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걸을만한 봄꽃길 180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봄꽃길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했다. 총 길이만 246.2㎞이다. 이번에 선정된 꽃길은 ▲공원 내 꽃길 58개소(경춘선 숲길, 서울로 7017, 북서울꿈의숲, 중랑 캠핑숲, 남산, 서울대공원 등) ▲가로변 꽃길 77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7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8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 등 180개소다. 올해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로 경춘선 숲길, 서울로 7017 등 10곳이 추가되었다.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폐선철로를 공원으로 조성한 ‘경춘선 숲길’ 중 벚나무가 식재된 경춘선 2구간이 새롭게 선정되었으며, ‘서울로 7017’에는 목련, 산수유, 개나리, 미선나무 등 봄꽃나무를 식재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봄꽃길은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과 연동해 내가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는 봄꽃길로 선정된 이유와 함께 5개 테마별, 주제별(나들이, 등산, 산책 등),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으며,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park)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서울의 봄꽃이 피는 시기가 작년보다 1~2일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개나리는 3월 26일, 진달래는 3월 27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2~3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4월 8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15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을 주제로 한 ‘봄 꽃길 사진공모전’을 오는 4월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민 누구나, 서울시내 봄 꽃길을 찍은 사진으로 참여 가능하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봄바람에 마음까지 설레는 봄에 발길 닿는 곳곳 어디서든 예쁜 봄꽃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IT를 기반으로 한 미래정원을 주제로 한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을 내달 6일부터 22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정원과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 IT을 기반으로 한 미래정원의 모델을 제시해 반려식물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한다. 먼저 미래정원의 ‘디자이너 초이스’에서는 다양한 작가가 우리 일상공간을 반려식물과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잔디요정 AI로봇이 도슨트로 나설 예정이다. 그 외에 ▲미래의 숲을 모티프로 한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되는 '비오토피아' ▲황혜정 작가의 '스마트정원' ▲안면인식을 통해 식물정보를 제공하는 'AR앱' ▲미래 정원관련 '직업체험존' 등 아날로그 감성의 정원을 테크놀로지와 결합한 정원이 전시된다. 서문 광장에서는 스토리가 있는 정원 마켓이 운영된다. 5개의 테마로 꾸며진 마켓에는 60여개의 업체가 참여해 정원산업 관련 용품을 전시 판매하며, 한‧중‧일 정원용품 교류전도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 4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숲 정원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가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입체영상관에서 열리며 농가와 조경판매업체를 연결해주는 비즈니스데이도 진행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은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을 계기로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며 정원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내달 8일에는 2018 정원산업디자인전을 기념하는 KBS열린음악회가 호수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리고 일억송이 봄꽃 축제가 ‘정원에 놀러와’란 부제로 4월 6일부터 5월 22일까지 동문 일원에서 펼쳐진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경관학회는 오는 30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글로컬홀에서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학생기자단 교육, 이사회 및 정기총회, 농촌경관 특별세미나, 학술발표, 우수논문 시상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농촌경관 특별세미나에서는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가 ‘영국의 농촌경관관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서봉수 한국농어촌공사 부장과 신은주 디자인 두다 대표가 지정토론을 진행한다. 학술발표에서는 ▲이연소 유엘피 빛공해연구소 소장이 ‘빛공해방지법 적용을 통한 야간경관 관리방안에 관한 연구 -서울시를 중심으로’ ▲박상범 오씨에스도시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논산시경관계획’ ▲홍진기 온디지탈 대표 '경관BIM 현황과 발전방향' ▲장혜원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이 ‘젠트리피케이션에 의한 상업 가로경관 변화 인식여부 -가로수길, 상수동, 연남동, 이태원, 대치동을 중심으로’ ▲김다영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이 '지자체 경관 심의대상 및 심의의견 분석-수원시, 인천광역시, 청주시, 원주시, 김해시를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마을 보행환경 개선 및 보행 문화 확산을 위해 주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제4회 걷기 좋은 서울 시민 공모전’에서 ‘행복나눔패밀리 봉사단 그룹’이 대상을 수상했다. 녹색교통운동은 주관한 ‘제4회 걷기 좋은 서울 시민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9일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개최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녹색교통운동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마을 주민 보행 환경 개선 부문’과 ‘보행 환경 개선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눠 지난 1월 2일부터 16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공모 결과 ‘마을 주민 보행 환경 개선 부문’에는 8개 팀, 80명이 응모했고 ‘보행 환경 개선 아이디어 부문’에는 28개 팀, 59명이 응모했다. 지난달 26일 시민청 워크숍룸에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총 10개 팀이 수상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 중 일부는 보행 환경 개선 지구, 보행자 우선 도로 등 향후 서울시 보행정책과가 진행하는 보행 환경 개선 사업의 심사 대상으로 우선 검토될 예정이다. 녹색교통운동은 시민 교통권의 확보 및 녹색 삶터 만들기, 친환경 교통의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도시, 교통, 환경, 에너지, 복지 영역에서 안전, 형평, 생명,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시민단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와 LH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 내 주민참여 활성화 및 지역기반 실행주체의 육성지원을 위해 ‘주민참여 프로젝트팀’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주민참여 프로젝트팀은 지역문제 해결의 아이디어가 있는 지역주민, 사회적 경제주체 등이 분야별 전문가와 팀을 이뤄 도시재생뉴딜 사업의 구상단계부터 사업화, 운영 등의 전 단계에 걸쳐 도시재생 과제를 함께 수행한다. 각 프로젝트팀은 운영의 준비단계에서부터 사업 진행 및 완료까지의 과정을 5단계로 구분하고 일정목표 달성 시까지 약 3개월간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모집은 ▲사업‧창업 ▲재생사업 계획수립 ▲재생이슈 도출의 세 가지 분야로 진행하고,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30여 개 시범사업을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선정된 프로젝트팀에게는 팀당 1500만 원 이내의 전문 컨설팅, 교육, 운영보조 등이 지원된다. 또한 과제내용이 구체화‧발전되는 경우에는 실제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주민제안 소규모재생사업, 뉴딜 본 사업 등에 참여 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또한 프로젝트팀을 통해 구성된 주민조직은 프로젝트 결과물이 향후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단위사업 계획 반영, 도시재생뉴딜 주민협의체 구성, 지역사회기반 스타트업 기업 구성 등으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협업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 사업은, LH가 모집 및 총괄 운영을 담당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 등의 지원기관이 전문성을 기반으로 프로젝트팀을 전담해 실제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도시재생과 관련한 아이디어가 있는 5인 내외의 지역주민과 사회적 경제조직은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접수기간은 오는 4월 20일까지다. 참가팀은 참가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후 해당 기초(또는 광역)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LH도시재생지원기구로 문의하면 된다.
  • [서울여자대학교 이예지 통신원]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는 지난 1961년 농촌과학과로 설립된 이후 1989년에 원예학과로 이름을 바꿨다가 1997년 환경생명과학부 원예학 전공, 2002년에는 생명환경디자인전공, 2007년에 원예조경학전공, 2011년 이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예생명조경학과로 변경된 이후 원예학, 식물생명공학, 조경학을 모두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융합적 지식과 역량을 갖추고 졸업 이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특히 원예생명조경학과는 ‘2016년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CK사업)’에 선정되면서 미래신산업 유망학과로 다양한 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 기초부터 실무과정까지 이론과 실무의 조화로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 원예생명조경학과의 교육목표는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응용학문분야인 원예환경산업, 생명산업분야 및 조경학에 관한 이론과 실습을 통해 원예생명조경 분야의 전문 여성 과학 인력을 양성하는 데 있다. 교육과정은 기초, 전문이론교육과 실무과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원예학의 경우 ▲원예학/도시원예(기초과정) ▲원예치료학/식물육종학(발전과정) ▲식물병리학및실험/식물원학/사회원예및원예치료실습(실무과정) ▲토양학/원예생명유전자원학/화훼원예학/미래생명산업개론(탐구과정) 등을 배운다. 식물생명공학의 경우 ▲생명공학의세계/식물유전자학(기초과정) ▲식물생리학및실험/생명분석화학(발전과정) ▲식물복제학및실험/작물유전체학개론(심화과정) ▲분자식물바이러스학및실험(실무과정) 등을 배운다. 조경학의 경우 ▲정원학/세계의정원(기초과정) ▲조경계획및관리/도시정원설계(발전과정) ▲실내환경학/공원및오픈스페이스설계(심화과정) ▲조경학/환경녹지학 (실무과정) 등을 배운다. 또한 공통 실무과정으로 전공창업설계, 전공졸업논문/인턴십/전공창업, 캡스톤 디자인 등 취업 및 창업역량강화를 목적으로 한 신규 교과목을 전공 교과 과정으로 운영하여 창의적인 미래형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 융합학과의 폭 넓은 전문지식으로 시너지 효과 기대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는 원예학, 식물생명공학, 조경학을 융합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존재한다. 일반 조경학과의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화훼학, 원예학, 채소학 등 식물 분야의 학문을 다양하게 탐구할 수 있기 때문에 조경관리나 정원설계 분야에 진출하여 보다 창의적인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원예와 화훼를 함께 배운다는 점에서 식재 설계 시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함으로써 정원 분야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 2016년 연계융합전공인 도시환경예술디자인전공이 개설됐다. 학생들은 조경과 함께 예술, 디자인 등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며 예술적 감수성과 합리적 계획성을 동시에 갖출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시조경·예술·디자인’의 융복합적이며 유연한 접근을 모색해 여러 도시문제를 창조적으로 풀어내고 예술적 프로젝트로 승화시킬 수 있다. ◆ 성공적인 교내 특성화사업, 교육부 CK사업 선정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는 먼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교내 특성화 사업인 원예·조경분야 차세대 인재 육성 및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수행, 전공특성화 5개 핵심사업을 추진했다. 5개 핵심사업은 ▲원예식물자원 구축·활용 ▲식물생명공학·식물병리학 소재 구축·활용 ▲조경·생태복원용 소재 개발·적용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생태 복원 ▲원예조경 인적자원 육성·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이다. 이에 교내 수목도감 편찬, 생태지도 완성, 숲 해설가 양성, 정원 설계 전문가 양성, 식물 병리학 교육, 식물생명공학 실험서 제작, 저탄소 녹색성장 교육, 원예조경 분야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농촌진흥청·북해도대학·싱가포르대 등과 MOU 체결), 정기 산학연 초청 프로그램 운영, 학생 취업설명회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교내 특성화사업 수행에 이어 교육부의 CK사업(미래신산업 SMARTPLUS 인재양성사업단)에 선정됐다. 미래신산업 융합기술 분야를 선도할 여성과학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CK사업에 따라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는 ▲기능성식물소재/스마트팜/식물공장 ▲생물다양성/생물자원 ▲미래환경서비스/도시농업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교육과정은 CK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비교과활동과 실무형교육을 실시한다. 학생들의 창의성 계발과 협업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프로젝트 수업(Project Based Learning·PBL), 실험중심수업(Reserch Based Course·RBC), 러닝중심수업(Learning Based Course·LBC) 등이 도입되었으며 전공교육 외에 비교과활동도 강화, 소학회와 스터디그룹이 활성화되고 특강과 학부생연구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실무형교육 차원에서 산학인턴십과 기업맞춤형 프로젝트 등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는 소학회 활동보고회 우수팀에 최대 100만 원의 장학금 지급, 학과 교육 인프라 강화를 위해 실험·실습 장비 구축, 실험실 개선 등 CK사업 예산을 장학금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 ◆ 학과 내 소학회 활동 학생들은 관심분야에 맞게 자유롭게 소학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 주신하 교수의 지도 아래 활동 하고 있는 조경설계 소학회 ‘G.Lan.De’는 조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연구하며 조경설계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매년 다양한 조경설계 공모전에 참가해 입상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조경사진 소학회 시선은 조경공간을 답사하며 조경 디자인 요소들을 카메라에 담아 사진을 공유한다. ‘시선’은 매 학기 조경사진 전시회를 하는 등 한 공간에 서로 다른 시선을 느끼며 조경 공간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두 소학회는 소학회 보고 우수팀으로 뽑혀 미래신산업단에 지원을 받아 주신하 교수와 함께 사제동행 답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 졸업 후 진로 방향 폭 넓은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융합학과의 특성답게 졸업 후 학생들의 진출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원예, 식물생명분야는 원예 분야 연구직, 식물생명공학 연구직, 원예 관련 무역·유통회사, 화훼 장식 및 꽃 전시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조경에서는 조경설계, 조경직 공무원, 시공, 건설, 환경계획, 식물 검역관, 식물원, 나무병원, 교직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농업계열 특성화고 교사로도 진출이 가능하다. 주신하 교수는 “식물을 전공한 사람들이 외부공간을 창출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식물을 기본으로 다양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에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김광수 서울시의회 의원이 14일 열린 ‘한강공원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한강은 공원이다. 공원에서는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은 구분해야 한다”며 특히 “한강의 자연성 회복”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4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는 ‘한강공원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의 ‘한강 자연성회복사업 추진 성과와 방향’, 박현찬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의 ‘한강협력계획 4대 핵심사업 추진현황’을 주제로 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광수 의원은 한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존 한강 사업들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먼저 ‘한강협력계획 4대 핵심사업 추진현황’에 대해 “터무니없고 어처구니없는 사업이다”라며 통합선착장, 피어데크, 여의테라스, 복합문화시설을 한강에 계획하는 것은 엉뚱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통합선착장은 서울시의 의지가 아니라 민간에서 제안한 사업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그는 물재생센터의 문제도 있지만 한강둔치에서 나오는 비점오염이 한강의 수질을 나쁘게 한다며, “한강사업본부가 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하는 일도 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것으로 푸드트럭을 지적했다. 푸드트럭으로 인해 쓰레기, 교통체증, 주차,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한강은 조용히 산책하며 시민들이 평온히 이용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의원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고 있는 노들섬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제기했다. 과거 이명박 시장은 오페라하우스로, 오세훈 시장은 한강예술섬으로 바꾸겠다고 했으나 결국 하지 못했고, 박원순 시장은 도시농업을 하다가 마침내 개발을 하겠다며 맹꽁이 서식지를 딴 곳으로 옮기기까지 하는 등 “잘못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강 자연성 회복에 맞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의원은 “한강은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영원히 지키며 이용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한강에서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태화강 정원박람회의 하천부지 점용허가 논란으로 일부 작가들이 정원 조성 및 박람회 개최 여부를 두고우려하고 있는가운데, 울산시가 이를 해명하고 나서 적어도 박람회 개최 시기까지 부지를 사용하는 것은문제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울산광역시는 지난 13일 태화강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범시민추진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하천구역에서 진행하는 태화강 정원박람회 정원 조성 공사가 하천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행위라는 울산환경운동연합의 주장 등에 반박하고 나섰다. 범시민추진위원회는 “태화강 정원박람회 기반조성 부지는 태화강대공원으로 2010년 12월에 ‘생태하천환경 조성사업’으로 비관리청 하천공사 준공인가를 받으면서 전체면적을 영구적으로 하천점용을 받은 지역”이라며 “하천점용허가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인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확인한 결과 “허가증에 점용기간이 영구라고 적혀있다면 영구점용 허가를 받은 것이 맞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2010년 승인한 ‘생태하천환경 조성사업’ 준공인가증에는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동 일원 44만1681㎡에 대한 점용기간이 “2009년 06월 23일부터 영구”라고 명시돼 있다. 그렇더라도 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해서는 별도의 점용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추진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하천법 제33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05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토지의 점용 등에 대해서는 시·도지사에게 위임되어 있음에 따라 태화강 정원박람회 행사 개최를 위해서 태화강대공원 관리부서로부터 태화강대공원 일시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하천법’ 제33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05조에는 “국토교통부장관의 권한은 그 일부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시·도지사 또는 소속 기관의 장에게 위임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시행령 제105조 제1항 제2호에 ‘안성천·삽교천·만경강·동진강·탐진강·태화강 및 형산강 수계에 속하는 국가하천에 관한 다음 각 목의 권한’이란 문구는 태화강은 지자체에 위임이 가능하단 의미이며, 위임되는 ‘사’목이 법 제33조의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목이 아닌 구조물이라든지 문제될 수 있는 부분은 별도로 점용허가를 득하는 것이 원칙이다. 통상적으로 정원에 수목이나 일부 구조체도 있지만, 하천에 지장이 없는 시설 정도로 판단했는데 공모를 받아서 하다 보니 우리가 생각한 수준보다 구조체나 시설물이 많아 1차적으로 일시점용을 받았다”며 “영구점용에 대한 부분은 국토관리청과 협의를 통해 별도로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승인된 일시점용은 박람회 개최기간인 4월까지이며 6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단 작가정원을 조성하고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하는 것은 가능할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순천시가 기적의 숲 조성사업을 위한 국비 확보에 나섰다. 순천시는 14일 행정안전부와 국회를 방문해 내년도 시 주요 핵심사업 20건에 대한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 등을 설명하고 국비가 정부 예산에 반영되도록 협조를 구했다고 당일 밝혔다. 이번에 건의한 주요 핵심사업은 순천 기적의 숲 조성사업 6억 원을 비롯해 2021순천만4차산업혁명박람회 지원사업 20억 원, 순천만잡월드 건립사업 80억 원 등이다. 특히 순천 기적의 숲 조성사업은 서면 용계산 1300㏊의 도유림에 480억 원을 들여 순천만국가정원에 버금가는 제2의 생태·문화 복합공간을 조성코자 하는 사업으로 현재 종합계획 수립 중에 있으며, 다양한 연관사업도 발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은 시(市) 승격 7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에 건의한 사업이 지역발전을 위한 새 디딤돌 사업인 만큼 사업의 적기 추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정부 예산편성 순기에 맞춰 단계별로 대응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구 서구는 2019년 서대구역사 완공을 앞두고 서대구공단 완충녹지와 서구 이현공원을 연결하는 왕복 6.2km 길이의 산책길 그린웨이를 2020년까지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섬유도시의 명성과 산업발전의 원동력인 염색공장의 굴뚝들을 품었다가 이제는 외면받고 있는 서대구공단에 서대구역사와 연계한 보행자 중심의 푸른 숲길과 산책로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그린웨이 조성을 위한 사전준비 사업으로 이미 지난해 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상중이동 신청사 주변 녹지 리모델링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6억 원의 예산을 신규 투입해 서구문화회관 남쪽에서 중리네거리까지 녹지구간에 노후화된 산책로 정비, 밀식된 수목 재배치, 다양한 야생화 및 초화류 식재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로도 점진적으로 서대구공단 완충녹지를 정비해 2020년까지 총 3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그린웨이 산책길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서대구공단 완충녹지는 공단지역과 주거지역을 분리하는 단순한 기능을 제공해 왔지만, 그린웨이 조성 후에는 단절된 산책로를 연결해 문화, 예술, 젊음과 같은 테마가 있는 복합힐링 녹색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서대구공단 완충녹지와 이현공원을 연계한 그린웨이를 조성하면 퀸스로드 상가 등이 연계돼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위상을 확립하고 지역주민들의 서구주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주여건 개선 및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14일 지난해 6월 ‘무궁화의 체계적인 보급·관리를 위한 법률’ 시행에 따른 무궁화 진흥계획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진흥계획은 “세계로 피어나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생활권 무궁화 보급 강화 ▲무궁화 활용 상품 개발 및 이용 촉진 ▲무궁화 교육 강화 ▲무궁화 축제 활성화 등 4대 추진전략과 12개 추진과제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국민들이 생활권 주변에서 무궁화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보급과 관리를 더욱 강화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궁화 특화도시를 기존 3개소에서 서울·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권역별로 육성해 5개소로 확대하고, 명품 테마공원을 조성해 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 또한, 생활권 주변에 우량 품종 위주의 무궁화 동산·가로수를 조성하고 해외에도 무궁화를 보급한다. 무궁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고, 일상생활 속에서 이용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 이를 위해 무궁화 문화상품 개발·지원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민간분야에서 다양한 상품이 개발돼 활용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방침이다. 국민들이 무궁화를 바로 알고, 올바른 인식을 통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무궁화 교육을 지원한다. 무궁화에 대한 교육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각 기관의 교육과정을 통해 무궁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숲해설가, 시민정원사 등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무궁화 교육 전문가 육성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무궁화 축제를 활성화하고, 무궁화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보다 쉽게 한다. 무궁화 축제는 민간 참여를 통해 활성화를 유도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우리나라 꽃 무궁화가 세계 속에서 피어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꽃 무궁화를 사랑하고, 친근한 마음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는 서울의 주요 명소 등에 설치할 벤치 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2018 공공디자인 시민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장애의 유무나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디자인으로, 개인이 사용하는 도구나 물건은 물론 공공시설과 도시환경으로까지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모두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을 주제로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누어 벤치 및 의자 디자인을 공모하며, 공모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개인 또는 2인 이하로 팀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www.sgpd.seoul.kr)에서 가능하고,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고시공고’ 및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제출된 디자인은 활용성, 창작성, 조화성, 심미성, UD원칙을 기준으로 심사해, 일반부 대상 1개, 금상 2개, 은상 3개 등 35개 작품과 학생부 대상 1개, 금상 2개 은상 4개 등 26개 작품을 합쳐 총 61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일반부 대상 500만 원, 금상 300만 원, 은상 100만 원과 학생부 대상 100만 원 등 총 2500만 원의 상금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며, 수상작품은 실물로 제작해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 안재혁 반장은 “이번 공모전은 서울 도심 속에서 모두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히고,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식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대구광역시가 전국 12개 지자체 공립나무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식물 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소개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를 비롯한 전국 12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립나무병원을 통해 전문가에게 식물 생리・생태・병해충 등 적절한 관리 방안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14년 3월 대구수목원 내 공립나무병원을 개원해 식물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관리 방안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담당자가 확인 후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식물의 정확한 생육환경 및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출장 상담도 진행한다. 또한 아파트, 학교, 공공기관 수목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조경수 일반 관리, 병해충 특성 및 방제법, 수목 생리, 수종별 특성 등 조경 수목 관리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과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한다. 시는 실제 교육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차후 교육에 재참여 하겠다는 비율도 높아 향후 전문적인 직무교육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나무병원은 대구를 비롯한 경북・경남・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부산・대전 등에 설치돼 있으며, 국립산림과학원에는 국립나무병원이 있다. 식물이 소재한 행정구역의 관할 나무병원으로 문의를 하면 현재 상태 및 관리방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신라 왕궁의 정체 규명을 위한 추가 발굴조사가 시작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5일부터 경주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 옛 안압지) 북동쪽 인접 지역 발굴조사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1970년대 한 차례 조사가 이뤄졌던 연못 서편 건물지와 인근의 미조사 구역에 대한 보완조사를 병행한다. 동궁 건물지의 재·개축과 배치양상 등을 밝히기 위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경주 동궁과 월지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 674년(문무왕 14년) 세워진 동궁과 주요 관청이 있었던 곳이다. 지난 1975년 문화재관리국(문화재청 전신)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이 처음으로 조사했다. 첫 조사 당시 인공 연못, 섬, 동궁 관련 건물지 일부가 발굴됐으며, 3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면서 학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2007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동궁과 월지 동쪽 인접 지역을 포함하는 동궁과 월지 일대에 대한 중장기 발굴조사 계획을 수립했으며, 동궁과 월지의 영역과 동궁 내 대형 건물지군, 담장, 배수로 등 동궁 관련 시설을 확인했다. 지난해에는 화장실 건물뿐 아니라 암거시설까지 갖춘 복합 변기형 석조물과 오물 배수시설 등 신라 왕실의 화장실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수세식 화장실 유구가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창고시설, 우물 등 신라 왕궁의 일상생활에 대한 연구 자료도 확보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올해 시행하는 학술 발굴조사를 통해서도 신라 왕궁의 정체성을 규명할 수 있는 양질의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가 양지말어린이공원을 모든 사람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전국 공원 가운데 최초로 BF 예비인증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수원시는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는 양지말어린이공원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에서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양지말어린이공원은 국토교통부 지정 인증기관인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수행한 예비인증 평가에서 94점을 받았다. 70점 이상 80점 미만은 ‘일반등급’, 80점 이상 90점 미만은 ‘우수등급’, 90점 이상은 ‘최우수등급’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접근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주 출입구 등 ‘매개시설’ ▲안내판 설치, 안내판 정보, 경고 시설 등 ‘안내 설비’ ▲화장실 접근성, 대·소변기, 세면대 등 ‘위생 시설’ ▲휴식공간, 놀이공간 등 ‘편의시설’ ▲BF 보행로 지정, 보행로 기울기, 바닥 마감, 장애물 여부 등 ‘BF 보행의 연속성’ 등 5개 분야 44개 항목을 평가해 BF 인증 점수와 등급을 부여한다. 시는 이번 예비인증을 기반으로 오는 6월 공원 조성을 마친 뒤 본인증에서도 최우수등급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BF 인증제도는 장애인·노인·어린이·임산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접근하고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설계·시공한 시설물을 인증하는 제도다. BF는 Barrier-Free(장애물이 없는)의 준말이다. 완공 전 사업계획·설계도면 등을 검토해 ‘예비인증’을, 완공 후 현장 평가를 통해 ‘본인증’을 한다. 인증 유효기간은 각 5년이다. 양지말어린이공원에는 장애가 있는 어린이를 포함해 누구나 불편 없이 놀고 즐길 수 있는 ‘무장애 통합놀이터’도 만들어진다. 이동을 방해하는 턱이나 계단, 울퉁불퉁한 바닥을 없애고, ‘통합 놀이대’에는 휠체어가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를 만든다. 누워서 타는 시소, 여럿이 함께 앉거나 누워서 탈 수 있는 바구니형 그네, 휠체어에 앉은 채로 올라탈 수 있는 회전놀이대 등 장애를 가진 어린이도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주요 지점마다 충분한 점자 안내판과 점자블록·유도블록, 음성 안내 시스템 설치 ▲산책로 등 장애인 통행에 불편이 없는 동선 확보 ▲화장실 등 모든 공원시설에 경사로 등 장애인 접근시설·이용편의시설 설치 등으로 양지말어린이공원 전체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에 적합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임인수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300여 개에 이르는 우리 시 도시공원들을 꼼꼼히 살펴 장애인의 통행·접근을 가로막는 요소들을 조금씩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산시가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실무 협의체 구성에 나섰다. 안산시는 지난 2월 발표한 화랑유원지 내 추모공간 조성과 관련해 찬반 양측이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세월호 추모공간 건립 50인위원회(이하 50인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시는 50인위원회를 통해 반대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논의하고 추모공원 건립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구성인원은 50명 내·외로 위촉된 위원 중 외부인사가 위원장을 맡게 된다. 위원으로는 안산시 담당업무국장과 도시계획업무과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며 나머지 48명은 지역 대표, 유가족, 시의원, 이해당사자 등과 도시계획, 건축·토목, 조경·공원, 문화·예술, 환경, 교육, 안전관리 등 각 분야 전문가, 관계 중앙부처 공무원 등을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50인위원회는 추모공원의 사업방식이나 규모, 기본구상, 건립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건설공사 및 전시공사 그리고 추모공원의 관리운영에 대한 사항까지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최근 시는 정부에 “오는 세월호 참사 4주기에 맞춰 합동 영결식을 거행한 후 현재 화랑유원지에 있는 합동분향소를 철거해 달라”며 “법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추모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안산시 주관으로 50인위원회를 꾸려 로드맵 등을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정부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시는 추모공간 조성안을 마련해 국무조정실 지원·추모위원회에 제시해 의결을 받아야 한다.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산시는 정부와 협의해 추모공원 조성, 추모기념관 건립, 추모비 건립 등을 시행해야 한다. 사업은 시가 제안한 안을 국무조정실에서 심의·의결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도시 그린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숲연구센터’가 신설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시대에 맞는 효율적인 산림과학 연구를 위해 12일자로 조직개편을 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제2차 중·장기 기술개발계획’ 이행과 ‘5차 산림기본계획’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대책 등 그린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기후변화생태연구과’와 ‘도시숲연구센터’가 산림보전연구부에 신설되고, 산림생태연구과와 산림복원연구과를 통합해 ‘산림보전·복원연구과’를 설치한다. 이외에도 산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림정책연구부에 ‘산촌·산림일자리 정책연구 TF’를 구성해 상설·운영하고, 산림분야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림유전자원부를 ‘산림생명자원연구부’로 이름을 바꿔 그린바이오산업 연구 기반을 구축한다. 또한 남부산림자원연구소를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로 바꿔 기능성 산림바이오소재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이 도시 그린 인프라 정책 추진에 조경분야의 협조를 요청했다. 산림청은 13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1가에위치한 코리아나호텔에서 산림청장과 조경분야 단체장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산림청이 추진 중인 도시숲·정원 등의 정책 추진 방향을 조경분야와 공유하고, 조경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산림청은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생활권 내 도시숲·정원이 확대될 필요성이 있음을강조하고, 도시 그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조경단체의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도시 그린 인프라로서 도시숲·정원을 조성하는 것은 국토교통부를 주무부서로 하는 도시공원 정책과 사실상 겹치는 내용으로, 국토부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경분야에서도 반대 여론이 높아 앞으로 분야 내 최대 쟁점 사항으로 떠오를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갈등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과천화훼종합유통센터(이하 화훼유통센터) 건립 문제가 정부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정부는 지난 2016년 6월 과천화훼단지를 포함한 주암지구를 뉴스테이로 지정했다. 당시 단지 내에 1만4500평 규모의 화훼유통센터 부지를 조성하는 것을 대책으로 내놓으면서 단지 내 화훼산업 종사자들의 생존과 화훼산업 축소 논란을 빚어왔다. 생존권 투쟁을 이어오던 지역민들은 새 정부 출범으로 주암지구 뉴스테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국토교통부가 뉴스테이 입주 대상을 청년 등 사회적 약자에 초점을 맞추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수준에서 기존 안을 거의 그대로 추진하면서 지역민들의 실망감만 커졌다. 과천화훼유통센터 건립추진협의회(이하 화건협)는 지난 2년 동안 화훼특구 면적 확대 및 공급가격 인하 등에 대한 입장을 과천시 및 정부기관과의 공식회의를 통해 요구해 왔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오는 6월이면 사업 개발구역 지정 2년을 채우게 된다. ‘도시개발법’ 제10조(도시개발구역 지정의 해제)에 따르면 도시개발구역이 지정·고시된 날부터 2년이 되는 날까지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하지 아니하는 경우 2년째 되는 다음 날 지정이 해제된다. 그동안 주암지구 뉴스테이 사업의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화훼산업을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사자인 과천시가 문제제기를 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런데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이 확정되자 과천시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지난 2012년부터 기존 과천에 소재하던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14개 부처 및 산하 기관이 세종시로 터를 옮겼다. 과천시는 오는 8월 과기부까지 세종시로 이전하면 상권이 침체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에 과기부 이전에 따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6일 신계용 과천시장은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관계자 3명과 만나 ▲한국예술종합학교 과천 유치 ▲청사 앞 유휴지 개발 ▲보통교부세 지원 약속 이행 ▲과천복합문화광광단지 조성 및 화훼유통센터 건립 지원 ▲과천시의 요구사항 이행을 위한 국무총리실 주관 하의 T/F 구성 및 운영 등을 통해 시가 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과천시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역 현안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화건협 관계자는 “예견된 위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미비했던 과천시가 정부에 요구사항을 전달하면서 화훼센터 건립에 대한 내용도 자연스레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화훼센터 관련 교섭 및 논의의 조짐이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천화훼단지에서 근무하는 한 시민은 “다른 데서 유입시키는 일자리가 발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존하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기존 화훼단지 일자리 문제의 대안을 찾아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 화훼농가를 운영하며 조경사업을 하고 있는 한 대표는 “조경진흥단지가 주암지구 뉴스테이 문제의 한 해법으로 제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기존 화훼농가가 자리하고 있고, 주거지 마련과 일자리 창출 등을 아우를 수 있는 조경진흥단지에 최적화된 곳으로 보인다”며 “조경진흥단지가 주암지구 뉴스테이 갈등 해결에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안영 과천시의원은 “화훼유통센터뿐만 아니라 어디든 개발로 인해 원래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의 삶의 기반이 파괴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형성된 공동체가 파괴되지 않는 방식의 개발을 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국토부와 LH, 과천시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화훼유통센터의 활로를 찾아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암지구 화훼농가들이 지난 2년간 뉴스테이 사업으로 인한 생존권 투쟁을 힘겹게 이어오던 가운데, 과기부 이전에 따라 과천시가 정부와의 교섭에 나서면서 표류하던 화훼유통센터 건립 협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울산 태화강정원박람회가 착공식을 열며 본격적인 정원 조성의 시작을 알렸다. 태화강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태화강대공원 만남의광장에서 조직위원회, 시 관계자, 참여작가 및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개토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념사 및 축사에 이어 술잔을 올리는 ‘헌작식’과 조직위원회, 시 관계자, 참여작가 간 소통을 위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울산 태화강정원박람회는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를 주제로 오는 4월 13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해외 초청작가 3곳, 국내 초청작가 1곳, 쇼가든 10곳, 메시지가든 10곳, 시민정원 20곳, 학생정원 20곳 등 총 64개의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