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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사계절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우리 꽃을 볼 수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는 암대극, 동강할미꽃, 산괴불주머니 3종의 야생화 개화시기 조절 기술 연구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정원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정원 조성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나, 실제 활용되는 정원 식물 대부분이 외국에서 수입된 품종들이다. 그 이유는 외국 품종들의 꽃 모양이 아름답고 색이 화려할 뿐만 아니라,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길고 언제든 꽃이 피어있는 개체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원 산업에서 ‘식물 소재’ 부분은 2025년까지 약 24% 성장할 전망이지만 현재까지 활용되는 자생식물은 10% 미만이다. 금계국, 가우라, 꽃잔디 같은 외국 품종들이 10개 심겨질 때 우리 야생화는 한 종 미만으로 활용되는 꼴이다. 최근 들어 정원 식물로서 우리 야생화도 관심 받고 있으나 대체로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짧고 시기도 한정적이어서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는 우리꽃 야생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야생화 연중재배 및 개화조절 기술 개발 연구’를 작년부터 시작하여 1년 만에 야생화 3종에 대해 개화시기 조절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연구에서 개화를 유도하기 위하여 적용된 기술은 ‘저온처리를 통한 휴면타파’, ‘일장 조절을 통한 개화 촉진’ 등이다. 국립수목원은 2021년까지 고품질의 재배 기술들을 표준화한 후 원예 산업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성공한 암대극, 동강할미꽃, 산괴불주머니는 자연 상태에서 4월 즈음 짧게는 2주, 길어야 2개월 정도 꽃이 피는 야생화이나 개화시기 조절 기술 적용으로 품종 개량 없이 야생화 본 모습 그대로 언제든지 꽃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이번 연구 성과를 알리기 위해 1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대전정부청사에서 ‘언제 어디서나 우리 곁에 우리 꽃이...’라는 제목으로 「계절을 앞서 만나는 우리 야생화 전시회」를 연다. 국립수목원은 "한 겨울에 꽃이 핀 야생화 실물을 볼 수 있다"며 "봄이 되어서야 꽃을 볼 수 있는 복수초, 앵초, 할미꽃, 백작약, 금낭화, 돌단풍도 이번 전시회에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개막 80일을 앞둔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개최 준비에 한층 속도를 올리고 있다. 태화강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박람회장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2월부터 해외 초청작가 및 작가정원 조성을 위한 기반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홍광표 태화강 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목동에 있는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사무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홍광표 위원장은 박람회장에 조성되는 해외 초정작가의 면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원박람회에 초청되는 해외작가는 3명으로 첼시플라워쇼에서 5회에 걸쳐 골드 메달을 수상한 일본의 '이시하라 카즈유키' 작가와 루브르뮤지엄 정원 설계를 한 프랑스의 ‘카트리느 모스박 작가’ 등이다.마지막초청작가는현재막바지협의가진행 중이다. 홍광표 조직위원장은 일본의 이시하라카즈유키작가와 프랑스의 카트리느모스박작가를섭외한배경에대해 "일본작가는 세계 정상급가든디자이너의작품을우리나라에설치한다는점에서,프랑스작가는역사학과 생물학을아우르는조경가의작품을설치한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이시하라 카즈유키 작가는 지난 첼시플라워쇼에서 일본 전통의 다실 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내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탁월한 그의 전통 해석이 우리나라 전통 정원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카트리느 모스박 작가의 작품은 대지와 경관을 읽는 조경가의 전문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베르사이유 조경학교를 졸업하고 1987년 mosbach paysagistes사를 설립하고 다양한 조경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루브르뮤지엄 정원도그중하나다.홍위원장은 "카트리느모스박작가는 조경뿐만 아니라 생물학과 역사학을 전공했을 정도로 다방면에서 조예가 깊다"며 "공원설계의 전문성 아우르는 예술 정원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현재 공모 중인 국내작가 정원 20개소(쇼가든 10, 메시지가든 10)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내작가 공모에서는 150~200㎡ 규모의 쇼가든 10개소와 100~150㎡ 규모의 메시지가든 10개소가 선정된다. 쇼가든은 개소당 5000만 원이, 메시지가든은 개소당 2500만 원이 지원된다. 이중 울산시와 조직위가 이번에 처음 시도한 메시지가든은 신진 가든디자이너 배출을 목적으로 기획된 정원이다. 홍광표 조직위원장은 "2월 초까지 정원박람회 심사위원단 구성을 완료할 예정으로, 표절논란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심사위원의 전문성을 면밀히 검토해 공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내 작가의작품성이훼손되지않도록시공과정에서작가의설계의도를최대한반영시키도록하겠다고 했다. "현장 대상지의 여건이 있기 때문에 심사 과정 상 디자인 조정은 불가피 하지만, 우리 정원박람회에서는 시공 과정에서 작가들의 생각이 작품 속에서 담길 수 있도록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겠다." 이 밖에 영국의 대형 건축사무소 알란파워 건축설계사무소 대표인 알란 파워(Alan Power) 소장이 박람회장 주변, 태화강을 횡으로 연결하는 '십리대숲교'의 리모델링을 맡아 정원박람회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홍광표 위원장은 "비록 정원박람회라고 해도 그 안에정원이 존치된다면, 전체적인 땅에 대한 이해가 출발점"이라며, "이번 태화강 정원박람회는 변화하는 조경의 영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태화강 정원박람회는 오는 4월 13일(금)부터 21일(토)까지 9일동안 태화강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태화강의 역사, 문화, 생태’로, 슬로건은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이다. 해외 초청정원 3개소, 국내작가 20개소(쇼가든 10, 메시지가든 10), 시민정원 20개소, 학생정원 20개소 등 총 63개 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주시가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전주시는 23일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 전라북도교육청과 아동의 놀 권리 확보를 위한 민관협력 학교놀이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학교놀이환경개선사업은 아이들의 놀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이들이 하루일과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안에 친구들과 함께 맘껏 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협약에서 3개 기관은 올해 총 1억4000만 원을 투입해 총 3개 학교에 아동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아동친화적인 놀이공간을 조성키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전주시와 세이브더칠드런은 학교놀이환경 개선사업의 설계와 시공 등 사업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대상학교 선정과 아동 놀 권리 인식 개선을 위한 학부모 교육을 실시하고,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만들어진 놀이공간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정규 놀이시간을 확보해줄 예정이다. 특히 전주시를 비롯한 협약 참여기관들은 사업구상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아동과 학부모, 교사와 함께하는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하고, 아동의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놀이 관찰과 완공 이벤트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기획해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한편, 3개 기관은 지난해 처음 시행된 학교놀이개선사업을 통해 중산초와 덕일초에 각각 ‘띵까띵까 놀이터’와 ‘덕일꿈키움터’를 조성한 바있으며, 이들 공간은 아이들이 언제든지 찾아가 친구들과 종일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하는 학교 안 아지트로 자리매김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미래 주역인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 등에게 ‘놀이 자체가 배움이고, 배움이 놀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배움의 터전인 학교 안에서 아이들의 놀 권리가 최우선으로 보장되도록 하고, 전주아이숲와 생태놀이터 조성 등 다양한 놀 공간 조성으로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라남도 영광군에 위치한 불갑저수지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영광군은 불갑저수지를 불갑사, 불갑테마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기 위해 내수면 어류의 생태환경과 산란환경, 생태체험장, 수변녹지 공간 등을 조성해 저수지 주변 주민들의 소득원을 창출하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밝혔다. 군은 내수면 어류의 산란환경 및 생태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15억 원을 투입해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블루길, 배스 등의 외래어종 퇴치와 쏘가리, 동자개, 자라 등의 경제성 높은 어종을 방류한다. 꽃창포, 부들초, 야자수 등 천연재질을 사용한 인공산란장과 인공 수초섬 등을 조성해 어업 생산 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내수면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11억 원을 투입해 불갑 생태연못을 활용한 민물고기와 수생식물 관찰시설, 청소년들의 내수면 생태체험장, 체류형 관광기반 마련을 위한 돔형 수상펜션 5동을 설치한다. 또한 불갑저수지에서 생산된 어류를 활용해 붕어·자라 진액, 손질된 민물고기, 건어물 등을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4억 원을 투입해 가공 및 판매 시설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대상지 연계사업으로 불갑저수지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에 30억 원을 투입해 생태탐방로, 휴게쉼터, 전망대 등을 설치해 불갑저수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불갑저수지의 생태계 복원 및 생태체험장 조성 등을 통해 불갑사 관광지 방문객에게 새로운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소득원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캠프페이지 개발사업 기본계획 재수정안이 마련됐다.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시민복합공원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 계획을 22일 공고했다. 이 사업은 근화동 캠프페이지 일원 53만9515㎡를 시민여가와 관광거점을 겸한 시민복합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번 재수정안은 지난해 초 제시된 기본계획안에 대해 1년 6개월여 동안 수렴된 의견을 집약해 지난해 11월 수정안을 마련한 뒤 의회간담회 및 행복도시춘천만들기위원회 등으로부터 재차 의견을 반영해 마련한 것이다. 이번 재수정안에 따르면, 대상지는 문화․예술존(33%), 자연․생태존(22%), 놀이․체험존(18%), 추억․낭만존(27%)으로 구성되며, 예술, 생태, 자연형 공원을 조성해 달라는 의견이 다수 제시된 데 따라 부지 조성 비율이 녹지 위주로 변경됐다. 광장은 중국민항기불시착광장 등 9개로 계획됐다. 조경 주요시설은 축제공연마당, 상징조형물, 음악분수, 습지학습장, 시민 정원 등이 있고, 휴양시설은 휴게쉼터, 교양시설은 꿈자람어린이놀이터, 청소년 공간(내일은스타디움), 다문화체험마당 및 예술인공방, 낭만무대, 미디어아트 갤러리 등이 있다. 편익시설로는 춘천역사박물관, 방문자센터, 꿈자람육아종합지원센터와 다목적공간 등이 들어서며, 주차는 총 800대 규모로 모두 지하에 설치된다. 춘천시는 이번 계획에 대해 2월 5일까지 열람과 의견을 받고 6월 중 주민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시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 강원도도시계획위원회, 시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 계획안으로는 사업비 700억 원, 연 관리비는 15억 원으로 추산된다. 2019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신연균 춘천시 건설국장은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은 시민 최대 관심사이고 춘천의 미래가 걸린 핵심 현안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시민 모두가 만족하고 사랑받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수협회가 '제52차 정기총회'를 내달 23일 오전 11시부터 대전 계룡스파텔 태극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7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 ▲2018년도 사업계획안 승인 ▲2018년도 예산안 승인 등이 상정된다. 정기총회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조경수협회 사무국(042-822-5793)으로 물어보면 된다.
  • [환경과조경박광윤 뉴스팀장]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는 내달 6일 오전 11시 30분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 1층 로얄볼룸에서 ‘제33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총회는 심왕섭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과 양경복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이 취임하고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정기총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협회 사무국(02-3284-1126)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앞으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환경센서 등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해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빛 등 다양한 디지털기술이 적용된 옥외 광고를 만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 토론회’를 개최하고, ‘신산업․신기술 분야 규제혁신 추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과 산업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직된 정부 규제가 신산업․신기술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해 9월 7일 ‘새 정부의 규제개혁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그간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정부부처, 지자체는 물론 경제계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통해 개선과제를 집중 발굴해 왔다. 이에 ▲신산업 우선허용․사후규제를 위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과제 38건과 ▲신산업 현장애로 해소를 위한 규제혁파 과제 89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우선 ‘우선허용․사후규제 체계 전환’은 신제품․신기술의 신속한 시장 출시 등을 우선 허용하고 필요시 사후 규제하는 방식으로 규제체계를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1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발굴 가이드라인’에 따라 38건의 전환과제를 발굴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에 대기오염 물질별로 한 가지의 측정방법만 명시한 조항을 삭제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환경오염 측정을 위해 사물인터넷 센서 측정기술 등 신기술 적용이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옥외광고물 분류에 새로운 유형을 포함할 수 있도록 혁신카테고리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광고가 가능해진다. 기존 옥외광고물은 구조물형태, 부착 방식 등을 기준으로 벽면이용간판, 돌출간판, 현수막 등 16종으로 한정적으로 열거돼 있어 디지털 기술,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광고물의 시장 출시가 제한됐으나, 앞으로는 빛을 이용한 설치예술품에 협찬하는 옥외광고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광고물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롭게 출현한 디자인 분야를 위해 산업디자인전문회사 전문분야를 포괄적으로 전환한다. 기존에는 시각디자인, 포장디자인, 제품디자인, 환경디자인, 멀티미디어디자인, 서비스디자인, 종합디자인 등 7개 분야로 구분하여 신고제도를 운영했으나 열거 규정을 포괄 규정으로 전환한다. 이외에도 ▲임산물 범위에 포함되는 목재제품 개념을 포괄적으로 정의 ▲기업경영림을 경영할 수 있는 업종 확대 ▲임산물 소득원의 지원대상품목 분류체계 유연화 등 산림청 소관 규제개혁안이 3개 항목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산업 현장애로 해소를 위한 규제혁파 과제에는 ▲공원자연환경지구 내 기존 건축물 활용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 허용 ▲공공기관의 국내산 목재 및 목재제품 우선구매 의무비율 지정 등 89건이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잠실 한강공원에 2000㎡규모의 청년 문화·예술 활동공간을 조성했다. 22일 시는 중앙정부(문체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한강협력계획’의 일환으로 잠실 한강공원에 2000㎡규모의 청년 문화·예술 활동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간에 어울리는 명칭을 정하고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네이밍 선호도 조사를 1월 22일부터 3일간 실시한다고 전했다. 올 3월 시민개방을 앞둔 ‘청년 문화·예술 활동공간’은 청년들이 예술·문화 활동을 매개로 소규모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근거지를 마련하고 이를 시민에게 개방하여 한강의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조성하게 되었다. 공간은 청년예술가들의 입주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컨테이너(2.4m×6.0m) 18개동을 사용하여 조성하였고, 상시 공연이 가능한 야외무대와 캐노피가 설치되어 소규모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새롭게 조성된 공간에 어울리는 명칭을 붙이기 위해, 민간 광고·홍보전문가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서울 크리에이터즈 싱크’에게 네이빙 개발을 의뢰해 ‘사각사각 플레이스, 큐브한강, 한숲, 한강스퀘어’ 등 4개 후보를 선정하였다.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청년예술가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자 청년 문화·예술활동 공간을 조성하게 되었다.”며 “시민이 공간의 주인인 만큼 시민들이 직접 명칭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니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모든 공공건축물 신축‧리모델링 사업 및 공간환경 사업(총 약 250개 사업)에 설계자의 건축과정 참여를 보장한다. 22일 서울시는 설계 이후 시공과 준공, 사후관리까지 건축 전 과정에서 설계자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디자인 감리제도’를 새해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공부문에서 이 제도가 시행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건축물은 설계자의 설계와 디자인을 바탕으로 시공돼 사용되고,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리모델링되거나 다시 신축된다. 하지만 건축물의 구조와 디자인, 설비 등을 설계한 설계자는 설계 이후 단계에는 참여가 사실상 배제돼 설계안과 다르게 시공돼 품질이 떨어지거나 설계자의 의도가 건축물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디자인 감리는 시공 단계에서 공사감리만으로 사업의 목표나 방향, 디자인 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설계자가 직접 건축과정에 참여해 설계안대로 시공이 이뤄지는지 감리하는 제도로,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됐다. 국내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설계자가 설계 이후 건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근거는 마련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감리’ 개념보다는 소위 애프터서비스(후속책임업무)로 여겨져 왔다. 또, 대가산정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대가가 지급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사실상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현재 설계자의 디자인 감리(사후설계관리업무)는 건축법, 건축사법 상 ‘사후설계관리’업무,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상 ‘설계구현의도 업무’ 등의 이름으로 규정이 마련돼 있다. 서울시는 서울역일대도시재생활성화 사업,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사업 등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에서 1월부터 추진하는 모든 공공건축물 신축‧리모델링 사업 및 공간환경 사업(총 약 250개 사업)을 대상으로, 설계자의 건축과정 참여 기회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설계자의 최초 설계‧디자인 의도를 충분히 반영해 기획 목적에 부합하는 건축 디자인을 관리하고, 더 나아가 민간건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디자인 감리’에 참여하는 설계자는 시공 및 유지‧관리 단계에서 ▲자재‧장비 선정 등 디자인 품질검토 ▲설계변경 시 자문·협의 ▲시공상세도의 디자인사항 검토·확인 ▲건축과정 중 의사결정 과정 참여 ▲시공 등 모니터링 ▲인테리어 등 별도발주 디자인업무 자문 ▲리모델링 등 유지관리 제안 등을 수행하게 된다. 소규모 건축사업의 경우 설계자가 공사 감리자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 경우에는 디자인 감리를 따로 두지 않고 공사 감리시 디자인 감리를 병행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자체방침을 통해 시는 그동안 명확한 규정이 없었던 디자인 감리에 대한 대가에 대한 지급기준도 정했다. 발주담당부서에서 사업목표‧방향, 디자인 개념, 예산범위 등을 고려해서 판단, 수의계약방식 또는 수당지급방식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시는 관련 대가산정 기준, 계약방법 등 규정이 없어 예산계획에 반영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배정된 사업예산 범위 내로 운영하도록 정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디자인 감리제도 시행을 통해 설계자의 건축과정 참여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합리적인 의사결정 등을 통해 초기 사업목적 및 설계의도에 부합하는 건축디자인 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라며 “건축과정 중 설계의도와 다른 설계변경 등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공공부문 건축디자인 등 건축품질이나 디자인 우수성이 충분히 확보 되리라 보며 향후 서울시 건축 환경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용식 영남대학교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명예교수가 오는 2월 1일부로 천리포수목원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한다. 김용식 교수는 1979년 전북대 임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대학원 임학과에서 석·박사를 수료했다. 1983년부터 2017년까지 영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환경생태학회 회장, 대구생명의숲 공동대표,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국제식물원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Botanic Gardens) 상임이사, 국제식물원저널(Hortus Botanicus: International Journal of Botanic) 편집위원 등 식물보전 및 이용과 관련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용식 교수는 "천리포수목원의 운영을 맡게돼 영광이지만, 큰 책임감도 느낀다"며 "직원 모두 합심해 우리나라 사립수목원의 원조이며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천리포수목원의 수월성을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활동 방향에 대해선 "천리포수목원의 장점인 정확한 식물수집과 관리기록을 발판으로 국제적인 협력체계를 다듬고,체계적인 전시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며, 자질있는 가드너의 양성과 일반인의 교육을 더욱 충실히 해나가겠다"며 "특히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서 천리포수목원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2018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국회 본회의를 통해 의결된 19조 원으로 2017년 대비 3조1000억 원이 삭감되었다. 국가재정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2021년에는 연 7.5% 감축된 16조 원대로 조정이 예상된다. 향후 건설업과 연계된 조경산업에 대한 여파와 더불어 전 산업영역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와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다위니즘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의 2016년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로 많은 이슈를 남겼다. 특히,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발간한 “일자리의 미래(The Future of Jobs)” 보고서는 향후 미래사회의 급격한 노동시장변화를 예견하였다. 보고서는 전 세계 65%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주요 15개국의 9개 산업분야 내에서 최대 710만 개가 사라지고, 200만 개가 창출되어 결과적으로 약 510만 개의 단순 노동력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구조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전 산업분야에서 급격한 발전에 따른 직업군별 기술 요구조건 또한 변화하여 근로자가 습득한 기존 기술수명이 단축되고, 오히려 전략적 전문 직군에 대한 인재선발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2012년 미국 3대 경제잡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기업가”로 선정된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는 디지털 다위니즘(Digital Darwinism)으로 정의하고 있다. “디지털 적자생존시대에서 속도는 곧 생존을 의미한다”고 역설하고,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디지털 고도화에 적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 지속적인 SOC예산 축소를 담고 있는 국가재정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대표적인 실물경제형 산업구조를 지닌 조경산업의 조정국면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달리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 1인가구 증가, 가속되는 노령화 등의 사회변화에 따라 자원공유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공하는 공유경제(Sharing Economy)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공유경제규모를 공식적으로 집계한 자료는 없으나,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2014)에서 2025년 세계 공유경제 기업 수익을 2013년 대비 22배 증가한 335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공유경제 플랫폼의 확산은 ICT 기술에 의한 효율적 거래비용으로 수요자에게는 경제성, 편의성, 선택 유연성 등이 제공되고, 공급자에게는 서비스 진입장벽을 완화시킴으로써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기술적·경제적 관점의 고찰이 요구된다. 우선, 기술적 관점에서 센싱, 스마트 디바이스, 네트워크와 서비스 인터페이스로 구현되는 사물인터넷(IoT)의 발전을 들 수 있다. 사물인터넷은 1999년 프록터앤갬블(P&G) 브랜드 매니저였던 케빈 애슈턴(Kevin Ashton)에 의해 제안된 개념인데, RFID를 모든 사물에 부탁하여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을 구상한 것이었다. 주로 숙박, 차량, 금융, 공간, 재능 등 다양한 유·무형 자산을 온라인 상에서 거래하고, 오프라인 상에서 서비스하는 공유경제체제에서 사물인터넷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상호연계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프라 기술로 이해할 수 있다. 케즘 극복을 위한 산업적 방안 경제·산업변화에 따른 경제적 관점의 고찰도 요구된다.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제프리 무어(Geoffrey Moore)는 저서 “캐즘 마케팅(Crossing the Chasm, 1991)”에서 어베렛 로저스(Everett M. Rogers, 1962)가 “혁신의 확산(Diffusion of Innovation)”을 통해 제시한 기술수용주기모델(Technology Adaption Life Cycle)을 마케팅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그는 5가지 유형의 소비자집단의 기술수용경향을 바탕으로 첨단기업의 혁신적 기술서비스가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주류 소비시장에서 발생하는 급격한 매출감소현상을 지질학적 용어인 캐즘(Chasm)으로 설명하였다. 여기서 기술적 선도계층인 혁신수용자(Innovator), 선각수용자(Early Adaptor) 등에게 기술측면에서 수용된 제품·서비스라도 특히 버즈마케팅(Buzz Marketing)을 담당하는 선각수용자에게 효용성을 제공하지 못할 경우에 주류시장 진입은 어려워지게 된다. 대부분의 혁신적 기술서비스 분야가 동일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데 이중 주목할 만한 성공사례를 정밀농업에서 찾을 수 있다. 구글 출신의 데이빗 프리드버그(David Friedberg)는 The Climate Corporation(2006)을 설립하고, 기상정보가 사업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일종의 보험서비스 출시하게 된다. 그러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날씨에 대한 높은 산업적 관심이 보험상품으로 직결되기에는 경제적 효용성이 부족한 것이었다. 고심 끝에 그는 작은 기후변화가 경제적으로 직결되는 산업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오와 주의 농업이었다. 그는 미국 농무부와 기상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물별 수확량에 대한 세부지역별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기상시나리오를 제공하여, 이용료 대비 높은 수확량을 제공하였다. 또한, 일일기온이 36도 이상의 경우 열압박일로 구분하여 보험료가 가입농부에게 자동 입금되는 종합기후보험(Total Weather Insurance)을 출시하여 크게 성공하게 된다. 결국 이 기후서비스 기업은 2013년 미국 거대 농업기업인 몬산토(Monsanto)에 11억 달러에 인수되어 스타트업계의 잭팟을 기록하게 된다. 사이버물리시스템(CPS)과 스마트조경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인프라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은 공간을 다루는 조경분야에서 특히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공유경제의 공간 자산은 도심 내 다양한 실내·외 공간유형에서 유발되며, 현실과 가상공간을 연결하여 데이터활용 가치사슬(Data Value Chain)에 의한 새로운 수익모델과 산업적 발전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세계는 사물인터넷 기술 기반의 사이버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으로 도시서비스와 산업을 융합하는 스마트시티(Smart City)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2010년을 전후로 하여 선진국은 물론 중동 산유국,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관련 시장규모는 2020년까지 플로스트 앤 설리번(Frost&Sullivan)과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서 1.4~1.5조 달러 규모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2·3차 경제적 파급효과로 인한 국가경쟁력 제고가 예상되는 산업이다. 스마트시티는 물리적·사회적 관점에서 저비용 도시와 고도화된 사회인프라를 통해 인적자원 및 생산체계를 구조적으로 제고하는 것이다. 즉, 스마트시티가 추구하는 새로운 도시는 ICT 기술을 통한 SOC 개념을 개편하여, 과거 도시커뮤니티의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지능형 도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데이터의 실질적인 활용과 서비스 및 제도에 취약한 국내 관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간 이용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조경관점의 다양한 가치사슬 창출은 산업견인에 주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Block Chain) 기반의 암호화 화폐가 기존 금융시장에 급속한 영향력을 미치는 등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변화들이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상황에서 조경산업의 미래를 앞서 살펴본 공유경제, 사물인터넷, 케즘이론 등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 앨고어(Albert Arnold “Al” Gore, Jr) 전 미 부통령의 수석 연설문 작성자이기도 했던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Daniel Pink)는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A Whole New Mind, 2006)”에서 미래사회를 견인하는 2가지 핵심 요소를 하이컨셉(High Concept)과 하이터치(High Touch)로 제시하고 있다. 하이컨셉은 분야 간 통섭을 통해 기술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창조적 능력을 의미하고, 하이터치는 기술에 대한 인간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감성적 역량을 의미한다. 조경산업이 기존 기술적 선도계층에 국한될 수 있는 실물경제형 산업구조에서 미래의 또 다른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 하이컨셉과 하이터치 관점의 문제접근방법이 주요해 보인다. 점차 심화되는 도심 내 사회·환경적 난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고, 초연결 도시인프라 시대에서 도시민에게 생태적 기능은 물론 정량화된 효용성과 경제성을 제공할 수 있는 “High Performance Green Infrastructure” 구현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조경발전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스마트도시는 현재가 아닌 다가올 미래다. 조경분야도 스마트도시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는 지난 19일 '2018년도 제1차 등기이사회 및 신년교례회'를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관 610호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도시'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조세환 회장은 스마트도시라는 시대적 화두에 조경분야의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조경에서 해왔던 것들과 다른 새로운 측면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스마트도시를 이해하려면 4차산업의 핵심키워드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에 대한 이해가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초연결'과 '조경'을 어떻게 접목시킬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앞으로 조경인들은 기술로서의 조경뿐만 아니라 스마트도시에 맞는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매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은 "스마트도시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유기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저비용 고성능 도시, 선제적 대응도시, 시민 중심 도시, 창의적 기회도시'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시티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기반조성에 장기전략이 결여돼 있고, 시민참여가 부족하며, 신도시 위주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도시는 쇠퇴하는 도시를 살리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신도시 위주의 적용을 넘어서 도시재생적 관점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황 위원은 "스마트도시에서는 사람들의 생산활동도 중요하지만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도시의 기능이 재편될 것이기 때문에 조경과 같이 사람의 마음에 위안을 줄 수 있는 분야가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와 신년교례회에선 '2017년 사업결산과 2018년 사업계획 심의, 떡 커팅, 임원 위촉 및 임원증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이사회에서는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가 운영하고 있는 바이오도시포럼, 생명도시운동본부가 활동역량 강화를 위해 각각의 조직에 의장을 별도로 임명하기로 했다. 바이오도시포럼은 담론을 생성하는 기능을, 생명도시운동본부는 실천 운동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김점규 석전건설 대표가 생명도시운동본부의 이사장으로 위촉됐다. 한편 양병이 서울대 명예교수는 축사에서 '집단지성의 장'으로서 학회의 발전가능성을 강조했다. 양 교수는 "이 학회의 특징은 많은 지식을 이합집산해 공유하고 융합시킨다는 점에 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 창출로 모두가 살기좋은 생명도시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e-환경과조경은 22일 '조경인이 함께 짓는 네이밍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그랜드오픈 1주년을 맞은e-환경과조경이 대한민국 녹색문화를 선도하는 종합적인 온라인 미디어로의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며 마련했다. e-환경과조경은 내부 심사회의를 거쳐 이인철 씨의 '조경IN'을 1등상에 선정했다. '조경IN'에는 조경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아, 보다 가치있는 조경생태계의 내일을 조경인과 함께 그리는 토털 조경정보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IN'에는 '조경 속으로'라는 뜻 외에도 '조경인(人), 정보 네트워크(Information Network)' 등 중의적 뜻이 내포돼 있다. 2등상에는 김희수 씨의 'Greeming(그리밍)', 유관열 씨의 'LA'EVE', 이경호 씨의 '환경과 조경ⓔ야기'가 선정됐다. 'Greeming(그리밍)'은 '녹색 자연공간을 그려갈 ‘e-환경과조경’을, 'LA'EVE(라이브)'는 미래 조경시대를 열어갈 매체를, '환경과 조경ⓔ야기'는 '종합적인 온라인 미디어로 모든 사람이(everyone), 언제나(everyday), 쉽게(easy) 접하는 대중 미디어가 된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 밖에 LAWW, 스케치랜드, ON세상의조경 등 3등상 10개 작품도 선정했다. 1등상에게는 ‘삼성 기어 VR 카메라’를, 2등상 3명에게는 ‘월간 환경과조경 1년 정기구독권을’, 3등상 10명에는 ‘e-환경과조경 이매거진 1년 정기구독권’이 상품으로 수여된다. e-환경과조경은 "기존 조경매체와 차별화하면서, 대중성을 고려한 많은 작품들이 접수돼 심사과정에서 열띤 논의가 벌어졌다"며 "이번에 접수된 네이밍 작품들은 e-환경과조경의 새이름을 짓는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이 국토부와 그린인프라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산림청은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담당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도시숲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도시숲은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여름철 폭염현상을 완화하는 등의 효과가 있으나, 대상지가 부족해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회의는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도시 생활권 주변의 숲을 보존하는 등 그린인프라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시숲 정책 추진방향과 주요 과제를 발표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도시숲 확대 및 기능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도시재생사업 등 타 부처 협업사업의 효율적 추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대비 산림분야 역할 ▲국민참여 도시녹화운동 활성화 등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최근 환경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만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숲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북도가 ‘군’ 지역의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군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 마을공동사업을 시행한다. 충청북도는 현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대비 신규사업 발굴 등을 위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우선 군 지역과 공기업 참여 활성화를 위해 충북연구원과 충북대학교 지역재생연구소와 연계해 시·군 및 도시재생지원센터, 충북개발공사, LH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워크숍을 개최해 사업 추진을 논의하는 등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그동안 준비가 부족했던 군 지역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상반기 중 군 지역 순회 설명회를 통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홍보하고, 신규사업 발굴과 주민 주도조직 신설 등을 위해 사전 마을공동사업을 선정·시행할 예정이다. 사전 마을공동사업은 군 지역의 소규모 환경 개선 등 마을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총 8개소를 선정하고 개소당 1000만 원씩 지원한다. 또한 도는 지난해 선정된 ▲청주 우암동 ▲청주 운천신봉동 ▲충주 지현동 ▲제천 영천동 등 4개 사업에 선정된 3개 시와 협조해 상반기 내에 사업내용을 구체화하고, 시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쇠퇴한 시와 군의 도시지역을 활성화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혁신사업으로 5개 사업유형으로 차등을 두어 국비 50~250억 원(사업비의 60%)을 지원하며 대통령 공약으로 매년 100개 사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가 건설사업 조기발주 및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2018 건설공사 설계지침서’를 조기 발간했다. 시는 올해 발주하는 각종 공공건설사업의 효율성과 적정성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2018 건설공사 설계지침서를 조기 발간해 시·산하기관, 기초자치단체, 공사·공단 등 90여 개 기관에 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설계지침서는 설계 적용기준, 원가작성에 필요한 항목별 설계기준 및 설계도서 작성기준 등 주요 설계 관련 규정과 공사감독자가 수행해야 할 건설공사 안전 및 품질관리 등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감독자 업무지침 등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특히 전년도 대비 11.34% 하락한 환율과 6.66% 인상된 노임단가, 4.26% 상승한 유류대를 현실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해 대구시와 산하기관, 구·군 및 유관기관 등에서 시행하는 각종 건설공사의 지침서로 활용된다. 홍성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올해 건설사업 대부분이 상반기 내 조기 발주 예정으로 이번에 발간한 설계지침서가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부산시가 서구 대신동 등 3개 지역에세 '산복도로 르네상스 8차년도' 사업을 추진한다. 19일 시는‘공동체 활성화 및 마을환경 개선, 지속 가능한 산복도로 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올해 서구 대신동, 사상구 학장동, 사하구 괴정동 일원을 대상으로 ‘산복도로 르네상스 8차년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대신, 학장, 괴정구역은 ▲서구와 사하구를 연결하는 까치고개의 우수한 조망경관과 인근 감천문화마을과 연계한 건축체험공간 조성 ▲사상구 구덕마을과 서구 꽃마을과 연결되는 통행로 개선으로 상권회복 필요 ▲사상구 구덕마을 특화사업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등 우수한 지역 자산을 도시재생사업의 관점에서 접목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생활환경개선, 마을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두었으며 대표적인 내용으로는 ▲서구 꽃마을 주거지 경관개선사업(마을쉼터조성, 보안등, 맨홀정비 등) ▲서구 시약마을 녹지환경 조성사업(계단식 공원조성, 골목길 정비) ▲사상구 구덕마을 주막거리 조성 사업(상징게이트 2개소, 도로정비 등) ▲사상구 보부상 테마길 조성(옹벽 경관개선, 야간테마거리 조성) ▲사하구 건축체험마을 만들기사업(폐공가 건축체험공간 조성) ▲사하구 마을 옹벽 스토리로드 조성 등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2월부터 마을활동가를 투입해 주민협의회와 협업하여 지역자원을 조사하고 마을에 필요한 시설을 발굴하였고, 인근 대학과 주민이 함께하는 까치마을 건축공모전 개최를 통한 마중물 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주민과 마을활동가, 전문가가 함께 발굴한 17개 단위사업에 49억 6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8차연도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2011년 영주·초량구역을 시작으로 2017년 보수구역 등 7년간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그 동안 7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스토리가 있는 도시재생에 주력한 결과 부산형 도시재생의 선도도시 부산 위상을 확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생태복원협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 일정이 2월 2일에서 3월 23일로 변경됐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2018년 제19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 일정이 내·외부 여건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변경됐다고 19일 밝혔다. 변경된 일정에 따라 한국생태복원협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는 가든파이브 툴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오는 3월 2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린다. 변경된 일정에 맞는 세부프로그램은 추후 재공지할 예정이다.
  • 경기도 1월 19일자 4급(과장급) 인사발령 ▲이성규 축산산림국 공원녹지과장 직무대리 ▲신광선 축산산림국 공원녹지과(장기교육 파견)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