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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예건이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개막하는 ‘2018 GALABAU’에 참가해 한국 스트리트 퍼니처의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을 전 세계에 알린다. 예건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개최하는 ‘2018 GALABAU’에 참가해 프리미엄 스트리트 퍼니처인 ‘더 라인 컬렉션(THE LINE COLLECTION)’을 론칭한다고 6일 밝혔다. 더 라인 컬렉션은 벤치의 본질을 고민하며 창작된 디자인 컬렉션으로 불필요한 장식적 요소를 배제시키고 형상(形狀)의 기본 요소인 선과 면에 실용 기능을 장착한 제품이다. 효율적인 공정과 생산방식으로 기존 벤치에 비해 오염과 변형이 적다. 따라서 지속적이면서 손쉬운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더 라인 컬렉션의 대표 제품으로는 ‘클립(CLIP) 벤치, 비아(VIA)벤치, 리니어(LINEAR) 테이블세트’가 있다. 클립(CLIP)벤치는 클립의 형상에 영감을 얻어, 끊김 없는 라인의 심플하면서도 다이나믹한 프레임으로 디자인 됐다. 팔걸이에는 작은 테이블이 있어 커피잔을 올려놓거나, 노트북과 태블릿을 놓고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벤치의 등판에는 로고나 텍스트를 새길 수 있어 지자체 정책 홍보, 기업의 사업 홍보로 사용할 수 있다. 비아(VIA)벤치의 VIA는 라틴어 어원으로 ‘길, 통로’라는 의미다. 가로에 설치할 수 있는 프리미엄 벤치로, 심플한 디자인이 강력한 무기이다. 지면과 맞닿는 지점을 최소화했고, 간단한 구조, 지속성, 손쉬운 유지관리에 특히 역점을 두고 디자인됐다. 리니어(LINEAR) 테이블세트는 LINE(선)의 간결함에서 오는 안정감과 곡선의 유려함에서 오는 편안함이 장점이다. 현대적인 공간, 상업 및 사무 공간, 정원 등 모든 공간에 어울리는 테이블세트로, 벤치, 의자, 2가지 타입의 테이블로 구성돼 배치에 따라 용도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GALABAU(갈라바우)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도시녹지 및 오픈스페이스 전시회로, 조경설계, 놀이대, 스트리트퍼니처, 건설장비, 친환경적 유지관리에 필요한 제품들을 전시하는 세계적인 조경박람회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국민과 함께하는 ‘국립 기억의 숲’을 만들기 위해 ‘2018년도 국민참여 수목장림 설계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젊은 세대들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제2의 국립수목장림 조성에 기여하고 수목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자연속의 안식처, 국민과 함께하는 기억의 숲 만들기’로 대상지는 충청남도 보령시이다. 산림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립 ‘기억의 숲’ 조성 대상지를 공모했으며 충청남도 보령시를 최종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참가 자격은 산림·조경·건축·도시계획·디자인 등 관련 대학생 및 대학원생과 일반인이며 개인 또는 5인 이내 팀으로 참여 가능하다. 신청접수는 9월 10일부터 10월 2일까지이며 작품접수는 10월 4일부터 10월 29일까지이다. 접수는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산림청은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우수 500만 원 ▲우수 300만 원 ▲장려 100만 원 각 1편씩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중 열리며 수상작은 제2의 국립수목장림 조성에 활용될 계획이다. 하경수 산림복지정책과장은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분들이 적극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회년기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립 ‘기억의 숲’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이촌 한강공원에 37개의 공공예술작품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여의도·이촌 한강공원에 ‘한강_예술로 멈춰. 흐르다’를 주제로 한강이 가진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담아낸 총 37개(이촌 24개, 여의도 13개)의 공공예술 작품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활기차고’, ‘여유로운’, ‘설레고’, ‘비밀스러운’이라는 한강이 가진 다채로운 감각을 세부 주제로 삼아 네 개의 구역을 설정해 작품 군을 채웠다. 국내외 37개 팀이 참여했다. 일부는 시민이 낸 아이디어를 작가가 구현하기도 했다. 참여 작가는 권오상, 김민애, 이용주, 지용호, 루크제람, 모토엘라스티코 등 총 37작가(팀)이다.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 의해 선정됐다. 이번 공공예술작품은 ‘한강예술공원 조성사업’으로 설치됐다. 이 사업은 한강에공공예술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주면서 한강공원을 일상 속 쉼터로 이용할 수 있는 예술쉼터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정부와 함께 추진 중인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계획의 하나이기도 하다. 37작품 중 이촌한강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루크 제람과 에이치엘디의 ‘리버파빌리온-온더리버’는 한강이기에 가능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아트플랫폼이다. 바지선을 활용한 작품으로 관람객이 직접 물 위를 걸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플로팅피어-플로팅가든-리버파빌리온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되어 한강을 새롭게 감상하고, 머무르며 휴식을 경험하도록 했다. 모토엘라스티코의 ‘스크롤’은 한강의 흐름 속 무한한 쉼을 상징하는 형태의 작품이다. 원통형 공간에 중력을 거스르는 오브제들이 영감을 더하고, 무한히 이어지는 형태는 시민들의 쉼터로서 기능한다. 이외에도 이촌한강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에 각 하나씩 자리한 지용호의 ‘북극곰’은 곰이라는 강력한 생명체의 피부, 근육 이빨, 뿔 등을 폐타이어로 묘사했다. 한편, 한강예술공원은 9월 19일(수)까지 이촌한강공원 안내센터 옆 광장에 전시홍보관을 설치해 시민들과 사업 진행 과정과 방식을 공유한다. 윤영철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은 이제 기능 중심의 공간을 넘어 예술적인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나들이하기 좋은 요즘,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한강예술공원을 방문해 다양한 작품으로 예술적인 쉼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산 스마트 에코델타시티’에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소통 플랫폼 ‘스마트시티 1번가’를 7일부터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1번가’는 ‘시민이 직접 만드는 도시’라는 부산 스마트 에코델타시티의 기본구상 아래, 도시의 계획부터 조성, 운영관리 전 과정에 시민, 기업, 학계 등 민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소통 플랫폼을 의미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공식 누리집과 오프라인 체험행사를 통해 ‘스마트시티 1번가’를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으로는 공식 누리집에서 9월 7일부터 11월 2일까지 부산 스마트 에코델타시티에 도입을 희망하는 생활편의 서비스와 혁신기술에 대한 시민의 아이디어, 민간기업의 사업제안, 학계의 연구제안 등을 공모한다. 공모 분야는 ▲시민 아이디어 ▲민간기업 사업제안 ▲연구개발 실증기회(테스트베드)제안이다. 오프라인으로는 9월 7일부터 15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구남로 문화광장에서 ‘스마트시티 1번가’ 체험관을 운영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 스마트시티’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부산 스마트 에코델타시티에 바라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추후 사업 예정지인 강서구에서도 체험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1번가’로 수렴된 아이디어와 제안은 일반인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올해 연말까지 수립 예정인 부산 스마트 에코델타시티 기본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수자원공사는 ‘스마트시티 1번가’ 개시에 맞춰 9월 7일 11시부터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 등을 보유한 전문기관, 기업과의 업무협약식 및 민간기업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업무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저영향개발’, ‘3차원 프린팅’ 등 부산 스마트 에코델타시티에 적용될 5개 분야 기술을 보유한 10개 전문기관 및 새싹기업이 체결한다. 협약식이 끝나면 스마트시티 관련 150여 개 중소벤처기업, 대기업 관계자가 3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시티 민간기업 참여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가 열린다. 부산 스마트 에코델타시티는 올해 1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됐으며, 내년에 부산 강서구 세물머리지역 중심 219만4000㎡ 부지에 조성을 시작해 2021년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늘푸른 재단, 월간 환경과조경이 주최하는 ‘제15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작품 접수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는 ‘도시재생과 미래의 조경’을 주제로 하는 ‘제15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접수를 오는 12일까지 마감한다고 6일 밝혔다. 10월 말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조경문화제’의 일정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9월 10일(월)부터 12일(수) 오후 6시까지 작품을 접수하고, 환경과조경 사무실에서 15일(토)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10월 31일(수)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치러지고, 같은 장소에서 11월 7일까지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일정 및 장소는 주최기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마감 시간 이후에는 접수가 불가능하니 주의해야 한다. 작품 접수는 ‘작품설명서 파일(A4 5장 이하)’과 ‘패널 파일(고해상과 저해상 2종)’을 환경과조경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입상작에 한해 작품 3D 영상(루미온) 또는 작품 소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별도로 받는다. 대상자는 심사 후 개별통보하며 통보한 제출시한까지 영상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입상은 취소되고 차순위자가 입상작이 된다. 해당 영상을 전시회에서 상영할 수 있는 모니터는 출품자가 준비해야 한다. 심사는 ▲공모전 주제와의 정합성 ▲대상지 분석 및 해석의 충실성 ▲개념의 창의성 ▲설계 과정의 논리성 ▲개념과 결과물(평면, 이미지 등)의 연관성 ▲설계 매체의 창의성과 표현의 완성도를 기준으로 한다. 수상작에는 대상 1점 국토교통부장관 상장과 상금 500만 원, 금상 1점 늘푸른재단 이사장 상장과 상금 300만 원, 은상 2점 한국조경학회장 상장/한국조경협회장 상장과 상금 200만 원, 동상 6점 올조회 회장 상장/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장 상장과 상금 100만 원, 장려상 6점 환경과조경 발행인 상장과 상금 5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다수의 입선작을 선정해 한국조경학회장 상장을 수여하고, 우수 지도교수에게 한국조경학회장 상장을 수여한다. 공모전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늘푸른 재단, 월간 환경과조경으로 문의하면 되고, 접수 관련 문의는 월간 환경과조경으로 하면 된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국토교통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시공사, 올조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가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설치비의 절반을 부담하도록 하는 법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강효상 의원은 5일 정부가 도시공원 설치 및 관리비 일부를 부담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도시공원의 설치에 관한 도시·군관리계획결정의 고시일부터 7년이 되는 날까지 공원조성계획의 고시가 없을 경우 국가가 도시공원, 공원시설 또는 녹지의 설치·관리에 드는 비용의 절반을 부담하도록 했다. 강 의원은 “도시공원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줄여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는 도시공원 조성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입법취지를 전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도시계획시설 중 하나로 도시공원 설치가 결정된 후 10년 이상 집행되지 않는 공원은 그 효력이 자동으로 상실된다. 이러한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해 2020년 7월 1일 자로 전국 도시공원 중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397㎢(약 1억 2000만평)가 해제될 위기에 놓여있다. 대구시의 경우 2020년에 실효를 앞둔 도시공원은 38개소, 11.66㎢에 해당한다. 수성구 범어공원, 달서구 두류·학산공원, 남구 앞산공원 등 평소 대구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대규모 공원이 포함돼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성구 범어공원의 경우, 공원 내 일부 토지소유주가 구청에서 설치한 산책로 입구를 폐쇄하고 울타리와 컨테이너를 세워 시민들의 공원 출입을 통제하면서 크게 혼란을 겪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일몰 위기에 놓인 도시공원의 조성 사업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40조 원의 재정이 필요하다. 현행법에 따라 도시공원의 토지매입비, 관리비 등 모든 책임은 지자체의 소관이어서 공원 조성에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부분 도시공원이 지자체의 재정 여력 부족으로 사업이 무기한 연장된 것을 감안했을 때, 실질적인 정부 보조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정부가 내세운 지원책은 지자체가 공원부지 매입을 위해 발행하는 국공채 이자의 절반을 지원하는 내용 외에 딱히 없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폭염과 미세먼지 등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도시공원 조성, 가로수 확대, 옥상녹화 등 도시녹지 조성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는 도시공원이 주변지역 보다 평균 0.6~3도 낮아 도시 열기를 낮추고, 미국 포틀랜드에서는 도시공원이 연간 40%의 빗물 유출을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디크 칸 영국 런던시장은 2050년 까지 시 전체의 50% 이상을 녹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재 선진국의 1인당 공원면적은 20~30㎡ 수준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1인당 15㎡을 권장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1인당 공원면적은 7.6㎡에 불과하다. 도시공원 일몰제로 조성 계획이 무산될 시 1인당 4㎡ 정도로 대폭 감소해 선진국의 약 1/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도시공원은 도시민의 여가공간을 넘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도시계획시설”이라며, “조속한 법 개정을 통해 실효 위기에 놓인 도시공원을 재생하고, 향후 지속될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한 인프라를 조성함으로써 선진 도시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22년부터 모든 건설공사에 종합·전문으로 구분된 업역 제한을 없애는 것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5일 포스코P&S타워에서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체계 개선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300여명의 건설 관계자가 참석해 업종·업역 개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건설산업 혁신방안’의 후속으로 업역·업종·등록기준 개편안에 대한 건설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연구의 중간보고회다. 개편안은 생산체계 혁신을 위한 ‘업역규제 완화, 업종체계 개편, 등록기준 개선’을 골자로 하고 있다. 40년 이상 유지돼온 종합·전문으로 구분된 업역 칸막이는 단계적 낮추고, 궁극적으로 발주자 선택에 따라 종합업체의 전문공사, 전문업체의 종합공사 수급 및 시공을 허용하도록 했다. 전문업체가 종합공사를 구성하는 전문업종을 보유하고 있으면 원도급을 받을 수 있고, 종합업체의 전문공사 원도급·하도급 수급도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단 상대 업역의 공사를 도급받을 경우 기술자와 장비 조건을 갖춰서 직접시공을 해야 한다. 업역 폐지는 시장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응 기간(1년 이상)을 부여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한다. 국토연구원은 ▲'4억~100억(2020년), 0~300억(2021년), 2022년 모든 공사' 금액 구간을 설정하여 적용 구간을 점차적으로 확대하는 ‘규모별’ 방식 ▲우선 시행 공종을 설정한 후 확대하는 ‘공종별 시장 개방’ 방식 ▲공공공사에 우선 적용하고 민간공사로 확대 시행하는 ‘주체별’ 방식을 제안했다. ‘공종별 시장 개방’ 방식은 조경과 토목을 1차(2020년)로 개방하고, 이후 산업설비(2021년), 모든 공사(2022년) 순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안종욱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발주자의 전문성과 공사관리 능력, 공종 분류 적용의 편리성을 감안해 두 번째와 세 번째 방식을 혼합한 ‘공공 토목(2020년), 모든 공공공사(2021년), 모든 공사(2022년)’ 순으로 개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상호간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종합업종과 전문업종의 등록기준 차이에서 오는 형평성 마련 ▲전문업체의 종합공사 수급 기준 수립 ▲종합업체의 하도급 규제 개선과 같은 세부 조건을 검토하고, 종합·전문공사의 상호 실적 인정기준과 발주 가이드라인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현행 종합 5개, 전문 29개로 구성된 건설업종은 단기 및 중장기 방안으로 나눠 개편될 전망이다. 소규모 정비 차원에서 추진되는 단기방안(2020년 시행)은 업역 완화 시 모든 복합·단일 공사가의 시공이 가능해지는 ‘토건(종합, 토목+건축)’은 분할하고, 구분의 실익이 낮은 ‘강구조물-철강재 설치공사업’은 통합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중장기 개편안은 업종간 칸막이를 최소화하고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체간 경쟁을 유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29개 전문업종 중 유사업종을 통합하는 업종 개편방안에 대한 연구는 업역 개편이 공공공사에 전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2021년)와 맞춰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그 밖에 건설업 등록기준 개선 방안에서 자본금의 기준은 현재의 50% 수준까지 완화시키고, 기술자 조건은 경력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도 공청회에서 제안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기도와 부천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5일 부천시청 본관 1층 판타스틱 큐브에서 ‘정원작품 발표회’를 열며,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준비가 본격적으로 돌입했음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올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주최․주관사들과 정원을 조성할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치러졌으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정원 디자인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행사 추진 과정에 대한 보고와 향후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는 송유면 부천시 부시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송 부시장은 “행사를 한 달 정도 남겨두고 마지막 리허설을 하는 자리와 같다”며 그간 행사를 준비해 온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과 함께 마지막까지 수고를 부탁했다. 이어 한상기 유통진흥원 과장이 “박람회 개요 및 향후 일정”에 대해, 이성현 푸르네 대표 정원사가 “마을정원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한 발표를 하고 18개 정원작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작품 발표는 참여정원 부문 9개와 작가정원 부문 9개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정원 부문에는 ▲김예은의 ‘Home - 밥’ ▲김기범의 ‘발걸음 -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박현숙의 ‘Push & Pull(문을 열고)’ ▲이현승·김정민의 ‘골목길; 문과 문 사이’ ▲정진희·박지연의 ‘엄마의 마중’ ▲장영준의 ‘집으로 가는 길’ ▲박소은의 ‘달빛에, 피어나다’ ▲이주은의 ‘The Way to Peace House’ ▲박세영·조정인의 ‘다독원’이 소개됐다. 작가정원 부문에는 ▲김보경의 ‘두개의 문’ ▲김영원의 ‘나의 파랑새를 찾아서... 집으로 가는 길’ ▲김효성의 ‘소확행-꽃도원’ ▲류광하의 ‘골목굽이’ ▲오현주의 ‘수풀, 쉼’ ▲정효연의 ‘23.5° Garden’ ▲조아라의 ‘달빛마중길’ ▲최윤석의 ‘길 위의 상상 그리고 작은 발견’ ▲황신예·박종완의 ‘중동1177, 우리집 정원’이 발표에 나섰다. 작품 발표가 끝난 뒤에는 김영택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이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원하는 내용의 총평을 전했으며, 정원문화진흥위원의 총평도 이어졌다. 김승민 디자인 봄 대표는 “디자인이 너무 좋아서 같은 정원 작가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다만 ”존치 정원임을 고려해 시설물 식재 시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노블록은 9월 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이노블록 사진 및 시공현장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진 콘테스트 부문은 이노블록 제품이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현장사진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사진은 저작권에 문제가 없어 기타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시공현장 콘테스트 부문은 토목 및 조경 관련 업종 종사자와 이노블록 대리점을 대상으로 하며, 사전접수와 현장심사로 2차에 걸쳐 진행된다. 이 부문은 이노블록 제품(옹벽+포장) 종류가 2가지 이상 설치된 시공현장, 시공 후 유지관리가 잘 되고 있는 현장 사진을 찍어 제출하면 되고, 기타 조건은 사진 부문과 동일하다. 사진 부문 우수작은 ▲대상 1명 상품권 50만 원 및 상패 ▲금상 1명 상품권 30만 원 및 상패 ▲은상 2명 상품권 20만 원 ▲동상 3명 상품권 10만 원 ▲입선 다수 상품권 5만 원이 수여된다. 시공현장 부문은 ▲대상 1명 상품권 300만 원 및 상패 ▲금상 1명 상품권 200만 원 및 상패 ▲은상 1명 상품권 100만 원 및 상패 ▲동상 1명 상품권 50만 원 및 상패가 주어진다. 응모를 원하는 사람은 응모양식을 작성해 출품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수상작은 10월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전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이노블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이 힘을 모아 일궈낸 도시녹화 사례를 찾고 있다. 시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마지막 이벤트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개최를 위해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시민녹화 우수사례를 5일부터 16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는 시민 주도 도시녹화운동인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일환으로, 서울시내 동네(골목길‧자투리땅), 학교, 건물‧상가, 공동주택(아파트) 등 생활공간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우수사례에 대해 시상하고 전시하는 행사이다. 공모대상은 골목길이나 자투리땅 등 동네, 학교, 건물·상가나 공동주택(아파트, 빌라) 등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면 특별한 제한은 없다. 정원 조성, 텃밭 가꾸기 등 꽃과 나무를 심어 푸르게 가꾼 사례면 된다. 시민 누구나 응모 할 수 있으며, 주변의 우수한 사례를 추천해도 된다. 9월 16일까지 사연과 사진을 담은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온라인 제출 또는 방문·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시는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심사위원회의 최종심사를 통해 10월 23일(화)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 에서 최종 시민녹화 우수사례 26개소를 발표하고 시상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꽃 피는 서울상’ 수상지로 선정된 97곳 중에서 현재까지 아름답게 운영·유지되고 있는 일부 장소를 방문하는 “꽃 피는 서울 투어”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서울 곳곳이 꽃과 나무로 아름답고 푸르게 바뀔 수 있었다”며,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동네 구석구석 숨겨진 보석 같은 아름다운 공간이 세상 밖으로 알려져, 생활공간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자발적인 녹색문화가 더욱 확산되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행사부스 운영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진흥을 위하여 개최되는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행사부스 운영 참가자를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지난 3일 공고했다. 모집대상은 조경·정원 수목, 조경시설물, 정원포장재 생산, 정원 시설, 정원설계, 정원시공 등 정원·조경·화훼 관련 업체 및 단체, 개인 등이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나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부천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이나 직접 방문 접수하면 된다. 모집 규모는 50개 부스 내외이며, 참가비용은 무료이고, 정원용품 전시판매 및 홍보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집으로 가는 길, 정원”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3일간 부천 중앙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저 이번에 한평정원 참가합니다.” 올해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에 처음으로 초청작가 정원 부문이 신설됐다. 첫 초청 작가는 올해 첼시플라워쇼 쇼가든에서 실버길트 메달을 목에 건 황혜정 작가(HAY DESIGNS 대표)이다. 쇼몽가든페스티벌과 첼시플라워쇼 출전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서울정원박람회, 정원산업디자인전 등 한국에서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그가 올해 처음 신설된 초청작가 정원에 이름을 올렸다. 황 작가의 이번 작품은 ‘남북한의 교류’이다. 첼시에서 ‘IT, 미세먼지, 아파트’처럼 새로운 방향의 한국성을 작품에 담아낸 그가 한평정원에서는 정원을 매개로 한 남과 북의 소통을 다룰 예정이다. “지난 4월 27일 남과 북 두 정상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것을 계기로 남한과 북한이 더 많은 교류를 갖고 협력해 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구상했다.” 황혜정 작가는 73년간 떨어진 시간 동안 벌어진 남과 북의 문화를 정원을 통해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화적 틈새를 정원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함께 극복하고 나아가 색다른 문화로 함께 발전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다. 정원은 인화적인 장르면서 자연이라는 동일 매개체를 지향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판문점에서 두 정상이 나란히 앉았던 도보다리의 풍경이 오버랩 됐다. 정원에는 남한과 북한을 상징하는 2개의 문이 설치된다. 문 사이에는 아름드리나무를 심어 남과 북이 큰 나무를 보며 같이 융화돼 나아가길 기원한다. 올해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초청작가 정원 외에도 기존 정원박람회와의 차별화된 본연의 색을 찾아가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엄숙희 순천만국가정원 총괄 매니저는 특히 올해 ‘초청작가 정원,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100년 역사의 세계 최대 정원박람회 ‘영국 첼시플라워쇼’ 메인 무대인 쇼가든에서 실버길트 메달을 2회 수상한 황혜정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순천만국가정원의 품격이 한단계 올라가면서 새로운 정원 트렌드를 제시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학생부 참가자를 따로 공모해, 차세대 정원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키우는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여성 조경인이자 가드너로서 이번 한평정원 페스티벌의 중추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서로 깊은 부분까지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황혜정 작가는 “최근엔 많은 여성 조경가들을 정원 현장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정원은 여성 특유의 강점을 십분 녹여낼 수 있는 분야”라며 “특히 식재 디자인에서 특유의 섬세함으로 독특한 스타일들을 고안해 낼 수도 있다”라고도 했다. 하지만 엄숙희 총괄매니저는 “정원을 조성하거나 관리할 때 종종 사다리를 타고 나무를 올라가 가지치기를 할 때가 있다. 삽질, 괭이질같이 신체적으로 힘이 들어가는 일도 해야 한다. 무게가 나가는 시설물은 설계에 맞추려고 몇 번씩 이리저리 배치하면서 안간힘을 쓰기도 한다.”며 어려운 점도 풀어놨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원 분야는 여성으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섬세함과 부드러운 리더십이 여성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정원은 식물 소재의 색감, 형태 등 아주 작은 부분부터 전체적으로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하모니를 연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꽃과 나무를 심으며 함께 일하는 분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공감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도 여성 가드너가 가질 수 있는 강점이다.” 마지막으로 황혜정 작가는 “선진국에서도 여성의 사회 진출이 큰 화두다. 이미 정원 분야에서는 많은 여성 조경가들이 두각을 보이는 줄 알고 있다. 정원 일을 하거나 희망하는 모든 여성에게 응원을 보내며, 조금 더 용기를 가지고 한 걸음씩 계속 나아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엄숙희 총괄매니저는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을 첼시플라워쇼나 쇼몽가든페스티벌처럼 세계적인 가든 축제로 만들기 위해 최상의 정원 연출에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힘을 주어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청주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미래지테마공원에서 개최되는 '2018 가드닝 페스티벌'에서 조경학과 교수 5인의 작가 정원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가드닝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조경학과 교수 5인은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이주영 한경대학교 교수, 홍광표 동국대학교 교수이다. 작가정원 5개소는 9월중 미래지테마공원 연꽃습지원에 각 60㎡ 규모로 설치돼 축제 개막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우암산의 기억, 우암동산 홍광표 동국대 교수 우암산의 기억은 우암산이 기억하는 나이기도 하고, 내가 기억하는 우암산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시절 방학이 되면 짐을 싸서 외할머니 댁에 가곤 했다. 그곳에 가면 외사촌동생과 우암산에 올라가는 것이 그렇게 좋았다. 산 어귀에 도달하면 옻샘이라는 샘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동네사람들은 옻샘에서 물을 떠다 식수로 썼다. 또 우암산에는 둘이서 나란히 걸어갈 정도의 한적한 길이 있었다. 길 주변에는 바위가 많았고, 참나무, 소나무, 산벚꽃, 때죽나무, 찔레꽃, 진달래꽃, 철쭉꽃, 제비꽃, 할미꽃, 금낭화, 구절초, 고사리 등이 철마다 잎을 갈고, 꽃을 피우며 우리를 반겨주었다. 직지심체 정원 박은영 중부대 교수 청주의 대표적 문화자산인 직지를 발견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허나 그 가치와 오랜 역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긴 시간을 지나왔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는 우리에게 만든 이의 염원과 불자의 깨달음은 말해주고 있다. 정원은 이런 직지를 닮고자 마을을 가다듬는 세심원을 기점으로 다양한 철제들을 활용해 직지의 영원함, 역사성, 예술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컨셉은 직지의 ‘곧을 직(直)’자를 모티브로 하여금 정원 곳곳에 직지를 담아냈다. 불꽃(炎)으로 완성된 직지를 착안해 이곳에 불꽃의 꽃이 피어오른 것처럼 직지의 영원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시공(視空) 이주영 한경대 교수 우리가 바라보는 사물과 현상들은 보는 관점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듯, 공간 또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정원은 직선과 삼각형, 사각형을 보티브로 하여 정원의 모습이 시점에 따라 다양하게 보일 수 있도록 했다. 관찰자의 시선이 정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외부로 확장되도록 하여 아름다운 하늘을 정원 속에 담아낸다. 작품은 한정되 공간이 거울을 통해 끝없이 반사됨으로써 공간이 무한히 확장함과 동시에 궁극적으로 한 곳으로 수렴됨을 보여준다. 색상에서는 보색을 사용함으로써 서로 다른 두 가지 색이 시각적으로 더욱 확장돼 보이도록 하는 동시에 두 색이 섞이면 무채색으로 수렴된다는 것을 세 개의 면을 통해 표현했다. 또한 인공과 자연, 직선과 곡선, 유한과 무한, 단절과 연결의 서로 대비되는 개념들을 하나의 공간에 나타냄으로써 오묘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정원의 인공물과 배경의 자연은 서로를 더욱 부각시켜주며 동시에 형태와 색을 공유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하나로 어울리고 있다. 당신의 미소 이애란 청주대 교수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보며 소리 없는 작은 웃음 지을 수 있는 삶 그런 삶의 정원을 추구한다. 청주는 우로 백두대간과 좌로 금강과 평야를 품은 교육의 도시이다. 우리의 미래세대 또한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더불어 학습하며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자연문화 속에서 오방색과 오간색 이상의 아름다운 천연의 색과 형태가 있다. 이 중 우리네 조각보는 자연의 염료와 식물로 만들어진 삶의 문화자산이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 자생 동·식물을 활용한 타일 조각보 테이블을 만들고자 한다. 누구나 어릴 적 동화책 속의 동물과 친구가 되고, 물과 바람, 하늘을 바라보며 꿈을 키웠다. 집 주변의 공터와 마당, 정원과 산을 뛰어다녔을 텐데 어른이 되면서 잊어 간다. 가족과 웃음 지으며 함께하는 마당에서 보물 찾기를 통해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다시금 꿈꾸던 정원을 함께 만들고 함께 누려보자. 동문, 하얀이상의 검은정원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 신동문(辛東門)은 시인이다. 청원군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자랐다. 결핵 때문에 입원한 청주도립병원의 시체가 나가는 시구문이 동쪽 문이어서 동문이라고 아호를 정한다.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여러 참여 시를 쓴 그는 경향신문 부장으로 일할 때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가 안기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비판적 글을 쓰지 않겠다는 각서를 쓴다. 평생 이를 부끄러워하였다. 1967년 ‘내 노동으로’를 끝으로 시를 쓰지 않는다. 이후 충북 단양에 내려가 농사를 짓고 침을 놓아주며 살았다. 그의 문은 한 번도 열린 적이 없다. 그는 그 문을 열고 더 나은 세상으로 한걸음 내딛지도 못했으며 시의 순수함을 쫓지도 못했다. 애초부터 열리지 않는 문이었다. 그러나 분명 문이었기에 그 문고리를 붙잡고 “나는 이런 것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주정이라도 해야 했다. 시는 불필요한 잉여의 언어로 만들어진 의미의 집합이다. 하지만 시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표현하려하기 때문에 언어의 근원에 물음을 던지고 존재 자체에 다가서려 한다. 정원도 마찬가지이다. 잉여의 공간이며 진리의 틈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은 참가를 원하는 학교와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에버스케이프 어워드 2018'의 참가신청 접수마감일을 9월 7일에서 14일로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신청기간이 학기 초인 점을 감안해 폭넓은 학생 참여를 독려한다는 취지에서다. '에버스케이프 어워드 2018'는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의 새 브랜드인 ‘에버스케이프(Everscape)’ 론칭을 기념해 준비된 학생 공모이다. 본 공모전은 조경, 건축, 도시 및 IT 등 관련학과 학생들의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험 정신을 통해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도시 정원의 새로운 지평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응모자격은 조경·건축·도시설계, 공간디자인 및 IT 관련 전공 등 공간의 미래에 관심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휴학생 포함)이며, 1팀 1작품을 원칙으로 하되, 1팀은 3인 이내로 구성해야 한다. 해외 재학중인 한국 국적 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반드시 대학교 및 대학원에 재학중(휴학생 포함)이어야 하며 응모 시 재학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 신청마감을 제외한 다른 일정은 기존과 동일하다. 9월 14일까지 신청접수를 완료한 참가자는 10월 12일까지 작품 접수를 해야한다. 1차 심사를 통해 20개팀을 선정한 한 후, 2차 접수와 심사를 통해 입상작을 가려낸다. 최종 심사는 11월 23일 PT발표를 통해 이뤄진다. 시상식은 11월 30일 개최될 예정이다. 9월 6일에는 공모전 주제인 "4차산업 시대의 도시정원"을 주제로 오후 2시에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공모 설명회를 겸한 공개 강연회이 개최된다. 이 밖에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페이지(http://bit.ly/everscape)에서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는 중소기업 초기 판로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실현을 위해 2018년도 3분기 신기술 공모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올해부터 기존 반기별에서 분기별로 횟수를 확대함에 따라 추진되는 세 번째 신기술 공모로, 별도의 실적 제한이 없다. 공모대상은 정부 인증 또는 국내 특허를 받은 미인증 신기술·신자재다. 공모 분야는 5개 공종 77개 LH 모든 공사로 확대해 LH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라면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LH는 올해부터 기존 지급자재로 국한했던 적용대상을 사급자재까지 확대해 중소기업 간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 접수된 신기술 등은 신기술심의위원회에서 현장 적용 가능 여부,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채택여부를 결정하고, 채택된 신기술은 설계부서 등 관련부서와 협의해 LH 현장에 적용(구매)할 계획이다. LH는 신기술 공모 정례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신기술 발굴 및 구입을 장려하고, 신기술 개발업체의 판로보장에 따른 성과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공모신청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LH건설기술정보시스템으로 신청서를 우선 접수하고 21일까지 관련 서류를 LH 동반성장처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채택된 신기술·신자재는 10월 말 발표 예정이다. 김형준 LH 건설기술본부장은 “분기별로 개최하는 신기술 공모를 계기로 LH와 신기술 개발업체간 상생협력을 통한 성과공유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한 건설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건설기술 선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건설하도급 거래에서 ‘부당 특약’이 여전하다고 4일 밝혔다. 건정연은 ‘2018년 건설하도급 공정거래 체감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건설하도급 공정거래 체감도 조사는 부당특약 등 주요한 하도급 제도를 8개 범주에 속하는 39개 항목을 대상으로, 하도급업체가 2017년 1년 동안 계약한 하도급거래에서 실제 체감한 공정거래 정도를 조사해 점수로 나타낸 것이다. 이번에 건정연이 발간한 ‘2018 건설하도급 공정거래 체감도 조사 리뷰’에 따르면, 조사대상 39개 항목 전체를 대상으로 한 2018년 건설하도급 공정거래 체감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68.3점으로 조사됐다. 점수가 높을수록 공정성이 높고 공정거래가 양호하다는 의미이다. 부당특약,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 부당한 위탁취소, 부당감액, 부당반품, 하도급대금 지급, 하도급대금 조정, 보복조치 등의 8개 범주 중 하도급대금 조정이 58.4점, 부당특약이 60.8점, 하도급대금 지급이 65.1점 순으로 점수가 낮게 조사돼 이들 분야에서 불공정거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67.0점), 보복조치(73.2점), 부당감액(76.1점), 부당한 위탁취소(78.8점), 부당반품(80.6점)의 순이다. 특히 부당특약은 2016년 조사에서 61.4점, 2017년 조사에서 61.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바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이종광 연구기획위원은 “건설하도급에서는 적정한 금액으로 계약하고, 하도급대금을 제대로 지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시공과정에서 사정변경으로 금액이 증액될 경우 이를 잘 반영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부당특약과 하도급대금 관련 불공정행위는 정당한 하도급대금 결정과 지급을 방해해 중소건설업자의 경영과 일용근로자의 생계에 큰 피해를 주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하도급계약은 제도적 장치를 만든다고 불공정거래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므로 정책당국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하도급 공정거래 체감도는 하도급업체가 현장에서 경험적으로 인식하는 공정거래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조사항목별 점수 및 순위를 서열화해 불공정거래가 심각한 분야를 파악해 하도급제도의 작동실태 및 정책효과를 점검함으로써 정책대응의 효과성을 제고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인천시가 ‘디자인으로 안전한 인천 만들기’에 돌입한다. 인천시는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천광역시 범죄예방 및 안전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인천광역시와 디자인팩토리에서 주최, 주관하고 인천지방경찰청에서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착수한 표준디자인 개발용역으로 범죄 및 각종 사고 예방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디자인으로 시민 안전확보와 보편적 복지 실현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공모분야는 초,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부’와 대학생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그래픽디자인 ▲공공시설물 디자인 ▲일반아이디어 부문으로 중복 출품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오는 12일까지이며, 응모방법은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작품과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응모된 작품은 심사를 통해 10월 19일에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은 ▲대상(인천시장상) 학생부 1점, 일반부 1점 ▲최우수상(인천시장상) 학생부 1점, 일반부 2점 ▲우수상(인천지방경찰청장상) 학생부 3점, 일반부 3점 ▲특별상 5점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10월 26일 인천광역시 범죄예방 및 안전디자인 포럼에서 시상식 및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며, 인천시 표준디자인 6차 개발과 소방안전, 재난안전, 범죄예방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표준디자인 6차 개발은 지하공간 안전디자인, 소방안전, 재난안전, 어린이놀이터 범죄예방을 위해 표준디자인 개발과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민의 안전과 결부된 디자인 사업인 만큼 분야별 전문가를 위촉해 TFT를 구성하고 다양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실효성 있는 디자인을 개발할 계획이다”며 “특히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과 시민들에게도 안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안전한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모전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식물이 살아남는 영리한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꽃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는 융복합전시가 마련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4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실에서 ‘꽃이 꼬시다’ 기획전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우리 일상에 친숙한 생물인 꽃을 인문학, 예술, 자연과학 등의 관점으로 보고 꽃에 숨겨진 새로운 모습을 소개한다. 식물의 생존본능에 따라 탄생한 꽃이 다른 생물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함께 진화(공진화)하는 모습을 통해 생물다양성의 소중함과 공생의 지혜를 관람객과 나눈다. 이번 기획전에는 정향풀(멸종위기종 Ⅱ급) 등 꽃을 피우는 자생식물의 표본과 복제모형, 수분매개 동물표본 등 총 160점이 전시된다. 특히 꽃이 핀 상태의 식물을 그대로 특수용액에 넣거나 아크릴 속에 굳혀서 시들거나 변색 없이 반영구적으로 보관된 꽃을 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4개의 주제로 이뤄진다. ‘꽃이 베푼 만찬’은 구석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꽃과 관련된 문화를 담은 유물과 공예품을 전시한다. 우리나라 전통 꽃장식인 ‘지화(紙花)’를 전통방식으로 재현한 김은옥 지화장(인천시 무형문화재 25호)의 작품도 이 자리에서 소개한다. ‘꽃에 빠지다’는 관람객의 온몸 위로 투사되는 미디어아트로 계절에 따라 피어나는 화려한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아름다움 속에 치밀한 전략’에서는 꽃가루를 전달하는 동물을 유혹하고, 훈련시키며, 때로는 속이기도 하는 식물의 영리한 생존전략을 벽화와 영상이 결합된 애니메이션, 수분매개자가 등장하는 디오라마 방식으로 소개한다. ‘나만의 꽃을 피워보자’는 곤충의 시각체험, 꽃향기 맡기, 꽃모양 도장 찍기, 사진찍기 장소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전시를 기념해 개관일로부터 한 달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꽃스타그램’도 진행한다. 꽃스타그램은 꽃과 함께 찍은 사진이나, 전시장을 방문한 기념사진 등을 해시태그 ‘꽃이꼬시다’와 함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 게재하면 참여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측우기로 강수량을 측정하기 시작한 날을 ‘물의 날’로 지정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3일 물의 날 제정을 위한 ‘물관리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물관리기본법’ 개정안은 물에 대한 국내 및 국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9월 3일을 물의 날로 지정해 그 취지에 어울리는 사업을 실시하거나 단체 등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물관리기본법’은 지난 5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통합물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물관리를 주요골자로 하고 있으며, 법 35조에는 물의 날 등을 마련해 올바른 물문화를 육성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법정기념일로서의 물이 날이 별도로 규정돼 있지 않고 세계 물의 날인 3월 22일에 동참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3월 22일은 물의 날을 지정한 1992년 12월 22일 UN 총회의 3개월 뒤 일자로 특별한 의미가 없다는 것이 주 부의장의 설명이다. 개정안은 측우기로 강수량을 측정하기 시작했다는 세종실록의 기록에 따라 기념일 날짜를 정했다. 빗물을 관리하기 위한 강수량계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1441년 5월 19일에 세종대왕의 아들 문종이 발명한 측우기다. 이는 서양보다 200년이나 앞선 것으로 이 날을 우리나라 발명의 날로 정했다. 세종실록 93권에 따르면 측우기가 발명된 해인 1441년 9월 3일, 세종대왕이 호조에 영을 내려 측우기를 전국에 보내 강수량을 매일 보고하게 했다. 세종대왕은 전국의 강수량 자료를 모아 국가 정책에 활용하고, 농업 발전을 이뤄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줬다. 강수량이 2년 이상 적은 지역은 세금 감면의 혜택을 주기도 했고, 강수량을 게을리 측정한 관리는 엄하게 처벌하기도 했다. 한무영 서울대학교 교수는 “측우기는 현대의 우량계 규격에도 부합할 정도로 정확한데 측우기가 위대한 것은 장치만이 아닌 체계적인 관리 체계다. 전국 300여 곳이 넘는 곳에서 강수량을 측정하고 그 자료를 모아 정책에 활용했는데, 1770년부터 현재까지 약 240년간의 강수량 기록이 남아있다”며 “다른 국가에서는 이러한 강수량 기록은 찾아볼 수 없으며, 세계 기후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세종대왕의 물관리는 현대의 국가물관리 철학과도 같으며, 위정자가 백성을 위해 직접 챙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강수량을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에 기록한 점으로 왕이 물관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우리나라 물문화의 창달뿐만 아니라 큰 관심을 가지면서 계속적으로 물관리 정책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2017년도 나무은행 운영사업 지원을 통해 6만6518본의 수목 활용과 48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나무은행 사업은 각종 개발행위 등으로 인해 벌채 가치가 있는 수목을 굴취해 공익을 위한 신규 개발 사업에 활용함으로써 수목 기증 및 수목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된다. 산림청에서는 2011년부터 총사업비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나무은행 사업은 각종 개발지에서 발생된 수목을 기증받아 활용하는 것으로, 기증된 수목은 지자체 내 자투리 포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녹화사업 등 산림의 공익가치를 확대하는 데 쓰인다. 특히 조경수가 필요한 수목원 조성, 가로수 이식, 도시숲, 마을 소공원 등에 활용되어 지역주민의 참여도가 높다. 나무은행 사업에 대한 설치 및 운영, 기증수목의 처리 절차 등에 대해서는 “수목굴취 및 활용요령”에 세부적인 기준을 정했다. 2017년 나무은행 운영 세부 결과를 보면, 6개 광역시·도 41개 시·군에 국고 3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7만5948본의 수목을 수집해 6만6518본을 활용했다. 특히 부산시 해운대구는 학교 3개교에서 발생한 수목을 기증받아 1억1800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고, 전남 목포시는 입암산 생태숲 공원화에 청단풍 등 2250본을 활용했다. 김원수 목재산업과장은 “조경수로 가치가 있는 수목은 나무은행으로 이식해 조경공사 등에 활용을 확대하고, 가지류는 미이용 바이오매스로 수집하여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며, 공공개발지에서 발생되는 수목 중 목재자원으로 가치 있는 수목은 목재자원관리시스템을 이용할 계획”이라면서 “개발로 인해 버려지거나 활용되지 않는 입목자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