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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느티나무, 왕벚나무, 잣나무가 탄소흡수능의 증진 차원에서 가장 적합한 조경식재 수종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령 25년생 느티나무 한 그루는 1인당 전력소비량을 5% 상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길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와 박혜미 강원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박사가 ‘조경수목의 수령에 따른 생장율과 탄소흡수량 변화’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는 산림청 ‘산림과학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한국조경학회지’ 통권 183호에 소개됐다. 연구에 따르면 수령 25년까지의 누적 탄소흡수량은 ▲느티나무가 198.3kg으로서 가장 많았고 ▲왕벚나무 121.7kg ▲잣나무 117.5kg ▲소나무 77.4kg 등의 순을 나타났다. 연구대상 수종 중 ▲산수유는 39.6kg ▲주목은 6.8kg으로 누적 탄소흡수량이 가장 적었다. 연구대상 수종의 수령 30년에 걸친 연간 흉고직경 생장률은 평균 0.76cm/년으로서, 국외 도시 조경수의 평균치보다 작았으나, 국내 산림수목의 경우보다 더 컸다. 수령 전체의 지하부/지상부 생체량비는 낙엽수 평균 0.40 및 상록수 0.23으로서, 낙엽수의 뿌리 생체량은 상록수보다 약 1.7배 많고, 산림수목의 경우보다 1.2배 많았다. 느티나무는 국외 도시의 낙엽 조경수와 유사한 탄소흡수능을 보였으며, 산림수목보다는 수종에 따라 3.7~4.3배 많은 누적 탄소흡수량을 보였다. 조현길 교수팀은 논문에서 “기존 연구에 따르면 수목의 지하부/지상부 생체량비는 수령 증가에 따라 감소했다. 그러나 그 생체량비는 수종과 입지환경에 따라 변이를 보이나, 수령과 반비례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수령 25년생 느티나무의 누적 탄소흡수량은 동일 기간 가정용 전력소비에 따른 1인당 탄소배출량의 약 5%를 상쇄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년간 전력소비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1인당 약 20주의 느티나무를 4주/100㎡의 밀도로 식재하면 된다는 것이 연구의 결과다. 또한 “연구 결과 탄소흡수능의 증진 차원에서 가장 적합한 조경식재 수종은 느티나무이고, 왕벚나무, 잣나무 등도 바람직하다”며 “도시의 제한된 식재공간 내에서 단위면적당 생체량 및 탄소흡수량을 증진하기 위해, 소형 수목의 저밀분산 식재보다는 상대적으로 큰 규격의 수목을 밀도 높게 식재하는 다층 군식의 기법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조 교수팀은 “연구대상 수목의 생장률과 탄소흡수능은 동일 수종의 산림수목보다 훨씬 양호했다. 그 이유는 개방 생장에 따른 경합감소, 관리에 따른 생장조건 개선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 결과는 산림수목의 탄소흡수량을 도시 조경수에 적용하는 것은 상당한 오차를 야기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수원시가 관내 도시공원에 있는 모든 조경수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수원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5억 원을 투입해 관내 308개 도시공원 조경수를 일제 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불규칙적이었던 조경수 관리 작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장기간 방치된 조경수를 찾아 정비하기 위한 조치다. 정비 대상은 근린공원 85개, 어린이공원 200개, 소공원 23개 등 수원시에 있는 모든 도시공원 조경수다. 주요 정비사항은 ▲정밀한 가지치기가 필요한 소나무·반송(盤松)·무궁화 대상 ‘특별 수형(樹形)관리’ ▲왕벚나무·버즘나무 등 일반 녹음수(綠陰樹) 대상 ‘일반 수형(樹形)관리’ ▲심은 지 10년이 넘어 빽빽하게 자란 밀식목(密植木) 정비 등이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특별 수형관리는 소나무·반송 9900여 주, 무궁화 8700여 주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소나무는 자연형·조형·반송·가로수형 등 식재 목적에 맞춰 조경 표준을 만들고 정밀한 가지치기를 시행한다. 무궁화는 큰 나무 아래에 심어진 것을 위주로 채광·통풍을 고려해 작업한다. 일반 수형관리는 공원 내 여름철 그늘과 녹지 조성을 위해 심은 일반 조경수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나무의 키·성장상태·밀집정도 등이 공원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작업한다. 밀식목 정비는 심은 지 10년이 넘은 나무 위주로 진행된다. 생육이 불량한 나무는 제거하고, 적절한 가지치기·옮겨심기로 나무의 생육공간을 확보하고 공원 이용자들의 통로를 확보한다. 이밖에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는 맹아(萌芽) 제거 ▲부러지거나 틀어진 불량 버팀목 교체 ▲나무 종류를 알려주는 표찰 부착 ▲나무 밑 토양관리·거름주기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도시공원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해 전국에서 공원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업생태계의 기후변화를 예견해주는 지표생물 30종이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가 농업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예측할 수 있는 ‘농업부문 기후변화 지표생물 30종’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농업부문 기후변화 지표생물’은 우리나라 농경지와 그 주변에 서식하는 생물 1632종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선정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농업생태계는 작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과 환경인자들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고 있어 기후 영향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기후 영향을 빠르고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국내·외적으로 지표생물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농업부문에서 선정된 식물은 서양민들레, 냉이, 큰개불알풀, 서양금혼초, 광대나물, 꽃마리, 큰망초 등 7종이며, 수서무척추동물은 왕우렁이, 물방개, 잔물땡땡이, 애물땡땡이, 꼬마줄물방개, 물자라, 애기물방개 등 7종이다. 나비·나방류는 남방노랑나비, 이화명나방, 배추흰나비, 호랑나비, 노랑나비 등 5종이며, 거미류는 긴호랑거미, 기생왕거미, 각시어리왕거미 등 3종이다. 벌류는 등검은말벌, 털보말벌, 장수말벌, 황말벌 등 4종이며, 육상딱정벌레류는 남방폭탄먼지벌레, 폭탄먼지벌레, 홍딱지반날개, 끝무늬녹색먼지벌레 등 4종이다. 농진청은 이번에 선정된 지표생물 30종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전국 실태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가 선정한 기후변화 지표생물 100종은 전문가 포럼 등을 통해 멸종가능성이나 서식분포범위 이동 등을 바탕으로 선정된 반면, 이번에 선정된 농업부문 기후변화 지표생물은 현장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 모두를 반영해 농촌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종들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먹을 수 있는 채소와 과일에 관상가치까지 더한 농작물이 조경수로 거듭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조경용 원예 품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상용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채소와 과일 품종을 개발해 본격 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관상용으로 개발한 대표적인 채소 및 과일은 ▲고추 ‘하누리’와 ‘톡톡’ ▲토마토 ‘톰하트’와 ‘톰리틀’ ▲사과 ‘골든벨’과 ‘데코벨’ ▲배 ‘드림1호’와 ‘관상드림’ ▲감귤 ‘미니향’ 품종 등이 있다. 사과는 현재까지 ▲‘골든벨’ 16건(2만1250주) ▲‘데코벨’ 14건(2만1250주) ▲‘로즈벨’ 13건(1만7250주) ▲‘팅커벨’ 13건(1만7250주) 등 4품종에 대해 통상실시 및 기술 이전을 마친 상태이며, 지금은 재배 증식 중에 있다. 관상용 배는 도시농업과 연계해 과피색이 붉고 크기는 작으며 가지가 버드나무처럼 늘어지는 특징을 가진, 벽면 녹화가 가능한 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며, 관상용 고추와 토마토는 지역 농업기관, 학교, 농업체험시설 등에 교육용 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감귤은 레몬, 시트론 등 관상가치가 높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종들이 있어 이들 품종을 이용한 교배육종 과정에서 관상가치가 높은 계통들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 레몬 관상용 품종 선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2~3품종을 육성해 감귤산업의 다양한 소득원으로서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관상용 고추와 토마토 품종은 실내 관상 화분용이나 꽃꽂이용, 도시텃밭 재배로 활용 가능하며, 과일 품종은 도시경관 조성용이나 아이들 체험농원 또는 관광 과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관상용 품종을 빠른 시일 내에 보급해 학습용, 관광용, 체험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복안이다. 황정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앞으로 생활수준 증가와 도시 지역의 녹지 공간 확대에 따라 지역별 품종의 차별화 및 다양화가 추진되고 있어 새로운 조경수용으로 개발된 품종들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고추 ‘하누리’와 ‘톡톡’ 고추 ‘하누리’는 무게 0.2g, 과실 길이 1㎝의 작은 열매가 위로 촘촘히 열리는 품종으로 열매가 다 익기 전 색깔은 보라색, 다 익은 후에는 빨간색이어서 두 가지 색을 동시에 볼 수 있다. ‘톡톡’은 뾰족한 물방울 모양의 과실이 달리는 품종으로 열매가 다 익기 전엔 연황색, 다 익은 후에는 빨간색을 띤다. 무게는 1.4g, 과실 길이는 2.2㎝ 정도다. 농진청은 이 두 품종에 대해 올해 말 통상 실시를 통해 소비자가 시중에서 종자를 구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토마토 ‘톰하트’와 ‘톰리틀’ 토마토 ‘톰하트’와 ‘톰리틀’은 키가 30∼40㎝로 작고 과실은 35∼40g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다른 관상용 방울토마토보다 과실 크기와 식물체 길이가 좀 더 크기 때문에 초록 잎과 과실을 즐기기에 좋다. ‘톰하트’는 타원형 과실로 익으면 오렌지색을 띠고, ‘톰리틀’은 원형의 과실로 빨간색 과실이다. 식용뿐만 아니라 요리에도 활용 가능하며 당도는 2.5∼3브릭스 정도로 높지 않은 편이다. 베란다에서 잘 자라 관상용으로 재배하기 좋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소재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토마토 품종들은 올해 말 품종보호등록을 한 후 종자를 보급할 예정이다. ◆ 사과 ‘골든벨’과 ‘데코벨’ 사과 ‘골든벨’은 조경수용 꽃사과로 개발된 황색 품종으로 과일 관상기간이 60일 정도로 긴 장점이 있다. 기존의 빨간색 꽃사과와 차별화된 노란색 과일로 빨간색 꽃사과와 같이 심으면 다양한 과일 색을 즐길 수 있어 가로수로서 가치가 크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데코벨’은 앵두처럼 빨간 관상용 품종으로 케이크 장식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크기가 23g으로 기존 케이크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일본 품종 ‘알프스오토메’(38g)를 대체할 수 있다. 이들 사과 품종은 2015년부터 통상 실시됐으며 과수 묘목업체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배 ‘드림1호’와 ‘관상드림’ 배 ‘드림1호’는 20g 정도의 열매가 달리는 선황색의 과실로 가을에는 황색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어 관상적 가치가 좋은 품종이다. ‘관상드림’은 4.2g의 아주 작은 열매가 달리는 콩배 계통의 품종이다. 꽃잎은 연분홍빛이 돌며 수술 꽃밥은 맑은 주황색으로 독특하다. ‘관상드림’은 묘목이 보급되고 있으며, ‘드림1호’는 내년부터 묘목이 보급될 예정이다. 관상용 배는 봄에는 꽃, 여름에는 짙고 푸른 녹음, 가을에는 노란 단풍과 작고 풍성한 열매 등을 보고 즐길 수 있어 문화적 소재로 활용하기에 좋다. 지난해 이화여대 교정에 ‘배꽃동산’이 조성되면서 관상용 배 품종을 심기도 했으며, 내년에는 천리포 수목원에 분양할 예정이다. ◆ 감귤 ‘미니향’ 감귤 ‘미니향’은 30g 내외의 작은 크기인 과실(온주밀감 평균 80g)로 생식용으로 개발돼 ‘따먹는 관상용 감귤’로 활용 가능하다. 수확기인 12월엔 당도가 15브릭스로 매우 높고 껍질이 잘 벗겨지고 한입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아 디저트용으로 적합하다. 농가에서 소포장 단위로 출하할 수 있어 소형 농산물의 구매가 증가하는 요즘 소비 트렌드에도 적합하다. ‘미니향’은 2015년에 개발됐으며 올해 일부 농가에 시범 보급되고 있다. 내년부터 묘목업체에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광양시가 천연기념물 제235호인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는 향토문화적, 역사적,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아 보호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생육상태가 나빠짐에 따라 시는 지난 15일 한상섭 전북대 산림환경과학과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치료방안 강구를 위한 자문을 받으며, 이팝나무 상태가 좋지 않은 원인을 환경변화에서 찾았다. 한상섭 교수는 “이팝나무는 수분이 많이 필요하고 햇빛을 좋아하는 나무로 원형복원이 최선이나 10년 이상 변화된 환경에 적응한 상태로 시급한 복원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며 “뿌리가 빨리 활착할 수 있도록 주변에 잔디 제거와 건조 보호가 필요한 상태”라고 조언했다. 이외 이팝나무 뿐 아니라 주변 푸조나무 또한 좋은 상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시는 이번 자문 결과에 따라 뿌리 생육환경 조성을 위해 주변 잔디제거와 나무껍질(바크)을 활용해 토양개량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팝나무 수분을 측정하고 뿌리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오는 11월부터 쇠퇴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관리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치료를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문화재청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지윤성 문화재팀장은 “유당공원의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볼 수 있는 숲일 뿐만 아니라 매우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보존가치가 큰 만큼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당공원은 1547년 당시 현감으로 와 있던 박세후가 백성들과 함께 만든 장소로 풍수지리설에 따라 남쪽이 허한 광양읍의 지세를 보충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는 대체로 광양읍성 축조 직후나 1547년 전후에 심었을 것으로 보아 적어도 470여 년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조경수목 전문가들이 조경수목 하자저감을 위한‘컨테이너 수목 재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문가들은 잔뿌리가 많은 컨테이너 재배 수목이 하자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견과 수목 하자의 근본적 원인인 건조한 토양, 원활하지 않은 배수 체계 개선 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견해 등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한국조경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서울시립대학교가 주관한 ‘하자저감을 위한 조경수목 선진화 방안 연구 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LH는 그동안 시공과 관리 부문에 관련된 다양한 지침을 마련해 수목 하자 저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그 효과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지난 8월 3일 수목 하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조경수목 선진화 방안 연구’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번 세미나는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컨테이너 수목 재배 기술 국내 도입과 수목 시장 유통 구조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유명 전문가들이 참여해 조경수목 컨테이너 재배 기술과 해외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조경 수목 선진화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컨테이너 수목 재배란 일정 용기에 수목을 식재해 일정 기간 재배하는 방식으로, 노지 재배 수목보다 잔뿌리가 많으며 식재 시 바로 풍성한 녹음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경수목 선진화 방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서울시립대학교 이상석 교수는 “수목 하자를 극복하기 위해 수목의 생산과 유통, 설계, 유지·관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복합적인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 자리가 수목 하자를 줄일 수 있는 연구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세미나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오승봉 LH 공공주택사업처 주택조경부 차장은 ‘LH 조경공사 수목하자 현황’을 주제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LH가 시공한 현장의 수목하자 현황을 권역, 식재 시기, 준공 시기, 수종 등으로 나눠 발표하고 수목하자 원인을 제시했다. 오 차장의 분석에 따르면 공원 녹지(6.1%)보다는 아파트 현장(10.9%)에, 관목(5.3%)보다는 교목(21.2%)에 수목 하자가 많이 발생했다. 주원인은 부적기 식재(24.6%), 건조(19.1%), 배수 불량(13.6%) 순으로 나타났다. 그는 “그간의 하자 조사는 부서별, 비정기적, 단발적으로 시행됐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하자 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존의 대책이 설계, 시공, 관리, 단계에서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수목 생산과 시장 선진화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기”라고 제언했다. 이어 ▲윤택승 수프로 연구소장이 ‘컨테이너 조경수목 생산기술 구축 및 발전 방안’ ▲임병을 더자이언트 대표가 ‘한국형 컨테이너 조경수 생산 기술로서의 컨테이너 모듈 기술’ ▲이재춘 미소조경 대표가 ‘컨테이너 조경수 생산 기술 및 현황’ ▲장광은 연암대학교 교수가 ‘선진 컨테이너 재배 기술 및 생산 유통’ 등 컨테이너 조경수목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효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에는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조창종 LH 공공주택사업처 주택조경부 부장 ▲석승우 서울시 조경과 조경시설팀장 ▲김종진 건국대학교 교수 ▲홍태식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고문 ▲이동석 한국조경사회 식물·생태위원장(대지개발 대표이사)이 참석했다. 조창종 부장은 컨테이너 재배 수목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여러 기관이 공동 협력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부장은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은 컨테이너 수목을 어떻게 잘 생산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조경 현장에 컨테이너 수목을 잘 도입하느냐다”라며 ▲컨테이너 수목의 수요 시장 확대 ▲컨테이너 수목 재배 시설 초기 구축 비용 지원 ▲재배 기술 및 시공 관리 기술 교육 등을 제안했다. 이 같은 제도 및 시스템 구축에 민간, 관공서, 공공 기관, 학회의 MOU 체결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석승우 팀장은 컨테이너 재배 수목 보급의 활성화를 꾀하려면 단가에 대한 고민과 규격 통일, 기술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컨테이너 재배 수목이 많은 장점을 지녔지만 노지 재배 수목과의 가격 차이가 크면 경쟁력이 떨어지며, 수목이 규격화되어야 관급 공사 등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한 “컨테이너 재배가 많은 장점을 지닌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해서 증명할 수 있어야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고 컨테이너 재배 수목을 상용화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태식 고문은 본 세미나가 하자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배제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문을 던졌다. 홍 고문은 수목하자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을 인공지반이라 설명하며 “조경수 자체의 규격화된 생산으로 하자 저감을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하지만 수목뿐만 아니라 아파트 현장 토양의 물리성, 배수 체계 등 식재 기반에 대한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석 위원장도 “수목하자 저감의 핵심은 적절한 배수와 관수”라며 홍태식 고문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한 “토양, 배수와 관수는 항상 식재와 함께 생각해야 하는 문제”라며 근본적인 하자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좋은 수목을 심어도 수목하자를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승봉 차장은 “현재 LH는 건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수 횟수를 추가하고 원활한 배수를 위해 수직 드레인을 설치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 세미나의 주제가 조경수목의 선진화이기에 수목 컨테이너 재배 방식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이다. 시공이나 유지·관리 측면을 넘어 수목의 생산과 공급, 수요, 조달 방식 다양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연구와 세미나에 보다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시흥시는 지난 11일 시흥시청에서 시흥잔디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활성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잔디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시흥시가 그간 추진해 온 잔디 산업화를 위한 여러 방안들에 대해 소개하고, 이에 대한 협회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고품질 잔디 생산 및 판매를 위한 기술 및 유통 지원 사업 ▲잔디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 및 자문 ▲잔디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사업 ▲잔디산업 관련 인적 및 물적, 정보 자원 활성화를 위한 연계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시흥에서 잔디를 생산하는 농민들이 유통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협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시흥잔디 품질 향상과 원활한 판매체계를 구축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수협회는 오는 9월 8일부터 9일까지 충북에 있는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제4회 조경수 산업 활성화 및 생산기술 발전포럼’을 개최한다. 포럼 첫날에는 개회식을 비롯해 산림청장 및 초청 내빈 환담, 표창 수여식 등이 진행되고 ▲임병을 더자이언트 대표가 ‘컨테이너 모듈 조경수 생산기술’ ▲김용규 여우숲 학교 교장이 ‘숲에게 좋은 삶의 길을 묻다’ ▲정기룡 미래현장전략연구소장이 ‘행복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김정 한국조경수협회 김정 과장의 ‘조경수목 인터넷 상거래를 위한 정보화 교육’ ▲정제호 가사농원 대표(한국조경수협회 충남서부지회) ▲장광은 연암대학교 교수의 ‘조경수 컨테이너 재배기술’ 주제발표와 주왕산 국립공원 생태탐방과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포럼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수협회 사무국(042-822-5793~4)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공원이나 아파트 공사의 수목하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조경수목 선진화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용역비 1억8200만 원의 대규모 용역으로,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책임을 맡아 한국조경학회가 수행하고,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련부처와 공공기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수협회 등 조경계 전체가 참여하게 된다. 최근 들어 수십 년만의 가뭄 등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발생해 수목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입주민들의 민원 발생과 하자보수에 따른 막대한 관리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LH에 접수된 조경공사 하자 총 1093건 중 수목하자가 전체의 89%나 차지하고 있다. 국내 조경공사 발주금액이 2조8000억 원임을 감안하면 연간 보수비용이 1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에는 ▲국내 조경수목 시장 현황 ▲조경수목 컨테이너 재배 도입 전략 ▲노지재배 수목에 대한 컨테이너 시험재배 ▲컨테이너 재배 단계별 세부 시행방안 ▲수목시장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LH는 그동안 시공과 관리부문에 지속적인 하자저감 대책을 수립․시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컨테이너 재배기술 도입’과 ‘수목시장 유통구조개선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컨테이너 재배수목은 노지에서 키운 수목에 비해 하자율을 63% 수준으로 줄일 수 있으며, 적은 인력으로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옮겨 심을 수 있어서 고령화시대에 적합한 방식이다. 이번에 시행하는 ‘하자저감을 위한 조경수목 선진화방안 연구용역’의 용역기간은 2017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7개월이며, 앞으로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시험시공, 공청회 등 일정으로 진행된다. 엄정달 LH 공공주택사업처장은 “금번 연구용역은 조경산업의 새로운 국가 기준을 수립하는 중대한 용역이다”라며, “국내 조경산업을 한 단계 선진화시키고, 국민들에게 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수를 문화재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낸 도감이 발간됐다. 『한국의 조경수』는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251종의 조경수를 나무의 생태, 조경적 가치와 기능에 따라 28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그리고 각 수종마다 나뭇잎, 열매, 겨울눈, 수피, 뿌리 등의 사진을 실어 나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5000여 장의 사진과 일러스트를 수록해 조경수를 공부하는 학생, 나무를 사랑하는 일반인 등 식물을 공부하는 모든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책은 조경수가 단순한 나무가 아니라,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문화재라는 측면에서 풀어나간다. 나무의 생물학적 측면에서뿐 아니라 사람과 더불어 살아온 이야기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더불어 ▲조경 포인트 ▲재배 포인트 ▲병충해 포인트 ▲전정 포인트 ▲번식 포인트로 항목을 구분해 누구나 쉽게 조경수를 즐기고 재배할 수 있게 했다. ‘조경 포인트’는 조경수의 조경적 측면에서 관상 포인트와 활용 가치에 대해 기술했다. ‘재배 포인트’, ‘병충해 포인트’, ‘전정 포인트’, ‘번식 포인트’는 조경수를 재배하는 데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적인 내용으로 구성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 조경관리연구회는 내달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SH공사 14층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조경수 관리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승규 국립산림과학원 과장과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원장이 각각 ‘조경수 병해관리’와 ‘조경수 충해관리’에 대해 발표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박율진 한국조경학회 조경관리연구회장(전북대학교 교수) ▲김동필 부산대학교 교수 ▲이관준 지랜드 대표 ▲노송호 SH공사 팀장이 지정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미나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박율진 조경관리연구회장(010-3666-2528)에게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상도‧전라도 지역의 일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예산절감을 이유로 조경공사에 사용되는 조경수를 지급자재로 발주하고 있어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이하 대구경북시도회)는 최근 대구‧경북 지역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조경수 등 식물소재가 지급자재로 발주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시도회는 지난 3월 17일 대구시 건설단체 간담회에서 조경수 지급자재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개선을 요청하였고 3월 22일 회장단 회의, 4월 21일 임원진 워크숍 등을 통해 이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지난 3월 한달간 조달청 나라장터에 조경공사와 도시림사업에 사용할 조경수를 물품으로 구매한 지자체는 경상남도 진주시(힐링숲 조성사업), 경상남도 합천군(합천 초계역사공원 조경공사), 전라북도 남원시(요천 100리숲길 하층식생 조성사업) 등이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소액으로 발주하는 건수를 포함하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조경공사를 위해 조경수를 일괄구매 하는 이유는 ‘예산 절감’ 때문이다. 초계역사공원 내 식재될 조형소나무를 지급자재로 발주한 합천군 산림과의 사업담당자 역시 “조경수를 분리발주한 이유는 사업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합천군에서는 조형소나무 이전에도 주로 관목류와 소나무를 중심으로 조경공사에 필요한 조경수를 별도로 구매해왔다. 담당자는 “관목류는 하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 종류라 지급자재로 발주했다”고 짧게 답한 후 “대신 교목은 시공사에게 유지관리만 요청하고 있으며, 하자보수는 군에서 직영으로 하게 된다”며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경수가 지급자재로 발주되면 하자보수의 책임관계는 불투명해질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수목 검수는 식재공사를 하는 시공사에 위임돼야 할 권한이지만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구매하는 방식에서는 시공사가 반쪽짜리 공사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자의 책임구분이 모호해진다는 것이다. 이흡 대구경북시도회 회장은 “조경수는 공산품과 달리 재배지의 토질, 기후환경 등 재배조건에 따라 하자 발생비율이 차이를 보이는 품목이다. 따라서 지자체가 조경수를 지급자재로 풀어버리면 시공사는 수목이식비만 받고 하자부담까지 떠안는 부당한 구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경수 지급자재 발주로 조경식재공사업체의 운영에도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조경식재공사업의 존립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윤영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사무국장은 “조경식재공사는 시공사가 수목을 구해서 시공부터 유지관리까지 통합된 프로세스로 이뤄져 왔다. 이 과정에서 수목을 지급자재로 하는 것은 건설로서 조경식재공사업의 존재 가치를 위협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하자보수 책임을 받아 수목을 시공할 때에, 시공사 처지에서는 수목 납품에 의한 차액이 생겨야 리스크를 경감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빼고 순수하게 식재에 소요되는 낮은 금액만으로 공사와 하자보수까지 하라는 것은 식재공사를 하지말라는 소리와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조경수 생산자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강대 한국조경수협회 회장은 “조경수를 지급자재로 납품하는 생산자 입장에서는 적당한 가격으로 판매를 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시공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지급자재 구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단순히 생산자의 시각뿐만 아니라 조경분야의 발전과 식재공사의 품질과 같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 사태를 바라보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조경수 지급자재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데 있다. 지난 2013년 대구지방조달청에서는 조경수를 지급자재로 일괄구매하는 방식을 검토했었고, 조경관련 단체와 관련 기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단순히 일회성 이슈가 아니라 연속적인 흐름을 갖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한 조경단체 관계자는 “양질의 공사보다 예산절감에 매몰돼 있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담당자들로서는 누구나 조경수를 따로 구매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며 “지금이야 일부 지자체가 조경수를 지급자재로 발주하고 있지만, 이것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강대 회장은 “조경수가 잘되려면 생산자만 살아서는 안 된다. 시공사도 하나의 조경이다. 비록 관에서는 돈이 절약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업체들이 도태된다면, 조경은 도대체 누가 할 것인가?”라며 해당 지자체의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이흡 회장은 “조경수를 지급자재로 발주하는 사례가 확대되면 단체 차원에서 항의 공문을 발송하고 나아가 조경단체와 조경 언론사 등과 함께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식물 기르기가 아동의 공격성이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2년동안 연구한 결과 식물이 공격성을 낮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청은 서울특별시 망우초등학교 초등학생 33명(실험군 19명, 대조군 14명)을 대상으로 2015년엔 4학년, 2016년엔 5학년 동일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학생들은 4월부터 주 1회씩 4학년(2015년) 1학기에 10회, 5학년(2016년) 1학기에 10회 연속으로 식물 기르기 활동에 참여했다. 그 결과, 식물 기르기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학생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공격성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전후에 실시한 조사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공격성은 4학년 때는 7%, 5학년 때는 13% 감소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공격성 관련 결과 측정은 표준화된 검사 도구를 이용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폭력 사용, 친구를 괴롭히거나 욕설 사용 등에 관한 총 30문항의 설문 조사로 이뤄졌다. 정서지능은 4학년 때 3% 증가, 5학년 땐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은 4학년 때 3% 증가해 실험군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5학년 때 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의 정서지능이 좋아졌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치유농업 서비스 프로그램을 교육부와 협력해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정선희 박사는 "이번 결과는 식물 기르기 활동이 초등학교 어떤 시기에 한 번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 조경수 수요가 내년까지 증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월 임업관측(조경수)'에서 2016년 최대 규모(165조 원)를 달성한 건설수주 금액의 영향으로 조경수 수요가 내년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임업관측(조경수)'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림정책연구센터에서 재배자들의 재배의향, 작황, 가격 등 각종 통계자료를 수집・분석한 후, 임업 및 통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작성된 보고서로 조경수 관측은 3월, 4월, 8월, 9월의 15일에 발표된다. 이번 보고서에는 가시나무, 소나무, 이팝나무의 동향과 관측이 담겨있다. 먼저 생육상황을 보면, 가시나무는 작년과 비슷하였고, 소나무는 재배자의 93.8%가 작년과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이팝나무도 생육상황이 작년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6.3%로 가장 높았다. 거래 가격에서는 소형 가시나무의 작년 평균 상차도 가격이 최근 3년 평균 가격보다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중대형 가시나무 가격은 최근 3년 평균 가격 수준이었다. 규격별로 R12가 15만 원, R15는 35만 원, R20은 55만 원으로 조사됐다. 조형 소나무의 작년 가격은 최근 3년 평균 상차도 가격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격별로 R15는 45만 원, R20은 90만 원, R30은 28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팝나무의 작년 가격은 R15 이하에서 최근 3년 평균 가격보다 하락했다. 규격별로 R10은 11만 원, R12는 18만 원, R15가 30만 원, R20은 60만 원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R20 이상의 중대형 가시나무는 상반기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고, R20 이상의 중대형 조형 소나무는 조경공사에서 선호되고 있지만 식재된 곳이 많지 않아 작년보다 가격이 상승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조경수 재배자가 높은 판매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수형 관리, 식재 간격 관리를 통해 수형이 우수한 중대형 조경수를 재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오는 19일부터 6월 14일까지 약 2달간 수요자 맞춤형 조경수 재배 전문가 교실을 운영하기로 하고, 무료 수강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수요자 맞춤형 조경수 재배 전문가 교실은 조경수 생산 및 효율적 관리에 관심이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8주 동안 10개 분야 32시간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조경수 일반관리 ▲조경수목 육성법 ▲수목 병해충 방제 및 품질관리 ▲조경수 유통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나라꽃 무궁화 육성 및 관리, 아파트 베란다 내 실내정원 만들기, 기후변화에 대비한 난대조경수 특성과 관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한다. 교육은 매주 수요일 실시하며, 교육비는 무료이나 실습재료비 등은 교육생이 부담해야 한다. 수강 대상자는 전남 거주 귀농 예정자나 조경수 재배에 관심이 있는 도민이다. 자세한 사항은 산림자원연구소 임업시험과 생산소득팀(061-338-4232)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감자와 토마토가 한꺼번에 열리는 친환경 개량식물인 ‘톰테이토’가 공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수프로는 “토마토와 감자 줄기를 정교한 수작업으로 접붙여 재배하는 친환경식물 톰테이토를 개발해 일반에 첫 선을 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톰테이토는 줄기에는 토마토가, 뿌리에는 감자가 열리는 개량식물로 정교한 수작업으로 접붙여 재배하는 NON-GMO 식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톰테이토는 베란다 및 옥상 등 강한 일조량만 있다면 어디서든 재배가 가능하며, 다른 일반 작물들과 마찬가지로 관리가 어렵지 않아, 아이들도 충분히 양질의 토마토와 감자를 수확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토마토와 감자를 한꺼번에 재배하여 직접 다양한 요리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더 많다. 직접 키우고 수확하고 요리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고, 접붙인 식물을 통한 생명공학적 교육도 가능해서 재미와 유익함이 두 배인 작물이다. 톰테이토는 네덜란드의 BEEKENKAMP사와 영국의 THOMPSON&MORGAN사, 두 원예전문 회사가 약 10년에 걸쳐 개발한 식물이다. 이를 수프로가 기술 이전을 받아 품종인증을 받은 국내 감자와 토마토 종자로 3년간의 연구 개발을 거쳐 맛과 품질이 뛰어난 감자와 토마토를 동시에 재배할 수 있게 됐다. 수프로의 한 관계자는 “토마토와 감자가 같은 ‘가지과 식물’이기 때문에 ‘접붙이기’를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가정에서 톰테이토를 통해 삶의 여유를 가지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이를 통해 오감을 자극받고 정서를 순화하며 농업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프로는 도시녹화 및 도시농업의 식물소재 개발과 국내외 생태복원, 사막화 방지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코넥스 상장기업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동해시가 조경수 생산의 거점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동해시와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이하 지역산림조합)은 임업 소득 창출을 목표로 관내 관목류 계약재배 추진과 소규모 조경수 생산자의 유통·판매를 지원하기 위한 일제 조사에 나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조경공사에 사용되는 영산홍, 산철쭉 등의 관목류는 강원도 이외의 지역에서 구매해 충당하고 있으며, 기후적으로도 차이가 있어 식재 후 하자율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산림조합과 협조해 향후 10년 내 영동지방의 조경용 관목류의 생산 거점을 키울 계획을 세웠으며, 산림조합은 금년 중으로 신흥마을에 생산거점 및 전시장, 판매장 건립·운영 및 인근 마을 주민과 계약 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금까지 조경수 묘목 식재 후 수형 조절 등의 관리 부적절로 상품화된 조경수를 생산하지 못했거나, 조경수의 생산 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적기 판매시기를 놓쳐 애를 먹는 소규모 생산자를 대상으로 판매 지원을 하게 된다. 우선 3월까지 소규모 생산 현황을 일제 조사 후,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할 계획이며, 재배기술 부족으로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는 생산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술지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정석 녹지과장은 “향후 시는 지역산림조합과의 협력으로 관목류와 조경수 생산의 거점 도시로 집중 육성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GIS를 기반으로 한 식물병해충 분포지도가 서비스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검역본부에서 수행하는 전국의 식물병해충 예찰조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분포지도 서비스를 2017년 3월 1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리정보시스템(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을 기반으로 한 식물병해충 예찰방제시스템은 전국의 병해충 발생농가 현황, 예찰트랩 설치장소 및 병해충 발생면적과 발생지점간 거리, 상세한 지형정보 등을 지도상에 표출하여 직접 인쇄하거나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구축하여 현장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전국의 식물병해충 발견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획득한 최신의 정보를 신속히 등록‧공유하여 병해충의 조기발견과 효율적인 적기 방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외래식물병해충 발견 시 공간지리정보를 접목한 긴급 조치구역을 설정·운영하는 시스템을 금번에 도입하여 신속한 현장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정부 3.0의 취지에 맞게 농업인, 생산자 단체, 수입식물 재배농가, 대학원생 등으로 구성된 식물병해충 예찰전문요원, 유관기관 담당자에게도 병해충 발견현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국에서 동시에 수행되는 예찰을 통해 병해충의 신속한 발견과 박멸이 가능해져서 공적 방제비용 감소와 예방 위주의 선제적 대응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기후변화, 국제교역량 및 여행객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외래식물병해충의 유입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과수화상병과 같은 국내 미분포 병해충 발생으로 수백억원의 방제비용이 투입된다”며 “주위에서 처음 본 병해충을 발견하면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이제 조경수 산업도 내수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 활로는 해외시장 개척에서 찾아야겠지만 우리에겐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다.” 내수시장에 의존해 온 조경수 산업이 해외진출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국내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새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특히 그동안 조경공사 계약액이 하강 곡선을 그리면서 조경수 시장은 내홍을 앓아 왔다. 임업경영실태조사(2016)에 따르면 2015년 조경수 재배업자의 평균 수익은 2906만 원으로 2010년 4085만 원보다 약 29% 감소했다. 저성장시대 진입과 건설환경 변화도 조경수 전망을 어둡게 한다. 한국조경수협회가 지난해부터 대중국 조경수 수출을 추진하게 된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이강대 신임회장에 따르면 조경수 수출로 가는 길이 결코 녹록지 않으며 넘어야 할 산도 높다. “조경수를 수출하기 위해선 우리 나무가 살 수 있는 적지 선택이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협회가 겨냥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하지만 가격, 기술력을 놓고 가능성을 보면 우리나라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상품이 대중국 수출을 위한 조건이지만, 우리나라 조건이 중국보다 더 낫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이 회장 생각이다. 중국의 조경수 기술 수준도 본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이 회장은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조경수 생산과 유통 시스템의수술과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특히조달청 조경수 가격 기준의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조달청 조경수 가격 기준은 ‘수고, 수관폭, 흉고직경, 근원직경’ 등 크기 위주다. 하지만 이 회장에 따르면 이러한 1차원적 가격 기준이 결과적으로 조경수 기술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조경수 가격을 크기 위주로 설정하다 보니, 농가에서는 품질과 상품성에 대한 노력을 상대적으로 등한시했다. 만약 컨테이너로 재배한 조경수에 대한 가격 차등이 생기면 이를 위한 농장주의 동기부여도생기지 않았을까?” 그는 조경수품질기준 마련을 통한 세분된 조달청 단가 기준이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먹구구식 노지 재배가 아닌 조경수 하자율 감소를 위한 컨테이너 재배를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첫 단추라고 덧붙였다. “조경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정부가 컨테이너 재배를 장려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컨테이너로 식재한 조경수에 대한 가격차등화가 안 되어 있다. 조달청 조경수가격의 수술이 필요한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선 컨테이너 재배의 생산원가 분석이 전제돼야 한다. 정부가 정책적인 의지와 예산을 갖고 용역을 발주해 체계화할 방향이라고 본다.” 하지만 중국 시장 진출이 부정적인 요소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 회장은 “조경수 수출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토양반입은 ‘인공토양으로 1년간 적응시키는’ 조건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됐다”며 지난해 일부 수종의 수출까지 연결하며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수출할 수 있는 수종은 주목, 배롱나무, 단풍나무 등 대형 특수목 위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경수 수출 외에도 이 회장은 올해로 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집 발행 외에도 식목일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협회뿐만 아니라 나무에 대한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린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조경수에 필요한 자재를 회원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조경자재 유통사업도 확대하고, 조경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전문인력인 조경수목평가사도 올해 8명을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경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에도 참여해 조경수 분야의 목소리를 정부기관에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강대 회장은 “올해는 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면서 100년을 향해 출발하는 아주 뜻깊은 해라 회장으로서 어깨가 무겁지만, 2년동안 회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모진 바람에도 당당히 버티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수협회 '제51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계룡스파텔 태극홀에서 200여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개최됐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협회 30대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이강대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협회 재정자립도 상승 ▲협회 운영 활성화 ▲창립 50주년 행사의 성공 개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017년은 협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다. 이 회장은 "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면서 100년을 향해 출발하는 아주 뜻 깊은 해"라며 "이를 기념하며 9월 초 '조경수 산업 활성화 및 생산기술 발전포럼'을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럼 개최에 맞춰 '조경수 50년사' 기념집 발간도 계획하고 있으며, 식목일 전후로는 조경수 대국민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그 밖에 2017년도 협회 사업으로 ▲조경수 생산자재 유통사업 활성화▲조경수 해외시장조사 ▲협회 홈페이지 운영 활성화 ▲조경수목평가사 배출 등이 추진된다. 이 중 조경수 해외시장조사는 대중국 수출 가능성 타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올해 중국과 일본 등을 2회 방문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국내 조경수 산업 활로를 찾는 이 프로젝트에 업계 관계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협회 수익사업으로 진행해 온 '조경수 생산자재 유통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경수 생산자재 유통사업'은 회원사별 필요한 조경수 자재를 지회 단위로 주문받아 이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취급 자재로는 '녹화마대, 천연면포, 코어네트, 천연밴드, 수간주사, 야자매트, 고형비료' 등이 있다. 이 밖에 총회에서는 모범농장과 우수지회 표창과 장학금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우수지회장 표창은 이용규 대전·세종·충남동부지회 회장(주성농원 대표)이 수상했다. 모범농장 표창은 농림축산부장관상에 권일병 세진농원 대표가 산림청장상에 정필근 신천지조경 대표와 송종일 순천수목원 대표가 차지했다. 우수지회는 최우수상에 강원지회, 우수상은 울산지회, 장려상은 광주·전남서부지회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유명수 고문(세한조경 대표)이 협회회원사 자녀에게 주는 장학금 전달식에서 송진헌 동양대학교 경영관광학부 학생과 정여진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생명과학부 학생이 각각 100만 원을 전달받았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