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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주차장 아스콘 포장을 대체할 물순환 포장공법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어스그린코리아는 아파트, 공원, 골프장 등 지상 주차장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아스콘 포장을 대체할 친환경 ‘LID형 그린주차장 공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LID형 그린주차장 공법은 일조시간, 엔진열 등에 의한 잔디고사 및 주차시간·빈도를 고려해 잔디보호블록(그린100), 천연잔디 식생수로, 빗물 저류형 경계석, 틈새투수블록과 보수기능이 있는 지반 보강그리드 등의 제품과 기술을 조합한 친환경 포장공법이다. 빗물 저류 기능은 물론 녹지면적까지 늘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신공법인 것이다. LID(Low Impact Development, 저영향개발)란 빠른 배수를 목표로 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켜 건전한 물순환 체계를 구축해 가는 것을 말한다. 도시침수 등 재해를 예방하고 비점오염원(배출원이 불분명한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을 감소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공법에 적용된 잔디보호블록은 ‘LH 우수 신기술·자재’에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 받았으며, 잔디보호블록이 적용된 ‘가로수 생태보호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수디자인(Good Design) 인증까지 받았다. 어스그린코리아 관계자는 “LID형 그린주차장 공법은 녹지공간이 늘어나 미세먼지의 습격, 여름철 열섬현상, 집중호우에 따른 도심침수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를 완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스콘 사용을 줄여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 봄꽃축제가 내달 6일부터 22일까지 47일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된다. '정원에 놀러와(play in the garden)'라는 부제로 열리는 봄꽃축제에는 벚꽃, 튤립, 유채, 철쭉, 작약, 장미 등 250종의 식물과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준비돼 있다. 봄의 요정으로 분장한 댄서와 연기자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퍼레이드 카 행렬로 이루어진 ‘플라워퍼레이드 쇼’는 축제기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호수정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토요일에는 ‘봄봄봄 감성포크콘서트’가, 어린이날에는 ‘애니메이션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동시 행사로 진행되는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이 특히 관심을 모은다.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미래 정원”이라는 주제로 4월 6일부터 22일까지 미래정원과 정원산업의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조합중앙회가 나무의사 양성과 산림기술자 보수교육을 위해 임업인종합연수원 역할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산림조합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산림보호법' 개정에 따른 나무의사 제도 도입, '산림기술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른 산림기술자 보수교육 등 새로운 분야의 교육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3월 1일자 조직개편에서 이성권 임업인종합연수원장을 중앙회 집행간부로 임명한다고 7일 밝혔다. 이성권 원장은 충북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도에 산림조합에 입사 후 산림조합중앙회 회원지원부, 총무부 인사팀장,산림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신성장 사업개발을 위해 미래전략실을 사업개발부로 개편해 국내 및 해외 사업개발업무를 전담하기로 했고, 계통조직의 산림사업 실행체계 개편 계획에 따라 북부‧동부‧남부 3개의 산림사업본부를 2개 본부 1개 지소로 축소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오는 5월 '광화문광장 개선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3월에는 청와대 이전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세종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이, 4월에는 광화문 일대 역사문화콘텐츠 복원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울시 도시 및 건축분야 용역 계획을 8일 발표했다. 도시재생본부, 도시계획국, 주택건축국, 도시공간개선단 등 올해 서울시 도시·건축 부서에서 발주하는 용역은 42건 200억 원 규모이다. 이 중 세종로 및 광화문광장 관련 용역 4건을, 서울숲 용역 1건을 발주한다. 먼저 광화문광장 재조성에서는 3월에 청와대 세종로 이전과 관련한 '세종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4억 8000만 원)을, 4월엔 광화문 광장 일대 문화재 발굴조사를 위한 복원계획 수립 용역(3억 8000만 원)을 발주한다. 이어 5월부터 9월까지 '광화문광장 개선 국제현상설계 공모'가 진행된다. 공모는 국제지명초청 방식으로 치르며, 설계보상비로 5억 원을 잡았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재조성은 2021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다. 7월에는 광화문광장 주변 지하철 터널 등 안전성 검토 용역도 시작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기획반 관계자는 "3월 중 광화문광장 재조성과 관련한 기본계획이 수립될 예정으로 8일 부시장 결재를 올렸다"며 "계본계획이 변경되면 사업 일정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숲 일대 핵심시설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8월에 발주한다. 총 5억 원이 투입되는 기본계획 용역은 서울숲 일대 핵심시설별 입지 환경분석과 개발콘셉트를 설정하는 것으로, 서울숲 및 중랑천변 공원계획, 입체보행데크 및 덮개공원 등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이다. 이 밖에 '서울역 공간구조 개선 구상(5월, 3억 8000만 원), 공공공간 경계부 설계지침 작성(3월, 2억 7000만 원), 한강 여의테라스 기본 및 실시설계(10월, 18억 원), 한강 피어데크 기본 및 실시설계(10월, 16억 원)' 등이 발주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과거엔 입찰과정에서 용역을 묶어서 내놓았지만, 앞으로 서울시는 용역사의 수주 기회 확대를 위해 단독 발주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공공사업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건설기술용역업’으로 등록하도록 하는 개정 ‘건설기술진흥법’이 지난 2월부터 시행된 가운데, 조경업체의 ‘건설기술용역업’ 등록이 매우 저조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조경사회는 지난 7일 조경사회 밴드에 “서울시 기술심사과 담당자를 통해 ‘건설기술용역업 등록업체’ 가운데 조경업체 등록이 미비한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조경회사들의 건설기술용역업 등록을 촉구하는 안내문을 올렸다. 지난 2월부터 개정 시행된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르면 정부, 지자체, 공기업, 준정부기관 등의 발주청이 발주하는 건설기술용역사업을 수행하려는 자는 전문분야별 요건을 갖춰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도지사 또는 특별자치도지사에게 등록해야 한다. 조경설계용역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에 따른 엔지니어링사업자 또는 ‘기술사법’에 따른 사무소를 등록한 기술사 자격을 갖추고, 회사가 소재한 지자체에 건설기술용역업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에 조경사회는 “기존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에 따른 엔지니어링사업자 또는 ‘기술사법’에 따른 사무소를 등록한 기술사 업체는 불이익이 없도록 건설기술용역업 등록을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건설기술용역업 등록방법은 등록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수탁기관인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로 우편으로 제출하면 되며, 25일 이내에 수탁기관 서류검토 및 평가기관 확인을 통해 등록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등록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회원지원실 등록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10일 세종호수공원 바람의 언덕 일원에서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에는 세종시가 16개 시‧도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상징조형물과 어록벤치 37개, 박석 4378개가 설치됐다. 상징공원 산책로에 설치된 박석은 공모를 통해 모은 4378명의 메시지가 새겨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 정부 주요인사와 전국 시·도민의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염원도 담겼다. 어록벤치는 역대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어록을 마천석 벤치에 새긴 것으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국가균형발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쉴 수 있도록 바람의 언덕 일원 곳곳에 설치했다. 호수공원 호수소풍숲에는 카페와 전시실 등이 배치된 문화휴게복합시설도 건립됐으며, 전시실에서는 10일부터 4월 13일까지 세종시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갖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대표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존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문건설업 경기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3월에는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전문건설업의 경기평가와 전망을 담은 ‘2018년 2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BSI)’를 8일 발표했다. 2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50.0)보다 크게 상승한 75.3포인트로, 전월의 2월 전망치(61.1)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100.6으로 이번 2월(75.3)에 이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동절기가 끝난 계절적 요인과 함께 전년도에서 이월된 부동산 분양물량 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79.4포인트, 지방은 74.3포인트로 전월보다 개선됐으며, 3월에도 수도권과 지방 모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수주지수는 원도급은 70.0포인트, 하도급은 60.6포인트로 지난 1월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다음 3월의 전망치는 이번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조사돼 전문건설업 경기지수와 동일한 패턴으로 나타난다. 공사대금수금지수는 소폭 하락한 71.2포인트로, 자금조달지수는 크게 하락한 68.8포인트로 조사됐다. 전자는 금월에도 작년 하반기부터의 하락추세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평가다. 인건비지수는 1월(58.3)과 유사한 59.4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전년 동 시기에 비해서는 일부 개선된 것이지만, 이는 타 지수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로 전문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이다. 자재수급지수는 1월(100.0)에 비해 소폭 상승한 104.1포인트로 조사됐으나, 동 지수의 통상적인 수준을 감안하면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도 판단할 수 있다. 현재 건설현장에서의 자재수급문제가 부각되지는 않지만 여전히 자재별 수급현황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비수급지수는 전월(97.2)보다 소폭 상승한 110.0포인트로 조사됐으며, 이는 동계 비수기의 막바지인 2월이라는 시점을 감안하면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그간의 지수추이를 감안하면 여전히 전문건설공사에서의 건설장비 수급은 원활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평가다. 건정연에 따르면 작년의 부동산 관련 규제 등으로 인해 금년으로 분양일정을 미룬 물량이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원인 등이 작용해 이번 2018년에 예정된 아파트 분양물량은, 분양시장이 호황을 맞았던 지난 2015년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건설투자의 감소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현 시점에서 건설업계가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며 “건설업체들은 보수적이더라도 안정적인 경영방침을 유지함으로써 추후의 수주악화 등에 대비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 [경북대학교 박선영 통신원] 약 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경북대학교 조경학과는 ‘인간과 자연의 상호관계’를 전제로 모든 옥외 공간과 토지의 이용 및 개발, 창조에 있어 경제, 시각, 기능적으로 공간의 질을 보다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학문을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대 조경학과는 농업생명과학대학에 속해 있어, 지방대학특성화 사업단인 글로벌 식량자원 및 농업개발 전문인재양성사업단의 지원을 받는다. 사업단은 세계 식량안보와 농업 개발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 및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조경학과 학생들 역시 그 혜택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조경학과는 임학과, 임산공학과와 통합돼 산림과학·조경학부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1학년 때, 조경, 임학, 임산공학 세 개의 전공을 체험한 후, 2학년으로 진학 시 각자의 재능과 적성, 진로에 맞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과 정원은 각 학년 당 30명 내외이며, 현재 박인환(조경식물학), 정성관(조경공학), 정태열(공원녹지설계), 이형숙(조경계획학) 교수가 재직 중이다. ◆ 전공개발, 학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 경북대 조경학과는 학과 학생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학과 장학금, 지원프로그램, 상금제도 등은 학과 학생들이 설계, 디자인, 제도, 답사 등에 비용에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학과 장학금 ‘권오원 장학금’은 대한민국 조경업계를 이끌어갈 경북대 조경학과 후배 양성을 목표로 83학번 권오원 선배의 장학기금 기부로 만들어졌다. 매년 전공개발에 힘쓰는 학생들의 포토폴리오와 면접심사를 통해 장학금 2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된 권오원 장학금 제도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에 한해 꾸준한 노력과 진로개발을 한 학생에게 한 번 더 장학금을 지급해 단기성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선순환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La-Eum 장학금’은 학과수업과 연계된 공모전에 한해 학부생들이 공모전 수상금의 일부를 기부해 운영되고 있다. 매년 졸업작품전에서 우수한 작품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수여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단 지원 및 장학금 프로그램으로는 어학등급취득 및 개선 장학금, 학부 전문교육 및 외국어 교육, 해외 현장실습, 해외기관과의 연계 등이 있다. 또한 매년 경진대회를 주최해 한 해의 우수한 사업단 프로그램 활동을 한 개인과 팀에게 시상과 상금을 지급한다. 매년 조경학과 학생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로 다양한 진로 모색 경북대 조경학과는 선후배 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행사에 참여,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취업동아리가 활성화돼 있다. ‘취업동아리’는 사업단과 연계된 동아리 프로그램 활동으로 학과 전공과 진로에 대한 심층적인 탐색과 전문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한다. 조경학과 학생들은 매년 주제와 관심사에 맞게 동아리를 꾸려 활동하고 있다. 2017년도는 ‘조경기사GO’팀이 만들어졌다. ‘조경기사GO’동아리는 조경기사 스터디 및 회사 견학과 산림문화박람회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다. 특히 이 동아리는 사업단에서 주최하는 2017년 지방대학특성화 사업단 우수활동 경진대회에서 우수활동프로그램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경북대학교 조경학과는 학기별로 1~2회에 걸쳐 취업역량강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학과 선배들과 국내·외 조경인사를 초청해 조경의 미래와 진로에 대한 강의를 듣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조경 전문가와의 만남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에게 조경의 현장감과 전문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미래의 후배 양성을 위한 ‘오픈캠퍼스’와 ‘고교연계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동안 학과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활동기간 동안 학부생들은 고등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체험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진로상담과 진학 등을 도와준다. 이는 미래에 조경학과로의 진학률을 높이고 조경에 대한 관심과 전공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경북대는 국립대 교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류학생을 신청하면 한 학기에 최대 1년 동안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등 타 국립대에서 교류학생으로 학업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지역 간의 교육의 격차를 줄이고, 학문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프로그램으로, 교류학생을 통해 학생들은 국내 타 조경학과 학생들과 교류하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글로벌 리더 양성 지원 해외교육 프로그램 경북대 조경학과는 조경의 기초 학문 수련을 넘어서 세계화에 발맞춰 영향력 있는 글로벌 조경리더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해외교류학생, 해외설계사무소 인턴십, 글로벌챌린저, 글로벌프론티어, 4주 해외설계교육 프로그램 등이 있다. 글로벌프론티어는 사업단 지원 프로그램으로, 국제농업개발을 위한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목표로, 농업생명과학대학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국외대학 프로그램 참가 혹은 글로벌 농업 현장 연수 기회를 얻는다. 경북대 조경학과 학생들 역시 그 대상에 해당돼 매년 선발된 조경학과 학생들은 차세대 농업분야의 전문가 교육을 받아 융·복합적인 사고와 조경에 대한 학문적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챌린저는 국제화 시대를 맞아 농업개발과 관련한 주제로 현지 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단에서는 역동적인 국제환경에 대한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농업생명과학대학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하계, 동계 두 차례에 걸쳐 모집한다. 조경학과 학생들 역시 주도적으로 팀을 꾸려 매년 유럽,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조경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해외설계사무소 인턴십과 해외설계교육 프로그램은 경북대 조경학과의 대표적인 글로벌 조경 프로그램이다. 특히 일본으로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구축돼 있어 일본 조경과 해외 조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도쿄랜드스케이프(TOKYO LANDSCAPE ARCHITECTS, INC), 문화재보존계획협회(文化財保存計画協会)와 가츠노풍경디자인(Katsuno 풍경디자인)과 협력을 맺어 학생들로 하여금 인턴십 경험을 통해 예비 글로벌 조경리더로서의 역량을 기르도록 도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과 사회적 경제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유관 기관들과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의 주민참여 확대와 사회적 경제주체 육성·발굴을 위해, 3월 8일(목) 'LH·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한국디자인진흥원' 3개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도시재생 뉴딜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업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LH는 도시재생 뉴딜 주민 역량강화와 사업화 컨설팅 등을 통해 사회적 경제주체를 발굴·육성하고 이들이 성공적으로 자생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 기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 일자리 서비스 플랫폼'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LH는 도시재생 뉴딜 주민 역량강화 교육, 주민참여 사업 등을 지원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사회적 기업가 양성, 사업 안정화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LH는 빈집 비축, 복합건축물 및 공공임대상가 공급 등을 통해 이들 사회적 경제 조직과 지역 상인들의 둥지 내몰림을 방지하기 위해 거점공간을 제공하고 저렴한 임대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서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한 사회적 경제주체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8일 ‘제1차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계획을 공고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뉴딜 주민참여 활성화 및 지역기반 비즈니스 모델발굴 등을 위하여, 주민과 관련 분야 전문가가 함께 팀을 구성하여 특정 과제(사업·창업, 재생사업계획수립, 재생이슈도출)를 수행하는 프로젝트 팀도 3월 중 공개모집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유병권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금번 협약을 통해 각 공공기관의 고유 역할과 강점을 활용한 체계적 협업 시스템이 마련되어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과 사회적 경제 주체의 발굴·육성이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 흙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흙의 날' 선언문을 발표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오전 10시 30분에 ‘흙의 날’ 기념식을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자리에서는 흙 가꾸기 선언문 선포를 통해 물, 공기와 함께 지구환경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면서 생명창고의 원천인 건강한 흙을 후손에게 물려주어 항구적인 농업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흙의 날’은(매년 3월11일) 흙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5년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흙의 날을 3월 11일로 정한 이유는 3월의 3은 우주를 구성하는 天, 地, 人 3원을 상징하고, 11일은 한자로 10(十)과 1(一)을 더한 모습이 흙(土)을 상징하고 있어서다. 이번 행사는 오전에 기념식을 오후에 ‘흙의 공익적 가치와 국민건강’이란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토양 형성과정 전시와 화분 분갈이 체험행사도 실시한다. 심포지엄은 흙의 가치, 흙의 공익적 기능과 경제적 가치 등 흙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다루고, 소비자, 농업인, 언론인, 학계, 정부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표내용에 대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흙의 날’ 기념식 행사와 더불어 토양 형성과정 등 전시회와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화분분갈이 등 체험행사도 개최하여 소중한 흙의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한다.비료업계는 토양환경을 보전하고 농업생산력 향상에 필요한 상토, 유기질비료, 무기질비료 등 농자재를 전시하고 기능과 효과를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한다.아울러 상토, 인공석 등으로 작물이식과 화분 분갈이 체험행사도 진행하여 식물생육에 필수적인 흙의 고마움도 알린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흙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흙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보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예술가에게 정원은 어떤 의미인가?' 경기도 광주에 소재한 닻미술관은 2018년 첫 전시인 '예술가의 정원展'을 3월 17일부터 5월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술가에게 정원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질문에 시작된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예술의 본질적 관계를 탐구하는 시각 예술가 4인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혜승 작가는 크고 작은 화분을 자신만의 정원으로 삼고 느리게 바라보며 그만의 섬세한 감각으로 그려내고, 이혜인 작가는 정원을 자연과 인간이 대화하는 공간으로 해석하며 수 년 전 그렸던 베를린의 한 겨울 정원을 다시 번역했다. 허구영 작가는 우연히 찾은 정원에서 체험한 순수한 감동과 즐거움을 회화 작업을 통해 표현했고, 조성연 작가는 식물의 고요한 성장 과정을 긴 호흡으로 관찰하고 교감하며 그 시간의 일부를 사진으로 담았다. 또한 전시장 한 편에 마련된 서재 공간 ‘마음의 정원’은 예술가와 자연의 관계를 다양하게 엮어낸 북 큐레이션으로 정원의 의미를 넓고 깊게 체험할 수 있게 한다. 강민정 닻미술관 학예실장은 "이번 전시는 동서고금을 초월하여 모든 예술가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온 정원을 작품을 통해 만나고, 자연과 예술의 본질적 관계를 깊이 성찰할 수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며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지나 맞이하는 첫 봄의 향연, 푸른 숲에 둘러싸인 닻미술관의 '예술가의 정원'으로 모두를 초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청주시가 초빙작가 정원 5곳과 시민참여 정원 20곳을 조성하는 가드닝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청주시는 미래지농촌테마공원을 활력 넘치는 공원으로 재탄생하고자 캠핑장과 생태놀이터를 조성하고 가드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청원생명축제를 제외하면 도심과 멀리 떨어져 이용률이 저조한 미래지공원을 4계절 내내 많은 시민이 찾아오는 지역의 대표 테마공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캠핑장은 미래지공원 다목적광장 내 조성하는 것으로 5억1000만 원을 들여 3000㎡의 규모로 오토캠핑 15면을 조성하며, 관리동,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등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생태놀이터는 미래지공원 습지원 내 캠핑장과 인접한 곳에 2억 원을 들여 500㎡의 규모로 조성하며, 기존 놀이터가 사람중심, 시설물 위주의 놀이터였다면 생태놀이터는 자연요소, 생물자원을 활용한 재미와 모험적 요소를 얹은 놀이터로 조성한다. 이는 캠핑장 운영시기에 맞춰 6월 준공해 7월 개장할 계획이다. 가드닝 페스티벌은 청원생명축제기간인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리며, 미래지공원 습지원 내 국내 대표 정원 작가가 만드는 초빙작가 정원 5곳(개소당 60㎡내외)과 시민이 직접 설계하고 설치하는 시민참여 정원 20곳(개소당 4㎡)을 전시하며, 시민참여 프로그램 및 정원용품 전시·판매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2018 경기도 시민정원사 운영을 위한 양성기관을 13일까지 추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 시민정원사는 조경가든대학을 수료하고 봉사·인턴 과정을 마친 후 지역사회에서 공공사업에 참여하며 봉사하는 시민을 말하며, 이를 경기도지사가 인증해주는 제도이다. 올해는 경기도 시민정원사 양성기관을 1개소 추가·확대해 7개 양성기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시민정원사 운영을 위한 양성기관 모집은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7일 동안 진행되며, 제출서류 등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홈페이지(http://greencafe.gg.go.kr/)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도 시민정원사 양성기관으로 선정되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지정 교육기관마다 20명의 시민정원사를 양성하게 되며, 식물이해, 식물관리, 정원조성, 자기개발, 기타 가드닝 관련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농식품유통진흥원 관계자는 “녹색 도시를 일구어 갈 유능한 시민정원사를 양성해 경기도민이 기댈 수 있는 힐링쉼터 조성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해 10억 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광역시는 지난 6일 ‘2018년 제1차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제1차 지방재정 투자심사 대상사업 15건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대동아파트~대로2-18호간(대2-31)호선 도로개설 사업 등 4건은 적정, GW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사업 등 9건에 대해서는 조건부, 그 외 2건은 재검토를 받았다. 태화강 정원박람회 투자심사 조건부 내용은 ▲중기지방재정계획 수정 반영 ▲향후 존치되는 정원의 유지관리를 위한 세부 운영방안 수립 ▲사후평가 시스템 구축 및 3년 경과 후 재심사 시 결과 첨부 등 3가지다. 울산시에 따르면 적정 및 조건부 승인된 사업은 울산시의 1회 추경 때 예산 편성이 가능해진다. 1회 추경은 3월 말 집행 예정이다. 태화강 정원박람회는 10억8000만 원의 예산을 마련해 둔 상태로, 추경예산 10억 원을 받게 되면 총 20억8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추경예산이 확보된다면 작가정원 조성비 지급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월 울산시는 작가들에게 착수금을 10%만 지급하고, 2년간 하자 보수 의무, 정원 작품의 저작권을 주최 측에 귀속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작성해 논란을 빚었다. 일부 작가들은 박람회 개최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지금까지 박람회 참여 여부를 두고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시는 최근 작가정원 조성비와 관련해 선금은 착공계 접수일로부터 3일 이내에 총 지원금의 10%를 지급하고, 일주일 내 추가 20%를 지급하겠다는 지급계획서를 작가들에게 개별 메일로 발송했다. 기성금은 추진상황에 따라 최대 70% 이내로 4월 초에 지급하고 잔금은 4월 24일까지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한 작가는 “10% 이내 것만 발주를 진행하고 나머지는 안 하고 있다. 결제 여부에 확신이 없다. 하자 보수나 저작권에 대한 논의는 거론조차 안 되고 있다”며 아직까지도 계속 참여할지 그만둘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른 참여작가는 “추경예산이 나온다 해도 그 돈이 작가들에게 제대로 지급될 거란 확신이 안 선다. 뭔가 정리가 안 된 채 진행되고 있어 사고가 날까 우려된다. 울산시에 현장 책임감독 같은 소통 창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는데, 정원디자인학회와 서로 미루고만 있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100% 대금 지급을 시원하게 못 해드려 작가 분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돈은 확실히 지급될 것이다. 관에서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부분이다”고 못 박았다. 협약서 작성과 관련한 별도 조치가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저작권을 고수한 것은 추후 유지관리 측면에서 손을 대고자 했을 때 일일이 동의를 구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자 한 절차적인 부분밖에 없다. 작가가 주장하고자 하는 로열티 개념은 100% 제공해줄 것이다”며 “보조금사업자는 작가의 하자 책임을 명기한 협약서를 썼지만, 시에서는 작가에게 하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비용을 발생시키게 하지 않을 것이다. 작가 걱정거리와 불합리한 부분을 이야기해주시면 충분히 수긍하고 고쳐나가겠다”고 지면을 통해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원과 공원, 어느 것이 더 생태적일까요?' 전문가들이 너털웃음을 지었다. '왠 갑자기 선문답이냐'며 눈을 동그랗게 뜨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울산에 환경단체가 ‘정원’이 더 인공적이라고 해서요“라 말하니, ‘이건 또 무슨 소리?’냐고 묻는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이 지난달 22일 울산시의 태화강 정원박람회와 국가정원 추진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에서 “정원이 공원보다 훨씬 더 많은 인공적인 시설이 전시·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근거는 정원의 법적 정의다. 법에서는 정원을 ‘식물, 토석, 시설물 등을 전시·배치하거나 재배·가꾸기 등을 통하여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인공물이 본질인 정원이 공원보다 훨씬 더 많은 인공적인 시설물이 배치되기 때문에 생태자원의 안정성을 훼손한다는 논리다. 전문가들은 울산환경운동 주장이 ‘당연히’ 잘못됐다고 했다. 대상지마다 조성할 수 있는 정원 성격도 각양각색인데 흑과 백처럼 정원의 성격을 인공과 생태로 나누려는 접근 방식이 상식적으로 맞느냐고 했다. 굳이 꼬집으려면 방법을 문제 삼아야지 장르(정원)에 주홍글씨를 씌우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박상길 가천대학교 조경식물생태연구실 연구원은 “정원의 법적 정의에서 ‘토석’은 사실상 자연지형물을 말하는데, 환경단체는 토석의 의미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단순히 인공물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지구는 커다란 정원이다’란 질 끌레망의 말을 굳이 빌려오지 않아도 정원은 다양한 유형으로 생활주변 곳곳에서 숨을 쉰다. 이러한 유형 가운데 생태적 환경만을 특정하더라도 나비와 벌을 불러오는 비오톱 정원이 있다. 종 다양성을 지키고 야생 동·식물 피난처를 위한 생태정원 연구와 관련 사례도 많다. 단순히 인공시설로 치부하기엔 정원은 넓고 깊다. 하지만 이런 오해의 책임을 환경단체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 정원분야 스스로가 자초한 자업자득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한 전문가는 “지금까지 정원박람회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정원 다수가 조형적 시설에 집중해 오지 않았느냐”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펼칠 판도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한국형 정원에서는 담장과 누각, 인공연못은 필수’라는 울산환경운동연합의 글에서도 정원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 묻어나온다. 울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정원에 갖가지 이름을 붙일 수 있지만 정원의 본질적 개념과 생태하천을 지향하는 태화강의 정체성과는 배치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상상가능한 정원이라면 한국정원이 빠질 수 없을 것이고, 누각, 담장이 들어갈 텐데 그것이 하천구역에 설치하는 것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환경단체의 주장이 일리는 있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태화강’만의 특징을 살릴 새로운 정원박람회를 만들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단순히 인공적인 손길을 배척하는 것이 생태적이라고 하면 ‘그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다만 하천변은 수질정화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물을 정화할 수 있고, 침수돼도 살 수 있는 식물 선정이 필요할 것이다. 하천 범람에 대비해 정원과 대상지에 저류지를 마련하면 오히려 강의 범람을 억제할 수 있다”며 "인위적인 손길이 하천환경에 나쁘다는 이분법적 사고는 잘못됐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논란이 정원에 대한 오해에서 출발한다면, 생태, 환경, 생명 등과의 결합으로 미래지향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봉찬 더가든 대표는 “지금까지의 정원과 정원박람회들이 청사진을 내놓지 못해왔기 때문에 시민들의 인식 폭도 좁아졌다”며 “사회적 요구도에 대응해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과 생명까지 정원 속에 어떻게 담아야 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번 논란은 비단 울산시만의 것이 아닌 듯 하다. 제주국가정원 기본계획안은 제주와 주변의 자연환경을 충실히 담아내지 못해 시민과 언론에 뭇매를 맞고 있다. 공공정원이 왜 필요하며, 무엇을 어떻게 담아야 할지 더 깊은 논의가 호출되는 지점 앞에 당도한 것이다. 이제 처음의 질문을 고쳐서 다시 던져본다. ‘우리가 정원으로 담아오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로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향후 5년간 국가 공공디자인 정책의 사업계획이 담긴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안'이 3월말까지 확정·발표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 9일(금)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동 제1강의실에서 ‘제1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지자체, 학계, 업계 및 일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7일 밝혔다.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은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계획이며 5년마다 다시 수립된다. 문체부는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안’ 수립을 위해 그동안 한국공공디자인학회를 통해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또한 지자체·학회·업계 종사자가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포럼과 전문가 토론회, 공공기관 실무자회의, 지자체 실무자회의 등 의견 수렴 과정도 거쳤다.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안’은 ‘국민이 체감하는 공공디자인’을 목표로 ▲범죄, 학교 폭력 및 여성 대상 폭력,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한 통합 대응 체계 디자인을 내용으로 하는 ‘생활안전을 더하는 공공디자인’ ▲길 찾기 쉬운 도시 만들기, 이용하기 편한 행정서비스 등을 위한 ‘생활편의를 증진하는 공공디자인’ ▲도시 품격 저해 공공시설 개선 및 거주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지역문화를 보존하는 ‘품격을 높이는 공공디자인’ ▲공공디자인 전문인력 역량 강화 및 공공디자인 연구개발(R&D) 기반 조성 등을 위한 ‘기초가 튼튼한 공공디자인’을 주요 내용으로 4개의 추진 전략과 21개의 핵심 과제로 구성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신은향 문체부 시각예술디자인과 과장이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안’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오병근 연세대 교수, 채민규 명지대 교수, 이희정 서울시립대 교수, 조경숙 전라남도청 공공디자인팀장, 이형복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 공공디자인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이어간다. 문체부는 이번 공청회 결과와 관계 부처 및 지자체 의견, 공공디자인위원회의 심의 조정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제1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안’을 확정하고, 3월 말에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립공원의 사회적 가치 증진과 사회공헌활동 기부처 역할 강화를 위한 제1기 ‘국립공원 명예레인저’를 28일부터 20일간 모집한다. ‘국립공원 명예레인저’는 국립공원 관리에 필요한 지식·경험을 보유한 국민이 자신의 재능을 공원 관리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으로 ▲생태정보 발굴단 ▲콘텐츠 발굴단 ▲국민 기자단 ▲마을 지원단 ▲국민 구조단 등 5개 분야에서 200명을 모집한다. 생태정보 발굴단은 국립공원 생물자원에 대한 조사에 참여하며, 콘텐츠 발굴단은 공원 자원에 대한 과학적 설명 또는 이야기를 발굴해 국립공원 누리집에 올리는 활동을 한다. 국민 기자단은 국립공원의 카드뉴스, 사진, 영상 등을 제작하는 활동을 하며, 마을 지원단은 농촌 일손돕기 등 국립공원 주민 지원 사업에 참여한다. 국민 구조단은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구조·조난 수색 및 재난예방 활동에 참여한다. 이번 모집에서 선발된 신청자는 활동 교육 이후에 2018년 예비 국립공원 명예레인저로 활동하며, 활동실적에 따라 소정의 활동비와 피복이 지급된다. 2018년 예비 국립공원 명예레인저 중 올해 12월까지 100시간 이상 활동한 사람은 정식 국립공원 명예레인저로 인증을 받는다. 명예레인저 참여 신청은 국립공원 자원봉사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며 선정 결과는 개별 통보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청년층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된 ‘청년 민간임대주택 설계 아이디어 공모’ 결과가 발표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수원고등 A-2블록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년 민간임대주택 설계 아이디어 공모’ 최우수작으로 ‘SHARING PASSION’을, 우수작으로 ‘바람 지대’, ‘무엇을 공유하는 家’ 등 총 13작품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계 아이디어 공모에서는 세대 구분형·셰어하우스를 활용해 청년이 거주하는 주택과 일반 거주자 주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단지계획, 단위세대 평면 등에 대해 개인 및 팀별로 66개 작품이 제출됐다. 최우수작인 'SHARING PASSION'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커뮤니티 공간들을 자연 채광과 환기를 활용하여 지하로 배치했고, 일반 임대주택과 청년 임대주택 등 전체 단지를 하나로 연결해 주민들의 소통을 유도하는 등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작인 '바람 지대'와 '무엇을 공유하는 家'는 주변 도시환경을 고려한 단지 배치계획과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 극대화에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우수한 아이디어들이 단순히 공모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자 공모시 아이디어 반영 정도를 평가요소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는 3월 9일(금) 한국토지주택공사 오리 사옥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우석대학교 이윤경 통신원] 우석대학교 조경학과의 신상섭 교수와 노재현 교수가 ‘제15회 조경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국토교통부장관 표창과 문화재청장 표창을 받았다.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회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은 지난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5회 조경의 날 기념식’을 열고 신 교수 등에게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신상섭 교수는 한국조경학회 부회장,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의 기술 자문 및 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수많은 조경연구 및 집필을 통해 조경시공 및 전통조경학 정체성을 구현, 체계화시켜 조경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국토부장관상을 받았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조경시공 영역을 학문적으로 체계화시켜 ‘조경시공학’ 저술서를 한국조경학회 학술대계 시리즈로 책임집필했고, 건설교통부 조경공사 표준시방서 책임집필, 학계와 업계의 조경 인력풀을 활용한 ‘신 조경시공학’을 책임집필하는 등 건설기술의 산, 학, 연 연결고리로서 일익을 담당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재현 교수는 25년간 문화재 관련 200여 편의 연구논문 작성을 통해 한국전통정원 영역 확산, 경관문화재의 의미와 가치 찾기 등에 지속적 학술역량을 집약함으로써 전통정원 유적의 보존과 복원 그리고 문화경관의 가치 창출을 위한 토대 구축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그는 현재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전라북도 세계문화유산추진위원, 자생란보존협회 학술이사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과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하고, 조경 관련 18개 단체가 주관했으며,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 서울특별시가 후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고 퀄리티의 경관 시뮬레이션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출시됐다. 세계적인 게임개발사이자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는 건축과 디자인 및 제조 분야의 사용자들이 높은 퀄리티의 시각적 경험을 만들 수 있는 ‘언리얼 스튜디오(Unreal Studio)’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언리얼 엔진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게임엔진 중 하나로 PC, 콘솔, 모바일, 웹 게임, VR까지 플랫폼의 경계 없이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제작하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게임 개발 외에도 자동차와 건축, 영화, 과학, 항공우주, 마케팅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언리얼 스튜디오’는 언리얼 엔진의 리얼타임 워크플로우 툴킷인 ‘데이터스미스(Datasmith)’와 함께 새로운 학습 자료, 애셋 및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데이터스미스’는 외부 데이터를 언리얼 엔진으로 불러들이는 임포트 과정을 간소화하는 기술로, 건축, 제품 디자인 및 제조 분야에서 디자인 시각화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를 돕기 위해 개발됐다.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오토데스크 3ds 맥스’를 포함해 20개 이상의 다양한 CAD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 소스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8월 세계 최대의 컴퓨터그래픽 전시회 ‘시그라프 2017’에서 처음 발표된 ‘데이터스미스’는 5개월 만에 1만4000건의 베타 가입이 접수됐다. 이 툴은 반복 작업 시간을 현저하게 줄여줘 생산성 효과가 113%에 달한다는 것이 에픽게임즈의 설명이다. ‘데이터스미스’ 외에도 ‘언리얼 스튜디오’에는 언리얼 엔진의 기본적인 내용을 담은 상당량의 튜토리얼과 산업별로 초점을 맞춘 교육용 자료가 포함돼 있으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 콘텐츠가 제공된다. 또한 일반적인 건축 및 디자인 자료용으로 알레고리드믹(Allegorithmic)의 섭스턴스 100개와 산업별 템플릿이 포함돼 있으며, 기술 자료 및 일대일로 진행되는 티켓 지원이 제공된다. ‘언리얼 스튜디오’는 정식 버전 출시 전까지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언리얼 스튜디오’를 통한 교육 및 상업용 결과물 모두 별도의 로열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언리얼 스튜디오’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오픈 베타 신청은 언리얼 엔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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