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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그린힐링오피스가 초미세먼지·이산화탄소 감소 등 공기질 개선 효과 뿐 아니라 소음 저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구청 민원실, 주민 센터 등에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그린힐링오피스’ 시범조성을 운영한 결과, 실내 공기질은 좋아지고 소음은 감소하며 근무자의 스트레스 대처 능력은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 사무실, 광진구청 민원여권과, 서초구청 OK민원센터 여권민원실, 관악구 은천동주민센터, 강동어린이회관에 그린힐링오피스를 조성·운영해왔다. ‘그린힐링오피스’는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해 바이오월, 파티션 화분을 설치한 것을 말하며 실내 공기오염물질 농도를 낮춰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그린힐링오피스의 조성 전·후 공기질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물질 제거효율 등을 분석하고 방문자와 근무자의 스트레스 지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 사무실의 경우,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조성 전보다 103.2ppb 감소했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10.2㎍/㎥ 감소했다. 평균 소음은 조성 전보다 18데시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내 습도가 가장 쾌적한 50~60%로 유지되고, 근무자의 스트레스 대처능력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스트레스 지수를 조사하기 위해 맥파측정기로 검지손가락 끝의 맥파를 2분간 측정해 비교했다. 근무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민원처리, 관내 환경정비 등 업무가 많아져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후에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자율신경계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바이오월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원예전문가가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식물보수, 설비 청소 등의 관리작업과 공기질측정기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시범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다양한 도시농업 모델을 서울시민에게 알려주기 위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성 장소 관리담당자와 교육 희망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기정화식물의 미세먼지 제거효과에 대한 기초교육을 오는 9월 8일 서초구청부터 시작해 총10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미세먼지 등 도심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에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기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도시농업 모델로 청정한 실내 환경을 만드는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시범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점차 확대하고 보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아파트 조경의 식재 하자시 대체 수종 식재가 가능해진다. 또한 조경수 뿌리분 결속재료가 지표면에 노출돼 분해되지 않는 경우 무조건 하자로 판정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서 공동주택의 하자여부 판정에 사용하는 ‘공동주택 하자의 조사, 보수비용 산정 및 하자판정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20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현행 하자판정기준 중 12개 항목을 변경하고 13개 항목을 신설하여 주요 하자의 인정범위를 종전보다 확대하고, 종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던 반복·다발성 하자에 대한 명확한 판단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하자 항목은 총 31개에서 44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조경수 뿌리분 결속재료’와 ‘조경수 식재 불일치’에 대한 하자판정기준 변경안도 담겼다. 이에 따르면 ‘조경수 뿌리분 결속재료’의 경우 “고사되지 않은 조경수목이라고 하더라도 뿌리분 결속재료가 지표면에 노출된 경우 분해되지 않는 결속재료이면 시공하자”로 판정하게 된다. 기존에는 고사되지 않은 수목에 대해서는 뿌리분 결속재료 노출을 하자로 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의 이유성 차장은 “용역 결과, 단순히 식재고사의 문제를 넘어 분해되지 않는 결속재료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됐고, 경관상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보수비용 산정은 노출부위를 제거하는 비용으로 하되, 제거가 곤란한 부위는 시공비 차액으로 산정한다. 또한 식재 하자시 대체 수종을 심거나 추가 식재를 하여 ‘조경수 식재 불일치’가 나타나는 경우, 기존에는 ‘하자’로 보았지만, 앞으로는 조건부 허용된다. 하자담보책임기간 동안 입주자 대표회의 또는 관리주체 등의 요청에 의해 현장의 제반여건을 고려해 대체 또는 추가 식재한 경우 하자가 아닌 것으로 보기로 했다. 이는 잘못된 식재 계획으로 현장 여건에 맞지 않는 수종이 심겨졌을 경우 시공자나 주민 모두에게 피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입주민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를 전제로 식재하자시 대체 수종 식재나 추가 식재를 허용하게 됐다. 보도·차도에 대한 하자판정기준이 새로 신설됐다. 보도·차도의 포장재 및 경계석이 설계도서와 달리 시공되거나 시공상 결함으로 파손, 솟음, 침하, 물고임이 심하게 발생한 경우 이를 시공하자로 판정한다. 이외에도 콘크리트 균열, 마감부위 균열, 긴결재, 관통부 마감, 결로, 타일, 창호, 공기조화·냉방설비, 급·배수 위생설비, 전유부분과 공용부분의 판단 등 12개 항목에 대한 하자판정기준이 변경됐으며, 도배, 바닥재, 석재, 가구(주방·수납가구 등), 보온재, 가전기기, 승강기, 지하주차장, 옹벽, 자동화재탐지설비·시각경보장치, 가스설비, 난간 등 13개 항목이 신설됐다. 김경헌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과장은 “이번 하자판정기준 개정은 그간 축적된 사례를 기초로 5년만에 대폭적인 손질을 가하는 것으로, 하자로 인한 당사자간의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입주자의 권리를 두텁게 보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관보 및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의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행정예고’에서 볼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오는 9월 9일까지 우편, 팩스 또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수원시의 ‘그린커튼 조성사업’이 경기도가 실시한 ‘경기도형 정책마켓’ 본선심사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시·군 간 영상회의 방식으로 ‘경기도형 정책마켓’ 본선심사를 열고 최종 수상작들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원시 ‘그린커튼 조성사업’은 건물 외벽에 나팔꽃, 제비콩 등 덩굴식물을 덮어 여름철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도심 속 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지난 2018년 30개소, 2019년 56개소에 그린커튼을 조성했고 올해는 공공청사 19개소, 도서관 6개소, 학교 4개소 등 공공건물 40개소에 설치했다. 그린커튼을 설치한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약 5도가량 낮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덩굴식물의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본 사업은 토지매입비가 들지 않고 한 번 설치한 화분과 자동관수 시설은 매년 재활용할 수 있어 가성비 좋은 사업이다. 이에 그린커튼 사업은 도시녹화사업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춘천시·세종시 등 전국 30여개 지자체 관계자가 수원시를 방문해 그린커튼을 살펴보거나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졌다. 수원시는 그린커튼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물의 씨앗을 시민들에게 보급해 그린커튼을 민간에 확산하고 ‘그린커튼 조성매뉴얼’을 제작해 수원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윤재근 수원시 녹지경관과장은 “경기도형 정책마켓 1위 선정은 가성비 높은 그린커튼 사업을 확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그린커튼이 경기도 시·군의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경기도형 정책마켓’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점 추진사업 중 하나로, 경기도가 우수 시군의 정책을 사고 도의 역점사업을 시군에 파는 등 정책 상호교류를 통해 우수정책 확산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시군의 우수정책으로 선정된 사업에 참여하는 시군은 대상 50%, 최우수 40%, 우수 30%의 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제안한 시군은 추가로 10%의 도비를 지원받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남 양산시가 농림축산식품부 ‘2020년 도시농업 공간조성 사업’ 일환으로 관내 2곳의 실내공간을 ‘그린힐링오피스’로 조성했다. 양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0년 도시농업 공간조성 사업’ 공모에서 ‘자연家득’ 분야에 선정돼 도시농업 공간조성 사업을 추진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양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공모 선정을 통해 확보한 국비 등 총사업비 5000만 원을 투입, 시민 방문이 잦은 시청 종합민원실과 농업기술센터(로비 및 사무공간) 2개소에 입면녹화(수직정원), 식물조경 등 실내그린인테리어를 이용한 그린힐링오피스 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삭막한 사무실 공간에 공기정화식물을 다양하게 배치, 미세먼지 및 공기오염물질을 저감시켜 공기 질 개선은 물론 시각적 효과를 통한 직원의 업무능률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은 실내그린인테리어 조성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과 녹색공간으로 꾸민 시청 종합민원실과 농업기술센터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심 속 녹색 공간 확충을 통해 도시민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도농 상생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다양한 분야의 도시농업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전국에 물난리가 난 가운데,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도 모델로서 사업을 추진한 ‘물순환 선도도시’들조차도 물난리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에 내린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사망 6명, 실종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집계된 인명피해는 부산 3명, 울산 1명, 대전 1명, 김포 1명이다. 이 중에선 환경부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을 추진하는 도시들도 포함돼 있어 충격이 더해진다. 대전광역시에서는 침수로 인해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파트와 주택 100여 가구와 차량 수십대가 침수되고 병원 응급실과 공공 사업소가 침수돼 업무시스템에도 공백이 생겼다. 대구 동구 전지역은 호우경보가 발동해 안전지대로 대피하는가 하면 대전역, 동산, 대동, 원동, 소정, 만년(성심병원방향)지하차도 및 대전천하상도로 전구간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울산광역시는 불어난 하천에 운전자 1명이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남구의 여천천이 불어나 산책로가 물에 잠기고 일부구간 도로가 침수됐으며, 동구 현대미포조선 인근 방어진순환도로에 흙이 쏟아져 내리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광역시 남구는 도로가 침수돼 근처 상가와 지하철까지 피해를 입었으며, 동구 도로는 흙탕물로 뒤덮였다. 건물 뒤 옹벽이 붕괴되면서 빗물이 유입된 사레도 있으며, 인근 축대가 무너져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가 하면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경북 안동에서는 시내 곳곳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녹전면 원천리에 내린 집중호우로 간이 교량이 유실됐으며,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일부 지역의 교통이 통제됐다. 풍산읍내 일대에서는 10여 개 상가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도로가 물에 잠겼다. 김해시는 주택 일부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져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경북 안동시, 경남 김해시는 지난 2016년 6월 환경부로부터 ‘물순환 선도도시’에 선정됐다. 이 5개 도시는 환경부의 국비와 한국환경공단의 기술검토를 지원받아 2017년부터 2020년부터 4년간 총 1231억 원의 규모로 물순환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2017년에는 도시별로 물순환 개선목표와 실행계획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17년부터2020년까지 물순환 취약지역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물순환 개선사업을 도시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 환경부의 목표였다. 시범사업 뿐만 아니라 물순환 관련 정책과 개별사업들을 각 지자체가 통합적·순차적으로 추진하면서 도시 물 문제를 개선해나가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도시별 물순환 개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빗물 분산관리를 규정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신규 개발과 건축사업, 도시 정비사업 등을 추진할 때 일정량 이상의 빗물을 침투‧저류시키도록 의무화하거나 권고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4년 동안 사업을 추진했음에도 큰 물난리를 겪은 이유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아직 완공되지 않아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한 곳은 지난 달 착공했고 나머지는 8월 중 착공 계획이다. 도시별로 기본계획이나 정책, 도시 물순환 현황 조사 등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사업이 늦어졌다. 2021년쯤 준공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가 완전히 배제되는 침수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도시의 취약한 물순환 기능 회복을 위한 차원에서 관련 기술을 적용하는 물순환 선도도시가 다른 방재사업 등과 연계된다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빗물 전문가 한무영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이에 대해 “물순환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하는데 홍수저감이란 정량적인 목표가 없다. 물순환은 기존 도시 전체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개발하는 곳 일부 면적에만 해 놓으니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해서 그 결과가 홍수로 나타난 것이다”며 “절름발이식 물순환”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한무영 교수는 “매년 홍수 피해가 발생하는 건 빗물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빗물관리를 이야기해야 물관리나 기후변화 문제의 실마리가 잡힌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 교수에 따르면 소홀한 빗물관리가 홍수, 가뭄, 폭염, 산불 모두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담당하는 전문가는 물론 학자, 정책시행자들이 근본 원인인 빗물관리를 이야기하지 않으니 매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홍수 때는 빗물을 빨리 버리라는 이야기만 하고, 가뭄 때는 지하수를 퍼 쓸 이야기만 한다. 홍수와 가뭄을 통합해서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비가 올 때 모아두면 홍수를 줄이고, 가뭄에 쓸 수 있다. 우리나라의 특성상 산에서 빗물을 잡는 것이 홍수, 가뭄, 산불 방지에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에 물 문제가 있다고 도시에서만 잡으려 할 것이 아니라, 산에서 빗물을 잡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도 이야기했다. 서울이나 한국의 다른 도시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산의 면적이 넓으니 거기에 들어오는 빗물도 많고 깨끗하다. 경사에서의 계단식 논, 다단계 소형 저류조, 턴널 저류조 등 모든 방법을 사용하면 유연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 한 교수의 설명이다. 한 교수는 “동경, 대판과 같은 일본의 도시는 평지라 땅속에 깊은 터널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위치에너지도 잃고, 수질도 더러워지니 다시 사용하려면 처리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빗물을 모을 때는 깨끗한 빗물을 위치에너지를 유지하면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교수는 “2019년 개정된 녹색성장기본법에서는 적극적인 빗물관리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환경부는 적극적으로 빗물관리를 안 하고 있다”며 환경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그린숲 버스정류장’이 여름철 폭염에 더위를 식혀주는 양산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그린숲 버스정류장’은 정류장 지붕·벽면 및 주변 공간을 나무와 풀로 가꾼 형태의 버스정류장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그린숲 버스정류장’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나무가 없는 버스정류장 ▲ 지붕 및 벽면 녹화가 된 버스정류장 ▲지붕 및 벽면 녹화는 물론 나무도 심겨진 정류장을 비교·실험했다. 실험은 한낮에 피실험자를 땡볕에 노출한 직후와 각각의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에서 10분 휴식 후 얼굴 표면온도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열화상 카메라로 10회씩 측정해 비교했다. 실험 결과 ▲나무가 없는 버스정류장은 0.7℃ 정도 밖에 낮아지지 않았으나 ▲지붕 및 벽면 녹화가 된 버스정류장은 1.9℃ 낮아졌으며 ▲지붕 및 벽면 녹화는 물론 나무도 심겨진 정류장은 2.8℃까지 낮아졌다. 얼굴 표면온도가 낮아진 이유는 잎의 증산작용으로 열기를 식히고 태양 직사광선을 막는 그늘 효과와 지면의 반사열을 줄이는 반사열 저감효과로 인해 기온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정류장 조성을 위해서는 식재된 가로수의 생육기반인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관목을 다층 구조로 조성해야 하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린숲 버스정류장’은 심미적 효과는 물론 정서적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휴식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조재형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장은 “버스정류장 그린숲 사업은 경관만을 위한 관리에서 벗어나 교목과 관목 구조의 다층식재 조성, 그리고 지붕·벽면 녹화 활성화 등의 입체적인 조성이 필요하다”며 “그린숲 정류장 조성을 통해 무더운 폭염 속 짧은 시간이지만 시민들에게 2∼3℃의 기온 저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생명의숲과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인공지반녹화의 저변확대와 우수 소재 및 기술을 장려하기 위해 ‘제11회 인공지반녹화대상 공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모는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작품 분야는 최근 10년(2010~2020년) 사이에 준공된 작품을 ▲기술혁신분야는 적용된 지 1년 이상 지난 제품 또는 기술을 ▲인공지반 유지관리 분야는 건축주가 응모하는 것으로 준공 후 5년이 지난 작품을 ▲행정 분야는 관련 업적이 인정되는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신청은 8월 20일까지 생명의숲 홈페이지나 구글 설문지에서 가능하며, 9월 10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은 환경부장관상인 인공지반녹화대상이 2개, 협회장상인 최우수상이 5개 이내, 행정기관에 수여되는 특별상이 1개 수여될 예정이며, 오는 11월 20일에 시상식을 진행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생명의 숲 홈페이지나 담당자에게 전화로 문의하며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춘천시는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시청 내 실내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춘천시는 시청 내부에 식물을 이용한 실내공간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세먼지와 각종 오염원 등을 정화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실내정원은 1층 로비 벽면과 2층 로비에 조성하며, 시청 1·2층 벽면녹화와 2층 실내정원 등으로 대상지 면적은 400㎡다. 시는 실내정원 조성을 위해 지난 8일 산림청, 강원도청, 국립수목원, 한국수목관리원과 함께 실내정원 조성 기본구상 보고회를 가졌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청에 실내정원이 조성되면 시청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인이라는 시정철학에 맞춰 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청주국제공항에 이용객과 근로자 휴식을 위한 녹색의 실내정원이 조성된다. 청주시는 15일 청주국제공항 귀빈실에서 청주국제공항과 ‘청주국제공항 생활밀착형 숲(실내정원)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청주시는 공항 내에 실내정원을 조성하고, 청주국제공항은 사후 유지관리를 추진해 공항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녹색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활밀착형 숲(실내정원) 조성사업은 공공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국민참여예산 사업의 하나로 산림청에서 실시한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 원 등 총 10억 원을 투입한다. 공항 내 1층 대합실 및 2층 휴게공간 등을 활용해 정원 조성, 벽면녹화 등 약 1000㎡ 면적의 실내정원을 조성한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실내정원은 미세먼지 발생 시 증가하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실내 유기화합물 농도를 저감해 환경을 개선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실내정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8월 말까지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올 12월 중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며 “이번 실내정원 조성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 및 공항 근로자들에게 푸르름과 함께 깨끗한 공기를 선사하고 청주국제공항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의 ‘LID-ECO 플랜터’가 ‘제2기 서울 물산업 새싹기업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진행한 ‘제2기 서울 물산업 새싹기업 공모전’에서 새싹기업 4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한 ‘제2기 서울 물산업 새싹기업 공모전’은 물산업 진흥 및 신생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모사업으로 총 13개 새싹기업이 출품해 경쟁을 펼쳤다. 공모전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앞에서 발표 및 질의응답을 통해 클래식 분야(대상1, 최우수상1), 챌린지 분야(최우수상1, 우수상1)로 구분해 최종 4개 업체를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700만 원과 상장이,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 원, 300만 원과 상장이 주어진다. 대상을 받은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의 ‘LID-ECO 플랜터’는 모세관 현상을 활용해 기존 상자화분 바닥에 빗물을 모아 토양 내 빗물이 흡수되게 하는 생활 속 물순환 제품이다. 특히 해당업체는 흔히 볼 수 있는 상자화분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LID-ECO 플랜터’는 도시 물순환 관리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제품 하부에 별도의 저류공간을 확보해 기존 옥상녹화시설보다 높은 빗물 저류 및 유출 지연 효과를 보이며, 빗물 재이용률과 홍수 대비 방재 효과도 높인 것이 장점이다. 빗물이 저류공간에서 시차를 두고 유출되므로 하수관거의 침수 피해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식물의 증발산 효과를 통해 주변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흡착해 대기질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도시농업용 기반 모듈로 활용 시 인공지반 어느 곳이든 제한 없이 도시텃밭, 소규모 정원 등으로 제한없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컴팩트한 형태로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함으로써 생태계서비스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설계 적용 시에는 저류 옥상으로 생태면적률의 저류, 침투시설연계면 항목 가점을 저렴한 단가로 받을 수 있어 제도적 이점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적층이 가능한 정사각형 블록 모듈로 운반, 보관, 시공이 용이하며, 유지관리도 편하게 설계돼 있다. 최우수상으로는 레이저 센서 기반의 지하수위 자동측정 장비를 개발한 깨끗한 지하수 연구소와, 자가발전으로 자외선 LED를 활용한 살균기를 선보인 위드인넷이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의 빗물과 중수도 활용으로 건물 냉난방 효율 증대 기술을 선보인 CTR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부문별 공모전에서 선정된 업체들에는 보유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영상 제작 기회를 제공하고, 제작된 영상은 ‘서울 물순환 시민문화제’ 홈페이지 내 물순환 박람회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23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나라 물산업 활성화를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새싹기업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업체들의 참신한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많이 적용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물산업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인 가든프로젝트는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2020 그린커튼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영국 민화로 잘 알려진 ‘잭과 콩나무’에서 착안해 ‘젝과 콩나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가든프로젝트와 그린커튼’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그린 뉴딜 정책의 핵심은 저탄소 정책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온실가스의 68.2%를 배출하는 건물의 유지관리 문제점을 개선해야 하는데, 특히 유리 마감 건축물에 소요되는 에너지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 ‘젝과 콩나무’를 출시하게 됐다”고 재품 개발 배경을 말했다. ‘젝과 콩나무’는 건축물 유리 외벽 창틀 규격에 맞는 모듈(module)형으로, 식물의 성장 속도에 맞추어 등반 보조재를 설치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그린커튼의 장점은 살리고 고층 건축물 적용에 한계가 있는 단점을 보완해, 이미 지난 6월에 성북세무서에 시공을 완료하기도 했다. 그린커튼은 건물 유리 벽면에 넝쿨 식물을 심어 녹색 잎으로 여름철의 태양광을 차단하는 식물식재기법으로 ‘녹색커튼’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린커튼에 적합한 식물로는 나팔꽃, 풍선초, 여주, 제비콩, 인동 등이 대표적이다. 효과로는 태양광 차단에 의한 실내온도 상승 억제, 냉방기기 사용 저감에 따른 에너지 절약, 도로변 소음 및 미세먼지 차단, 녹시율 증대 등이 있다. 한편 가든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도시재생, 도시숲 조성, 빗물 관리사업, 도시농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2011년에 송파구 그린커튼 시범사업, 2017~2018년에 성북구 그린커튼 사업, 2018년에 시흥시 에코센터 그린커튼 사업, 2020년에 성북구 그린커튼 사업 등을 완료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서초구는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및 에어샤워게이트 설치를 통해 코로나 19 대비를 위한 안전한 공공 공간을 조성했다. 서울 서초구는 연간 20만 명 이용하는 서초구청 여권민원실을 ‘그린힐링오피스’로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린힐링오피스’란 실내 공간 특성에 맞게 아비스, 스파티필름, 스킨답서스, 테이블야자 등 공기질 개선 효과가 탁월한 식물을 바이오월 등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쾌적한 사무실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2020년 공모한 사업 중 하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환경조경연구실에 따르면 공간부피 대비 2%의 식물을 더하면 육체적·정신적 치유 효과를 볼 수 있다. 식물이 2% 도입되면 미세먼지 69%, 포름알데히드 50.4%, 톨루엔 60.0%가 제거되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건강 기준치 이하로 감소한다. 서초구는 사무실 안에 설치된 ICT 센서를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PM2.5)를 측정하고 식물 유지·관리에 신경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지수(맥파측정기) 측정, 행복감 척도, 만족도 조사도 실시해 효과를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초구는 코로나19 방역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여권민원실 출입문에 ‘에어샤워게이트’를 설치했다. 출입 시 체온 측정을 하고 에어샤워로 온몸의 먼지와 바이러스를 털어준다. 음압병동, 반도체 공장 등에서 쓰는 시설을 도입해 사람 간 접촉이 활발한 여권민원실을 더욱 안전한 곳으로 만들고자 도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대 국회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된 ‘옥상녹화 국가지원 법안’ 재발의를 적극 검토 중이다. 9일 고용진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고용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법안의 재발의 여부를 검토 중에 있으며, 옥상녹화 국가지원 법안 재발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고용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법안 대부분을 21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의원은 지난 2017년 4월 6일 옥상녹화의 확대·보급을 위한 국가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당시 개정안은 고용진 의원과 조정식, 최명길, 금태섭, 기동민, 이언주, 신창현, 윤관석, 이종걸, 이찬열, 김병욱, 김경협, 원혜영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옥상녹화의 확대·보급을 위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끌어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옥상녹화를 국토교통부장관이 기술적·재정적으로 지원할 것을 명시했다. 또한 개정안에는 건축물의 옥상이나 지붕 등 인공지반을 대상으로 녹화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해당 건축물에 대한 지방세 감면혜택을 주도록 하는 규정도 담겨 있다. 전문가들은 이 법안이 발의된 당시에는 인공지반녹화가 다른 이슈에 밀려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현재는 도시공원 일몰제가 도래한 상황이기도 하고 도심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 및 도시 환경문제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더 커진 만큼 법안의 우선순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1일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여의도 면적의 19개에 달하는 도시공원이 일거에 실효되면서 도시의 녹지축을 연결하고 녹지 감소를 보완하는 대안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공지반녹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사이 옥상녹화를 의무화하거나 시비로 옥상녹화 조성 및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지자체도 증가했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초 옥상녹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공공건물은 100% 조성비를 지원하고, 민간건물도 70%까지 조성비를 지원하기로 한 상황이다. 또한 서울시는 10일 돈의문박물관마을 수직정원 개방을 시작으로 앞으로 대규모 실외 수직정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연구에 따르면 옥상녹화 건축물은 겨울에 보온을 유지하고, 여름에는 열섬현상을 해소하는 등 냉·난방비 절약에 효과적이다. 식물을 통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등 도시의 공해물질을 저감하는 기능도 있으며, 아스팔트 속 녹색 섬으로서 새와 곤충의 서식지가 되거나 야생동물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등 생태적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빗물 유출 저감을 통한 도시 물순환 관리 효과가 크다는 실증연구도 있다. 김진수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부회장은 “옥상녹화 지원이나 확대는 그린뉴딜 정책과도 연계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람들에게 외로움을 증가시키는 현상이 있는데, 옥상녹화가 이를 해소시키는 데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도시 열섬현상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런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선의 복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돈의문박물관마을 외벽에 총 1000㎡ 규모로 조성한 첫 ‘서울형 수직정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토지 없이도 도심 속 부족한 녹지량을 확충할 수 있는 대규모 실외 수직정원을 조성해 10일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시작해 올해 6월 완료했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도시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 등 인접건축물 5개동에 ▲벽면녹화 552㎡ ▲옥상녹화 300㎡ ▲온실 1동(77.35㎡) ▲야간경관조명 등을 설치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수직정원은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그람디자인과 코어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연일종합조경(조경), 창일산업(건축), 강우기업(온실)이 시공하고, 엘림아키건축사사무소와 서울시설공단이 감리를 맡았다. ‘서울형 수직정원’에는 좀눈향, 서양측백, 에메랄드그린 등 목본류 13종 3732주와 상록기린초, 은사초, 부처손, 줄사철 등 지피·초화류 30종 1만973본이 심겼으며, 점적관수와 미스트 등 자동관수시스템이 적용됐다. 서울시는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온실정원, 옥상정원 등을 마련했으며, 학습과 휴식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온실정원은 학습과 전시기능 외에 식물 교체와 치료를 위한 육묘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서울도시건축센터 2층 옥상에 조성된 그라스원은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건물 외벽에는 화분을 꽂을 수 있는 틀을 설치하고 화분을 끼워 넣었다. 서울시는 올해 수직정원 시범사업을 통해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 등 2개소에 수직정원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수직정원에 대한 기술력 보완과 모니터링을 실시해 서울시 내 공공건축물 수직정원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설계를 맡은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는 “현상공모에서 당선된 안은 관리의 중요성을 어필하는 내용이었는데 그게 도외시 된 측면이 있다. 앞으로 유지관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설그린은 IoT 기술을 접목해 식물과 실내환경을 자동 관리하는 “식물환경 유지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최근 아산시 스마트가든에 적용했다고 7일 밝혔다. 한설그린은 지난 2004년 벽면녹화 등반보조재 특허출원을 시작으로 17년 이상 지속적으로 벽면녹화 시스템 개발과 개선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IoT 기술을 접목해 벽면식생의 생육환경 및 미세먼지 등을 측정하여 식물과 실내환경을 자동관리하는 “식물환경 유지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식물환경 유지관리 시스템”은 식물환경에 대한 자동관리는 물론 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모바일 기기로 확인하고 제어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식물의 자동관수 및 미세먼지 모니터링뿐 아니라 식물의 생육조건, 계측장치의 작동상태, 관리용수량 등의 세부정보를 관리자에게 알려주어 까다로운 벽면녹화 유지관리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식물의 고사원인을 객관적으로 판단함으로써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시켜 주는 신기술이다. 한설그린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등록(특허 제10-2101038호)을 이미 마치고, 다양한 대상지에 사용하기 위해 상용화 중이다. 지난 6월에 산림청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아산시 스마트가든에 적용을 마쳤다. 이 회사 담당자는 “축척된 노하우와 실력으로 믿을 수 있는 벽면녹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천시가 그린 스쿨·오피스 조성사업을 통해 식물과 공기청정기의 장점을 결합한 바이오월을 도입했다. 이천시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2개교)와 공공기관(1개소)에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그린 스쿨·오피스 조성사업을 추진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바이오월(수직정원)’을 교실 및 사무공간에 설치해 미세먼지 및 공기 오염물질 저감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바이오월(수직정원)은 식물의 잎과 뿌리로 실내 공기가 순환하면서 오염물질이 정화되도록 설계된 공기청정 시스템으로 미세먼지 저감량이 시간당 평균 232㎍/㎥에 달한다. 이는 동일 면적의 화분에 심은 식물의 미세먼지 저감량인 33㎍/㎥보다 7배 정도 많은 양이다. 시는 올해 초 장호원중학교, 백사초등학교 및 중리동행정복지센터 3개소를 선정해 지난 5월 28일부터 3개소에 순차적으로 ‘바이오월(수직정원)’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학생, 교직원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기정화식물 관리 교육,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공기정화 식물을 활용한 바이오월 설치로 교실 및 사무공간 내 공기의 질 개선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공기청정 시스템인 바이오월이 도시농업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하여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당진시에 소재한 학교 두 곳에서 학생들이 직접 실내에 공기정화식물을 심어보고 관리하면서 식물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주어졌다. 당진시는 지역 내 초·중·고교 대상 두 곳을 선정해 공기정화식물로 실내를 채우는 그린스쿨 조성사업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식물활용 그린스쿨 조성사업은 공간 특성에 맞게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함으로써 미세먼지 및 공기 오염물질을 저감해 쾌적한 교육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당진중학교와 신평초등학교 2개소를 선정해, 지난 1일 당진중학교에 공기정화식물을 식재할 수 있는 바이오월 설치를 완료했다. 교내에 설치된 바이오월은 식물이 정화하기 전과 후의 공기 질을 비교해주는 계측장치가 내재돼 있어 학생과 교직원들이 식물의 공기정화능력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당진중학교 학생시민동아리인 ‘헤아리다’의 학생들은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원예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해 바이오월에 공기정화식물을 식재하고 관리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바이오월 설치 당일인 1일에는 학생들이 직접 식물 배치를 계획하고 식재하는 활동이 이뤄졌다. 앞으로 학생들은 일상 속 재료를 활용한 ‘천연비료 만들기’ 같은 과학연계 실습과 나만의 정원 ‘테라리움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식물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식물의 필수영양소 및 공기정화능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강사진은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양성한 도시농업관리사들로 구성해 지역 인재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가 시작한 ‘그린커튼’ 사업이 가성비 좋은 도시녹화사업으로 알려져 전국 지자체로 벤치마킹되고 있다. 수원시는 올해 공공청사 19개소, 도서관 6개소, 학교 4개소 등 공공건물 40개소에 그린커튼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유형은 벽을 덮는 커튼형이 20개소, 터널형이 20개소로 구분된다. 5월에 시설물을 설치하고, 나팔꽃·제비콩 등 덩굴식물을 심었다. 수원시가 2018년 시작한 그린커튼(Green Curtain) 사업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로프를 설치하고, 1년생 열대성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 외벽을 덮게 하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그린커튼을 설치한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5도가량 낮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덩굴식물의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주고, 소음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사람의 시계에서 녹색식물이 차지하는 ‘녹시율’도 높아져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그린커튼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물의 씨앗을 시민들에게 보급해 그린커튼을 민간에 확산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수원그린트러스트와 협력해 풍선초(풍선덩굴) 종자 1만 립을 개인·단체·학교·기관 등에 무료로 보급했다. 또 6월에는 생태조경협회와 협력해 시민들에게 ‘그린커튼’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나팔꽃·색동호박 모종 2000본(1인당 10본)을 배부했다. 수원시의 그린커튼 사업은 ‘투자 대비 효과가 뛰어난 도시녹화사업’으로 알려져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춘천시·세종시 등 전국 30여 개 지자체 관계자가 수원시를 방문해 그린커튼을 살펴보거나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는 ‘그린커튼 조성매뉴얼’을 제작해 수원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그린커튼 효과, 설치 자재, 적합한 식물, 설치·철거 방법, 병충해 관리 방법 등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 윤재근 수원시 녹지경관과장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는 그린커튼 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린커튼이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시흥시가 1억2000만 원을 투자해 관내 공원 3곳에 실내정원인 ‘스마트가든’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균등한 녹색복지의 실현 및 치유와 휴식을 위한 ‘스마트 가든’ 설치사업을 배곧생명공원 등 3곳에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 가든은 설치장소 조건에 맞게 박스 형태로 조성되는 큐브형, 휴게공간 벽면을 활용한 벽면형 두가지로 나뉘며 자동화 관리기술을 통해 관수, 수질정화 및 온도, 습도 등을 스스로 알맞게 조절해 식물을 관리한다. 또한 산호수, 스노우 사파이어 등 공기정화 효과가 큰 식물을 중심으로 실내정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쉼터를 제공하게 된다. 시가 국비 등 1억2000만 원을 투자해 진행중인 스마트 가든 설치사업은 벽면형 2개소 ▲배곧생명공원 ▲오이도 박물관, 큐브형 2개소는 ▲에코센터 초록배곧로 예정됐으며 개소당 약 3000만 원씩 투입된다. 배곧생명공원과, 에코센터 초록배곧은 지난 24일 설치완료 했고, 오이도박물관은 오는 7월 준공 예정이다. 시 공원과 관계자는 “배곧생명공원 등 3곳에 스마트 가든 시범운영을 하면서 사업효과를 지켜보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도심 속 녹색복지 사업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심신치유를 위한 건강한 공원 환경 조성으로 일상 속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수원시가 시민들에게 ‘그린커튼’ 식물 모종을 무료 보급하고 올해 시청, 구청, 학교 등 공공시설 41개소에 그린커튼을 설치한다. 시 공원녹지사업소와 생태조경협회는 그린커튼 사업을 확산하고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개인·단체·학교·기관 등을 대상으로 그린커튼 식물 모종 4000본을 나눠준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생태조경협회에서 육성한 나팔꽃 모종 3500본과 색동호박 모종 500본이다. 모종을 받길 원하는 시민은 별도 양식 없이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를 6월 12일까지 생태조경협회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우편·전화·팩스·방문 신청은 할 수 없다. 그린커튼 모종은 6월 13일 오전 9시부터 정오 사이에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주차장에서 모종을 수령할 수 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받을 수 있다. 모종을 받기 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소독해야 한다. 모종은 1인당 10본으로 제한해 지급한다. 시가 2018년 시작한 그린커튼 사업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로프를 설치하고, 나팔꽃·색동호박·수세미 등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 외벽을 덮게 하는 것이다. 그린커튼을 설치한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5도가량 낮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으며 덩굴식물의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준다. 시는 올해 시청, 구청, 동행정복지센터, 공원녹지사업소, 관내 학교 등 41개소에 그린커튼을 설치한다. 시의 ‘그린커튼’ 사업은 투자 대비 효과가 뛰어난, 가성비 좋은 사업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 20여 개 지자체가 수원시를 찾아 그린커튼 사업을 벤치마킹했다. 시 공원녹지사업소는 ‘그린커튼 조성매뉴얼’을 제작해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홈페이지 검색창에 ‘그린커튼’을 검색하면 그린커튼 효과, 설치 자재, 적합한 식물, 설치·철거 방법, 병충해 관리 방법 등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 시 녹지경관과 관계자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는 그린커튼 사업을 널리 확산하겠다”며 “많은 시민이 모종을 신청해 그린커튼을 직접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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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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