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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전라북도가 도내 40개교에 농작물 재배 체험장을 조성하는 스쿨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스쿨팜(School Farm)이란 학교 내 농작물 재배 공간을 조성하고 선생님의 지도하에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수확하여 시식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말한다. 학생들은 학교 텃밭에 토마토, 상추, 고추 등을 옮겨 심는 것을 시작으로 직접 재배한 채소를 활용한 요리체험, 가을걷이 벼 수확 등을 체험하며, 생명 존중의 마음을 키우게 된다. 전북도는 연말 작물 관찰일지 작성 우수학생 40명(학교별 1명)에게는 도지사 상장 등을 포상할 계획이다. 군산시 나운초등학교는 자연친화적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농식품부의 「도시농업공간조성사업」공모에 지난 2월 선정되기도 했다. 이 학교에서는 텃밭 체험과 함께 벽면녹화, 실내정원 등 식물조경시설 설치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 함양과 창의력 학습 공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시 속 학교 텃밭 체험은 아이들의 인성 교육과 미래 농업 전문 인력 양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를 전담할 대책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양한 정책 제안과 방향 설정, 의견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원일몰제 시행이 불과 1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실질적인 의사결정과 업무를 발 빠르게 처리하지 않으면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낼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장기미집행 공원 해소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당정은 내년 7월에 서울시 면적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340㎢의 도시공원 부지가 실효될 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도시공원을 지켜나가기 위해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대책을 보완하고 추가 신규대책을 발굴했다. 이번에 발표된 정책과 관련해 각계에서는 실효성이 다소 미흡하지만, 비판적인 의견들을 수용해 이전에 비해 진일보한 모습이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책을 곧바로 수행하기 위한 대책기구와 실질적인 추가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지 않으면 의미 없는 공염불로 그치고 말 수 있다는 지적도 인다. 이번 정책 발표와 관련해 김태경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모처럼 국가기관으로서의 국토교통부가 역할을 하는 듯하다.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을 생각하면 토지은행의 활용이나 공원조성 절차의 단축 등은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공원 조성 방식의 다양화를 통해 방재공원 등을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 매우 적절한 선택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재정자립도의 향상이 요원한 지방정부에게는 지방채 발행 자체가 부담이 되기 때문에 더욱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LH를 활용한 공원의 조성은 양적인 보상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김 교수는 “양적인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우수공원 인증제’보다는 이미 조성된 모든 공원에 대해 ‘공원인증제’를 시행함으로써 공원의 질적인 향상을 기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전문가 그룹에서는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대책기구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와 같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를 전담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는 ‘중앙 장기미집행 관리위원회(가칭)’를 대통령 산하에 신설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기구는 사회적 재난 수준에 이르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 등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토해 근본적인 해법을 정부에 제안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도시재생 및 농촌활성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전문가는 “시급한 국가 현안으로 다가온 공원일몰제 문제를 대통령 직속으로 의견도 듣고 방향을 설정하면 좋을 것이다. 정책을 내놓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일을 하려면 세세하게 따져야 할 게 많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다룰 자리가 있어야 한다. 논의 수준이 아니라, 현안에 바로 대응하고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위원회가 되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비무장지대(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은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포스트타워 21층 스카이홀에서 ‘제2차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은 비무장지대의 평화체제 구현을 문화·자연유산의 통합적 가치 보존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마련한 집중포럼으로 지난 3월 개최한 제1차 포럼을 포함해 올해 총 6차례가 기획돼 있다. 이번에 열리는 제2차 포럼은 비무장지대 보호체계 마련을 위한 방법으로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방안 모색’에 대한 총 3편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발표는 비무장지대에 대한 국내법의 효력과 적용 범위 등 법적 쟁점사항을 다루는 ▲ 비무장지대(DMZ) 보호체계 설정을 위한 비무장지대에 관한 법적 검토(김광길 변호사, 前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법무팀장)를 시작으로, 비무장지대의 동식물과 생태적 가치,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살펴보는 ▲비무장지대(DMZ)의 자연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조도순 가톨릭대학교 교수) 발표, 궁예의 철원도성 등 비무장지대 문화유산을 점검하고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논하는 ▲비무장지대(DMZ)의 문화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한필원 한남대학교 교수)가 펼쳐진다. 발표 후에는 최병현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 운영위원장을 좌장으로 발표자와 참여위원들의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제3차 정책포럼은 7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11월까지 격월로 정책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은 전통숲과나무연구회와 함께 천연기념물(식물) 보존·관리 방안 강화를 주제로 한 아카데미를 오는 30일 오후 1시 대전 KW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천연기념물(식물)의 올바른 상시점검(모니터링) 기법 등을 공유하고 생육환경 개선과 관리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문화재수리기술자·기능자(나무병원), 국립대학교 수목진단센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발표는 ▲김대환 한국교통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의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풍수지리 해석’ ▲정종수 한국수목안전진단협회 회장의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올바른 모니터링 조사’ ▲박형기 전남나무병원 원장의 ‘천연기념물 노거수 상시관리 진단사례’ ▲한상섭 전북대학교 교수의 ‘천연기념물 노거수 상처치료 실태조사’ 등 총 4개 주제로 진행된다.
  • [전북대학교 = 신재문 통신원] 한국조경협회는 지난 26일 ‘2019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코엑스에서 일반인을 주 대상으로 ‘조경’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상담 시간 ‘조경,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를 마련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원장 ▲김정하 정원문화연구소 소장 ▲정미숙 에스빠스조경 대표가 상담자로 나섰으며, 김정하 소장과 정미숙 소장의 강연 이후 일반인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상담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는 주로 50대 이상 정원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많았다. 정미숙 대표는 가로수정원과 관련된 강의를 하면서 “식상했던 회양목 위주의 가로정원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풍부한 정원이 될 수 있다”며 “공간에 테마를 넣어 조성한다면 더욱 풍부한 정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예시로 오브제를 활용해 재밌는 스토리를 만들어 낸 장미정원을 보여주었고, 커피숍 등 그 장소에 맞는 주제를 활용한 정원들을 보여주었다. 꽃 배식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평면적 구성이 아닌 우리나라 야생화와 초화류들을 적절히 섞어 조합하면 더욱 풍부한 정원을 만들 수 있다”며 “꽃 배식 시엔 반드시 심고자 하는 곳의 식생과 상태를 고려해야 하고 키 큰 꽃은 뒤쪽에, 그리고 색깔을 고려해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평면적 식재가 아닌 입체적인 식재를 통해 다이내믹한 공간 조성을 하면 더욱 풍부한 정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정하 소장은 2019년의 몇 가지 정원 트렌드와 자신만의 키워드를 가지고 일반인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며 정원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설파했다. 가장 먼저 꺼낸 트렌드 키워드는 필환경 시대다. 필환경이란 친환경이 아닌, 미세먼지나 플라스틱같은 환경적 문제가 심각해진 요즘, 환경은 필수적 존재가 되었다는 의미로 반드시 환경을 고려하는 트렌드가 있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미세먼지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지금, 공기청정기보다 식물들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더 큰 효과가 있다”며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테이블야자, 피크니아, 제라늄 등의 식물을 소개해주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밀레니얼 세대다.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IT기술에 능통한 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SNS를 통해 환경에 관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며 요즘 트렌드를 만들고 있는데, 그중 정글과 방갈로의 합성어인 정갈로, 플랜테리어, 반려식물이라는 단어를 일반인들에게 소개했다. 세 번째는 ‘먹는 식물, 경관이 되다’였다. 여기선 텃밭을 통한 정원 조성을 말해주었다. 텃밭 또한 하나의 경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충분히 아름다운 정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아름다우면서도 먹을 수 있는 꽃들을 소개했다. 네 번째 키워드 ‘공유정원’이다. 내 손으로 직접 가꾸기도 하면서 다 같이 할 수 있는 정원들을 말했는데, 삭막한 요즘 시대에 마을 공동체나 실버세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다섯 번째 키워드는 ‘꽃 세상을 바꾸다’로, 아스팔트 위의 자그마한 꽃섬이 세상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준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가드닝은 식물과 교감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자연을 보면 건강해진다”며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강연 후에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식물들이 살기 좋은 토양은 무엇인가란 질문이다. 이에 이승제 원장은 “토양은 식물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매우 중요하다. 화학적 성질도 중요하지만 물리적 성질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딱딱한 모래 같은 경우엔 식물들이 숨을 쉴 수 없어 뿌리가 자라지 않는데,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토양을 개량해주면 좀 더 살기 좋은 토양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답했다. 오염된 물을 식물에 줬을 때 식물의 자가 정화능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 질문에 이승제 원장은 “어느 정도 토양에서 이온화가 되어야 식물이 흡수를 할 수 있기는 하나, 식물에도 자가 정화능력이 있다. 하지만 웬만하면 좋은 물을 주는 것이 더욱 좋다”고 조언했다. 조경 법제화에 대한 질문에 정미숙 대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건축가들과 일했을 때 그들이 가져온 도면은 법에 대한 이해를 빠뜨린 채 가져온 경우가 많다. 조경법이란게 만들어져 조경인들에게 맡긴다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배재대학교 = 김민정 통신원] 배재대학교 조경학과는 법무부 대전소년원과 지난 22일 대학 대회의실에서 소년원 내 심신수련장 환경개선 작업을 도모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의료·재활 및 정서적 안정과 심신의 수양이 필요한 보호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친화적인 치유 공간 조성,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힘쓰게 된다. 특히 배재대학교 조경학과는 본 협약의 주관학과로서 대전소년원 내 치유 공간 조성을 위한 학술 지원과 자문을 할 계획이며, 대전소년원도 배재대학교 조경학과의 역할 수행을 위한 치유 공간 조성 제반여건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선재 배재대학교 총장은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배재대학교가 소년원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신 수양을 돕게 돼 기쁘다”며 “조경학과를 주관학과로 선정해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28일 정부가 발표한 ‘장기미집행공원 해소방안’이 미흡하다며 시급한 추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정부 대책에서 ▲국공유지에 대한 10년간 실효유예와 지자체에 관리 실태 평가 및 유예연장 검토한 것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이 재산권에 침해 없는 정당한 도시공원일몰 대응 대책임을 천명한 것 ▲도시공원부지 매입을 위한 지방채 발행 시 지방채발행 한도를 상향조정가능토록 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우선 매입이 필요한 도시공원 매입비용 50% 국가 지원 ▲도시자연공원구역지정 및 민간공원특례사업 재정비를 할 수 있도록 도시공원실효시점 3년 연기 ▲도시공원 및 도시자연공원 지정 시 토지소유자에게 상속세(국세)를 40% 감면해주서나 재산세(지방세)를 50% 감면해주는 등의 보상수단이 빠져 있어 근본적인 대책으로 보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220㎢의 공원을 보전할 수 있는 것으로 발표했으나 이는 사실상 국공유지가 대부분이고, 서울시와 수원시가 선도적으로 우선 매입지에 대한 지방채발행과 비우선매입지에 대한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을 통해 확보한 면적을 포함하고 있어 잘못된 수치라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대부분의 지방정부는 30% 미만의 낮은 재정자립도와 제도 미비를 이유로 민간공원특례사업 중심의 소극적 대응을 하고 있어 충분한 보전책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환경연합은 “도시공원일몰제 해결을 위해 우선관리대상지의 매입과 지방채발행을 위한 국고지원 특히 지방채발행원금의 50%인 연 4000억 원의 예산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왜곡된 민간공원특례사업을 바로잡고, 도시자연공원구역 추진이 필요한 경우 이를 제대로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3년간 실효 유예하는 등 관련 입법의 연내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연합은 “도시공원은 41%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 폭염시 4.5℃의 기온 저감 효과 등 도시민의 삶을 위한 중요한 그린인프라다”며 “환경재난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방패막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추가대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계명문화대학교 = 황해빈 통신원] 한국조경협회와 조경 팟캐스트 ‘꽃길사이’는 지난 25일 ‘2019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코엑스 전시장 내 세미나홀에서 ‘꽃길사이 팟캐스트 진행자와 함께하는 토크쇼’를 개최했다. ‘젊은 조경 디자이너와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날 토크쇼는 ▲오현주 안마당더랩 대표 ▲주례민 오랑주리 대표 ▲최재혁 오픈니스 대표 ▲이현수 천지식물원 실장의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오현주 대표는 주거공간에서의 정원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오 대표는 “주거공간에서의 정원은 소유자의 개성과 환경에 대한 태도 그리고 가치관이 담긴 인위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라며 “그 공간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의 역할은 사용자와의 소통에서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그 이야기를 공간으로 연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스타일과 정원’을 주제로 강연한 주례민 대표는 실내공간과 벽면녹화에 대한 조사자료를 통해 “식물이 있는 카페의 매출이 높다”며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가드닝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역설했다. ‘한국적 정서를 담은 정원’이란 주제로 강연한 최재혁 대표는 본인이 조성한 정원 사례 두 가지를 통해 주제를 보여주고자 했다. 먼저 2017년 안산에서 열린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조성한 정원을 통해서는 세월호 참사로 아이들을 잃은 부모들의 마음을 달래주려는 의도를 담아냈음을 설명했다. 제1회 LH가든쇼 일환으로 조성한 ‘무궁산수원’은 무궁화가 피어있는 금수강산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정원이다. 나지막한 석재조형물과 수반 그리고 그 주변에 피는 야생화들로 금수강산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의 산수경관을 표현했다. 이현수 천지식물원 실장은 최근 정원 식물소재 트렌드와 특성에 대해 강연했다. 이 실장은 강연에서 정원 식재 기법 마련의 필요성과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품종을 계절, 색깔, 수고별로 보여줬다. 또한 과거 교목, 관목, 초화 단순 식재에서 최근에는 다양한 수종과 패턴 식재로 변했다는 점과 식재시기에 따른 품종 선별과 식재 기법이 다르다는 점을 사례와 함께 설명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시민 300명이 생물분야 전문가 70여명과 조를 이뤄 자연을 탐사하며 식물, 곤충, 버섯, 양서파충류, 조류 등 생물종을 조사하는 ‘2019 바이오블리츠 서울(BioBlitz Seoul)’ 을 6월 15일과 16일 이틀간 남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바이오블리츠 서울(BioBlitz Seoul)은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을 펼치는 세계적인 행사 바이오블리츠(BioBlitz)를 2015년에 서울형으로 만든 것으로, 올해로 다섯 번째 행사이다. 바이오블리츠란 24시간 동안 탐방 지역 내에서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샅샅이 조사하는 방식을 일컫는 것으로 1996년 미국지리조사국(USGS)과 미국국립공원(NPS)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지 주요 국립공원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국내에도 국립수목원 주관으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가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고, 자치단체로는 서울시가 2015년 처음 시작한데 이어 울산, 성남, 인천 등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서울시는 강동구 일자산도시자연공원에서 2015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2016년은 월드컵공원, 2017년은 수락산, 2018년은 관악산에서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하였으며, 올해는 남산에서 진행한다. 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행사를 주관하며, 국립생물자원관과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클로란 식물재단이 후원한다. 올해 개최지인 남산은 서울 중심에 위치하여 도심 속 다양한 생물들이 머무르는 서식처로서 비교적 다양한 생물종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남산 야외식물원 소나무숲 일원에베이스캠프를 두고 인근 숲속에서 생물종을 탐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Walk 프로그램, Talk 프로그램,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Walk 프로그램은 이 행사의 핵심으로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생물종을 탐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전에 참여를 희망한 시민 240명을 8개조로 나누어 야외식물원 일대와 인근 산책로 등을 따라 이틀간 식물, 곤충, 버섯, 양서파충류, 저서성무척추동물의 생물종을 탐사한다. 또한, 생물다양성에 관심이 많은 중·고·대학생 등 60명을 ‘생물다양성 탐사대’로 별도 선발하여 생물 분류 전문가 1인당 3~5명이 동행하며 생물종 탐사결과를 기록한다. 특히 평소 경험하기 힘든 야간 곤충탐사와 새벽 조류탐사도 사전 예약한 시민들과 함께 실시한다. 탐사가 이루어지는 생물종은 고등식물, 선태식물, 균류(버섯), 지의류, 딱정벌레목, 벌목, 나비목, 잠자리목, 저서성무척추동물, 양서·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이며 생물분야 전문가 약 70명이 행사에 참가한다. Talk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 이야기, 그날 찾은 생물종 이야기 등을 주제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생물다양성 한마당은 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생물다양성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 15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이틀 동안 찾은 최종 생물종수 계수를 완료하고 이를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생활 속 생물다양성을 발견하고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하길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도시 생물다양성에 대한 시민 관심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구꽃박람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4일간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엑스코 1층 전시관과 야외광장 등 2만여㎡ 공간에서 진행된다. 올해 꽃박람회 주제관은 ‘상생’을 테마로 기획했다. 주제관의 디자인은 경상북도를 상징하는 ‘낙동강’과 대구를 상징하는 ‘금호강’이 만나 넓은 바다로 힘차게 흘러가는 이미지를 담아 경상북도 생산 화훼로 조성한다. 이번 꽃박람회 화훼재테크관에서는 한국춘란, 방울복랑금, 코레우리 등 3가지의 고소득 화훼농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대표 화훼단체와 플로리스트가 참여하는 대형 화훼 예술작품 경연대회인 ‘청라상’ ▲생산농가에 활력을 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화훼농가 품평회인 ‘꽃으뜸상’ ▲화훼신디자인 개발을 위한 ‘생활화훼경진대회’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대구시장상, 경상북도지사상을 걸고 열띤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미세먼지와 플랜테리어(플랜트+인테리어), 정원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욕구를 반영한 공기정화식물, 플랜테리어, 정원(테라리움) 특별관을 조성하였다. 부대행사로는 꽃박람회 10주년 기획전시 ‘시간여행자의 꽃’은 과거 2010년 제1회 대구꽃박람회의 시작부터 미래이슈까지 담은 화훼디자인 작품으로 채워지고, 경상북도 생산 화훼와 관상식물, 부자재 등 다양한 원예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플라워마켓도 열린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자체 사무로 떠밀려왔던 도시공원 공원일몰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함께 적극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장기미집행 공원 해소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내년 7월에 서울시 면적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340㎢의 도시공원 부지가 실효될 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도시공원을 지켜나가기 위해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대책을 보완하고 추가 신규대책을 발굴했다. 먼저 기존 대책 보완책으로 지자체가 향후 5년간 공원 조성을 위해 발행하는 지방채는 그 이자에 대해 최대 70%까지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현재 서울시 25%, 특광역시 및 도는 50%를 지원해 주고 있으나, 서울시는 현행대로 25%, 특광역시 및 도는 70%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지자체가 도시자연공원 구역 지정 후에 소유자의 매수청구권에 응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이자도 동일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방채 발행한도 제한의 예외를 인정해 지자체가 보다 원활하게 재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실효대상 공원부지 중 전체의 25%(90㎢)를 차지하는 국공유지는 10년간 실효를 유예하기로 했다. 공원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시가화 된 구역 등은 실효토록 하고, 10년 실효유예 후 지자체의 공원 조성 유도를 위해 관리실태 등을 평가해 유예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LH의 공공사업을 통한 공원 조성을 확대하고, 공원 조성 방식을 보다 다양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 진행 중인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조성이 곤란하거나 지연 우려가 있는 사업을 LH가 승계해 조속히 추진토록 하고, 신규사업도 발굴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신속한 공원 조성을 위해 토지수용위원회의 심의기준 합리화와 환경영향평가도 우선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재정여건이 취약한 지자체를 위해 LH토지은행에서 부지를 우선 매입·비축(3년간)하고 지자체가 5년에 걸쳐 분할 상환토록 한다. 올해 하반기 중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공원유형에 방재공원 신설하고, 시민단체·기업이 공원 조성 시 해당 단체명을 공원이름으로 사용하는 방식 등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공원 조성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민간 국민신탁단체도 법정법인과 동일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국민신탁법’을 개정해 시민모금 기부 등 국민신탁제도를 통한 공원 조성 확대 방안도 모색한다. 도시자연공원 구역 안의 토지소유자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공원 조성 우수 지자체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시자연공원 구역 안에서 토지소유자의 과도한 재산권 행사를 제약하는 엄격한 행위제한을 일부 완화하고, 재산세를 감면하는 조례를 마련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 합동평가 시 장기미집행 공원 해소 평가, 공모사업 선정 시 가점부여, 우수공원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서도 지자체 공원 조성 노력과 질적 향상을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업무평가법’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 ‘장기미집행 공원해소를 위한 지자체 성과’를 평가지표에 반영해 우수지자체에는 재정 인센티브를 지급하도록 했다. 또한 지역개발사업(지역수요맞춤지원, 투자선도지구 사업), 도시재생사업 등 지자체 지원사업 선정 시 공원 조성 노력도에 가점을 부여하고, 도시대상 선정 시에도 공원 조성 노력 반영 비중을 크게 높인다. 지자체의 공원 조성 노력과 공원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우수공원 인증제를 연내에 도입하고, 우수공원을 조성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무총리·국토교통부장관 등을 수여하는 ‘(가칭)우수녹색도시’ 시상식도 신설된다. 조경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와 관련, 기존 비판을 상당 부분 수용한 획기적인 정책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실효성이 다소 미진해 추가 정책 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조경학과 교수는 “기존에 비판받았던 부분을 상당히 많이 수용한 걸로 보인다. 이전 발표와는 확실히 달라진 정부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적극적인 대책들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다른 조경계 관계자는 “환영할만한 정책이나 실효성은 다소 미진하다. 곧바로 추가 정책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유예 연장, LH 신규사업 발굴, 중앙토지수용위 심의기준, 우수공원 인증방안, 방재공원 신설 등 몇 가지 정책의 경우 기준 마련이 필요하므로, 조경학회·협회 등 단체 차원의 지원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전문가는 “전반적으로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으나 진일보한 해소방안으로 보인다. 지자체, 전문가, 민간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해 이후 단계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 제시된 정책을 통합적으로 조정하고 통제할 수 있는 별도의 조직 또는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는 별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도시공원 실효대상 뿐만 아니라 기존 공원의 생활밀착형 개선 방안도 동시에 고려돼야 할 것”이란 의견을 덧붙였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은 “당정은 이번에 마련된 대책을 통해 시민의 쉼터인 도시공원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 가기로 했다”며 집권여당으로서 관련 법 개정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 구간 중 사유지로 인해 단절됐던 정동지역 750m구간을 연결한다고 28일 밝혔다. 돈의문터, 창덕여중, 이화여고, 러시아대사관, 소의문터를 잇는 구간으로 한양도성 전체 구간 중 가장 많이 훼손된 곳이기도 하다. 한양도성 순성길은 조선시대 성곽을 따라 걸으며 도성 안팎의 풍경을 감상하던 '순성놀이'에서 유래된 총 6개 구간, 총 25.7km 길이의 길이다.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은 그동안 한성교회 등 사유지, 창덕여중, 이화여고 등 학교시설, 도로 등으로 사용돼 왔고 이로 인해 시민들은 이 일대를 탐방하려면 배재어린이공원으로 우회해야만 했다. 이번 사업은 ‘정동 역사재생활성화사업’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는 이들 구간에 포함된 창덕여중, 이화학원, 러시아대사관 등 당사자들과 지속적인 협의 끝에 시민들에게 일정 시간 동안 개방하기로 하고,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을 연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9월 준공이 목표다. 한양도성의 남아있는 유구와 추정선을 따라 기존의 노후보행로는 정비하고, 보도가 없는 곳은 새롭게 신설해 역사탐방로로 연결한다. 이때 바닥동판 등으로 시민들에게 한양도성 순성길 임을 알린다. 시민 개방은 해당 기관들과 개방 시간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면 한양도성 해설사 투어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단절돼 있던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이 연결되면 정동지역의 역사적 장소성을 회복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사라진 한양도성에 대한 기억과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 되고 있는 ‘한국의 서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유네스코 문을 두드린 아홉 곳의 서원을 상세히 기록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6년 이코모스의 반려(Defer) 의견에 따라 세계유산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이후 이코모스의 자문을 통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 서술의 재작성, 비교연구의 보완, 연속유산으로서의 논리 강화 등을 거쳐 새롭게 작성한 등재 신청서를 지난해 1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이후, 약 1년 반 동안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심사 결과 ‘한국의 서원’은 조선 시대 사회 전반에 널리 보편화되었던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했다는 점에 대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아 지난 1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등재 권고’ 통지를 받았다. 서원은 선현의 사상을 받들어 유생들을 가르쳤던 사립 교육기관으로, 삶의 방식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과거 급제나 관료 양성을 목표로 하던 향교나 성균관과는 구분된다. ‘한국의 서원’은 유생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삶을 가르치고자 했다. 그리고 제향자의 정신을 건축으로 구현해 유생들이 공간 속에서 그의 삶과 사상을 체험하게 했다. 한국의 서원이 세계인의 유산으로 인정받는 것은 이 ‘정신 위에 지은 공간’의 가치를 얼마나 잘 인정받느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신청한 아홉 곳의 서원은 전국에 분포된 600여 개의 서원 중에서도 제향자의 정신이 가장 잘 구현된 곳으로, 이 책에서는 이 아홉 곳의 서원에 대해 다룬다. 선현의 삶을 공간에 녹여낸 아홉 곳의 서원은 모두 다른 건축 구조와 공간 배치를 보인다. 주자와 퇴계 이황이 서원의 배치 규정을 정립했으나, ‘한국의 서원’은 이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제향자의 삶과 지형 조건에 따라 변화를 주었다. 원칙에 따르면 사당은 강당 동쪽에 위치해야 하지만, 도동서원에서 사당은 강당 바로 뒤에 위치한다. 의리의 유학자였던 김굉필 선생의 사상을 직선축으로 구현했기 때문이다. 사당은 강당보다 높은 곳에 지어야 한다는 전저후고(前低後高)의 원칙 또한 항상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 필암서원의 경우 평지에 위치해 사당을 높은 곳에 지을 수 없었다. 대신 사당을 따르는 모든 건물을 사당 쪽으로 개방하고 반대편은 판벽으로 막아 예를 표했다. 옥산서원은 마당을 일부러 건물로 틀어막은 뒤 강당의 대청마루에서 경관을 열어 극적인 효과를 노렸고, 병산서원은 뻥 뚫린 누각으로 병산을 품음으로써 산의 살기를 극복했다. ‘한국의 서원’은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했던 조선시대 건축의 정수를 보여준다. 상황에 맞춰 공간을 설계한 시중의 건축은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한국의 서원’은 제향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제향자의 정신을 바탕으로 건축물을 설계하고 배치했으며, 이를 구심점으로 하여 유생들을 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한국의 서원’은 모든 개인을 위한 공간이다. 제향자를 받들어 그의 사상을 따르고자 했던 건 훌륭한 개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이었다. ‘한국에 서원’을 정착시킨 퇴계 이황은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위기지학(爲己之學)’을 강조했다. 아홉 곳의 서원은 배치와 공간 구성의 원칙을 지키되, 이를 지형 조건과 제향자의 사상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미래에는 집 전체가 당신을 위해 움직일 것이다. 모든 기기와 어플리케이션은 사물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결되며 명령 없이도 스스로 할 일을 찾을 것이다. 우리의 행동 패턴, 습관, 위치 등을 추적하며 학습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미래의 집은 그동안 우리가 해야 했던 가사노동을 도와주며, 예상치 못한 기계의 고장을 미리 경고해주기도 한다. 스마트홈이 우리의 건강을 체크하고 혹시 모를 낙상, 심장마비, 그리고 유독 가스의 분출에 대한 경고를 보낼 수도 있다.” 앞으로 10년 후 우리가 겪게 될 스마트홈의 일상이다. 신간 『미리 가본 내일의 도시』는 우리의 삶이 얼마나 빨리 변화하고 있는지, 급변하는 과학기술이 우리가 살고 일하는 방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등 놀라운 미래 세계를 한눈에 보여준다. 미래학자인 저자는 북유럽 도시에서 펼쳐지는 일들을 중심으로 곧 다가올 우리의 달라진 일상을 건강, 주거, 교통, 업무, 교육, 에너지, 치안, 웰빙이라는 8가지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책에 묘사되는 북유럽과 세계의 모습은 현재 또는 앞으로 우리가 겪을 모습이기도 하다. 『미리 가본 내일의 도시』는 객관적인 근거자료와 올컬러 사진, 첨단 과학기술이 이미 적용되고 있는 세계 각지의 풍부한 사례, 미래 기술과 관련된 동영상 큐알코드를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저자의 생생한 미래 기술 체험담이 가득한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는 사이보그나 슈퍼 휴먼같이 인공지능과 결합된 생체공학적 신체, 가상현실,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미래 직업과 교육, 사이버 테러와 해킹으로 인한 보안 문제, 웰빙과 미래 의료 등 우리 앞에 펼쳐질 과학기술이 삶과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준다. 사람들이 고정적으로 일하지 않고 단기적, 일시적으로 일하는 긱(Gig) 경제가 활성화될 것을 예측하기도 한다. 북유럽 미래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미래 도시의 광경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이 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10년 후 새롭게 뜨는 직업과 사라질 직업, 성격이 변하거나 존속할 직업, 이에 따른 미래 교육의 변화를 보여주며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이 올 날을 꿈꾼다. 물론 과학기술이 긍정적인 측면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인간의 선입견에 따른 결정을 내리는 알고리즘을 예로 들어 인공지능의 결정도 틀릴 수 있음을 알려주고, 사이버 세계의 도래에 따른 해커와 사이버 테러의 문제도 경고한다. 자율주행차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났을 경우의 책임 문제, 삶과 죽음이 관련된 갑작스런 상황에서 자율주행차량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등 다양한 문제제기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의 도래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 또한 로봇과 자율주행차 도입에 따른 관련 법률의 제정 등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빠른 대처 역시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 책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삶의 질 향상, 인공지능이 가져올 위기뿐 아니라 인공지능이 인간과 공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과학기술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을 염려하는 대부분의 책과 달리 저자는 4차 산업혁명 덕분에 오히려 인간의 자질과 능력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온다고 말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적응하는 시대를 예측하는 저자의 앞선 시각은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시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게 해준다. 객관적인 자료와 저자의 생생한 체험담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이 책은 기업가뿐 아니라 IT 트렌드에 관심 있는 스타트업 준비생, 미래 진로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의 아파트는 1962년 완공된 최초의 단지 개념인 ‘마포아파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급속한 발전과 변화를 겪고 있으며, 현재까지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어져 우리나라 주거형태의 약 54%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주거 형식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초기 민간 건설사에서 사명(社名)으로 아파트를 짓던 시대를 지나, 1995년 이후부터 아파트 공간의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해 친환경, 생태, 웰빙 등의 개념을 도입했고, 1999년 후반부터는 건설사에서 브랜드 론칭을 통해 아파트의 가치를 더 높이고 있다. GS건설도 2002년 ‘Xi(자이)’라는 브랜드 론칭을 통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게 됐다. 특히 조경은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으며, 단지의 쾌적성 증가, 친환경 단지 조성, 단지 이미지 향상, 미기후(microclimate) 조절, 주민들의 커뮤니티 향상, 단지의 브랜드 가치 제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긍정적 기능을 갖는 조경은 아파트 단지의 친환경적 외부공간 조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시사되고 있으며, 아파트단지의 품격을 높이고 트렌드를 반영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GS 자이, ‘숲’ 조경 콘셉트로다양한 다층식재공간 조성 신도시 개발 이전 조경은 최소한의 수목식재로 준공을 받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했다. 이후 일산과 분당 등의 신도시 개발로 인해 단지 내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1990년대 초반부터 조경소재가 다양화되고, 수경시설 같은 특화된 시설물이 등장하게 됐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물량 위주의 단순한 조경이 대부분이었으나, 2000년을 전후로 특화된 공간의 조경이 도입됐고, 생태, 건강, 힐링 등의 자연친화적인 공간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감성디자인으로 고급화, 차별화하고, ‘힐링’, ‘가든’ 같은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분양요소로의 조경으로 업그레이드 돼 지금까지 발전돼 오고 있으며, 아파트의 경제적 가치에도 영향을 끼칠 만큼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GS건설은 2002년 ‘Xi’ 브랜드 론칭 이후 기존의 개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조경 콘셉트를 개발함으로써 브랜드 가치의 극대화와 대외 경쟁력을 확보했다. Xi 론칭 이후 지금까지 숲이라는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2007년 다층식재를 적용한 ‘숲’이란 콘셉트를 시작해 매년 차별화된 공간을 개발·적용해오고 있다. ‘환경대응형’ 조경으로 확장 최근 Xi 조경은 폭염, 폭설, 폭우 등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대응형 조경을 단지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빗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쿨링존을 만들어 레인가든이나 빗물저류침투형 식재플랜터, 저관리형 옥상녹화 등을 적용하고 있으며, 여름철 급격한 기온상승에 적응하는 단지를 만들고 있다. 또 단지 내 휴게시설이나 놀이터에도 미스트 분수를 적용해 여름철에 재미와 시원함을 동시에 주고 있다. 숲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소규모 고급정원의 가든 개념을 도입해 바비큐장과 연계한 텃밭, 내 집 앞 마당에 조형물과 조명시설로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휴게공간인 그린 알파룸, 놀이터의 개념을 확장시킨 스토리 중심의 키즈정원등을 조성하고 있다. Xi만의 시설물, Xi만의 가든 Xi는 2005년부터 퍼걸러, 벤치, 휀스 및 운동시설물 등에 자체 디자인을 적용한 ‘TDS(total design solution) 시설물’을 개발해 적용해 오고 있으며, 기성제품에서 탈피해 자이만의 고유한 디자인으로 지금까지 적용하고 있다. Xi 조경을 대표하는 ‘엘리시안 가든’은 이상향의 파라다이스를 뜻하며, 제주경관을 모티브로 제주팽나무와 화산석을 활용한 정원으로, 전 프로젝트에 적용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Xi의 자랑거리는 최고의 조경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과 노하우다. 최고는 단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노력해온 결과물로써, GS건설은 아파트 트렌드를 선도하고 Xi 브랜드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6년부터 격년으로 도서작성 매뉴얼, Xi 가든 상품, 신상품 개발, 조경설계 업무 프로세스, 조경 마감품질 기준 등을 표준화한 ‘Xi 조경디자인 매뉴얼’을 개발해 적용해 오고 있으며, 작성된 표준 규정에 의해 일관성 있는 조경 품질을 구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이형주 기자] 2019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최근의 이슈와 연계되는 미세먼지와 도시열섬 저감과 관련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였다. 최근 다변화되는 블록 제품 군과 정원관련 소품들도 박람회 부스를 채웠다. 관리 쉬운 수직정원, 렛그린의 ‘꽃담애’ ‘렛그린’은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와 함께 개발한 수직정원 시스템 ‘꽃담애(愛)’를 선보였다. 꽃담애는 개별 화분으로 유닛화돼 있고, 모든 관수 파이프가 같은 양의 물을 보유하도록 설계됐다. 펌프를 통해 최상단 파이프로 물이 들어가고, 파이프 안에서 물이 차올라 일정 높이가 되면 림프를 통해서 하단으로 떨어진다. 리사이클 방식으로 물 사용량을 현저하게 줄였고, 파이프 안에서만 물이 흘러 증발량과 주변 수분 피해를 줄인 것이 장점이다. 보림, 다목적 나무보호 장비 '트리가드' 보림은 수목예초기와 야생동물로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수목 지제부를 보호할 수 있는 ‘트리가드’를 선보였다. 트리가드는 수목 직경에 맞춰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 자유자재로 감쌀 수 있으며, 조림지에서는 수목 식재 표식봉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야간 가로수 추돌 사고를 방지하는 빛반사 소재, 수목의 명칭과 관리번호를 적을 수 있는 라벨, 흉고자 기능까지 폭넓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트리가드는 조림지, 조경수농장, 공원, 골프장, 가축 방목농장, 가로수 등 수목보호가 필요한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이노블록, 담장과 보도에 감각을 입히다 조경‧정원박람회마다 새로운 제품을 공개해온 이노블록이 올해도 새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으로는 리콘월, 스크린블록, 트로이스, 크랭크블록 등이다. 리콘월은 전면 습식블록으로 자연적인 질감과 내구성이 뛰어나며 특히 접지 면적이 넓어 부등침하와 동하중에 우수한 제품이다. 스크린블록은 육면체 콘크리트 블록으로 입체적 공간연출이 가능한 제품으로, 다양한 담장 건축물 FACADE 디자인이 제공된다. 독일 랑세스의 무기질 안료로 자연석 느낌이 나는 트로이스와 크랭크 형상으로 휨파괴하중을 높이 크랭크블록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설그린, 밟아도 아프지 않은 잔디매트 '그린펫트 보울트' 한설그린에서는 아치형 3중구조로 잔디를 보호하 토양고형화를 막는 신개념 잔디매트 ‘그린펫트 보울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하중지지를 위한 3-ZONE 멀티쿠셔닝 시스템에 의한 편안한 보행감이 강점이다.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다녀도 발바닥에 무리가 없고, 넘어져도 안전하다. 이와함께 식물의 생육기반 조성기술을 기반으로한 공기정화 시스템인 ‘공기정화 그린월’도 공개했다. 그린월은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도 설치할 수 있는 공기정화 시설로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유지관리 시스템에 의해 자동 관수가 가능하다. 친수공간을 위한 다목적 수상 부유 구조물, 스코트라의 ‘멀티룸 플로트’ ‘스코트라’는 친수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수상 부유 구조물 ‘멀티룸 플로트’를 선보였다. 스코트라는 약 10여 년간 1200건 이상의 수상 부유 구조물을 설치하고, 해양 관련 박람회에 출품해오다 사업 범위를 넓히기 위해 조경·정원박람회에 처음으로 출품했다. 이 제품은 수상가옥 건설, 중장비 이송, 이동용 부교, 수상태양광, 수상축제 및 물놀이공간·마리나 등의 레저용으로 쓸 수 있다. 내부에 9개의 밀폐된 공간을 만들어 안정성과 강도를 높이고, 논슬립 패드로 보행자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조경사업자협동조합 봄, 미세먼지·폭염 막는 신개념 버스 쉘터 조경사업자협동조합 봄은 미세먼지와 도시열섬에 대응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버스 쉘터를 시범적으로 공개했다. 봄의 신제품은 조경설계, 식재디자인, 조경시설물 전문회사로 구성된 협동조합의 장점을 살려 도시와 인간을 건강하게 하는 기후변화 시대 버스 쉘터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시설물과 달리 모듈로 벽면녹화 식물을 수시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며, 쉘터 상부에는 안개 노즐을 설치해 미세먼지와 도시열섬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고형 인공토양, 에코네스트의 ‘폼소일’ ‘에코네스트’는 벽면녹화에 사용할 수 있는 식생기반체 ‘폼소일(Foam Soil)’을 개발해 선보였다. 육묘용 상토와 물, 폴리우레탄 중합체를 적정 혼합비로 교반해 원하는 모양의 형틀에 넣어 발포와 양성을 거쳐 만든 폼소일은 모듈 자체 구멍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률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스펀지 같이 발포된 소재로 물 공급이 원활하고, 수직이나 거꾸로 매달아도 형태 변화가 없으며, 흙탕물이 나오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다공질 소재로 증발량이 많아 실내 습도조절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숯으로 가습·공기정화 효과 ‘UP’, 유플라워컴퍼니의 ‘차콜큐빅’ ‘유플라워컴퍼니’는 ‘차콜큐빅’을 주력 상품으로 들고 나왔다. 천연 숯화분과 수질정화블록을 이용한 특허기술을 통해 물만 보충하면 누구나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천연 가습 및 공기정화시스템을 갖춘 상품이다. 내부에서 바람이 나오는 공기 순환시스템을 적용해 실내공기질 개선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실험 결과 제품 설치 90분 경과 후 포름알데히드 85%, 암모니아가스 93%가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누보, 밟아도 잘사는 '푸르미' 누보는 건조, 고온에 강한 난지형 잔디 ‘푸르미’를 공개했다. 푸르미는 일반 한국잔디와 마찬가지고 26.6도에서 35도 사이에서 살 수 있지만, 한국잔디보다 관리요구도가 낮고, 빽빽하게 자라나 잡초 발생 비율도 낮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특히 마모와 답압에 특화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에서도 활용도가 높으며, 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잔디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푸르미는 골프장 페어웨이, 전원주택, 아파트, 운동장, 공원 등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고압안개로 폭염·미세먼지 사냥하는 ‘코리아포그시스템’ 코리아포그시스템은 폭염과 미세먼지를 잡는 고압 안개 발생 장치를 공공공간에 도입하고자 조경설계사무소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출품했다. 코리아포그는 고압 안개로 주변 온도를 순식간에 3~5도 떨어뜨려 시원하게 만들어주며, 공기 중 냄새와 먼지입자를 흡수 혹은 제거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150~200KG/㎠ 고압전용의 세계적 브랜드 펌프를 사용해 효과를 높였으며, 네덜란드 설계 스텐 프레임을 사용해 견고하고 소음도 줄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중국 북경 세계원예박람회에 한국정원을 조성했다. 시는 북경 세계원예박람회에 한옥, 화계, 연못, 담장으로 구성된 한국정원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정원 중앙에는 옛 순천부읍성에 있던 연자루를 축소해 축조했으며, 평화와 교류를 희망하는 의미를 순천만 S자 수로와 연못으로 나타냈다. 한국정원에 식재한 식물은 한국의 사계절 특성을 살린 다양한 꽃들로 구성됐다. 봄에는 목련꽃, 살구꽃, 수수꽃다리, 작약 등이 피고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순천을 대표하는 갈대, 억새, 사초류와 겨울에는 푸른 소나무를 식재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한국정원을 조성하고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정원 도시로 세계에서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세계 여러나라와 문화, 정원산업 교류 등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이 지정한 정원전문가 교육기관의 수강료가 기관마다 천차만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지정 제1호 정원전문가 교육기관인 이상상 사회적협동조합이 올해 정원전문가 교육과정의 수강료로 최소 300만 원에서 최대 550만 원까지 책정한 것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다. 이는 2호 기관인 한국농수산대학교가 이보다 낮은 교육비를 책정할 계획이어서 교육기관마다 다른 수강료 책정 시스템이 도마에 올랐다. 이상상 사회적협동조합은 환경재단과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24일까지 교육생 모집을 마치고 오는 31일부터 정원전문가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 프로그램은 이론 100시간, 실습 250시간 등 총 350시간으로, 국내 조경‧정원 전문가 7인이 강사진으로 참여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정원학개론, 정원설계 및 시공, 정원품셈, 식재기반 조성, 정원토양학, 월별 정원관리, 정원생태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이상상 사회적협동조합은 교육비로 정부기관, 정원단체 소속이나 개인 수강생에게는 300만 원을, 기업체 근무자에게는 550만 원을 부담토록 했다. 최혜린 이상상 사회적협동조합 팀장은 “사회적 배려대상이 아닌 일반인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수요자가 교육비를 부담하는 것이 맞다”며 교육비 책정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원전문가 교육과정은 산림청 국고보조금 3000만 원이 지원되는 정원분야 일자리 창출 사업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혜자 부담 원칙만을 강조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천리포수목원, 신구대식물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에서 산림청 국비지원으로 운영되는 수목원 전문가 교육과정도 교육생이 부담하는 교육비는 0원이다. 서울시의 경우도 보조금 사업인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에 교육생이 부담하는 비용은 전체 50만 원에 불과하다. 교육 커리큘럼도 정원학 개론을 비롯해 정원설계, 정원 답사, 정원 관리 장비 실습, 실내 정원 조성, 식물 파종 등 이론과 실습 과정에 총 176시간(이론·실습과정 56시간, 심화과정 120시간) 교육을 운영한다. 교육시간에 차이가 있지만, 커리큘럼 상으로는 정원전문가 교육과정과 큰 차이가 없었다. 시민정원사 강사진 역시 조경학과 교수, 조경설계가, 정원전문가, 마을 전문가 등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올해 2호 정원전문가 교육기관으로 지정돼 내년부터 정원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게 될 한국농수산대학교의 수업료 책정 방향도 확인해 보았다. 권윤구 한국농수산대학교 교수는 “정원전문가 교육은 정원 일자리를 만들어서 정원분야 인프라를 넓히는 것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과정을 수익사업으로 접근하지 않고 있다”며, “산림청 지원예산에 따라 책정되는 수업료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수업료를 수강생에게 받지 않는 것이 우리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혜민 산림청 정원 담당자도 이상상 사회적협동조합과 한국농수산대학교의 교육비 격차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했다. 심지어 내년 한국농수산대학교의 교육비도 크게 차이가 날 것으로 보았고, 무료 또는 최소로 진행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교육 시설을 임대해 사용료를 내는 이상상 사회적협동조합과 교육기반을 갖춘 한국농수산대학교는 케이스가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상상 사회적협동조합에게는 높은 수업료를 낮출 것을 권고한 바 있다고도 했다. 문제는 산림청 정원전문가 양성교육의 수강료가 교육기관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한 시민정원사는 “정원전문가 교육기관마다 교육비가 천차만별이 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라며, "강사진을 제외한 교육기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산림청 정원 담당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양성하는 정원전문가 교육에 수요자가 300만 원 이상의 교육비를 내는 것은 자신이 보아도 크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1호 정원전문가 교육과정의 효과를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 교육부 인가를 받은 이상상 사회적협동조합은 교육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배려 대상 교육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2017년 6월부터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조합 대표를 맡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전시가 2030년을 목표로 경관계획을 새로 수립한다. 대전시는 ‘2025 대전광역시 경관계획’을 ‘2030 대전광역시 경관계획’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경관계획은 2007년 5월 제정된 경관법에 근거해 2009년 ‘2020 대전광역시 기본경관계획’으로 처음 수립했으며, 경관법 제15조 규정에 따라 체계적인 도시경관 관리를 위해 5년마다 타당성을 재정비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용역의 주요내용은 ‘2020 대전권 광역도시계획’ 및 ‘2030 대전도시기본계획’과 ‘2025 기본경관계획’을 토대로 권역별 설정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적용대상 경관 관리구역을 설정, 가치 있는 자원 보전과 관리방안을 모색해 활용 가치가 높은 경관설계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다. 기존 중점경관 관리구역에 적용되고 있는 경관디자인을 도시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 범죄예방도시환경디자인 등과 연계해 일관된 도시정체성 확립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경관사업, 경관협정, 경관자원, 재정계획 등 추진전략을 구체화해 실행하기 위함이다. 시는 최근의 도시경관 트렌드와 변화된 도시여건 및 시민들의 의식 변화 등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경관 자원을 발굴하고, 도시의 역사·자연·문화 등에 대한 경관 형성 및 관리를 통해 대전의 미래비전과 도시위상에 걸 맞는 경관계획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정무호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지역의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 등 우수한 경관의 보전과 동시에 아름답고 매력 있는 도시 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구상으로 행정적,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담아 수준 높은 경관계획을 제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역을 바탕으로 정비된 계획은 주민 공청회를 거친 뒤 의회 의견청취와 관계기관 협의,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0년 11월 공고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인천광역시는 장기미집행공원의 체계적 조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공원조성 및 관리운영 구상용역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장기미집행공원의 재정사업비 투자와 대규모 조성에 대비하여 공원 본연의 효과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 홍수와 가뭄·폭염 등 재난완화, 건강개선 등 추가적인 기능 부여를 통해 공원에서의 시민협치 방안, 문화공간 활용, 지속가능한 생태관리 등을 고려하도록 저비용, 고효율 공원을 구상하는 내용이다. 용역의 내용은 인천시 관내 46개소 장기미집행공원을 대상으로 10개월간 추진할 예정이며, 용역의 전문성, 기술성, 창의성을 고려하여 계약을 추진한다. 최태식 인천시 공원녹지과장은 “올해 2월에 발표한 장기미집행공원 재정투자계획과 2022년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수립의 일환으로서 공원별 특성을 분석하여 품격 높은 공원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원도심에서 제대로 기능하는 공원을 조성하도록 용역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숙련기술인 키운다… ‘조경가드닝 훈련장’ 개소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조경가드닝숙련기술인의미래를이끌어갈‘조경가드닝훈련장’개소식을개최했다. 15일열린개소식에는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관계자및후원기업대표,지도위원및훈련선수들이참석했다. 조경가드닝훈련장은‘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직종한국국가대표서영은·송율팀이훈련받는곳으로,▲경기장▲장비실▲자재실▲가공실등을갖추고있다. 훈련장은‘국가대표조경’이라는회사를운영하는강준철대표(2019년카잔기능올림픽지도,전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교사)가조경가드닝에애착을가지고훈련장을제공했다.또한강대표는리옹국제기능올림픽지도위원으로선수들을이끌어간다. 훈련은2005년~2022년의지난8개대회의기출문제를중심으로공종별구조파악,작업순서설정및시공법등도면해석과토양기반조성,시설물자재재단,조립및설치,식재디자인및시공등국제기능경기평가기준을중심으로강도높게진행될예정이다. 특히목공,석공,수경,포장,식재등5개공종의외부전문가와지도위원들의멘토링과함께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이진행된다. 앞서용인바이오고등학교서영은·송율팀은지난해9월진행된‘2024년제47회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국가대표최종선발전에서‘2023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1등을차지한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오승현·박재현팀과치열한접전을펼친끝에우승을차지했다.국제기능올림픽금·은·동메달수상자는병역특례및포상등의많은혜택도받게된다. 아울러오승현·박재현팀은2026년중국상하이기능올림픽을목표로‘조경가드닝훈련장’에서훈련을받고있다. 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은개소식에서인사말을통해“프랑스리옹스타디움하늘에태극기가올라가고,애국가가울려퍼지는꿈을꾼오늘아침설레는마음으로이자리에섰다.선수들이태극기를휘날리면이는개인만의승리가아니다.조경가드닝계등대한민국의정원수준을알리는K-가든의위상을높이게될것”이라며“선수들의끊임없는훈련을위해,가드닝분야의큰도약을위해,산·관·학·민모두힘을모아지원하고응원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강준철대표는“2019년카잔기능올림픽을지도하면서아쉬운점이많았지만,보내주신격려와응원그리고관심과후원등을통해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며“선수들과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에집중해좋은성과를낼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서영은·송율팀은“대회까지150일도채남지않은시간이지만,취약한부분을너무나도잘알고있다.그부분을더보완해대회가끝나도후회가남지않을정도로열심히노력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한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지난4년간조경가드닝꿈나무양성을위해민간기능경기대회개최등다양한프로그램을추진했다.조경가드닝출전대표선수등의훈련을위해훈련장임대는물론,관련장비와공구구입,멘토링비용등을지원하고있다. 한편한국산업인력공단에따르면제47회‘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은오는9월10일부터15일까지개최되며,약75개회원국에서5000여명이참가할예정이다.우리나라는총50개직종의국가대표선수가출전한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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