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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부터 종로타워로 이어지는 지하 유휴공간이 지하정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종각역에서 종로서적(종로타워 지하2층)으로 이어지는 지하 유휴공간(850㎡)이 태양광으로 식물을 키우는 지하정원으로 재생하여 내년 10월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종각역 지하공간은 넓고(850㎡) 천장이 높은(약 5m) 광장 형태로 조성되었고, 지상부에 광장이 있어 일조환경이 양호해 ‘자연광을 이용한 지하정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은 지상의 햇빛을 지하로 끌어들여 지상과 유사하게 다양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지하 환경을 구현해내는 ‘태양광 채광시스템’이다. 천장의 8개 채광시스템을 통해 자연광을 지하로 끌어들이게 된다. ‘태양광 채광시스템’은 2개의 비구면 거울을 이용해 태양광을 고밀도로 집광한 후 특수제작한 렌즈를 통해 장거리 전송하는 원격채광 방식이다. 지상부(종로타워 앞 광장)에 설치되는 집광부는 투명한 기둥형태로 설치해 집광된 태양광이 지하로 전송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야간에는 내장된 LED광이 경관등 역할을 한다. 태양광 채광시스템은 야간시간대, 비가 오거나 흐려서 태양광이 비추지 않는 날에는 자동으로 LED 광원으로 전환돼 외부 날씨와 상관없이 일정 조도 확보가 가능하다. 천장에는 빛이 반사·확산되는 캐노피를 설치, 빛과 식물이 다시 캐노피에 반사돼 식물원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태양추적 방식으로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PC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콘트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식물이 식재되는 정원은 전체 공간의 약 1/6 규모(145㎡)다. 이 지하정원에는 광량이 많아야 재배 가능한 레몬트리, 오렌지나무 같이 과실수와 이끼 등 음지식물을 포함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사계절 내내 푸른 실내 정원으로 조성된다. 정원 사이사이에는 식물 체험‧교육, 공연, 모임, 직장인 힐링 프로그램(요가, 명상 등) 등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가변공간을 조성해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머무르는 공간으로 만든다. 현재 지하공간 양쪽 끝에 위치한 계단은 시민들이 앉아서 쉬거나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스탠드 형태로 개조된다. 서울시는 종각역을 오가는 시민과 직장인들은 어두운 이미지의 지하공간에서 푸른 정원, 쉼과 여유를 느끼고, 아이들은 교육적‧정서적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종각역 지하 유휴공간 재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현장조사를 거쳐 올초 기본구상 수립을 완료하고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현재 기본‧실시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내년 2월 착공, 10월에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공간 조성이 완료되는 내년 10월부터는 교육, 체험,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휴식과 배움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세부 프로그램 운영방안과 공간 네이밍 등은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정원 조성 후에는 모니터링 등 데이터 축적 과정을 거쳐 ‘자연광에 의한 지하정원’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인정 추진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지하정원 R&D 허브를 목표로 국내‧외 정책 수출 가능성 여부도 검토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지하 유휴공간을 태양광이 비추는 도심 속 지하정원으로 재생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경관개선이 아닌 지하 유휴공간의 선도적인 재생모델이자 혁신적인 생태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국내 제1호 조경지원센터로 지정됐다. 한국조경학회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조경지원센터로 지정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회는 ‘조경진흥법’ 제11조에 규정한 제1호 조경지원센터가 되며, 향후 관련 산업 전반에 걸친 진흥방안 마련 및 지원 업무를 총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조경지원센터는 조경 분야의 발전과 조경산업의 진흥을 도모하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기관으로, 지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돼 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을 중심으로 범조경 차원의 기금모금 운동이 추진됐으며,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이 소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방안들의 실현가능성을 검토했다. 조경 관련 단체 협의 결과 한국조경학회를 조경지원센터로 지정받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대안으로 검토됐다. 이에 한국조경학회를 중심으로 조경지원센터 지정을 위한 준비과정을 거쳐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 12월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조경지원센터로 지정받았다. 지정 결과는 11일 국토교통부 관보로 고시된다. 앞으로 한국조경학회는 조경지원센터로서 ▲조경분야의 진흥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 ▲조경 관련 사업체의 발전을 위한 상담 등 지원 ▲조경 관련 정책연구 및 정책수립 지원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 ▲조경 분야의 육성·발전 및 지원시설 등 기반조성 ▲조경사업자의 창업·성장 등 지원 ▲조경 분야의 동향분석 및 통계작성, 정보교류, 서비스 제공 ▲조경기술의 개발·융합·활용·교육 ▲조경 관련 국제교류·협력 및 해외시장 진출의 지원 ▲그 밖의 지원센터의 지정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3분기 건설투자액 감소 등에 따른 주요 업종들의 수주 저하로 경기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내년 생활SOC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은 전문건설업의 경기평가와 전망을 담은 ‘2018년 11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BSI)’를 11일 발표했다. 11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63.8)보다 낮은 57.1포인트로 조사됐으며 12월(44.1)도 연이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에 이은 3분기의 건설수주 감소 등이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와 경기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59.5포인트로 전월(60.5)과 유사한 수준인 반면 지방은 전월 64.7포인트에서 56.4포인트로 하락했다. 12월에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악화될 전망이다. 공사수주지수는 원도급이 55.4포인트로 전월(61.6)보다 낮았으며 하도급도 전월 55.9포인트에서 45.8포인트로 크게 하락했다. 다음 달에도 원도급과 하도급 모두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대금수금지수는 전월(66.1)과 유사한 수준인 63.8포인트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월(75.7)보다 크게 낮아졌다. 자금조달지수는 61.6포인트로 소폭 하락(전월 65.5)했는데, 전년 동월(66.9)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인건비지수는 63.8포인트로 전월(65.5)과 유사한 수준으로서 전년 동월(65.1)과 비교해도 별다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자재수급지수는 98.9포인트로 전월(95.5)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재분야의 주요 이슈는 전월과 동일하게 바다모래 채취 중단 장기화에 따른 골재수급문제와 함께 주요 자재인 철근의 수요충족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수급지수는 지난달(99.4)과 유사한 102.3포인트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상적인 응답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월에는 주로 지방 소재의 응답업체들이 장비수급의 악화를 지적했으나 금월에는 지역 간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3분기 건설수주는 건축수주 부진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약 6.4% 감소했으며, 지역적으로는 서울과 인천, 세종과 충남지역의 건설수주 감소폭이 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5.7% 수주가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등이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예비타당조사 제도 개편과 함께 생활SOC 등의 개발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현재의 전문건설공사 공사수주체감도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민간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지원도 기대하는 상황이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정점을 찍은 건설투자액의 감소 규모가 3분기에 매우 컸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건설기업의 경영전략에는 업황의 등락을 빠짐없이 반영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친환경 기술특허만 30가지를 넘게 보유하고 있는 어스그린코리아(earth green korea)가 최근 업그레이드된 기술이 적용된 천연잔디보호매트 ‘그린100’을 선보였다. 잔디는 뿌리가 흔들리거나 생장점이 밟히면 잘 자라지 못하고 죽게 된다. 그래서 잔디매트는 ‘뿌리 고정’과 ‘생장점 보호’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여기에 물을 잘 공급해 주면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것이다. 어스그린의 ‘그린100’은 잔디의 생육에서 가장 중요한 ‘뿌리’, ‘생장점’, ‘물’ 세 가지 요소를 해결한 제품으로, 잦은 답압에도 토양이 잘 움직임이지 않고 생장점이 보호될 수 있는 매트의 형태를 고안해 적용했다. ‘그린100’은 적정 깊이까지 땅속을 파고 들면 더 이상 들어가지 않도록 매트의 구조가 설계됐다. 실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답압에 의한 침투 깊이가 기존 제품의 10분의 7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매트 하부에는 삼각형 지지대가 땅에 단단히 고정돼 밟혀도 흔들림이 적으며, 이를 통해 토양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자연스럽게 뿌리를 보호해 준다. 또한 잔디의 잎이 자라기도 전에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트 상부 지지대를 일정 높이까지 올려 생장점이 보호되도록 했으며, 빗물 저장 공간을 두어 수분이 오랫동안 머물며 잔디에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그린100’은 잔디 보호 기능도 뛰어나지만 시공성과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제품의 재질이 잘 휘어져 시공이 용이하고, 부분적인 시공이 가능해 관리비 절감 효과가 매우 높다. 잔디를 관리하다 보면 병해충에 걸리거나 말라 죽는 경우가 많은데, ‘그린100’은 기존 잔디매트와 달리 피해를 입은 부분만 떼어 붙이는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지관리적 측면에서 큰 잇점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잡초 침공으로부터 예방’이 된다는 점이다. 잔디에 잡초가 나게 되면 기계가 아닌 사람이 직접 뽑아야 하기 때문에 높은 인건비가 발생하는데, ‘그린100’은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애초에 약 70~80%나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잡초가 자랐다 하더라도 제품의 구조 때문에 땅속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쉽게 뽑힌다. 어스그린코리아는 ‘그린100’이 극저관리형 제품이다보니 자재 비용은 일부 상승되더라도 유지관리 비용 절약분이 훨씬 커서 경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식물 살리는 국산 기술, 지구살리는 선봉장” 한경수 어스그린코리아 대표 ‘어스그린(earth green)’이라는 회사 이름처럼 “한국을 넘어 전 지구를 녹색으로 만들겠다”는 포부가야심찬 한경수 어스그린코리아 대표를 만나 ‘그린100’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이번에 선보인 ‘그린100’은 어떤 제품인가?어스그린코리아의 잔디매트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될 전망이다. 옥상이나 야영장, 공원 등과 같이 편한 보행 공간에 적용하는 ‘그린100’과 운동장이나 어린이 놀이터 등과 같이 활동성 스포츠가 이뤄지는 공간에 적용하는 ‘잔디로100’이다. 그 중 이번에 선보인 ‘그린100’은 기존 잔디매트에 비해 기술력이 우수한 제품이라고 자부한다. 진일보된 기술이 적용된 만큼 가격은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시공이 쉽고잔디의 유지관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특히 오랜 연구 개발로 생산한 순수 국내 기술 제품이므로 앞으로 많이 이용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어스그린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어스그린코리아는 기술이 재산인 회사다. 빗물 기후 토양과 관련한 특허만 30가지를 넘게 가지고 있다. 산하 기관인 ‘수기토연구소’는 물과 기후와 토양을 아우르는 친환경 종합연구소로서,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들이 계속 늘어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신기술 개발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도시에서 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으며, 이런 연구 성과로 얻은 제품들을 도시 곳곳에 적용해 건강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우리 회사의 장점은 많은 기술 보유만이 아니라 공장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고 시공하고 유지보수까지 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만든 제품이 우리 도시의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세계를 푸르게 만드는 데에도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해외시장에 문을 두드리며 사우디, 쿠웨이트, 호주를 시작으로 여러 나라를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윤정훈 기자] 영화를 통해 북한의 도시와 일상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2018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심포지엄 ‘영화로 보는 북한 도시와 경관’이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리얼디엠지프로젝트 기획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영화를 통해 북한 도시를 탐색해봄으로써 북한 도시 경관 연구의 단초를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세미나는 3일 동안 진행됐으며, 매일 다른 주제로 북한의 도시를 다각적으로 조명했다. 북한에 대한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주제 발표 및 토론, 영화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6일)은 평양의 역사와 경관을 다뤘다. ‘고구려 옛 수도, 평양(1955)’과 ‘평양의 사계절(1995)’이라는 북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했으며, 이후 ‘자생하는 도시, 평양’이라는 제목으로 임동우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그 다음으로 황두진 황두진건축사사무소 소장이 ‘한반도 중소도시의 꿈: 개성과 신개성’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둘째 날(7일)에는 평양의 일상 경관을 보여주는 두 다큐멘터리 ‘천리마 축구단(2002)’과 ‘어떤 나라(2004)’를 상영했다. 이후 시간은 조선희 작가(전 서울문화재단 대표)와 방은진 영화감독의 토론으로 꾸려졌다. 마지막 날(8일)에는 북한으로 영화를 배우러 간 호주 영화감독 안나 브로이스키의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2013)’를 보여준 후 안나 브로이스키와의 시네마 토크를 진행했다. 다음 순서에서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가 영화와 엽서를 통해 평양의 도시계획과 전재복구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으며, 이어서 전영선 건국대학교 교수(HK통일인문학연구단)가 ‘도시풍경, 후경에서 전경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7일 진행된 세미나는 평양 시민의 일상적인 풍경을 보다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상영된 ‘천리마 축구단’은 1966년 영국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던 북한 축구팀의 이야기로, 당시 출전했던 선수들을 인터뷰하면서 평양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줬다. ‘어떤 나라’는 집단 체조 공연을 준비하는 두 소녀의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로, 등하굣길의 평양시내 풍경, 아파트 내부에서 보내는 일상, 가족들이 대동강 변에서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이날은 문화계에서 북한 관련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이들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조선희 작가는 일제 식민지기 사회주의 여성 혁명가의 삶을 다룬 소설 ‘세 여자’를 집필했으며, 현재 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이하 남북영화특위) 위원을 맡고 있다. 방은진 영화감독은 올해 추진되는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집행위원이다.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진행으로 상영한 영화에 대한 패널들의 견해를 나눈 후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남북 합작 영화에 대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남북영화특위 위원인 조선희 작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조 작가는 남북영화특위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한 교류 및 협력에 대한 비전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개성공단이나 휴전선 부근에 영화 촬영지 마련 ▲남북한 영화 필름 교류 ▲해외 영화제에서 남북 영화 섹션 수립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방은진 감독은 평창남북영화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평창이라는 도시가 평화 올림픽으로서 이름을 알린 것 때문에 그곳에 기지를 두었다”며 “영화제를 통해 남북한 영화인끼리의 실질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게 주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서 방은진 감독은 “남북간 교류는 우리가 겪고 있는 저성장 시대에 활력을 뚫어주는 탈출구이자 국제 사회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세미나와 같이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이 서로 많이 알아가는 계기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원을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한 데 모여 두 권의 책을 매개로 새롭게 지향할 정원의 미래 가치에 대한 담론을 펼치고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자연에서공부하는정원모임(이하 자공정모)’이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후원하는 ‘2018 자공정모 정원콘서트’가 지난 1일 방배동 그룹한갤러리에서 열렸다. 자공정모는 3년에 걸쳐 12회 동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답사와 세미나를 진행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자연의 원리와 분위기를 살리는 정원을 계속해서 탐색해 왔다. 이번 정원콘서트는 자공정모의 뜻을 살려줄 수 있는 두 권의 책을 통해 과거의 정원에 머무르지 않은 채 앞으로 새롭게 지향할 정원의 미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세계적 흐름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국내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진행은 손석범 자유정원가가 맡았으며, ‘정원의 미래 - 식재 디자인에 담아야 할 생명의 가치’라는 주제로 2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 북콘서트 시간에는 ‘식재 디자인 핸드북(도서출판 조경, 2018)’의 공역자인 박상길 가천대 조경식물생태연구실 연구원이 ‘경관 구성과 서식처 특성’, ‘개인적 가드닝에서 사회적 가드닝으로’ 등 두 개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생명의 정원(목수책방, 2018)’ 공역자인 김민주 울프하우스 대표가 ‘땅을 살리고 숲을 만드는 지구의 정원사’를 주제로 발표했다. 2부에서는 ▲김봉찬 더가든 대표 ▲김아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김장훈 전문정원사 ▲권혁문 가든디자인 뜰 대표 ▲안상수 마실누리 대표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가 청중과 함께 하는 정원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날 정원콘서트에 초대된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는 “조경계 선배로서 이렇게 좋은 행사를 준비해준 데에 감사한 마음이다. 식재 디자인 핸드북은 번역체가 느껴지지 않고 문장 하나하나가 버릴게 없는 책이다”며 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는 “조경설계 분야에서도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식재 디자인 핸드북’, 경관 구성과 서식처 특성 박상길 연구원에 따르면 ‘식재 디자인 핸드북’ 3판은 2판에 대한 혁신이다. 생태적 접근방식을 보인 게 가장 큰 혁신이며, 저자인 닉 로빈슨이 2판에서 맹자였다면 3판에서는 장자로 탈바꿈하는 수준이다. 3판에서 닉 로빈슨은 원예경관을 비판하고 있다. 원예적 관점은 식물을 개체로서만 이해하는 반면, 생태적 디자인은 식물을 하나의 군집으로 이해하고 식물이 살아가는 서식처 특성에 맞게 군집을 구성하는 것을 강조한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경관의 영어 원어가 랜드스케이프(landscape)다. 그런데 랜드를 잊어버린다. 영어 원어대로 하면 랜드스케이프는 동·식물 그자체가 아닌 그들의 서식처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식재 디자인의 경우 식물로 공간을 채우는 것을 공간 구성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식물을 가지고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식물과 식물 사이의 공간, 그리고 식재지 주변의 공간이 아름다워야 한다”며 “과도하게 식물에만 집중된 식재는 그림 같은 경관 연출에만 관심을 갖게 되어 전체 부지에는 적합하지 않은 디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옥한 토양은 오히려 식물에겐 악조건이 될 수 있으며, 뿌리는 산소호흡을 하기 때문에 공기층이 많은 토양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도 짚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의 가드닝은 개인적 취미 활동에 머무르고 있다. 정원의 사회적 확장성이 약해지는 원인이다. 정원이 지닌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에 대해 눈을 떠야 한다. 그러려면 생태적 정원에 대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생명의 정원’, 땅을 살리고 숲을 만드는 지구의 정원사 “당신의 정원에 다시 생명을 초대하세요. 우리는 퀼트 조각을 잇는 패치워크처럼 지구를 치유해야만 합니다. 힘을 가진 사람들은 눈이 멀었고, 기업의 이익을 위한 꼭두각시일 뿐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집(지구)을 죽이는 일을 개의치 않습니다. 우리에게 이제 몇 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행동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지구를 치유하는 퀼트 조각들을 전 세계에 만들 수 있습니다. 서로서로 연결되는 서식처들의 연결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큰 포식동물을 잘못 대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당연히 우리는 계속해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합니다. 그들을 위한 서식처를 창조하는 활동 등을 해야 합니다.” 메리 레이놀즈가 한국의 정원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김민주 대표가 자공정모 정원콘서트에 발표자로 나선다는 소식을 알리자 이와 같은 메일을 보내왔다. ‘생명의 정원’의 공역자인 김민주 대표는 2016년 환경영화제에서 상영한 ‘데어 투 비 와일드’를 통해 정원사 메리 레이놀즈를 알게 됐다. 야생의 정원을 향한 메리의 에너지를 관심 있게 보고, 영화를 통해 인간과 자연 생태계의 회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농사를 짓고 사는 본인의 삶이 생태적이라 생각했던 김 대표는 농사에 사용되는 흙을 생산하기 위해 동네 야산이 파헤쳐진 것을 보고 본인이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충남엔 고라니가 많이 서식하는데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으로 지정됐음에도 한국의 농촌에선 밭을 망치는 존재로만 인식되고 있다는 점, 귀촌인으로서 외지사람들이 억압받는 상황을 통해 자연의 파괴, 사람의 파괴가 계속 이어지는 일을 더 이상은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서울로 돌아왔다. 그 과정에서 영화를 통해 메리 레이놀즈를 만났다. 김 대표에 따르면 메리는 책에서 “땅은 당신이 강요한 것을 부드럽게 또는 강하게 뚫고 나와 진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 했다. 자신이 만든 정원이 자연과 어울리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자연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디자이너가 자신의 개성을 담아서 정원을 만든다고 해도, 디자이너의 개성은 남을지언정 생명은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원서의 일러스트에는 땅이 어때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메리는 땅을 동물의 안식처이자 식물이 뿌리를 내리며 물이 흐르고, 균들이 촘촘하게 이어져 있는 생명체로 보고 있다”며 “자연과 가장 가까운 데서 일하고 잘 아는 사람이 정원사일 것이다. 이에 메리는 정원사들에게 공동의 창조가가 되자고 주장한다. 먼저 자신이 돌보는 정원에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를 없애고, 정원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앞으로는 지구적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식재 디자인 핸드북’, 개인적 가드닝에서 사회적 가드닝으로 ‘식재 디자인 핸드북’ 2판에서는 식물 간 경쟁만 다루었지만 3판에서는 공존관계를 언급하고 있다. 박상길 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땅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로, 책에서 피터 톰슨(Peter Thompson)의 매트릭스(Marix) 식재를 통해 다루고 있다. 매트릭스는 식물이 스스로 지속가능하고 다른 식물과 공존할 수 있는 정원의 구조를 가리키며, 공간과 시간의 조합을 중시한다. 이를 통해 박 연구원은 “현재 정원디자인의 문제점은 아직 정착단계가 아닌데 이미 후기 정착단계인 식물을 서둘러 심는 데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박 연구원은 “정원에는 구문론이 필요하다고 한다. 식물들이 명사로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고 정원에는 식물이 살아가도록 하는 동사가 필요하다. 이 동사를 대신 한 사람이 가드너였다. 그러나 가드너의 개입 없이 식물이 스스로 살 수 있는 동사를 부여해 주어야 한다. 그 동사가 자연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양 정원이 발달한 계기는 개인적 정원이 사회적 정원으로 가면서였다. 자연적인 것에서 영감을 가져오는 순간 사회적인 정원으로 바뀌게 되었다. 정원일도 사회적 차원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원의 미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다 정원토크쇼 시간에 김장훈 정원사는 “자연은 다양하기 때문에 정원으로 바로 가져오는 것이 어렵다. 자연을 더 공부해야 하며, 어떤 눈으로 자연을 보는지가 중요하다. 자연을 정원에 구현하기 위한 많은 실험들이 있었고 공유된 것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도 이러한 작업들이 필요해 보인다”며 이날 자리가 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아연 교수는 “일반인에게 있어서는 정원과 식재가 아주 자연스럽게 등가가 성립되지 않는다. 우리가 식물을 사랑하는 전문가는 맞지만, 정원과 식재를 너무 유사한 개념으로 묶으면서 잃어버리는 가치는 없는지, 윤리와 도덕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사람들이 불편해하므로 예술의 영역으로 부담감 없이 질문을 던지는 것부터 시작해야하는 것 아닌지 궁금했다. 그래서 도시적인 영역으로 가면 당위적인 답변은 힘들지만,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식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하나뿐일지 고민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유승종 대표는 “정원을 식재로만 바라보는 것은 하나의 도구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원 일은 디자인도 하고 공사도 한다. 건축가들이 벽돌 이야기를 안 하듯, 조경이 또 다르게 여겨졌으면 좋겠다. 그들의 언어에 우리가 만들고 싶은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이런 것들에서만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손석범 정원가는 “하이라인을 보면 제임스 코너가 총괄디자인을 하고, 식재 디자인을 맡은 사람은 따로(피에트 우돌프) 있다”며 유 대표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박상길 연구원은 “‘식재 디자인 핸드북’에서는 디자인의 철학이 조용히 작동하고 있다. 기능성, 생태성, 심미성이 상호 보완적이지만, 생태성과 심미성은 서로 대비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3판에서는 생태적으로도 안정적인 것이 보기에도 좋다고 이야기 한다. 과거의 경우 생태적인 공간은 지저분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으나, 지금은 생태성을 고려하지 않은 심미성이 진정한 심미성인지 조용히 묻고 있다. 심미성은 또한 시각적인 것으로만 다루지 않고 있다. 감성을 심미성의 영역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생태성에 기반한 심미성이 될 때 온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식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생태는 생물이 아니다. 어원 자체도 집을 뜻하는 오이코스(oikos)에서 나왔다. 경제(economy)는 사람이 사는 집이고 생태(ecology)는 자연의 생물이 사는 집인 것이다. 동·식물이 건강히 살아가는 조건이 아름다워야 심미적으로도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최재영 前 경주대학교 조경도시개발학과 교수가 신경주역 역세권개발사업의 중추를 맡게됐다. 경주시는 지난 10월 대표이사 공개 모집과 대표이사 선정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재영 교수를 신경주지역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 적임자로 선정했으며, 7일 열린 신경주지역개발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제4대 대표이사로 선임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경주지역개발주식회사는 KTX신경주역 주변의 체계적인 복합 신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에서 경주시, LH, 경상북도개발공사가, 민간에서는 태영건설컨소시엄이 공동출자해 2008년 설립됐다. 최재영 신임 대표이사는 경주 출신의 조경 및 도시개발 분야 전문가로서, 22년간 경주대 조경도시개발학과 교수로 강의와 연구활동을 펼쳐왔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농축산식품부 농촌경관자원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신경주역세권지역개발사업은 총사업비 2236억 원, 개발면적 53만7000㎡, 수용인구 약 1만4000명 규모의 사업으로 오는 2021년 12월까지 신도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는 전체 토지면적의 80% 정도가 협의보상을 통해 확보되었고, 문화재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주시와 출자사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 취임에 따라 경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본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인천시가 공원과 도시재생뉴딜을 결합하는 ‘공원형도시재생뉴딜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시는 장기미집행공원을 포함한 도시공원, 도심 전체를 대상으로 ‘공원형도시재생 모델개발’ 연구를 내년 12월까지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대상지는 원도심 주거진 인근 공원녹지가 부족한 지역으로 ‘근린공원 500m, 어린이공원 250m’ 이격되어 있는 곳이다. 장기미집행공원에서는 공원 인근 마을의 ‘주거유형, 토지이용현황, 쇠퇴도, 연령층, 소득수준’과 해당 공원을 지역공동체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를, 공원소외지역은 공원형도시재생 적합도를 분석한 후 대상지를 선정한다. 이후 관련기관과의 협의와 도시재생뉴딜 가이드라인을 고려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하고 공원형 도시재생뉴딜로서 사업구상과 유형을 개발한다. 시는 이 사업이 공원형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실제적 구상안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공원녹지과는 “인천시는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고유의 정서를 반영하면서 공원 정체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조성·관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식물에 있는 화학성분 분석을 통해 단풍나무 등 62종의 자생 식물종을 구분하는 데에 기여하는 물질을 밝혀냈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단풍·자작·참나무과에는 다른 과 식물에 비해 항산화 물질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5년부터 최근까지 이충환 건국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자생식물 62종의 대사체 분석을 통해 유사한 식물군을 구분할 수 있는 대표물질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단풍나무, 복분자딸기, 신갈나무 등 자생식물 62종의 대사체 분석 데이터에 대해 계층적 군집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퀸산(quinic acid), 갈릭산(gallic acid), 쿼세틴(quercetin), 카테킨(catechin) 등 16개의 물질이 식물의 6개 과(科)를 구분할 수 있는 대표물질임을 밝혀냈다. 계층적 군집분석(Hierarchical Clustering analysis)은 가까운 개체끼리 차례로 묶거나 멀리 떨어진 개체를 차례로 분리하여 몇 개의 집단으로 나누는 분석법으로, 6개 과는 단풍나무과, 자작나무과, 참나무과, 콩과, 국화과, 장미과다. 특히 퀸산, 갈릭산, 쿼세틴 유도체, 캠페롤 유도체(kaempferol derivatives) 등 13개의 물질은 단풍나무과, 자작나무과, 참나무과에서 다른 과(콩과, 국화과, 장미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예를 들어 카테킨은 국화과, 쿼세틴은 자작나무과, 캠페롤-7-루티노사이드(kampferol-7-O-rutinoside)는 참나무과 식물에서 높은 함량을 보였다. 연구진은 단풍나무과의 식물종을 구분할 수 있는 물질로 퀸산 유도체(quinic acid derivatives), 탄닌 유도체(tannin derivatives), 아세로제닌 유도체(acerogenin derivatives) 등 30종류의 대표물질도 함께 찾아냈다. 연구진이 항산화 효능과 대표물질들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단풍나무과, 자작나무과, 참나무과에서 항산화 물질이 높게 나타났다. 단풍나무과와 자작나무과, 참나무과에서는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쿼세틴 유도체 및 캠페롤 유도체가 콩과, 국화과, 장미과에 비해 상대적 함량이 높게 확인됐다. 특히 단풍나무과 식물 중 항산화 효능이 가장 높게 나타난 신나무는 비타민C 보다 항산화 효능이 좋은 물질로 알려진 메이플렉신(maplexin) 계열의 물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부는 시흥시 ‘경관협정 지원 협업체계 마련’이 제2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국토부 장관상)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최우수상(국토부 장관상)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인문학적 경관형성을 통한 Brand New City 경관계획 수립체계 개선’이 선정되었다.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경관행정의 효율성 제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역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경관행정 사례를 지속 발굴·공유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한국경관학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2017년부터 개최해왔다.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5일까지 공모하여 접수된 17개 작품을 대상으로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1차 서면심사, 2차 PT심사를 실시한 결과, 총 6개 작품을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1점), 최우수상(국토교통부장관상 1점), 우수상(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 2점, 한국경관학회장상 2점)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시흥시는 ‘시흥시 경관협정 지원 협업체계 마련’을 주제로, 주요 국도변 불법 적치물 등 경관저해요소를 주민들의 자발적 경관협정 체결을 통해 개선하였다. 특히 관련 부서 간 협력 체계를 통해 주민 민원을 즉각적으로 해소하여 성공적으로 경관협정 체결을 지원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문학적 경관형성을 통한 경관계획 수립체계 개선’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관 용역 발주방식 다각화 등을 통해 본 사례가 정착, 확산된다면 국토경관을 형성 관리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72시간 도시생생(都市生生) 프로젝트(서울시), K-water 「경관 클리닉」 제도 도입 및 운영(한국수자원공사), 효율적인 경관심의 운영 및 사후관리 통합체계 구축(안산시),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경관계획을 위한 경관자원조사 실시(당진시)'가 수상했다. 박승기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경관과 관련한 다양한 사례들을 발굴하고, 공유하여 경관 업무 관계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KOSCA) 중앙회는 건설공사 생산체계 개편 방안을 담은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전문건설기업의 종합공사 진출 길이 열렸다고 10일 밝혔다.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은 “그간 법률로 엄격하게 제한됐던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 업역 간의 울타리가 허물어져 전문건설업 면허만 가지고도 단독 또는 컨소시엄 등을 통해 종합공사를 시공할 수 있게 되는 등 건설시장의 변화가 예상되므로 전문건설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4만여 회원사와 함께 잘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2021년 공공시장 개방, 2022년 민간시장 개방에 앞서 정부가 순차적으로 추진할 업종체계 개편과 겸업 활성화, 등록기준 조정, 상호 실적인정 기준 및 발주 가이드라인 마련 등 하위 규정 정비 작업에 대해서도 전문건설기업이 건설현장의 시공주체가 될 수 있도록 업계의 역량 결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업역 개편을 통해 소규모 복합공사 발주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제약 조건이 사라지게 돼 전문건설 업계의 종합공사 진출이 활발해지고, 도급단계 축소로 인한 실 투입공사비 확대와 불공정 하도급 방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 방안에서는 중소 전문건설기업 보호를 위해 10억 원 미만 공사는 전문건설기업에만 하도급을 허용하고, 2억 원 미만 전문공사에 대한 종합건설기업의 진출을 일정기간 유예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로드맵에 따라 향후 추진되는 업종 개편에서 업종 간 업역 갈등이 심한 시설물유지관리업 개선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하위법령과 지침마련 등에 있어서 중소 전문건설기업이 새로운 환경 변화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인 배려를 해줄 것을 주문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종합·전문건설업 간 상호 시장 진출을 허용하는 「건설산업기본법(이하 건산법)」일부개정법률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전문업체의 복합공사 시장 진출, 종합업체의 단일공사 시장진출이 단계적으로 허용된다. 종합·전문건설업간 업역 분리는 1976년 전문건설업 도입 이래 40여년 이상 유지되어 왔다. 국토부에 따르면그동안 공정경쟁 저하, 페이퍼 컴퍼니 증가, 기업성장 저해 등을 이유로 1990년대 중반부터 여러 차례 폐지 논의가 있었지만 양 업계의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으로 계속 존치되어 왔다. 그간 국토부는 업역규제 전면폐지를 위해 생산구조, 일자리, 건설기술, 시장질서 등 4대 부문 혁신을 통해 근본적인 산업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건설산업 혁신방안」을 6월에 수립하고, 업역, 업종, 등록기준 등 건설산업의 생산구조 전반을 개편하는 「혁신 로드맵」을 11월 7일 발표했다. 종합·전문건설협회도 업역규제 폐지로 상호시장 개방에 따라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양 업계 간 고질적 업역 갈등이 최소화되는 등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는 공식 환영 입장을 전했다. 건산법 개정을 통해 2021년부터 업역규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소규모 복합공사와 대형 단일공사 시장에서 종합·전문간 상호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기 상 2021년에는 공공공사, 2022년에는 민간공사 순으로 종합·전문건설의 상호시장이 개방된다. 영세전문업체 보호를 위해 10억 미만 공사의 종합간 하도급은 불허하고, 2억 미만 전문공사의 종합 원도급은 2024년부터 허용된다. 개정안은 원도급 업체의 하도급 입찰정보 공개 의무화 등 ‘깜깜이 입찰’에 따른 중소기업 보호방안 등도 담고 있다. 이번 개정에 앞서 지난 11월 29일에는 공공발주자가 하도급대금, 임금 및 기계대여대금 등을 직불하도록 하는 건산법 개정안도 의결되어 공공공사의 체불이 원천적으로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 시행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공공공사 대금의 청구와 수령이 예외 없이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정경훈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건설산업이 혁신성장을 통하여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혁신의 성과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게 노력하면서 경쟁강화로 인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하위법령 정비과정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전했다.
  • [우석대학교 = 고영동 통신원] 우석대학교 조경학과가 올해로 학과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우석대 조경학과는 지난 8일 삼례캠퍼스 공학관에서 3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홈커밍데이 ▲리셉션 ▲동문회 정기총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간단한 개회식을 갖고 전체 행사는 졸업생과 재학생 간 교류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화할 수 있는 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재철 학과장은 개회식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준 동문들에게 감사드린다. 재학생들에게 유익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 기쁘고, 동문들이 오랜만에 마주하며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다”고 축사를 했다. 신상섭 교수는 축사를 통해 “그동안 졸업생. 재학생. 교수들의 삼위일체 협력으로 학과 위상을 높여 왔다고 자부한다.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며 서로에게 역동적인 에너지를 주는 멋진 공동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노재현 교수는 “1988년 조경학과로 발족해 건축토목조경학부, 환경설계학부, 조경도시디자인 학과 등을 거쳐 왔지만, 그 정체성이 와해되지 않고 다시 조경학과로 환원되며 입지를 공고히 만들었다. 과거부터 이어온 우석대 조경학과의 정체성을 앞으로도 쭉 이어가며 또 다른 10년의 도약을 준비할 것을 기대한다”고 축사를 갈음했다. 우석대 조경학과 대학원은 중국 하북성 소재의 3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활발한 문화 교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30여 명도 이날 행사에 함께 해 앞으로도 한·중 대학 간 지속가능한 교류를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강인애 동문회장은 “바쁜 일정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동문들이 많지만, 아쉬운 마음과 함께 학과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있길 기원하는 응원의 메시지들을 보내주었다. 그들이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될 수 있게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하는 자리가 계속 이어지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와 과학계, 건축, 도시가 그리는 스마트도시의 그림에서 조경은 이들을 멈추게 하고 되돌아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 그레이스홀 6층에서 “스마트 시티, 스마트 퓨처(Smart city, Smart future)”를 주제로 ‘에버스케이프 포럼 2018(Everscape Forum 2018)’을 개최했다. 조경‧도시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도시’가 우리 도시의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무조건 앞만 보고 나아간다면 큰 부작용을 경험하게 될 것이란 경고였다.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완벽한’ 사회시스템의 ‘정밀한’ 작동을 추구하는 스마트도시의 원리를 설명하며 “스마트도시에서는 인간의 자유 의지와 자발성, 창조성이 쇠퇴되고, 특히 소통, 배려, 친절, 양보, 연대, 이타, 희생, 용서와 같은 사회적 가치가 소멸될 것”이라고 봤다. 또한 기술 낙관주의와 과학 만능주의에 따른 감시와 규율 사회로 바뀌면서, 대중의 미래가 소수 엘리트의 선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초연결사회’가 가져오는 반작용도 경고했다. 촘촘해진 연결망이 오히려 생활 교통망 마비, 사회안전망 와해, 소비 거래 접속 중단의 사태와 같은 부작용을 낳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KT 아현지사의 화재가 이러한 공포를 지엽적으로 체험케 했다. 울리히 백은 ‘인류가 풍요로워질수록, 삶이 편리해질수록 위험요소도 증가한다’고 했다. 전 교수는 “스마트도시가 인류에 새로운 유토피아가 될지, 미지의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며 “스마트도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기 보다는 전술적 차원에서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결국 우리 도시가 지향하는 ‘가치’를 생각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유연한 전술적 대응책으로 스마트도시를 적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가 유독 스마트 도시 열풍에 휩싸여 있는 것 같다. 도시 정책에 있어서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몰리고 쏠리는 경향이 많아 정권이 끝나면 단발성 정책에 끝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스마트도시 담론이 정치적 유행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진양교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는 “조경의 관점에서 ‘스마트도시’를 바라봤을 때 스마트하게 디지털로만 달려가는 기술뿐만 아니라 멈추고 돌아가는 방향에서 조경이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만 달려가는 스마트도시가 뒤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조경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진 교수는 "조경시설물 업체에서는 스마트시대에 어떤 시설물을 만들까를 궁금해 하지만, 그런 아이디어는 시간이 가면 모이게 될 것이고 머지 않아 매뉴얼같은 책을 보며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보다 큰 그림에서 "건축이나 도시처럼 치열하게 발 맞춰가지말고 그들이 멈춰서 생각하도록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분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는 '스마트도시'는 정부와 기술 중심을 넘어서 현장과 주체를 어떻게 연결시킬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을 어떻게 조직화할 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퍼블릭, 프라이빗, 피플' 간의 파트너십을 통한 스마트도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정한 서울대 교수는 “스마트도시는 여러 데이터나 기술에 기반하고 있지만, 스마트도시와 조경, 스마트도시와 도시설계를 접목시킨다는 것은 기술이나 데이터를 도입하자는 담론을 넘어서는 더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거시적 관점을 강조했다.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는 "내년 3월 5G 서비스가 개시된다고 한다. 우리가 접하는 환경도 빠르게 변하며, 인적 구조도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며 "앞으로 에버스케이프 포럼을 통해 공간을 새롭게 개발하고 정의하고, 사람에게 가치있고 행복하게 제시할 지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토의하고 이야기 할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강연은 ▲이상호 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미래도시 모습’을 ▲이재용 국토연구원 박사가 ‘성공적인 스마트 시티 구축 전략’을 ▲임장미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 상무가 ‘5G/IoT 기반의 스마트 시티’을 진행하였고,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진양교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세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패널로 참가해 자유 토론을 이어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해 단절된 기계도시에서 건강한 유기체도시로 진화하기 위한 도심 인프라의 재자연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는 지난 7일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관에서 ‘디지털 도시 시대 도심 인프라 공간의 재자연화 패러다임의 출현과 양상’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발표회에서는 김창환 서울특별시 동남권조성과 과장이 ‘서울시 도심 인프라 공간의 재자연화 사례’, 조세환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회장(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명예교수)가 ‘대도시 인프라 파크 시대의 전개: 옴스테디즘 패러다임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황희연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고문을 좌장으로 ▲구자훈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김진오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 ▲배성일 유신 부사장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회장 ▲한삼희 조선일보 환경전문기자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이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날 조세환 회장은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간은 자연을 통제하기 위해서 공간과 위치로 규제하는 격자형 도시를 만들었다. 이는 도로에 의해 단절되고 분화되는 기계도시다. 산업혁명으로 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 차를 위한 도시로 확산되면서 많은 도시 문제를 양산하게 됐다”며 도시공원이 나타난 배경을 설명했다. 조 회장에 따르면 도시에 공원이 나타난 이유는 “생물 유전 형질의 반란이자 거대한 생물학적 형질의 발현”이다. 우리 유전자 속에는 1.6%의 문화 유전 형질과 98.4%의 생물 유전 형질이 있는데, 과거에는 문화 유전 형질에 치우쳐 도시를 개발해 왔지만, 생물 유전 형질의 반란으로 인간과 자연이 함께 하는 유기체도시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이 나타나게 됐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과거 도시에 빈 땅을 찾아 공원을 넣던 옴스테디즘에 의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도시 자체를 자연과 융합시키는 인프라 파키즘으로 진화할 수밖에 없다. 자연이 작동하는 것처럼 유기체처럼 작동하는 기능과 구조를 가진 도시로 변해갈 것이다”며 “우리의 도시는 스마트시티로 변하고 있는데, 이는 디지털 도시가 아니라 전적인 도시의 재구조화를 의미한다. 만물 인터넷, 자율주행차 등으로 도시의 모든 시스템이 달라진다. 도시를 인간 본성 기반의 공간으로 전환시켜야 되는 숙제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에 조 회장은 도로 인프라가 서울 면적의 57%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지하에 대규모 지하도시를 만들고 상부는 대형광장으로 만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지금 방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프라 파크’ 컨셉으로 풀어볼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재자연화를 통해 분리되고 단절된 도시를 완전한 하나의 생명체처럼 작동하는 유기체적인 도시로 만들어가야 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감소와 여가 시간 증대에 따른 인간 본성 기반의 놀이 제공, 커뮤니티성 증대, 기후변화 등 현재 진행형 사회 변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회색SOC산업에서 그린SOC산업으로 진화함으로써 도시, 교통, 토목, 환경조경 등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장과 복지 등 균형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금 시대에 광장형 오픈스페이스 필요한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PM을 맡고 있는 구자훈 교수는 이날 서울시 도심 인프라 공간의 재자연화 사례로 발표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재자연화가 목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구 교수는 “재자연화가 기능이 다하거나 역할을 다한 곳에 공원을 넣는 것이라면, 영동대로는 현재 사용 중인 곳을 새로운 곳으로 바꾸면서 공원녹지가 부분적으로 들어온 것이다. 복합환승센터는 국제철도역으로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부에 광장의 기능을 담고자 했다. 지하공간은 강남의 국제업무를 지원하는 문화·예술·라이프 기능을 담아내고자 했다”며 광장으로서의 성격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진오 교수는 “전문가 위주가 아니라 많은 시민들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지, 시민의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이나 관리체계를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공원이냐 광장이냐 이분법적 구분은 필요 없다. 공원 같은 광장도 있고 광장 같은 공원도 있다. 영동대로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쓰이고 어떤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지가 관건이다. 강남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가 시민사회와 머리를 싸매고 함께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삼희 기자는 “영동대로 계획은 결국 강남에도 광화문광장 같은 걸 하나 더 만들겠다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 광화문광장은 쉽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가게, 카페 같은 것이 없다. 너무 노출돼 있어서 햇빛을 가릴 수도 없고 시야에서도 가림막이 없어서 가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공간의 성공 척도가 되는 건 많은 사람의 활용이다. 가볍게 쉬고 앉아서 놀 수 있는 공간이 도시에 더 필요할 거 같다. 거대한 광장을 만들 돈이 있다면 그 대신 포켓파크 수십 개를 곳곳에 만드는 게 시민들의 더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명권 발행인은 “광장은 성숙되지 않은 과거 민주화 시대의 사회적인 유산이다. 그런데 촛불혁명으로 그 기능이 재소환된 것”이라며 “지금 시대에 광장형 오픈스페이스가 필요한가”란 물음을 던졌다. 박 발행인은 “2002년 월드컵 때처럼 좋은 일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이고자 한다면 영동대로를 막고도 할 수 있다. 성숙된 시민사회에서 대규모 광장이 일상적인 도시 공간에 필요한 것인가”라며 “시민사회가 성숙되는 만큼 오픈스페이스 구성 자체도 성숙된 모습이어야 한다. 단지 열려있는 공간이 아니라 현대 도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시대적 욕구에 맞는 진화된 공간 형태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필 회장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주기가 점점 빨라진다. 우리가 지금 추구하는 것들이 미래에는 어떻게 변화할지 모른다. 10년 후, 20년 후 광장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세계적인 흐름이나 우리나라 문화 흐름을 충분히 고민해서 공간에 반영해야 최소한 20~30년 후까지 쓸모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박 발행인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기후변화 시대 ‘도심 인프라’, 모습만 자연이어선 곤란” 박명권 발행인은 ‘도심 인프라의 재자연화’가 필요하다는 조세환 회장의 주장에 동의하고, 이를 위해 도시계획적 차원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먼저 박 발행인은 “오픈스페이스가 기후변화 시대에 대처할만한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광장에 매년 잔디를 새로 심는 것과 1년에 100억 원 이상의 에너지를 쓰는 청계천 등의 사례는 자연의 모습을 흉내낸 ‘박제’된 자연에 불과하다는 것이 박 발행인의 지적이다. 또한 식물원 개념을 도입했지만 생물이 자생하기 어려운 환경에 나무를 심고 매년 죽은 나무를 교체하는 작업을 반복하는 서울역고가 또한 종다양성이나 기후변화 관점에서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 발행인은 “재자연화 관점에서 최근에 벌어지는 수많은 폭우와 폭염 등의 자연재해와 미세먼지 등을 오픈스페이스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과거 야생에서만 볼 수 있던 황조롱이 등이 도시에서 발견된다. 자연의 서식처가 보장되지 않아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생물종을 위해 어떤 배려를 할 것인지 도심 내 생물종다양성 측면에서 고민해야 하고, 단순히 모양만 자연이 아니라 새로운 시민사회 요구에 걸맞은 문화적인 자연으로서 다가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홍광표 교수는 “도심 인프라 공간의 재자연화는 뉴욕 하이라인 파크와 서울로7017을 비교하면 답이 나올 것 같다. 하나는 종다양성이 보장된 장소고, 하나는 종다양성이 겉으로만 보장된 장소다. 서울로7017을 이야기하면서 많은 품종의 나무를 심었다 말하지만 종이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종 간 어울림이 없다. 도심 인프라 공간의 재자연화는 도심에 자연을 초대하는 작업이다. 생태성이 담보되고 종 간의 어울림이 있는 재자연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내년 환경부 예산에 물관리일원화에 따른 국토교통부 이관예산이 포함되면서 그 규모는 늘었지만 생태하천복원사업 등의 예산은 대폭 축소됐다. 환경부는 2019년도 예산 및 기금을 7조8497억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예산은 6조9255억 원으로 전년(6조3906억 원) 대비 8.4%(5349억 원)가 증가했으며, 수계기금 및 석면기금은 9242억 원으로 전년(9274억 원) 대비 0.4%(32억 원) 줄어든 금액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하수도 2조6440억 원 ▲수질 4127억 원 ▲수자원 7198억 원 ▲대기환경 1조439억 원 ▲기후변화 792억 원 ▲환경보건 2407억 원 ▲자원순환 3555억 원 ▲환경경제 3122억 원 ▲자연보전 6425억 원 ▲기타 2787억 원이 책정됐다. 국회 증액사업으로는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830억 원 ▲수소연료전지차보급 611억 원 ▲4대강 보 개방 모니터링 등 98억 원 ▲노후상수도정비 148억 원 ▲하수관로정비 502억 원 ▲지하역사공기질 개선대책 123억 원 ▲물산업클러스터 실험장비 구축 124억 원 등이 있다. 신규로 편성된 도시 생태계 건강성 증진기술개발(R&D) 예산은 당초 정부계획보다 3억8400만 원이 감액돼 14억4100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생태하천복원사업(지역자율)은 전년 1435억5800만 원에서 909억2800만 원으로 약 500억 원가량 축소됐으며, 국토생태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전년 152억3500만 원에서 115억1300만 원으로 줄었다. 생태관광자원 이용기반 예산도 149억8200만 원에서 51억6300만 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국립공원 및 지질공원사업은 전년 952억1400만 원에서 1154억800만 원으로 늘었다. 수질 및 수생태계측정조사는 전년 457억8100만 원에서 553억2100만 원으로 100억 원 가량 증가했으며, 습지보전관리는 86억300만 원으로 전년(80억8900만 원)과 비슷한 규모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인천시에서 첫 시민정원사 25명이 배출됐다. 시는 지난 6일 ‘2018 인천 시민정원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갖고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시민정원사 교육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10월 18일부터 8주 동안 매주 목요일에 3시간씩 이루어졌으며, 수목관리요령, 수목 가지치기 실습, 정원설계, 한 평 정원 만들기 등으로 운영되었다. 수료식에서는 인천시 공원녹지정책 특강, 교육운영 등 경과보고, 수료증 수여 및 교육생 소감 발표,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과정을 이수한 25명의 수료생은 ‘인천 시민정원사’로 활동한다. 최태식 공원녹지과장은 “앞으로 추진하는 각종 도시녹화 정책, 어린이공원 수목관리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는 2019년 예산이 43.2조 원으로 확정되었다고 8일 밝혔다. 예산은 17.6조 원으로 2018년(16.4조 원) 대비 3.5조 원(8.8%) 증액하였고, 기금은 25.6조 원으로 2018년(23.3조 원) 대비 2.3조 원(9.9%) 증액했다. 부문별로 SOC는 0.6조 원(2019년 15.8조 원) 증가하였으며, 주택도시기금이 대부분인 복지부문은 2.9조 원(2019년안 27.4조 원) 증가하였다. 국회 심의과정을 통해 국토교통부 총지출은 5652억 원이 증액되었으며, 이 중 예산은 1조 743억 원 증액, 기금은 5090억 원 감액되었다. 먼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SOC투자 효과 극대화를 위한 기술 선진화를 위해 국토교통 R&D투자를 확대(4822억)한다. 스마트시티(704억), 자율주행차(747억), 드론(742억) 등 기존 혁신성장 8대 선도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3대 전략투자 분야(데이터·AI·수소경제) 관련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충전소 설치(75억), 환승센터 운영 연구(10억)를 신규 편성했다. 도시공간 혁신, 도시재생 경제활성화, 주민과 지역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예산도 4638에서 6463억 원으로 증액됐다.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및 활성화(330억),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지원(500억) 등 주요 성장거점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지자체가 계획을 수립하여 중앙정부와 계약을 맺으면 다부처·다년도 사업을 지원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300억)도 새롭게 도입된다. 특히, 우리동네 인프라 시설을 확충·개선하여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일자리 창충을 위한 생활 SOC 투자도 확대(30개 사업 3.2조 원)된다. 김재정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 편성에 대해 “최근 어려운 경제와 고용 여건을 고려하여 그간 감축기조를 유지해오던 SOC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을 통해 증액되었으며, 향후에는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SOC 사업 추진, 수도권 교통대책 관련 사업 등을 고려한 중장기 투자계획 마련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는 국내 최대 건설공기업으로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LH 건설공사 스마트 핸드북’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2013년 이후 개정 발간하는 ‘LH 건설공사 스마트 핸드북’은 최근 개정된 건설 관련 법령과 기준, 자재 및 공법 변경 사항 등 새로운 내용을 충실히 반영한 건설관리 지침서다. 핸드북은 건축·토목·기계·전기(통신)·조경 등 총 5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작년 3월부터 LH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집필진이 전국의 수많은 사업지구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 노하우 등을 담았다. 건설분야 초심자 등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종별 일반사항에 다양한 실무경험을 추가했으며, 건설관리 노하우와 사례사진을 분리해 수록했다. 또한 건설공사 과정별 유의사항과 3만여 장의 생동감 있는 시공사진, 4000여 장의 일러스트 등 다양한 이미지 자료를 추가해 기존 LH 공사감독 핸드북과의 차별성을 기했다는 설명이다. LH는 핸드북을 국내 건설공사 관계자들 모두와 공유하기 위하여 이달부터 전국 주요 서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가야의 성립과 발전, 쇠퇴 과정을 보여주는 ‘창녕 계성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경상남도 창녕군에 있는 ‘창녕 계성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7일 지정 예고했다. ‘창녕 계성 고분군’은 영축산에서 서쪽으로 뻗어내린 구릉 사면부에 261기의 봉분이 조성된 대규모 고분군이다. 고분군의 서북쪽으로는 계성천이 흐르고 있으며 능선 여러 갈래에 봉분들이 분포하고 있다. 정상부에는 지름 30m가 넘는 대형무덤 5기가 있는데 1917년 처음으로 고분군의 분포도가 작성됐다. 이후 1967년 5호분, 1968년 1호분·4호분, 2013년~2015년 2호분·3호분, 2017년 156호분, 2018년 2-3~5호분 등 5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창녕 계성 고분군’은 5~7세기에 걸쳐 조성됐으며, 5세기에 축조된 구덩식 돌덧널무덤(수혈식 석곽)인 대형 고총 고분과 6~7세기에 축조된 앞트기식 돌방무덤(횡구식 석실)이 모두 확인됐다. 이러한 축조 양식의 변화는 고분군의 서쪽으로부터 동쪽으로 이동하며 나타나며, 창녕 지역에서의 가야의 성립, 발전과 쇠퇴 과정을 보여준다. 구덩식 돌덧널무덤(수혈식석곽)의 돌곽 상부는 나무로 덮개를 만든 것이 확인됐다. 뚜껑굽다리접시(유개고배)와 긴목항아리(장경호), 원통모양그릇받침(통형기대) 등 창녕양식 토기류, 금동관 조각(편), 금제 귀걸이, 은제 허리띠 등의 장신구류를 발견했다. 말띠드리개(행엽), 발걸이(등자), 말안장 꾸미개(안교) 등의 마구류와 무구류도 다량 출토됐다. ‘창녕 계성 고분군’은 고분의 변화 양상과 출토 토기 양식 등을 통해 창녕과 주변 지역의 5~7세기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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