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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재생 거점 공간으로서 이면도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보행, 휴식, 생활, 주차 등의 공유 공간 개선이 가능하다는 이유다. 경기연구원은 26일 경기도 도시재생의 현황과 쟁점을 살펴보고 추진방향을 제안한 ‘새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경기도의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경기도가 도시재생 거점으로서 이면도로 개선사업과 소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 기준 경기도 전체 553개 읍‧면‧동 중 232개 지역이 쇠퇴지역이며, 정비사업 해제구역이 189개이다. 경기도 내에서 국가지원의 도시재생 지역은 경제기반형 1곳(부천시 원미구)과 일반 근린재생형 3곳(수원시 팔달구, 성남시 수성구, 부천시 소사구)에 불과해 중앙정부의 지원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사업기간이 3~6년인데, 도시재생은 단기간으로 성과를 내기에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윤배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가 진행하는 뉴딜사업에 의존하기보다는 경기도가 주도하는 도시재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 도시재생 추진방향으로 ▲주민역량 강화와 예비단계 지원 ▲도시재생의 거점으로 이면도로 개선사업과 소규모 정비사업 추진 ▲경기도 도시재생 추진구역을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로 적용 ▲고가도로 하부와 같은 버려진 공간의 활용을 통한 지역 명소화 및 공공시설 복합화 ▲도시경관, 안전성 개선을 위한 새로운 도시형 주택유형 도입 ▲노후 택지개발지구, 미군 반환공여구역, 노후 공업지역 등은 도시재생 전략사업으로 추진 ▲지방비 확보 등 경기도의 역할 강화 등을 제시했다. 장 연구위원은 “이면도로 개선사업은 지자체의 교통, 환경, 도시 부서 간 연계사업으로 주로 차량을 위해 사용되었던 이면도로를 주민들을 위한 보행, 휴식, 생활공간으로 개편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교통부서에서 담당해 왔던 거주자우선주차, 보행우선도로, 담장 허물기 등 주차장사업과 연계하여 쓰레기처리, 휴식시설, 경관개선 등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을 내 공동이용시설은 블록단위의 소규모 정비사업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조성하여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 창업공간, 보육센터, 판매시설, 공용주차장 등 커뮤니티를 위한 공동이용시설 확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경기도는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하면서도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경기도형 도시재생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경기도형 도시재생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사업 예산확보가 필요하며, 중앙정부와 경기도, 지자체의 효율적인 사업지원체계를 구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동아대학교 통신원 지소희] 여운상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1일 부산환경교육센터 4층 교육관에서 ‘둔치도 강문화생태공원의 추진과 국가도시공원’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날 강연은 100만평문화공원,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도시녹화기술연구소가 부산국가도시공원 실현에 대비한 공원활동가 및 지도자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100만평 부산국가도시공원 시민아카데미’ 일환으로 열렸다. 강연을 맡은 여운상 연구위원은 부산시의 공원녹지, 자연환경, 산림 등의 분야 정책 수립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낙동강하구 생태계모니터링(2005~2017), 부산광역시 도시생태현황도 제작(2007~2010), 제2차 부산자연환경조사(2013~2016) 등 자연환경과 녹지기반의 기초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한 기반 조성 연구에 주력해 왔다. 이번 강연은 ▲부산 공원정책과 국가도시공원 ▲둔치도와 국가도시공원 ▲미래도시 서부산의 방향 구상 ▲둔치도의 역할 등 4가지 소주제에 대해 다뤘다. 여운상 연구위원은 “부산에는 미집행 도시공원이 많다. 공원의 서비스에서 소외된 지역과 시민이 많으며 부산시민 또는 대생활권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공원은 없다. 그러나 이러한 공원의 역할은 도시공원과는 달라 이용이나 관리상에 여러 가지 제약이 있으며, 또한 시민의 위락과 휴식을 위한 시설물의 설치 등과 같은 적극적인 관리가 어렵다”며 부산에도 국가도시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 연구위원은 둔치도가 부산에게 주는 혜택으로 ▲브랜드 가치(서부산의 대표공원, 미래가치 반영, 산업도시 이미지 감소, 생태도시 이미지 증대, 고급 브랜드화) ▲생태적 기능(서낙동강의 생태적거점, 철새먹이터 제공, 하천 습지 복원, 생태네트워크 연결) ▲광역적 거점(동남권 거점공원, 단절된 김해와 창원의 생활권 연결, 대상인구 600만 명이 이용하는 공원) ▲강, 농경문화(사라진 강 문화 회복, 선사시대 가락문화 구현, 김해평야 재현, 도시농업 활동)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강문화 생태공원 조성과 관련해 ▲국립공원 지정 ▲구획 후 개별적 공원시설 유치 ▲국가도시공원 지정의 방안 등을 제시했다. 여 연구위원은 “부산의 공원들은 규모가 작다. 도시 차원에서 여러 혜택을 줄 수 있는 국가도시공원이 부산에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김가현 고려대학교 통신원] 고려대학교 생태조경융합전공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고려대 하나스퀘어 전시실에서 ‘일상을 걷다’란 제목으로 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 고려대 생태조경융합전공은 자연환경의 보존 및 보전, 개발로 인해 훼손된 환경을 개선하거나 복원하기 위한 계획 및 설계, 시공을 통한 문제 해결의 실천적 방안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일상을 걷다: 일상적 걸음을 걷어내면 보이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경관에서 조경의 흔적을 발견한다는 의미로, 환경 분야에 있어 조경이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본 전시에는 지난 한 학기 동안 진행된 ‘조경시설물 설계 및 실습’, ‘조경계획 및 실습’ 수업 및 현재 진행 중인 ‘여가공간 계획 및 실습’ 수업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전진형 교수가 이끄는 고려대 생태조경설계연구실의 연구 작품 ‘Green infra structure Design for Improving Coastal Resiliene in Busan Marine City, Korea’와 Estuarine Wetland Design for Resilient Wildlife Habitats’를 통해 리질리언스 사고의 이론적 토대와 학문간 융합을 바탕으로 시도한 생태조경설계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주민과 함께 마을을 녹화하고 미관을 개선하는 ‘동네 숲 (골목길) 가꾸기 사업’부터 다양한 공모전 수상작, 조경연구회 동아리 KULA 학생 작품의 패널과 작품설명서가 함께 전시됐다. 전시회 준비를 총괄한 차순번 조경연구회 회장은 “올해 다양한 활동을 하며 힘들 일도 있었고 재밌는 일도 있었는데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든다. 함께 고생해준 선후배와 동기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4일에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동관에서 정해준 계명대 생태조경학과 교수가 ‘landscape & policy’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조경 등 10개 주요 공종의 우수기능인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건설품질명장제’ 시범사업을 하남지구에 처음으로 적용한다. LH는 하남사업지구 8개 공구 총 8000세대 공동주택의 품질 향상을 위해 명장을 포함한 우수 기능인력 13명을 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남사업지구의 기술용역은 한국건설관리학회가 맡았으며, 용역비는 35억 원이다. LH ‘건설품질명장제’는 입주민을 위한 품질 향상 및 하자저감, 작업성과물 품질 측정에 따른 기능인 등급제 시행, 기능인 교육 및 취업 활성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이 제도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우수기능인력을 공동주택 품질과 직결되는 조경 등 주요 공종 10개 부문의 명장으로 선정해 현장에 배치하고, 각 부문 명장의 노하우를 전수해 그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LH는 작업 진행 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주택설계‧시방 등 주요 지침에 반영해 공동주택 건설부문의 기술력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제도 시행을 위해 입주자의 품질‧안전상 불만 요소를 총망라한 ‘고객 맞이 품질진단서’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작업성과물 품질측정에 의한 기능인 등급제 체크리스트’ 등을 마련했으며, 올해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1월부터는 모든 사업지구에 도입된다. 또한 시범사업 결과 등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주요 작업과정을 담은 매뉴얼과 영상을 제작해 내년부터 주택건설전문업체, 학‧협회, 건설 관련 대학교, 고등학교 등 각종 단체와 개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4일 하남지구 현장에서 개최된 건설품질명장 출범식에는 LH 담당자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국토부 관계자, 전문건설인, 현장근로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학교 놀이터 재구성 사업 시 ‘어린이 참여 디자인’ 워크숍을 열고 어린이 놀이 의사참여를 확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1월 27일(월)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 201호에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맘껏 놀며 배우는 학교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어린이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어린이가 맘껏 놀며 배울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두 기관은 ▲어린이와 교사, 부모의 놀이에 대한 인식 제고 프로그램 ▲놀이 시간 확대 방안 적용 ▲놀이 공간 개선 방안 적용 ▲‘놀이 기반 교육’ 확대 방안 적용 △어린이의 놀이 관련 의사결정 참여 활성화 방안 적용 등에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학교 놀이터 재구성 사업 추진 시 ‘어린이 참여 디자인 워크숍’을 진행하고, 놀이에 대한 교사와 학부모의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건강한 놀이 문화 확산을 위하여 ‘나가서 놀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관 초등교육과장은 “모든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다”면서, “과도한 학업으로 인하여 여가와 놀이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어린이가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으로든 놀 수 있는 놀이 문화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이들의 놀 권리, 쉴 권리 보장을 위한 지원체계가 강화되고 놀이에 대한 개념이 재정립되어 학교 현장에서 놀이 문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사회가 '제13회 조경기술세미나 및 송년의 밤' 행사를 12월 12일 가든파이브 WORKS동 1층 더 피에스타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조경기술세미나는 조경관련 신기술, 신공법, 신자재 발표를 통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이에 조경사회는 발표에 참여할 기업 및 단체의 신청 12월 4일까지 받고 있다. 발표는 20분이며 프리젠테이션에 사용될 파일은 PDF형식이다. 참가 희망자는 회사명, 담당자 정보, 발표제목을 기재한 서류를 팩스나 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조경사회 사무국(02-565-1712)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와 지자체가 낙동강 하구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환경부는 오는 12월 초 ‘낙동강 하굿둑 운영개선 및 생태복원 방안 1단계 연구'에 대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전규격은 24일 공개하고, 12월 초에 입찰공고를 내 12월 말에 연구자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대한 대통령의 지역공약 및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첫 단계로, 지난 16일 환경부, 국토부, 해수부와 부산시, 수자원공사가 연구용역 공동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낙동강 하굿둑 운영개선 및 생태복원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는 2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1단계 연구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9월까지 3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1단계 연구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으로 해수가 유통될 경우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하굿둑의 부분개방 실험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3차원 수치모형을 구축해 시나리오별로 하천, 해양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또한 하굿둑 개방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바닷물이 하굿둑 수문을 통해 들어올 경우 하굿둑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 해석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수리모형실험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지하수의 염분 침투가 인근 농작물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관련 연구자료를 취합·분석하고 지하수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 및 검증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하굿둑 주변 환경(수질, 생태 등) 현황 파악을 위한 조사와 수문 개방에 따른 장기 영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계획도 수립한다. 하굿둑 개방으로 인한 주변 영향 및 구조물 안전성에 대한 분석 등을 토대로 낙동강 하굿둑 수문 개방 실증실험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1단계 연구에 포함된다. 2단계 연구는 이번 1단계 연구결과를 토대로 ‘낙동강 하구 환경관리를 위한 실무협의회’ 논의를 거쳐 2018년 하반기에 착수할 예정이며, 낙동강 하굿둑 수문 개방 시범운영(실증실험) 및 하구 생태복원 방안 제시를 최종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해수 유통을 통한 낙동강 하구의 기수역 조성 및 생태복원의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 이동복·노회은·윤호준·박혜진 꽃길사이 크루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1인 미디어 시대, 다변화하는 매체 환경에서 조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시도되는 것으로 보인다. 조경과 관련한 온갖 이야기를 귀로 들려주고, 또 조경인들이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마이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패기 넘치는 젊은 조경인들이 있다. 지난 9월 4일 개국한 조경 팟캐스트 ‘꽃길사이’ 크루들의 이야기다. ‘꽃길사이’는 ‘꽃길’ 걷는 ‘사’람들 ‘이’야기의 준말로, 식물을 주로 다루는 분야들의 속성을 은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또한 조경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꽃길만 걸으며 승승장구하길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크루는 디렉터와 메인진행을 맡고 있는 이동복 씨를 필두로 각자 영역에서 활동 중인 노회은, 윤호준, 박혜진 네 사람으로 이뤄졌다. 평소 팟캐스트에 관심이 많았던 이동복 씨는 일반인과 조경 분야 종사자들이 관련 정보와 매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회사를 그만둔 것을 계기로 평소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꽃길사이’를 “퇴사가 나에게 준 선물”이라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의 모험이 기대되는 듯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동료를 찾아 나선 이동복 씨는 조경설계사무소를 다니는 대학원 동기를 통해 윤호준 씨를 소개받았다. 환경과조경 통신원 오비모임 아라리의 부회장을 맡고 있고, 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그의 역할이 필요했다. 다음으로 위트 있는 입담가를 찾았다. 바로 노회은 씨다. 두 사람은 이동복 씨가 건설사 재직 당시 아파트에 가드닝을 적용시키기 위해 수목원에서 교육받았던 인연으로 만나게 됐다. 노회은 씨도 오래전부터 팟캐스트 방송을 구상해 왔는데, 세 사람의 뜻이 맞아 ‘꽃길사이’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결성된 세 명의 크루는 곧장 방송을 시작했다. 이들은 조경 전문가들의 축적된 지식을 전파하는 지식소상공인 역할을 표방하고, 여러 사람의 현장경험을 공유한다는 방향성을 세웠다. “팟캐스트는 많은 사람의 경험을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듣고 댓글을 통해 피드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너무 일에 치중된 이야기보다 조경인의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글로만 전하는 것과 다른 인간미가 있을 것이다. 다양한 질문을 하면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본인의 모습이 어땠으면 좋을지 등 소소한 이야기를 함께 묻고자 한다.” 처음에는 조경 관련 직업과 에피소드 중심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조경을 전공하고 인접 분야와 전혀 다른 타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학생 때는 설계, 시공으로 직업을 한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꽃길사이’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섭외해서 삶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통해 조경 전공자들이 방향을 모색하는 데 있어 참고할 만한 하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첫 과제로 삼았다. 노회은 씨는 “조경 전공자들의 진출 분야가 생각보다 다양하다. 학생, 신입사원 때 노하우를 미리 알았다면 덜 힘들었을 것이다. 팟캐스트의 장점을 살려 수입이나 민감한 부분까지 적나라하게 다루는 것이 목표다”며 “조경의 경기는 안 좋지만 관심은 절정이다. 조경은 시사나 정치처럼 민감하지 않고 보다 유연한 콘텐츠란 장점을 십분 살려 나갈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조경이 우리에게만 확실한 키워드다. 일단 그것부터 깨야 한다. 요리 프로그램이 뜨더니 이제 쉐프는 요리를 하지 않아도 예능에 단골로 등장한다. 조경가도 이러한 스타가 필요하다. 팟캐스트에서 사람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스타를 발굴하는 역할도 가능하다고 본다.” 콘텐츠의 범위는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처음엔 직업 소개 및 시기적으로 맞물린 조경 관련 이슈를 다루지만, 식물재료 수급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 장소와 연관된 주변의 세부적인 콘텐츠, 러브하우스와 같은 기획 콘텐츠를 발굴해 ‘조경 아닌(듯한) 조경 이야기’를 통한 외연 확장을 장기적인 목표로 두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중이다. 윤호준 씨는 “어떤 프로젝트도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다. 개인의 지식만으로 통하는 시대가 아니다. 다양한 전문가의 협업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조경 관련 직업군을 소개했다면, 향후에는 조경인만이 아니라 전혀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어떤 식으로 가능성을 만드는지를 보여주려 한다. 팟캐스트를 통해 그들을 이어주는 커넥터가 될 것”이란 의지를 보였다. 홍일점 박혜진 씨를 빼놓을 수 없다. 네 사람 중 유일한 여성 크루이자 학생으로, 방송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이미 다양한 실무자들과도 교류하고 있는 그는, 학생기자 활동과 서울시 주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일사천리 팀의 인연으로 첫 방송 게스트 출연 이후 바로 고정 멤버 자리를 꿰찼다. 박혜진 씨는 “방송을 듣게 하려면 듣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당연히 재미도 있어야 한다. 전문 직업군 이야기도 좋지만 학생들은 겉으로 알 수 없는 것을 훨씬 듣고 싶어 한다. 드러난 이야기는 이미 반복돼서 식상하다”며 “인터넷이 발달하고 매체가 많으니까 정보가 널렸다고 하지만, 내실 있는 내용은 공개된 곳에서는 이야기되지 않는다. 수도권과 지방의 정보 차이도 있다. 술자리에서만 오갈 수 있는 이야기도 풀면 좋을 것이란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 학생에게 유용한 정보를 캐내고 학생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꽃길사이는 조경과 그 주변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오고가는 커뮤니티가 되려 한다. 팟캐스트를 통해 조경의 저변 확대가 되길 희망한다.” ‘꽃길사이’ 크루 네 사람의 염원이 담긴 말이다. 젊은 조경인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탠다. “아자!”
  • [한국농수산대학 성연수 통신원] 한국농수산대학 산림조경학과는 2013년 화훼학과 조경전공에서 산림조경학과로 신설됐고 2018년부터는 조경학과와 산림학과로 분과돼 각 과당 25명씩 선발한다. 교육과정은 3년제 전문학사과정과 전공심화과정(4학년 학사과정)으로 구성돼 3년간 과에서 성적 상위 10% 중 전공심화과정을 원하는 학생은 따로 면접을 통해 선발해 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재학생은 1학년 50명, 2학년 28명, 3학년 37명이다. 현재 재직 중인 교수로는 조경전공 권영휴 교수, 권윤구 조교수가 있고, 산림전공으로는 한상균 학과장이 재직 중이다. ◆ 학과 목표 및 방향 한국농수산대학은 졸업 후 영농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교이므로 산림조경학과 역시 졸업 후 조경수 재배 및 임산물 재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졸업 후에는 조경수, 임산물, 야생화 등을 재배하는 농원을 운영하는 졸업생들이 있고, 재학 중인 학생이나 입학을 원하는 사람의 경우 이를 목표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권영휴 조경전공 교수는 “선진 조경, 임업 영농 후계자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2018년부터는 조경학과가 새롭게 신설된다. 우리나라 조경산업 중 생산 분야 정예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과정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학과 커리큘럼 1학년 때에는 산림학개론, 조경학개론, 수목생리학, 산림측정학, 컴퓨터조경설계, 도시농업개론, 재배학원론, 산림조림학, 조경관리학, 수목학, 수목번식학, GIS 실습, 산림생태학, 지피식물학, 분재기초 및 실습을 배운다. 기본적인 조경과 농업에 대한 이해를 마친 뒤, 2학년 때는 8개월 동안 국내·외 선진 농장이나 수목원으로 실습을 나간다. 3학년 때는 조경생산기술, 산림생산실무, 특용수재배학, 산림휴양계획, 분재실무실습, 조경시공학, 그린인테리어 기초, 조경계획 및 계획, 조경의 이해, 목재 가공디자인, 산림생산경영, 조경경영실무, 창업논문지도, 산림수확 이용학, 그린인테리어 실무, 정원설계, 농어촌조경디자인, 수목병해충, 조경과문화, 산림치유, 목재가공디자인을 배우고 1학기가 끝난 여름방학에는 1주일 동안 각 학생의 연고지에 있는 농업기술센터에서 5일간 단기실습을 하며 정부의 농업정책과 기관내용을 학습한다. 2학기 말에는 졸업논문을 준비해 졸업 후 자신이 하게 될 영농계획을 세운다. ◆ 매년 다른 이름으로 운영되는 학과 동아리 조경전공 교수 권영휴 교수의 지도로 매년 다른 이름으로 조경 연구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워너(we are gardener)’, 올해는 ‘가든 스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활동내용은 공모전 참가, 수목원 답사, 학교 축제 때 나뭇잎이나 임산물 등을 가공해 판매하는 활동을 한다. 공모전의 경우 작년과 올해 모두 부산도시농업박람회에서 대상과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 이론보다 현장 중심의 교육 시스템 한농대 산림조경학과의 경우 학교 특성상 다른 학교에 비교해서 현장학습이 자주 있는 편이다. 국내 선진 조경수 재배 농원이나, 수목원, 박람회 등 다양한 장소를 방문한다. 또한 2학년 실습 기간에는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조경과 산림문화가 발달한 나라로 단기 해외연수를 가서, 국내와는 다른 선진 조경수 재배농장이나 수목원, 산림청 등을 관람하며 더욱 큰 시야로 조경이나 산림 영농에 대해 꿈을 키울 수 있다. ◆ 졸업 후 진로 산림전공의 경우 졸업 후 진로는 조림, 육림, 목재생산, 밤나무 등 수실 류 생산, 산림 바이오매스의 활용, 숲 유치원 조성, 산악레포츠단지 등 휴양 체험시설 운영, 치유의 숲 조성, 임산물타운조성, 산림복합경영단지 조성, 산림작물생산단지운영,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운영, 자연휴양림운영, 삼림욕장 운영, 산촌생태 마을 운영, 수목장림 운영, 수목원운영, 산림캠프장운영 등 산림자원의 이용과 생산에 관련된 분야에 종사할 수 있다. 조경전공의 경우 졸업 후 진로는 조경수 묘목 및 조경수 생산농장경영, 분재원, 야생화 및 지피식물원, 수생식물원, 수목원, 식물원 등 테마파크경영, Healing Garden 경영, 실내조경회사경영, 조경생산 및 시공회사경영, 조경수 유통 및 판매회사경영, 도시농업농장경영, 농촌 테마 마을지도자 등 조경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종사할 수 있다.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산림산업기사, 임산가공산업기사, 임업종묘산업기사, 조경산업기사, 조경기사, 식물보호산업기사, 조경수 조성관리사, 분재관리사, 농업기계산업기사 등이 있다.
  • [전북대학교 이삭 통신원]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이 용산공원의 역할과 의미를 조명한 지난 6개월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특히 이 기간 중 프로그래머로서 옆에서 논의 과정을 지켜본 청년들의 시각으로 신선하게 풀어 쓴 평가가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전쟁기념관에서 ‘공원서평: 용산공원이라 쓰고 ( )라 읽는다’를 주제로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의 여덟 번째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다섯 번의 ‘용산공원’ 탐독을 끝내고 써내는 서평회 성격으로 꾸려졌으며, 청년프로그래머 6인의 시각과 함께 용산공원의 미래 비전을 함께 논하는 자리였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용산공원 라운드 테이블 1.0’ 운영을 맡았던 박영석 플레이스 온 소장이 지난 5월 시작된 ‘공원모색’부터 ‘공원산책’, ‘공원탐독5’에 이르는 전체적인 행사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청년프로그래머와의 대화’, ‘총평: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과 청년프로그래머’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청년프로그래머와의 대화에서는 ▲김가현 청년프로그래머가 ‘기획안: 용산공원, 우리 친해지기 프로젝트’ ▲김주만 청년프로그래머가 ‘동화책: 나무의 시선으로 바라본 용산’ ▲박민형 청년프로그래머가 ‘카드뉴스: 용산공원, 어떻게 만들어야할까’ ▲박진형 청년프로그래머가 ‘오브제:시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기’ ▲송의지 청년프로그래머가 ‘일러스트: 용산공원 일대에 펼쳐질 일상’ ▲이삭 청년프로그래머는 ‘다큐영상: 애도의 과정’을 발표했다. 김가현 청년프로그래머는 “용산공원을 생각할 때, 공원 앞에 붙은 국가라는 수식어가 논의의 시작점을 무겁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가공원이라는 명칭보다는 조금 더 열린 단어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긴 호흡이라지만, 숨 가쁘게 용산공원에 국가의 상징성을 넣기보다는 가뿐한 마음으로 공원에 바라는 우리의 목소리를 모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우리의 공원이 되어갔을 때, 그때 비로소 국가라는 이름을 넣어야 하며, 무겁게 다가가기보다 눈길을 끌고, 요구를 충족하고, 때때로 섞이고, 담론을 벗어나 오감을 즐기는 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용산 미군기지 내, 둔지산 자락의 한 느티나무의 순수한 시선을 모티브로 동화를 제작한 김주만 청년프로그래머는 “이번 여름에 용산 미군기지 방문 당시 기지 내의 둔지산에 가보니 짧게는 100년에서 길게는 300년 정도 자란 느티나무들이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나무의 시선으로 바라본 용산의 시간을 기록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민형 청년프로그래머는 “금단의 땅이라고도 불렸던 용산 미군기지가 모두에게 사용 가능한 땅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핸드폰의 잠금화면을 풀어내는 과정이라 생각된다”며 각 행사마다의 비밀번호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카드뉴스 콘텐츠를 제작했다. 또한 “행사마다의 비밀번호는 앞으로 우리가 발견하고 찾아나가야 할 용산공원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역사성과 가능성이라 생각된다. 이번 행사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듣기 위한 것이자 묶인 것을 풀어내는 과정이었다고 본다”는 평가했다. 이날 박진형 청년프로그래머는 라운드테이블의 이전 공원모색, 공원산책 다섯 번의 공원탐독까지 총 7번의 세미나에서 시민과 발제자들의 목소리를 녹취해 반복되는 단어들을 분석, 종합한 자료를 보여줬다. 분석된 자료에 따르면 각 행사들에서 가장 빈번하게 언급된 단어는 시민, 참여, 소통, 의견, 열린, 관련이란 문구들이었다. 박 프로그래머는 이를 통해 시민들은 참여해 의견을 낼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한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은 용산공원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고, 참여의사가 적었으며, 의견 제시 경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형 청년프로그래머는 용산공원 민원 서비스에 대해 “사이트만 다를 뿐 하나의 통합된 민원시스템이었고 비교적 온라인경험이 익숙한 사람들에게도 절차가 번거롭고 어려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오브제를 통해 새로운 소통수단을 만들어내고 싶다”며 온라인 접근과 오프라인 접근이 가능한 소통 체계를 갖춘 우체통 형식의 QR램프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용산공원에서 이뤄지는 일상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송의지 청년프로그래머는 “드라마틱한 이벤트보다는 소소한 일상과 장소들에서 큰 애정을 느끼는 편이기에, 그래서 용산공원 역시 이러한 관점들로 들여다보고 싶었다”며 “일상과 동떨어진 낙원을 만들기보다 일상 속 자연스러운 배경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는데, 일상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일기의 형태가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싶어 화자를 본인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러스트는 일종의 여행기 형식으로 표현했는데, 콜라주와 드로잉, 필름사진을 활용해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삭 청년프로그래머는 “지방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 용산공원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최대한 국가공원과 나의 연결고리를 찾고 싶었다”며 “이 행사를 주변의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었고 친구들을 모아 라운드테이블을 만들었으며, 좀 더 논의의 폭을 키우고 싶어 지역의 정치인을 만나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래머는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나의 이해관계, 지역의 이해관계를 말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공원에 대한 논의보다는 나에게 필요한 요구조건들을 늘어놓기만 했다. 타인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은 결국 내 논의를 구축하기 위한 변명 같다고 느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타자의 시선으로 용산 지역에서 가장 많은 비극과 피해를 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겠다는 취지로 ‘애도의 과정’이라는 다큐영상을 만들게 됐다. 한편 총평에는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배성호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추진단 공원정책과 과장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참여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부지매입 비용을 국비로 우선 지원하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위 소속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은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 법이 통과되면, 현재 2020년 일몰제 적용 대상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747.6km² 중 현재 공원‧도로 등으로 사용 중인 사유지 251.4km²가 우선매입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일몰제 시행에 따른 혼란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정부가 산정한 장기미집행시설 매입 추정가액은 35조5650억 원에 이르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은 예산 부족으로 사유지 매입 등 대책 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헌승 의원은 “시민이 사용 중인 공원‧도로부지 일부가 2020년 7월부터 민간에 귀속되면 난개발‧교통 방해 등 큰 혼란이 우려된다”며 “국비 우선지원 대상사업에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을 포함시켜 국비 지원을 받게 되면 일몰제 시행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외교부와 공동으로 오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분쟁의 역사를 지닌 유산의 해석’이라는 주제로 ‘제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강제동원과 같이 어두운 역사를 지닌 부(負)의 유적에 대한 유산 해석 전문가들의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뤄진다. 모피둘 호크 방글라데시 해방전쟁박물관 설립이사는 ‘분쟁 역사를 지닌 유산의 해석’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유산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환영하면서도, 유산 해석이 지녀야 하는 보편적, 인류애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나카타 미쓰노부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아-태지역 사례 발표와 함께 ‘일본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2015년 등재될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로부터 “전체 역사를 조명하는 해석 전략을 수립하라”고 권고 받은 사실에 주목하며, 동 유산이 바르게 해석될 것을 촉구하는 한일 양국 시민단체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섀런 빌 호주 GML 헤리티지 대표는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호주 교도소 유적(Australian Convict Sites) 중 ‘킹스턴 아서스 배일 역사지구’, ‘올드고 번망 하우스’, ‘하이드 파크 배럭스’ 등의 사례를 발표한다. 호주 교도소 유적은 18~19세기 대영제국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으로 수송한 죄인들을 동원해 건설한 수천 곳 중, 유네스코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가진다고 판단한 11개 유적지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로드 비티 태국-버마 죽음의 철도 박물관 관장 겸 책임 큐레이터는 ‘태국-버마 죽음의 철도 유적’에 대한 일반인들의 믿음이 실제 역사적 사실과 다름을 강조하며, 어두운 역사를 지닌 부(負)의 유산에 대한 정확한 역사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제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는 지난 11월에 개최된 1차 회의에 이은 두 번째 회의로, 세계유산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유산해석 문제에 대해와 관련해 활발한 논의를 펼치며, 2015년 일본 정부가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약속한 사항들을 조속히,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편 지난 7월 폴란드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 정부에 오는 12월 1일까지 일본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등재 결정 시 내린 권고 사항의 이행경과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제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www.unesc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8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집으로 가는 길, 정원’이라는 주제로 내년 10월 부천시 중앙공원과 아파트 사잇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부천시는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22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원조성 및 홍보, 정원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박람회 전반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천시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시민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한 박람회를 개최하고 생활 속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박람회 시민추진단 위원을 위촉했으며, 앞으로 각계각층의 시민과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약식과 함께 부천그린디자이너 시민조경사 양성교육 수료식도 진행됐다. 수료생들은 협약식장에 부천의 마을 곳곳을 정원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미니 정원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의 역량으로 개최하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교감하며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15일부터 중1동 미리내마을 마을정원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계남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80명을 대상으로 꼬마정원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꼬마정원사들과 함께 미리내마을 아파트 사잇길을 정원으로 만들어가고 있으며 마을 공동체 복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북 경산에서 약 2000년 전에 만들어진 원삼국 시대 수장급 목관묘가 발견됐다. 성림문화재연구원은 경산 하양(무학)지구 택지개발사업부지에서 양질의 중국제 청동거울과 부채, 칠초동검을 부장한 금호강 유역의 원삼국 시대 최고 위계의 무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발굴조사 구역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 50여기와 환호, 초기철기 시대의 옹관묘와 함정유구, 원삼국 시대의 목관묘, 고려~조선 시대의 기와가마‧도로‧우물‧삼가마 등 다양한 시대의 유구에서 5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목관묘 6기 가운데 5호와 6호 목관묘에서는 칠초동검과 칠초철검 4점, 부채 3점, 중국제 청동거울 2점이 발견돼 무덤 주인의 신분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한 무덤에서 부채 3점이 출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무덤의 축조 방식과 목관의 구조를 복원할 수 있는 실물자료를 확보한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목관묘 5호는 구덩이를 2단으로 파고 구덩이 안에 통나무 목관을 안치한 다음, 단이 지는 지점에 3개의 횡목을 걸치고 나무뚜껑을 덮은 구조다. 나무뚜껑 위에는 30㎝ 안팎의 강돌을 한 겹 깔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목관의 규모는 길이 252㎝, 너비 64㎝이다. 유물은 목관의 북단벽 쪽에서 판상철부, 목관과 묘광 사이에서 철모‧동과‧재갈이 출토됐다. 목관의 내부에서는 판상철부와 검파두식 외에도 피장자의 다리뼈가 확인됐다. 목관묘 6호는 해발 64m 선상의 충적지에 입지한다. 묘광의 규모는 길이 311㎝, 너비 147㎝, 깊이 82㎝이고, 목관의 규모는 길이 260㎝, 너비 102㎝ 정도다. 목관은 통나무의 속을 파고 목관의 마구리는 판재를 끼워 마감한 형태다. 목관에는 참나무가 사용됐으며, 목관의 측판부에는 철부를 등간격으로 3개씩 박아 넣은 특이한 구조로 돼 있다. 피장자의 머리는 두개골과 치골, 고관절의 출토 위치로 볼 때 동쪽을 향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의 오른쪽 팔 위치 가까이에서는 칠초동검과 칠초철검 4점, 상반신 부근에서는 중국제 청동거울 2점과 부채 2점이 출토됐다. 부채는 양손에 각 1점씩을 잡고, 나머지 한 점은 배 위에 얹은 듯한 형상으로 출토됐다. 이외에도 목관 안에서는 호형청동대구, 청동제 팔찌, 청동마, 다리 부근에서는 부채 1점이 추가로 확인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기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 선정시 고용 친화적인 기업을 우대할 방침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앞으로 공고되는 주택사업 등 민간사업자 공모와 관련해 ‘사회적 책임’ 평가항목을 신설해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최근 정부정책 방향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로, 정부는 최근 조달청 등 전 분야에 걸쳐 입찰시 고용·노동과 관련한 이행여부 평가 항목의 배점을 강화하는 등 고용·노동 분야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 바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번에 신설된 평가항목에 따라 고용·노동분야 총10개 항목에 대해 –6점에서 +9점까지의 가감점을 컨소시엄의 지분율에 따라 적용하게 된다. 세부항목으로는 ▲고용형태 공시제(0.5~+2점)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미이행(-2점) ▲임금체불(-2점) ▲최저임금법 위반(-2점) ▲가족친화인증(+2점) ▲노사문화 우수기업(+0.5점) ▲일학습 병행제 참여기업(+1점)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0.5점) ▲일생활균형 캠페인 참여기업(+1점)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0.8~+2점) 등이다. 공사의 이번 평가기준이 민간기업 일자리의 양과 질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민간사업자 선정시 사회적 책임 평가항목 도입으로 민간기업의 고용창출 및 노동관행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국 대학의 조경학과가 최근 몇 년 사이 통폐합, 폐과, 정원조정 등 학과개편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전국 37개 대학의 조경학과를 대상으로 최근 추진된학과개편 상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중 절반에 가까운 43%의 대학이 학과개편이 이뤄지거나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5년부터 최근까지 불과 3년 사이 전체 37개 대학 중 17개 대학이 학과개편 대상에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17개 대학 중에는 이미 개편된 체제로 운영되는 학교가 6개이며, 2018년부터 개편될 예정인 학교는 5개, 2019년에 1개, 2020년에 1개다. 그 외 아직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학교가 2개, 폐과 논란이 있는 학교가 1개다. 가장 많이 나타난 조정 형태는 ‘학과통합’이다. 학과개편 대상이 된 17개 학교 중 59%인 10개 학교가 ‘학과통합’을 했거나 앞으로 통합해 운영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과통합은 산림학과와 통합한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영남대학교, 순천대학교가 이미 조경학과와 산림학과가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2016년부터 건축토목과와 ‘건설환경공학부’로 통합됐으며, 중부대학교는 2017년부터 환경조경학과, 사회체육학과, 골프지도학과, 애완동물학과가 ‘레저힐링학부’로 통합됐다. 이외 대구대학교, 청주대학교, 연암대학교, 가천대학교, 단국대학교가 학과통합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경희대학교도 아직 미정이지만 학과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분과된 학교도 있다. 건국대학교는 2013년에 환경과학과가 보건환경과학과와 녹지환경계획학과로 나눠지고 2017년에 녹지환경계획학과가 산림조경학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한 내년에는 농수산대학교와 배재대학교가 조경학과를 분리해 운영할 예정이다. ‘폐과 소문’에 휩싸인 대학도 있다. 대구한의대 산림조경학과는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아 학과를 폐지한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조경학과 학생들이 올해 학과폐지 반대서명운동을 진행해 대학 본부에 서명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성균관대학교나 가천대학교 등도 ‘폐과 논란’에 휩싸여 긴 홍역을 치룬바 있다. ‘학과 통합’을 막아낸 학교도 있다. 강원대학교는 올해 단과대학 재구조화 시안에 생태조경디자인학과를 포함한 4개학과 통합안이 들어 있는 것에 반발해 산림환경과학대학 내 유일한 단일학과로 남았다. 최근 산업구조 변화와 진학 인구 감소 등을 명분으로 대학 내 학과 구조 개편이나 정원 조정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국 대학의 조경학과가 본격적인 구조조정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또한 최근 대학평가를 통해 재정 사업이 지원되는 국내 대학의 환경적인 변화로 인해 ‘학과평가’에서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학과들에 대한 조정 압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것이 교수 임용의 어려움이나 학생 정원 조정, 학과통합 등의 문제로 시작해 폐과 논란까지 파급을 확장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시공사는 22일 ‘동탄2신도시 조경공사 건설사업관리용역’ 참여기술자 면접평가 세부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공고문은 ▲평가위원 제척·기피 대상 제출 ▲평가위원 추첨 및 섭외 ▲발표(면접) 순번 추첨 및 대기실 ▲평가위원회 개최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평가위원 추첨 및 섭외는 지난 14일 마쳤으며, 제10기 기술자문위원 중 제척, 기피 대상 위원이 있을 시 신청서를 작성해 23일 17시까지 공사 기술기준부로 제출해야 한다. 제10기 기술자문위원은 조경을 포함한 19개 분야에 460명이 있으며, 명단은 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돼 있다. 면접 순번 추첨은 오는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공사 6층 멀티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추첨자는 책임 및 책임건설사업관리기술자 신분증과 재직증명서를 지참하고 4층 자료실에서 대기하면 된다. 24일 2시부터 열리는 평가위원회는 평가위원 정수의 과반 이상이 출석할 경우 공사 4층 회의실에서 개회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시공사 기술기준부(031-220-3514)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오는 12월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도시정원의 조성과 작동전략을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정원, 도시에서 꽃피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윤후덕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산림청과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주관을 맡았다. 또한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한국조경학회,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LH가 후원한다. 심포지움에는 국내외 정원 전문가와 학계, 시민단체, 지자체, 유관기간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하고, 일본의 코시미즈 하지메 도시녹화기구 이사장이 기조발제자로 나서 ‘일본의 도시정원 조성사례와 한국적 적용 가능성’이란 제목으로 도시정원의 가능성과 조성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이날 발표는 ▲권진욱 영남대 산림자원조경학과 교수의 ‘도시재생과 정원의 작동’ ▲진해영 국립수목원 실장의 ‘도시에 조성되는 정원의 식물소재와 식재경향’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의 ‘최근에 개최된 정원박람회의 정원 조성 경향’ ▲이혁재 태양환경연구소 소장과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동국대 조경학과 교수)의 ‘공공주택단지에 조성되는 정원의 조성작법’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회장(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이상익 산림청 산림보호과장 ▲최희숙 LH 도시경관부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해 발표자들과 함께 도시정원의 조성과 작동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구 대한지적공사)는 공사의 비전과 주요 사업을 홍보하는 ‘광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국가공간정보체계 구축 지원과 공간정보, 지적제도의 연구개발 및 지적측량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다. 이번 공모전은 포스터, 카드뉴스, 슬로건 등 세 가지 부문으로 진행된다. 공사의 비전이나 공공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지적측량, 지적재조사사업, 공간정보사업 등 공사 주요 사업의 정보 제공과 유용성 홍보를 세부내용으로 한다. 포스터는 A2 사이즈 이상의 규격으로 10Mb 미만의 JPG파일(RGB_300dpi 이상)을, 카드뉴스는 1000×1000픽셀, 10장 이내로 10Mb 미만의 JPG 파일을 ZIP 파일로 압축해 제출하면 된다. 슬로건의 경우에는 30자 이내의 간결한 문구로 내용을 작성하면 된다. 작품은 각 부문별로 3개까지 최대 9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접수는 12월 8일까지이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번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고 2인 이하의 팀도 참여가 가능하다. 대상인 국토교통부장관상은 포스터와 카드뉴스 부문에서 각 1인씩 수상자가 선정되고 이를 포함해 우수상과 국토정보상 등 각 분야에서 32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총 14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공모 결과는 12월 15일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모전 홈페이지(lx-contest.com)에 공지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가 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낙엽을 태우지 않고 퇴비로 활용해 환경보호와 예산절감이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수원시는 내년 1월까지 300톤가량의 가로수 낙엽을 수거하고, 수거한 낙엽 전량을 당수동시민농장에서 유기농 퇴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0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가로수 낙엽을 수거해 전량 당수동시민농장에서 유기농 퇴비로 활용하고 있다. 학교, 아파트 단지, 공공기관 등 낙엽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곳은 해당 지역에서 자체 수거해 당수동시민농장으로 반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가로수 낙엽 수거 첫 해인 2015년에는 190톤을 수거했고, 지난해에는 동 주민센터와 공공기관, 학교, 아파트 단지 등과 연계한 수거 체계를 정비해 전년에 비해 57.9% 늘어난 300톤을 수거했다. 시 추산에 따르면 300톤의 낙엽을 퇴비로 활용할 경우 3913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 수원시의 쓰레기 소각 처리비용은 1톤당 10만4660원(2016년 기준)인데, 낙엽 300톤을 생활쓰레기와 함께 소각하지 않으면 3139만8000원이 절감된다. 또 생활쓰레기 1톤 소각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0.54tCO₂eq으로 300톤 소각 시 162tCO₂eq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서 1tCO₂eq당 약 2만 원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절감되는 금액은 324만 원 정도다. 당수동시민농장에서 사용되는 유기농 퇴비 구매 단가는 1톤당 1만5000원 수준으로 300톤으로 환산하면 퇴비 구매 비용은 450만 원이 절감된다. 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해마다 낙엽을 퇴비로 활용해 절감되는 예산도 적지 않지만 더 중요한 것은 소각 쓰레기 감소에 따른 환경보호 효과”라며 “당수동시민농장에서 유기농 퇴비로 조성되는 도시농업단지와 각종 경관단지에서 시민들이 누리는 정서적·환경적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