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신도시에 조성된 주요공원 8개소의 명칭공모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공모대상 공원은 ▲수변공원 ▲체육공원 ▲중앙공원 ▲선형공원 등 진건지구 4개소와 ▲문화공원 ▲생태공원 ▲역사공원 ▲근린공원 등 지금지구 4개소로 총 8개소 공원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공모는 다산신도시의 상징적 이미지를 담은 참신하고 부르기 쉬운 공원 이름을 정하기 위한 것으로 다산신도시 입주민들의 공모의견을 반영해 추진된다. 응모기간은 이달 2일부터 9일까지로, 다산신도시 주민이 아니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접수는 이메일과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공사는 내·외부 심사를 통해 최우수작 등을 선정하고 최우수작 1인에게는 30만 원, 우수작 2인에게 각 1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당선자는 이달 22일 공사 홈페이지에 발표되며, 참여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 ‘정보마당 -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기사 종목에서 조경사 과목이 폐지되는 내용이 포함된 국가기술자격 개편을 막기 위해 한국전통조경학회,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한국기술사회 조경분회, 한국조경수협회(이하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며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3월 5일 입법예고한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에 따르면 조경기사 종목 필기시험에서 ‘조경사’ 과목이 빠지고, ‘조경식재’와 ‘조경시공구조학’ 과목을 ‘조경식재시공’과 ‘조경시설물시공’으로 바뀐다. 전체 과목수는 기존 6과목에서 5과목으로 줄게 된다. 이런 내용이 사전에 알려지며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본지와 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란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4개 단체는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불과 두 달 사이 소문대로 조경사 과목을 폐지하고 다른 과목명을 수정하는 개편안이 나왔다는 셈이 된다. 이는 관련 학계와 업계 협의 과정상 불가능한 시간으로, 명백한 거짓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분노를 표했다. 4개 단체는 “이것은 이미 내부적으로 조경사 폐지를 결정하고 공론화 과정 또는 의견 수렴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밀실 추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입법예고가 될 때까지 우려의 여론을 잠재우고 관련 학계와 업계의 대응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란 합리적 의심을 갖게 한다”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 단체들은 현재 사태 발생과 그 과정상의 문제가 있다는 점을 3가지 측면에서 지적했다. 먼저 조경학계와 업계 모두에 있어 상당한 영향이 있는 자격시험 과목의 변경이라면 조경계와 논의하고 그 결과를 공유해야 함에도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전문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라면 해당 기관인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합리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마땅하며 필수적이란 것이 이 단체의 지적이다. 하지만 지난 2015년 6월 한국조경사회(현 한국조경협회) 주최로 열린 ‘조경기사 국가기술자격시험 개정을 위한 공청회’ 이후 3년 9개월간 어떠한 공식적인 의견수렴이나 공청회 또는 협의가 없었다는 것이 단체의 설명이다. 두 번째는 국가기술자격 과목 변경 과정에 참여한 조경 분야 전문가의 공신력에 대한 문제제기다. 산업인력관리공단은 자격 개편에 따른 시험과목 등의 변경은 “국가기술자격법령에 따른 조경분야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진행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조경분야 전문위원회가 어떻게 구성됐고, 회의 참여자는 누구이며, 어떤 논의와 대안이 있었는지, 그리고 조경 학계와 업계의 대표성 있는 위원을 통해 합의된 심의인지 등 알려져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이에 4개 단체는 “실제 참여자가 조경분야 전문가인지 아닌지도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개인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공단으로부터 답변을 받은 조경인은 “협의 절차는 적법했을지 몰라도 전통조경업역에 유일한 합의체에 해당하는 전통조경학회에 단 한 차례도 문의한 바 없으며 의견수렴 대상자들도 조경사와 관련 없는 계획·설계 분야 업체들로 구성하고 일부 편파적인 분야의 의견만 물어 이를 마치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날치기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세 번째 문제는 성명서를 발표한 4개 단체 뿐만 아니라 한국조경학회와 한국조경협회 전·현직 회장도 지난해 12월 말까지 조경사가 폐지되는 것과 관련해 협의한 적이 없다는 점이 거론됐다. 지난해 말 조경기사 종목에서 조경사 과목이 폐지될 것이란 소식이 알려졌으나, 언론 취재 결과, 조경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사안임에도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조경사를 주요 연구대상으로 하고 조경 일선 현장에서 활용하는 한국전통조경학회는 물론,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와 어떠한 의견 교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4개 단체는 “최소한의 학계 및 업계 의사조차 확인하지 않고 자격시험 정책에 꿰맞추어 자가당착적으로 해석한 뒤 결정되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4개 단체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누적된 자격시험의 부실함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한 재인식과 재평가, 자성에서 찾아야 한다. 조경기사의 자격은 어디에 기반을 두어야 하는지 공단은 명확하게 공개적으로 답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러할 때 개정안이 사회적 동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NCS 등 성과 지향만을 위한 개편이 되지 않도록 ▲조경분야 자격에 5과목 체계로의 개편은 정당하며, 꼭 필요한가? 합의는 있었는가? ▲과거 조경사 과목 시행으로 드러난 문제와 그 대안은 심도 있게 논의되었는가? ▲논의된 대안들에 대한 조경계의 진정성 있는 적합성 검토는 이루어졌는가? ▲조경사의 위상과 기능을 어떻게 보는가? 기술과 예술에서 조경사는 무엇인가? ▲조경사 폐지에 따른 파장을 검토하였는가? 대안은 무엇인가? ▲기관은 학계와 업계 현황과 목소리를 알고 있는가? 반영할 의지는 있는가?란 질문에 답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4개 단체는 공동으로 “국민의 녹색복지와 생활환경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조경의 역할을 되새기며, 한국 조경 교육과 조경 현장의 질적 수준을 떨어뜨리는 이번 조경사 폐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개정을 반대한다”며 시대에 역행하는 밀실 야합 행정의 실체를 밝히고 이 사태의 본질과 기만에 대한 응당의 조치로 지금 바로 정당한 절차와 공론 수렴에 당당히 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공원에 방재시설 설치를 허용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일 국회에 입법예고 됐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지진·폭염·폭우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최근에는 미세먼지에 따른 국가재난사태 선포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의 범위와 강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대표발의한 배경을 전했다. 방재시설이란재해로 인한 피해와 그 영향의 방지를 위한 다양한 시설로서 하천제방, 댐, 저수지, 방풍설비, 사방·축대시설, 방조제, 유수지 시설을 비롯하여 방화·소화설비, 지하대피소, 하수도, 우수저장시설 등이 포함된다. 윤 의원은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재난 발생 시 방재기능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도시공원에 둘 수 있게 함으로써 도시공원 이용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공원시설에 방재시설을 포함할 것을 주장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LH가 공공주택 입주민에게 조경부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린매니저’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그린매니저는 조경·놀이시설 등 아파트 외부공간의 유지관리 점검과 입주민의 그린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공공주택 조경 관리자로, 입주민들이 아파트에 살면서도 자연과 가까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도입되었다. LH는 이번 사업을 위해 관련 경력이 있는 외부전문가를 그린매니저로 선정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아파트 정원가꾸기 등 입주민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교육을 시행하고 아파트 외부공간의 하자·유지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지난 3월 30일에는 그린매니저 첫 프로그램으로 시범사업 대상인 수원호매실 14단지에서 ‘봄맞이 봄꽃화분 만들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그린매니저는 해당 단지 입주민 소모임을 대상으로 분갈이 기초강좌와 텃밭가꾸기 체험교육을 시행하고 봄꽃을 무료로 나누어주었다. 한 입주민은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 만큼, 행사에 참여한 입주민들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4월 7일에는 경남혁신 9단지에서 두 번째 그린매니저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올 하반기 입주를 시작하는 평택고덕 A-10블록 아파트에서는 그린매니저들이 입주자 방문행사 지원 등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H는 공공주택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조경부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시범사업 시행결과를 바탕으로 그린매니저 서비스를 단계별로 확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그린매니저 시범사업을 통해 LH 아파트에 조경 전문가를 배치함으로써 입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조경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입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해 행복한 그린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꽃과 나무도 제각기 이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같은 식물이라도 나라와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르게 부른다면 혼란스러울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식물별로 단 하나의 이름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학명(學名, scientific name)이다.” 식물의 학명에는 식물이 발견되는 장소, 꽃이 피는 시간, 색깔과 질감, 나뭇잎의 무늬, 향기와 맛, 자생지, 처음 발견한 사람 등 매우 유용한 정보들이 숨겨져 있지만, 학명을 표기하는 ‘라틴어’라는 낯선 언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접근을 어려워한다. ‘정원사를 위한 라틴어 수업(원제: A Gardener’s Latin)’은 식물과 관련된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식물 이름을 해설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무작정 암기하는 알파벳순 나열이 아닌 식물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물론 생소한 라틴어 이름이 처음엔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그 속의 핵심 단어의 뜻만 알면 난해하고 발음하기 힘든 이름도 쉽게 이해가 되고, 그를 통해 식물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디기탈리스(Digitalis purpurea)는 ‘보라색’이라는 뜻을 품고 있고, 제라늄(Geranium sanguineum)의 라틴어 이름 중 sanguineum은 ‘핏빛’을 의미한다. 또한 학명에서 infestus로 끝나는 식물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식물 이름(학명) 뒤에 숨은 이야기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독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식물의 형태, 생리, 색깔, 서식지 등 관련 주제별로 묶어 그 배경을 설명하기 때문에, 형태학, 생리학, 생태학 등의 자연과학으로, 그리고 식물학의 역사와 문화, 지리까지 생각의 가지를 넓힐 수 있다. 책의 한국어 번역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 선 교수가 맡았다. 그는 수년 전 영국 큐가든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무척 반가웠다고 말한다. 우선 책의 편집과 디자인이 사랑스러웠고,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 또한 색달랐기 때문이다. 평소 강의에서 학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만큼 학생들에게 이 책을 소개해온 그는, 긴 시간 동안 살펴온 만큼 용어 하나하나까지 공을 들여 번역하며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책 속에는 한국어판만의 특별 부록이 있다. 옮긴이 주, 식물의 학명과 명명에 대한 이야기, 라틴어 발음 원칙이 그것이다. 200여 개에 달하는 옮긴이 주석은 독자들에게 유럽과 한국 생태의 차이 등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더한층 알게 해준다. 나아가 종명과 속명으로 이루어진 학명 표기 원칙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표기와 발음이 생소할 수 있는 라틴어 발음 체계에 대해서 안내하고 있다. 이 선 교수는 “책을 읽다 보면 라틴어는 사어(死語)가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살아 있는 언어라는 생각이 든다. ‘정원사를 위한 라틴어 수업’은 단순히 학명에 관한 해설을 넘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며 일독을 권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비무장지대 DMZ의 환경·정치·문화·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북한대학원대학교 SSK남북한마음통합 연구센터,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신한대학교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DMZ, 미래를 상상하다'가 5월 4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된다. 'DMZ' 전시 연계프로그램인 ‘DMZ, 미래를 상상하다’는 토크, 북토크, 시네마토크, 포럼, 심포지움 등 여러 방식을 통해 DMZ(비무장지대)라는 공간이 지닌 정치, 문화, 환경, 예술 같은 복합적인 층위를 살펴보는 자리이다. 총 20개의 프로그램이 매주 수, 금,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4월 5일, 4월 12일, 4월 20일 열리는 시네토크는 오후 3시부터 RTO관에서 개최된다. 먼저 4월 3일에는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이 'DMZ의 자연'을 주제로 한 토크가 문화역서울284 세미나실에서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5일에는 이우영 북한대학교 교수가 '영화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에 대한 시네 토크가, 10일에는 유재심 서울대학교 환경계학연구소 연구원의 '공유공간으로서 DMZ' 토크가 개최된다. 5월 1일에는 조선희 작가가 '소설 세 여자로 본 근대지식인의 초상'이라는 주제의 북토크가 예정돼 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인 5월 4일에는 '천리마축구단 영화로 본 북한의 도시경관'을 주제로 시네마 포럼이 오후 2시부터 RTO관에서 진행된다. 여기에는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황두진 건축가, 임동우 홍익대 교수, 안창모 경기대 교수 등 도시공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전시회를 찾은 관객들이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과 호흡하면서 DMZ에 대한 다층적인 해석에 접근하고, 이를 통해 DMZ라는 공간을 넘어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의 모습까지 상상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서울시립대학교 = 조아연 통신원] 지난 29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조경학회 2019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일환으로 젊은 조경가들의 모임인 ‘조경이상’에서 학부생을 위한 특강 자리를 마련했다.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실장의 강사소개로 시작된 이날 특강은 ‘영국에서 온 조경 아티스트와 미국에서 온 조경 코디네이터’를 주제로, 박경의 LP SCAPE 소장과 안동혁 대림산업 차장이 미국과 영국의 조경에 대해 비교하고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시간이 됐다. ‘영국에서 온 조경 아티스트’에 대한 강의를 맡은 박경의 소장은 “조경은 종합적 학문이며, 과학적 분석과 예술적 표현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조경가는 사용자를 위한 기능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박 소장은 제주도에서 진행한 ‘드림타워 카지노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프로젝트는 카지노 앞 공공광장, 옥상 정원, VIP 정원의 총 세 공간으로 구성됐는데, 제주도의 지역성을 살린 컨셉을 토대로 공적공간과 사적공간마다 그에 맞는 형태와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개한 토론토 ‘Young Street Toronto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신축 예정인 건물의 건물주가 클라이언트였는데, 대상지가 소유지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뢰한 이유는 이 주변을 상징적인 랜드마크 공간으로 만들어 관문 역할을 할 수 있게 제안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대상지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큰 미러볼 안에 나무가 띄워져 있는 구조로 설계했고, 주변과 구조물이 하나가 되며 수목은 강조될 수 있는 플랜으로 계획했다. 우연히 밀레니엄 파크의 클라우드 게이트를 시공했던 ‘아뜰리에 원’과 협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소장은 주변 산들을 연상한 조각으로 구성된 중국 충칭의 ‘Fengming Mountain Park’와 베이징의 ‘Beiqijia Technology Business District’를 소개하며 상업적인 목적에서 시작해 이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상징적이 된 공간에 대해 설명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성격이 강한 조경가의 프로젝트에 대한 강의를 마쳤다. ‘미국에서 온 조경 코디네이터’ 강의를 맡은 안동혁 차장은 “조경 코디네이터란 조경 프로젝트에 있어서 건축이나 엔지니어, 클라이언트, 민간, 공공단체 그리고 더 넓게 나아가 국가와 협의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컨설턴트”고 소개했다. 안 차장은 코디네이터로서 수행했던 프로젝트로 미국의 ‘하이라인’을 소개하며, 하이라인 이펙트라 부르는 도시 개발의 결과로 최근 개장한 토마스 헤더윅의 ‘Vessel’, 딜러 스코피디오의 ‘The Shed’에 대해 소개했다. 딜러 스코피디오는 하이라인 설계에 함께 참여한 건축가이기 때문에 하이라인과 연결 부위의 설계 시 더 원활히 협의가 진행될 수 있었다는 것이 안 차장의 설명이다. 필라델피아의 ‘Race Street Pier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강 전체를 공원화하려는 시의 계획 하에 주민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해, 기존에 통행에 방해가 되던 고가도로 하부에 조명 및 시설물 계획과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보행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부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런던의 ‘Queen Elizabeth Olympic Park’는 올림픽 이후 광장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프로젝트였는데, 국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였던 런던올림픽유산위원회와의 협업이 중요했다는 것이 안 소장의 설명이다. 강릉의 ‘SEAMARQ Hotel’은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와 협업하며 최대한 본래의 수목과 지형을 살리고, 건축과 조화될 수 있도록 조경에도 리처드 마이어의 디자인 언어를 따와 설계를 진행했다. 안 차장은 도시 설계 프로젝트에서는 특히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그 예로 중국의 ‘QIAN HAI Water City 프로젝트’와 ‘East Taihu Lakepoint Urban design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인천공항, 홍콩공항과 더불어 세계 3대 공항 중 하나인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의 5터미널 프로젝트’는 토마스 헤더윅과 협업을 통해 도시 규모의 공항이 도시 기능을 갖추며 진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계획했다. 홍콩의 ‘TST Waterfront’계획은 살즈베리 가든과 건축물, 방조벽까지 민간 및 공공단체, 홍콩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서로 만족할 수 있게 계획한 사례다. 디자이너가 건설사에 가게 된 이유를 묻는 이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 안 소장은 “디자인이라는 것은 단순히 그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화 될 때까지 수많은 협의와 설득, 때로는 물러섬이 필요하며 이 모든 과정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하게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이 중요한데, 좋은 조경공간이 많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면과 위치에서 조경설계를 이해하고 서포팅해주는 이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 [서울시립대학교 = 조아연 통신원] 공원 일몰제가 불과 14개월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뚜렷한 해결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공원 관련 정책과 제도를 주관하는 국토교통부가 조경 자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한 것부터가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정부 부처 내 조경 국가직 선발 이슈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된 ‘한국조경학회 2019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일환으로 ‘미세먼지 저감 및 공원 일몰제에 대응한 공원의 미래방향’을 주제로 한 기획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은 ▲박문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국내 도시공원의 관리’ ▲윤은주 한국토지주택공사 연구원의 ‘외국의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방법 사례’ ▲김현 단국대학교 교수의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에 따른 대응 방안’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국장의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에 따른 도시공원 정책 변화’ 등 4편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박문호 교수는 “공원은 도시화의 광풍에서 생존한 최소한의 도시숲이다. 20%의 그린 미니엄은 도시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인프라”라며 발표의 포문을 열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의 1인당 공원면적률은 상대적인 개념이며,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9㎡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공원은 사회적 자본이라는 의미에서 지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토부, 산림청, 환경부가 함께 독립된 개념이 아닌 하나의 공원으로 가지고 가야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은주 연구원은 “공원은 도시의 변화하는 인구 규모와 여건에 맞춰, 도시계획 시설로서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연구원은 일본의 방재공원과 미국의 민간공원을 사례로 들어 “우리나라 도시에 맞는 차별화된 공원 조성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소극적인 도시공원법에 명시된 공원의 역할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 교수는 도시공원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은 알고 있으나 항상 정책 순위에서 밀리는 것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며, 공원을 사회적 자본으로 보고 일본의 국영공원 제도와 같이 우리도 국가공원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정책의 재검토, 도시재생사업이나 타 부처 및 사업과의 연계, 질적 개선 등을 통해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맹지연 국장은 “도시공원은 수요가 높고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있어서 그 역할도 중요하다. 하지만 정부는 소극적이고 도시공원을 개발의 요지에서 보고 있어 시민의 체감 수준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승덕 효과’를 예로 들며 “국공유지 등은 시민들의 공원으로 영구 보전돼야 한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30% 이내로 심각하다. 도시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의 조세구조와 법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발표가 끝나고 박문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주제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최현실 서울시 공원조성과장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 ▲진성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순자 의원 보좌관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최현실 과장은 “서울시 내 미집행공원 중 5% 정도는 내년에 보상하고 단계별로 순차적으로 부지를 보상해 매입할 예정이고, 재정비사업으로 2028년까지 약 8조원을 중장기적으로 공원용지를 보상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 도시공원 지키기 운동을 진행하며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응해 도시공원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환기 회장은 환경운동연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을 때 조경계에서는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자문하며 “현실적으로 52조 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확보한다는 것이 지방정부에서는 불가능하다. 이에 조경계에서는 공원의 경쟁력을 갖고 정량적인 양보다는 질적인 면에서 중요도를 높여 공원 자체가 가진 경쟁력에 대해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김충식 교수는 앞서 발제된 방재공원 등이 공원 일몰제에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김 교수는 “조경의 날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문한 이후로 조경계에 새로운 움직임이 생겼다. 조경직을 확대하려 하는데 국토부에는 조경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며 “공원 일몰제와 관련된 정책과 제도를 주관하는 부처에서 조경에 대한 이해도 높은 사람을 배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승홍 교수는 “공원 일몰제 시행이 14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이 시기에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산발적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정리하고 제도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인지가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며 “2000년대에 전 세계적으로 조경계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10대 키워드 중 하나가 정책이었듯, 우리나라의 조경계에서도 공원 계획과 설계를 넘어 법적 제도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성오 보좌관은 “정책이 이뤄지는 네트워크를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문가, 환경단체, 시민들의 민원에 따른 사회적 압박에 의해 정책 네트워크가 구성되고 제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진 보좌관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일한다 하니 불을 질러야 할 것이다”며 “조경학회에서 강하게 나서서 적극적으로 정부를 압박하고 참여해야 할 것”이고 힘주어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남 나주시가 전라도 정명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하던 ‘천 년 전망 탑 건립’ 사업 대신 ‘정명 천 년 기념공원’ 조성으로 사업 방향을 변경했다. 시는 지난달 27일 시청 이화실에서 열린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사업 제4차 대표협의회를 통해 기념공원 부지와 테마·디자인 방향 등을 최종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국비 8억 등 총 사업비 16억 원이 투입되는 정명 천 년 기념공원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천 년의 길’이라는 테마로, 송월동 KTX나주역 앞 근린공원 일원에 조성된다. 당초 계획이었던 전망탑은 지난해 3월 후보지로 선정된 경현동 한수제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9월과 11월, 2차례에 걸친 문화재청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심의가 연이어 부결됨에 따라 추진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이후 나주 읍성권 남산공원 등 문화재 구역 내 2~3곳이 건립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작년 12월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의 현장 실사(자문)가 이뤄졌지만 당시 ‘문화재 구역 내 전망탑 건립이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돼 부지 변경이 불가피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결국 부지 재선정을 위해 열린 이날 제4차 대표협의회는 논의 끝에, 사업 부지를 나주역 앞 근린공원 일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전망 기능에 국한됐던 탑 형태의 건축물이 아닌, 역사문화도시 이미지를 부각하고, 전망·보행·공연 등 대중성과 실용성을 갖춘 기념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대표협은 부지 선정 배경에 있어 ▲나주역이 나주 관광의 첫 관문으로서, 첫 인상을 좌우한다는 점 ▲현재 조성 추진 중인 공원(나눔 숲)에 문화시설(에너지클러스터)이 더해진 열린 공간(open space)이자, 도시거점으로 기대되는 점 ▲국도13호선과 나주역 길 사이에 위치,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기념공원의 핵심인 성벽 디자인은 나주를 상징하는 드넓은 나주평야를 감싸 도는 영산강 물줄기와 복암리 고분 인근에서 발굴된 목간의 태극 문양을 접목시킨 형태로 건립된다. 성벽은 총 길이 365m로 과거 천 년과 미래 천 년의 나주를 연결하는 이음의 길을 상징, 나주가 살아온 오랜 시간, 유구한 역사를 의미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5월 계약심사 및 공사발주를 거쳐,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6월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고속도로에 활용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로, 교통,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계획됐다. 공모에는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가 가능하며, 심사를 통해 8개의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최우수 1건 100만 원, 우수 2건 각 30만 원, 장려 5건 각 10만 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심사결과는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대구포항선 북영천나들목~포항분기점 약 40km 구간에 사물 간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저전력 장거리 통신인 LoRa 방식의 사물인터넷 기지국 11개소를 설치했으며, 오는 4월 말부터 가로등 원격제어, 졸음쉼터 주차 정보 안내, 비탈면 감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경희대학교 = 안건희 통신원] 환경과조경 제35기 통신원이 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기수에는 전국 조경학과 뿐만 아니라 정원에 관심이 있는 산림학과, 원예학과 학생들도 참여해 학과 간 교류의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환경과조경 제35기 통신원 간담회’가 지난 30일 방배동 그룹한갤러리에서 열렸다. 환경과조경 통신원은 지난 1985년부터 34년간 이어져온 전국 최대 규모의 조경 관련 대학생 네트워크로, 각 대학 소식 및 지역 정보를 월간 환경과조경, e-환경과조경을 통해 전달해 왔다. 또한 선후배 간의 교류를 통해 조경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해왔다. 지난해까지 환경과조경 통신원을 거쳐 간 인원은 약 1000여 명에 이르며, 이번 35기 통신원에는 총 36개 학교에서 40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이날 간담회는 1부에서 ▲임직원 소개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 축사 ▲34기 우수통신원상 시상 ▲임명장 및 기자증 수여 ▲오리엔테이션 및 기자교육을 하고, 2부에서 환경과조경 선배통신원 그룹인 청년조경인연합 ‘아라리’의 주관으로 토크쇼가 진행됐다. 34기 우수통신원으로는 총괄기획팀을 새롭게 꾸려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기여한 ▲최성경 강원대 통신원 ▲안건희 경희대 통신원 ▲김선미 공주대 통신원 ▲한승주 단국대 통신원 ▲문찬욱 성균관대 통신원이 선정됐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축사를 통해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제일 잘 할 수 있는 갓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스스로의 자질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어느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 탐구해보길 바란다. 그 후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면, 열정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일인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따스한 손길을 줄 수 있는가를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2부에서는 ‘아라리 활동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 구성’을 주제로 토크쇼가 진행됐다. 김도훈 아라리 회장(안산 희망마을사업추진단장)과 윤호준 아라리 부회장(조경하다 열음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는 환경과조경 35기 간담회와 연계해 지금까지의 아라리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찾는 공론장으로 꾸려졌다. 그간의 추억을 공유하고, 함께하는 힘을 모으고, 미래의 역할을 고민해 선후배 상호 간의 연대감을 키우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발표는 ▲황아미 마을플랫폼 대표의 ‘보고싶다 통신원(과거)’ ▲박근엽 성창 대표의 ‘응원한다 통신원(현재)’ ▲김종우 대림산업 차장의 ‘기대된다 통신원(미래)’ 순으로 진행하고 곧바로 참석자 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황아미 대표는 그간 통신원이 어떻게 명맥을 유지해왔는지에 대해 설명했으며, 김종우 차장은 경험을 토대로 통신원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며 그 가능성을 열어주는 데 초점을 맞춰 발표를 진행했다.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종목 국제지도위원인 박근엽 대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국제기능올림픽 현황과 선수 소개 등에 대해 소개하며 색다른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어 김선미 34기 통신원 여기장(공주대)이 35기와 함께 만들어갈 프로젝트 ‘유튜브vlog 릴레이’를 소개하고, 박선영 조경그룹 이작 디자이너가 환경과조경 오비 답사모임 ‘공간탐험대’를 소개했다. 공식적인 행사를 마친 이후에는 34기 통신원 주관으로 교대역 인근 레알스튜디오에서 통신원 교류의 시간을 갖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1년 동안 35기 통신원을 이끌어갈 전국기장 및 지역기장을 선출했다. 35기 전국 기장에는 김민정 배재대 통신원과 김태경 단국대 통신원이 선출됐으며, 서울경기강원 기장에 ▲김재연 가천대 통신원 ▲이지우 서울시립대 통신원, 경기충청기장에 ▲김채원 한국전통문화대 통신원 ▲송주영 공주대 통신원, 영남 기장에 ▲임지민 경남과가대 통신원 ▲황해빈 계명문화대 통신원, 호남 기장에 ▲신재문 전북대 통신원 ▲임유정 전남대 통신원이 뽑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올해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광장에서 물순환 시민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물순환 시민문화제는 빗물축제를 비롯해 ▲물산업 스타트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물순환 심포지엄 ▲물순환 박람회 ▲청소년 대상 빗물학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중 빗물축제는 도시 물순환 회복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진행되는 광장행사로 빗물콘서트, 빗물영화제, 빗물 놀이터 등으로 짜여진다. 이에 시는 빗물축제의 기획부터 홍보까지 진행을 도울 시민기획단을 모집한다. 기획단은 50여명으로 구성돼 5개의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각 팀은 1개의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홍보부터 축제 당일 프로그램 운영까지 직접 진행한다. 기획단으로 활동하게 되면 위촉장을 받으며, 우수활동가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이 수여된다. 모집 기간은 4월 2일부터 18까지이며, 참가 희망자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수목원정원법'에 식물원을 포함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접수됐다. 개정안에는 전기요금 감면, 수익사업 허용 등 재정 여건이 열악한 사립 수목원을 지원하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개정안은 수목원의 기능에 수목원이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조사 및 교육 기능을 추가하여 박물관·미술관법상의 식물원과 동등한 전기요금 감면 혜택을 부여받도록 했다. 현재 국내 수목원의 경우 실질적으로 조사 및 교육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목원 정의에 ‘조사’와 ‘교육’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개정안은 식물원에 대한 중심부처를 산림청으로 지정하도록 한 국무조정실의 업무조정 결과를 반영해 식물원을 수목원에 포함하도록 했다. 박완주 의원에 따르면 현재 수목원과 식물원이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용어정리가 되지않고 있어서 혼선이 생기고 있다. 우리나라 수목원은 2018년 말을 기준으로 산림청 운영 국립수목원 2개소, 지자체 운영 공립수목원 29개소, 사립수목원 24개소 그리고 학교수목원 3개소로 총 58개소가 등록돼있다. 그러나 사립수목원의 경우, 등록된 24개 수목원 중 2∼3개소를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 재정이 열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수익사업 근거가 없어 그동안 입장료, 간이휴게점 등 수익으로만 운영된 한계점을 안고 있었다. 이번 개정안은 재정이 열악한 수목원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하여 수목유전자원을 훼손하지 않는 범주 내에서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근거조항을 신설함으로써 수목원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목원 대한 품질 및 운영·관리 평가제 마련하도록 하여 국민에게 보다 나은 수목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산림청이 희귀·특산식물에 대한 관리 대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한 내용도 포함됐다. CBD GSPC(세계식물보전전략)에서는 희귀·특산식물의 75% 이상을 현지내외 보전시설에서 보전토록 권고하고 있으나, 현재 국내 희귀·특산식물에 대한 제대로 된 관리는 미흡한 실정이다. 환경부 '멸종위기종 증식·복원 종합계획(2006∼2015)'에 따르면, 산림청 지정 희귀·특산식물 931종 중 200여종이 멸종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개정안은 희귀·특산식물 관리대책 도입을 통해 자연생태계의 건강성 확보와 미래 산업적 활용을 도모하고자 했다. 박완주 의원은 “국민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식물원 등의 수목원, 정원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수목원이 많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의 저이용 공간을 활용해 미세먼지에 대한 도시적 해결책을 제시한 'Dust Capture'가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아이디어 공모' 대상에 선정됐다. 1일 서울시는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4월 4일 10시 돈의문 박물관마을 도시건축센터 1층에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총 491팀이 참가 등록해 총 179개 작품이 제출됐고,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총 129개작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작 'Dust Capture'는하늘공원과 한강을 잇는 보행공간으로서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관련 시설을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고 계절별 여가 프로그램들이 가능한 그린인프라를 제안했다. 보행로 주변으로 곳곳에 미세먼지 측정, 공기정화, 오염상태 시각화하는 타워들을 설치하고 거미줄처럼 연결하였다. 심사위원은 도시의 저이용 공간을 활용해 미세먼지에 대한 도시적 해결책을 제시했고, 물리적 디자인과 프로그램의 조화가 균형감 있게 구성됐다는 평을 남겼다. 최우수상은 효령로 고가 상부를 브릿지로 연결해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김진화), 차량 통행이 많고 주변이 저층 주거지인 연희 IC의 특성을 살려 자동차 세차장, 빨래방, 목욕탕을 구상한 아이디어(승지후) 등 6개 작품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4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서울도시건축센터 1층에서 수상작을 전시할 계획이다. 김태형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도심 토지 자원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공공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서울시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의 실행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도심 속 버려진 공터를 생기넘치는 공감터로 재탄생시키는'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참가할 7개팀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8년차를 맞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그동안 시민들과 함께 자투리땅 66곳을 재창조하며, 창의적인 도시재생형 녹화사업의 대표 사례로 꼽혀왔다. 게릴라 형식의 사업초기 작품 22곳을 제외하곤 현재 44개소의 자투리 쉼터가 서울 곳곳에서 유지·관리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18년 제2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대상지는 생활 속 녹색복지 구현이 가능한 지역으로, 52개 예비대상지 중 현장심사를 통해 사업에 적합한 7개 대상지를 최종 선정하였다. 참여팀은 그 중 1개소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자투리땅에서 ( )를찾아라!”라는 주제로 응모서류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7개 대상지는 ▲대로변 자투리 녹지대 2개소(종로구 관훈동 139-3, 강북구 삼각산동 812-7) ▲보행로변 가로공터 2개소(도봉구 도봉1동 282-275, 성동구 금호동3가 1266-1) ▲주민생활공간 쉼터 3개소(은평구 녹번동 95-23, 동대문구 제기동 55-19, 양천구 신월7동 913-14)이다. 공모접수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3일간이며,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자투리공간을 변화시킬 7개팀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서울시내 자투리공간을 새로운 아이디어로 재탄생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팀은 관련분야 종사자(최소 1인), 서울시민(최소 1인)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5명 이상 20명 이내로 자유롭게 구성하여 참여할 수 있다. 이중 관련분야 종사자는 조경, 원예, 생태, 도시, 건축, 디자인, 미술 분야(목공 등 기술인, 대학동아리 가능)의 종사자를 뜻한다. 최종 참여팀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7개팀이 선정된다. 7개 참여팀은 8월 22일 12시부터 8월 25일 12시까지 단 72시간동안 직접 자투리공간을 바꾸는 액션을 실행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보조금으로 팀당 2000만 원이 지원된다. 계획안과 시공성이 우수한 참여팀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될 계획이다. 대상 1팀에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우수상 2팀에게는 500만 원씩 장려상 2팀에게는 300만 원씩, 입선 2팀에 2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8년째를 맞이하여 보다 창의적인 도시재생형 녹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쓸모없다고 여겨져 방치되어있던 자투리땅이 소중한 녹색복지의 땅으로 시민의 손에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와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참여팀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조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김재현 산림청장이 산림청 내 조경직 공무원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공표했다. 지난 29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조경학회 2019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에 초청된 김재현 산림청장은 특강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청장에 따르면 산림청은 올해 경력채용 38명 중 14명을 조경직류로 채용할 예정이다. 경력채용은 7급 1명, 9급 10명, 연구사 3명으로 구성된다. 이후 2020년 32명, 2021년 40명, 2022년 40명을 뽑아 내년부터 2022년까지 112명의 조경직류 공무원을 새로 충원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 같은 계획을 국무총리실에 제출해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도시숲법 제정을 통해 현재 산림자원법에 명시된 도시숲의 정의, 사업 추진방식 등 법률체계를 보완하고, 공원녹지법 등 도시 그린인프라와 관련된 법령 등과 입체적으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도시숲경관과의 업무를 확대하고 수목원·정원 전담 부서와 도시지역 국유림 관리소를 신설해 현장의 정책실행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재현 청장은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를 비전으로 세우고 있다. 남북산림협력을 통해 북한의 황폐지 복구만이 아니라 삶의 질과 관련된 정원, 수목원, 도시숲관리, 산촌 등 우리와 관련된 부분을 먼저 하면서 북한의 산림복원도 추진하는 방식으로 가려 한다. 북한의 산림복원 디자인에 조경 분야가 참여할 공간이 많고 절실히 필요한 현실이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주면 발전적 방향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9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등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정년퇴임 교수 공로상 수여, 박사학위 취득자 기념패 증정, 2018년 우수논문상·저술상·번역상 및 2019년도 우수졸업생 시상식이 진행됐다. 주요사업으로는 7월 초 운영방식을 새롭게 전환한 여름조경학교가 진행되고,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식물원에서 제16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부터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을 확정하며 대회 격을 크게 높인 ‘제10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오는 4~6월 중 공고를 내고 9월 중 평가를 실시해 10월 14일 서울식물원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며, 2022년 광주에서 열리는 IFLA 세계총회와 관련해서는 상반기 중 관계기관과 MOU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조경학회는 현재 11개의 연구회 중 활동이 부진한 연구회를 해산하고, 미세먼지, 도시림 등 현안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TF 연구회를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정책대응력을 보다 강화했다. 신설된 연구회는 ▲도시조경아카이브 ▲도시숲 TF ▲정원문화확산 TF ▲생활 SOC TF 등 4개다.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회장(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중앙정부 및 지자체에 조경직 공무원 및 연구직 채용을 확대하고 조경 관련 조직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 서울시 등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정책제안을 강화하고 있다”며 조경인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이날 ▲정성관 경북대학교 교수 ▲김광동 공주대학교 교수 ▲이관희 대구대학교 교수 ▲남정칠 동아대학교 교수 ▲박승범 동아대학교 교수 ▲우창호 목포대학교 교수 ▲박찬용 영남대학교 교수 ▲백지성 전남대학교 교수 ▲양홍모 전남대학교 교수 ▲문석기 청주대학교 교수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가 정년퇴임 교수 공로상을 받았으며, ▲이용학 서울시립대학교 박사 ▲장민숙 영남대학교 박사 ▲전미리 서울시립대학교 박사 ▲송명준 전북대학교 박사 ▲허명진 서울시립대학교 박사 ▲김진섭 청주대학교 박사 ▲서정희 영남대학교 박사가 학위패를 받았다. 2018년 우수논문상으로는 ▲황광일·한봉호·곽정인·박석철(서울시립대)의 ‘도로변 완충녹지의 식재구조에 따른 초미세먼지(PM2.5) 농도 저감효과 연구’ ▲김성완·강영조(동아대)의 ‘근대 자산으로서 길에서 보는 경관의 유형적 특성과 경관 보전 방안에 관한 연구’가 선정됐으며, 2018년 우수저술상은 ▲조세환·구영일·오정학의 ‘현대조경 태동의 역사-빛과 프리즘 그리고 무지개’ ▲이선의 ‘풍류의 류경, 공원의 평양’에, 우수번역상은 ▲배정한·심지수의 ‘경관이 만드는 도시-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이론과 실천(찰스 왈드하임 저)’에게 돌아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관 훼손과 환경 파괴 논란이 이어져온 제주 뉴오션타운 개발사업과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 지난 29일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송악산 일대에서 경관 훼손과 난개발, 생활환경 악화 논란에 불구하고 추진 중인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에 대해 대정읍 주민들이 반대운동을 천명하고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서명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이어서 제주 투자진흥지구 1호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공사가 중단되면서 지구지정이 취소됐다가 7년 만에 재추진하는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면제받으며 곶자왈 파괴 논란을 일으킨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선흘2리 마을회와 학부모회가 전면적인 반대 운동에 돌입했다. 두 사업은 경관사유화 문제를 비롯해서 대규모 숙박시설 추가 보급에 따른 과잉개발 논란, 송악산과 선흘곶자왈에 대한 직접적인 파괴 우려와 생태계 훼손 논란, 하수처리 문제와 사파리 조성 등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악화 문제 등으로 비판을 받아 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원희룡 도정은 압도적인 도민사회의 사업 불가 여론에도 불구하고 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고 도민사회를 혼란과 갈등으로 밀어 넣어 왔다”며 “최근 과잉관광과 과잉개발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난개발과 환경파괴, 생활환경 악화와 환경오염이 전도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결국 개발만능주의를 앞세운 제주도정과 사업자에 맞서 지역주민들이 직접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는 더 이상 도민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고 즉각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과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각종 난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 중단과 공론화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다. 제주도의회 역시 환경파괴와 생활환경 악화로 신음하는 도민들을 방관하지 말고 강력한 의지로 개발사업에 대한 견제와 감시, 나아가 중단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범국가기구를 설립하기 위해 나섰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를 조속히 출범하기 위해 설립추진단을 발족하고, 오는 4월 1일 서울 종로구 오피시아빌딩 313호에서 설립추진단 현판식을 개최한다. 앞으로 출범하게 될 범국가기구는 사회적 재난 수준에 이르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정부,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의 참여 하에 도출해 정부에 정책으로 반영하도록 제안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도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과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우리 실정에 맞는 해법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범국가기구는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며, 사회의 각계를 대표할 수 있는 위원들로 구성된 본회의(약 30~40명)를 비롯해 미세먼지 저감, 피해예방, 과학기술, 국제협력 등의 분야별 회의체를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500명 규모의 ‘국민정책참여단(가칭)’을 운영해 논의과정에서 각 분야 국민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의 틀을 갖추며,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논의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석학급 인사들로 구성된 별도의 자문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러한 범국가기구를 4월 내로 조속히 발족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설립추진단을 구성하고, 설립추진단장은 유엔(UN) 등 외교·국제협력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가진 김숙 전 유엔대사와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정책입안을 주도해온 안병옥 환경부 전 차관이 공동으로 맡는다. 설립추진단은 환경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돼 범국가기구의 설립규정 제정, 위원회 위원 후보자 선정 지원, 예산편성 및 운영·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려해상국립공원 인근에서 6종의 멸종위기 조류 178마리가 발견돼 이 지역 해양생태계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한려해상국립공원 인근지역 생물자원 조사 중 남해군 동대만 지역과 사천시 광포만 지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흰꼬리수리와 Ⅱ급 검은머리갈매기 등 총 6종의 멸종위기 조류를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조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흰꼬리수리(2마리)와 Ⅱ급 ▲검은머리갈매기(150마리) ▲재두루미(3마리) ▲큰고니(17마리) ▲물수리(5마리) ▲새매(1마리)다. 국립공원공단 소속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직원들은 지난 1월 11일 사천시 광포만에서 흰꼬리수리 1마리가 날고 있는 모습을 처음 발견했다. 이어서 2월 2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흰꼬리수리 1마리가 날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검은머리갈매기, 재두루미, 큰고니, 물수리, 새매 등 5종도 올해 1월 11일 사천시 광포만, 남해군 동대만에서 발견했으며, 이 중 검은머리갈매기와 물수리는 2월 2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관찰됐다. 흰꼬리수리는 수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 약 69~92㎝이며, 날개를 폈을 때 길이는 200~245㎝이다. 전체적으로 갈색을 띄며 꼬리깃에는 흰색과 검은색이 섞여 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갈매기과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 약 29~32㎝이다. 여름깃은 머리가 검은색이고 겨울깃은 흰색에 어두운 무늬가 있다. 재두루미는 두루미과 겨울철새로 몸길이 약 119㎝다. 부리가 황록색이고 다리가 붉은 것이 특징이다. 오리과인 큰고니는 몸길이 약 150㎝고 날개를 펴면 길이가 240㎝에 이른다. 온 몸이 희며 부리는 노란색이고 끝이 검다. 수리과 조류인 물수리는 몸길이가 약 54~64㎝이며, 날 때 윗면은 어두운 흑갈색, 아랫면은 전체적으로 흰색을 띤다. 같은 수리과 조류인 새매는 겨울철새로 전체적으로 어두운 회색을 띄고 몸 아래 면은 흰색 바탕에 적갈색의 줄무늬가 있다. 이번에 멸종위기 조류의 서식이 확인된 남해군 동대만은 국내 최대 거머리말 군락지이며, 사천시 광포만은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지로 조류가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곳들은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완충 역할을 하는 연안습지로 해양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보존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흰꼬리수리, 새매, 물수리 등은 이곳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활동하고 검은머리갈매기, 재두루미, 큰고니 등은 여기서 겨울을 보내는 등 이 곳의 생태적 균형은 잘 잡혀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에 발견된 검은머리갈매기의 개체 수를 최대 150마리로 보고 있으며, 국내에서 월동하는 개체 수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간 검은머리갈매기는 순천만, 여자만, 광양만, 낙동강 하구 등이 주요 월동지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 발견으로 남해, 사천지역이 새로운 월동지로 부상하게 됐다. 이승찬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은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연결된 우수한 해양생태계 지역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며, 지속적인 관찰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해양생태계 보호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남북문화유산 교류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DMZ에 대한 개발이나 활용에 앞서 보호를 위한 체계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문화재청은 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의 첫 포럼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지난 8일 신설한 남북문화재교류사업단은 북한 소재 문화재의 보호를 위한 남북 간 협력과 교류 역할을 맡는다. DMZ(비무장지대)의 평화체제 구현을 문화·자연유산의 통합적 가치 보존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올해 총 6차례의 DMZ 집중포럼을 기획했으며, 이번 행사는 그 첫 포럼이다. 포럼은 ‘DMZ 인식과 현황을 통한 가치보존 방향 모색’을 주제로 한 5편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김동엽 경남대학교 교수의 ‘군사적 장치로서의 DMZ 발생과 변화’ ▲강현철 한국법제연구원의 ‘DMZ의 체계적, 지속적 보존 활용을 위한 법제도 검토’ ▲이일범 한반도천연기념물 생태복원연구소 소장의 ‘DMZ의 평화지대화와 생태계 보존’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DMZ의 평화지대화와 문화관광자원’ ▲이기환 경향신문 기자의 ‘통합적 관점으로서의 DMZ 가치보존을 위한 세계유산 등재’ 등의 주제로 이뤄졌다. 발표가 끝나고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DMZ에 대한 남북의 시간, 변화와 보존’이라는 주제토론이 진행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토론자와 위원들은 DMZ 전체에 대한 가치 확인을 위한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등, 개발이나 활용에 앞서 DMZ 보호를 위한 체계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문화재청은 오는 11월까지 격월로 DMZ를 주제로 한 정책포럼을 진행하며 5월에 있을 2차 정책포럼은 이번에 논의된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한 선결과제 등 추진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