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관·생태 훼손 등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 속에 추진 중인 남산 곤돌라 사업의 운영수익을 남산 생태환경 보전 등 공공재원으로 활용하도록 규정한 조례가 제정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해 20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 관련 절차적 정당성 등이 확보된 만큼 올 하반기 예정대로 첫 삽을 뜬다고 덧붙였다. 시는 단독 입찰한 신동아건설에 대한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가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제정된 조례에는 남산공원의 생태계를 회복하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 등의 기본원칙을 비롯해 ▲남산공원 기본계획 수립 ▲생태환경 보전 및 여가공간조성 사업 ▲곤돌라 설치 및 운영 ▲곤돌라 수입금의 사용 ▲남산발전위원회 설치‧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는 지난해 6월 ▲생태환경 보전 ▲여가공간 조성 ▲공공성 강화 등을 핵심으로 남산 생태환경은 지키면서 시민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지속가능한 남산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동약자를 포함한 시민들이 남산을 쉽고 편하게 방문하도록 남산 곤돌라를 설치하고, 운영수익은 남산 생태환경 회복 등에 사용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남산 곤돌라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을 남산생태환경 보전사업 등에만 활용하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도시재생기금 내 남산생태여가계정을 신설해 곤돌라 운영에 따른 수입금을 별도로 관리·운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특별시 도시재생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를 개정해 도시재생기금 남산생태여가계정의 관리·운용에 관한 내용을 구체화하고, 도시재생기금 운용의 명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남산공원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남산공원 기본계획’도 5년마다 수립한다. ‘생태환경 보전’과 ‘여가공간조성’ 등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으로 시행할 다양한 사업이 포함될 예정이다. 남산공원 기본계획은 ▲남산공원 발전을 위한 기본목표 및 추진방향 ▲생태환경 보전에 관한 사항 ▲여가공간 조성 및 활용계획 ▲소요예산 및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해 그간의 일상적인 유지관리를 넘어 생태환경의 회복 등 발전적인 방향으로 남산을 관리해 나간다. 생태환경 보전 사업으로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종합관리 ▲생태환경 회복사업 ▲인공구조물의 자연성 복원 ▲식생훼손 방지 ▲친환경 방제 등 식생 및 생물서식처 치유 등이다. 여가공간 조성 사업은 ▲여가공간 신규 조성·정비 및 유지관리 ▲이용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다. 아울러 시는 곤돌라 운영 공공성 확보와 하부승강장이 위치할 예장공원(명동역 1번출구 200m거리)과 인접한 공영버스주차장 유지관리 등을 고려해 남산 곤돌라를 서울시설공단에 위탁(대행)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제32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남산 곤돌라 관리·운영 사무의 서울시설공단 대행 동의안’을 의결했다. 시는 오는 6월 말 남산 곤돌라 운영에 관한 위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승원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 핵심인 곤돌라 운영수익을 생태환경 보전 등 공공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남산의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시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남산 보전·관리 방안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가 도시 정비사업 심의 기간을 3년에서 6개월로 단축한다. 시는 지난 10일 첫 ‘인천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인천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운영 지침안’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통합심의위원회 운영 계획은 올해 1월 19일 자로 개정·시행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시가 지난해 수립한 ‘정비사업 활성화 추진계획’의 ‘신속행정 제도 도입’에 따른 조치다. 시는 지난 3월 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기본 방침을 수립하고 분야별 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통합심의 위원풀을 구성했다. ‘인천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및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통합심의를 하나의 통합심의위원회로 구성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련된 건축·경관·교육·도시계획·교통·환경 등 심의를 통합 검토·심의해 기존 3년 이상 소요되던 심의를 6개월 내외로 단축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관련 법령에 따라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련된 둘 이상의 심의가 필요한 경우 통합심의 대상이 되는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50조의3 특례 조항에 따라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기존 정비계획의 변경을 수반하는 경우 정비계획 변경을 포함해 통합심의 할 수 있다. 시는 안건에 따라 위원회를 월 1회 운영할 계획이며, 통합심의는 각 군·구별 정비사업 담당 부서에 신청할 수 있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이번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의 시행을 통해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원도심 지역의 균형 발전 및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위원회 구성 이후 첫 번째 회의로, 시는 ‘인천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운영 지침안’을 상정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산림청은 가로수의 가지치기 방식을 개선하고 도시 경관성과 생태 건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2024년 우수 관리 가로수길’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모대상은 각 시·도에서 관리하는 가로수길이며 가로수 조성을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오는 6월 7일까지 산림청에 공문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가로수길은 수목전문가 등 전문심사단의 서류·현장심사를 통해 ▲가로수 수형에 따른 경관성 ▲수목 생육상태에 따른 건강성 ▲가로수 관리에 시민과의 소통·참여도 ▲작업원 교육, 가로수 보호대 관리 및 안전성 등을 평가하며 총 6개소를 선정한다. 우수 가로수길로 선정된 담당 공무원에게는 산림청장상을 수여하며 선정된 사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도시경관 개선 및 효율적인 가로수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년 잘 관리된 가로수길을 선정해 잘 가꿔진 명품 가로수길이 이색적인 여행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가로수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녹지이자 도시민들의 쉼터이다”라며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가로수길 관리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섹션 가든(Section Garden) Yang He, Hongliang Chen(China)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관람객들을 “땅 속 초미세 생태계”로 초대하는, 조금 기괴하지만 매우 흥미로운 정원이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최고상에 올랐다. 중국 허양·천훙량 작가의 ‘섹션 가든(Section Garden)’은 제목 그대로 토양의 횡단면(section)을 통해 사람이 보지 못하는 토양 속 미세 생태계를 그대로 드러내는 정원이다. 전체 공간은 지그재그형의 경사로를 따라 코르텐강으로 만들어진 다섯 개의 ‘서식지 섬’이 배치된 모습이다. 거기에 ‘서식지 섬’들을 통과하는 관람 동선과 몇 개의 작은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각 서식지 섬에는 한국의 전형적인 다섯 가지 형태의 식생 군락을 조성하고, 옹벽에 유리 칸막이를 적용해 토양의 단면, 식물 뿌리의 성장, 그리고 토양 속 곤충들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대상지가 일정한 경사를 가지고 있어서 오히려 횡단면을 드러내는 지형으로 조작하는 데 유리했다는 전언이다. 정원이 보여주는 횡단면은 나비의 나풀거리는 춤사위와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있다. 또한 화려한 꽃이 아닐 수 있다. 그보다는 땅 속을 기어다니는 벌레들일 수 있고, 땅 속을 뻗쳐 성장하는 뿌리들의 역동적인 모습일 수 있다. 이는 작가가 워낙 곤충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연의 못생긴 모습까지 보아야 자연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자연을 보다 깊이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자연의 모든 부분을 감상하도록 했다. 나비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애벌레의 존재도 드러냄으로써 ‘못생긴 시’라는 새로운 미학적 패러다임으로 안내하고자 한다” 이 정원은 궁극적으로 사람만이 아닌 나비, 딱정벌레, 새와 같은 토종 동물들의 상호 작용이 일어나며 성장해 갈 것이다. 작가는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곤충의 서식지로서 제대로 자리 잡아가길 기대하고 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작가정원 A부문 공모 주제가 ‘정원이 가진 회복력’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곤충과 생태적인 경관 복원에 관심이 많았고, 중국과 한국은 거리도 가깝고 가치관도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참여해 보기로 했다. 정원의 감상 포인트는 무엇인가? - 우리는 대상지의 단차를 이용해 흥미로운 옹벽들을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일부 옹벽에는 유리 칸막이를 적용해 한국의 토종 소생태계를 보여주는 전략을 시도했다. 옹벽에 있는 유리 단면을 통해 토양 단면은 물론 그 안의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딱정벌레 유충의 서식지를 만들기 위해 버려진 고목들을 모았는데, 유리 단면을 통해 죽은 나무가 토양으로 변하는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작은 포유류와 땅속에 사는 동물들도 볼 수 있다. 한국에는 코뿔소 딱정벌레, 사슴벌레, 꽃벌레 등과 같은 많은 종류의 딱정벌레가 있는데, 성충들이 참나무 수액을 먹으면서 반(半)인공적인 환경에서 전체 생명주기를 완성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관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유리 단면을 통해 식물 뿌리의 성장도 볼 수 있다. 자연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이나 아이들은 이러한 과정을 보는 것을 매우 즐거워할 것이다. 이 유리 단면은 실제 자연의 회복력을 보여준다. 정원을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가? - 시공 팀은 우리 아이디어를 매우 존중해 주었고, 전체 과정이 매우 순조로웠다. 하지만 한국의 시공비가 중국보다 훨씬 높은 점을 사전에 충분히 예상하지 못해서 시공 도중에 세부 디자인을 단순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우리 시공 팀이 많은 수의 고목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대량의 고목을 사용하는 것을 특징으로 계획이 일부 조정됐다. 수상 소감을 말해달라. - “정원은 인간과 자연 간의 소통을 위한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이 정원이 서울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한강변의 중요한 소생태 서식지가 되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작가들은 기술 고문을 맡은 샤이핑(Xia Yiping)교수와 우샤오청(Wu Xiaocheng) 스승, 시공을 맡은 김명윤 씨, 장수풍뎅이 목조각을 만들어 준 독립예술가 장퉁(Jhang Tong)씨, 서울 주재 디자이너 류휘위안(Liu Huiyuan) 스승, 프로젝트 책임자 스시옌선(Shixian Shen) 스승 등에게 “정말 감사했다”는 말을 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이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헤아림 정원’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시작한 서울정원박람회를 국제 행사로 확대 개최한 행사로 뚝섬한강공원의 6만평의 부지에서 다양한 참가자들이 조성한 76개의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달 19일 서울시와 정원박람회 내 정원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농협손해보험의 브랜드 이미지가 반영된 ‘헤아림 정원’을 조성했다. ‘헤아림 정원’은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자연의 헤아림을 느낄 수 있는 정원으로 농협손해보험 캐릭터 조형물 ‘왕구와 므앙이’를 정원에 배치해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만들었다. 아울러 오는 22일까지 왕구랜드 부스를 운영하며 컬러링 체험, 헤아림 정원 사진을 SNS 업로드 시 키링, 에코백 등 다양한 굿즈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서국동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서울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헤아림정원 방문객들이 도심 속 자연이 주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KB증권은 지난 16일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기업동행정원 ‘깨비정원 with KB증권(이하 깨비정원)’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KB증권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도심 속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도심 환경 재생을 위한 친환경 테마 사회공헌사업으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참여를 결정했다. KB증권은 ‘깨비정원’을 통해 기업의 가치관과 브랜드를 담아, KB증권의 상징 색상인 ‘노란색의 정원’을 표현했다. ‘깨비정원’은 존치정원으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이후에도 서울시에서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할 예정이다. KB증권 김성현 사장은 “KB증권이 추구하는 사회공헌사업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며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여가공간 조성과 도심 환경 재생에 앞장서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KB증권은 앞으로도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우리 환경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아이파크 가든’을 선보였다. 지난 17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아이파크 가든은 지난달 서울시 관내 친환경 ESG정원 조성을 위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뚝섬한강공원 일대에 꾸며진 정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일상 속 쉼터가 되는 정원 경관을 지역사회 시민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뚝섬유원지역 한강공원 초입부 약 180평 부지에 아이파크 브랜드의 디자인 가치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히든 네이처’ 콘셉트를 표현한 정원을 조성했다.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준비한‘아이파크 가든’은 아이파크의 간결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담은 진입부 공간을 지나, 천혜의 자연을 연상케 하는 숲속에 반짝이는 유리블록 정원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친자연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정원을 선보인다. 아이파크 가든은 주간과 야간의 감상 포인트를 달리해 24시간 지속 가능한 명소로 제작되며 국제정원박람회가 종료되는 오는 10월 8일까지 계절에 따라 아름답게 변화해 가는 경관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아이파크가 가진 브랜드 이미지를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아이파크의 매력을 한강공원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분들도 아이파크 가든을 볼 수 있도록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수상한 주요 정원 작가가 모여 작품 관련 뒷얘기를 전했다. 지난 18일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박람회장 메인무대에서 정원 작품을 조성한 작가들이 출연해 작품 소개와 조성과정 중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는 ‘작가토크쇼’가 열렸다. 이날 토크쇼에는 ▲김영민 작가(‘앉는 정원’, 초청 정원) ▲이창엽‧이진 작가(‘회복의 시간’, 작가 정원A 은상) ▲이지훈 작가(기억과의 동행, 작가 정원B 금상)가 패널로 참여했다. 사회는 박람회 조직위원인 최재혁 오픈니스스튜디오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우선 정원 작가들이 자신의 정원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청 정원 부문인 김영민·김영찬 작가의 ‘앉는 정원’은 쉼의 장소다. 이 정원은 아늑하게, 자유롭게, 따로 같이, 바라보며, 나란히 앉는 정원 등 다섯 가지 형태의 앉는 방식의 공간을 만들어 꽃과 풀로 사람들이 쉴 수 있게 조성했다. 이 작품은 25㎡의 정사각형 9개 규모로 60평 정도의 큰 집같은 공간으로 사적 공간인 정원과 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작가는 하나의 방을 한 단위로 하고 총 9개의 방을 다양하게 구성해 연출했다. 이 정원은 버려지는 콘크리트를 재활용했다. 김영민 작가는 “한강을 배경으로 좀 쉬어가는 개념으로 ‘앉는다’는 방식을 정체성으로 삼아 다양한 앉는 행위로 쉬어가는 정원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작가정원 A 부문 은상을 받은 이창엽‧이진 작가의 정원 ‘회복의 시간’은 정서적 회복 장소, 창의적인 결과물, 기존 대상지 적응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를 목적으로 했다. 특히, 작품 위치가 나무로 둘러싸인 그늘이 만들어지는 공간으로 360도 주변과 자연이 연결되도록 리본의 고리 형태로 디자인된 정원이다. 정원은 썬큰(Sunken, 움푹 들어간) 구조로 인공적인 배수 방식이 아닌 자연·생태주의 배수 방식을 고려한 과학기술과 융합한 설계와 시공을 시도했다. 특히, 맨 아래 투수 방식은 손실량을 최대한 줄이는 과학기술을 적용한 디자인을 가미했다. 이 작가는 “비정형적 선과 면을 표준화해 형성할 수 있는 실험이 가미된 정원이다. 아침은 빛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오후부터 그늘이 시작하며, 4시부터 골든아워(Golden hour, 땅의 모든 존재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시간)가 시작될 때 꽃과 꽃이 반응하면서 몽환적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고 했다. 작가정원 B 부문 금상을 받은 이지훈·문경록 작가의 ‘기억과의 동행’은 인생이 길이고 동반자는 기억이라는 콘셉트로 디자인한 작품이다. 직선의 형태는 기억을 나타내고, 흐릿한 기억의 번짐은 반 원통의 스테인리스 강판 위로 조성한 녹지로, 기억이 나지 않는 기억 사이의 틈은 강판과 강판 사이에 식재된 식물로 표현했다. 이지훈 작가는 작품을 감상할 위치 두 곳을 제시했다. “퍼걸러에 앉으면 보이는 선명한 강판의 선형을 볼 수 있고, 왼편 의자에서는 강판에 비친 식물이 넉넉하게 느껴진다. 이것은 풍성한 기억이다”라고 말했다. “식물 찾아 발품 팔아 수도권 모든 곳 뒤졌다” “허리와 작품을 맞바꿨다”…열정 가득한 이야기 이어진 작가토크쇼에서는 작가들이 정원을 조성하며 기억에 남았거나 작품의 부연 설명, 그 밖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작품의 주요 시설물인 스테인리스 강판 제작이 주문과 달라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지훈 작가는 “첫 의도와 다르게 식물의 식재 밀도를 높여야 하는 급한 상황이었다. 마음에 드는 식물이 보일 때까지 경기도 대여섯 군데를 이틀간 돌아다녔다”며 조성 당시를 회상했다. 회복의 시간 정원의 식물식재를 담당한 이진 작가는 “국내 정원공모를 앞두고 작가가 원하는 식물을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외국의 경우, 공모전 공고가 약 10개월에서 1년 전에 발표돼 시공비로 미리 농장들과 협의해 계약할 수 있다”며 “내가 원하는 식물의 어느 정도 물량을 준비할 수가 있어 쇼가든의 품질이 매우 높다”고 했다. “하지만 저희는 그럴 상황이 아녀서 일주일 전에 있다던 식물이 일주일이 되면 없어지는 상황이었다. 이지훈 작가 이야기를 들으니 한국에서 쇼가든을 잘하려면 무조건 일주일 전에 찾아 바로 구하는게 답인 것 같다”고 웃지 못할 상황을 털어놓았다. 김영민 작가도 “저희도 식물 찾으러 돌아다니는 데 시간을 들였다. 판매업자들의 추천으로 식물을 사다 심어놓고 보니, 다른 모든 정원에도 그 품종이 다 있었다”며 공감했다. 특히, 부서진 콘크리트를 작품에 재활용한 김 작가는 “제 정원 중에 암석원 연출이 있다. 돌을 기중기로 들어서 위치를 잡아 놓는데, 성에 안 차 직접 손으로 퍼즐을 맞추다가 다음날 허리가 아파 못 일어났다”며 “허리를 작품과 맞바꿨다”라는 말에 청중에게 웃음을 안겼다. 조경, 건축, 인문학 등 여러 분야 확장성 보인 박람회 이번 박람회에서는 여러 분야의 작가들이 작품 조성에 참여했다. 조경·원예학 전공자들이 많았던 기존 박람회와는 달리, 이번에는 건축가나 인문학 전공자들도 참여해 다양성을 보였다는 평이다. 사회자는 정원 조성과정에서 작가가 의도한 정원 구현 과정에서 얻은 소득이나 발견 등에 관해 질문을 던졌다. 한양대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가르치는 이창엽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맥락을 고려한 조형을 언급했다. “어디서나 비슷한 풍경이 아파트 배경이 된 한국에서는 지역적이고 고유한 맥락이나 개별성 등에서 사람들을 온라인 밖으로 이끄는 ‘플레이스 메이킹’ 힘이 나온다”며 “이런 맥락에서 저의 정원 작품은 ‘조형이 발현됐다’는 말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또 “작품이 800㎜ 정도 평지보다 내려가는데, 주변 지형과 배수의 형태를 고려해 설계했다. 조형 자체는 땅에서만 있을 수 있는 조형으로 구현되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 시민정원사와 학생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얻은 정원 ‘기억과의 동행’ 조성 기술에 관해 조경실무자로 활동하는 이지훈 작가는 큰 규모의 공원에서 정원 작품의 강점을 살리려면 정교함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품 조성 중 의도한 것은 재료 선택에 있어 스테인리스 거울 강판과 철근에 돌과 콘크리트를 채워 넣은 개비온 등이다. 반면 시공을 하다 보니 벽과 길 사이 의도치 않은 틈이 생겨 그 사이로 다육, 바크, 왕마사, 솔방울 등으로 채웠다”며 의도하지 않은 부분들이 오히려 의도된 것처럼 극대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원 작품을 풀어나가는 과정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인 김영민 작가는 9개의 모듈 형태인 ‘앉는 정원’에 관해 “5개의 다른 의자들은 큰 이질감이 없는 ‘패밀리룩’이다. 5개 중 3개를 붙여서 이으면 선형공원이 되고 단위를 두 배, 네 배로 반복하거나 어느 곳을 비워 배치하면 쉽게 동네 주변 공간을 만드는데 적용할 수 있다”며 실용성을 강조했다. 부부가 함께 참여한 이창엽·이진 작가는 작품 조성 시 부부라서 어려웠던 점에 관한 질문에 이진 작가는 “저는 식물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면 예민해지고, 남편은 시설 포장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길 꺼렸다. 이런 요소를 조율할 때 서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다음 프로젝트에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사이가 좋아지는 방향으로 작업하겠다”며 웃었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해 공공 정책을 연구한 이진 작가는 정원을 공부해 현재 천지식물원 피에트 우돌프의 한국 정원을 담당하는 가드너로 활동 중이다. 작품 조성을 위해 대구에서 서울로 오가며 작업한 이지훈 작가는 “예전에 살았던 동네라 좋았다”며 “나이 지긋한 여성이 ‘남편이나 자식이나 다 필요 없다. 이렇게 내 기억과 추억으로 함께 사는 거야’라는 말이 기억난다”며 작품을 두고 여러 해석이 가능한 관람객들의 표현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건축·조경·토목·원예·식물 등 다 함께 더 좋은 공공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진 작가 “정원 만들기는 이제 시작, 시민들이 보여줄 때다.” -이창엽 작가 “이번에 조성된 정원들은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이지훈 작가 “시민들의 공간인 만큼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이에게 자랑했으면 좋겠다.” -김영민 작가 토크쇼 말미에 공간을 설계하는 건축 프로세스와 정원을 만드는 조경 프로세스의 공통점과 관계성에 관한 수준 높은 질문이 방청석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창엽 작가는 “학제적으로 분야가 나누어졌지만, 목표는 좋은 장소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 공간에 사람들이 어떻게 이용하고 경험하는지에 관한 측면에서 각 분야가 통합되어 어느 분야가 아닌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되는 그런 기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영민 작가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정영선 조경가 전시를 보면 건축과 조경과의 관계에 대한 부분이 제일 크다. 건축과 조경을 함께 공부해 보니 건축과 조경의 요소가 각각 서로의 영역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부분이 매우 많다. 하지만 정원은 건축 요소와 조경 요소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자연 식물, 시설물의 요소가 있다”고 했다. 또 “‘건물은 태어나는 순간 죽는다’라는 말이 있다. 갓 만들어졌을 때 가장 아름답지만, 점점 노후화되는 ‘웨더링(Weathering, 풍화)’에 관해 건축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다. 하지만 정원과 조경은 시간이 지나면 더욱 풍성해지는 것이므로 두 가지 요소가 함께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작품 조성 시 가장 좋았던 기억은 무엇이었는지 방청객 질문에 4명의 작가가 답하기도 했다. 이진 작가는 “가장 큰 혜택을 받은 것은 저인 것 같다. 너무 좋은 기회에 참여해 도움을 얻어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수 있었고, 앞으로 살려 나가는 과정이 계속해서 행복할 것 같다. 이렇게 공공정원 프로젝트를 크게 성장시키겠다고 결심한 서울시와 정원산업 부흥에 관심과 격려를 해주신 국민께 계속 잘 부탁드린다. 개인적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지훈 작가는 “외부 작업 시 설계와 시공이 달라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 정원 작품을 조성하면서 시공사인 시트러스 가드닝 현우성 대표와 이야기로 풀어나가면서 발전하는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다. 그리고 완성된 작품을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습에 가장 뿌듯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영민 작가도 “정원을 잘 사용하는 것이 가장 감사한 일이다. 뜨겁지 않은 오전에 어린이들이 모여 의자에 앉거나 올라가는 장면을 보고 저희가 만든 공간을 잘 즐겨주는 것이 저희에겐 좋은 일이다”고 했다. 이창엽 작가는 “서울 전역에서 비용을 들여 정원 공간을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이 갖는 공공자산들이 외부로 확산력을 갖도록 많은 프로젝트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 그린 바이브(Seoul, Green Vibe, 서울에서의 정원의 삶)’를 주제로 한강 수변 배경으로 오는 10월 8일까지 서울시 광진구 강변북로 139 뚝섬한강공원에서 6만 평 규모로 진행 중이다. 이달 22일까지는 정원투어·문화행사 등 본행사가 진행되고, 이후 상설전시로 진행된다. 이번 정원박람회에 선보이는 정원은 ▲초청정원(1개) ▲작가정원(10개) ▲학생동행정원(10개) ▲시민동행정원(15개) ▲기업동행정원(17개) ▲기관참여정원(4개) ▲글로벌정원을 비롯해 시민참여로 조성한 정원(19개) 등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립대학교가 ‘서울정원박람회 학생정원 공모전’ 수상자들에게 ‘서울시립대를 빛낸 학생들’ 교외학술상을 수여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지난 5월 14일 2024년 1학기 학생포상식을 개최하여 학업과 대외활동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대학의 가치를 빛낸 학생을 포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2024학년도 1학기 학생 포상대상자는 학업우수상 123명, 학술상 72명, 공로상 7명 등 3개 분야 총 202명이다. 학업우수상은 학년별, 학부·과별 직전학기 평점평균 우수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며, 학술상은 각종 교외 공모전 및 대회에 입상하여 학교의 명예를 높인 학생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이번 학술상에는 ‘2023 서울정원박람회 학생정원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조경학과 강창석, 김도훈, 최지용, 박신혜, 최소연 학생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개교 106주년을 맞아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는 미래의 귀중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습과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성장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데 학교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에서는 중국의 Yang He·Hongliang Che 작가의 ‘Section Garden’과 이지훈·문경록 작가의 ‘기억과의 동행(Walking with Memories)’이 부문별 금상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뚝섬 한강공원에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고민정 국회의원, 김경호 광진구청장,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했다. 오세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퇴근 후 아내와 도란도란 산책하며 걸을 때 한강변을 어떻게 국제적 명소로 키우고, 시민들이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오늘 그 꿈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서울 시민 주거 형태의 60% 이상이 아파트로 앞마당이 거의 없어서 녹지와 정원, 꽃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 같다. 하나의 거대한 정원처럼 변모해 갈 서울의 상징적인 공원으로 서울을 어떻게 꾸며갈 것인지 그 미래를 지켜봐 달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하겠다. 정원 도시 서울 반드시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고민정 국회의원, 남성현 산림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영호 통일부장관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송환을 기원하는 상징물인 ‘세송이물망초‘를 모티프로 한 예술작품이 뚝섬 한강공원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며 “물망초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해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청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정원정책을 통해 정원치유, 정원문화 확산은 물론 정원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이 진행됐다. 작가정원에는 중국의 Yang He·Hongliang Che 작가의 ‘Section Garden’과 이지훈·문경록 작가의 ‘기억과의 동행(Walking with Memories)’이 A·B부문별 금상을 수상했다. A부문 금상을 수상한 ‘Section Garden’은 횡단면을 통해 미시 세계를 보여준다. 지그재그형 경사로를 따라 조성된 다섯 개의 서식지 섬이 한국의 식생 커뮤니티 설명하고 있다. 서식지 섬의 토양은 유리벽을 통해 단면과, 그 속의 뿌리와 곤충의 삶을 드러내 공생하는 삶을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B부문 금상을 수상한‘기억과의 동행’은 정원을 통해 사람의 인생을 보여준다. 수많은 찰나의 점들로 이뤄진 선을 기억의 형태로 표현했다. 나열된 반원통은 기억의 선을 의미하고, 갈라진 틈에서 올라오는 녹지의 식물들은 기억의 번짐을 의미한다. Yang He 작가는 “정원 조성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section Garden이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한강변 생물의 중요한 서식지가 되길 기대한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문경록 작가는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정원으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는데, 큰상까지 받게 돼 너무나 기쁘다. 한강 뚝섬에 저의 정원을 만들 수 있어 즐겁고 의미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정원과의 동행을 행복하게 계속해 나가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작가정원A 은상에는 ▲이창엽‧이진 작가의 ‘회복의 시간’이, 동상에는 ▲Nicha Chongkriengkrai‧Sorat Sitthidumrong 작가의 ‘The Butterfly Effect Garden’이 선정됐다. 작가정원B 은상에는 ▲Shixian Shen‧Yiming Yang 작가의 ‘Biological Self-organizing Garden’, 조동법‧임승재 작가의 ‘겸재선생님 한강공원에서 뵈어요’가, 동상에는 ▲차용준 작가의 호미정원 - Grab the Homi ▲김현‧김은영 작가의 ‘정원의 삶: 토룡은 큰 물에도 스러지지 않는다’, 이호우·김태원 작가의 ‘뚝뚝, 걸어보길’, Md Ashraful Azad 작가의 ‘심심해지다, 명상하다, 고마워하다’가 선정됐다. 학생동행정원 부문에서는 ▲하늘 팀(상명대학교)의 ‘Etermal Moments 영원한 순간들’이 금상을 차지했으며, ▲그린보배 팀의 계절이 ‘꽃피우는 마음’ ▲네잎클로버 팀의 ‘A Plece Garden’이 은상을, ▲시즈닝 팀의 ‘기억의 색이 물들어 철이 들 때’ ▲연화 팀의 ‘함께, 뚝섬’ ▲옥윤 팀의 ‘타버린 시간, 변하에도 웃을 수 있길’ ▲이삭 팀의 ‘스물네 조각: 불완전한 너’ ▲조경은 팀의 ‘Star Flowers in You’▲사람과 자연 팀의 ‘언제나 나, 너, 하늘을 봐요’ ▲그러태 팀의 ‘나의 옛날 나루터 이야기’가 동상을 수상했다. 시민동행정원 부문 금상은 ▲어반그림 팀의 ‘감각을 품다, 사계매력정원’에게 돌아갔으며, ▲꽃 벼리다 팀의 ‘내 마음속의 매력정원’ ▲꽃피우는 한강 팀의 ‘도랑이 있는 논시밭 풍경’이 은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외 ▲행복한 가드너 팀의 ‘삼삼한 매력정원’ ▲행복한 정원사 팀의 ‘바람길로 소요하는 매력정원’ ▲놀자방 팀의 ‘보물찾기’ ▲가든 앤 가드너스 팀의 ‘정원의 시간은 섬세하다’ ▲맘스터치 팀의 ‘아이와, 함께, 바라는 정원’ ▲오인오색 팀의 ‘잃어버린 감각을 되살리는 매력정원’ ▲나 그리고 우리 팀의 ‘싱그러운 힐링 정원’ 등 ▲MZ니 팀의 ‘윤스르르 매력정원’ 등 8팀이 동상을 받았다. 자치구 동행가든 페스티벌에는 ▲강동구 ▲광진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영등포구 ▲성동구 ▲성북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등이 수상했다. 한편 이번 국제정원박람회는오는 10월 8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으로 열리며, 정원문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각종 해설과 학술행사부터 휴식·독서·음악·친환경 등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동야생명 등 친환경 사회공헌, 정원 전문기업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기업동행정원’ 17개와 국립생태원,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푸른수목원 등 유관기관 노하우로 만들어 낸 ‘기관참여정원’도 있다. 또한 정원분야 전공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학생동행정원’과 시민이 참여해 만든 ‘시민동행정원’, 재한 외국인이 참여한 ‘글로벌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는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개최되며, 정원 공모 ‘코리아가든쇼’ 및 국제학술행사 ‘국제정원심포지엄’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고양시는 비무장지대(이하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고양 구간을 전면 개방해 혹서기 7월~8월 제외하고 오는 10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DMZ 평화의 길 중 고양구간인 장항습지 생태코스는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에서 생태문화와 역사 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마노선이다.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출발해 행주나루터, 장항습지탐조대를 거쳐 나들라온(DMZ 평화 쉼터)까지 이어지는 여정으로 구성돼 있다. 총 29.5㎞ 중 행주산성 역사공원 탐방 구간과 장항습지생태관부터 철책길을 따라 나들라온까지 걷는 약 3.5㎞의 도보탐방 구간으로 나뉜다. 해당 코스 참가자들은 접경지역 인근의 생태문화와 역사 자원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한강하구 습지 중 유일하게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장항습지의 아름다운 전망도 감상할 수 있다. DMZ 평화의 길 장항습지 생태코스는 기간 내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4회 운영되며 참여를 원하는 경우 ‘평화의 길’ 누리집과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선착순 20명까지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DMZ 평화의 길 테마 노선을 찾는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자연과 역사를 경험할 특별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에버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친환경 명품 정원을 뚝섬한강공원에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개막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기업동행정원으로 참여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정원 ‘에버스케이프; 영원한 풍경_ Everscape, Timeless Scenery’은 기업, 기관, 국내외 정원 작가가 참여한 76개 정원 중 가장 넓은 2300㎡ 규모로 조성됐다. ‘에버스케이프; 영원한 풍경’은 “지구와 함께 호흡한다”는 ‘에버스케이프’의 브랜드 철학을 담아 친환경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에버스케이프(Everscape)’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에버랜드를 비롯한 용인 단지 개발을 통해 50여 년간 쌓아 온 조경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18년 론칭한 조경 전문 브랜드다. 정원은 최근 기후 온난화로 인해 보기 힘든 한강의 유빙을 형상화한 공간과 한강의 흐름으로 생긴 충적층을 표현한 공간, 그리고 두 공간을 조망할 수 있는 ‘시간의 다리’라는 구조물을 설치해 시간을 통해 자연이 회복될 수 있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또한, 폐건축자재 및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연출물과 사전 제작한 구조물을 조립하는 공법을 사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시공법이 사용됐다. 정원은 덜꿩나무, 루브룸 단풍나무 등 700주의 교관목와 로즈마리, 프랜치 라벤더, 목수국 등 1만6000본의 초화류로 조성됐다. 특히 삼성물산이 직접 개발해 국제장미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는 에버로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에버스케이프; 영원한 풍경’은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본행사 이후 10월까지 상설 전시돼 봄부터 가을까지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계절의 변화감도 체험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정원 작품으로 연간 10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서울 뚝섬한강공원에 자연 보전 이야기를 담은 문화 공간으로 시민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는 “이번 정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힐링를 제공하고,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전시가 도심 빈집을 매입해 쉼터, 주차장 등 주민공용공간으로 조성한다. 대전시는 올해 ‘대전형 빈집정비사업’ 대상 7곳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자치구가 신청한 빈집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동구 3개소, 중구 1개소, 서구 1개소, 유성구 1개소, 대덕구 1개소를 선정했다. 대부분 철거가 시급한 빈집 4등급에 해당한다. 대전형 빈집정비사업은 빈집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 및 범죄 발생, 경관 훼손, 위생 문제 등을 해소하고, 부족한 생활기반시설이나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매입형 빈집 정비사업이다. 시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자치구와 협력해 매년 20억 원씩 총 100억 원을 투입(시비 80억 원, 구비 20억 원)한다. 5월 중으로 자치구에 사업비를 교부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빈집을 매입해 쉼터와 주차장 등 주민공용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빈집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도심의 부족한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해 시민들에게 안정된 정주 여건을 제공하겠다”며 “2027년까지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빈집 소유자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 종자를 생산하는 채종원의 개량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굴참나무 채종목의 유전적 특성을 반영한 과학적 배치 모형을 개발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제공했다. 17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채종원 배치·평가 모형 연구를 시작한 이후로 지속해서 모형 개선 및 확장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국립산림과학원은 종묘 정책 지원을 위해 본원이 육성한 굴참나무 묘목을 활용해 활엽수종 채종원을 조성하도록 건의하고, 채종원산 종자의 개량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과학적 방식으로 채종목을 배치 및 평가해 최적의 배치도를 제공했다. 최근 기후변화 및 재해 등으로 인해 국산 활엽 용재수종의 육성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내 대표 활엽 용재수종인 굴참나무의 채종원 조성에 직접 활용될 예정으로 산림 종묘 정책의 원활한 수행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인식 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장은 “산림의 탄소흡수력 향상을 위해 유용활엽수의 종묘 공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며 “최신 유전통계 기법의 현장 적용을 통해 활엽수 육성 기반 확대와 산림의 경제적 가치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고양시가 쓰레기 소각시설을 갖춘 자원그린에너지파크 조성을 위한 후보지역 물색에 나선다. 시는 국내외 자원회수시설을 벤치마킹해 수영장, 도서관, 헬스장, 전망대, 생태정원 등 주민편익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시설 ‘자원그린에너지파크’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2022년 고양시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11만2107톤. 이 중 4만4633톤은 백석동 고양환경에너지시설에서 소각했고, 6만7474톤은 수도권매립지로 반입해 묻었다. 하지만 오는 2026년부터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자체 소각장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하루 630톤 규모 소각시설과 140톤 규모의 재활용 선별시설을 위해서 4만3500㎡ 이상의 부지가 필요하다. 이에 지난해 3월 고양자원그린에너지파크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의원 1명. 시의원 2명, 지역 주민대표 6명, 전문가 6명, 공무원 2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운영 중이다. 위원회는 입지 선정과 관련된 심의 및 의결 기능을 맡고 있다. 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국내외 지역 사례 벤치마킹 등을 거친 후 후보지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3곳의 후보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내년 3월까지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최종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덴마크 대규모 자원회수시설이면서 열병합발전소인 코펜하겐 아마게르 바케(Amager Bakke) 건립 후 지역 랜드마크가 된 사례, 하남 유니온파크, 아산 생활자원 회수센터, 평택 오썸플렉스 등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자원회수시설은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섭씨 850~1100도의 열과 고압증기로 전기와 지역난방수를 만들어 인근 가정에 공급해 난방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줄여준다. 탄소 중립시대에 걸맞은 자원회수와 에너지 생성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로 경제적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최신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여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소각장으로 구축하고 주민친화적인 편익시설을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17일 서울에서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식 및 제1차 위원회를 개최한다.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시행된 ‘노후계획도시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국토부가 수립하는 기본방침과 특·광역시 등 지자체가 수립하는 기본계획 등을 심의하는 법정 기구다. 위원회는 국토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정부위원 13인과 도시계획·건축, 주택·정비, 교통·환경, 경제·토지 등 관련 학회·협회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민간위원 16인 등 총 30인으로 구성됐다. 이날 위촉식에 이어 의결 안건으로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 운영세칙안 심의 ▲노후계획도시정비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한다. 국토부가 보고하는 안건의 세부사항 중 하나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 및 이주단지 공급 방향’에 대한 추진 현황이다. 이는 특별위원회 보고 후 오는 22일로 예정된 국토부·경기도·1기 신도시 단체장 간담회를 통해 확정·공개한다. 또한, 국토부는 1기 신도시를 포함한 전국 노후계획도시로 논의를 확대하는 계획도 특별위원회에 보고한다. 국토부 내부조사 결과, 수도권 5개 1기 신도시를 제외한 전국 50여 개 노후계획도시가 2025년까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자 하는 부산, 인천, 안산, 용인, 대전 등 지자체와 총 6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6월 중에는 국토부·광역·기초지자체 간 협의체를 구성해 전국 노후계획도시에 관한 정부 지원 사항 등 지역 의견을 수렴·논의하는 채널로 정기 운영한다. 위원장인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작년 12월 특별법 제정, 올해 4월 법 시행, 1차 특위와 22일로 예정된 선도지구 관련 단체장 간담회 등 정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신속하면서도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문화재청이 17일부터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또한 새 조직개편을 통해 자연유산국 아래 명승전통조경과가 신설된다. 국가유산청은,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래로 60여 년 간 유지해 온 문화재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된 정책 환경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준과 연계하기 위해 ‘유산’(遺産, heritage) 개념을 도입하여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財)’ 명칭을 ‘국가유산’으로 바꾸고, ‘국가유산’ 내 분류를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나누어 각 유산별 특성에 맞는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행정조직의 대대적인 개편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개편되는 조직 내용을 보면, 본청 기준으로 기존 정책국·보존국·활용국 체계의 1관3국19과에서, 유산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문화유산국, 자연유산국, 무형유산국과 국가유산 정책총괄, 세계·국외유산, 안전방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유산정책국의 1관4국24과로 재편하여, 향후 국가유산 유형별 보존과 활용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정책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문화유산국은 건축유산, 근현대유산, 민속유산, 역사유적, 고도 등을 담당하고, 자연유산국은 동식물유산, 지질유산, 명승전통조경을, 무형유산국은 국가무형유산의 지정 심사와 전승 지원, 조사연구기록 등을 담당하면서 각 유산의 유형과 특성에 맞춰 조직이 새롭게 세분화됐다. 또한 국가유산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등을 담당하는 국가유산산업육성팀, 소멸위기의 유산 보호·관리를 담당하는 지방소멸위기유산대응단과 종교 관련 유산 업무를 다루는 종교유산협력관도 신설해 미래지향적인 국가유산 체계로 전환하고, 국정과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내부기능의 효율화를 꾀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국가유산 정책들도 추진된다. ▲기존에는 각 지역별로 각각 운영해오던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한데 엮어 광역 단위의 지역유산축전인 ‘국가유산주간’을 운영하고, <국가유산 방문의 해> 사업을 새로이 추진해 올해와 내년에는 첫 대상 지역인 제주에서 다양한 활용프로그램과 일정을 펼칠 것이다. ▲건축행위 등의 규제로 생활에 제약을 받았던 국가유산 주변의 거주마을을 중심으로 경관 및 생활기반 시설, 주민 향유공간 등을 지원하는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 ▲개발행위 허가절차 일원화로 처리기간을 대폭 단축시킨 ‘국가유산 영향진단’ 제도 도입 ▲국가유산 주변 500m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규제에서 벗어나 유산의 개별 특성 및 지리적 여건 등을 고려하도록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합리적 재조정 ▲매장유산의 발굴유적에 대한 발굴·보존조치 비용의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제작된 지 50년 이상 지난 일반동산문화유산의 국외반출에 대한 규제 완화 ▲미래가치를 지닌 50년 미만의 건설·제작·형성된 현대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관리하는 ‘예비문화유산’ 제도 시행 등 국민의 편의 향상을 위한 정책들도 대폭 개선·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체계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5월 17일 오전 11시에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가유산을 국민과 함께 나누고 지키며 그 가치를 더해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해주고, 국민 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국가유산 체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수목원이 고품질 산림교육·문화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 강화에 나선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4일 국립수목원에서 다양한 산림교육·문화 콘텐츠 발굴 및 수요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관련해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수목원의 산림교육·문화 분야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협력을 통한 맞춤형 산림교육·문화 서비스 제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산림문화 분야에서는 국립수목원이 소장하고 있는 역사·문화 사료의 현황 공유와 이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수요 맞춤형 가치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산림교육의 효과에 관한 기관별 연구 현황 공유와 함께, 2024년도 1학기 시범사업을 통해 2학기부터 본격화되는 늘봄학교 에 대응하기 위한 산림교육 분야의 연구 추진 방향에 대해서 토론을 이어갔다. 늘봄학교는 평일 오전 7시에서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학생을 돌봐주는 제도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놀이 중심의 예체능, 심리·정서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준비한 유리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과장은 “기관별로 추진하고 있는 연구를 공유해 연구 결과의 질적 성과 향상 뿐 아니라 수요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고품질의 산림교육·문화 서비스 제공 기반 마련을 위해 관련 연구기관과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시가 수원수목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6월 15일까지 일월·영흥수목원을 야간에 운영하는 ‘수수한 봄-밤’을 진행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주제 정원·온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자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17일 오후 6시 영흥수목원 잔디마당에 ‘수수한 봄-밤’의 시작을 알리는 ‘수수한 봄-밤 오픈라디오’ 행사를 영흥수목원에서 연다. 수원공동체라디오가 진행하는 오픈라디오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함께하는 ‘수수한 봄-밤’ 이야기(1부), 사연과 음악이 있는 ‘수수한 봄-밤’(2부)로 이뤄진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수목원을 소개하고, 소소한 수원 퀴즈(꿀떡 증정 이벤트) 코너를 진행하며 시민들과 소통한다. 2부에서는 ‘수수한 봄-밤’을 주제로 수목원을 가꾸고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즉석 연주, 시민들의 사연을 듣는다. 야간 운영 기간에 어쿠스틱 기타&보컬, 마술쇼, 퓨전국악, 풍선 퍼포먼스, 저글링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린다. 야간에 수목원을 산책하는 ‘수수한 봄산책’, 야광화분을 만드는 ‘빛나는 야광화분’, 업사이클(새활용) 화분과 태양광 등을 이용해 테라리움을 만드는 ‘업사이클 별빛 테라리움’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수원수목원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수수한 봄-밤’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이 방문해 수목원을 산책하고,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수수한 봄-밤 오픈라디오에도 많은 분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원수목원은 2023년 5월 개원했다. 지금까지 방문객이 68만 명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관하는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모가 진행된다. 이번 공모는 건강한 사회와 미래의 척도로 조경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조경 활동 우수 사례 발굴과 국민 참여를 통해 국민과 기관을 격려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신 조경문화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응모 대상은 최근 10년 이내 진행된 조경 공간 및 시설 대상으로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다. 서류심사와 현장 심사 결과를 종합해 부문별 시상, 전체 부문 중 가장 우수한 2개 작품에 대해 최종 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공공과 민간 각 1점씩 국토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국가유산청장상, 산림청장상,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된다. 출품작 접수는 내달 21일 오후 4시까지 (재)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 우편 또는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출품작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최종평가가 진행된다. 평가 결과는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재)환경조경발전재단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재)환경조경발전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 1 2 3 4 5 6 7 8 9 10 >>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금상-②] 이지훈·문경록 ‘기억과의 동행’
기억과의동행(WalkingwithMemories) 이지훈,문경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지훈·문경록작가는동행을위해필요한것은동반자,길이라고말한다.이길을함께걸어가는사람을‘기억’으로해석해정원에풀어냈다. 작가는사람들이살아가는인생의‘기억’을수많은찰나의점들로연결된‘선’으로표현했다.이선들의간격을통한기억의밀도는시간의연속성안에서시간이지남에따라틈이생긴다.이과정에서과거,미래의기억들이만들어지면서복잡성과다양성이생성됨을보여준다. 정원은기억의섬,기억의선,기억의길,그림자쉼터등4가지섹션으로나눠정원을감상할수있도록디자인했다. 주변의풍경을담을수있는스테인리스판(미러마감)을반원으로만들어나열하고,그공간에녹지를확보해섬기린초·백리향등다양한초화류와,꼬랑사초·수크령등그라스류를식재했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들어가는식재의완성도를높이고,조화를이룰수있도록식재배식에주력했다. 퍼걸러를설치한그림자쉼터는정원에쉼을부여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찰나의순간을관찰할수있다.감정과시선에따라‘기억의선’들은뚜렷하고흐릿게보이기도하며,태양의각도에따라스테인리스반원에비춰진모습들이다양하게연출되는모습을보여준다. 작가는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지훈:2009년에독일BUGA정원박람회를접하고정원에대한호기심이생겨나기시작했다.최근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기본계획용역을하면서정원에대한관심이커져작품을지원하게됐다. -문경록:식물소재와정원에대해관심이많다.나만의정원을넘어함께공유하고즐길수있는정원을만들어보고싶다는마음에2021년부터꾸준히정원박람회작가정원에공모하고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주제에서동행이라는키워드에집중을했다.‘같이길을감’이라는사전적정의에서는길을함께동행사람으로인식될수있는데함께하는주체가물질적인것이아닌,정신적인것이무엇일까고민했을때‘기억’이라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감상포인트는스테인리스미러마감과그사이에심어진초화및그라스류들의조화다.이질적으로보일수있는두재료가반사돼하나의덩어리로보여지는연출이포인트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식재가들어가는데강한구조물과자연과의조화를가장많이생각했다.또한기존담장의인공적인구조물느낌을완화하기위해수직과수평이만나는부분에틈을만들었고,솔방울멀칭과작은다육이와세덤을식재해보완해완성도를높였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원형의스테인리스판을컷팅하는과정에서제작업체의실수로반대로제작됐다.다시발주하기힘든상황이었지만,현장에서최대한설계안과비슷하게수정해어색한부분을보완했다.이과정에서초화류와돌들이더많이들어갔다.시간과비용은의도치않게많이들어갔지만,완성형정원에가깝게연출됐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지훈:나의정원은‘새로운기억’이다.정원은손이많이가고수고스러움이많은‘디테일의연출’이라고생각한다.빠른일상속쉼이필요한현대인들이공원을찾아산책하며,정원의작은공간감안에서숨겨진디테일을발견하고기뻐할수있는공간인것같다. -문경록:나의정원은‘SpecialMemory’다.시시때때로변화하는정원을모습을보면서다양한감정을느끼고많은생각을하게된다.아름답게핀꽃들을보면서기뻐하고,불어오는바람에실린향기에위로받고,가을의갈색물결속에서추억에젖기도하며,겨울의스산한풍경속에삶을돌아보기도한다.정원을조성하면서또는조성된정원속에서배우고더나은사람으로성장하고커가는것같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금상-①] 중국 허양·천훙량 ‘섹션 가든’
섹션가든(SectionGarden) YangHe,HongliangChen(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관람객들을“땅속초미세생태계”로초대하는,조금기괴하지만매우흥미로운정원이‘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최고상에올랐다. 중국허양·천훙량작가의‘섹션가든(SectionGarden)’은제목그대로토양의횡단면(section)을통해사람이보지못하는토양속미세생태계를그대로드러내는정원이다. 전체공간은지그재그형의경사로를따라코르텐강으로만들어진다섯개의‘서식지섬’이배치된모습이다.거기에‘서식지섬’들을통과하는관람동선과몇개의작은휴식공간을조성했다. 각서식지섬에는한국의전형적인다섯가지형태의식생군락을조성하고,옹벽에유리칸막이를적용해토양의단면,식물뿌리의성장,그리고토양속곤충들을볼수있도록했다.대상지가일정한경사를가지고있어서오히려횡단면을드러내는지형으로조작하는데유리했다는전언이다. 정원이보여주는횡단면은나비의나풀거리는춤사위와같은아름다운모습이아닐수있다.또한화려한꽃이아닐수있다.그보다는땅속을기어다니는벌레들일수있고,땅속을뻗쳐성장하는뿌리들의역동적인모습일수있다. 이는작가가워낙곤충을좋아하기때문이기도하지만,자연의못생긴모습까지보아야자연을좀더깊이이해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자했기때문이다. “시민들이자연을보다깊이이해할기회를제공하고싶었다.이를위해정원을찾은관람객들이자연의모든부분을감상하도록했다.나비만사랑하는것이아니라애벌레의존재도드러냄으로써‘못생긴시’라는새로운미학적패러다임으로안내하고자한다” 이정원은궁극적으로사람만이아닌나비,딱정벌레,새와같은토종동물들의상호작용이일어나며성장해갈것이다.작가는시민들로부터사랑받는것도중요하지만,그에못지않게곤충의서식지로서제대로자리잡아가길기대하고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작가정원A부문공모주제가‘정원이가진회복력’이었는데,개인적으로곤충과생태적인경관복원에관심이많았고,중국과한국은거리도가깝고가치관도매우비슷하다고생각해서참여해보기로했다. 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우리는대상지의단차를이용해흥미로운옹벽들을만들고자했다.그리고일부옹벽에는유리칸막이를적용해한국의토종소생태계를보여주는전략을시도했다.옹벽에있는유리단면을통해토양단면은물론그안의생물들을관찰할수있다. 딱정벌레유충의서식지를만들기위해버려진고목들을모았는데,유리단면을통해죽은나무가토양으로변하는전과정을관찰할수있다.또한작은포유류와땅속에사는동물들도볼수있다.한국에는코뿔소딱정벌레,사슴벌레,꽃벌레등과같은많은종류의딱정벌레가있는데,성충들이참나무수액을먹으면서반(半)인공적인환경에서전체생명주기를완성하는것은매우흥미로운관찰이될것이라고생각한다. 또한유리단면을통해식물뿌리의성장도볼수있다.자연에관심이많은시민들이나아이들은이러한과정을보는것을매우즐거워할것이다.이유리단면은실제자연의회복력을보여준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가있는가? -시공팀은우리아이디어를매우존중해주었고,전체과정이매우순조로웠다.하지만한국의시공비가중국보다훨씬높은점을사전에충분히예상하지못해서시공도중에세부디자인을단순화할수밖에없는상황이었다.다행히도우리시공팀이많은수의고목을가지고있음을알게되었고,대량의고목을사용하는것을특징으로계획이일부조정됐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정원은인간과자연간의소통을위한매개체”라고생각한다.이정원이서울시민들에게사랑받고,한강변의중요한소생태서식지가되기를기대한다. 끝으로작가들은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스승,시공을맡은김명윤씨,장수풍뎅이목조각을만들어준독립예술가장퉁(JhangTo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스승,프로젝트책임자스시옌선(ShixianShen)스승등에게“정말감사했다”는말을전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들의 수다’…“식물 구하려 수도권 전역 돌아다녀”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수상한주요정원작가가모여작품관련뒷얘기를전했다. 지난18일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박람회장메인무대에서정원작품을조성한작가들이출연해작품소개와조성과정중에피소드를들을수있는‘작가토크쇼’가열렸다. 이날토크쇼에는▲김영민작가(‘앉는정원’,초청정원)▲이창엽‧이진작가(‘회복의시간’,작가정원A은상)▲이지훈작가(기억과의동행,작가정원B금상)가패널로참여했다.사회는박람회조직위원인최재혁오픈니스스튜디오대표가맡아진행했다. 우선정원작가들이자신의정원작품을소개하는시간을가졌다. 초청정원부문인김영민·김영찬작가의‘앉는정원’은쉼의장소다.이정원은아늑하게,자유롭게,따로같이,바라보며,나란히앉는정원등다섯가지형태의앉는방식의공간을만들어꽃과풀로사람들이쉴수있게조성했다.이작품은25㎡의정사각형9개규모로60평정도의큰집같은공간으로사적공간인정원과같은의미를부여했다.작가는하나의방을한단위로하고총9개의방을다양하게구성해연출했다.이정원은버려지는콘크리트를재활용했다.김영민작가는“한강을배경으로좀쉬어가는개념으로‘앉는다’는방식을정체성으로삼아다양한앉는행위로쉬어가는정원을디자인했다”고설명했다. 작가정원A부문은상을받은이창엽‧이진작가의정원‘회복의시간’은정서적회복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했다.특히,작품위치가나무로둘러싸인그늘이만들어지는공간으로360도주변과자연이연결되도록리본의고리형태로디자인된정원이다.정원은썬큰(Sunken,움푹들어간)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와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한디자인을가미했다.이작가는“비정형적선과면을표준화해형성할수있는실험이가미된정원이다.아침은빛이상대적으로덜하고,오후부터그늘이시작하며,4시부터골든아워(Goldenhour,땅의모든존재를매력적으로보이게하는시간)가시작될때꽃과꽃이반응하면서몽환적분위기를만들어낸다”고했다. 작가정원B부문금상을받은이지훈·문경록작가의‘기억과의동행’은인생이길이고동반자는기억이라는콘셉트로디자인한작품이다.직선의형태는기억을나타내고,흐릿한기억의번짐은반원통의스테인리스강판위로조성한녹지로,기억이나지않는기억사이의틈은강판과강판사이에식재된식물로표현했다.이지훈작가는작품을감상할위치두곳을제시했다.“퍼걸러에앉으면보이는선명한강판의선형을볼수있고,왼편의자에서는강판에비친식물이넉넉하게느껴진다.이것은풍성한기억이다”라고말했다. “식물찾아발품팔아수도권모든곳뒤졌다”“허리와작품을맞바꿨다”…열정가득한이야기 이어진작가토크쇼에서는작가들이정원을조성하며기억에남았거나작품의부연설명,그밖의허심탄회한이야기들이오갔다. 작품의주요시설물인스테인리스강판제작이주문과달라어려움을겪었다는이지훈작가는“첫의도와다르게식물의식재밀도를높여야하는급한상황이었다.마음에드는식물이보일때까지경기도대여섯군데를이틀간돌아다녔다”며조성당시를회상했다. 회복의시간정원의식물식재를담당한이진작가는“국내정원공모를앞두고작가가원하는식물을얻는것은거의불가능하다.외국의경우,공모전공고가약10개월에서1년전에발표돼시공비로미리농장들과협의해계약할수있다”며“내가원하는식물의어느정도물량을준비할수가있어쇼가든의품질이매우높다”고했다.“하지만저희는그럴상황이아녀서일주일전에있다던식물이일주일이되면없어지는상황이었다.이지훈작가이야기를들으니한국에서쇼가든을잘하려면무조건일주일전에찾아바로구하는게답인것같다”고웃지못할상황을털어놓았다. 김영민작가도“저희도식물찾으러돌아다니는데시간을들였다.판매업자들의추천으로식물을사다심어놓고보니,다른모든정원에도그품종이다있었다”며공감했다.특히,부서진콘크리트를작품에재활용한김작가는“제정원중에암석원연출이있다.돌을기중기로들어서위치를잡아놓는데,성에안차직접손으로퍼즐을맞추다가다음날허리가아파못일어났다”며“허리를작품과맞바꿨다”라는말에청중에게웃음을안겼다. 조경,건축,인문학등여러분야확장성보인박람회 이번박람회에서는여러분야의작가들이작품조성에참여했다.조경·원예학전공자들이많았던기존박람회와는달리,이번에는건축가나인문학전공자들도참여해다양성을보였다는평이다. 사회자는정원조성과정에서작가가의도한정원구현과정에서얻은소득이나발견등에관해질문을던졌다. 한양대에서실내건축디자인을가르치는이창엽작가는이번작품에서맥락을고려한조형을언급했다.“어디서나비슷한풍경이아파트배경이된한국에서는지역적이고고유한맥락이나개별성등에서사람들을온라인밖으로이끄는‘플레이스메이킹’힘이나온다”며“이런맥락에서저의정원작품은‘조형이발현됐다’는말을몸으로느낄수있다”고했다.또“작품이800㎜정도평지보다내려가는데,주변지형과배수의형태를고려해설계했다.조형자체는땅에서만있을수있는조형으로구현되어의미가있다”고설명했다. 주변시민정원사와학생들에게높은선호도를얻은정원‘기억과의동행’조성기술에관해조경실무자로활동하는이지훈작가는큰규모의공원에서정원작품의강점을살리려면정교함에서승부를봐야한다고설명했다.그는“작품조성중의도한것은재료선택에있어스테인리스거울강판과철근에돌과콘크리트를채워넣은개비온등이다.반면시공을하다보니벽과길사이의도치않은틈이생겨그사이로다육,바크,왕마사,솔방울등으로채웠다”며의도하지않은부분들이오히려의도된것처럼극대화된것같다고말했다. 정원작품을풀어나가는과정에관해서도이야기가오갔다.서울시립대조경학과교수인김영민작가는9개의모듈형태인‘앉는정원’에관해“5개의다른의자들은큰이질감이없는‘패밀리룩’이다.5개중3개를붙여서이으면선형공원이되고단위를두배,네배로반복하거나어느곳을비워배치하면쉽게동네주변공간을만드는데적용할수있다”며실용성을강조했다. 부부가함께참여한이창엽·이진작가는작품조성시부부라서어려웠던점에관한질문에이진작가는“저는식물에조금이라도해가되면예민해지고,남편은시설포장에조금이라도방해가되길꺼렸다.이런요소를조율할때서로배려가필요하다는것을느꼈다”며“다음프로젝트에기회가된다면조금더사이가좋아지는방향으로작업하겠다”며웃었다.정치외교학을전공해공공정책을연구한이진작가는정원을공부해현재천지식물원피에트우돌프의한국정원을담당하는가드너로활동중이다. 작품조성을위해대구에서서울로오가며작업한이지훈작가는“예전에살았던동네라좋았다”며“나이지긋한여성이‘남편이나자식이나다필요없다.이렇게내기억과추억으로함께사는거야’라는말이기억난다”며작품을두고여러해석이가능한관람객들의표현에감사하다고전했다. “건축·조경·토목·원예·식물등다함께더좋은공공공간을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이진작가 “정원만들기는이제시작,시민들이보여줄때다.”-이창엽작가 “이번에조성된정원들은서울시가시민들에게주는선물이다.”-이지훈작가 “시민들의공간인만큼자기것으로생각하고다른이에게자랑했으면좋겠다.”-김영민작가 토크쇼말미에공간을설계하는건축프로세스와정원을만드는조경프로세스의공통점과관계성에관한수준높은질문이방청석에서나오기도했다. 이창엽작가는“학제적으로분야가나누어졌지만,목표는좋은장소를구성하는것이다.그공간에사람들이어떻게이용하고경험하는지에관한측면에서각분야가통합되어어느분야가아닌새로운무언가를창조되는그런기능성이무궁무진하다고생각한다”고답했다. 김영민작가는“현재국립현대미술관에서전시중인정영선조경가전시를보면건축과조경과의관계에대한부분이제일크다.건축과조경을함께공부해보니건축과조경의요소가각각서로의영역에서적용해볼수있는부분이매우많다.하지만정원은건축요소와조경요소라고하기에는어려운자연식물,시설물의요소가있다”고했다.또“‘건물은태어나는순간죽는다’라는말이있다.갓만들어졌을때가장아름답지만,점점노후화되는‘웨더링(Weathering,풍화)’에관해건축이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가다.하지만정원과조경은시간이지나면더욱풍성해지는것이므로두가지요소가함께가야한다”고설명했다. 또,작품조성시가장좋았던기억은무엇이었는지방청객질문에4명의작가가답하기도했다.이진작가는“가장큰혜택을받은것은저인것같다.너무좋은기회에참여해도움을얻어아름다운정원을만들수있었고,앞으로살려나가는과정이계속해서행복할것같다.이렇게공공정원프로젝트를크게성장시키겠다고결심한서울시와정원산업부흥에관심과격려를해주신국민께계속잘부탁드린다.개인적으로행복한시간이었다”고했다. 이지훈작가는“외부작업시설계와시공이달라고생을많이했다.하지만이번정원작품을조성하면서시공사인시트러스가드닝현우성대표와이야기로풀어나가면서발전하는과정이너무나즐거웠다.그리고완성된작품을시민들이이용하는모습에가장뿌듯했다”고소회를밝혔다. 김영민작가도“정원을잘사용하는것이가장감사한일이다.뜨겁지않은오전에어린이들이모여의자에앉거나올라가는장면을보고저희가만든공간을잘즐겨주는것이저희에겐좋은일이다”고했다. 이창엽작가는“서울전역에서비용을들여정원공간을만들어지고있다.한국이갖는공공자산들이외부로확산력을갖도록많은프로젝트가생겼으면좋겠다”고밝혔다. 한편,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울,그린바이브(Seoul,GreenVibe,서울에서의정원의삶)’를주제로한강수변배경으로오는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강변북로139뚝섬한강공원에서6만평규모로진행중이다.이달22일까지는정원투어·문화행사등본행사가진행되고,이후상설전시로진행된다. 이번정원박람회에선보이는정원은▲초청정원(1개)▲작가정원(10개)▲학생동행정원(10개)▲시민동행정원(15개)▲기업동행정원(17개)▲기관참여정원(4개)▲글로벌정원을비롯해시민참여로조성한정원(19개)등이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봄맞이 나무 관리 교육 위해 시흥에 모인 ‘조수다’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조경계커뮤니티모임인오픈카카오톡방‘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첫나무전지와병충해방제관한교육을실시했다. 지난28일조수다는경기도시흥시거모동238번지에있는송동근조수다방장이운영하는대영수림원에서‘조수다수도권조경정기전지교육’을진행했다고밝혔다. 매년정기적으로진행되는조수다조경정기교육은2022년에시작해올해3년차다.매년조경전지와병충해방제교육을받고싶은조경인들을대상으로무료로실시하고있다. 행사는교육을받으러온조경인들70여명이참석한가운데오전11시에송동근방장의인사말에이어참석자들이자기소개하는시간을갖고시작했다. 교육은수목방제와전지교육으로이뤄졌다.황승현미성조경자재부장이수목방제법중하나인수간주사교육을,안수환등너머조경대표,이승영나무숨결대표가직접시범을보이며수목전정교육을진행했다. 이날문현수대림원예종묘전무,박재성히말라야대표,유성훈유한조경개발대표,안정록루트릭스대표등이참석해조경실무자들에게도움을줬다.문현수전무는참석한회원들에게사비를털어음료를제공하는등교육행사에힘을보탰다. 교육은오후2시에식사를끝으로마쳤다.이날참석한한조수다회원은“조경관련다양한분야에서활동하는조경인들과소통하는기회를얻고,좋은교육을통해많은것을알게되어유익한시간이었다”라고소감을밝혔다. 조수다는이번교육을시작으로올해▲5월26일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예정돼있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회원수는현재약1500여명으로조경계오픈카톡방으로는가장많은회원수를보유하고있다.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다.현재회원수초과로참여코드를부여받아가입할수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 환경과조경 2024년 6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