도는 과거에 물에 잠겨 얼마 남지 않은 섬처럼 보였다. 그 때 사람들은 여의도를 보고 “자그마한 땅은 너나 가져라”하며 말장난을 해서, 여의도는 너벌섬(너의섬), 내섬(나의섬) 등의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옛날 여의도 이야기를 들으니, 중학생 때 친구들이 계란 후라이의 노른자가 비려 먹기 싫다며 서로에게 “네가 먹어라”하며 밀어주던 생각이 났다.여의도와 닮은 계란은, 보이지 않는 점막에 의해 노른자와 흰자가 서로 섞이지 않는다. 마치 서울에 살지만 인연이 없어 만나지 못하는 ‘너’와 ‘나’같이, 노른자같이 비린 듯이 슬프다. 하지만 숟가락으로 노른자와 흰자를 갈라내고 볶아주면, 너와 내가 만나 기쁘듯, 비리지 않은 ‘스크램블 에그’가 만들어진다. ◆ 너와 나, 온라인공간 너머에 ‘우리’ _ 유태웅․전영선다음카페, 네이버카페를 비롯해 카카오톡과 밴드, 티오팅 등 온라인을 통해 개인과 개인이 손쉽게 만나는 요즘, 좀더 긴밀한 우리만의 만남을 위해 트렐리스와 평상이 놓인 오프라인 공간인 작은정원에서 진정한 우리를 체험을 해보자. ◆ 두 바이(Do-by) _ 강두원․조재현“잠시 바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편의점 정원으로 오세요” 이 정원은 손님처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계산대로 들어서면 계산기와 정원을 한눈에 비춰주는 거울을 통해 누구나 정원의 주인이 된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경쟁 사회로 부터의 도피 공간, 도심 속 바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쉼과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 네모난 공간에 동그란 일상 _ 염미선매일 똑같은 네모간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 너, 나 ,우리. 공간은 네모이지만 그 공간 안에서있는 너, 나, 우리의 일상은 동그라미였으며 한다.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한 네모네모네(프레임화병)는 우리의 공간이며, 화병은 매순간이 특별해지는 우리의 동그란 일상을 표현한다. ◆ 시간의 화실 : Atelier about time _ 나준수․김용훈․장혁권 ‘우리(너와 나)’라는 단어의 의미는 ‘울(울타리)’이라는 단어와 결을 같이 한다. 그러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공간의 ‘울’은 무엇일까. 시간이 아닐까. 우리는 시간에 종속되어 일상을 살아간다. 자연 역시 다르지 않다. 시간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고 감상하며 자연과 관계를 맺는다. 정원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을 의도적으로 밀도 있게 한곳에 모아놓은 것이다. 그 모습은 흡사 화실을 닮았다. ◆ 다리정원 _ 오선경․정승원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다리. 꽃과 나무뿐만 아니라 떠돌이 벌레들까지 품을 수 있는 넉넉한 정원을 꿈꿔본다. 만화처럼 과장돼 구불구불하게 만든 공중다리는 서로 얽히듯 엮여 공중으로 뻗어나가고, 이 다리를 받치고 있는 기둥은 떠돌이 벌레들이 다가오는 겨울을 피해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된다. 새봄에 다시 풀, 꽃, 나무들이 함께 자랄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정원이 된다. 더블포미터가든 ◆ In my secret Garden _ 강희혁․이용주․김성일․김영․이유진 ◆ 이곳에선 천천히 _ 김유진․현석비․박우태․최동연․최영선 ◆ 정원에 '둠벙'빠지다 _ 박은하 ◆ 모여라 퐁퐁 _ 김종현 ◆ 마음을 잇다, 나누다 _ 김희수 ◆ 휴브(휴(숨),휴식+ 생명튜브) _ 오형균․김백수․김기범․전병호 ◆ 잔치 잔치 꽃잔치 _ 정영순․최혜숙․윤정혜 ◆ 종 보존학자의 실험실 정원 _ 장혁권․나준수 ◆ 오렌지빛도마뱀아 나랑 같이 살자 _ 안근정․황자․박승환․박주희 ◆ 공감정원 _ 오수연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가든프로젝트가 고려대학교 자연계캠퍼스 공과대학 광장에 연꽃과 수생식물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도시농업정원인 ‘부용지원(芙蓉之苑)’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든프로젝트가 서울시의 ‘2017년 민간단체 도시농업 공모사업’에 ‘도시농부의 CAMPUS 연(蓮)·애(愛)·담(談)’이라는 명칭으로 응모해 지난 3월 21일 지원단체로 최종 선정됐으며, 3월 28일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달 30일에 조성을 완료한 것이다. 이 사업의 목적은 ▲우선 도심 유휴공간에 적용 가능한 연(蓮)농업 기법을 개발해 연(蓮) 텃밭을 시범 조성한 후 계획·시공·관리의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확대보급 가능성이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며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연(蓮)의 약용·식용·음용 방법을 교육하여 연(蓮)농업의 생활 속 저변을 확대시키고자 했고 ▲연(蓮) 관련 회화 작품 전시회를 접목해 ‘도시 문화농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자 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서울시민 30명을 선발해 고려대학교 자연계캠퍼스 산학관 5층 LG 소셜-캠퍼스 교육장에서 8월 17일부터 9월 21일 사이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6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1회차(8월 17일)에는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도시농업’ ▲2회차(8월 24일)에는 ‘연꽃의 식물학적 고찰’ ▲3회차(8월 31일)에는 ‘수생식물의 식물학적 고찰’ ▲4회차(9월 7일)에는 ‘연꽃의 활용방법’ ▲5회차(9월 14일)에는 ‘수생식물의 활용방법’ ▲6회차(9월 21일)에는 ‘연꽃 및 수생식물의 유지관리방법’을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가든프로젝트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회화작품 전시회는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수련’을 주제로 살아있는 연꽃과 세계적인 작품[art poster] 속에 표현된 ‘수련’을 비교해 보는 전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정진택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은 “연못이나 분수 등 물이 부족한 고려대학교 자연계 캠퍼스에 수생식물 정원이 조성돼 환경친화적인 캠퍼스 모습을 갖추게 돼 기쁘다”며 “이는 본교가 지향하는 ’그린캠퍼스‘ 구축에도 잘 부합되는 환경개선 사업이다”고 말했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향후 도시농업분야는 대학 캠퍼스와 초·중·고교, 공원녹지, 광장, 도로 등의 포장공간을 대상으로 경제적, 실용적,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도시농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할 시기가 되었다”며 “농업과 관련된 공연, 문화·예술, 회화 등과 융합하여 다양한 계층의 도시민들이 참여하며 즐기는 ‘도시 문화농업’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사라세노의 대규모 신작 개인전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토마스 사라세노의 신작 개인전 ‘행성 그 사이의 우리’를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 아르헨티나 출신 건축학도 토마스 사라세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 대학에서 수학한 후 예술, 건축, 자연과학과 공학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실현가능한 유토피아’를 향한 예술적 탐구를 지속하고 있다. 사라세노는 천체 물리학, 대기의 열역학, 거미집 구조를 연구하며, 우주항공 엔지니어, 생물학자, 물리학자들과 긴밀한 협업과 예술 실험을 통해 시각화하기 어려운 사회적, 생태학적, 미래적 이슈를 다루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사라세노의 연작, 구름 위를 부유하는 초국가적인 모듈식 도시 ‘클라우드 시티(Cloud Cities)’는 지속가능한 자유로운 주거 형태와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실험하고, 공기, 태양열, 바람만으로 작동하는 초학제적 비행 프로젝트 ‘에어로센(Aerocene)’은 기후 기반의 새로운 지형학을 상상하며 커뮤니티의 형성을 시도한다. 또한 거미와 거미집의 결정형 디자인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한 작업 ‘아라크니아(Arachnea)’는 인간 중심의 사유를 벗어나 다양한 종을 넘나들며 인간이 아닌 생명체에 대한 윤리적 비전을 제안한다. 이 모든 작업을 통해 사라세노는 인간, 지구, 다양한 종이 상생할 수 있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신개념 이동과 주거방식을 실험하고 있다. 2317㎡에 달하는 ACC 복합1관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전시 ‘행성 그 사이의 우리’는 은은한 빛을 발하는 아홉 개의 거대한 구, 공기 중에 있는 먼지 입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투영하는 대규모 영상 프로젝션, 이를 다시 청각적, 공간적인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사운드 시스템, 거미의 미세한 움직임과 진동이 만들어 내는 저주파 사운드의 절묘한 청각적 안무로 구성된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6관에서 열리며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전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ACC(1899-5566)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예건의 ‘카림라시드 벤치’가 산업디자인계의 세계적인 거장인 카림라시드 전시회에 선을 보였다. 예건은 ‘카림라시드(Karim Rashid)’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개발한 ‘카림라시드 벤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카림라시드 전’에 전시됐다고 밝혔다. 특히 ‘카림라시드 벤치’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아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카림라시드 전은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서, 카림라시드가 걸어온 작가 인생 30년을 돌아보는 회고전의 성격을 가진다. 그동안 각종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작품을 포함해 총 350여 점이 전시됐으며, 작품뿐만 아니라 전시장의 벽체에서 바닥 패턴까지 카림라시드가 직접 디자인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실에 충실하고 디자인은 미래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그의 디자인 철학을 조형물, 가구, 오브제, 미디어 등 전시회를 이루는 모든 것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6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개최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세계 3대 정원페스티벌인 프랑스의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에서 한국팀이 수상 소식을 전했다. 프랑스 쇼몽-쉬르-루아르에서 열린 2017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에서 현지시간 30일 박성혜, 민병은 씨로 구성된 한국팀이 설치정원 ‘마녀의 힘’으로 ‘원예적 색채와 조화 상(le prix, Palette et harmonie végétale)’을 받았다.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에서 순수 한국팀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은 영국의 첼시 플라워 쇼, 독일 분데스가르텐샤우와 함께 세계 3대 정원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히며, 2014년 황혜정 작가, 2016년 안지성 작가 등 그동안 한국인이 다른 나라와 함께 연합팀을 구성해 참가한 경우는 있었지만 순수 한국팀으로 참가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수상작 ‘마녀의 힘’은 “꽃의 힘(Flower Power, Le pouvoir des flerus)”을 주제로 지난 해 12월 전 세계에서 응모된 300여 개의 디자인 안 가운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종 선발돼 올봄 한 달간 시공이 진행됐다. 4월말 개막식 이후 르 파리지엔, 라 누벨 레퓌블릭 등 여러 미디어에서 ‘마녀의 힘’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프랑스 국영방송인 프랑스 듀와 국영라디오 RFI에서 집중보도하기도 했다. 30년 전통의 아침 프로그램인 텔레마땅(Télématin)에서는 유명한 정원 전문 리포터가 페스티벌에 할애된 7분 가운데 4분이나 ‘마녀의 힘’을 할애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심사위원단은 예술인, 조경인, 언론인, 비평가, 원예전문가 및 정원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됐으며, 혁신성, 품질, 원예적 조화성 및 대중적 실현 가능성들을 모두 감안해 심사가 진행됐다. ‘마녀의 힘’은 대담하고 다양한 식재를 미묘하고 조화롭게 조성하여 식재 소재를 새롭게 발견했으며 참신한 구성에 놀랄만한 산책로를 구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수상자인 박성혜, 민병은 씨는 이번 작품에 대해 “제한된 환경에서도 생명을 보호하고, 병들고 지친 주변을 자연의 힘으로 치유하려는 선한 마녀의 집과 정원을 재현했으며, 독립적이고 강인한 전 세계의 여성들에 대한 오마쥬”였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한 “올봄 한 달 여의 시공 기간 동안 쇼몽 성에 머물면서 축제위원장을 비롯한 축제 지원팀들이 하나가 되어, 전 세계에서 참가한 정원 디자이너, 조경가, 건축가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자연과 문화, 예술을 보호하는 마음이 어우러져 시공 작업 자체가 힐링이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심사 결과 네 팀의 수상작과 심사위원 특별상이 선정됐다. 박성혜, 민병은 씨 외에 ▲창조성 상(Le prix, de la Création)에는 니콜라 스테들러, 앨리스 스테들러, 티에리 지로의 “거울의 이면”이 ▲혁신적 아이디어 디자인 상(Le prix, Design et idées novatrices)에는 중국의 티안 티안과 디 왕의 “떠오름”이 ▲대중적 구현 상(Le prix, du Jardin transposable)에는 프랑스-독일 연합팀인 씨릴 세르베타즈와 한스 휴크의 “나비처럼 나세요” 등이 선정됐으며 ▲심사위원 특별상(Un Prix special du Jary)에는 “꽃을 사랑한 남자”를 설치한 아그로캠퍼스 웨스트의 대학원생들과 샤를 모로 교수가 수상했다. 한편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은 매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조경·정원 디자이너들의 창조성을 선보이는 파노라마가 된다. 지난 26년간 700개가 넘는 쇼 가든을 설치해 왔으며, 미래 정원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혁신적 아이디어가 묻혀있는 광산이자 재능의 식물원으로서 정원의 예술성을 활성화하는 축제가 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작가정원 12개 작품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3회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공모’를 통해 박람회장에 조성될 최종 12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너, 나, 우리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35개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2차 심사는 보다 좋은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1차를 통과한 작가들의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심사에서는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대상지의 특성을 얼마나 잘 반영했는지와 실현 가능성도 비중을 두고 심사했다. 심사결과 최종 선정된 작품은 ▲김민지(향림조경개발) 씨의 ‘푸른 문(The Green Door)’ ▲윤호준(반도이엔씨)·고대웅(R 3028) 팀의‘아빠와 나[험한 세상 버팀목]’ ▲김미진(프리랜서) 씨의 ‘따로 또 같이, 어울林’ ▲정은주(프리랜서)·정성훈(CA조경) 팀의‘너를 담다’ ▲김지환(라디오)·안기수(에이원) 팀의‘렛잇비: 가든 아메리카노’ ▲노회은(제이드가든)·박건(제이드가든) 팀의‘훈맹정원’ ▲조성희(조경설계사무소 온) 씨의 ‘다채원’ ▲차용준(지오가든)·김현민(스튜디오101) 팀의‘한강에 돌을 던지다’ ▲조윤철(ph6 design lab) 씨의 ‘The Blue Garden(블루가든)’ ▲박종완(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황신예(가든룸) 팀의 ‘여백(餘白)의 정원, 우리가 머무는 빈자리’ ▲김지윤(Writtle college) 씨의 ‘YOU AND ME AND EVERYONE’ ▲원종호(현대건설)·조진영(프리랜서) 팀의 ‘삶의 풍경’ 등이다. 이상 선정된 12개 팀은 올해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여의도공원에 정원을 조성해 오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시민들에게선보일 예정이며, 최종 수상작은 9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제정원용품전시회 'spoga+gafa(스포가 가파) 2017'이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1973년에 시작해 올해로 45회째를 맞은 'spoga+gafa'에는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케이엘엔드씨(KL&C), 태흥이기공업사, 제이와이산업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 'spoga+gafa'에서는 106개국 3만9000여 명이 방문했다. 독일인을 제외한 해외방문객은 2만3600여 명으로 전체 60%를 차지했다. 올해는 가든유니크, 가든크리에이션과 케어, 가든바비큐 등 4가지 테마에서 다양한 정원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든리빙에서는 ‘정원에서 즐기는 삶’이라는주제를 구현할 예정이고, 가든유니크(garden unique)에서는 젊은 디자이너들의프리미엄 옥외가구가 전시된다. 가든크리에이션&케어(garden creation & care)에서는 정원과 테라스의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제품을,가든바비큐에서는 야외주방이라는 컨셉과 어우러진 트렌드 플랫폼으로서 바비큐 용품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것은 가든크리에이션 테마에서 진행되는 'Smart Gardening World' 섹션이다. ‘정원 속으로 들어온 자동화 혁신’이라는 모토 아래 야외조명, 잔디관리, 안전설비, 바비큐, 차양설비, 풀장, 급수시스템과 관련된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타리나함마(Katharina C. Hamma) 쾰른메쎄 대표는 “참가사 중 80% 이상이 해외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올해도 세계 최고의 정원용품 전시회로서 국제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spoga+gafa 2017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pogagaf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원사의 시간'을 통해 정원 속 시간을 사유했던 블루메미술관이 정원이 가져다주는 자유와 즐거움을 주제로 두 번째 정원 전시를 진행한다. 블루메미술관은 정원일의 가치를 놀이와 접목한 '정원, 놀이展'을 오는 7월 15일부터 9월 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정원 시리즈 전시를 기획한 블루메미술관은 지난 <정원사의 시간>에 정원이 주는 느린 시간성과 사유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두 번째 전시인 <정원, 놀이>에서는 정원에서 느끼는 자유와 즐거움의 이유를 '놀이'라는 키워드로 찾아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미술작가 외에도 오경아 작가를 비롯한 가든디자이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00살이 넘은 미술관의 큰나무를 놀이대상으로 만든 김도희의 색밴드 놀이터 ▲전시장에 그네를 설치한 윤가림 ▲손 안의 기차를 타고 개미의 관점으로 땅 안팎을 넘나드는 리즈닝미디어의 작은 정원여행은 놀듯이 작품을 만들고 숨겨진 공간을 드러내며 함께 노는 재미를 선사한다. ▲가든디자이너 슬로우파마씨는 전시장을 과학실로, 관객을 실험자가 되게 하여 식물탐구놀이로 이끌고 ▲오경아·임종기는 실제 정원시공에 사용되는 산업자재인 배수관을 토끼굴 놀이터로, 우수관을 활용한 물주기 놀이로 쓸모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놀이의 본질을 경험하게 한다. ▲전시장의 계단을 이용해 관객의 걸음을 붙잡아 놓는 노해율의 느리고 불편한 조각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박지숙의 비밀의 정원은 아이들의 몸을 움직여 노는 풍경을 만든다. 전시 관계자는 "자연을 재료로 한 예술의 공간이자 제3의 자연인 정원에 예술가들이 들어오는 것은 낯설지 않다. 정원일이 놀이이자 예술인 정원사의 모습이 예술가의 모습과 같기 때문"이라며, 놀이로서 정원일이 예술가의 작업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시재생 박람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 일원에서 ‘부산 도시재생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병수 부산시장과 도시재생 활동가,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부산시와 구·군, 타시도, 마을공동체, 유관기관 등이 참가하는 110여개 부스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주요행사로는 ▲도시재생에 대해 시민의견을 나누는 소통마당 ▲도시재생을 시민에게 알리는 전시·홍보마당 ▲시민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해 함께 어울리는 참여·체험마당 등이 열린다. 그 밖의 도시재생 문화공연,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6일 오후 2시 30분에는 다솜광장에서 도시재생으로 변화하는 부산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 주는 ‘도시재생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동백꽃방에서는 16일 오후 3시 30분에 ‘공유의 시대, 도시재생의 새로운 가치와 지향’을 주제로 한 ‘도시재생 포럼’, 17일 오전 10시에 ‘도시재생 일자리 청년 간담회’ 등이 개최된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분야별 시민 전문가, 활동가 등의 참여와 의견을 반영하고자 ‘도시재생 박람회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민간주도로 도시재생 박람회를 준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시설물회사 예건이 제7회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에서 이벤트 정원인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을 조성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모았다.지난 10, 11일 이틀간 강동구 일자산 자연공원 내 도시농업공원에서 열린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에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이 선을 보였다.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은 예건과 가천대학교 게릴라가든 프로젝트팀 홍의택 교수가 산학협력을 통해 조성한 이벤트 정원으로,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깡통로봇 히코리와 허수아비 등을 직접 만들어 전시하고, 정원 곳곳에 예건의 브랜드인 푸르너스 제품과 왈로 제품을 배치해 박람회장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며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정원은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이 대부분 어린이를 동반한 가정과 어르신임을 고려하여 시민들이 친근하고 익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같은 정원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이에 동화책으로 익숙하게 만날 수 있는 ‘오즈의 마법사’를 상징요소로 활용하여 상상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숲속의 집과 정원을 연출하고, 이를 배경으로 재미나게 농사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평면적인 정원박람회의 설치 기법을 지양하고 양철인간, 허수아비 등 동화속 캐릭터를 실물 크기로 제작함으로써 이들과 함께 정원안에서 사진을 찍는 등상상 속 추억거리를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한편 전시장 곳곳에 전시된 예건의 시설물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예건은 이번 박람회에 푸르너스 제품인 꽃수레, 행잉용 트렐리스, 벤치형 농기구보관함과 왈로 제품인 트와짓(Toit Gite), 휴틀라인(Hüttlein), 강아지 벤치를 비롯해 카림라시드 벤치, 실루엣 벤치 등을 전시했다. ◆ 전시된 왈로 제품 트와짓(Toit Gite) 단순한 반려견 하우스가 아니라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옥상층과 지붕에 가려진 계단으로 구성돼 반려견이 계단을 오를 때 지붕을 타고 오르는 듯한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휴틀라인(Hüttlein) 독일어로 작은 오두막을 의미하는 휴틀라인은 애견들의 본능을 일깨워주는 Tug(터그)와 굴 통과하기 놀이를 접목한 디자인으로 우드칩이나 잔디와 배치가 가능하다. 터그는 복종 훈련의 일종으로 애견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운동이다. 강아지 벤치 견주의 편의를 위해 특화된 조형벤치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반려견의 리드줄을 잠시 묶어둘 수 있도록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1987년 6월 항쟁 이후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은 광장문화를 예술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은 6월 13일부터 8월 6일까지 '키워드 한국미술 2017 : 광장예술 - 횃불에서 촛불로展'을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89년 동학의 횃불에서 2016년 광화문의 촛불에 이르는 한국현대사를 만들어온 광장문화를 다룬 예술작품들로광장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강정효, 고승욱, 구본주, 김준권, 민정기, 박불똥, 최민화 등 총 79명의 작가가 200여 점의 작품을선보인다. 개막식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미술관 로비에서 열리며, 김수열·신용구 시인이 시 낭송과 이강훈 작가의 ‘꽃벽 프로젝트’와 박재동 ‘세월호 아이들’ 등 관람객이 참여 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도 준비돼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 미술관 강당에서는 ‘광장의 예술학’을 주제로 전시연계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공공영역의 매개공간인 광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지난 2002년과 2009년 전 국민적인 호응 속에 열렸던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의 개최지인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이 9년 만에 다시 아름다운 꽃 물결로 뒤덮일 전망이다.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는 태안군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태안 꽃축제’가 내년부터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에서 ‘코리아 플라워 파크(가칭)’로 새롭게 태어난다고 12일 밝혔다.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은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하며 총 20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국내 화훼산업 발전과 서해안 조기개발 및 안면도의 국제적 명소화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국제꽃박람회가 종료된 2009년을 끝으로 그대로 방치됨에 따라 공원 개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추진위는 그동안 남면 신온리에서 열리던 태안 꽃축제를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으로 옮겨 개최키로 하고 타당성 용역조사를 거쳐 태안군과 충남도에 제안서를 제출하여 지난 1일 축제장 이전을 최종 확정짓게 됐다고 밝혔다. ‘코리아 플라워 파크’는 안면도 관광지 1지구에 건립될 예정으로, 11만4263㎡ 면적에 내달부터 토목과 건축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기 시작하는 등 연간 70억 원의 운영비가 투입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매년 1만 여 명의 인력 투입으로 안면도 일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국내 화훼수출을 활성화하는 등 연간 120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 플라워 파크’는 봄 튤립축제와 가을 국화꽃축제를 제외하고 연중 운영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안면도와 보령을 잇는 해저터널이 완공될 경우 연간 2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태안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1지구 ‘코리아 플라워 파크’를 비롯해 2지구에는 ‘나라키움 정책연수원(기획재정부)’과 ‘사법역사문화교육관(대법원)’ 건립이 진행중이다. 3지구에는 충남도와 롯데컨소시엄이 개발 사업을 협의 중이고, 4지구는 골프장이 조성될 계획으로 투자 유치 활동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한상기 태안군수는 “코리아 플라워 파크가 안면도 관광지 개발의 촉매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면도의 활성화와 지역 관광개발을 위해 군 차원의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올해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가 미세먼지에 대응한 실내조경 모델관, 이벤트 정원, 조경시설물 전시 등을 선보이며 기존 도시농업을 넘어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강동구는 지난 10일, 11일 이틀간 일자산 자연공원 내 도시농업공원에서 ‘텃밭은 건강, 정원은 힐링’이라는 주제로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시관, 체험관,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도시농업을 주제로 주민들이 직접 만든 동별 전시부스와 우리가족 화분 만들기, 폐목화분만들기, 모종심기 등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기존 도시농업 박람회의 경계를 확장한 콘텐츠들이 전시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우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다양한 식물들을 활용한 실내가드닝 전시관이 마련됐다. 이곳에는 실내 벽면녹화와 침실, 식탁, 공부방, 욕실, 베란다 등 가정이나 직장의 생활공간별 실내조경 모델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시관을 조성한 조성민 한국도시녹화 이사는 “최근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면서 이에 대한 실내 가든닝적인 해법을 사례를 통해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예건과 가천대학교가 산학협력을 통해 함께 조성한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이벤트 정원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깡통로봇을 직접 만들어 도입하고, 강동구에 거주하는어린이가 도로시 코스프레로 참여했으며, 가천대학교 학생들이 게릴라 가드닝 행사를 펼쳤다. 이벤트 정원을 조성한 홍의택 가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도시농업을 주제로 이벤트 공간에 접목하는 일이 어려웠다”며 “행사 내 포토존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예건 등 조경시설물 회사가 참여해 벤치 및 애견시설물 등을 전시해 박람회가 한층 다양해진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는 서울 내 지자체 최초로 열린 역사가 있는 도시농업박람회로, 2년 전부터는 도시농업과와 푸른도시과가 함께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기존 도시농업만을 넘어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제6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6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시흥시 소재 배곧생명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도시민들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시농업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2012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농촌진흥청, 경기도, 시흥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도시농업! 건강한 삶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도시농업을 통한 공동체 회복 및 도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구현하기 위한 체험·참여형 행사들로 구성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도시농업 홍보관, 텃밭나라 등 전시․체험행사가 마련되고, 주민텃밭, 기능성텃밭, 체험텃밭 등 일상에서 실천가능한 다양한 텃밭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도시농업 상상터’ 존에서는 ‘제13회 전국 생활원예 경진대회’, ‘건강한 텃밭 공모전’ 등 50여 점의 입상작들이 전시된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생활원예경진대회 입상작들과 경기도가 주관하는 도시농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출품되는 재활용 텃밭상자들이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 인근 써밋플레이스 모델하우스 내 학술행사장에서는 원예치료 학술세미나를 비롯해 민관합동 도시농업 정책워크숍 등 4개의 학술행사가 열린다. 특히 2일 열리는 시티팜 토킹콘서트, 3~4일에 열리는 농작물음악제 등 다양한 무대공연들이 축제장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람회 행사 및 이벤트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 .ua2017expo.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박람회 입장료는 무료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 강동구가 오는 6월 10, 11일 이틀간 둔촌동 일자산 자연공원 내 도시농업공원에서 ‘제7회 강동 친환경 도시농업·원예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가 열리는 강동구 도시농업공원은 지난 2013년 개장한 이래로 도시민들이 관찰텃밭과 생태논, 나도 농부센터, 원두막 등 다양한 농경문화를 체험하고, 도시농업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이용돼 왔다. 구는 이러한 도시농업공원의 취지를 살려 이번 행사를 공원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고, 다양한 도시농업을 체험하는 건강한 박람회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텃밭은 건강, 정원은 힐링’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전시마당에서는 강동 친환경 도시농업의 다양한 사업을 소개한다. 집이나 직장 등 우리가 지내는 공간에 잘 어울리는 작물들로 구성된 실내정원 전시와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다양한 작물들을 소개할 예정이며, 각 체질별 건강에 맞는 약초 상담과 아름다운 원예와 작물의 개념을 함께 가진 작물들도 보여줄 계획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도시농업공원 생태논에서는 전통손모내기 체험이 진행되며, 곤충·논생물·도시양봉 등 생물 체험을 통해 도심 생태계의 중요성을 간접 경험하는 기회도 가진다. 뿐만 아니라 공원 한편에서는 모종심기, 허브화분 만들기, 우리가족화분 만들기, 내가 직접 만드는 도시농업&원예도구, 밀짚모자 꾸미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개그맨 김미화와 함께하는 도시농업이야기’를 통해 도시농업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토크콘서트도 개최된다. 구는 이번 행사에 관심있는 구민들의 많은 참여 기다리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도시농업포털(www.gangdong.go.kr.cityfarm)이나 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www.facebook.com/gdcityfarm)를 참고하거나, 궁금한 점은 강동구청 도시농업과(02-3425-6540)나 푸른도시과(02-3425-6460)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조경이나 건축, 도시를 전공한 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용어 ‘용적률’.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 연면적 비율을 의미하는 이 몇 자리 숫자는 신문의 부동산 란이나 TV 뉴스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용적률이 높다는 것은 한정된 토지에 더 넓은 면적을 지닌 건축물을 세울 수 있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건축물의 투자 가치, 즉 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빠른 경제 성장으로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한 서울은 용적률을 놓고 “가장 치열한 격전”을 벌이는 “최전선”이라 할 수 있다. 소비자(토지, 건물 소유자)는 제한된 부지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급자(건축가)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자신의 설계 철학을 드러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통제자(정부)는 이들이 법과 제도를 어기지 않는지 감시한다. 세 선수는 땅, 법, 건물을 놓고 지난 50년간 어떤 게임을 벌여왔을까. ‘용적률 게임: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이하 용적률 게임)’에서 그 전모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3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아르코미술관에서 ‘용적률 게임’ 전을 개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 김성홍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예술 감독을 맡고 ▲신은기 인천대학교 교수 ▲안기현 한양대학교 교수 ▲김승범 브이더블유랩 대표 ▲정이삭 동양대하교 교수 ▲정다은 코어건축 실장이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의 귀국전인 이번 전시는 ‘전선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라는 주제에 한국 사회의 공간을 향한 집단적 욕망을 보여주는 ‘용적률 게임(The FAR Game)’으로 답했다. 제약은 창의성을 억압하는가 이번 전시는 베니스전을 재현한 제1전시장뿐만 아니라 참여 건축가 서른여섯 명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영상 섹션인 제2전시장을 마련해 보다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1전시실은 크게 다섯 개의 영역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영역인 ‘게임의 규칙’은 용적률 게임의 정의와 선수, 규칙에 대해 설명해 전시의 이해를 돕는다. ‘게임의 양상’은 다가구, 다세대, 상가, 주택 등 건축물 모형과 다이어그램, 사진, 항공 사진을 통해 건축가의 디자인 전략을 보여준다. 특히 전시장 한가운데에 놓인 서른여섯 개 건축물 모형과 설계 과정이 담긴 패널에서, 용적률을 최대한 확보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건축가의 고뇌를 느낄 수 있다. ‘게임의 배경’은 한국에서 용적률 게임이 일어나는 원인을 설명한다. 서울과 세계 거대 도시의 인구수, 밀도, 집중도를 비교하고 지가 상승, 공사비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율 등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건축물의 대형화와 양극화를 설명하는 그래프에서 갑자기 선이 끊기거나 연해지는 구간의 X 또는 Y축을 확인하면 당시 법과 제도가 변했음을 알 수 있다. ‘게임을 보는 관점’에서는 시각 예술가의 눈으로 포착한 도시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중개사, 집수리 전문가, 흔히 ‘집장사꾼’으로 불리는 소규모 개발업자, 건축가 등 다양한 이들의 인터뷰를 생생하게 담은 영상을 통해 도시와 건축을 미학의 잣대만으로 비판하기 어려우며, 건축가가 대면하고 있는 조건과 제약이 다루기 어려운 숙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 영역인 ‘게임의 의미’는 용적률 게임의 사회, 경제, 문화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성홍 예술 감독에 따르면 용적률은 “사회 현상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그는 한국 도시 건축의 통일성 부족과 기이하고 즉흥적인 형태의 원인이 매우 치열한 용적률 게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약은 때로 창의성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활용 공간을 합법적으로 넓히면서도 많은 용적률을 확보하고, 우수한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위해 건축가는 용적률 산정 대상이 아닌 지하층과 다락을 활용한다. 때로는 천장 높이를 줄여 층수를 늘리기도 한다. 금융 위기 후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지며 건물 소유주가 건물의 최대 면적 확보만으로 최고 투자 수익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점 역시 다양한 건축물이 지어지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전시장의 다양한 건축 사례는 “전면 재개발 방식보다 느리지만 새로운 방식의 도시재생의 실마리”를 보여준다. “이것이 순방향으로 확산되면 소규모 개발자, 시공자, 숙련공이 참여하는 작은경제”가 살아나고 “사회적 역동성”이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번 전시가 전하는 메시지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