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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7년 제1차 정원정책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주현 한국정원문화협회 회장,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송정섭 정원문화포럼 회장, 오경아 오경아가든디자인연구소 대표 등 정원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원 품질 향상 방안과 정원 명장(名匠) 선정 등 정원 관련 전문가 육성방안이 논의됐다. 아울러 정원법 및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지방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원정책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 등이 모색됐다.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정원은 휴식과 치유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와 산업성장 잠재력도 높다”며 “국민에게 행복을 주고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정원정책을 통해 정원문화와 관련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전라남도가 하천·호소의 수질 개선 및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하천의 근본인 도랑 살리기 사업에 주민 참여를 적극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도랑·실개천 오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영산강 권역 184개소가 BOD 3등급 이하였고, 오염원은 86% 이상이 생활오수 및 생활쓰레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011년부터 도랑 살리기 사업을 시작해 그동안 총 6억8500만 원을 들여 46개소의 도랑 정비사업 및 사후관리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도랑의 기능 회복을 위해 마을 주민, 민간단체 등의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참여형 복원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인근 학교와 연계한 1교-1도랑사업을 운영, 주기적인 봉사활동, 체험 프로그램 등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질 정화를 위한 생태둠벙 조성, 오염물질 유입 차단 사업과 소규모 습지 조성 등 지역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조사하기로 했다. 사업 효과의 연속성을 위한 사후관리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조달청은 정부에서 집행하는 문화재수리공사에 기술력과 전문성이 높은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문화재수리계획 심사위원회’를 운영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한 ‘문화재수리계획 심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규정’은 지난해 9월 21일 시행된 문화재수리 종합심사낙찰제 심사기준 시행에 따른 후속조치다. 심사기준은 공사발주 기관에서 문화재 수리공사의 입찰등급을 중요도(국보, 보물 등), 수리의 복잡성(공종의 수), 수리규모(공사비) 등을 감안, 1등급에서 3등급으로 구분해 문화재 수리업체를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발주기관에서 ‘경복궁 수리사업’을 공사계약 요청하면, 조달청은 입찰등급을 정해 입찰참가자의 문화재수리계획을 제출받아 심사한 후 우수한 수리업체를 선정하는 제도다. 이번에 제정된 문화재수리계획 심사위원회 규정의 주요내용은 공정하고 투명한 문화재수리계획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회의 구성, 운영방법 등을 규정했다. 심사위원회는 한국건축사, 건축계획, 건축구조, 고고학, 단청·벽화, 보존과학, 조경학 등 7개 분야로 문화재전문분야로 구성하고, 1건 공사 당 7인 이상의 전문위원을 섭외해 심사할 예정이다. 공사의 성격과 현장 조건에 따라 인원과 구성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심사 종료 후 심사위원별 평가항목별 점수 등 심사결과를 나라장터시스템에 공개하도록 했다. 조달청은 심사위원은 문화재청 협조를 받아 분야별 문화재수리 전문위원을 오는 4월 30까지 선정해 나라장터시스템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용철 시설사업국장은 “이번에 제정된 ‘문화재수리계획 심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규정’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업체가 문화재수리업체로 선정돼 우리나라 문화재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제로에너지빌딩 시범 사업’으로 선정한 세종시 합강리(5-1생활권) ‘제로에너지타운’ 조성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관계기관 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행복청, 국토부, 제로에너지빌딩지원센터(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 간에 체결됐다. 협약 기관들은 ‘제로에너지타운’ 내 ▲제로에너지 빌딩 설계 검토․컨설팅 등 기술 지원 ▲건축물 에너지 성능 향상 ▲시범 사업 혜택 지원 ▲관련 기술개발 분야 등을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제로에너지타운’ 여의도 면적에 달하는 규모(274만㎡)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조성을 추진 중이며, 친환경·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기술 및 신공법을 융합한 스마트시티 모델이다. 기본 방향은 도시 내 연간 에너지 소비량과 생산량의 균형을 통해 자연과 조화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구현하는 것이며, 개별 건물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등 에너지효율등급 상향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 통합관리, 수소․자율주행차 등 미래 교통수단 도입, 폐기물 자원순환 활용, 건강․문화․교육 등 스마트라이프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하여,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면서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미래 도시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행복청은 제로에너지타운 기본구상(안) 수립 후 올해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도시 설계에 반영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시는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영등포‧경인로 일대 등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총 17개소를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총 2000억 원 내외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1단계가 쇠퇴한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면, 2단계 사업지는 도심은 물론 동북‧서남권 등에 고르게 분포돼 있어 서울형 도시재생을 서울 전 지역으로 본격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17개소는 중심지재생지역은 ▲경제기반형(최대 500억 원 지원) 1개소 ▲중심시가지형(최대 200억 원 지원) 6개소가 있고, 주거지재생지역은 ▲근린재생일반형(최대 100억 원 지원) 7개소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20∼30억 원 지원) 3개소 등 4개 유형으로 나뉜다. ‘경제기반형’ 1개소는 ‘영등포‧경인로 일대(79만㎡)’가 선정됐다. 이 지역은 도심, 강남과 함께 3도심의 하나지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서남권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광역 차원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개발된다. '중심시가지형'은 역사‧문화적 의미가 있거나 도심 활성화의 잠재력을 지닌 곳으로 ▲중구 정동(대한제국 역사문화자산 재활성화, 60만㎡) ▲성동구 마장동(마장축산물시장 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55만㎡)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상가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21만㎡) ▲금천구 독산우시장(서남권 특화상권 조성 및 문화‧관광 자원 개발, 48만㎡) ▲동대문구 청량리‧제기동 일대(역사‧시장 관광자원화, 세대 초월 커뮤니티 형성, 49만㎡) ▲강북구 4.19사거리 일대(자연‧역사‧문화‧공동체 新연계관광중심지, 63만㎡)이다. 시는 “이번에 선정되는 중심지재생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대책을 적극 시행한다”며 “마장 축산물 시장에서는 이미 건물주의 50% 이상이 ‘상생협약’에 동의했으며, 용산전자상가도 상인연합회·시설주·시와 구가 협의체를 구성해 임차상인의 권리를 보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사전 준비단계를 거친 후 이후 도시‧건축, 경제‧금융, 역사․문화, 공동체‧사회적경제 등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4단계의 거쳐 ▲거버넌스 구축사업의 성과 ▲향후 5년 이내 실현 가능성 ▲각 유형별 특성의 적합성 여부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 ‘근린재생일반형’ 7개소는 ▲수유1동(북한산 인근 최고고도지구 저층주거지) ▲창3동(창동골목시장 등 골목상권 침체) ▲불광2동(5개 초‧중‧고교 밀집지역) ▲천연․충현동(역사문화자원 도심인접지) ▲난곡·난향동(경사지 노후주택 밀집지역) ▲안암동(고려대 캠퍼스타운 연계지역) ▲묵2동(중랑천 인접지, 장미축제 활성화)이다. 7개소 중 5곳은 뉴타운‧재개발 해제지역이다.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 3개소는 ▲신영동(구릉지 단독주택 중심 저층주거지) ▲수색동(DMC 인근 뉴타운해제지역) ▲목2동(마을공동체 활성화지역)이며, 향후 주거환경관리사업 선정을 위한 자문절차를 생략하도록 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시는 근린재생일반형 가운데 이번에 주거재생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은 지역들은 2017년 희망지사업 재응모 기회를 부여해 도시재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15년 12월 ‘2025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역 역세권 일대, 세운상가 일대, 창신‧숭인 일대 등 1단계 13개소 지역을 선정했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정혜수 통신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는 지난 15일 교내 세미나실에서졸업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통조경학과는 23명이 졸업했다. 이날 졸업식은 체육관에서 진행된 전체 학위수여식 이후 전통조경학과 졸업생과 교수, 학부모가 축하의 인사를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선 학과장은 졸업생들에게 "졸업을 축하한다. 이제 사회에 나가서 여러분의 능력을 발휘할 시간이 왔다. 힘든 일들이 있겠지만 선배, 후배 그리고 교수와 부모님이 여러분의 바람막이, 후원자가 돼줄 테니 하고 싶은 일들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학업우수 졸업생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이휘정 졸업생은 “우리 과의 특성상 과제가 많아 체력적으로도 힘들지만 2~3학년 때 ‘내가 앞으로 어떤 진로로 나아갈 것이다’란 방향을 정해서 학부 때 열심히 준비해 사회로 나가기 위한 발판을 착실히 준비해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는 ▲재학생 송사 ▲졸업생 답사 ▲졸업장 수여 ▲교수님들께 인사(절) ▲학과장 말씀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준현 Texas A&M 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미시건 주립대학교 부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김 교수는 특별 채용을 통해 오는 8월부터 미시건 주립대의 조경 프로그램 책임자로서 학사관리, 학생선발, 수업편성 등 조경학과 전체를 총괄하게 된다. 미시건 주립대에서 한국인 교수가 조경 프로그램 책임자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98년에 설립된 미시건 주립대 조경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조경 프로그램 중 하나로, 미국 내 조경학과를 평가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DesignIntellegence Ranking'에서 80여 개의 조경 프로램중 중 10위권에 랭크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조경학사과정(BLA), 환경설계석사과정(Master of Environmental Design), 조경학사 및 환경설계석사 복수학위과정(Dual BLA/Master), 박사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김준현 교수는 "조경을 포함하고 있는 'School of Planning, Design and Construction' 사상 첫 특별 채용이면서 정년이 없는 종신재직(Tenure)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30년 광주광역시의 미래상과 장기발전 방향을 제시한 광주도시기본계획이 나왔다. 광주시는 2030년 광주도시기본계획 공고문을 15일 공보에 공고하고 기본계획 내용에 대해 3월 17일까지 시와 자치구에서 열람토록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도시기본계획은 시민이 참여해 광주의 도시문제를 진단하고 발굴했으며, 도시 미래상으로 ‘자연과 첨단이 만나는 예술도시, 광주’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시기본계획을 보면, 인구정체 현상과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외곽 확산을 제한하고 도심재생을 유도하는 도시계획 지침을 마련해 앞으로 수립하는 하위계획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중심지 체계는 2도심, 3부도심, 7지역중심, 3특화중심 체계로 개편했다. ▲2도심은 원도심, 상무신도심 ▲3부도심은 첨단, 송정, 백운 일원 ▲7지역중심은 광천, 하남, 수완, 금호, 용봉, 효천, 소태일원 ▲3특화중심은 대촌(에너지 신산업), 광주역(복합재생), 송암(문화산업)이다. 또 지역특화기능 등을 고려한 도시발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중앙생활권 등 7대 생활권별 도시 관리 방향을 설정하고, 부문별 계획으로는 토지이용, 교통기반시설, 도심 및 주거환경, 문화, 환경의 보전 관리, 경관 및 미관, 공원·녹지, 방재· 안전 등을 포함했다. 광주시는 도시기본계획에 맞춰 올해부터 토지주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용도지역, 용도지구, 도시계획 시설 등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녹지경관과는 수원에 정원문화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해 특색 있는 주제정원을 조성하고자 시민 의견을 기다린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15개 주제정원을 제시하고, 이 중 수원에 필요하고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주제정원 2개를 선택하는 설문조사를 진행중이다. 제시된 15가지의 정원은 ▲세계성곽미니어쳐 정원 ▲이산과 다산의 정원 ▲예술(조각) 정원 ▲장미 정원 ▲토피어리 가든 ▲모험 정원 ▲포시즌 가든 ▲수생식물원 ▲일루미네이션 정원 ▲웨딩 가든 ▲그라스 가든 ▲맛있는 정원(약용정원) ▲미로 정원 ▲워터 가든 ▲덩굴 식물원 등이다. 이 외에도 마음껏 정원을 제안할 수 있으며, 시는 가장 선택을 많이 받은 4개 정원은 주제정원 조성계획 수립 시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설문은 내달 4일까지 진행되고, 수원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것은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녹지경관과(031-228-4571, [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수원시가 제시한 15가지 주제정원 ▲세계성곽미니어쳐 정원(world miniature garden)수원화성을 기본으로 세계성곽을 미니어쳐로 설치하는 정원으로 화성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고 시 홍보가 가능하다. ▲이산과 다산의 정원정조와 다산 정약용과 관련된 정자, 식물 등을 주제로 조성된 전통 정원으로 정조와 다산의 사상(思想)을 이해하고 전통 정원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예술(조각) 정원(art(sculpture) garden)전문 예술가나 시민작가, 학생 졸업 작품 등과 접목된 정원으로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이해을 증진시키고 수원시 예술가의 창작 활동 여건을 제공한다. ▲장미 정원(rose garden)200여 품종의 장미를 소재로 3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정원으로 품격 있는 장미정원을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다양한 정원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토피어리 가든(topiary garden)동물형상과 기하학적인 모형의 수목을 소재로 하는 정원으로 다양한 정원의 체험과 볼거리 제공으로 공원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모험 정원(adventure garden)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모험 놀이시설을 도입하여 조성된 정원으로 청소년의 놀이 문화를 다양화하고 체력 증진을 도모할 수 있다. ▲포시즌 가든(four season garden)다양한 꽃과 화단으로 조성되는 정원으로 연중 계절별 꽃을 볼 수 있는 정원이다. 4계절 고품격의 꽃을 감상할 수 있고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정서함양에 기여한다. ▲수생식물원(Aquatic botanical garden)연, 수련, 부들 등 수생식물을 소재로 하는 정원으로 다양한 정원을 체험할 수 있고 자연생태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일루미네이션 정원(illumination garden)야간 조명을 이용 화려한 정원 연출로 낮 중심의 정원 이용을 야간으로 확대하고 포토존 등을 설치하여 정원(공원) 회전율을 제고하고자 한다. ▲웨딩 가든(wedding garden)평시에는 정원으로 이용하고 필요시에는 야외 결혼식장으로 활용하는 정원이다. 정원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일반시민에게 야외결혼식장으로 제공한다. ▲그라스 가든(grass garden)억새 등의 초본류를 활용한 정원으로 볼륨감과 활동성을 보여주는 정원이다. 다양한 정원의 체험과 볼거리 제공으로 정원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및 볼거리를 제공한다. ▲맛있는 정원(약용정원)(Medicinal garden)허브 등 약용 식물을 소재로 조성된 정원으로 약용 식물을 학습할 수 있고 수확물 일부를 활용한 요리 체험을 제공한다. ▲미로 정원(Mazes garden)생울타리를 이용한 미로 조성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정원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체험정원으로 활용한다. ▲워터 가든(water garden)수원(물 고을)의 역사성을 정원과 연계하는 공간으로 물이 가지고 있는 정적, 동적, 변화 등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수원의 역사성과 맥을 같이 하는 정원이다. ▲덩굴 식물원다래, 담쟁이, 포도, 머루, 하늘 타리, 조롱박, 여주 등 덩굴식물을 소재로 하는 정원으로 우리 고유의 덩굴식물을 이해하고 열매를 활용한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2017 정원주간을 맞아 정원식물과 용품을 거래하는 '가든마켓-꽃데이!굿데이’를 개최한다. 시는 4월 22일 개최하는 이번 행사의 부스 운영에 참여할 정원‧조경 관련 20개 업체를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개최되는 가든마켓은 참여 업체‧단체 홍보, 정원 용품 판매, 꽃·식물 가꾸기 현장교육, 체험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꽃집, 화원, 조경․정원 수목, 조경시설물, 정원포장재 생산, 정원시설·설계·시공, 정원용품 등 정원 및 조경 관련 업체·단체이다. 한편, 순천시는 정원문화 저변확산과 산업화로 나아가기 위해 2015년부터 정원의 날(4월20일)을 조례로 제정했다. 올해도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원의 날을 기준으로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정원주간을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가든마켓-꽃데이!굿데이 행사는 정원의 날과 정원주간을 맞아 펼쳐지는 정원식물과 용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이 행사를 통해 스스로 정원 산업을 이끌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순천시 정원산업과(749-4873)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가 나무의사 제도 신설 등 생활권 수목의 관리 방법 알리기에 나섰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경기도 공립나무병원'은 지난 15일 경기도 인재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시군 수목담당자 및 예찰방제단 등 관계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산림병해충 및 생활권 수목 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도내 주요 산림의 병해충 관리방안과 생활권 내 수목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각 시군에 보급·전파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 및 참나무시들음병의 생태 및 방제 ▲수목 병해충 방제용 농약사용 요령 ▲생활권 수목의 병해충 및 관리요령 ▲나무의사 제도 신설 등 산림보호법 개정 안내 등에 대해 전반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생활권 수목 피해 예방과 진단·처방·치료 등을 전담하는 전문인력인 ‘나무의사’의 양성과 운영방안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종학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이날 참가자들에게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 피해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특히 지속적인 예찰와 방제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수목 피해와 관련해 진단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민원인은 공립나무병원(http://forest.gg.go.kr/com/31)으로 접수하면 된다. 우편 및 방문접수도 가능하다.
  • [동아대학교 이향지 통신원] 청춘유랑 2기가 중국으로 답사를 떠난다. 환경과조경 통신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통신원 오비모임인 '아라리'의 지원으로 오는 2월 23일부터 4박 5일간 실무자와 학생으로 팀을 꾸려 중국 광저우와 심천으로 해외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경 답사를 떠나기에 앞서 윤호준 아라리 부회장(서호엔지니어링 팀장)과 이향지 동아대학교 30기, 김지원 우석대학교 30기, 서인해 신구대학교 30기, 이중주 전북대학교 31기 통신원은 지난 2월 11일 청춘유랑 2기 간담회를 가졌다. 통신원들은 기행할 도시가 가진 지역적 특색에 맞춰 각자의 주제를 정해 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답사 전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사전조사 내용을 공유하고, 둘러볼 지역과 일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봄 홍콩으로 조경 답사를 다녀왔던 박성민 전남대학교, 백규리 경희대학교, 조유진 동신대학교 통신원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지난 답사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팁을 글로 적어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답사를 다녀온 박성민 통신원은 답사를 떠나기 전 취재 계획을 세부적으로 짜고, 카메라 사용법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보다 높은 완성도 있는 기사 작성을 위해 미리 초안을 작성해 볼 것과 답사를 다녀와서 짧은 시간 내에 취재 내용을 정리해야 현장 경험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호준 부회장은 후배 통신원들에게 "소비성 관광이 아닌 기행을 통해서 조경과 다른 나라의 문화와 환경을 함께 통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름을 걸고 답사 활동을 기록물로 남기는 일이니 만큼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정혜수 통신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15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올해에는 석사학위 졸업생 25명, 학사학위 졸업생 145명 등 총 170명이 전통문화 전문가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업에 정진한 졸업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학업우수 졸업생 6명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전통조경학과 이휘정)▲문화재청장상(문화유적학과 이한별, 보존과학과 임근아) ▲총장상(문화재 관리학과 조용훈, 전통건축학과 윤민경, 전통미술공예학과 홍채연)을 받았다. 또한학교 발전과 명예에 이바지한 졸업생 2명에게는 공로상으로 ▲총장상(문화재관리학과 문서연, 전통미술공예학과 최정희)이 주어졌으며, 학생활동 모범 졸업생3명에게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상(보존과학과 최재원)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상(문화재관리학과 전은주) ▲발전기금이사장상(문화재관리학과 박수인),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졸업생 2명에게는 ▲연안옛길 전통문화상(전통건축학과 박다영, 전통미술공예학과 이정현)이 수여됐다. 총장상을 받은 문서연은 지난해 10월 7일 김수연문화재관리학 학생과함께 '제11회 대학(원)생 지식재산 우수논문 공모전'(특허청 주최, 한국지식재산 연구원 주관)에서 '지식재산권을 통한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예 분야의 보호 방안 연구’로 대학생 부문의 최우수상(산업통산자원부장관상)을 받아 문화재관리학과 학생으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졸업생은 문화재수리기술자‧기능자, 국가기관‧지자체 공무원은 물론 문화재 분야 공공‧민간 기관 등 다양한 전통문화분야에 꾸준히 확대 진출하는 등 문화재 전문인력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신설된 무형유산학과를 통해 무형유산의 전통 전형 복원을 위한 학술적 연구, 무형 분야 학예직 및 문화기획, 현장실무 전문가 등 연구와 활용분야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 한편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지난해 12월 국제적 교육 훈련프로그램인 '유네스코석좌(UNESCO chair) 프로그램'에 ‘아시아 문화유산복원·전통재료 공법기술 훈련’ 프로그램 운영 대상 학교로 선정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과 복원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국제교육교류 협력제체 강화와 국제연구 공조체제 구축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 지은이 최민아 펴낸곳 효형출판 펴낸날 2016년 12월 가격 1만 5,000원 문의 031-955-7606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동일한 공간으로 구성된 현대 도시는 얼마나 비슷할까? 같은 공간으로 이루어졌음에도 각 도시에서 차별화된 공간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십여 년 전 프랑스에 방문한 저자는 전혀 비슷한 점이 없어 보이는 우리나라와 유럽의 도시에서 공통점을 찾아냈다. 도시 형태를 분석하는 도중 파리의 독특한 도시 조직 형태를 서울에서 발견한 것이다. 19세기 파리 오스만 시대의 상징인 방사형 가로망과 유럽 도시의 특징인 작은 규모의 세장형 필지가 촘촘히 연접한 모양이 서울에도 있었다. 이는 우리 도시가 유럽의 도시와 유사한 발달 과정을 겪은 시기에 등장한 것으로, 도시의 깊은 역사성에서 발현된 다채로운 도시 변화의 흔적이다. 저자는 가상의 두 화자를 세워, 서울과 파리가 닮게 된 원인과 변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딱딱한 분석 도구 대신 저자가 실제로 방문했던 집, 카페, 서점, 공원, 백화점, 영화관에 대한 감상과 풍경을 화자의 말을 빌려 가볍게 묘사했다. 또한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공간의 이름, 형태, 구성 요소를 살펴보며 근대 이전까지 아무 교차점이 없던 두 도시가 비슷한 성격의 공간으로 도시를 구성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같이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도시 공간을 다시 조명함으로써, 도시의 형성 과정과 의미를 살피고 매일 지나치는 도시 공간이 지닌 복합적인 성격과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자 했다. ◇ 저자 소개 최민아저자 최민아는 현대 도시의 형태 분석에 대한 논문으로 국립 파리-벨빌 고등건축학교(ENSAPARIS-BELLEVILLE)를 거쳐 파리 8대학교(UNIVERSIT?PARIS8)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립 파리 라빌레트 고등건축학교(ENSAPARISLAVILLETTE)에서 정부공인건축사학위(ARCHITECTEDPLG)를 취득했다. 파리와 서울에서 다양한 도시ㆍ건축 설계를 진행했고, 서울연구원 초빙부연구위원에 이어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의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IPRAUS(파리건축도시사회연구소)의 초청연구원으로 머물며 도시 연구에 몰두했으며,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전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 총괄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도시의 물리적 형태에 반영된 도시 공간의 생성과 변화 과정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도시의 역사성과 사회성을 재조명하는 연구에 매료되어 있다. ◇ 차례 작가의 글들어가며1장. 집 7:00클로딘) 파리 샹폴리옹 가 5번지지우) 서울 자양동 25층 아파트가족의 탄생과 집의 변화수익주택과 수직적 도시 풍경아파트를 지배하는 상품의 개념임대주택 공급의 딜레마집주인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주택 임대료지속 가능한 도시의 주택2장. 카페 9:40클로딘) 생플라시드 광장 카페 델마지우) 안국역 스타벅스2유로로 도시의 주인공이 되는 법대체 소비가 주는 만족감프랑스 카페에는 있지만 한국 카페에는 없는 것르 프로코프, 레 되 마고, 제비다방노천 테라스와 공공 공간카페와 젠트리피케이션3장. 서점 11:00클로딘) 지베르 조제프지우) 광화문 교보문고현대 도시와 바벨의 도서관생산과 판매의 분리: 도시 공간의 변화언더월드와 1대 171의 전설작은 서점과 도시의 포용력영화 ‘비포 선셋’이 시작된 곳4장. 공원 13:30클로딘) 뤽상부르 공원지우) 삼청공원공원의 등장: 시민사회를 알리는 팡파르다른 듯 닮은 두 도시의 공원101가지 공원의 기능과 최신 트렌드넓다 vs 균일하다공원은 다다익선일까?보존과 활용 사이의 공원5장. 백화점 16:00클로딘) 봉 마르셰지우) 신세계백화점욕망과 환상을 판매하는 유리 성당A Whole New World화신백화점부터 센텀시티까지쇼핑에 의한, 쇼핑을 위한 도시봄날을 갔지만 문화유산으로 남는다6장. 영화관 20:10클로딘) UGC 당통지우) 대한극장영화관이라 쓰고 극장이라 읽는 이유메가, 멀티, 그리고 인디비디오방과 전관 대여 영화관파리는 영화의 도시다영화 속 도시의 미래참고 문헌사진 출처
  • [환경과조경 김정은 편집팀장] 물은 조경의 주요 테마이자 재료다. 동시에 설계자에게 늘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수공간, 혹은 친환경 설계를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곳보다는 숨어있는 부분에 많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빗물관리다. 외부 공간에는 빗물정원이나 식생수로, 옥상정원 등으로 드러나지만 제대로 작동하게 하려면 수리ㆍ수문학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최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빗물관리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각주1). 특히 세종시의 경우, 도시개발 전의 자연 상태와 유사하게 빗물이 땅으로 침투, 여과, 저류하도록 하는 기법인 저영향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 기준을 개발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당선작이 발표된 어진동 주상복합과 해밀리 공동주택 설계공모에서는 설계지침에 LID 기법을 도입할 것을 명시하기도 했다. 이 두 설계공모에 참여한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의 제상우 부사장을 만나 LID 기법이 실제 설계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들어 보았다.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는 조경에 토대를 두고 드물게 LID에 특화된 친환경 설계와 자재를 연구 개발하는 회사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설계의 방향뿐만 아니라 재료, 설비도 바뀌는 것이 미래의 트렌드라고 생각해 설립된 회사다. 아직 학계나 업계에서도 LID의 구체적인 기준에 대한 컨센서스가 명확하게 형성되지 않았으므로 연구 개발에도 힘을 쏟고자 한다.” 친환경 자재 회사로 출발한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는 흙포장재, 연못 수질정화시스템, 빗물관리시스템 제품을 주로 다뤘으나 최근에는 옥상 녹화로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보도와 여러 시설물이 들어가는 지상에 비해, 100% 불투수층인 옥상을 녹화하는 것이 빗물관리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우리는 일상적인 빗물관리뿐만 아니라 재해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조경을 베이스로 하는 회사이니 LID 기법을 적용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다. “현재는 기존의 방식대로 설계한 뒤 포장만 투수성 포장으로 바꾸어도 LID 기술 요소로 인정해 준다(각주2). 그래서 녹지보다는 손쉬운 투수성 포장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빗물정원이나 식생수로와 같이 녹지를 활용한 요소가 좀 더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하며 경관적으로도 좋지 않겠는가.”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가 참여한 어진동 주상복합 H5 블록의 당선안의 경우, 빗물이 하루 이틀 동안 천천히 침투되는 빗물정원인 ‘사라지는 연못’을 제안했다. “대개 포장면을 녹지보다 낮게 만들어 빗물이 빠르게 빠져나가도록 설계한다. 반면 LID 설계에서는 포장면을 높여서 비가 오면 물이 자연스럽게 녹지로 흘러 스며들도록 한다.” 빗물이 천천히 배출되게 되면 물이 고여 자연의 변화를 좀 더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기존 방식에 비해 유지관리의 일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제 부사장은 “빗물을 천천히 순환시키면 잔여물이 생기기도 하는데, 사람들은 이를 지저분하게만 여긴다. 하지만 좀더 친환경적이고 자연스러운 경관을 만들기 위해 관리를 감수하고 연구를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물이 고이면 유충이 생길 수 있는데 그 유충이 부화하기 전에 물이 빠 지도록 하려면, 치밀한 분석과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친환경 설계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 조경과 토목 양 분야에 걸쳐 있기 때문에 한쪽 분야의 노하우만으로는 완벽한 해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토목 분야에서는 물 관련 계산은 할 수 있지만 설계의 결과물인 식물이나 조경시설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반면 조경 분야에서는 물에 대한 계산이 쉽지 않다. 그래서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는 조경 베이스의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빗물관리 분석모델(XP SWMM-LID)을 운용하면서 토목 분야와 협업하며 두 분야의 능력을 보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의 향후 방향과 계획을 물었다. “그간 LID 설계 기법을 연구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데 치중했다면, 최근에는 이러한 기법을 풀어나갈 수 있는 설계 능력을 보강하고 있다. 앞으로 LID 관련 설계에서 자재, 시공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1.환경부는 2013년 ‘환경영향평가시 저영향개발 기법 적용 매뉴얼’을 만들고, ‘녹색건축물인증’ 기준에 ‘물순환관리’를 포함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물순한 선도도시’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서울시 역시2014년부터 ‘물순환 회복 및 저영향개발 기본조례’를 시행했다. 환경부는 작년 9월 녹색건축인증 기준을 개정해 ‘물순환관리’ 빗물관리 목표량을 30mm로 설정하여 보다 구체적인 기준을 명시했다. 2.환경부의 ‘저영향개발(LID) 기술요소 가이드라인’(2013)에 따르면, 저영향개발 기술요소를 식생체류지, 옥상녹화, 나무여과상자, 식물재배화분,식생수로, 식생여과대, 침투도랑, 침투통, 투수성 포장, 모래여과장치,빗물통 등 11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최근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한 층수 제한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35층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재건축을 추진하는 주체들은 어떻게든 층수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둔 서울시 해명이 불씨를 더욱 키운 모양새가 됐다. 개발과 보존의 입장이 서로 상충되는 분야는 크게 환경, 문화재, 경관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특히 환경단체와 개발업자들이 충돌하는 모습은 미디어를 통해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레이첼 카슨은 1960년대에 DDT의 위험성을 고발한 『침묵의 봄』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이끌어내면서 시민환경운동을 촉발시켰다. 우리나라에서는 환경오염이 가속화되던 1970년대 후반부터 환경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졌다. 이후 환경문제는 전 세계의 과제로 떠올라 수십 년을 이어져오면서 그 중요성이 대중에게 깊이 인식된 상태다. 문화재에 대한 인식은 역사가 더 오래됐다. 고대 로마는 1000년의 역사를 이룩한 대 제국이었다. 서구문명의 뿌리라고 불릴 정도로 문명이 발달했는데, 이미 고대 로마 시대 당시부터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훼손 행위를 엄하게 다스리는 풍토가 있었다. 현대에도 문화재 구역에 대한 규제는 꽤 강한 편에 속하고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자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인식이 있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경관은 앞서 말한 환경과 문화재에 비해 적절한 위상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 경관이 정책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 유네스코가 문화‘경관’을 세계유산의 하나로 정립한 이후부터로 역사가 매우 짧다. 경관법이 제정된 이후 관련 정책과 계획들이 수립되기 시작하고, 법 개정 이후 2014년부터 경관심의가 의무화되면서 최근 들어서야 지자체에서도 경관을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시민들과의 관계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개발과 보존이 대립하는 때에는 얼마나 많은 민심을 얻고 공공성을 획득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한다. 정당한 명분을 얻지 못하고도 개발을 밀어붙여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해당 지역의 환경성과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대중의 공감대가 형성된 경우에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법적 책임을 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에 비해 경관 훼손에 대한 반응은 비교적 덜 민감하게 작용한다. ‘재산권 침해’란 개인적 권리가 ‘경관의 공공성’보다 우위에 서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대중은 경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보니,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침해당하고도 ‘남의 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층고가 일정수준 올라가면 같은 면적이라도 단가가 높아진다. 고층에서 얻을 수 있는 조망권을 돈으로 환산해서 갖는 원리다. 누군가는 돈을 내지 않고 누리던 경관이란 권리를 빼앗기는 것이다. 경관 훼손을 막는 것이 ‘재산권 침해’란 주장은 여러 사람이 누리는 경관에 대한 권리를 독점함으로써 불로소득을 얻겠다는 논리와 다르지 않다. 물론 해당 지역의 특성상 층고를 높이는 것이 경관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다수에게 이익이라면 동일한 층고를 원칙으로 제시하는 게 불합리할 수도 있겠지만, 다수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에 대한 제재는 분명히 필요하다. 경관이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공정한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대중의 인식이 향상돼야 한다. 현재 국토부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국토경관헌장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할지도 모르겠다. 공공의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발굴하는 전문가들의 역할도 필요할 것 같다. 한국경관학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에 따르면 경관은 ‘보이는 풍경’에 내재된 자연 생태계의 작용, 인간 활동 등을 포함한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란 말이다. 내재된 본질적 가치는 환경이나 문화재와 비교해도 결코 작지 않다. 경관은 독점의 대상이 아니다.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공공의 자산’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팀장] 물향기수목원이 공립식물원으로서 식물의 종 보전·증식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도내 17개 수목원·식물원을 비교 분석하고, 물향기 수목원의 방문객 이용 행태와 수도권 거주민 대상의 인지도 조사 결과를 수록한 ‘도립 물향기수목원 방문 행태 및 특성화 방안’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물향기수목원에 대해 공립수목원의 주요 기능인 ‘식물의 종 보전·증식’보다 ‘휴양’ 기능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물향기수목원 방문자 257명을 대상으로 방문객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방문 목적은 ‘단순 휴식·휴양’이 38.2%, ‘건강증진’이 25.8%였고, ‘재방문 하고 싶다’는 응답이 81.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타 수목원과 비교해도 재방문하고 싶다’는 응답은 65.4%로 단순 재방문 질문보다 적게 나타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것을 진단됐다. 또 인지도 조사를 위해 지난해 11월 수도권 거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 결과, 공립수목원의 기능을 ‘식물종 보전⋅증식’이라고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44.3%인 310명으로 가장 높은 반면 물향기수목원의 기능에 대해선 ‘여가 및 휴식’이 44.4%인 310명으로 가장 높았고 ‘식물종 보전·증식’이 17.5%인 122명으로 가장 낮았다. 또 물향기수목원을 공립으로 알고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19.3%인 135명에 불과해 사립으로 인식한 36.6%, 256명보다 적었다.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물향기수목원의 발전 방향으로 ▲식물종 보전기능 강화 ▲경기도 내 거점 역할 강화 ▲특성화 전략 모색 ▲수입원 확보를 통한 경영건전성 확보를 제시했다. 이 외 세부 추진사업으로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자 등록 ▲이용료 조정 ▲중부권·경기도 네트워크 사업 ▲미래투자와 편의시설 개보수를 제안했다. 특히 안내시설, 편의시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중요도 대비 만족도가 낮았으며,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접근성’보다는 ‘지속적인 관리’를 중점 개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물향기수목원은 공립 수목원의 전통 기능인 자생식물의 지속적인 수집·보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민선 지방자치 이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수목원 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경기도의 적극적인 이해와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 차원에서 희귀식물, 멸종위기종 등 보전원을 관리하고 지역 생물다양성 거점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산시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운영·관리하는 도립수목원으로 2006년 개원 이래 지역 식물유전자원 보전과 자연학습장·교육프로그램, 지역주민 휴식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용인지역에도 첫 민간개발 도시공원사업이 추진된다. 용인시는 지난달 말 열린 시 도시공원위원회에서 동연기업이 지난해 10월 제출한 영덕동 산 111-1번지 ‘영덕 제1호 근린공원’에 대한 민간개발 제안서를 수용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체 면적 9만3000㎡ 중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하고 나머지 30%에 75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사업 타당성 용역을 통해 민간의 개발사업 규모와 적절성, 비공원 부지 위치, 제안자의 자금조달 능력 등을 검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안자와 협상을 벌여 전체 개발면적의 30%에 해당하는 2만7900㎡ 부지를 비공원시설로 도시공원위에 제출했다. 영덕 근린공원은 앞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 사업시행자 협약 체결, 토지매입 등의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한편 용인시는 최근 시티건설이 제출한 수지구 죽전동 산 27-1 일대 ‘제70호 근린공원(면적 10만5000㎡)’에 대한 사업 타당성 용역도 마친 상태로 알려져, 도시공원 민간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양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화성시 매향리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에 국립수목원이 참여한다. 화성시는 지난 55년간 미군 폭격장으로 고통 받았던 화성시 매향리에 새 숨결을 불어 넣는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1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국립수목원과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이유미 국립수목원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화성시와 국립수목원은 이번 협약으로 산림생물 자원의 교환 및 지원과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공원 숲, 도시 생태계 조성·관리에 대한 자문과 협력 등을 추진하게 됐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면적 33만3578㎡에 습지원, 메타세쿼이어길, 해안들판, 잔디마당, 매화숲, 산책로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평화생태공원이 오는 5월 개장을 앞둔 국내 최대 유소년 야구장 ‘화성드림파크’연계 관광 인프라로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생물다양성 보전·강화에 앞장서고 있는 국립수목원의 노하우를 평화생태공원에 접목하면 자연과 생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전광역시는 셉테드(CPTED) 사업이 관련 조례 제정과 공모사업 선정 및 용역설계를 완료하고, 시범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CPTED)’란 ‘범죄예방 환경설계’의 줄임말로 도시환경을 변화시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 설계기법이다. 시는 시범사업 2곳(대화동 주택지, 둔산동 소공원)에 시비 3억 원을 투입해 선도사업으로 우선 시행하고, 이어 후속으로 국비 4억 원을 투자해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선도사업의 세부내용은 대화동 주택지(대전산업단지 앞 7개 블록)에 CCTV, 안심벨, 반사거울, 안심등, 안심길, 그림자조명을 설치하고 공·폐가를 정비한다. 또한 둔산동 윗둔지미어린이공원(은하수아파트 주변)에는 공중화장실 안심벨, 조명볼라드, 노숙방지의자, 방범안전등, 투수블럭 교체 등을 설치해 환경을 밝고 깨끗하게 바꿔 이용시민의 심리적 안정과 범죄를 유발하는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1월에 착수했으며 오는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덕구 신탄진역 앞 새시장상가 일원의 슬럼화된 지역에 대해 ‘안심길 만들기 마중물 경관협정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 역시 국비 지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안심마을 만들기 환경개선사업’으로 시·구 및 경찰관서의 행정지원과 대전세종연구원의 컨설팅 지원으로 추진한다.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이번에 마중물 사업비 1억2000만 원(국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2월에 착수, 9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성호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앞으로 사업성과와 효과를 분석해 단계별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여러 가지 도시개발사업 시행 시 이러한 기법을 적용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대전시 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수립 용역’을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하고, 시범사업 평가결과 반영, 시 전 지역에 대한 범죄현황 분석, 단계별 사업지 선정 등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시설별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범죄예방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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