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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방계 식물연구 기지 'DMZ자생식물원' 개원
    북한의 식물자원 연구 등 북방계 생물다양성 연구를 담당할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이 문을 열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을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개원하였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비무장지대 일원 산림생태계의 안정적 보전을 위한 연구기반을 구축하고자 DMZ자생식물원의 조성사업을 2009년부터 진행해왔다. 국립수목원의 분원인 'DMZ자생식물원'은 DMZ접경지역 연구 기반을 제공하고 통일을 대비한 북한 식물 자원 연구를 담당할 예정이다. 해발고도 630m에 자리한 식물원은 버려진 계단식 논의 황무지를 식물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공법으로 총 18ha 면적에 총 8개의 전시원을 조성했다. 8개의 전시원은 ▲DMZ 둘레에서 살고 있는 식물을 전시한 'DMZ원'▲늪을 이루는 식물을 모은 '습지원' ▲우리나라 온대북부지역의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을 모아놓은 '희귀·특산식물원'▲소나무, 곰솔, 백송, 반송 등 다양한 소나무 종을 비교하여 볼 수 있는 '희귀·특산식물원' ▲기후변화에 대비해 식물의 현지외 보전을 위해 조성한 '북방계식물전시원' ▲DMZ의 역사를 표현한 'War가든'▲DMZ 지역에서 흔히 자라지만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초본류를 전시한 '야생화원'▲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만의 특색을 부여한 '미래의 숲' 등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식물을 활용해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통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DMZ 비밀의 숲’에 많은 국민들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나창호
    • 2016-10-20
  • 반려견 놀이터, 아파트 단지 ‘트렌드’ 되나
    아파트 단지 내 반려견 놀이터를 적용한 첫 사례가 나왔다. 지금까지는 지자체에서 공원 내 일부 공간을 할애해 조성한 경우는 있었지만, 주택단지 내에 적용한 사례는 없었다. 대우건설은 의왕시에 조성중인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에 주택업계 최초로 단지 내 반려견 놀이터를 적용했다. 아파트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특화설계가 다방면으로 진화하면서, 여러 지자체의 공원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려견 놀이터가 아파트 설계에까지 반영된 것이다.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의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들이 야외에서 맘껏 뛰어놀고 훈련도 시킬 수 있는 곳으로,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Pet+Family)족’이 늘면서 단지 내 별도로 마련된 공간이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반려견 놀이터가 아파트 단지 특화설계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을 경우, 반려견 놀이터의 확산 속도는 더욱 빨리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견 놀이터는 2013년 서울 최초로 어린이대공원에 조성된 이래 2014년 상암월드컵공원과 2016년 보라매공원에 조성돼 서울에만 3곳이 조성돼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도 지난해 광교호수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했으며 앞으로 4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그 외 대전, 부산 등 여러 지자체에서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박광윤
    • 2016-10-19
  • 정원, 삶의 중요한 기록이 되다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은상' 황신예(가든룸-가든디자인 스튜디오) 박종완(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 식재를 잘 하는 황신예 작가와 시설물을 잘 하는 박종완 작가가 서울정원박람회에서 뭉쳤다. 두 사람은 협업에 도전한 이유를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라고 말했지만, 이미 기존 정원박람회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들이다.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5월에 열린 ‘2016 코리아가든쇼’에서 였다. 당시 박종완 작가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참가한 첫 정원 공모전이었는데, 직접 시공을 해보니 식재 부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단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것을 보완해 줄 황신예 작가에게 SOS를 쳤다고. 사실 이 두 작가는 이번 서울정원박람회 외에도 같은 시기에 열리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순천만 한평정원 페스티벌에도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협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거의 상주하다시피하며 서울정원박람회에 공을 많이 들이게 됐다. 다행히도 공을 들인 만큼 시너지가 충만한 작품이 탄생했다. 이들은 난지도의 4가지 시대적 변천을 정원에 담았다. 아주 옛날에는 난초와 지초가 지천으로 자라는 향기로운 ‘꽃섬’이었는데, 1970년대 ‘쓰레기매립장’으로 사용돼 악취가 심한 혐오의 장소가 됐다가, 2002년 ‘공원’으로 변모하면서 초록의 옷을 입었고, 그리고 지금은 서울정원박람회를 통해 ‘정원’이 조성되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섬에서 다시 정원으로 가기까지의 굴곡진 과정을 통해 난지도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또한 이 땅의 역사를 기억하자는 것이 작품의 주요 내용이다. 그래서 제목도 ‘꽃섬 아카이브’라고 달았다. 관람자 입장에서는 화단으로 조성한 4개의 시대별 테마를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보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특히 황신예 작가는 다시 아름다움을 찾은 난지도의 모습을 붉은색의 강렬한 식재로 표현한 ‘팟가든’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박종완 작가는 아련한 과거의 풍경을 떠올리기 위해 한강을 떠다니던 황포 돛배를 도입하면서 식재와의 조화에 가장 큰 방점을 찍었는데, 이걸 보면서 사람들이 ‘예전 꽃섬 난지도가 이런 모습이었구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황신예 작가는 자신에게 있어서 정원을 ‘숨구멍’이라고 표현했다. “조경을 전공하고 사회에 나와 설계회사도 다니고 연구원도 다니는 등 짧게 짧게 여러 개의 경력들을 거치면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몰랐다. 하지만 영국 유학 후 돌아와 좋은 기회들을 많이 만났고, 정원을 하면서 여태까지 했던 여러 경험들이 수렴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젠 더 집중해서 더 잘하고 싶어졌다. 재밌다.” 박종완 작가는 정원을 ‘전환점’이라고 표현했다. “여태까지 설계 경력만 쌓아오다가 시공을 처음 접해 보면서, 그동안 많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됐다. 좀 더 풍부해져 가는 느낌이다. 정원을 안했으면 이걸 모르고 계속 그림만 그렸을 듯하다. 참 재밌다.” 두 작가는 이번 작품이 “1호 협업 작품”이라는 데에 가장 큰 의미를 뒀다. 그리고 공공공간에 존치되는 첫 정원이라는 점도 설레게 한다는 반응이다. 이번 작품이 그들의 ‘삶의 아카이브’에도 중요한 한 장면이 되었음은 의심할 바가 없을 듯하다.
    • 박광윤
    • 2016-10-18
  • 조경자재 시장 '봄날이 온다'
    지난해 주택이 역대 최대치인 62만 세대(아파트 약 52만 세대)가 공급됨에 따라 2016년 하반기부터 건축자재 출하량이 급증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LH투자증권의 김형근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주택분양 이후 시공에 평균 2년 6개월 혹은 3년이 소요된다”며 “자재투입은 시멘트, 철근, 엘리베이터, 창호, 요업/바닥, 가구, 페인트 및 조경 순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2016년 하반기에는 엘리베이터가, 2017년 상반기에는 창호, 하반기에는 요업, 바닥 및 가구 업종이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재투입 순서에 의하면 조경자재는 2017년 하반기에서 2018년 상반기 중 차례가 돌아온다. 김 연구원은 "건자재 시장에선 소수 업체가 주도한다"며 "공종별 진행 정도에 따라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의 출하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분양시장이 침체국면에 재진입하더라도 유지보수, 노후주택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증가가 건자재 시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나창호
    • 2016-10-19
  •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학생부 대상에 경희대 팀 수상
    순천시가 지난 16일 발표한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에서 경희대학교 팀(대표 손원석)의 '3016'이 학생부 대상을 수상했다. 학생부 본선에 진출해 수상한 작품으로는▲최우수상에 송진웅의 '바람의 정원' ▲우수상에 김태진의 '녹빛 스스로 - 초록으로 물들이다'와신영재의 '식물들의 사생활'▲장려상에 강희혁의 'LOOK', 안소연의 'A Bee C D',남희연의 '흐노니; 무언가를 굉장히 그리워하는...'▲특별상(정원관리상)에 홍진아의 'inner garden'이 선정됐다. 대상작인 '3016'은 기존 작품에 얽매이지 않고 실험정신과 독창성을 보여주었으며, 생태계와 미래 정원에 대한 고민, 정원과 조경의 역할에 대한 고민의 여지를 던져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학생부 작품 전반에 대해"예년에 비해 작품 수준이 향상됐고, 주제의 해석에서 다양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창의성과 주제 표현에 있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인만큼 그에 수반되는 기반 및 전시 장소의 여건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으로 평가됐다. 시상식은 16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시상식 이후에는 작가의 밤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 심사위원단 및 작가들은수상 작가들의 소감을 나누고 심사위원단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상을 수상한 손원석 씨는 "설계만 하다가 처음 시공을 해보게 됐다. 아이디어를 실제로 만들어 낸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배운 것이 많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3016'은 3016년, 지금은 흔하게 느껴지는 자연이 사라져 버린 미래에 우연히 발견된 보존실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의 외부에는 인공적이고 황폐화된 미래 자연이 푸른색의 이질적 색감과 질감으로 표현돼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세 개의 보존실에는 야생화, 다육이, 식용 식물 및 허브가 식재돼 있으며, 각 보존실 아래에는 생명의 근원인 씨앗을 보존한 박스가 설치돼 있다.
    • 김지호 경희대학교 통신원
    • 2016-10-18
  • 에스토니아 한국정원, 현장일지
    북유럽의 발트 3국 중 최북단에 위치한 에스토니아에 K-Garden이 지난 9월 29일 조성됐다. 이 프로젝트는산림청 후원으로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민간자본으로 해외에 조성한 첫 K-Garden 사례이자, 향후 K-Garden 사업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금석으로 의미를 짚어볼 수 있다. 이 사업은 광주비엔날레 초청작가인 플로 카세아루가 한국정원디자인학회에본인이 운영하는 박물관 뜰에 한국정원을 조성하고 싶다는 요청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플로카세아루 뮤지엄에 들어선 이 한국정원의 이름은 ‘걱정과 근심을 털어내는 정원’이라는 뜻의 ‘무우원(無憂園)’으로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이 작명했다. 홍광표 회장은 최송훈 후네스 대표와 정원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참여했다. 무우원이 조명되는 이유는 한국의 전통정원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에스토니아 현지의 환경과 식생을 고려해 전통적 요소를 새롭게 재창조한 점이 첫째이며,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한국 전통정원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 둘째다. 한국 정원의 상징요소 중 하나인 못을 표현한 방식이 하나의 예이다. 홍광표 회장은 현지에서 식생하는 카나르빅이란 꽃을 네모난 못 안에 군식해 물을 대신했다. 홍 회장은 “해외에 한국정원 조성 시 어려운 점 중 하나가 못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못에 물을 담으려면 방수처리를 해야 하고, 물을 끌어와야 하며, 맑은 수질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비와 유지비가 많이 투입된다. 더욱이 플로뮤지엄은 물을 끌어오기도 힘들고 공사비도 많지 않다”며 플라워 폰드로 명명한 못의 조성배경을 설명했다. 못에 물은 없지만 물이 흘러들어가는 작은 물길을 만들고 주변에 부처꽃, 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었다. 전면지붕을 타고 내려 빗물을 사용하기 위해 물길을 빗물이 떨어지는 곳에 맞춰 놓았다. 그 밖에 한국 전통정원의 요소인 ‘삼신산, 담장, 화계, 마루’ 등도 무우원의 주요 구성요소로 설치됐다. 신선이 사는 곳인 삼신산은 못 안에 두는 것이 전통적인 작법이다. 그러나 홍광표 회장은 플로뮤지엄의 마당을 못으로 생각하고 그 안에 삼신산을 쌓았다. 그는 건물이나 문에서 바라볼 때 삼신산이 배경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자리배치까지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무우원에는 못과 함께 한국정원을 표현하는 정자가 설치되지 않았다. 재료비, 치목비, 운송비, 조립비에 기와까지 얹으면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홍 회장은 “큰 돈을 들여 정자를 만든다고 해도 해외에서는 푸대접을 받고 있다”며 데크 위에 대청마루를 만들어 효용성을 높였다고 했다. “물 없는 못, 정자 같지 않은 정자! 정원 주인인 플로에게 마루가 완성되면 반드시 신을 벗고 올라가라고 했다. 그리고 그곳에 앉아 못을 바라보면서 한국을 느끼라고 했다. 삼신산과 못을 한꺼번에 보면 한국의 산하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려주었다.” 담장과 화계 역시 한국정원에서 중요한 첨경물이다. 잘 보이는 곳 일부를 돌담장으로 바꾸고 그 앞에 화계를 쌓았다. 기존에 잘 자라는 나무들을 피해서 담장자리를 잡고, 그 앞에 2단으로 회계를 설치했다. 그리고 로도덴드론, 아스테르 등 한국의 철쭉과 들국회를 닮은 꽃들을 심었다. 돌쌓기 방식은 주워 온 돌 가운데에서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돌을 허튼층쌓기로 시공했다. 홍광표 회장은 “한국 전통정원의 계승은 모작의 짜깁기를 넘어, 시간과 장소에 적합한 한국적 디자인과 시공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며 “작은 예산으로도 해외 각국에 흩어진 한국 대사관과 문화원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번 에스토니아 한국정원 조성을 통해 얻었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한국정원(無憂園) 현장일지(글·사진 홍광표) 9월 23일 아침, 한국에서 아에로플로트 항공을 타고 모스크바를 거쳐 탈린에 도착한 것은 23일 저녁이었다. 29일 아침에 탈린에서 비행기를 탔으니 플로뮤지엄에 조성된 한국정원의 작업 기간은 고작 5일이었다. 이 5일 동안의 작업과정과 내용을 기록한다. 1일 차(9월 24일) 도착 다음 날인 24일, 플로의 차를 타고 그의 뮤지엄으로 갔다. 뮤지엄에 도착해서 현장을 보니 도면과 사진으로 본 것보다는 그나마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보였다. 마당에는 산을 만들기 위해 쌓아둔 흙더미가 보였다. 흙더미 뒤로는 플로가 조각한 장승이 있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못을 만들고, 화계를 만들고 담장을 쌓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돌인데, 돌을 구하기 힘들었는지 돌도 가져다 놓지 않았다. 나는 일단 정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못을 만들 자리에 줄을 띄었다. 처음에는 4.2m×4.2m로 규모를 생각했지만 막상 줄을 띄우고 보니 전체적인 마당의 규모에 비해 커 보였다. 못의 규모를 3.3m×3.3m로 조정했다. 땅을 파기 전 일단 개토제를 지내기로 했다. 마당에 있던 케이블 통으로 제상을 준비하고, 그 위에 종이를 덮은 다음 한국에서 가지고 온 북어포와 보드카로 개토제를 지냈다. 술을 따르고 삼배를 했고, 다음으로는 플로 부부와 아들 그리고 최송훈 후네스 대표와 서동목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사무국장이 차례로 절을 하고 술을 부었다. 못자리를 파야 하는데, 굴착기가 오지 않았다. 설마 인력으로 땅을 팔 생각은 아니겠지? 플로가 이곳저곳에 전화하더니 낙심해서 말한다. “오늘은 굴착기를 구할 수가 없데요.” 이미 며칠 전부터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땅을 파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소통이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일단 플로의 남자친구에게 못의 호안을 쌓을 자연석을 가져다 달라고 주문했다. 이끼가 낀 산석이 있다고 해서 그런 돌이라면 최고라고 했다. 구할 수 있으면 가능한 한 많이 가져다 달라고 당부했다. 남자친구가 차에 캐리어를 매달고 나갔다. 언제 올지 모를 일이다. 산석을 어디에서 구할지 궁금했다. 플로와 우리 일행은 식물 재료를 파는 곳에 가서 일단 어떤 꽃들이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플로가 말하기를 탈린에는 엄청 큰 가든센터가 있다고 했으니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재료들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차로 30분 이상 달려서 도착한 곳은 한사플랜트(Hansa Plant)라는 이름의 가든센터였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마켓이었지만 우리 일행은 규모와 상품 종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초종이 매우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했다. 우리는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식물을 찾았다. 아침에 호텔 식당 테이블에서 봤던 그 꽃이다. 물론 한국에는 없는 종이었는데, 꽃 색깔도 자주색, 진분홍색, 하얀색 등 다양하고 높이는 25cm 정도까지 자란다는 카나르빅이라고 하는 꽃이었다. 그 밖에도 우리나라 들국화와 비슷한 아스테르, 철쭉꽃의 한 종류인 로도덴드론, 자주색 라벤더 그리고 부처꽃을 비롯한 다양한 창포 종류 등 수생식물들도 많았다. 나는 이 중에서 못에 심을 꽃으로 카나르빅을 선택했다. 못에 카나르빅이 한가득 피면 그야말로 물처럼 반짝일 것이다. 못 옆에 심을 나무로 단풍나무 한 그루를 선택했다. 노랑색 단풍이 드는 잎이 조금은 큰 단풍나무였는데, 초화류에 비해서 목본류는 이곳에 많지 않아 적당한 나무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 가든센터를 둘러보고 우리는 다시 플로뮤지엄으로 돌아와 내일의 작업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다. 굴착기가 와서 땅을 파고, 호안에 돌을 쌓아 올리고, 삼신산 모양을 잡으며 화계와 담장 자리를 잡았다. 2일 차(9월 25일) 아침을 먹고 플로뮤지엄을 향해 20분을 걸어갔다. 걸으면서 탈린이라는 도시의 구석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이미 가을이 깊었다. 가로수로 심은 대왕참나무에서 도토리가 떨어져 길에 뿌려져 있었다. 플로뮤지엄에 도착하니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이끼 묻은 산석이 한가득 쌓여있었다. 남자친구가 공을 들인 결과다. 그러나 굴착기는 오지 않았다. 11시가 돼야 온다고 한다. 우리는 무언가 할 일을 찾아보았다. 마침 나무로 테두리를 얼기설기 두른 화단이 보였다. 그래! 이것부터 하자. 나는 서 국장과 둘이서 예의 한국의 전통적인 화오를 만들기 시작했다. 돌을 골라 화오의 테두리를 두르는 작업이었다. 최 대표는 담장과 화계 만들 자리를 삽으로 파기로 했다. 굴착기가 오면 금방 될 일이지만, 어렵게 땅을 파는 최 대표의 모습을 보니 한국에서도 과거에는 이렇게 공사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돌담이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부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 터파기를 하고 하부에 흙다짐, 잡석다짐, 버림콘크리트로 하부 기초 다지기가 오늘 최 대표가 할 일이었다. 화오경계를 돌로 두르는 일을 마칠 무렵 드디어 굴착기 대신 불도저가 등장했다. 굴착기가 없어 대신 구했다는 것이다. 불도저가 오기 전에 못자리보다 사면으로 각각 60cm 정도 뒤로 줄을 띄워놓았다. 불도저는 이 줄을 경계로 땅을 파냈는데, 한참을 파니 못자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불도저의 특성상 경계면을 자른 듯이 파기가 어려워 이 부분은 인력으로 해야 한다. 불도저는 못자리를 판 후 삼신산을 만들기 위해 쌓아둔 흙을 모양잡기 위해 부지런히 왔다 갔다 했다. 한참을 하고 나니 그나마 생각했던 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쉽게 일을 할 수 있는데, 인력으로 하려면 얼마나 많은 수고와 시간이 걸릴까! 불도저가 가고 난 후 나는 못자리 확인을 위해 다시 줄을 띄우고 불도저가 미처 처리하지 못한 못의 경계부를 자원봉사자들이 삽으로 정리하게 시켰다. 그리고 롤러를 가지고 흙다짐을 하도록 전달했다.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나니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우리 일행은 일단 내일로 일을 미루고 작업을 마무리했다. 3일 차(9월 26일) 아침부터 못 공사는 계속됐다. 롤러로 바닥을 다지고, 돌을 쌓아 올리기 시작했다. 전통돌쌓기를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직접 돌을 쌓는 작업을 했고, 옆에서 최 대표와 자원봉사자들이 도왔다. 돌을 나르고 후면부를 잡석과 흙을 넣어 다지는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호안석축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구해온 돌 가운데 쓸만한 돌을 다 쓰고 나니 돌이 없었다. 남자친구는 다시 돌을 구하러 나갔다. 이번에는 1시간이면 돌아온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그는 오지 않았다. 플로는 내가 일러준 대로 산모양을 만들기 위해 롤러로 흙을 다지는 작업을 계속했다. 그야말로 여장부였다. 자원봉사자와 함께 열심히 흙을 다졌다. 그녀는 일이 없어 앉아있는 우리를 보며 담장과 화계라도 쌓지 왜 그냥 있냐고 했다. 그러나 이미 아침부터 근 6시간 이상을 돌쌓기에 매달렸던 우리 일행은 지쳐있었다. 마침내 남자친구가 왔다. 트럭을 하나 불러서 트럭 한가득 돌을 싣고 왔다. 내가 산석이 좋다고 했더니 어깨를 으쓱하며 좋아했다. 그러나 못 가운데 놓을 경석은 아니라고 했더니 또 하나 구해놓은 것이 있단다. 내일 가져올 테니 한번 보라는 것이다. “그건 네가 좋아 할 거야” 하는 눈치였다. 돌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우리 일행은 호텔로 갔다. 그리고 한국식당을 찾아서 소주를 한잔 했다. 그야말로 몸은 파김치였다. 4일 차(9월 27일) 오늘 웬만한 작업은 끝을 보아야 한다. 내가 내일 탈린을 떠나 귀국을 해야 하니 더는 시간이 없었다. 플로뮤지엄에 가자마자 어제 남자친구가 말한 경석을 확인했다. 괜찮은 돌이었다. 모양도 좋았고 더구나 돌에 이끼가 묻어있어서 자연스러웠다. 일단 이 돌부터 못 가운데 놓자. “돌을 놓으려면 하부에 받침돌이 하나 있어야겠는데!” 새로 들어온 돌무더기에서 이리저리 돌을 찾다 보니 거북 형상의 돌이 하나 있었다. “그래, 저거야! 저 거북돌에 경석을 올려놓자. 그러면 거북이가 봉래도를 등에 얹고 있는 모습이 될 거야.” 오늘은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왔다. 그들 가운데 힘쓸 만한 사람들 몇명이 경석을 옮길 궁리를 하더니 일을 시작했다. 못 한가운데까지 합판을 깔고 그 위에 각목을 놓아 돌을 굴리려는 모양이다. 돌은 어렵게 제자리로 옮겨졌다. 이미 받침돌은 가져다 놓은 상태이고, 그 위에 돌을 올려놓았다. 뮤지엄에서 쓰던 철제 박스를 가져다 놓은 다음 거기에 줄을 걸고 돌을 옮기는 작업을 보면서 “옛날에 크레인이 없을 때는 저렇게 돌을 옮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해서 돌을 정확하게 제 자리에 가져다 놓았다. 나는 경석의 하부면을 받침돌과 정확하게 맞추고 틈새에 쐐기목을 박아넣어 견고하게 자리를 잡도록 했다. 경석을 놓은 후에는 호안석축에 모두 매달렸다. 어제 돌쌓는 것을 보더니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들은 시키지 않아도 적당한 돌들을 척척 가져다주었다. 어제와 비해서 두 배는 빠른 속도로 돌을 쌓아 올렸다. 사면의 호안에 돌을 다 쌓아갈 무렵 나는 플로에게 이미 알려준 식물재료를 사오도록 했다. 서 국장이 함께 가기로 하고 우리는 호안석축을 마무리하였다. 삼신산에 롤잔디를 씌우는 일은 탈린기술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이 맡아서 했다. 조경학과에서는 실습을 많이 시킨다고 하는데, 그 학교 학부생 2명, 대학원생 1명이 롤잔디 입히는 일에 매달렸다. 점심 후에는 그 학교 조경학과 교수님이 와서 이들을 격려해주었다. 실제 그 교수가 온 까닭은 한국정원이 어떻게 생긴 것이고, 어떻게 만드는지 보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한편 플로의 시아버지는 어제 뜯어낸 데크 자리에 마루를 놓으려고 분주했다. 그런데 주문한 나무가 오질 않아서 더는 일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가기 전에 마루를 완공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웠다. 플로가 카나르빅을 포함해서 무려 10종류의 초종과 단풍나무를 싣고 왔다. 일단 단풍나무 자리를 잡고 그 나무부터 심었다. 그리고 완성된 못 안에 먼저 경석 주변으로 아스테르와 라벤더를 각이 지도록 심은 다음에 카나르빅을 심었다. 그런데 심는 것을 보니 차라리 라벤더와 아스테르를 심은 데까지 모두 카나르빅을 심는 게 나을 듯했다. 나는 그렇게 결정하고 아스테르와 라벤더를 빼라고 말했다. 그러나 플로는 그냥 두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는 강경하게 지시했다. “안돼! 그러면 내 설계의도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내 고집을 꺾기 어려웠던지 플로와 그의 동료들은 라벤더와 아스테르를 빼내고 그 자리에 카나르빅을 심었다. 심는 과정에서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아! 훨씬 좋네.” 못은 완성이다. 삼신산은 잔디 깔기가 2/3 완성됐다. 이제 모양이 보이기 시작한다. 3층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그럴듯했다. 날이 어두워졌다. 우리는 이 정도에서 오늘 공사를 접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내일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모두들 알고 있었던 일이지만 섭섭해 했다. 오랜 친구처럼 악수하고 포옹하면서 헤어졌다. 5일 차(9월 28일) 사우나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이용한 입수로는 연못에 물은 없지만 물이 흘러들어 가는 느낌을 수로의 모양과 경석, 초화류를 통해서 표현했다. 수로의 모양을 S자 형태로 조성하고 토양 내 물의 흡수를 위해 하부를 자갈로 채우고 상부에는 흙으로 덮어 다짐했다. 5개의 경관석을 수로 주변에 배치해 주경관을 잡고 경관석 및 수로 주변에 부처꽃, 창포 등의 식물을 심어서 경관을 조성했다. 빗물의 흐름을 보기 위해 자갈을 채운 후 물을 흘려 내려가는 모양과 하부로 흡수되는 물을 체크했다. 수변에 식재된 자리 주변에는 공사 전 마당에서 재이용하기 위해 떠놓은 잔디로 마무리했다. 마루는 기존 데크를 제거하고 걸터앉을 수 있는 높이(40㎝)로 계획했지만 시공 시간과 목재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최종적인 모양은 만들지 못했다. 최종 시공은 현지기술자에게 맡기기로 하였다. 며칠 전 하부 기초를 위하여 터파기하고 하부에 흙다짐, 잡석다짐, 버림콘크리트로 하부 기초를 다진 곳에 담장과 화계를 조성했다. 후면부 돌담은 계획 당시 1.2m로 조성하기로 하였으나 재료(돌) 부족으로 0.8m로 조성하고 향후 재료수급이 되는 데로 추가로 쌓기로 하였다. 전면부 돌쌓기는 0.3m, 0.5m의 2단으로 조성하고, 연못과 마찬가지고 콘크리트를 쓰지 않는 허튼층쌓기 방식을 이용하여 조성하였다. 화계에는 돌 가운데 모양이 좋은 돌을 선정하여 2개를 1층 화계 측면에 1개씩 배치하여 조성하였다. 식재를 위하여 상부 흙은 흙과 퇴비를 1:1로 혼합하여 조성하였으며 로도덴드론, 아스테르 등 철쭉과 들국화를 닮은 꽃들을 식재하였다. 후기 공사를 한참 하고 있는데, 플로의 시아버지가 말했다(플로의 시아버지는 우리 나이로 63이었는데, 인심 좋은 동네 할아버지 같았다). 이 정원의 이름은 뭐로 하는 것이 좋겠어요? 이름을 하니 지어주세요. “아 이곳 사람들도 이름 짓기를 좋아하는 모양이구나!” 생각하면서, “그러죠, 멋진 이름을 하나 지어 볼게요” 얼른 대답했다. 지난번 순천에 조성한 전통정원의 이름을 궁리 끝에 유선원(遊仙園)이라고 지었던 것을 생각하면서, 좋은 이름을 하나 지어주리라 생각했다. 한참을 생각한 끝에 ‘무우원(無憂園)’이라고 짓기로 했다. “걱정 근심이 없는, 걱정 근심을 털어내는 정원”이라는 뜻이다. “무우원이라고 짓기로 했어요” 라고 말하자 그들은 무우원이 무슨 뜻이냐고 되물었다. 걱정과 근심이 없는 정원이라는 뜻이니 영어로 하면 "No Worries Garden"이야 라고 말하자 매우 기뻐했다.
    • 나창호
    • 2016-10-18
  •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난개발 심각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에서의 난개발과 제조업으로의 불법 전용을 방지하기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13일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내 산업화 현상을 분석하고 제도적 지원방안을 제시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의 산업공간화와 대책』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은 주로 자연녹지와 주거지역으로 활용하기 위해 해제된다. 규제 완화를 통해 저밀도의 주거환경 조성을 지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물류창고나 제조업소 등 산업·물류기능이 확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흥·광명·김포·안산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 내 개발제한구역은 제조업소를 중심으로 산업화되고 있으며, 보고서는 구로디지털단지, 반월·시화산업단지 등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가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태를 살펴보면 창고, 식당 등 근린시설로 건축허가를 승인받은 후 제조업소로 불법 전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시흥시의 경우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건축허가를 승인받은 64%(2015년 기준)가 제조업소로 전용됐으며, 하남·남양주시 등에서는 물류창고로 변경하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미성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의 무분별한 산업화 방지 방안으로 ▲주거형-산업형 구분한 지역별 특성화 관리 ▲제조업소 양성화·정비를 통한 새로운 고용창출원 육성 ▲산업형 해제지역 내 기반시설 확충·정비 위한 산업진흥지구제도 도입 ▲해제지역과 주변지역을 통합·연계하는 결합개발지원제도 마련을 제안했다. 문 연구위원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 입지한 제조업소의 대부분은 불법으로 용도 변경돼 정책지원을 받을 수 없으며,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조차 없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해제지역 내 심각한 난개발과 정비 개선을 위해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8년 개발제한구역의 헌법불합치 결정 후 경기도 면적의 10%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으며, 전국적으로는 28.5%가 해제된 상황이다.
    • 이형주
    • 2016-10-18
  • 문화재청,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25선 확정
    문화재청은 산사문화 관광상품 프로그램인 ‘2017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25선을 확정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은 전통산사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려 세계유산에 성공적으로 등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내년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43건의 사업 중 ▲콘텐츠 우수성 ▲사업추진 체계운영 ▲발전성 등을 평가해 선정했으며, 최종 12개 시‧도의 25개 사업이 선정됐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속리산 법주사의 史視樂樂(사시낙락)-역사를 돌아보는 한걸음 ▲오대산 월정사의 오대자락, 천 년의 인고를 품다 ▲지리산 실상사의 실상사, 마을과 함께한 천년의 향기를 느끼다 ▲도솔산 선운사의 보은염 이운행사 ‘1500년을 이어온 은혜 갚은 소금이야기!’ ▲조계산 송광사․선암사의 조계산 천년산문을 열다 등으로, 국내 곳곳의 산사가 지닌 저마다의 특색과 고유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8년부터 지역 향토문화재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더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해 왔으며, 문화재활용 프로그램을 특화시키기 위해 2014년부터는 향교서원 활용사업을 생생문화재 사업에서 분리해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도 별도로 분리해 운영함으로써 그간 종교 공간으로 인식되던 산사에 특별한 문화적 가치를 더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발판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12개 시·도 25개 사업 자치단체 사찰명 사 업 명 비고 1 서울 은평구 태화산 수국사 서울은평구수국사 나눔의 노래 2 인천 강화군 낙가산 보문사 육지길·바닷길로 가는 “보문사와의 만남” 3 광주 북구 무등산 원효사 원효사, 무등산을 품다! 4 경기 성남시 연장산 봉국사 조선 현종대 공주의 원찰 봉국사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5 강원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 오대자락, 천년의 인고를 품다 6 고성군 금강산 건봉사 금강산 불이(不二)문화재 활용사업 7 강릉시 만원산 용연사 역사와 민족의 숨결 -불교에서 답하다 8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史視樂樂-역사를 돌아보는 한걸음 9 제천시 구학산 경은사 지혜의 상징, 문수보살을 기리다 10 충남 부여군 만수산 무량사 부여 무량사에서 생생하게 문화체험 11 서산시 수덕산 서광사 서광사 문수보살의 지혜를 소리로 색으로 물들이다 12 서천군 건지산 봉서사 “호국불교 봉서사, 호국문화의 길을 밝히다” 13 전북 남원시 지리산 실상사 실상사, 마을과 함께 한 천년의 향기를 느끼다 14 김제시 모악산 금산사 금산사에서 ‘나를 깨치다’ 15 고창군 도솔산 선운사 보은염 이운행사 “1500년을 이어온 은혜 갚은 소금이야기” 16 완주군 종남산 송광사 송광사 문화재와 떠나는 ‘나비채’ 인문학 여행 17 정읍시 내장산 내장사 천년 선사들 숨결따라 이어온 다도체험과 산사문화탐방 18 전남 순천시 조계산 송광사, 선암사 조계산, 천년산문을 열다 19 해남군 두륜산 대흥사 대흥사의 4색 4계 20 경북 영덕군 운서산 장육사 구름이 쉬어 가는 곳, 장육사 산과 물과 바람과 나 21 김천시 불령산 청암사 인현왕후, 꿈을 이룬 천년고찰 청암사 22 안동시 천등산 봉정사 천등우화(天燈雨花) 봉정예가(鳳停藝歌) 23 경남 양산시 영축산 통도사 천년고찰 통도사 '개산대재' 불교문화체험 24 제주 서귀포시 한라산 쌍계암 쌍계암 연화장세계에서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을 승화시키다 25 한라산 선덕사 선덕사, 선조들의 지혜를 품다
    • 이형주
    • 2016-10-18
  • 경남도, 서부경남 시대 연다…서부대개발 업무계획 발표
    한반도 제2의 해양관광 거점이 남해안에 생긴다. 경상남도는 서부경남 시대를 열기 위한 ‘2017년도 서부대개발 업무계획’을 발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국토부와 경남도, 전남도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문화·관광·산업·지역개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동 용역팀은 ‘남해안 신해양 문화․휴양 관광거점’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경남도가 전남도와 공동 제출한 ‘남해안 신해양 문화․휴양 관광거점’ 구상안은 지난 7월 국토부가 시행한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사업, 추진방안, 정부지원 사항 등을 내년 9월까지 최종 확정하고, 내년 9월부터 남해안 관광거점 개발을 위한 실시설계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활용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발굴해 국내외 관광 수요를 창출할 계획으로, 동서통합권역(하동, 남해 등), 한려수도권역(통영, 거제 등), 다도해권역(전남 고흥) 등 3개 권역에 대해 휴양·웰니스·생태, 문화·예술, 해양레저의 3대 관광테마를 발굴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남해 조도 및 호도 일원 19만6000㎡ 규모에 236억 원을 투입하는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사업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하동군 등 섬진강 권역에 200억 원을 투입하는 섬진강 뱃길 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지리산권 한방항노화 사업과 연계한 남해안권 체류형 휴양지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는 ▲남부내륙철도, 지리산 케이블카 등 서부대개발 신성장동력사업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 및 원외탕전원 건립 등 항노화서비스산업 ▲투자선도지구 등 지역개발 국가공모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경남산악관광을 선도하기 위해 산청 중산리~장터목~함양 추성리를 잇는 총연장 10.6km에 사업비 1177억 원을 투입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지리산케이블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케이블카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국립공원계획 변경승인을 신청했다 반려된 바 있는데, 이번에 발표한 ‘2017년도 서부대개발 업무계획’을 통해 연말까지 국립공원계획변경 승인을 재신청하고 내년에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케이블카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형주
    • 2016-10-18
  • 나무의사 자격조건에 “조경기술자 포함시켜야”
    산림사업으로 수목의 진료체계를 구축하는 ‘나무의사’ 자격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조경기술자 참여방안을 논의하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산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김태흠 의원 대표발의로 지난 10월 7일 입법예고를 마쳤다. 개정안은 나무의사가 수목피해 예방·진단·치료를 하도록 수목진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나무의사·나무병원·수목치료기술자의 정의를 비롯해 나무의사 자격취득 및 자격증 발급, 나무의사 양성기관 지정, 나무병원 등록 등을 명시해 놓았다. 개정안에서 나무의사란 ‘수목진료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나무의사 자격증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수목치료기술자는 ‘나무의사가 진단·처방한 결과에 따라 예방과 치료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조경의 영역인 수목 유지관리와 병충해 방제를 산림으로 가져가려는 준비단계라며 개정안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 조경시공업체 관계자는 “조경식재 면허의 존재가치가 사라지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개정안 반대운동에 조경인의 동참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나무의사 시험의 응시자격 등과 같은 세부 기준이 마련되는 하위법령 개정 과정에서 조경계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의 경우 관리소 직원이나 실내소독업체가 수목 병해충 방제 업무를 하고 있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며 특히 공동주택 내 청소, 소독, 해충 구제 등을 업으로 하는 실내소독업체가 겸업하는 일이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목 유지관리 업무를 나무병원에서 하도록 규제할 경우 비전문가의 참여를 막는 자정 효과가 있다”고도 내다봤다. 나무의사 자격증 취득요건에 조경기술자가 참여할 문호를 넓히는 것이 더욱 실효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15년 국립산림과학원이 발간한 ‘전국 생활권 수목관리 실태조사’에서도 전국 아파트의 농약 살포 주체의 약 75%가 아파트 관리소 직원이거나 실내방역 소독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조경기술자에게 나무의사 자격취득을 허용하게 되면 오히려 조경분야에 새로운 사업 영역이 생기는 셈”이라며, 반대가 능사는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 담당자는 “현재는 시행령 개정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경기술자 참여여부를 묻는 질문을 일축했다. 한 조경단체 관계자는 “산림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나무의사 자격에 조경기술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보다 열린 자세로 나무의사 제도를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나창호
    • 2016-10-17
  •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경분야 해법찾기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경분야가 머리를 맞댄다.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한국조경사회는 공동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1월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가든파이브 TOOL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통합적 접근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총 5개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송준수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주무관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정책과 가이드라인'을, 윤은주 LH연구소 미집행도시공원 담당이 '미집행도시공원 현황'을, 김철홍 도화엔지니어링 상무가 '인천공원녹지기본계획에 따른 도시공원 사례'를, 이주민 KG엔지니어링 전무가 '의정부 민간공원 사례'를,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이 '산지형공원의 바람직한 개발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진승범 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을 좌장으로 한 종합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조경사회 사무국(02-565-1713)으로 물어보면 된다.
    • 나창호
    • 2016-10-18
  • ‘천안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 본격 착수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천안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 현대건설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LH 전담팀을 구성해 업무에 본격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그 동안 LH와 천안시는 기본구상 및 계획을 수립하고, 본 사업을 담당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왔다. 이번에 구성된 LH 전담팀은 천안시와 원활한 협업을 위해 천안시에 사무소를 설치하게 되며, 선정된 공모안을 토대로 주택도시기금의 금융지원과 사업 인·허가 신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천안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도시재생선도지역 가운데 최초로 시행되는 민간 참여 사업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주택도시기금 지원 심사를 통과하면 주택도시기금이 도시재생사업에 출자하는 제1호 사업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계획안을 보면,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구청사, 어린이회관 등 공공시설과 주상복합시설을 연계 배치해 사용자 편의를 적극 고려했다. 이 중 구청사가 중심이 되는 공공시설은 공개공지와 어울림마당 등을 사이에 두고 어린이회관, 기숙사, 지식산업센터가 통일감 있게 배치돼 문화, 행정, 일자리의 통합 거점으로 조성된다. 또한 총 451세대가 공급되는 주상복합시설은 43층으로 전 세대 남향 배치와 주차장 전면 지하화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주택도시기금의 출자는 LH의 사업인정심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금융지원심사를 거쳐 11월에 결정될 예정이다. 조현태 행복주택본부장은 “도심 활성화를 위한 천안시의 적극적인 의지와 사업 노하우가 풍부한 LH의 협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하고, “후속 도시재생 민간참여사업도 LH가 적극 참여해 공공 디벨로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광윤
    • 2016-10-18
  • 사진으로 만나는 서른 살 보라매공원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공원 중 하나인 보라매공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사진전시회를 연다. 서울시는 보라매공원의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보라매공원 개원 30주년 기념사진전’을 17일부터 11월 1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라매공원은 1985년 12월 공군사관학교가 청주로 이전하면서 조성된 공원으로 1986년 5월 개원했다. 전시회는 ‘하늘과 햇빛과 바람, 그 동행의 시간들’이라는 주제로 공원의 변천과정과 현재의 모습이 담긴 120여 점의 사진과 기록물로 채워진다. 기념사진전은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공원의 조성배경과 변천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추억의 사진과 기록 자료들이 있다. 두 번째 섹션은 지난 5월 보라매공원 개원 30주년 기념 사진공모전에 선정된 수상작 16점이 전시된다. 세 번째 섹션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원사진사’의 사진들로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가 관리하는 주요 공원들의 풍경을 담았다. 특히 ‘보라매공원 30주년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전시되는 19개 작품은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한 보라매공원의 30년을 추억하게 한다. 전시를 주관하는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과 공원사진사 등 사진전 관계자, 보라매공원에 입주한 기관들을 초청해 개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이춘희 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공원의 역사와 시간을 공유하며 도심 속 여가공간으로서의 보라매공원 가치를 재조명하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나창호
    • 2016-10-18
  • 부천시 공원녹지, 2018년까지 축구장 35개 크기 확충
    부천시에 축구장 35개 규모의 공원녹지가 조성된다. 부천시는 지난 15일 중앙공원에서 공원녹지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날 김만수 부천시장은 “공원녹지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녹색 혁신도시 부천 만들기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2018년까지 축구장 35개 크기의 공원녹지를 확충하고 시민참여형 공원녹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녹색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등과 그린디자이너, 게릴라가드너 등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해 비전선언문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어 공원녹지 비전과 목표가 잘 이행되기를 바라는 의미로 행사 참석자 전원이 하늘에 풍선을 날리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비전선포식을 기념해 Green 동산 조성 제막식과 그린디자이너, 게릴라가드너, 부천시자연보호협의회 등 시민들과 함께 초화류를 심는 행사도 가졌다. 이 밖에 허브화분 심기, 가족정원 만들기, 자연물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천연분필을 활용한 바닥 그림 그리기 등의 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부천시는 ‘꽃꽃한 부천’을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공원의 주인은 마을공동체(Community) ▲꽃이 있는 하루(Garden & Flower)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그린서비스(Service)를 목표로 하는 공원녹지 비전과 전략을 수립했다. 세부 실천사업으로는 부천형 자립형공원을 만들고, 시민이 참여하는 기부정원, 기념동산, 마을정원 등을 조성하는 ‘내 나무 심기 공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상가와 단체들의 협조를 통해 가로수 실명제를 추진하는 등 부천시민들의 공원녹지에 대한 주인의식 함양하는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일상에서 꽃과 정원을 만나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정원주간행사, 정원문화행사, 마을정원경진대회 등을 추진하고, 공원녹지 교육사업과 나눔정원 조성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 ▲도시 내 온도를 낮추는 벽면녹화, 옥상녹화, 빗물정원 조성사업 ▲100세공원, 노치원, 다이어트공원, 유아숲을 조성하는 생애주기 맞춤형공원 조성사업 ▲녹도, 띠녹지, 수질 개선을 통해 생물종다양성을 확보하는 Green Way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 이형주
    • 2016-10-18
  • 서울역고가의 새이름 '서울로 7017'
    내년 4월 사람길로 탈바꿈하는 서울역고가의 새 이름이 ‘seoullo 7017(서울로 7017)’로 지어졌다. 서울시는 서울시고가의 새이름을 담은 BI를 18일 공개했다. ‘seoullo 7017’의 ‘서울로(seoullo)’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지어졌다. ‘7017’은 서울역고가가 탄생했던 1970년과 보행길로 탈바꿈할 2017년을 나타낸다. 로고는 기분 좋게 웃는 얼굴을 연상시키는 곡선형으로 디자인해 친근감을 높였다. 특히, 길을 나타내는 ‘로(ro)’의 영어표기에서 ‘r’을 ‘l’로 대체, 두 개의 소문자 ‘l’을 걷고 있는 사람의 발 모양으로 형상화해 즐겁고 생동감 넘치는 다이내믹한 로고를 지향했다. 또, 차량길이 사람길로 변화하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seoullo’ 아래에는 ‘since 7017’을 배치해 1970년과 2017년 ‘두 번의 의미 있는 탄생’을 표시했다. 기본색상은 초록색으로 선택해 645개의 식재화분이 가득 채울 초록 보행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시는 서울역고가 보행길이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국제도시 서울의 주요 관광 동선에 놓여 있는 만큼, 내‧외국인 모두에게 쉽게 읽히고 같은 의미와 발음으로 통용될 수 있는 BI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BI는 향후 보행길을 안내하는 각종 표지판은 물론 보행길의 시민편의시설 등에 적용된다. 보행길을 찾는 이들에게 추억이 될 기념품에 활용할 다양한 형태의 응용 디자인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역고가 보행길은 내년 4월 개장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현재 고가 바닥판 설치와 강재(Steel) 부분의 보수보강을 마치는 등 약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11월 초까지 교각 전체에 대한 콘크리트 보수‧보강을 끝으로 기본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후 2만 4000여 주의 수목을 식재하는 조경공사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고가 상하부 편의시설 조성공사를 마치면 서울역고가를 중심으로 7개 방향 총 17개 보행길이 연결되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각 식재 화분마다 원형 띠조명을 설치, 밤이면 푸른빛으로 물드는 색다른 풍경의 보행길을 만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을 활용한 가로등을 설치하고, 자동제세동기, 전기휠체어 충전기 등 시민편의시설도 마련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내년 4월 개장하는 ‘seoullo 7017’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모여 이 일대의 경제활력을 불어넣도록 조성 공사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나창호
    • 2016-10-18
  •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작가부 대상에 '석정'
    순천시는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의 작가부 대상에 박준서 디자인 엘 대표의 ‘석정’이 선정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작가부에 출품해 본선에서 겨룬 ▲최혜영의 ‘Floating Lounge’ ▲황신예의 ‘투영된 숲’ ▲김재혁의 ‘역전다방’ ▲정주현의 ‘Tiny Table Garden’ ▲조원희의 ‘그늘정원’ ▲김효성의 ‘찰나원’ 등 6개 작품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석정’은 대상지에 적합한 독특한 콘셉트와 디자인을 도출했으며, 노후화한 주택의 느낌을 잘 살리고 주민 활동을 배려하는 공간으로 잘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한평정원 작가부 작품은 전반적으로 부지의 여건이나 특색을 잘 고려해 조성됐으며, 존치를 고려해 유지관리에 용이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출품작들에 대해 정원디자인 주제 표현이나 실용성은 나름 평가할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기존 거리의 풍경과 미기후 등의 반영이 작품적인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했고, 식재 디자인의 경우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는 일부 심사위원의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작가별로 대상지가 사전에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원설계안이 작성됐고, 조성 과정에서 현장 여건과 주민의견을 반영해 설계안을 변경하고 조성하는 과정에 의미가 있다”고 심사위원들은 설명했다. 한편 학생부와 일반부 작품에 대한 심사 결과도 이날 발표됐다. 학생부 대상에는 손원석의 ‘3016’이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 송진웅의 ‘바람의 정원’ ▲우수상에 김태진의 ‘녹빛 스스로 - 초록으로 물들이다’와 신영재의 ‘식물들의 사생활’ ▲장려상은 강희혁의 ‘LOOK’, 안소연의 ‘A Bee C D’, 남희연의 ‘흐노니; 무언가를 굉장히 그리워하는...’ 등 3개 작품이 받았으며, ▲홍진아의 ‘inner garden’은 특별상 정원관리상 부문을 수상했다. 일반부 대상에는 박현경의 ‘나무의 꿈’이 선정됐다. 이 외에 ▲최우수상에 윤문선의 ‘우물에서 긷는 감성’ ▲우수상에 김영태의 ‘BUS STOP’와 배연숙의 ‘오픈카페정원’ ▲장려상에 이선아의 ‘질문의 정원’, 배미경의 ‘정원을 그리다’, 최용 ‘평롱 - 저 달을 건져스랴’가 선정됐으며, ▲특별상 다문화우수상 부문에 로즈마리 팔리리오의 ‘무제’와 나우봉의 ‘나 버리지마’ ▲특별상 정원관리상 부문에 윤정화의 ‘되살림예술정원’ ▲특별상 일반부문에 최성희의 ‘장애인을 위한 오감 테라피 정원’이 각각 선정됐다. 박율진 심사위원장은 “전반적으로 학생 작품의 참신성과 개성이 눈에 띠며, 설계안의 현장 구현에 있어서도 완성도가 다른 작품에 비해 높았다. 작가부 정원은 도심권에 조성된 만큼 추후 이용, 관리 모니터링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도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대한민국 소규모 정원의 생활화를 가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 이형주
    • 2016-10-17
  •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 전 개발 가능…난개발 우려
    내년부터 10년 이상 해당 시설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의 해제가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에 대해 지자체의 단계별 집행계획 상 해당 시설의 실효 시까지 집행계획이 없는 경우 해당 부지의 소유자가 결정 해제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안에 따라 일몰제가 시행되기도 전에 기존 도시공원 예정 부지에 대한 개발 행위가 가능해져 난개발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에 따라 2020년 일몰제 시행 전이라도 집행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장기미집행 시설일 경우 곧바로 해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2017년에 해제가 된다면 그 해에 바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승범 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은 난개발을 막는 방법으로 “지자체가 실행계획을 빨리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자체가 건별로 해제 민원이 들어오면 처리해 주는 것보다 전체 장기미집행 시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조성과 해제를 포함한 기본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진 수석부회장은 “실행계획상 우선순위가 밀리고 해제 가능한 것으로 판정되는 곳은 소유주의 신청을 받아서 순차적으로 해제를 하되, 단기적으로라도 도시공원에 대한 예산계획을 세우거나 중장기계획을 마련하고, 적절한 대상지에 민간개발공원사업을 승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법 시행 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지자체별 집행계획이 마련된다면 시설이 우후죽순 해제되는 상황은 막을 수 있다”며 “다행히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활용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지자체가 많아 무분별한 난개발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부지의 토지소유자가 3단계에 걸쳐 지자체(입안권자, 결정권자)와 국토부에 해제 신청 등을 할 수 있도록 국토계획법을 개정한 바 있다. 이번에 입법예고 되는 개정안은 토지소유자의 해제 신청 방법과 절차 등에 관한 법률 위임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은 토지소유자가 해제를 신청하면 ▲해당시설의 집행계획이 수립된 경우 ▲해당 시설의 실시계획 인가가 완료 ▲해당 토지를 포함한 개발사업의 지구지정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에 해당하지 않으면 해제가 완료되도록 했다. 1단계 신청 결과 해제가 되지 않는 경우 토지소유자가 추가적으로 결정권자에게 해제신청을 할 수 있으며, 2단계 해제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로 국토부장관에게 해제 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장관은 해제 신청을 받으면 입안권자, 결정권자의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권자에게 해제를 권고하고, 결정권자는 해제 권고를 받으면 6개월 이내에 해당 도시·군계획시설 결정을 해제해야 한다. 이 외에도 개정안은 도시계획시설 결정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을 확대하고 용도지구 해제 검토기준 규정도 마련했다. 현재 지자체에서 경관, 미관, 방재, 정비 등을 목적으로 용도지구를 지정하고 있으나, 주변 지역 개발에 따라 존치 필요성이 없거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는 등 여건 변화가 발생한 경우에는 용도지구의 변경·해제를 검토하도록 기준을 규정했다. 또한 용도지구 중에 경관지구, 미관지구가 지정되면 해당 용도지구에는 조례로 정해진 건축제한이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으나, 지자체 관할 구역 중 여건 반영이 필요한 일부 지역에는 일부 건축제한만 적용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 이번 개정안은 누리집(http://www.molit.go.kr)의 법령정보/입법예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11월 28일까지 우편, 팩스 또는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이형주
    • 2016-10-17
  • 제14회 한국농촌계획대전, '마동감성' 대상 수상
    제14회 한국농촌계획대전에서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학생 팀의 ‘마동감성’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농촌계획학회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갤러리에서 제14회 한국농촌계획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14회 한국농촌계획대전’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한 경남 고성군, 충북 괴산군, 전남 보성군 등 전국 3개 군의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를 두고 ‘여유롭고 운치있는 힐링마을 가꾸기’라는 주제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전국 일반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벌였다. 심사 결과,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는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의 이주영, 김나영 팀의 ‘마동감성’이라는 작품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으로는 ▲농촌진흥청장상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이상영 팀의 ‘죽마고우’ ▲농어촌공사사장상에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권민정 팀의 ‘장인’ 등 2점이 선정됐다. 동상인 농촌계획학회회장상은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김동환 팀의 ‘시나브로’ ▲충남대학교 농공학과 구희동 팀의 ‘유휴자적’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김종호 팀의 ‘삼송: 3 SONG PROJECT’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권오은 팀의 ‘삼송마을에 솔내음이 울려퍼지면’ 등 4점이 선정됐으며, 이외 입선 7점을 포함해 총 14개 작품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함께 대상은 500만 원, 우수상 2팀은 각 200만 원, 장려상 4팀은 각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시상내역 구분 작품명 참가팀 시상명 대상 마동감성 이주영, 김나영(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우수상 죽마고우 이상영, 황상원, 정상준, 조인영(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농촌진흥청장상 장인 권민정, 송병진(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농어촌공사사장상 장려 시나브로 김동환, 김현진, 이현지, 이상엽, 김주성(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농촌계획학회회장상 유휴자적 구희동, 김린, 서승현, 임혜지(충남대학교 농공학과) 삼송: 3 SONG PROJECT 김종호, 송호근, 곽영신, 채정표, 강재원(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삼송마을에 솔내음이 울려퍼지면 권오은, 김현태, 김기욱, 이창현, 차윤영(가천대학교 조경학과)
    • 박광윤
    • 2016-10-18
  • 가든디자이너 황지해 '결핍에서 자연을 찾다'
    가든디자이너 황지해의 내면세계를 통해 그의 작품의 시원을 찾는 기획전시가 진행 중이다. <보이는 집 : 여섯 개의 방>이란 주제로 진행된 전시에서 그는 ‘Trouble anxieux’란 이름의 방을 준비했다. 그곳에는 하얀방과 푸른방 2개가 좌우로 나란히 놓여있다. 하얀방은 그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과 낯설음, 짙고 푸른방은 심해 한 가운데 놓인 듯한 불안과 공포를 그려낸다. 자기 자신을 ‘불안장애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담담히 고백하기도 한다. 짙고 푸른방에는 그의 작업도구들과 채집한 식물과 그 씨앗들이 복잡하게 놓여있다. 개인적인 메모부터 칫솔, 세면도구까지 있다. 마치 그의 작업실을 연상하게 한다. 작품스케치에는 ‘강박증, 나 들여다보기’라는 단어가 적혀있다. 불안과 공포라는 감정 속에서 강박증을 안고 작품활동에 임하는 황지해 작가의 내면이 투영된 공간이다. 하얀방에는 줄에 매달린 물주머니와 흙더미가 쌓여있다. 물주머니 끝의 물방울이 흙 위로 한방울씩 떨어진다. 물이 떨어지는 곳의 흙은 패이는 것이 정상이지만 그 방의 흙은 물이 떨어지는 곳을 향해 쌓여있다. 작품 스케치에 적힌 ‘결핍이 이끄는 삶’처럼 그의 삶이 본질적으로 생명으로서 자연을 갈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황지해 작가는 내적인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나무와 여린 풀을 통해 이완 훈련을 한다”며 “오늘 아침 태양에 감사하고 내 발 아래 가장 가까운 녹색과 들풀에 컨디션을 살피게 된다”고 지구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가든디자이너의 숙명을 말했다. 가든디자이너 황지해의 내면 속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보이는 집 : 여섯 개의 방>은 11월 6일까지 DDP 갤러리 문에서 진행된다.
    • 나창호
    • 2016-10-17
  •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 정부세종청사에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옥상정원(Largest rooftop garden)’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정부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기네스북 등재 기념으로 표지석을 설치하고 지난 17일 제막행사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를 비롯해 세종청사 설계 및 시공에 참여한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정부세종청사는 2008년 12월 착공해 2014년 12월까지 3단계로 나뉘어 건립됐다. 대지면적 55만㎡에 연면적 63만㎡의 건축물이 길게 늘어선 연도형(連道形)으로 건립하고, 길게 늘어선 15개 동의 건물을 다리(Bridge)로 연결하여 하나의 거대한 수평적 건축물로 완성했다. 그리고 이 곳 옥상에 길이 3.6km, 면적 7만9194㎡의 세계 최대 규모의 옥상정원을 조성했다. 옥상정원에는 유실수, 허브류, 약용식물 등 218종 117만여 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억새길, 들풀길, 너른길 등 3개의 테마길을 조성하여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 속 녹색청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지난 2월 29일 국내기록을 인증을 받은 데 이어, 5월 25일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사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 등재가 완료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는 표지석을 설치한 것으로, 이 표지석은 방문객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을 관람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상징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표지석 제막행사에 참석한 김성렬 차관은 “세계적인 옥상정원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옥상정원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하고,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람객의 안전과 청사 보안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불편이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 박광윤
    • 2016-10-17
‘파리공원’ 시간을 더하다… 역사성·상징성 보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불수교100주년기념으로조성된상징성과역사성을보전한채시대변화에따른기능과문화적측면에서보완한파리공원이다시문을연다.기존나무를베지않고보존한것도의미있는부분이다. 서울양천구는리노베이션한목동의파리공원이오는23일전면개장한다고22일밝혔다. 파리공원은양천구목동신시가지택지개발당시조성된목동중심축5개공원중하나로,한불수교100주년을기념해만들어진곳이다. 2018년부터파리공원맞춤형재정비를계획한양천구는2020년기본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고,작년8월착공해리노베이션을추진해왔다.특히설계를구상하는단계부터여러전문가자문과주민들의의견수렴을거쳐파리공원의상징성과역사성을반영하고자노력했다는설명이다. 1986년한국과프랑스양국정상은우방국으로서협력의지를다지고자프랑스파리에서울광장을,서울에는파리광장을세우기로했다.이에따라서울목동신시가지의근린공원을개조해1987년7월문을연곳이파리공원이다.프랑스와의교류와친목의의미를담아설계된파리공원은조형성과디자인이강조돼한국공원과조경역사에서중요한의미를갖는상징적인공간이됐다. 당시파리공원은서울광장과파리광장,한국과프랑스와함께어우러지는한불마당을만들고,태극문양바닥과프랑스자수화단을설계해양국의수교이념을담아냈다. 2022년새롭게리노베이션된파리공원은우선프랑스를대표하는에펠탑조형물과프랑스식자수화단으로그상징성을계승했다.서울광장,파리광장,한불마당등기존의상징적공간은전체적인틀을유지한가운데한국의건곤감리패턴을한불마당포장에새로이도입하고,순환산책로를재정비했다.또거울연못과바닥분수를조성해친수공간을보완했다. 미래지향적요소도공원에도입됐다.IOT센서를이용해미세먼지를차단하고공기를정화하며,외부기온에따라쿨링‧온열기능이가능한스마트퍼걸러를설치해이용객들이보다쾌적하게공원을이용할수있도록했다.태양광으로스마트폰충전이가능한스마트벤치도함께구축됐다. 파리공원만의문화·예술적특징을반영한‘살롱드파리(SalondeParis)’도새롭게만들었다.이곳은프랑스문화원과연계한문화프로그램과교육과전시등이가능한주민커뮤니티공간으로운영될예정이다.1987년조성됐던잔디마당도위치와형태를살려복원됐으며,야외운동시설은기존나무를보존한채배치됐다. 구에따르면파리공원의리노베이션은역사성과일상성,전통과미래가함께공존한다.과거부터이어오는상징적조형미는유지하되여기에앞으로이용할주민들의일상과한국과프랑스의문화를공존시켰으며,전통적공간에미래지향적스마트기술을어우러지도록적용했다는설명이다. 파리공원개장일인23일토요일오후1시30분에는파리공원의새로운시작을기념하는행사가진행된다.프랑스및한국의전통음악으로시작되는식전공연외에도프랑스자수전시,와인전시및체험,한국전통장판매,페이스페인팅등다양한볼거리와즐길거리로파리공원이풍성하게채워질예정이다. ‘파리공원의시각,기록그리고새로움’을주제로한아카이빙전시(Re-novation,1987~2022)도살롱드파리에서약2개월간진행된다.35년전파리공원최초설계안과그동안변화과정,새롭게선보이는공원디자인을한눈에볼수있는이번전시를통해파리공원의의미와가치를되새긴다. 앞으로구는다양한세대가어울리는가운데주민들사이의소통이가능하도록파리공원내다양한문화행사를추진한다는계획이다.가까운곳에서도자연을만끽하고이색적인문화를즐기고자하는도시민의니즈를충분히반영하겠다는의미다.앞서2020년에리노베이션을완성한양천공원역시생태탐험,숲산책,음악회를비롯해계절별공원문화축제등세대를아우르는다양한공원문화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다. 구는주민들이공원을가꾸고관리하며스스로공원의가치를높이는자원봉사플랫폼‘공원의친구들’100여명을구성해운영중이다.파리공원의경우‘파리공원행복지킴이’자원봉사자들이공원내책쉼터운영활동등에참여하며자발적으로공원문화를만들어가고있다. 구관계자는“양천구는산과공원,길을연결해도시전체를하나의숲이자공원이자둘레길로만드는‘정원도시’를구현하고있다”며“목동의아파트숲에서35년가까이그자리를지켜온파리공원은휴식과소통의공간을넘어그역사성과상징성을가진곳으로,양천의랜드마크로서한축을당당히담당하게될것”이라고말했다. 한편파리공원기본계획은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부설환경계획연구소(유병림,황기원,양윤재),기본및실시설계는조경설계서안,리모델링기본및실시설계는조경기술사사무소바이런(VIRON)과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팀이진행했다.
기후변화 안전지대 한국만 산불 증가추세, 이유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과인접한중국과일본은산불발생건수와피해면적이감소추세인데,기후변화에따른산불위험도가낮은것으로조사된한국만지난10년간산불규모가3배가량늘어산림청책임론이불거진다. 환경운동연합과생명다양성재단은지난18일‘대형산불기후재난을막기위한생태적숲관리전환모색-지난25년의경험과교훈’을주제로온라인토론회를개최했다. 안숙희환경운동연합생태보전국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토론회에서는▲정연숙강원대학교교수가‘대형산불막기위해숲관리패러다임변화해야:20년간자연복원의교훈’▲홍석환부산대학교교수가‘숲은누가만드는가?:산불과숲의재생을위한변론’에대한발제와지정토론이진행됐다. 지정토론자로는▲최진우서울환경운동연합생태도시전문위원(좌장)▲남준기내일신문기자▲김산하생명다양성재단사무국장▲최창용강릉원주대학교교수▲장시원경북울진군군의원▲임재민에너지전환포럼사무국장이참석했다. 이날발제를맡은홍석환교수는자연복원이인공조림보다산불저항성이높고복원속도와질적인측면에서더우수하다는20여년이상의연구결과가있는데인공조림에대규모예산을투입하는것은부적절하다고지적했다. 이에홍교수는근거자료를토대로▲대형산불확산이기후변화때문이라는주장▲숲이울창해서산불에더취약하다는주장▲숲의건조화가산불을키운다는주장▲임도와헬기가부족하다는주장▲우리나라숲이원래산불에취약한소나무림이었다는주장을조목조목반박하고,대형산불발생의진짜원인이무엇인지조명했다. 먼저홍교수는기후변화와관련해지난3월발표된외국자료를근거로1996년부터2016년까지우리나라산불위험정도는세계에서가장안전하다고설명했다.2070년~2099년예측결과에도우리나라와일본은가장안전하고,중국은일부지역에서전지역이위험도가높아지는것으로나온다. 일본은1970년대중반연간8000건이상산불이발생했는데,1980년대부터감소추세로돌아섰다.기후변화영향으로산불위험이높아질것으로전망되는중국도산불피해면적이줄고있다.실제기후변화영향으로산불이크게일어나는유럽남부지중해성기후대조차도산불발생건수와피해면적은감소추세다. 같이기후변화영향을받는인접국가와유럽도감소하는산불발생건수와피해면적이한국에서만늘어나고있는상황이다.한국산불발생건수와피해면적은지난2011년부터2020년까지3배가량늘었다. 이를근거로홍교수는“우리나라는기후변화에도산불위험정도가낮은곳으로확인되는데,왜우리만산불이늘어나는것인가?기후변화에의해산불에취약한소나무적지는대부분사라졌고,생태적천이에의해서도소나무는빠르게감소하게돼있다.그런데우리나라에왜이렇게소나무가많은것인가?”란물음을던지며,산불피해가커지는것은기후변화때문이아니란점을분명히했다. 숲이울창해서산불에더취약하다는주장에대해서는반대로울창한숲이되지못했기때문에산불에취약한것이라고반박했다.인위적으로활엽수를제거하고소나무를심는숲가꾸기로인해울창한숲인활엽수림·혼효림으로의천이가방해를받았기때문이라는설명이다.생태학에서생태천이과정을보면나대지에서초원,관목림을거쳐양수림(소나무),혼합림,음수림(참나무류)순으로진행된다.지난해숲가꾸기를통해활엽수를베어내고어린소나무로대체한‘울창하지않은숲’도이번산불에전소됐다. 동해안은땅이척박해소나무밖에자라지못한다는주장도있다.이곳에선화재이후나무를심지않은상태에서자연적으로소나무가우점하게됐다는것인데,이에대해서는국립산림과학원이2020년발표한‘1910년산림지도’를반박근거로제시했다.해당지도를보면1910년에활엽수가복원되고있는모습이확인된다. 홍교수에따르면숲을건조하게만든책임이누구에게있는지에대해서는국립산림과학원보고서를통해확인할수있다.홍교수가제시한2009년국립산림과학원보고서를보면산림청국가시책으로척박한환경을좋아하는송이생산을위해울창한활엽수림을송이산으로만들기위해노력했다는내용이명시돼있다. 숲가꾸기로인해산림이물을머금지못하게된다는것도국립산림과학원자료를근거로확인했다.큰비가내릴때숲가꾸기를시행한숲(시업림유역)은비시업림유역보다첨두유출량이15배증가한다.비가적게올때는시업림유역에서40~150배가량물이빠져나간다.숲이건조할때나무는잎을통해대기중수분을흡수해다시토양으로들여보내는역할을하는데,숲가꾸기로인해순환작용이어려워져숲이건조해진다는것이홍교수의지적이다. 임도와헬기가부족하다는주장도정면반박했다.다음지도를살펴보면고성-속초산불피해지는숲이파편화될정도로도로가켜켜이깔려있는것을확인할수있다.올해산불피해지를보면큰도로가있는곳도산불확산을막지못했으며,400m이상떨어진산림사이에서도불이옮겨붙었다.홍교수는오히려임도사이로바람이불어불을더키운다고지적했다. 한국에는총118대의방재헬기가있는데,산림면적이한국4배에달하는일본은77대의방재헬기를가지고있지만산불발생건수와피해면적은계속줄어들고있다.이러한근거들로볼때임도와헬기부족이취약한대형산불관리의명분이될수없다는점을주지시켰다. 홍석환교수는“소나무숲에천이가일어나면서참나무가들어와울창한숲으로바뀌는건데,소나무가죽어간다며척박한숲을만들기위해예산을써왔다.산림청내부자료에따르면숲가꾸기를하면숲내부바람속도가3배정도빨라진다.숲가꾸기를하면산불에취약해진다는것을스스로밝히고있다.경북은지난해까지15년간21억원을들여송이소나무를보급했는데,수확은1건도하지못했다,울진은작년에숲가꾸기를진행한산림이올해산불로다탔다.이게우리나라숲정책이다.그런데아무런근거없이4000억원을또내려보낸다”고비판했다. 아울러“제발자연을훼손하지말고있는그대로두길바란다.그대로두었을때70~80년이면좋은숲이만들어진다.언제까지형편없는척박한숲만봐야하는가.우리나라숲은에너지전환에의해만들어진것이다.인간이손을대지않고보전하면돈을쓰지않고좋은숲을가질수있다.인공조림에쓰이는돈의1/10만이라도주민들에게돌아갔으면한다”며산림정책개혁을촉구했다. 한편정부는지난6일산불피해복구를위해4천170억원을투입한다고발표했는데,대부분이벌채와조림,산림시설조성에쓰이며주택복구에는피해액(164억3200만원)의1/3수준인51억원만지원된다.
서울 블록마다 ‘공원’, 용적률 상향·건폐율 축소로 실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건축물높이·용적률규제를완화하는대신건폐율을줄여여유공간을확보한후공원·녹지로전환하는전략으로현재3.7%에불과한녹지율을15%이상으로높인다. 오세훈서울시장은고밀·복합개발과녹지공간확보를동시에추진해활력이떨어진서울도심을대전환하는‘녹지생태도심재창조전략’을21일발표했다. 시에따르면현재서울도심에서시민들이누릴수있는공원·녹지는전체면적의3.7%에불과하다.고궁을포함해도8.5%에그쳐미국뉴욕맨해튼(26.8%),영국센트럴런던(14.6%)같은세계대도시와비교하면녹지율이현저히낮은수준이다. 세계대도시들이도심의마천루와풍부한녹지를동시에확보하기위한밑그림을가지고도심을개발해온반면,서울도심은녹지를어떻게,얼마나확보할지에대한고민없이개발이이뤄졌으며지난10년간유연성없는보존중심정책이펼쳐졌기때문이란설명이다. 이와함께디지털대전환과코로나19팬데믹으로업무,주거,휴식공간의경계가사라지고,폭염·미세먼지등기후변화가심화되면서녹지공간확대에대한목소리도커지는상황이다. 이에서울시는건축물높이(90m이하)와용적률(600%이하)등기존건축규제를과감하게완화하고,그대가로얻는공공기여를공원과녹지로조성해도심전체를녹지로연결하는‘녹지생태도심재창조전략’을마련했다.이를통해3.7%에불과한서울도심녹지율을15%이상으로4배이상끌어올린다는목표다. 특히‘도심에는주거시설이없다’는오랜관념을깨고고밀·복합개발을통해업무·상업·문화시설은물론주거공간까지함께들어온다.평일퇴근후야간시간대와주말이면텅비는도심이아닌,1년365일활력넘치는‘직주근접정주도시’를실현해그활력을서울전역으로확산한다는계획이다. 시는우선서울도심에서가장낙후돼변화가시급한‘종묘~퇴계로일대’44만㎡부터재정비를시작한다.이후동-서로는1가부터8가까지,남-북으로는율곡로에서퇴계로까지서울도심전체를‘녹지생태도심’으로만들어하늘에서보면온통녹색으로물든도심을구현한다는계획이다. 시는‘녹지생태도심’을만들기위한구체적인실행전략으로서울도심을지역별특성에따라▲신규정비구역▲기시행정비구역▲특성관리구역등3개구역으로구분하고,각구역에적합한녹지공간확보방안을마련했다. ‘신규정비구역’은종묘~퇴계로,동대문·DDP일대등아직재개발이이뤄지지않아낙후·침체가가속화되고있는곳들로,고밀·복합개발로녹지네트워크를구축한다.‘기시행정비구역’은광화문~시청일대같이이미재개발이끝난구역으로,공개공지재구조화나벽면녹화,입체녹화등을통해녹지공간을확보한다.‘특성관리구역’은한옥밀집지역이나인사동·명동같이특성에맞는관리가필요한구역으로,장소에따라녹지보행가로나거점형녹지쉼터등을조성한다. 이중고밀·복합개발과대규모녹지공간확보가가능한‘신규정비구역’에대해서는‘건축규제완화’와‘녹지공간확보’전략을각각마련해민간재개발을집중추진한다.선도사업으로‘종묘~퇴계로일대’44만㎡를우선재정비한다. 현재‘서울도심기본계획’에따라90m로제한된건축물높이를구역여건을고려해재조정하고,최고높이도공공기여와연계해완화할수있도록제도를손질한다.600%이하(도심부일반상업지역기준,도심부외800%)로제한된용적률도시민을위한개방공간을더제공하는경우완화하는방안을적극검토중이다. 블록별로최소1개이상의공원을조성하고,공원과공원은녹지보행로등으로연결한다.연결된녹지는인근지역까지확산해도심전체를순환하는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을원칙으로한다. 종묘~퇴계로일대선도사업은잘게쪼개져지난10년간재개발이제대로진행되지못한채방치됐던구역들을적정규모단위로묶어서개발하는‘통합형정비방식’으로추진된다. 서울도심중에서도서쪽에있는광화문·시청일대에는공공기관,대기업,금융,관광등도심중추기능이집중된반면,중앙지역인종묘~퇴계로구간일대와동쪽의동대문일대는낙후된산업기반과열악한환경으로인한불균형이심화되고있다. 특히종묘~퇴계로일대는30년이상된노후건축물비율이94%에달하고,화재에취약한목조건축물이절반이상을차지하고있어물리적노후화가심각하다.시에따르면이곳에위치한재정비촉진지구는전체171개정비구역중사업미추진147개구역이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따른일몰제적용으로일괄정비구역해제에직면해있어대책마련이시급한상황이다. 총171개구역중일정기간개발이진행되지않아일몰시점이지난147개구역을20개내외정비구역으로재조정한다.이들구역도추가적으로통합해구역규모를키울수있도록구역간통합도유연하게허용한다. 구역내에빈틈없는녹지네트워크가만들어질수있도록블록별공원을조성하고,건물별로각각조성됐던오픈스페이스를공원과연결될수있는위치에배치하여시민편의를높인다.지하공간을통합개발해지상의차량진출입로를최소화하고,도로는필수구간만남기고선형녹지로조성한다.또한건물저층부에공유공간을만들기위해건폐율을축소하는경우에는추가적으로높이를완화하는방법도적극추진한다. 종묘~퇴계로일대선도사업이완성되면‘연트럴파크’(3만4200㎡)의4배가넘는약14만㎡의공원·녹지가조성된다.북악산에서종묘와남산을거쳐한강으로이어지는서울의대표녹지축이완성된다. 시는‘녹지생태도심재창조전략’을바탕으로올하반기까지공론화및의견수렴과정을거쳐상위계획인‘서울도심기본계획’과‘도시및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재정비하고,내년하반기부터구역별정비사업이본격추진될수있도록할계획이다. 오세훈서울시장은“오랜기간정체되어온서울도심은기존정책의한계를극복하는새로운방향과전략이필요한상황이다.이제껏,서울어느곳에서도시도된적없는‘녹지생태도심’이라는새로운전략을통해보존과규제의그늘에가려져있던‘원도심’을휴식과여유,활력이넘치는‘미래도심’으로재창조해시민여러분께돌려드리겠다”고말했다.
“산불피해지 조림 왜 하나?” 자연복원 효과 더 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불피해지에대한자연복원이인공조림보다산불저항성이높고복원속도와질적인측면에서더우수하다는연구결과가공유됐다. 환경운동연합과생명다양성재단은지난18일‘대형산불기후재난을막기위한생태적숲관리전환모색-지난25년의경험과교훈’을주제로온라인토론회를개최했다. 안숙희환경운동연합생태보전국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토론회에서는▲정연숙강원대학교교수가‘대형산불막기위해숲관리패러다임변화해야:20년간자연복원의교훈’▲홍석환부산대학교교수가‘숲은누가만드는가?:산불과숲의재생을위한변론’에대한발제와지정토론이진행됐다. 지정토론자로는▲최진우서울환경운동연합생태도시전문위원(좌장)▲남준기내일신문기자▲김산하생명다양성재단사무국장▲최창용강릉원주대학교교수▲장시원경북울진군군의원▲임재민에너지전환포럼사무국장이참석했다. 국내에서산불논쟁이본격화한것은지난1996년강원도고성군일대산림3834ha를태운산불에서부터시작된다.당시화재로49세대140명의이재민이발생했으며,총227억여원의재산피해가발생했다.이후2000년동해안에서또대형산불이발생하면서민관학연9개분야,19개팀,176명의전문가가참여한‘동해안산불피해지공동조사단’결성돼전체피해지역2만3794ha를조사하고,복원체계도및매뉴얼이만들어졌다. 20여년이지나당시산불피해지역에대한‘자연복원’성과가나타나고있는상황인데,이러한실증연구결과와산불피해근본원인파악,피해자구제는외면한채‘인공조림’과임도·헬기추가등에천문학적인예산을재투입하겠다는정부(산림청)대응을성토하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정연숙교수에따르면자연복원이인공조림보다산불저항성이높고복원속도와질적인측면에서더우수하다.더구나조림사업은필요성,타당성,성공가능성은낮은반면,심각한폐해를일으켜인공조림이산불대책으로제시되는건부적절하다는지적이다. 조림필요성으로제시되는녹화,목재·송이생산에대해서는자연복원지가인공조림지보다더복원속도가빠르다는것이20년관찰조사를통해확인됐으며,토양이불량해경제성있는목재생산이어렵고,인공조림으로송이를복원한사례는전무해설득력이떨어진다는것이정교수의설명이다. 자연복원효과는실제숲을통해확인된다.산림청이1996년고성산불자연복원연구지역으로지정한곳의숲을들여다보면숲의높이는10~13m에이르며,큰키나무층이발달하고,피도가30~70%에도달하는것으로확인된다.제일큰나무는굴참나무로직경22.5㎝수준으로자라는등숲의건강성을회복한것이확인됐다. 정교수는2000년동해안산불영구조사지역은수관화(전부피해)지역중산불발생당년초기재생정도를상,중,하로구분해20년간장기생태연구를진행했다.초기재생정도가좋았던곳의숲의높이가시간에따라서더발달했는데,20년후큰키나무10m,피도25%정도로복원됐다. 이곳의지표화(하부피해)지역은소나무림,수관화지역초기재생정도상,중,하모두참나무숲으로바뀌었다.20년된시점에는참나무와소나무혼합림을이루고있다.산불전숲이좋았던곳은복원이잘되고상대적으로좋지않았던곳은재생량도동일하다.초기재생이잘되는곳과안되는곳상관없이95.5%는산불전에있던나무로부터재생이됐다.총233종중81.1%가움싹으로재생,19%만종자재생종이다. 산불피해지인공조림시에는▲움싹제거,임도건설,중장비투입에따른심각한토양침식▲대면적소나무조림으로대형산불발생가능성초래▲육림부실로인한토양훼손및예산낭비등부정적인효과가나타난다는근거를조목조목제시했다. 강원도영동지역산불피해지에서자연복원지와인공조림지를비교했을때,자연복원지기저면적이더넓고토양A층,유기물함량,낙엽층깊이와양도자연복원지가더우수하다.자연복원지와인공조림지유역의2002년태풍루사후토사침식과영양염류유실비교결과자연복원지와비교했을때인공조림지에서2000배많은토사가쏟아져내렸으며,질소1379배,인1679배유실된것으로조사됐다. 정교수에따르면어린소나무림은키는작고밀도가매우높아서산불확산이용이하다.실제2000년동해안산불피해지공동조사단조사에서침엽수림이70%로높은비율차지,고도낮은곳에어린소나무림이넓게연속분포했으며,산림피해면적2/3이상이30년이하유령림이었다.산불피해도는소나무림,혼합림,활엽수림순으로나타났고고도가낮은곳,어린숲의피해가크게나타났다.산불복원력은반대로활엽수림,혼합림,소나무림순이며,고도가높은곳,노령림일수록높은것으로나타났다.산불피해정도는고성,강릉,동해,삼척순으로소나무숲분포면적과비례했다. 산불피해지역에대한자연복원효과가인공조림보다높고,소나무림의산불피해정도가더크다는것이실제통계로확인된다.점차숲의형태가활엽수림과혼효림으로바뀌는것은생태적으로안정을이루는숲이되는천이과정인데,산림청은막대한예산을투입해인위적인소나무림을유지해온것이다. 정연숙교수는“우리나라현재숲에남은조림지는전체산림의15%뿐이다.대부분연료전환과농산촌인구의도시이주로숲의이용이감소해서자연복원된숲이다.2015년산림청발표자료를보면산림면적의93%가50년이하유령림이며,침엽수림39%,활엽수림33%,혼합림28%로구성된다.1960년대당시녹화사업은최선의노력을한것이맞지만,실제결과는연료전환과도시산업화로인한자연복원이란점을기억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대형산불은현재의숲구조로도계속발생할가능성이높다.숲관리패러다임이변화해야할때다.조림신화로부터벗어나자연숲은인간의시각으로도공익이큰‘생태계’라는인식으로전환이필요하다”며“사람에의해산불이발생하지않도록하는데주력하고,특히토양침식이되지않도록보전하는데노력을기울여야한다”고촉구했다. 이외정교수는▲응급및사방복구대상지외자연복원원칙▲자연복원력높은사유림중산주의비용부담의사가있을경우인공조림허용▲국공유림중생산임지는5~7년후토양안정화시기후인공조림▲인공조림대상지라도소나무조림지양▲자연복원력낮은곳은멀칭같은생태사업으로토사침식저감등을산불피해지역복원정책으로제안했다.
천연기념식물 종자, ‘노아의 방주’ 탑승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자연유산인천연기념물식물종자가‘노아의방주’에탑승한다. 문화재청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한수정)이시드볼트를통해기후변화·자연재해와같은위험으로부터국가자연유산인천연기념물식물을보전한다. 문화재청과한수정은오는20일오후2시경북봉화군국립백두대간수목원시드볼트운영센터에서천연기념물식물의유전자원보존과교류에관한협약을체결한다고19일밝혔다. 주요내용은▲천연기념물(식물)유전자원의장기중복보존상호협력▲자연유산식물분야연구,전시기술자문▲천연기념물(동·식물)유전자원정보교환과협력▲기후변화대응천연기념물(식물)공동연구등이다. 최근기후변화로강릉오죽헌율곡매(2017년,고온피해)로생육상태악화)와담양관방제림(2021년,한파로겨울눈과잔가지동해피해)등과같은천연기념물로지정돼있는식물들이잇따라피해를입으면서자연유산에대한보존과피해예방에대한대책이요구돼왔다. 이에문화재청과한수정은기후변화나자연재해와같은위험으로부터천연기념물의유전자원을보전하기위해2025년까지강릉오죽헌율곡매등천연기념물중노거수로지정된176개(2022년기준)의종자를수집해시드볼트에저장하고향후기후변화대응,공동연구등을통해자연유산보존과피해예방활동을함께할예정이다. 시드볼트는기후변화로인한자연재해,전쟁등재앙으로부터주요식물의멸종을막기위해유전자원을보존하는시설로,현대판‘노아의방주’라불린다.세계에서노르웨이와한국에각1곳씩단2곳만이존재한다. 양기관은협약의성과물로천연기념물종자수집과자연유산에얽힌전래‘당산나무할아버지’이야기도서발간,천연기념물식물종자의주사전자현미경(Art-SEM)그림제작·배포와이를활용한NFT발행을추진해자연유산의가치를국민과함께누릴수있도록할계획이다. 더불어기후변화로인한멸실위기로부터천연기념물을보호하기위해천연기념물유전자원보존협력을꾸준히확대해나갈예정이다. 문화재청관계자는“앞으로도백두대간의숲과자연속에자리하고있는자연유산의가치를보존·활용하기위해유관기관과긴밀한협력과공동연구를지속할계획”이라고말했다.
부울경, 수도권 일극 탈피 스타트 끊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수도권일극체제를극복하기위한초광역권발전계획이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첫스타트를끊었다. 정부는지난18일전국최초의특별지방자치단체(이하특별지자체)로‘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이하특별연합)’이설치됐다고19일밝혔다. 그동안부산·울산·경남(이하부울경)은3개시·도간협의를통해규약을마련했고,각시·도의회의의결을거쳐18일행정안전부의규약승인을받아공식적인설치절차를완료했다. 19일협약식에서는부울경특별지자체를지원하는내용을담은3개시·도와관계부처간‘분권협약’과‘초광역권발전을위한공동협력양해각서’를체결했다. 특별연합은지난해10월14일정부가관계부처합동으로‘초광역협력지원전략’을발표한이후가장먼저설치된특별지자체로,지역주도균형발전전략인초광역협력의선도모델이라는의의가있다. 특별지자체는2개이상의지방자치단체가공동으로특정한목적을위해광역적으로사무를처리할필요가있을때설치하는지방자치단체다.지난1월부터특별지자체의구체적인설치및운영근거를담은‘지방자치법’전부개정법률이시행됨에따라본격적인제도활용이가능해졌다. 특별지자체는규약으로정하는사무를처리하는범위내에서인사·조직권,조례·규칙제정권등의자치권을가지며별도의단체장과지방의회를구성할수있어,기존의행정협의회나지방자치단체조합과달리개별자치단체의이해관계를넘어서는독립적인의사결정이가능하다. 이에따라특별지자체가담보하는협력의안정성·지속성을바탕으로광역자치단체간초광역협력을촉진할수있다.정부에따르면특별지자체는수도권에대응하는단일의경제·생활권을형성함으로써지역이주도하고정부가지원하는새로운균형발전모델의기반이된다. 지난해2월25일부울경은‘동남권메가시티구축전략보고’를통해광역자치단체간초광역협력추진을공식화했고,7월에는특별지자체설치준비를위한‘부울경특별지자체합동추진단’을구성했다.이후합동추진단을중심으로특별지자체가수행할공동사무를발굴하고,시·도및시·도의회협의를거쳐규약안을마련했다. 행안부가승인한‘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규약(안)’은‘지방자치법’에따라특별지자체설치및운영에필요한사항들을담고있다.특별연합은탄소중립산업기반및수소경제권기반마련,친환경조선산업육성등구성자치단체로부터이관받은사무와광역교통및물류체계구축등국가로부터위임받는사무를수행한다.사무수행에필요한조례제정,사무소설치등의준비과정을거쳐,규약의부칙에서정한바에따라2023년1월1일부터사무처리를시작할예정이다. 특별연합으로위임되는국가사무는부울경에서발굴한수요를기반으로관계부처의검토및협의를거쳐결정됐다.국토교통부소관▲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제출▲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광역BRT)구축·운영▲2개이상시도에걸친일반물류단지지정에관한사무를특별연합에위임하는것으로협의가완료됐다. 이번에체결된분권협약은국가사무위임에따른중앙행정기관과특별지자체의책무등을담은협약으로,이를통해국가사무위임에필요한절차의이행력을담보한다.협약에따라국토부는관련법령을신속히개정하고특별연합의사무수행에필요한행·재정적지원을할책무를가진다. 특별연합은위임받은사무를성실히수행하며,정기적으로사무수행실태를자체평가하는등정책효과제고를위해노력할의무를가진다.정부는특별연합의사무처리개시에맞춰차질없이위임절차가완료될수있도록긴밀한협조체제를유지하고,향후특별연합의운영과정에서추가적으로필요한국가사무에대해서도적극적으로위임을검토할계획이다. 정부와부산·울산·경남은기존지역발전계획과는달리지역이주도적으로수립해관계부처협의를거쳐마련한‘부울경초광역권발전계획’의추진에적극협력하기로하고,이러한내용을담은양해각서를체결했다. ‘부울경초광역권발전계획’은수도권일극체제를극복하기위한선도모델이될부울경의산업·인재·공간분야별전략,30개의1단계선도사업과40개의중·장기추진사업등총70개의핵심사업을담고있다.이번에체결된양해각서는‘부울경초광역권발전계획’의수립및추진에필요한정부와부울경의협력사항을담고있다. 정부는부울경초광역권발전계획에포함된사업의안정적추진을위한재원확보,초광역권성공모델창출을위한선도사업우선지원,지방재정투자심사관련지원,초광역협력사업평가체계마련,초광역권발전계획추진에필요한사항을논의하기위한협의회운영등을위해협력한다.부울경은투자재원의확보,사업추진상황및성과관리,부울경특별지자체에대한행정적·재정적지원등을위해협력하기로했다. 정부는부울경이미래차,친환경선박,미래형항공산업등에서세계적경쟁력을키우고,자립적인인재양성시스템과광역교통망을갖춘메가시티로성장할수있도록전략산업육성과교육·교통인프라구축을위한재원확보,규제개선등지원방안을적극검토할예정이다.
서울에 옥상정원 품은 고품질 임대주택 들어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에옥상정원을품은고품질임대주택들어선다. 서울시는다양하고다층화된서울주거수요에맞춰낙인없는환경을만들기위한‘임대주택3대혁신방안’을18일발표했다고밝혔다. 서울의임대주택은1989년서민주거안정을위해도입됐다.예전주거기준과사회적인식에따라지어져현재임대주택은대부분(92%)전용면적60㎡미만이다.특히40㎡미만소형주택이58.1%다.3~4인가구가살수있는60㎡이상은8%에불과하다. 이를위해기존보다면적을1.5배이상넓혀소형주택이던임대주택의편견을없애기로했다.향후5년간시가건설·매입해공급하는임대주택의신규물량(12만호)중30%를60㎡이상중형으로짓는다. 특히인테리어와마감재도고급화하고최신트렌드를반영한민간아파트와같은피트니스센터,수영장같은실내운동시설과펫파크등반려동물친화시설,옥상정원같은고품격의커뮤니티공간을적극조성한다. 또한내부시설의교체주기도단축해주택품질을높이고,임대주택을구분하지않는소셜믹스도추진한다.차로변과북향등선호도가떨어지는위치에별도동으로임대주택을한꺼번에배치하거나커뮤니티시설을이용하지못하게배제하는등의차별요소를걸러내는것이다. 이를위해일반분양과임대택을섞어동·호수를동시추첨하는공개추첨제를전면도입한다.엄격한기준에따라제한적으로만허용됐던임대주택주거이동도원하면누구나가능하도록추진한다. 시는2026년까지준공30년경과영구·공공임대24개단지(3만3083호)를새로운기준에맞춰단계적으로재정비한다.재건축기간에는주변공공부지에이주단지를조성해거주지에서계속머물수있도록할예정이다. 첫대상지는1989년입주한국내첫영구임대인노원구하계5단지로,올해부터추진하기로했다.품질을높인주택을기존640가구에서1510가구로늘려공급하고,완전한소셜믹스는물론지역에부족한녹지까지확충한다는계획이다. 인근중현어린이공원(7123㎡)에도심주거복합단지를만들어2027년까지입주민(581가구)이주를마친뒤2030년준공할예정이다. 시주택정책실공공주택과관계자는“재건축기간공공부지에이주단지가만들어지고,기존하계5단지아파트부지에는그면적과동일한규모로공원도조성된다.공원이조성되면접근성이더높아질것”이라고말했다. 오세훈서울시장은“물량늘리기방식에서벗어나품질을개선하고차별과편견을없애는데집중해누구나살고싶은임대주택의시대를열어야할때”라며“저소득취약계층의주거문제를해결하는수단을넘어시민들이삶의질을높일수있는임대주택으로혁신할것”이라고밝혔다.
[특별기고] 한국조경의 B-Day
우린감사해야한다 조경분야에종사한지49년이다.속된말로조경밥을반백년먹었다.1973년3월1일조경학과에입학했으니조경밥,참많이도먹었다.운이좋았다.건축가이신아버님과형님의권유덕분에당시조경학이라는,최신의,따끈따끈한신학문을접할수있었고늘조경계에서앞서가는사람으로서혜택을누려왔다. 나뿐만이아니다.당시조경전공자들은빠르면20대후반,30대의젊은나이에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2년과정의석사학위를마치면대학교수가될수있었다.조경학과의만남덕분에해외유학도떠났다.기성학문에서는언감생심꿈도꿀수없는사회적특혜였다.졸업하면거의100%취업도되고,조경기술사자격증만따면쉽게기업임원이될수있었다.젊은나이에수억원대고액연봉을받는임원으로채용되기도했다. 뜻있는조경가들은시공이든엔지니어링이든창업해서쉬이기업의사장,대표이사가됐다.한국종합조경공사까지설립되어조경분야를이끌어갔다.서울시를비롯해한국도로공사,산업기지개발공사,한국관광공사,한국공항공사등지방정부,공기업에요원의불길처럼조경조직이창설됐다.후일대부분고위직에올랐다.대학들은앞다투어조경학과를개설했다.조경학은황금알을낳는거위격전공분야로유명세를탔고,인접타분야의시샘속에맹위를떨쳤다.지금은좀그렇지만…어쨌든그렇게오늘에이르렀다. 현재까지시공·설계·엔지니어링·감리등다양한섹터에서조경밥을먹는사람들의수는수십만명에이른다.되돌아보면우리조경가들은감사해야한다.조경에감사해야한다.정확하게는조경의탄생에감사해야한다.올해가한국조경50년이되는해라는데,우린무엇보다한국조경의탄생에먼저감사의마음을가져야한다.조경이태어나도록애쓴한국조경창설의주역들,아버지·어머니역할을수행한분들에게감사의마음을지녀야한다.오늘날의한국조경은그분들덕분에태어났다.그게한국조경역사의뿌리다. B-Day는Birthday의이니셜 50년전인1972년4월18일은한국에‘조경’이란전공분야의이름이공식적으로등장하고논의된날,조경탄생의날,바로한국조경의생일이되는날이다.한국가의대통령(박정희)이청와대에서‘조경에대한세미나’개최를주최한것이다.대박이다.대통령비서실서열1위인‘경제제1수석비서관실’에서주관하고,건설부,산림청,문화재관리국등정부기관고위공무원과도로공사등공기업고위직이참여했다. 서울대,영남대,홍익대등대학에서도시계획,원예학,임학,건축학,토목학,미학등내로라하는전문분야교수들이참여해서장님이코끼리만지듯이조경의개념과범위에대해발표하고토론했다.경제제1수석비서관(정소영)이좌장을맡아발표와토론을주도했다.(한국환경조경발전재단발행,‘한국조경의도입과발전그리고비전’부록참조) 이세미나개최는곧이어대통령비서실에‘조경담당비서관’을임명(1972년5월10일)하기위한전초전이었다.또한향후국토개발시대한국에조경학을육성시키겠다는대통령의전략적실천의출발이었다.(기문당발행,‘한국현대조경태동의역사’참조)대통령박정희는왜,어떻게조경학에관심을가지게되었을까?또조경학을창설하게되었을까?우선그는꽃과나무를좋아하는열렬한자연애호가였다는것이정설이다. 그는대통령재직중공원법,환경보전기본법등제정,개발제한구역지정,국립공원지정,산림녹화운동전개및산림청창설,자연보호헌장제정및자연보호운동전개,새마을운동을통한마을녹화사업,자연보호백서발간등자연보전과관련된일련의정책·제도들을굵직굵직하게추진하였다.그의사후,산림녹화와관련하여임학계에서는그의공적을기리기위한조각상을광릉수목원내에건립하였다. 대통령기록실에보관된대통령지시및이행보고공문자료를보면조경학세미나개최이전인1961~1972년3월까지그는수목식재,꽃·잔디식재,경관·수목보존,보식등자연보호및환경보전관련지시를수시로했고,직접스케치를통해관련개념을지시한것도나타나고있다.이처럼정책과제도에서또구체적사업지도에서보여주듯그의몸속에는자연애호관련DNA가깊숙이자리잡고있었음을알수있다. 이자연애호DNA가조경학을창설하는방향으로발현하기위해서는외적인사회·환경에노출되어야한다.그당시제1~2차경제개발5개년계획에의해추진된국가산업화와국토개발사업의추진,1971년여름재미조경가오휘영씨와의우연한만남이조경학창설의배경으로작용하였다고할수있다.결국한국조경의창설은그가태생적으로품고있던자연애호DNA가이두가지외부적우연의사회·환경을만나면서‘한국조경창설’이라는표현형(Phenotype)으로발현되어한국조경시작의역사를만들어내게된다.오휘영씨는1972년5월10일조경담당비서관으로임명돼,이후조경학도입을본격적으로추진하게됐다.여기에대해서는후일구체적으로설명할기회가있을것이다. 우린기억하고,기념해야한다 누구나자신의생일을기억하고기념하고,그날에자신을낳아주신부모님의은공을기리는것은인지상정이고동시에상식이다.그렇듯이우리조경인또한오늘의우리를있게한한국조경의B-Day,그날을있게한한국조경창설자들의은공을기억하고기념하는것또한당연한일일것이다. 앞서이야기한필자의졸저에따르면조경창설자들이그렸던조경분야의비전은실로담대했다.단순한공원의범주에머물지않고국토와도시의공간과도로등각종인프라를대상으로한국토경관과환경을포괄적으로계획·설계·시공하는막강한분야였다.이런비전과의지가담긴대통령의지시글이1973년10월한국조경학회지창간호속표지에잘실려있다.“국토를잘보전하자!이땅은조상들의뼈가묻혀있고묻혀야할땅이며,우리의자손만대가지켜나가야할삶의보금자리기때문에…(중략).”1974년조경분야의법적효시가건설업법에특수건설업으로규정해둔배경과이유가바로이런비전에서비롯된것임을설명해주는대목이다. 초심이무엇이었던가를되돌아보는것은미래로향하기위한기준점을잡는것이된다.그렇듯이오늘한국조경창설의B-Day는그날의담대한조경비전을기억하고,되돌아보고,또기념을통해앞날의비전을살펴야하는날이다.더구나반백년이되는한국조경50년의큰해라면더말할필요가없다.오늘은우리모두다같이크게자축하고,한국조경창설자들의앞선발자취에깊은감사의마음을되새기는특별한날이되었으면한다.오늘은한국조경창설이시작된날,한국조경의역사적기념일(MemorialDay)이다. 조세환/환경조경발전재단고문,한국조경학회고문,한국조경협회고문,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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