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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블루메미술관이 정원일의 가치를 놀이와 접목한 <정원, 놀이> 전을 열었다. 7월 15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되는 <정원, 놀이> 전은 '아이들의 관점에서 정원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라는 놀이와 아이와의 관계성을 미술로 표현하고 있다. 이 전시는 현대미술작가와 가든디자이너가 작품정원에 숨겨진 크고 작은 놀이와 이야기로 관람객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100살이 넘은 미술관의 큰나무를 놀이대상으로 만든 김도희의 색밴드 놀이터, 전시장에 그네를 설치한 윤가림, 손 안의 기차를 타고 개미의 관점으로 땅 안팎을 넘나드는 리즈닝미디어의 작은 정원여행은 놀듯이 작품을 만들고 숨겨진 공간을 드러내며 함께 노는 재미를 선사한다. 가든 디자이너 슬로우파마씨는 전시장을 과학실로, 관객을 실험자가 되게 하여 식물탐구놀이로 이끌고, 오경아·임종기는 정원시공에 사용되는 배수관을 토끼굴 놀이터로 만들었다. 우수관을 활용한 물주기 놀이로 쓸모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놀이의 본질을 전하고자 함이다. 전시장의 계단을 이용해 관객의 걸음을 붙잡아 놓는 노해율의 느리고 불편한 조각,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박지숙의 비밀의 정원은 아이들의 몸을 움직여 노는 풍경을 만든다.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정원 시리즈 전시를 기획한 블루메미술관은 1부 <정원사의 시간>에서 담장이 쳐진 공간, 정원이 주는 느린 시간성과 사유에 대해 물었다면 2부 <정원, 놀이>에서는 정원에서 왜 인간은 자유함을 느끼고 즐거워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놀이’라는 키워드에서 찾았다. 블루메미술관 관계자는 "정원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은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고 잊혀졌던 놀이 인자를 작동하게 한다"며 "정원 속에 숨겨져 있던 평범한 것들에서 잊혀진 인간의 모습, 놀이하는 인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착공 10주년과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출범 5주년을 기념해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행복도시 건설의 성과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향후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 완성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오는 22일(토) 오후 6시 30분부터 세종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국토교통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세종시․LH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기념행사는 국무총리,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역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행복도시 건설 착공 10주년 및 세종시 출범 5주년을 지역주민과 함께 기념할 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복도시 세종’의 건설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행정 중심을 만드는 사업이자, 국토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 역사적인 국책사업이다. 지난 2007년 7월 행복도시 건설 착공 이후 중앙행정기관(20개 중앙기관, 20개 소속기관) 및 국책연구기관(15개)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로서 식전행사, 기념식, 식후행사 등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식전행사에서는 세종시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치어리딩 공연과 인기가수의 공연으로 진행되며, 공식행사인 기념식에서는 행복청장의 행복도시 건설 10년의 경과보고, 홍보 동영상 상영, 세종시장의 환영사와 국무총리의 기념사, 주요 내빈과 어린이․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기념 퍼포먼스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기념 퍼포먼스에서는 행복도시 착공식이 개최된 해에 태어난 ‘행복둥이(10세)’와 세종시가 출범한 해에 태어난 ‘세종둥이(5세)’가 나와 주요 내빈과 함께 핸드프린팅 퍼포먼스를 하며,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약을 다짐하게 된다. 이어서 세종시가 주관하는 식후행사에서는 인기 방송인의 ‘행복토크쇼’와 인기가수 공연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 [건국대학교 주원주 통신원] 건국대학교는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 산림조경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2017 내몽골 사막화방지사업 해외연수단’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내몽고 자치구 정란치(正蓝旗) 지역을 방문해 사막화 방지 활동에 참여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북경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내몽고 정란치로 파견돼 국제 환경보호 단체 ‘에코피스아시아(Ecopeaceasia)’가 진행 중인 사막화 방지 사업의 초지 조성과 마른 염호수 사장 작업에 참여했다. 정란치 지역은 유목 민족인 몽고족이 정착 생활을 하면서부터 과도한 목축에 의한 초원 퇴화 형태의 사막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다량의 마른 호수에서 염분황사가 발생돼 서울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막화 위험 지역이다.
  • [단국대학교 김연재 통신원]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는 지난 2000년 생명자원과학부 환경조경학 전공으로 신설돼 2008년 녹지조경학과로 이름을 바꾼 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창조하며, 도시와 농촌의 생태계 복원과 환경 보존,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계획이론과 실무기술을 배우며, 인간은 자연을 구성하는 많은 생물 중 한 종에 불과하며 자연의 일부이므로 자연과 더불어 존재한다는 의식을 바탕으로 교육하고 있다. 재학생은 1학년 65명, 2학년 52명, 3학년 42명, 4학년 72명으로 총 232명이며, 김남춘, 김현, 송원경, 신지훈, 최준수 교수가 재직 중이다. 단국대 녹지조경학과에는 현재 418, 만담회, 다정다감, 리우, FC 등 5개의 동아리가 있다. 각 동아리는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탐구하고 활동한다. ◆ 생물학과 화학을 기초로 한 커리큘럼 1학년 때는 생명자원과학대학의 필수과목인 생물학과 화학을 배우며, 조경학과의 기초 전공 수업인 조경학의 이해, 조경식물생리학, 조경생태학, 조경제도 및 실습을 배운다. 이를 바탕으로 2학년부터는 실무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CAD 및 그래픽, 조경측량학, 식재설계 실습 등과 더불어 조경수목학과 지피식물학 등의 이론을 함께 배운다. 3학년 때는 조경적산, 단지설계, 조경상세설계 등 실습을 위주로 한 수업과 함께 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한 전공세미나를 진행한다. 4학년 때는 그동안 익힌 설계이론과 기법들을 실제 설계작업에 적용하는 수업을 진행한다. 조경설계 및 실습, 캡스톤디자인 실습과 함께 경관생태학과 조경통계학 등을 배운다. ◆ 답사학술동아리, 418 418은 10년의 역사를 가진 답사학술동아리다. 처음 동아리가 만들어진 곳이 418호 강의실이어서 418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418은 녹지조경학과에서 가장 오래된 동아리로 매 학기 두 번의 정기답사를 진행하고 조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외에도 홈커밍데이나 신년회를 통해 직접 실무에 있는 졸업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 제도동아리, 만담회 만담회는 매주 제도실에 모여 선그리기, 수목그리기, 자신의 정원 디자인해보기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만담회 안에서 작은 소그룹을 형성해 서로 모르는 점들을 가르쳐주고 배우며 연습한다. 그 외에도 교내 스터디 대회에 나가거나 공모전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정원 서포터즈, 다정다감 다정다감은 산림청 정원 서포터즈 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만든 대외활동 동아리다. 산림청 정원 서포터즈를 하는 학생들의 활동을 같이 하면서 경험을 쌓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에 도전한다. 공모전을 하고 싶으나 팀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대외활동을 하고 싶은데 정보가 부족한 학생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답사에 함께 참여하기도 한다. ◆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FC LA FC LA(Football Club Landscape Architecture)는 녹지조경학과 축구 동아리다. 매주 모여서 축구를 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교내 축구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 한국형 도시재생 탐구하는, 리유 리유는 녹지를 통한 도시재생, 특히 한국형 도시재생의 모델을 탐구하는 동아리다. 리유는 계획안을 설계하기 위해 국내외 사례를 공부하고 답사도 진행하면서 현장감을 익히고 각 사례를 비교 및 탐구해 이를 바탕으로 공모전에 참여하고, 여러 도시재생대학의 조교로도 참여하는 등 도시재생 관련 대내외 활동을 하고 있다. ◆ 졸업 후 진출분야 녹지조경학과를 졸업한 졸업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경계획, 조경 설계, 조경시공등의 분야 뿐만 아니라 도시환경계획이나 생태환경계획 전문가로서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로도 진출하고 있다. 녹지라는 특성을 살려 골프장이나 리조트 단지 계획 및 관리 분야 전문가로서 활동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성큼성큼 걷는다, 손을 잡는다, 음악을 들으며 마음으로 춤춘다. 공공장소에서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그럼 다음의 경우는 어떤가. 한발로 오래 서 있는다, 바닥을 만진다, 책을 읽다가 베고 잔다.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주위의 눈을 의식하게 된다. 또한 우리는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옷을 몽땅 벗고 나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다면 공공장소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지난 5월 20일 윤슬 개장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윤슬 사용법’은 우리에게 “어느 순간 사회적인 제약에 묶여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익숙해져 하고 싶은 것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게 된 것은 아닌지” 물었다. 윤슬 내부를 자유롭게 뛰노는 어린이 퍼포머를 선두로 아홉 명의 무용수(공영선, 강진안, 최민선, 장홍석, 김승록, 박유라, 허효선, Pieters Alma, Yena)가 ‘안무’보다는 ‘행위’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상대의 움직임을 따라 하는 등 놀이 같 은 퍼포먼스에 어린이들이 끼어들어 놀기 시작했고, 윤슬 상부의 루버 사이로 푸른 공이 쏟아지며 공연은 극에 달했다. 간간이 말소리만 울리던 선큰 공간이 십여 분 만에 아이들이 신나게 공을 튀기는 놀이터로 바뀌어 있었다. 이런 독특한 형식의 공연을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는지 ‘윤슬 사용법’의 콘셉트 기획과 안무를 맡은 공영선 안무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윤슬 사용법’은 윤슬을 설계한 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SoA(이하 SoA)의 의뢰로 시작되었는데, 공 안무가와 SoA의 첫 만남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 댄스 씨어터’ 소속 무용수였던 공 안무가는 LG아트센터의 장소특정적 공연 ‘춤, 극장을 펼치다’에 참여했고, 거기서 SoA와 공동 작업을 진행했다. ‘몸’과 ‘건축’을 테마로 극장이라는 건축물이 지닌 물질적, 장소적 특성을 새롭게 해석해 공연에 담았다. 이후 ‘김구림 초대전-잘 알지도 못하면서’(서울시립미술관, 2013)의 일환인 ‘일반·특이 행동: 4개의 퍼포먼스’에서 다시 만나 ‘주름, 짓다’라는 작품을 함께 했다. SoA는 일반적인 건축사무소와 달리 디자인, 무용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어 작업에 관해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 과정이 “가장 이상적인 협업의 형태가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였기에, ‘윤슬 사용법’ 의뢰가 들어왔을 때 당연히 함께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간의 작업과 ‘윤슬 사용법’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도면, 모형 등을 통해 설계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공연을 구상하는 일이 녹록지 않았다. “공간이라는 게 경험하는 순간 완전히 달라지잖아요. 상상하는 것과 직접 체험하는 것에 차이가 있어요. 실재하는 공간이 없으니 머릿속에 물음표만 가득한 상태였어요.” 다행히도 SoA와 나눈 공공장소에 대한 이야기에서 공연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강예린 소장(SoA)이 우리나라 벤치는 대부분 3인용이라 하더라고요. 가끔 나 혼자 앉고 싶을 때도 있는데 말이에요. 윤슬을 살펴보면 공간이 픽셀로 이루어져 있어요. 공공 공간이지만 개인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 점이 인상 깊었죠. 그래서 공공장소에서 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들고 있는 것은 괜찮지만, 담배에 불을 붙이면 안 되잖아요. 이처럼 해도 되는 행위와 하지 말아야 하는 행위의 경계에 놓인 행위를 해보면 어떨까 했죠. 어린이 퍼포머도 섭외했어요. 어린이에게는 금기가 없잖아요. 경계를 생각하지 말고 놀고 싶은 대로 놀아보라고 한 거죠.” ‘윤슬 사용법’은 세세한 지시문이 없는 공연이다. 공 안무가는 ‘퍼포머와 관객의 경계를 완전히 사라지게 한다’는 큰 울타리만 만들고 나머지는 무용수들의 자발적인 선택으로 채워지도록 맡겼다. 즉흥성을 요하는 퍼포먼스이기에 무용수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다른 아이들을 공연에 끌어들이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어린이 퍼포머와는 많은 시간을 들여 함께 연습해야 했다. “자유로움도 연습을 해야 나오는 거거든요. 어린이 퍼포머가 공간과 친해질 수 있는 단계, 저를 비롯한 다른 무용수들과 친해질 수 있는 단계, 자유로운 움직임과 친해질 수 있는 단계를 만들었어요.” 그 결과 어린이 퍼포머는 자기 본래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윤슬을 오가며 사람들을 공연에 끌어들였고,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무용수와 어린이 퍼포머가 외곽으로 물러난 뒤에도 공연에 끼어든 아이들은 놀이를 멈추지 않았다. 퍼포머와 관객의 경계는 완전히 무너졌고, 정적인 공간에 활기가 가득 찼다. 마지막으로 안무가가 바라본 공간과 건축가가 바라본 공간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물었다. “건축가가 안경을 껴 사물을 정확하게 봐야 한다면, 안무가는 그냥 물체를 희미하게 받아들여도 되는 사람이에요. 건축가와 안무가 모두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어요. 하지만 건축가는 현실화를 위해 이성적인 작업을 해야 하고, 안무가는 자신이 느낀 감각을 몸을 이용해 다른 감각으로 전이시키죠. ‘윤슬 사용법’의 경우는 공간에서 느낀 감각 대신 도면, 설계 의도 등 SoA에서 제공해준 정보를 감각으로 치환하는 작업을 경험할 수 있어 즐거웠어요.” 공 안무가는 앞으로 홍보라 관장(갤러리 팩토리)이 기획한 ‘풍정.각風情.刻’ 프로젝트에서 무용수로 활동할 계획이다. ‘풍정.각’은 2014년에 시작된 장소특정적 퍼포먼스로 북촌문화센터, 서울도서관, 낙원상가 등에서 춤으로 장소를 상기시키는 공연을 펼쳐왔다. 무대에 앉아 관람하는 대신 무용수의 루틴을 따라 장소를 돌아보는 독특한 형식의 공연으로 많은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계속된 폭우도 72시간 프로젝트 참가자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시는 지난 6일부터 실행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된 7개의 공간이 활력이 넘치는 쉼터로 바뀌었다고 19일 밝혔다. 담배연기가 자욱했던 중구 회현동의 쉼터는 맑은 풍경소리가 울려 퍼지는 곳으로 변모했으며, 강북구 번동의 공지는 과거 번동의 울창한 오얏나무 숲을 형상화한 휴게공간이 되었다. 또한 종로구 정독도서관의 자투리 공간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꿈을 이야기하는 책다방으로 변신했다. 올해 서울시와 한화는 ‘불꽃 아이디어로 공터를 공감터로’라는 주제로 시민참여팀 7개를 선정하였다. 7개의 시민팀은 ▲마을마당 3개소(중구 봉래동, 중랑구 면목동, 노원구 공릉동), ▲노후쉼터 4개소(중구 회현동, 광진구 광장동, 강북구 번동, 종로구 정독도서관)에서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7월 6일 12시부터 9일 12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는 6일부터 쏟아진 폭우에 의한 시민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각 참여팀에게 작업 중단을 권고했다. 광진구 교통섬에서 시민들을 위한 쉼터를 조성한 일사천리(1472)팀 윤호준 대표는 “폭우로 인해 72시간 이후에 프로젝트가 종료됐지만 처음 의도한 시간과 달라졌다 해서 의미가 퇴색되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로 인해 더욱 값진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궃은 날씨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은 예년보다 뜨거웠던 지역 주민의 반응이다. 현장을 지나가던 주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비를 맞아가며 함께 꽃을 심기도 하였고, 참여팀들은 주민들과 함께 손수 음식을 만들면서 정을 나누기도 하였다.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도시의 소외된 공간을 휴식처로 탈바꿈시키는 이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한화그룹이 후원하고 서울시가 주관하는 민관협동 우수 공익사업이다. 한화는 서울시와 함께 72시간 프로젝트를 통해 시설이나 문화가 부족하거나 도심 속 버려진 채로 있는 공간들을 찾아, 특색 있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는데 기여했다. 서울시는 대상지 선정과 관계된 사업의 전반적인 행정지원 업무를, 전문가와 팀을 이룬 참여 시민들은 대상지에 대한 리뉴얼 아이디어와 실제 공사를, 그리고 한화는 공사비 지원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조성 이후에도 해당 장소에서 꾸준한 문화행사를 서울시와 한화가 개최함으로써 이 프로젝트는 본래의 목적을 넘어 지역상권 활성화와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폭염과 폭우 속에서 열정과 도전으로 자투리 공간에 불꽃 아이디어들 담아낸 시민팀들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는 ‘2017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폐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소외된 공간을 활력있는 공간으로 변신시킨 시민들의 뜨거운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서울시와 한화가 함께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던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협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2017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전·후 사진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문재인 정부 5년 임기 동안 추진될 국정 운영 청사진이 나왔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국가 비전으로 내세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서는 5대 국정목표로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을 제시했으며, 각 국정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사항으로 20대 국정전략, 100대 국정과제, 487개 실천과제들이 정리돼 있다. 100대 국정과제에는 ▲도시경쟁력 강화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뉴딜 추진 ▲지속가능한 국토환경 조성 ▲세종특별시 및 제주특별자치도 분권모델 완성 등이 포함됐다. 이 중 ‘도시재생뉴딜’은 올해 안에 뉴딜 사업 추진방안 및 부처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앞으로 매년 도시재생뉴딜 사업지역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국토환경 조성’은 온실가스 배출을 상당한 수준으로 감축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배출권거래제 정상화를 위한 배출권거래제 전담부서 조정을 추진하고, 배출권 할당계획을 확정한다. 2018년에는 에너지세제를 개편하고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정 보완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제로에너지 건물 확대 및 공공기관 배출량 3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내용들이 있는데, 바로 ‘지역 공약들’이다. 문재인 정부의 지역공약은 17개 시도의 공약 130개와 시도 간 상생공약 13개 등 총 143개로 구성돼 있다. 이들 공약 중에는 울산 태화강변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태화강변은 산업화로 오염됐던 강을 생태하천으로 성공적으로 복원한 사례로, 그간 울산시는 이곳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공약 이행으로 태화강변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순천만에 이은 제2호 국가정원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서울은 ‘용산공원 확장으로 서울의 녹지축 복원’ ▲인천은 ‘미군부대 부지 조기 반환과 원도심의 도심재생뉴딜사업 추진’ ▲경기는 ‘북부 접경지역 규제완화와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과 ‘기흥호수 등 도심 속 수변 공간을 시민공원으로 조성’ ▲충남도는 ‘백제왕도 유적 복원으로 서부 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 ▲전북도는 ‘전라도 새천년공원조성’ 등의 사업이 이번 국정 계획에 포함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시 공유재산 위탁개발과 도시설계 등을 전담하는'도시공간디자인실'을 신설하고 분야별 전문인력 5명을 공개 채용한다. 채용 분야는 도시공간디자인분야·도시설계·공공디벨로퍼·도시재생(정비사업)·유통 등 5개 분야이고, 각 분야별로 각 1명씩 5명을 모집한다. 이 중 도시공간디자인실장은 서울시 공유재산 위탁개발사업 및 각종 자체사업의 도시설계, 사업기획을 전담하는 도시공간디자인실의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공사의 1급(처장급)에 준한다. 도시설계 및 공공디벨로퍼 분야는 도시공간디자인실 소속으로 해당 전문 업무를 맡게 되며, 도시재생(정비사업)분야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근거한 정비사업후보지 검토 업무 등을, 유통 분야는 가든파이브 대형유통업체 유치 및 관리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017년 7월 28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아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9월 초 임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가 19일 권선구 더함파크에서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지자체 중간지원조직 역할’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지방분권·자치분권 정신에 맞게 지방·현장·사업 중심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종합 운영 사례’를 발표한 안 이사장은 “도시재생특별법 관련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지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을 키워야 한다”면서 “지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현장 지원센터 구성·운영, 활성화 계획 수립, 사전 제안 검토, 주민협의체 구성, 자료 조사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지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 역할 확대로 얻을 수 있는 효과로 ▲도시재생지원센터 지속 가능성 확보 ▲통합 관리로 도시재생 관련 사업 간 연계성 확보 ▲사업별 현장지원센터 설치로 현장관리 효율성 증가 ▲현장지원센터 확대 운영으로 공공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수원시 도시재생 사업의 발굴·추진·관리·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현장지원센터, 장다리·매산동 도시활성화사업 현장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안상욱 이사장 ▲김동호 세종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 ▲임경수 전주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 ▲이희원 아산시배방도시재생지원센터장의 주제발표와 ▲이재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 ▲김은희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센터장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송복섭 전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장 ▲송영출 포항시 도시재생과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동호 세종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정비 사업에 치중하기보다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도시재생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경수 전주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의 가치와 철학에 맞도록 사업 절차를 정립해야 한다”면서 “성과가 아닌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구단위 사업에서 벗어나 도시 전체 재생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희원 아산시배방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려면 지원센터 구성원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면서 “사업의 선(先)계획, 후(後) 실행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낙후되고 노후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오늘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정책수립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앞으로 5년간 50조 원을 투입해 전국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 100곳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7월 중 구체적인 사업지 선정방법·공모지침 등 공모계획 초안을 공개하고, 올해 말까지 2018년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목적 시설이 폐지되면 인접한 완충녹지도 해제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이미 폐지된 철도와 인접한 완충녹지를 조속히 해제하도록 진주시에 권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 진주시 가좌동 인근 주민들은 지난 2012년 경전선 전 구간이 폐철도가 되자 주변 완충녹지의 지정목적이 소멸됐다며 2009년부터 진주시에 해제를 요구해 왔다. 반면 진주시는 해당 구간이 '구 경전선 폐철도를 활용한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사업'의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중이라 향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완충녹지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남도순례길 조성의 사업 수행에 소요되는 예산 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또한 완충녹지의 고유한 기능과 공익상의 필요성이 소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주시가 해제 절차 이행을 소홀히 했다고 보았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진주시가 완충녹지 해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우월적 지위에서 완충녹지 소유자의 정당한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보고 완충녹지 해제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도록 권고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당초의 지정목적이 소멸되었는데도 방치된 도시계획시설부지 소유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관할 지자체의 도시계획 담당자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는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국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산항만공사, 부산도시공사, 부산발전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관한 협약을 맺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9개 기관 간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부산의 나은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람 중심의 부산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고자 기관 간 교류 및 협력을 위해 체결한다. 아울러 각 기관 간 축적된 실무지식과 경험, 학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부산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 기관 간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국토연구원은 조사・연구개발 및 정보교류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도시재생뉴딜사업 ▲한국철도공사는 역세권 및 철도 유휴부지 개발사업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도시 재생뉴딜사업 ▲한국철도시공단는 철도자산의 효율적인 활용 및 관리와 철도 유휴부지 개발사업 ▲부산항만공사는 항만재개발 및 정비사업 ▲부산도시공사는 도시재생뉴딜사업 ▲부산발전연구원은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정책연구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는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계획과 연계해 8개 기관의 실무 협의를 통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내실화와 부산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달 30일 ‘도시재생 뉴딜사업 T/F추진단’을 발족하고 주택건설협회부산광역시지회, 부산광역시건축사회, 부산 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 등 관련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립수목원이 세계 최대 온실인 '이든 프로젝트'에 한국 정원을 조성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이든 프로젝트 식물원(이하 이든 프로젝트)와 생물다양성 보전 및 복원 연구와 이든 프로젝트 내 한국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지난 18일밝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는 지난 7월 18일 영국 콘웰주 세인트오스텔시에 위치한 이든 프로젝트 식물원(Eden Project, 이하 ‘이든 프로젝트’)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든 프로젝트는 영국 콘웰 지방의 고령토 폐광 위에 세워진 세계 최대 온실로 영국이 추진한 대표적인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전 세계의 사라져가는 식물을 모으고 복원하는 기능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중요시하는 식물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구상에서 사라져가는 식물 종의 생존을 위해 다른 서식지로 이주시키거나 복원, 증식시키는 연구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지구식물보전전략'에 의한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체결됐다. 주요 협력 내용은 지구적 차원에서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복원 연구를 위한 협력은 물론, 이든 프로젝트 내 한국정원 조성을 위한 설계 및 조성 기법 공유, 인력 양성 등 교육 프로그램의 교류 등이다. 그 외에 식물세밀화 해외 순회 전시회, 전문연구직의 인력 교류, 인력 양성을 위한 양 기관 간 프로그램 제공 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전부터 공감대를 형성해 온 양 기관이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더욱 상생 발전하길 바란다”며 “IUCN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국립수목원이 전 세계적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도시재생시민활동가네트워크 준비모임은 오는 27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 사랑의공동모금회 지하1층 강당에서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대응 1차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도시재생시민활동가네트워크 준비모임은 마을만들기, 사회적경제, 주거복지, 도시계획, 행정, 중간지원조직 단체 등 20여 개 단체의 연합체다. 이들은 그동안 활동가, 코디네이터, 선생님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면서 도시와 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해온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포럼은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지혜를 서로 공유하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을 응원하며 도시재생뉴딜의 새로운 방안을 발굴하고 애로사항과 제도개선사항을 한 목소리로 전달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한국도시재생시민활동가네트워크 준비모임에 따르면 정부는 도시재생뉴딜의 15개 사업 유형을 제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 유형 외에도 충분히 사업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자체들은 당장 15개 유형 중 어떤 유형에 공모를 하면 선정될지 에만 관심이 있는 현실이다. 또한 1년에 100개, 10조 원이라는 빠른 속도와 규모로 경쟁을 하면 느릴 수밖에 없는 지역주민과 지역공동체의 정체성은 무시되거나 동원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도시재생뉴딜이 도심재개발사업의 또 다른 버전이 되거나 혁신 창출이라는 이름의 부동산 개발로 갈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현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이 기존 정부 사업들과 다르게 지역공동체가 점진적이고 자생적인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합의(new deal)’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합의를 만들어내는 데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의사결정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와 경험이 반영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이번 포럼이 지향하는 목표다. ‘현장에서 바라본 도시재생뉴딜 정책’을 주제로 하는 이번 포럼은 발제와 지정토론, 미니특강 순으로 진행된다. 발제는 ▲김은희 걷고싶은도시연대 정책센터장이 ‘도시재생과 도시재생뉴딜정책의 고민과 나아가야 할 방향’ ▲김동호 세종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현장 및 정책 활동가의 입장에서 바라본 현장인식과 진단’ ▲권상동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상임운영위원장이 ‘전국 상황 및 문제점 정리, 향후 뉴딜정책에 대한 활동가 대응’에 대해 진행할 예정이며, 토론에는 ▲장원봉 사회투자지원재단 소장 ▲김륜희 LHI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 ▲안정희 도시재생주거환경시민연대 대표가 참석한다. 토론에 이어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이 '대한민국 도시재생 10년 정책사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주최하고 LH,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도시 친환경 빗물관리 국제세미나’가 21일 오후 1시부터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행복도시 출범 10주년을 기해 LID 기법 관련 기술과 적용사례를 분석함으로써 행복도시에 적용 가능한 LID 기법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환영사 및 축사, LID도입관리 유공자 표창 및 생활 속 빗물관리아이디어 공모전 및 LID 용어순화 공모전 시상식, 주제발표, 토론 및 의견청취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최종수 LH 박사의 ‘행복도시 LID 기법 도입사례’ ▲리차드 스트리트(Richard Street) 버지니아 주 수석엔지니어(미국)의 ‘LID, 그간의 추진실적과 향후 과제’ ▲시몬 스푸터(Simon Spooner) ATKINS 부팀장(영국)의 ‘영국의 도시 빗물관리 사례와 중국의 시범사업’ ▲김이형 공주대학교 교수의 ‘도시 빗물관리를 위한 LID 기법의 생태학적 설계’가 진행된다. 토론에는 최지용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강민지 환경부 사무관 ▲김이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신현석 부산대학교 교수 ▲이병태 한국블록협회 사무국장이 참석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산서원 맞은편 시사단 주변에 거대한 태극문양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도한 상징성 논란에 휩싸였다. K-water와 안동시는 도산서원에서 낙동강 너머에 보이는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일원 수변공간 약 30만평을 친환경 경관단지로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의촌리 주민, K-water, 안동시, 안동시상공회의소, 안동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계획에 따르면 사업범위는 전체면적 92만500㎡로 1차 조성면적은 약 27만㎡다. 내용은 단계별 계획에 의한 기존 경작지의 정비 및 기반 조성, 경관단지 조성을 위한 관리시설과 경관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특히 1차 조성구간은 시사단이란 문화재가 위치한 곳으로 바로 옆에 경관작물 3종을 활용해 지름 120m의 거대한 태극문양을 만든다는 것이 알려지며 과도한 국가적 상징성을 부여한 이미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사단 옆에 거대한 태극문양은 경관성과 문화재의 상징성을 저해하고 역사성과 맞지 않는다. 현재의 시사단 자체가 수몰로 인해 축대를 쌓아 올려놓아 위치가 달라진 것인데, 무분별한 디자인으로 과거시험을 보던 장소로서의 상징이나 체계가 더욱 훼손된다는 것이다. 시사단 건너편의 도산서원과의 관계성을 더욱 희석시킨다는 지적이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이 유생을 교육하며 학덕을 쌓던 곳으로 조선 선조 7년 그의 학덕을 추모하는 유림들이 사묘와 강당을 건립하고 선조 8년 사액서원이 됐다. 사적 170호로 지정돼 있는 이곳은 전체적으로 진도문과 정교당을 잇는 축을 중심으로 여러 채의 건물이 지형과 성격에 따라 좌우 대칭 및 비대칭을 적절히 조화, 균형을 이루며 배치돼 있다. 각 공간을 담장과 축단으로 적절히 구획해 공간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꾸민 것이 특징으로 매화, 대, 소나무, 국화를 심은 절우사(節友社)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도산서원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시사단은 과거시험을 치르던 장소다. 1792년 정조가 이황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는 뜻에서 도산별과를 신설해 이 지방의 인재를 선발하도록 했는데, 이를 시행하고 기념하던 장소로서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돼 있다. 한 전문가는 “태극문양만 넣은 것을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아무데서나 난무하는 모습은 촌스러워서 봐줄 수가 없다. 태극문양이 들어간 것은 박근혜 정권 끝 무렵에 제안된 사업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디자인할 때 과도한 상징성을 부여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방문하는 사람에게도 인지되지 않고 의사결정권자들만 알 수 있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어떤 의도나 상징을 가졌더라도 드론이나 특별한 장비가 없이 방문객의 시선에서는 인지할 수 없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디자인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경관작물로 경관가치를 창출하려다 보니, 차별성을 드러내기 어려워 과도한 문양을 선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허균 한국민예미술연구소 소장은 “그 당시 성리학에서는 태극이 모든 공부의 기본이기 때문에 도산서원의 상징성으로 봐서는 괜찮다”며 “꽃이나 나무를 태극 모양으로 심는 것은 괜찮지만, 인위적으로 시설물을 만들어서 세우는 것은 적극 반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아무리 상징물의 의미가 좋아도 주변 전체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않고 의미만 내세워서 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서원이란 것은 사설교육기관이다. 서원은 강학과 수신을 중요시한다. 강학은 강당에 앉아서 배우면 되는데 수신은 주변의 자연 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서원 주변의 자연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역임했던 조경학과 교수는 “언급조차 하기 싫은 수준”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어떻게 아직도 이런 디자인이 나올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문화재심의를 거치면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시사단은 도산서원의 문화재보호구역 중 1구역에 해당하는 보존구역이라 기존 건축물의 개보수만 허용된다. 이외의 행위를 할 때는 현상변경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과도한 상징성도 문제지만 상징성으로 제시한 삼태극의 근거도 불분명하다는 지적이다. K-water 관계자는 “업체에 자문을 구해서 약식으로 만든 그림이다. 업체에 따르면 퇴계 이황께서 태극문양을 좋아하셨다 해서 상징적인 의미로 포인트를 넣었다고 한다. 이는 하나의 예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화재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황이 말한 태극도설은 음양오행에 관한 것으로 삼태극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황에 대한 고증조차 잘못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K-water 관계자는 "이곳은 저수구역이라 제약이 많다. 하천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후에 주민과 전문가 등 의견을 모아 디자인을 바꾸는 프로세스가 있을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성공적인 경관단지 조성을 위해 참여 기관별 역할분담을 정해 상호 공동협력하기 위한 것으로, 안동시와 K-water는 경관단지 조성, 도로 등 주변기반시설과 소득방안을 지원하고, 지역주민들은 공동체를 구성해 경관작물 식재, 관리 등을 하며, 안동시상공회의소와 안동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경관작물 및 가공품 판로지원 등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K-water는 친환경 경관단지 조성으로 영남지역의 생·공용수를 공급하는 안동호의 수질 보전은 물론 도산서원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지역발전과 해당지역 주민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친환경 경관단지는 올해 하반기 시범 식재를 시작으로 지역주민과 관련 기관이 상호 협의해 경작면적을 확장할 계획이며, 경관단지에는 메밀, 청보리, 밀 등 수질에 영향이 없고 경관성이 좋은 작물을 식재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 지원을 받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문화재형 예비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으로서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증을 받은 기관을 말한다. 이에 따라 사회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관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회적 기업은 여러 분야에서 접근할 수 있는데, 문화재와 관련해서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 실정이다. 문화재형 예비 사회적 기업 지정 제도는 문화 서비스에 소외되기 쉬운 사회적 취약계층 등에게 전통문화 교육이나 체험 같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재 분야 특화 기업을 발굴해 문화산업에 기여하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했다. 문화유산과 관련한 상품 개발, 문화재 관리 등 문화재 분야 중 민간부문의 관리나 활용을 할 수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지자체를 중심으로 정원문화 활성화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유산과 정원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정원유산 문화콘텐츠’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문화유산 활용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한 전문가는 “지역형 예비사회적 기업보다 문화재청 소속의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면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는 점과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여러 사업과 프로그램, 수의계약, 입찰 등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 홍보 및 계약 진행 시 문화재청 내에서 진행되는 일에 유리하게 적용된다. 작은 업체는 관련 프로그램을 알리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네트워킹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것이 직접적인 기대효과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사업비 지원이 된다는 것이 가장 힘이 된다”는 것이 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한국정원투어 전문 회사 월하랑의 신지선 대표는 “많은 나라에서 ‘가드닝 투어’가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간 많은 정원 관련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지만 우리 고유의 정원유산과 관련된 콘텐츠는 전무한 실정이다”며 정원유산 문화콘텐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신 대표는 “정원유산의 강점은 실제로 그 공간에서 삶을 영위했던 사람의 생활과 가치관, 이야기가 담겨 있어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옛 행위들이 모두 정원에서 발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정원이 가지고 있는 장소성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문화재를 딱딱한 역사 강의가 아닌 수백 년 전의 그 사람이 걸었던 정원을 거닐며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정원유산 문화콘텐츠의 장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18일 ‘2017년 문화재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신규 지정한 3개 기업을 발표했다. 올해 신규 지정된 3개 기업을 포함하면 그동안 문화재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36개 기업이며, 그중 사회적 목적 실현과 경영 건전성 등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된 곳은 총 10개 기업이다. 예비 사회적 기업의 지정 기간은 최장 3년이다. 공모를 신청한 단체를 대상으로 조직형태와 유급 근로자 현황, 사회적 목적 유형 등을 심사해 이번에 최종 선정된 기업은 ▲문화유산 교육과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답사친구’ ▲문화유산과 관련한 창작예술과 공연을 주관하는 ‘케이앤아츠’ ▲문화유산 관련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유산 공연 컨설팅을 하는 ‘펀데이코리아네트웍스’ 등 3곳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는 ‘제1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작품 심사 결과 본상 16작품과 입선 14작품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예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본상(입선 제외) 수상 출품자에 한해 작품 3D 영상(루미온) 또는 작품 소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접수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8월 7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려상 이상 입상자는 오는 31일(월) 오후 6시까지 출품한 작품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영상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해야 한다. 작품의 제목은 모든 제출물(작품설명서, 패널, 영상)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 또한 수상자는 해당 영상을 전시회에서 상영할 수 있는 모니터를 별도로 준비(전시회 종료 후 철거 포함)해야 하며, 금년에 신설된 지도교수상 시상을 위해 수상작을 지도한 교수를 영상을 보낼 때 함께 명기해야 한다. 제출시한까지 영상 파일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입상은 취소되고 차순위자가 입상하게 된다. 더불어 본상 및 입선 모두 작품집에 수록할 수상팀의 소감문과 사진을 제출하고, 입선을 제외한 본상을 수상한 16팀은 패널 원본 파일(이미지와 텍스트 분리가 가능한 psd, ai)을 제출해야 한다. 작품 전시회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문화역서울284 RTO관(구 서울역사)에서 진행되며 23일에는 오픈식 겸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접수번호 작품제목 대표자 소속 출품자(대표자 밑줄) 1 연 강원대학교 김지한, 최다영 2 잔사래 작은 광장 한경대학교 유다성, 이효정, 한승희, 이주영, 허아림 6 숲새마당,-사람사이를-흐르다.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이지현, 김유진 12 사회적 현상에 따른 관계의 역설 : 광장의 재해석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김민준, 윤승렬, 최영선, 이영록 20 청춘동 광장연구소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김단비, 문다솜, 김수지, 최수정 25 광장자리, 나누어잇다 경희대학교 한지민, 이은진 32 Be; 울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김관수, 김자정, 우진명 40 여백에 풍경을 입히다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이성원, 이호승, 김우진, 윤수민 50 New; D 대구대학교 조경학과 김상현, 박세희, 신호승, 이상목 56 Agora for Agoraphobia 가천대학교 김수민, 신수정, 차윤영, 최은지 62 모란장 가천대학교 조상은, 김민수, 박성배, 김지민, 전기성 63 모이는 곳 광장, 판을 통해 쉬워지다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이서연 64 기억하라 촛불 2017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이수원, 박서정, 정지원 65 DOWNSQUARE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김재훈, 손원석 73 DISTRIBUTED SQUARE 서울시립대학교 수도권연구소 연구원 김병호, 박동진, 윤선아, 김도연 74 FLOATING SQUARE 동아대학교 전현정, 여나경, 이아진, 류희령 본상 수상작 접수번호 작품제목 대표자 소속 출품자(대표자 밑줄) 10 Influx Hive 한경대학교 이영주, 허춘구, 안성모, 유예지, 조소연 11 플라자 4.0 한경대학교 정동영, 노성민, 김건, 전가득 14 새로운 장을 트다 대구대학교 조경학과 최재원, 김수진, 정윤정, 정창환 17 청와대, 시작된 소통을 담다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홍요셉피나, 김지혜 21 다붓한터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권민주, 김솔이, 최재희, 김다솜 27 OLDANIA(올다니아)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임진영, 김선아, 이소희, 유현아 29 바다, 광장을 품다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이지은, 유하림 46 모꼬지_전통시장활성화전략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정다희, 권혜경, 김정민, 최송비 48 Green Reverse 서울대학교 생태조경시스템공학부 이중현, 유예슬 52 Topophilia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박호진, 서동주, 이민정, 김경환 53 YOLO? YOLO!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김미경, 이다솜, 장성인 54 빗금길 흐르고 모이다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강호진, 김태형, 박소현 55 Nouvelle Place For Plug In Urban fort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박희진, 최서희, 최지현 68 아리랑광장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안중현 입선 수상작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뉴딜’ 추진을 위한 추경 예산으로 30억 원을 편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렇게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추진이 본격화하면서 조경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에 따르면 ▲총괄 코디네이터 교육 4억5000만 원 ▲역량강화 교육 5억 원 ▲지역 설명회 및 지자체 워크숍 5억 원 ▲뉴딜사업 공모 운영비용 4억 원 ▲제도개선방안 연구 11억5000만 원 등 총 30억 원이 편성됐다. 국토부는 이번 추경안에 대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기반 조성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역량강화 교육’은 기존 중앙정부·LH 지원기구 중심의 단편적이고 전문성이 부족한 교육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총괄코디네이터, 일반 코디네이터, 지역 주민, 지자체 공무원·지방공사 직원 등 교육 대상별로 차별화된 다양한 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전문 교육기관 등을 통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역주민의 주도로 지역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참여주체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체계 개선이 시급해서 이번 추경 예산안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연구 용역’의 경우는 기존 물리적 개선사업에서 벗어나 도시 경쟁력 회복과 공동체 재생으로 도시재생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시급히 검토할 사항에 대해 용역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4일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추진할 전담기구인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을 출범시켰으며, 올해 안에 100개 사업대상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자체도 도시재생 뉴딜에 맞는 사업 발굴을 위해 전담부서를 속속 발족시키고 있다. 이에 조경계 일각에서는 앞으로 50조나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구상단계에서부터 조경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지난 2007년 7월 기공식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건설사업의 10주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주요 성과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18일 발표했다. 행복청이 밝힌 주요 성과는 ▲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 ▲도시특화를 통한 도시가치 제고 ▲세계적인 친환경도시 기반 마련 ▲자족도시 기반 조성 등이다. 우선 첫째로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4단계에 걸쳐 40개의 중앙행정기관과 그 소속기관,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명실상부한 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둘째, 공동주택․상업시설․도로 등 정주 기반시설을 안정적으로 확충하며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여건을 조성했다. 2030년까지 총 20만 호 공급을 목표로 하는 공동주택은 지난 6월 기준으로 9만7000여 호를 공급하고, 5만5000여 호를 준공했으며, 도시개발 초기 부족한 문화․여가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2013년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세종도서관, 2015년 대통령기록관 등을 준공했다. 셋째, 기존의 최고가 입찰 중심의 토지공급․설계․평가 방식을 전면 개선하여, 디자인과 기능 등에 중점을 둔 공모방식을 도입해 건축물의 디자인 향상 등으로 도시의 가치를 향상시켰다. 다수의 필지를 공모단위로 묶어 통합 설계한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에 대한 호응이 높고, 특히 공동주택은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주거 수준의 질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째, 친환경 저탄소 개발을 추진하여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 기반을 마련했다. 행복도시는 도시 중심부의 오픈스페이스에 금강․전월산 등의 자연 자원을 보존하고 호수공원 등을 조성해 국내 최고 수준의 녹지율(52.4%)을 가진 친환경 녹색도시로 건설하고 있다. 녹지와 하천을 연결하는 총 200㎞ 길이의 둘레길 중 100㎞를 조성하여 주거지에서 5분이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도시를 실현해 가고 있다. 또한 도시 개발 시 원형의 녹지를 보존하여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저영향개발기법(LID, Low Impact Development) 등을 활용한 친환경 개발기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다섯째, 산학연 클러스터 등을 추진하고, 기업․공공기관 등 핵심 자족시설을 유치해 자족도시의 기반을 조성했다. 행복청은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 ▲첨단기업 등의 유치를 통한 모범적인 자족도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 스마트시티 ▲중부권 최대의 문화․관광도시 ▲상생발전 및 동반성장 선도도시 건설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2007년 기공식 이후 10년간 ‘행복도시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국토의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통해 ‘행복도시 세종’이 대한민국 도시건설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생명의숲, 유한킴벌리와 함께 전국의 아름다운 숲을 찾아 시상하는 ‘제1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추천은 개인 단체, 기관 등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전국의 산림과 도시숲, 학교숲, 마을숲, 숲길이 대상이다. 오는 8월 25일까지 생명의숲 홈페이지에서 추천 대상지를 신청, 접수하면 된다. 시상은 ▲아름다운 생명상(대상)은 관리주체에 200만 원 신청자에게 50만 원▲아름다운 공존상(우수상)은 관리주체에 100만 원 신청자에게 30만 원 ▲아름다운 누리상(온라인시민 투표)은 관리주체에 50만 원 신청자에게 10만 원 등이 주어질 예정이다. 아름다운 숲은 선정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술을 가꾸고 관리하는 수상지에는 평가를 통해 홍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생명의숲 모두의숲팀(02-499-6198)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