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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인천시가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을 기리는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한다. 인천시는 9일 시청에서 천주교 인천교구와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남동구 장수동 산135번지 이승훈 묘역 일대 4만5792㎡의 부지에 ‘역사공원과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교구는 지난 2018년 4월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와 조성계획 결정고시, 예산 확보 등 사업시행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인천시와 인천교구간 ▲역할분담 ▲재정부담 ▲기부채납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9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천주교 인천교구는 48억 원을 들여 역사문화체험관 건립을 맡는다. 시는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9월 중 토지보상 등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체험관 건립공사를 착공한다. 한편 시에 따르면 이승훈 베드로(1756~1801)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로, 귀국 후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형성시킨 주역이다. 그의 행보로 한국천주교회는 외국 선교사가 아닌 자발적으로 시작된 세계 유일의 교회가 됐다는 시의 설명이다. 그 후 이승훈은 신유박해 때 정약종 등 여러 신자들과 함께 서소문 밖에서 참수돼 선산인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135번지 반주골에 묻혔다. 인천시는 이승훈의 업적을 기리고자 이승훈 묘역을 2011년 인천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승훈 역사공원과 역사문화체험관이 건립되면 국내외의 대표적인 순례성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들을 위한 휴식과 역사문화체험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뉴테크우드는 프리미엄 합성목재로 외벽을 마감한 삼선산 수목원 ‘숲속도서관’이 개관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선산 수목원 내 자작나무 부지에 있는 숲속도서관은 잠시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커다란 유리창으로 전경을 바라보면 야외 북카페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게 조성했다. 건물 외벽 자재는 뉴테크우드의 프리미엄 합성목재 ‘캐슬형사이딩(UH46)’이 활용됐다. 자재가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며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이페(IPE)색상으로 건물의 완성도를 높였다. 숲속도서관은 생동감을 부여하고 이용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자 대각선의 외부 벽면으로 이어지는 파티션 라인을 통해 곡면을 이루도록 만들었다. ‘캐슬형사이딩’은 일조량이 많고 밤낮의 기온 차가 큰 숲속 환경에서도 변형, 변색 없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유해물질이 없어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란 것이 뉴테크우드의 설명이다. 색상은 레드시더(RCE), 티크(TK), 이페(IP) 총 3종에서 선택할 수 있다. ‘캐슬형사이딩’은 2011년 뉴테크우드가 최첨단 기술로 개발한 2세대 합성목재 울트라쉴드(UltraShield)로 만든 제품이다. 울트라쉴드는 완벽하게 감싼 불침투성 피복기술과 고밀도 고온압출 성형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생산돼 견고하고 유지관리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세련된 미감 연출 및 30여 가지의 다양한 컬러 조합이 가능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공공시설, 상업시설, 주택단지, 전원주택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환경부가 물관리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수돗물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등 물관리 체계를 조성한다. 환경부는 기후변화·환경위기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관리 체계를 조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안전한 물관리 체계 조성’은 지난 7월 발표된 그린뉴딜 계획에 도시·공간·생활 기반시설 녹색 전환 분야의 과제 중 하나로, 내년 환경부 예산이 편성될 때 구체화됐다. 본 과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가뭄 및 물관리 기반시설 노후화 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안전한 물관리 서비스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물관리 기반시설 스마트화 ▲기후위기 대응 강화 ▲먹는 물 관리 강화 ▲수량·수질 통합관리를 포함하고 있다. 환경부는 ▲홍수 방어 ▲안정적 수자원 확보와 용수 공급 ▲수질개선 등을 위해 노후화가 계속되고 있는 댐, 상‧하수도 등의 물관리 기반시설에 스마트 관리체계를 도입한다. 이어 정보통신(ICT)‧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감시·제어 체계를 광역상수도·지방상수도 전 시설에 2023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스마트 하수처리장, 스마트 하수관로를 구축해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하수관리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취약지역 기후 위기 대응 강화’를 위해서는 2023년까지 홍수에 취약한 100개 지류하천에 수위·강수량 등 홍수정보 수집센서를 확충한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시스템을 구축해 홍수예보를 시‧공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섬 지역 등 급수취약지역에는 상수도 확충사업, 해수담수화 등으로 가뭄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이상기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위기 대응 홍수대책 기획단’을 발족해 근본적인 홍수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먹는 물 관리’를 위해 60개 지자체 100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2022년까지 생물체 유입·유출 5중 차단 등 정수장 위생관리를 강화한다. ‘수량·수질 통합관리’를 위해서는 댐부터 하천까지 수량·수질 통합관리시스템을 정비하고 생태수로를 조성한다. 주요 상수원인 21개 댐의 통합 물관리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70개 지점에 수량‧수질 실시간 통합감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오염지류 21개를 대상으로 유역진단을 실시해 오염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식생 토양의 자정작용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자연 정화하는 생태수로 6곳을 2024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앞으로 퍼걸러, 조경석과 같은 조경시설 및 자재의 다수공급자계약(MAS) 체결 시 시험성적서를 제출하면 한국산업표준(KS)과 단체표준 인증을 받지 않아도 된다. 조달청은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조달기업의 인증 부담 완화를 위해 ‘물품구매 인증 적용방식 개선 대책’을 확정·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6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중소기업의 인증 취득 및 유지 부담 완화를 건의해 국무조정실에서 지난 4일에 발표한 ’정부인증제도 개선방안‘ 중 공공조달 분야의 개선대책이다.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달기업이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에서 활용하는 인증을 대폭 축소하는 등 인증 취득과 유지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조달청의 설명이다. 개선된 주요 대책으로는 먼저 조달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입찰참가 시 최소한의 인증제도만 운영하기로 했다. 동안 공공입찰 참가조건으로 법정 임의인증과 민간인증이 요구됐지만 앞으로는 국가통합인증마크(KC) 등 법정 의무인증만 허용하기로 했다. 인증에 의한 제한 경쟁은 국가계약법령 등에서 명시하고 있는 한국산업표준(KS), 우수단체표준 등 5개 인증제도만 활용하기로 했다. 다수공급자계약(MAS)에서도 한국산업표준(KS), 단체표준을 요구하는 제품군에 대해서는 인증 대신 시험성적서로 대체해 조달기업의 불필요한 인증 비용 부담을 완화시켜 줄 예정이다. KS, 단체표준 인증을 요구하는 제품으로는 울타리, 퍼걸러, 인조잔디, 포설형탄성포장재, 조경석, 돌망태 등 66개 품목이 있다. 낙찰자 선정을 위한 평가 단계에서는 입찰기업 평가에서 변별력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 국산우수 소프트웨어(GS) 등 인증을 평가기준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신규로 추가되는 인증은 ‘3년 일몰제’를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다수 인증 보유 시 부여하던 가점도 폐지했다. 계약 체결 후 등록되는 종합쇼핑몰에 제품별로 표출되는 인증 수를 5개로 제한하여 불필요하게 기업들이 인증 취득 경쟁을 할 필요가 없도록 했고, 납품 단계에서 요구하는 인증도 최소화하거나 면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기술표준원과 협력해 장기적으로 ‘인증정보센터’를 구축해 조달기업이 쉽게 필요한 인증을 확인하고, 불필요한 수기 제출 부담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정무경 청장은 “앞으로 공공조달을 운영하면서 인증이 불필요한 규제로 변질되지 않도록 조달물자의 안전과 품질 확보라는 순기능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대전시가 환경부 공모에 선정돼 대전고등법원 건물 옥상을 생태공간으로 만든다. 대전시는 2021년 환경부 자연보전분야 국고보조사업 대상 자치단체로 선정돼 2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은 도심 건물 옥상부에 생물서식공간을 조성해 열섬현상 저감 및 도시경관을 향상시키고 도시와 자연 생태계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전이 자치단체로 선정됐으며 대상지는 대전고등법원 건물이다. 사업은 국비 포함 총 4억 원으로 ▲습지·초지 등 생물 서식 공간 ▲생태학습 공간 ▲쉼터 등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내년 사업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 중 대전이 최대 규모다. 대전고등법원은 방문객이 많고 법원 견학 자체 프로그램이 있어 완공 후 이와 연계한 생태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임묵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사업의 목적은 옥상 습지를 통해 도심 열섬현상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도심 녹지축과의 생태 징검다리가 돼 삭막한 도시에 생동감을 주고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학습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수인선 수원 구간 지하화 사업으로 생긴 상부공간이 산책로 등 주민을 위한 친환경 휴게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수원시는 수인선이 25년 만에 전 구간 연결돼 오는 12일부터 수원~한대앞 구간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2월 ‘수인선 수원시 지하화 상부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수원시는 수인선 수원 구간 상부에 ▲산책로 ▲자전거도로 ▲미세먼지 차단 숲 ▲시민이 가꿔나가는 참여정원 등 약 3.5km 길이의 선 형태 친환경 휴게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3.5km 구간에서 단절되는 고색지하차도, 황구지천 횡단 구간은 육교·교량으로 연결해 평동에서 고색·오목천동을 거쳐 화성시에 이르는 녹지축을 조성한다. 녹지 축은 지난해 완공된 세류삼각선 자전거도로와 연결된다. 한편 수원시는 수원 구간인 고색동·오목천동 지역에 대해 지상철로 계획했지만 주민들은 철로로 인한 지역단절, 환경·소음 문제 등을 우려했다. 이에 수원시는 ‘수인선 갈등해결협의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으며 요구에 따라 지하철로 사업을 변경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원문화가 품은 생태적 관계방식을 현대미술로 해석해온 블루메미술관이 ‘재료의 의지: 정원에서의 대화’란 제목의 전시를 기획했다. 블루메미술관의 정원 시리즈 전시는 삶과 예술 안에 모두 걸쳐 있는 ‘재료’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정원을 통해 존재와 관계방식을 이야기한다. 이번 네 번째 시리즈 전시는 정원에서의 대화법에 주목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정원 안에서의 소통방식을 살펴보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바라본다. 살아있는 정원의 재료와 마주하는 정원사의 관점에 물질재료를 대하는 3명 현대미술작가들의 작업을 비추어 보며 주체와 대상의 구분이 모호하고 때로 전도되기도 하며 끊임없이 진동하고 있는 듯한 세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하나로 대상화된 사물로서의 재료가 아닌 ‘능동적 질료’ 개념으로서 재료와의 유기적 상호작용에 기반한 작업들을 통해 살아있는 생명체와 마주하는 정원에서의 소통방식을 읽는다. 정원 안에서 일어나는 발화와 경청의 행위들에서 예술가들이 물질을 대하는 관점과 태도를 발견하며 이러한 유기적인 소통현상 그 자체 또는 도구로 대변되는 물질재료와의 대화법을 보여주는 작가들을 조명한다. 작가의 재료와 정원의 재료를 대비시키며 이를 통해 정원문화가 품고 있는 생태적 관계방식의 동시대적 가치와 의미를 확장시킨다. 이번 전시에는 김지수, 제닌기, 최병석 작가가 참여했으며, 10월 7일부터 12월 27일까지 파주 헤이리마을에 있는 블루메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연계교육프로그램으로 ▲미술관으로 이사가는 날 수업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서로 재료 읽기 연습’도 운영된다. ‘미술관으로 이사가는 날’은 팬데믹 시대에 인간과 자연의 소통방식을 미술관으로 이사 온 정원 구성원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재해석한 수업이다. 미생물, 이끼, 버섯, 쥐며느리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숨겨진 정원의 생명체들이 감각하고 경험한 세상이 인간이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쾌하게 역할극으로 경험해보며 새로운 시각을 열어보고자 한다. 필립앤노아와 협업해 개발한 키트를 활용한 이 수업은 5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오프라인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블루메미술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방법은 카카오톡플러스친구 ‘블루메미술관’으로 1:1 문의하면 된다.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서로 재료 읽기 연습’은 ‘재료’를 키워드로 한 연간 전시주제를 해석한 성인대상의 워크숍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주관한다. 여기서는 김석원 보타니컬스튜디오삼 대표가 들려주는 청년가든디자이너의 인생재료, 요리, 자연에 이끌리는 삶이야기를 준비했다. N잡러시대 전통조경에서 시작해 도시경관계획, 스페인 식당 창업, 다양한 가드닝 프로젝트들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MZ세대를 대표하는 김 대표의 강연은 모든 개별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유기적 공간을 만들어내는 정원에 관한 전시를 같이 돌아보고 가을 미술관 정원을 함께 산책하며 이뤄질 예정이다. 날짜는 10월 31일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북 상주에 세대별 개인 앞마당과 주차장, 테라스를 갖추고 경작지까지 제공되는 귀농귀촌형 공공주택이 건설된다. LH가 경북 상주시 공검면 양정리에 추진 중인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 건설을 위한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농촌재생을 위한 본격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귀농귀촌형 공공주택사업’은 지역맞춤형 공공주택 건설을 통해 인구유입 및 농촌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사업이다. LH는 지난해 1월 상주시와 2017년 폐교된 공검중학교 부지를 활용한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건축허가를 바탕으로 올해 11월 착공, 2022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상주공검 귀농귀촌형 공공주택사업’은 농촌의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세대별 개인 앞마당·주차장·테라스 등 특화설계를 적용한 단독주택으로 건설(20호)된다. 단열 및 태양광설비를 적용한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으로 주거비 절감과 동시에 잉여전기 판매를 통해 지역주민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영농소득 확보를 통한 입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존 폐교 운동장은 경작지로 조성해 입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학교건물의 경우, 리모델링을 통해 1층에는 입주민간 소통·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협동카페·마을도서관·교육장 등 ‘주민공동시설’로 구성하고, 2층에는 주거를 포함한 창업오피스 공간을 마련해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등 주거와 일자리를 연계한 마을활성화를 추진한다. 준공 후 ‘상주공검 귀농귀촌형 공공주택’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신혼부부·일반인 등 무주택세대에 우선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박성용 LH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사업의 주목할 점은 마을의 추억이 배어있는 학교건물을 활용해 귀농귀촌인의 창업과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며, 이는 향후 폐교를 활용한 농촌재생 사업모델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여름철 제주도 곶자왈 숲의 온도가 도심보다 2℃가량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곶자왈 숲의 7년간(2013~2019) 기온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8일 밝혔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선흘, 저지, 청수 등 곶자왈시험림 8개 기상측정 장치에서 수집한 자료를 대상으로 7년간 8월의 지역별 기온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성산지역(성산기상대)보다 선흘곶자왈이 1.9℃ 낮았으며, 저지곶자왈과 청수곶자왈은 고산지역(고상기상대)에 비해 각 1.7℃, 1.5℃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년 관찰 기간 중 여름철 기온 차이가 가장 컸던 2016년도에는 곶자왈 내부가 도심지역 보다 2.3~2.8℃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숲의 기온이 더 낮은 이유는 나무의 증산작용과 그늘효과, 반사열 저감효과 때문이다. 서연옥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는 “이번 결과는 제주 용암숲 곶자왈의 기온이 제주 도심보다 훨씬 시원하다는 것을 장기간의 데이터를 통해 수치적으로 증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곶자왈은 제주도 전체의 약 6%(110km2)에 해당하지만, 생물다양성의 보고, 지질학적 가치와 더불어 기온을 낮추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판단돼 지속적인 보존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경상북도가 지방도 921호선 개설로 인해 단절된 낙동정맥 이리재 구간을 복원한다. 경상북도는 낙동정맥 복원을 위해 실시설계 용역비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낙동정맥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강원도 태백시의 구봉산에서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으로, 동해안과 낙동강유역의 내륙을 가르는 분수령산맥이다. 낙동정맥 복원사업은 도로개설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단절·훼손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등의 산줄기에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훼손지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야생동물의 안전한 이동통로를 마련하고 서식지 확대를 통한 생물다양성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본 사업은 내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2년부터 총사업비 50억 규모로 생태통로 설치공사에 착공돼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5월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국도4호선, 지방도로 인해 복합 단절된 추풍령 구간에 총사업비 218억 원을 투입해 ▲육교형 생태통로 4개소 ▲유도울타리 차단 휀스설치 ▲서식지 복원 ▲모니터링 시설 설치 등을 완료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미술계와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서울의 25~50곳에 예술작품 설치, 문화공간 조성, 스트리트 아트, 미디어 전시, 소규모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구현하는 ‘코로나 19 서울 공공미술 프로젝트’ 참가신청을 오는 28일까지 받는다. 국·시비 총 130억 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로, 미술계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 침체된 미술계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시민에게 열린 공간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공미술프로젝트는 ‘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연계 추진하되, 우수한 작품 확보를 위한 서울시만의 차별화된 기획을 더해 전혀 다른 프로그램으로 탈바꿈시켰다고 설명했다. 시는 1단계로 작품의 씨앗이 될 1500개의 작품기획안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그중 300개 작품을 가린다. 이후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 25개 자치구와 장소 매칭 등 과정을 통해 개별 프로젝트를 구체화한다. 2단계 시민·전문가 심사로 100개의 작품을 선발 후 3단계에서 우수작을 엄선해 연말부터 현장에 구현한다. 3단계는 작품기획안 발전 과정을 기록한 아카이빙 자료와 작품 모형을 전시하고, 시민참여, 전문가 심사로 최종 25~50개 작품을 선정해 지원하게 된다. 자치구당 1~2개 작품을 조성하고, 실행비는 각 4억 원이다. 작품기획안 발전 과정에는 각 분야 전문가 컨설팅이 진행되며 시-자치구-작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의 장소와 시행 방법 등을 모색한다. 참여 작가는 진출 단계별로 100만~500만 원의 제안보상금을 지원받고 최종 선정되면 문체부 4억 원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작품 선정의 전 과정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접수는 오는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작가는 프로젝트를 원하는 장소 또는 자치구가 제안한 대상지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회화·조각·미디어아트 등 설치형 작품뿐 아니라, 소규모 커뮤니티 활동 같이 ‘무형’ 예술 프로그램 등도 가능하다. 공모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미술인으로 1회 이상 전시경험이 있는 작가나 팀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1단계(예선과 본선 1부) 심사결과는 10월 12일 공모전 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 대상지, 공모주제 및 제안 시 주의 사항 등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과 단계별 당선 결과 등은 공모전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무위자연을 실천해온 화가가 40여 년간 가꿔온 정원이 방송으로 공개된다. 8일 밤 10시 45분부터 EBS1TV에서 ‘건축탐구 집 - 원림(園林)에 살다’ 편이 방송된다. ‘건축탐구 집’은 집과 사람,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원림(園林)에 살다’ 편에서는 직접 가꾼 거대한 원림과 숲속의 집에서 삶을 그려가는 박태후 화가와 그의 아내 김춘란 씨를 찾아간다. 전라남도 나주 금천면에 위치한 축구장 6배 넓이의 숲과 7개의 연못, 그 안에는 각종 토종 식물이 자라고 있다. 수목원을 방불케 하는 이곳의 이름은 ‘죽설헌’으로, 박태후 화백이 무려 40여 년 동안 정성 들여 가꾼 원림이다. ‘자연을 존중하는 한국식 정원’을 지향한다는 그는 나무나 풀을 최대한 자르지 않고, 알아서 크도록 놔둔다. 자연 스스로의 강인한 자생력을 믿기 때문이다. 사람의 간섭이 아닌 적자생존이라는 자연 섭리에 따라 숲을 가꿔온 것이다. 이유 있는 방치 덕분에 한쪽에는 질경이가 자리 잡아 산책로를 만들었고, 들꽃과 나무들이 스스로 자라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만들어냈다. 세월의 흐름은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박태후 화백만의 원림으로 탄생했다. 박태후 화가와 아내 김춘란 씨는 큰딸이 태어나 집이 좁아지면서 새로 집을 지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거라곤 군에서 준 농촌 주택 개량 자금 700만 원뿐. 부부는 경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집짓기에 나섰다. 박 화백은 줄자를 가지고 다니며 다른 집들의 치수를 재는 열정으로 집을 설계했고, 부부가 함께 모래와 자갈을 직접 나르며 집을 완성했다. 절약 정신으로 탄생된 집은 부부가 숲을 가꾸듯 고치고 다듬으며 죽설헌만의 특별한 안식처로 변신했다. 부부는 커다란 통 창문을 통해 사시사철 변화무쌍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40년 된 능소화 한 줄기를 살리기 위해 건축물까지 변경하며 숲을 지켜나갔다. 또 폐목재 등을 재활용해 바닥과 천장의 서까래를 다시 만들고 다듬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욕심을 내려놓고, 자연에 순응하며 무위자연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박태후 화백과 아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숲속의 집, 죽설헌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이 공공건축 설계공모 심사에서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경분야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공공건축 공모설계에 관한 심사업무를 수행할 제1기 ‘한국어촌어항공단 공공건축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사위원을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공공건축물은 공공기관이 건축·조성하는 건축물 또는 공간 환경을 의미한다. 공단에 따르면 공공건축물은 공익성과 공용성을 띄고 있는 만큼 설계공모 심사에 있어 전문성과 공정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공단은 외부추천을 통해 건축·도시·조경분야 등의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선정했으며 ▲건축설계 및 건축계획 분야 14명 ▲도시분야 2명 ▲조경분야 2명 등 총 18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향후 공단은 제1기 ‘한국어촌어항공단 공공건축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통해 오는 2021년 12월까지 설계공모방식으로 발주하는 공공건축 사업에 대해 전문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건축 사업은 공단에서 시행하는 사업 중 설계비 추정가액 1억 원 이상 사업을 포함한다. 또한 공단은 이번 달 중순 보령시 효자도항 어촌뉴딜사업 건축설계 제안 공모를 시작으로 공공건축 설계공모 심사위원회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서울시가 옛 서울역사 옥상을 그린 루프탑으로 재생하고 서울로7017까지 연결되는 공중보행길을 만든다. 서울시는 서울역 공공성 강화사업의 일환인 공중보행길을 조성해 10월 개통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역 공공성 강화사업’은 서울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10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동시 참여한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서울로7017와 옛 서울역사 옥상 간 연결통로 설치 ▲옛 서울역사 옥상 휴게 공간 조성 ▲폐쇄된 주차램프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시설 조성 및 운영 ▲서울역 보행편의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10월 개통되는 ‘공중보행길’은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사 옥상의 폐쇄 주차램프 상부를 길이 33m, 폭 6m로 연결된다. 겨울철 쌓인 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는 열선을 매립하고 야간조명도 설치된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로7017에서 공중보행길을 통해 서울역사 옥상을 지나 서울역 대합실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옛 서울역사 옥상은 ‘녹색문화쉼터’로 재탄생된다. 옥상 곳곳에 층꽃, 옥잠화 같은 다양한 초화류가 심어지고 앉음벽과 벤치, 장미터널 같은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옥상과 서울로7017 사이 위치한 폐쇄 주차램프 주변에는 ‘공중정원’이 조성된다. 시는 폐쇄램프 상부에 격자무늬의 사각형 구조물을 세우고 구조물 벽면 사이사이에 공중화분을 설치해 ‘공중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폐쇄램프 내부를 어떤 방식으로 재생하고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중이며 우수 아이디어를 채택해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환경부가 기후·환경위기에 대응하는 환경도시 구현을 목표로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환경부는 오는 9일부터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의 대상 지역을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지난 7월 발표된 그린뉴딜의 8개 추진과제 중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사업이다. 공모는 약 80일 동안 진행되며 접수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환경부는 12월 말까지 서면·현장·종합평가를 치른 후 25개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본 사업은 내년부터 2년간 시행될 예정이며 총 사업 규모는 약 2900억 원이다. 이 중 1700억 원이 국고로 지원되며 지방비는 1200억 원이 투입된다. 지자체는 사업계획 수립 시 지역별 기후·환경 여건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기후탄력 등 10개의 사업유형 중 복수의 사업을 공간적·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묶음형 환경개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25개 지역은 사업목적과 예산 규모 등을 고려해 ’문제해결형‘ 20곳과 ’종합선도형‘ 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문제해결형’은 도시의 기후·환경 문제해결을 위해 2개 이상의 사업을 결합하고 마을 단위 수준에서 파급성이 높은 아이디어 발굴을 목표로 한다. 지역별 총사업비는 2년간 최대 100억 원으로, 국비 60억 원과 지방비 40억 원이 투입된다. ‘종합선도형’은 마을 혹은 그보다 큰 지역을 대상으로 3개 이상의 사업을 결합하는 유형이다. 도시의 기후·환경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도시공간의 선제적인 녹색전환을 위한 대표사례 발굴을 목표로 한다. 지역별 총사업비는 2년간 최대 167억 원으로, 이중 국비 지원이 100억 원 지방비가 67억 원이다. 환경부는 공모기간 중 지자체의 사업계획 작성을 돕기 위해 스마트 그린도시 지원단을 운영하고 상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공모 및 지원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환경부 및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구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지역이 주도해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환경 혁신을 이루고 도시의 녹색전환 체계를 정착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환경부는 이를 위한 재정적 지원과 확산을 위한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생태환경교육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든 교육주체가 생태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생태환경교육 강화 2법’(교육기본법·환경교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생태환경교육 강화 2법’은 최근 기후위기 관리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생태환경교육의 발전을 위해 국회가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기본법 일부개정안’은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이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생태환경교육을 위해 수립·실시해야 하는 필수적인 시책이 명시된다. 이에 모든 국민이 생태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적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는 강 의원의 설명이다. ‘환경교육진흥법 일부개정안’에는 기후위기에 따른 교육계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거버넌스형 기후위기 교육위원회를 설치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강 의원은 “교육주체와 교육기관·환경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기후위기에 대한 생태환경교육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강 의원은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요즘, 제대로 된 생태환경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부나 개인의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교육계가 환경문제를 보다 깊이 공유하고 고민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K뉴딜 위원회의 디지털뉴딜위원회와 그린뉴딜위원회 양쪽 모두에서 교육 분야 정책 책임위원을 맡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회원간 끈적한 유대감을 자랑해 왔던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 건조회)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변변한 만남 한 번 가지지 못한 채 한 해를 지내고 있다. 올해부터 모임을 맡아 이끌게 된 이현우 건조회 회장(현대산업개발 그룹장)은 괜한 미안한 마음과 함께 건조회 회원들에게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빨리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근 실적 발표를 보면 건설사들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어느 정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주택분양시장이 일찌감치 호황을 지났고, 최근 코로나의 재확산과 정부의 규제 정책이 맞물리면서 좋은 전망을 내다보기는 힘들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이현우 건조회 회장은 국내 건설시장에 대한 전망을 “불확실”이라는 한마디로 정리했다. 나아질만한 뚜렷한 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코로나 여파도 있지만 정부의 SOC 사업도 줄고 분양성도 떨어지고 있다. 특히 주택시장은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서 앞으로 아파트 사업에 의존도가 높은 민간조경 분야에 파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가 주택을 늘리겠다고 나선 것은 청신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로 추진될 것인지는 또한 ‘불확실’한 부분이다. “현재로선 건설시장에 대해 불확실성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조경 물량은 건축에 비해 1~2년 정도 늦게 나오는데 우리 회사나 타건설사를 봐도 실적이 약해지고 있어서 조경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조경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이현우 회장은 건설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조경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믿는다. 조금은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먹고 사는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조경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라는 원론적인 기대감이다. 최근 확대되는 기후변화나 미세먼지 등의 사회적 이슈를 기반으로 공원의 중요성은 훨씬 더 커질 것이고, 조경의 중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또한 주택시장의 위기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데에 공감한다. 아파트 분양이 잘 안되면 조경에 힘을 주는 전략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조경공사비는 총공사비의 5% 내외에 해당하는데, 실제 아파트의 고급화에 조경이 책임지는 부분은 30% 이상이다. 이현우 회장도 조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점을 들어 조경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해줄 것을 회사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요즘 건조회 회원분들이 많이 어려울 것이다. 조금 나아 보이는 회사도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들 치열하다. 조경은 총예산 대비 작지만 최대한 자신의 일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 안에서 조경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일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건설사 직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변별력을 만드는 일이다. 이현우 회장은 “아이파크의 조경은 무엇이냐. 그것을 만들어 와라”라는 요구에 요즘 고민이 많다고 했다. 예전에는 몇몇 건설사들이 아파트 조경의 새로운 트렌트를 선도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작은 회사들이 큰 회사를 따라하기도 하고, 설계사무실 몇 군데에서 여러 건설사의 설계를 하다보니 전체적으로 비슷해지고 상향평준화됐다. 아파트 조경의 트렌드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항상 고민거리이지만 점점 더 힘든 일이 된 것이다. 이현우 회장은 성과와 실적 목표에 많이 지쳐 있을 건설사 직원들에게 건조회가 편한 안식처같은 모임이길 바랐다. 건조회는 처음에 10개 건설사를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자격이 확대되면서 회원이 대폭적으로 증가해 왔다. 이 과정에서 작은 회사 회원들의 소외감이 생겼고, 젊은 세대간 교류가 약해졌다. 이들의 만남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각종 모임들을 계획중이었으나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났다. “건조회, 요즘 힘든 시기입니까?”라는 질문에 이현우 회장은 “힘든 시기인 것이 맞죠”라며 “직접 만나서 얼굴 마주보는 것이 건조회의 가장 중요한 취지인데 코로나로 인해 모임 차제가 정지 상태”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에 맞춰 계속 보고서를 내고 계속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잠시 잊고 서로에게 편안함이 되는 안식처로서 건조회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아쉬움과 함께 “건조회 회원들, 빨리 보고 싶습니다. 소주 한 잔을 기울일 수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서울시 은평구가 아동친화도시를 목표로 테마어린이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은평구는 관내 노후한 어린이공원과 마을마당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특별교부세 7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본 사업은 ▲갈현동 갈곡리어린이공원 ▲궁말어린이공원 ▲불광동 새장골어린이공원 ▲구산동마을공원 등 총 4개소를 대상지로 한다. 구에 따르면 확보된 특별교부세는 ▲조합놀이대, 그네 등 놀이시설 교체 ▲탄성포장 교체 ▲산책로 정비 ▲파고라 설치 ▲수목 및 초화류 식재 등 각 공원 현장 여건에 맞춰 전반적인 정비를 진행하는 데 사용된다. 구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설계를 진행하고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춘 테마를 선정해 놀이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2021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올 10월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평구는 2020년 ‘노는 은평, 크는 아이’ 사업으로 2020년 놀이혁신 선도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시비 예산 1억5천만 원을 확보해 지난 7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트램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도시계획 및 경관에도 변화가 찾아올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트램 노선의 계획·설계 시 활용할 수 있는 ‘노면전차(트램) 시설 설계 가이드라인’(이하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트램은 도로 위의 선로를 달리는 노면전차를 말한다. 전용선로를 주행하는 도시철도와 도로를 주행하는 BRT의 특성과 장점을 갖춘 교통수단이다. 설계 가이드라인에는 이러한 트램의 특성을 고려한 계획·설계 요소를 제시했다. 정부는 그간 트램의 활성화를 위해 ‘도시철도법’, ‘철도안전법’. ‘도로교통법’ 등의 법률 개정을 통해 트램의 운행근거를 신설하는 등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서울, 부산, 대전, 경기 등 5개 시·도는 총 18개의 트램 노선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등 도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중 대전 2호선, 부산 오륙도선, 서울 위례선, 경기 동탄트램 등이 노선별 기본계획 및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다. 트램은 해외 주요 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시교통 수단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트램은 소음이 적고 매연이 없는 친환경적인 장점과 함께 비용 측면에서도 지하철보다 경쟁력이 있는 교통수단이다. 도시교통난 해소와 함께 도시재생 등에도 효과가 있어 유럽, 북미 등 389개 도시에서 2304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김세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도시계획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트램은 기존 도로면을 활용하기 때문에 초기 사업비가 낮고, 지역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편리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트램사업을 추진할 때는 보행전용로와 자전거도로와의 통합적 계획이 이뤄져야 하고, 기존 차량 흐름, 제한된 도로 단면의 합리적 재조정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김세훈 교수의 설명이다. 나아가 보행 및 야외활동 친화적 도시설계, 보행녹지축 확보와 지역상권 재생 등 노선 주변부 환경에 대한 계획도 필요하다. 김 교수는 “서울시 도심부를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하고 도심 진입 차량 감소와 속도 제한을 강력하게 추진했듯, 트램 노선 주변부에 대한 특별지구 적용을 통해 포괄적 도시환경 개선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관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트램이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는 하나의 경관요소가 될 수도 있다. 주신하 한국경관학회 회장(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은 “트램 자체에 그래픽 요소를 도입해서 도시 상징요소로 쓸 수 있다. 유럽은 이미 트램이 많이 도입돼 희소성이 떨어지지만, 우리나라는 트램을 도입하는 것으로 도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시의 주요 장소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트램이 일상적인 교통수단 역할도 하지만, 우리나라같은 경우 관광목적으로 사용될 확률이 높다. 노선 설정 시 도시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통해 노선을 설정하면 트램 안에서 도시의 중요 조망점을 거친다”며 트램 노선 주변 경관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램에 LID 기법을 적용하면 환경편익의 증대 및 도시물순환 시스템으로써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트램 설계시 LID 기법 적용을 통한 환경편익 증대 방안’(구수환·이윤희·어성욱, 한국철도학회논문집 제19권 제6호, 2016) 연구에 따르면 궤도 시공 시 투수잔디블록을 이용할 경우 연간 1988.7톤의 CO2e의 탄소배출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침투형블록을 사용할 경우 94.3% 정도의 빗물 저수가 가능해 지하수위 및 더 나아가 하천 수위의 유지가 가능해져 도시물순환 시스템으로써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세종시가 비대면 시대를 맞아 안전한 등산 문화 정착을 위해 오봉산 둘레길과 운주산 둘레길 조성에 나선다.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오봉산 둘레길 이정표와 휴게·안전·경관시설 등을 보강하고 주변 관광시설과 연결되는 통로 개설 등 둘레길 조성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오봉산 둘레길은 총 연장 9.7㎞ 코스로 세종시민은 물론 인근 천안·공주·청주 등에서도 각광받는 명소다. 운주산 둘레길은 운주산성·고산사·운주산숲공원 등이 연결된 총 연장 12㎞의 등산로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오봉산·운주산 둘레길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21년까지 읍면지역 12개 구간을 연결해 159㎞의 세종시계 둘레길을 조성한다. 시는 둘레길 조성사업을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 및 관광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내년까지 산과 강, 도시와 농촌이 하나 되는 세종시 둘레길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라며 “비대면 시대를 맞아 시민들이 역사와 문화가 있는 세종시계 둘레길을 걸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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