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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신구대학교 조경학과 골프동호회(이하 신골회)가 개최한 ‘제17회 전국조경학과 동문 골프대회’에서 신구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0일 안성베네스트CC에서 열린 이번 골프대회에는 경희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신구대, 영남대, 청주대, 한경대 등 9개 대학 조경학과 동문 84명이 참가했으며, 경기는 21팀으로 나눠 진행했다. 단체 시상은 코스 난이도에 관계없이 상위 4인 성적평균으로 우승과 준우승을 매겼다. 그 결과 신구대가 평균타수 76.2타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서울대가 평균타수 78.5타를 기록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홍재설 은평조경 대표(신구대)가 72타로 메달리스트에 올랐다, 최고의 거리를 자랑하는 롱기스트는 비거리 300야드를 기록한 최대림 장원조경 전무(순천대)가, 핀에 가장 가깝게 붙인 니어리스트에는 2.0m를 기록한 진승범 이우환경디자인 대표(경희대)가 각각 차지했다. 최승갑 신골회 회장은 “조경인들이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단합뿐만 아니라 조경계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도모하는 데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대회가 좋은 만남의 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식물이 추위에 견디는 기작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대진 건국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추위에 노출된 식물이 염색체 구조를 변화해 저온 스트레스에 견디는 과정을 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연구는 생명과학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 PNAS(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 USA) 5월 21일 자에 실렸다. 전 세계의 급속한 기후변화가 경작지 면적의 감소와 식량부족 문제를 일으킴에 따라, 많은 연구자들이 식물의 외부저항 능력에 관여하는 유전자 확보 및 재해저항성 작물의 개발을 위해 노력중이다. 연구팀은 식물이 추위에 노출되면 이를 인지하고 반응하는 단백질을 발견하고, 이를 호스15(HOS15)라고 명명했다. 호스15(HOS15) 단백질이 추위를 인지하면 디엔에이(DNA)를 감싸고 있는 염색질의 구조변화를 유도해 냉해 저항성 유전자들의 발현이 증가하고, 이를 통해 식물이 추위에 견디게 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윤대진 교수는 “이 연구는 염색질의 구조 조절이 식물 환경스트레스 저항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최초로 밝힌 것이며, 식물생육 북방한계선과 관계없이 추운 지역에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되는 데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준비 단계에서 재생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사업 효과를 사전에 검증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국토부는 전문기관 연구용역과 전문가 및 지자체 의견 수렴을 거쳐 뉴딜사업의 ‘실현 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이하 실현 가능성 평가) 제도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제도 마련으로 ‘사업 대상지 선정 평가·실현 가능성 평가, 성과 평가’로 이어지는 3단계 평가체계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보다 꼼꼼하게 점검·평가하여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실현가능성 평가’는 기존에 운영 중인 관문심사 제도(Gateway Review Process)를 보완해서 2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합해 간소화했고, 정량적 평가 체계를 마련했다. ‘실현 가능성 평가’는 '거버넌스, 활성화 계획, 단위사업, 전체 사업' 총 4개의 분야로 구분해 평가한다. 거버넌스, 활성화 계획 분야에서는 현장지원센터 설치, 도시재생대학 등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 등을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발굴 등 사업 계획의 준비 정도를 점검한다. 단위사업, 전체 사업 분야에서는 주차장, 생활문화 공간 조성, 임대주택 공급, 빈집 정비, 일자리 창출 등 사업비 대비 효과를 평가한다. 이 제도는 현재 활성화 계획을 수립 중인 68곳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2017년 12월 선정)에 처음 적용해 올해 6월부터 평가가 이루어지며, 이후 도시재생특별위원회(국무총리 주재) 심의 등을 통해 활성화 계획의 국비지원 사항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많은 공적 지원이 이루어지는 만큼 이러한 평가체계를 통해 사업내용을 철저히 점검하고 평가할 계획”이라며, “계획이 잘 수립되고 준비가 되어 있는 곳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계획이 미흡한 곳에 대해서는 집중 컨설팅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장에 미니 자생식물 정원이 전시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2018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에 ‘백두대간 나들이’를 주제로 자생식물 미니정원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미니정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기능과 역할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산림 내 자생식물을 이용해 조성했으며, 식물의 생태를 고려할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도 잘 어우러지는 정원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이 정원은 습지 생태계를 정원으로 옮겨 놓은 ‘습지정원’ 영역과 숲 속에서 휴식을 통한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는 ‘약숲정원’ 영역 등 두 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번에 선보인 ‘백두대간 나들이’ 정원을 계기로 자생식물의 멋과 미를 알리고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줘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활용한 정원 문화를 확산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는 오는 6월 9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달 1회 총 5회에 걸쳐 조경전문가와 함께하는 ‘공원학개론’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원학개론’ 행사는 지난 2016년 “조경설계자와 함께하는 <공원산책>”으로 시작해 올해 3년차를 맞는 공원강연 및 현장답사 프로그램으로, 조경전문가의 수준 높은 강연과 현장답사, 토론 시간을 통해 공원을 좀더 깊이 이해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당 공원 소개 및 조경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참가자들이 함께 담론하는 시간을 가진 후 주제에 따른 공원 답사나 토론을 하는 것으로 구성했다. 매회 50명씩 참가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첫 번째 공원학개론은 6월 9일 선유도공원에서 이진형 조경설계 서안 소장이 “공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폐산업화 시설”를 주제로 도시재생과 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두 번째는 7월 7일 서초구청에서 박문호 서울시립대 연구교수가 “공원의 가치, 사라지는 공원”를 주제로 도시공원일몰제에 대한 이야기를 ▲세 번째는 9월 1일 남산공원에서 오충현 동국대학교 교수가 “도시계획과 공원, 서울의 공원”을 주제로 도시의 구조 및 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네 번째는 10월 13일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양태진 조경그룹 이작 소장이 “공원에서 성취하는 미적 취향”을 주제로 도시 디자인과 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은 11월 10일 서울숲공원에서 안계동 동심원 조경설계사무소 소장이 “도시 문화 거점으로서의 공원 디자인 그리고 운영”을 주제로 현장을 돌아보며 서울숲과 시민참여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생명의숲’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예약은 회차별로 진행되며, 6월 9일 열리는 첫 번째 강의는 6월 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다. 서울시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공원학개론을 통해 시민이 공원을 단순히 소비하는 단계를 벗어나, 공원이 갖고 있는 의미과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도시재생적 의미에서 공원과 일상에서의 공원을 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신청서를 산림청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태화강 대공원’은 과거 불법 비닐하우스와 쓰레기들이 방치돼 있던 태화강 자락의 버려진 땅을 8년여 간의 긴 공사를 통해 생태휴식공간으로 복원한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심 수변생태공원이다. 울산시는 그간 시의 생태복원 노력의 상징이 된 태화강대공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를 위해 지난 3월 28일에는 91만3270㎡ 규모의 지방정원으로 등록하여 관리해 오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은 ‘수목원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먼저 울산시장이 지방정원으로 등록한 뒤 국가정원 신청을 통해 산림청에서 승인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번 ‘태화강 국가정원’은 산림청과 사전협의에 따라 하천법면부 및 도로 부지를 제외한 85만63㎡ 규모로 신청했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으로 태화강 생태자원을 세계화하고 국내 정원 산업 기반 구축에 기여하여 울산 브랜드 가치 상승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거듭난 울산은 태화강을 중심으로 우수한 자연생태환경-그린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바, 늘어나는 정원문화 및 수요에 부응하고자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김해율하2지구에 국내 최초의 지진안전공원이 만들어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진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기 위해 김해율하2지구의 근린공원1호를 국내 최초의 지진안전공원으로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진안전공원은 지진을 포함한 재난 발생 시 보행 동선을 따라 쉽고 빠르게 접근 가능하고, 다기능 방재시설을 구축해 재난체험 및 안전 교육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공원이다. LH는 올해 3월 지진안전공원에 적용할 방재시설물을 공모해 지난 3일 방재퍼걸러, 방재벤치, 화덕벤치, 방재안내시설, 재해용화장실, 태양광조명 등 8종의 방재시설물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방재시설물이 지진안전공원에 설치되면 지진이 발생해 단전돼도 태양광 패널과 태양광조명을 통해 전기를 사용하고, 벤치 내부에 구비된 재난물품을 이용할 수 있다. 공원관리사무소는 컨트롤타워로서 재난대책본부 임무를 맡게 된다. LH는 올해 안에 조성 공사에 착수해 평상시에는 지진체험 등 재난 관련 교육 및 휴식 공간을, 재난 발생 시에는 안전한 피난처와 응급치료소로 활용할 수 있는 지진안전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선경 LH 도시경관단장은 “최근 포항, 경주에 대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평상 시 지진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지진안전공원을 조성해 국민의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고, 지진 발생 시 피난처를 제공하는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추억 속의 마을정원 요즘 정원이란 단어는 과거와 달리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게 다가와 있다. 큰 소나무가 없어도 되고, 넓은 잔디공간이 아니어도 될 만큼 정원은 일상의 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생활권 주변에 버려진 공간을 찾아 화단을 만들던 때를 지나 이제는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쉼터 주변에 정원을 만들고 즐기는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 마을정원, 공동체정원 등의 다양한 이름의 정원이 만들어지고 있다. 마을정원이란 개념이 아니어도 예부터 마을에는 늘 정원이 있었다. 학교 교정에 핀 사루비아와 아카시아 꽃(아까시나무)은 우리에게 늘 달콤한 꿀을 선사해 주었고, 겨울철 호주머니 속에는 해바라기 씨를 간식거리로 넣어두었다. 봄이면 여린 쑥으로 떡을 만들어 주시던 할머니에 대한 기억도 있다. 분꽃과 채송화, 코스모스길은 진한 향기로 누구에게나 기억에 남아있는 정원이었다. 이처럼 우리는 늘 꽃, 식물을 가까이 두고 즐기며 살았다. 그러던 정원이 도시화에 밀려 우리 주변에서 멀리 사라지게 됐다. 식물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던 마을의 색깔과 특징도 사라졌다.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던 고향의 따뜻한 기억이 넓은 도로와 커다란 건축물에 밀려 사라진 것이다. 우리는 정원이 아니라 다시 고향을 만들고 있는지 모른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꽃삽을 들고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꽃을 심고 있다. “작은 꽃 하나가 무슨 일을 하겠어?”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마을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마을에 꽃이 다시 피고 있다. 마을이 정원이다 몇 년 전부터 나에게 마을정원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마을정원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어떤 순서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던 시절이 생각난다. 마을정원은 마을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각자 다른 방법과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우리 사회는 매우 복잡다단하고 사람들의 경험치도 저마다 다르며, 사회적 수요도 지역마다 다르다. 때문에 아직 더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이다. 마을정원을 한마디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무엇을 마을정원이라고 정리해야 할까? 마을 자체가 정원이 될 수 있고 또 그 모두가 정원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을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몇 송이의 꽃이 마을정원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이 품고 있는 인문학적, 물리적 환경을 포함한 모든 요소가 정원의 요소가 될 수 있었다. 그것이 마을 사람들의 생활이고 표현이 되기 때문이다.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정원 지난주에는 지난해 정원을 만든 마을에서 드디어 장미꽃이 피기 시작했다며 꼭 놀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약속을 한 것은 아니지만 꽃이 피면 다시 만나야겠다는 이야기를 나눈 터다. 나는 그 마을과 긴 인연을 준비하고 있는지 모른다. 꽃은 내년에도 또 필 것이기에. 마을정원은 짧은 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해가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 맞추어서 함께 변화해 가고 있기 때문에 완성이라고 하기보다는 계속해서 가꾸어져 가야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마을정원은 행정안전부, 서울시, 경기도, 산림청 등에서 마을정원만들기, 공동체정원만들기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조성되고 있다. 주체의 다양성만큼 지역적 특성을 잘 발전·성장시키는 사업으로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몇 번의 글을 통해서 마을이 정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험담을 근거로 마을정원을 기록하려고 한다. 마을 사람들로 시작해 마을정원을 찾아가는 방법, 역할 그리고 마을정원의 식물과 디자인, 공간적 요소까지 다루려고 한다. 이어서 마을정원사와 마을정원축제까지 기록하고 나면 마을정원에 대한 큰 줄거리를 정리할 예정이다. 앞으로 원고를 준비하고 쓰는 시간은 나에게 마을정원을 여행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다음 원고를 준비하기까지 다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그러면서 뼈대로 준비한 원고에 살을 붙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마을정원사 당신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진다. 언제든지 이메일을 통해 이야기를 보내주길 바란다. 그 이야기를 사례로 더 재미있고 읽을거리가 있는 원고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다시 활력 있고 생명력이 넘치는 고향 같은 마을을 만들어 다음 세대로 이어지게 하고 싶다는 꿈을 꾼다. 그 일에 여러분이 정원사의 친구로서 함께 해 주기를 바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사회가 한국조경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기사와 기술사 모임이라는 인식의 틀을 깨는 동시에 단체의 대내외 위상을 높이는 촉매로 작용될 전망이다. 한국조경사회는 지난달 20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한국조경사회 정관변경안이 5월 28일 국토부로부터 승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정관변경안은 '한국조경사회'를 '한국조경협회'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조경계 내부에서는 한국조경사회의 실제 활동과 단체명 사이에 차이가 존재한다는 의견이 있어 왔다.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의 개최를 비롯해, 조경인 체육대회 및 기술 세미나, 조경관련 정책 검토 및 제안 활동 등 전조경인 대상 사업을 전개해왔기 때문이다. 한국조경사회 정관은 조경기술자격을 보유한 사람 외에도 조경분야 종사자, 조경관련 기업까지 정회원 자격에 포괄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조경사회 단체명에는 기사와 기술사 모임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지만, 이번 명칭 변경으로 그 장벽이 허물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경의 인식 제고와 관련된 단체의 대외 활동과 회원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 [전남대학교 = 조성익 통신원] 전남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캠퍼스 내에서 게릴라 가드닝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게릴라 가드닝은 전남대 조경학과 ‘정원설계’ 수업의 필드워크숍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교내 농업생명과학대학 3호관 앞에 정원을 조성했다. 전남대 조경학과는 매년 정원설계 시간에 현장워크숍 방식으로 캠퍼스 내에서 학생 개인작품을 조성한다. 면적은 1㎡(올해는 0.5×2m)로 제한했고 식물재료나 멀칭, 토양재료는 강의실습비로 제공된다. 사전에 주제와 콘셉트를 발표해서 2주 정도 준비를 하고 설치는 3~4시간 정도로 마무리하고, 완성 후에는 와인파티를 즐긴다. 조경학과가 있는 농생대3호관 앞은 가든 파빌리온도 있고 점심 때 식사하러 나오는 학생들도 있어서 정원이 공간의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전남대 정문에 새로 조성된 민주공원의 일부 공간에서 가드닝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학교 측에서 공간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도 있다. 조경학과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나 행사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지만, 예산 문제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남대 조경학과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 게릴라 가드닝에 참여한 윤준열 학생은 “큰 규모가 아닌 정원 구상임에도 불구하고 생각하고 조성하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다”며 “하지만 막상 하고 나니까 뿌듯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이 내가 만든 정원을 보면서 공감할 수 있다는 것에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학교 전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확대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업을 담당한 조동범 교수는 “학생들이 정원의 주제나 내용을 잡을 때 자연이나 힐링이라는 단어를 많이 떠올린다. 가장 보편적인 주제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원이나 식물을 즐기지 못하고 대상화하거나 힘듦에 대한 안식의 역할로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만큼 공부하는 것이나 청년의 삶이 어렵다는 반증일 것이다”며 “거기서 벗어나는 메시지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평가를 남겼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물 부족에만 초점이 맞춰진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의 범위에 홍수와 폭염을 포함하고, 빗물의 ‘이용’을 빗물의 이용, 저류, 침투를 포괄하는 ‘빗물관리’로 개정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물관리 연구회 대표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은 30일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하수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등 자연재해와 물 부족 및 수질악화, 수생태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 절약 등 수요관리, 빗물 이용·하수 재이용 등 순환체계의 정비 및 수해의 예방 등의 시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승용 의원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는 홍수, 폭염 등이 포함됨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에서의 자연재해에는 물 부족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주 의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 홍수와 폭염을 규정하도록 하고, 저류와 침투를 통해 홍수와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빗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빗물의 ‘이용’을 빗물의 이용, 저류, 침투를 포괄하는 ‘빗물관리’로 개정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또한 주 의원은 현재의 하수도 및 하수 처리수는 청소용수, 조경용수, 화장실 용수 등으로 재이용이 가능할 정도로 수질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국가하수도 종합계획에는 하수 처리의 방법에 대한 내용이 주로 포함돼 있을 뿐 하수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누락돼 있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하수의 순환, 재이용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국가하수도종합계획에 포함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수도 관련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해 부족해지는 수자원을 확보하고, 상수 사용량을 줄여 지역사회의 발전과 환경 보전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하수도법’ 개정안을 함께 발의했다. 주 의원은 “21세기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 전쟁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통합 물 관리를 핵심으로 하는 ‘물관리 기본법’의 후속조치로 발의된 이번 법안을 통해 효율적인 물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앞으로의 물 부족과 환경 재난에 대응하려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성운환경조경학원은 조경기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수목학명·수목감별’ 앱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수목학명·수목감별’ 앱은 수험생뿐만 아니라 교수, 대학생, 조경 실무자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식물의 검색기능을 포함해 만들어졌다. 또한 이 앱에는 학명의 라틴어 읽기 기능과 ‘깜빡이 학습’ 기능이 포함돼 있어 학명을 외우는 데 도움을 주며, 특히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조경(산업)기사 시험에 자주 출제된 수목의 학명을 중요도에 따라 분류해 단어장식으로 학명집을 제공하고, 여러 세부 기능을 통해 선택적 학습이 가능하다. 라틴어식 읽어주기 기능은 라틴어로 된 학명을 읽는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 준다. 학명집 내에 있는 여러 가지 설정을 통해 학습방법을 변경할 수 있으며, 암기와 미암기 표시기능을 통해 공부한 내용을 다시 검토할 수도 있다. 학습 중 국립수목원,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에서 바로 수목 검색을 할 수 있어 학명뿐만 아니라 수목에 대한 특징과 수목감별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학명을 학습자 혼자 무조건 외우는 것이 아닌 ‘깜박이 학습’과 ‘퀴즈학습’ 기능의 탑재로 흥미로운 게임형식의 학습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며, 게임의 방식도 변경할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버전을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UI(user interface)는 각각 OS의 정책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돼 있다. 김진호 성운환경조경학원 원장은 “조경 관련 교육에 관해서 국내 어느 학원도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방법으로 보다 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조경계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조경 교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운생동건축사사무소(이하 운생동)가 설계한 한내 지혜의 숲(서울 노원구 월계동)이 이탈리아의 건축매거진 THE PLAN에서 주관하는 THE PLAN AWARDS 2018에서 공공공간 부문(Public Space) WINNER로 선정되었다고 30일 밝혔다. THE PLAN AWARDS는 건축 설계 및 도시 계획분야의 설계자, 학자, 비평가, 학생이 그들이 수행한 작업의 지식을 전파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토론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THE PLAN AWARDS는 건축물을 만드는 방식과 창의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건축물을 설계할 때의 상호 작용과 문화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화 균열에 대한 연구(working on cultural cracks)’라고 부르는 이 상호 작용을 통해 사회의 문화적 틈에 건축적 욕망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수상 건축물은 359.37㎡ 규모로 아파트 단지를 마주하고 있다. 여러 동의 작은 박공지붕 형태를 갖는 이 건물은 실제로는 한 동으로 이루어진 작은 어린이 도서관이다. 철제 강판으로 이루어진 외장재는 차분한 동네의 모습을 닮았다. 따뜻한 내부로 들어서면 비로소 이 건물의 진가를 볼 수 있다. 어린이 도서관 특유의 화려함 보다는 따뜻한 목조 빛으로 편안한 느낌을 자아낸다. 높은 천장과 통 유리로 이루어진 실내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큰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 빛은 실내를 밝게 할 뿐만 아니라 외부의 전경을 실내로 끌어들인다. 실내 공간은 하나의 큰 열린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별도의 문과 벽 없이 하나의 공간으로 이루어진 실내 공간은 목조 계단으로 이루어진 열람실과 한편에 마련된 카페까지 하나로 연결해 유기적인 동선을 제공한다. 운생동의 한내 지혜의 숲은 우수한 조형성과 지역성 덕에 2017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거리마당상(문체부장관상), 올해의 건축 best 7을 수상하기도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은 전통숲과나무연구회와 함께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대전광역시 유성 호텔 아드리아 세미나실에서 천연기념물(식물) 보존·관리 강화를 주제로 한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천연기념물(식물) 치료·보수의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하고 생육환경 개선과 관리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발표는 ▲이희영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사무관의 ‘천연기념물(식물) 상시관리 제도 안내’ ▲정종수 전 문화재위원의 ‘천연기념물(식물) 상처 치료 실태’ ▲배관호 경북대학교 교수의 ‘천연기념물(식물) 생육환경 관리방안’ ▲문성철 천지나무병원장의 ‘천연기념물(식물) 뿌리 상처 치료 사전 진단사례’ 등 총 4개 주제로 진행된다. 발표 후에는 차병진 충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주제별 쟁점, 현장에서의 적용 방안, 앞으로의 과제와 추진 방향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사회와 한국조경사회 여성위원회는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여성조경인의친목과 소통을 위한 '2018 여성조경인 골프대회'를 29일 화성상록 골프클럽에서 개최했다. 여성조경인 골프대회 참가자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있다. 올해는 총 44명의 회원이 참여해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산출된 스코어 합계에 따라백주영랜데코GEI 대표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메달리스트는 박근정 제이스디엠 대표가 차지했으며, 최윤주 삼미조경 대표와 구미송 미로드 부사장이 니어리스트상과 롱기스트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 ▲다보기상은 박진희 지오조경 실장이 ▲다더블보기상은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와 이소향 데오스웍스 부사장이 ▲오뚜기상은 주정민 조경설계 솔빛 대표가 ▲챌린지상은 정미숙 에스빠스조경 대표가 ▲베스트드레스상은 박진희 지오조경 실장이 각각 수상했다. 박기숙 이산전무, 라정란 도시와숲 대표, 고은정 SITE 환경디자인 대표 등은 최고의 팀웍상을 받았다. 대회장소인 화성상록 골프클럽을 시공한 김재준 방림이엘씨 대표는 이날여성조경인들과 라운딩에 참여했다. 화성상록 골프클럽은 자연훼손을 최소화해 시공되었으며, 시계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코스를 혼합 배치해 여러 각도의 경관조명과 기후의 양향을 고려해 만든 퍼블릭 골프장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남은희 한국조경사회 여성위원장은 "여성조경인 골프대회는 많은 분들의 후원과 참여에 힘입어 매해 참가자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성조경인들의 대표적인 소통 마당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올 가을에 개최되는 여성조경인 답사에서도 많은 조경인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환경과조경은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정원디자인 공모인 '2018 서울정원박람회 포미터가든 공모'를 6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포미터가든은 ‘나를 위한 정원’이라는 뜻으로 서울정원박람회를 대표하는 참여 정원이다. 조경 및 정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시민참여형 정원모델을 발굴하여 정원생활 체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는 학생과 일반 시민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2018 서울정원박람회 주제인 ‘서울피크닉’와 부합하도록 포미터가든(4㎡) 또는 더블포미터가든(16㎡) 2가지 분야 중 하나를 시민참여형 정원으로 구현할 수 있다. 2018 서울정원박람회 주제인 ‘서울피크닉’은 고된 일상에서 몸과 마음의 안식과 쉼을 즐길 수 있는 곳,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 ‘정원’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정원을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1개 팀당 5명까지 참여가능하다. 포미터가든 10개소와 더블포미터가든 10개소로 총 20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며, 최종 선정된 포미터가든(4㎡) 개소당 50만원, 더블포미터가든(16㎡) 개소당 200만 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포미터가든(4㎡)과 더블포미터가든(16㎡) 분야를 분류하여 정원의 완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참여자들에게는 작품조성에 대한 기회를 확대하여 예비정원디자이너로서의 발판을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포미터가든 일부작품이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등에 이전 설치됨에 따라 올해는 이동이 편리하도록 무빙플랜터로 포미터가든(4㎡)를 제작함으로써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선정된 작품은 2018 서울정원박람회 개최부지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 내 인공지반에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2차 심사를 거쳐 총 20개 작품 중 최종 8개를 선정하여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공모신청서 접수기간은 6월 25일(월)부터 6월 29일(금)까지이며,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서울특별시 고시공고란’ 또는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포미터가든 참여자는 출품신청서 및 참여팀소개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각 1부와 작품설명서 1부를 제출하고, 더블포미터가든 참여자는 출품신청서 및 참여팀소개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각 1부와 작품설명서 1부, 프리젠테이션 파일(A3사이즈, 고화질 JPG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2018 서울정원박람회 포미터 가든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운영사인 환경과조경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출된 공모신청서는 서울정원디자인 심사를 거쳐 7월 16일(월)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팀은 8월 중 워크숍이 진행된다.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실물 정원작품 제작 및 경연대회가 진행되며, 10월 1일 2차 심사 후 10월 6일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창의적인 정원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서울정원박람회가 일상의 선물 같은 ‘소풍’을 떠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공공기관 설계용역에 가격만이 아닌 기술력을 종합 평가하는 종합심사낙찰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문공사의 지역제한입찰 범위가 더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혁신성장 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공정조달 강화 ▲기업부담 완화 및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기업의 혁신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경쟁적 대화방식의 입찰제도’가 도입된다. 이 방식은 제안업체들과 ‘대화’를 통해 발주기관의 요구를 충족하는 대안을 찾고 해당 과업에 대한 최적의 제안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발과 구매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신기술·신제품의 공공구매가 강화될 수 있도록 국가 우수R&D제품 생산자와 모든 국가기관과의 수의계약을 허용한다. 설계용역에는 종합심사낙찰제를 도입해 가격은 물론 기술력도 심사 기준으로 삼을 전망이다. 현재 300억 원 이상 공사와 문화재수리 공사에 한해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하고 있으나 이를 설계용역으로 확장해서 15억 원 이상 기본설계, 25억 원 이상 실시설계 용역에 대해서 종합심사낙찰제를 도입한다. 중소업체가 적정한 계약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억1000만 원 미만의 물품구매계약의 경우 최저가낙찰제에서 적격심사제로 전환하며, 공공조달시장을 통한 창업・벤처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1억 원 미만 물품·용역계약에 대해서는 창업・벤처기업 대상 제한경쟁입찰을 도입한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문공사에 대한 지역제한입찰 허용 대상을 7억 원 미만 공사에서 10억 원 미만 공사로 확대한다. 이 외에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창출 기업 우선낙찰제’와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수의계약’ 제도를 도입하고, 근로조건 이행계획 위반에 따른 입찰 제한을 더욱 강화한다. 이번 개정안은 국민과 관계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하반기에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공원 결정 부지를 매입하지 않고도 사용계약을 체결하면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법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 방식으로 조성이 된다 하더라도 사용계약 만료 후 공원을 지켜낼 안전장치가 미비해 지금 일어날 일을 뒤로 미뤄둔 미봉책에 불과하단 지적도 제기된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도시공원법 개정안)’이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사업시행자(지방자치단체장)가 공원으로 결정된 부지에 대해 해당 토지 소유자와 ‘사용계약’을 체결해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자체 재정부담을 덜어 미집행 된 도시공원이 조성되도록 촉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기존 법률에 따르면 도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사업시행자가 공원으로 결정된 부지를 ‘매입’해야 한다. 토지 소유권을 취득해 공원시설 등을 설치하고, 조성된 공원은 관할청에 무상 귀속된다. 높은 매입비와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지자체가 공원을 조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결정된 부지 일부만 공원으로 조성되거나 미조성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미집행 공원의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사업시행자가 공원으로 결정된 부지의 소유자와 사용계약을 체결해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도록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에 통과된 도시공원법 개정안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공원 조성 책임을 어떻게든 지자체에만 지우려다 보니 미봉책에 불과한 대책만 나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일단 토지 소유주가 사용계약 체결을 거부할 경우 마땅한 대응 방법이 없다는 점과 토지 매입비를 제외하고도 공원 조성비는 전적으로 지자체가 책임지기 때문에 이번에 개정된 법이 제대로 기능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용계약이 체결된다 해도 공원을 조성했을 때 적정 사용료를 어떻게 책정하느냐는 문제도 남아 있다. 자칫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전문가는 경의선숲길공원 사용료 논란을 예로 들었다. 지난해 공원 부지를 소유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서울시에 연간 61억 원의 부지 사용료를 낼 것을 요구했다. 공단 측은 그동안 서울시에 공원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해줬지만, 기획재정부가 국유재산법 시행령을 개정해 무상임대를 금지하면서 사용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현행 국유재산법 시행령에 따르면 지방 정부가 행정재산을 사용할 때 취득 계획을 수립한 경우에만 1년 이하로 사용료를 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지방 정부가 국가 소유인 행정재산을 공용·공공용 또는 비영리 공익사업으로 사용하는 경우 사용료 면제 기간을 10년 이상 20년 미만으로 상향하는 ‘국유재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상태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3월 17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및 도시·군계획시설 실효대상에서 토지에 대한 사적 이용권이나 재산권 침해 가능성이 낮은 국공유지를 제외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다. ‘사용계약’을 체결해 사유지에 공원 조성을 추진하려는 경우 높은 임대료를 요구받을 수도 있고, 장기미집행 된 국공유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려 해도 선행돼야 할 과제가 쌓여 있는 상태기 때문에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계약 만료에 따른 후속조치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와 시민, 환경단체 등은 다가오는 일몰제에 대비하고자 정부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가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대책은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강동구청사가 열린 조경공간 조성으로 청사 재생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 25일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강동구청 리모델링 준공식'을 개최했다. 구청 본관은 1979년 준공된 노후 건축물로 단열성능 개선과 열린 조경공간에 주안점을 두고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특히 주차장으로 사용됐던 본관 앞 1300㎡(393평) 부지는 누구나 가까이에서 자연을 접하며 자유롭게 이용하는 공간(열린뜰)으로 변신했다. 구 푸른도시과 관계자에 따르면 열린뜰은 청사 조경의 지향점이 담겨있는 곳이다. 구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담음으로써 구민의 삶 속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강동구의 소통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원과 잔디광장으로 공공공간을 주민 품으로 돌려주고자 한 의지도 이 속에 담겨있다. 열린뜰 외곽의 갤러리가든에는 전시·판매·홍보 등 구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여기에 식재된 수목은 천호대로 확장공사로 이식된 가로수를 재활용했다. 청사 앞 보행로와 연접한 성내지구대 자리에는 구민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정원과 퍼걸러를 놓았다. 정원 주변에 자작나무와 벽을 두어 아늑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퍼걸러와 다양한 색상의 초화류도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강동구의 역사인 선사시대 6000년과 움집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벽천, 휴식과 이벤트를 위한 목재데크도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 조성됐다. 또한 이전까지 활용되지 않았던 본관과 제2청사의 옥상공간은 주민과 직원 복지를 위한 열린 정원으로 조성했다. 김영용 강동구 푸른도시과장은 "열린 정원 조성으로 구민은 물론 구청 직원들의 반응이 뜨겁다. 친환경 강동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기반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청사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동구청 리모델링 조경공사는 장종수 기술사사무소 LET 대표가 총괄계획을 맡아 진행했으며, 소예이앤씨와 성진조경에서 지상부 조경을, 수림종합조경과 티움에서 옥상정원을 맡아 진행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누구나 제약 없이 편리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열린광광지’ 6곳이 새롭게 조성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지자체와 함께 울산 십리대숲, 양평 세미원, 정선 삼탄아트마인,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고령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제주 천지연폭포 등 6개소를 장애물 없는 관광지인 ‘열린관광지’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열린관광지’는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관광 활동에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를 말하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7개소가 열린관광지로 조성됐다. 공사와 지자체는 새롭게 열린관광지로 조성된 6개소의 주차장, 매표소, 화장실, 휴게공간, 주요 관광동선의 경사로 및 노면 등을 장애인 등 관광 취약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보수했으며, 점자가이드북 등 홍보물을 비치하고 웹페이지를 개선했다. 특히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는 시각장애인 책방을 조성하고 유니버설디자인 체험제품 등을 설치했으며, 울산 십리대숲과 고령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에는 자연친화적이고 이동하기 쉬운 데크를 조성했다. 정선 삼탄아트마인에는 장애인 겸용 숙박시설을 조성했으며 탄광시설 체험 공간을 휠체어 이동이 용이하게 개선했고, 양평 세미원에는 전통놀이 체험시설 및 포토존 등을 새롭게 갖췄다. 양수배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은 “열린관광 환경 조성 확대를 위해 올해 해운대 해수욕장 등 12개소를 추가로 열린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으로 2022년까지 100개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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